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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섬 관광책자 펴내

    경남 섬 관광책자 펴내

    경남도의 모든 섬을 소개한 책이 발간됐다. 경남도는 도내 남해안의 모든 섬을 사진과 함께 소개한 ‘아름다운 경남의 섬’이란 제목의 책을 펴냈다고 31일 밝혔다. 433쪽 분량으로 통영 등 8개 시·군의 섬 541개(유인도 77개, 무인도 464개)를 사진과 함께 유래, 교통편, 지역 특산품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마산 국화축제가 열리는 돝섬, 하얀 등대로 유명한 소매물도 등대섬, 괭이갈매기의 천국인 통영 홍도, 이국적인 식물원으로 꾸며진 거제 외도를 비롯해 관심 있는 섬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시·군별 섬 지도와 경남 전체 섬 지도를 실었다. 도는 모두 3000권을 찍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대학 도서관, 기업체 홍보실, 여행사 등에 배포했다. 도는 웹사이트도 구축해 2월부터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송구영신-해넘이·해돋이 숨은 명소 8選

    송구영신-해넘이·해돋이 숨은 명소 8選

    시나브로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불필요한 것들을 비워야 할 때지요. 기축년(己丑年)의 붉은 해가 펼치는 마지막 빛의 축제에 아쉬움만 있는 것은 아닐 겁니다. 빈자리에 새로운 것을 채울 때, 가슴 벅찬 환희와 감동도 함께하지 않겠습니까.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옛것을 털고 새것을 맞는 송구영신 의식을 치르기 적합한 장소를 모았습니다. 해마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일출·일몰 명소들은 배제하고, 접근하기 쉽고 덜 알려진 곳들로 골랐습니다. 다만, 최근 화재로 사라진 전남 여수의 향일암은 예외입니다. 오르기는 다소 힘들어도 해넘이와 해돋이를 함께 볼 수 있는 ‘랜드마크’와도 같은 곳이었지요. 향일암을 잃은 비통함에 해질녘 여수 앞바다는 얼마나 붉디붉은 빛깔을 토해 낼까요. ●넉넉한 가슴으로 지는 해를 보내다 망해사 하늘과 땅이 맞닿은 풍경을 볼 수 있는 내나라 안 유일한 곳이 김제·만경평야다. 그 지평선의 끝자락, 그리고 막 수평선이 시작되는 곳에 망해사(望海寺)가 있다. 극락전과 낙서전, 범종각 등이 전부일 정도로 작은 절집. 하지만 뜨락만큼은 세상 어느 거찰보다 넓다. 서해-새만금간척사업이 바다를 갈라 놓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히는 육지 속 바다-를 앞마당 삼고 있기 때문이다. 절집 앞 범종각에 걸린 해넘이 풍경이 일품이다. 삼국시대부터 이어온 절집의 연륜만큼이나 깊고 웅장하다는 평을 듣는다. 하지만 너른 바다와 단절된 탓일까, 광대하기는 하나 한켠에선 쓸쓸함도 묻어 난다. 대해의 위세를 잃어버린 바다 아래로 몰락하는 해가 여느 곳보다 붉다. 백합조개 산지로 유명한 인근 심포항도 둘러볼 만하다. 전북 김제에 있다.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서김제 나들목→우회전→29번 국도 만경 방향→만경고 삼거리→좌회전→702번 지방도 심포항 방향→망해사(063-543-3187). 궁평항 경기도 화성8경의 하나로 꼽히는 것이 ‘궁평 낙조’다. 길이 2㎞, 폭 50m에 달하는 백사장과 수령 100년이 넘는 해송 500여그루가 어우러져 빼어난 경치를 펼쳐낸다. 궁평항의 자랑은 길이 193m짜리 ‘피싱피어’(Fishing Pier)다. 뭍에서 바다까지 긴 나무다리를 설치하고 끝부분에 넓은 휴식공간인 ‘파고라’를 만들어 휴식과 산책, 낚시 등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이 나무다리에서 바라보는 해넘이 풍경이 그만이다. 인근 화옹방조제는 반드시 들를 것. 서신반도와 우정반도를 잇는 4차선 도로로, 일직선으로 달리는 드라이브의 쾌감을 맛볼 수 있다. 송산면 고정리에는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공룡알 화석지도 있다.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비봉 나들목→306번 도로→20㎞ 직진→309번 도로→궁평항. 화성시청 (031)369-2114. 천수만 해거름. 노을이 만든 붉은 하늘과 한낮의 기운이 여전한 파란 하늘이 팽팽히 대립하는 시간. 그 경이로운 하늘 위로 먹물 번지듯 검은 물체들이 퍼져 간다. 가창오리 수십만마리가 펼치는 군무(群舞)다. 충남 서산의 천수만에서는 이처럼 ‘겨울 진객’ 철새와 해넘이가 어우러지는 풍경과 만날 수 있다. 특히 일몰 전후로 벌어지는 가창오리의 ‘에어 쇼’는 감동적이다. 가을걷이 끝난 너른 간척지 들녘을 자분자분 걷는 맛도 각별하다. 인근 안면도 일대에는 꽃지해수욕장 등 일몰 명소가 가득하다. 서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부석사와 옛 정취 물씬 풍기는 해미읍성도 둘러볼 만하다.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홍성나들목→28번 국도→서산·해미 방향 좌회전→40번 국도→안면도 방향 좌회전→천수만. 서산시청 (041)660-2498. ●가슴 열어 오는 해를 맞다 함백산 일출산행을 말할 때 가장 앞줄에 세울 만한 산이 강원도 태백과 정선 등에 걸쳐 있는 함백산(1573m)이다.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 높은 산. 정상까지 포장도로가 생기면서 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산이 됐다. 겨울이면 설경과 일출이 어우러져 선계가 따로 없을 비경을 펼쳐 낸다. 눈이 많이 오면 길이 통제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겠다.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제천 나들목→38번국도→석항→31번국도→화방재(어평재)→414번 지방도→함백산. 고한읍사무소 (033)560-2615. 오도산 경남 합천의 오도산(1134m)은 작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너른 풍광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멀리 지리산 등 명산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해돋이는 오래전부터 근동의 사진작가들 입에 오르내릴 만큼 유명하다. 수십개의 봉우리가 넘실대는 ‘산들의 바다’를 눈으로 따라잡기 벅찰 지경. 정상까지 도로가 나 있다. 다소 폭이 좁은 것이 흠. →가는 길 88고속도로→해인사 나들목→1084번 지방도(야로·합천 방향)→26번 국도→묘산면 소재지→묘산초등학교→오도산 중계소→오도산. 묘산면사무소 (055)930-4031. 백운산 강원도 정선의 백운산(1376m)은 특유의 고원지형과 백두대간 전경을 굽어볼 수 있는 곳이다. 국내 최장(2832m)의 곤돌라를 타고 은색의 태백준령을 발 아래 두는 맛이 각별하다. 백운산에서는 아기자기한 눈꽃보다 산들의 파노라마에 주목해야 한다. 내로라하는 백두대간의 마루금들이 주름 접힌 채 다가서는 장면은 쉽게 접할 수 있는 풍광이 아니다. 설경이 아름다운 산 중턱의 도롱이연못을 반드시 찾을 것.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로→제천나들목→영월→사북→하이원리조트. 관광곤돌라 어른 1만 2000원, 어린이 1만원.1588-7789. ●뜨고 지는 해를 한자리에서 만난다 향일암 지난 20일 화재로 소실된 비운의 절집. 아침 해를 향한 암자라는 이름만큼 다도해 너머 펼쳐지는 해돋이 풍경이 장관이다. 향일암으로 향하는 산길은 제법 가파른 편. 중간쯤에 암벽을 타고 오르기도 하고, 암자 근처에선 집채만 한 바위 사이로 난 석문을 통과해야 한다. 암자 오른쪽 기암괴석 너머로 사라지는 해넘이 풍경도 처연한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일출제 행사는 규모를 축소해 예정대로 새해 1일 오전 6시 열린다. 여수시청 관광진흥과 (061)690-2037. →가는 길 남해안고속도로→광양 또는 순천 나들목→여수→돌산대교→17번 도→16㎞→죽포→7번 국도→9㎞→임포→향일암(061-644-4742). 홍포 경남 거제 앞바다는 넓고 웅장하다. 특히 남쪽 홍포의 빨려들 듯 망망한 바다는 거제 바다의 본성이라 할 만하다. 여차~홍포간 해안도로는 거의 전 구간이 일출·일몰 전망대나 다름없다. 대·소병대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주르륵 펼쳐져 있고, 멀리로는 일본땅 대마도가 아련하다. 해가 대·소병대도 사이에서 떠 통영 쪽으로 질 때면 홍포(紅浦)란 이름에 걸맞은 풍경이 펼쳐진다. 거제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며 한려수도에 대비해 혁파(赫波)수도, 혹은 적파(赤波)수도라고 부르기도 했다. 상동동 계룡산(566m) 자락의 포로수용소 유적지도 유명한 해넘이 전망 포인트다. →가는 길 대전~통영고속도로→통영→거제도. 거제관광안내소(055)639-3399.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통영 사량도 골칫거리 야생 흑염소 소탕작전

    경남 통영시 사량도의 골칫거리인 야생 흑염소떼 소탕작업이 벌어진다. 통영시는 11일 사량도 생태계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야생 흑염소 포획을 야생동식물보호법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12월4일까지 허가했다고 밝혔다. 포획 대상 지역은 사량면 금평·돈지·읍덕·양지리 등 4개리 13개 마을이다. 허가기간에 엽총 등으로 흑염소 50마리를 포획한다. 사량도 흑염소떼는 섬 전체를 돌아다니며 배추를 비롯한 농작물은 물론 묘지 잔디, 식물뿌리와 나무껍질을 갉아먹는 등 섬 생태계를 황폐화시키고 있다. 또 등산로에 자주 출몰해 등산객들을 놀라게 하고 길가를 돌아다니며 차와 부딪치는 사례가 잦아 섬주민들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야생 흑염소떼는 원래 주민들이 기르던 염소가 관리가 느슨해지면서 야생화된 것들이다. 천적이 없는 섬에서 갈수록 개체수가 불어나 현재 200여마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량면사무소 관계자는 “섬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흑염소에 대한 민원이 많아 개체수 조절을 위해 처음으로 일부를 포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통영 사량도 골칫거리 야생 흑염소 소탕작전

    경남 통영시 사량도의 골칫거리인 야생 흑염소떼 소탕작업이 벌어진다. 통영시는 11일 사량도 생태계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야생 흑염소 포획을 야생동식물보호법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12월4일까지 허가했다고 밝혔다. 포획 대상 지역은 사량면 금평·돈지·읍덕·양지리 등 4개리 13개 마을이다. 허가기간에 엽총 등으로 흑염소 50마리를 포획한다. 사량도 흑염소떼는 섬 전체를 돌아다니며 배추를 비롯한 농작물은 물론 묘지 잔디, 식물뿌리와 나무껍질을 갉아먹는 등 섬 생태계를 황폐화시키고 있다. 또 등산로에 자주 출몰해 등산객들을 놀라게 하고 길가를 돌아다니며 차와 부딪치는 사례가 잦아 섬주민들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야생 흑염소떼는 원래 주민들이 기르던 염소가 관리가 느슨해지면서 야생화된 것들이다. 천적이 없는 섬에서 갈수록 개체수가 불어나 현재 200여마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량면사무소 관계자는 “섬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흑염소에 대한 민원이 많아 개체수 조절을 위해 처음으로 일부를 포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기를땐 언제고… 버려지는 견공들

    동물자유연대 윤정임 팀장은 최근 경남 통영 근처에 있는 욕지도의 주민들이 “올 여름 휴가철에 도시 사람들이 놀러와서 개를 너무 많이 버리고 갔다.”는 제보를 받고 확인작업에 나섰다. 윤 팀장은 “지난 7월 섬 안에서 100여마리의 유기견이 발견됐다고 한다.”면서 “이처럼 많은 유기견이 발견된 적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동물자유연대와 한국동물복지협회는 이에 따라 지난달 17일부터 유기동물 방지 캠페인 비용 500만원을 목표로 온라인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3일 현재 420여만원이 모였다.버려지는 개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불황 여파로 개 사료구입에 드는 비용이 부담되는데다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가 확산되는 탓이다.농림수산식품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해마다 버려지는 개가 평균 10%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 유기동물 통계에 따르면 2004년 전국에서 4만 5000여마리의 동물이 버려졌고 2006년 6만 9000여마리, 2008년 7만 8000여마리로 나타났다. 농림부 동물방역과 관계자는 “개가 전체 유기동물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면서 “2008년의 경우 전체의 65%인 5만 1000마리가 개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1만 5667마리, 올해 9월까지 1만 3294마리의 개가 버려졌다. 윤 팀장은 특히 “휴가철인 7~8월 섬 지역에 놀러온 사람들이 개를 버리고 떠나 유기견이 급증한다.”면서 “유기견 중에서도 동물보호 시설이 없는 섬에 버려지는 개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개는 다른 동물에 비해 귀소본능이 강하고 버린 개를 이웃이 발견하고 찾아줄 우려가 있어 쉽게 돌아올 수 없는 낯선 섬에 버린다는 것이다.버려진 개들은 해당 지자체가 포획해 10일간 동물구조관리협회, 동물병원 등에서 보호하며 주인을 기다리거나 새로 분양한다. 주인을 찾지 못한 개들은 안락사 처리된다. 지난해 전국에서 2만 4000여마리, 서울에서 6220마리의 개가 안락사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사망위장’ 보험금 11억 타내

    바다낚시를 하던 남편이 실종사고를 당한 것처럼 가장한 뒤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 6년여간 호화생활을 해온 부부의 행각이 공소시효를 6개월 남겨두고 들통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백기봉)는 허위 사망신고로 보험금 11억 7400여만원을 타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정모(45)씨와 부인 서모(41)씨를 30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2002년 1월 경남 통영 앞바다 한 섬의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정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며칠 동안 수색했지만 정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의류만 발견했다. 서씨는 곧바로 실종신고를 했고, 남편 정씨는 사망 처리됐다. 보험설계사 출신인 서씨는 다음해 3~4월 남편이 실종 2개월 전 가입한 3개 보험사에서 사망보험금 11억 7400여만원을 받았다. 정씨 부부는 이 돈으로 서울과 부산에 아파트와 상가를 사들이고 외제차를 2대 굴리는 등 호화생활을 했다. 정씨는 신분을 감추기 위해 위조한 운전면허증과 타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갖고 대전과 부산 등을 떠돌며 도피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오이석기자 zangzak@seoul.co.kr
  • [도시와 산] 통영 미륵산

    [도시와 산] 통영 미륵산

    미륵산(彌勒山)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은 경남 통영시, 경북 울릉군, 전북 익산시, 강원도 원주시 등 전국에 4곳이 있다. 통영 미륵산(461m)은 통영시 육지 쪽과 2개의 다리로 연결된 산양읍 미륵도 중앙에 우뚝 솟아 있다. 높지 않은 산임에도 산림청이 선정한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 당당히 이름이 올라 있다. 남해안 중앙에 있어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비경을 시원하게 볼 수 있는 탁월한 조망이 빼어나다. 정상에 올라보면 통영항 일대를 왜 동양의 나폴리로 부르고, 미륵산이 명산의 반열에 들게 됐는지 그 이유를 보고 느낄 수 있다. 케이블카가 설치돼 어린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미륵산을 찾는 관광객이 사계절 줄을 잇고 있다. ●명산 조건 고루 갖춘 산 1억 2000여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 말기에 화산 폭발로 이뤄진 산으로 알려진 미륵산은 울창한 산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기암괴석, 오래된 절 등 명산의 요건도 고루 갖췄다. 미래의 부처인 미륵존불이 내려오는 산이라고 해서 미륵산으로 불린다. 산 북쪽에 용화사라는 오래된 절이 있어 용화산이라고도 불린다. 불교와 인연이 깊은 산으로 용화사를 비롯해 고려 태조 때 도솔선사가 창건한 도솔암, 조선 영조 때 창건된 관음암, 고승 효봉(1888~1966년)이 머물렀던 효봉 문중의 발상지인 미래사 등의 사찰이 있다. 용화사는 신라 제27대 선덕여왕 때 은점 선사가 지금의 관음전 자리에 정수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 623년 동안 계승되다 1260년에 산사태가 나면서 무너져 3년뒤 미륵산 제3봉 아래로 절을 옮겨 짓고 천택사라 불렀다. 천택사도 1628년 화재로 폐허가 돼 1724년 벽담 선사가 현재의 용화사 자리에 천택사의 보광전 기둥을 비롯해 남은 건물을 옮겨 새로 중창했다. 당시 벽담 선사는 천택사 중창을 앞두고 미륵산 봉우리에서 7일 동안 밤낮 기도를 올리던 중에 한 신인(神人)으로부터 “이 산은 미래세계에 미륵불이 내려와 용화회상이 될 도량이니 이곳에 절을 세워 용화사라고 부르면 만세기에 전하게 될 것”이라는 계시를 받고 지었다고 전해진다. 용화사는 조선시대 수군막사로도 이용됐다. 미래사는 효봉 스님의 상좌였던 구산 스님이 석두·효봉 두 큰 스님의 안거를 위해 1954년 세웠다. 주변의 울창한 편백숲이 산사 주변의 호젓한 분위기를 더한다. 미륵산 정상 부근 제2봉에는 고려 말~조선 초에 설치된 것으로 전해지는 봉수대 터가 있다. 봉수대 터 주변에서는 조선시대 기왓조각과 통일신라시대 도장무늬토기 조각도 출토된다. ●날마다 수천명 등정 미륵산은 어느 산행길에서 출발하더라도 1시간 남짓이면 정상에 닿는다. 케이블카가 설치된 뒤에도 걸어서 정상까지 오르는 등산객들은 여전하다. 미래사 쪽에서 오르는 산길이 정상까지 30여분으로 가장 빠르다. 용화사와 미래사를 잇는 산길은 통영시민들이 즐겨 이용하는 길이다. 미륵산 정상은 바위로 이뤄져 있다. 케이블카가 설치된 뒤 하루 수천명씩 몰리는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해 미륵산 정상에 목재로 데크 시설을 하는 바람에 산 정상의 자연스런 모습이 가려졌다. 정상에 이르면 호수처럼 고요하고 평온한 한려해상 국립공원 다도해의 그림 같은 풍광이 사방으로 펼쳐진다. 해질 무렵 낙조로 붉게 물든 서쪽 바다 위에 떠 있는 크고 작은 섬의 자태가 눈길을 붙든다. 정상에서 직선거리로 90㎞쯤 떨어져 있는 대마도는 일년에 30여일, 105㎞ 떨어진 지리산 천왕봉은 일년에 절반쯤은 육안으로 볼 수 있다. ●예술·문학 영감의 원천 정지용 시인은 한국전쟁 직전에 통영을 둘러보고 ‘통영1’에서 ‘통영6’까지 6편의 기행문을 남겼다. 그는 미륵산 정상에서 통영과 바다 풍경을 보고 쓴 기행문 ‘통영5’에서 “통영과 한산도 일대의 풍경 자연미를 나는 문필로 묘사할 능력이 없다. … 우리가 미륵도 미륵산 상봉에 올라 한려수도 일대를 부감할 때 특별히 통영포구와 한산도 일폭의 천연미는 다시 있을 수 없는 것이라 단언할 뿐이다.”라고 예찬했다. 통영시는 정지용 시인의 통영예찬을 기리는 문학비를 오는 12월 미륵산 정상에 세운다. 말과 언어의 마술사로 불리는 시인조차 표현할 언어를 찾지 못하는 한려수도의 천연미와 천혜의 자연 전망대인 미륵산은 통영을 예향으로 만든 자양분이 됐을 것이라고 문인들은 말한다. 극작가 유치진과 시인 유치환 형제를 비롯해 시인 김춘수, 김상옥, 작곡가 윤이상, 소설가 박경리, 화가 전혁림 등 통영 출신의 걸출한 문학·예술인이 미륵산에서 한려해상 국립공원을 굽어보며 문학·예술적 영감을 키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윤이상은 통영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면서 자주 찾았던 미륵산과 용화사에서 보고 들었던 숲과 바다 갈매기, 스님들의 염불소리 등이 음악적 영감의 원천이 됐다면서 생전에 미륵산에 애착을 보였다. 토지의 작가 박경리는 그의 바람대로 한려수도가 내려다보이는 미륵산 양지바른 자락에서 영원히 잠들어 있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케이블카 타고 꿈의 하늘로 경남 통영 미륵산의 케이블카가 인기다. 정상까지 빠르고 편하게 이동시켜 주기 때문이다. 아래 하부역에서 정상 턱밑인 상부역까지 10여분 만에 도착한다. 특히 통영항과 한려수도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모습도 하늘에서 감상할 수 있다. 통영관광개발공사에서 운영하는 이 케이블카는 하부역에서 상부역 사이 선로길이가 1975m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2가닥으로 된 선로가 자동으로 돌아가는 방식이다. 선로에 달린 8인승 곤돌라 47대가 초속 6m 속도로 상·하부역을 오르내린다. 시간당 1000여명을 수송한다. 미륵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2002년 12월 사업비 173억원으로 착공됐으나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4월18일 개통됐다. 통영관광개발공사측은 미륵산 케이블카는 ‘그린 케이블카’에 역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하부역 사이에 1개의 지주만을 설치했고 많은 사람이 지나다녀 환경 훼손 우려가 있는 구간에는 나무데크로 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미륵산 케이블카는 누적 이용객이 지난 3일 100만명을 넘어 통영관광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지난여름 휴가철에는 평일 5000명, 휴일에는 9000여명이 몰렸다. 2~3시간씩 기다려야 탈 수 있었다. 8월1일에는 하루 이용객 최고인 1만 96명을 기록했다. 요즘에도 하루 평균 2000여명에 이른다. 통영관광개발공사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미륵산 케이블카 관광객 한 사람이 통영 지역에서 5만~10만원을 쓰는 것으로 계산할 때 케이블카에 따른 관광수익은 700억~8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통영시 1년 세수규모인 1100억원의 70%에 이르는 금액이다. 신경철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은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미륵산 정상에서 한려수도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케이블카 안전 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산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분) 결혼여부와 관계없는 내고향 사과 미인대회가 열린다. 유미와 하이엔, 정미와 은자까지 사과 미인대회에 나가기로 결심한다. 유미는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가 길선과 명희에게 야단을 듣고, 하이엔은 사과만 먹다가 배탈이 난다. 은자는 천연팩을 잘못 써서 얼굴에 열꽃이 피고, 정미는 빈혈로 쓰러지는데…. ●소비자 고발(KBS2 오후 11시15분) ‘똑같이 불법주차되어 있어도 국산차만 견인한다.’, ‘차량보관소 가까운 지역만 피하면 된다.’ 운전자들 사이에 떠도는 불법주차견인 문제를 둘러싼 무성한 소문들. 불법주차견인의 차종 가리기. 우연일까, 사실일까? 본래의 목적은 사라진 채, 실적 부풀리기에 이용되고 있는 불법주차견인의 실태를 고발한다. ●맨땅에 헤딩(MBC 오후 9시55분) 연이는 사랑한다는 감정을 봉군에게 표현한다. 당혹스러워하는 봉군에게 연이는 생각하고 또 생각한 후에 대답해 달라고 말하며 돌아선다. 축구 경기가 시작되고 이 감독은 봉군을 교체투입한다. 골을 향한 집념을 불태우며 그라운드에 들어간 봉군은 멋진 경기력으로 골을 집어넣는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20분) 조두순 사건을 계기로 정치권에선 아동 성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접한 국민들은 성범죄자 신상공개, 전자발찌 무기한 착용 추진 등을 외치고 있다. 그러나 사건의 피해자들이 원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아동 성범죄의 실태와 대안을 집중 보도한다. ●한국기행(EBS 오후 9시30분) 매일같이 욕지주변 작은 섬들을 돌아다니며 소식을 전하는 배달부 아주머니. 육지에서 오는 반가운 우편물은 물론이거니와 섬에 손, 발이 묶인 사람들의 심부름까지 도맡아 하는 우체부의 정겨운 일과를 동반한다. 우체부를 따라온 통영 욕지의 덕동마을. 이곳은 지금 고구마 수확이 한창이다. ●YTN 초대석(YTN 낮 12시35분) 농림수산식품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농식품산업 및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의 공동발전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농림수산식품부 장태평 장관을 초대해 유럽연합(EU)과의 FTA 등 시장개방에 대응한 우리 농어업의 갈 길과 미국산 쇠고기 사태 이후 식품안전에 대한 대책을 들어본다.
  • [내고장 名品] 통영 욕지도 고구마

    [내고장 名品] 통영 욕지도 고구마

    “고구마라고 다 같은 고구마가 아니랍니다.” 경남의 최남단 섬 욕지도에서 생산되는 ‘욕지고구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붉은 빛깔의 욕지 고구마는 속살이 밤처럼 타박하다. 고구마 특유의 단맛도 강해 육지의 일반 고구마는 맛을 따라올 수 없다. 수확기인 요즘 전국 각지에서 욕지 고구마를 구입하는 택배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욕지고구마 수확은 8월 중순에 시작해 10월 중순까지 한다. 본격적인 수확철은 9월이다. 통영항에서 뱃길로 32㎞쯤 떨어져 있는 욕지도의 고구마가 ‘황제 고구마’가 된 것은 섬 특유의 자연환경 덕분이다. 통영시 농업기술센터 한정률 지도사는 “물빠짐이 좋은 비탈진 황토밭에서 강한 해풍과 풍부한 일조량 속에 자란 고구마가 욕지도 특유의 맛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한 지도사는 “욕지도 고구마 순을 섬 밖으로 가져가 재배해 보았지만 욕지도에서와 같은 맛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욕지도에 고구마가 재배된 것은 이 섬이 개척된 1887년 직후로 알려져 있다. 구황작물로 심은 고구마가 100년이 넘어서면서 명품 반열에 선 것이다. 고구마는 1764년 통신사 조엄이 쓰시마에서 들여왔다. 현재 욕지도에서 생산되는 고구마 품종은 1980년대 도입된 ‘신율미’가 대부분. 약간 길죽한 모양이어서 먹기에 편하다. 올해 욕지도 고구마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20㏊가 늘어난 190여㏊. 욕지도 전체 밭 면적의 70%에 해당한다. 비탈진 밭에는 모두 고구마를 심는다. 고구마 밭은 경사가 심해 기계를 이용할 수 없다. 수확도 호미나 쟁기를 이용한다. 지난해 욕지고구마는 2092t이 생산됐다. 이 가운데 상품성이 좋은 1000여t은 일찌감치 전국으로 팔려나갔다. 상품성이 좋은 고구마는 공급이 모자라 팔 물량이 달린다. 이종진 작목반장은 “올해 수확량은 긴 장마로 줄었으나 수확기에 햇볕이 좋아 욕지고구마 특유의 맛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고구마에는 칼륨과 비타민C, 섬유질 등이 풍부해 심혈관 질환 예방을 비롯해 항산화와 항암, 콜레스테롤 제거, 다이어트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 사진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10개권역에 마리나항 40여곳 개발

    앞으로 해양레저산업 진흥을 위해 40여개의 마리나항만이 개발된다. 상수원 지역에 대중골프장뿐 아니라 회원제 골프장도 지을 수 있게 된다. 전국 경기장에 각종 문화시설과 수익시설을 설치하는 것도 허용되고 공공기관은 월 1회 연가 사용을 보장해야 한다. 정부는 16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고소득층의 소비여건 조성과 해외 소비 국내 유도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경기 회복 및 지속성장을 위한 내수기반 확충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연안 지역의 난개발과 중복 개발을 막기 위해 국가 차원의 마리나 법정 10개년 기본계획을 수립, 10개 권역별로 모두 40여개소의 대상 지역을 오는 12월까지 선정하기로 했다. 내년 말까지 연안해역에서 레저가 가능한 곳에는 ‘해양레저 관광구’를, 섬 등 해양과 육상을 포괄하는 곳에는 ‘해양레저활성화구역’을 새롭게 지정할 방침이다. 회원제 골프장에 대해서도 대중골프장과 마찬가지로 완화된 상수원 및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입지기준이 적용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해외 골프관광 수요를 국내로 돌리기 위해서는 공급을 늘리는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 조치로 우선 대청호 주변에 2~3곳의 회원제 골프장이 들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월드컵경기장과 종합경기장 등에 한정됐던 공연장이나 전시장, 대형할인점 등 문화·수익시설 설치가 전국 모든 경기장에 허용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제한이 완화될 경우 13개 지방자치단체와 8개 프로야구 구단에서 모두 2조 6900억원을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수요 확대를 위해서는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자기계발의 날’, ‘가족과 함께하는 날’ 등을 정해 매달 하루씩 연가를 쓰도록 했다.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휴가 실적을 부서 및 상사 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지난해 13개 부처 본부직원의 평균 연가일수는 6.4일, 3급 이상은 3.4일에 불과했다. 이두걸 이경주기자 douzirl@seoul.co.kr ■용어클릭 ●마리나항 요트 등 다양한 종류의 선박을 위한 계류시설과 수역시설을 갖추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해양레저시설. ‘해변의 산책길’이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현재 가동 중인 마리나항은 부산 수영, 통영, 진해, 사천, 제주 중문 등 8곳이다.
  • 10년내 지중해 능가 남해안시대 연다

    10년내 지중해 능가 남해안시대 연다

    부산과 경남, 전남 3개 시·도에 걸쳐 있는 남해안이 10년 안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동북아 복합경제의 중심지로 거듭난다. 이들 3개 시·도는 남해안을 동북아의 해양관광 및 물류·경제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설계도인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 최종안을 이달 중 국토해양부에 제출한다고 15일 밝혔다. 국토연구원이 용역을 맡아 1년2개월여에 걸쳐 마련한 것이다. 남해안 시대를 주창하고 나선 경남도가 주도했다. ●3개 시·도 35개 시·군·구 미래 청사진 발전종합계획은 남해안에 떠 있는 2460개의 보석 같은 섬과 아름다운 바다를 종합적으로 개발하고 연안지역을 복합경제지역으로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계획안은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11월 중에 최종 확정,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 사업은 남해안에 인접한 3개 시·도의 35개 시·군·구과 관련돼 있다. 계획 기간은 제4차 국토종합계획의 목표연도이며 동·서·남해안발전특별법이 만료되는 2020년까지다. 무궁무진한 개발 잠재력을 가진 남해안에 세계의 자본이 몰려들게 될 것이다. 10년 안에 동북아 5위 경제권 진입과 제2의 수도권 형성, 2시간대 통합경제권을 이루어 동북아 복합경제 중심지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종합계획안에는 자연환경, 제조업, 관광, 항만·물류, 도로, 농·수산업 등 6개 분야에 걸쳐 모두 27개의 사업이 담겨 있다. ●영광~부산기장 자전거도로 건설 환경분야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남해안을 일주할 수 있도록 국도 77호선을 따라 전남 영광에서 부산 기장까지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을 비롯한 녹색길 조성사업이 눈에 띈다. 갯벌·습지·강을 활용한 에코센터를 조성하는 등 전남·경남·부산을 생태관광벨트로 조성한다. 관광사업은 남해안을 지중해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관광휴양지로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섬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휴양시설, 외국인 별장, 고급숙박시설, 해양레포츠단지, 경비행장 등을 조성한다. 부산 북항과 목포·여수·통영항은 3대 국제 크루즈항으로 건설한다. 경남 고성 해상에는 폐선박을 이용한 해상박물관을 건립하고 경남·전남 해안에는 은퇴한 사람들을 위한 고급 별장과 휴양시설이 조성된다. 문화예술벨트와 헬스케어벨트를 구축하고 요트를 비롯한 해양레포츠의 명소를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섬과 육지는 한려대교(남해~여수), 이순신대교(거제~마산), 새천년대교(전남 신암 암태~압해)를 비롯한 오션 브리지로 이어진다. 영호남이 만나는 섬진강 주변은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동서통합지구로 꾸민다. 목포~부산 간 경전선이 복선 전철화되고 목포~진도, 광주~완도, 광양~여수, 통영~거제 등 4개 구간 고속도로 221.2㎞가 건설돼 남해안이 2시간대로 통합된다. 남해안의 전통·첨단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선·항공우주·로봇·해양바이오·핵과학산업 등을 집중 육성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대부분의 사업은 2020년까지 1단계로 마무리된다. 목포~제주 해저터널 건설은 2021년 이후에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들어 있다. ●“제2수도권·2시간대 경제권 이룬다” 국토연구원은 2020년까지 이 같은 남해안권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데 26조 4000억원(국비 12조원, 도비 6조원, 민자 8조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규제 완화와 인허가 절차 간소화, 토지임대 지원과 세제 혜택 등을 통해 외국인 투자를 최대한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수도권만으로 국가성장을 이끌기에는 한계에 이르렀으며 무궁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남해안이 이 계획을 통해 대한민국 새로운 성장동력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반갑습니다 선배님(KBS1 오후 7시30분) 유쾌한 상상력으로 단숨에 한국 극장가를 접수한 영화계의 연금술사 영화감독 장진이 모교 ‘광문고등학교’를 찾아간다. 속사포같이 쏟아내는 후배들의 질문공세. 후배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가진 소통의 시간에서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장진을 둘러싼 모든 소문들의 전모가 낱낱이 밝혀진다. ●30분 다큐(KBS2 오후 8시30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소비자이며 얼리어답터의 특성을 가진 대한민국 국민. 그런 독특한 소비자들은 신제품의 출시보다 한 발 앞서 제품을 접하고 상품에 대해 인터넷상에서 날카로운 평가를 내린다. 이들을 귀인같이 대접하는 마티즈 공장 견학 현장, 레노버 넷북 출시 제품 발표회 현장을 찾아가 본다. ●사주후愛(MBC 오후 6시50분) 평소엔 말이 없다가 술만 먹으면 돌변하는 남편. 술 마시는 남편을 향한 아내의 끝없는 분노. 결혼 생활 6년, 술로 인해 망가져 버린 부부생활, 그리고 상처받은 아이들. 남편과의 불화로 한숨의 세월을 살고 있다는 아내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내에게 실망하고 있다는 남편을 위한 솔루션이 시작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0분) 철봉에 팔을 뒤로 건 채 빙글빙글 도는 남자가 있다. 울끈불끈 엄청난 팔힘을 가진 철봉 사나이의 별난 기술을 공개한다. 마시기만 하는 커피는 심심하다. 이제는 뿌리고 비벼서 먹는다. 누가 뭐래도 식사 때마다 뿌려 먹는 커피가 제맛이라는 아주머니의 별난 커피사랑을 만나본다. ●하나뿐인 지구(EBS 오후 11시10분) 멸종위기 종 1급으로 지정되어버린 수달이 다시 사람 곁으로 다가왔다. 낚시꾼 앞에 나타나 의연한 모습으로 물고기를 가져가고 부두를 제 집인 양 드나들며 사람과 공존하는 수달. 그곳은 바로 통영에서 뱃길로 한 시간 남짓 달리면 나타나는 섬 비진도다. 수달은 비진도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요즘 대입 특별전형을 통해 재외동포 자녀에게 문호를 좀 더 열어주려는 국내 대학들이 늘고 있다. 일각에선 평등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세계화 물결에 발맞춰 국제적 감각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앞다퉈 나서고 있어 재외동포 자녀들을 위한 전형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 휴가지 아직 결정 못했다면

    휴가지 아직 결정 못했다면

    ■ 통영서 바다체험 할까 “‘동양의 나폴리’ 통영에 가면 바다가 즐겁다.” 대한민국 해양레저 중심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7~10일 나흘 동안 ‘제4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펼쳐진다.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국토해양부가 국민들에게 바다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해양문화에 대한 친근감을 넓히기 위해 2006년부터 해마다 여름 휴가철에 맞춰 개최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바다 스포츠축제. 각 시·도를 대표하는 전문선수는 물론이고 일반인도 참가해 한여름 시원한 바다를 체험할 수 있다. 올해 행사 주제는 ‘푸른 꿈, 힘찬 도전, 밝은 미래’. 경기 종목은 요트·핀수영·비치발리볼·트라이애슬론·카누 등 5개 정식종목과 바다수영·드래건보트·고무보트·수상오토바이 등 4개 번외 종목, 국제아쿠아슬론·전국윈드서핑 등 특별종목 2개로 구성돼 있다. 정식종목에는 각 시·도에서 5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전을 벌인다. 또 번외·특별 종목과 체험행사 등에는 선수와 관광객 등 4만 5000여명이 참여해 해상 스포츠의 재미를 마음껏 즐기고 느낀다. 8일 도남관광단지 일대에서 펼쳐지는 특별종목인 제6회 이순신제독배 국제아쿠아슬론대회에는 8개국 해군사관학교 생도 50명과 동호인 및 선수 150명 등이 참가한다. 행사기간에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시, 바다기차트레킹, 요트, 카누를 비롯한 다양한 해상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또 해양사진대전 전시회(통영시민문화회관), 바다사랑 오행시 짓기와 바다엽서그리기(트라이애슬론광장) 등 여러 문화행사가 열린다. 행사를 주관하는 통영시는 피서철을 맞아 행사기간에 도심지역 도로교통 체증이 심할 것으로 보고 도심 항남동 부두에서 주행사장인 미륵도 사이 바다를 오가는 ‘바다버스’ 96인승 유람선 2척을 운행한다. 제전 참가 선수와 임원은 무료다. 일반 관광객들은 시내버스와 같은 요금을 받는다. 통영은 곳곳에 빼어난 섬 관광지가 많아 해양 축제와 섬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한산면 비진도해수욕장과 봉암해수욕장을 비롯해 섬 산행지인 사량도 지리산, 욕지도 천황산, 항산도 망산, 불교의 섬 연화도, 명상의 섬 오곡도, 꽃의 섬 장사도 등이 있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화천 계곡소풍 가볼까 한겨울 산천어축제로 대박을 낸 강원 화천군이 한여름 마을별 ‘여름 마을 계곡소풍’을 열어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 산과 물이 어우러진 화천군의 8개 산골마을이 쪽배캠프의 타이틀 속에 마을별 자체 프로그램을 만들어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화천군은 오는 20일까지 마을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계곡소풍에 1200~1300여명씩 몰리며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화천읍 대이리 딴산마을은 계곡소풍을 시작한 지 3일 만에 1350명이 찾았고, 상서면 구운리 산천어마을은 1215명, 사내면 삼일1리 화음동마을은 1115명의 관광객이 참여해 마을마다 피서객들로 붐빈다. 이처럼 계곡소풍 참가자들이 늘자 마을의 관광소득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3일 동안 화천읍 동촌리 산속호수마을은 1460만원, 산천어마을은 725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마을들은 이 기간 민박 수익과 토마토 등 특산품 판매, 체험활동비 접수를 통해 짭짤한 소득을 얻고 있는 것이다. 화천군 오세빈 기획팀공무원은 “주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 잘 갖춘 마을이 더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별 프로그램은 물놀이와 캠핑촌운영 외에 시골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감자·고구마수확, 반딧불이 보기, 다슬기잡기, 족대고기잡기, 밤고기잡기 등 다양하다. 쪽배축제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화천읍 풍산마을과 동촌리 산속호수마을, 대이리 딴산마을, 간동면 파로호느릅마을 하남면 노루목마을와 하늘빛호수마을, 산천어마을, 사내면 화음동마을 등 화천지역 8개 마을 대부분은 쪽배축제가 끝나는 16일까지 계곡소풍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군사작전 방불케 한 쌍용차 2차 진압 자기가 발의한 법안에 반대표 던진 의원들 돈 되는 환자만 가려 받는 몹쓸 병원들 이탈리아 로또 또 이월…당첨금 2033억원 눈만 높은 미혼 남녀들 2019년에는 서울 어디든 30분내 간다 공무원시험 지역제한 5대 궁금증 해부
  • [5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옷깃이 스치는 것조차 괴로울 정도로 통증이 심한 통풍. 주로 중년 이후의 남성들에게 걸리는 병이었지만 최근 30~40대를 중심으로 발병률이 늘고 있다. 각종 성인병을 동반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한 통풍의 원인과 증상을 알아보고 통풍을 다스리기 위해선 어떤 치료와 예방법이 필요한지 알아본다. ●소비자 고발(KBS2 오후 11시5분)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지난 주말 하루 수십만명의 피서객들이 전국의 해수욕장과 계곡을 찾았다. 그런데 피서 하면 ‘바가지요금’이 떠오를 정도로 매년 피서지를 찾는 많은 소비자들이 ‘바가지요금’으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다. 불법 호객행위로 얼룩진 피서지의 바가지 숙박요금 실태를 고발한다. ●태희 혜교 지현이(MBC 오후 7시45분) 누나에게 잡혀 사는 가수 연습생 장우. 희진은 점점 비전없는 장우의 모습에 실망하게 된다. 희진은 준수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준수는 둘 사이가 심상치 않음을 알게 되자 기쁨을 느낀다. 오랜만에 참견할 남의 일이 생긴 동네 사람들. 희진에게 장우와 헤어져라, 말아라 편 갈라 찬반 논쟁이 벌인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15분) 한 여성보호시설에서 만난 21살 이하나(가명)씨. 그녀는 16살 때부터 15곳의 티켓다방에 팔려 다니며 성매매를 했다. 10대라고 봐주는 곳은 없었다. 한 악덕업주는 아버지뻘 되는 남자에게 팔아넘기기도 했다. 성매매특별법 시행 후 5년. 단속의 사각지대인 티켓다방의 불법 성매매 실태를 고발한다. ●극한직업<고등어 양식>(EBS 오후 10시40분) 통영에서도 36㎞ 떨어진 아름다운 섬 욕지도. 그곳에서는 자연산 작은 고등어를 해상 가두리에서 기르는 고등어 양식이 이뤄지고 있다. 거친 파도와 사투를 벌이며 고등어를 양식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든 고등어 양식장 바다 사나이들의 진한 땀의 현장을 찾아가 본다. ●YTN 초대석(YTN 낮 12시35분) 18대 국회 제1야당 첫 원내대표 1년을 마친 민주당 전 원내대표 원혜영 의원. 가장 잘 했던 점은 무엇이고 아쉬운 점은 무엇이며, 그리고 지난 3월 미디어법 처리에 관해 여야가 합의를 했지만 그것이 지켜지지 못하고 최근 여야 충돌 끝에 날치기 처리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본다.
  • 한려해상공원 방목가축 포획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는 1일 국립공원구역에 속한 통영·거제지역 해안과 섬에서 무단방목해 키우는 가축 포획작업을 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의 생태계 보존을 위해서다.이들 지역에는 주민들이 방목해 키우던 염소를 비롯한 각종 가축들이 야생화 돼 새싹과 뿌리, 나무껍질을 먹어 국립공원 생태계를 황폐화시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대상지역은 국립공원구역인 통영·거제시의 섬과 통영시 한산면·산양읍, 거제시 일운·동부·남부면 등이다.동부사무소는 올초 조사를 벌여 이 지역에 374마리의 염소와 사슴떼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가축 소유주인 주민들은 방목해 기르는 가축들을 파악한 뒤 마릿수와 처리 여부를 동부사무소에 다음 달 1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이후에는 사무소 직원들이 직접 포획에 나선다.잡은 가축들 가운데 주인이 있는 것들은 ‘다시 풀어놓지 않겠다.’는 동의서를 받은 뒤 돌려준다. 주인이 없는 가축들은 공매를 해 수익금은 지역주민들을 위해 쓴다. 동부사무소는 2007년부터 공원 내 방목가축 포획을 시작해 2007년 29마리, 2008년 70마리를 포획했다.동부사무소 관계자는 “가축떼가 천적이 없는 가운데 번식력이 왕성해 주기적으로 포획을 하지 않으면 개체수가 엄청나게 늘어난다.”고 말했다.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전국플러스] 통영 광역상수도 공사 기공식

    경남 통영시는 물이 귀한 사량도에 진주 남강댐 물을 공급하는 광역상수도 공사 기공식을 5일 사량면 돈지리 내지마을 물량장에서 가졌다. 2000여명이 거주하는 사량도는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아 지하수나 계곡물, 빗물을 마을저수지나 물탱크에 모아 쓴다. 2010년 12월 완공 예정으로 공사비는 120억원이 들어간다. 가장 가까운 육지인 고성군 하일면 용암포에서 사량도까지 5.6㎞ 구간에 해저관로를 깔고 사량도 각 마을에는 61.4㎞의 육상관로를 묻는다. 공사가 끝나면 부속 섬인 수우도를 제외한 사량도 모든 지역의 13개 마을 911가구, 2189명의 주민들이 24시간 수돗물을 쓸 수 있게 된다.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통영 사량도 지리산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통영 사량도 지리산

    전남 여수에서 경남 거제까지 펼쳐진 한려해상국립공원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섬이 저마다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그 중 남해와 통영 사이에 자리 잡은 사량도는 산 하나로 일약 스타로 떠오른 섬이다. 사량도 지리산은 높이가 398m에 불과하지만 설악산 용아장성을 축소해놓은 듯한 옹골찬 암릉을 품고 있다. 그래서 아기자기한 능선을 걷다 보면 물뱀의 등을 타고 한려해상을 유람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본래의 산 이름은 지리산이 보인다고 해서 지리망산이었는데 ‘망’자가 떨어져 지금은 그냥 지리산으로 부르고 있다 # 산 하나로 일약 스타로 떠오른 섬 사량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 ‘거제 해금강권’에 속하고 행정구역상으로는 통영시 사량면에 해당하지만, 사천(삼천포)에서 더 가깝다. 사량도는 크게 윗섬과 아랫섬이 마주 보고 있으며 그 사이로 동강(桐江)이 흐르고 있다. 동강은 두 섬 사이의 해협으로 오동나무처럼 푸르고 강처럼 생겼다고 해서 그렇게 불린다. 윗섬에는 지리산과 옥녀봉(261m) 등이 불끈 솟아 있고, 아랫섬에는 칠현산이 일곱 봉우리를 펼치고 있다. 주변에는 대섬(죽도), 노아도, 누에섬, 나비섬(잠도), 수우도 등의 빼어난 섬들이 보석처럼 흩뿌려져 있다. 사량도란 이름은 섬 자체가 뱀 모양으로 생겼고 뱀이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산행 코스는 돈지에서 출발해 지리산, 불모산 달바위, 옥녀봉을 거쳐 진촌으로 내려오는 종주 코스가 가장 인기 있다. 달바위∼옥녀봉 구간은 워낙 가팔라 위험구간도 있지만, 안전시설이 잘 설치돼 있어 도전해볼 만하다. 산행 들머리는 아담한 포구를 끼고 있는 돈지 마을이다. 돈지분교 왼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르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산길 초입부터 가파른 비탈을 20분쯤 오르면 갑자기 시야가 시원하게 뚫리면서 탄성이 터져 나온다. 쪽빛 바다 위에 뜬 수우도가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삼천포가 아른거린다. 주능선에 올라붙은 것이다. 뒤를 돌아보면 돈지항이 물 위의 연꽃처럼 아름답다. 그 옆으로 작은 왕관처럼 보이는 섬은 이순신 장군이 대나무 화살을 얻었다는 대섬(죽도)이다. 평탄한 능선 양쪽으로 펼쳐진 바다와 섬을 구경하며 1시간쯤 가면 지리산 정상에 오르게 된다. 사량도의 지리산과 옥녀봉은 1979년 삼천포산악회가 개척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개척의 주역인 김봉호씨에 의하면 섬에는 석란, 풍란 등이 지천으로 널려 있고, 멧돼지들이 득실거렸다고 한다. 멧돼지들은 바다 건너 고성 땅에서 건너온 것인데, 언젠가 해초를 쓰고 건너오는 멧돼지를 마을 어부들이 잡은 적도 있다고 한다. 현재 윗섬에는 멧돼지가 없지만 아랫섬 대곡산 부근에 30여마리가 살고 있다. 정상에서 30분쯤 내려오면 사거리 이정표를 만난다. 우측은 사량도 윗섬에서 유일한 절인 성자암과 옥동마을로 가는 길이고, 좌측은 내지항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여기서 옥녀봉까지는 아직 2.54㎞가 남아 있다. 호젓한 숲길을 지나면 가파른 칼날 능선이 이어진다. 이 길은 위험하므로 안전한 우회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 슬픈 전설이 서린 옥녀봉 불모산 정상인 달바위(400m)는 거대한 암봉으로 사량도를 대표하는 가장 높은 봉우리다. 이곳에서 가마봉(303m), 연지봉, 옥녀봉을 넘는 구간이 사량도에서 가장 빼어난 능선이다. 낙타의 등 같은 세 개의 봉우리를 연속적으로 타고 넘으며 펼쳐지는 한려해상의 풍광은 사량도가 아니면 보기 힘든 절경이다. 가마봉에서 급경사 철다리를 내려와 암릉을 기어오르면 너른 암반이 펼쳐진 연지봉이다. 아랫섬 칠현봉이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하고, 동강 해협에는 꽃잎처럼 배가 떠 있다. 사람들은 대개 이곳에 주저앉아 “참말로 호수 같네!”하며 동강을 하염없이 내려다본다. 연지봉에서 내려오는 길은 로프로 엮은 나무사다리 길이다. 흔들리지 않으므로 조심조심 내려오면 마지막 봉우리인 옥녀봉에 이른다. 이 봉우리는 욕정에 눈먼 아버지가 딸을 범하려 하자 딸이 옥녀봉에 올라 몸을 던졌다는 슬픈 전설이 서린 곳이다. 이 전설은 사실 여부보다는 외딴 작은 섬에서 가정 및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강력한 터부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담한 대항해수욕장을 바라보며 옥녀봉을 내려오면 해송 숲을 지나 커다란 팽나무가 서 있는 진촌마을에 닿는다. 돈지 마을에서 시작해 지리산, 옥녀봉을 종주하고 진촌 마을로 내려오는 길은 약 8㎞, 5시간쯤 걸린다. 등산로가 잘 정돈돼 있지만, 곳곳에 위험 구간이 있으므로 초보자들은 꼭 우회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여행전문작가> # 가는 길과 맛집 사천, 통영에서 사량도 가는 배가 다닌다. 삼천포→사량도는 삼천포항에서 06:30 08:00 11:00 13:30 16:30에 출발하는 일신해운(055-832-5033)을 이용한다. 40분쯤 걸리고 요금 왕복 8,000원. 통영→사량도는 가오치항에서 오전 7시∼오후 5시10분까지 2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사량호(055-642-6016)를 탄다. 사량도 내에서는 금평∼돈지 마을버스가 배 시간에 맞춰 운행한다. 요금 1000원. 배가 출항하는 삼천포항과 통영의 활어시장에는 싱싱한 수산물이 넘쳐난다.
  • [3일 TV 하이라이트]

    ●해피선데이(KBS2 오후 5시20분) ‘남자의 자격’ 네번째 미션 ‘육아’. 일곱명의 멤버들이 24시간 동안 세명의 아기들을 키워야 한다. 낯선 환경에 놀란 아기들이 울기 시작하자 육아 경험이 없는 멤버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하며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는데…. 육아상식퀴즈대회에서는 방송인 최은경이 문제를 출제해 멤버들에게 기초 육아 상식을 전달한다.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30분) 통영에서 뱃길로 40분 거리에 있는 사량도는, 상도와 하도 사이를 흐르는 물길이 가늘고 긴 뱀 같은 형세를 이뤄 사량(蛇梁)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봄에 취한 파도가 섬을 에둘러 육지로 향하는 남해의 끝섬, 사량도. 다도해를 품은 봄빛 가득한 사량도 섬 산행을 가수 이동원씨와 함께 한다.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강원도 산골, 새까만 참숯 만들기에 나선 가수 소명과 의학박사 양두병. 초보 일꾼들에겐 고되고 힘든 일이지만 허리가 휘청 비틀거리는 일꾼들에게 선배들의 불호령은 끊이지 않는다. 또 트로트 가수 태진아와 성진우가 봄맞이 식물원 안내 도우미, 나무 가꾸기 일꾼으로 일일 체험에 나선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복숭아꽃이 활짝 핀 곳, 충북 음성군 감곡면 원당2리 어르신들을 만나본다. ‘찾아라, 시니어스타’에서는 연극 ‘손수레’로 관객과 소통하는 실버 연극단을 만나본다. 평균 연령 70세가 넘는 9명의 어르신들로 구성된 ‘손수레’는 어르신들께서 직접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해 남다른 애정이 깃든 작품이다. ●선데이 뉴스 플러스(SBS 오전 7시35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하는 캠프에 참가하려는 신청자들이 줄을 잇고 있는 현장을 찾아가본다.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마사이 워킹 슈즈의 효과를 분석한다. 또 요즘 고양 국제꽃박람회에 비단벌레 10만마리의 날개를 모아 만든 조형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현장을 함께 가본다. ●SBS스페셜(SBS 오후 11시10분) 사람들은 보통 수행이라 하면 염불, 참선, 기도와 같은 정형화된 구도의 방법들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것은 편견 혹은 오해일 수도 있다. 수행자들에게 수행은 그저 일상적인 삶이기 때문이다. 전국 20여 개의 사찰에서 만난 수행자들의 삶. 그들은 무엇을 먹고,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행하는 것일까?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환경오염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핀란드에서는 공기 방울을 이용한 친환경 정수 방식인 ‘가압부상조’를 이용해 국민들이 마실 식수를 정수하고 있다. 덕분에 핀란드 국민은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기술은 다른 나라에까지 수출되고 있다.
  • 한려수도 해상케이블카로 관광한다

    한려수도 해상케이블카로 관광한다

    한려수도에 보석처럼 떠 있는 섬들이 해상 케이블카로 연결된다. 경남 통영시가 ‘동양의 나폴리’로 변신하기 위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용초도, 학림도, 연대도 등을 잇는 케이블카를 만들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통영시는 지난해 시내 도남동에서 미륵산 정상을 오르는 조망 케이블카를 개통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설치사업 전담팀 구성 통영시는 최근 문화예술관광과 안에 ‘해상 케이블카 추진팀’을 구성했다. 추진팀은 도남동 미륵산에 운행되고 있는 조망 케이블카와 연계해 통영시의 여러 섬을 잇는 해상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전담한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는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맡겨 경제성, 노선, 환경에 미치는 영향, 해외 사례 등 사업타당성을 분석하도록 했다. 추진팀의 홍성갑 담당은 “연구용역을 통해 케이블카를 어느 섬과 어떻게 연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지, 단계적으로 어떤 섬과 이어 나가면 사업성과가 높을지를 구체적으로 따진 뒤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상 케이블카 때문에 유람선 이용객이 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유람선 업주들과 협의해 유람선 운항이 어려운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통영시는 앞서 2006년에도 도남동 유람선터미널에서 한산도 구간에 대한 해상 케이블카 설치 타당성 조사를 한 적이 있다. 이번 용역 결과가 2010년에 나오는 대로 케이블카 설치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현재 사업성이 높은 케이블카 노선으로는 ▲통영 시내~한산도~용초도 ▲통영 시내~학림도~연대도 등 2개 구간이 꼽히고 있다.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인기 통영시는 지난해 4월 도남동 하부 정류장에서 미륵산 정상(해발 461m) 상부 정류장까지 1975m를 잇는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를 개통했다. 이 케이블카는 국내 첫 바다조망용 케이블카로, 노선도 가장 길다. 개통 직후 몇차례 고장이 나 40여일 동안 운행을 멈추기도 했으나 안정성이 입증되면서 지금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해상관광 케이블카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8인승 곤돌라 47대가 시간당 1800명을 수송하고 있다. 통영시 측은 전체구간 중간의 1곳에만 철제 지주를 세워 환경훼손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용객은 토요일인 지난 11일 8802명에 이르는 등 지난 21일까지 누적탑승객 95만명을 기록했다. 이용객 10명 중 6명은 외지 관광객으로 나타났다. 이용객은 다음달초에 무난히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신경철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은 “인구 13만명인 통영에 굴뚝 없는 대규모 ‘청정 공장’이 생긴 것으로 경제효과를 기대하면 된다.”고 말했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통영 ‘극단 벅수골’ 섬 순회공연

    경남 통영시 지역 유일한 연극단인 ‘극단 벅수골’이 문화접촉 기회가 어려운 섬마을 주민들에게 연극감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8일부터 10월24일까지 사량도를 비롯한 통영시에 있는 10개의 크고 작은 섬지역을 돌며 ‘사이버 춘향전’이란 제목의 연극작품을 공연한다. 배를 빌려 배우와 스태프 등이 타고 무대 세트까지 모두 싣고 섬을 돌며 공연한다. 벅수골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후원으로 2006년부터 4년째 섬마을 순회공연을 한다.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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