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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이법 만들어주세요”…교사 흉기에 딸 잃은 아버지의 호소

    “하늘이법 만들어주세요”…교사 흉기에 딸 잃은 아버지의 호소

    “제2의 하늘이가 나오지 않게 ‘하늘이법’을 만들어주세요. 그리고 하늘아 어른들이 미안해, 사랑해.”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당한 김하늘(8)양의 아버지는 11일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모여든 취재진에게 몇 번이나 이렇게 말했다. 비눗방울을 들고 환히 웃는 영정 사진 속 딸의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오열하기도 했다. 김양의 아버지는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호소하면서 “정부가 심신미약인 선생님들의 치료, 하교하는 저학년생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하늘이가 죽지 않았다면 누군가 다른 사람이 (범행의) 대상이 됐을 것”이라며 “며칠만이라도 좋으니 학교에 대한 책임을 기사로 써달라”고도 했다. 그는 근무 중 ‘아이가 사라졌다’는 전화를 받고 하늘이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아파트는 물론 학교를 샅샅이 뒤졌다. ‘거긴 아니겠지’하며 혹시나 찾아갔던, 항상 ‘안전한 곳’이라고 말했던 학교 안에서 하늘이가 발견됐다. 김양의 아버지는 “창고에 들어간 경찰관들이 저한테 딸을 보지 말라고 했다”면서 “보기가 너무 힘들어서…”라고 말을 채 잇지 못했다. 김양의 아버지는 “하늘이가 수십 번을 칼에 찔려 얼마나 아팠을까”라며 “그 소리에 누군가 잠깐만 귀 기울여줬어도 하늘이는 지금처럼 별이 되진 않았을 거다”고 흐느꼈다. 그는 “하늘이에게 엄마, 아빠와 학교 선생님은 너희를 지켜주는 슈퍼맨 같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며 “그런데 그런 학교 선생이 (아이를) 죽였다. 저희 딸은 선생님이 부르니 당연히 따라갔을 것”이라고 했다. 김양은 가족들에게 ‘비타민’ 같은 존재였다. 그는 “하늘이는 제가 오전 7시에 출근하면 꼭 20분 일찍 일어나 문이 닫히는 순간까지 손을 흔들었다”며 “그 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또래의 다른 아이들처럼 아이돌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처럼 되는 게 꿈이었던 하늘이는 애교 많고 해맑은 딸이었다. 하루아침에 딸을 떠나보낸 아버지는 말했다. “하늘이가 2월 10일에 죽었습니다. 하늘이 동생 생일이 전날인 2월 9일인데, 앞으로 동생 생일 파티는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자신이 없어요. 그래도 하늘이 동생을 위해 살아보려 합니다.”
  • 낙동강 주민 조류독소 검출… 정부 “민관학 공동 조사, 연말 결과 발표”

    낙동강 주민 조류독소 검출… 정부 “민관학 공동 조사, 연말 결과 발표”

    낙동강 인근 주민들의 콧속에서 조류(녹조) 독성 물질이 나왔다는 환경단체 주장과 관련해 정부가 민간·정부·학계(민관학) 공동 조사를 추진한다. 녹조가 심해지는 8월부터 조사를 시작해 연말에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11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취재진에게 “최근 환경단체에서 제기한 콧속 조류독소 검출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환경단체에 공동 조사를 제안해 다음주에 상견례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음주 상견례에서 환경단체와 조사 방법을 논의하고 녹조가 많이 검출되는 8월부터 조사를 시작해 연말에 결과가 나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공기 중 및 비강 내 조류 독소에 대해 국제적으로 관련 기준이 없고 위해성 연구도 매우 제한된 상황이다. 앞으로도 조사하면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다양한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단체와 일부 학계는 2022년 여름 낙동강 녹조가 심해지자 낙동강 지역의 공기에서 조류독소의 일종인 마이크로시스틴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과 한국물환경학회에 의뢰해 2022년부터 공기 중 조류 독소를 조사해왔으나 검출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네트워크 등 환경단체들은 낙동강 인근 주민 2명 중 1명의 콧속에서도 신경계 질환을 일으키는 녹조 독성물질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환경부는 공기 중 조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비강 내 조류 독소는 조사한 바 없고, 크게 보면 비강 내 조류 독소는 공기 중 조류 독소를 흡입하거나 수영·보트 등 친수활동 등을 통한 유입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공동 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당초 공기 중 조류독소가 존재하는지를 조사하고, 존재한다면 유해성을 조사하는 방향으로 환경단체와 협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비강 내 조류 독소 존재 여부 및 유해성 조사를 함께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함께 조사하는 것으로 협의 방향을 수정했다. 조사 방식과 관련해서는 공개검증위원회·전문가위원회로 구성된 공개조사위원회를 운영하는 방식을 제안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공개검증위원회에서는 시민단체, 전문가, 정부 관계자가 전문가위원회 구성 및 운영방안 등을 논의하고 전문가위원회에서는 국립환경과학원과 환경단체에서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과학적 검증에 나선다.
  • “부모가 몰래 녹음? 소름” 초등생 피살에 교사 커뮤니티 ‘발칵’… 이유 봤더니

    “부모가 몰래 녹음? 소름” 초등생 피살에 교사 커뮤니티 ‘발칵’… 이유 봤더니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가 초등생 1학년 여아를 흉기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일부 교사들이 비공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건의 핵심과는 다소 다른 지점에서 공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교사 인증을 해야 가입할 수 있는 비공개 커뮤니티에서 나오고 있는 이번 사건 관련 일부 반응들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해당 게시물 등을 보면 일부 교사들은 초등생 피살 사건에서 숨진 A양의 아버지 B씨가 딸의 휴대전화에 설치돼 있던 부모 보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주변의 소리를 듣고 있었다고 말한 점에 집중했다. 이 앱이 깔려 있으면 전화를 걸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주변 소리가 부모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앞서 전날 사건 발생 후 경찰 조사를 마친 후 취재진에게 “교사는 우울증에 의해 자기 분을 못 이겨서 아무 죄도 없는 아이를 죽였다. 앞으로는 제2의 피해자가 나오지 말아야 한다”면서 딸을 찾기 시작했던 오후 4시 50분쯤부터 약 한 시간 후 딸을 찾을 때까지 모든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B씨는 “이미 아이 목소리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고 늙은 여자의 달리기하는 것 같은, 숨이 휙휙 거리는 소리와 서랍을 여닫는 소리, 가방 지퍼를 여는 소리가 계속 들렸다”고 설명했다. 커뮤니티의 교사들은 해당 앱이 미국 업체가 개발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자녀 위치 추적 등 기능이 있는 앱일 것으로 추측했다. 이에 일부 교사들은 “결국 저 부모도 몰래 녹음하고 있었다는 거잖나”, “(피해자가) 불쌍하기도 하지만, 내 수업시간에도 저런 부모가 있을 수 있겠다”, “소름 끼친다”, “교실에서 애들한테 휴대전화 끄라고 해야겠다”, “사물함에 넣어놔도 교실 소리 다 듣는다는 괴물 같은 앱이라고 한다”, “불법 도감청 조장하는 앱은 법으로 금지시켜야 한다” 등 경계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사건 초기에 가해자의 신분과 사건 발생 장소를 두고 혼란스러운 언론 보도가 나갔을 당시 교직원 호칭을 두고 교사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가해자인 40대 여성 C씨는 이후 정교사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전날 최초 보도 당시엔 돌봄교사라는 혼선이 빚어진 바 있다. 실제 사건 발생 장소도 시청각실이었지만 돌봄교실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 이런 보도를 접한 일부 교사들은 “돌봄전담사를 교사라고 하면 어떡하냐”, “돌봄전담사는 공무직이다. 교사가 아니다” 등 댓글을 달며 ‘돌봄교사’라는 명칭에 반발했다. 한 교사는 “이 상황에서 명칭이나 따지고 있냐고 해도 따져야 한다. 돌봄은 애초에 학교 공간만 쓰고 별개로 운영한다고 시작된 거고, 실제로 교사는 돌봄·늘봄 교실에 들어갈 일도 없다”면서 “사실상 교사는 이 일에 책임이 하나도 없고 오히려 학교 안전이 위협받게 됐다는 점에서 피해자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전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돌봄교실에서 10~20m 정도 떨어진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A양과 이 학교 여교사 C씨가 A양의 할머니와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A양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C씨는 자신이 한 범행이라고 시인했다. 정교사인 C씨는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말 복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 ‘쇼트트랙 2관왕’ 김길리도 KIA 팬…“김도영 세레머니로 한국시리즈 우승 기운 받아”

    ‘쇼트트랙 2관왕’ 김길리도 KIA 팬…“김도영 세레머니로 한국시리즈 우승 기운 받아”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21·성남시청)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500m 금메달을 딴 뒤 보여준 동작엔 프로야구 간판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숨어있었다. 그는 밝은 표정으로 “KIA 팬이라 김도영 선수 세레머니로 한국시리즈 우승 기운을 받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길리는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과 만나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대해 “아쉬움도 많지만 만족하는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삼아 더 성장하겠다”며 “이제 제일 큰 목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다. 어느덧 1년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선발전을 또 치러야 한다. 많이 경험하고, 훈련하면서 부족한 점을 채워가겠다”고 강조했다. 김길리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여자 1500m, 혼성 2000m 계주), 은메달 2개(여자 500m, 1000m)를 따냈다. 여자 3000m 계주에선 중국 공리에 밀려 넘어져 아쉽게 입상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특전’ 황금 헬멧을 쓰고 대회를 치른 김길리는 “이제 많은 분이 저를 알아보고 응원해 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여자 1500m 우승을 확정한 후 엄지, 검지, 소지를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김길리는 “KIA 팬이라 한국시리즈 우승 기운을 받고 싶었다. 김도영 선수가 세리머니한 것과 비슷한 동작”이라며 웃었다. 상승세는 올림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김길리는 “1등 기운 계속 가져가 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자 선수 최초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른 최민정(27·성남시청)은 “1년 쉬고 복귀했을 때 경쟁력이 여전할까 궁금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확인했다”면서 “웨이트트레이 무게도 많이 올렸고 지상, 빙상에서 훈련하며 초반 구간 속도를 많이 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초반 질주는 전략적인 변화다. 기술이나 속도가 좋은 선수가 많아지는 등 상향 평준화돼서 이기려면 변화해야 한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은 올림픽을 향한 발판이다. 한 단계씩 차근차근 올라가면 목표했던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 “할머니가 첫 목격자”…학교서 교사에 살해 당한 8살 김하늘양

    “할머니가 첫 목격자”…학교서 교사에 살해 당한 8살 김하늘양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여학생이 40대 여성 교사에게 살해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유족들이 분노와 황망한 심정을 전했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초등학교에서 흉기에 찔린 김하늘(8)양의 사건 현장을 가장 처음 발견한 목격자는 친할머니 A씨였다. 10일 오후 5시쯤 아들 B씨로부터 손녀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은 할머니 A씨는 그 길로 아이를 찾아나섰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하늘이가 학교 정규수업을 마치고 오후 4시 20분까지 돌봄교실에 있곤 했다”며 “하교 후 학원에 있어야 할 아이가 없다는 말을 듣고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아버지 B씨는 휴대전화 앱을 통해 하늘이의 현재 위치를 추적하고 있었다. 앱에 나온 아이의 현재 위치는 다름 아닌 학교였다. B씨는 곧바로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출동한 경찰은 학교 외부를, 아버지는 할머니와 함께 전화로 연락하며 교내에서 아이의 행방을 찾았다. A씨는 “아이를 찾다가 돌봄교실 옆 시청각실에 들어갔다”며 “시청각실 안에 있는 비품 창고까지 살펴보려는데 너무 깜깜하더라. 휴대전화 플래시를 켰더니 피 묻은 여자의 얼굴이 보였다”고 말했다. 여자의 머리맡에 있는 손녀의 가방을 확인한 A씨는 무슨 일이 생겼다는 것을 직감하고 아들과 경찰에게 현장을 전했다. A씨 설명에 따르면 그 사이 여자는 문을 잠갔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발로 걷어차 문을 열었다. 뒤이어 119 구급대가 출동해 쓰러진 아이와 여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참혹한 현장에 경찰은 A씨에게 아이를 보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A씨는 “첫 발견자라 곧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며 “아이가 죽었는데 실감도 안 나 눈물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허망해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40대 여교사는 같은 학교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친, 휴대전화 앱으로 사건 당시 상황 실시간으로 들어 10일 밤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응급실을 찾은 유족들은 갑작스러운 아이의 사망 소식이 믿기지 않는 듯 황망한 모습이었다. 유족들은 취재진에 “믿을 수 없다”, “이게 말이 되느냐”는 외침만 되풀이했다. 곧이어 응급실에 해당 학교 교직원들이 들어서자 유족들은 분노를 표출했다. 특히 숨진 아이의 이모할머니로 추정되는 한 중년 여성은 교사들이 응급실로 들어서자 오열하면서 “애 하나 지키지 못했는데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고 출입을 제지하기도 했다. 아버지 B씨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교사는 우울증에 의해 자기 분을 못 이겨서 아무 죄도 없는 하늘이를 죽였다”며 “오늘 우리 하늘이는 별이 됐고 앞으로는 제2의 하늘이가 나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B씨에 따르면 하늘이 휴대전화에는 부모 보호 앱이 깔려 있어 전화를 걸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휴대전화 주위에 있는 소리를 다 들을 수 있다고 한다. 하늘이를 찾기 시작했던 오후 4시 50분쯤서부터 하늘이를 찾을 때까지 모든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그는 “이미 하늘이 목소리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고 늙은 여자의 달리기 한 것 같은 숨이 휙휙 거리는 소리와 서랍을 여닫는 소리, 가방 지퍼를 여는 소리가 계속 들렸다”고 전했다. 앞서 10일 5시 50분쯤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김하늘양과 이 학교 교사 C씨가 발견됐다. 하늘이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7시쯤 끝내 숨졌다. 목과 팔이 흉기에 찔린 C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C씨가 범행 후 자해한 것으로 보고 사건 발생 직후 해당 교사를 용의자로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조사를 받던 C씨는 이날 오후 9시쯤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정교사 신분인 해당 교사가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말 복직한 것으로 파악했다. 복직 후 교과전담 교사를 맡은 여교사는 1학년생인 하늘이와는 평소 관계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C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학교는 이날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가정통신문을 통해 다음날인 11일 긴급 재량 휴업한다고 알렸다. 대전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늦게 대책회의를 열고 사건이 발생한 학교에 대해 긴급 휴업 결정을 내렸다.
  •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서 한국 첫 ‘金’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서 한국 첫 ‘金’

    전 세계 상이군인들의 체육대회인 ‘2025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 나왔다. 이환경(51), 김영민(53), 김관수(52), 권영수(48) 선수로 구성된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9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힐크레스트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영국을 연장 접전 끝에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를 앞두고 연습을 8시간밖에 못 하고 모든 선수가 함께하는 실전 경기는 못 치렀음에도 이룬 쾌거다. 한국은 예선 1차전에서 벨기에를 6-0, 2차전에서 여러 나라 선수로 구성된 연합팀을 9-0으로 완승했다. 3차전에서 네덜란드를 6-3, 준결승에서 개최국 캐나다를 만나 8-0 압승을 거두며 결승까지 올라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육군 17사단 소속 현직 상사인 권 선수는 “현역 군인으로서 참가할 수 있게 해주신 국방부와 국가보훈부, 상이군경회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인빅터스 게임을 계기로 상이군인에 대한 복지와 예우가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빅터스 게임은 영국 해리 왕자가 2014년 발족한 상이군인들의 스포츠 축제다. 이번 대회는 오는 16일까지이며 23개국 550여명의 선수가 스키, 스노보드, 수영 등 11개 종목에서 겨룬다.
  • 피겨만 출전한 北, 첫 공식 훈련… 취재진 질문에 “비키라” 날 선 반응

    피겨만 출전한 北, 첫 공식 훈련… 취재진 질문에 “비키라” 날 선 반응

    북한 피겨스케이팅 간판 렴대옥(26)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굳게 입을 다문 채 훈련에만 몰두했다. 북한 선수단은 2024 파리올림픽에 이어 이번 종합대회에서도 외부 소통을 거부하며 한국과의 접촉면을 최대한 줄였다. 북한의 렴대옥-한금철(26) 조는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페어 쇼트프로그램 일정을 하루 앞둔 10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약 30분 동안 연습했다. 두 선수는 2017년 삿포로 대회부터 대표팀을 이끈 김현선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한국 피겨 여자 싱글 대표 김서영(19·수리고)과 같은 공간을 이용했는데 소통은 없었다. 렴대옥과 한금철은 훈련을 마친 뒤 각오를 묻는 취재진 물음에 묵묵부답했고, 북한 관계자가 “선수를 자극하지 말고 비키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7월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딴 북한 리정식, 김금영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자들의 질문에 유독 짧게 대답했던 모습과 비슷했다.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김주식(33)과 함께 페어 동메달을 따낸 렴대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한 북한 간판선수다. 김주식이 지도자로 전향해 이번 대회에선 짝을 바꿨다. 로영명(25)은 남자 싱글에 출전한다. 한국 차준환(24·고려대), 김현겸(19·한광고)이 11일부터 그와 맞대결할 예정이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막식에 참가했다”며 동계아시안게임 개최 사실을 알렸다. 8년 전 삿포로 대회에 피겨, 쇼트트랙 등 7명을 내보냈던 북한은 이번엔 입상 가능성이 높은 피겨(3명)에 집중했다.
  • ‘코인 99억 신고 누락’ 김남국 前의원 1심서 무죄

    ‘코인 99억 신고 누락’ 김남국 前의원 1심서 무죄

    수십억원어치 가상자산(코인) 보유 사실을 숨기기 위해 국회에 허위 재산 신고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0일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정우용 판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하며 “당시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가상자산은 등록재산이 아니어서 김 전 의원에게 해당 재산을 등록할 의무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재산 신고와 관련해) 소명이 부실하거나 부정확하다고 볼 부분은 있다”면서도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실질적인 총재산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더라도 심사 권한이 위계에 의해 방해됐다고 보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선고 뒤 취재진 앞에서 “국내 코인 투자자는 1500만명으로 주식 투자자보다 많다. 코인 투자는 합법적 경제활동”이라고 주장했다. 또 “법 개정으로 (코인이) 재산 신고 대상이 됐는데도 숨긴 의원들에 대한 수사나 기소는 없었다는 점에서 부당한 정치 표적 기소였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2021년과 2022년 국회의원 재산 신고를 앞두고 코인 계정 예치금 일부를 은행 예금 계좌로 옮겨 재산 총액을 맞추고 나머지 예치금은 코인으로 바꾸는 방식 등으로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변동내역 심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해 8월 기소됐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의 재산등록신고는) 적극적으로 허위 증거를 조작하고 제출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본다”며 항소 의지를 밝혔다.
  •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 뉴올리언스로 향하는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더그 버검(가운데) 내무부 장관 부부가 들고 있는 지도를 보며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개명하는 조치에 대해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매년 2월 9일을 ‘미국만의 날’로 선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미국의 위대한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회복했다”고 강조했다. 뉴올리언스 AP 연합뉴스
  • 韓대표팀에 “더러워” 막말한 中쑨룽에…서경덕 “자기반성부터 하길”

    韓대표팀에 “더러워” 막말한 中쑨룽에…서경덕 “자기반성부터 하길”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동료 밀어주기’ 의혹을 받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쑨룽이 한국 대표팀을 향해 “더럽다”고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남 탓을 하기 전에 자신이 행한 행동을 먼저 반성하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서 교수는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 9일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쑨룽은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을 마친 뒤 공동 취재 구역을 빠져나가며 ‘더러워. 그냥 더러워’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교수는 “쑨룽은 ‘판정에 대해 말하자면 나는 그(박지원)를 때리지 않았다’며 ‘대체 이게 왜 내 반칙인가. 공정한 판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쇼트트랙의 재미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에 따르면 시나스포츠는 “이는 한국이 쇼트트랙 두 경기서 중국 팀에 악의적 반칙을 했기 때문”이라며 “1000m 결승에서의 판정은 쑨룽에겐 당연히 불만이었을 것이다. 쑨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 팀은 항상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쑨룽은 앞서 1000m 결승에서 인코스를 노리던 박지원과 접촉한 뒤 홀로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쑨룽은 손으로 박지원의 얼굴을 치기도 했다. 심판진은 비디오 리뷰를 통해 반칙 여부를 살폈으나 한 선수의 잘못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고 페널티를 내리지 않았다. 박지원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쑨룽은 5위에 머물렀다. 서 교수는 “하지만 정작 쑨룽은 지난 8일 남자 쇼트트랙 500m 결승에서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엉덩이를 밀어줘 큰 논란이 된 바 있다”며 “국제빙상연맹 규정에 따르면 쇼트트랙 선수는 경기 중 동료로부터 밀어주기 도움을 받아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쇼트트랙 선수들은 기본적인 스포츠맨십을 더 길러야 할 것 같다”며 “중국 언론도 혐한을 불러일으키는 자극적인 기사들을 쏟아 낼 것이 아니라 보다 객관적인 보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헌재 “검찰 조서, 탄핵 심판 증거 가능”…尹측 “퇴행적 결정”

    헌재 “검찰 조서, 탄핵 심판 증거 가능”…尹측 “퇴행적 결정”

    헌법재판소는 12·3 비상계엄에 관여한 군인 등이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이 담긴 신문조서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증거로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신속한 심리보다 강조되어야 할 것은 진실을 밝히는 공정한 심리”라며 반발했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10일 오전 브리핑에서 “헌법 재판은 형사 재판이 아니고 성질도 다르다”고 말했다. 헌재법 40조에 따라 탄핵 심판은 ‘헌법 재판의 성질에 반하지 않는 한도에서’ 형사소송법을 준용한다. 헌재는 변호인 입회하에 진술이 이뤄지고 본인이 서명하는 등 절차적 적법성이 담보되면 수사기관이 작성한 피의자 신문조서(피신조서)의 증거 능력을 인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헌재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헌재가 확립한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020년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검사가 작성한 피신조서는 ‘피고인이 그 내용을 인정할 때만’ 형사 재판의 증거로 쓸 수 있도록 변경됐다. 천 공보관은 ‘형사소송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2017년의 선례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천 공보관은 ‘헌재에 나온 증인이 대부분 구속기소된 피고인인데 심판정에서 나온 증언과 피의자 신문조서의 내용이 다르면 무엇을 신뢰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증언의 신빙성 문제는 재판부에서 판단할 사항이고, 재판부에서 고려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이진우·여인형·곽종근 전 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이 수사기관에서 한 진술 중 일부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헌재가 강화된 증거 법칙을 이전의 선례로 완화하는 것은 인권 보장의 흐름에 역행하는 퇴행적 결정”이라며 헌재가 2017년 선례를 따라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윤 대통령 측은 “그러한 선례는 헌재가 스스로 정한 것이고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많은 헌법학자의 비판을 받고 있다”며 “엄격한 증거 법칙이 아니라 단순히 증명의 우위 정도만으로 판단하고, 심지어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들에 대해서도 진실 발견의 필요라는 이유를 들어 증거로 채택했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의 잘못된 전례를 그대로 따르겠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윤 대통령 측은 “증인들이 법정에서 증언한 내용과 배치되는 수사 기록을 증거로 채택하고 증언보다 진술 조서를 더 우위에 둘 수 있다는 헌재의 태도는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고 공정한 재판을 실현하고자 하는 공판중심주의와 완전히 배치되는 것”이라고 했다.
  • 북한 피겨 간판 렴대옥, 묵묵부답 훈련만…북한 관계자 “선수 자극하지 말라” 소통 거부

    북한 피겨 간판 렴대옥, 묵묵부답 훈련만…북한 관계자 “선수 자극하지 말라” 소통 거부

    북한 피겨스케이팅 간판 렴대옥(26)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굳게 입을 다문 채 훈련에만 몰두했다. 북한 선수단은 2024 파리올림픽에 이어 이번 종합대회에서도 외부 소통을 거부하며 한국과의 접촉면을 최대한 줄였다. 북한의 렴대옥-한금철(26) 조는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페어 쇼트프로그램 일정을 하루 앞둔 10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약 30분 동안 연습했다. 전날 첫 공식 훈련을 진행한 두 선수는 이날도 2017년 삿포로 대회부터 대표팀을 이끈 김현선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한국 피겨 여자 싱글 대표 김서영(19·수리고)과 같은 공간을 이용했는데 소통은 없었다. 렴대옥과 한금철은 훈련을 마친 뒤 각오를 묻는 취재진 물음에 묵묵부답했고, 북한 관계자가 “선수를 자극하지 말고 비키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7월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딴 북한 리정식, 김금영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자들의 질문에 유독 짧게 대답했던 모습과 비슷했다.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김주식(33)과 함께 페어 동메달을 따낸 렴대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한 북한 간판선수다. 김주식이 지도자로 전향해 이번 대회에선 짝을 바꿨다. 로영명(25)은 남자 싱글에 출전한다. 한국 차준환(24·고려대), 김현겸(19·한광고)이 11일부터 그와 맞대결할 예정이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막식에 참가했다”며 동계아시안게임 개최 사실을 알렸다. 8년 전 삿포로 대회에 피겨, 쇼트트랙 등 7명을 내보냈던 북한은 이번엔 입상 가능성이 높은 피겨(3명)에 집중했다. 김일국 체육상이 선수단장을 맡았고 지난 6일 하얼빈에 입성했다.
  • 尹 “나라가 여러 위기란 판단에서 계엄 선포”

    尹 “나라가 여러 위기란 판단에서 계엄 선포”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나라가 여러 가지 위기에 있다는 대통령 판단에 근거 해 이뤄진 것”이라며 “헌법 절차, 범위 내에서 모든 것이 이행됐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한 뒤 취재진과 만나 수첩에 적어 온 윤 대통령 발언을 이같이 전했다. 이 자리엔 같은 당 추경호·정점식·이철규·박성민 의원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날이 추운데 당 지도부는 중앙정부와, 의원과 각 당협은 지방자치단체와 잘 협력해서 어려운 분들, 자립청년, 영세 자영업자를 잘 챙겨달라”고 했다. 이어 “국민들, 특히 청년들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 다행”이라며 “당이 자유 수호, 주권 회복 의식과 운동을 진정성 있게 뒷받침해 주면 국민의 사랑을 받지 않겠냐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 중국 쑨룽 “더러워” 비난에도…박지원·린샤오쥔의 굳건한 우정 “올림픽도 최선 다해 경쟁”

    중국 쑨룽 “더러워” 비난에도…박지원·린샤오쥔의 굳건한 우정 “올림픽도 최선 다해 경쟁”

    한중으로 소속 대표팀이 갈라진 현실에서도 세계 최정상급 쇼트트랙 선수들의 우정은 굳건했다. 동갑내기 박지원(29·서울시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적으로 만난 빙상장에서 서로를 향해 존경심을 드러냈다. 중국 쑨룽(25)의 원색적인 비난에도 박지원은 “내년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해 경쟁한다면 어떠한 결과가 나와도 만족할 수 있다”며 린샤오쥔과의 재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은 10일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한다. 중국의 견제를 뚫고 금메달 6개(은 4, 동 3)를 따낸 대표팀은 1999년 강원, 2003년 아오모리 대회에 이어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최민정(27·성남시청)이 여자 선수로는 처음 3관왕에 등극했고 박지원과 김길리(21·성남시청), 장성우(23·화성시청)가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박지원과 린샤오쥔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로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를 딴 뒤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2020년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이 8년 만에 열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쇼트트랙 남자 5개 종목에 출전한 것이다. 먼저 8일 1500m 결선에서 박지원이 금메달, 린샤오쥔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500m에선 린샤오쥔이 박지원을 제치고 우승한 뒤 눈물을 쏟았다. 매 경기 몸싸움이 벌어질 만큼 두 선수의 승부는 치열했다. 린샤오쥔은 500m 결선에서 팀 동료 쑨룽이 규정을 위반하고 밀어줬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박지원은 9일 마지막 주자로 나선 남자 5000m 계주에서 손을 사용해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고, 이에 동메달을 목에 건 쑨룽으로부터 시합을 마치고 “더러워”라고 비난받기도 했다. 정작 두 선수는 침착했다. 박지원은 린샤오쥔과 연이은 대결에 대해 “정말 재미있었다. 스스로 발전할 기회다. 우리가 치열해야 보시는 분들도 더 즐겁다”며 “(시상대 위에선) 축하하고 고생했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경쟁해서 같이 고생한 것만 기억난다. 서로 인정하고 지원해 준 사이”라고 말했다. 1년 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싸우려는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하기 위해 뛴다”면서 “누가 이길지 장담할 수 없지만 둘 다 최선을 다한다면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국 취재진을 피했던 린샤오쥔도 시합을 마치고 “유일하게 메달이 없었던 아시안게임에 꼭 참가하고 싶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체력에 부쳐 주 종목 1500m을 소화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훈련해온 친구 지원이가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보고 동기부여를 얻었다. 경기장 안에선 경쟁자지만 밖에선 친구”라고 화답했다.
  • [단독]신촌 일대 90억원대 전세사기 임대인·공인중개사 검찰 송치

    [단독]신촌 일대 90억원대 전세사기 임대인·공인중개사 검찰 송치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에서 90억원대 전세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 임대인과 공인중개사가 검찰에 송치됐다. 1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건물 임대인 최모씨와 사기 방조 및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김모씨를 서울 서부지검에 송치했다. 서부지검은 현재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최씨는 신촌과 구로구 일대 빌라 소유주로, 세입자들에게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했으며 피해 규모는 90억원대에 달한다. 공인중개사 김씨는 세입자들 다수에게 최씨가 주인인 빌라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지난해 최씨와 김씨를 서대문서에 고소·고발했다. 경찰은 지난해 4월 최씨를 사기 혐의로 송치했지만 김씨에 대해선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했다. 이후 피해자들이 대응에 나섰고 경찰은 검찰의 보완 수사 지시에 따라 지난해 6월부터는 두 사람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했다. 김씨에 대해선 서울 서대문구청이 지난해 5월 전세 사기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서울신문 2024년 6월 27일자 8면> 세입자들은 아직 피해 회복을 하지 못한 상황이다. 피해자 A씨는 “돈을 돌려받지 못할 것을 대비해 회생 절차를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 ‘밀어주기’ 쑨룽, 한국 男계주 향해 “더러워!”

    ‘밀어주기’ 쑨룽, 한국 男계주 향해 “더러워!”

    전날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박지원이 반칙 판정을 받아 한국이 실격당하고 중국이 동메달에 그치자,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쑨룽이 한국을 향해 “더럽다”라고 일갈한 것으로 알려졌다. 쑨룽은 8일 진행된 남자 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밀어주기’한 의혹을 받고 있다. 10일 시나닷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쑨룽은 전날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을 마친 뒤 공동 취재구역(믹스트존)을 빠져나가며 “더러워! 그냥 더러워!”라고 고함을 지르며 경기 결과에 불만을 표했다. 앞서 이 경기에서 한국과 중국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박지원과 린샤오쥔이 선두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린샤오쥔이 뒤따라오던 카자흐스탄 선수에게 걸려 미끄러져 한국이 2위, 중국은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끝에 박지원이 린샤오쥔의 주행을 막았다고 판정해 한국을 실격 처리했고, 중국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쑨룽, ‘린샤오쥔’ 밀어주기 의혹에도 조치無쑨룽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 일정이 모두 끝난 뒤 자신의 웨이보에 “감사해야 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상대 팀이 제공한 귀중한 경험에도 감사드린다”며 한국을 겨냥한 듯한 소감을 남겼다. 또 인터뷰에서는 “스포츠 정신은 깨끗하고 순수하며, 오염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작 쑨룽은 하루 전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밀어주기’한 정황이 포착됐지만 아무런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8일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남자 500m 결승에서 박지원과 린샤오쥔이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린샤오쥔이 곡선 주로에서 속도를 올리자 뒤따르던 쑨룽이 오른손으로 린샤오쥔의 엉덩이를 밀었다. 린샤오쥔은 이후 박지원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ISU 규정 295조 2항에 따르면 쇼트트랙 선수들은 경기 중 동료로부터 ‘밀어주기’ 도움을 받을 수 없다. 그럼에도 심판진은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고, 린샤오쥔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대해 중국 언론은 쑨룽이 임효준을 “도와줬다”고 보도했다. 중국중앙(CC)TV는 “쑨룽이 린샤오쥔이 체력을 아낄 수 있도록 도왔다”면서 “이것이 바로 ‘팀 차이나’”라고 평가했다. 베이징청년보는 “린샤오쥔이 추월할 때 쑨룽이 자리를 내줬고, 추월하는 순간 린샤오쥔에게 전진하라고 손짓으로 알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8일과 9일에 걸쳐 열린 쇼트트랙 전 경기에서 한국은 금메달 6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쓸어담으며 ‘세계 최강국’을 입증했다. 여자 대표팀 최민정(성남시청)은 3관왕, 남자 대표팀 박지원(서울시청)과 여자 대표팀 김길리(성남시청)는 각각 2관왕에 올랐다.
  • 태진아 “영원한 라이벌, 대관이 형 잘 가”

    태진아 “영원한 라이벌, 대관이 형 잘 가”

    58년 동안 노래로 국민을 위로한 가수 송대관의 영결식이 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리고 있다. 고인과 절친한 사이였던 태진아는 추도사를 하며 “아 영원한 나의 라이벌이여. 대관이 형, 잘 가”라며 울먹였다. 사진공동취재단
  • 부상병 주머니에 6·25 기사 보냈던 기자

    부상병 주머니에 6·25 기사 보냈던 기자

    긴박한 한국전 초반 전황 세계 타전흑인 재키 로빈슨 MLB 데뷔도 취재 1950년대 한국 특파원으로 6·25전쟁을 취재한 미국 AP통신 기자 짐 베커가 9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9일 AP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베커는 미 하와이 호놀룰루의 한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노환으로 숨졌다. 1946년 AP에 입사한 그는 뉴스피처팀에 소속돼 전 세계의 주요 뉴스를 특집 기사로 다뤘다. 이후 6·25전쟁이 발발한 1950년 에디터 지시로 한국으로 파견돼 전장을 취재했다. 문제는 전쟁 초 긴박한 상황에서 기사를 미국은 물론 가까운 일본에조차 전달할 방법이 없었다는 점이었다. 군 통신은 전투 지시용으로 사용됐고 자신이 쓸 수 있는 전화는 주변에 없었다. 부상병 이송 과정을 보던 베커는 순간 기지를 발휘해 전황이 전 세계에 타전되도록 했다. 그는 치료를 위해 이송되는 부상병 가슴 주머니에 기사를 쓴 쪽지를 넣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쪽지를 발견할 의료진에게 ‘근처의 AP 지부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하는 메모도 첨부했다. 이렇게 해서 도쿄, 호놀룰루, 워싱턴 지부로 전달돼 기사가 모두 보도될 수 있었다고 베커는 훗날 회고했다. 그는 1950년 9월 28일 연합군의 서울 수복 현장에도 함께 있었다. 그는 미군 제3사단과 동행하며 취재했는데, 당시 7~8명의 군인, 취재진과 한강을 건넌 뒤 북한군이 떠난 서울 시내를 돌아다녔다고 AP는 전했다. 그는 AP 입사 초기였던 1947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첫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의 역사적인 데뷔 경기도 취재했다. 당시 로빈슨의 소속팀인 브루클린 다저스(LA 다저스의 전신)의 동료 절반은 흑인과 함께 뛰고 싶지 않다며 반발했다. 하지만 관중들은 로빈슨을 응원했다. 베커는 당시 뉴욕 브루클린 주민 상당수가 유대인이었고, 이들이 인종에 대한 편견을 이해하고 있었기에 로빈슨을 지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959년 티베트 봉기 뒤 인도로 망명하는 달라이 라마를 취재하기도 했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로 통했지만, 보도 사진조차 거의 존재하지 않던 시기였다. 베커는 UPI통신과 경쟁까지 벌이면서 달라이 라마가 인도 북부 테즈푸르에 도착하는 첫 사진을 촬영해 송고했다. 그는 프리랜서 기자로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에 대해서도 기사를 썼다. 하지만 그가 생전 자신의 최고 기사로 꼽은 것은 하와이의 한 고등학교 풋볼팀의 이야기라고 한다. 무명으로 제대로 된 지원도 받지 못한 이 팀이 1965년 리그 우승팀이 되는 과정을 보도한 것으로 베커는 “내가 쓴 기사 중 가장 중요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 이시바 ‘아부 외교’… 美에 선물 주고 관세 압박 피했다

    이시바 ‘아부 외교’… 美에 선물 주고 관세 압박 피했다

    1억 달러 대미 투자·방위비 2배 증액취향 저격 금장 사무라이 투구 준비 트럼프, 회담 40분간 아베 5번 언급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1조 달러 대미 투자’란 선물을 안기고 눈앞의 관세 압박을 피해 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분에 맞추려 ‘금빛 사무라이 투구’를 선물하고 아부에 가까운 칭찬도 마다하지 않았다. 요미우리신문은 9일 이시바 총리가 지난 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평소 지론을 고수하는 대신 아베 신조 전 총리와 같이 트럼프 대통령을 추어올렸고 이런 판단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실제 이시바 총리는 회담이 시작되자마자 지난해 대선 유세 중 트럼프 대통령이 습격당한 데 대해 “(당신을 구한 건) 신의 선택이었다”고 언급하고 회담이 끝난 후에는 “아부가 아니고 직접 만나 감동”이라고 하는 등 철저히 그를 치켜세웠다. 관세 압박 회피용으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의지를 밝히면서도 “LNG를 수입할 수 있게 해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상호관세’에 대해서도 반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정에 대해서는 대답할 수 없다는 것이 일본 의회에서 하는 일반적인 답변”이라고 했다. 이 대답에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좋은 대답”이라며 감탄했다. 특히 무역 분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적자 해소 압박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선물 보따리’를 준비했다. 이시바 총리는 회담에서 도요타 공장 건설 등 1조 달러(약 1458조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2027년까지 방위비를 2배 늘리겠다고 밝혔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건에 대해서는 “인수가 아닌 투자”를 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한 ‘금빛 사무라이 투구’도 준비했다. 가격은 16만 8000엔(약 162만원)으로 아베 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금으로 반짝이는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고려해 황금빛 혼마 골프채를 선물한 전례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와 방위비 압박은 피하면서 일본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열도를 포함해 “일본을 100% 지킨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얻어냈다며 이번 회담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일본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점은 불안 요소다. 이번 성과가 아베 전 총리의 유산 덕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40분 동안 이어진 회담에서 아베 전 총리의 이름을 5차례나 언급했다.
  • ‘방위비 2배·1조 달러 대미투자’주고 눈앞 ‘관세 압박’ 일단 피한日

    ‘방위비 2배·1조 달러 대미투자’주고 눈앞 ‘관세 압박’ 일단 피한日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1조 달러 대미투자’란 선물을 안기고 눈앞의 관세 압박을 피해 갔다.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는 게 일본 내 대체적인 분위기지만 향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나 방위비를 재언급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의 주요 회담이 ‘숙제 검사의 시간’이 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양국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에서 ‘새로운 황금시대를 추구한다’고 밝히고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북한과 중국 등 공동 안보 위협에 손을 맞잡고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경제 연계 강화에도 인식을 함께했다. 특히 무역 분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적자 해소 압박에 일본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선물 보따리’를 준비하며 몸을 낮췄다. 이시바 총리는 도요타 공장 건설 등 1조 달러(약 1458조원)에 달하는 대미투자를 약속하고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의지를 밝혔다. 2027년까지 방위비를 2배 늘리겠다고도 약속했다. 대선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했던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건에 대해서는 “인수가 아닌 투자”를 하겠다고 했다. 칭찬과 아부도 아끼지 않았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유세 도중 총격으로 귀를 다쳤을 때 찍힌 사진을 언급하면서 “당신을 구한 건 신이고 당신은 선택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관세와 관련한 민감한 질문에 즉답을 피하고 10~11일 발표할 것 같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상호 관세’에 대해서도 반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정에 대해서는 대답할 수 없다는 것이 일본 의회에서 하는 일반적인 답변”이라고 했다. 이 대답에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좋은 대답”이라며 감탄했다. 일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와 방위비 압박은 피하면서 일본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를 포함해 “일본을 100% 지킨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얻어냈다며 회담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이시바 총리도 9일 NHK에서 방위비 인상 요구가 없었다는 점과 함께 일본이 우려했던 자동차 관세와 관련해서도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일본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점은 불안요소다. 이번 성과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유산 덕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조는 훌륭한 친구였다”, “신조와 함께 열심히 일했다”는 등 약 40분 동안 이어진 회담에서 아베 총리의 이름을 5차례나 언급했다. 한편 이시바 총리의 ‘악수 자세’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의자에 앉아 왼쪽 팔꿈치를 걸친 채 자신의 왼쪽에 앉은 트럼프 대통령과 오른손으로 악수했다. 일본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앉는 방법을 왜 아무도 가르치지 않았느냐’, ‘일본의 부끄러움’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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