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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 유니세프와 어깨동무

    강서, 유니세프와 어깨동무

    아동친화도시 조성 업무 협약 조례 제정·권리 교육 등 강화 “우리 자녀가 권리를 존중받으면서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9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서대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과 청소년수련관, 강서학대예방센터, 청소년쉼터, 초·중·고교 교장 등 관계자 40명이 모인 가운데 이렇게 선언했다. 강서구가 사회적 이슈가 되는 아동학대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에 머무는 우리나라 아동의 행복지수를 높이기에 나선 것이다. 이를 통해 2017년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 지정에 도전하기로 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도 맺었다. 아동친화도시는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라는 유엔 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실천하는 지역 사회로, 유니세프의 인증을 받아 선정된다.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아동친화도시 조성 10대 원칙 시행 지원, 아동권리 전략개발 구축 등 아동의 4대 기본권 보장과 증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유엔은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을 아동의 4대 기본권으로 정했다. 이 기본권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를 구는 아동·청소년, 부모, 아동관계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오는 6월에는 지역 어린이들의 기본권 침해 사례와 문제점 등을 분석하고, 조례 제정과 아동권리교육 등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방향과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노 구청장은 “강서구는 올해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되면서 아동과 청소년의 교육 현장을 마을 단위로 확장하고 청소년 주도형 사업을 민간과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면서 “아동친화도시 조성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행복지수를 점차 높여 아이 행복 1번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비에 젖은 밥’ 드신 어버이

    ‘비에 젖은 밥’ 드신 어버이

    어버이날 행사에서 정작 대접받아야 어르신들이 빗물 젖은 밥을 먹어 논란을 부르고 있다. 6일 서울 용산가족공원에서 제44회 어버이날 기념식이 열렸다. 행사는 대한노인회가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했다. 서울 각지에서 온 노인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효행자, 장한어버이, 어르신복지 기여자에게 시상을 하는 자리였다. 문제는 추적추적 내리는 비였다. 행사장은 젖어 있었고 한가운데에 놓인 긴 탁자는 식사를 할 수 있었지만 천막은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다. 빗속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축사를 들으며 참석자들은 가림막 하나 없이 밥을 먹어야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변에 40개 정도 천막을 설치했고 포장 도시락을 드려 비를 피해 드시도록 안내했다”면서 “하지만 4000여명 정도 참석하면서 충분한 자리를 마련해 드리지 못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후원으로 들어가 있어 행사장 구성에 대해 뭐라고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다”면서도 “현장에 있었는데도 세심하게 처리하지 못한 문제는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현장 행정] “같이 해봅시다”… 중구 ‘안전 어깨동무’

    [현장 행정] “같이 해봅시다”… 중구 ‘안전 어깨동무’

    “청소차량이 골목 안까지 못 들어와서 전신주에 쓰레기가 많이 쌓입니다.” “불법주차가 많은데 화분을 두는 건 어떨까요?” 4일 중구 필동주민센터에 모인 사람들이 의견을 쏟아냈다. 하나하나 제안이 나올 때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골목에 화분 놓는 것을 싫어하는 주민들도 있는데 이웃과 상의를 하면서 추진하는 게 좋겠다”거나 “쓰레기 수거 시간을 지역 사정에 맞게 재배치할 계획”이라며 명쾌한 즉답을 내놨다. “우리 골목을 우리가 가꾸자는 게 이 자리의 취지입니다. 주민 불편사항은 주민이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제게는 여러분의 의견을 듣는 게 중요하고, 꾸준히 참여와 관심을 보여달라고 요청하는 거죠.” 최 구청장이 이날 필동 주민들을 만난 이유다. 중구는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면서 생활 현장 속 다양한 문제들을 주민 참여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중구는 지난달 5일 안전도시 사업을 다산동에서 중구 전 동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하면서 마지막 단계로 동 순회 설명회를 기획했다. 18일 동화동을 시작으로 14개 동을 돌며 ‘쾌적한 안전도시 가꾸기’를 주제로 주민과 대화를 나눈 배경이다. 26일 광희동에서는 최 구청장은 “어린이집에 들어가는 입구에 차와 적재물이 많아서 아이들이 불편해한다”는 얘기를 듣자 “주차과 사무실을 옮겨야겠다”며 농담을 던지더니 “구청 직원들도 안전에 동참하지만 골목 안 주민들이 뜻을 모아 안전을 지켜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29일 황학동에 사는 한 엄마가 “예전에 한 어린이집의 놀이터 바닥이 거칠어서 애들이 많이 다친다고 놀이터를 축소했는데 더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내놓자 최 구청장은 공원녹지과 직원에게 즉시 “같이 가보자”로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구가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다산동의 경우 대학생 봉사단의 손길로 낡은 담장이 멋진 벽화로 태어나고, 전신주에 불법광고물 방지판을 붙이면서 동네 구석구석이 달라졌다. 이런 결과에 자신감을 얻은 구는 이달 말까지 주민 참여로써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이후 특별정비반을 통해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14개 부서, 15개 동 주민협의체, 국민디자인단 등으로 꾸린 특별정비반은 도로불량시설, 건축공사장 주변 적치물, 보행불편구간, 불법간판 등 안전에 관한 전 분야를 점검할 예정이다. 최 구청장은 “필동을 마지막으로 동별 사업설명회를 마무리하면서 현안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주민의 참여로 알게 된 문제점을 충실히 해결하도록 노력하면서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서울시청~세종로 지하 연결… 옛 국세청별관 부지 광장 조성”

    “서울시청~세종로 지하 연결… 옛 국세청별관 부지 광장 조성”

    덕수궁과 서울시청, 세종로 사거리가 지하로 연결된다. 이 지하 보행로는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확장한 광화문광장과 만나게 된다. 또 광화문광장을 넓혀 육조거리를 복원하고, 옛 국세청별관 부지에 광장도 조성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3일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박 시장은 “당장 중앙정부에 광화문광장을 왼쪽(세종문화회관 측)으로 붙이고 반대쪽(KT 사옥)은 교행하게 만들자고 요청하고 있다”면서 “그래야 광장 역할을 할 수 있는데 중앙정부가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현재 광화문광장을 “거대한 중앙분리대”라고 칭하며 “광장을 넓히는 문제는 정부만 수락한다면 돈도 별로 안 든다. 좀 더 근본적인 정부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또 지난해 5월에 철거한 옛 국세청별관 부지에 광장을 만들고 1단계로 덕수궁, 2단계로 서울시청, 3단계로 세종로 사거리, 4단계로 광화문까지 지하 보행로를 설치하는 계획도 제시했다. 지하 보행로에는 박물관 등 문화시설을 넣고 세종로에 육조거리를 재현해 역사문화공간을 만들면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시장은 “육조거리를 100% 복원하는 것은 힘들겠지만 모방해서 재현하고 2~3층 건물을 세워 카페나 관광상품 코너를 입점시키면 명물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2009년 오세훈 전 시장 때도 광화문과 서울광장 일대를 리모델링해 지하 1층은 자동차 전용도로로, 지하 2층은 지하철 철로로, 지상은 보행 중심의 공간으로 만드는 계획이 있었다. 시 관계자는 4일 “이전 계획은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지만, 현재 서울시가 가진 구상은 주변 오피스와의 협조를 통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파급효과는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최창식 중구청장 “지역 잘 아는 주민의 구정 참여가 중요”

    최창식 중구청장 “지역 잘 아는 주민의 구정 참여가 중요”

    “청소차량이 골목 안까지 못 들어와서 전신주에 쓰레기가 많이 쌓입니다.” “불법주차가 많은데 화분을 두는 건 어떨까요?” 4일 중구 필동주민센터에 모인 사람들이 의견을 쏟아냈다. 하나하나 제안이 나올 때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골목에 화분 놓는 것을 싫어 하는 주민들도 있는데 이웃과 상의를 하면서 추진하는 게 좋겠다”거나 “쓰레기 수거 시간을 지역 사정에 맞게 재배치할 계획”이라며 명쾌한 즉답을 내놨다. “우리 골목을 우리가 가꾸자는 게 이 자리의 취지입니다. 주민 불편사항은 주민이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제게는 여러분의 의견을 듣는 게 중요하고, 꾸준히 참여와 관심을 보여달라고 요청하는 거죠.” 최 구청장이 이날 필동 주민들을 만난 이유다. 중구는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면서 생활 현장 속 다양한 문제들을 주민 참여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중구는 지난달 5일 안전도시 사업을 다산동에서 중구 전 동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하면서 마지막 단계로 동 순회 설명회를 기획했다. 18일 동화동을 시작으로 14개 동을 돌며 ‘쾌적한 안전도시 가꾸기’를 주제로 주민과 대화를 나눈 배경이다. 26일 광희동에서는 최 구청장은 “어린이집에 들어가는 입구에 차와 적재물이 많아서 아이들이 불편해한다”는 얘기를 듣자 “주차과 사무실을 옮겨야겠다”며 농담을 던지더니 “구청 직원들도 안전에 동참하지만 골목 안 주민들이 뜻을 모아 안전을 지켜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29일 황학동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는 “예전에 한 어린이집의 놀이터 바닥이 거칠어서 애들이 많이 다친다고 놀이터를 축소했는데 더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내놓자 최 구청장은 공원녹지과 직원에게 즉시 “같이 가보자”로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구가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다산동의 경우 대학생 봉사단의 손길로 낡은 담장이 멋진 벽화로 태어나고, 전신주에 불법광고물 방지판을 붙이면서 동네 구석구석이 달라졌다. 이런 결과에 자신감을 얻은 구는 이달 말까지 주민 참여로써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이후 특별정비반을 통해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14개 부서, 15개 동 주민협의체, 국민디자인단 등으로 꾸린 특별정비반은 도로불량시설, 건축공사장 주변 적치물, 보행불편구간, 불법간판 등 안전에 관한 전 분야를 점검할 예정이다. 최 구청장은 “필동을 마지막으로 동별 사업설명회를 마무리하면서 현안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주민의 참여로 알게 된 문제점을 충실히 해결하도록 노력하면서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물렀거라~ 정선옹주 시집 가시느니라!

    물렀거라~ 정선옹주 시집 가시느니라!

    오는 7일 구로구 궁동에서 조선 왕족의 전통혼례가 펼쳐진다. 지역 이름의 유래가 된 정선옹주 묘역의 역사적 의미를 살리고 지역문화유산을 복원하면서 진행하는 행사다. 구로구는 이날 오전 궁동생태공원 일대에서 ‘정선옹주 시집가는 날’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정선옹주는 조선 14대 임금인 선조와 후궁 정빈 민씨의 딸로, 안동 권씨 권대임과 결혼해 한양 서남쪽 외곽에 궁궐 같은 기와집을 짓고 살았다. 이 지역은 조선 영조 때부터 ‘궁’(宮)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9세기 말 인천부 궁리에서 경기도 부평군 궁리가 됐고, 1960년대 서울로 편입되면서 영등포구 관할이었다가 1980년대 구로구의 법정동이 됐다. 정선옹주의 집은 궁동 67에 있다. 산 1-66 일대에는 정선옹주 묘역, 안동 권씨 일가의 묘 등이 있다. 구로구는 지역의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 ‘정선옹주 혼례’를 재현한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수궁동주민센터에서 궁동생태공원 입구까지 오리로 800m 구간에 걸쳐 혼례 행렬을 진행한다. 취타대가 선두에서 일행을 이끌고, 부마·종친 등 친영(신랑이 신부를 맞으러 가는 일행)과 풍물 등이 뒤따른다. 궁동생태공원에 도착해 혼례를 올린다. 신랑이 신부를 맞이하고 상에 기러기를 올리는 친영례와 전안례, 신랑집으로 처음 가는 우귀, 신랑·신부가 술과 음식을 같이 맛보는 동뢰의 등을 연출한다. 당일 행사장에는 낮 12시부터 수궁동 봄꽃축제도 함께 열린다. 축제에는 먹거리장터, 프리마켓, 전통놀이체험 등을 마련했다. 행사 당일 혼례 행렬이 이어지는, 4차선 중 1개 차선 구간은 통제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문학에 목마른 분들, 김훈 보러 오세요

    문학에 목마른 분들, 김훈 보러 오세요

    서울 은평구가 지역 주민의 문학적 갈증을 풀어내기 위해 지역 문인과 함께하는 문학강좌를 연이어 연다. 3일 은평구에 따르면 소설가 김훈을 시작으로 시인 이근배, 수필가 오경자·이성림, 소설가 김지연을 초청해 그들의 삶과 문학 이야기를 나눈다. 오는 7일 오후 3시에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은평의 작가, 김훈 초청 토크콘서트’를 한다. ‘칼의 노래’, ‘남한산성’, ‘라면을 끓이며’ 등을 쓴 김훈 작가는 20여년간 진관동과 불광동에 살던 시절 아버지 고 김광주 작가에게서 문학수업을 받았다. 김광주 작가는 언론인이자 소설가, 시인, 독립운동가, 평론가 등으로 활동하면서 한국 문학사에 이름을 남겼다. 김 작가는 아픈 아버지의 구술을 받아 무협지 원고를 대필하면서 문학적 토대를 쌓기도 했다. 김 작가는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우리 문학이 가야 할 길을 전하고 문학을 향유하는 즐거움을 나눌 예정이다. 또 황평우 은평역사한옥박물관장 등과의 대담이 진행되고, 가수 이지상의 공연이 이어진다. 16일부터 4주 동안 역촌동 은평구평생학습관에서는 작가들의 삶과 문학을 듣는 특별강좌도 연다. 16일에는 김지연 작가가 ‘생활 속에서의 소설 이해’를 강연하고, 23일에는 이근배 시인이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다, 이근배의 시작법’을 소개한다. 30일과 다음달 7일에는 이성림·오경자 수필가가 각각 ‘문학과 인생 이야기’와 ‘21세기 여성과 문학, 아이야 문학관에 놀러가자’를 진행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우리 문학은 어디로’ 은평구, 7일 김훈과 토크콘서트

    ‘우리 문학은 어디로’ 은평구, 7일 김훈과 토크콘서트

    서울 은평구가 지역 주민의 문학적 갈증을 풀어내기 위해 지역에 연고를 둔 문인과 함께하는 문학강좌를 연이어 연다. 3일 은평구에 따르면 소설가 김훈을 시작으로 시인 이근배, 수필가 오경자·이성림, 소설가 김지연을 초청해 그들의 삶과 문학 이야기를 나눈다. 오는 7일 오후 3시에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은평의 작가, 김훈 초청 토크콘서트’를 한다. ‘칼의 노래’, ‘남한산성’, ‘라면을 끓이며’ 등을 쓴 김훈 작가는 20여년간 진관동과 불광동에 살던 시절 아버지 고 김광주 작가에게서 문학수업을 받았다. 고 김광주 작가는 언론인이자 소설가, 시인, 독립운동가, 평론가 등으로 활동하면서 한국 문학사에 이름을 남겼다. 김 작가는 아픈 아버지의 구술을 받아 무협지 원고를 대필하면서 문학적 토대를 쌓기도 했다. 김 작가는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우리 문학이 가야 할 길을 전하고 문학을 향유하는 즐거움을 나눌 예정이다. 또 황평우 은평역사한옥박물관장 등과 대담을 진행하고, 가수 이지상의 공연이 이어진다. 16일부터 4주 동안 역촌동 은평구평생학습관에서는 작가들의 삶과 문학을 듣는 특별강좌도 연다. 16일에는 김지연 작가가 ‘생활 속에서의 소설 이해’를 강연하고, 23일에는 이근배 시인이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다, 이근배의 시작법’을 소개한다. 30일과 다음 달 7일에는 이성림·오경자 수필가가 각각 ‘문학과 인생 이야기’와 ‘21세기 여성과 문학, 아이야 문학관에 놀러가자’를 진행한다. 토크콘서트는 역사한옥박물관 입장권(날짜 무관)을 소지한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은평구평생학습관 강좌는 무료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꺄~악~~ 5월 황금 연휴… 강서는 디즈니랜드

    꺄~악~~ 5월 황금 연휴… 강서는 디즈니랜드

    강서구는 역사와 예술, 문학과 배움이 어우러진 축제를 준비해 ‘가정의 달’ 5월의 문을 화려하게 연다. 2일 강서구에 따르면 오는 7일 방화근린공원에서 제8회 강서 어린이 동화축제를 연다. 책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고자 마련한 것으로 매년 10월에 열리던 것을 올해부터 5월로 앞당겼다. 올해는 ‘동화 속으로 떠나는 인성탐험’을 주제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이야기 속 주인공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오전 11시부터 5시까지 8개 구립도서관과 24개 작은도서관·점자도서관·시립도서관, 12개 초·중·고교 등이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마당을 선보인다. 이날 오전 강서공고사거리에서 방화근린공원까지 이어지는 ‘명작동화 퍼레이드’가 가장 큰 볼거리다. 피터팬, 미녀와 야수, 로빈후드, 브레맨음악대, 오즈의 마법사 등 명작동화를 통해 용기, 내면의 존중, 정의, 협력, 우정 등 9가지 인성을 알아가는 자리로 마련했다. 이어 높이 4m짜리 대형 인성실천나무를 세우고 아이들의 각오를 써넣은 인성깃발로 장식한다. 노래와 댄스, 치어리딩, 태권도 등 지역 학교와 동아리들의 장기를 함께 즐기고, 피터팬의 용기 가면과 백설공주의 손거울 등 다양한 소품들을 만들면서 추억을 쌓을 수도 있다. 앞서 5~6일에는 가양동 궁산에서 제2회 겸재문화예술제를 펼친다. 조선의 산천을 그린 진경산수화풍을 완성한 화가 겸재 정선을 중심에 둔 축제다. 18세기 중반 양천현(현 강서구 가양동)의 현령으로 재직하던 겸재의 예술혼과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전시, 놀이와 배움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펼친다. 5일에는 전국사생대회를 비롯해 가족 나들이로 좋은 ‘겸재 발자취 따라 궁산탐방’을 두 차례(오전 10시·오후 2시 30분) 운영한다.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선율이 울리는 겸재 숲 속 음악회, 어린이 밸리댄스와 비보이 공연 등으로 꾸민 겸재예술한마당 등도 올린다. 야외미술관에서는 서울의 300년 변화를 보는 ‘진경의 과거와 오늘전’, 겸재의 그림을 재해석한 ‘나무판 그림 벽화전’과 ‘겸재 시화전’, 어린이의 꿈과 소원을 글과 그림으로 나타낸 ‘우산 속 소원담기전’도 만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중금속 나가 놀아라~ 강서의 아이 사랑

    아이들은 장난감과 손을 입에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이 진행한 조사에서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아동복, 발암물질이 기준치의 10배 가까이 검출된 유아용 침대 등이 드러나면서 아이들의 환경에 대한 큰 우려를 낳고 있다. 강서구는 다음달부터 어린이집 보육시설 및 놀이시설 265곳을 대상으로 중금속 등 환경안전관리기준 점검에 들어간다. 28일 강서구에 따르면 구는 휴대용 중금속측정장비(XRF)를 갖춘 자체 점검반을 편성해 시설물의 부식과 노후화를 확인하고, 시설물에 쓰인 마감재와 도료 등의 중금속 함유 여부를 조사한다. 또 놀이터 모래의 기생충란 검출, 목재 방부제 사용 등도 검사한다. 점검 결과 중금속 측정 기준의 70%를 넘으면 시료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하고 기준 초과 시설에는 개선명령 등 행정처분을 한다. 개선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사법기관에 고발한다. 노현송 구청장은 “지난해 말 국립환경과학원이 낸 자료에도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환경오염물질에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금속은 몸 밖으로 잘 배출되지 않고 각종 질병을 유발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더더욱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면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서울시향 콘서트홀 설계공모 재추진

    부지 적정성·예산 등 난관 여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전용 클래식 콘서트홀 건립 계획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서울시향 콘서트홀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시설 문제를 대체하는 음악 전용 공연장이다. 그러나 부지 적정성과 교통난, 막대한 예산 등으로 반대 여론에 부딪혀 추진이 중단된 상태였다. 당초 지난달 진행하려다 무산된 국제 설계 공모도 하반기에는 추진하기로 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연기됐던 전용 콘서트홀 국제 설계 공모를 오는 11월에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 콘서트홀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는 판단에 따라 다음달 9일에는 시민 여론을 듣는 ‘클래식 콘서트홀 건립 시민토론회’를 연다. 시 관계자는 “사업을 추진할 때 각계 의견을 듣는 과정을 충실히 거치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 “문화예술계에서는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지만 반대 의견도 많은 만큼 토론회를 열고 건립의 타당성을 공론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시 계획안을 보면 시는 콘서트홀을 종로구 세종로 80 일대에 총 2만 1382㎡(지상 5층~지하 6층) 규모로 짓는다. 여기에 2000석짜리 공연장과 리허설룸, 악기보관실 등이 들어간다. 전체 예산은 1912억원으로, 이 중 800억원은 민간투자를 받을 예정이다. 오는 7월에는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교통영향평가 용역을 발주하고 8월에는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한다. 그러나 반대 여론이 여전해 순조롭게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콘서트홀 예정 부지에는 2011년 개장한 ‘한글글자마당공원’, ‘조선어학회 한말글 수호 기념탑’ 등의 문화유산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콘서트홀 건립 관련 정책토론회를 주도한 김제리(용산1) 서울시의원은 “글자마당공원을 만드는 데 20억원 가까이 투입했는데 5년 만에 이를 해체하는 것은 낭비”라면서 “콘서트홀은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재계약 조건이었는데 그가 떠난 마당에 원안대로 추진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대로 국어문화운동실천협의회 회장은 “서울시는 2010년부터 경복궁과 광화문 일대를 한글문화관광유적지로 조성하는 한글마루지사업을 진행하고 한글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그 위에 서양음악당을 세우겠다니 서럽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 애들 노는 데에는 중금속 없게

    아이들은 장난감과 손을 입에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이 진행한 조사에서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아동복, 발암물질이 기준치의 10배 가까이 검출된 유아용 침대 등이 드러나면서 아이들의 환경에 큰 우려를 낳고 있다. 강서구는 다음 달부터 어린이집 보육시설 및 놀이시설 265곳을 대상으로 중금속 등 환경안전관리기준 점검에 들어간다. 28일 강서구에 따르면 구는 휴대용 중금속측정장비(XRF)를 갖춘 자체점검반을 편성해 시설물의 부식과 노후화를 확인하고, 시설물에 쓰인 마감재와 도료 등의 중금속 함유 여부를 조사한다. 또 놀이터 모래의 기생충란 검출, 목재방부제 사용 등도 검사한다. 점검 결과 중금속 측정 기준의 70%를 넘으면 시료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기준 초과 시설은 개선명령 등 행정처분을 한다. 개선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사법기관에 고발한다. 점검 결과의 적합 또는 부적합 상태를 표기한 게시물을 어린이 활동공간에 붙여 어린이 환경보건에 대한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지난해 말 국립환경과학원이 낸 자료에도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환경오염물질에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금속은 몸 밖으로 잘 배출되지 않고 각종 질병을 유발하기 때문에 더더욱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예방한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198면의 ‘네모난 행복’

    198면의 ‘네모난 행복’

    ‘주차난을 막아라.’ 구로구가 주차난이 심각한 구로4동 등에서 공동 주차장 만들기에 나선다. 구로 4동은 공동주차장(68면)이 하나이지만 이용하려는 차량은 148대나 된다. 따라서 인근 골목길 등을 점령한 불법 주차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구로구는 지역 주민의 주차난과 시장 이용객의 불편을 동시에 해소하기 위해 구로4동 주택가 공동주차장을 198면으로 확대하고 다음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구로구시설관리공단에 마련한 공동주차장은 시비 70억원을 포함한 96억원을 투입해 2012년에 착공하고 최근 준공했다. 총면적 4553㎡에 지하 2층, 지상 1층 규모로 지었다. 주차장은 연중 무휴로 24시간 운영한다. 이용료는 5분당 100원으로 저렴하다. 월 정기 요금은 2만 5000원(야간)~7만 5000원(전일)이다.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에게는 주차료 80%를 할인하고, 저공해·경차 소유자와 3자녀 이상 가족(다둥이카드 소지자)에게는 50%를 감면하는 등 요금 혜택도 있다. 구로시장과 남구로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도 상인회에서 발급한 주차할인권과 당일 전통시장 당일 영수증을 제시하면 최초 90분에 한해 요금의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성 구청장은 “차량을 소유한 주민들은 많아지는데 주차장 수요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넓은 주차장을 확보해 주차난에 숨통이 트이고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주차로 인한 주민 불편 사항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서울 구로4동 주차 걱정은 그만!

    서울 구로4동 주차 걱정은 그만!

    ‘주차난을 막아라.’ 구로구가 주차난이 심각한 구로4동 등에서 공동 주차장 만들기에 나선다. 구로 4동은 공동주차장(68면)이 하나이지만 이용하려는 차량은 148대나 된다. 따라서 인근 골목길 등을 점령한 불법 주차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구로구는 지역 주민의 주차난과 시장 이용객의 불편을 동시에 해소하기 위해 구로4동 주택가 공동주차장(?사진?)을 확대하고 다음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구로구시설관리공단에 마련한 공동주차장은 시비 70억원을 포함한 96억원을 투입해 2012년에 착공하고 최근 준공했다. 총면적 4553㎡에 지하 2층, 지상 1층 규모로 지었다. 주차장은 연중 무휴로 24시간 운영한다. 이용료는 5분당 100원으로 저렴하다. 월 정기 요금은 2만 5000원(야간)~7만 5000원(전일)이다.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에게는 주차료 80%를 할인하고, 저공해·경차 소유자와 3자녀 이상 가족(다둥이카드 소지자)에게는 50%를 감면하는 등 요금 혜택도 있다. 구로시장과 남구로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도 상인회에서 발급한 주차할인권과 당일 전통시장 당일 영수증을 제시하면 최초 90분에 한해 요금의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성 구청장은 “차량을 소유한 주민들은 많아지는데 주차장 수요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넓은 주차장을 확보해 주차난에 숨통이 트이고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주차로 인한 주민 불편 사항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흙맛이 꿀맛이네!

    다양한 공원 조성, 빗물의 선순환 등 도시에 녹색 인프라를 구축하는 강서구가 도시농업 활성화로 새로운 녹색도시를 꿈꾸고 있다. 강서구는 도시농업에 관심 있는 주민과 함께 ‘2016 강서도시농부학교’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주민들에게 과해동 힐링체험농원의 텃밭공간에서 친환경 자연을 체험할 기회를 주고, 초보 도시농부를 위한 필수 영농기술을 전파하는 시간이다. 교육은 오는 28일부터 5월 19일까지 3주 동안 화·목요일(어린이날 제외)에 진행한다. 주요 강의주제는 ▲도시에서 농사짓기 ▲흙을 알아야 농사가 산다 ▲텃밭 재배의 ABC ▲절기와 농사 ▲생태적으로 농사짓기 ▲자연순환 유기농법 등이다. 여기에 밭 만들기, 파종·잎채소 모종심기, 열매채소 키우기, 실내텃밭·원예 기초, 천연농약·비료 제조 등 맞춤형 실습을 더한다. 매회 빔프로젝트, 농업자재 등 각종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주제별로 이론 교육을 한 뒤에 실전 영농체험을 진행한다. 노현송 구청장은 “인간이 자연 순리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환경 보호의 기본”이라면서 “주민들이 넓고 푸른 농원에서 흙과 자연의 맛을 알아갈 수 있도록 도시농부를 위한 시간을 다양하게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휴식과 즐거움, 배움이 함께하는 질 좋은 영농프로그램을 주민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노인 마음은 노인이 알지” 老老 동행

    65세 이상 주민 89명 활동 주 3회 독거노인 챙기며 말벗 “처음 방문은 서먹하고 불편했지만 어려운 처지에 놓인 친구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면서 나 역시 얻는 게 많아 행복합니다.” 고임석(81·서울 중구 약수동)씨는 ‘어르신 건강지킴이’의 보람을 한마디로 표현했다. 어르신 건강지킴이는 서울 중구가 노인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것으로, 65세 이상 주민이 비슷한 연령대에 있는 노인의 건강을 관리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같은 세대가 서로의 속사정을 가장 잘 알고 고민을 나눌 수 있을 것이란 구상에서 비롯된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5일 중구에 따르면 올해 건강지킴이는 남성 18명, 여성 71명으로 총 89명이 활동하면서 노인 40명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서경애(86) 할머니가 최고령 지킴이로 활약 중이다. 첫선을 보인 2014년 45명으로 시작해 지난해 64명, 올해 87명으로 신청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지킴이는 중구어르신건강증진센터에서 한달간 기초 건강 상식과 치매 같은 만성 질환에 대한 이해, 웃음 치료, 자가 건강관리 실천 방법 등 건강리더과정을 들은 후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매주 3차례 홀로 사는 노인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건강체조를 하면서 말동무가 되기도 한다. 중구의 ‘시니어 기억 친구’는 경로당을 찾아 미술·공예를 함께 하고 근력 향상 운동도 돕는다. ‘가가호호 기억 친구’는 치매 노인을 찾아 가사를 돕고 외출 시 동행하기도 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중구는 노인 인구 비율이 서울시 평균보다 높아 노인을 위한 복지 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노인들을 보살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 많이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서울 강서구, 초보 도시농부에게 ‘흙맛’을 알려드려요

    서울 강서구, 초보 도시농부에게 ‘흙맛’을 알려드려요

    다양한 공원 조성, 빗물의 선순환 등 도시에 녹색 인프라를 구축하는 강서구가 도시농업 활성화로 새로운 녹색도시를 꿈꾸고 있다. 강서구는 도시농업에 관심 있는 주민과 함께 ‘2016 강서도시농부학교’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주민들에게 과해동 힐링체험농원의 텃밭공간에서 친환경 자연을 체험할 기회를 주고, 초보 도시농부를 위한 필수 영농기술을 전파하는 시간이다. 교육은 오는 28일부터 5월 19일까지 3주 동안 화·목요일(어린이날 제외)에 진행한다. 주요 강의주제는 ?도시에서 농사짓기 ?흙을 알아야 농사가 산다 ?텃밭 재배의 ABC ?절기와 농사 ?생태적으로 농사짓기 ?자연순환 유기농법 등이다. 여기에 밭 만들기, 파종·잎채소 모종심기, 열매채소 키우기, 실내텃밭·원예 기초, 천연농약·비료 제조 등 맞춤형 실습을 더한다. 매회 빔프로젝트, 농업자재 등 각종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주제별로 이론 교육을 한 뒤에 실전 영농체험을 진행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인간이 자연 순리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환경 보호의 기본”이라면서 “주민들이 넓고 푸른 농원에서 흙과 자연의 맛을 알아갈 수 있도록 도시농부를 위한 시간을 다양하게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휴식과 즐거움, 배움이 함께하는 질 좋은 영농프로그램을 주민들에게 선보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는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고 판단해 교육수요에 맞춰 찾아가는 도시텃밭 현장교육, 친환경농업제재교육, 공기정화식물교육 등 풍성한 도시 영농 교육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서울 중구의 아름다운 동행 ‘어르신 건강지킴이’

    서울 중구의 아름다운 동행 ‘어르신 건강지킴이’

    “처음 방문은 서먹하고 불편했지만 어려운 처지에 놓인 친구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면서, 나 역시 얻는 게 더 많아서 행복합니다.” 고임석(81·서울 중구 약수동)씨는 ‘어르신 건강지킴이’의 보람을 한 마디로 표현했다. 어르신 건강지킴이는 서울 중구가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것으로, 65세 이상 주민이 비슷한 연령대에 있는 노인의 건강을 관리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같은 세대가 서로의 속사정을 가장 잘 알고 고민을 나눌 수 있을 것이란 구상에서 비롯된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5일 중구에 따르면 올해 건강지킴이는 남성 18명, 여성 71명으로 총 89명이 활동하면서 노인 40명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서경애(86) 할머니가 최고령지킴이로 활약 중이다. 첫선을 보인 2014년 45명으로 시작해 지난해 64명, 올해 87명으로 신청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지킴이는 중구어르신건강증진센터에서 한달 간 기초 건강상식과 치매 같은 만성질환에 대한 이해, 웃음치료, 자가건강관리 실천 방법 등 건강 리더과정을 듣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매주 3차례 홀로 사는 노인을 방문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건강체조를 하면서 말동무가 되기도 한다. 중구의 ‘시니어 기억친구’는 경로당을 찾아 미술·공예를 함께 하고 근력 향상 운동도 돕는다. ‘가가호호 기억친구’는 치매어르신을 찾아 가사를 돕고 외출 동행도 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중구는 어르신 인구 비율이 서울시 평균보다 높아 노인을 위한 복지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노인들을 보살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 많이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초대합니다…우리 區 대박 명소!] 멋스런 외출… 대청마루 도서관으로

    [초대합니다…우리 區 대박 명소!] 멋스런 외출… 대청마루 도서관으로

    ●구로, 한옥어린이도서관 5주년 한옥의 넓은 대청마루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다. 마당에서는 탈춤을 추고 직지를 인쇄해 보기도 한다. 2011년 4월 개관한 구로구 구립 글마루한옥어린이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다. 구로구는 글마루한옥어린이도서관 개관 5주년을 맞아 오는 23일 ‘책 축제 어울마당’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한옥어린이도서관은 개봉1동에 총면적 441㎡, 2층 규모로 조성됐다. 개관 당시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한옥도서관으로서 눈길을 끌었다. 한옥의 구조로 만들고 전통 정원을 조성해 운치가 있다. 자료실과 좌식열람실뿐만 아니라 다양한 강좌를 들을 수 있는 지식나눔방, 책놀이터인 꿈다락방 등을 들여놔 도서관 역할을 톡톡히 한다. ●‘책의 날’ 23일 전통 체험 행사 23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열리는 책 축제 어울마당에서는 독서는 물론 다양한 체험·전시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한옥도서관의 특색을 살린 떡메 치기, 탈춤 공연, 3단 팽이 접기, 다식 찍기, 연잎차 시연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펼친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주관하는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직지 인쇄 체험 행사도 준비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서울 핫 플레이스] 북한산 자락에 안긴 고즈넉한 한옥마을엔 역사와 문화가 숨쉰다

    [서울 핫 플레이스] 북한산 자락에 안긴 고즈넉한 한옥마을엔 역사와 문화가 숨쉰다

    서울 서북쪽 끝자락에 은평구가 놓여 있다. 은평구라 하면 수려한 북한산을 먼저 떠올릴 테고 그다음은 ‘개발 소외 지역’ 정도의 이미지가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개발은커녕 변변한 공연장 하나 갖추지 못했던 은평구는 최근 몇 년 사이 눈부신 문화적 발전을 했다. 지역 최고의 자연 자원인 북한산과 천년 고찰 진관사를 중심으로 전통 한옥이 모여 장관을 이루는 한옥마을, 한옥과 문학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등이 하나둘 들어섰다. 이참에 은평구는 곳곳에 깃든 문학적 역량을 길어 올려 전통과 문학의 고리를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지정된 ‘한문화체험특구’에 다양한 문화를 들여다보고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첨가하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진관동 기자촌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선 김우영 서울 은평구청장은 “역사와 문화를 입히면 사람이 온다”면서 “이곳에 문화예술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종합적인 테마공원을 만드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이말산 자락을 따라 2㎞ 정도 들어가면 고즈넉한 한옥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5만 2000㎡ 규모의 한옥지정구역은 2011년부터 조성에 들어갔다. 2014년 11월 155필지 분양을 완료했다. 38채가 건축허가를 받았고, 12채는 사용승인까지 마무리됐다. 몇 년 전까지도 허허벌판이었던 이곳에 40~124평짜리 한옥이 들어서서 마을 모양을 갖췄다. 단층 또는 2~3층짜리 한옥을 구경하면서 여유를 만끽하기 좋다. 은평구는 한옥마을로서 품격을 높이기 위해 올 초 한옥건축팀을 신설했다. 한옥 건축 심의 허가, 전통 한옥과 현대 건축의 장점을 살린 신한옥 적용, 한옥 유지 관리 지침 개발, 한옥마을 발전 방안 모색 등 다각도로 촘촘한 역할을 한다. ●전통 한옥을 체험하고 문학을 즐기는 마을 한옥마을 북쪽 끝자락에 자리한 ‘셋이서문학관’은 한옥마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곳이다. 총면적 142㎡ 크기의 은평 한옥체험관을 리모델링했다. 천상병과 중광, 이외수 작가의 그림과 시 등이 전시돼 있고 북카페가 있는 휴식 및 한옥 체험 공간으로 조성했다. 셋이서문학관에서 한옥마을을 가로질러 남쪽으로 내려가면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을 만나게 된다. 은평의 역사와 한옥을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지하 1층~지상 2층(총면적 2901㎡)으로 지었다. 지하 1층에는 장난감도서관과 교육실이 들어섰고, 1층에는 은평역사실이 있다. 은평역사실은 은평의 유래와 지리적 의미, 파발꾼과 사신 행렬, 은평뉴타운에서 발굴한 유물로 본 옛 서울 사람들의 문화, 북한산이 오랜 세월 간직한 유적 등을 소개한다. 2층에는 한옥을 체험하는 한옥전시실을 마련했다. 한옥의 변천사와 과학적 원리를 보고, 등록문화재 제229호 민형기 가옥 사랑채를 재현한 모형을 만날 수 있다. 한옥 모형을 조립하는 시간도 있다. 오는 6월 19일까지 아주 특별한 전시도 연다. ‘한국문학 속의 은평전’은 해방 전후 은평에 거주하던 문인 130여명의 작품 초간본과 은평에 거주했거나 연관 있는 문인들의 희귀본을 확인할 수 있다.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정지용의 ‘정지용 시집’, 황순원의 ‘곡예사’ 등도 공개한다. 또 최인훈의 ‘광장’, 이호철의 ‘소시민’ 등 우리나라 분단문학 거목의 초간본을 전시한다. 이 전시와 관련해 오는 23일에는 녹번동 은평문화예술회관 숲속극장에서 이호철 작가를 초청해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무속 콘텐츠 관련 금성당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학술대회’와 ‘김훈 작가 초청 토크콘서트’도 줄줄이 기획해 놨다. ●숨은 역사문화의 발견, 진관사와 청담사지 은평구 통일로는 조선시대 9대 간선로 가운데 중국으로 통하는 의주로를 근간으로 한다. 의주로는 전통문화와 중국에서 유입되는 문화가 소통하는 관문 역할을 했다. 통일의 염원을 담은 통일로와 한국의 오악(五嶽)에 드는 명산 북한산 사이에는 은평구의 숨은 문화유산이 많다. 사찰 문화를 제대로 누릴 수 있는 곳이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 사찰인 ‘진관사’다. 동쪽의 불암사, 남쪽의 삼막사, 북쪽의 승가사와 함께 서쪽의 진관사는 서울 근교의 4대 명찰로 손꼽혔다. 고려 현종이 1011년 진관대사를 위해 지은 진관사는 일제강점기에 항일운동의 근거지가 되기도 했다. 6·25전쟁 당시 폭격으로 폐허가 됐다가 복구돼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다. 매년 10월이면 진관사에서 수륙재를 펼친다. 조선 태조는 고려 왕실의 영혼을 기리는 한편 왕조가 바뀌어 동요한 국민을 달래고 조선 왕실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 수륙재를 개설했다. 조선 왕실이 수륙재를 주로 진관사에서 진행해 국찰로 자리매김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26호로 지정된 진관사 수륙재는 화려하면서도 엄숙한 장관을 연출한다. 석가탄신일, 수륙재 기간이 아니더라도 진관사를 들러볼 만하다. 초가집 같은 정겨움에 눈길이 가는 보현다실은 아늑한 공간에서 차 한잔 누리기 좋다. 진관사에서 운영하는 산사음식연구소에서는 사찰 음식도 배울 수 있다. 진관사에서 이말산 쪽으로 향하다 보면 조선시대 단종 복위운동에 실패해 죽음을 맞은 세종대왕 6남 금성대군을 신격화한 금성당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통일로를 건너가면 화엄10찰 중 하나인 청담사지가 있다. 통일신라시대의 핵심 사상인 화엄사상을 전파하는 곳이었다. 정조가 선왕 영조의 애민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금암기적비(서울유형문화재 제38호), 조선시대 공문서가 전해지던 파발로 등에서 역사의 현장을 발견할 수 있다. ●‘문화 은평’의 종착점은 국립한국문학관 은평구는 한옥마을과 역사한옥박물관, 진관사 등 지역의 역사문화 시설을 연계한 대규모 ‘문화테마파크’를 꿈꾸고 있다. 그 종착점에는 한국문학관이 있다. 김 구청장은 “기자촌의 역사, 그리고 은평구의 역사는 문학과 뗄 수 없는 관계”라면서 “우리나라 근대문학을 상징하는 이광수, 채만식, 이육사, 심훈, 주요한 등 수많은 작가들이 기자 활동을 하며 근대문학을 꽃피웠다”고 운을 뗐다. 기자촌은 세계사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기자들의 마을’이다. 1969년 박정희 정부는 한국기자협회에 5000평 규모의 국유지를 내줬다. 1974년까지 이곳에 터를 잡은 사람들은 대부분이 월급도 변변찮고 집도 절도 없던 기자들이었다. 정부의 의도를 떠나 한국 언론을 일으켜 세우던 기자 선후배들이 모여 살며 애환과 정서를 녹여낸 이곳은 기자 출신 문학인을 배출한 텃밭이 되기도 했다. ‘기자촌 옆 한국문학관’을 중심으로 은평구는 지역 곳곳에 남아 있는 문인들의 발자취를 네트워크로 이을 계획이다. 녹번동에 있는 정지용 초당(草堂), 1938년 일제 신사참배를 거부해 폐교된 숭실학교가 해방 후에 자리한 신사동 숭실중·고, 이호철의 불광동 주택과 최인훈이 지냈던 주택 등이 연결된다. 기자촌 인근에 이전할 예정인 한국고전번역원부터 한국문학관을 거쳐 올 하반기에 한옥마을 끝자락에 들어설 삼각산미술관까지 이어지면 은평구에는 거대한 문화고리가 완성된다. 김 구청장은 “정지용이 납북되기 전 1948~1950년에 거주했던 초당, 시인 윤동주·김현승과 소설가 황순원·김동인·주요섭 등이 다닌 숭실학교 등 은평에는 문학 인프라가 충분하다”면서 “한국문학관이 건립되면 문인을 포함한 문화예술인을 위한 레지던스, 명인마을, 한옥마을, 한옥역사박물관을 이어 문학테마구역이 완성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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