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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첫날 한중 정상 통화… 시진핑 “편할 때 오시라” 尹에 방중 초청

    취임 첫날 한중 정상 통화… 시진핑 “편할 때 오시라” 尹에 방중 초청

    中 왕치산 “한반도 문제 협력 강화”美 엠호프 접견… 동맹 중요성 확인日 외무상, 기시다 총리 친서 전달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10일 서울 용산에서 미중일 3강 사절단과 잇달아 만나며 ‘집무실 외교’를 시작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윤 대통령을 방중 초청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축하사절단으로 방한한 왕치산 중국 부주석을 접견한 자리에서 왕 부주석은 “시 주석은 (윤) 대통령이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하고 초청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의 최측근인 왕 부주석은 접견 직전 한중 정상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시 주석의 마지막 방한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7월이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중 두 차례 방중한 바 있다. 왕 부주석은 특히 수교 30주년인 양국 관계를 건의하며 “한반도 문제에 대해선 저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민감한 문제를 타당히 처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 측은 한반도 남북 양측이 관계를 개선하고 화해·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진정으로 지지하고, 소통을 강화해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인 평화를 추진하고자 한다”며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추가 배치 및 한미 간 밀착 행보를 겨냥했다. 앞서 취임식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윤 대통령은 미국 축하사절단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와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 등을 30분간 접견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았다. 윤 대통령은 “70년 역사의 한미동맹은 동북아 역내 평화 번영의 핵심 축이었다”며 오는 21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엠호프 변호사는 “멋진 새 집무실에서 맞아 주셔서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친서에) 앞으로 5년간 긴밀하게 윤 대통령과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담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번영을 있게 만든 굳건한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두 팀이 오늘 이 새 건물에서 처음 만나게 됐다는 게 한미동맹의 밝은 미래를 보여 주는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의 접견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받고 “빠른 시일 내 총리를 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한일정책협의단을 통해 기시다 총리에게 전달한 윤 대통령 친서의 답장 격이다. 기시다 총리는 친서에서 “(윤 대통령이) 한일관계 개선에 강한 의욕을 보이는 것에 대해 매우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한일 간 장애물을 제거하고 전체적인 한일관계 개선으로 이어 갈 수 있도록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시진핑, 尹대통령 방중 초청…“한중 정상 통화”

    시진핑, 尹대통령 방중 초청…“한중 정상 통화”

    방한 왕치산 부주석 “한중 정상 통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윤석열 대통령의 방중을 환영한다면서 초청 의사를 밝혔다. 취임 축하사절단으로 방한한 왕치산 국가 부주석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윤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은 (윤) 대통령이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하고 초청한다”고 밝혔다. 왕 부주석은 “윤 대통령 당선 후 시 주석은 당선 축하 축전을 보냈고, (윤)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면서 한중 정상의 통화 사실을 공개했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7월 이후 한국을 찾지 않고 있다. 왕 부주석이 시 주석의 방중 초청 의사를 밝히고 양국 정상의 통화 사실도 공개한 데는 윤석열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미간 밀착 행보가 가속하는 것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왕 부주석은 수교 3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에 대해 “서로에게 우호적인 이웃이자 중요한 협력 동반자”라면서 “중국은 한국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전진하고 더 높은 수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5가지 건의 사항으로 ▲ 전략적 소통 강화 ▲ 실질적 협력 심화 ▲ 국민우호 증진 ▲ 밀접한 다자조율 ▲ 한반도 문제에 대한 협력 강화를 꼽았다. 특히 “한반도 문제에 대한 저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민감한 문제를 타당히 처리하는 것”이라면서 “중국 측은 한반도 남북 양측이 관계를 개선하고 화해와 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진정으로 지지하고 소통을 강화해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인 평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민감한 문제의 타당한 처리’는 중국이 통상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를 언급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이는 윤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배치 공약을 겨냥한 발언으로도 읽힌다. 그는 다자조율과 관련, “중국 측은 한국 측이 9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존중하고 한국 측과 함께 ‘중한일+X’ 협력을 추진하고 중한일 FTA(자유무역협정)의 조속한 구축을 함께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왕 부주석보다 앞선 모두발언에서 “왕치산 부주석을 만나뵙게 돼 아주 기쁘다”면서 “당선 이후 시 주석이 친서도 보내고 직접 축하 전화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취임식에 왕 부주석이 직접 와줘서 정말 기쁘고 한중관계를 중심하는 중국의 뜻을 잘 알겠다”고 강조했다. 왕 부주석은 이날 방명록에 ‘중한우의 세대전승’이라는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 日 기시다 친서 받은 윤 대통령 “한일 관계 중요시하고 있다”

    日 기시다 친서 받은 윤 대통령 “한일 관계 중요시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을 만나 “한일관계를 중요시하고 있고 관계 개선을 위해 함께 협력하자”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하야시 외무상이 용산 대통령실 접견실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시다 총리의 친서는 윤 대통령이 파견한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이 지난달 26일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에서 전한 윤 대통령의 친서에 대한 답신 격이다. 외무성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윤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하며 “룰에 근거한 국제질서가 위협받고 있는 현 상황에 한일, 한미일의 전략적 연계가 이 정도로 필요한 때는 없었다”며 “한일 관계 개선은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하야시 외무상은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쌓아온 한일 우호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옛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강제 노동 피해자에 대한 일본식 표현)를 비롯한 한일 간 현안 해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를 중요시하고 있고 관계 개선을 위해 함께 협력하자”며 “향후 긴밀히 의사소통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고 외무성은 전했다.
  • 日 외무상 4년 만에 방한… 친서에 ‘관계 개선’ 담겼나

    日 외무상 4년 만에 방한… 친서에 ‘관계 개선’ 담겼나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친서와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9일 한국을 방문했다. 4년 만의 외무상 방한으로, 한일관계가 개선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만찬 회동을 했다. 10일엔 윤 대통령 취임식에 기시다 총리의 특사 자격으로 참석할 계획이다. 하야시 외무상은 기시다 총리의 친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혀 취임식 이후 윤 대통령을 만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친서는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이 지난달 26일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 때 전달한 윤 대통령의 친서에 대한 답신 격이다. 새 정부가 한일관계에서 고위급 소통을 강화할 의지를 밝히고 있는 만큼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사이의 친서 외교가 관계 개선의 시작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한일 간에 어려운 문제가 존재하지만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후보자와 하야시 외무상은 회동에서 엄중한 지역정세 가운데 한일관계 개선이 필수 불가결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조속한 시일 내에 박 후보자의 일본 방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 간 고위급 왕래는 2018년 10월 일본 전범 기업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관계가 냉각되면서 중단됐다. 일본 외무상의 방한도 2018년 6월 고노 다로 당시 외무상 이후 4년 만이다. 그러나 일제 강제동원 노동자 배상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산적한 현안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한일 역사 문제를 염두에 두고 “나라와 나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서 우리나라(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대처하겠다”면서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양국이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자는 의지를 표명한 데 대해선 의미가 있다”면서도 “아직은 양국 관계를 조정하는 방안에 대한 설계도가 보이지 않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은 이후 외교적인 노력에 달렸다”고 했다.
  • 윤 당선인 “대화 문 열어두되 북한 도발엔 단호히 대응…日, 가까운 이웃”

    윤 당선인 “대화 문 열어두되 북한 도발엔 단호히 대응…日, 가까운 이웃”

    “가까운 이웃 日, 관계개선시 이룰 성과 많아”영국엔 북 도발 대비 유엔 안보리 역할 당부尹, 10일 0시로 대통령 통치권 공식 인수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전날인 9일 일본 전 총리 등 외빈 접견 일정을 잇따라 소화하며 집무 시작을 위한 ‘워밍업’에 본격 나섰다. 윤 당선인은 대북 문제와 관련, “최근 북한의 위협적 언사와 도발로 인해 역내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면서 “북한과의 대화의 문은 열어두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10일 0시에 용산 대통령실 ‘지하벙커’에서 군 통수권자로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으며 집무를 시작한다. 尹 “북 도발에 단합된 대응되게안보리 이사국 英 주도적 역할해달라”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통의동 집무실에서 취임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영국, 우즈베키스탄 사절단과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를 차례로 접견한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당선인 측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영국측 사절인 아만다 밀링 외무부 아시아중동 담당 국무상을 만나 대북 이슈를 비롯한 한반도 안보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하는 한편, 미래산업 분야를 비롯한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에도 의지를 밝히며 ‘쌍끌이’ 외교 행보를 폈다. 윤 당선인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합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주도적 역할을 당부했다고 당선인 대변인실은 전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6·25 당시 영국군 참전의 역사를 언급하며 “이런 역사적 유대를 바탕으로 앞으로 기후변화·공급망·디지털·보건·에너지와 같은 미래산업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밀링 국무상도 “미래산업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여지가 매우 크다”고 화답했다. 그는 보리스 존슨 총리의 친서와 함께 자필 서명이 담긴 저서 등을 전달하며 “존슨 총리도 한영관계 발전을 위해 윤 당선인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尹, 하토야마 전 日총리에 “정말 반갑다”“서대문형무소 방문, 용기 있는 모습”  윤 당선인은 하토야마 전 총리와의 접견에서 “정계에서 은퇴한 후에도 이렇게 한일 우호 협력을 위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신 총리를 뵈니 정말 반갑다”면서 “2015년에 서대문 형무소를 방문해주신 것을 일본 정치 지도자의 책임 있고 용기 있는 모습으로 많은 한국인이 아직 잘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까운 이웃이자 민주적 가치와 시장경제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관계 개선을 통해 이룰 수 있는 성과가 매우 많다”고 강조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이에 적극 공감하면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한일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에 앞서 하토야마 전 총리는 “대통령 (당선인)께서 한일·일한 신시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일본인의 한 사람으로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윤 당선인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넸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자신이 쓴 ‘탈대일본주의’ 저서를 윤 당선인에게 선물했다.尹, 우즈벡 사절단과도 북 도발 우려 공유 윤 당선인은 앞서 우즈벡 사절단과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의 연이은 핵·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지속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당선인 대변인실은 전했다. 윤 당선인은 한-우즈벡 관계와 관련해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는 양국이 18만 우즈벡 고려인들을 가교로, 역동성과 혁신을 바탕으로 하여 많은 발전을 이루어 왔다”면서 “앞으로도 보건·기후변화·전기차 등 미래 성장 부문뿐만 아니라, 공급망 확대와 같은 경제안보 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소딕 사파예프 상원 제1부의장은 사절단 대표로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축하 서한을 전달하며 “대통령의 지혜로운 영도 하에 한국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원했다. 이날 릴레이 접견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내정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내정자, 이문희 대통령실 외교비서관 내정자,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윤 당선인, 10일 20대 대통령 취임지하벙커서 합참 보고로 집무 시작 한편 윤 당선인은 10일 제20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다. 지난 3월 9일 20대 대선에서 승리한 윤 당선인은 5월 10일 0시를 기해 군 통수권 등 국가원수로서 대통령의 법적인 권한과 역할인 통치권을 공식적으로 넘겨받는다. 같은 시각 종로 보신각에서는 임기 개시를 알리는 타종 행사가 열린다. 윤 당선인은 취임 당일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다음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한다. 오전 10시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오전 11시쯤 윤 당선인이 도착하면 약 1시간 동안의 취임식 본식이 진행된다. 약 25분 분량 취임사의 주요 키워드는 자유·인권·시장·공정·연대 등으로, 대한민국의 재도약과 국제 사회에서의 역할 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곧바로 용산 국방부 청사에 설치된 새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업무를 개시한다.
  • [속보] 푸틴, 2차대전 승전 축전 “나치 부활 차단”

    [속보] 푸틴, 2차대전 승전 축전 “나치 부활 차단”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가 ‘대조국전쟁’으로 부르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7주년을 맞아 외국 지도자와 국민들에 축하 전문을 보내면서 나치주의 부활 차단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말 우크라이나 내 ‘특별 군사작전’의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로 극단적 민족주의 성향을 보이는 우크라이나 지도부를 축출하는 ‘탈 나치화’를 내세웠다. 8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등 옛 소련 국가와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로부터 독립을 선포한 남오세티야 공화국 및 압하지야 공화국, 우크라이나에서 독립을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등의 지도자와 국민에게 축하 전문을 보냈다. 친서방 성향의 옛 소련 국가인 조지아와 우크라이나 두 나라는 국가 지도자가 아닌 국민에게 축전을 보냈다.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여러 나라 국민에 엄청난 고통을 안겨준 나치주의의 부활을 막는 것이 공통의 의무”라면서 “전쟁(2차대전) 동안의 사건들에 대한 진실, 형제애적 우호의 공통된 정신적 가치와 전통을 보존하고 후손들에 물려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독립을 승인한 친러시아 성향의 DPR과 LPR에 보낸 축전에선 “현재 우리 (양측) 군인들이 선조들과 마찬가지로 어깨를 맞대고 나치 역병으로부터 조국 땅을 해방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 “文 탄핵만이 해법”…日인사, 이번엔 尹정권에 ‘막말’

    “文 탄핵만이 해법”…日인사, 이번엔 尹정권에 ‘막말’

    “尹정권은 ‘소수정권’”“한일관계 개선? 거짓말” “문재인 대통령 탄핵만이 한·일관계 구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던 일본 극우 성향 산케이신문 계열 후지TV의 히라이 후미오 논설위원이 이번엔 “한일관계 개선은 거짓말”이란 주장을 펼쳤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에 파견한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이하 정책협의단)은 4박5일 방일기간 동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비롯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하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상, 기시 노부오 방위상, 아베 신조 전 총리 등을 면담했다. 이에 하라이 논설위원은 28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국 대표단을 만나면 안됐다’는 제목의 특집기고를 올렸다. 그는 “윤 당선인이 파견한 대표단에 일본 정부도 미디어도 큰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이 이상하다”며 “좌파인 문재인 정권이 끝나 보수 정권이 됐기 때문에 한일관계가 개선된다고 생각하는가. 이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대표단이 26일 기시다 총리를 만나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기대’ 등이 담긴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했는데, 이 같은 한국의 노력을 평가절하 한 것이다.하라이 논설위원은 “한국대표단은 일본의 외무상, 방위상, 총리와 회담했지만, ‘미래지향으로 관계를 발전시키자’ 등의 지루한 말한 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측이 구체적인 말을 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며 “윤 정권은 ‘소수정권’이다. 보수 정당에서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야당이 의회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정권은 야당의 말을 듣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물론 한일관계가 개선되면 경제, 안보상의 이익은 있다”면서도 “일본 총리가 만나고 싶지 않은 한국인들을 만났을 것이지만, 이것은 한국에 대해 ‘일본은 타협합니다’라는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라이 논설위원은 “한일관계를 악화시킨 장본인인 문 대통령이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바뀌지 않았고 일본이 우경화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책임을 부정했다”며 “이 사람의 발언에 화를 내는 것 자체가 낭비다. 어쩌면 진심으로 일본이 나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문 대통령도 비난했다. 그는 지난 2019년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에 보복성 수출 규제를 가해 한일 관계가 악화되자 “문재인 대통령 탄핵만이 관계 개선 해법”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아베, 尹정책협의단에 “한일관계 좋았던 시절로 돌아갔으면” 하라이 논설위원의 이 같은 주장에도 이날 정책협의단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면담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정책협의단은 27일 오후 아베 전 총리와 면담하고 한일 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베 전 총리는 “(한일 간) 좋았던 시절로 빨리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책협의단 단장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강제징용 (일본기업 자산)현금화 문제와 2015년 위안부 합의도 거론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현금화 문제에 대해 일본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고 위안부 합의는 정부 간 공식 합의로 인식하지만 동시에 피해자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와 존엄을 회복해야 한다는 합의 정신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 부의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약 30분간 얘기했다”면서 “안보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피해)자 문제도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전략적 협력이 긴요한 시점이라는 내용을 강조하고 건설적 내용을 많이 얘기했다”고 덧붙였다.정 부의장은 이날까지 나흘간 이어진 일본 주요 인사와 면담에 대해 “한 명도 거절하지 않고 만나줘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며 “나름대로 보람 있는 방일 활동이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최근 몇 년간 한일관계를 어렵게 만든 갈등 현안은 일방이 해결하지 못한다”며 “한일 양국이 진정성과 용기와 인내를 갖고 지혜를 모아야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책협의단은 아베 전 총리에 이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와도 면담했다. 정책협의단은 24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26일), 모리 요시로 전 총리(26일),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25일), 기시 노부오 방위상(25일) 등과 만났다. 28일 방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 박근혜 안부 물어본 日 아베 “좋았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박근혜 안부 물어본 日 아베 “좋았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파견한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을 만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안부를 묻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을 맡은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28일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특파원단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베 전 총리와의 면담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27일 아베 전 총리와 예상 시간보다 긴 30분 정도 만났다”며 “면담을 마치고 나가면서 ‘어두운 터널 속을 헤매던 한일관계에 서광이 비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그 말을 들은 아베 전 총리가 ‘좋았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안부를 물었다”고 전했다. 정 단장은 “아베 전 총리에게 박 전 대통령은 고향으로 돌아가서 안정을 취하며 건강을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정 단장은 또 지난 26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면담에서 주고받은 대화가 인상깊었다고 했다. 그는 “기시다 총리가 면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 개선을 늦출 수 없다’고 했는데 방일 활동 중 일치된 공감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책협의대표단과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은 26일 오전 10시 40분부터 약 25분간 이뤄졌다. 정 단장은 면담에 앞서 한일관계를 새롭게 구축하고자 하는 윤 당선인의 의지와 기대 등이 담긴 친서를 기시다 총리에게 전했다. 한국 법원의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후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강제 매각(현금화) 절차가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 정책협의대표단이 “현금화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고 이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 단장은 “‘현금화하지 않겠다’는 표현을 쓴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다만 일본이 그런 문제 제기(현금화 반대)를 여러 번 했다”며 “이에 대해 정책협의대표단은 ‘지금의 한일관계가 더 이상 악화하는 걸 그대로 방치하고 있지 않겠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한편 정 단장은 이번 정책협의대표단이 방일 기간 주요 인사들과 면담하면서 다음달 윤 당선인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의 이야기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정 단장은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이 대표단이 기시다 총리 면담에서 취임식 초청을 했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조금 잘못 이야기한 것 같다. 취임식 이야기는 언급된 바 없다”고 말했다. 정책협의대표단은 지난 24일부터 이뤄진 4박5일간의 일본 방문에서 일본의 주요 관계자들과 잇따라 면담했다. 기시다 총리를 비롯해 아베 전 총리, 모리 요시로 전 총리,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기시 노부오 방위상,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 등을 포함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와도 면담했다.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도 면담하기로 했지만 일정이 어긋나 취소됐다. 또 정책협의대표단은 비공개 일정으로 하야시 마코토 검사총장(한국의 검찰총장)과도 조찬 면담을 했다고 전했다. 정 단장은 “하야시 총장은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편지를 주고받던 사이”라고 설명했다. 정책협의대표단은 4박5일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귀국했다.
  • 美 대대적 지원에 우크라 軍 대변신…전쟁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2022 쟁점 분석]

    美 대대적 지원에 우크라 軍 대변신…전쟁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2022 쟁점 분석]

    8년 전 러시아에 크림반도 뺏긴 뒤 우크라이나군 대대적 개혁 착수 미국은 ‘우크라 자유지원법’ 제정 전투능력 향상 돕고 무기도 지원 친서방 우크라에 전쟁 일으킨 러 예상 못한 체계적 대항에 당혹감 70년 대치 중 한반도에도 시사점 국방전략 재정립할 때 도래한 셈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두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유럽 대륙에서 국가 간 전면전이 21세기에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고, 전쟁이 두 달 넘게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한 전문가도 없었다. 러시아의 침공을 앞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의 무기 지원 호소에 대해 미국, 영국, 발트 3국을 제외한 국가들은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제 유럽 대부분의 국가가 무기 지원에 나서고 있다. 그 종류도 방어적 무기로 간주되는 대전차 미사일과 휴대용 대공미사일을 넘어 자주포와 장갑차량 등 중화기로 점차 다양화한다. 폴란드, 체코 등이 T72 전차를 지원하는 등 전쟁은 점차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러시아군의 전략 변경에 따라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의 충돌은 격화되고 있다.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서쪽에 위치한 몰도바에서 분리 독립을 추진하는 트란스니스트리아공화국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육상 통로 확보를 언급함으로써 우크라이나의 흑해 접경 지역을 장악해 우크라이나를 내륙국으로 만들고 포위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전쟁은 더욱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관련되는 국가들은 더 많아지고 개입 수준 역시 높아지는 과정에서 또 다른 분쟁과 전쟁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부정부패 몰아내고 체계적인 군으로 전쟁이 지속되면서 일방적으로 몰릴 것 같던 우크라이나군의 전투력은 세계를 놀라게 한다. 잘 조직되고 효과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우크라이나군의 모습은 2014년 지리멸렬하고 우왕좌왕하던 모습과 대조된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전개하는 하이브리드 전쟁에 대응할 준비가 안 돼 있었다. 보유하고 있는 장비 대부분은 낡았으며, 지휘 및 통제 시스템 역시 러시아군의 전자전에 대응할 수 없었다. 중화학공업의 거점이었던 돈바스 지역 상당수를 상실하면서 탄약 공장을 포함한 20개 이상의 방위산업체가 러시아의 영향권으로 넘어갔다. 우크라이나의 방위력은 2014~15년을 거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절망적인 순간이었지만 이때부터 우크라이나군은 변화를 선택했다. 러시아로부터의 군사적 위협이 현실임을 인식한 우크라이나는 2014년부터 군 개혁에 나섰다. 군 개혁의 목표는 위협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과 대응 방안의 마련, 그리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이었다. 구 소련식 군대를 나토 표준으로 개편하는 것이 핵심적인 과제로 제시됐다. 우크라이나군은 현대전을 치르기 위해서는 통신 인프라의 전반적인 개선, 적 포격에 대해 원점을 파악해 반격할 수 있는 대포병 레이더의 확보, 야간전에 대비한 열영상 장비 등 서방의 첨단 기술에 기반한 무기와 장비 확보가 필수적임을 깨달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자체의 역량은 턱없이 부족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으며, 이러한 지원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배경이 되고 있다. 크림반도 강제 병합 이후 미 의회는 2014년 12월 2일 만장일치로 ‘우크라이나 자유 지원법’을 제정했다. 우크라이나의 안보 및 영토 보전을 지원하기 위해 대전차 무기를 포함한 3억 5000만 달러의 군사지원을 하도록 했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치명적인 위력을 갖춘 무기 판매를 승인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국의 우크라이나군 지원은 직접적인 무기 지원보다는 지속적인 전투작전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미국은 다양한 안보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우크라이나군의 훈련과 장비를 지원하고 자문 활동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방어 능력 향상을 지원했다. 국무부는 해외군사원조(FMF)를 통해 지원했으며,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안보지원 이니셔티브(USAI) 패키지를 통해 지원에 나섰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무조건 지원하기보다는 우크라이나군이 약속한 개혁의 진행과 연계해 진행하는 방식을 채택함으로서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했다. 이러한 방식은 부정부패가 심한 우크라이나에서 군 개혁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도록 하는 원동력이 됐다.●2015년 이후 美 군사원조 30억달러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과 같은 파괴력이 높은 방어 무기 제공은 2017년 12월 22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승인하면서 가능해졌다. 2018년부터는 기존의 FMF 이외에 대외무기판매(FMS)를 통해 본격적인 무기 도입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는 대전차 미사일 외에 전자전 탐지장비, 통신보안시설, 위성 이미지 분석 장비, 무인항공 시스템, 항공감시체계 등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2015년 4700만 달러 수준이던 지원 금액은 2016년 3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2020년에는 3억 6000만 달러 수준에 이르렀다. 미국의 지원은 장비뿐만 아니라 교육 및 훈련 분야에서도 이루어졌다. 2014년부터 우크라이나는 미군의 국제군사교육 및 훈련(IMET) 대상이 됐다. 미국의 국방 관련 기관 및 시설에 장교들을 파견해 전문군사교육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 외에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는 합동군사훈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나토군의 전술과 교리에 익숙해지도록 지원했다. 우크라이나군 소속의 80공수여단이 폴란드 및 리투아니아와의 공동여단에 참여해 국제 군사훈련을 시행한 게 대표적이다. 2015년 이후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은 3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군사 원조를 받는 국가 가운데 지원 규모로 네 번째가 됐다. 우크라이나군이 보여 주고 있는 선전은 스스로의 노력과 더불어 미국의 지원을 통해 가능했던 것이다. 미국은 직접 개입하고 있지 않지만 지금도 대규모 무기 지원 및 정보 제공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미국과 나토의 지원은 결과적으로 러시아로 하여금 우크라이나가 확실하게 친서방으로 기울었을 뿐만 아니라 겉으로만 나토 회원국이 아닐 뿐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판단할 근거를 제공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의 정식 회원국이 아니고 북대서양조약 제5조에 따른 공동 방위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조기에 위협을 제거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보고 전쟁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군 정예화·동맹국과 협력 등 고심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국가 간 전면전이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일깨워 준다. 북한과 70년간 군사적 대치를 이어 온 우리에게 우크라이나 사태는 여러 가지 현실적 시사점을 던진다. 잘 준비된 상대의 전략적 목표 및 지휘통제 시스템을 단기간에 붕괴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전략적 차원의 교훈과 더불어 강화된 보병 화력에 맞서는 기갑부대의 효과적 운용 방안, 무인기 사용의 일반화에 따른 대응, 적대적 지역에서의 대규모 보급 등은 우리 역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사항이다. 지하 공간과 철근콘크리트 고층건물이 빼곡한 도시에서의 시가전은 막연한 상상이 아닌 현실적 과제다. 감소 추세에 놓인 병력 자원의 질적 저하가 예견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전문적이고 정예화한 군으로 업그레이드시킬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대외적으로는 동맹국과의 군사협력을 어떻게 강화하고 확대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평화와 협력이 아닌 대립과 충돌을 염두에 둔 국방 전략을 재정립할 때가 도래한 것이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특파원 칼럼] 공항에서 깨달은 한일 관계 개선법/김진아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공항에서 깨달은 한일 관계 개선법/김진아 도쿄특파원

    “한국인 멤버가 오늘 일본으로 온다고 해서 기다리는 중이에요.” 지난 24일 나리타공항에서 다른 특파원, 대사관 관계자들과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의 일본 입국을 기다리던 때였다. 이른바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무한정 기다리는 ‘뻗치기’를 하는 사람들이 또 있었는데 두 명의 일본인 여성이었다. 그녀들이 기다린 건 한 한일 합작 아이돌 그룹의 한국인 멤버였다. 그룹명을 어떻게 읽는지도 모르는 우리에게 그들은 한일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만들어진 그룹이고 한국인 6명, 일본인 5명 등 11명으로 이뤄졌다는 등 팬심을 담아 매우 친절하게 설명해 줬다. 그 후로 한국인 멤버를 마중하러 또 다른 일본인 여성 팬들이 왔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도 왔는데, 여기는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을 취재하러 온 게 아니라 그 그룹 멤버의 입국 장면을 찍으러 온 것이었다. 우리가 윤석열 당선인의 친서 내용이 어떨지 심각했던 것이 머쓱하게 ‘K컬처’(한국 문화예술)가 생각보다 넓고 다양하다는 것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일본에서 특파원으로 있다 보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K컬처의 힘을 느낄 일이 많다. 지난해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이 대박 났을 때 만났던 일본인마다 너무 재밌다며 감상평을 들려주기 바빴다. 일본 넷플릭스 1~10위 가운데 24일 기준 세 작품만 빼고 모두 한국 작품이다. 한국에 까칠한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도 챙겨 본 ‘사랑의 불시착’은 일본 넷플릭스 인기 순위에서 빠진 적이 없다. 이 때문에 대중문화에 관심 없어도 의무적으로 봐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K컬처에 관심 많은 일본인들과 대화하기 어렵다. K컬처에 관심이 많은 일본인들 덕분인지 일본에서 한국의 이미지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해외문화홍보원이 올해 초 발표한 ‘2021 국가 이미지’ 조사 결과 한국에 대한 일본의 긍정 평가는 35%로 전년(27.6%)보다 7.4% 포인트 상승했다. 조사 이래 처음으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26.6%)를 앞섰다. 일본 취재 현장에서 느낀 점과 통계에서 보듯 정치 쪽에서 한일 관계는 최악이지만 문화에서는 그렇지 않다. 코로나19로 2년 넘게 양국 간 인적 교류가 거의 끊기다시피 했지만 온라인을 통한 문화 교류는 시간과 공간도 뛰어넘었다. 이처럼 한일 관계가 복잡한 상황에서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은 “새로운 한일 관계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의지와 기대, 일본의 긍정적 호응에 대한 기대와 의미가 담긴 친서를 갖고 왔다”며 일본을 찾았다. 한국 내 반응을 보면 한국이 저자세로 가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한일 관계의 최대 현안인 역사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과 2015년 위안부 합의로 모든 역사 문제가 해결됐으니 최근에 나온 징용 배상 판결 등은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일 현안을 한꺼번에 해결하긴 어렵다. 안보,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일이 서로 등지기만 해서는 얻는 것이 없다. K컬처의 힘을 통해 서로에 대한 호감을 키우는 것을 시작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자. 코로나19로 막혔던 한일 간 인적 교류가 재개되길 바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새로운 정부도 단박에 성과를 내려는 과욕을 버렸으면 좋겠다. 인적 교류 확대로 양국 국민의 상호 호감도를 키우는 것부터 시작했으면 한다.
  • 尹정책협의단, 기시다 만나 친서 전달… 취임식 초청 없이 한일 관계개선 공감

    尹정책협의단, 기시다 만나 친서 전달… 취임식 초청 없이 한일 관계개선 공감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이 2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 간 인적 교류 확대에 의견을 같이했다. 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이날 기시다 총리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한일 양국이 새로운 출발선에서 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자는 과거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자는 데 총리도 공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면담은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약 25분간 이뤄졌고 좋은 분위기였다고 전해졌다. 정 단장은 면담에 앞서 한일 관계를 새롭게 구축하고자 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의지와 기대 등이 담긴 친서를 기시다 총리에게 전했다. 정 단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중단됐던 인적 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 기반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고 기시다 총리도 공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한일 최대 현안인 위안부 문제와 강제 동원 문제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입장만 오갔다. 정 단장은 “(강제 동원 문제에 대해) 모든 당사자가 수용 가능한 해법을 찾기 위해 외교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 관계 개선은 더는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전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1965년 국교 정상화 이래 쌓아 온 한일 우호협력 관계의 기반을 토대로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옛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강제 동원의 일본식 표현)를 비롯한 양국 간 현안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했다. 한편 정 단장은 다음달 10일 대통령 취임식의 기시다 총리 참석 여부와 관련해 “정상의 취임식 참석은 관례에 따라 일본이 결정할 문제로 취임식 초청은 없었다”고만 말했다.
  • 정진석 “기시다, 한일 인적교류 활성화에 공감했다”

    정진석 “기시다, 한일 인적교류 활성화에 공감했다”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이 2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 간 인적 교류 확대에 의견을 같이했다. 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이날 기시다 총리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한일 양국이 새로운 출발선에서 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자는 과거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자는 데 총리도 공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정책협의대표단과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은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약 25분간 이뤄졌다. 정 단장은 면담에 앞서 한일관계를 새롭게 구축하고자 하는 윤 당선인의 의지와 기대 등이 담긴 친서를 기시다 총리에게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당선인에게 감사하다고 전해달라”고 했다고 정 단장이 설명했다. 정 단장은 여러 현안 문제를 논의했다며 특히 양국 간 신뢰 회복 방안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중단됐던 인적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 기반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고 기시다 총리도 공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책협의대표단은 이번 일본 방문에서 인적교류 확대 방안을 일본 측에 중점적으로 요청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정 단장은 전날 여행·항공업계 간담회에서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 격리 면제 적용, 비자 면제 복원 등 상호 출입국 및 방역에 대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일본 측과 긴밀한 의견 교환을 나눌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서 한일 최대 현안인 위안부 문제와 강제 동원 문제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입장만 오갔다. 정 단장은 “(강제 동원 문제에 대해) 모든 당사자가 수용 가능한 해법을 찾기 위해 외교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2015년 위안부 합의 정신에 따라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의 회복, 상처 치유 정신에 입각해 양국이 해법을 마련하는 외교 노력을 기울여가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과 2015년 위안부 합의로 역사 문제는 해결됐다고 주장하며 최근 한국 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은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정책협의대표단은 기시다 총리에게 다음달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의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정상의 취임식 참석은 관례에 따라 일본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 [속보] 日관방장관 “尹정책협의단, 오늘 기시다 총리 만난다”

    [속보] 日관방장관 “尹정책협의단, 오늘 기시다 총리 만난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26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을 만난다고 밝혔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와 저는 오늘 정책협의단의 예방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세한 것은 사후에 적절히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이끄는 정책협의단은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 “내 딸도 국토방위군… 폭정에 맞선 싸움”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 “내 딸도 국토방위군… 폭정에 맞선 싸움”

    2005년 1월부터 5년간 우크라이나 제3대 대통령으로 재임한 빅토르 유셴코(68)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잔인한 폭군”이라면서 러시아와의 전쟁이 “폭정과 제국주의에 맞서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딸이 국토방위군에 가입한 사실을 공개하며 우크라이나를 향한 동맹국들의 국제적인 연대와 무기 지원을 호소했다. 유셴코 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기고한 칼럼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려 시도한 뒤 계속 실패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정교한 군대와 평범한 사람들이 무기를 들고 싸우는 영웅적인 저항을 예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국토방위군에 가입한 내 딸을 비롯한 용감한 수호자들 중 많은 이들은 군사훈련을 받은 적도, 어떤 종류의 분쟁 상황도 겪은 적이 없다”면서 “결혼식을 앞당겨 치르고 국토방위군에 가입한 신혼부부나 참전용사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일을 하다 스스로 투사가 되기로 결심한 코미디언 같은 이들은 우리 국민들의 깨지지 않는 정신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탈(脫)러시아 정책을 편 유셴코 전 대통령은 총리로 재임했던 2000년부터 대통령 임기 내내 푸틴과 대립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대통령 당선 후 나는 그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그때 내가 상대했던 푸틴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그는 어떤 반대도 견딜 수 없는 완전히 고립되고 잔인한 폭군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푸틴을 향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위대한 무기는 국제적인 연대와 지지”라면서 “동맹국의 무기와 군사 지원, 우리 경제에 불어닥친 구멍을 막기 위한 원조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전쟁이 3개월째 이어지면서 “전쟁의 참상을 향한 피로는 슬프게도 흔하다”면서도 “우리의 힘은 이제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셴코 전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악연이 깊다. 2004년 치러진 우크라이나 대선에서 친러 성향의 여당 후보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과 맞붙자 푸틴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공개적으로 야누코비치를 지지했다. 유셴코 전 대통령은 선거를 두 달 앞둔 그해 9월 이른바 ‘다이옥신 테러’를 당해 얼굴이 심각하게 변형됐는데, 러시아를 배후에 둔 암살 시도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월 치러진 대선에서 야누코비치가 승리했으나 부정 선거 사례가 대거 드러나 이에 반발하는 ‘오렌지 혁명’이 일어났고, 재투표를 거쳐 유셴코 전 대통령이 당선됐다.
  • 러 폭격에 3개월 아기 숨졌다… “푸틴 새 표적은 ‘제2 돈바스’ 몰도바”

    러 폭격에 3개월 아기 숨졌다… “푸틴 새 표적은 ‘제2 돈바스’ 몰도바”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두 달째를 맞는 러시아가 정교회의 축일인 부활절(24일) 전날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 6기 이상의 순항미사일 공격을 가해 생후 3개월 된 아기 등 20여명이 죽거나 다쳤다. 러시아가 돈바스 전역과 남부를 장악하겠다는 2단계 목표에 따라 화력을 집중하면서 부활절이 피와 화염으로 얼룩지고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는 모습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의 한 지하철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들이 3개월 된 아기를 죽였다”고 분노를 쏟아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은 이 아기가 태어난 지 한 달이 됐을 때 시작됐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상상할 수 있나”라며 “개자식들”(bastards)이라고 격한 발언을 이어 갔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도 텔레그램을 통해 “여러 곳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아파트 건물에도 폭격이 이어졌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폐허의 도시 마리우폴 최후 항전지인 아조우스탈 제철소도 이날 러시아군의 공습과 지상 공격을 동시에 받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마리우폴 함락 보고를 받고 아조우스탈 봉쇄 작전을 지시한 지 이틀 만의 공격 재개다. 외신에서는 아조우스탈을 사수 중인 아조우 연대와 피란민 등 2000여명을 절멸(滅)하려는 시도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침공 이후 줄곧 지하 터널에서 생존해 온 아조우스탈 아이들의 삶이 영국 BBC와 가디언 등에 의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지난 21일 촬영된 동영상에서 아이들은 물과 식량을 호소하면서도 “하늘을 보고 싶다”, “햇볕을 다시 쬐고 싶다”고 희망했다. 피란민들은 러시아 측에 “노인들과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해 달라”고 간청했다. 동유럽의 최약체 소국인 몰도바의 전쟁 공포도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몰도바가 ‘제2의 돈바스’로, 러시아군의 다음 침공 표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2일 러시아군 중부군관구 부사령관 루스탐 민네카예프 준장이 ‘특별 군사작전’을 거론하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를 완전히 통제하게 되면 트란스니스트리아로 나아갈 출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발언한 이후 몰도바도 혼란에 휩싸였다. 인구 400만명에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5000달러가 되지 않는 빈국 몰도바는 1991년 트란스니스트리아의 독립 선언으로 내전을 겪었다. 러시아는 이듬해부터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수천명의 군대를 이곳에 주둔시켜 왔다. 트란스니스트리아 주민 50여만명 중 30%가 러시아 어를 쓰는 친러 분리주의 세력권으로 우크라이나의 돈바스와 정치·역사적 배경이 유사하다.친서방 성향의 첫 여성 대통령인 마이야 산두가 2020년 11월 집권하면서 몰도바는 친러에서 선회해 친유럽연합(EU) 정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EU 가입을 신청한 데 이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 장악으로 탈러 정치는 요원한 실정이다. 2014년 크림반도를 무력 병합한 러시아군이 이번 침공에서 오데사와 헤르손, 마리우폴을 잇는 남부 해안선과 몰도바를 장악하면 우크라이나는 흑해를 완전히 잃는다. 이는 러시아군의 영구적인 우크라이나 봉쇄를 의미한다. 한편 미국은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키이우로 급파했다. 침공 이후 미 최고위급 인사들의 첫 방문으로 이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면담할 예정이다.
  • 김정은 “퇴임 후에도 존경”답신… 文, 카터처럼 가교 역할 맡을까

    김정은 “퇴임 후에도 존경”답신… 文, 카터처럼 가교 역할 맡을까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남북 정상이 마지막 친서를 교환한 사실을 하루 만에 전격 공개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하는 등 안보 불안을 고조시키던 상황이기 때문이다. 북미·남북관계 경색 속에서도 두 정상의 신뢰가 변함없다는 점을 입증하면서 문 대통령이 퇴임 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처럼 남북을 잇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문 대통령이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고 김 위원장이 이튿날 답장했다고 밝히면서 “깊은 신뢰심의 표시”라고 22일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북한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손잡고 한반도 운명을 바꿀 확실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회고한 뒤 “대화 진전은 다음 정부 몫이 됐으며, 한반도 평화라는 대의를 간직하고 남북협력에 임해 달라. 판문점 선언과 평양 선언, 9·19 군사합의가 통일의 밑거름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위원장은 “우리가 희망했던 곳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남북관계의 이정표가 될 역사적 선언과 합의를 내놓았고, 이는 지울 수 없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껏 기울여 온 노력을 바탕으로 정성을 쏟으면 얼마든지 남북관계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변함없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반드시 문 대통령이 아니라 새 정부에서 듣기를 바라는 내용도 있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언제 어디서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마음을 함께하겠다”고 언급하면서 퇴임 후 한반도 문제의 결정적 장면에서 특사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잊지 않고 퇴임 후에도 변함없이 존경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언급에서 보듯 남다른 신뢰 때문이다. 1994년 한반도 전쟁 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카터 전 대통령은 평양에서 김일성 주석을 만나 핵개발 동결과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끌어낸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인터뷰에서 ‘퇴임 후 방북특사 역할을 요청받으면 수용할 수 있나’라는 물음에 “그때 가서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 尹친서 들고 방일… 기시다, 취임식 올까

    尹친서 들고 방일… 기시다, 취임식 올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파견한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이 24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전달할 윤 당선인의 친서를 갖고 4박 5일 방일 일정에 들어갔다. 대표단이 오는 27일 총리 면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친서에 다음달 10일 대통령 취임식 초청이 담겼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대표단장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이날 일본 나리타국제공항 입국 직후 친서 내용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꺼리면서도 “새로운 한일 관계에 대한 윤 당선인의 의지·기대, 일본의 긍정적인 호응에 대한 기대와 의미가 담긴 친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 측은 총리의 취임식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적인 결정 사항에 대해 통보받은 바 없다”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가 취임식에 참석할 경우 일본 총리로서는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식 이후 14년 만이다.
  • 정책단 日 신오쿠보 찾은 이유…“한일 발전적 미래 공유하자”

    정책단 日 신오쿠보 찾은 이유…“한일 발전적 미래 공유하자”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이 24일 일본 방문 첫 일정으로 고 이수현씨가 숨진 도쿄 ‘신오쿠보역’을 찾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은 이날 오후 신오쿠보역에 있는 고인의 추모판 앞에 헌화한 뒤 묵념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또 고인이 숨진 신오쿠보역 승강장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당시 상황을 들었다. 고려대 학생으로 일본에 유학 중이었던 고인(당시 26세)은 2001년 1월 26일 오후 7시 15분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기숙사에 돌아가기 위해 신오쿠보역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기 위해 열차가 역 구내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뛰어들었고 사진작가인 세키네 시로(당시 47세)도 함께했지만 3명 모두 열차에 치여 숨졌다. 그 후로 일본에서는 매년 1월 26일이면 신오쿠보역에서 고인의 추모식을 열며 그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 정책대표단이 이처럼 방일 첫 일정으로 신오쿠보역을 찾아 고인을 추모한 데는 새로운 한일 관계 개선을 모색하기 위한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추모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하늘나라에서 이 의인은 가장 가까운 이웃인 한일 양국이 더욱더 마음을 다해 가까운 이웃으로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라고 있는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침 또 양국 관계가 새로운 출발선에서 새로운 모멘텀을 맞아 새로운 관계 개선을 모색할 때쯤에 이 의인의 희생정신이 양국 사이에 서먹한 관계에 새로운 다리가 되어 발전적 미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울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 정책대표단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보내는 친서를 갖고 일본을 방문했다. 정 단장은 “새로운 한일 관계에 대한 윤 당선인의 의지와 기대, 일본의 긍정적 호응에 대한 기대와 의미가 담긴 친서”라고 말했다. 정책대표단은 기시다 총리와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인 가운데 25일 총리의 최측근인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만찬을 하며 한일 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 정진석 “윤석열 日 친서에 새로운 한일 관계에 대한 의지 담겼다”

    정진석 “윤석열 日 친서에 새로운 한일 관계에 대한 의지 담겼다”

    한일 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을 맡은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24일 나리타공항 입국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당선인 명을 받아 새로운 한일관계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임무를 띠고 4박5일 동안 일본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이어 “일본 조야의 여러 주요 인사들과 정책간담회를 통해 악화돼 왔던 한일관계를 복원하고 개선해 양국 공동의 이익을 위해 서로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진지하고 밀도 있게 상호관심사에 대해 대화를 나눌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 단장은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과 우크라이나 사태, 미중 대결 구도 심화 등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미뤄 비춰볼 때 한일 협력과 한미일 간 유기적이며 전통적인 관계 복원은 매우 긴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단장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보내는 윤 당선인의 친서에 이러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한일 관계에 대한 윤 당선인의 의지와 기대, 일본의 긍정적 호응에 대한 기대와 의미가 담긴 친서”라고 말했다.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은 기시다 총리와 주요 인사의 면담 일정은 일본 측으로부터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또 다음달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기시다 총리가 참석하는 방안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단장은 “(기시다 총리 측으로부터 취임식 참석을) 최종적으로 통보받은 바 없다”면서도 “통상적으로 각국 정상이 취임식에 참석할지는 그 나라가 결정하는데 세계 각국 어느 정상이라도 취임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보이면 최선의 예우를 갖춰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단장은 이번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의 일본 방문이 위안부 문제, 징용 문제 등 역사 문제에 대한 한국 측의 해결책을 갖고 온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 최대 현안인 역사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가 먼저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입장을 반복하는 등 한국 정부를 압박해왔다. 정 단장은 “정책협의대표단은 윤 당선인의 새로운 한일관계 비전과 의지, 의중을 전달하기 위한 게 1차적 목표”라면서 “최근 한일 간 이슈에 대해 협상권을 가지고 하는 게 아니다. 정상 간 협상 토대를 마련하는 조율 작업”이라고 말했다.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에는 정 단장 외에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부단장,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 이상덕 전 주싱가포르 대사, 장호진 전 주캄보디아 대사, 우정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이 포함됐다. 한편 일본 내에서는 기시다 총리의 취임식 참석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최대 지지층인 보수층의 반발을 사면서까지 취임식에 참석하는 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외교소식통은 “기시다 총리로서는 한일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충분히 알고 있지만 역사 문제에 대해 한국이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 한 당내 반발을 무릅쓰고 한국을 먼저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러시아, 몰도바로 확전 시사…젤렌스키 “우크라는 시작일뿐”

    [속보] 러시아, 몰도바로 확전 시사…젤렌스키 “우크라는 시작일뿐”

    우크라이나 침공 ‘2단계 작전’을 선언한 러시아가 정예부대를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돈바스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A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전날 마리우폴 점령에 성공했다고 선언하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역과 남부를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위원장은 러시아 정예부대 12∼14개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마리우폴을 떠나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다닐로우 위원장은 러시아가 자국 병력과 시리아 및 리비아에서 온 용병 10만명을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했으며 하루가 다르게 병력 배치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2단계 작전이 달성되면 러시아는 동부 친러 반군 세력이 일부 장악 중인 돈바스와 2014년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와 연결되는 육상 회랑을 완성할 수 있다. 아울러 남부 지역을 통해 몰도바 내 친러 분리주의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로 나아가려는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동유럽 국가 몰도바에서 1990년 분리·독립을 선언한 친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 공화국으로 50여만 명의 주민 가운데 약 30%가 러시아인이다. 러시아는 1992년 몰도바와 맺은 협정에 따라 트란스니스트리아에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수천 명의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다.러시아의 계획대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을 모두 점령하면 러시아는 돈바스와 2014년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와 연결되는 육상 회랑을 완성하는 것은 물론 몰도바 트란스니스트리아로 나아갈 추가 통로까지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우크라이나는 모든 해안이 막히게 되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항구도시인 미콜라이우와 오데사를 지나 서쪽으로 수백 ㎞를 더 전진하게 된다. 몰도바는 러시아 대사를 소환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번 전쟁과 관련 몰도바는 중립이라 말하고 있지만 지난달 유럽연합(EU) 가입을 신청하는 등 친서방화 노선을 구축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 연설을 통해 “다음은 누구겠는가”라며 러시아군의 의도가 드러났다며 우크라이나는 시작에 불과하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외에 다른 나라도 점령하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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