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터널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43
  • 폭우참사 막는 서울시… 침수 예·경보제 전국 첫 실시

    서울시가 올여름 폭우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침수 예·경보제’를 시행한다. 지난해 8월 기습폭우로 인해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거주 일가족 3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시는 11일 ‘2023년 풍수해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침수 예·경보제’는 침수 예·경보가 발령되면 이웃 주민이 반지하 거주 재해약자를 대피시키는 ‘동행파트너’를 즉각 가동해 인명피해를 막는 제도다. 동행파트너는 통·반장, 대상 가구와 같은 건물에 거주하거나 도보 5분 이내 거주하는 인접 주민 등 2391명으로 구성됐다. 시는 침수 예·경보제를 위해 서울 전역의 지역별 침수 발생 가능성을 실시간 예측하는 ‘침수예측 정보시스템’을 새로 개발했다. 지역별 지형과 하수시설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3시간 뒤 강우량을 예측, 침수 위험을 알리는 기술이다. 강남역·대치역·이수역사거리 등 3곳에서는 침수 위험이 있을 경우 ‘침수취약도로 사전통제’도 실시한다. 이번 풍수해 대책은 올해부터 시간당 95㎜에서 시간당 100~110㎜로 높아진 서울 전역 방재성능목표를 기준으로 수립됐다. 이와 함께 하수관로, 빗물펌프장 등 방재설비도 100~110㎜ 강우를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강남역·도림천·광화문 일대 ‘대심도 빗물 배수터널’은 올해 착공한다. 2026년까지 신림공영차고지(3만 5000㎡), 신림2 재정비촉진지구(3만 7000㎡), 종로구 신영동(2만 2000㎡) 등 3곳에 빗물저류조도 만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2023년 풍수해 안전대책 추진현황 보고회’를 주재하고 풍수해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시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우가 다시 와도 단 한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수해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아울러 반지하 가구의 위험도를 전수조사하고 침수 우려 가구에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오는 6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 시내에서 파악된 반지하 22만호 중 약 98%의 상태를 조사했다. 이 중 신속대피가 어렵거나 침수 위험이 있는 2만 8000호에 대해서는 침수예방시설을 모두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반지하 주택 거주자를 포함해 열악한 주거환경의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공공임대주택 이주 지원 및 민간임대주택 이주 시 최대 5000만원의 무이자 보증금 지원도 지속한다.
  • 수출 부진한데 해외여행 폭증… 11년 만에 경상수지 분기 적자

    수출 부진한데 해외여행 폭증… 11년 만에 경상수지 분기 적자

    수출 부진의 터널이 길어지며 우리 경제의 ‘바로미터’인 경상수지가 올해 1분기 6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경상수지는 44억 6000만 달러(약 5조 9000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별 경상수지가 적자를 낸 건 2012년 1분기(12억 9200만 달러 적자) 이후 11년 만이다. 분기 단위 적자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친 2008년 3분기(46억 3770만 달러)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06년(-49억 4850만 달러) 이후 가장 크다. 경상수지는 올해 1월(-42억 1000만 달러)과 2월(-5억 2000만 달러) 연속 적자를 이어 간 뒤 3월에 2억 7000만 달러(3500억원)로 ‘턱걸이’ 흑자에 성공했다. 상품수지 적자(11억 3000만 달러)와 서비스수지 적자(19억 달러)에도 국내 기업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거둬들인 배당금 등 본원소득수지가 흑자(36억 5000만 달러)를 낸 덕이다. 그럼에도 1분기 적자는 피하지 못했다. 1분기 상품수지는 97억 4000만 달러 적자로, 수출은 11.3% 줄고 수입은 0.9% 늘었다. 통관 기준 수출은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가전제품이 줄어 전체 전기·전자제품 수출이 32.2% 줄어든 가운데 승용차가 46.3% 늘며 수출을 지탱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32억 4000만 달러) 속에 7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는 반면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유입되지 않은 탓이다. 그나마 해외 자회사의 배당이 늘면서 본원소득수지가 133억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분기 적자폭을 줄였다. 연간 기준 전망치는 한국금융연구원이 183억 달러(전년 대비 -38.6%), KDI가 160억 달러(-46.3%)를 제시하는 등 경상수지가 반토막 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 한은은 지난 2월 올해 경상수지가 260억 달러(-12.7%)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는 25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 도시개발 3대 악순환…신도시 ‘교통지옥’ 갇혔다 [이슈 포커스]

    도시개발 3대 악순환…신도시 ‘교통지옥’ 갇혔다 [이슈 포커스]

    지하철 한 칸 160명 정원에 200명출퇴근 운행간격도 2배 긴 6.5분지식정보타운 입주땐 3만명 이동3기 신도시도 ‘교통대란’ 불보듯 서울로 출퇴근하는 신도시 주민들이 매일 ‘교통 지옥’을 겪는 건 수요 예측 실패, 사후 실행, 예산 부족의 악순환에 빠진 도시개발 정책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2기 신도시를 개발할 때도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수립됐지만 주변 개발 가능성을 제대로 반영 못해 수요 예측에 실패했고 뒤늦게 추가 대책을 세워 보려 해도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가 당장의 교통난을 해결하기도 어렵다. 착공 예정인 3기 신도시 개발 때는 이러한 악순환에서 벗어나겠다고 하지만 지방자치단체 간 조율, 보상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아 계획대로 추진하는 게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당장 지난해부터 입주하기 시작한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교통 대책도 차질을 빚으면서 서울로의 출퇴근에 빨간불이 켜졌다. 10일 경기 과천시에 따르면 과천시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과천지식정보타운 개발지구 12개 단지 중 2개 단지가 입주를 마쳤다. 8235가구 규모의 지식정보타운 입주가 완료되면 일대 인구는 지금보다 약 2만명 넘게 늘어날 전망이다. 또 지식기반산업용지에 기업이 입주하면서 출퇴근 인원은 3만여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곳을 지나는 지하철 4호선 과천~안산 구간은 이미 높은 혼잡도를 보이는 구간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에도 지하철 한 칸의 적정 인원 160명을 훌쩍 넘는 200여명(혼잡도 125%)이 탔었다. 코로나19로 대중교통 이용이 감소한 2021년에도 혼잡도 99%로 승객을 가득 싣고 달렸다.출퇴근 시간대 열차 운행 간격도 6.5분으로 사당역과 당고개역을 오가는 구간(3분)과 비교해 2배 넘게 길다. 사당~당고개 구간은 52대의 열차가 운행되지만 과천~안산 구간은 절반인 26대만 운행된다. 두 구간은 전력 공급 방식이 달라 새로운 열차를 투입하는 것 외엔 별다른 대책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지식정보타운 입주, 2028년 지식정보타운역 개통으로 지하철 혼잡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과천, 안양, 군포, 의왕 등 경기 서남부권 출근 인원이 서울로 진입하는 남태령 고개는 지금도 ‘24시간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과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박모(43)씨는 “남태령 고개에서 사당역까지 1.5㎞ 정도의 도로는 출퇴근 시간 평균 30분 이상 밀리는 곳”이라며 “‘걸어가는 게 빠르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 앞으로 지식정보타운 입주가 본격화되면 길에서 버리는 시간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과천 정중앙을 가로지르는 47번 국도의 우회도로는 2016년 착공했지만 보상 절차 지연으로 개통 시기가 내년에서 2026년으로 연기됐다. 4호선 과천지식정보타운역도 착공이 늦어지면서 2026년 12월에야 완공될 예정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위례~과천선 연장, 사당·양재 방면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이수~과천 간 복합터널 신설 등은 추진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대비책으로 지난달 16일 과천지식정보타운을 집중관리지구로 지정하고 시내버스 7번과 마을버스 3번 증차 운행, 광역버스 3030번 과천지식정보타운 정차 등을 담은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과천뿐 아니라 고양 창릉·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서울 진입 도로인 강변북로 등 기존 도로의 혼잡도가 극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최근 서울로 다시 이사한 안모(36)씨는 “신도시로 이사하는 시민들이 실험대상도 아니고 출퇴근 교통대책조차 없는 경우가 태반”이라며 “대규모 개발지구를 만들 때 해당 지역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의 교통대란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진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당시 광역교통망과 서울 도심과의 연계성을 고려해야 했지만 주택 공급이 우선시되고 교통대책은 후순위로 밀렸다”고 말했다.
  • 순천만국가정원에 있는 ‘영국 찰스 3세 국왕 정원’ 인기몰이…개장 40일 300만명 돌파

    순천만국가정원에 있는 ‘영국 찰스 3세 국왕 정원’ 인기몰이…개장 40일 300만명 돌파

    “정원을 사랑한 찰스 3세를 주인공을 한 ‘찰스 3세 국왕 정원’ 보러오세요.” 지난 6일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을 맞아 순천만국가정원에 있는 ‘영국 찰스 3세 국왕 정원’이 포토 존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정원의 모태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조성된 ‘영국정원’이다. 하지만 2023정원박람회를 준비하던 조직위가 주한영국대사관을 통해 영국 왕실의 협조를 구한 결과, 찰스 3세 국왕의 이름을 붙일 수 있도록 허가 받으면서 ‘찰스 3세 국왕 정원’으로 불리게 됐다. 정원 입구에 세워진 찰스 3세 국왕 부부의 등신대는 박람회 관람객들에게 인기 있는 포토존 장소가 됐다. 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 이후 대관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국왕에 즉위하는 찰스 3세는 평소에도 정원을 사랑하고 가꾸기를 즐기는 ‘가드너’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영국인들은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는 말을 “손질할 정원 한 뼘 없이 사는 처지”라고 표현할 만큼 정원에 애정이 깊기로 유명하다. 순천만국가정원에 위치한 찰스 3세 국왕 정원은 빅토리아 시대 폴리팜가든을 모티브로 조성했던 정원에 장미터널을 더해 더욱 영국스러운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이달 들어 장미가 개화하면서 더 장관을 이루고 있다.한편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지난 4월 1일 개장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40일만인 10일 관람객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22분 대구에서 여행 온 6인 가족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노관규 이사장(순천시장)과 정병회 순천시의장은 이들에게 쉴랑게 숙박권과 정원드림호 탑승권, 순천사랑상품권을 전달했다. 광주은행 순천지점은 300만 명 관람객 돌파를 기념해 100만 원의 순천사랑상품권을 후원했다. 300만번째 입장객에게 50만원, 퀴즈 이벤트에 참여해 당첨된 관람객 5명에게 각 10만원을 지급했다.
  • GTX-C 창동역 지하화 확정, 연내 착공…원희룡 “대통령 결심”

    GTX-C 창동역 지하화 확정, 연내 착공…원희룡 “대통령 결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창동역에서 주민간담회를 갖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도봉 구간 지하화 확정 배경에 윤석열 대통령의 결심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GTX-C 노선은 경기 양주시 덕정역에서 청량리역, 삼성역을 지나 수원역을 잇는 국가철도망이다. 이 가운데 도봉산역~창동역 5.4㎞ 구간이 지상·지하화 여부를 두고 논란이 됐다. 앞서 국토부는 2020년 GTX-C 사업을 추진하며 ‘정부과천청사역~도봉산역’ 37.7㎞ 구간을 지하터널로 만드는 초안을 냈다. 그러나 국토부가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RFP) 고시에서 지하화 구간을 ‘정부과천청사역~창동역’으로 변경해 알렸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도봉 구간이 지하화에서 제외된 것으로 받아들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지상 건설을 제안했다. 국토부는 이를 수용했다. 도봉구 지역 주민들은 환경오염, 소음·진동 피해 문제를 이유로 지상화에 반대했고, 지난해 1월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은 국토부가 도봉 구간을 지하화 구간에서 제외되는 것처럼 잘못 알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 조사에서는 지하·지상화 모두 적격 의견을 받았다.결국 국토부는 감사원 감사 결과와 KDI 적격성 결과 등을 토대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창동역 구간을 지하화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호선 지상 창동역과 별개로 GTX-C 지하 창동역이 신설된다. 도봉 구간 지하화는 지상화보다 4000억~5000억원 사업 비용이 추가로 들어간다. 국토부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올해 상반기 중 실시협약을 체결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GTX-C는 2028년 개통이 목표다. 현재 지하철로 50분 넘게 걸리는 창동역~삼성역 구간이 GTX-C를 이용하면 약 14분 소요될 전망이다. 원 장관은 “윤석열 정부 들어 본격적인 논의와 대통령 결심으로 창동역 지하화를 결정했다”면서 “GTX-C 연내 착공 등 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해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라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 S공포 다시 스멀스멀

    S공포 다시 스멀스멀

    ‘실물경기 가늠자’ 원자재값 하락구리값 연고점 대비 7.9% 떨어져치솟던 국제유가도 도로 하락세4월 美 물가 전망치는 0.4% 올라기대 인플레 지표도 4%대로 유지韓, 수출부진에 경제전망도 암울경제성장률 잇단 하향 조정 전망 올해 초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가격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던 구리와 원유,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예상 밖의 하락세에 놓였다. 중국의 경기 회복이 더디고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다. 원자재 수입국인 우리나라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출 부진을 심화시키는 악재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진단이 나온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7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3.93달러로 지난 1월 26일 기록했던 연고점(4.27달러) 대비 7.9% 하락했다. 구리는 자동차와 건축, 송전 등 산업 전반에 두루 쓰이는 광물로 가격의 흐름이 실물경제를 잘 예측해 ‘구리 박사’라고 불린다. 지난해 10월 파운드당 3.4달러대를 맴돌던 구리 가격은 중국의 리오프닝 등으로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1월 초 4달러를 돌파했다. 로이터통신은 “세계 최대 광물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에 대한 실망과 글로벌 경기 침체의 위협 속에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유국의 감산으로 치솟는 듯했던 국제 유가도 미중 양국의 경기 먹구름이 찍어 누르는 모양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을 발표한 뒤 지난달 12일 83.26까지 치솟았으나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지난 4일 17.6% 하락한 68.56달러까지 떨어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올해 원유 수요가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며, 원유 수요 증가폭의 90%를 중국이 빨아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달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경기 수축’을 의미하는 50 아래로 떨어지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경기침체’를 언급하는 등 경보음이 잇따르자 유가도 꺾였다. 철광석과 리튬 등 광물 자원의 가격도 하락세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철광석 가격은 톤당 103.62달러로 7주 연속 내려갔다. 중국철강협회가 경기 부진을 이유로 제강사들에 감산을 촉구하는 등 하방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공단은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 가격은 최근 1년 사이 60% 이상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신에너지차(친환경차) 구매보조금을 폐지하면서 전기차 구매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경기는 침체된 가운데 ‘끈적한’ 인플레이션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키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지난 4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는 전월 대비 0.4%, 전년 같은 달 대비 5.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당시 0.1% 상승보다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가팔라졌다는 의미다. 기대인플레이션 지표도 높은 수준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소비자 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지난달 4.4%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4.7%) 대비 하락한 것이지만 올해 1~4월 각각 5.0%, 4.2%, 4.7%, 4.4%를 기록하는 등 연준의 긴축에도 목표치(2%대)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14개월째 이어지는 무역적자 등 길어지는 수출 부진의 터널은 올해 우리 경제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이날 한국금융연구원은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11월 전망치(1.7%)에서 0.4% 포인트나 하향 조정한 1.3%로 낮춰 제시했다. 연구원은 “글로벌 정보기술(IT) 수요 감소로 메모리 반도체 생산 설비를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2.5% 감소할 것”이라면서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298억 달러에서 올해 183억 달러로 대폭 축소되고 수출이 6.8% 줄어 무역수지는 32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11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25일 한국은행 역시 각각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기존 성장률 전망치(KDI 1.8%, 한은 1.6%)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 이른 더위에 광화문광장 분수 찾은 시민들

    이른 더위에 광화문광장 분수 찾은 시민들

    낮 최고기온이 24도를 넘어 초여름 날씨를 보인 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터널분수를 지나가고 있다. 기상청은 10일 아침 최저기온이 7∼15도, 낮 최고기온은 19∼26도로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 “안전성 평가” vs “방류 과정 설명”… 한일 오염수 시찰 ‘온도차’

    “안전성 평가” vs “방류 과정 설명”… 한일 오염수 시찰 ‘온도차’

    한일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을 최소 3박 4일간 파견할 예정이지만 양국이 협의 시작 전부터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일각에서 이번 시찰이 오히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의 길을 터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여당은 9일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었다. 일본 정부는 이날 한국 시찰단이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도 자체적인 안전성 평가를 하는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어디까지나 한국 측의 이해를 깊게 하기 위한 대응”이라며 “처리수의 안전성을 평가하거나 확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도 정례회견에서 “시찰단 파견, 국장급 협의 등의 기회로 처리수의 해양 방류 안전성에 대한 한국의 이해가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 시찰단의 방문이 ‘안전성 검증, 분석’이 아니라 일본 정부 측의 안내에 따른 ‘이해 심화’라는 데 방점을 찍은 것이다. 일본은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제거해 삼중수소(트리튬) 등만 남겼다며 처리수라고 부르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이날 “오염수 처분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회를 확보했다”고 반박했다. 외교 교섭 과정에서 양국 관계를 고려해 특정 단어를 쓰지 않는 경우가 있는 만큼, 시찰단 활동도 시찰에 국한되지 않고 추가로 얻게 될 정보를 통해 안전성 검증의 여지가 있다는 게 외교가의 시각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이 참여 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과는 별개로 독자적으로 시찰단을 파견하게 됐고 오염수 처분의 안전성을 중층적으로 검토·평가하는 기회를 확보한 데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중 열리는 한일 국장급 협의에는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과 가이후 아쓰시 일본 외무성 군축불확산과학부장이 참석한다. 정부가 앞서 밝혔던 23~24일 1박 2일 방일 일정도 시찰 준비 등을 고려해 이 날짜를 포함해 최소 3박 4일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시찰단은 출발 전 정부 차원의 계획을 공개 설명하고 시찰 후에도 IAEA의 최종 보고서 발표 전에 검증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찰단은 일본 경제산업성·도쿄전력 관계자 면담, 오염수 방류 시설인 해저터널 시찰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핵심은 일본 측이 공개했거나 제공할 자료들의 신빙성 여부, 오염수 시설의 안전 및 운영 역량을 실제로 들여다볼 수 있느냐다.
  • 치솟던 원유·원자재 가격 도로 하락세 … “경기 침체·수출 부진 경보음”

    치솟던 원유·원자재 가격 도로 하락세 … “경기 침체·수출 부진 경보음”

    올해 초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가격이 치솟을 것으로 점쳐졌던 구리와 원유,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예상 밖의 하락세에 놓였다. 중국의 경기 회복이 더디고 미국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다. 원자재 수입국인 우리나라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출 부진을 심화시키는 악재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진단이 나온다. 중국 ‘리오프닝’으로 치솟던 구리 가격, 올해 들어 8% 하락 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7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3.93달러로 지난 1월 26일 기록했던 연고점(4.27달러) 대비 7.9% 하락했다. 구리는 자동차와 건축, 송전 등 산업 전반에 두루 쓰이는 광물로 가격의 흐름이 실물경제를 잘 예측해 ‘구리 박사’(Dr. Copper)라 불린다. 지난해 10월 파운드당 3.4달러대를 맴돌던 구리 가격은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등으로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1월 초 4달러를 돌파했다. 로이터통신은 “세계 최대 광물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에 대한 실망과 글로벌 경기 침체의 위협 속에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유국의 감산으로 치솟는 듯했던 국제유가도 미·중 양국의 경기 먹구름이 찍어누르는 모양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을 발표한 뒤 지난달 12일 83.26까지 치솟았으나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지난 4일에 17.6% 하락한 68.56달러까지 떨어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올해 원유 수요가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며, 원유 수요 증가폭의 90%를 중국이 빨아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달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경기 수축’을 의미하는 50 아래로 떨어지고, 미 연방준비제도가 ‘경기 침체’를 언급하는 등의 경보음이 잇따르자 유가도 꺾였다. 철광석과 리튬 등 광물 자원의 가격도 하락세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철광석 가격은 톤당 103.62달러로 7주 연속 내려갔다. 중국철강협회가 경기 부진을 이유로 제강사들에 감산을 촉구하는 등 하방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 가격은 최근 1년 사이 60% 이상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신에너지차(친환경차) 구매보조금을 폐지하면서 전기차 구매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공단이 국내 수입 규모가 크고 산업계의 수요가 높은 주요 광물 15개(유연탄·철·리튬 등)를 선정해 산출한 가격지수인 광물종합지수(MinDex)는 지난해 저점(11월 4일·3030.91) 대비 지난 1월 19일(3507.56) 15.7%까지 오른 뒤 지난 9일 2788.36로 20.5% 하락했다. 공단 관계자는 “원자재의 국내 수입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 감소” … 금융硏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1.3%”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은 우리 기업의 원가 절감과 에너지 가격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실물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하락을 가늠할 수 있어 우리 증시나 기업 이익 전반에 긍정적일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는 침체된 가운데 ‘끈적한’ 인플레이션은 좀 처럼 떨어지지 않으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키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지난 4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5.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당시 0.1% 상승보다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가팔라졌단 의미다. 기대인플레이션 지표도 높은 수준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지난달 4.4%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4.7%) 대비 하락한 것이지만 올해 1~4월 각각 5.0%, 4.2%, 4.7%, 4.4%를 기록하는 등 연준의 긴축에도 목표치(2%대)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14개월째 이어지는 무역 적자 등 길어지는 수출 부진의 터널은 올해 우리 경제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이날 한국금융연구원은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11월 전망치(1.7%)에서 0.4%포인트나 하향 조정한 1.3%로 낮춰 제시했다. 연구원은 “글로벌 정보기술(IT) 수요 감소로 메모리 반도체 생산 설비를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2.5% 감소할 것”이라면서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298억달러에서 올해 183억달러로 대폭 축소되고 수출은 6.8% 줄어 무역수지는 32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11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23일 한국은행 역시 각각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기존 성장률 전망치(KDI 1.8%·한은 1.6%)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 日장관 “한국 시찰단, 오염수 안전성 평가는 안 한다”

    日장관 “한국 시찰단, 오염수 안전성 평가는 안 한다”

    한일 양국 정상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한국 전문가 시찰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일본 당국자는 시찰단이 오염수의 안전성을 평가하거나 확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전문가 시찰로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한국 내 이해가 깊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 시찰단이 오염수의 안전성을 평가하거나 확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한국 시찰단에 오염수 저장 상황과 방류 설비 공사 현황을 설명하고, 오염수의 방사성물질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춰 방류한다는 점을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에 나올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매우 투명하게 정보를 발신하고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도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전문가의 후쿠시마 원전 시찰이 한국 여론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시찰단 파견, 국장급 협의 등의 기회를 통해 처리수(오염수의 일본 정부 명칭) 해양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한국의 이해가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IAEA의 검증을 수용해 (오염수 안전성과 관련해) 설명을 성실히 해왔다고 말했다”면서 “양국 정상은 한국 내 이해를 심화한다는 관점에서 이달 중 한국 전문가 시찰단 파견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계속해서 높은 투명성을 갖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성실한 설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일 양국은 지난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국 전문가의 후쿠시마 원전 시찰에 합의했다. 양국은 이른 시일에 국장급 협의를 개최해 오는 23∼24일 일본을 방문하는 시찰단의 구체적인 일정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시찰단 세부 일정으로는 경제산업성과 도쿄전력 관계자 면담,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시설인 해저터널 시찰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올여름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국토부 GTX-C 도봉구간 지하화 결정 환영”

    이경숙 서울시의원 “국토부 GTX-C 도봉구간 지하화 결정 환영”

    서울시의회 이경숙 의원(국민의힘·도봉1)은 GTX-C 노선 도봉구간(도봉산~창동역)의 지하화가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GTX-C 노선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컨소시엄과 추가 사업비 분담 협상을 완료하고 도봉구간 지하화를 결정했다. 앞서 GTX-C 노선 도봉구간 지상화 논란은 지난 2020년 시설사업기본계획으로 인한 민간사업자의 도봉구간 지상 건설 제안을 국토교통부가 수용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원안은 도봉산역 인근 분기점에서 남쪽으로 지하 전용 철로가 신설되지만 도봉산~창동역 5.4km 구간이 지상 1호선 선로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 의원은 감사원 감사 결과 국토부가 도봉구간이 지하터널 신설 구간에서 제외된 것처럼 민간 기업에 잘못 알리고 사후조치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징계 요구를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국토부의 잘못된 행정처리를 지적, 도봉구간을 기본계획대로 지하로 설치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으며,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과 함께 원희룡 국토부 장관 등을 만나 지하화 관철에 매진했다. 결국 오언석 도봉구청장을 비롯한 지역 시·구 의원이 합동한 결과 도봉간 지하(대심도) 건설 확정으로 GTX-C 도봉구간 지상화 논란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앞으로 민간투자심사위원회 상정과 실시협약 체결, 실시계획 인가 등을 거쳐 올해 말 GTX-C 노선이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의원은 “GTX-C 지상화로 일어날 수 있는 피해를 걱정하고 있는 30만 도봉구민의 우려 해소를 위해 발로 뛴 결실”이라며 “새 정부 들어 GTX사업이 원래의 모습을 되찾은 것 같아 환영하며 큰 결단을 내려준 정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 [속보] ‘오염수 방류’ 후쿠시마에 23~24일 한국 시찰단 파견

    [속보] ‘오염수 방류’ 후쿠시마에 23~24일 한국 시찰단 파견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전문가 시찰단을 23∼24일 파견한다. 한일 정상은 전날 열린 회담에서 한국 전문가의 현장 시찰에 합의한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8일 “가까운 시일 내에 한일 국장급 협의를 개최해 5월 23∼24일 시찰단 파견 구체 내용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후반 열릴 것으로 알려진 국장급 협의에서는 시찰단 규모와 세부 일정 등이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시찰단 세부 일정으로는 경제산업성 및 도쿄전력 관계자 면담,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시설인 해저터널 시찰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찰단은 관련 부처 관계자와 산하기관 전문가로 구성될 예정이다. 전문가 중심으로 정부 관계자는 지원 업무를 위해 실무급으로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양측은 시찰단 규모와 세부 일정 등을 협의하면서 지난해 3월 후쿠시마를 찾은 대만 조사단 사례도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달 25일 약 1030m 길이의 해저터널 굴착을 완료했다. 일본은 올 여름부터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로 정화한 후 이 터널을 이용해 원전에서 1㎞ 떨어진 바다에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 美 CSIS “北 풍계리서 새 활동...핵실험 임박은 아냐”

    美 CSIS “北 풍계리서 새 활동...핵실험 임박은 아냐”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인근에서 새로운 활동이 포착됐다고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운영하는 북한전문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분단을 넘어’는 지난달 21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을 찍은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3번과 4번 갱도 주변에 새로운 활동이 포착됐다며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강력한 징후는 아니지만 7차 핵실험은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매체에 따르면 사실상 정비가 완료됐다고 평가되는 3번 갱도 입구 앞에는 주변 구조물 2개로 이어지는 케이블들이 식별됐다. 매체는 통신이나 전기, 수도 관련 케이블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터널 입구에 물이 흐른 자국도 식별됐는데 매체는 “터널 입구에 경사가 있음을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 건설 활동이 포착됐었던 4번 갱도 주변에선 도로가 완공되고 작은 건물 2개가 새로 들어선 것으로 평가됐다. 4번 갱도는 여전히 입구가 무너진 상태였다. 매체는 “(새로운 활동이) 북한의 핵실험 능력을 확장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기만 계획인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면서도 “(갱도 주변의) 새 구조물은 붕괴된 갱도를 복구하는 작업이 재개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북한은 지난 2018년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과 4번 갱도를 폭파하는 현장을 우리나라를 포함한 5개국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그러나 비핵화 관련 북미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지자 지난해 초부터 다시 갱도 복구 작업에 나섰다. 군 당국은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사실상 마치고 언제든 7차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군 당국은 지난달 6일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북한이 핵탄두 대량 생산과 전력화를 위해 최종 기술적 검증 차원에서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 지도부의 결심 시 언제라도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라고 했다.
  • 러 “드론 암살 배후는 미국”, 젤렌스키 “푸틴 전범 유죄”

    러 “드론 암살 배후는 미국”, 젤렌스키 “푸틴 전범 유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했고,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 암살 시도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주장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은 더욱 격화됐다고 4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서로를 수차례 비난했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의 갈등은 지난 3일 새벽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을 드론으로 공격했다는 러시아의 주장과 함께 증폭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이 드론 공격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크렘린궁은 테러 행위에 대한 보복을 선언했고, 친크렘린 인사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암살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번 공격의 주체와 의도가 무엇인지 사건 진상에 대한 의혹이 여전히 수수께끼처럼 남아 있는 상황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테러에 개입했다”고 비난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그러한 행동과 테러 공격에 대한 결정은 키예프가 아니라 워싱턴에서 내려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키이우는 (미국이) 시키는 대로 한다”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크렘린 궁의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에서 머물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렘린궁의 논평 대해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미 정보 당국은 드론 사건의 배후를 파악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허위 깃발 작전 또는 제3국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AP통신에 전했다. 익명의 미 정보 당국 소식통은 “미 정보 당국이 아직 확실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미하일로 포돌리야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군사고문은 4일 “러시아가 드론 공격을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 국영 언론의 보도 지연’과 ‘여러 각도에서 동시에 촬영된 영상’을 러서이가 배후인 근거로 들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군사전문 씽크탱크 전쟁연구소(ISW)도 준비된 공격의 증거를 제시했다. ISW는 “러시아는 전쟁을 러시아 국내 청중에게 알리고 더 광범위한 사회 동원을위한 조건을 설정하기 위해 공격을 준비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강화된 러시아의 방공망을 고려할 때 두 대의 드론이 여러 겹의 방공망을 뚫고 크렘린궁 심장부 상공에서 폭발하거나 격추되어 카메라에 잘 잡힌 멋진 영상을 제공했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ISW는 밝혔다. 젤렌스키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형사재판소에서 국제사회가 푸틴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하고 전범재판소 판사들에게 “러시아의 최고지도자(푸틴)는 국제법의 수도인 이곳에서 (그의) 범죄 행위에 대해 형을 선고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지난 3월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어린이 납치에 대한 형사 책임이 있다며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국제 법원이 5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중 한 국가의 지도자에 대해 영장을 발부한 것은 최초였다. 푸틴 대통령이 헤이그에서 재판을 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대량학살, 전쟁범죄, 반인도주의적 범죄 및 침략 혐의로 개인을 재판하는 법원에는 영장을 집행할 경찰이 없고, 푸틴 대통령이 그를 체포해야 할 의무가 있는 123개 회원국 중 어느 나라에 갈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젤렌스키의 네덜란드 방문은 지난달 군사 동맹에 가입하면서 러시아와의 국경을 두 배로 늘린 핀란드를 방문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으며, 이는 주로 모스크바의 장기적인 야망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또한 벨기에와 네덜란드 총리를 만나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첨단 전투기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젤렌스키는 다음주 유럽연합(EU)의 경제강국인 독일의 수도 베를린을 방문해 푸틴에 대항하는 서방의 힘을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군은 이날 남부 도시 오데사를 공격한 러시아 드론 3대에 ‘모스크바를 위해’, ‘크렘린을 위해’라고 적혀 있었고, 이는 “크렘린에 대한 보고된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보내 졌음을 암시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는 나흘 만에 세번째로 공습의 표적이 되었지만 방어 시스템이 모든 드론과 미사일을 요격했다. 목요일 밤, 공습 사이렌이 다시 울렸다. 우크라이나 군대는 모든 상황이 종료된 뒤 키이우에서 통제권을 잃은 자체 드론 중 한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지만, 도시의 다른 지역에서 적어도 한 대의 드론이 격추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러시아 드론인지 우크라이나 드론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공습 사이렌이 울려 퍼지자 사람들은 키예프 마이단 광장 아래 지하 터널로 대피했다. 두 발의 방어 미사일이 저녁 하늘을 가로지르며 큰 폭발음이 들렸다. 사상자는 즉시 보고되지 않았다. 러시아에서는 드론이 우크라이나 인근 남부 지역의 석유 시설 두 곳을 공격했으며, 이는 적진 뒤의 연료 저장소에 대한 연쇄 공격으로 보인다고 러시아 국영통신 타스가 보도했다. 타스는 러시아에 합병된 크림 반도와 접해있는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정유 공장을 4대의 드론이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 시속 195㎞ 포르쉐 음주운전 50대 의사… 징역 1년에 집유 2년

    시속 195㎞ 포르쉐 음주운전 50대 의사… 징역 1년에 집유 2년

    술을 마시고 시속 195㎞ 속도로 터널을 달리다 경차를 들이받은 치과의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2단독 신동호 판사는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벌금 100만원과 40시간의 준법 운전 강의 수강도 함께 명령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오후 2시 30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074% 상태로 자신의 포르쉐 파나메라 승용차를 몰고 경남 창원의 한 터널 안을 달리다 앞서가던 스파크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제한속도 시속 80㎞를 115㎞ 초과한 시속 195㎞의 속도로 주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고로 스파크 차량 운전자 30대 B씨는 흉골 골절 등 피해를 봤다. 재판부는 “상해 정도가 크고 음주운전 처벌 전력이 있으며 범행의 위험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피해자와 합의했고 피고인의 나이와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 과학자들 뇌에서 영혼의 흔적 발견했다[달콤한 사이언스]

    과학자들 뇌에서 영혼의 흔적 발견했다[달콤한 사이언스]

    의사의 사망선고가 들리면서 육체에서 빠져나와 천장에서 자신을 내려다보는 모습, 어두운 터널을 지나 갑자기 환한 빛이 있는 곳으로 나가는 모습,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이나 친지를 방문하는 것, 신의 목소리……. 판타지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고 서점가에서도 종교 분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임사체험(Near-Death experience·臨死體驗)과 관련해 등장하는 흔한 이야기이다. 이런 이야기들에서 공통적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영혼이나 의식이라는 것이 있는지, 심장이 멈춘 후에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의식이 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미국 미시건대 의대 분자·통합생리학과, 신경과, 심장내과학, 마취학과, 미시건 신경과학연구소, 의식과학 연구센터, 하버드대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마취과 공동 연구팀은 죽어가는 사람의 뇌에서 의식과 관련된 활동이 급증한다는 간접 증거를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 5월 2일자에 실렸다. 의식은 철학적 또는 사전적으로는 ‘깨어 있는 상태에서 자기 자신이나 사물에 대해 인식하는 작용’을 의미하며 종교적으로는 영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뇌신경과학이 발달하면서 의식도 뇌에서 발생하는 뇌파 때문에 만들어지는 것으로 추정하지만 아직 명확히 그 존재가 확인되거나 원인이 규명되지는 못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연구팀은 2014년부터 최근까지 미시건의대 부설 종합병원의 신경계 중환자실(NICU)에서 심정지로 사망한 환자 4명의 뇌파 기록과 활력 징후(바이탈 사인) 등을 분석했다. 4명의 환자는 모두 혼수상태였으며 신체적 반응은 없었고 가족의 허락을 받아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한 뒤 사망했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4명 중 2명은 인공호흡기를 제거하자 극도로 긴장하거나 흥분 상태에서 발생하는 진동이 빠른 뇌파로 알려진 감마파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순간적으로 심박수가 증가했다. 감마파는 기억을 떠올리거나 꿈을 꿀 때도 활성화되는 뇌파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감마파 폭발은 뇌 측두엽, 두정엽, 후두엽 사이 교차하는 부분, 의식과 관련된 부분으로 추정되는 일명 핫존(hot zone)에서 감지됐다. 이 부분은 다른 뇌 연구에서 꿈, 간질환자의 시각적 환각, 마취 등을 할 때 의식 상태 변화와 관련 있는 부분이다. 그렇지만 나머지 2명의 환자에게서는 이런 감마파 폭발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심박수 증가도 관찰되지 않았다. 특히 이번에 관찰된 현상은 표본 수가 적고 환자가 사망했기 때문에 감마파 폭발 순간 어떤 경험을 했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확실히 의식 현상을 의미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 심장마비로 산소 부족 탓에 죽어가는 동물에게서도 유사한 감마파 폭발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확대 해석을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번 연구는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의식, 영혼에 대한 이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를 이끈 지모 보르지긴 미시건대 의대 교수(신경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인간이 죽어가는 과정에서도 뇌에서 얼마나 생생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죽기 직전 뇌에서 감마파가 폭발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숨겨진 의식의 증거인지 아닌지는 추가 연구를 통해 분석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 전설로 박제된 괴물… 31경기 35골 ‘홀란의 날’

    전설로 박제된 괴물… 31경기 35골 ‘홀란의 날’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노르웨이)이 마침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단일 시즌 최다골 신기록(35골)을 신고했다.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하루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맨시티는 4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EPL 34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최근 리그 9연승을 내달리며 25승4무4패, 승점 79를 쌓은 맨시티는 승점 78의 아스널(24승6무4패)을 다시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복귀했다. 올 시즌 남은 경기는 맨시티가 5경기로, 아스널보다 한 경기 많아 승점 쌓기에서 더 유리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맨시티는 후반 5분 나탄 아케의 선제골로 결승점을 뽑았고 후반 25분에는 홀란이 시즌 35번째 골을 터뜨렸다. 그는 속공 과정에서 잭 그릴리시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상대 키를 살짝 넘기는 왼발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이로써 홀란은 EPL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1994년 앤디 콜, 1995년 앨런 시어러의 34골이었다. 하지만 콜과 시어러가 34골을 넣었을 때는 팀당 경기 수가 42경기였다. 실제로 콜은 40경기, 시어러는 42경기 만에 34골을 넣었다. 반면 홀란은 이날이 올 시즌 31번째 리그 경기였다. 경기당 1.13골을 터뜨린 셈이다. 왼발 슈팅이 23골로 가장 많았고, 오른발과 머리로 6골씩 뽑아냈다. 페널티킥은 7골, 해트트릭은 네 차례 달성했다. 홀란은 경기 후 “특별한 밤이자 특별한 순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홀란은 이번 시즌 공식전 45경기에서도 51골을 넣는 괴력을 발휘했다. 리그 35골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골, 리그컵 1골, 유럽축구연맹(UEFA) 경기 12골 등이다. EPL의 새 역사를 쓴 홀란이 이제 한 시즌 공식전 최다골 기록에 어디까지 접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국 리그 한 시즌 공식전 최다골 기록은 1928년 딕시 딘의 63골이다. 홀란은 EPL 5경기와 FA컵 1경기, 챔피언스리그 최대 3경기 등 9경기를 더 치를 수 있다. 홀란은 경기를 마친 뒤 동료들로부터 격한 신기록 축하 세례를 받았다. 선수단이 마주 보고 늘어선 터널을 지나갈 때 동료들은 그의 등을 때리며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홀란은 “한 번도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없었다. 기분은 좋았지만 동료들의 축하 매질은 고통스러웠다”고 엄살을 부렸다.
  • 이숙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강남역 빗물배수터널 반포천 배수안 즉각 폐지 요청

    이숙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강남역 빗물배수터널 반포천 배수안 즉각 폐지 요청

    서울시의회 이숙자 기획경제위원장(국민의 힘·서초2)는 지난 3일 제31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재난 대응 원칙을 도외시하고 추진 중인 “강남역 빗물배수시설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서울시는 지난 2022년 8월에 발생한 수도권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강남역 일대의 수해 예방을 위해 지하 40~50m 아래에 큰 터널을 만들어 폭우 시 빗물을 보관하고 하천으로 방류하는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설치할 예정이다. 하지만 빗물배수터널 설치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면서 작년 9월 강남역에서 신사역을 거쳐 한강으로 직방류하는 한강 배수안을 발표한 것과 달리 반포천 배수안을 현재 1순위안으로 우선 검토하고 있다. 이에 이 위원장은 “반포천은 한강보다 수위가 낮고 주변부인 반포·방배동은 저지대라 수해에 취약한 곳인데, 굳이 강남의 빗물을 한강으로 바로 보내지 않고 반포천으로 끌어오겠다는 계획은 터무니없는 발상이다”라고 질타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인한 집중호우가 10년 빈도에서 30년 빈도, 80년 빈도, 또 다시 100년 빈도로 그 시간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데 현재의 공학 수준과 안전 기준으로 문제가 없다는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의 주장은 안이하고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물순환안전국에서 반포천 배수안의 장점으로 제시하는 경제성과 효율성도 타당성이 없으며, 지난 2011년 강남역 수해 이후 실시된 조치처럼 예측가능성을 핑계로 매번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 재난 대응 행정을 하는 동안 서울시민은 생명과 재산을 잃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강남역 빗물배수터널 노선에 대한 서초구 주민들의 우려와 불안을 오세훈 서울시장에 전달하고 반포천 배수안의 즉각적인 폐지를 촉구했다.
  • “기시다 총리, 강제동원 배상의 ‘착실한 이행’ 요청할 듯” [여기는 일본]

    “기시다 총리, 강제동원 배상의 ‘착실한 이행’ 요청할 듯” [여기는 일본]

    오늘 7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배상안에 대한 한국의 이행을 촉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교도통신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한국 정부는 일본 기업의 배상 지불을 한국 재단이 대신한다는 (강제동원 배상안) 해결책에 따라, 승소가 확정된 전 징용공(일본의 강제노동 피해자 표현) 등 15명 중 10명의 유족에게 배상금과 지연이자 지급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이번 방한 일정 중 한일 정상회담에서 남은 원고들에 대한 절차를 착실히 진행하도록 요청할 전망”이라면서 “기시다 총리는 한국에서 역사 인식 계승 자세를 밝히는 것으로 (한국민의) 이해를 얻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의 답방 형식인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안보와 산업 등 다양한 부분에서 협의를 통해 한일 관계 개선을 노리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 표현 등 ‘성의있는 호응’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 등 가해 기업의 배상이 빠진 제3자 변제 방식에 대한 한국 내 비판이 여전히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 정치권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한국의 원하는 ‘성의있는 호응’을 내놓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은 한일 정상회담 전후로 상승세에 있지만 여전히 당내 4위 계파 수장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최대 계파이자 한국에 우호적이지 않아 온 아베파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는 추측이 쏟아진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방한에서 “일본 정부는 1998년 10월 발표한 한일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던 지난 3월 정상회담 때 말을 다시 내놓아 사과를 대신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여전히 제3자 배상안에 여론과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배상하고 있지만, 남은 배상금 지급 절차를 착실히 이행하라는 요청도 잊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독도 및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 논의될까 한일 양국의 또 다른 현안인 독도와 관련해서는 한일 양국 모두 정상회담과 연관짓는 것을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앞서 2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독도를 방문했고, 이를 두고 일본이 유감을 표명하고 항의했다.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와 관련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일본대사관에서도 우리 외교부에 이와 같은 내용으로 항의했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일본 측의 “부당한 주장”을 지적하며 “우리 영토주권에 대한 일본 측의 어떤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양국은 현재까지도 독도 문제가 정상회담 의제 테이블에 올라갈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가장 뜨거운 현안으로 꼽히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4일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더 검토해 보자고 요구할 사안은 된다”며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문제가 논의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터널 공사는 거의 마무리 됐으며, 도쿄전력은 이르면 7월부터 해양 방류가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엘링 홀란, 마챔내 EPL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 달성

    엘링 홀란, 마챔내 EPL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 달성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노르웨이)이 마침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단일 시즌 최다 골 신기록(35골)을 신고했다. 소속팀 맨체스터시티(맨시티)는 하루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맨시티는 4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EPL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최근 리그 9연승을 내달리며 25승4무4패, 승점 79를 쌓은 맨시티는 승점 78의 아스널(24승6무4패)을 다시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복귀했다. 올 시즌 남은 경기는 맨시티가 5경기로, 아스널보다 한 경기가 많아 승점 쌓기에서 더 유리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맨시티는 후반 5분 네이선 아케의 선제골로 결승점을 뽑았고 후반 25분에는 홀란이 시즌 35번째 골을 터뜨렸다. 그는 속공 상황에서 잭 그릴리시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왼발로 상대 키를 살짝 넘기는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이로써 홀란은 EPL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1994년 앤디 콜, 1995년 앨런 시어러의 34골이었다. 하지만 콜과 시어러가 34골을 넣었을 때는 팀당 경기 수가 42경기였다. 실제로 콜은 40경기, 시어러는 42경기 만에 34골을 넣었다. 반면 홀란은 이날이 올 시즌 31번째 리그 경기였다. 경기당 1.13골을 터뜨린 셈이다. 왼발 슈팅이 23골로 가장 많았고, 오른발과 머리로 6골씩 뽑아냈다. 페널티킥은 7골, 해트트릭은 네 차례 달성했다. 홀란은 경기 후 “특별한 밤이자 특별한 순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홀란은 이번 시즌 공식전 45경기에서도 51골을 넣는 괴력을 발휘했다. 리그 35골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골, 리그컵 1골, 유럽축구연맹(UEFA) 경기 12골 등이다. EPL의 새 역사를 쓴 홀란은 이제 한 시즌 공식전 최다골 기록에 어디까지 접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국 리그 한 시즌 공식전 최다 골 기록은 1928년 딕시 딘의 63골이다. 홀란은 EPL 5경기와 FA컵 1경기, 챔피언스리그 최대 3경기 등 9경기를 더 치를 수 있다. 홀란은 경기를 마친 뒤 동료들로부터 격한 신기록 축하 세례를 받았다. 선수단이 마주 보고 늘어선 터널을 지나갈 때 동료들은 그의 등을 때리며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홀란은 “한 번도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없었다. 기분은 좋았지만 동료들의 축하 매질은 고통스러웠다”라고 엄살을 부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