민주 전국구 7명 내주 신당行
이미경·이재정·허운나·김기재·박양수·조배숙·오영식 의원 등 민주당 전국구(비례대표) 의원 7명이 이르면 다음주 민주당을 탈당,통합신당에 입당한다.
이들은 일찌감치 ‘통합신당 참여’를 선언했으면서도 의원직 유지를 위해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아 여론의 비판을 받아왔다.
이미경 의원은 13일 “최근 7명의 의원이 모여 곧 탈당하기로 결의했다.”면서 “이르면 다음주,늦어도 이달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당초 국정감사가 끝나면 탈당할 생각이었으며,지금이 가장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회법상 탈당과 동시에 의원직을 자동 상실하며,민주당의 전국구 대기순번자 7명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따라서 의석분포는 한나라당 149석,민주당 63석,통합신당 43석,자민련 10석,기타 7석으로 변함이 없다.
이들 전국구 의원들은 그동안 탈당 시기를 밝히길 꺼려왔으며,내년 4월 총선에 임박해서야 탈당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와 관련,민주당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에 힘을 싣기 위해 탈당 시기를 앞당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상연기자 carl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