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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젓가락 꽂히는 느낌?”…공포의 나팔관 조영술, 직접 받아보니[요즘 임출육]

    “젓가락 꽂히는 느낌?”…공포의 나팔관 조영술, 직접 받아보니[요즘 임출육]

    [요즘 임출육] 15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임신, 출산, 육아를 하며 느꼈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결혼 2년 차에 남편과 자녀 계획을 세우고 임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그때 제 나이 30대 중반, 남편은 40대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계획만 하면 바로 생길 줄 알았던 아기는 한 달, 두 달 그리고 1년이 지나도록 생기지 않았습니다. 1년간 아기가 생기지 않으면 병원을 가보라던 지인의 조언에 남편과 함께 난임센터를 방문했습니다. 난임 검사는 부부가 함께 병원을 방문해야 임신 확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여성만 난임인 경우는 64.2%에 달했습니다. 남성만 난임인 경우는 15%였고, 남성 여성 모두 난임인 경우는 20.8%였습니다. 여성이 난임인 경우가 많았지만, 남성도 난임일 수 있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병원을 가야 하는 것이죠. 병원에서는 부부가 공통으로 채혈과 소변검사를 합니다. 여기에 남편은 정액검사가 추가돼 정액의 양과 정자 수, 운동성 여부와 형태 등을 살펴봅니다. 아내는 나팔관의 개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나팔관 조영술, 배란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한 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채혈을 통한 난소 나이 검사(AMH 검사)도 중요합니다. 난소에 얼마나 많은 난자가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로, 난소의 예비 능력을 가장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죠. 수많은 검사 중 가장 긴장했던 건 단연 ‘나팔관 조영술’(정식 명칭은 자궁난관조영술)이었습니다. 자궁 안에 특수한 조영액을 주입한 뒤, 나팔관을 따라 퍼지는 흐름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것인데요. 복부나 질 초음파에서 보이지 않던 나팔관의 폐쇄 여부나 자궁 기형 등을 확인할 수 있죠. 하지만 인터넷에 관련 후기를 찾아보면 “아파서 기절할 뻔했다”, “진통제 꼭 먹고 받으세요”, “받다가 발버둥 치며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등 고통스러운 후기들이 가득합니다. 실제로 지인은 나팔관 조영술이 끝난 뒤 병원 화장실에서 고통의 여파로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개그맨 김지민은 “내 자궁에 젓가락이 꽂히는 느낌이었다. 너무 아프고 괴로워서 소리를 질렀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검사를 받아보니 통증의 강도는 견딜 만했지만 ‘젓가락이 꽂히는 느낌’이라는 표현에 대해선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 결혼 늦어지니 자녀 준비 덩달아 늦어져검사 결과 “자연 임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어려울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난소 나이는 20대로 젊었지만, 나이가 걸림돌이었습니다. 담당 의사는 “난소 나이가 20대라고 안심할 순 없다”며 “35세 이후부터는 난소 기능 저하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다음 달에 30대가 될지 40대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해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죠. 흔히 여성의 가임력은 20대 중반에 정점을 찍고, 만 35세 이후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산부인과학회는 만 35세 이상의 임신을 ‘고령 임신’(Advanced Maternal Age, AMA), 일명 ‘노산’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만 35세를 기점으로 난자의 질이 급격히 저하되고, 난소 예비력이 감소해 자연 임신율이 떨어지며, 염색체 이상 발생 빈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아진다는 점 등이 그 이유입니다. 결혼 시기가 늦어지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자연스레 출산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이 33.9세, 여성이 31.6세입니다. 직장 및 경제적 문제 등으로 뒤늦게 자녀 계획을 세웠다가 임신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난임시술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2019년 14만 6354건에서 2022년 20만 7건으로 36.7% 늘어났죠. 난임시술을 받은 여성 7만 8543명의 평균 연령은 37.9세였습니다. 35~39세 연령대에서 실시한 난임시술이 34.8%로 가장 많았습니다. ● 미혼이어도 ‘사전 검사’ 받아야검사를 받고 난 뒤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언젠가 아기를 꼭 가져야지’라고 생각해온 만큼 미리 관련 검사를 받았다면 결과가 다르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였습니다. 난소 기능 저하나 자궁 질환 등은 무증상으로 진행돼 정기적인 검진 없이는 발견이 늦어지기 쉽습니다. 난임은 출산율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결혼 및 출산 계획이 당장 없는 이들도 자연스럽게 정기 검진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정부는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 시행하고 있습니다. 필수 가임력 검사를 통해 임신과 출산에 장애가 될 수 있는 건강위험요인을 미리 발견, 치료 또는 관리하려는 목적입니다. 만 20세부터 49세까지의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생애 최대 3회(주기별 1회)까지 난소 기능 검사(AMH 검사)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검사 비용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0만원 이상이 드는 검사 비용을 감안해 최대 13만원까지 지원됩니다. 남성은 정액검사를 시행하며 최대 5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주기별은 ▲29세 이하 제1주기 ▲30~34세 제2주기 ▲35~49세 제3주기로 구분됩니다. 미래에 자녀 계획이 있다면, 혹은 자녀 계획이 없더라도 나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검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원을 원하면 e보건소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됩니다.
  • “시속 182㎞ 질주 ‘쾅’” 음주운전 남태현, 1심 ‘징역 1년·벌금 100만원’

    “시속 182㎞ 질주 ‘쾅’” 음주운전 남태현, 1심 ‘징역 1년·벌금 100만원’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32)이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양은상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및 제한속도 위반) 혐의로 기소된 남태현에게 징역 1년과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양 부장판사는 “범행 당시 시속 182㎞로 강변북로를 주행하다가 4차로까지 미끄러지며 4차로 밖에 있는 옹벽을 충격해 그로 인한 도로 교통상의 위험이 매우 높았다는 점에서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또 “서울서부지법에서 마약류 관리로 인한 법률 위반으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음에도 이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다만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염려는 없다며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남태현은 지난해 4월 27일 서울 강변북로 일산 방향 동작대교 근처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0.08%)을 넘는 0.122%였다. 그는 도로의 제한 최고속도인 시속 80㎞를 훌쩍 뛰어넘은 182㎞로 운전하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남태현은 지난 2024년 1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집행유예 기간 중 음주 사고를 낸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염려는 없다”며 기각했다. 그는 2023년에는 강남구의 한 주택가에서 술을 마신 채 7~8m가량을 운전하다 적발돼 벌금 6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
  • 비행기 사고로 숨진 남편·시부…시모 “아들 돈도 내 것” 며느리 ‘충격’

    비행기 사고로 숨진 남편·시부…시모 “아들 돈도 내 것” 며느리 ‘충격’

    비행기 사고로 남편과 시아버지를 동시에 잃은 여성이 시어머니와 상속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9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초등학생 딸을 혼자 키우고 있다는 여성 A씨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시아버지는 무역 회사를 운영하셨고 외국어에 능통한 시어머니는 사업을 도왔지만, 능력이 부족했던 남편은 보조 역할에 그쳤다”며 “해외 출장도 혼자 가지 못하고 시아버지와 함께 다녔다”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시어머니는 중요한 계약이라며 남편 대신 해외 출장을 가겠다고 했다가 출발 직전 마음을 바꿨다. 결국 남편이 시아버지와 출장길에 올랐고, 두 사람은 비행기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A씨는 평소 시어머니에게 서운함이 있었지만, 남편과 아들을 동시에 잃은 상황을 고려해 섭섭함을 내려놓고 위로를 건넸다. 그러나 돌아온 반응은 냉담했다. 시어머니는 “나 대신 아들이 죽었으니 아들 상속 몫도 내가 가져야 한다. 지금 사는 집 명의를 넘겨줄 테니 그걸로 만족하라”며 “너는 시아버지 병간호나 사업에 기여하지 않았으니 상속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시아버지가 입원했을 때는 어린 딸을 돌봐야 해서 직접 병간호하지 못했다”며 “시아버지가 생전 시어머니에게 부동산과 주식을 꽤 많이 증여한 걸로 알고 있는데도 며느리인 저와 제 딸에게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하니 서럽다. 우리 모녀에게 상속 권리가 없는 건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임경미 변호사는 “비행기 사고처럼 누가 먼저 사망했는지 확인할 수 없는 경우 민법상 ‘동시 사망’으로 본다”며 “이 경우 시아버지와 남편 사이에는 상속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시 사망한 경우에도 ‘대습상속’이 인정된다. A씨와 딸은 숨진 남편 차례를 대신해 시어머니와 함께 시아버지 재산을 공동 상속받는다”며 “남편 고유 재산도 1순위 상속자인 A씨와 딸이 받는다. 시어머니는 이에 대한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시어머니가 주장한 ‘상속 결격’에 대해서는 “살해나 유언 방해 등 중대한 사유가 있어야 인정된다”며 “단순한 불화나 부양 소홀만으로는 상속권이 박탈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A씨는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을 통해 시어머니가 시아버지로부터 미리 받은 재산을 상속재산에 포함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며 “상속인으로서 남편 재산도 확인할 수 있다. 상장주식은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 서비스’, 비상장주식은 ‘회사 주주명부’를 통해 파악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 李대통령 “중동정세 낙관 일러…시급한 과제는 호르무즈 선박 안전귀환”

    李대통령 “중동정세 낙관 일러…시급한 과제는 호르무즈 선박 안전귀환”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중동전쟁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마무리되든 전쟁 이전과 이후는 분명하게 전혀 다른 세계가 열리게 될 것”이라며 “그에 따른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는 긴장의 끈을 조금도 놓지 말고 발생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에 따른 준비된 대책들을 더욱 세밀하게 그리고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며 악화일로 치닫던 중동 전황이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결과를 낙관하긴 이르고 순조롭게 협상이 이뤄진다고 해도 전쟁 충격이 상당 기간 계속될 우려가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우리 선원들과 선박들을 안전하게 귀환시키는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외교 역량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미래 산업 구조 개편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수급처의 다변화, 또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의 전환, 산업구조 혁신에 속도를 내고, 초인공지능과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방 주도 성장과 관련해서는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은 우리 경제의 지속적이고 질적인 도약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지방균형발전은 국가생존전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이어 “지방이 주도하는 성장의 뉴노멀 흐름이 곳곳에서 관찰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을 경제 전반으로 더욱 확산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지방 우대 재정, 지방 우선 정책 기조를 확고히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공직사회를 향해 ‘속도감 있는 행정’을 거듭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이렇게 일할 시간이 4년 1개월 남짓밖에 안 남았다”며 “우리 공직자들이 힘들기는 하겠지만 속도를 좀 배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그야말로 변화를 대전환을 이뤄내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며 “지금보다 좀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려면 국민들의 삶이 전체적인 위기 속에서 더 나아지게 하려면 비상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독려했다.
  • 휴전 첫날 이스라엘 레바논 공격에 호르무즈 대혼란…“하루 통과 10척 제한”

    휴전 첫날 이스라엘 레바논 공격에 호르무즈 대혼란…“하루 통과 10척 제한”

    이란, 8일 오전 일부 유조선 통행 허가했다가 봉쇄 레바논 1000여명 사상...개전 후 가장 큰 인명피해 이란 봉쇄 조치 국제법 위반...에너지 충격 불가피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돌입한 첫날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봉쇄되는 등 중동 정세가 여전히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하루 통과 선박을 10여척으로 제한하고 통행료 부과도 추진하고 있어 원유 수송이 정상화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레바논이 휴전 대상에 포함되는지 여부를 놓고 미국과 이란이 이견을 보이고 있어 휴전 협정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8일(현지시간) 이란 당국이 이날 오전 일부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허가했다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소식이 전해진 후 곧바로 봉쇄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도 호르무즈 해협이 전면 폐쇄되면서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들이 급격히 뱃머리를 돌렸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비롯한 전역에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최소 182명이 숨지는 등 1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참전한 이후 가장 큰 인명 피해가 났다. 이란 정부와 혁명수비대의 입장을 대변하는 타스님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으로 인해 휴전 합의를 파기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휴전을 중재한 파키스탄에 합의 위반이라고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도 “이번 합의안에 레바논이 당연히 포함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공영방송 P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레바논은 휴전 합의 대상이 아니라며 엇갈린 입장을 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도 “헤즈볼라를 향한 지상전과 공습을 무기한 계속하겠다”고 예고해 극적으로 성사된 휴전에 파열음이 일고 있다. 이란은 휴전 기간에도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하루 통과 선박 수를 10여척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통행료 부과 계획도 밝혔다고 아랍권 중재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동 전쟁 발발 이전 하루 통행량이 135척 가량인 걸 감안하면 10분의1도 안 되는 수준이다.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4척에 불과했다. 특히 이란은 자국 또는 우호국 선박에는 통행을 허용하거나 낮은 비용을 부과하고, 미국이나 이스라엘과 연계된 국가 선박은 차단하는 차등 체계를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통과가 허용된 선박들은 기존 항로 대신 이란 혁명수비대가 제시한 두 가지 대체 항로를 이용해야 한다. 이란 게슘섬과 라라크섬 사이, 이란 연안을 따라 오만만으로 빠져나가는 좁은 통로다. 이란은 기뢰 위험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란 쪽 수역과 가까워 선박 이동을 감시하려는 목적이란 관측이 나온다. 통행료는 선박 규모에 따라 달리 적용되며, 초대형 유조선의 경우 최대 200만 달러(약 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의 이런 조치는 운하와 달리 ‘자연 해협’에는 통행료를 부과할 수 없다고 규정한 유엔해양법협약(UNCLOS) 위반이란 지적이다. 또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물량의 20%가 지나는 목구멍과 같은 곳이라 국제 유가와 에너지 시장에 충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과의 첫 번째 종전 협상이 오는 11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미국 측 협상단은 JD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등이 이끌 예정이다. 이란 측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등을 중심으로 협상단을 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그들이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과 다르다. 비공개적으로 해협을 오가는 선박 통항량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부인했다.
  • 제주서 버스 기다리던 미성년자 강제 추행한 중국인 ‘집유’

    제주서 버스 기다리던 미성년자 강제 추행한 중국인 ‘집유’

    10대 청소년 볼에 강제로 입을 맞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인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9일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서범욱)는 아동·청소년의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30대 중국인 A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어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3년을 명령했다. 지난해 9월 14일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A씨는 같은 달 19일 제주시 노형동 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미성년 피해자 볼에 강제로 입을 맞춰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흘 뒤 또 다른 피해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길을 묻는 과정에서 순간적인 감정에 휩싸여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들이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불쾌감을 입었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이 사건 범행 전 대한민국에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남학생에 폭행당해 응급실 실려간 여교사 ‘충격’…“생기부에 안 남아”

    남학생에 폭행당해 응급실 실려간 여교사 ‘충격’…“생기부에 안 남아”

    최근 경기 광주시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해 응급실에 실려 가는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교원단체는 “반복되는 학생의 교사 폭행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8일 성명을 통해 “수업 중 학생의 폭행으로 교사가 상해를 입는 상황이 또다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총에 따르면 지난달 말 광주 한 중학교에서 남학생이 체육 수업 중 여교사를 폭행했다. 폭행당한 교사는 응급실에 실려 갔고,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현재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안은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 접수돼 오는 20일 심의를 앞두고 있다. 단체는 이번 사건을 단순한 일탈을 넘어 대한민국 공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는 교권 침해 사건에 둔감해지는 사회와 정부·정치권이 더 문제”라며 “교사가 매를 맞고 폭행당하는 현실에서 어떻게 좋은 교육, 교육개혁을 이끌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은 “제자에게 상해·폭행을 당한 피해 교사는 평생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와 싸우며 교단에 서야 한다”며 “형법상 중대범죄에 해당하는 상해·폭행이 가벼이 넘어가는 것은 결코 온당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학생 간 학교 폭력은 그 조치 사항이 학생부에 기록돼 입시 등에 반영되는 반면, 교사를 폭행해 전학이나 퇴학 처분을 받아도 학생부에는 아무런 기록이 남지 않는다”며 ‘중대 교권 침해’에 대해선 학생부 기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상호 경기교총 회장도 “정부와 국회는 교권 회복이야말로 공교육의 정상화를 이끄는 기본 전제를 잊지 말고 중대 교권 침해의 학생부 기재를 포함한 강력한 법적 장치를 즉각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국회도서관이 지난해 12월 발간한 ‘데이터로 보는 교육 활동 침해와 교원 보호’ 자료에 따르면 교원에 대한 상해·폭행 및 성폭력 범죄 등 교육 활동 침해 행위는 2024년 하루 평균 3.5건에서 2025년 1학기 하루 평균 4.1건으로 늘었다.
  • “피지컬 AI 시대, 준비된 자에게는 기회다”

    “피지컬 AI 시대, 준비된 자에게는 기회다”

    “인공지능은 이제 화면 속 텍스트와 이미지를 넘어, 인간의 근육과 골격을 닮은 ‘몸’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동신대학교 ‘제3기 여성리더십 최고위과정’에서 김준하 GIST(광주과학기술원) AI정책전략대학원장이 ‘피할수 없는 미래, 인공지능’이란 주제로 특강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 원장은 이제는 AI가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2024년 3월, 로봇 역사는 중대한 변곡점을 맞았다. 오픈AI의 ‘두뇌’와 피규어사의 ‘육체’가 결합하며, 인간과 대화하고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는 휴머노이드가 등장한 것이다. 그간 AI가 주식 시장의 기대감만 키운 무형의 존재였다면, 이제는 눈앞에서 실재하는 ‘피지컬 AI’가 주인공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특히 이를 영화 ‘아이언맨’ 속 ‘자비스’의 현실화라고 정의했다.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가진 AGI(인공 일반 지능)가 로봇 공학과 결합해 산업 현장과 일상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음을 역설했다. 각 기업의 지향점은 명확하게 갈린다. 오픈AI와 피규어는 가정용 로봇에 집중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옵티머스는 우주 개척과 화성 이주를 돕는 로봇을 꿈꾸고 있다. 김 원장은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현대차의 행보가 독보적입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2013년 첫 발을 뗀 이후, 현대차의 로봇은 오직 균형 감각을 익히기 위해 무려 100만 번의 실패를 거쳤다. 그 결과가 최근 공개된 ‘아틀라스’였다. 김 원장은 “인간의 관절 구조를 따라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렸어요. 대신 인간이 불가능한 유연한 동작으로 엔진 커버를 옮기고, 완벽한 자율 주행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2028년 미국과 유럽 조립 공정에 로봇을 투입하려는 현대차그룹의 치밀한 전략입니다.” 그러나 로봇의 육체만큼이나 놀라운 것은 AI의 ‘인지 능력’ 진화였다. 김 원장은 로봇의 하드웨어만큼이나 놀라운 것은 AI의 ‘인지 능력’ 진화다. 생성형 AI는 이제 단순한 문장 생성을 넘어 인간의 뇌 활동을 해석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더욱 충격적인 건 언어 기술이었다. 단 20달러와 30분이면 화자의 입 모양과 톤을 완벽하게 유지한 채, 5개 국어 이상의 실시간 통번역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 비즈니스의 높은 장벽이던 언어의 벽은 순식간에 무너지기 시작했다. 김 원장은 피지컬 AI 로봇의 24시간 가동을 위한 핵심 자원으로 ‘전기’를 꼽았다. 전 세계적인 데이터 센터 확충은 에너지 산업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으며, 에너지 공급망 확보는 이제 국가적 과제가 되었다.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기술이 로봇의 ‘심장’을 작고 강하게 만드는 등 우리 기업들에겐 분명한 기회의 장이 열리고 있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김 원장은 “준비된 자에게는 기회이나, 멈춘 자에게는 위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30년 전 상상만 하던 기술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이 변화의 파고를 넘기 위해 ‘AI 정책 전략 전문가’의 존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 “기뢰 무서우면 돌아가”... 호르무즈, 이란이 길목 틀어쥐었다 [핫이슈]

    “기뢰 무서우면 돌아가”... 호르무즈, 이란이 길목 틀어쥐었다 [핫이슈]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에 들어갔지만 호르무즈 해협은 돌아오지 않았다. 휴전 뒤 길이 다시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지만 유조선은 한 척도 지나가지 못했다. 이란은 해협을 예전처럼 풀지 않았다. 대신 군이 관리하는 제한 통항 체계를 꺼내 들었다. 통행료를 받겠다는 말까지 나왔다. 항로도 이란이 정하겠다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 자료를 인용해 휴전 뒤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가스 운반선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벌크선 몇 척만 제한적으로 움직였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해상 원유 교역량의 약 34%가 지나는 길목이다. 이 수로가 흔들리면 국제 유가와 보험료, 해상 운임이 함께 출렁인다. ◆ “열렸다더니 왜 못 지나가나”…유조선 0척의 충격 휴전 첫날부터 미국과 이란은 엇갈린 메시지를 냈다. 백악관은 해협 폐쇄 보도를 부인하면서도 즉각 재개방을 요구했다. 반면 이란은 자국 군과 협조하는 선박만 제한적으로 통과시킬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중재자들에게 휴전 기간 호르무즈 통과 선박 수를 하루 10여 척 수준으로 제한하고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의 사전 조율을 요구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9일 기준 통과가 허용된 선박은 4척에 그쳤다. 전쟁 전 하루 100척 이상 오가던 흐름과 비교하면 해협은 여전히 사실상 통제 상태에 가깝다. 결국 지금 호르무즈의 쟁점은 열렸느냐 닫혔느냐가 아니다. 누가 길목을 쥐고 있느냐다. 이란은 휴전 뒤에도 해협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고 시장은 이를 정상 개방으로 보지 않았다. ◆ 배럴당 1달러에 코인 결제…호르무즈에 ‘통과세’ 세운 이란 이란은 통행료 구상도 내놨다. 이란 석유·가스·석유화학 제품 수출업자 협회 측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를 지나는 유조선에 사실상 통행료를 매기고 심사가 끝나면 암호화폐로 내게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준은 원유 1배럴당 1달러 수준이다. 정유업계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초대형유조선(VLCC) 한 척이 약 200만 배럴을 싣는다고 보면 배럴당 1달러 통행료는 선박 한 척당 200만 달러(약 30억원)에 이른다. 이 비용은 결국 정제유와 석유화학 제품, 가스 가격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해협을 다시 여는 대신 이란이 자국 기준으로 선박을 걸러 받고 통과 비용까지 받겠다는 뜻에 가깝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호르무즈가 자유 항로가 아니라 이란식 유료 통로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WSJ도 이란이 통과 선박에 암호화폐나 중국 위안화로 통행료를 받는 체계를 굳히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박 크기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며 초대형 유조선에는 최대 200만 달러 수준의 비용이 매겨질 수 있다는 게 선주와 중개업계 설명이다. ◆ “이 길로만 다녀라”…라라크섬 우회항로까지 꺼냈다 이란은 아예 다닐 길도 정하겠다고 했다. 이란 언론에 따르면 IRGC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 주요 수역에 대함 기뢰가 남아 있을 가능성을 거론하며 라라크섬 북쪽과 남쪽을 지나는 대체항로를 제시했다. 입항 선박은 오만해에서 라라크섬 북쪽으로 들어오고 출항 선박은 라라크섬 남쪽을 지나 오만해로 빠지라는 식이다. WSJ는 실제 통과가 허용된 선박들이 기존 항로 대신 이란 케슘섬과 라라크섬 사이 북쪽 회랑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이 해협을 다시 여는 대신 자국 연안 쪽으로 선박을 붙여 관리하는 체계를 굳히고 있다는 뜻이다. 선박들은 IRGC 승인 없이는 통과할 수 없고 이란은 허가 없이 해협을 건너려는 선박에 대해 파괴 위험까지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표면적으로는 안전 조치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정한 길로만 다녀라”는 통제 신호에 가깝다. 선주와 보험사는 여전히 기뢰 위험과 군 통제를 감수해야 한다. 휴전이 시작됐어도 유조선이 바로 움직이지 못하는 이유다. ◆ 휴전은 시작됐지만 해협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의 호르무즈를 두고 “재개방”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더 정확한 표현은 “이란식 재통제”에 가깝다. 유조선은 아직 한 척도 지나가지 못했다. 이란은 통행료를 거론했고 암호화폐와 위안화 결제 방식까지 제시했다. 여기에 기뢰 가능성을 앞세운 우회 항로와 군 협조 요구까지 더했다. 해협 문을 연 것이 아니라 문 앞에 새 규칙을 세운 모양새다. 시장이 휴전 소식에도 안심하지 못한 이유도 분명하다. 정치적 합의와 실제 정상화는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백악관과 이란의 설명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선사와 보험사가 먼저 움직일 이유는 없다. 휴전은 시작됐지만 해협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 ‘중동 리스크 직격’ 건설사 긴급 금융지원

    ‘중동 리스크 직격’ 건설사 긴급 금융지원

    정부가 중동전쟁의 충격파를 정면으로 맞은 건설사를 대상으로 긴급 금융 지원에 나선다. 고유가 영향으로 자재비가 오르는 등 공사비 부담이 커져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8일 ‘중동 상황 건설기업 금융애로 점검 간담회’에서 “건설업계는 최근 중동 상황으로 공사비가 증가하고 공기가 늘어나며 이로 인해 금융 비용이 증가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정부가 건설 자재 수급 관리에 신경 쓰고 있지만 금융도 해결해야 하는 핵심 과제인 만큼 머리를 맞대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김 총리,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등 8개 건설 관련 협회 관계자, 은행연합회, 우리은행 등 금융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통상 고유가는 건설 현장 연료비, 건설자재, 장비 임대료 등 공사비 전반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국제 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시멘트·레미콘 등 콘크리트 제품 생산비는 0.2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쟁 발발 이후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 ‘고공비행’을 해온 탓에 철근·유연탄 등 달러 결제 비중이 높은 자재 가격이 올랐고 건설 원가율도 상승했다. 게다가 중동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나프타 등 공급망 타격으로 이어졌다. 나프타는 레미콘 생산에 필수적인 혼화제의 원료다. 또 인테리어 재료 생산에 필요한 에틸렌은 나프타를 분해해 만들어지고, 페인트 역시 나프타가 주원료다. 이런 가운데 건설업계의 공사비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2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3.69(2020년=100)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이후 6년 새 공사비가 33.69% 상승한 것이다. 공사비가 상승하면 민간 건설사가 수주를 기피하고 분양을 미루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면 신규 주택 공급 계획에 차질이 생겨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주택 공급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유가, 원유 수급, 환율은 건설공사비와 분양가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며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추진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고, 진행 중인 공사에서는 정비사업 조합 등 발주자와 시공사 간 공사비 분쟁으로 이어져 공사가 지연·중단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 트럼프 “호르무즈서 공동 사업”… 통행료 묵인 가능성

    트럼프 “호르무즈서 공동 사업”… 통행료 묵인 가능성

    전쟁 직후 봉쇄하자 유가 치솟아이란 군사적 열세에도 협상 동력‘2주 휴전’ 호르무즈 통제권 가늠자트럼프 “큰 수익 생기면 이란 재건” 이란은 군사적 열세 속에서도 세계 경제의 숨통인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해 미국의 골머리를 앓게 했다. 미국을 ‘호르무즈 늪’에 빠뜨린 이란에 대미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최고의 전략 자산을 갖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협상에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를 미국이 받아들일지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 정체 해소를 도울 것”이라면서 “긍정적인 조치로 큰 수익이 생기면 이란은 재건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통행료 징수 관련 질문에 “호르무즈 해협을 ‘공동 사업’(joint venture) 형태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도 전했다. 이는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묵인하겠다는 것으로, 일종의 전쟁 배상금으로 간주하고 미국과 이익을 공유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란의 ‘호르무즈 통제권’을 사실상 인정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가 이번 전쟁에서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전쟁 기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된 유조선이 불타고 기뢰 설치가 거론되자 세계 경제는 고유가 공포에 파랗게 질렸다. 이란이 해협의 항행을 막아서면서 전쟁의 성격이 ‘경제 전쟁’으로 바뀌었던 것이다.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20%가 오가는 해상 길목이 이대로 막히면 1970년대 석유 파동보다 심각한 충격이 번질 거란 우려가 퍼졌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간과한 게 패착이 된 셈이다. 이란은 이스라엘과의 지난해 ‘12일 전쟁’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를 쓰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도 당시 12일 전쟁과 비슷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오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으로 이란은 ‘안전한 통행’을 내세워 물동량을 관리하고 인접한 오만과 통행료를 나누겠다는 구상이다. 협상이 진행되는 2주간 어떤 선박이 통과되는지, 통행료가 얼마나 부과되는지 등이 이란의 해상 통제권을 보여줄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MST마퀴의 에너지 연구 책임자인 사울 카보닉은 “평화 협정이 체결되더라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더 자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 돌이킬 수 없는 ‘경제 타격’에 부담… 문명 파괴 88분 전 ‘스톱’

    돌이킬 수 없는 ‘경제 타격’에 부담… 문명 파괴 88분 전 ‘스톱’

    글로벌 경제 위기·美반전 여론 고려동맹국 외면·전쟁범죄 논란도 부담이란, 에너지·수출 기반 타격 우려국제사회 비판·외교적 고립 등 작용“목표 초과” “요구 수용” 명분도 챙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2주 휴전’에 전격 동의한 건 이란뿐만 아니라 미국도 확전에 대한 부담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란 에너지 시설이 파괴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면 미국 역시 글로벌 경제 위기의 충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반전 여론이 커질 수 있다는 정치적 고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결사항전 의지를 다졌던 이란도 대규모 인명 피해와 경제적 타격 우려에 휴전을 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시한이 임박하면서 비속어를 사용하거나 ‘문명 파괴’ 등 극단적인 어휘로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지만 실제로는 전쟁을 끝내고 싶어 했다는 분석이 많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참모는 그의 발언 수위가 높아지는 게 이란을 파괴적으로 공격하기보다는 전쟁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는 데 더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협상 전술로 해석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파키스탄이 휴전을 촉구하고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동의하는 등 일부 요구를 받아들이자 출구 전략을 펼쳐도 체면이 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전쟁을 4~6주 안에 끝낼 것이라고 호언했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바탕으로 끈질기게 저항하자 수렁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도 심리적 마지노선인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서면서 미국 내 반전 분위기는 점차 확산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파괴하는 등 극단으로 치달을 경우 유가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는 걸 우려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란 민간 시설 공격 시 전쟁 범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도 트럼프 대통령의 부담을 가중시켰다는 분석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등 동맹국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에 응하지 않는 등 사실상 독자적으로 전쟁을 하는 형국이 됐고,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등 전통 지지층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온 것도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란 역시 미국의 인프라 공격이 현실화할 경우 에너지·수출 기반까지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는 파국을 피해야 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장기화할 경우 국제사회의 비판과 외교적 고립이 심화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양측이 서로의 ‘명분’을 보장한 것도 전쟁을 극적으로 멈춘 배경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이란은 자신들이 제시한 10개항 종전안을 미국이 전부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 트럼프 휴전 합의 배경은? 중간선거 앞두고 유가 상승, 반전 여론 의식한 듯

    트럼프 휴전 합의 배경은? 중간선거 앞두고 유가 상승, 반전 여론 의식한 듯

    민간 시설 공격 시 전쟁범죄 논란, 마가 반대도 부담 이란, 에너지·수출 기반 돌이킬 수 없는 타격 등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2주 휴전’에 전격 동의한 건 이란뿐만 아니라 미국도 확전에 대한 부담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란 에너지 시설이 파괴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면 미국 역시 글로벌 경제 위기의 충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반전 여론이 커질 수 있다는 정치적 고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결사항전 의지를 다졌던 이란도 대규모 인명 피해와 경제적 타격 우려에 휴전을 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시한이 임박하면서 비속어를 사용하거나 ‘문명 파괴’ 등 극단적인 어휘로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지만 실제로는 전쟁을 끝내고 싶어 했다는 분석이 많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참모는 그의 발언 수위가 높아지는 게 이란을 파괴적으로 공격하기보다는 전쟁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는 데 더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협상 전술로 해석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파키스탄이 휴전을 촉구하고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동의하는 등 일부 요구를 받아들이자 출구 전략을 펼쳐도 체면이 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전쟁을 4~6주 안에 끝낼 것이라고 호언했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바탕으로 끈질기게 저항하자 수렁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도 심리적 마지노선인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서면서 미국 내 반전 분위기는 점차 확산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파괴하는 등 극단으로 치달을 경우 유가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는 걸 우려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란 민간 시설 공격 시 전쟁 범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도 트럼프 대통령의 부담을 가중시켰다는 분석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등 동맹국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에 응하지 않는 등 사실상 독자적으로 전쟁을 하는 형국이 됐고,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등 전통 지지층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온 것도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란 역시 미국의 인프라 공격이 현실화할 경우 에너지·수출 기반까지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는 파국을 피해야 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장기화할 경우 국제사회의 비판과 외교적 고립이 심화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양측이 서로의 ‘명분’을 보장한 것도 전쟁을 극적으로 멈춘 배경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이란은 자신들이 제시한 10개항 종전안을 미국이 전부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 특검, 주가조작·금품수수 김건희 2심서 징역 15년 구형

    특검, 주가조작·금품수수 김건희 2심서 징역 15년 구형

    1년 8개월 선고 1심서도 15년 구형김건희 “사려 깊지 못한 행동 반성”오는 28일 항소심 결심 공판 진행돼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은 김건희 여사에게 김건희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은 앞선 1심에서도 같은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김건희특검은 8일 서울고법 형사15-2부(부장 신종오·성언주·원익선)의 심리로 진행된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2심 결심 공판에서 이렇게 밝혔다. 선고 공판은 오는 28일 오후 3시 진행된다.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 징역 11년과 벌금 20억 원을 선고하고, 8억 3200여만 원의 추징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4년을 선고하고 1억 3720만 원의 추징을 명령해달라고 했다. 항소심의 쟁점이었던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특검 측은 “이 사건은 증권시장을 조직적으로 훼손하고 그로 인한 이익을 사적으로 취한 범죄”라며 “피고인의 행위가 단순 투자라고 용인된다면 정직하게 투자하는 일반 국민은 보호받지 못하고 시장 질서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특검팀은 항소심 과정에서 1심 재판부가 일부 공소시효 도과와 무죄라고 판단한 뒤, 김 여사의 방조 혐의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하는 취지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김 여사의 알선수재 혐의에 관해 특검은 “피고인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 의견이 있다면 전화로 알려달라고 말하고 일주일이 지나서 샤넬 가방을 받았다”며 “어떤 청탁이 있을 것이란 점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2021년 6월∼2022년 3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모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2억 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은 혐의에 관해 특검은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해 범행이 중대하고, 대통령 당선인 배우자 지위를 남용해 헌법 가치를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특검은 1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했으나 재판부가 1년 8개월 형을 선고한 점에 대해 “피고인이 시세조종으로 얻은 수익과 알선수재 금품 액수가 적지 않은 점, 피고인이 저지른 범행으로 사회가 입은 충격을 고려할 때 원심 선고형은 너무 가볍다”고 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김 여사가 통일교로부터 그라프 목걸이와 1200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을 받은 알선수재 혐의만 일부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그라프 목걸이 몰수와 1281만원 추징도 명령했다. 다만 800만원 상당의 다른 샤넬 가방 1개에 관해서는 청탁을 받았다고 볼 만한 사정이 없다며 무죄로 판결했다. 무상 여론조사 수수 혐의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도 무죄로 판단했다. 특검 구형 이후 김 여사는 최후 진술에서 “저의 사려 깊지 못한 행동들에 대해서 깊이 반성한다. 용서를 구한다”면서 “기회를 준다면 사회에 보탬이 되도록 낮은 자세로 봉사하겠다”라고 밝혔다.
  • 조촐한 재혼식 하더니…‘12살 연하 아내♥’ 김구라 “분위기 안 좋아” 충격 고백

    조촐한 재혼식 하더니…‘12살 연하 아내♥’ 김구라 “분위기 안 좋아” 충격 고백

    방송인 김구라가 조촐했던 결혼식에 대해 아내가 서운해했다고 전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TV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이상민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10살 연하 아내와 결혼한 지 1주년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식이나 아무런 식 없이 맞이하는 첫 번째 결혼 기념이라서 뭘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김구라는 “저도 주례도 없고, 축의금도 안 받고 사회도 없이 조촐하게 했다”며 이상민의 상황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남의 결혼식만 다녀오면 그날 분위기가 안 좋다. 서운해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상민은 “(아내가) 서운해하진 않는다”며 반박하려 했고, 김구라는 말을 끊으며 “서운해한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전처와의 사이에 아들 그리(김동현)를 뒀으나 2015년 이혼했다. 이후 2020년 12살 연하 아내와 재혼해 늦둥이 딸을 얻었다.
  • 승무원과 바람 난 남편…시부 “매달 500만원 줄 테니 참아라” 결국

    승무원과 바람 난 남편…시부 “매달 500만원 줄 테니 참아라” 결국

    전직 승무원 아내를 두고 현직 승무원과 바람이 난 남편이 재산 분할 없이 이혼하자는 소장을 보내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8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면서 세계 곳곳을 누비던 중 지인의 소개로 중견기업 오너의 아들인 남편을 만났다는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남편의 듬직한 모습에 반해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됐다. 이후 세 아들을 낳고 살던 중 남편 회사의 실적이 크게 나빠지며 상황이 변했다. 시아버지와 갈등을 빚던 남편은 어느 날 ‘당분간 혼자 있고 싶다’면서 집을 나갔다”고 토로했다. A씨는 답답한 마음에 남편이 두고 간 노트북을 열었다가 충격을 받게 됐다. 남편이 다른 여성과 은밀하게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었으며, 상대는 외국계 항공사 승무원이었던 것이다. A씨는 “배신감이 들었지만 아이들을 생각해야 했다. 그 여자에게 연락해 ‘제발 만나지 말아 달라’고 사정했다. 하지만 남편은 아예 그 여자 집에서 지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 사실을 시부모에게 알렸으나 시부모는 “남편이 돌아올 때까지만 참아달라”고 했으며, 시아버지는 본인 회사에 A씨를 직원으로 올려 매달 200만원의 급여와 300만원의 현금을 따로 지원했다. A씨는 “저는 꾹 참고 남편을 기다렸다. 남편을 찾아가서 설득도 했다. 그럴 때마다 남편은 ‘알겠다’고만 했다. 그런데 얼마 전 이혼 소장을 받았다. 재산은 모두 남편 명의이니 분할 없이 이혼만 하자는 내용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더 기가 막힌 일은 따로 있다. 시아버지가 남편 앞으로 몰래 부동산을 증여했던 것이다. 갑자기 시아버지는 태도를 바꿔 ‘양육비는 줄 테니 이쯤에서 합의 이혼해라’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당장 위자료를 몽땅 받아내고 갈라설까 싶다. 하지만 이렇게 쫓겨나듯이 이혼해 주기엔 억울하다. 저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라고 물었다.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임경미 변호사는 “법원은 유책주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부정행위를 행하고 있는 자가 청구한 이혼 소송은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받아주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간의 별거 기간 혼인 관계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있었고 미성년 자녀들이 있기에 남편의 이혼 청구는 쉽게 인용되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별거 기간이라도 남편과의 혼인 관계는 유지됐고, 자녀들은 사연자가 혼자 양육하며 가정을 유지했기에 별거 기간에 이루어진 증여라 해도 재산 유지에 대한 기여가 인정되어 분할 대상이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양육비 지급 의무는 조부에게는 없다. 만약 조부가 양육비 부담을 자처한다면 조정을 통해 조서로 남길 수 있다. 이는 의무에 기한 것이 아니어서 만약 할아버지가 주지 않는다고 해서 강제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 ‘AI 이긴 인간’ 이세돌 “취준생 됐다” 충격 근황…눈시울까지 붉혀

    ‘AI 이긴 인간’ 이세돌 “취준생 됐다” 충격 근황…눈시울까지 붉혀

    전 프로 바둑 기사 이세돌이 은퇴 후 근황과 과거 인공지능 대국의 비하인드를 전한다. 이세돌은 쿠팡플레이 예능 ‘강호동네서점’ 6화에 게스트로 출연해 MC 강호동과 대담을 나눈다. 예고편에서 이세돌은 프로 바둑 기사 은퇴 이후 자신의 현재 상태를 ‘취준생(취업준비생)’으로 표현하며 뜻밖의 근황을 전했다. ‘AI를 이긴 유일한 인간’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이후 인생의 다음 행보를 고민하는 현재 상황을 허심탄회하게 밝힌다. 특히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알파고와의 대국 비하인드도 공개된다. 이세돌은 당시 인공지능 전문가들의 경고에 “바둑을 모르시는구나”라며 자신감을 보였던 상황을 언급하는 한편, 실제 대국 과정에서 느꼈던 “진짜 약 올랐다”는 솔직한 감정까지 가감 없이 털어놓는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세돌이 치열했던 자신의 바둑 인생을 돌아보며 후회되는 순간들을 고백하다 눈시울을 붉히고, 이에 강호동이 위로하는 모습도 함께 담긴다. ‘강호동네서점’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 ‘구준엽 처제’ 서희제, 1년 만에 방송 나와…오열에 욕설까지

    ‘구준엽 처제’ 서희제, 1년 만에 방송 나와…오열에 욕설까지

    대만의 국민 MC이자 가수 구준엽의 처제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서희제(쉬시디)가 방송에 복귀했다. 지난 6일 대만 현지 매체 ET투데이 등의 보도에 따르면 서희제는 최근 자신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소저불희제’의 메인 진행자 자리에 다시 올라 녹화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2월 친언니인 배우 고(故) 서희원(쉬시위안)이 세상을 떠난 지 약 1년 만이다. 복귀를 알리는 첫 녹화 현장에서 서희제는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등장했다. 하지만 이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오열하기 시작했다. 그는 격한 욕설까지 내뱉으며 상실의 고통을 드러냈다. 서희제는 감정을 추스른 뒤 자신이 보여준 돌발 행동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인류가 왜 욕을 발명했는지 아느냐. 기쁨과 슬픔 등 너무 많은 감정이 있기 때문”이라며 “화면 속 제 모습이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어떤 상황이든 그건 그 순간의 가장 솔직하고 진실된 감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 서희원은 지난 2022년 20년 전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영화 같은 재회 끝에 결혼하며 한국과 대만 양국에서 큰 축복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일본 여행 도중 독감 합병증으로 인한 급성 폐렴이 악화되면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구준엽은 물론 서희제를 포함한 유가족들은 큰 충격에 빠졌으며 서희제는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아내를 먼저 보낸 구준엽 역시 여전히 깊은 슬픔 속에 고인을 기리고 있다. 그는 최근 서희원의 1주기를 맞아 아티스트로서의 재능을 살려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추모 조각상을 세우며 변치 않는 사랑을 증명했다. 서희원을 떠나보내고 남겨진 구준엽과 서희제는 서로를 다독이며 상실의 상처를 치유해가고 있다.
  • “수학여행서 남학생 집단 성폭행”…15살 김모군, 美 ‘성인 법정’ 섰다

    “수학여행서 남학생 집단 성폭행”…15살 김모군, 美 ‘성인 법정’ 섰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사립학교 수학여행 중 발생한 학생들의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10대 한인 남학생이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의 중대성을 이유로 해당 사건은 성인 법정에서 다뤄지고 있다. 최근 현지 언론 KLAS, KTNV 등에 따르면 클라크 카운티 대배심은 지난 3일(현지시간) 김모(15)군을 아동 성착취물 소지와 아동 학대 및 방임 혐의로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김군 등 같은 학교 학생 4명은 지난해 4월 남미 코스타리카 수학여행 도중 다른 학생 1명을 집단 성폭행하고 이 과정을 촬영하거나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 1월 대배심은 성착취 영상을 직접 촬영한 학생으로 파악된 본 그리피스(15)를 아동 성착취물 소지 혐의로 기소 결정했다. 그리피스의 기소장에는 소셜미디어(SNS)에 게재됐던 것으로 보이는 2분 15초 분량의 영상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은 그리피스의 공동 피고인으로 추가 기소됐다. 학교 측은 성명을 통해 “학생들과 관련된 심각한 혐의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혐의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즉시 법 집행 기관에 보고한다. 다만 이 혐의는 중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현재로서 더 이상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연간 학비가 3만 2500달러(약 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당초 소년 법원에서 심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재판부는 “너무나도 심각하고 잔혹하며 극도로 충격적인 범죄”라고 판단해 사건을 성인 법정으로 이관했다. 그리피스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고, 김군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현재 김군은 보석금 3만 달러(약 4500만 원)를 내고 석방된 상태다. 두 사람은 오는 14일 열리는 첫 공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 “한 푼도 못 줘”…승무원과 살림 차린 중견기업 후계자의 이혼 통보 [핫이슈]

    “한 푼도 못 줘”…승무원과 살림 차린 중견기업 후계자의 이혼 통보 [핫이슈]

    중견기업 후계자인 남편이 다른 승무원과 살림을 차린 뒤 아내에게 재산분할 없는 이혼을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8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남편의 외도와 이혼 요구로 고통을 겪는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자 A씨는 과거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다 지인 소개로 중견기업 오너의 아들인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그는 “듬직한 모습에 반해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세 아들을 낳아 키웠다. 하지만 남편 회사 실적이 악화하면서 집안 분위기도 흔들렸다. 시아버지와 갈등을 빚던 남편은 어느 날 “당분간 혼자 있고 싶다”며 집을 나갔다. 충격적인 정황은 그 뒤 드러났다. 남편이 두고 간 노트북을 열어봤다가 다른 여성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발견한 것이다. 상대는 외국계 항공사 승무원이었다. 아이들을 생각해 상대 여성에게 직접 연락해 만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남편은 이미 그 여성의 집에서 지내고 있었다. ◆ 상간녀 집 간 남편…아내에 “빈손 이혼” 이 사실을 시부모에게 알리자 처음에는 “남편이 돌아올 때까지만 참아 달라”는 반응이 돌아왔다. 시아버지는 자신의 회사에 며느리를 직원으로 올려 매달 200만원의 급여를 주고 별도로 300만원도 지원했다. 하지만 얼마 전 남편은 이혼 소장을 보냈다. 남편 명의 재산은 나누지 말고 이혼만 하자는 내용이었다. 뒤늦게 드러난 일도 있었다. 시아버지가 남편 앞으로 부동산을 증여해 놓고도 이제 와서는 “양육비를 줄 테니 이쯤에서 합의이혼을 하라”는 식으로 태도를 바꿨다는 주장이다. ◆ 법률가 “외도한 쪽, 이혼 소송 유리하지 않다” 임경미 변호사는 남편의 이혼 청구가 법원에서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현재 부정행위가 계속되는 만큼 위자료 청구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임 변호사는 “법원은 유책주의를 바탕으로 판단한다”며 “혼인 파탄 책임이 큰 배우자가 낸 이혼 청구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간 별거가 있었더라도 혼인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한 사정이 있고, 미성년 자녀도 있는 만큼 남편 청구가 쉽게 인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산분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봤다. 임 변호사는 “별거 중 이뤄진 증여라도 혼인 관계가 이어졌고, 아내가 자녀를 키우며 가정을 유지한 점이 인정되면 분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부의 양육비 약속은 강제로 집행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부모와 달리 할아버지는 법정 양육 의무를 지지 않기 때문에 조정을 통해 문서로 남겨도 강제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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