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촛불문화제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이스라엘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여행경비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교도소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고유가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6
  • 첫날 연행 36명 석방

    사법당국의 강력한 처벌 방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3일째 ‘광우병 쇠고기’ 규탄 거리 행진에 나섰고 경찰도 또다시 물리력을 동원한 강제해산으로 맞섰다. 26일 시민 3400여명(경찰 추산·주최측 1만 2000여명)은 서울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를 가진 뒤 오후 9시50분쯤부터 거리로 나와 청계천∼명동∼종각 일대를 행진했다.이들은 ‘고시철회’,‘협상무효’를 외치며 정부를 규탄했다.스크럼을 짜고 경찰의 저지선에 대응하는 모습도 보였다. 경찰은 27일 오전 1시7분쯤 서울 종각 부근에서 대치하던 시위대 700여명을 강제 해산했다.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빚어지면서 부상자가 발생했고,경찰은 일부 시민을 연행했다. 하지만 서울경찰청은 지난 25일 새벽 첫번째 거리행진에서 연행했던 36명을 모두 불구속 입건키로 하고 전원 석방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편 정치권도 촛불집회를 두고 정치공방을 이어갔다.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촛불시위에) 정치가 개입되면서 시위의 성격이 변질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반면 통합민주당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80명은 “이명박 정부는 촛불문화제를 강제로 해산하는 등 구시대적 작태로 신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설영 김정은 황비웅기자 kimje@seoul.co.kr
  • “경찰, 중국인 시위할때는 가만히 있더니”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렸던 ‘쇠고기 청문회’에서 날카로운 질책으로 ‘버럭경태’란 별명을 얻었던 통합민주당의 조경태 의원이 촛불문화제 거리시위를 강경 진압한 경찰에 대해서도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조 의원은 27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중국인 성화봉송 시위대’와 ‘촛불시위대’를 대하는 우리 경찰의 태도가 너무 다르다.”며 경찰의 강경대응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이날 “중국인들이 불법시위를 할 때엔 멍하니 지켜보기만 하지 않았느냐.”면서 “이번에 대한민국 국민들을 강경 진압하는 걸 보니 그 경찰이 대한민국 경찰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거리시위 현장 상황에 대해 “약속이 있어서 지나가다가 시위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강제 연행된 사람들도 있었다.”며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아닌지 답답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촛불문화제가 거리시위로 변하면서 원래 평화적인 성격과 달라진 것이 아닌가.”는 질문에 대해 “국가의 맹목적인 가해에 대한 국민의 최소한의 방어 수단”이라며 “정부가 제대로 소통하려 하지 않고 귀를 기울이지 않다 보니 어린 학생들이 거리로 나서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경찰은 27일 새벽 종각역 부근에서 도로 점거 시위를 벌이던 시위대 600여명을 강제 해산하고 28명을 연행했다.이 과정에서 40∼50대 여성 등 부상자가 발생해 경찰의 강경진압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5·17 휴교’ 문자 유포자는 재수생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6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며 ‘5월17일 등교거부’를 촉구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유포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재수생 J(19)군을 불구속 입건했다.J군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가 열리기 시작한 지난 4일 ‘5월17일 휴교시위, 등교거부’ 등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여자친구에게 발송하면서 ‘여러 사람에게 퍼뜨려달라.’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J군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위한 조직적인 운동을 위해 ‘휴교 문자’를 발송한 것이 아니라 고교시절 학교생활에 대한 불만 등으로 허위 문자를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2030 “이젠 오프라인 소통”

    2030 “이젠 오프라인 소통”

    지난 24일과 25일 광화문 일대에는 10대보다 20∼30대가 더 많이 모였다. 모바일보다는 인터넷을 통해 움직이고 즉흥적인 행동보다는 합의를 중요시하는 ‘2030 세대’의 특징은 시위에서도 나타났다. 광장에 머물지 않고 불법을 감수하면서 거리로 뛰쳐나온 시위대가 든 펼침막에는 인터넷카페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군중심리로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것처럼 보이지만 이들의 이면에는 인터넷을 통한 토론과 합의가 자리잡고 있었다. 특히 그간 촛불문화제 참석을 자제했던 대학생들이 거리 시위를 주도했다. 하지만 과거 운동권과는 달랐다. 쇠파이프 등 시위 용품을 들지 않았고, 배후조직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지도 않았다. 경찰과의 작은 마찰에도 두려움을 느꼈다. 시위에 참가했던 김모(29)씨는 “정부는 순수한 촛불문화제를 열어온 10대들의 요구를 묵살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촛불문화제로는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정부가 약속한 일자리 창출, 경제살리기도 믿을 수 없어 거리로 나섰다.”고 말했다. 주말 이틀에 걸쳐 경찰에 연행된 시위자 69명 중 81%인 56명이 20∼30대였다.10대는 단 두 명이었다.‘2030 세대’가 참여하면서 시위 문화도 달라졌다. 현실적인 문제를 피부로 느끼는 이들은 쇠고기 수입뿐 아니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일자리 창출·고물가·대운하 등의 주제들을 모두 쏟아냈다. 중앙대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는 “2030 세대의 주장은 광우병 쇠고기 문제를 이미 넘어섰다.”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불거진 수많은 문제 중 어느 것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 좌절하며 누적된 불만을 표출하는 것으로,10대들의 행태와는 분명히 다르다.”고 분석했다. 25일 거리 집회에 참가했던 대학생 우모(25)씨는 “그동안의 촛불문화제가 현실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느꼈고, 진정한 소통이 없는 정부의 해결방식에서도 한계를 느꼈다.”면서 “인터넷 동호회 카페에서 충분히 토의했고, 그만큼 행동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결국 ‘감성의 촛불’이 아닌 ‘이성의 구호’를 들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청와대로 가자는 이들을 오히려 민주노총과 광우병 대책회의 측에서 말렸다.”면서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정당한 요구라면서 토론 끝에 합의를 도출해 움직였다.”고 전했다.2002년 미선·효순양 사망사건,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건에서 경험했던 ‘촛불의 경험’도 이들을 움직였다는 분석도 있다. 전문성을 갖춘 대학생들도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전국수의학도협의회는 지난 24일부터 검역주권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10개 대학 중 국립대학만 9개나 돼 교수들이 나서기가 쉽지 않다.”면서 “전문적인 논쟁을 우리가 이끌겠다.”고 밝혔다. 앞선 23일 의치대·한의대·약대 학생들도 미국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10대의 촛불이 2030 세대의 사회적 인식을 깨워 거리로 불러냈다고 봐야 한다.”면서 “집회 주체의 변화로 시위의 방향과 강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경주 김정은 장형우기자 kdlrudwn@seoul.co.kr
  • ‘성난 촛불’ 대정부 투쟁 조짐

    ‘성난 촛불’ 대정부 투쟁 조짐

    중·고생들과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진행돼 온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가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노동단체들의 가세로 쇠고기 수입 반대를 넘어선 대정부 투쟁으로 번져갈 태세다. 촛불문화제가 신고되지 않은 ‘불법’ 거리시위로 확산되면서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17번째 촛불문화제에는 여의도에서 집회를 마친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전국교사대회를 마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들이 일부 합류했다. 또 대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모임인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도 100일 순례를 마치고 동참했다. ●민노총 지도부 9명 청계광장서 노숙투쟁 정부의 노동·교육·환경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해 온 단체들이 촛불시위에 참여하면 정치색이 강해져 순수성이 의심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민주노총과 전교조 등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으로 인해 대정부 투쟁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판단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 등 지도부 9명은 정부의 미 쇠고기 수입 고시가 있을 때까지 청계광장에서 노숙투쟁에 들어갔다. ●쇠고기 담화 불구 “정권퇴진” 구호 또 10대와 네티즌들이 주도하던 시위에 ‘386세대’와 사회단체들이 합류하면서 시위 양상과 소통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10대와 네티즌들이 주로 인터넷 카페를 통해 촛불시위 참여를 독려하고 현장 동영상을 퍼다 나르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알린다면 386세대와 사회단체들은 시위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민중가요를 부르고, 이른바 ‘8박자 구호’를 외치면서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새로운 시위 방식과 기존 시위 방식이 결합되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주로 미 쇠고기 수입 반대를 외치던 시민들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도 불구하고 한발 더 나아가 ‘정권 퇴진’과 ‘독재 타도’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쇠고기 수입 문제뿐만 아니라 대운하, 교육자율화 조치, 공공부문 민영화 방침 등 현 정부의 정책 대부분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한데 모이고 있는 형국이다. ●“시민들 순수요구 정치적 음모로 매도” 24일 촛불문화제가 밤샘 거리시위로 이어진 것에 대해서도 주최 측은 다수 시민들의 자발적인 행동이었다고 전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한용진 상황실장은 “주최 측이 행사가 끝났다고 계속 전달했지만 시민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거리로 뛰어 들었다.”면서 “경찰들이 광화문 방향을 막으면 자연스럽게 해산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시민들의 분노는 그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상지대 교양학부 홍성태 교수는 “애초에 시민들은 자신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촛불을 들었다.”면서 “하지만 정부는 시민들의 순수한 요구를 정치적인 음모가 있는 것으로 매도해 일을 키웠다.”고 말했다. 또 “국민에게 사과한다고 하면서도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는 정부의 불성실한 태도에 국민의 불신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궁지에 몰린 교육과학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휴일인데도 김도연 장관의 지시로 교육과학기술부 실·국장 이상 간부들이 전부 모였다. 1시간 30분여에 걸쳐 난상토론이 벌어졌고 저녁 늦게 보도자료 한 장이 나왔다. 교과부 간부들이 나랏돈(특별교부금)으로 모교에 지원한 것에 대해 반성하는 내용이다. 김 장관은 이번에는 “대통령의 질책을 받았고,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전날(23일) 장관이 아닌 교과부 명의로 그것도 사과문이 아닌 어정쩡한 유감성명으로 넘어 가려던 것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그때만 해도 교과부 내에서는 “(특별교부금 지원이)법을 어긴 것도 아닌데 억울하다.”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하지만 교과부의 이런 안이한 태도에 대해 청와대는 물론 시민들의 질책이 잇따랐다. 교과부는 뒤늦게 ‘유감표명’ 정도로 넘어 갈 사안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그제서야 자세를 낮췄다. 교과부의 한 국장은 “(뒤늦게 사과성명을 낸 것에 대해)유구무언이며 이번에는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 교과부는 이미 ‘사면초가’에 몰려 있다. 이번 문제만 해도 전교조와 참여연대,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연대 등 3개 교육·시민단체가 오는 27일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감사 결과와 관계없이 교과부로서는 당분간 수세에 몰릴 수밖에 없다. 여기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둘러싼 촛불문화제가 거리시위로 번진 것도 적잖은 부담이다. 중·고생들이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어 난감하다. 초·중등 업무를 시·도교육청에 넘기기로 한 상황에서 교과부가 나서서 획일적인 대책을 내놓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사태가 날로 확산되고 있는 것을 방관하고 있는 것도 마음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예상했던 대로 전교조가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며 전면투쟁을 선언한 것도 교과부가 풀어야 할 또다른 난제다. 전교조는 지난 24일 창립 19주년을 기념하는 전국교사대회를 갖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와 4·15 교육자율화 조치 철회를 핵심쟁점으로 부각시켰다. 학교자율화에 이은 후속조치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교과부가 예기치 못한 악재들을 어떻게 풀어나갈 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인권위, 촛불집회 자유 침해 조사

    국가인권위원회는 23일 긴급 상임위원회를 열어 청소년 인권단체와 학생 94명 등이 전날 제출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 긴급구제요청’과 관련, 학생과 청소년의 집회 및 표현의 자유가 침해되는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 조사에 착수키로 결정했다.인권위는 “우리 사회는 청소년이 보호의 대상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학생과 청소년 역시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권리와 집회에 참여할 자유가 있다.”면서 “이는 우리나라가 가입·비준한 ‘국제아동권리협약’ 등에도 명시된 사항”이라고 밝혔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美쇠고기·FTA협상 무효화하라”

    “美쇠고기·FTA협상 무효화하라”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대규모 농민집회와 촛불문화제가 22일 서울에서 열렸다. 한·미FTA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농민 1만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을 전면 무효화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집회에는 전국한우협회, 대한양돈협회 등 전국 각지에서 60여개의 농민단체가 참가했다. 윤요근 농민연합 상임대표는 “국민을 섬긴다던 정부가 전국의 농민을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면서 “이명박 정부 3개월만에 우리 농민 다 죽게 생겼다.”고 주장했다. 1700여개 시민단체 및 네티즌 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도 오후 7시부터 청계천 광장에서 상경투쟁을 전개한 농민들과 함께 제15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촛불문화제에서는 쇠고기 수입 협상의 무효화를 주장하는 ‘협상 백지화를 위한 100인 합창단’과 여성농민회 노래패인 ‘청보리사랑’, 밴드 윈디시티 등의 공연도 펼쳐졌다.iCOOP생협연합회와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원들도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재협상을 촉구하는 ‘뿔난 엄마들의 함성’ 결의대회를 열고 촛불문화제에 가세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정부가 쇠고기 전면수입 장관고시를 강행키로 한 데 맞서 산하 운수노조의 운송거부,14개 쇠고기 물류창고 원천봉쇄 등 강도높은 투쟁방침을 밝혔다. 이석행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고시를 강행하면 운송거부 투쟁과 함께 파업에 버금가는 동원령을 발동할 것”이라면서 “부산, 경기도, 인천 등의 쇠고기 물류 창고 주변 공장 노동자들에도 파업에 준하는 동원령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막돼먹은 서울시 용역 직원

    막돼먹은 서울시 용역 직원

    서울시 용역직원이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문화제가 열린 청계광장에서 김밥을 팔던 할머니를 마구 때리는 내용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빠르게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종로경찰서는 19일 용의자 박모(23)씨를 불러 조사했다. 박씨는 지난 17일 오후 7시쯤 청계광장에서 김밥을 팔던 70대 할머니와 언쟁을 벌이다 주먹과 발로 할머니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촛불문화제 참석자로 보이는 한 네티즌이 박씨가 할머니와 다투다 김밥이 담긴 대야를 발로 차고 멱살을 잡는 할머니를 뿌리치면서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박씨는 경찰에서 “할머니께 ‘여기서 팔지 말라.’고 대여섯번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멱살을 잡고 ‘젊은 사람이 그렇게 할일이 없냐. 평생 용역이나 해먹고 살아라.’는 등의 욕설을 해 화를 참지 못하고 주먹을 휘둘렀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으로 집회현장에서 단속을 하게 돼 의욕이 앞서서 그랬다. 할머니께 죄송하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민간용역업체 직원이 저지른 사건이지만, 시민들이 우리의 어머니, 할머니와 같은 분이 폭행당하는 모습을 보고 분노하는 심정을 통감한다.”면서 “피해 할머니와 시민들께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꺼지지 않는 ‘교복 촛불’

    검찰과 경찰, 교육당국의 ‘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10대 ‘교복부대’들이 지핀 촛불은 꺼지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시교육청은 교사와 장학사 등 1000여명을 동원해 ‘현장 지도’에 나섰지만 청계천 광장에는 2만여명(경찰추산)이 촛불을 들고 나왔다. 특히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부모님의 손을 잡고 나온 초·중·고생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고등학교 1학년 딸과 함께 청계광장을 찾은 정광훈(48)씨는 “처음엔 딸을 말렸다.”면서 “그러나 국민의 목소리에 귀닫는 정부, 학생들의 권리를 짓밟는 교육당국의 행태를 보면서 쇠고기 문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도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 딸과 함께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윤도현, 김장훈, 이승환씨와 영화배우 김부선, 문소리씨 등이 동참했다. 윤도현씨는 “미군 장갑차에 생명을 잃은 여중생 집회 이후 4년 만에 광장으로 나왔다.”면서 “10대들이 촛불을 들고 나서는 걸 보고 아주 창피했다.”고 고백했다. 이날 광주·부산을 비롯한 전국 12개 지역,36개 장소에서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집회가 열렸다. 광주 금남로에선 ‘5·18민주화운동 28주년 전야제’와 ‘미국 쇠고기 수입 규탄대회’가 함께 열렸다. 과천 지역에서 시작된 ‘우리집은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반대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 걸기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 현수막은 현재 옥션과 지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김장훈 등 촛불집회 참가… ‘스타 선동론’ 맞불?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문화제가 17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을 비롯해 전국에서 동시에 열렸다. 시민단체와 인터넷 모임 등 1700여 단체로 구성된 광우병대책회의가 주최한 청계광장에는 약 4만여명(주최측 추산·경찰 추산 1만6000여명)이 모여 촛불을 들어올려 더욱 거세진 여론을 반영했다. 특히 이날 문화제에는 이승환, 김장훈, 윤도현밴드 등 유명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각자의 생각을 밝히고 참가자들을 응원해 환호를 받았다. 10대 참가자들에 대한 일부 언론의 ‘연예인 선동론’에 오히려 ‘맞불’을 놓은 셈. 김장훈은 참석 전에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무대에 오를 것을 팬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윤도현은 “10대들은 공부만 해야하고 나라를 걱정하면 안되는 것처럼 기성세대들이 매도한 것에 대해 ‘아저씨’로서 부끄럽다.”고 밝히며 “우리도 여러분들과 뜻을 함께하고 있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연예인들의 참여로 집회 분위기가 뜨거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시민들의 가감없는 목소리를 나누는 것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이날 교육당국은 현장에 교사 900여 명을 배치해 ‘학생지도’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직접적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글·영상/ 나우뉴스TV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촛불끄기’ 교직원들 집회?

    17일 대규모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에 중·고생들이 참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서울시내 교감 등 교직원이 총동원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중·고교 교감 670명을 비롯해 본청과 지역교육청 장학사 222명 등 총 892명을 17일 청계광장과 서울광장에 배치해 학생지도에 나서겠다고 16일 밝혔다. 학교에 따라 생활지도부장 등도 나올 것으로 예상돼 동원되는 교사는 10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교직원들이 대거 동원되는 이유는 지난주 중·고생들 사이에 촛불집회를 위해 ‘17일 등교를 거부하자.’는 글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 확산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17일 촛불집회는 ‘4·15 공교육포기정책반대 연석회의’가 주최자로 참여해 ‘학교자율화’ 조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여 교육당국은 더욱 긴장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을 우려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촛불문화제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당국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교조 관계자는 “학생들이 선생님들을 보며 제 목소리를 낼 수 있겠냐.”면서 “서울시교육청이 학생들의 자발적인 집회를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보호 차원에서 현장에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7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학생의 인권과 수업권 방해행위에 대해 인권단체 및 법률단체와 함께 고소고발, 인권위 진정, 손해배상청구 등 법적 대응을 해 나가기로 했다. 대책회의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개최된 촛불문화제는 단 한번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은 평화행사였는데도 경찰이 이를 문제 삼는 진짜 이유는 시민들이 정부를 비판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 시위, 결사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경원 김정은기자 leekw@seoul.co.kr
  • [집중 인터뷰] “경제발전 좀먹는 공직자 비리 중점 司正”

    [집중 인터뷰] “경제발전 좀먹는 공직자 비리 중점 司正”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1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참여정부 고위직 인사의 비리에 대한 사정(司正)과 관련,“공무원이 이권에 개입하는 등으로 경제주체의 공정한 경쟁을 해치고 경제발전을 좀먹는 공직비리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사소한 범죄보다는 국가 사회의 거악(巨惡)에 초점을 두어야 사정 작업이 국민의 공감과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이날 법조팀장인 박찬구 사회부 차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교정시설 수용자의 의료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안양교도소에 혈액투석 전문의료 인력과 장비를 지난 14일 갖춰 전국의 혈액투석 수용자 37명을 대상으로 혈액투석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비례대표 공천헌금 사건에 대해 표적수사 논란이 일고 있는데. -가당찮은 얘기다. 비례대표 한 사람이 (수사 결과)당선 취소되더라도 다음 순번 후보가 자리를 물려받게 되는 것 아닌가. ▶미국 쇠고기 관련 촛불문화제에 대한 입장은. -국민의 정당한 의사표현과 집회의 자유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최대한 보장되어야 마땅하다. 다만 ‘문화제’인지 ‘집회’에 해당하는지는 명칭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그 실질적 목적과 전개양상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지난 2005년 대법원에서 일몰 후 ‘문화제’ 명칭으로 행사가 이뤄졌더라도 그 행사에서 주창된 각종 정치성 구호와 집회의 전개양상, 집회 개최 횟수 등을 종합해 불법집회로 판단, 유죄를 선고한 사례가 있다. ▶향후 역점 추진 사항은. -선진법치국가를 만들어 나가겠다. 법과 원칙에 대한 불신은 사회적 비용을 증대시키고 국가발전을 저해한다. 법질서 확립을 통해 법을 지킨 사람은 반드시 혜택을 받고, 법을 어긴 사람은 불이익을 받는 신뢰사회를 이루겠다. ▶기업법제 개선사업의 취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투자 환경과 책임경영 환경을 만들어 주자는 것이다. 불법·부당한 기업 행위조차 용인하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예를 들어 창업자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최저자본금 제도를 폐지하지만, 회사의 자본 충실 원칙을 위협하는 가장납입(假裝納入) 행위는 현행과 같이 엄중 처벌할 것이다.‘기업하기 좋은 환경’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법질서 지키기도 중요하다.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라 기업의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해 나가겠다. ▶사형제 존폐 논란에 대한 견해는. -현재 교정시설에는 58명의 사형확정자가 수용되어 있다. 사형제 존폐는 국가형벌권의 근본과 관련되는 중대한 문제이므로 사형의 형사정책적 기능, 사회현실, 국민 여론 등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 현재 인권시민단체, 국제인권단체에서 사형제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 개인의 어떤 입장에 구애됨이 없이 시간을 두고 한층 더 심층적인 연구와 심각한 고뇌를 거쳐야 할 것이다. ▶안양, 일산 등에서 성폭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성폭력범죄자의 재범 방지 대책이 강조되고 있는데. -최근 아동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법무부 장관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전국 교정시설 가운데 4개 기관에 13세 미만 아동성폭력사범 집중처우센터를 설치해 출소가 임박한 수형자들을 대상으로 성관념 인지치료, 피해자 아픔 공감하기, 감정조절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성폭력은 다른 범죄와는 달리 개인의 성향에 따른 것이므로, 개인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 시행과 교육을 통해 재범을 방지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 ▶각종 범죄로 사회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데 교정의 방향과 큰 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범죄자가 출소 후 다시 범죄의 길로 나아가지 않게 지속적인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자립 의지와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교정행정에도 IT 정책이 적극 도입된다고 하는데. -민원인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IT기술을 접목한 사이버스페이스를 통한 ‘화상접견관리시스템’을 더욱 활성화하고, 교정시설과 종합병원을 화상으로 연결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새로운 차원의 진료모델인 ‘원격화상진료시스템’ 설치를 적극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또 인터넷이나 전화를 이용한 ‘영치금 온라인 입금제도’등 민원인 중심의 정책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교정시설 수용자에 대한 의료처우가 개선되고 있다는데. -최근에는 원격화상진료시스템 운영, 직장인 수준의 외부기관 건강검진 실시 등으로 질병의 사전예방 측면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안양교도소내 혈액투석실 운영으로 만성신부전증 환자 1인당 혈액투석에 소요되는 연간 2340만원, 총 연간 8억 658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새로운 ‘수형자 창업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수형자의 출소 후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각 교정기관에 ‘수형자 취업 및 창업지원협의회’를 설치했다.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전문 컨설턴트와 상담을 통해 업종선택, 상권분석, 영업노하우 등 출소 전 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창업과 취업, 대출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출소자에게 무담보 대출을 제공하기 위해 다음달 2일 창립되는 ‘기쁨과 희망은행’ 등 민간자원을 활용해 저금리 소자본대출을 알선하는 등 도움을 줄 예정이다. ▶교정시설에서 여러 개의 자격증을 취득해도 사회에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매년 2000명 이상의 수형자가 각종 기술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고급의 기술자격증 취득과 출소 후 바로 사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청송직업훈련교도소에 반복·심화 훈련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7월에는 화성직업훈련교도소를 추가로 개청해 체계화된 직업훈련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마다 서울신문과 공동으로 교정대상을 수여하고 있는데, 의의와 취지는. -교정대상은 헌신적으로 직무를 수행한 교정공무원과 수형자 교화활동을 돕는 민간 교정위원에게 수여되는 가장 영예로운 상이다. 이들이 더욱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보다 많은 국민이 교정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 글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김경한 법무부 장관 ▲경북 안동(64)▲경북고·서울대 법대 ▲사시11회 ▲대검 연구관·법무부 검찰1·3과장·서울지검 형사6부장·공안1부장 ▲의정부지청장·서울남부지청장·법무부 기획관리실장·대검 공판송무부장·춘천지검장·법무부 교정국장·법무부 차관·서울고검장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
  • “비리척결에 어느 정권도 예외 없다”

    “비리척결에 어느 정권도 예외 없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15일 참여정부 실세와 고위층 인사들에 대한 사정(司正)작업과 관련,“강력하고 지속적인 사정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정권이 바뀌면 흔히 종전의 정권에서 은폐되었던 부정과 비리가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종전 정권의 부정과 비리가 사건화되는 경우가 (과거에)상당수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우리 사회와 경제발전을 좀먹는 부정과 비리에 대해서는 그것이 어느 정권에서 생긴 것임을 불문하고 엄중히 척결토록 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와 정·관계 등 여권 실세와 고위층을 대상으로 각종 건설 및 관급공사 납품 비리, 공기업체와 공무원 인사청탁, 뇌물수수 의혹 등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김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친박연대와 창조한국당 등의 비례대표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정치권의 ‘표적 수사’ 논란을 “지금 세상에 ‘표적수사’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공천 비리 문제는 검찰이 먼저 나서서 수사한 것이 아니라, 언론이 일제히 구체적인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국민 여론이 이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는 것이어서 수사에 착수하게 된 것일 뿐이고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최근 미국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촛불문화제와 이른바 ‘인터넷 괴담’ 등과 관련해서는 “합법적인 순수 문화제는 철저히 보장하되, 불법집회로 변질되거나 도로점거·폭력행사 등 불법 집단행동으로 나아갈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괴담 수준의 유언비어는 심각한 사회불안과 정부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국력 낭비의 요인이 되기 때문에 조직적인 유포자와 배후세력만큼은 철저히 추적 수사해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찬구 홍성규기자 ckpark@seoul.co.kr
  • 서울광장 ‘촛불 집회’ 서울시, 변상금 부과

    서울시는 지난 14일 서울광장에서 ‘광우병 위험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를 주최한 시민단체에 광장의 무단 사용에 따른 변상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15일 “건전한 여가활동과 순수 문화활동 외에 주의·주장을 외치는 집회에는 서울광장 사용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촛불문화제는 순수 문화제도 아닐 뿐 아니라 신고없이 무단으로 사용한 만큼 이에 따른 변상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광우병 위험 미국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 긴급대책회의’가 지난 14일 3시간 동안 서울광장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용료 50만 7000원에 변상금 10만 1400원을 합해 모두 60만 8400원을 부과할 계획이다. ‘서울광장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서울광장의 조성 목적인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활동 등을 지원하는 공간’에 맞는 행사만 열 수 있도록 허가하고, 정치적 성격이 있거나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집회는 원칙적으로 허가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촛불문화제뿐만 아니라 농민단체의 집회나 등록금 인하 집회 등에도 똑같이 변상금을 부과했기 때문에 (변상금 부과가)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렇다고 집회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조례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16일부터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어 촛불문화제가 서울광장에서 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광장 ‘촛불 집회’ 서울시, 변상금 부과

    서울시는 지난 14일 서울광장에서 ‘광우병 위험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를 주최한 시민단체에 광장의 무단 사용에 따른 변상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15일 “건전한 여가활동과 순수 문화활동 외에 주의·주장을 외치는 집회에는 서울광장 사용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촛불문화제는 순수 문화제도 아닐 뿐 아니라 신고없이 무단으로 사용한 만큼 이에 따른 변상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광우병 위험 미국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 긴급대책회의’가 지난 14일 3시간 동안 서울광장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용료 50만 7000원에 변상금 10만 1400원을 합해 모두 60만 8400원을 부과할 계획이다. ‘서울광장 운영조례’에 따르면 서울광장의 조성 목적인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활동 등을 지원하는 공간’에 맞는 행사만 열 수 있도록 허가하고, 정치적 성격이 있거나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집회는 원칙적으로 허가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촛불문화제뿐만 아니라 농민단체의 집회나 등록금 인하 집회 등에도 똑같이 변상금을 부과했기 때문에 (변상금 부과가)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렇다고 집회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조례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16일부터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어 촛불문화제가 서울광장에서 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통령 탄핵서명’ 네티즌 “난 당당하다”

    ‘대통령 탄핵서명’ 네티즌 “난 당당하다”

    온라인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 탄핵서명 운동’을 주도,경찰이 신원조사에 나선 한 네티즌이 자신의 입장을 밝힌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안단테’란 아이디의 이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게시판에 ‘국회에 이명박 대통령 탄핵을 요구합니다’라는 청원글을 올린 당사자이다.이 청원은 15일 현재 130만여 명의 네티즌들이 서명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3일 경찰은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 운동’ 관련자와 ‘광우병 쇠고기 반대 촛불문화제’ 주최자의 신원확인에 착수했으며,이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사법처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신원확인 대상에 ‘온라인 탄핵 서명’의 발의자 ‘안단테’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이에 분노한 네티즌들의 항의성 ‘자수’가 이어지기도 했다. 자신을 경기도 모 고등학교 2학년 이라고 밝힌 ‘안단테’는 지난 14일 포털사이트 다음 토론 게시판에 ‘난 당당합니다’란 글을 올려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조금이라도 거짓과 잘못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정의를 정의라고 말하고,진실을 진실이라고 말하는 것이 무엇이 창피한가.”라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오히려 거짓과 유언비어로 국민을 속이려 하고 심지어 국민을 탄압하는 정부가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 정부는 잘못한 것은 누구나 인정하기 때문에 나는 당당하다.”며 “나는 잘못한 것이 없으니 잡아갈 테면 잡아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경찰을 향해 “나의 신원이 궁금하면 직접 메일을 보내라.상세하게 알려주겠다.”라며 자신의 이메일 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글이 올라온 후 네티즌들은 “‘안단테’의 당당함이 자랑스럽다.”(목우),“그에게서 80년대 청년학도의 기개가 보인다.”(정현주),“이런 학생들이 있어 한국의 미래는 어둡지 않다.”(감정치유) 등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또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는 ‘인권변호사 여러분 안단테를 구해주세요’라는 청원이 개설되면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네티즌들은 “변호사비를 모금한다면 동참하겠다.”(하이핑구),“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가만있지 않겠다.”(Pilot Fish)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한편 ‘안단테’를 비롯한 탄핵 서명 관련자들의 처벌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블루캐슬’이란 네티즌은 법률 전문 신문 기사를 인용해 “법률가들도 처벌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인터넷 수사에 대한 법조계 반응을 다룬 이 기사는 법조계 인사들의 말을 빌려 “전기통신기본법과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나도 잡아가라” 촛불집회 사법처리 방침에 경찰청 홈피 마비

    경찰이 ‘광우병 촛불집회’ 주최자와 ‘이명박 대통령 탄핵서명 운동’ 관련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사법처리 방침을 밝히자 네티즌들이 항의성 ‘자수글’을 연달아 올리면서 경찰청 홈페이지가 마비 상태에 빠졌다. 경찰의 잇따른 정권 코드맞추기에 분노한 시민들이 마침내 사이버 시위로 제동을 걸고 나선 셈이다. 14일 사이버경찰청 열린게시판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대역죄를 저질렀으니 부디 처벌을 부탁합니다.’,‘온·오프라인 서명운동에 동참했으니 자수할게요.’,‘출국금지 요청합니다.’라는 등의 글이 4000여개나 폭주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명박 대통령과 어청수 경찰청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공권력 집행이 불공정하다.’,‘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항의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우리 땅에서 무력 폭동을 일으킨 중국인들은 손끝 하나 못대면서 자국인들에게 이럴 수 있느냐.’며 경찰의 이중 행보에 분개하기도 했고 ‘한정된 인원으로 130만명이 넘게 서명한 청원을 수사하시려면 고생이 많겠다. 개인의 자유권까지 침해하면서 처벌하신다니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꼬집기도 했다. 때문에 홈페이지는 한때 접속이 거부될 정도로 마비됐다. 완전 실명제로 운영되는 사이버경찰청 게시판에 이처럼 많은 네티즌들이 ‘자수’ 명목으로 글을 올린 건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열리던 촛불집회는 14일 저녁 처음으로 시청 앞 서울광장으로 옮겨져 개최됐으며, 경찰은 7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부산과 광주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도 경찰 추산 4000여명이 참여해 광우병 쇠고기와 관련한 정부의 각종 무능한 대응을 규탄했다. 하지만 이날 집회에선 당초 촛불문화제의 주축을 이뤘던 10대들의 참석이 눈에 띄게 줄었다. 고등학교 3학년 이모(18)군은 “집회에 오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많았지만 불이익이 있을까봐 참여를 부담스러워하는 눈치였다.”고 말했다. 이재훈 김정은기자 nomad@seoul.co.kr
  • 美쇠고기 반대 촛불문화제 5일간 ‘활활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에 관한 고시가 발효되는 15일을 전후해 쇠고기 전면수입에 반대하는 촛불문화제가 5일간 계속 열린다. 한양대와 전남대 총학생회 등 전국 30개 대학 총학생회와 민주노동당학생위원회,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등 대학생 단체는 12일 중앙대에서 시국회의를 열고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저지와 검역주권 회복을 위한 전국 대학생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정부 고시 이틀전 13일부터… 대학생들도 동참 참여연대 등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인터넷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위험 미국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긴급대책회의’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연속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고시 예정일을 하루 앞둔 14일에는 청계광장뿐 아니라 국회 근처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도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도 이 기간 중 매일 또는 2∼3일씩 촛불문화제가 개최된다. 대책회의는 14일 청계천 행사에 대해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가를 위해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등으로 장소를 옮기는 문제를 검토 중이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美 농무장관 “한국 광우병시위 신경 안 써”

    美 농무장관 “한국 광우병시위 신경 안 써”

    “한국의 광우병시위, 신경 안 쓴다.” 에드 샤퍼 미국 농무장관이 한국에서 계속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 반대 촛불문화제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샤퍼 장관은 9일 미국 육류관련 전문지 ‘미팅플레이스’ 인터넷판(Meatingplace.com)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 식품업체들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계속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밝히며 일정대로 수출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국에서 시민들이 촛불문화제를 통해 요구하고 있는 재협상에 대해서는 “쇠고기 관련 협상을 다시 해야할 이유는 전혀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한국의 쇠고기 시위에 신경쓰지 않는 농무부 장관’(USDA’s Schafer unconcerned about South Korean beef protests)이라는 제목의 이 인터뷰에서 샤퍼 장관은 “한국의 시위 참가자들은 1999년 시애틀에서 열린 WTO 반대 시위대와 비슷한 반 세계화 세력”이라고 표현하며 한국인들의 집회 목적을 ‘세계화 반대’에 국한시켰다. 또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폭넓은 지지를 받으며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것을 알고 있다.”며 이 대통령의 조율 능력에 대한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샤퍼 장관은 국내에 미국산 소의 광우병 감염 가능성 우려를 증폭시킨 ‘서지 못하는 소 비디오’에 대해서도 최근 “식품 안전과는 관계가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정했다. 그러나 지난 2월 이 비디오가 폭로된 뒤 미국 행정부는 역사상 최대규모인 6600만kg 상당의 쇠고기 리콜을 결정한 바 있다. 사진=Meatingplace.com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