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최여경
    2025-07-20
    검색기록 지우기
  • KBS
    2025-07-20
    검색기록 지우기
  • ���ôޱ�
    2025-07-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66
  • 연말에 뭐하지? 고민된다면

    추운 겨울날에 따듯한 감성을 띄울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12월 한 달 동안 서울 강서구 곳곳에서 열린다. 구는 오는 4~6일 내발산동 구민회관 우장홀에서 강서구립극단 ‘비상’의 기획공연 ‘레미제라블’을 올린다고 1일 밝혔다. 장발장 이야기로 친숙한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번역가이자 배우인 조상구가 신부로 특별출연하고 ‘비상’의 김성택 예술감독이 장발장을 연기한다. 18일에는 우장홀에서 한 해의 행복한 마무리를 기원하는 ‘송년음악회’를 연다. 가수 유열·정수라·은가은, 성악가 김동규, 클래식 남성중창단 ‘컨템포디보’가 출연해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한다. 사색과 함께 차분한 연말을 보내고 싶은 이들을 위해 우장산동 강서문화원에서 미술 전시회도 마련했다. 14일까지 ‘강서미술협회전’을 진행하고 21~28일에는 ‘강서사진작가회전’을 이어간다.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해 온 강서미술협회와 강서사진작가회 소속 회원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가양동 겸재정선미술관에서는 23일부터 한 달간 ‘유수작가 초청전 할아텍 단체그룹전시’를 운영한다. 태백과 철암 등 문화소외 지역을 중심으로 예술활동을 펼치는 조형예술단체 할아텍의 실험적인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레미제라블’의 입장료는 5000원이다. 구민, 학생,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2000원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송년음악회와 전시회 입장료는 무료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청년이 예술하기 좋은 을지로

    지난달 중구 을지로 3~4가에서 열린 빛 축제 ‘을지로 라이트웨이’에선 야밤에 예술가의 방을 찾는 ‘달빛유람’이 진행됐다. 달밤에 을지로 골목을 다니다가 작가들을 만나 손전등 만드는 법을 배우고, 전시물을 들여다본 뒤에 도자공예로 전등을 제작했다. 참가자들이 들른 작업실 1·2·3호는 구가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저렴하게 임대한 작업실이다. 구는 앞으로 2년 동안 새롭게 작업실을 사용할 청년예술가를 찾는다고 30일 밝혔다. 을지로 상가를 창작예술 작업공간으로 채우는 ‘을지로 디자인/예술 프로젝트’의 하나다. 작업실은 산림동에 있는 3개 상가 건물로, 구는 건물주들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임대 계약을 맺었다. 입주한 예술가는 임차료의 10%에 해당하는 4만~12만원을 임대료로 낸다. 모집 대상은 만 19~39세로 예술작가 공동 프로젝트를 기획 운영할 개인 또는 단체이다. 입주지원신청서, 신청자 소개서, 활동계획서(을지로 공간 재생 관련 프로젝트 제안서), 활동실적 등을 구비해 오는 7일까지 구청 시장경제과로 신청하면 된다.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달 중 입주할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 7월에 시작한 이 프로젝트에는 현재 5개 팀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상가 일대에서 재료와 영감을 얻어 조명작품, 을지로 투어 지도, 거리 안내판 등을 제작하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을지로는 오랫동안 침체해 있었지만 예술가들에게는 영감을 줄 수 있는 소재가 풍부한 곳”이라면서 “청년 예술가들이 마음껏 활동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을지로의 자생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강서 ‘의료관광특구’ 지정

    ‘명의 허준의 도시’ 강서구가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됐다. 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소기업청 지역특구위원회 심의에서 ‘강서 미라클 메디 특구’ 계획이 통과됐다고 30일 밝혔다. 강서 미라클 메디 특구로 지정된 강서·공항대로 지역은 척추·관절·여성 분야를 중심으로 한 병·의원 37개가 밀집해 있다.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도 가까워 외국인 환자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실제로 외국인 환자 수는 2009년 207명에서 지난해 2091명으로 10배 넘게 급증했다. 이들이 쓴 비용은 최근 5년 사이 3억 4000여만원에서 54억여원으로 뛰었다. 의료관광의 무한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된 구는 각종 법정 규제 완화와 예산지원 혜택을 받게 됐다. 우선 적용되는 건폐율과 용적률이 기존 50%·250%에서 75%·375%로 껑충 뛴다. 의료기관의 증축이 가능해져 의료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축제나 문화행사를 할 때 차량통행 제한 조치가 수월해지고 관련 공익시설물을 공원이나 녹지에 설치하는 것도 편리해진다. 구는 2018년까지 예산 719억원(국비와 시비 등)을 투입해 본격적인 특구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의료관광 기반 마련 ▲의료관광 활성화 ▲의료관광 도시구현 사업 등 4개 분야 19개 특화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여성과 관절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증축하고 마곡지구에 착공한 이화의료원(1036병상)을 주축으로 하는 의료 클러스터를 만든다. 이화의료원 국제진료센터, 강서관광종합 안내센터, 의료관광 부스 등을 연결해 의료관광 원스톱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한의학과 밀접한 지역적 특색을 활용해 한·양방을 융합한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구는 특구 지정으로 생산 2077억원, 소득 507억원, 취업 4200여명 등 큰 경제적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현송 구청장은 “꾸준히 특화 사업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면서 큰 성과를 얻었다”면서 “의료관광사업의 새로운 메카로 키우고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마케팅 등 지원을 강화하고 특화사업들을 착실히 추진해 지역경제 발전과 도시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흙수저? 걱정 마” 강서의 장담

    “흙수저? 걱정 마” 강서의 장담

    “‘개천에서 용이 나는 강서구’를 만들겠습니다. ‘흙수저’의 대물림을 끊고 우리 자녀를 ‘용’으로 키우려면 무엇보다도 질 높은 ‘교육’이 필수입니다. 강서구 청소년들이 서울에서 가장 좋은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관(官)과 민(民)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노현송 구청장은 26일 내발산동 구민회관에서 ‘흙수저’라는 말이 나오자 목소리를 높였다. ‘은수저를 물고 태어났다’는 말에서 파생된 ‘흙수저’는 경제력이 없는 이들을 일컫는다. 여기에는 ‘부모의 능력’도 포함됐다. 이날 구민회관에서 열린 ‘고3 수험생들을 위한 한마당’에 참석한 노 구청장은 “흙수저라는 단어에 파묻히지 말고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길 바란다”면서 “그럴 수 있는 환경은 우리가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구청장은 이 말을 구의 혁신교육사업으로 실천하고 있다. 혁신교육의 핵심은 학교 경계에 대한 심리적인 담장을 없애고, 교육에 마을을 끌어들인 것이다. 우선 책 읽는 습관을 키우기 위해 학교를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학교는 독서 전문가를 키워 마을 속에 스며들게 했다. ‘함성소리’가 대표적이다. ‘학교와 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이야기’라는 의미를 가진 ‘함성소리’는 아이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알려 주자는 취지로 태어났다. 저녁 시간을 이용해 온 가족이 학교도서관에 모여 독서와 취미 활동을 함께 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마곡중학교에는 책 모임 전문가를 양성하는 ‘울타리 교사’ 프로그램이 있다. 울타리 교사는 마을 속에 독서문화를 확산시키는 선봉장 역할을 한다. 학교와 마을이 결합한 이 같은 프로그램이 지역 내 10개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또 학생들이 꿈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드림로드’를 개설했다. 적성검사와 전문가 상담, 직업인과의 만남, 현장체험 등을 통해 진로를 설계하도록 돕는다. 2013년 10월에 문을 연 뒤 지금까지 2만여명의 학생이 이곳에서 직업컨설팅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지역 구성원들이 재능을 기부해 경찰과 승무원, 플로리스트 등 100가지 직업을 체험하는 ‘드림잡 페스티벌’을 열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교사, 학부모, 교육지원청 관계자, 지역사회 대표 등이 참여한 ‘강서 혁신교육도시 추진단’을 꾸렸다. 주민의 다양한 해법을 교육 행정에 가미하기 위해서다. 노 구청장은 “공교육의 위기는 지역과 학교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로 극복할 수 있다”면서 “서열 위주의 수업과 무한경쟁 등 힘겨운 현실에 처한 학생들이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힘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말로만 듣던 고척스카이돔 속속들이 보자

    서부간선도로나 경인로를 따라 서울 구로구 고척동을 지나면 미확인 비행물체처럼 내려앉은 은빛 원형 건축물이 보인다. 지난달 문을 연 국내 최초 실내야구장 고척스카이돔이다.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이 쿠바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열었고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지만 내부 시설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하다. 구로구는 이런 궁금증을 풀어주는 주민 투어 프로그램을 다음달 10~18일에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고척돔은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면적 8만 3476㎡ 규모로 만들었다. 매점과 스카이박스, 방송실, 야구장, 선수실, 헬스장, 아마추어야구기념관, 수영장 등이 들어섰다. 부대시설로 축구장(4500㎡), 농구장(420㎡), 보행광장(4200㎡) 등이 있다. 관람 코스는 지하 대회의실에서 시작해 선수연습실(불펜), 더그아웃, 다이아몬드클럽, 귀빈실, 방송·기자실, 그라운드로 이어진다. 야외 야구조형물 또는 축구장(농구장)에서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 고척돔에 대해 특별교육을 받은 해설사 2명이 동행해 개요, 각 시설의 용도와 운영 방식, 일화 등을 설명한다. 구는 동별로 100여명을 모집해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2차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구 홈페이지에서 각 동 투어 날짜를 확인한 뒤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비단 같은 숲속으로… 은평 비단산 유아숲체험장 개장

    은평구 신사동 비단산 자락에 유아들이 숲속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숲체험장이 탄생했다. 구는 신사근린공원 자연생태학습장 안에 관찰·학습 공간, 모험놀이 공간으로 구성한 유아숲체험장의 문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유아숲체험장은 사업비 1억 9800만원을 서울시에서 지원받아 지난 8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기획 단계부터 유아숲 관련 전문가와 지역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지역주민 및 숲체험 지도사 등에게 자문해 설계를 진행했다. 총면적은 8000㎡에 이른다. 관찰 및 학습 공간은 기존의 자연생태학습장을 활용했다. 생태연못과 야생초 화원에서 다양한 꽃과 풀, 수생생물 등을 보면서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의 모습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 인디언을 주제로 삼은 모험놀이 공간에는 아이들이 놀거리로 가득하다. 자연물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인디언 움집, 체력단련을 위한 흔들다리, 굵은 줄로 만든 정글짐과 외나무다리, 나무 위의 집 등으로 꾸몄다. 이 외에도 숲 체험 활동을 위한 모임 장소, 물놀이 공간, 숲속 대피소 등이 마련돼 있다. 유아숲체험장은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구는 내년 3월부터는 참여기관을 모집해 다양한 숲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우영 구청장은 “지난해 서오릉에 유아숲체험장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는 비단산에 숲체험장을 만들면서 도심 속에서 자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유아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늘려 가고 있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자연을 더욱 가까이 접하면서 활동할 수 있도록 장소와 프로그램을 알차게 꾸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혁신교육실험 자치구, 좋은 교육 공부중] “교육을 즐기자” 축제 여는 구로

    구로구의 교육 현재와 과거, 미래를 축제처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펼쳐진다. 구로구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구청 앞마당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구로근린공원 등에서 ‘구로혁신교육 한마당’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학교, 마을, 구청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진행한 혁신교육지구 사업 성과를 주민들과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한마당 행사는 문화, 혁신·진로, 토론 등 3개 테마로 진행한다. 문화마당은 ‘구로청소년 극장 축제’를 부제로, 25~28일 구로문화재단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구로청소년자치연합인 ‘그린나래’가 구로문화재단과 함께 축제를 기획하고 참가팀을 선정하는 등 총괄 운영을 맡았다. 25~26일에는 구로중 뮤지컬 동아리 가온이 ‘또 하나의 약속’, 영림중 온새미로의 ‘보라빛 연애’ 등 연극·뮤지컬 공연을 올린다. 27~28일에는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댄스, 밴드, 뮤지컬 코러스 갈라쇼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28일에는 구로근린공원에서 혁신·진로마당을 개최한다. 30여개 부스로 꾸려 심리·진로 상담, 적성·흥미 검사, 각종 전시와 체험 마당 등을 진행한다. 다음달 1일에는 토론회 ‘구로 혁신교육의 미래를 듣다’를 연다. 학교와 마을 연계 방과후 사업 평가, 학부모 자치활동과 활성화 방안 등을 구 관계자, 학생, 교사, 주민들이 자유토론을 펼친다. 이성 구청장은 “지난 1월 서울시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서 다채로운 정책을 펼쳤고 이를 모두가 확인하고 누릴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다”면서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은 모두 충실히 검토하고, 주요안건으로 선정해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추진할 때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전국 중구청장들 대구 중구에 모인다

    7개 특별·광역시의 중심구 단체장들이 26일 대구에서 모인다. 올해로 15년째, 횟수로는 27번째를 맞는 전국 대도시 중심구 구청장협의회가 열린다.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울산 중구, 광주 동구는 공통으로 도심 공동화 현상을 겪고, 교통 문제를 안고 있다. 공통의 문제점을 토론하고 대응 방안을 찾자면서 ‘중구’ 구청장들은 1996년 6월부터 매년 1~2차례 모임을 가졌다. 노희용 광주 동구청장을 제외하고 모두 ‘중구청장’으로 노 구청장을 비롯해 올해 참석자는 4선인 김홍석 인천 중구청장(2·3·5·6기)을 비롯해 3선인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과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 박성민 울산 중구청장이다. 최 구청장은 24일 “협의회 구성원들이 대부분 재선, 3선인 터라 지역 현안에 밝아 활발히 해결책을 모색해 왔다”면서 “특히 지역의 문화자원과 관광 분야 발전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 다양한 주제로 논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구청장은 이번 협의회에서 지난달 10만명이 즐긴 도심의 야간 문화축제 ‘정동야행’과 역점 사업인 노점 정비와 노점 실명제를 소개할 예정이다. 대도시 중심구 실·국 설치 기준 및 부구청장 직급 기준 개정, 도시활력 증진 지역 개발사업 자부담률 하향 조정 등 공동건의 과제도 집중 논의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누구나 함께하는 마을사업

    강서구가 행복한 마을살이의 밑거름이 될 지원군을 키운다. 24일부터 2주 동안 가양동 강서마을사랑방에서 진행하는 ‘마을지원활동가 양성 과정’에서다. 구는 다양한 마을사업을 함께 이끌어 갈 마을살림꾼을 발굴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공동체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 같은 과정을 만들었다고 23일 밝혔다. 마을지원활동가는 특색 있고 창의적인 마을사업 운영을 돕는 조력자를 일컫는다. 마을 관련 상담과 커뮤니티 형성 등을 통해 주민의 목소리를 마을공동체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교육은 마을공동체사업에 관심이 있는 주민과 지속적으로 마을공동체사업에 참여해 온 마을활동가 30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과정은 ▲마을지원활동가 비전과 관점 세우기 ▲구로구 천왕마을의 비밀 ▲마을활동가 무엇으로 무장할 것인가 ▲마을에서 의사 결정 하기 등 마을활동에 꼭 필요한 주제로 구성됐다. 강의, 발표와 함께 심도 있는 토론도 이어 갈 예정이다. 또 마을지원활동가의 역할, 마을 주민과의 소통법 등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현장의 활동가를 만나 마을 상담 실전 기법을 배우는 시간도 마련했다. 수료자에게는 수료증을 주고, 강서 지역 마을공동체사업 지원 활동가로 활약할 기회를 제공한다. 노현송 구청장은 “마을지원활동가는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각종 마을사업에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주민이 주도하는 특색 있는 마을사업이 더욱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들을 계속해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의정 포커스] ‘햇빛발전소 추진위원장’ 김종욱 서울시의원

    [의정 포커스] ‘햇빛발전소 추진위원장’ 김종욱 서울시의원

    “햇빛발전소는 에너지의 신토불이입니다. 자연 자원을 활용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유익한 에너지원이죠.” 김종욱(구로3) 서울시의원은 23일 구로구 개봉1빗물펌프장 옥상으로 올라가면서 햇빛발전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옥상에는 1×2m짜리 패널 90여장이 붙은 190여㎡(58평) 크기의 널따란 판이 하늘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지난 9월부터 가동한 구로햇빛발전소 1호기다. 지역 주민과 시민·환경단체, 정치인 등 250여명이 모인 에코구로협동조합(www.ecoguro.co.kr)이 만든 첫 번째 작품이다. 김 의원은 햇빛발전소 건립을 이끄는 햇빛발전소 추진위원장이다. 1호기가 생산하는 전기량은 시간당 30㎾. 하루 일조량이 평균 3.3시간이라고 봤을 때 연 3만 6135㎾다. 4인 기준 8가구가 한 해 동안 쓸 수 있는 양이다. 전기는 ㎾당 335~370원에 한국전력에 판다. 따라서 이 발전소의 한 해 수익은 1210만~1337만원으로 추정된다. “1호기 설치 비용이 7000만원으로, 5년이 지나면 죽 수익을 낼 수 있어요. 보통 사용 기간이 25년이니 수익성이 좋죠. 게다가 이게 연간 이산화탄소 1만 5357㎏을 줄이고 30년생 소나무 2000여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면 좀 다르게 와 닿지 않나요.” 김 의원의 목표는 지역의 에너지 자립이다. 성공회대와 함께 2호기 건립을 준비 중이고 꾸준히 만들어 갈 계획이다. 2호기까지는 수익을 내기 쉽지 않겠지만 3호기부터는 협동조합 조합원들에게 수익을 배분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의원은 “공공건물 옥상은 물론이고 각 가정에 미니 패널을 달아 환경운동을 실천할 수 있다”면서 “주민들 및 구로와 환경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이 모여 햇빛발전소 확산에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파리 연쇄 테러] 아들 끌어안고 온몸으로 총탄 막아… 파리 울린 ‘방패 엄마’

    프랑스 언론 르몽드의 프랑스 파리 테러 추모란에 가면 35세 여성 엘자 베로니크 델플라스 산 마르틴에 대해 이렇게 적어 놓았다. “그의 어머니, 파트리샤 산 마르틴 옆에서 콘서트 도중에 숨졌다.” 파트리샤(61)는 파리 북동쪽 세브랑 시의 공무원이었다. 칠레 출신인 이들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바타클랑 극장에서 한창 공연을 즐기던 도중 이슬람국가(IS) 테러단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두 여인은 죽었지만 그들 아래에서는 모녀가 그토록 지키려고 했던 아이가 숨쉬고 있었다. 89명의 목숨을 앗아간 바타클랑 테러 현장에서 델플라스와 파트리샤의 시신을 수습하던 구급대원들은 그 아래 깔려 있던 남자 아이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5살배기 아이는 피투성이였지만 다친 곳은 없었다. 피는 마지막까지 아들 루이를 지키려고 한 어머니와 할머니의 것이었다. 모녀가 스스로 방패가 돼 아들이자 손자를 지켜냈다. 델플라스의 친구는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델플라스에게 빛과 같은 존재였던 루이는 델플라스와 함께 있었다. 루이는 아들을 보호하려 한 델플라스의 피를 덮어쓴 채 병원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고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델플라스는 기쁨을 주는 사람이었다. 힘들 때도 항상 입가에 미소를 띠었다”면서 “언제나 타인의 권익을 신경 썼고 불의에 저항했다.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독재로 칠레를 떠났던 어머니의 피를 물려받았기 때문일 것”이라며 세상을 떠난 친구와 그의 어머니를 기렸다. 파트리샤는 칠레 사회당 당원으로 주(駐)멕시코 칠레 대사의 조카딸이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파리 연쇄 테러] 텔레그램, IS 선전용 채널 78개 폐쇄

    독일 메신저 서비스인 텔레그램이 이슬람국가(IS) 관련 채널을 모두 폐쇄했다. 텔레그램은 보안이 뛰어나 정보기관의 사찰이 어려워 IS의 ‘사이버 은거지’로 불렸다. CNN 머니는 18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이 성명을 내고 12개 언어로 이뤄진 IS 관련 채널 78개를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IS 조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대화 채널은 폐쇄 대상에 속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램은 최근 IS 등 급진 무장세력들이 트위터 대신 자신들의 주장을 전파하고 정보를 주고받는 선전도구가 됐다. 지난 9월부터 채널 기능이 추가돼 손쉽게 여러 구독자에게 글과 사진, 동영상을 전파할 수 있다. IS 지지자들이 만든 ‘나셰르’라는 채널은 구독자 수가 1만명이 넘으며, IS는 여러 채널을 통해 공식 성명을 하루 10∼20개 올리고 동영상을 공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IS에 동조하는 조직들이 텔레그램에 또 다른 채널을 만들었다고 밝히기도 해 이들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보건소는 자살예방 지킴이

    서울 중구는 구민 자살예방을 위해 보건소 진료의사를 중심으로 우울과 자살 고위험군을 사전에 찾아내 관리하는 ‘생명이음 청진기’ 사업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살 사망자가 자살 시도 전에 외래 진료를 받는 경우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구는 보건소를 기반으로 자살 위험군을 조기 발견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구의 자살 사망자 수는 2013년 33명이었다. 진료 대상은 보건소에 처음 방문하는 주민이다. 이 외에 보건소 재진료 대상이지만 우울증 검사를 한 지 6개월 이상 경과한 경우나 우울증 및 자살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이도 포함된다. 우선 생명지킴이활동가들이 진료 대상자에게 우울증 정도를 조사하는 PHQ9을 작성토록 한다. 설문 결과 자살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의사가 MINI 검사지로 자살 위험성을 평가한다. 이후 자살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면 진료의사가 구 정신건강증진센터에 환자를 연계하고 환자는 이곳에서 8주간 관리를 받게 된다. 최창식 구청장은 “주민들이 가장 쉽게 이용하는 의료기관인 보건소가 주민의 정신건강을 돌보는 게 특징”이라면서 “특히 주민센터 방문간호사의 활동으로 소외계층의 자살 조기 예방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베테랑 공직자의 ‘일반행정 수석’ 교육법은

    베테랑 공직자의 ‘일반행정 수석’ 교육법은

    “주입식 교육을 피했고, 본인이 원하는 직업을 찾길 바랐고, 그림자처럼 뒤에만 있었습니다.” 지난 17일 올해 5급 일반행정(전국) 수석을 차지한 김세진(오른쪽·25·여)씨가 은평구 김석수(왼쪽·55) 예산팀장의 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은평구 직원들이 자신들의 일처럼 기뻐했다. 행시 26회인 윤준병 부구청장은 소셜미디어에 “은평구에 경사가 났다”고 자랑했다. 덕분에 김 팀장의 ‘그림자 교육론’도 구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김 팀장은 ‘치맛바람’이 아이들의 자율성을 저해한다고 했다. 그는 “젊은 시절에 사법고시에 실패한 적이 있어서 고시를 추천하면 아버지의 못 이룬 꿈을 자식에게 전가한다고 생각할까 봐 한 번도 권한 적이 없다”면서 “몇 년 전에 구청의 한 과장 딸이 행시에 합격해서 그 축하 자리에 함께 갔는데, 딸이 고시 공부를 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딸에게 그 흔한 학원도 한 번 권하지 않았다. 전교 1등을 하니 공짜로 가르쳐 주겠다는 학원들도 있었지만, 자율성만 떨어뜨릴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지라고 강조했단다. 물론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 불안할 때도 있었지만, 자식을 믿었다고 했다. 세진씨도 합격 소감을 묻자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주변에 잘하는 수험생들을 보면서 자신과 비교하고 걱정하는 것보다는 나 자신을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가족의 격려와 도움이 가장 큰 힘이었다고 전했다. 세진씨는 현재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이다. 김 팀장은 “앞으로 공무원이 되면 일이 많을 때도 내 능력을 인정받는다는 생각을 갖고 국민에게 봉사하면서 개인적으로도 많은 성취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9번째 용의자 추격 중 1시간 총격… ‘테러 총책’ 체포 확인 안돼

    9번째 용의자 추격 중 1시간 총격… ‘테러 총책’ 체포 확인 안돼

    프랑스 경찰이 18일 오전(현지시간) 파리 북부 생드니에서 총격전을 벌여 테러 용의자 7명을 체포함에 따라 배후 수사에 탄력이 붙게 됐다. 이 과정에서 자폭한 여성 용의자 1명을 포함해 2명이 사망했다고 AFP와 AP, 르몽드 등이 보도했다. 경찰과 특수부대 110명은 이날 파리 테러의 총책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가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생드니의 한 아파트를 덮쳤다고 현지 언론 등이 긴박했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총격전에서 경찰 다수도 부상했다. 경찰은 이날 사망하거나 체포한 용의자의 신원에 대해서는 확인해 주지 않았다. 이 아파트에 벨기에 국적의 테러 총책 아바우드가 있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테러범들은 파리 외곽 라데팡스에 대한 추가 테러 계획을 모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총격전은 이날 새벽 4시 20분쯤부터 시작돼 6시간 동안 대치와 진압이 계속됐다. 경찰은 생드니 주변에 철통같이 배치됐고, 헬기가 상공에서 감시했다. 검거 과정에서 총성이 1시간가량 이어졌으며 큰 폭발음 등 7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경찰은 생드니 거주자들에게 창문에서 최대한 떨어진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테러 용의자가 은거했던 생드니 아파트는 앞서 지난 13일 자폭으로 사망자가 나온 축구장 스타드 드 프랑스로부터 2.4㎞ 떨어진 곳이다. 현지 언론은 전날 프랑스 수사 당국이 사건 현장의 폐쇄회로(CC)TV를 판독하면서 테러 범행을 실행한 9번째 용의자의 존재를 발견, 그를 추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당국이 확인한 영상에는 범행에 사용된 검은색 세아트 차량에 3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도주한 살라 압데슬람(26)과 테러 현장에서 자폭한 이브라힘 압데슬람이었다. 나머지 1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 9번째 용의자가 벨기에에서 체포된 압데슬람의 친구 가운데 한 명인지도 조사 중이었다. 9번째 용의자가 파리 테러 총책과 같은 인물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파리 테러범들이 남긴 증거들을 분석하고 동선을 추적하면서 이들의 파리 테러 준비와 실행 과정도 조금씩 밝혀내고 있다. 도주한 살라는 파리 남동쪽 외곽의 알포르트빌에서 호텔 방 2개를, 볼테르가 식당 앞에서 자폭한 그의 형 이브라힘은 파리에서 북동쪽 외곽 보비니에서 아파트를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브라힘이 빌렸던 아파트에 남아 있던 짐에서는 휴대전화 여러 대가 발견됐다. 호텔 방에서는 폭탄 제조에 사용됐을 수 있는 주사기와 튜브가 남아 있었다.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공연장 바타클랑 근처 쓰레기통에서도 휴대전화와 공연장 지도가 발견됐다. AFP는 휴대전화 안에는 공격을 의미하는 듯한 “오케이, 준비됐다. 가자”(OK, we’re ready. Let’s go)라는 문자메시지가 담겨 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미 발견된 차량 두 대 이외에 테러에 이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차량도 발견됐다. 경찰이 파리 북부 18구 몽마르트르 인근에서 찾아낸 검정 르노 클리오 차량은 벨기에에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테러범들은 이 차량을 타고 테러 현장까지 움직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파리 테러와 관련, 더 많은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 2년간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가담했다가 유럽의 고국으로 돌아온 사람이 1200명이 넘는다고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이 밝혔다. 또 미국 하원의 마이클 매콜 국토안보위원장은 CNN 인터뷰에서 “많으면 20명이 파리 테러 공격의 배후에 있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테러 총책’ 아바우드 검거작전 중 용의자 2명 사망

    ‘테러 총책’ 아바우드 검거작전 중 용의자 2명 사망

    132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테러 용의자를 쫓고 있는 프랑스 경찰이 18일(현지시간) 파리 북부 외곽 생드니의 한 아파트에서 총격전을 벌여 용의자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검거됐다고 AFP와 AP 등이 보도했다. 경찰은 이번 테러를 지령한 총책으로 알려진 벨기에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에 대한 검거작전을 벌이던 도중 용의자들과 격렬한 총격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 5명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전이 벌어진 이 아파트는 지난 13일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축구장 스타드 드 프랑스 근처다. CNN방송은 생드니에 은신한 용의자들이 추가 테러를 계획한 것으로 파악돼 이날 급습은 “시기 적절했다”고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경찰은 또 지난 13일 테러를 당한 술집과 음식점 등의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의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테러를 실행한 9번째 용의자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이 용의자의 신원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테러 공포에 의한 혼란이 전 세계에서 계속되고 있다. 앞서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워싱턴DC에서 각각 출발해 파리로 가던 에어프랑스 여객기 2대가 폭탄테러 위협을 받아 각각 솔트레이크시티와 캐나다 핼리팩스에 긴급 착륙했다. 또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관전하기로 예정됐던 독일과 네덜란드와의 축구 친선경기도 이슬람국가(IS)의 테러 공격 위협에 경기 시작 1시간 30분쯤 전에 전격 취소되면서 4만 3000여 관중이 대피했다. 프랑스는 IS에 대해 사흘째 보복 공습을 이어갔다.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은 이날 “프랑스 전투기 10대가 IS 거점인 (시리아) 락까를 또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일 핵 항공모함인 샤를드골함이 출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를드골함이 지중해에서 미국 핵 항공모함 해리트루먼함과 함께 IS에 대한 응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미 군사전문매체 디펜스뉴스가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파리 연쇄 테러] “파리처럼… 레바논·이라크 아픔도 관심 가져주세요”

    “파리를 위한 것처럼 베이루트를 위해 기도해주세요.”(Let´s pray for Beirut the same way we´re praying for Paris.) 자신을 레바논 출신이라고 밝힌 자유기고가 엘레인 요세프는 온라인 매체 ‘엘리펀트 저널’에 글을 올렸다. 그는 “파리에서 일어난 일은 전 세계가 알고 있지만, 우리에게 생긴 일은 거의 알지 못한다”면서 지난 12일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에서 일어난 자살 폭탄 테러를 차근차근 설명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연쇄 테러가 일어나기 전날인 12일 베이루트에서 테러범 2명이 자살폭탄 공격을 감행해 최소 43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쳤다. 파리 테러 당일인 13일에는 이라크 바그다드 근교 하이 알아말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슬람국가(IS)와의 전투에서 숨진 군인을 위한 추모식에 남성 2명이 폭탄을 터뜨려 21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부상했다. 파리 테러 직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대표 건축물을 프랑스 국기처럼 파란색, 흰색, 빨간색 조명으로 장식하고 각국 지도자들은 앞다퉈 추모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레바논이나 이라크의 테러 희생자를 기리는 움직임은 거의 없다. 테러의 충격에, 국제사회의 위로와 관심에서 벗어나 있다는 박탈감이 더해져 레바논과 이라크인들은 또 다른 차원의 슬픔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이중 잣대’에 대한 아랍인들의 비탄과 분노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페이스북이 파리 테러 관련 기능을 도입하면서 커졌다.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추모 의미를 담아 프로필 사진을 프랑스 국기 삼색으로 바꿀 수 있게 하고, 프랑스에 있으면 클릭 한번으로 이웃에게 무사하다고 알릴 수 있는 ‘안전 확인’ 기능을 도입했다. 그러나 레바논이나 이라크 테러와 관련해서는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다. 레바논의 블로거인 조이 아유브는 “우리는 페이스북의 안전확인 버튼도 없고 강대국 지도자들의 성명이나 수백만 네티즌들의 애도 물결도 없었다”고 말했다. 레바논인 의사인 엘리 파르스 역시 “우리 국민이 죽었을 때 기념물에 추모 조명을 비추지도, 애도 메시지를 보내지도 않았다”면서 “그들에게 우리 죽음은 지구 어딘가에서 일어나는 일, 국제뉴스 중에서도 별로 관심이 가지 않는 부스러기 같은 것에 불과하다”고 성토했다. 요세프는 “이중잣대를 멈추라. 테러로 인한 죽음에 대해 예외 없이, 변명 없이, 모든 애도를 표시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안전확인’ 논란과 관련한 논란이 커지자 성명을 내고 “원래 이 기능은 자연재해가 일어났을 때 도입되지만 앞으로 여러 비극적 상황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셜 뉴스사이트 매셔블은 온라인 사진편집사이트 루나픽(Lunapic)을 통해 두 나라 국기를 합친 페이스북 프로필을 만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과밀부담금, 개발부담금 공제 대상 아냐” 서울 중구, 대법 승소로 66억 세수 확보

    서울 중구가 끈질긴 소송 끝에 수십억원의 세수 손실을 막았다. 구는 도시개발사업자와 3년 5개월여가 걸린 ‘개발부담금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대법원 승소 판결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소송으로 구는 소송비용을 포함해 65억 8000여만원의 세수를 확보하게 됐다. 사건의 내용은 이렇다. 2012년 2월 을지로3가 인근 저동구역 파인애비뉴 사업시행사인 A사는 구가 과밀부담금을 개발비용으로 공제하지 않은 게 부당하다며 45억원을 돌려 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보통 세금 문제로 기업이 소송을 제기하면 자치단체들은 맞대응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구 관계자는 “이번 소송의 경우 포기하게 되면 수십억원의 세수 손실이 발생하는데 그렇게 되면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주민들”이라면서 “때문에 물러설 수 없다고 판단했고 결국 장기 소송전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향이 정해지자 대응 논리는 의외로 쉽게 나왔다. 과밀부담금은 건물에 대해 부과하는 것이므로 토지개발 비용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대법원도 1, 2심에 이어 중구의 손을 들어줬다. 최창식 구청장은 “적법한 부과란 점을 입증하기 위해 3년 5개월간 노력한 끝에 세수를 지켜냈다. 이번 소송건은 법 적용이 모호한 사례에 선례를 남겨 다른 자치단체에 세수 확보의 롤모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은평, 저소득층 ‘빚 줄이기’ 나섰다

    은평구가 지역 저소득층의 가계 부채 부담을 줄이는 데 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부실채권을 사들여 서민의 빚을 탕감하는 ‘롤링 주빌리’에 동참하는 ‘은평구민과 함께하는 빚 탕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롤링 주빌리는 시민들이 성금을 모아 채무자들의 빚을 갚아 주는 운동으로, 2012년 미국 뉴욕에서 벌어진 시민단체 운동 ‘월가를 점령하라’를 계기로 촉발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시민들이 성금을 모아 헐값에 거래되는 장기 부실채권을 사들인 뒤에 소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김우영 구청장은 “장기 연체 부실채권은 국가 경제를 위협하고 가정 파탄의 원인이 된다. 특히 강도 높은 추심은 저소득층의 고통이 되고 사회문제로 꼽히는데,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구민을 구제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구는 최근 빚 탕감 프로젝트 출범식을 열고 지역 채권매입추심업체에서 기부받은 부실채권 10억 200만원어치를 소각했다. 소각된 채권은 대부분 10년 이상 장기 연체된 것으로, 채무자는 지역 저소득층 97명으로 확인됐다. 구는 앞으로 지역 종교단체, 시민·사회단체와 꾸준히 협의하면서 기부나 성금 모금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빚 탕감 프로젝트를 이어 갈 계획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서울시 북촌 공공 한옥 개방

    서울시 북촌 공공 한옥 개방

    서울시가 북촌 가꾸기 사업 초기에 사 둔 가옥 일곱 채 중 하나를 공공 한옥으로 단장해 개방했다고 15일 밝혔다. 457.5㎡(138.6평) 크기의 한옥에 서재와 갤러리, 주민 사랑방을 만들어 책을 읽고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반송재 독서루’라는 이름이 붙은 마을 서재는 최대 15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어린이 도서를 포함해 1230여권이 비치돼 있다. 김홍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비롯해 주민과 삼성출판사, 서울역사박물관 등이 도서를 기증했다. 최대 12명을 수용하는 주민 사랑방에서는 동아리 모임과 문화 강좌 등을 할 수 있다. 갤러리에서는 북촌과 한옥을 주제로 한 ‘북촌 일러스트전’이 한창이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 낭독회와 북촌 문화포럼, 마을공동체사업 전시회, 한옥 스케치전 등이 예정돼 있다. 서재 옆에는 주민들이 한옥살이 고충을 털어놓고 현장 지원을 받는 서울시 한옥지원센터를 뒀다. 북촌 한옥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오후 6시에 운영한다. 주민 사랑방은 평일 저녁에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신청은 북촌 한옥마을 홈페이지(bukchon.seoul.go.kr)에서 하거나 직접 방문해서 하면 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