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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씨,“내일 검찰에 출두”/유서대필사건

    ◎농성 「국민회의」대표 “29일 나가겠다”/검찰,주변인물 14∼15명 소환 배후조사 분신자살한 김기설씨의 유서를 대필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미리 나와있는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27)는 22일 상오 35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명동성당에서 『오는 24일 상오 9시30분 검찰청으로 자진출두하겠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금까지 도와준 분들과 함께 출두할 것이며 출두에 앞서 상오 8시30분 그동안의 심경과 사건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강씨는 자신을 위해 유현석 변호사를 단장으로 황인철·홍성우·이상수 변호사 등 모두 17명의 변호인단이 구성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곳에서 10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재야 쪽의 이른바 「국민회의」 공동의장인 한상렬씨와 이수호씨는 『오는 28일까지 계속 단식농성을 벌이다가 29일 「국민대회」에 참가해 경찰에 연행되는 방식을 취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명동성당 사목위원회는 전날 강씨 등에게 이날 정오까지 성당에서 나가줄 것을 통보한 데 이어 다시「국민회의」 쪽에 빨리 나가줄 것을 요구했다. 사목위원회 이재전 고문(64)은 이날 하오 1시10분쯤 경 신부와 함께 농성장인 문화관 2층을 찾아 「국민회의」 관계자들에게 성당에서 하루빨리 떠나줄 것과 단식을 벌이고 있는 한상렬씨 등이 의사의 진찰을 받고 병원이송에 응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씨 등은 진찰을 받으라는 성당측의 제의를 받아들여 이날 하오 1시30분쯤 여의도 성모병원 김희제 박사의 진찰을 받았으나 단식에 따른 탈수현상만 보일 뿐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었다. 이에 앞서 명동성당 신도 1백50여 명은 이날 낮 12시30분쯤 문화관 2층에 들어가 1시간 동안 농성자들 앞에서 기도를 가졌다. 한편 서울지검 강력부(강신욱 부장검사)는 이날 김씨 유서대필 혐의로 구속 영장이 발부된 채 명동성당에 은신해 오던 강기훈씨(27)가 오는 24일 상오 검찰에 자진출두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강씨가 출두할 때 조사할 내용 등을 검토했다. 강 부장검사는 또 『강씨가 출두하면 유서대필 등 광범위한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김씨가 사망하기 전친하게 지냈던 친구 장 모씨 등 14∼15명이 이와 관련해 조사를 받아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배후조사를 위해 소환할 대상자는 ▲「전민련」 인권위원장 서준식 ▲〃 사무처장직무대행 김선택 ▲〃 관계자 임근재와 친구 장 모·김 모씨 ▲분신 전 함께 있었던 이 모양(21·방송대 1년)등 2명 ▲숭의여전 이보령양(21)등 3명 ▲김이 친구 홍 모양(25·K여상 강사) ▲김씨의 수첩을 건네받았던 선전부장 원순용 ▲분신당시 목격자 등이다.
  • 명동성당­「국민회의」알력 표면화/평신도협,강씨등 농성자에 퇴거촉구

    재야 쪽의 이른바 「국민회의」 간부들과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 등이 농성 34일째인 21일 서울 명동성당에 계속 남아 있겠다는 뜻을 비친 데 대해 성당측은 경찰의 성당내 상주를 허용한다고 발표,성당과 농성자간의 알력이 표면화되고 있다. 특히 천주교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박정훈)가 이날 하오 6시 성당 안 가톨릭회관 5층에서 비상상임위원회를 열고 강씨 등이 하루빨리 성당에서 나가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도직협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성당은 사제와 신도들이 기도 드리고 예배하는 신성한 장소임에도 불구,몇몇 재야인사들의 정치투쟁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신도들이 물리력을 행사해 농성자들을 성당에서 나가게 할 수도 있지만 이 방법만큼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명동성당 사목회(회장 윤영길)도 이날 하오 6시 성당안 범우관 사목회의실에서 긴급사목회의를 갖고 『성당의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신도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강씨 등은 성당에서 나가 달라』고 요구했다.
  • 검찰 자진출두 날짜/22일 상오 밝히겠다/강씨 회견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27)는 21일 그 동안 은신해온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명간 검찰에 자진출두하겠으며 22일 상오중 자진출두할 시기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강씨는 이날 『지금까지 검찰수사로 미루어 공정한 수사가 진행되는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으나 처음보다 이 사건을 공정한 시각으로 보는 사람이 늘고 있어 곧 자진 출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씨 등과 더이상 대화 않겠다”/명동성당 경 신부

    ◎“철수요구 묵살… 경찰 막을 명분 없어”/사복경관 문화관 앞 진입,동태 살펴 경갑실 명동성당 수석보좌신부는 20일 하오 9시30분쯤 성당 안 사제관에서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27)와 인권위원장 서준식씨를 1시간 동안 접견한 뒤 기자들과 만나 『번번히 약속을 깨는 사람들과는 더 이상 대화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경 신부는 『교회가 은신처를 제공한다는 것은 죄지은 사람을 회개시키기 위한 것이지만 강씨 등이 농성을 벌이는 것은 은신의 의미가 아닌 성당건물의 점거』라면서 『성당에서 나가 줄 것을 몇 차례 요구했는데도 불구하고 철수하지 않으면 이제는 경찰진입을 막을 명분이 없다』고 밝혔다. 경 신부가 강씨 등과 나눈 대화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강씨가 20일 이후 검찰에 자진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번복하고 계속 농성을 벌이며 성당측이 자신들을 보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이날 하오 10시30분쯤 사복경찰관 30여 명이 강씨 등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성당 안 문화관 앞까지 들어와 동태를 살폈으며 경찰이 밤에 문화관 앞에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이 들어오자 성당 안 농성자들은 재빨리 셔터문을 내리고 경찰진입에 대비했다. 경찰은 『사복경찰관 30여 명을 배치한 것은 수배자들을 강제연행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들에게 압박감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국민회의」의 시간벌기 작전인듯/강씨의 「성당제안」 거부 안팎

    ◎강씨,의리 내세우나 출두의사 불투명/경찰선 선거영향 등 고려,투입에 신중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와 재야 쪽의 이른바 「대책회의」가 이름을 바꾼 「국민회의」 간부들의 신변문제를 나누어 처리하기로 한 명동성당의 방침에 대해 강씨와 「국민회의」 쪽이 모두 반발하고 나서 앞으로의 사태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이들은 명동성당의 방침에 일단 거부반응을 보이기는 했으나 실제에 있어서는 성당 쪽의 입장이 확고부동해 어떤 태도든 스스로의 신변을 정리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을 맞고 있는 데다 그 동안 인내를 보이며 기다려온 정부당국도 때를 놓치기 전에 공권력을 행사해서라도 이들의 검거에 나설 것이 분명해 사태는 매우 미묘한 고비에 이른 것으로 보이고 있다. 성당 쪽에서 16일 강씨 등의 신변문제를 나누어 처리하기로 한 것은 이번 사태의 당사자라 할 수 있는 강씨 등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최종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다시 말해 강씨의 경우는 어떤 측면에서 보면 인권과 양심에 관련된 사안이므로 종교적 차원에서 여건이 조성될 때까지 시한부로 보호하다 검찰에 자진출두시키는 방법을 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국민회의」 관계자들은 정치적 성격을 띤 범법자들이라는 당국과 국민다수의 인식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일과 관련,강씨가 중재적 성격을 띤 성당 쪽의 제의를 거부한 것은 「국민회의」 쪽의 거센 반발 등을 의식한 때문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강씨는 그 동안 함께 농성해온 「국민회의」 관계자들과의 「의리」를 내세우고 있지만 사제관으로 피신처를 옮길 경우 약속에 따라 20일 이후 즉시 검찰에 자진출두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데다 「국민회의」 간부들이 성당 쪽의 보호막없이 성당에 머무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풀이이다. 「국민회의」로서는 지난 15일의 철수시한을 지키지 않은 데 따른 부담이 적지 않지만 현실적으로 검거를 피해 철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성당 쪽의 요구를 거부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국민회의」는 지난 15일 철수의사를 번복할 때 이미 수배해제 등 실현 불가능한 요구를 내세우며 끝까지 성당에 남겠다고 밝힌 터에 성당으로부터 「범법자」로 취급당하자 극도의 불쾌감을 보이고 있으며 성당에 남는 방법 말고는 달리 대안이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씨가 지난 15일 경찰투입이 임박한 상태에서 『20일 이후 자진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면서도 실제로는 출두시기는 물론 출두의사 자체를 지금까지 결정짓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마저 나오고 있다. 강씨 등이 장기농성을 벌이기 위한 시간벌기작전으로 자진철수·출두의사를 밝힌 뒤 이를 번복하거나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15일 이전이나 지금의 상황이 달라진 게 없다고 보고 성당 주변의 포위망을 풀지 않고 「작전」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국민회의」 간부들에 대해서는 성당 안에 공권력을 투입,강제연행에 나서더라도 성당 쪽의 큰 반발은 없을 것으로 보고 계속 진의를 타진하고 있다. 경찰은 공권력 투입이 광역의회선거에 미칠 영향을 신중히 고려해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경찰의 투입시기와 방법을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명동성당을 둘러싼 대치상황은 20일을 넘긴 후에 끝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강씨,명동성당 제의 거절/“「국민회의」측과 함께 행동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는 17일 상오 검찰에 자진출두할 때까지 명동성당 안 사제관에서 자신을 보호해주겠다는 성당측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하고 이를 성당측에 전달했다. 강씨는 이날 경갑실 명동성당 수석보좌신부를 만나고 난 뒤 『「국민회의」 간부들과 떨어져 혼자 보호를 받는 게 인간의 도리가 아닐 뿐더러 사제관으로 들어갈 경우,가족을 제외한 사람들을 만날 수 없어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장애를 받기 때문에 농성장에 그대로 머물기로 했다』고 밝혔다.
  • “강씨 자진출두때까지 보호”/명동성당 경 신부

    ◎“「국민회의」 간부는 빨리 떠나라” 촉구 경갑실 명동성당 수석보좌신부는 16일 하오 서울명동성당 사제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가 20일 이후 검찰에 자진출두를 결심한만큼 강씨가 신변을 정리,자진출두할 때까지 교회는 강씨를 적극 보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 신부는 『교회의 이 같은 결정은 「전민련」측이 서신을 통해 강씨의 신변보호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며 강씨가 이 같은 교회 제의를 받아들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 신부는 『그러나 수배된 「국민회의」의 간부들에 대해서는 공권력과 국민 다수가 범법자로 보고 있는만큼 「국민회의」측의 더 이상의 신변보호요청은 무리라고 판단,하루빨리 성당에서 나가줄 것을 이날 상오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 신부는 『강씨의 경우 인권과 양심이 관련된 문제이고 강씨가 양심으로 보호를 호소,이를 받아들였으나 「국민회의」의 경우 정치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강씨와는 사안이 다르다』고 말했다. 경 신부는 「국민회의」 간부들이 성당을 떠나지 않는다면 그 이후의 문제는 교회의 권한 밖에 있게 되지만 그렇다고 공권력 투입을 양해하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서준식씨도 무방 경 신부는 또 『강씨가 교회의 결정에 따른다면 성당 안 사제관에서 머물게 할 계획이며 강씨의 후견인인 「전민련」 인권위원장 서준식씨도 강씨와 함께 있어도 무방하다』면서 『그러나 사제관에 머무는 동안 가족과 여자친구를 제외하고 보도진 등 외부인을 만나서는 안 되며 다른 행동은 모두 성당측의 통제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 신부는 『강씨가 20일이 지나면 즉시 검찰에 출두할 것으로 믿지만 검찰이 못 믿겠다면 1∼2명의 감시경찰관을 사제관 밖에 배치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경 신부는 『김수환 추기경이 15일 정원식 국무총리서리를 만난 것은 주로 강씨 사건에 대해 공정한 수사를 요청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히고 『이 자리에서 김 추기경이 앞으로도 계속 공권력을 투입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정 총리서리로부터 김 추기경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전민련」 인권위원장 서준식씨는 경 신부의 제의에 대해 『강씨에 대한 제의는 긍정적인 것이나 강씨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전하고 『강씨 어머니 등과 의논해 강씨의 신변문제를 17일 최종 결정하겠으며 나 자신은 강씨보다는 「국민회의」측과 행동을 같이하겠다』고 말했다.
  • “강씨 선거뒤 출두”/대책회의/김 추기경/“공권력투입 자제토록”

    재야 쪽의 이른바 「범국민대책회의」가 명동성당에서 나가기로 한 시한인 15일 성당에 그대로 머물며 농성을 계속함에 따라 검찰과 경찰은 공권력의 투입시기와 방법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그러나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가 광역의회의원선거일인 20일 이후 검찰에 자진출두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성당 쪽에서 15일을 넘기더라도 공권력의 투입을 양해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당분간 사태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전민련」 인권위원장 서준식씨는 이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유서사건과 관련,자체진상결과를 발표하고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강씨의 결백을 선언하는 등 강씨가 검찰에 자진출두해도 공정한 수사를 보장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출두시기는 광역의회선거가 끝나는 20일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갑실 명동성당 수석보좌신부는 이날 하오 성당안 사제관에서 성희구 중부경찰서장을 만나 공권력의 투입에 반대하는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전달했다. 경 신부는 이 자리에서 『성당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수배자들을 강제연행하기 위한 모든 공권력의 투입은 용납될 수 없으며 자제돼야 한다고 추기경이 세 차례나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추기경은 이날 하오 3시30분쯤 국무총리 공관으로 정원식 국무총리서리를 방문,정부가 공권력투입을 자제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 성전은 「투쟁의 장」 아니다/황성기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우리나라의 재야·운동권을 대표한다면서 서울 명동성당에서 28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른바 「범국민대책회의」 간부들의 요즘 말과 행동을 지켜보느라면 은연중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미리 말 한마디 양해도 구하지 않고 한달 가까이 신세를 지고 있는 이들은 그 동안 성당 쪽의 요구라고는 하지만 여하튼 15일까지 성당에서 나가겠다고 약속을 해놓고서도 식은죽 먹듯 너무나 쉽게 이를 깨어버려서만은 아니다. 굳이 성당 쪽의 채근이 아니더라도 김귀정양의 장례까지 치른 마당에 성당에 남아 있을 명분이 없다고 철수를 공언했던 이들이 수배조치를 풀고 구속영장을 철회하라는 등의 억지를 부리며 성당에서 버티고 있어서만도 아니다. 무엇보다 이들의 말을 믿고 경찰로부터 공권력의 투입을 유보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던 성당 쪽이 처하게 된 곤혹스런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이들의 후안무치에 놀라울 뿐이다. 천주교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종교적 양심과 실정법 문제를 놓고 고민고민 한 끝에 김기설씨의 유서를 대신 쓴 혐의를 받고 있는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에게 자수할 것을 충정으로 권유하자 이들은 그 고민을 헤아리기는커녕 당황스러움과 함께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이들은 이번 사태의 핵심이라 할 강씨 문제와 관련,가톨릭 쪽에서 검찰에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강씨가 자진출두할 때 사제를 동행하도록 하겠다는 등의 지원을 약속했는 데도 불구하고 무한정의 보호를 요구하며 성당에 계속 매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전에 경찰이 들어가게 되는 불미스런 일과 만일의 불상사를 걱정해 검찰과 경찰을 오가며 온갖 노력을 다해 중재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성당 쪽의 애타는 노력마저 이들은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 이들은 아마도 87년 6월 재야인사와 학생 7백여 명이 명동성당에 들어가 1주일 동안 정권퇴진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일 때 정부당국을 설득,농성자들이 성당에서 무사히 빠져나가도록 했던 성당 쪽에서 이번에도 다시 한 번 그같은 「은전」을 베풀 것이라는 헛된 기대에 젖어 있는 듯하다. 그러나 성당에서도 이미 밝혔다시피 그때의 상황과 지금의그것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이들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대책회의」는 교회의 양심을 내세워 신변보호를 요구하는 부당한 짐을 더 이상 성당이 지게 해서는 안 된다. 특히 강씨의 출두가 늦어지면 국민의 의혹도 커져 재야가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도 큰만큼 이제는 한시바삐 용단을 내려야 한다는 충고도 많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정치투쟁의 장이 아닌 예배의 장소로서 성전은 지켜져야 한다.
  • 명동성당에 공권력투입 임박/검경/“강씨등 연행방법 성당측과 교섭”

    ◎오늘밤·17일 중 택일키로/경 신부,설득/강씨 자진출두 가능성 재야 쪽의 이른바 「범국민대책회의」가 명동성당에서 떠나야 하는 시한인 15일을 맞으면서 성당주변에 긴장감이 높아가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그 동안 성당 쪽의 요청으로 공권력의 투입을 유보해왔으나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와 「대책회의」 간부들에 대한 구속영장의 집행을 더 이상 늦추게 되면 일을 그르치게 될지도 모른다는 판단에 따라 성당 쪽과 협의를 거쳐 곧 공권력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성당 쪽은 이에 따라 강씨와 「대책회의」 쪽에 경찰에 자진출두하거나 성당을 떠날 것을 거듭 요구하는 한편 검찰 및 경찰과 잇따른 접촉을 하며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갑실 명동성당 보좌신부는 14일 상오 『「대책회의」 쪽에 15일까지 성당을 떠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고 강씨에게도 검찰에 자수,법 테두리 안에서 진술을 밝히도록 설득하고 있다』면서 『강씨가 원한다면 검찰에 출두할 때 동행해주겠다는 뜻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성당 쪽은 또 「대책회의」 일부간부가 경찰에 자진출두하는 대신 경찰이 성당주변 포위망을 완화해 나머지 농성자들은 성당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는 중재안을 경찰에 제시했으나 경찰은 『공권력의 행사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회의」는 이날 강씨가 경찰의 삼엄한 포위망으로 성당을 빠져나가는 것이 불가능하고 계속 머무는 것도 국민들에게 떳떳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진실을 밝힌다는 차원에서 강씨의 자진출두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그 시기와 방법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나 15일중 자진출두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회의」는 공권력의 투입여부는 강씨의 신병처리에 달려 있는만큼 강씨의 보호문제와 관련,15일 안으로 강씨와 김수환 추기경과의 면담을 천주교 서울대교 구청에 신청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14일 새벽 성당에서 몰래 빠져나가려던 「대책회의」 공동상임대표 겸 「전노협」 의장직무대행 현주억씨(36)를 검거한 뒤 또 다른 수배자들이 도피할 것에대비,검문검색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한편 서울지검 강력부(강신욱 부장검사)는 14일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이 단체 총무부장 강기훈씨(27)의 신병확보를 위해 성당 쪽과 계속 협의를 하는 한편 15일이 지나면 수사관을 명동성당에 들여보내는 방법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천주교에서 실정법을 존중,강씨의 자진출두를 권유하고 있고 15일 이후 이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고 밝힌 점을 중시,강씨 등 「전민련」측이 15일중에 자진출두하지 않을 경우 이날 밤 성당 쪽의 양해를 얻어 일정 규모의 수사관을 들여보내 연행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16일은 일요일이어서 신자들의 왕래가 많아 경찰투입이 어렵다고 판단,15일 밤이나 17일중에 수사관을 들여보낼 것을 검토하고 있다.
  • 「대책회의」간부 영장집행 길 열려/정평위의 강씨 「출두권유」 안팎

    ◎“국법 거스를 권한 교회엔 없다” 인식/15일 이후 경찰투입 가능성 높아져 김수환 추기경이 직접 소집을 지시한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 문제를 논의한 끝에 강씨에게 빠른 시일 안에 검찰에 자진출두하도록 권유하고 나선 것은 강씨가 은신해 있는 명동성당에 곧 공권력이 투입될 가능성이 큰 것을 시사하고 있다. 강씨는 「정평위」의 결정에도 불구,광역의회의원선거가 끝나는 오는 20일까지는 성당에서 나오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으며 이른바 「범국민대책회의」 집행위원장 이수호씨와 「전민련」 공동의장 한상렬씨 등 「대책회의」 간부 3명은 15일까지 성당에서 철수하겠다던 방침을 번복하고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그 동안 공권력의 투입에 반대해오던 성당측은 「정평위」의 결정이 내려진 뒤 『이미 구속영장이 나와 있는 사람의 신변은 책임질 수 없으며 공권력의 투입을 계속 거부해 국가의 법질서를 거스를 권한이 교회에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는 성당측이 공권력의 투입을 묵인할 수도있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풀이돼 성당측의 큰 반발없이 경찰이 구속영장을 집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할 수 있다. 서울대교수 신부와 평신도들로 구성된 「정평위」는 김 추기경이 교구청 보직신부들로부터 강씨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듣고 난 뒤 지난 11일 소집됐다. 「정평위」는 이 모임에서 소위원회를 구성,강씨에게 자수를 권유하고 검찰이 공정한 수사를 하도록 촉구하며 변호인단을 구성한다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 12일 김 추기경의 재가를 받았다. 성당측은 그 동안 강씨 문제와 관련,『교회의 품 안에 들어오는 모든 이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는 종교적 입장을 내세워 공권력의 투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정당한 법집행을 위한 공권력에 맞서 종교적 권위만을 내세울 경우 도리어 종교에 대한 정치권력의 간섭을 불러일으킬 가능성 등을 우려한 현실 판단에 따라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제와 신도의 대부분이 『실정법을 위반해 구속영장이 발부되거나 지명수배된 사람들을 교회가 무한정 비호할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이같은 결정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성당측의 요청에 따라 15일까지 공권력의 투입을 유보하기로 했던 경찰은 강씨와 「대책회의」측의 태도변화가 없으면 15일 이후 성당에 경찰을 들여보내 강씨 등을 검거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말부터 성당측에 경찰투입을 묵인해주도록 요청할 때마다 무술경관 2백여 명만으로도 큰 충돌없이 이들을 붙잡을 수 있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아직도 성당 안 문화관에는 강씨 등 50여 명이 농성을 벌이고 있어 이들이 경찰에 격렬하게 저항할 경우 성당측이 가장 우려하는 불상사가 빚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같은 만일의 사태가 벌어지면 가톨릭의 종교적 양심에 흠집이 생기고 나아가 가톨릭과 정부 사이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성당측은 강씨와 「대책회의」 관계자를 15일까지 최대한 설득,스스로 걸어나가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성당측은 이와 관련,『강씨에 대해서는 검찰에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촉구하고 이를감시하겠다』고 밝힘으로써 강씨 등이 자진출두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명분」을 준 셈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89년 7월 「교원노조」 사태가 한창일 때 사복형사 20여 명을 명동성당 안 가톨릭회관에 들여보내 「교원노조」 위원장직무대리 이부영씨를 연행한 일이 있다. 이 사건이 일어난 지 보름 뒤 문규현 신부의 방북사건과 관련,국가보안법 위반혐의를 받고 있던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남국현 신부 등 3명이 스스로 명동성당 밖으로 걸어나와 연행됐으며 경찰도 굳이 성당 안까지 들어가지 않아 「성역」이 지켜지기도 했었다.
  • 강기훈씨에 자진출두 권유/“15일 이후 「대책회의」신변 책임못져”

    ◎명동성당,공식결정 경갑실 명동성당 수석보좌관 신부는 12일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 유서대필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채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벌여온 이 단체 총무부장 강기훈씨(27)와 재야인사들이 김수환 추기경에게 강씨의 신변보호를 요청한 데 대해 『신부들과 회의를 가진 결과 강씨에게 조속한 시일내에 검찰에 자진 출두하도록 건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 신부는 이날 하오 강씨의 신변요청에 따라 2차례에 걸쳐 「천주교 서울대 교구 정의평화위원회」를 소집한 뒤 『강씨에 대한 공정한 수사를 위해 13일중으로 검찰총장에게 건의할 계획이며 필요할 경우 성당측이 변호인단을 구성해 공정한 수사·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이는 김 추기경의 추인을 받는 천주교측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경 신부는 또 『강씨의 신변보호요청문제는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된 강씨를 계속 보호할 경우 천주교단이 법질서를 무너뜨리게 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었다』고 이 같은 입장의 배경을 설명하고 『「대책회의」가 오는 15일까지 철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15일 이후 공권력이 투입돼도 막을 만한 명분이 없으며 이들에 대한 신변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강씨와 「전민련」은 지난달 30일과 지난 9일 2차례에 걸쳐 김 추기경에게 서한을 보내 ▲천주교가 양심의 편에 서줄 것 ▲공개된 장소에서의 검찰수사를 주선해 줄 것 ▲김씨 친구 홍 모양이 자유로운 진술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줄 것 ▲강씨의 신변보호 등 4가지 사항에 대해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었다.
  • “도피냐”·“출두냐”… 기로에 선 「대책회의」

    ◎명동성당 철수놓고 “고민”/잠적땐 이미지 실추… 출두땐 지도부 와해/“강기훈씨는 자수 않고 성당서 잔류” 시사 성균관대학생 김귀정양의 장례식 행사가 12일로 끝남에 따라 재야 쪽의 이른바 「범국민대책회의」의 진로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명지대학생 강경대군의 사망사건 이후 김양 사건을 대정부 투쟁의 구심점으로 삼아온 「대책회의」는 장례식까지 마치고 나면 더 이상 존속할 만한 뚜렷한 「명분」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분신자살한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의 유서사건과 김양의 사체부검 지연으로 국민여론이 악화된 데다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외국어대학생들의 집단폭행사건으로 재야와 운동권의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혀 인기가 뚝 떨어지는 침체국면을 보여 「실리」마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게다가 명동성당측이 「대책회의」측에 15일 안에 성당에서 나가줄 것을 최종통보했고 검찰과 경찰은 여차하면 공권력을 투입할 태세여서 어떤 식으로든 기구를 전환하고 근거지를 옮겨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들이 26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명동성당 안 문화관에는 농성 초기 4백∼5백여 명의 10%에도 못 미치는 20∼30명만이 남아 앞날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그나마 이들은 이수호 「대책회의」 집행위원장 등 지명수배자들과 김기설씨의 유서를 대필해준 혐의로 구속영장이 미리 나와 있는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 등 검거대상자들이 대부분이다. 「대책회의」는 11일 상오 『김양의 장례식이 끝나는대로 15일까지 성당을 떠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철수방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대책회의」는 이·강씨 등 검거대상자들이 성당을 몰래 빠져나가는 방안과 스스로 걸어나가 경찰에 연행되는 방안을 놓고 논의했으나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수배된 사람들이 도피할 경우 국민들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줄 염려가 있고 그렇다고 자진출두하게 되면 지도부의 대량구속으로 조직 자체가 와해된다는 사면초가의 국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대책회의」는 이날 이와 관련,『일부 사람들은 이미 성당을 빠져나갔고 나머지 사람들은 농성을 해산하기 직전에 행동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핵심간부만 도피하고 나머지는 경찰에 자진출두할 가능성을 비쳤다. 그러나 강씨의 향방에 대해서는 『강씨가 자수해 법정투쟁을 하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현시점에서는 검찰에 이용당하기만 할 것』이라고 말해 강씨만 끝까지 성당에 남아 있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대책회의」는 그 동안 수배되지 않은 사람들로 예비지도부를 짜놓고 수배된 핵심간부들이 검거될 것에 대비해왔다. 「대책회의」는 이에 따라 상설기구인 「국민회의」로 조직을 개편하고 예비지도부가 「국민회의」를 이끌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대책회의」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새로 조직될 「국민회의」는 신민당 등 기존 야당과 연대해 야권 후보를 단일화시키는 등 광역의회의원선거에 적극 참여한다는 것이다. 「대책회의」는 일단 선거를 치른 뒤 「국민연합」 「전민련」 등 재야운동단체를 흡수,통합해 야당이 포함되는 「국민회의」와 별도로 대정부 투쟁을 벌이고 92·93년의 총선,대선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의 시신을 볼모로 한 무한투쟁과 극한논리에 염증을 느끼고 등을 돌린 국민들이 「대책회의」의 이같은 「원대한」 포부에 얼마만큼 공감하고 호응해줄지는 「대책회의」 스스로도 자신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재야등 시위주도 1백7명 검거령/치안본부

    ◎「대책회의」·전대협·전노협 간부 대상/총리폭행관련 외대생 15명도 포함 치안본부는 7일 상오 전국 각 시 도경 강력 및 수사과장회의를 열고 최근의 폭력시위 주동자를 조속히 검거하라고 시달했다. 치안본부는 이들 사범을 검거하기 위해 각 시 도 경찰국간의 공조수사체제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치안본부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한달 남짓 각종 시위를 주도한 이른바 「범국민대책회의」와 「전대협」 「전노협」 간부 등 1백7명에 대해 전국 시도경찰국별로 전담반을 편성,이들을 빨리 붙잡도록 했다. 검거대상자는 「대책회의」 상임대표 한상렬씨(41)와 분신자살 유서를 대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27) 등 「대책회의」 간부 19명과 정원식 국무총리서리 폭행사건으로 수배된 한국외국어대총학생회장 정원택군(23·경제학과 4년) 등 15명,「전대협」 「전노협」 간부를 포함한 폭력시위 관련자 73명 등이다. 이들은 대부분 이미 구속영장이 나와 있는 상태이다. 경찰은 특히 「전대협」의 「정책위원회」가 각종 불법집회및 시위의 구심체인 것으로 보고 이들의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경은 이날 서울에 주소 또는 연고자가 있는 수배자에 대한 신상명세서 등을 넘겨받아 본격적인 검거활동을 나섰다. 한편 경찰은 이번 일제검거활동에서 주요 범인을 검거하는 경찰관에 대해 1계급을 특진시키고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는 1천만원의 보상금을 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양 부검」·「강씨 구속」집행 허탕/“공권력 실종”…우려의 소리

    ◎시민들 “검찰은 조속 집행… 「대책회의」도 협조해야”/“법치국가서 검사에 발길질 웬말/김양 사망 10일째… 부검 못하다니…” 공권력이 실종될 위기를 맞고 있다. 현시국의 핵심사건인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 분신자살사건과 성대생 김귀정양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재야·운동권의 완강한 반대와 저항에 부딪혀 정당한 법절차인 영장집행조차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김씨의 유서를 대신 써준 혐의로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강씨가 피신해 있는 서울 명동성당으로 두 차례나 찾아가 영장을 집행하려 했으나 「전민련」과 강씨의 거부로 영장발부 8일째인 3일까지도 이렇다할 수사진전을 보지 못해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 검찰은 또 지난달 25일 김귀정양 사체부검을 위해 사체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8차례에 걸쳐 부검을 실시하려 했으나 「김양 사망사건 대책위원회」측의 반대로 10일이 지나도록 「공권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달 29일에는 김양 부검에나선 검사와 부검의들이 「시위꾼」들로부터 발길질에다 계란세례를 받는 등 폭행을 당해 당국은 물론 대부분의 국민들마저 『이러다가는 공권력의 위신이 완전히 땅에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강씨의 경우,검찰이 내사와 방증수사를 거쳐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미리 발부받아 집행하려는데도 강씨가 거부해 검거하지 못한 것은 법치국가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김양의 경우에도 숨진 지 10일이 지나 사체변질이 우려되는데도 검찰이 부검은커녕 검안조차 못하고 있어 무기력한 공권력의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는 여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같은 공권력 실종현상은 백병원으로 통하는 도로에 학생들이 설치해놓은 바리케이드를 철거하는 문제를 놓고 학생과 경찰이 벌이는 공방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경찰은 백병원 주변 주민과 상인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30일에 이어 3일 새벽 바리케이드 철거작업에 나섰으나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맞서는 학생들의 저항으로 물러나야만 했다. 이처럼공권력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범국민대책회의」는 오는 8일 제5차 국민대회를 계획하고 있는 등 대규모 집회와 시위가 5월에 이어 6월에도 잇따를 예정이고 「전대협」이 5기 출범식을 계기로 정권퇴진 및 반미·통일을 겨냥한 노·학 연대투쟁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돼 「긴장시국」 또한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공권력이 실추돼 빚어지는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국민들에게 널리 퍼지고 있는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공권력의 권위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한결같은 소리가 사회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다. 이생식 변호사는 『사법부나 검찰의 행위에는 법에 준용해 행동해야 하므로 어떠한 예외나 변칙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과거 국법의 집행행위가 한쪽에 치우친 감은 있으나 이를 바로잡는 것을 국민이 원하는만큼 이번에 강씨 사건과 김양 사건을 맡은 검찰은 공안정국이라는 비난의 부담을 안고서라도 정당한 절차에 의해서라면 떳떳하게 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공권력 투입 오늘이 고비/김양 부검/검찰,영장기한 끝나 연장 검토

    ◎경찰,“새벽에 백병원 바리케이드 철거”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26)의 분신자살사건과 성균관대학생 김귀정양(25)의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명동성당과 백병원에 공권력을 투입하는 시기와 방법을 놓고 부심하고 있다. 검찰은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27)의 구속영장이 이미 나와 있고 김양이 숨진 지 열흘째에 다가오면서 사체가 변질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공권력을 동원해서라도 영장을 집행해야 한다고 보고 있으나 성당과 병원이라는 집행장소의 특수성을 고려,실행에 옮기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검찰은 당초 김양의 사체에 대한 영장집행기한이 3일로 임박하고 명동성당측의 주일미사 등을 감안,1일 밤과 2일 새벽 사이 경찰을 투입하려 했으나 또다른 불상사 등을 우려해 좀더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3일까지도 김양의 사체를 부검하지 못할 경우 압수수색영장의 기한을 연장받을 방침이며 강씨의 연행문제에 대해서는 성당측과 계속 협의,자진출두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다시 『김양의 사체가 변질돼 사망원인을 가릴 수 없을 경우 모든 책임은 「대책위」측이 져야 할 것』이라고 확인하고 『강씨는 검찰의 정당한 법률행위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경은 2일 밤 『3일 상오 5시쯤 백병원 앞 바리케이드를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는 이웃 주민과 상인,병원 환자 등의 항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경찰의 발표는 경찰의 바리케이드 철거작업의 진행상황에 따라 백병원은 물론 명동성당까지 공권력이 투입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주목된다.
  • 「김양 사체부검」·「강씨 구속」 영장집행/공권력 투입 “임박”

    ◎“밤사이 집행” 설에 긴장감/사체 변질 우려… 「집행기한」 다 돼/김양 부검/강씨 출두 거부로 더 미룰수 없어/강씨 구속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26)의 분신자살사건과 성균관대생 김귀정양(25)의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27) 등에 대한 구속영장과 김양의 사체압수 수색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명동성당과 백병원에 곧 공권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공권력의 투입시기는 김양 사체압수 수색영장의 기한이 오는 3일인 점을 감안,그 이전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효과적인 집행을 위해 명동성당과 백병원에 동시에 들어갈 전망이다.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필적 및 감정결과,강씨의 자살방조혐의가 드러나 영장이 발부됐고 영장집행에 응할 것을 여러 차례 요구했음에도 강씨가 정당한 법집행을 무시하고 있어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 아래 이같은 연행을 결정했다. 강씨는 지난달 8일 김씨가 분신자살한 뒤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전민련」 관계자들과 함께 명동성당으로 자리를 옮겨 필적에 대한시비를 벌이며 검찰의 혐의내용을 부인해 왔고 지난달 26일 자살방조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었다. 검찰은 강씨의 구속영장청구서에서 『김씨의 사망 뒤 「전민련」의 서준식·김선택씨 등과 함께 장례 등 사후처리를 해주겠다고 암시하고 유서를 대필하는 등 자살을 방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김양의 사체부검을 이른바 「대책위」측이 계속 거부해 사체가 변질될 우려가 있고 지난달 26일 발부한 김양의 사체압수수색영장 기한이 3일로 다가옴에 따라 공권력 투입을 해야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1일 『영장을 집행해야 할 검찰로서 장소가 명동성당인 점을 감안,강씨에게 자진출두를 요구한 바 있고 명동성당 경갑실 본당 수석신부에게 협조를 요청했으나 「전민련」측은 이를 무시했다』면서 『성당과 백병원에 대한 영장집행이 정당한 만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밝혀 공권력투입이 눈앞에 임박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 「대책회의」 20명 지명수배/치안본부/서준식·김종식·윤영규씨 포함

    ◎일선 경찰서에 전단 배포 치안본부는 30일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 분신자살 사건과 관련,자살방조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27)를 비롯,「대책회의」의 대변인 이동진씨(37),서강대 총학생회장 표홍철군(22) 등 20명을 지명수배하고 명함판 사진이 실린 수배전단을 일선경찰서에 배포했다. 수배자 중에는 김씨 자살사건에 연루된 강씨 외에 검찰이 자살방조 용의자로 지목해온 「전민련」 인권위원장 서준식(43)씨,사무처장대행 김선택씨(36) 등 전민련 관계자 4명과 「대책회의」 상임대표 한상렬씨(41) 등 대책회의 관계자 4명,「전대협」 의장 김종식군(24·한양대 사회4) 등 대학생 8명 및 「전교조」 위원장 윤영규씨(55),「전노협」 의장 직무대리 현주억씨(36) 등이 포함돼 있다. 수배자 명단. ▲한상렬 대책회의 상임대표(41·전민련 공동의장) ▲이수호 대책회의집행위원장(42·국민연합 집행위원장 겸 전교조 부위원장) ▲이동진 대책회의 대변인(37·전교조 대외협력위원장) ▲이동균 대책회의 정책기획국장(30) ▲윤영규 전교조 위원장(55) ▲현주억 전노협 의장 직무대리(36) ▲이순형 서노협 의장직무대리(33) ▲최종진 국민연합 사무처장(41) ▲황인성 전민련 기획실장(38) ▲김선택 전민련 사무처장대행(36) ▲서준식 전민련 인권위원장(43) ▲강기훈 전민련 총무부장(27) ▲김종식 전대협 의장(24·서총련 의장) ▲허동준 전대협 대변인(23·중앙대 총학생 회장) ▲송인배 울산총협의장(23·부산대 총학생 회장) ▲송영민 대경총련의장(22·경북대 총학생 회장) ▲이철상 전대협 부의장(24·서울대 총학생 회장) ▲임헌태 연세대 총학생 회장(21) ▲표홍철 서강대 총학생회 회장(23) ▲노훈오 전남대 총학생 회장(23)
  • 강씨 연행방법 다각 검토/검찰,「전민련」 관계자 수사도 병행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 분신자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강신욱 부장검사)는 30일 자살방조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 단체 총무부장 강기훈씨(27)의 신병인도협조문제를 놓고 명동성당측과 협의를 계속하는 한편 강씨의 강제소환 방법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김씨의 유서필적이 강씨의 것으로 최종 통보해옴에 따라 이 사건의 마무리를 위해서는 영장발부에 따른 강씨의 신병확보가 급선무라고 보고 일단 공권력 투입을 제외한 모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검찰은 강씨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김씨가 분신하기 전 행적에 대해 집중 조사해 유서대필 외에 다른 혐의점이 밝혀지면 자살교사 등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수사결과로도 강씨에 대한 공소유지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강씨 이외의 「전민련」 관계자들의 수사도 병행,구체적인 혐의가 밝혀지는 대로 추가로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 “「김씨수첩」은 강씨 필적”/검찰 최종결론

    ◎유서·자술서·노트필체와 동일”/명동성당에 출두중재 요청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의 분신자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강신욱 부장검사)는 29일 김씨의 수첩이라고 「전민련」측이 검찰에 넘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던 수첩의 필적은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의 것으로 공식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1일 이 수첩의 조작여부를 밝혀낸 데 이어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필적감정결과를 통보받은 결과 이 수첩의 필적은 유서와 강씨의 자술서,강씨의 재학중 노트의 필적과 일치한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이날 수첩의 찢겨진 3장은 수첩과 대부분 겹쳐 조작된 것이 분명하고 추가 의뢰됐던 지난 84년 단국대 화학과 2년 재학중일 때 강씨가 썼던 화학노트의 필적,자술서 등의 필적은 모두 동일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날 상오 강력부 신상규·남기춘 검사와 수사관 4명을 명동성당으로 보내 경갑실 본당 수석신부에게 강씨를 연행할 수 있도록 중재를 요청했다. 검찰은 이 자리에서 강씨에게 이미 구속영장이 나와 있으며 강씨가 농성중인 성당 밖으로 나와 검찰에 출두하는 형식으로 연행에 응하도록 설득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검찰은 『원한다면 변호사를 대동하고 연행에 응해도 좋으며 관례를 깨고 조사기간 동안이라도 변호사의 접견을 허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줄 것을 부탁했다. 검찰은 그러나 강씨가 경신부의 중재마저 거부할 때 구속영장을 집행하기 위해서 강제연행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공권력의 투입을 포함한 강제연행의 방법과 시기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강씨 “불응” 재확인 한편 강씨는 서준식 전민련인권위원장과 함께 29일 하오 3시 서울 명동성당 사제관 2층 수석사제실로 경갑실 신부를 방문,검찰의 영장집행에 응할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경 신부는 1시간40분 동안 강씨 등과 면담을 마친 뒤 강씨에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 검찰의 적법한 영장 집행에 응하는 게 어떠냐』고 권유했으나 강씨는 『유서를 대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응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전했다. 경 신부는 또 『강씨와의 대화결과 강씨와 검찰측 사이에 진실규명을 가로막는 커다란 벽이 있음을 실감했다』며 『필요하다면 사제단과 협의,진실이 밝혀지도록 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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