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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도심 흐르는 신천 ‘명품 생태하천’으로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이 명품 생태하천으로 다시 태어난다. ●낙동강 원수 하루 10만t 끌어와 대구시는 2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시민토론회를 열고 ‘지속가능한 발전 신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프로젝트는 신천을 사람, 자연, 문화가 함께하는 수변 친수·문화공간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신천에 낙동강 원수를 하루 10만t 끌어와 수량을 대폭 늘려 수질 개선은 물론 생태계도 되살아나게 한다. 신천 7개 보에 어도를 신설해 생태를 복원하고 관광자원화하기로 했다. 현재 신천에는 14개 보가 있으나 이 중 절반에 어도가 없다. 공기바람을 넣어 조성한 고무보 시설도 교체하기로 했다. ●김광석길·학습·문화공간 등 조성 신천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인근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과 신천 둔치를 연결하는 길이 100m·폭 55m의 교량을 설치한다. 이 일대에는 수변카페, 신천음악분수, 컬러풀 문화마당 등을 조성한다. 또 동신교~수성교 구간에 웅덩이 습지를 활용한 신천수변생태공원을 조성한다. 금호강 합류부 지점에는 조류 관찰대, 물고기전망테크 등 학습공간이 마련된다. 공룡화석이 뚜렷이 있는 동신보 주변에 신천공룡놀이마당공간이 들어선다. 공룡화석만 밖으로 드러나도록 해 육안으로 볼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칠성교 아래는 우중충한 교각을 디자인 작업하는 등 경관을 개선하고 녹지공간 및 벼룩시장·먹거리장터로 활용한다. 시는 이 프로젝트를 다음달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활력 넘치는 수변 공간을 만든다는 게 신천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며 “신천을 진정한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볼거리·즐길거리가 풍성한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 신천 명품생태하천으로 거듭닌다

    대구 신천 명품생태하천으로 거듭닌다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이 명품 생태하천으로 다시 태어난다. 대구시는 2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신천 프로젝트’ 시민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지속가능한 발전 신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프로젝트는 신천을 사람, 자연, 문화가 함께하는 수변 친수·문화공간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신천에 강정고령보 인근 낙동강 원수를 하루 10만t 끌어와 수량을 대폭 늘린다. 이렇게 될 경우 신천은 최대 25만t의 수량을 확보할 수 있어 수질개선은 물론 생태계도 되살아난다. 신천 7개 보에 어도를 신설해 생태복원은 물론 관광자원화하기로 했다. 현재 신천에는 14개 보가 있으나 이 중 절반이 어도가 없다. 이로 인해 물고기가 하류로 내려가지도, 상류로 올라가지도 못하고 있다. 또 공기바람을 넣어 조성한 고무보 시설도 교체하기로 했다. 신천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인근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과 신천둔치를 연결하는 길이 100m·폭 55m의 교량을 설치한다. 이 일대에는 수변카페, 신천음악분수, 컬러풀 문화마당 등을 조성한다. 또 동신교~수성교 구간에 웅덩이 습지를 활용한 신천수변생태공원을 조성한다. 금호강 합류부 지점에는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조류 관찰대, 물고기전망테크 등 학습공간이 마련된다. 공룡화석이 뚜렷이 있는 동신보 주변에 신천공룡놀이마당공간이 들어선다. 이곳은 공룡화석만 밖으로 드러나도록 해 육안으로 볼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칠성교 아래는 우중충한 교각을 디자인 작업하는 등 경관개선, 녹지공간 및 벼룩시장·먹거리장터로 활용한다. 이밖에 재난방송 및 신천축제 등에 대한 원활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한다. 시는 이 프로젝트를 다음 달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활력 넘치는 수변 공간을 만든다는 게 신천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며 “신천을 진정한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볼거리·즐길거리가 풍성한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하천과 공원프리미엄을 동시에 품은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

    하천과 공원프리미엄을 동시에 품은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

    바쁜 현대인들이 휴식과 여가 기능을 거주지 주변에서 찾기 시작하면서 친환경 단지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빌딩과 아파트들이 우후죽순 솟아있어 삭막한 기운마저 느껴지는 도심을 벗어나, 청정자연에서 힐링을 즐기고 거주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도심과 가까우며 교통여건이 우수해 출퇴근이 용이한 지역들 위주로 힐링 아파트가 인기다. 최근 대우건설이 분양을 시작한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도 근린공원과 생태하천을 품고 있어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단지 바로 옆에는 무심천이 흐르고 있으며 조망도 가능(일부가구 제외)하다. 참고로 무심천은 청주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으로 총연장 길이는 약 64㎞의 생태하천이다. 무심천 옆에는 하천길 따라 제2운천교에서 문암생태공원까지 이어지는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있어 하이킹을 즐기기에도 좋다. 단지 바로 북쪽에는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입주민들이 멀리 나가지 않고도 휴식 및 여가활동을 쉽게 즐길 수 있다. 문암생태공원도 단지에서 가깝다. 이 공원은 청주의 무심천을 옆에 끼고 있는 생태공원으로 면적이 21만500㎡에 달한다. 이 곳에는 피크닉장, 야외캠핑장, 문암마당(폭포) 등이 마련돼 있다, 또 자연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환경체험놀이장, 조각공원, 생태습지원, 생태관찰테크, 생태탐방로, 꽃묘장, 수목원 등도 조성돼 있어 가족단위로 여가를 즐기기 좋다. 이 같은 친자연 환경에서 대우건설이 짓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는 외부 자연과 연계해 단지 내에도 다양하고 풍부한 조경시설을 마련할 방침이다. 단지 중앙에는 다목적 휴게공간으로 활용되는 푸르지오숲이 조성된다. 또, 자연친화형 친수공간으로 꾸며지는 아쿠아가든, 산책로와 연계된 녹음공간 힐링포리스트, 4계절 꽃이 활개해 있는 플라워가든 등이 마련된다. 이 아파트는 주변 교통여건도 양호한 편에 속한다. 청주테크노폴리스 남단에는 제2순환로가 있으며 북쪽에는 3차우회도로가 있어 청주 시내 어디든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중부고속도로 서청주 IC도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으로 이동하기도 수월하다. 한편 이 아파트는 지하2층~지상25층, 총 1034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건립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â73㎡ 129가구, ¡â84㎡A 616가구, ¡â84㎡B 145가구, ¡â 84㎡C(144가구)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고객들의 초기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 혜택(1~3회분)을 적용한다. 또 발코니확장 계약시 중문 무상제공과 바닥 타일 무상 선택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견본주택은 충북 청주시 청원구 사천동 556-2에 위치하며, 입주는 2018년 11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신흥종교는 모두 사이비 취급… 일제 문화정책 탓”

    “신흥종교는 모두 사이비 취급… 일제 문화정책 탓”

    “한국 신종교에는 종교뿐 아니라 한국의 사상, 문화가 담겼습니다. 한국 신종교를 알고 연구하려는 이들이 늘어나야 합니다.” 이 땅에서 생겨나고 뿌리내린 한국 신종교의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는 ‘한국신종교대사전’(모시는 사람들)을 펴낸 김홍철(78) 원광대 명예교수. 김 교수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음식점에서 1240쪽짜리 방대한 사전을 들고 기자들과 만나 “한국 신종교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많이 녹아 있다”며 신종교에 대한 관심과 연구의 확산을 거듭 강조했다. ‘한국신종교사전’은 원광대 교학과를 졸업한 김 교수가 평생 천착했던 한국 신종교를 집대성한 역저다. 교단, 교주 및 주요 인물·개념·사건·도서 등을 상세히 해설하고 신종교사 연표를 부록으로 붙인 한국 최초의 신종교사전이다. 전체 항목이 2300여개에 이르고 해설 교단 수가 500개, 미집필 교단으로서 교단명과 창립자만 밝힌 교단이 200개, 교단 이름 변경 사용으로 해설 없이 표시한 교단이 200개에 달한다. 인명만도 570명, 사진 280장이 수록됐으며 전체 분량이 200자 원고지 1만 5000매에 이른다. “한국의 신종교는 최대 900개까지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요. 그 많던 신종교 중 지금 남은 건 고작 70~80개 정도에 불과합니다. 신종교의 흥망성쇠를 들여다보면 한국의 사상과 문화, 사회 변천사를 알 수 있지요.” 종교의 흥망성쇠는 대개 5개 정도의 요인에 좌우된다고 한다. 인물·제도·교육의 정비와 시대 흐름 포착과 적응, 외부 영향이 그것이다. 한국의 신종교 역시 숱한 우여곡절과 파란을 겪어 왔다고 김 교수는 강조한다. “한국 신종교는 1860년 수운 최제우의 동학 창도를 기점으로 150년 역사를 헤아립니다. 수운계, 증산계, 단군계, 불교계, 유교계, 선도계, 기독교계, 무속계 등 13류로 분류되지만 중심 사상은 후천개벽(後天開闢)과 원융회통(圓融會通), 민족주체, 인간중심, 사회개혁으로 압축됩니다.” 구한말 많은 종교가 융성했던 이유는 뭘까. “18~19세기는 전 세계적으로 신종교가 많이 생겨났던 시기입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도 인디언이 퇴박당하면서 수백개의 종교가 생겨났지요. 우리의 경우 외세가 밀려들면서 전통문화가 무너진 데 대한 반성이 일었고 그 흐름을 사상적으로 결집한 게 신종교라고 봅니다.” 한국의 신종교는 근대 개화기를 전후해 150년간 이 땅에서 있었던 민중의 애환과 전통문화의 계승, 외국 문물의 수용 자세를 모두 담고 있는 한국 정신문화의 보고인 셈이다. 그렇게 중요한 신종교사전이 이제 처음 나온 이유는 뭘까. “일제의 영향이 그대로 이어진 탓입니다. 조선총독부는 한국에서 생겨난 모든 종교를 사교, 사이비 취급했지요. 해방 이후 기독교 편향 지도층이 집권하면서 일제시대의 종교관이 그대로 이어지다가 1980년대 중반 들어서야 학자들이 한국 신종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요.” 지금 신흥종교에 쏠리는 좋지 않은 인식도 따져 보면 일제의 문화정책 탓이다. 한국 신종교 실태조사보고서는 앞서 4차례에 걸쳐 나온 바 있다. 조선총독부의 ‘조선의 유사종교’(1936년)와 ‘한국신흥 및 유사종교 실태조사보고서’(1970년 장병길 외 공저), ‘한국신종교실태조사보고서’(1985년 한국종교학회 윤이흠 외 공저), 원광대 종교문제연구소의 ‘한국신종교실태조사보고서’(1997년)가 그것으로 모두 실태조사일 뿐 사전 출간은 처음이다. 그것도 원광대 실태조사보고서 이후 20년 만의 일이다. 1980년대 초반 10여종의 신종교사전이 출간됐던 일본과 비교하면 한국의 신종교 연구는 불모지대나 다름없다. 지금 한국에선 도덕재무장이나 힐링·건강에 치우친 신종교가 적지 않게 궐기하고 있다는 김 교수. 원광대 교학대학원장과 원광대 종교문제연구소장, 한국종교학회장을 지낸 그는 이 땅의 모든 종교는 한국 신종교의 부침을 돌아볼 때 큰 교훈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종교가 민중들에게 삶의 지혜와 보람을 주지 못하면 도태하기 마련입니다. 지금도 많은 종교가 세상 사람들에게 답을 주지 못한 채 자기 갈등과 이익에 휘둘리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현장 행정] 무더위 잊은 관악…도림川은 행복川

    [현장 행정] 무더위 잊은 관악…도림川은 행복川

    “10여년 전 총선에 도전할 때 구상했던 도림천 복원이 이제 현실로 됐습니다.” 21일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서울 관악구 신림동 도림천의 어린이 물놀이장에서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아이들과 함께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었다. 도림천은 50만 관악주민의 쉼터이자 문화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물뱀이 헤엄치고 팔뚝만한 잉어가 뻐끔댈 정도로 생태하천의 모습도 되찾았다. 하지만 유 구청장이 처음 복원 구상을 펼칠 때만 해도 도림천은 하수가 배출되어 악취가 진동하는 개천에 불과했다. 그는 10년 전 청계천 복원 사업이 시작되기 전에 도림천 복원 구상을 밝혔는데, 현재 그가 발표했던 설계 구상 거의 그대로 도림천의 복원사업이 완료됐다. 도림천은 안양천을 통해 한강으로 연결된 12㎞의 지방하천으로 영등포와 구로, 동작, 관악구에 걸쳐 흐른다. 총길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6.7㎞가 관악구를 지난다. 유 구청장은 “파리의 센강이나 런던 템스강은 한강과 하천 폭이나 유량, 수질 등을 비교하면 개천에 가깝다”며 “유럽의 하천은 강 자체보다 하천변 개발로 명성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과 함께 도림천을 찾은 김수정(37)씨는 “방학이라 워터파크에 가면 하루에 수십만원이 드는데 무료로 워터파크 못지않은 시설을 즐길 수 있어 행복하다”며 웃음 지었다. 도림천도 관악산 쪽에서 흘러내리는 상류는 폭이 10m가 안될 정도로 좁지만, 지하철 신림역 쪽으로 내려오면서 하폭이 2배 이상 넓어져 구는 하천 중앙에 분수를 설치했다. 어린이 물놀이장은 신림역 근처 순대타운 앞에 길이 약 500m에 걸쳐 개발된 둔치에 자리잡았다. 구는 둔치에 한강에서는 볼 수 없는 평상을 여럿 설치해 시골에서나 만날 수 있는 휴식과 정취를 조성했다. 유 구청장은 “한여름에는 평상에 드러누워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여유를 구민들에게 선물하고 싶었다”며 보기 흉하다는 일부 공무원들의 반대에도 평상과 벤치를 조성한 이유를 밝혔다. 신림역 주변 도림천 둔치에는 물놀이장뿐 아니라 농구장과 배드민턴장, 도서관, 공연장도 있다. 지역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길거리 공연 버스킹을 하면 도림천을 산책하는 주민들은 센강 못지않은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유 구청장은 “트릭아트(눈속임 입체그림)를 활용한 벽화로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과 장애인들도 접근하기 쉬운 진입 경사로를 조성해 도림천을 유럽의 하천 못지않은 문화가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생태 조경, 아파트 경쟁력으로 부각…‘조경특화 아파트’ 인기

    생태 조경, 아파트 경쟁력으로 부각…‘조경특화 아파트’ 인기

    단지 조경이 아파트를 선택하는 중요 조건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단지 안팎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우선시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단지의 조경은 실내 인테리어와 달리 수요자들이 임의적으로 바꾸기 힘든 만큼 단지의 조경시설이 잘 갖춰진 아파트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잘 꾸며진 단지내 조경 조망권을 갖추고 있는 동이나 층에서는 프리미엄이 형성되기도 한다. 실제 수령이 1000년 넘은 느티나무를 비롯해 인공호수, 생태계류원, 만물석산 등 단지 조경률이 40%를 차지할 만큼 수려한 조경시설을 갖춘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는 단지내 조경 조망이 가능한 동의 매물이 더 높은 가격에 매물이 나와있다. 수도권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동의 수원아이파크시티의 경우 단지 내로 2.6㎞의 생태하천이 흐르고 있고, 8만㎡의 이르는 근린공원이 단지와 연결되어 있는 친환경 단지다. 이 아파트 4단지의 경우 우시장천 조망이 가능한 전용 84㎡가 조망이 안 되는 다른 동에 비해 2000만원 가량 매물이 비싸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자연 친화적인 단지는 바쁜 일상으로 인근 공원조차 가기 힘든 경우가 많은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주거공간으로 특히 자녀들의 정서 안정과 쾌적한 주거환경 등 장점이 많다“며 ”그린프리미엄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단지 내 조경이 잘 조성될 경우 시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이 지난 5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일대에 선보인 ‘동천자이 2차’도 지상을 차 없는 단지로 조성하고, 美 하버드대학교 ‘니얼 커크우드’ 교수가 단지 조경 설계 디자인에 직접 참여해 차별화된 조경공간을 선보인다. 단지가 광교산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단지 내에서도 사계절 고유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단지 중앙에 중앙산책로 및 연못과 연계된 4시즌 가든(블루밍 가든, 프레쉬 가든, 로맨스 가든, 에버그린 가든)이 조성된다. 블루밍가든에는 벚꽃나무가, 프레쉬가든에는 팽나무가, 로맨스 가든에는 청단풍이, 에버그린가든에는 소나무 등을 식재해 각 계절 마다 색다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동천자이 2차는 지하 3층~지상 36층 8개동 전용면적 59~104㎡ 총 1057가구로 이뤄졌으며 일부 잔여물량을 선착순 분양 중에 있다. 입주는 2019년 5월 예정이고,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121-3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韓 엔지니어상 김남식·이길종씨

    韓 엔지니어상 김남식·이길종씨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18일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7월 수상자로 태하 김남식(왼쪽) 차장과 현대중공업 이길종(오른쪽) 수석연구원을 선정했다. 김 차장은 액체를 마이크로리터(㎕) 단위로 공급할 수 있는 반도체 장비용 프로펌프(액체를 정량으로 공급하는 기기)를 개발해 관련 장비를 국산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수석연구원은 3D스캐닝 기술을 이용한 가상 컨테이너 적재검사 기술을 개발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 e편한세상 장유2차, 청약 경쟁률 최고 76.1:1 기록 1순위 마감

    e편한세상 장유2차, 청약 경쟁률 최고 76.1:1 기록 1순위 마감

    최근 개발 호재로 주목 받는 김해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장유2차’의 주택청약 접수 결과 주택형 59m² 36.26:1, 주택형 63m² 7.20:1, 주택형 74m² 15.41:1, 주택형 84m² 76.1: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1순위 당해 마감했다. 김해시 장유1동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장유2차’는 지하 1층~지상 25층 7개 동 총 512가구 규모다. 최근 발표된 ‘영남권 신공항 선정 결과’ 기존 김해 공항을 신공항 수준으로 확장하는 방안이 확정 됨에 따라, 김해공항 인근 지역이 개발의 수혜지역으로 관심 집중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 국토부에서는 김해 신공항 건설방안과 함께 주변에 새로운 접근 교통망을 구축한다는 구상도 내놨는데, 동대구에서 김해공항까지 환승 없이 직결하는 철도를 신설하고 남해 제2고속 지선(부산,경남), 대구~부산 고속도로(대구,경북)에서 국제선 터미널로 직결하는 연결도로를 개설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렇듯 김해 신공항은 주변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중 단연 돋보이는 지역은 장유를 중심으로 한 김해 신도심 지역이다. 장유는 부산과 창원 등 주변 도시로의 접근성이 좋은 지역으로 꼽힌다. ‘e편한세상 장유2차’가 위치한 곳은 무계 시외버스정류장 예정부지(예정)가 있는 무계택지개발지구와 오는 9월에 개발구역 지정이 예상되는 신문도시개발구역(예정지)를 도로 사이에 두고 연접한 곳이다. 또한, ‘e편한세상 장유2차’는 대청천 바로 앞에 위치해 대청천 생태하천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청계천이나 인천 청라 캐널웨이처럼 도심 속 쉼터와 가족, 지역민들의 운동과 휴식의 공간으로 재탄생 될 것으로 예상된다. ‘e편한세상 장유2차’ 건너편에 위치한 신문지구는 롯데아울렛 김해점이 있는 장유유통단지가 바로 앞에 위치해있다. 얼마 전 가칭 ‘장유신문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은 현재 도시개발 사업지구 확정을 위해 김해교육지원청의 협의에 들어갔다고 밝혔기 때문에, 빠른 개발 후속 절차 진행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해당 사업지가 위치한 김해시는 최근 지역주택조합 등 분양사업의 사업안정성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김해시 내에서는 약8000여 세대의 지역주택 조합이 조합원을 분양하고 있는데, 지역주택조합의 경우 조합원 모집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기존 조합원은 사업에 장기적으로 조합원 가입비가 묶일 수 있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e편한세상 장유2차’ 아파트의 경우 국제자산신탁에서 시행을 맡고 분양승인 이후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보증을 해 계약부터 입주까지 안정적인 아파트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46개 사업지, 총 4만5762세대라는 분양실적을 기록한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다. ‘e편한세상 장유2차’는 전 세대가 남향 위주의 배치와(남동, 남서향 포함)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주택형으로 구성돼있다. 또한, 채광과 통풍이 탁월한 4베이 혁신 평면과 알파룸, 워크인드레스룸, 팬트리 등 입주민의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 하는 설계를 적용했다(일부 제외). 또한, 가족 구성원의 공용공간을 고려해 거실 크기를 극대화한 신평면을 선보이고 있다. 분양관계자는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의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되었으며, 분양가뿐만 아니라 상품력, 입지, 미래비전 모든 면에서 실수요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e편한세상 장유2차는 이미 완성된 도시의 편리함과 개발 프리미엄을 동시에 누리는 곳으로 김해 주거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장유2차’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21일이며, 정당 당첨자계약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프리미엄은 높이와 비례?... 부산 초량 40층 초고층 랜드마크 아파트

    프리미엄은 높이와 비례?... 부산 초량 40층 초고층 랜드마크 아파트

    아파트의 높이가 프리미엄 형성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초고층으로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의 선호도가 수직 상승했다. 이 같은 대단지 아파트는 단지 내부 커뮤니티 시설이나 조경이 잘 되어 있는 곳이 많은데다 주차공간을 비롯한 생활 인프라의 조성 및 확충이 우수해 입주민들의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대단지로 들어서는 아파트의 경우 지역 랜드마크가 기대되기 때문에 입주민의 자부심이 크고 프리미엄 형성 전망도 이어진다. 이에 대단지 선호 양상이 분양시장 전반에 확산되면서 이 같은 아파트들의 선전도 이어지는 양상이다. 특히 이 같은 아파트의 경우 지역 내 최상위권 수준의 시세를 형성하는 가운데 지역 내 부동산 시세를 리딩하기 때문에 수요가 풍부하며 환금성이 우수한 편이다. 최근 분양을 앞둔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 중에서는 이 달 2015년 6월 부산광역시 초량 1-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범양건영이 선보이는 ‘범양레우스 센트럴베이’가 포문을 연다. 이 아파트는 부산 북항 및 부산역 개발과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으로 이어지는 호재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는 부산광역시 중구 초량3동 43-4번지 일대에 들어선다. 중에서는 부산 1호선 초량역 역세권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 거듭나는 ‘부산항 시티(가칭)’ 프리미엄의 중심지에 자리해 바다 조망권을 지닌 가운데 도심 인프라를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로 지어질 예정이다. 범양레우스 센트럴베이는 총 1.076세대(오피스텔 220실), 지하 5층~지상 40층 4개동(오피스텔 1개동)으로 전용면적 72m², 73m², 84m²의 전 세대 중소형 구성이다. 40층의 초고층으로 조성돼 부산 앞바다의 파노라마 조망을 누릴 수 있다.(일부 세대 제외) 부산역 KTX전용역화 및 초량천 생태하천복원, 북항재개발에 따른 지역개발 등 해운대와 비슷한 인프라 형성을 통해 주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호재가 잇따르는 지역에서 베일을 벗는 범양레우스 센트럴베이는 초량역 9번 출구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다. 특히 부산지하철 1호선을 이용한 서면지역, 남포동 지역의 중심상업시설 이용이 용이하고, 중앙대로와 수정터널 등이 단지에서 인접해 광역교통망과 통한 인접 지역 진출입이 수월하다. 단지 주변에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를 비롯해, 이마트, 동구청 등 편의시설과 관공서 등 생활 기반시설들이 밀집해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학세권에 자리하는 가운데 동일중앙초, 경남여중, 부산중, 부산고 등이 도보 통학권에 속해 안정적인 자녀 교육환경을 갖췄다. 사업지인 부산 동구 부동산 관계자는 “범양레우스 센트럴베이가 들어서는 지역은 교통, 쇼핑, 학군 등의 도심 인프라가 잘 갖춰진 입지”라면서 “북항 개발의 최대 수혜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가운데 랜드마크가 예상되기 때문에 완공 후 프리미엄 형성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7월 중 오픈되는 범양레우스 센트럴베이의 견본주택은 부산광역시 연제구 중앙대로 1029번지에서 둘러볼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울릉도 여행자를 위한 해안일주코스

    울릉도 여행자를 위한 해안일주코스

    울릉도 여행자를 위한해안일주코스 울릉도 여행이 바뀌고 있다. 자유여행이 대세다. 갈 수 있는 배편도, 빌릴 수 있는 차량도 많아졌다. 굽이마다 비경이 즐비한데다, 우리땅 독도도 지척에 있다. 울릉도에 착륙한 자유여행 포항을 출발해 배로 이동하길 3시간 10분, 울릉도의 관문 중 한 곳인 도동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했다. 울릉도를 오가는 배편이 과거에 비해 많이 늘었다지만 여전히 울릉도는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날씨에 따라 배의 결항도 잦은데다, 바다가 거칠어지고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의 경우는 배편도 운휴되는 경우가 많고, 또 울릉도에 들어갔다 하더라도 계획대로 울릉도에서 나온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 울릉도는 울릉읍, 서면, 북면 등 총 세 구역으로 나뉜다. 배가 닿는 곳은 울릉읍의 도동, 저동 또는 사동이다. 배가 들어오는 시간에 도동 여객선 터미널은 분주하다. 배에서 내린 관광객과 울릉도 주민, 또 이들을 태울 관광버스와 택시, 렌터카들이 한데 얽힌다. 도동뿐 아니라 저동의 경우도 배가 들어올 때는 같은 풍경이다. 각자 이동할 수단을 확보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터미널과 주변은 조용해진다. 울릉도의 지형은 변화무쌍하다. 산세가 험하고 평지도 드물다. 마을과 마을을 이동할 교통수단도 마땅치 않다. 그렇다 보니 울릉도 여행에서는 차량 확보가 필수적이었고, 교통수단이 가장 확실한 단체여행이나 택시관광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 울릉도 여행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렌터카 자유여행’이 뜨고 있는 것.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울릉도의 렌터카 사업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울릉도여행사 이성범 대표는 “제주도가 그랬듯 최근 울릉도 여행 트렌드는 자유여행이다. 렌터카를 활용하는 여행자의 문의도 많이 늘었다. 울릉도도 이들을 위해 다양한 관광 명소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울릉도행 배편 | 포항과 묵호, 강릉 총 세 곳에서 출발한다. 포항에서는 (주)대저해운www.daezer.com에서 운영하는 썬플라워가 도동으로, 태성해운www.tssc.co.kr에서 운영하는 우리누리1호가 저동으로 운항한다. 묵호에서는 씨스포빌www.seaspovill.co.kr에서 운영하는 씨스타 7호가 도동으로, 씨스타 1호가 사동으로 운항 중이며, 강릉에서는 씨스포빌에서 운영하는 씨스타 3호와 5호가 저동으로 운항 중이다. 단 자동차를 이용해 울릉도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차량선적이 가능한 썬플라워호와 씨스타 7호를 이용해야 한다. ●하루에 하나씩, 해안일주도로 A & B 울릉도가 초행이어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여객선 터미널에 당도한다면 터미널 곳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울릉도 지도부터 챙기자. 울릉도의 해안일주도로는 아직 완공되진 않았다. 도동항을 기준으로 시계 방향을 A코스, 시계 반대 방향을 B코스로 구분한다. 섬목에서 내수전까지는 아직 미개통 구간으로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미개통 구간을 넘어가려면 선창에서 저동항을 연결하는 섬목페리호를 탑승할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2일에 걸쳐 하나씩, 해안일주 코스를 따라 여행하기를 권장한다. 바쁘게 움직인다면 하루에도 모두 둘러볼 수 있지만 구석구석 숨어 있는 명소들이 의외로 꽤 많다. 울릉도 투어맵 www.ulleung.go.kr ▶울릉도 추천 여행길 코스 A도동항–사동–통구미–태하리–현포–천부–나리분지 ▷ 섬 산책의 묘미 행남해안산책로(도동해안산책로)도동 여객선 터미널 뒤쪽 해안선을 따라 행남등대(도동등대)를 지나 저동항의 촛대바위까지 이어져 있는 해안산책로다. 길이는 약 3km로 경치를 감상하다 보면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산책로는 해안을 따라 깎아지를 듯한 절벽 밑으로 골짜기와 자연동굴 등을 교량으로 연결해 놓았다. 과거 활발했던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울릉도 특유의 지질구조이자 자연스럽게 이뤄진 비경이다. 파도가 세게 몰아치는 날에는 안전을 위해 폐쇄된다. ▷ 신기한 통구미 거북바위 통구미 몽돌해변을 따라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바위섬이다. 바위 위로 올라가고 내려가는 거북이들처럼 보인다고 해서 거북바위로 불린다. 보는 방향에 따라 6~9마리의 거북 형상이 보인다. 바위가 있는 마을을 ‘거북이가 통(마을)으로 들어가는 모양’이라고 해서 통구미로 부른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마즙을 마시는 재미도 쏠쏠하다. 울릉도산 마를 갈아 음료수에 타서 단돈 1,000원에 팔고 있는데 잠시 쉬어 갈 가치가 충분하다. ▷ 10대 비경의 위엄 태하 항목전망대모노레일에서 내려 대풍감 산책로를 따라 15분 정도 걸으면 도착한다. 산책로는 해송은 물론 동백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 봄에 더 반가운 길이다. 항목전망대의 탁 트인 풍광은 우리나라 10대 비경으로 꼽힐 만큼 아름답다. 용암이 분출해 빠르게 식으며 형성됐다는 대풍감의 해안절벽, 현포리 너머 보이는 코끼리바위와 송곳봉, 노인봉 등은 설명하기 힘든 절경이다. 대풍待風감은 ‘바람을 기다리는 언덕’이라는 뜻으로 과거 돛단배가 이곳의 순풍을 받아 출항하면 육지로 나갈 수 있었다고 한다. 전망대 왼편은 천연기념물 49호인 대풍감향나무의 자생지다. ▷ 6분이면 정상에 태하 항목관광 모노레일 태하리에서 꼭 들러야 할 곳이다. 항목전망대를 오르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가장 쉽게 오르는 방법은 모노레일을 타는 곳이다. 39도에 이르는 가파른 경사로를 따라 304m 길이의 모노레일 두 대가 동시 운항하고 있다. 1대당 최대 탑승 인원은 20명. 분당 50m의 속도로 약 6분 정도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 우산국의 도읍지 현포항과 현포고분 고대 우산국의 도읍지로 추정되는 곳이다. 현포고분군이 존재하며 <동국여지승람>에 보면 이곳에 촌락과 석물, 석탑 등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태하리에서 현포리로 가는 길 중간에 위치한 현포전망대의 풍경도 아름답다. ▷ 코가 길어 코끼리바위 현포리와 천부리 사이에 위치해 있는 바위다. 주상절리로 이뤄진 바위에는 작은 배가 드나들 수 있을 정도의 구멍이 있는데, 코끼리 코가 늘어져 있는 모습이라 코끼리바위라고 불린다. ▷사람이 사는 분화구 나리분지 울릉도의 성인봉 화산 분화구 일부가 함몰돼 만들어진 분지다. 산세가 험한 울릉도에서 유일한 평지지형이자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유일한 분화구 분지로도 유명하다. 나리분지 입구에서 내려다보면 분지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울릉도 전통 가옥형태인 너와집과 투막집도 볼 수 있다. ▷울릉도 으뜸 비경 삼선암 해안 비경이 연속되는 A코스 끝자락에 위치한 섬목에서 기이하게 생긴 천연 바위굴을 통과해 보이는 것이 삼선암이다. 울릉도 3대 비경 중에서도 으뜸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보는 각도에 따라 2개의 바위로 보이지만, 가까이서 바라보면 3개로 보인다. 지상에 내려온 세 선녀가 바위로 변했다는 전설이 있으니 3개가 맞을 것 같다. 제일 작은 바위는 늑장을 부린 막내선녀 바위로 불리며, 신기하게도 이 바위에만 풀이 자라지 않는단다. ▶울릉도 추천 여행길 코스 B봉래폭포–저동 촛대바위–내수전 전망대 ▷ 연중 시원한 봉래폭포 저동항을 기준으로 2km 정도 떨어져 있다. 울릉읍 주민들의 상수원이기도 하다. 폭포로 오르는 길에는 삼나무 숲 산림욕장과 함께 나무 데크길, 쉼터 등이 있으며 시원한 자연 바람이 흐르는 풍혈이 있다. 연중 4도의 온도가 유지된다는 풍혈은 냉장고가 없던 과거에 울릉도 주민들이 천연냉장고로 이용했던 곳이다. ▷ 효심 깊은 저동 촛대바위 저동항은 울릉도의 오징어잡이 배들이 정박해 있는 곳이다. 고기잡이배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인 만큼 신선한 회를 맛볼 수 있다. 촛대바위에 걸쳐진 울릉도의 일출과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조업 나간 아버지를 기다리던 딸이 돌로 굳어 버렸다는 전설을 지니고 있어 효녀바위라고도 불린다. ▷ 해가 좋아 내수전 일출전망대 전망대 주차장에서 일출전망대로 가는 길은 수많은 동백나무와 마가목 등이 터널을 이루고 있는 완만한 오르막길이다. 입구에서부터 전망대까지는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 전망대에서는 울릉도의 북쪽과 동쪽, 남쪽 지역을 내려다볼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북으로 관음도, 섬목 등이 보이며, 남으로 저동항과 저동, 행남등대 등을 볼 수 있다. 또 해돋이를 보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 3대의 덕을 모아 독도!울릉도에서 독도를 가는 배편은 총 다섯 편이다. 그러나 3대가 덕을 쌓아야 입도할 수 있단다. 독도 운항 여부는 기상상황 및 (비)성수기에 따라 변동이 잦으므로 반드시 사전 문의를 해야 한다. 씨스포빌에서 운항하는 씨스타 1호가 사동에서, 씨스타 3호와 5호가 저동에서 출발하고 있다. 또 돌핀해운의 돌핀호와 대저해운의 썬라이즈호가 각각 사동과 저동에서 출발한다. 소요시간은 왕복 약 3~4시간이다. 독도는 크게 동도와 서도를 비롯해 89개의 부속섬으로 이뤄져 있다. 머무는 시간은 고작 30여 분이지만 파도가 높아 선착장에 접안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니 입도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글·사진 신지훈 기자 취재협조 여행박사 www.tourbaksa.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김해공항 확장에 신도심 지역 관심…‘e편한세상 장유2차’ 다음달 분양

    김해공항 확장에 신도심 지역 관심…‘e편한세상 장유2차’ 다음달 분양

    지난 21일 국토부가 발표한 영남권 신공항 선정결과에 따라 기존 김해 공항이 신공항 수준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김해 공항 주변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돋보이는 지역은 장유를 중심으로 한 김해 신도심 지역이다. 현재 장유는 부산과 창원 등 주변 도시로의 접근성이 좋아 실수요자들의 집중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삼호와 대림산업㈜이 다음달 중으로 ‘e편한세상 장유2차’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김해시 장유1동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장유2차’는 지하 1층~지상 25층 7개 동 총 512가구 규모다. ‘e편한세상 장유2차’가 위치한 곳은 무계 시외버스정류장 예정부지(예정)가 있는 무계택지개발지구와 올 9월에 개발구역 지정이 예상되는 신문도시개발구역(예정지)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연접한 곳이다. 또한, ‘e편한세상 장유2차’는 대청천 바로 앞에 위치해 2016년까지 진행예정인 대청천 생태하천조성사업이 완료 되면, 서울 청계천이나 인천 청라 캐널웨이처럼 도심 속 쉼터와 가족, 지역민들의 운동과 휴식의 공간으로 재탄생 될 것으로 예상된다. ‘e편한세상 장유2차’ 건너편에 위치한 신문지구는 롯데아울렛 김해점이 있는 장유유통단지가 바로 앞에 위치해있다. 얼마 전 가칭 ‘장유신문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은 현재 도시개발 사업지구 확정을 위해 김해교육지원청의 협의에 들어갔다고 밝혔기 때문에, 빠른 개발 후속 절차 진행이 기대된다. 한편, 해당 사업지가 위치한 김해시는 최근 지역주택조합 등 분양사업의 사업안정성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김해시 내에서는 약8000여 세대의 지역주택 조합이 조합원을 분양하고 있는데, 지역주택조합의 경우 조합원 모집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기존 조합원은 사업에 장기적으로 조합원 가입비가 묶일 수 있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e편한세상 장유2차’ 아파트의 경우 국제자산신탁에서 시행을 맡고 분양승인 이후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보증을 해 계약부터 입주까지 안정적인 아파트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46개 사업지, 총 4만5762세대라는 분양실적을 기록한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다. ‘e편한세상 장유2차’는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남동, 남서향 포함), 소비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 주택형으로 구성돼있다. 또한, 채광과 통풍이 탁월한 4베이 혁신 평면과 알파룸, 워크인드레스룸, 팬트리 등 입주민의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 하는 설계를 적용했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e편한세상 장유2차’는 다음달 8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며, 오픈 이후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與에도 번진 ‘친인척 채용’ 논란···박명재 “보좌진 비정상 채용 강력 징계”

    與에도 번진 ‘친인척 채용’ 논란···박명재 “보좌진 비정상 채용 강력 징계”

    새누리당 박명재 사무총장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보좌진 ‘가족 채용’ 논란과 관련해 ”우리 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정당으로 거듭나도록 이런 비정상적 관행이 적발되면 당 차원의 강력한 징계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제기된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의 보좌진 친인척 채용 의혹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일부 야당 특정 의원의 가족 채용이 많은 논란이 돼서 국민적 공분과 지탄을 받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우리 새누리당에서도 솔선수범의 자정 노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 명의로 당 소속 의원들께 보좌진 채용 운영과 관련해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선제 점검과 조치 등 자정 노력을 당부할 계획이니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거 언급했다. 이어 박 사무총장은 “혁신비대위는 당 윤리위원장을 외부인사로 하고 (윤리위에) 당외 인사를 3분의2 이상 임명하는 방안을 결정했고, 이를 조속히 실행에 옮기겠다”면서 “앞으로 더 엄격하고 단호한 윤리위 활동으로 새누리당이 국민이 요구하는 높은 도덕성에 부응하는 깨끗한 보수정당으로 환골탈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사무총장은 이날 박인숙 의원의 보좌진 친인척 채용 의혹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박 의원은 5촌 조카를 5급 비서관으로 채용하고, 자신의 당협사무실에 회계를 보던 동서를 올해 의원실 인턴사원으로 채용했다. 두 사람은 박 의원의 초선 시절인 지난 19대 국회 때부터 함께 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의원은 “두 사람이 등록만 해놓고 월급만 타가는 게 아니라 받는 월급의 두 배로 일하고 있다”면서 “법적으로, 윤리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전통, 내일을 담다

    오늘의 전통, 내일을 담다

    전통이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지속되어 현재에도 살아 움직이며 그것을 받아들여 다음 세대에 전하는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그 무엇’이라고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민족학자인 장 푸이용은 정의했다. 전통이란 더이상 과거의 틀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위한 바탕이 되는 가치 혹은 문화 그 자체라는 얘기다.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특별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새로운 고전: 전통, 오늘의 일상’전은 우리의 전통 공예가 어떤 수용과 변화의 과정을 거쳐 시대와 교유해 왔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일찍이 만들고 아끼다’, ‘어여쁘게 다듬어 사용하다’, ‘비롯되고 이어지다’ 등 세 가지 주제로 근대부터 현대까지 100여점의 공예품을 선보이고 있다. ●영친왕 나전찬합 등 근대화 수용한 공예품 선봬 ‘일찍이 만들고 아끼다’에서는 19세기 말~20세기 초 거친 세월을 헤치며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려 했던 기록과 그 흔적들을 보여 준다. 1907년 설립된 최초의 전문기술교육학교인 공업전습소, 1908년 이왕가에서 공예전통의 진작과 공예를 통한 산업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만든 한성미술품제작소, 일제강점기에 운영된 이왕직미술품제작소와 일본경질도기주식회사 등에서 제작된 근대 공예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영친왕이 일본에서 사용하던 나전찬합, 은제 양주잔과 주전자, 청자해태 잉크스탠드 등 조선의 마지막 장인들이 근대화를 어떻게 수용했는지를 보여 준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관립 공업전습소에서 1908년 만들어진 고려요 재현품이 공개된다. 아울러 월간지 ‘뿌리 깊은 나무’의 발행인으로 알려진 고 한창기(1936~1997) 선생이 디자이너 이상철과 함께 구상한 ‘쓸모 있고 아름다운 우리 세간’도 전시된다. 아름답던 우리 식기가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로, 결 고운 우리 목제 가구가 철제 캐비닛으로 빠르게 대체되던 1970년대 전통문화의 부활을 꿈꾼 이들이 내놓았던 유기로 된 연잎칠첩반상기, 우일요의 백자 칠첩반상기, 부곡도방의 다기세트, 백동식기 등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았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홍정실 입사장의 촛대와 향로, 금입사굽다리접시 세트도 소개된다. 홍정실 입사장은 “공예는 우리의 시대와 삶을 증거하고 후손들에게 전할 수 있을 때에 의미가 있다”면서 “전통을 체화하는 과정에서 전통공예는 활력과 생명력을 얻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유전자를 잉태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개량된 장독대·옹기 등 일상에 스민 작품 소개 ‘어여쁘게 다듬어 사용하다’에서는 의식주와 관련된 전통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보여 준다. 우리 공예문화가 아름답게 다듬어지고 일상에 어떻게 스며들 수 있는지 그리고 이로 인해 삶의 공간이 얼마나 윤택해질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현대 생활에 맞게 개량된 장독대와 옹기 외에 분청이나 옻칠, 방짜유기 등 전통 공예 기술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가미한 다기, 피처, 스트레이너 등 재단법인 아름지기에서 선별한 공예작품들이 소개된다. ●시대 재해석한 장인들 통해 미래 문화 가늠 ‘비롯되고 이어지다’는 시대의 변화를 수용하고 해석한 장인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오늘을 사는 전통, 전통에서 미래를 꿈꾸는 작업들을 통해 우리의 미래 문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국내 유일의 지우산(종이우산) 장인인 윤규상의 작품, 전통의 방식으로 비단신과 가죽신을 만드는 안해표 화혜장의 작품 등 재단법인 예올이 선정한 장인 8명의 공예작품들이 전시된다. ‘문화와 창조경제’를 주제로 지난 22~2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아셈(ASEM)문화장관회의를 기념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오는 7월 17일까지 계속된다. 관람은 무료다. 광주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오늘은 나, 내일은 너’… 대구 성모당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오늘은 나, 내일은 너’… 대구 성모당

    “오늘은 나, 내일은 너”(Hodie mihi, Cras tibi) 죽음은 누구에게나 다가 올 것이며, 늘 삶 속에 공존한다라는 강렬한 메시지가 도심 한 가운데에 있다. 대구(大邱)의 중심 반월당 네거리 바로 옆, 남산동 천주교 사제 묘역 입구에 새겨진 라틴어 구절이 바로 그것이다. 이 곳에는 1911년 이래 지금까지 선종하신 70여명의 성직자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또한 묘역 주변에는, 흔히들 베일에 싸인 천주교 성지(聖地)라는 별칭에서 알 수 있듯이 성모당과 성 유스티노 신학교 기념관, 그리고 다양한 대구교구의 여러 부속 건물들이 있다. 이 곳에는 1910년대 이래 근대 건축물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한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외부로는 단지 ‘천주교 성지’로만 알려져 일반인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많다. 그러하기에 지금까지 도심의 번잡함을 떨쳐 낸 채 조용한 명상과 치유의 공간으로 남아 있게 된 귀한 장소이다. ● ‘주여, 이 병을 낫게 해 주십시오!’- 치유의 기적, 성모당(聖母堂) 대구 중구 남산동은 천주교가 만들어 낸 100년의 이야기가 가득한 곳이다. 이 남산동 중심에는 대구대교구의 성 유스티노신학교, 성직자묘역, 성 김대건기념관,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원 등 수많은 천주교 관련 시설들이 모여 있다. 이 중 가장 유명한 공간은 단연 ‘성모당(聖母堂)’이다. 이 곳은 수많은 병자들의 병을 낫게 해 준다는 치유와 기적의 장소로도 외부에 알려져 있어 늘 신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50년 가까이 대구에서 살았지만 이런 멋진 곳이 있었는지를 잘 몰랐습니다. 앞으로 가족들과 종종 올 것 같습니다."라며 성모당을 방문한 여병철(48)씨는 연신 감탄을 멈추지 못하였다. ‘성모당’은 예로부터 천주교의 성지로서 그 이름값을 든든히 하고 있지만 천주교 신자가 아닌 일반인들의 경우 낯선 장소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종교적 입장을 지니지 않은 채로 방문하여도 근대문화유산의 가치로도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는 장소이다. 1911년 4월 8일 조선교구에서 분리 설정된 천주교 대구교구(大邱敎區)의 초대 교구장 드망즈(Demange, 안세화安世華) 주교는 모국인 프랑스 ‘루르드(Lourdes) 지역의 성모님’을 대구교구(大邱敎區) 주보(主保)로 하여 주교관, 신학교, 성당을 건립하기를 희망하였다. 만약 이 계획이 이루어진다면 프랑스 루르드 지역의 세계적인 성지인, 1858년 성모 마리아가 발현(發現)한 ‘루르드 동굴’과 똑같은 ‘동굴’을 이 곳에 만들어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하겠다는 허원(許願)을 드린다. 그러던 와중 동료 선교사가 깊은 병에 걸리자, 다시금 성모 마리아에 치유기도를 하고 동료 선교사의 병이 낫자 성당 완공에 앞서 성모당 건립을 먼저 계획하고 결국 1918년 8월 15일에 완공을 한다. 이로써 프랑스의 루르드 성모 동굴과 거의 흡사한 동굴 모양의 특이한 건축물이 대구에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또한 현재도 선명히 남아있는, 성모당 건축물 상부에 ‘Ex voto Immaculatae Conceptioni(원죄없이 잉태하신 성모님과의 약속대로)'라는 글을 새겨 놓아 약속을 지켰음을 알리고 있다. ‘성모당’은 지금도 수많은 방문객들의 안식처와 사유의 공간으로 늘 인적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더구나 이 곳은 질병에 대한 치유의 성지라는 명성이 높아 병마에 시달리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안식의 공간을 주는 곳이기도 하다. ●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흔적을 - 성 유스티노 신학교 기념관 성모당 바로 앞에는 드넓은 잔디운동장을 앞에 두고 있는 고풍스러운 건축물이 있다. 바로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성소(聖召)인 성 유스티노 신학교 기념관이다. 앞서 성모당을 만든 대구교구(大邱敎區)의 초대 교구장 드망즈(Demange, 안세화安世華) 주교가 사제 양성을 위해 1914년에 지은 건물이다. 이 건물은 1912년 7월 9일, 명동 성당을 만든 프와넬 신부의 계획아래 축조하여 1914년 10월 1일에 신학교로 문을 연 건축물이다. 이 건물은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을 혼재하여 만든 고풍스러운 건물로서 중심부는 당시의 원형대로 남아 있다. 이 건축물이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온 이유는 1946년부터 1991년까지 대건중·고등학교의 건물로 사용되어 왔기에 아직도 사람의 흔적을 듬뿍 담은 건축물로서의 기능을 유지하게 되었다. 현재 이 건축물 내부는 기념관으로 꾸며져 있어, 1910년대 당시 건물의 원형을 그대로 관람객들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내부에는 나무 바닥 그대로의 당시 설교단이 있다. 언제가는 내려 앉아 다가올 신(神)의 은총을 기다리던, 젊은 수사의 손길 가득했던 오래된 설교단은 보는 이로 하여금 100년의 시간을 훌쩍 넘는 경험을 하게 한다. 또한 이 곳에서 풍금, 서신, 책상 등을 통해 당시 1910년대 시대의 의미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가 있다. 더불어 성 유스티노 신학교 학생이었던 고 김수환 추기경의 흔적도 남아 있어 천주교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도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곳이기도하다. 또한 신학교 주변에는 사제묘역과 더불어 샬트르 수녀원, 김대건 신부 기념관 등 수많은 천주교 관련 근대 건축물이 자리잡고 있어 종교를 넘어선 휴식의 공간을 대구 도심 한 가운데서 찾을 수 있다. <사진 6.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원 코미넷관. 1927년 건립 당시의 원형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재단법인 천주교 대구 성바오로수녀회 소속으로 일제시대 이후부터 지금까지 역사가 이어져 왔다.> <성모당에 대한 여행 10문답> - 아래 질문은 실제 독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을 바탕으로 만든 10문답입니다.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인가요? -여행지라는 명칭보다는 성지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도심에 위치한, 원형 그대로 보존된 흔하지 않은 천주교 관련 사적지이다. 하지만, 종교를 넘어 누구에게나 의미있는 공간은 분명하다. 혼자 방문한다면 이 곳의 의미는 더 커질 듯. 진정 강추한다! 2. 교통편은 어때요? -성모당의 주소는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 225-1이다. 버스 : 남산초등학교 - 651, 609, 836, 300, 402, 808 남문시장 - 503, 649, 106, 414-1, 805, 405, 704, 410-1, 202, 706, 349, 650, 518, 420 지하철 : 1호선 반월당역 or 명덕역 하차 성모당 옆 / 2호선 : 신남역 하차 성모당 옆 3. 인근 편의시설, 주차장 등의 시설환경은 괜찮은가요 ? -일반적인 대도시 주거지 가운데 있는 곳이서 편의시설은 무난하다. 다만, 주차를 하려면 대구대교구청의 주차장에 세워야하기에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 4. 유명세에 비하여 실제 모습은? -어떻게 이 장소가 유명해지지 않았을까? 그것도 100년동안. 5. 대구 근대골목투어 운영진에게 한 마디 한다면? -이 공간이 단지 제 5코스 길 남산 100년 향수길 안에만 가두지 않길 바란다. 분명 대구근대골목투어 전체를 통틀어 가장 경쟁력있는 명소다. 이 곳을 기점으로 하여 관덕정, 제일교회, 계산성당, 진골목, 서문시장, 달성공원. 북성로, 동성로, 김광석 골목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외지인들에게는 가장 설득력있는 코스다. 근대골목투어의 시작과 끝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반월당 네거리 건너편 길을 건너야 된다는 것은 투어 코스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제 5코스이다보니 외면받는 경향이 있는 듯 해서 너무 안타깝다. 6. 홈페이지 주소 및 도움되는 사이트 주소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http://www.daegu-archdiocese.or.kr/ - 대구근대골목투어 공식 홈페이지 http://gu.jung.daegu.kr/new/culture/pages/main/ 대구 투어를 하기 전에 이 사이트 주소는 반드시 기억해서 이용하면 좋다. 7. 먹거리 정보와 식당 정보는? -전통적으로 대구 남산동 주변이 먹거리 천국이다. 동네 골목 골목 세월의 내공이 묻어 나는 식당들이 많아서 먹거리 투어로도 손색이 없다. 근대골목투어를 왔다면 남산동이나 남문시장 주변에 가성비 최강의 식당들이 많다. -대구 맛집 정보는 http://blog.naver.com/cyberokuk 를 참조. 8. 주변에 가 볼만한 다른 공간도 있나요? -너무 많다. 우선 대구 근대 골목 투어는 총 5가지 섹션으로 열려 있다. 경상감영달성길, 근대문화골목, 패션한방길, 삼덕봉산문화길, 남산100년향수길이 그 것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대구근대골목투어 공식 홈페이지 http://gu.jung.daegu.kr/new/culture/pages/main/ 에서 찾아보자. 9. 이 곳에서 꼭 추천하고픈 공간이나 장소는? -단연 사제 묘역이다. 삶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오늘은 나, 내일은 너! 10. 총평 및 당부사항, 기타정보 -대구대교구의 성모당과 성 유스티노 성당, 사제 묘역은 여행지가 아니라 천주교 성지이다. 이에 걸맞은 옷차림과 예의는 갖추어야 한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윤빛가람 소속 옌변팀도 시련…올 시즌 최대고비

    윤빛가람 소속 옌변팀도 시련…올 시즌 최대고비

    최근 배우 김민수와의 SNS 폭로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축구선수 윤빛가람의 소속팀 ‘연변 푸터(富德)가 올 시즌 최대 고비를 맞았다. 이 팀은 박태하 감독이 이끌고 있다. 18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16년 만에 중국 프로축구 1부 슈퍼리그에 복귀한 연변 푸터팀은 지난달 28일 랴오닝 훙위안(宏遠)팀을 상대로 4대 1로 승리해 기세를 올렸으나 이달 들어서 2경기 연속 1대 0으로 패배, 3승3무7패의 전적으로 리그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더구나 연변팀은 이날 오후 리그 1위 광저우 헝다(恒大)팀을 상대로 홈경기를 펼친다. 헝다팀은 작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현재 슈퍼리그에서 2위 허베이 화샤(華夏)팀에 5점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맞서 연변팀은 부상으로 결장했던 주공격수 하태균과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던 윤빛가람이 돌아와 라인업을 형성했고 오랜만에 홈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승리를 다짐했다. 연변일보는 “불굴의 연변팀이 훙위안팀과의 경기 때처럼 필승의 각오로 경기에 임한다면 대가는 따라올 것”이라며 “정신력과 집중력이 살아나고 홈구장 이점을 최대한 살린다면 상대방을 주눅들게 하고 패배로 몰아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길림신문은 “작년 연변팀이 기적같이 2부리그 우승으로 슈퍼리그에 진출했으나 요즘 성적부진을 겪고 있다”면서 “‘이겨도 내 형제,져도 내 형제’라는 말처럼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동포 축구팬의 이해와 사랑,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변팀이 중국동포 최대 밀집지역인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에 기반을 둘 뿐만 아니라 팀 구성 또한 조선족 출신 선수 중심이기 때문에 동포사회는 연변팀 행보에 희비를 맛보고 있다. 2000명에 달하는 연변팀 서포터즈들은 이날 팀컬러인 빨간색 옷차림으로 통일하고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전을 펼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민수-윤빛가람 파문…윤빛가람 뛰는 옌변팀은 어떤 곳?

    김민수-윤빛가람 파문…윤빛가람 뛰는 옌변팀은 어떤 곳?

    축구선수 윤빛가람이 배우 김민수로부터 받은 욕설 섞인 메시지 내용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윤빛가람이 뛰고 있는 중국 프로축구팀 ‘연볜 푸더(富德)’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윤빛가람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글은 최근 ‘우리집 꿀단지’라는 드라마에 나온 연기자 김민수라는 사람의 글입니다.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내용과 함께 캡처한 이미지를 공개했다. 김민수가 보낸 메시지에는 ‘조선족들이랑 공놀이 열심히 해’, ‘생긴건 때놈같이 생겨가지고’ 등 윤빛가람과 소속팀인 옌볜 푸더에 대한 조롱성 내용이 가득했다. 옌벤 푸더는 옌벤을 연고지로 삼는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1부리그) 팀이다. 원래 이름은 ‘연볜 FC’였지만 올해 초 중국의 푸더생명보험과 스폰서 계약을 맺으면서 팀 이름이 바뀌었다. 옌벤 푸더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지난해 박태하 감독의 지도 아래 2부 갑급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고 이 덕에 올해 1부 슈퍼리그로 승격됐다. 지난해 12월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윤빛가람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했고 윤빛가람이 고심 끝에 받아들이면서 이적했다. 중국 수퍼리그는 2010년 전후 구단들이 자금력을 바탕삼아 세계 유명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모아 들이기 시작했다. 중국은 프로축구리그의 수준을 높인 뒤 이를 발판 삼아 월드컵 등 세계 무대에서 중국 축구의 위상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대선 핫이슈 떠오른 ‘총기 규제’… 이번엔 입법 성공할까

    美 대선 핫이슈 떠오른 ‘총기 규제’… 이번엔 입법 성공할까

    “저를 지지하는 전미총기협회(NRA)를 만나 잠재적 테러분자 명단에 오른 사람들이 총기를 구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입니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15일(현지시간) 트위터 메시지) “전쟁 무기가 거리에 돌아다녀서는 안 됩니다. 연방수사국(FBI)이 테러가 의심되는 용의자를 수사했다면 그 용의자는 이후 총기를 구매할 수 없게 해야 합니다.”(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13일(현지시간) 클리브랜드 유세)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게이 나이트 클럽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총기 테러를 계기로 총기 규제 문제가 미국 정가에서 화급한 화두가 됐다. 11월 맞불을 대선 후보들의 논쟁도 치열하다. 그동안 총기 규제에 반대했던 트럼프의 입장 변화도 감지된다. 그는 “악당들이 돌격용 자동소총으로 위협하는데 시민들은 BB탄총(구슬 형태의 탄환을 사용하는 공기총)으로 맞서란 말인가”라고 주장하다 이번 참사를 계기로 총기 규제를 시사했다. 클린턴 “거리에 전쟁무기는 안 돼”민주, 규제 강화 재입법 추진 나서트럼프 “NRA와 총 구매 규제 논의”여론 의식 종전 반대 입장서 선회57%가 “반자동 소총 등 판매 금지를”의사협 “총기 사고로 공공보건 위기”반자동 총 소지 금지 위헌소송 기각 총기 규제 논의의 핵심은 올랜도 참사의 가해자인 오마르 마틴이 FBI의 잠재적 테러 용의자로 분류됐음에도 반자동 돌격소총 ‘AR15’를 합법적으로 구매했다는 점이다. FBI의 테러 용의자 관리 구멍보다는 총기 규제가 논쟁의 키워드가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샌버나디노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상원에서 부결됐던 총기 규제 강화 법안을 재입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상·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과 로비 단체인 NRA의 반대를 극복할지는불투명하다. 미국민 절반쯤은 총기 규제에 반대한다. ●하루 36명꼴 총격 사망… 교통사고 사망 수준 미국은 ‘총기가 지배하는 국가’로 불릴 만큼 총은 미국인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 속에 뿌리내렸다. 미국에서 술을 사려면 21세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총은 18세가 되면 살 수 있다. 16일 총기 규제를 주장하는 미국의 비영리단체 ‘더 트레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1만 3000여명이 총격 사건(자살 제외한 수치)으로 숨지고 2만 5000명 이상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36명이 총격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셈이다. 특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4년 총기 사고 사망자 비율은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과 비슷한 10만명당 10.3명이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민간의 총기 소지를 허용하는 스위스에서 총기 사망자 수가 인구 10만명당 3.08명이라는 점과 대조적이다. 스위스는 총기를 휴대하고 집 밖으로 나갈 때는 사전에 신고해야 하는 등 규제가 엄격하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총기 규제 강화 조치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정부의 감시 대상에 오른 잠재적 테러 용의자들의 항공기 탑승을 금지하듯 이들에게 총기 판매를 금지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둘째는 현재 구매자의 신원 조회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소규모 총기상이나 총기 박람회, 인터넷 총기 판매점 등에서 반드시 신원 조회를 하도록 하는 안이다. 셋째는 10여년 전 폐지된 ‘공격무기금지법’을 다시 시행하자는 제안이다. NRA 산하 입법행동연구소의 크리스 콕스 소장은 지난 14일 “프랑스 파리나 벨기에 브뤼셀 등은 총기 규제를 강력하게 하는데도 테러가 발생했다”며 규제 강화에 반대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4년 민주당이 장악하던 미 의회는 폭력 범죄를 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10년 시효의 공격무기금지법을 제정했다. 이는 범죄자들이 경찰보다 강력한 총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AR15 소총과 같은 돌격소총 등의 판매, 소유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권총은 허용하되 장탄 수를 10발 이하로 제한하도록 했다. 하지만 98%에 가까운 총기 사건이 권총과 같은 소형 총기로 이뤄졌고 실제 총기 난사 피해는 줄어들지 않았다. 특히 총기 제조사들은 총탄 수 제한에 맞서 더 강력하고 두꺼운 총탄을 넣을 수 있게 총의 성능을 개량하는 식으로 대응했다. 결국 실효성 논란에 휩싸인 공격무기금지법안은 공화당이 의회 다수당이던 2004년 기한이 연장되지 못하고 폐기됐다. ●‘공격무기금지법’은 2004년 공화당이 폐기 미국인들이 총기에 대해 친숙하게 된 근간으로는 건국 직후부터 뿌리 깊게 내려온 개인의 자유에 대한 절대적인 신념이자 무기 소유를 합법화한 수정헌법 2조가 꼽힌다.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지 얼마 안 된 1791년 2월 비준된 수정헌법 2조는 “규율을 갖춘 민병대는 자유로운 주정부의 안보에 필요하므로 무기를 소유하고 휴대할 수 있는 국민의 권리가 침해받으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미국인에게는 총기는 폭정에 맞서는 국민의 기본권이자 연방정부로부터 주정부의 자율권을 보장받는 권리의 일환인 셈이다. 이에 따라 미국 사회 내부에서 총기 규제가 압도적인 지지를 얻지는 못했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총기 소유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50%, ‘개인의 총기 소유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47%로 팽팽했다. 하지만 ‘개인의 총기 소유가 개인의 안전을 지켜준다’는 응답자는 54%로 ‘안전을 위협한다’고 답변한 40%보다 앞섰다. 이는 미국인이 여전히 자신의 안전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의식이 강함을 보여 준다. 무엇보다 미국 내 최대 로비 단체이자 회원 수가 500만명이 넘는 NRA가 어떤 이익단체보다 막강한 조직과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도 총기 규제 시도의 걸림돌이 됐다. ●“기본권” 앞세워 NRA 등 규제 반대 여전 NBC는 지난 14일 NRA가 지난해 12월 총기 규제법 제정에 반대한 상원 의원 54명에게 3700만 달러(약 430여억원)의 후원금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NRA는 수정헌법 2조를 지키는 것이 미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정치인들을 향해 끊임없이 압력을 행사해 왔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를 덮쳤을 때 뉴올리언스 경찰은 사고 예방을 위해 주민의 총기를 압수했다. NRA는 이에 대해 즉시 소송을 제기했고, 루이지애나주는 비상사태하에서도 총기를 압수할 수 없다는 법을 제정했다. 이어 연방 의회도 모든 지방정부가 비상사태하에서도 무기를 압수할 수 없다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총기 규제가 필요하다는 문제 의식은 시민사회에서부터 조금씩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CBS 방송이 15일 올랜도 참사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반자동 돌격소총과 같은 공격 무기의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57%로, 지난해 12월 조사 때의 44%보다 13% 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는 38%로 지난해 12월 조사 때보다 12% 포인트 줄었다. 미국의사협회(AMA)는 “총기 사고로 인해 미국이 그 어떤 선진국과 비교할 수 없는 공공보건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수정헌법 2조를 근거로 총기 규제에 소극적이던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해 12월 의미심장한 판결을 내렸다. 일리노이소총협회(ISRA) 등이 “시카고 외곽 도시인 하일랜드파크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반자동 총기와 10발 이상의 대용량 탄창의 거래 및 소지를 금지해 수정헌법 2조에 명시된 기본권을 침해했다”며 제기한 소송을 7대2로 기각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잇따른 총기 사고로 인해 사법부도 수정헌법 2조를 무비판적으로 신봉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제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지난 14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더 죽어야 미국이 강력한 총기 규제를 채택하겠느냐”고 말했다. 총기 소유의 자유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가장 큰 흉기라는 점에서 엄격한 총기 규제의 목소리가 미국에서 커지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의 어떤 것’ 하석진, 대본 리딩할 때 이런 모습?

    ‘1%의 어떤 것’ 하석진, 대본 리딩할 때 이런 모습?

    드라마 ‘1%의 어떤 것’ 주인공 하석진의 근황이 눈길을 끈다. 하석진은 16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대본을 읽는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하석진은 강원도 한 리조트 쇼파에 정장 차림으로 앉아 대본 리딩에 빠져있는 모습이다. ‘1%의 어떤것’은 안하무인 재벌과 초등학교 선생님의 유산 상속을 둘러싼 갑과 을의 불공정 계약을 뒤집는 로맨스 드라마로 하석진, 전소민, 민태하, 임도윤, 김선혁, 이해인 등이 출연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시의회 새누리 대표연설... “박원순시장 오직 시민 만족위해 힘써달라”

    서울시의회 새누리당(대표의원 김진수)은 268회 정례회 3차 본회의 첫 번째 순서로 대표연설을 하였다. 연사로 나선 새누리당 부대표 황준환(강서3, 교육위원회) 의원은 “박원순 시장은 금년 5・18 추모식을 앞둔 광주 방문에서는 ‘역사의 부름 앞에 더 이상 부끄럽지 않도록 행동하겠다’며 사실상 대통령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장’의 행동을 넘어 ‘대권’을 향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서울시장이라는 직이 대통령 후보로 가는 ‘디딤돌’로 활용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박원순 시장님은 역대 최장수 민선 시장으로서의 명예에 걸맞도록 남은 임기까지 오직 서울시민 만을 바라보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시정을 펼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와 관련하여, 2013년과 작년에 이어 벌써 3번이나 반복해 같은 형태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은 공기업의 안전불감증과 도덕적 해이, 정비업체와의 유착, 이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서울시의 ‘부실행정’ 속에 있다고 지적하며, “무사안일한 공무원 조직과 자기 잇속만 챙기고 시장만 바라보는 공기업이 있는 한 이와 유사한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서울시장은 서울시정의 ‘최고 안전관리자’로서 이와 유사한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그리고 지하철에 만연한 병폐가 제거될 수 있도록, 확실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주민 기피시설의 지역 편중으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받는 소외감은 매우 크다며, 강서구와 노원구 두 자치구에만 이미 23%가 몰려 있는 임대주택의 추가적인 건설 계획은 중단되어야 함을 지적했다. 또한 강서구와 성동구에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 레미콘공장이 있어 여기서 발생하는 분진피해와 쾌적한 환경에 큰 장애가 되고 있어 반드시 하루 빨리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이어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은 서울시민의 삶과 직결되고, 특히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정책이나, 시의회와의 충분한 사전 설명이나 협의 없이 시장님이 직접 나서서 대시민 사업설명회를 일방적으로 개최했다”고 지적하고, “의회의 입법과 예산심의 절차를 무시하고, 시장이 직접 나서서 일방적으로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시의회를 ‘정책결정의 거수기’로 생각하는 태도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며, 박원순 시장이 강조하는 소통과 협치는과연 누구와의 협치이며, 소통인지 물었다. 한편 최근 종로구 무악동 재개발현장, ‘옥바라지 골목’ 현장을 찾아 박 시장이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더라도 공사를 막겠다’,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한 것은 법을 지켜야 할 시장이 법원의 강제집행 결정조차도 무시한 월권행위라고 지적하고, 단체장이라고 해서 법적 절차를 위반해 가면서까지 적법한 행위에 대해 부당 개입하는 일은 민주주의 시대에는 맞지 않는 아주 권위주의적 방식의 행정이며, 향후 서울시의 행정행위에도 나쁜 선례가 될 수 있으므로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시장은 취임 후 ‘대동경제’ 철학을 시정에 반영하여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 경제조직들의 육성 등을 추진하였으나, 사회적 경제기업들의 성장 이면에는 이들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공공기관에서 우선구매하고, 이들을 돕기 위해 막대한 시민 혈세가 투입됐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임을 지적하고, 서울시장과 알게 모르게 관련된 몇 몇 활동가들에게 ‘공모사업’의 혜택이 편중되는 왜곡을 불러왔고, 반면에 여기에 참여할 여유와 기회, 그리고 정보가 없는 대다수 시민들은 또 다른 소외를 받게 되었다며, 현실의 어려운 경제상황과 시민의식을 도외시한 시장의 과욕과 지나친 이상주의가 서울시정을 설익은 정책의 실험실로 전락시키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누리과정 예산편성과 관련해서는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한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의무적으로 편성하도록 한 ‘영유아 보육법 시행령’과 ‘지방재정법 시행령’ 등이 헌법과 상위 법률에 위배 된다고 주장해 왔으나, 지난 5월 감사원의 법률자문 결과, 헌법이나 상위 법률에 위배된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우선 편성할 의무가 있고, 또한 순세계잉여금, 목적예비비, 지방세 정산분, 과다편성 사업비 등을 활용하면 431억 원이나 남는다는 사실을 발표했다며, 누리과정 예산편성 문제가 위헌・위법의 문제도 아니었고, 예산부족의 문제도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으므로, 교육감은 더 이상, 어린 아이들과 부모를 볼모로 자신들의 공약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누리과정 예산을 후순위로 미루는 정치적 행위를 중단하고, 관련 법령에서 정한대로 ‘누리과정 예산 전액’이 편성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서울교육의 정치화 우려를 언급하며 “지난 4월, 교육감님은 ‘2016학년도 역사교육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정 역사교과서와는 별도로 다양한 역사적 시각을 다루는 교사용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해 배포하기로 했으나, 정부가 나서서 역사교과서를 만들면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고 교육감이 만드는 역사 교수 학습자료는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가져온다는 논리는 견강부회(牽强附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또한 다양성이라는 미명하에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주장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고, 교육감은 역사학습자료 개발과 같이 또 다른 갈등을 양산하는 지엽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그 에너지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서울 공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하는데 쏟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연설전문]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박래학’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그리고 ‘박원순’ 시장,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과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주신 방청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268회 정례회를 맞아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게 된 새누리당 부대표 황준환 의원 입니다. 박원순 시장님!민선자치제 부활 이후, 서울시장은 항상 유력한 대선주자의 반열에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시장님은 대권에는 관심이 없는 듯, 서울시정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뿐만 아니라 이후 여러 기회를 통해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행보는 이전의 ‘공언’과는 전혀 다른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년 5・18 추모식을 앞둔 광주 방문에서는 ‘역사의 부름 앞에 더 이상 부끄럽지 않도록 행동하겠다’며 사실상 대통령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등 다분히 정치적 색깔이 짙은 언행들을 쏟아냈습니다. 시장님의 이러한 언행들에 대해 세간에서는 시장님의 의지가 이미 ‘단체장’의 행동을 넘어 ‘대권’을 향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옛말에 “대분망천”(戴盆望天)이란 말이 있습니다. 물동이를 머리 위에 올려놓고 하늘을 바라본다는 뜻으로,두 가지 일을 한 번에 하기는 어렵다는 비유적 표현입니다. 천만시민을 위한 서울시장이 얼마나 할 일이 많고 막중한 자리입니까? 시장님이 대권행보에 마음이 분산되어 혹시라도 시정운영에 조금이라도 과오가 생기지 않을까 심히 염려 됩니다. 서울시장이라는 직이 대통령 후보로 가는 ‘디딤돌’로 활용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서울시장의 자리에 있는 한, 시장의 시간과 에너지는 오롯이 서울시정과 시민을 위해서만 사용돼야 할 것입니다. 박원순 시장님은 역대 최장수 민선 시장으로서의 명예에 걸맞도록 남은 임기까지 오직 서울시민만을 바라보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시정을 펼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우리는 또 한 명의 아까운 청춘을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로 떠나보내고 말았습니다.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 시민들은 2013년과 작년에 이어 벌써 3번이나 반복해 같은 형태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 책임은 우선적으로 ‘서울메트로’의 관리부실과 ‘서울시’의 감독 부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두 번의 사고 때, 보다 철저한 원인분석과 대책이 제대로 선행 됐다면 이러한 비극이 또 일어났겠습니까? 공기업의 안전불감증과 도덕적 해이, 정비업체와의 유착, 이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서울시의 “부실행정” 속에 꿈 많은 우리의 젊은 청년은 과중한 업무와 저임금에 시달리다 소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서울지하철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만성 적자와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지하철 양 공사의 경영효율화를 위해 수십억 원의 시민 혈세를 투입해 가며 통합을 추진했지만, 지하철 노조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통합과정을 주도했던 서울시는 사라지고, 노조가 서울시의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웃지 못 할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상황인데도 시장님은 근로자 대표가 서울시 산하기관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근로자 이사제’를 도입하겠다고 합니다. 이 제도를 최초로 도입한 독일에서 조차 경영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재고하고 있는 상황에서도입을 서두르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번 지하철 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서울시와 메트로 간부 몇 명 경질한다고 지하철의 고질적 병폐가 말끔히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사안일한 공무원 조직과 자기 잇속만 챙기고 시장만 바라보는 공기업이 있는 한 이와 유사한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장께서는 서울시정의 ‘최고안전관리자’로서 이와 유사한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그리고 지하철에 만연한 병폐가 제거될 수 있도록, 확실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서울시민이면 어느 자치구에 살든 관계없이 균등한 행정 서비스를 받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해야 할 자격이 있습니다. 거주지에 따라 시민으로서 마땅히 받아야 할 서비스와 삶의 질이 차별을 받는다면, 이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행정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주민 기피시설의 지역 편중으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받는 소외감은 매우 큽니다. 임대주택의 경우 SH공사, LH공사 모두 합쳐 강서구와 노원구 두 자치구에만 23%가 몰려 있습니다. 여기에 ‘행복주택’이란 이름의 또 다른 임대주택이 이들 지역에 더 들어설 계획에 있습니다. 이 두 자치구에서 임대주택계획은 중단해야 합니다. 또한 강서구와 성동구에는 폐기물 처리업체, 레미콘공장이 있어 여기서 발생하는 분진피해와 쾌적한 환경에 큰 장애가 되고 있어 반드시 하루 빨리 이전해야 합니다. 이러한 와중에 서울시는 1조 2천억 원을 들여 강남 한복판에 초대형 지하도시를 만들겠다는 발표를 해, 다른 지역주민들의 좌절과 허탈감은 더욱 커져 갔습니다. 부디 시장님께서는 서울이라는 도시성격에 어울리지 않는 주민 기피시설의 관리와 처리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당장 이전이 어렵다면, 인근 주민들에게 재정, 복지, 문화, 환경 측면의 실질적 지원책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박원순 시장님!시장님의 시정 운영에 있어 걱정스런 부분은 시의회와의 소통 부재와 일방적 정책결정에 있습니다. ‘아이 서울 유’ 브랜드 선정과정에서 제기된 바와 같은 문제가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에서 또 다시 발생했습니다. 이 사업은 서울시민의 삶과 직결되고, 특히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정책입니다. 또한, 서울시가 그동안 지켜온 도시계획 원칙과 기준에서 벗어나는 것이기에, 보다 신중한 검토와 토론, 그리고 폭넓은 의견수렴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시의회와의 충분한 사전 설명이나 협의 없이 시장님이 직접 나서서 대시민 사업설명회를 일방적으로 개최했습니다. 박 시장님도 잘 아시다시피, 서울시의회는 시민의 대표기관이면서 최고의결기관입니다. 서울시의 어떠한 정책도 시의회에서 조례나 예산으로 심의・확정되기 전까지는 그저 아이디어 수준의 불완전한 정책일 뿐입니다. 의회의 입법과 예산심의 절차를 무시하고, 시장님이 직접 나서서 일방적으로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시의회를 ‘정책결정의 거수기’로 생각하고, 시의회의 존재감을 경시하는 태도로 밖에 이해되지 않습니다. 박 시장님께서 강조하는 소통과 협치는과연 누구와의 협치이며, 소통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새누리당은 계속되고 있는 시의회와의 불통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주요 정책현안에 대해 시의회와 긴밀히 소통할 것을 재차 촉구합니다. 1천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은 작은 나라의 대통령에 버금가는 매우 엄중한 자리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시장의 말 한마디가 법보다 우위일 수는 없고 시장 또한 법 위에 군림할 수 없습니다. 최근 종로구 무악동 재개발현장, 소위 ‘옥바라지 골목’을 찾아 박 시장이 남긴 말 한 마디가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주민을 중심으로 재개발이 추진된 이곳은 2006년 정비구역 지정, 2010년 조합 설립을 거치고,지난해 7월에는 관리처분인가를 받는 등 법적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기 직전이었습니다. 그런데 박 시장님이 갑자기 강제집행 현장에 나타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더라도 공사를 막겠다.”,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시장이 내린 인・허가 결정을 스스로 집행할 수 없다며 거부한 참으로 우스운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법 수호에 앞장서야 할 시장이 법원의 강제집행 결정조차도 무시하겠다고 선언한 셈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돌출 행동은 ‘월권행위’이고, 전형적인 ‘뒷북행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골목에 대한 역사적 평가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시장이라고 해서, 법적 절차에 근거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공사중단을 선언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시장님 말씀대로 철거보다 합의가 우선이었다면 사업승인 과정에서 협의의 시간이 충분했는데, 그동안 서울시는 무엇을 했단 말입니까? 조합 측에서 공사중단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경우, 소송비용과 배상금은 시장 개인비용으로 부담할 것입니까? 아니면 시민혈세로 충당할 것입니까? 우리는 그동안 시장님의 말 한 마디에 사업이 충분한 검토 없이 시작되고, 중단되는 사례를 많이 경험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무진과 전문가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는 귀 기울여지지 않았습니다. 박원순 시장님!시민들의 소리만 경청할 것이 아니라 공무원과 전문가들의 의견도 경청하여 균형감 있는 서울시 행정을 보여주십시오. 단체장이라고 해서 법적 절차를 위반해 가면서까지적법한 행위에 대해 부당 개입하는 일은 민주주의 시대에는 맞지 않는 아주 권위주의적 방식의 행정이며, 향후 서울시의 행정행위에도 나쁜 선례가 될 수 있습니다.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 시장님이 격차사회와 불평등사회를 해결하는 화두로 제시하신 ‘대동경제론’(WE+economics)이 장안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복지에 투자를 늘려 국가 성장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다시 일자리가 재창출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자는 제안인 것 같습니다. 이론적으로 대단히 유토피아적인 경제이론으로 보이지만 모순과 우려되는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사회와 경제가 이상적인 경제를 주창할 정도로 충분히 발전하고 성숙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서울의 인구가 28년 만에 1천만명 시대를 마감할 정도로성장동력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전세대란과 높은 물가와 인건비, 임대료를버티지 못한 시민들과 기업체들이 서울을 떠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경제활동인구는 줄어드는데 부양해야 할 노인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서울이 지속적인 성장잠재력을 잃고 있는 마당에, 그리고 함께 먹을 파이를 충분히 키우기도 힘든 상황에서 대동경제론에 기초한 정책들은 윗돌 빼서 아랫돌에 괴는 처방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는 소득의 하향평준화와 세대 간, 계층 간 갈등만 부추기게 됩니다. 시장님은 이미 취임과 동시에 ‘대동경제’ 철학들을 시정에 반영해 추진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 경제조직들의 육성이었습니다. 시장님은 사회적 경제기업들이 취임 이후 4년이 지난 뒤 5배 성장했다고 자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적경제 조직에 대한 발굴과 육성에만 지난해 162억원, 올해 171억원 등 모두 333억원이라는 막대한 시민혈세가 투입되었습니다. 여기에 올해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운영에 51억원,자치구 센터운영과 사업지원, 공간 지원, 특구운영으로 59억원 등 모두 110억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사회적 경제기업들의 성장 이면에는 이들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공공기관에서 우선구매하고, 이들을 돕기 위해 막대한 시민 혈세가 투입됐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회적 경제정책들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점차 유명무실해져 가고 있습니다. 서울시정을 잘 알고, 서울시장과 알게 모르게 관련된 몇 몇 활동가들에게 ‘공모사업’의 혜택이 편중되는 왜곡을 불러왔습니다. 반면에 여기에 참여할 여유와 기회, 그리고 정보가 없는 대다수 시민들은 또 다른 소외를 받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경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핵심 사업으로 추진했던‘사회투자기금’도 3년 만에 유명무실해졌습니다. 당초 민간에서 500억 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는데, 겨우 30억 원에 그쳤고, 업무 위탁비로만 수십억 원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님!대동경제, 사회적 경제 모두 대단히 이상적이고 우리 사회가 최종적으로 도달해야 할 목표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경제상황이 이상향을 말하기엔 아직 한참 못 미치고 있습니다. 대외 경제여건도 불확실하고, 경제지표의 회복도 더디고, 성장잠재력과 동력은 떨어지고 있음을 직시하셔야 합니다. 현재의 경제상황과 시민의식을 도외시한 경제정책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시장의 과욕과 지나친 이상주의가 서울시정을 설익은 정책의 실험실로 전락시키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조희연 교육감님!누리과정 예산편성 문제를 반복적으로 지적하게 됨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교육청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합니다. 지난 5월을 기점으로 누리과정 예산이 바닥났고, 정부의 목적예비비까지 합쳐도 6월말이면 누리과정에 투입될 예산은 없게 됩니다. 이로 인해 또 다시 심각한 보육대란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조 교육감을 비롯한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의무적으로 편성하도록 한 ‘영유아 보육법 시행령’과 ‘지방재정법 시행령’ 등이 헌법과 상위 법률에 위배 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5월 감사원은 이러한 교육청의 주장과는 다른 결론을 발표했습니다. 법률전문가들의 자문 검토 결과, 헌법이나 상위 법률에 위배된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우선 편성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순세계잉여금, 목적예비비, 지방세 정산분, 과다편성 사업비 등을 활용하면 431억 원이나 남는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누리과정 예산편성 문제가 위헌・위법의 문제도 아니었고, 예산부족의 문제도 아니라는 사실이 감사원에 의해 밝혀진 것입니다. 교육감님께서는 이제 더 이상, 어린 아이들과 부모를 볼모로 자신들의 공약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누리과정 예산을 후순위로 미루는 정치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누리과정을 둘러싼 일선 교육현장의 혼선과 불안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교육감님의 책임 있는 태도 변화를 요구합니다.지금이라도 관련 법령에서 정한대로 ‘누리과정 예산 전액’이 편성될 수 있도록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줄 것을 촉구합니다. 조희연 교육감님!교육의 정치적 중립은 다른 어떠한 교육이념보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교육감 본인이 앞장서서 서울 교육에 정치적 의도를 덧씌우려 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고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지난 4월, 교육감님은 ‘2016학년도 역사교육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정 역사교과서와는 별도로 다양한 역사적 시각을 다루는 교사용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해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교육감님 주장처럼 정부가 나서서 역사교과서를 만들면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고, 교육감님이 만드는 역사 교수 학습자료는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가져온다는 논리는 무슨 견강부회(牽强附會)란 말입니까? 심지어 이러한 중대한 정책결정을 하면서도의회와는 사전 협의조차 없었고, 사업예산에도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역사교육위원회 구성도 교육감님 입맛대로 하고, 비밀리에일사천리로 진행한 것은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역사교육의 다양성도 기본과 정통성이 있는 상태에서 인정되는 것입니다. 다양성이라는 미명하에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주장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서울시는 이제 변화와 발전을 위한 ‘기회’를 잡느냐,아니면 정체와 후퇴의 길을 걷느냐의 ‘중대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밖으로는 세계 유수의 도시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하고, 안으로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방안들을 추진해야 합니다. 경기부진, 노후불안, 소득불균형, 탈서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만만찮은 과제 또한 안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시민들이 짊어진 힘겨운 삶의 무게를 덜어 줄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 새누리당은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기대하고 누릴 수 있도록침체된 서울경제와 성장잠재력을 되살리고, 청년실업과 사회양극화를 해소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튼튼한 중산층을 복원하기 위해 가계부채와 주택문제를 해결하고, 자영업 지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재정여건을 고려치 않은 막무가내 복지는 사양하고, 실효성 있는 맞춤형 복지실현 방안을 제시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의 총선결과를 거울삼아, 시민들의 준엄한 뜻을 읽고, 신뢰와 사랑을 되찾는 정당이 되도록 환골탈태하겠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의 눈높이에서 보고 듣고 행동하고, 소통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년 6월 14일 서울특별시의회 새누리당 부대표의원 황 준 환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일랜드처럼 낙태 금지하면 여성 차별”

    “아일랜드처럼 낙태 금지하면 여성 차별”

     태아의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도 낙태를 금지하고 있는 아일랜드의 낙태 금지법이 여성차별적이라 개정이 필요하다는 유엔 권고가 나왔다. 전 인구의 87%가 가톨릭 신자인 아일랜드는 임신으로 여성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에만 낙태를 허용한다  유엔인권이사회(UNHRC)는 9일(현지시간) 낙태를 거부당한 한 아일랜드 여성의 진정을 심의한 뒤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산부는 생리학적 결함으로 생존이 어려운 태아를 출산하거나 자연 유산을 기다려야 한다. 아일랜드 여성은 낙태하려면 외국에 나가는 수밖에 없다. 실제로 매년 아일랜드 여성 수천 명이 낙태를 위해 영국에 다녀오기도 한다.  17개국 인권 전문가로 구성된 유엔인권이사회는 이러한 아일랜드 낙태 금지법이 유엔이 정한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ICCPR)을 위반했다며 폭넓은 법 개정을 촉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일랜드 낙태 금지법에는 생존 불가능한 태아의 권리가 임신한 여성의 권리보다 우월하다는 전제가 깔렸다. 하지만 태어나지 않은 아이의 생명을 살릴 수 없으므로 이 같은 불균형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낙태를 원하는 여성에게 나라의 의료 복지를 제한하는 법은 잔인하며, 임산부에게 주로 형사 책임을 지게 하는 형법도 차별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아일랜드 정부는 낙태 금지법 개정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사이먼 해리스 아일랜드 보건장관은 “정부는 멜렛처럼 곤경에 처한 여성의 어려움을 이해하며 법 개정을 검토할 용의가 있다”며 “다만 법을 개정하려면 사회적인 합의와 국민투표가 필요해 절차가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12년 아일랜드 병원에서 한 인도 여성이 죽어가는 태아를 낙태하지 못하고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고가 불거졌다. 그 뒤로 아일랜드에서는 낙태 금지법을 조속히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2013년 여론조사에서는 아일랜드 국민 다수가 성폭행이나 근친상간에 따른 임신, 치명적인 결함을 지닌 태아로 낙태 허용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데 찬성했다.  그러나 낙태금지에 예외가 늘어나면 결국 낙태 합법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며 낙태 금지법 개정을 반대하는 여론이 이에 맞서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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