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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눈꽃 엔딩

    [포토] 눈꽃 엔딩

    2월 넷째 주말인 25일 전국 축제장과 유명 관광지, 산 등에는 막바지 겨울 여행·산행에 나선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폭설이 내리고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강원도에서는 평창 용평과 정선 하이원 등 스키장에 오전부터 많은 스키어가 몰렸다. 다시 한겨울로 돌아간 날씨 속에서 스키어들은 은빛 슬로프를 누비며 막바지 겨울 정취를 만끽했다. 올해부터 늦겨울로 축제 기간을 바꾼 전남 강진 ‘청자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은 비색 청자의 기운을 만끽하며 장작패기, 족욕, 눈썰매장 체험과 전시 행사를 즐겼다. 먹거리 타운에서는 홍어삼합, 전복밥, 한우구이, 분식 등 강진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가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가 열린 경북 울진 후포항 왕돌초광장과 ‘영덕대게축제’가 개최된 영덕 삼사해상공원 일원에는 약 2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제주 도두동 무지개다리와 한담해변 등에는 강한 바람에도 겨울 바다의 정취를 즐기려는 이들의 찾아와 풍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 문의면 청남대에서는 관광객들이 대통령기념관 등 시설을 둘러보고 대청호변에 마련된 산책로를 걸으며 주말 여유를 즐겼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나들이객들은 티익스프레스와 로스트밸리 등 인기 어트랙션을 이용하기 위해 긴 줄을 섰고, 판다월드에서 판다들의 재롱을 구경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는 방문객들이 달고나 만들기, ‘벨튀’ 책갈피 만들기 등 옛 놀이를 즐기며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렸다. 경기 남양주 북한강 자전거길에는 동호회 라이더들이 줄지어 질주하며 강변 정취를 만끽했다.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 등 부산 주요 해변과 동백섬, 이기대 등 해안 산책로는 이른 아침부터 행락객들 발길이 이어졌고, 도심 곳곳에는 매화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해 봄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전국 유명산도 이른 오전부터 등산객 행렬로 붐볐다. 설악산과 태백산, 치악산, 오대산 등 강원도 내 국립공원에는 동호회 단위의 등산객들이 찾아와 눈 내리는 탐방로와 둘레길을 오르며 한겨울 분위기를 즐겼다. 설악동을 찾은 관광객들은 흰 눈이 내린 저지대 탐방로를 산책하며 겨울 추억을 쌓았다. 충남 계룡산국립공원에는 오전에만 3천여명이 찾아 저지대 계곡이나 동학사 등 사찰을 탐방하거나 산행을 즐겼다. 천년고찰인 법주사를 끼고 있는 충북 속리산과 월악산에도 수천여명의 탐방객이 입장했다. 수원 광교산과 군포 수리산, 양평 용문산 등 경기지역 산에도 막바지 겨울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로 북적였다.
  • ‘노또장’ 노범수, 도대체 적수가 없다…올해 10개 대회 중 첫 2개 대회 연속 우승

    ‘노또장’ 노범수, 도대체 적수가 없다…올해 10개 대회 중 첫 2개 대회 연속 우승

    민속씨름 태백급(80㎏ 이하) 최강자 노범수(25·울주군청)가 또 ‘노또장’(노범수 또 장사했네) 했다. 노범수는 24일 경북 문경체육관에서 열린 2023 문경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 결정전(5전3승제)에서 정택훈(MG새마을금고)을 3-0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 올해 1월 설날 대회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태백급 정상에 오른 노범수는 이로써 개인 통산 17번째(태백 16회·금강 1회) 황소 트로피를 수집했다. 허선행이 몸 담고 있는 수원시청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노범수에게는 윤필재(의성군청) 외에는 이렇다할 적수가 없었다. 8강에서 정철우(용인특례시청)를 2-0으로 제압한 노범수는 4강에서 윤필재와 마주쳐 사실상 결승전을 펼쳤는데 들배지기로 거푸 승리를 따내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만난 정택훈은 지난 설날 대회 8강에서 만났던 상대. 잡채기로 기선을 제압한 노범수는 덧걸이와 밀어치기를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울산대를 중퇴하고 2020년 민속씨름에 데뷔해 올해 4년차를 맞은 노범수는 첫 해 태백 3회, 금강 1회 등 4관왕, 2021년 태백 5관왕, 지난해 태백 6관왕에 오른 데 이어 올해 첫 2개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무시무시한 속도로 타이틀을 수집하고 있다. 올해 명절 대회와 민속씨름리그를 합쳐 모두 10개 대회가 열리는 데 노범수가 몇 차례나 정상에서 포효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된다.
  • “카지노 연매출 13% 지역복지 환원… 미래 지향점은 복합리조트” [공기업 다시 뛴다]

    “카지노 연매출 13% 지역복지 환원… 미래 지향점은 복합리조트” [공기업 다시 뛴다]

    온라인 카지노 합법화 대비 필요리조트 비중 높일 장기계획 추진노후 시설 재건축 수준 리모델링정부 규제 심해 ‘과몰입’ 원인으로직원 절반 4개 폐광지역민 고용‘넥스트 유니콘’ 기업 유치 지원도美에도 없는 중독 예방·치료센터사원 스트레스 관리·정신 치료도 강원랜드에 카지노만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강원랜드는 스키장, 골프장, 호텔, 콘도, 워터월드를 갖춘 ‘하이원 리조트’도 운영한다. 카지노 연매출의 13%는 태백, 정선, 영월, 삼척 등 폐광 지역 기금으로 활용된다. 리조트는 지역에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에서 만난 이삼걸(68) 강원랜드 사장은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냈다. 강원랜드 직원과 강원랜드 덕분에 생계를 유지하는 지역민들에게도 혹독한 시기였다. 하지만 이제 거의 다 회복했다. 우리 모두의 뼈를 깎는 노력 덕분이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강원랜드는 창사 이래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가 창궐하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5022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20년 처음으로 손실로 돌아섰다. 2020년 강원랜드는 4316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이 사장은 2021년 4월 취임했다. 그는 “코로나로 하루가 멀다고 카지노를 휴장해야 했다”면서 “업장 문을 여닫는 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 사장은 일단 영업 손실을 줄이는 데에 집중했다. 3교대 근무를 맞교대로 바꾸는 등 근무 체계를 효율화해 지출을 줄이려고 발버둥 쳤다. 덕분에 2021년 영업손실 규모를 전년도의 8분의1 수준인 527억원으로 축소했다. 2019년 1조 5201억원에서 2020년 4775억원으로 3분의1 토막 났던 매출도 2021년 7874억원으로 반등했다. ●근무 효율화로 영업손실 극복했다 그의 노력은 2022년 5월 코로나 규제 완화와 상승 작용을 일으켰다. 지난해 3분기 카지노 매출은 3976억원으로 팬데믹 전인 2019년의 98%까지 올라왔다. 이 사장은 “노력만 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노력 덕분에 더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카지노 산업에서 강원랜드의 독점적 지위가 갈수록 흔들릴 것으로 보았다. 이 사장은 “온라인 카지노가 현재로서는 불법이지만, 정부에서 계속 이렇게 두지는 않을 것이다. 언젠가 온라인 카지노가 합법화되면 강원랜드에 대한 수요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때문에 그는 하이원 리조트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 사장은 “전체 매출에서 리조트 비중을 높일 수 있게 장기 계획을 세워 추진 중”이라면서 “카지노에만 의존해서는 밝은 미래를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랜드는 카지노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으려고 2007년 새 기업이미지(CI) ‘하이원리조트’를 발표했다. 이 사장은 “아무래도 처음 시작을 카지노로 하다 보니 ‘도박’의 이미지가 강한 게 사실이다. 실질 매출의 90%가 카지노에 쏠려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래서 ‘하이원’이라는 브랜드를 새로 만들고 홍보하고 있다. 카지노인 강원랜드는 법적으로 광고나 홍보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먼저 노후한 시설을 재건축 수준으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용역을 맡겼는데 연구 결과가 나오는 데에만 1년이 걸렸다. 리모델링 일부는 내 임기 중에, 나머지는 임기 후에야 완성될 것”이라면서 “5~6년 뒤에야 효과가 나겠지만, 꼭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합 리조트로 자리잡기 위해 이 사장은 소비자의 다양한 바람에 맞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자녀를 동반한 부부에게 어린이 참여 프로그램을 제공해 잠시 육아의 피로를 잊게 하고, 어르신 고객이 좋아할 노래교실, 댄스교실, 명상 등의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반려동물 훈련·목욕·미용 등의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일자리 창출’ 리조트서 적자 줄인다 리조트 사업 분야에서의 적자를 줄이려는 노력도 동반하고 있다. 그는 “사실 리조트는 지역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애초에 상당한 적자를 감수할 각오를 하고 설계된 것”이라면서 “카지노에서 번 돈으로 적자를 메꾸고 있지만 계속 이럴 수는 없다. 적자 폭을 동결하고 나아가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규제에 대한 아쉬움도 크다. 그는 “규제가 너무 심하다. 카지노는 오락하고 즐기는 곳”이라면서 “정부가 규제를 하니까 오히려 중독이 더 심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에서는 업장 면적도 정하고 테이블 수, 테이블당 베팅 금액 등 별의별 것을 다 규제한다. 오는 사람이 100명인데 자리가 50석밖에 안 되면 어떻게 되겠는가”라면서 “자리를 차지한 사람들이 자리를 뺏기지 않으려고 화장실도 안 간다. 규제가 오히려 과몰입을 유도하는 것이다. 중독의 큰 원인 중 하나가 과몰입이다. 규제를 완화해 본래의 서비스업으로 돌아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카지노 매출의 13%를 떼어 폐광지역개발기금으로 낸다. 이 돈은 폐광지역 주민을 위한 복지사업 등에 사용된다. 이 사장은 “폐광기금이 전부가 아니다”라면서 “강원랜드 주주 중에 지자체가 많다. 거기에 배당금이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더 큰 목적은 일자리 창출”이라면서 “우리 직원이 3800여명인데 절반이 4개 폐광지역 사람들이다. 그리고 협력사 직원 2000여명 중 90%가 지역 사람”이라고 밝혔다. 사회공헌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이 사장은 “최근에는 진폐환자들 200분을 모시고 제주도에 다녀왔다. 제주도는 평생 처음이라면서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또 ‘넥스트 유니콘’ 사업을 통해 지역에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이 사업에 선정된 기업에는 10억원을 지원한다. 이 사장은 “기업이 들어오면 젊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그러면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 할 것이다. 지역에서는 아기 울음소리 듣기가 어렵다. 참으로 귀한 일”이라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도박 중독 예방 및 치료 활동을 한다. 윤리적 책임을 지는 것은 물론 강원랜드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이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비롯해 세계 어느 카지노에서도 도박 중독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사례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도박중독관리센터(KLACC)를 운영한다”면서 “도박 중독자가 늘어나는 것은 우리 카지노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래의 고객이 병들어 가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려면 고객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원이 행복해야 매출도 오른다 지역 특성상 전문 상담사를 유치하는 데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서울에서 멀어 선호도가 떨어진다. 맞교대 근무의 강도도 만만치 않다. 이 사장은 “도박 중독에서 치유된 사람 중에서 ‘동료상담사’를 뽑거나, 임금피크에 들어간 경험이 풍부한 카지노 직원을 상담사로 활용하는 방법 등을 강구하고 있다. 비대면 상담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직원의 ‘행복한 삶’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이 사장은 “직원이 행복해야 좋은 서비스가 나오고, 그래야 매출이 오른다”면서 “모든 서비스업이 그렇지만 특히 우리 카지노 직원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단계별로 스트레스를 관리해 주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낮은 수준의 스트레스는 내부 동호회 활동 및 취미활동 등으로 해소하게 한다. 그보다 더 심하면 부서를 바꿔 준다”면서 “아주 심한 경우에는 이 정도로도 충분하지 않다. 필요할 경우 직원들의 정신적 치료까지 지원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난방비 대란’에 머리 짜낸 김진태…전국 첫 도시가스 요금 납부유예

    ‘난방비 대란’에 머리 짜낸 김진태…전국 첫 도시가스 요금 납부유예

    강원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에너지값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중소기업과 취약계층 지원에 나섰다. 강원도는 9일 오후 도청에서 강원도시가스, 참빛원주도시가스, 참빛영동도시가스, 참빛속초도시가스, 명성파워그린 등 도내 5개 도시가스 업체와 ‘소상공인·중소기업 도시가스 요금 부담 완화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내에서 월 도시가스 사용액이 30만원 미만으로 나오는 소상공인, 중소기업은 2월 고지분부터 요금 전액을 3개월간 납부를 유예한다. 2월분은 5월, 3월분은 6월, 4월분은 7월에 각각 내는 식이다. 납부 유예 대상은 9590곳가량이다. 신청은 13일부터 28일까지 각 도시가스 업체에서 받는다. 납부 유예제를 시행하는 것은 전국에서 강원도가 처음이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도시가스 업체들이 이자수익이 줄고, 자금순환에 문제가 될 수 있으나 소상공인,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마음을 모아줬다”고 말했다. 도는 이달 말부터 소상공인별로 500만원 한도에서 무이자 융자도 지원한다. 도가 이자(5.6%)와 보증수수료(0.8%)를 모두 부담해 소상공인 1인당 18만원을 절감한다. 강원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받은 후 농협은행·신한은행에서는 대면으로, 국민은행에서는 대면·비대면으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춘천시와 태백시, 영월군은 경로당에 난방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경로당 1곳당 추가되는 지원금은 춘천시 45만원, 태백시 30만원이다. 영월군은 하반기 지원하는 난방비를 앞당겨 선지급하고, 하반기에는 추가 예산을 편성해 지원할 계획이다. 동해시는 차상위계층 450가구를 선정해 동절기 4개월간 가구당 월 10만원씩 난방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화천군은 취약계층 각 가정에 34만원 상당의 난방유 쿠폰을 추가로 지급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난방비 지원이 끝나는 4월까지 취약가구를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 유관기관과 연계한 보충 지원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 고종이 러 황제에 선물 ‘조선공예미술품’ 첫 공개

    고종이 러 황제에 선물 ‘조선공예미술품’ 첫 공개

    아관파천(1896년 2월 11일~1897년 2월 20일) 시기 고종이 러시아 니콜라이 2세 황제 대관식(1896년 5월 26일)에 전달한 외교 선물이 127년 만에 공개된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박물관 내 무기고박물관에서 열리는 ‘한국과 무기고, 마지막 황제 대관식 선물의 역사’ 특별전 개막식에서 ‘흑칠나전이층농’, 장승업의 ‘고사인물도’ 2점, ‘백동향로’ 2점이 공개된다고 8일 전했다.유물들은 당시 러시아공사관(아관)에 머물던 고종이 대관식에 민영환을 전권공사로 파견해 전달한 선물 17점 중 일부다. 민영환과 함께 대관식에 참석했던 윤치호의 일기를 통해 목록 일부가 언급되긴 했으나 실물이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외교 선물인 만큼 당대 최고의 상품이 선정됐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복원 예산을 지원한 ‘흑칠나전이층농’의 자문을 맡은 김삼대자 전 문화재위원은 “전형적인 ‘통영농’의 형태로 최상품의 나전을 주문한 것 같다”면서 “먼 경치를 표현한 구성도 기가 막힌다. 이렇게 좋게 만든 것은 처음 봤다”고 평했다. 특히 ‘흑칠나전이층농’은 나전칠기 장인 전성규에 의해 1920년 이후 유행했다고 알려진 세밀한 끊음질(자개를 칼끝으로 끊어 채우는 방법)이 이전에도 발전했음을 보여 주는 사료로서의 가치도 높다.조선 후기 화가 장승업의 그림 또한 외교 선물로는 최고였다. 이번에 공개된 ‘노자출관도’(老子出關圖)는 중국 노장 철학의 창시자인 노자가 주(周)나라가 쇠퇴한 것을 보고 은거했다는 고사를 담았다. ‘취태백도’(醉太白圖)는 ‘이태백’으로 잘 알려진 시인 이백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크기만 174㎝가 넘는 데다 장승업이 자신의 서명 앞에 ‘조선’이라고 쓴 것은 처음 확인되는 사례다. ‘백동향로’는 하늘과 땅을 상징하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을 의미한다. 황제의 치세를 표상하는 대관식의 취지를 잘 표현했다고 평가된다.이번 보존사업은 중국이나 일본 전문가들의 손으로 복원돼 원형의 느낌이 묘하게 훼손됐던 다른 사례들과 달리 재단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현지인들이 제대로 복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보존 처리를 자문한 이용희 전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장은 “조금 걱정했는데 러시아에서 복원이 굉장히 적절하게 이뤄졌다. 원칙을 잘 지킨 것 같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통해 문화재를 같이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전했다.
  • 고종이 러시아 황제에 선물한 ‘조선공예품’ 127년 만에 최초 공개

    고종이 러시아 황제에 선물한 ‘조선공예품’ 127년 만에 최초 공개

    아관파천(1896년 2월 11일~1897년 2월 20일) 시기 고종이 러시아 니콜라이황제 2세 대관식(1896년 5월 26일)에 전달한 외교 선물이 127년 만에 공개된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박물관 내 무기고박물관에서 열리는 ‘한국과 무기고, 마지막 황제 대관식 선물의 역사’ 특별전 개막식에서 ‘흑칠나전이층농’, 장승업의 ‘고사인물도’ 2점, ‘백동향로’ 2점이 공개된다고 8일 전했다. 특별전은 10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유물들은 당시 러시아공사관(아관)에 머물던 고종이 대관식에 민영환을 전권공사로 파견해 전달한 선물 17점 중 일부다. 이번에 공개되는 유물은 모두 크렘린박물관 소유로, 나머지는 모스크바 국립동양박물관에이 소장하고 있다. 민영환과 함께 대관식에 참석했던 윤치호의 일기를 통해 목록 일부가 언급되긴 했으나 실물 공개는 처음이다. 외교 선물인 만큼 당대 최고의 상품이 선정됐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복원예산을 지원한 ‘흑칠나전이층농’의 자문을 맡은 김삼대자 전 문화재위원은 “전형적인 ‘통영농’의 형태로 최상품의 나전을 주문한 것 같다”면서 “먼 경치를 표현한 구성도 기가 막힌다. 이렇게 좋게 만든 것은 처음 봤다”고 평했다. 김 전 위워은 “나라가 망해 자개를 좋게 못 만들던 시기인데 뚜껑 열면 문판에도 장식이 있고 속에는 명주로 쌌는데 이런 게 없다. 내가 보기에는 최고로 좋은 것이다”라고 덧댔다. 특히 ‘흑칠나전이층농’은 나전칠기 장인 전성규에 의해 1920년 이후 유행했다고 알려진 세밀한 끊음질(자개를 칼끝으로 끊어 채우는 방법)이 이전에도 발전했음을 알려 주는 사료로서 가치도 높다.조선 후기 화가 장승업(1843~1897)의 그림은 지금껏 학계에 보고된 바 없는 것으로 외교 선물로는 최고였다. 이번에 공개되는 ‘노자출관도’(老子出關圖)는 중국 노장 철학의 창시자인 노자가 주(周) 나라가 쇠퇴한 것을 보고 은거했다는 고사를 담았다. ‘취태백도’(醉太白圖)는 ‘이태백’으로 잘 알려진 시인 이백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크기만 174㎝가 넘는 데다 장승업이 자신의 서명 앞에 ‘조선’이라고 쓴 것은 처음 확인되는 사례다. 나라 이름을 적은 것을 보아 외교 선물로서 제작했음을 알 수 있다.‘백동향로’는 사각과 원형의 기형은 하늘과 땅을 상징하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을 의미한다. 황제의 치세를 표상하는 대관식의 취지를 잘 표현했다고 평가된다. 특히 길상 문자를 기준으로 직선과 유려한 곡선을 조화롭게 융합해 정교하게 투조한 문양의 구조는 일반적인 공예품에서 보기 힘든 세밀한 얼개를 보여 준다. 사각향로 노신에 ‘향연’(香煙), 둥근향로 노신에 ‘진수영보’(眞壽永寶)를 각각 새겨 대관식을 축원했다. 이번 보존사업은 중국이나 일본 전문가들의 손으로 복원돼 원형의 느낌이 묘하게 훼손됐던 다른 사례들과 달리 재단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현지인들이 제대로 복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보존 처리를 자문한 이용희 전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장은 “조금 걱정했는데 러시아에서 복원이 굉장히 적절하게 이뤄졌다. 원칙을 잘 지킨 것 같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통해 문화재를 같이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전했다.
  • 국립공원 137개 탐방로 2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통제

    국립공원 137개 탐방로 2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통제

    봄철 산불조심기간(2월 1~5월 15일) 국립공원 탐방로의 22%가 전면 또는 부분 통제돼 이용시 확인이 필요하다. 국립공원공단은 8일 산불조심기간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 617개 구간(길이 2011㎞) 중 위험도가 높은 137개 탐방로(691㎞)를 오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통제한다고 밝혔다. 산불 취약지역인 설악산 오색~대청봉 구간 등 110개 탐방로(440㎞)는 전면 통제된다. 27개 탐방로(251㎞)는 탐방여건 및 산불 위험성 등을 고려해 부분 통제되는 데 167㎞가 대상이다. 국립공원별 통제 탐방로 현황은 공단 누리집(knps.or.kr)에서 오는 9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탐방로 폐쇄에 따라 대피소 이용도 제한된다. 지리산(벽소령·세석·연하천)은 2월 15일부터, 설악산(중청·소청·희운각·양폭·수렴동)과 덕유산(삿갓재) 대피소는 3월 2일부터 운영하지 않는다. 국립공원 예약통합시스템(https://reservation.knps.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단은 공원 내 인화물질 반입과 통제구역 무단출입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통제된 탐방로 무단 출입시 최대 50만원, 인화물질을 소지하거나 흡연으로 적발되면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림청의 ‘2022년 등산 등 숲길 체험 국민 의식 조사’ 결과 성인 남여의 78%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등산이나 숲길 체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산 이유로 건강을 위해서(75%), 산을 걷는 것이 좋아서(49%) 등의 순이며 건강을 위해 산에 간다는 응답은 연령층이 높을수록 많았다. 응답자의 13%는 두 달에 한 번 이상 설악산·지리산·태백산 등 큰 산을 찾는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 40·50대의 등산·숲길 체험인구는 증가하는 반면 20대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감각’의 등산·숲길 구축과 프로그램 개발, 피로감이 없고 가족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쉬운 숲길, 홀로 산행할 수 있는 안전한 숲길 조성이 개선 과제로 대두됐다.
  • 3년만에 돌아온 강원 겨울축제 ‘이름값’

    3년만에 돌아온 강원 겨울축제 ‘이름값’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취소됐다가 3년만에 열린 강원 겨울축제들이 연일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겨울철 최고의 관광지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1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닷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린 태백산 눈축제에는 모두 30만6200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장인 당골광장에서는 동화의 성, 미키마우스, 신데렐라 호박마차 등 웅장하고 화려한 대형 눈 조각이 관광객을 매료시켰다. ‘별빛 페스티벌’이 진행된 황지연못 문화광장에서는 유등과 캐릭터 경관조명이 태백의 겨울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축제 백미인 태백산 눈꽃 전국등반대회에는 1100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올해는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데다 눈다운 눈이 많이 내리면서 축제다운 축제가 됐다”고 말했다. 국내 대표적인 겨울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는 지난달 7일부터 29일까지 23일간 누적 관광객 131만명 기록하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특히 설 연휴인 지난달 21~24일에는 하루 평균 7만명씩 28만명이 다녀갔다. 주말과 휴일에도 구름 인파가 몰려 얼음낚시터와 맨손잡기체험장, 눈·얼음썰매장 등의 축제장은 물론 전통시장과 상가 등 시가지 일대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등 52개국 200여개 외신이 산천어축제를 500여 건 보도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를 잊지 않고 찾아주는 모든 분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내년에는 더 즐거운, 더 안전한, 더 행복한 축제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겨울축제의 원조 격인 인제 빙어축제는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 동안 열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20만3000명에게 짜릿한 손맛을 선사했다. 올해는 물회부터 튀김, 무침, 강정, 볶음밥, 돈가스, 매운탕, 해물파전, 도리 뱅뱅 등 빙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도 선보여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눈과 얼음조각으로 재탄생한 1960∼1970년대 산골 마을 ‘스노빌리지’와 가상현실(VR) 낚시, VR 볼링, 사륜오토바이 등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13일부터 24일까지 열린 홍천강 꽁꽁축제는 우천과 폭설로 야외얼음낚시터를 임시휴장하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누적 관광객 15만 800명을 기록했다. 평창 송어축제(12월 30일~1월 29일)는 40만명, 평창 대관령 눈꽃축제(1월 20~29일)는 8만명,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1월 14~24일)는 13만4000명의 관광객을 각각 불러 모아 지역 상권이 모처럼 특수를 누렸다.
  • “여기는 겨울왕국”… 태백산 눈축제 즐기는 관광객

    “여기는 겨울왕국”… 태백산 눈축제 즐기는 관광객

    관광객들이 휴일인 29일 강원 태백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서 열린 ‘제30회 태백산 눈축제’를 찾아 즐거운 겨울 추억을 만들고 있다. 눈축제는 31일까지 이어진다. 태백 연합뉴스
  • [포토多이슈] 상고대 활짝 핀 소양강

    [포토多이슈] 상고대 활짝 핀 소양강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27일 최저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뚝 떨어지며 동장군이 다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주말인 내일 아침엔 서울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며 한파가 이어진다.강원 춘천시 소양강엔 한파가 만든 상고대가 활짝 피어 있다. 소양강은 태백산, 한라산, 덕유산과 함께 대한민국 상고대 절경지로 꼽힌다.상고대란 영하의 온도에서도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물방울이 나무 등의 물체와 만나 생기는 것으로, 한파와 습도, 적당한 바람의 삼박자가 갖춰지면 강물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금세 나뭇가지 위로 얼어붙어 흰 꽃을 피운다. 흰 꽃이 마치 눈꽃처럼 보인다. 춘천 소양강 상고대는 소양강댐에서 발전을 위해 비교적 따뜻한 물을 때 맞춰 방류하면 더욱 짙어진다.
  • 백두급 춘추전국, 김민재 천하 통일

    백두급 춘추전국, 김민재 천하 통일

    2023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급 8강은 춘추전국이었다. 8명 중 7명이 1차례 이상 백두장사에 등극했고, 절반은 천하장사 타이틀까지 품었다. 심지어 올해 민속씨름에 데뷔한 김민재(21·영암군민속씨름단)도 울산대 2학년이던 지난해 단오 대회와 천하장사 대회 정상을 밟은 대형 루키였다. 누가 우승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 주눅들지 않은 새내기가 선배들을 줄줄이 눕히며 설날 모래판을 평정했다. 김민재는 24일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오정민(25·문경새재씨름단)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정상을 밟았다. 김민재는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꽃가마를 타며 통산 3승을 기록, 모래판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김민재는 거칠 것이 없었다. 4강 뒷경기에서 최성민(22·태안군청)과 접전을 벌여 체력 소모가 컸던 오정민이 제대로 기술을 구사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잡채기와 밀어치기로 순식간에 두 판을 따냈다. 김민재는 셋째 판에서 밀어치기에 밀렸으나 오히려 오정민을 무너뜨리고는 포효했다. 김민재는 샅바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대학에서 워낙 좋은 성적을 내 부담이 됐는데 최고의 팀에 와서 또 좋은 성적을 내 기분이 좋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승이 목표다. 그렇지 못하더라도 재미있게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4년 만에 영암에서 열린 씨름대회에서 홈팀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차민수(22)가 한라장사(105㎏ 이하), 최정만(33)이 금강장사(90㎏ 이하)에 오르는 등 3개 타이틀을 따냈다. 2년차 차민수는 벌써 4차례 우승으로 한라급을 주름잡고 있다. 최정만은 16번째 금강장사. 태백장사(80㎏ 이하) 트로피는 노범수(25·울주군청)가 챙기며 태백 15회, 금강 1회 등 개인 통산 16회 우승을 이뤘다. 7년 만에 탄생한 기업씨름단 MG새마을금고는 첫술에 배부르지 못했다. 장성우(26)가 백두급 5위, 정택훈(21)이 태백급 5위에 자리했다.
  • ‘태풍의 눈’ 루키 김민재, 천하 이어 설날 모래판도 평정

    ‘태풍의 눈’ 루키 김민재, 천하 이어 설날 모래판도 평정

    2023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급 8강은 춘추전국이었다. 8명 중 7명이 1차례 이상 백두장사에 등극한 경험이 있었다. 절반은 천하장사 타이틀까지 품었다. 심지어 올해 민속씨름에 데뷔한 김민재(21·영암군민속씨름단)도 울산대 2학년이던 지난해 오픈 대회로 치러진 단오 대회와 천하장사 대회 정상을 밟은 대형 루키였다. 누가 우승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 새내기 김민재가 선배들을 줄줄이 눕히며 설날 모래판을 평정했다. 김민재는 24일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오정민(25·문경새재씨름단)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정상을 밟았다. 김민재는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꽃가마를 타며 통산 3승을 기록, 모래판 태풍으로 떠올랐다. 8강에서 김진(34·증평군청), 4강에서 장성복(43·문경새재) 등 대선배들을 줄줄이 제압한 김민재는 거칠 것이 없었다. 4강전 뒷경기에서 최성민(22·태안군청)과 접전을 벌여 체력소모가 컸던 오정민이 제대로 기술을 구사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잡채기와 밀어치기로 순식간에 두 판을 따냈다. 김민재는 셋째판에서 맞배지기 이후 상대 밀어치기에 밀렸으나 균형을 잃지 않고 오히려 오정민을 뿌려쳐 무너뜨리고는 포효했다.김민재는 샅바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대학에서 워낙 좋은 성적을 내서 부담이 됐는데 최고의 팀에 와서 또 좋은 성적을 내게 되어 기분이 좋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승이 목표다. 그렇지 못하더라도 재미 있게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교 시절 라이벌 최성민과 관련해서는 “둘이 결승에서 만나면 누가 이기더라도 멋있게 해보자고 했는데 성민이가 아쉽게 떨어졌다”고 앞으로 뜨거운 라이벌 전을 예고했다. 4년 만에 영암에서 열린 씨름 대회에서 홈팀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차민수(22)가 한라장사(105㎏), 최정만(33)이 금강장사(90㎏) 타이틀을 품으며 모두 3개 타이틀을 따냈다. 2년차 차민수는 벌써 4차례 한라장사에 오르며 이 체급을 주름잡고 있다. 최정만은 16번째 금강 타이틀. 태백장사(80㎏ 이하) 타이틀은 노범수(25·울주군청)가 챙기며 태백 15회, 금강 1회 등 개인 통산 16번째 황소 트로피를 수집했다. 7년 만에 탄생한 기업팀 MG새마을금고 씨름단은 첫술에 배부르지 못했다. 이날 장성우(26)가 백두 8강전에서 장성복에게 1-2로 져 5위에 머물렀다. 태백급에서 정택훈(21)이 역시 5위에 자리했다.
  • 언니들이 돌아왔다, ‘원조퀸’ 임정숙-김갑선 4강 맞대결

    언니들이 돌아왔다, ‘원조퀸’ 임정숙-김갑선 4강 맞대결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원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원조퀸’들이 결승 길목에서 만났다. 투어 ‘1호 챔피언’ 김갑선(46) 첫 ‘다승 챔피언’임정숙(37) 얘기다. 무대는 22일 오후 4시 30분,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리는 LPBA 투어 웰뱅챔피언십 4강 테이블이다. 둘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끝난 8강전에서 각각 용현지와 김진아를 나란히 3-1로 돌려세우고 4강에 합류했다.김갑선은 2019년 6월 LPBA 투어 첫 시즌 첫 대회인 파나소닉오픈 결승(5전3승제)에서 김세연을 상대로 한 풀세트 접전 끝에 3-2승을 거두고 원년 초대 챔피언에 오른 주인공이다. 두 세트씩을 사이좋게 나눠가진 뒤 맞은 마지막 5세트, 김갑선은 0-3으로 끌려가던 두 번째 이닝에서 뱅크샷을 곁들여 9점을 한 번에 쓸어담는 역전타를 두들기며 초대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5차 대회인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결승에 올라 이미래에게 우승컵을 내줬지만 김갑선은 첫 시즌 1차례씩의 우승과 준우승을 포함, 출전 7개 대회에서 딱 한 번만 ‘톱10’ 밖으로 밀렸을 뿐 LPBA ‘원조퀸’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두 번째 시즌 이미래 김세연 등 ‘젊은 피’들의 활약에 자리를 내준 그는 2021년 12월 이벤트대회였던 ‘에버콜라겐@태백’에 한 차례 4강에 올랐을 뿐 뚜렷한 성적없이 지내다 13개월 만인 이번 대회에서 통산 네 번째 4강에 올라 생애 두 번째 정상길을 닦게 됐다.김갑선이 LPBA 원년의 문을 열어젖혔다면 임정숙은 마지막 7차전인 웰뱅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첫 시즌의 ‘대미’를 장식한 주인공이다. 김갑선에 트로피를 넘겨받은 2, 3차 대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3개 대회를 쓸어담아 ‘LPBA 여왕’으로 우뚝 섰다. 다음 시즌 2차 대회인 TS샴푸 챔피언십에서 임정숙은 김세연에 2-3으로 져 승률 100의 ‘결승 불패’에 금이 갔다. 하지만 그는 지난 시즌 7차 대회인 이 대회에서 무려 768일 만에 통산 4승째를 신고하며 ‘부활’을 선언한 데 이어 지난 7월 하나카드 챔피언십, 19월 휴온스 대회에서 각각 4강과 결승에 오르며 5번째 우승을 도모해왔다. 임정숙의 4강 진출은 이번이 통산 9번째다.
  • ‘설날 장사는 처음이야’ 노범수, 또 노또장 했네

    ‘설날 장사는 처음이야’ 노범수, 또 노또장 했네

    ‘노또장’ 노범수(25·울주군청)가 생애 처음 설날 대회를 제패하며 새해 첫 대회부터 황소 트로피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민속씨름 4년차를 맞은 노범수는 개인 통산 16번째 장사 타이틀을 따냈으나 설날 대회 우승은 처음이다. 노범수는 21일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설날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 결정전(80㎏ 이하)에서 생애 첫 장사를 노리던 울산대 선배 김윤수(26·용인시청)을 3-0으로 제압하며 꽃가마를 탔다. 노범수는 2000년 민속씨름 모래판에 뛰어들어 지난해까지 금강장사 1회, 태백장사 14회를 차지했다. 그런데 명절 대회 우승은 단오 대회 2회 뿐, 설날과 추석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징크스를 깨고 설날 대회에서 우뚝 서며 ‘올해도 노범수 시대’를 예고했다. 노범수는 지난해 치러진 10개 대회에서 무려 6번 우승하며 모래판에서 적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노범수는 이날 첫째판은 다소 어렵게 풀었다. 접전이 이어지며 두 차례 장외를 간 끝에 들배지기를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샅바가 찢어져 다시 시간이 지체된 뒤 돌입한 둘째판도 김윤수의 덧걸이를 버텨내며 안다리걸기를 성공시켜 이겼다. 노범수는 마지막 셋째판은 잡채기로 마무리하며 포효했다. 노범수는 앞서 4강전에서는 문준석(32·수원시청)을 2-0으로 제압하고 지난해 설날 대회 4강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기도 했다.노범수는 우승 뒤 “이번 설날 대회를 진짜 많이 준비했다. 4강전을 (문)준석이 형이랑 하는데 작년 생각이 나서 두 번 다시 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집중했다”고 말했다. 눈여겨 보는 후배 선수들이 있냐는 질문을 받은 노범수는 “아직까지는 제가 조심해야 할 선수는 없는 것 같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영암군민속씨름단에서 수원시청으로 이적한 허선행(24)은 전날 예선 8강 1조에서 김덕일(28·울주군청)에 1-2로 져 예선 탈락했다. 김준석은 본선 8강에서 문준석에게 졌다. 문준석이 3·4위 결정전에서 최원준(24·창원시청)을 2-1로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 K씨름 ‘매운맛’ 설 모래판 달군다

    K씨름 ‘매운맛’ 설 모래판 달군다

    7년 만에 탄생한 기업씨름단 MG새마을금고가 모래판에 첫선을 보인다. 둥지를 옮겨 새 샅바를 맨 이적생들의 활약에 더해 씨름 명가들의 자존심 대결도 기대된다. 2023 설날장사씨름대회가 1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엿새 동안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영암에서 씨름대회가 열리는 것은 2019 추석 대회 이후 4년 만이다. 19~20일 여자부 개인전(매화·국화·무궁화급) 및 단체전 예선과 결승을 시작으로 21일 남자부 태백장사(80㎏ 이하), 22일 금강장사(90㎏ 이하), 23일 한라장사(105㎏ 이하), 24일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녀 장사 약 240명이 기량을 겨룬다. 충남 천안을 연고로 하는 MG새마을금고 씨름단이 창단한 것은 물론 그 과정에서 강자 여럿이 이적해 씨름 팬들의 관심이 더욱 뜨겁다. 모래판에 기업씨름단이 등장한 것은 2016년 여름 해체한 현대삼호중공업 씨름단 이후 처음이다.영암군 민속씨름단 주축에서 신생 MG새마을금고 씨름단 간판이 된 장성우(26·백두급)와 오창록(29·한라급)은 이적 뒤 첫 대회를 친정 안방에서 치른다. 장성우는 천하장사 2회와 백두장사 8회, 오창록은 한라장사를 12차례 제패한 스타다. 장성우가 2020~21년, 오창록은 2021~22년 설날 대회를 2연패하는 등 인연이 깊어 이번 대회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수원시청 씨름단은 부상에서 돌아온 ‘금강 지존’ 임태혁(34)과 영암군 민속씨름단에서 이적한 허선행(24·태백급) 등을 앞세워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임태혁은 금강장사 18회, 태백·금강 통합장사 2회 등 현역 최다 20회 우승을 자랑하는 ‘살아 있는 전설’이다. 지난해 추석 대회 때 허리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추석 4연패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설날 3연패를 이뤄 ‘명절의 사나이’의 명성을 재차 입증한다는 각오다. 허선행은 새 팀에서 태백급 2인자 꼬리표 떼어 내기에 나선다. 현대삼호중공업 씨름단의 명맥을 이으며 최근 수년간 모래판을 지배한 영암군 민속씨름단은 신예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이만기(은퇴) 이후 37년 만에 대학생 신분으로 천하장사 타이틀을 따낸 김민재(21)를 영입했다. 다크호스 남우혁(23)도 태백급 루키로 합류했다. 특히 김민재의 경우 2021년 고교 졸업 뒤 곧장 민속 모래판에 뛰어들어 4개의 타이틀을 거머쥔 최성민(21·태안군청)과 함께 백두급 세대교체의 기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라급에서는 지난해 3차례 정상에 오른 2년차 차민수(22)가 빠르게 성장 중이다. 특히 영암군 민속씨름단은 최근 군내에서 씨름단 존치 여부에 대한 공론화 과정이 진행되고 있어 ‘K씨름’ 선두 주자로서 존재의 가치를 입증해야 할 처지다.노범수(25·울주군청)의 폭풍이 계속될지도 관심이다. 2020년 데뷔한 노범수는 그간 태백장사 14회, 금강장사 1회 타이틀을 수집하며 경량급 최강자로 우뚝 섰다. 특히 지난해 10개 대회 중 6개를 휩쓰는 괴력을 뽐내며 ‘노또장’(노범수 또 장사했네)을 별명으로 만들었다.
  • 기업씨름단 MG새마을금고 첫선…2023 설날 모래판이 뜨겁다

    기업씨름단 MG새마을금고 첫선…2023 설날 모래판이 뜨겁다

    7년 만에 탄생한 기업씨름단 MG새마을금고가 모래판에 첫 선을 보인다. 둥지를 옮겨 새 샅바를 맨 이적생들의 활약에 더해 씨름 명가들의 자존심 대결도 기대된다. 2023 설날장사씨름대회가 19일부터 24일까지 엿새 동안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영암에서 씨름대회가 열리는 것은 2019 추석 대회 이후 4년 만이다. 19~20일 여자부 개인전(매화·국화·무궁화급) 및 단체전 예선과 결승을 시작으로 21일 남자부 태백장사(80㎏이하), 22일 금강장사(90㎏ 이하), 23일 한라장사(105㎏이하), 24일 백두장사(140㎏이하) 결정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녀 장사 약 240명이 기량을 겨룬다.충남 천안을 연고로 한 MG새마을금고 씨름단이 창단한 것은 물론, 그 과정에서 강자들이 여럿 이적해 씨름 팬들의 관심이 더욱 뜨겁다. 모래판에 기업씨름단이 등장한 것은 2016년 여름 해체한 현대삼호중공업 씨름단 이후 처음이다. 영암군 민속씨름단 주축에서 신생 MG새마을금고 씨름단 간판이 된 장성우(26·백두급)와 오창록(29·한라급)은 이적 뒤 첫 대회를 친정 안방에서 치른다. 장성우는 천하장사 2회와 백두장사 8회, 오창록은 한라장사를 12차례 제패한 스타다. 장성우가 2020~21년, 오창록은 2021~22년 설날 대회를 2연패하는 등 인연이 깊어 이번 대회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수원시청 씨름단은 부상에서 돌아온 ‘금강 지존’ 임태혁(34)과 영암군 민속씨름단에서 이적한 허선행(24·태백급) 등을 앞세워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임태혁은 금강장사 18회, 태백-금강 통합장사 2회 등 현역 최다 20회 우승을 자랑하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난해 추석 대회 때 허리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추석 4연패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설날 3연패를 이뤄 ‘명절의 사나이’의 명성을 재차 입증한다는 각오다. 허선행은 새 팀에서 태백급 2인자 꼬리표 떼어내기에 나선다.현대삼호중공업 씨름단의 명맥을 이으며 최근 수년간 모래판을 지배한 영암군 민속씨름단은 신예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이만기(은퇴) 이후 37년 만에 대학생 신분으로 천하장사 타이틀을 따낸 김민재(21)를 영입했다. 다크호스 남우혁(23)도 태백급 루키로 합류했다. 특히 김민재는 2021년 고교 졸업 뒤 민속 모래판에 뛰어들어 4개 타이틀을 거머쥔 최성민(21·태안군청)과 함께 백두급 세대교체의 기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라급에서는 루키였던 지난해 3차례 정상에 오른 차민수(22)가 폭풍 성장 중이다. 지난해 제대하자 마자 추석 대회 한라장사 타이틀을 따낸 최성환(31)도 버티고 있다. 금강급에서는 최정만(33)이 건재하다. 특히 영암군 민속씨름단은 최근 군내에서 씨름단 존치 여부에 대한 공론화 과정이 진행되고 있어 K씨름 선두주자로서 존재의 가치를 입증해야 할 처지다.노범수(25·울주군청)의 폭풍이 계속될지도 관심이다. 2020년 데뷔한 노범수는 그간 태백장사 14회, 금강장사 1회 타이틀을 수집하며 경량급 최강자로 우뚝 섰다. 특히 지난해 10개 대회 중 6개를 휩쓰는 괴력을 뽐내며 ‘노또장’(노범수 또 장사했네)을 별명으로 만들었다. 20~21일은 케이블채널 KBS N 스포츠에서, 22~24일은 지상파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대한씨름협회 유튜브 채널 ‘샅바 TV’를 통해서도 모든 경기를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다.
  • 강원 폭설에 한파…도로 곳곳서 ‘쿵쿵’

    강원 폭설에 한파…도로 곳곳서 ‘쿵쿵’

    지난 주말 강원 영동과 산간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린 데다 한파까지 몰아쳐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16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폭설, 한파와 관련된 신고 건수는 47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0시 12분쯤 철원군 동송읍 오덕리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1t 트럭이 논두렁 아래로 빠졌다. 전날 오후 9시 18분쯤에는 동해고속도로 삼척 방향 강릉시 강동면 임곡리 구간에서 승용차가 미끄러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동승자 3명 등 모두 4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강원지역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이날 0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적설량은 고성 미시령 59.3㎝, 속초 설악동 39.2㎝, 홍천 구룡령 28.0㎝, 설악산 23.7㎝, 고성 간성읍 20.1㎝, 대관령 18.6㎝, 양양 서면 17.3㎝ 등이다. 철원군, 화천군, 홍천군평지, 춘천시, 양구군평지, 인제군평지, 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고, 이날 오후 9시에는 원주, 횡성, 태백, 영월, 정선군평지, 평창군평지, 강원남부산지에도 한파주의보가 내려진다.
  • [속보] 혹한기 훈련 중 숨진 이등병 ‘순직’ 인정

    [속보] 혹한기 훈련 중 숨진 이등병 ‘순직’ 인정

    강원도 태백의 육군 부대 연병장에서 내한 훈련 중 숨진 채 발견된 이등병이 ‘순직’으로 인정됐다. 16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육군은 지난 13일 보통전공사상심사위원회를 열어 이달 12일 오전 6시 54분 강원도 태백에 있는 한 부대에서 훈련 중 숨진 채 발견된 이등병 A씨의 사망을 순직으로 결정했다. 심사위는 이등병 A씨가 교육훈련 중 사망했으므로 순직이라고 판단했다. 이등병 A씨는 내한 훈련을 위해 부대 내 연병장에 설치된 텐트에서 취침했으나 깨지 않자 같은 텐트의 부대 동료가 발견해 주위에 알렸다. 내한 훈련은 혹한기 훈련에 앞서 연병장에 텐트를 설치하고 잠을 자며 추위에 적응하는 훈련이다. 군과 경찰은 부검과 조직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유족 측에 따르면 사망한 A씨는 지난해 자대 배치 후 나흘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고 격리에서 해제된 지 이틀만인 지난 11일 밤부터 곧바로 야외 텐트에서 숙영하는 훈련에 참여했다.
  • 강원·충북·경북 눈폭탄… 다시 한파 몰아친다

    강원·충북·경북 눈폭탄… 다시 한파 몰아친다

    주말 동안 강원 지역에는 하루 최고 55㎝에 달하는 폭설이 쏟아지며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16일부터는 포근했던 지난주와 달리 기온이 최저 영하 12도까지 뚝 떨어지겠다. 행정안전부는 강원, 충북,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발표되면서 15일 낮 12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기도 했다.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후 강원, 경북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해제됐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인제와 고성을 잇는 미시령 옛길과 영월·원주 등 지방도를 통제했다. 설악산 진입로인 목우재 도로, 춘천 사북면 말고개와 배후령, 세밑 고개 등 3곳도 도로를 막고 우회시켰다. 또 태백산 22곳, 설악산 17곳, 치악산 12곳, 오대산 4곳 등 국립공원 탐방로를 통제했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까지 미시령 54.9㎝, 향로봉 51.3㎝, 진부령 34.5㎝, 대관령 18㎝ 등 곳곳에 ‘눈 폭탄’이 쏟아졌다. 거북이 운행과 통행량 감소로 대형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이날 강원소방본부에 20여건 접수됐다. 지난 14일 오후 7시 33분에는 강릉시 옥계면 동해고속도로 속초 방향 강릉1터널에서 7중 추돌사고가 나 60대 남성 등 2명이 다쳤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만종분기점,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면 등에서도 사고가 났다. 주말 동안 강원 이외 전국적으로 눈과 비가 내렸고, 16일부터는 다시 한파가 몰아닥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에서 0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7도로 예보됐다. 16일 대부분 지역에서 비나 눈이 그치겠지만, 제주,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은 오전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이 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나 약한 구조물 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 주말 강원 눈 폭탄에 곳곳 사고…내일부터 다시 강추위

    주말 강원 눈 폭탄에 곳곳 사고…내일부터 다시 강추위

    주말 동안 강원 지역에는 하루 최고 55㎝에 달하는 폭설이 쏟아지며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16일부터는 포근했던 지난주와 달리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뚝 떨어지겠다. 행정안전부는 강원, 충북,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발표되면서 15일 낮 12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인제와 고성을 잇는 미시령 옛길과 영월·원주 등 지방도를 통제했다. 설악산 진입로인 목우재 도로, 춘천 사북면 말고개와 배후령, 세밑 고개 등 3곳도 도로를 막고 우회시켰다. 또 태백산 22곳, 설악산 17곳, 치악산 12곳, 오대산 4곳 등 국립공원 탐방로를 통제했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까지 미시령 54.9㎝, 향로봉 51.3㎝, 진부령 34.5㎝, 대관령 18㎝ 등 곳곳에 ‘눈 폭탄’이 쏟아졌다. 거북이 운행과 통행량 감소로 대형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이날 강원소방본부에 20여건 접수됐다. 지난 14일 오후 7시 33분에는 강릉시 옥계면 동해고속도로 속초 방향 강릉1터널에서 7중 추돌사고가 나 60대 남성 등 2명이 다쳤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만종분기점,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면 등에서도 사고가 났다.주말 동안 강원 이외 전국적으로 눈과 비가 내렸고, 16일부터는 다시 한파가 몰아닥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에서 0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7도로 예보됐다. 대부분 지역이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지만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경북 북부 동해안은 오후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오후까지 비 또는 눈이 이어지는 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나 약한 구조물 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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