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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이아이스에 발 담근 뒤 절단…동창들 보험사기 부추긴 대만男

    드라이아이스에 발 담근 뒤 절단…동창들 보험사기 부추긴 대만男

    대만에서 보험금을 타내려고 고의로 발을 얼린 뒤 절단한 일당이 법의 철퇴를 받았다. 보험사기로 한탕을 꿈꾼 20대 남성은 돈은커녕 두 다리를 잃고 전과자 신세가 됐다. 그에게 보험사기를 종용한 남성은 이전에도 다른 동창을 상대로 분신 보험사기를 사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만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대학에서 보험학을 전공한 랴오젠푸(26)는 2023년 고교 동창인 장모(26)씨를 보험사기에 끌어들였다. 장씨의 보험 설계를 도왔던 랴오는 2023년 상해보험과 생명보험을 연달아 가입하라고 장씨를 설득했다. 이후 장씨는 양발이 동상에 걸려 괴사했다며 총 4126만 대만달러(약 19억원)의 보험금을 청구했다. 장씨와 그의 보험설계사 랴오는 장씨가 2023년 1월 오토바이를 타고 양밍산과 단수이로 여행을 갔다가 동상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보험사는 장씨가 보험을 연달아 가입한 시점과 보험금을 청구한 시점이 너무 가깝고, 부상 경위 또한 의심스럽다며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장씨가 여행했다는 지역의 사고 당일 기온은 6~17℃로 동상에 걸릴 만큼 추운 날씨가 아니었다. 병원에서 촬영된 장씨의 응급 처치 사진 역시 의심스러웠다. 동상에 걸려 괴사했다는 부위가 양말이나 신발 자국이 없는 등 “깔끔하고 대칭적”이었기 때문이다. 수사 당국은 장씨의 부상이 인위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과 검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장씨가 드라이아이스에 양발을 담그고 있는 영상을 확보했다. 랴오가 촬영한 영상이었다. 조사 결과 장씨는 드라이아이스가 담긴 바구니에 발을 담근 채 약 10시간을 버티다가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당국이 영상이 촬영된 경위를 추궁하자 랴오는 영상의 출처를 밝히기를 거부했고, 장씨와 자신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랴오를 드라이아이스 보험사기 혐의로 일단 기소했고, 재판 결과 랴오는 징역 6년, 장씨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추가 수사 결과 랴오는 드라이아이스 보험사기 이전에도 여러 차례 보험사기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2년 7월 랴오는 술, 라이터, 가스 토치를 가지고 대학 동창 우모씨를 찾아갔다. 그는 우씨에게 술에 적신 옷을 입힌 뒤 인화성 점토 위에 쪼그려 앉게 한 뒤 직접 불을 붙였다. 랴오는 이 모든 과정을 촬영한 뒤 119에 전화해 우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 직후 보험업계에 종사하던 우씨의 어머니는 보험금을 청구했다. 우씨는 머리, 목, 가슴, 복부, 등, 팔다리 등 온몸에 2~3도에 이르는 화상을 입었다. 화상을 입은 부위는 신체 표면적의 54%에 달했다. 화상 치료 후에도 우씨의 땀샘 기능은 심각하게 손상돼 거의 영구적인 장애를 갖게 됐다. 보험사기 혐의로 체포된 우씨는 화상 사고 당시 자신은 그저 전통적인 ‘불 위 걷기’를 연습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왜 술에 젖은 옷을 입고 있었는지는 해명하지 못했다. 랴오는 우씨의 사고 당시 자신의 방에 있었다고 주장하며, 우씨가 녹화를 위해 랴오의 휴대전화를 가져갔던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랴오와 우씨, 우씨의 어머니를 사기와 중상을 초래한 자해 방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우씨는 심지어 당시 화상사고에 대한 보험금을 받지도 못한 상태였다. 우씨가 들었던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우씨의 부상 경위가 의심스럽다며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다. 특히 한 보험사는 600만 대만달러(약 2억 7700만원)에 달하는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고, 우씨는 이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었다.
  • 요즘 뉴욕에서 핫초코 먹는 법 [SNS 트렌드]

    요즘 뉴욕에서 핫초코 먹는 법 [SNS 트렌드]

    요즘 뉴욕에서 핫한 핫초코 먹는 법, 케찹이 알려드릴게요! 이 유행의 시작은 바로 뉴욕의 아이스크림 가게 → @glacenewyork 핫초코 컵 가장자리에 마시멜로를 둥글게 두르고 토치로 살짝 구워주는 비주얼이 바이럴을 일으켰죠. 여기에 아이스크림과 토핑까지 얹어주면 맛없없 조합 완성! 근데 솔직히… 핫초코 × 마시멜로 조합이 맛있는 걸 누가 몰라 (츄베릅) 당장 입에 넣고 싶으니까 누가 좀 만들어 주세요…(*゜ー゜*)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테니스 치는 꼴 보기 싫어”…국회 담장에 불지른 30대 군무원

    “테니스 치는 꼴 보기 싫어”…국회 담장에 불지른 30대 군무원

    정치에 대한 불만으로 국회 담장에 불을 지른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이 정치에 대한 불만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9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담장 인근에서 방화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을 체포했다. 당시 소방 당국은 15분 만인 오후 8시 25분쯤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국회 담을 따라 움직이며 토치로 낙엽에 불을 붙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정치에 불만이 있다”, “국회에서 테니스를 치는 게 꼴 보기 싫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채널A가 공개한 영상에는 소방관들이 장비를 이용해 국회의사당 담 쇠창살 너머로 물을 뿌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국회에서 근무하던 경찰에게 체포됐다. 그는 경기 지역에서 근무하는 군무원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을 군 수사기관에 넘겼다고 전했다.
  • [세종로의 아침] 서해에 항행의 자유를

    [세종로의 아침] 서해에 항행의 자유를

    중국 푸젠 항공모함이 지난 5일 공식 취역해 ‘3항모 3직 시대’를 열었다. 랴오닝함, 산둥함에 이어 푸젠함까지 해상 작전에 투입되면서 중국은 항공모함을 상시 운용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 한 척은 작전에 투입하고, 한 척은 휴식·교육, 또 다른 한 척은 정비에 돌리는 방식이다. 푸젠함은 설계부터 건조까지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항모로, 해군 전략이 연안 방어에서 원양 작전으로 전환했음을 상징한다. 중국 최남단 하이난에서 열린 취역식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참석해 기술력을 상징하는 초록색 단추를 눌렀다. 이 단추는 푸젠함에 탑재된 수십 대의 함재기를 전자식 사출장치(캐터펄트)를 통해 순식간에 이륙시키는 장치다. 무거운 5세대 스텔스기 J-35도 단 2초 만에 공중으로 날아오를 수 있다. 푸젠함은 미국의 제럴드 포드함에 이어 전자식 사출기를 장착한 세계 두 번째 항공모함이다. 시 주석은 이 기술의 채택을 직접 지시했으며, 항공기 이착륙로가 겹치는 문제가 있는 푸젠함 갑판은 증기식에서 전자식으로 사출장치를 바꾼 흔적이다. 전자식 사출기를 개발한 해군공정대 루쥔융 교수는 “함재기를 2초 만에 이륙시키기 위해 20년 이상 노력했다”면서 “푸젠함 시험 운항 중에 다양한 종류의 함재기를 일관되게 고장 없이 성공적으로 이륙시켰으며, 이는 항공모함 캐터펄트 기술 발전 역사상 전례 없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중국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전자식 사출기 대신 증기식 캐터펄트를 쓰겠다고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굴욕을 자초한 꼴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아시아 순방 중 지난달 28일 일본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를 방문해 한 시간 동안 연설했다. 그는 전자식 사출기와 증기식 중 어느 것이 더 나은지를 묻고, 장병들의 “증기”라는 답변에 힘입어 “전자식은 멍청하다”며 증기식으로 회귀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자식 전환에 수백만 달러를 들이는 걸 찬성하지 않았다는 전제가 붙은 대통령의 질문에 장병들은 “증기(스팀)”라고 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자식 사출기가 고장나면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인재들을 비행기로 데려와야 한다”면서 “증기식은 망치와 토치로 고칠 수 있고 갑판에서 증기가 피어오르면 아름답다”는 농담까지 했다. 또 “변화하기 위해 변했을 뿐”이라고 전자식 사출기에 대한 비판까지 덧붙였다. 중국은 푸젠함의 전자식 사출기 시험을 서해에서 실시했다. 한국과 중국은 어업 질서 유지와 충돌 방지를 위해 서해에 잠정조치수역(PMZ)을 설정했다. 하지만 중국은 PMZ의 동쪽 경계에 해당하는 동경 124도를 작전 경계선으로 삼아 해양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PMZ 서쪽 경계에 설치해 공해를 침범한 선란 1·2호 구조물이다. 중국은 이를 연어 양식장이라 주장하지만, 헬기장과 상주 인력이 확인돼 군사적 목적이 의심된다. 중국 해경은 한국의 조사 활동을 반복적으로 방해하고 있다. 지난 9월 말에는 한국 조사선 온누리호가 중국 해경과 15시간 동안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최근 5년간 한국의 해상 조사 활동 135건 중 27건이 중국의 간섭을 받았다. 푸젠함은 미국 견제와 함께 필리핀 등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및 태평양에서 작전을 수행할 예정이다. 남중국해와 마찬가지로 서해 역시 ‘서해공정’ 또는 ‘내해(內海)화’ 전략을 통해 중국이 자국 영토로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한국은 이에 비례한 대응을 위한 내년 예산 확보도 불확실한 실정이다. 미국이 승인한 핵추진잠수함은 수심이 얕은 서해에서 작전을 펼치기는 어렵다. 그러나 한국의 첫 핵잠수함은 해양주권 의지를 상징하는 전략자산이 될 것이다. 건조에 10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그 기간 동안 중국의 서해공정이 얼마나 진척될지 걱정스럽다. 윤창수 국제부 전문기자
  • 전기충격기 입에 넣어 흑염소 잔인하게 잡아… 500여마리 불법 판매 6명 검거

    전기충격기 입에 넣어 흑염소 잔인하게 잡아… 500여마리 불법 판매 6명 검거

    무허가 도살장을 설치해 흑염소 500여마리를 불법 도축해 판매한 피의자 6명을 검거했다. 이들의 챙긴 부당이득만 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서귀포시 남원읍 일원에서 무허가로 흑염소를 불법 도축하고 이를 가공한 흑염소즙을 판매한 피의자 6명을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가운데 3명은 지난 20일 구속영장이 발부되었으며, 이달 중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경찰대는 “지난 3월 관내에서 흑염소가 불법으로 도축돼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며 “개식용 금지법 제정으로 흑염소가 보양식으로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에서 불법 도축된 가축 섭취가 국민 건강에 치명적인 위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심각성을 감안해 즉시 수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구속된 피의자 A(60대·남)와 B(60대·남)씨는 건강원을 공동 운영하면서 가축 도축업 허가 없이 남원읍 중산간 인적 드문 곳에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전기충격기, 토치, 탈모기 등 도축 설비를 갖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2021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외국인 피의자 C(30대·남)씨를 고용해 500여 마리의 흑염소를 불법으로 도축하고, 이를 1800상자(1상자당 100여봉지 포장)의 흑염소즙(엑기스)으로 가공했다. 그리고 또 다른 구속된 피의자 D(60대·여)는 2023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자신이 사육한 340여 마리의 흑염소를 A와 B에게 도축과 가공을 의뢰한 후, 흑염소즙 1500상자를 상자당 60만원에 판매했다. 또한 다른 피의자 E(60대·남)와 F(60대·남)도 2022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직접 사육한 160여 마리의 흑염소를 피의자 A, B에게 도축을 의뢰하고 300여 상자의 흑염소즙으로 가공·판매했다.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제주도내 허가받은 도축장은 제주시 1곳뿐인데 그마저도 금요일에 단 하루만 도축하기 때문에 시시때때로 흑염소를 도축·가공하고 싶은 농장주들이 불법으로 도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병든 흑염소도 도축해 불법 유통시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피의자 A, B, D가 판매한 1500여 상자의 흑염소즙 포장에는 식품의 내용량, 원재료명 등 법적 표시사항이 전혀 없어 식품의 표시방법 또한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불법 도축 작업장은 녹슨 도살 장비와 함께 흑염소의 털과 각종 불순물이 배관을 막고 있는 등 매우 비위생적인 환경이었고, 도살 방법 또한 전기충격기를 흑염소 입에 넣어 죽이는 등 잔인하고 비인도적인 방법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기력이 없거나 병든 것으로 보이는 개체를 선별해 질병 검사 없이 우선 도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수천 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경찰대장은 “무허가 도축 가축은 질병 검사를 거치지 않아 소비자가 전염병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며 “도민 건강과 보건 증진을 위해 부정 축산물 유통 행위에 엄정 대응하고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행법상 무허가 가축 도축업은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식품 표시 위반은 ‘식품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가능하다.
  • “은퇴 후 온천서 일하다가…” 日 레슬링 전설, 야생곰 습격에 사망

    “은퇴 후 온천서 일하다가…” 日 레슬링 전설, 야생곰 습격에 사망

    일본 프로레슬링계의 전설적인 심판 사사자키 가쓰미(60)가 근무 중 야생 곰의 습격을 받아 사망했다. 17일 일본 아사히신문과 배틀 뉴스 등에 따르면 사사자키는 전날 오전 10시 이와테현 기타카미시의 세미온천 노천탕을 청소하던 중 실종됐다. 여관 대표가 오전 11시 15분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는 청소 도구와 안경, 슬리퍼가 흩어져 있었으며 울타리 안팎에서 혈흔과 곰의 털이 발견됐다. 노천탕은 게토가와 강 위 절벽에 위치한 곳으로 1m 높이의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었다. 경찰은 시 공무원 및 지역 사냥꾼 협회와 함께 약 30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을 시작했지만 악천후로 30분 만에 중단했다. 다음 날 오전 9시 수색이 재개됐고, 온천 북서쪽 약 50m 떨어진 숲에서 사사자키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시신 훼손 정도로 미루어 곰의 공격을 사망 원인으로 보고 있다. 현장 근처에서는 키 약 1.5m의 성체 수컷 반달가슴곰이 사살됐다. 이 지역에서는 10월 8일에도 또 다른 남성이 곰의 습격을 받아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당국은 두 사건의 동일 개체 여부를 조사 중이다. 전문가는 “단기간에, 가까운 곳에서 인명 피해가 잇따르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곰이 인간을 먹이로 인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사자키는 1989년 여자 프로레슬링계에서 심판으로 데뷔해 전일본 여자 프로레슬링, ZERO1, 토치기 프로레슬링, 마리골드 등 다수 단체에서 경기를 진행한 베테랑 심판이었다. ‘카쓰미 타이거’라는 별명으로 불렸으며, 선수단 버스 운전사로도 일했다. 2015년 프로레슬링 단체 ZERO1 운영사 퍼스트온스테이지의 부사장으로 취임했으며, 2018년에는 드림온스테이지의 사장으로 재직했다. 지난 2월부터 가족과 함께 기타카미시로 이주해 온천 여관에서 근무하던 중 참변을 당했다. 아라이 히데오 프로레슬링 제작 대표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온화하고 진지한 성격의 인물이었다”며 “은퇴 후 온천에서 일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비극적인 일을 당할 줄은 몰랐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일본 여성 프로레슬링 단체 마리골드의 오가와 로시 대표는 “그의 마지막 심판 활동은 마리골드의 링에서였다”며 “조용하지만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었다. 어린 두 딸을 남기고 떠난 그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일본 프로레슬링을 지탱해준 사사자키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올해 곰 습격 사망자가 7명으로 2006년 통계 작성 이래 최다를 기록하며 ‘곰과의 전쟁’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자체 판단만으로 곰을 즉시 사살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다.
  • 433년만의 사죄..왜장 후손들 한국 찾아 의병 위령탑에 헌주

    433년만의 사죄..왜장 후손들 한국 찾아 의병 위령탑에 헌주

    임진왜란 당시 조선 땅을 짓밟은 왜장의 후손들이 한국을 찾아 조상들을 대신해 사죄했다. 10일 충북 옥천의 조계종 사찰인 가산사에서 열린 ‘광복80주년 기념 한일 평화의 날’ 행사에 참석한 일본인 히사다케 소마(24)씨와 히로세 유이치(70)씨는 의병·승병을 추모하는 위령탑에 술잔을 올리고 머리를 숙였다. 이들은 이종학(이순신 장군 후손)씨 등 조선 장수의 후손들과 만나 손을 맞잡고 용서와 화해도 구했다. 두 일본인은 왜군 5진 후쿠시마 마사노리 부대 소속의 쵸소 가베모토치카 왜장과 6진 모리 데루미츠 부대 소속 도리다 이치 왜장의 17대 후손으로 전해졌다. 소마씨는 “임진왜란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많은 일본인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평화시대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한국방문은 김문길 박사(부산외대 일본학과 명예교수)의 역할이 컸다. 김 박사는 “가산사가 임진왜란 당시 활약한 조헌 의병장과 승병장 영규대사의 초상화를 모신 절이란 사실을 알고 평소 알고 지내던 왜장 후손들과 논의해 용서와 화해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가산사는 조계종 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로 신라 성덕왕 대인 720년에 창건됐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의승군이 군영으로 사용했던 곳으로 전란 중 불탔으나, 1624년 인조 때 중건됐다. 이후 숙종 때 호국사찰로 지정돼 영규 대사와 조헌 의병장의 진영을 봉안하고 제향을 올리고 있다. 2019년 의·승병을 기리는 호국충혼탑을 세웠고, 2022년에는 호국문화체험관도 열었다.
  • 양주 숯가마 찜질방서 가스 폭발 28명 부상

    양주 숯가마 찜질방서 가스 폭발 28명 부상

    경기 양주시 장흥면의 한 숯가마 찜질방에서 가스 폭발이 일어나 이용객과 직원 등 28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직원이 장작을 태우던 중 토치에서 분출된 액화석유가스(LPG)가 집약돼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28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폭발은 전날 오전 10시 17분쯤 숯가마 직원이 무게 20kg짜리 LPG 통에 연결된 토치를 사용해 장작에 불을 붙이던 중 발생했다. 경찰은 불이 꺼져 잠시 가스만 분출됐고, 다시 점화하려는 순간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숯가마 내부에는 사람이 없었으나, 강력한 폭발 충격으로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며 인근에 있던 손님과 직원들이 중경상을 입었다. 다친 28명 중 중상자는 3명, 경상자는 25명이다. 중상자 가운데 숯가마 직원인 60대 남성은 머리에 큰 충격을 받아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치료 중이며, 70대 남성 이용객은 두부 열상, 50대 여성 이용객은 골반과 허리 통증을 호소해 각각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세 사람 모두 의식은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폭발 당시 건물 안에는 손님과 직원 등 총 72명이 있었으며 모두 자력으로 긴급 대피했다. 폭발로 불이 번지지는 않았으나, 현장 구조물 일부가 무너져 추가 피해 위험이 컸다. 소방당국은 장비 17대와 인력 42명을 투입해 구급·구조 활동을 벌였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가스통과 토치 사용 과정, 안전관리 규정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찜질방과 같이 사람이 밀집하는 다중이용시설에서 가스 누출은 작은 부주의에도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업주가 정기적으로 안전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방당국은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비슷한 숯가마 시설에 대한 점검과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 결국 아마겟돈? “푸틴, 전례없는 일”…러 드론은 또 선넘었다 [포착]

    결국 아마겟돈? “푸틴, 전례없는 일”…러 드론은 또 선넘었다 [포착]

    러시아가 전략 군사기지로 활용하는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에 대규모 레이더 기지를 건설 중이라고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칼리닌드라드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국경에 맞닿아 있다. 이에 러시아가 장기적으로 유럽과의 더 큰 충돌에 대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추적하는 오픈소스 정보 분석 그룹 토치니는 칼리닌그라드 레이더 기지 건설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토치니에 따르면 칼리닌그라드 체르냐홉스키 지역에 있는 이 레이더 시설은 지난달 기준 완공 직전 상태였다. 군사급 안테나 배열을 고려하면 시긴트(SIGINT·신호정보) 또는 통신용으로 설계된 것으로 추정된다. 2023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이 일대를 촬영한 위성 사진은 약 2년 반 동안 직경 최대 1600m에 이르는 원형 안테나 배열이 들어서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정도 규모 대형 안테나 세트는 초저주파(VLF) 송신에 적합한데, 이는 잠수함과의 통신에 쓰이며 지구 전역에 도달할 수 있다. 토치니는 이 시스템을 수천 킬로미터 이상 초장거리를 감시할 수 있는 첨단 레이더인 초지평선(OTH) 시스템의 일부로 본다. 토치니는 이와 관련해 “이 시설을 단순히 기존 OTH 레이더의 일부로 보지 않는다”며 “러시아 군사 영역에서 전례 없는 일로, 추가 조사와 면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레코그니션은 칼리닌그라드 시설이 VLF와 저주파 대역을 모두 활용해 발트해와 북대서양의 잠수함과 교신하고 동유럽 전역의 나토 통신을 감청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S-400 방공시스템,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부대, 발트함대 해군 자산 등이 배치돼 있는 칼리닌그라드는 러시아와 나토가 충돌하면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폴란드 국경 인근에 통신 시설이 확장된다는 소식은 러시아의 군사 행동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넘어설 수 있다는 나토 동부 전선 국가들의 경고에 힘을 실어준다고 뉴스위크는 짚었다. 토치니는 “2023년 중반 이후 러시아의 대부분 메이저 방산 공장이 대규모 확장에 나섰다”며 “칼리닌그라드 시설 설치는 러시아가 평화를 추구하지 않고 유럽을 비롯한 서방과의 더 크고 장기적인 충돌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점을 강화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샤칼리에네 리투아니아 국방장관은 발트뉴스서비스(BNS) 인터뷰에서 “칼리닌그라드 기지는 스파이 목적이 아니라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영공의 항공기와 미사일을 탐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러, 나토와 전쟁 준비 중…아마겟돈 막아야”러 드론, 폴란드 이어 루마니아 영공도 침범 앞서 우크라이나는 9일 러시아가 나토를 상대로 전쟁을 준비 중이라면서 “아마겟돈 시나리오”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10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전날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향후 10년 안에 러시아의 “침략 의도”가 있음을 드러내 왔다고 주장했다. 슈미할 장관은 그러면서 “그들은 자신들의 교리에 따라 나토를 상대로 전쟁을 준비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러한 점에서 만약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강력하지 않다면 만약 평화 협정이 성사되더라도 푸틴 대통령이 다시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슈미할 장관은 경고하고, “우리는 단지 휴전이 아니라 종전이 필요하다. 러시아가 다시는 공격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같은 발언이 나온 지 몇시간 뒤인 10일 폴란드가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드론 중 일부를 격추하면서 나토 긴급회의가 소집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아울러 13일에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루마니아 영공에도 러시아 드론이 출현해 전투기 2대가 출격했다. 이날 이오누트 모스테아누 루마니아 국방장관은 “루마니아 공군이 오늘 국가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드론을 가로막았다”고 말했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러시아가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인프라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루마니아 영공을 침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모스테아누 장관은 2대의 F-16 전투기가 “긴급히” 이륙해 드론을 추적했으며, 레이더에서 사라질 때까지 감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드론 출몰 지역 주민들에게 위험은 없었다면서 “루마니아는 자국 영공을 수호하며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서울교통공사, 전동차 6종 설비 화재 시연…화재 대응 메뉴얼 보완한다

    서울교통공사, 전동차 6종 설비 화재 시연…화재 대응 메뉴얼 보완한다

    서울교통공사는 4일 지축차량기지에서 서울소방재난본부와 합동으로 전동차 객실과 실내 설비품 6종에 대한 화재 시연을 시행했다. 현재 새로 제작한 전동차 내 설비품(내장판, 단열재, 의자, 바닥재, 연결막, 손잡이)은 철도안전법(철도차량기술기준)에서 요구하는 화재안전 최우수등급(4등급) 조건을 만족하는 불연·난연 재질로 제작된 상태다. 그러나 지난 5월 5호선 방화 사건 이후 방염 성능을 비롯해 연소 시 발생하는 연기 확산 속도, 화재 온도, 유해가스 성분 등을 면밀히 검증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공사는 최대한 실제 운행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전동차 안에 불을 붙여 내장재, 객실의자 등 주요 설비의 방염 성능 평가 등 화재 안전성 검증을 진행했다. 5호선 화재 차량과 운행 상태 등이 유사한 폐차가 예정된 420편성 전동차를 이용하기도 했다. 이번 시연은 ▲신조 전동차 실내 설비품(내장재 등 6종) 화재 안전성 검증 ▲전동차 객실 내 화재 상황 재현 ▲자연 소화 후 전동차 객실 내 상태 확인 등 세 가지 절차로 구성됐다. 우선 설비품을 거치대에 고정하고 화염원(토치)을 20초간 방사해 연소 가능 상태 확인 등 화재 안전성을 검증했다. 이어서 전동차 객실 한 칸에 인화물질(2L) 살포 후 불을 붙여 연소시간을 비교하고 연기 확산 속도, 유해가스 성분, 화재 온도 등을 확인했다. 또 공사는 이번 화재 시연 결과를 전동차 객실 설비 보완, 전동차·역사·터널 내 화재 대응 매뉴얼(승객 대피 포함), 소방 당국과 합동 대응체계 구축 등 안전대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시연 과정 중 발견된 문제점을 분석해 향후 전동차 설계·제작에도 반영한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실험 결과를 토대로 매뉴얼과 설비품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한 지하철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불 지르겠다”, “커피 달라”…경남경찰 112 허위신고 72명 입건·5명 구속

    “불 지르겠다”, “커피 달라”…경남경찰 112 허위신고 72명 입건·5명 구속

    경남경찰청은 지난 7월~8월 ‘112 허위신고 집중 단속기간’을 운영한 결과, 72명을 입건하고 이 중 5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 중인 피의자는 2명이다. 용의자 1명은 수사를 진행 중이고, 64명은 즉결심판에 회부됐다. 반복된 장난전화 등 범행이 상대적으로 경미한 8명은 경고조치했고 치료가 필요한 1명은 가족과 협의해 보호입원을 검토 중이다. 올해 1~8월 112 신고 건수는 68만 382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1만 2245건)보다 2만 8420건(4.0%) 줄었다. 집중 단속 기간인 7월(9만 5014건)과 8월(8만 9688건) 112 신고 건수는 각각 지난해보다 4305건(4.3%), 8814건(8.9%) 감소했다. 경찰은 112 허위신고 집중 단속기간을 운영한 것이 허위신고 방지뿐만 아니라 112 전체 신고 건수 감소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검거 사례를 보면, 50대 A씨는 지난 6월 30일 오후 10시쯤 밀양시 청도면에 있는 주거지에서 119에 전화해 ‘불을 지르고 죽겠다’고 신고하고 실제 불을 붙여 방화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출동한 소방관과 경찰관에게 부탄가스 토치에 불을 붙여 분사하는 등 위협하다 제지당한 후 체포됐다. 당시 A씨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불을 지르겠다’는 등 A씨의 112 신고 횟수가 지난 1년간 300건이 넘었다는 걸 확인했다. 김헤에서는 지난 7월 16일 오후 2시 30분~오후 7시 14분쯤 ‘사람을 죽였다’는 내용 등으로 114회에 걸쳐 112에 허위신고를 한 혐의로 60대 B씨가 붙잡혔다. 그는 ‘커피를 배달해달라’는 등 요구를 하며 최근 1년간 2600건 넘게 악성 허위신고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이러한 범죄로 여러 차례 벌금 등 처분을 받고도 범행을 반복했다. 경찰은 단속기간 종료 후에도 상시 단속 체계를 구축해 허위 신고에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김성희 경남경찰청장은 “국민이 경찰의 도움을 가장 필요로 할 때 가장 급하게 찾는 신고 창구가 112이다”며 “허위신고나 장난 전화로 말미암아 정작 경찰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국민이 생기지 않도록 필요한 경우에만 112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씨줄날줄] 김정은 열차

    [씨줄날줄] 김정은 열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해외 무대에 나설 때마다 전용 방탄열차 ‘태양호’를 탄다. 9·3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 참석길에도 그는 열차를 택했다. 평양에서 베이징까지 비행기로는 1시간 20분이면 닿지만 20시간 넘는 느린 행차를 고집했다. 북한 관영매체가 출발 직후 이례적으로 보도한 것만 봐도 열차 외교 자체가 하나의 정치적 연출임을 알 수 있다. 이런 열차 외교의 뿌리는 김일성 시대다. 그는 한국전쟁 이후 신변 안전을 중시하며 해외 순방과 국내 행차에 전용 열차를 이용했다. 중국·소련을 오가며 마오쩌둥과 흐루쇼프를 만날 때도 철길을 택했다. 암살과 공습의 위협을 피할 수 있는 방편인 열차는 사회주의 진영과 연결된 철도망 덕에 가능한 선택이었다. 아들 김정일은 이 전통을 더욱 굳혔다. 1980년대 소련 방문 때 난기류를 겪은 뒤 항공기를 꺼리게 됐고 이후 해외 순방엔 늘 열차를 이용했다. 2001년 여름 러시아 방문 당시 모스크바까지 9일 동안 달린 일화는 유명하다. 김정은이 애용하는 태양호는 그 자체로 ‘움직이는 요새’다. 객차는 두꺼운 방탄 장치와 강화유리로 무장했고, 내부에는 집무실·회의실·침실·연회장이 갖춰졌다. 위성통신 장비로 평양과 연결되며, 앞뒤에는 경호열차와 화물열차가 붙어 다닌다. 지도자의 안전과 통치 공간을 동시에 담아낸 이 열차는 북한 권력의 상징물이기도 하다. 이런 태양호를 김정은은 대를 이어 즐겨 탔다. 2019년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2023년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방문 때도 줄곧 그랬다. 안전을 최우선에 둔 선택이자 ‘백두혈통’의 계승이라는 정치적 연출이다. 다른 정상들이 전용기를 타는 시대에 북한 최고지도자는 철길 위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이는 북한 체제의 폐쇄성과 두려움을 나타내는 동시에 특별함을 과시하는 정치적 상징이 됐다. ‘김정은 열차’는 그래서 오늘도 북한을 읽는 풍향계로 시선을 끈다.
  • 日여행 괜찮나…“대지진설에 ○○까지” 1만명 병원행·16명 숨졌다

    日여행 괜찮나…“대지진설에 ○○까지” 1만명 병원행·16명 숨졌다

    전 세계가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최고 기온 40도가 넘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며 음식점에 진열해둔 음식 모형이 녹아내리는 일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일본 이시카와현 고마쓰시는 지난 4일 오후 1시 34분에 최고 기온 40.3도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다섯 번째로 40도 넘는 날을 기록했다. 이날 간토 지방을 중심으로는 폭염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군마현 기류시에서는 기온이 이미 38.2도까지 올랐고, 앞으로 기온이 일본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인 42도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폭염으로 인해 그늘에만 모여 해가 드는 곳에는 아예 나가지 않는 동물원 원숭이들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토치기현 모오카시의 한 농장 비닐하우스에서는 이례적으로 바나나가 열렸다.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는 40도 이상, 습도 약 80% 사우나 같은 상태라고 농장주는 말했다. 이 같은 비닐하우스에서 열린 바나나는 지나치게 높은 기온에 껍질이 갈변하는 일소 현상이 일어나 일반 판매조차 어렵고 스무디 등의 가공용으로만 사용된다고 한다. 지난 2일 후쿠오카 시내의 한 음식점에서는 폭염으로 인해 식당이 진열해둔 음식 모형이 녹는 일까지 벌어졌다. 라멘 모형이 높은 기온에 마치 쏟아진 듯 앞으로 와르르 흘러내린 것이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이 사진은 이틀 만에 조회수 2800만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현지 누리꾼들은 “이 정도 더위라면 내가 라멘이라도 도망쳤을 것 같다”, “더위가 장난이 아니다”, “너무 덥다. 모형이 녹아내릴 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른 카페나 식당의 모형도 마찬가지로 녹아 흐르는 모습의 사진이 잇달아 공개되기도 했다. 현재 후쿠오카 가게는 녹아버린 모형을 모두 철거한 상태라고 FNN은 전했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지난달 30일 오후 2시 40분쯤 효고현 단바시의 기온이 41.2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측 이후 역대 최고 기온이다. 종전 최고 기온은 2018년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와 2020년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에서 각각 기록된 41.1도였다. 이날 단바시 외에도 교토부 후쿠치야마시 40.6도, 오카야마현 마니와시 40.2도 등 각지에서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졌다. 특히 기상관측소는 교토부의 기온이 40도가 넘은 것은 통계 수집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날 당국은 47개 도도부현 중 33개 도도부현에 열사병 경보를 발령했다. 전국 153개 기상대 중 98곳에서는 평균기온이 관측 이래 가장 높았고, 자동 기상관측 시스템을 기준으로 35도 이상 폭염이 기록된 누적 횟수는 4565건으로 집계됐다.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소방재난관리청에 따르면 지난주 일본에서는 열사병으로 1만 804명이 병원에 이송됐으며, 이 중 16명이 숨졌다. 일본 기상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부와 동부 지역의 기온이 상당히 상승할 것”이라며 “열사병을 포함한 건강 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 [포착] “드론 공격 무서워”…러, 흙으로 덮은 특이한 항공기 격납고 위성 촬영

    [포착] “드론 공격 무서워”…러, 흙으로 덮은 특이한 항공기 격납고 위성 촬영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많은 군용기를 파괴당한 러시아가 자구책을 내놨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는 정보 업데이트를 통해 러시아가 항공기를 보호하기 위해 여러 개의 특별한 격납고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새롭게 건설한 이 격납고는 러시아 남부의 밀레로보, 쿠르스크 보스토치니, 흐바르디스케 공군기지에 있는데 국경과 그리 멀지 않는 지역이다. 실제 미국 상업위성 업체 플래닛랩스 PBC가 6월 초 촬영한 위성 사진을 보면 해당 러시아 비행장 곳곳에 돔형의 여러 구조물이 설치된 것이 확인된다. 이에 대해 영국 국방부는 “이 항공기 보호시설은 돔형 지붕과 두꺼운 방폭 문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부는 파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흙으로 덮여있다”고 밝혔다. 곧 단순히 정비, 점검을 위해 항공기를 수용하는 격납고 수준을 넘어 강력한 보호시설이 만들어진 셈이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성공적인 드론 공격에 취약한 항공기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면서 “이 같은 보호시설은 드론 공격에 충분한 보호막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러시아가 특이한 항공기 보호시설을 만든 이유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크게 당한 아픈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앞서 6월 1일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러시아 본토 이르쿠츠크주의 벨라야 기지를 비롯해 5곳의 공군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했다”면서 “이 공습으로 러시아군이 입은 피해 금액이 약 70억달러(한화 약 9조 7000억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SBU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MS를 비롯해 조기경보기, 군용수송기 등 핵심 자산 40대 이상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 파란 쫄쫄이 입은 네 영웅… 지구도 마블도 구할까

    파란 쫄쫄이 입은 네 영웅… 지구도 마블도 구할까

    “1960년대 뉴욕 배경에 ‘가족애’ 담아” “‘진짜’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사랑하고 갈등하며 때로는 지긋지긋한. 그래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 겁니다.” 하늘색 쫄쫄이 슈트를 입은 네 명의 영웅은 마블 스튜디오를 위기의 수렁에서 건져낼 수 있을까. 오는 24일 국내 개봉하는 영화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의 메가폰을 잡은 맷 샤크먼(50) 감독은 21일 화상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보편적인 ‘가족애’가 바로 영화의 핵심 메시지라는 것. “주인공 리드 리처드는 우리 세계로 치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스티브 잡스를 합친 인물입니다. 천재적인 과학자인 동시에 가족을 깊이 사랑하는 복합적인 캐릭터죠.” ‘판타스틱4’는 1961년 8월 마블 코믹스를 통해 처음 소개된 슈퍼히어로 집단이다. 천재적인 두뇌와 함께 신체를 자유자재로 늘릴 수 있는 ‘미스터 판타스틱’ 리드 리처드를 리더로 한다. 그간 여러 번 영화화됐으나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세계관을 뜻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주인공으로 다룬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잭 커비와 스탠 리의 원작 만화에서 깊은 영감을 받았다는 샤크먼 감독은 1960년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한 ‘복고풍 미래주의’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영화로 구현했다. “뉴욕을 사랑하는 이유는 역사를 층층이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리드 리처드의 기술을 하나 더한 것이죠. 우주비행선처럼 생긴 건물, 하늘을 나는 모노레일…. 1960년대를 살았던 이들이 상상했던 미래를 현실로 만들면 얼마나 재밌을지 생각하면서 배경을 디자인했습니다.” 국내에는 인지도가 덜하지만, 마블 코믹스의 역사에서 ‘판타스틱4’가 갖는 의미는 작지 않다. 마블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당시 ‘판타스틱4’가 크게 성공하면서 재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샤크먼 감독은 “‘판타스틱4’가 없었다면 지금의 마블도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현재 마블이 처한 상황과도 겹쳐 보인다. 작품에서 리드 리처드와 ‘인비저블 우먼’ 수전 스톰은 부부이며 ‘휴먼 토치’ 조니 스톰은 수전의 동생이다. 가족의 가치를 앞세운 ‘판타스틱4’ 이후 마블은 조금 더 현실에 밀착한 영웅들을 세상에 내보인다. “더 구체적이고 더 개인적일수록 좋은 슈퍼히어로 영화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존경하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배트맨 3부작’이 그랬고, 최근 제임스 건 감독의 ‘슈퍼맨’도 마찬가지죠. 매력적인 세계관이 결국 대중의 공감을 얻으려면 개인적이고도 구체적인 감독의 시선이 있어야 합니다.” ‘좋은 슈퍼히어로 영화란 무엇인지’ 묻는 말에 샤크먼 감독은 이렇게 답했다. 마블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만든 뒤 라이벌 DC 스튜디오로 자리를 옮긴 건 감독의 ‘슈퍼맨’을 의식하는 눈치였다. 보다 ‘인간적인’ 히어로를 표방하며 건 감독이 새롭게 각색한 ‘슈퍼맨’은 한국에선 다소 주춤하지만 지난 20일까지 북미 누적 수익 2억 3500만 달러(약 3272억원)를 기록하며 흥행 중이다. ‘판타스틱4’를 앞세운 마블과 ‘슈퍼맨’을 내세운 DC의 자존심을 건 싸움도 여름 극장가의 관전 포인트다.
  • 상습 허위신고에 주거지 방화 시도…경찰, 50대 남성 구속

    상습 허위신고에 주거지 방화 시도…경찰, 50대 남성 구속

    경남 밀양경찰서는 주거지 방화를 시도하고 출동한 소방관·경찰관에게 위협을 가한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0시쯤 밀양시 청도면에 있는 주거지에서 119에 전화해 ‘불을 지르고 죽겠다’고 신고하고 실제 불을 붙여 방화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출동한 소방관과 경찰관에게 부탄가스 토치에 불을 붙여 분사하는 등 위협하다 제지당한 후 체포됐다. 당시 A씨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불을 지르겠다’는 등 A씨의 112 신고 횟수가 지난 1년간 300건이 넘었다는 걸 확인했다. 이 중 악성 허위신고로 말미암아 경찰관·소방관이 현장 출동한 10건에 대해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추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생활 속 기초질서 확립으로 국민 안전을 보호하고, 상습·악성 112 허위신고로 인한 경찰력 낭비와 긴급상황 대응 지연을 막고자 다음 달 30일까지 ‘상습·악성 112 허위신고 집중단속’을 벌인다”며 “허위 신고로 말미암아 경찰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꼭 필요한 경우에만 112를 이용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승객·기관사가 불 끄고 대피… 대구 참사에서 배운 ‘5호선의 기적’

    승객·기관사가 불 끄고 대피… 대구 참사에서 배운 ‘5호선의 기적’

    시민들, 신고 후 질서 있게 대피‘연기 흡입’ 기관사, 끝까지 대처전동차 내부 불연성 소재도 한몫“이혼 소송 결과 불만”… 영장 신청 서울지하철 5호선 열차에서 60대 남성이 방화를 일으켜 승객 400여명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2명이 숨진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처럼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비상용 자동개폐장치를 직접 손으로 열고 차분하게 선로를 따라 탈출한 승객들과 불을 직접 끄고 승객을 대피시킨 기관사의 신속한 대응 덕에 큰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경찰은 1일 현장에서 검거된 방화 피의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 목격자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아침 A씨는 서울 영등포구의 한 지하철역에서 인화성 물질이 담긴 약 2ℓ짜리 통을 들고 5호선 열차에 탔다. 여의나루역을 출발한 열차가 한강 아래 터널에 진입한 오전 8시 43분쯤 열차 네 번째 칸에 있던 A씨는 별안간 노란 액체를 열차 바닥에 뿌렸다. 이후 라이터형 토치로 옷가지 등에 불을 붙이자 순식간에 불길이 치솟았고 열차 안은 연기로 가득찼다. 몇 분 뒤 몇몇 승객들이 곧바로 열차에 설치된 비상통화장치로 기관사에게 ‘불이 났다’고 상황을 알렸다. 열차는 마포역 진입 약 300m를 앞둔 지점에서 급제동했다. 승객들이 벽면에 비치된 소화기를 찾아 불을 끄기 시작했지만 치솟는 불길에 객차 안 손잡이는 검게 그을렸고, 광고판 일부까지 탔다. 옆 칸으로 대피하기 시작한 승객들은 “뛰어요”, “나가야 해요”라고 소리를 질렀다. 안내 방송이 나왔지만 고성이 쏟아지며 잘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 승객 김모(26)씨는 “우르르 달려오는 승객들을 따라 전동차 끝 칸으로 대피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울먹이며 가족들에게 전화를 거는 이들도 있었다. 승객들은 다행히 객실 의자 하단에 있는 비상용 자동개폐장치를 이용해 열차 문을 열었다. 대피에 나선 400여명의 승객은 높은 열차에서 선로로 뛰어내리기 어려워하는 이들을 잡아 주며 대피를 서로 도왔다. 또 터널로 나온 뒤에는 선로를 따라 한 줄로 질서 있게 걸었다. 어두운 터널에서도 휴대전화 손전등을 서로 비추며 일부는 마포역으로 탈출했고, 일부는 한강 아래 터널을 따라 여의나루역으로 대피했다. 김씨는 “깜깜한 지하선로를 빛이 보일 때까지 무작정 달렸다”고 회상했다. 당시 28년 차 베테랑 기관사는 승객을 통해 상황을 파악한 후 침착하게 전동차를 정차시켰고 곧바로 불이 난 네 번째 칸 열차로 향했다. 기관사가 승객들과 소화기로 불을 끄는 사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도 오전 9시 4분쯤 열차에 도착했다. 이미 대부분 승객은 다른 열차 칸이나 선로로 대피한 상태였다. 김진철 마포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열차에 진입했을 때 기관사와 일부 승객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해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기관사는 연기 흡입으로 어지러운 상태에서도 5호선 정상 운행을 위해 애오개역까지 열차를 이동시킨 후에야 병원을 찾았다. 방화를 저지른 A씨는 소방관에 의해 들것에 실려 여의나루역 쪽으로 나왔다가 오전 9시 45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옷과 손에 그을음 자국이 유독 많은 걸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추궁하자 범행을 인정했다고 한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해 현존전차방화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현장이 정리되고 사고 열차가 다른 곳으로 이동한 터라 오전 10시 6분쯤부터 5호선은 전 구간 정상 운행을 시작했다. 불은 꺼졌지만 승객들이 대피했는지 확인하고 사상자 현황을 파악하는 과정을 거쳐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24분 ‘완진’을 선언했다. 23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129명은 현장 처치를 받고 귀가했다. 대구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전동차 내장재가 불연성이나 난연성 소재로 교체된 점도 참사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003년 9월부터 단계적으로 전동차 골격과 바닥재, 객실 의자를 불에 타지 않는 스테인리스 등으로 교체했다. 이번 화재로 지하철 1량이 일부 소실되고, 2량은 그을음이 번졌다. 재산 피해액은 3억 3000만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사고 열차를 운행한 기관사를 비롯한 영등포승무사업소 직원들이 지난 4월 열차 화재 상황을 가정해 훈련한 점도 참사 예방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서울교통공사는 방화범을 상대로 손해배상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화재 당시 열차 내 폐쇄회로(CC)TV가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되지 않은 점 등에 대해 점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점검반을 편성하고 주요 시설을 점검 중이다. 서울교통공사가 담당하는 1~8호선 276개 전 역사와 열차, 차량기지 등을 대상으로 경찰과 협력해 특별 경계근무를 운영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선거 기간 유세 등으로 인한 인파 밀집 지역이나 각종 축제와 행사장 등에 대한 시민 안전 활동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 출근길 지하철 방화, 시민들이 참사 막았다…“깜깜한 선로 달려”

    출근길 지하철 방화, 시민들이 참사 막았다…“깜깜한 선로 달려”

    “뛰어요!” “나가야 해요!” 지난달 31일 아침, 서울 지하철 5호선을 타고 출근하던 김모(26)씨는 마포역을 앞두고 겁에 질린 승객들이 열차 한쪽에서 우르르 달려오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찌르자 김씨도 그대로 일어나 함께 뛰었다. 전동차 끝 칸으로 모여든 사람들은 울먹이며 가족에게 전화를 걸었다. 열차가 멈추자 한 시민이 “대피해야 한다”며 전동차 문을 열었다. 김씨는 “깜깜한 지하선로를 시민들과 함께 무작정 달렸다”고 전했다. 60대 남성이 서울 지하철 5호선 전동차에 불을 질러 승객 400여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년 전 ‘대구 지하철 참사’와 닮은 사건이지만, 이번 방화는 23명이 연기흡입 등 병원으로 이송된 것 외에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기관사와 승객들이 안전 수칙에 맞춰 신속하고 차분하게 대응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①시민들의 신고와 침착한 대처 경찰과 소방, 목격자 등에 따르면 불은 31일 오전 8시 43분 여의나루역∼마포역 사이 터널 구간을 달리던 열차의 네 번째 칸에서 시작됐다. 방화 피의자인 60대 남성 A씨는 약 2ℓ짜리 통에 인화성 물질로 추정되는 액체를 담아 열차에 탑승한 후 별안간 바닥에 액체를 뿌렸다. 이후 라이터형 토치로 옷가지 등에 불을 붙였다. 순식간에 객실이 연기로 가득 찬 상황에서도 승객들은 다른 칸으로 달려 이동하는 한편 비상 통화 장치로 기관사에게 발 빠르게 상황을 알리고 객실 의자 하단에 있는 비상 개폐장치를 이용해 열차 문을 열었다. 이후 터널로 나온 승객들은 선로를 따라 한 줄로 질서 있게 걸으며 대피했다. 승객들은 휴대전화 손전등을 비춰 주며 서로를 도와주었다. ②28년차 기관사의 책임감 있는 대응 홀로 전동차를 운행하던 28년차 베테랑 기관사는 상황을 파악한 후 차분하게 전동차를 정차시켰고, 곧바로 불이 난 장소로 향했다. 그는 승객들과 소화기로 불을 끈 뒤 승객들을 모두 대피시켰다. 그는 연기 흡입으로 어지러운 상태에서도 5호선 정상 운행을 위해 애오개역까지 열차를 옮긴 후에야 병원을 찾았다. 김진철 마포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열차에 진입했을 당시 기관사와 승객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해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③전동차의 불연성 소재 대구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전동차 내장재가 불연성이나 난연성 소재로 교체된 점도 참사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003년 9월부터 단계적으로 전동차 골격과 바닥재, 객실 의자를 불에 타지 않는 스테인리스 등으로 교체했다. 지하철 1량이 일부 소실되고 2량으로 그을음이 번지는 데 그쳤다. 재산 피해액은 3억 3000만원으로 추산된다. A씨는 지하철 선로를 통해 들것에 실려 여의나루역으로 나오다 경찰에 검거됐다. A씨의 손에 유독 그을음이 많은 걸 경찰이 의심하고 추궁하자 범행을 인정했다. A씨는 경찰에 “이혼소송 결과에 불만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점검반을 편성하고 주요 시설을 점검 중이다. 서울교통공사가 담당하는 1∼8호선 276개 전 역사와 열차, 차량기지 등을 대상으로 경찰과 협력해 특별 경계근무를 운영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선거 기간 유세 등으로 인한 인파 밀집 지역이나 각종 축제와 행사장 등에 대한 시민 안전 활동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 서울 5호선 지하철서 방화…400여명 터널로 대피·60대 용의자 체포

    서울 5호선 지하철서 방화…400여명 터널로 대피·60대 용의자 체포

    31일 오전 서울 지하철 내부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대형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승객 여러 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에 옮겨졌다. 방화 용의자는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3분쯤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마포역 사이 지하철 내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승객 400여명이 터널을 통해 대피했고 이 중 21명이 연기 흡입과 발목 골절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열차 기관사와 일부 승객이 소화기로 큰불을 잡았고, 10시 24분쯤 화재가 진압됐다. 현장에 소방 166명, 경찰 60명을 포함한 인력 230명과 소방 장비 68대가 동원됐다. 한때 열차가 마포역과 여의나루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여의도역~애오개역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가 10시 6분쯤 운행이 재개됐다. 경찰은 9시 45분쯤 방화 용의자로 추정되는 60대 남성을 여의나루역 근처에서 체포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기름통을 들고 지하철에 탄 뒤 라이터형 토치를 이용해 옷가지 등에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함께 용의자를 상대로 방화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지하철 5호선 방화로 승객들 대피…용의자 여의나루역서 체포

    지하철 5호선 방화로 승객들 대피…용의자 여의나루역서 체포

    31일 오전 8시 47분쯤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마포역 사이 지하철 내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승객들은 터널을 통해 대피해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장비 74대와 인력 263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을 마쳤다. 경찰 등에 따르면 60~7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기름통을 들고 지하철에 탑승한 뒤 라이터형 토치를 이용해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이후 도주했으나 여의나루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함께 용의자를 상대로 방화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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