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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짜 여행 제안에 마약 운반한 외국인 징역 11년

    공짜 여행 제안에 마약 운반한 외국인 징역 11년

    여행비 등을 지원받는 대가로 외국에서 한국으로 필로폰을 밀반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외국인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김현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독일 국적 A씨, 스페인 국적 B씨에게 각각 징역 11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16일 오후 1시 30분쯤 부산 김해공항에 필로폰이 15.3㎏씩 들어있는 여행용 가방 2개를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한 달 전인 지난해 6월 20일 이름을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온라인 메신저로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캐리어 2개를 전달하면 캐나다 여행경비와 대가를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7월 14일 캐나다 토론토 한 호텔 인근 도로에서 캐리어를 받아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위탁 수하물로 보낸 뒤 홍콩 첵랍콕 공항을 거쳐 지난달 16일 김해공항으로 입국했다. 두 사람은 필로폰 밀반입 대가로 비행기 탑승료와 숙소비, 우리 돈으로 2000만원 상당의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받기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SNS에서 무료 해외여행 광고를 보고 제안에 응했을 뿐, 마약을 운반하는 것인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밀반입하려 한 필로폰의 양이 상당함에도 이해하기 힘든 변명으로 일관하며 형사처벌을 피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 13세 소녀 성폭행한 남친에 “같이 해” 제안한 여성… 싱가포르 피해자는 사망

    13세 소녀 성폭행한 남친에 “같이 해” 제안한 여성… 싱가포르 피해자는 사망

    가해 남성 징역 10년·태형 12대 선고성관계 촬영·동참한 여성은 8년 9개월 싱가포르 경찰(SPF) 소속 남성과 그의 여자친구가 함께 13세 소녀를 성착취한 혐의로 각각 중형을 선고받았다고 지난 20일(현지시간) 스트레이츠타임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원은 이날 싱가포르 국적의 남성 마르쿠스 모센 림(24)과 필리핀 출신 싱가포르 영주권자 여성 마리야 베아트리스 가르가리타 투블레(29)에게 각각 징역 10년과 태형 12대, 징역 8년 9개월을 선고했다. 2023년 사건 당시 13세에 불과했던 소녀는 이후 세상을 떠났다. 피해자의 사망 원인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들 커플의 범행은 2023년 5월 남성이 온라인을 통해 피해 소녀와 알게 되면서 시작됐다. 소녀는 자신의 나이를 남성에게 말했고, 남성은 13세인 소녀와 성적인 행위를 하는 것이 범죄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남성은 소녀와 음란한 채팅을 지속했고, 자신의 성기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또 소녀에게 교복을 벗는 모습과 나체 사진 등을 보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남성은 같은 해 6월 9일 오후 10시 30분쯤 소녀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를 찾아가 계단에서 성관계를 했다. 피해자의 가정 형편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남성은 음식을 사다주기도 했지만, 성관계를 대가로 주기로 한 돈은 주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날 남성의 텔레그램 계정에 접속할 수 있던 여자친구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보고 남자친구가 자신 몰래 소녀와 성관계를 했음을 알게 됐다. 그런데 여성은 남성과 헤어지기로 하는 대신 셋이 함께 성관계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서였다고 싱가포르 검찰은 설명했다. 남성은 제안에 동의했다. 며칠 후인 같은 해 6월 17일 자정 직후 남성은 여자친구의 집 근처에서 소녀를 만나 계단에서 한 차례 성관계를 한 뒤 여자친구 집으로 소녀를 데려갔다. 여성은 집에서 남자친구와 소녀가 성행위를 하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또 셋이 함께 성관계를 하기도 했다. 이런 일이 있은 후 소녀는 이들 커플의 연락을 차단했고, 같은 해 7월 10일 피해자의 어머니가 딸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충격적인 사건이 세상에 드러났다.
  • 개미 방어에 코스피 4일 연속 ‘사상 최고치’…코스닥은 하락 마감

    개미 방어에 코스피 4일 연속 ‘사상 최고치’…코스닥은 하락 마감

    원달러 환율 13.2원 오른 1439.5원롤러코스터 장세 끝에 코스피가 전일 대비 0%대 상승해 강보합 마감했다. 개인 순매수세에 4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1 포인트(0.06%) 오른 5224.36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10.90 포인트(-0.21%) 떨어진 5210.35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과 하락 전환을 거듭했다. 한때 5100선(5199.78)까지 빠졌다가 사상 처음으로 5300선(5321.68)을 터치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 9786억원, 4251억원 동반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 홀로 2조 229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인 반면, 전기·전자(1.52%), 통신(2.17%), 증권(2.81%) 등 일부 업종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형주만 0.12% 상승했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35%, 0.14%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처음으로 ‘90만닉스’를 달성하며 신고가를 경신, 전 거래일 대비 5.57% 오른 90만 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스퀘어(7.34%)도 장중 58만 1000원으로 신고가를 찍었고, 삼성전자우(1.56%)도 강세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12%), 현대차(-5.30%), LG에너지솔루션(-4.44%), 삼성바이오로직스(-1.75%), HD현대중공업(-2.21%), 기아(-1.48%) 등 대부분이 빠졌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장 전 샌디스크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 호실적 발표가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해 코스피가 장중 5321까지 오르기도 했다”며 “다만, 트럼프가 차기 연준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매파 인사인 케빈 워시가 유력하게 거론돼 시장 경계감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상승 출발한 뒤 하락 전환해 전 거래일 대비 14.97 포인트(-1.29%) 내린 1149.4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 모두 내다판 반면 기관만 1조 3351억원어치 사들였다. 코오롱티슈진(0.67%), 리노공업(14.98%)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모두 내렸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2원 오른 1439.5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원대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한 점이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 “내 전처랑 바람피웠지” 흉기로 지인 목 찌른 60대…징역 7년

    “내 전처랑 바람피웠지” 흉기로 지인 목 찌른 60대…징역 7년

    전처와의 외도를 의심해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 정한근)는 30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60대)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3일 오후 3시30분쯤 대구 동구 지묘동의 한 길거리에서 흉기로 지인 B씨의 목 등을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전처와 피해자가 외도해 자신이 이혼하게 됐다는 생각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미리 흉기를 준비했으며, 범행 전 주변에 “B씨를 살해하겠다”고 말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했다. 반면,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살해할 의도가 없었으며, 어깨를 겨냥했으나 피해자가 움직여 목에 상처를 입힌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용한 흉기와 그 흉기로 피해자를 어떻게 찔렀는지를 봤을 때 살해할 의사가 없었다고 볼 수 없고,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방어하지 않았으면 사망에 이르렀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가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고 여전히 보복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황철규 서울시의원, 윤희숙 당협위원장과 함께 성동구 정비사업 현장 방문… “주민 부담 낮추고 사업성 높여야”

    황철규 서울시의원, 윤희숙 당협위원장과 함께 성동구 정비사업 현장 방문… “주민 부담 낮추고 사업성 높여야”

    윤희숙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중·성동갑)과 서울시의회 김태수 주택공간위원장, 황철규 의원은 지난 28일 성동구 응봉동 모아타운 대상지와 마장세림 재건축 정비구역을 방문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간담회를 진행했다. 현장에서 개최된 간담회에는 서울시·성동구청·SH공사의 담당 부서도 참석하여 조합 관계자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정비사업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응봉동 모아타운 간담회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의 종상향 ▲가족 단위 거주를 위한 중형(59m2 이상) 평형 확보 등에 대한 주민의 요구가 있었고, 과거 주거환경개선지구 지정 후 건축규제 완화로 조례상 용적률(150%)이 넘긴 건축물이 많아 현황 용적률의 적극 인정 여부와 스카이라인 기준의 형평성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거론되었다. 윤 위원장은 “응봉동은 과거 건축 특례로 인해 현황 용적률이 이미 조례 상한을 초과한 특수한 지역”이라며 “그런데도 명확한 판단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것은 명백한 행정의 공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는 현황 용적률을 감안한 용도지역 상향과 이미 무너진 산등성이 높이 등을 고려한 합리적 스카이라인 기준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진 마장세림 재건축 간담회에는 조합과 지역주민들이 단지 내에 조성될 입체공원의 인근 주민과 공동이용, 단지를 개방하는 열린단지 계획 등을 통해 허용 용적률 인센티브를 최대한 확보(20%)할 수 있도록 인근 녹지를 보유한 한양대학교의 협조와 서울시의 전향적인 심의를 요청했다. 김태수 주택공간위원장은 “마장세림 재건축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과 분담금 최소화를 위해 신속통합기획 자문 과정에서 실질적인 대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단지 인근 공원 부지와 한양대학교 소유 부지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주민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공원으로 지정돼 있으나 실제로는 방치된 공간에 대해 관계기관에 공식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주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특혜가 아닌, 비바람을 피하며 가족들이 함께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주거 공간”이라며 “주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도록 주거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정비사업이 추구해야 할 본질적 공익”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시 관계자는 “응봉동의 지형적 특성과 세대 밀도 등 사업 여건을 고려해 심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마장세림의 입체공원 활용성과 열린단지 인센티브 등 조합 측 제안에 대해 심의 과정에서 지역 특수성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윤희숙 위원장과 김태수 위원장, 황철규 의원은 “오늘 논의된 쟁점들을 서울시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과 함께 논의하며, 지역의 재개발·재건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마무리했다.
  • 이웃 노인 살해·유기한 70대…징역 30년 선고

    이웃 노인 살해·유기한 70대…징역 30년 선고

    이웃 노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유기한 70대가 1심 법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2부(김성래 부장판사)는 29일 A(78)씨의 살인과 시체손괴 및 유기,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 사건 선고공판에서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3일 강원 화천 상서면 산양리에서 80대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하천변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10월 8일 산양리의 하천 인근에서 숨진 B씨를 발견했고, 같은 날 수사망이 좁혀오는 데 압박을 느낀 A씨는 약물을 복용해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이튿날인 9일 병원에서 A씨를 체포했다. 재판부는 “사실상 인척 관계에 있는 피해자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고 생각해 피해자를 살해하고 범행을 은폐하려고 시체를 손괴하고 유기했다”며 “범행 동기나 방법, 경위 등에 비춰봤을 때 엄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차디찬 김치냉장고에 여친 시신 11개월 보관”… 살인·시체유기 40대男 징역 30년

    “차디찬 김치냉장고에 여친 시신 11개월 보관”… 살인·시체유기 40대男 징역 30년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1년 가까이 김치냉장고에 보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1부(부장 백상빈)는 29일 살인과 시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41)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4년 10월 21일 군산시 조촌동의 한 빌라에서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 B(40대)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김치냉장고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또 B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8800만원 상당의 대출을 받아 생활비로 쓴 혐의도 있다. 사건은 지난해 9월 29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실종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신고자인 B씨 동생은 언니가 1년 동안 메신저로만 연락을 주고받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관이 B씨의 휴대전화로 연락하자 동거 중이던 다른 여성에게 전화를 대신 받으라고 했지만, 경찰의 거듭된 추궁에 이 여성이 ‘나는 B씨가 아니다’라고 털어놓으면서 완전범죄 시도는 11개월 만에 끝났다. 공조 요청을 받고 수사에 나선 군산경찰서는 같은 날 오후 수송동의 한 원룸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 붙잡힌 후 “B씨가 ‘왜 알려준 대로 주식에 투자하지 않아서 손해를 봤느냐’고 무시해서 홧김에 그랬다”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경찰은 A씨의 진술에 따라 과거 B씨와 함께 거주했던 조촌동 빌라에서 김치냉장고에 보관돼 있던 B씨의 시신을 찾아냈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공판에서 “사람의 생명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의 근간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가치로 절대적으로 보호돼야 한다”며 “그러나 피고인은 연인을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냉장고에 은닉하고 피해자를 사칭해 가족들을 속이는 등 장기간 범행을 은폐해 엄벌에 처할 필요가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게다가 11개월간 차디찬 김치냉장고에 시체를 보관하면서 마지막까지 고인을 오욕, 존엄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그럼에도 유족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을 주고 피해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찾아볼 수 없는 점 등을 종합하면 중형을 선고해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가 있다”며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1일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 치매 어머니 흉기살해 50대男 결심… “편하게 해드리려” 주장

    치매 어머니 흉기살해 50대男 결심… “편하게 해드리려” 주장

    검찰, 징역 15년 구형 치매에 걸린 70대 노모와 오랜 기간 단둘이 함께 살다가 살해한 50대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29일 의정부지법 형사11부(부장 오창섭) 심리로 열린 50대 남성 A씨의 존속살해 혐의 재판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2009년부터 어머니와 단둘이 지내왔으며, 2018년엔 치매 증세가 있던 어머니가 낙상사고까지 당하면서 거동이 불편해졌다”며 “피고인은 그런 어머니의 식사를 챙겨주는 등 홀로 전담해서 돌봤다”고 말했다. 이어 “갈수록 증세가 심해지는 어머니를 보며 괴로움을 호소했고, 순간적으로 어머니를 편하게 해드려야겠단 생각에 이 사건 범행까지 이르게 됐다”며 “피고인은 범행 후 너무 괴로워 자해까지 했다. 실로 참담하고 비극적 사건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그러면서 “피고인은 본인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날마다 괴로움에 힘들어하고 있다”며 “정서적 탈진과 인지적 왜곡 등 극단적 심리 상태로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유족도 피고인을 용서하고 선처를 호소하는 점 등을 고려해 달라”고 덧붙였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할 말이) 없습니다”라고만 짧게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9월 경기 포천시 이동면 자택에서 70대 어머니 B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후 타지에 사는 가족에게 어머니 사망 사실을 알렸고, 가족은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집안에 B씨 시신이 상당히 부패가 진행된 채 있는 것을 확인했다. 시신에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었다. A씨는 경찰에 “어머니가 오랜 병환으로 힘들어해서 일주일 전쯤 내가 살해했다”고 자백하고 체포됐다. 재판부는 다음달 12일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 예정이다.
  • ‘99원 생리대’ 나온다…李 대통령 호통에 “손실 감수한다”는 ‘이 회사’

    ‘99원 생리대’ 나온다…李 대통령 호통에 “손실 감수한다”는 ‘이 회사’

    이재명 대통령이 생리대의 높은 가격을 질타하자 업계가 가격을 낮춘 생리대를 속속 내놓고 있는 가운데, 쿠팡이 손실을 감수하고 자체 브랜드(PB) 자회사를 통해 1개당 100원 안팎의 생리대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으로 정부와 국회, 수사기관의 표적이 된 쿠팡이 정부 정책에 부응하며 납작 엎드린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생리대 전문 PB 브랜드 ‘루나미’의 개당 생리대 가격을 다음 달 1일부터 최대 29% 인하한다고 밝혔다. 1개당 120~150원 선이었던 생리대는 중형 99원, 대형은 105원에 판매되며, 중형 18개입 4팩은 기존 9390원에서 7120원으로, 대형 16개입 4팩은 9440원에서 6690원으로 각각 낮아졌다. 쿠팡은 이번 가격 인하로 발생하는 손실을 전액 사측이 부담한다는 방침이다. 쿠팡 측은 “생리대 가격 인하를 통해 가성비 높은 상품을 확대해 고객 부담을 낮추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쿠팡의 이러한 행보는 정부가 생리대를 비롯한 생활 필수용품, 특히 여성의 필수 위생용품 물가 안정과 접근성 확대를 의제로 띄운 가운데 나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해외 생리대보다 우리나라 제품이 40% 가까이 비싸더라”라고 지적했다. 사실상 과점 구조의 생리대 시장에서 국내 제조사들이 제품의 ‘프리미엄화’를 추구하며 가격을 높이는 반면 비교적 저렴한 제품의 공급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 수년간 이어져 왔는데, 이 대통령이 생리대 가격을 콕 찝어 비판하면서 생리대 가격에 대한 공론화가 이어지고 있다. 여성환경연대가 2023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생리대 1개 평균 가격은 해외 제품보다 196.56원(39.5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업계는 저렴한 가격의 생리대 출시를 예고하고 나섰다. 유한킴벌리는 ‘좋은느낌 순수’, ‘코텍스 오버나이트’ 등 중저가 제품 3종을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해왔으나, 이를 오프라인에서도 확대 판매하는 한편 프리미엄 제품 대비 공급가를 절반 수준으로 낮춘 ‘수퍼롱 오버나이트’ 신제품을 2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LG유니참은 기존 프리미엄 제품보다 가격을 절반가량 낮춘 제품을 3월 중 선보이며, 깨끗한나라도 중저가 제품군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 ‘36주차 낙태 브이로그’ 공개한 산모, 징역 6년 구형

    ‘36주차 낙태 브이로그’ 공개한 산모, 징역 6년 구형

    임신 36주 차에 임신중절 수술을 한 산모와 이를 집도한 병원장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는 지난 26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병원장 윤모(81)씨와 산모 권모(26)씨, 수술 집도의 심모(62)씨 등 5명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임신 34~36주 차 태아에 대해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 신생아를 냉동고에 넣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윤씨에게 징역 10년과 벌금 500만원, 추징금 11억 5016만원을 선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권씨와 심씨에게는 각각 징역 6년, 브로커 2명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3년 및 추징금 3억 1195만원과 징역 1년 6개월이 구형됐다. 1심 선고는 3월 4일 이뤄질 예정이다. 해당 사건은 유튜브 채널 운영자인 권씨가 ‘총 수술비용 900만원, 지옥 같던 120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자신의 채널에 올려 논란이 됐다. 사건이 커지자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7월 관련자들을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같은 해 10월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한 차례 기각됐고, 이후 영장을 보강해 구속했다. 검찰은 “법의 공백 상태를 이용해 생명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산모는 태아의 사망 시점을 궁금해하지 않았고, 최소한 수술 진행 후 사망했다는 점을 미필적으로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왕절개 수술에서 마취나 처치가 시작되면 분만으로 본다는 기존 판례에 따라 이후 출생한 태아는 형법상 사람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최후 진술에서 윤씨는 “생명을 살리는 손으로 이런 죄를 저질러 의료인으로서 참담하고 부끄럽다”며 “병원은 이미 폐업했고 잘못된 판단을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권씨도 “내 잘못으로 생명을 떠나보낸 죄책감이 크다”며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 “나를 해고해?” 세차장 업주 수차례 찔러 살해한 60대 종업원 결국

    “나를 해고해?” 세차장 업주 수차례 찔러 살해한 60대 종업원 결국

    法, 징역 14년 선고 “범행 수법 잔혹” 함께 술을 마시던 세차장 업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60대 종업원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 안효승)는 28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24일 밤 경기 시흥시 대야동의 한 세차장 사무실에서 업주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이 세차장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A씨는 사건 당일 B씨와 술을 마시던 중 “일을 그만두라”는 말을 듣자 말다툼을 벌였고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자진 신고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은 그 존재 자체가 가장 소중한데 피고인은 동업자이자 직장 상사인 피해자와 말다툼하던 중 술에 취해 폭언을 듣자 격분해 무방비 상태인 피해자를 수차례 찔러 살해하는 등 범행 수법이 잔혹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 유족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범행 직후 스스로 신고해 자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한 바 있다.
  • 한국GM, SUV·픽업 브랜드 ‘GMC’로 내수공략 고삐…신차 3종 선보여

    한국GM, SUV·픽업 브랜드 ‘GMC’로 내수공략 고삐…신차 3종 선보여

    GM이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픽업 브랜드 ‘GMC’를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지난해 미국 수입차 고율 관세로 촉발된 한국 시장 철수설을 진화하고 국내 사업 의지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GM 한국사업장(한국GM)은 27일 경기도 김포 한국타임즈항공에서 GMC 브랜드 데이를 열고 향후 국내 전략과 신차 3종을 선보였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GMC가 한국에서 ‘프로페셔널 그레이드’ 브랜드로서 새 장을 여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GMC 브랜드 강화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비즈니스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GM은 올해 프리미엄 브랜드인 ‘뷰익’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북미 지역(미국·캐나다·멕시코)을 제외하고 GM의 4개 제품 브랜드(쉐보레·캐딜락·GMC·뷰익)가 모두 도입된 시장은 한국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비자레알 사장은 “GM은 한국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GMC 브랜드 강화는) 단기적인 시도가 아니라 장기적인 비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25%로 인상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막대한 영향이 있었지만, 저희는 그 상황을 극복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생산 계획과 관련해선 “한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한 수요는 매우 높고 앞으로도 계속 생산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날 공개된 신차 3종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타차량(SUV) ‘아카디아’, 중형 픽업트럭 ‘캐니언’, 전기차 SUV ‘허머 EV’이다. 아카디아와 캐니언은 이날부터 판매가 시작되고 허머 EV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출시된다. 아카디아는 국내 GM 차량 최초로 티맵 오토를 기본으로 적용했고 노면의 진동 주파수를 감지해 감쇠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퍼포먼스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향후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도 적용될 예정이다. 캐니언은 최고 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54kg·m을 발휘하고 최대 3493㎏을 견인한다. 판매가격은 아카디아 8990만원, 캐니언 7685만원으로 책정됐다. GM 관계자는 “아카디아의 북미 가격은 약 6만 7000달러로 한화로는 1억원 가까이 된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출시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허머 EV는 GMC의 전동화 비전과 기술력을 대표하는 럭셔리 SUV로 사륜 조향 기능을 통해 대각선으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 장모·처형 성폭행한 30대 사위…“반성 의문” 징역 13년 확정

    장모·처형 성폭행한 30대 사위…“반성 의문” 징역 13년 확정

    자신의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지적 장애가 있는 장모와 처형을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30대 남성이 대법원 상고를 포기하면서 징역 13년형이 확정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위계·위력에 의한 간음), 존속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는 상고를 포기했다. 검찰 역시 정해진 기간 내 상고하지 않으면서 2심 재판부가 선고한 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앞서 2심 재판부는 A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3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함께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7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9월 자신이 거주하던 주거지에서 아내 B(당시 26)씨, 장인 C(59)씨, 지적 장애가 있는 장모 D(44)씨, 처형 E(28)씨와 함께 생활하던 중, 잠자리에 누워 있던 D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틀 뒤에도 방 안에 혼자 있던 D씨를 다시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는 2024년 7~8월쯤 처형 E씨의 방에 들어가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혐의도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들이 정신적 장애로 인해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못한다는 점과 자신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A씨는 2020년 9월 장인 C씨와 술을 마시던 중, 술에 취한 장인이 대화가 잘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욕설을 퍼붓고 소주병을 던지는 등 폭행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피고인의 극악무도한 행태에 제대로 반항하거나 거부하지 못하는 상황을 악용한 범행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가족관계에 있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함께 생활하던 공간에서 자신의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어 “진심으로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며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중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하며 총 23차례 반성문을 제출했으나, 2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결국 상고까지 포기하면서 징역 13년형은 그대로 확정됐다.
  • 잔혹한 푸틴…“러軍 병사, 폭격 속 ‘인간 드론 안테나’로 이용당해” [핫이슈]

    잔혹한 푸틴…“러軍 병사, 폭격 속 ‘인간 드론 안테나’로 이용당해” [핫이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위해 무장도 하지 않은 병사를 ‘살아있는 안테나’로 활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은 무기도 없이 전투 지역에 투입되어 드론 통신 중계기로 이용되던 러시아 군인을 생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제 46여단 통신부대는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잔혹한 전술을 목격했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에게 포로로 잡힌 한 러시아 병사는 방탄복과 헬멧만 착용하고 무장도 하지 않은 채 공격에 투입됐다.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러시아 병사가 ‘살아있는 안테나’로 이용당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병사는 통신 안테나를 지정된 지점까지 가지고 간 다음 그 자리에 머물면서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드론과 통신 시스템을 위한 ‘인간 중계기’ 역할을 했다. 이후 러시아 병사는 우크라이나 중형 드론에 의해 파악된 뒤 공격을 받았고 이후 잔해에 갇히게 됐다. 우크라이나군의 피격에서 살아남은 러시아 병사를 발견하고 포로로 잡았다. 우크라이나 제 46여단 소속 세르히 콘드라티우크는 “현재 러시아군은 주로 3~4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공격조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소규모 공격조는 우크라이나 진지를 불규칙적으로 공격하고 지속적인 정면 전투보다는 방어선의 약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의 주요 목표는 드론 발사 지점과 포병 진지를 파악해 러시아군의 포병 및 항공 공격을 유도하는 것”이라면서 “러시아군은 항공 및 드론 공격을 위해 자국 병사들을 ‘살아있는 안테나’로 이용하는 잔혹한 전술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러·우 종전 협상, 현재 상황은?한편 러시아는 지난 23~24일 미국·우크라이나와 3자 종전 협상을 진행했다. 3국 협상단은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 모여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군 전문가들을 협상 대표로 보냈고 미국 측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등 외교 전문가들이 나섰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6일 “논의가 처음 이루어진 만큼 구체적인 결과는 없었다. 이는 매우 복잡한 문제이기 때문”이라면서 “분위기가 화기애애하진 않았다. 지금 단계에선 그러기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가 협상으로 원하는 것을 얻어내길 원한다면 이렇게 서로 건설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접촉이 건설적으로 시작된 사실 자체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 매우 중요한 단계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역사적인 회의였다”며 “전쟁 당사자 양측을 모아 평화를 향해 좀 더 가까이 나아갔고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 프로세스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 ‘캐나다 잠수함 특사’ 강훈식 출국… 김동관·정의선과 60조 ‘원팀’ 수주

    ‘캐나다 잠수함 특사’ 강훈식 출국… 김동관·정의선과 60조 ‘원팀’ 수주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26일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한국 기업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지원하고자 캐나다로 출국했다. 특사단에는 재계 인사들까지 대거 합류하는 등 총 60조원 규모의 사업 수주를 위해 민관이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강 실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이 수주전에 참가한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와 관련 “잠수함 수주는 대한민국과 독일 양국으로 압축됐다”고 전했다. 이어 “독일은 자동차, 첨단화학 등 제조업 강국이고 우리가 잠수함 개발 초기에 독일에서 기술을 전수 받았음을 감안한다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강 실장은 “이번 잠수함 사업 수주 건은 최근 진행되는 방산 사업 중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라며 “국내 생산 유발 효과만 최소 4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주에 성공한다면 300개 이상 협력체에 일거리가 주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2만개 이상의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강 실장은 “이런 대규모 방산 사업은 무기 성능이나 개별 기업의 역량만으로 도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 잠수함의 우수한 성능과 더불어 양국 간 산업·안보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캐나다 정부 최고위급을 만나 직접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전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함께 전쟁기념관을 찾아 6·25전쟁 캐나다 참전용사를 추모하기도 했다. 특사단에는 잠수함 사업의 당사자인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HD현대중공업의 주원호 함정·중형선사업부 사장 외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합류했다. 정부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다양한 산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만큼 현지에서 협력 가능한 분야를 모색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에선 김 장관과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함께 했다. 캐나다는 잠수함 사업의 반대급부로 한국과 독일에 공통적으로 잠수함 유지보수를 위한 인프라를 조성해줄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희토류 광산 개발, 소형모듈원전(SMR), 고속철도 등 캐나다 기간산업 전반에 걸친 투자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캐나다가 보유한 풍부한 천연자원에 주목하고 수소 분야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협력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캐나다가 한국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현지 완성차 공장 설립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한편 강 실장은 캐나다 방문 후 노르웨이를 찾아 방산 협력을 논의한다. 노르웨이는 약 2조 8000억원 규모의 다연장 로켓 조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가 후보에 올라가 있다. 강 실장은 “머지않은 시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30쪽 의견서도, 의처증 남편 이혼소장도… 30초면 AI로 ‘뚝딱’[AI의 습격-법전 대신 알고리즘]

    30쪽 의견서도, 의처증 남편 이혼소장도… 30초면 AI로 ‘뚝딱’[AI의 습격-법전 대신 알고리즘]

    변호사 72% “리걸테크 써 봤다”의견서 급해 AI에 자료 첨부했더니판례 검색은 물론 소송 전략도 세워“변론 어떻게 읽힐지 예측 가능해져”고민 커지는 법조계소장 접수 뒤 배우자 반응까지 예상저연차 변호사 역량 쌓을 기회 박탈“고도화될수록 전문가 역량 더 필요”‘인공지능(AI)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까.’ 분야를 막론하고 2026년에 한층 더 또렷해진 전 세계의 화두다. 지난 3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2026 전미경제학회(AEA) 연차총회 ‘미국 노동시장의 현주소’ 세션에서 윌리엄 비치 전 미국 노동통계국장은 AI가 고소득 전문직의 상징인 변호사의 진입장벽까지 무너뜨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앞으로 법조계는 절대 진로로 정하면 안 된다. 로펌들은 신입 변호사를 더 이상 뽑지 않고, AI에 리서치를 시키면 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AI의 파고는 한국 법조계도 예외 없이 덮치고 있다. AI의 등장으로 달라질 법정 안팎의 풍경은 유토피아일까 디스토피아일까. 이미 시작된 법조계 AI 변혁의 물결과 대응 방안, 다가올 미래의 청사진까지 서울신문이 3회에 걸쳐 짚어본다. 지난해 한 지식산업센터 시행사의 소송 대리를 맡은 윤세환 윤정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인공지능(AI) 덕을 톡톡히 봤다. 경기 불황으로 상업용 부동산 수익이 폭락하자 일부 분양자들이 “사기분양”이라며 시행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경찰에 변호사 의견서를 급하게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윤 변호사는 법조인들을 대상으로 한 법률 AI 서비스 ‘슈퍼로이어’에 분양 계약서 등 관련 자료를 첨부한 뒤 변호인 의견서 초안을 작성하게 지시했고, AI는 곧바로 A4용지 30쪽이 넘는 분량의 의견서를 내놨다. 윤 변호사가 다시 “수사관 입장에서 이 사건을 불송치하기 위해 어떤 증거나 논리가 보강돼야 할 것 같냐”고 입력하자, AI는 “사기 혐의가 성립하기 위해선 기망행위가 있었다는 게 입증이 돼야 한다”면서 “분양계약 체결 당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서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을 내놨다. 수사관이 막힘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의견서의 목차나 내용의 순서 및 분량 등도 조정해줬다. 실제로 경찰은 AI의 분석대로 분양계약 체결 당시 기망행위 여부와 관련한 추가 자료를 요구했고, 준비한 대로 자료를 제출한 지 몇개월 뒤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 윤 변호사는 26일 “불송치 이유서엔 AI가 강조한 핵심 내용이 거의 동일하게 담겨있었다”면서 “변호사란 결국 ‘내 주장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권한’이 있는 기관을 겨냥해 글을 쓰기 때문에, 상대의 입장에서 내 주장이 어떻게 읽힐지를 예측하는데 AI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AI 법률서비스가 고도화되면서 변호사업계 등 국내 법조계에서도 AI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과거 단순한 판례 검색 수준에 머무르던 AI가 각종 소장, 준비 서면 등 변호인 의견서, 계약서 등 법률 문서를 작성하고 소송 전략을 세워주며 의뢰인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 문항까지 구성해주는 수준으로 발전한 것이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이 지난 2024년 실시한 법조계의 리걸테크(법률 정보 기술)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변호사의 72.4%, 판사의 50%, 검사의 30.7%, 로스쿨 교수의 65.3%, 로스쿨 학생의 59.6%가 각각 “리걸테크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하는 등 법조계 전반에서 AI 활용은 이미 일반화된 상황이다. ‘슈퍼로이어’, ‘엘박스’ 등 리걸테크 산업이 성장하면서 주요 대형 로펌들도 일제히 자체 개발 AI를 준비하며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는 분위기다. 일반인들도 챗GPT,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로 법률 상담을 받거나 실제 이를 토대로 ‘나홀로 소송’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남편의 잦은 음주와 술주정, 의처증 증상으로 고민하다 제미나이의 도움으로 이혼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30대 직장인 A씨는 “남편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 전화통화 녹음 파일 등을 모두 입력하고 유치원생인 딸의 양육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 상담했더니 제미나이가 30초 만에 이혼 소장을 만들어준 뒤 남편 측에서 나올 예상 반응과 이에 따른 재반박 시나리오까지 제시해줬다”고 말했다. 또 AI는 “법원은 상대 부모를 완전히 배제하려는 사람보다 ‘아이를 위해 더 포용적인 태도를 보이는 부모’에게 양육권을 주는 경향이 있다”면서 “남편이 술을 끊고 정서적 안정을 찾는다면 아이와 아빠의 만남은 적극 권장할 것이란 태도를 보여라”는 등 서면 제출 후 가사조사 단계에서의 대응 전략도 조언했다. AI로 인한 지각변동이 현실이 되면서 법조계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형 로펌 관계자는 “이미 AI가 2~3년차 신입 변호사의 업무능력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발달하면서 로펌 구성원들에게 자체개발 AI 활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인재 육성 차원에서 바람직한 방향인지 고민하는 목소리도 있다”면서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한 저연차 변호사들에게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스스로 업무역량을 쌓을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한 중형 로펌 소속 변호사는 “변호인이 AI 법률서비스를 활용한다고 하면 ‘내 사건을 무성의하게 다루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제기되곤 해 의뢰인에게 AI 활용 여부를 공개하기가 조심스럽다”고 털어놨다. AI가 법조인을 대체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미 AI의 할루시네이션(거짓 답변으로 인한 착시)이 빠른 속도로 교정 되고 있고, 미국에선 로펌들이 신규 채용을 줄이기 시작해 국내 시장도 이런 흐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오용규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는 “AI에 명령어를 어떻게 입력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천차만별이고, 이를 판별하는 것도 변호인의 몫”이라면서 “AI 법률서비스가 고도화될수록 이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전문가의 역량이 더 요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 ‘12·3 비상계엄 가담’ 박성재 재판 시작… “尹 계엄 만류 실패해 자괴감”

    ‘12·3 비상계엄 가담’ 박성재 재판 시작… “尹 계엄 만류 실패해 자괴감”

    12·3 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한 국무위원 중 하나인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1심 재판이 시작됐다. 지난 21일 징역 23년형이 선고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사건과 같은 재판부가 심리를 맡으면서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박 전 장관은 내란 특검이 기소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는 26일 오후 2시 박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사건의 첫 공판 기일을 진행했다. 박 전 장관 측 변호인은 “박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무위원으로서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만류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를 무릅쓰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면서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 측은 “결과적으로 윤 전 대통령 설득에 실패했고 이로 인해 헌정질서에 혼란을 야기해 국민에게 매우 송구하고 심한 자괴감을 느낀다”면서 “다만 당시 비상계엄의 내용이나 실행 계획을 전혀 알지 못했고, 비상상황에서 장관으로서 소속 공무원들에게 혼란을 막기 위해 뭘 해야 하는지 함께 의논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장관 측은 계엄 당일 대통령실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근거로 들며 “영상을 보면 피고인이 한 전 총리에게 ‘윤 전 대통령을 다시 한번 설득해보라’며 손짓으로 부르고, 피고인의 요청에 따라 한 전 총리가 윤 전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해 집무실 들어가는 것이 보인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 무마 의혹과 특검법 입법 저지 의혹에 대해서도 “사적인 목적의 직무 수행은 전혀 없었고, 법무부의 정상적인 절차에 따른 행정 업무를 특검이 정치공동체라는 허구적 개념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 전 장관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후 법무부 실·국장 회의를 소집해 합동수사본부로검사 파견을 검토하고 교정시설 수용 여력을 점검하는 한편 출국금지 담당 직원의 출근을 지시하는 등 윤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순차적으로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법무부 검찰과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담긴 문건을 작성하게 하는 등 의무에 없는 일을 지시한 혐의, 김 여사로부터 부적절한 청탁을 받고 관련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도 있다. 법조계에선 재판부가 이미 사실관계가 유사한 한 전 총리에 대해 국무위원으로서 요구되는 역할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질책하며 중형을 선고한 만큼, 박 전 장관 역시 유죄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한 전 총리의 1심 판결문에 박 전 장관이 계엄에 관여한 것으로 해석될 만한 대목이 언급 되면서 재판부의 판단에 관심이 모아진다. 판결문에는 박 전 장관이 비상계엄 당일 오후 10시 18분 윤 전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마치고 계엄을 선포하러 대통령실 대접견실에서 나가자, 박 전 장관이 상의 안주머니에서 문건을 꺼내 국무위원 참석자 명단을 적었고 20여분 뒤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참석자 서명을 받아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등의 내용이 적시됐다. 판결문에 따르면 박 전 장관은 또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에게도 “누가 참석했는지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취지로 서명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고 한다.
  • 경쟁사 콜 차단하고 수수료 요구…검찰, 카카오모빌리티·임직원 3명 기소

    경쟁사 콜 차단하고 수수료 요구…검찰, 카카오모빌리티·임직원 3명 기소

    택시 호출 플랫폼 시장 점유율 1위인 카카오모빌리티와 경영진이 경쟁사 가맹 택시의 호출을 고의로 차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2부(부장 직무대리 임세진)는 26일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카카오모빌리티 법인과 대표이사 등 임직원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소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고발한 ‘콜 차단’ 사건 수사에 따른 결과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4개 중소 경쟁업체에 수수료 과금이나 영업 데이터 제공을 골자로 하는 제휴 계약 체결을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은 업체의 소속 기사들에게는 앱 호출 배정을 차단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이들은 2020년 12월 정부가 택시 가맹시장의 독과점 해소 방안으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 움직임을 보이자 ‘콜 차단’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가맹사업 점유율 확대가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해 ‘브랜드 혼동’ 등의 문제 발생을 명분으로 내세워 경쟁사 견제에 나선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경쟁업체 기사들에게 통상 가맹료의 2~3배에 달하는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거나, 자사의 내비게이션 고도화 등에 사용할 목적으로 영업 데이터를 부당하게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측의 요구에 불응한 2개 업체의 가맹 택시기사들은 2021년 7월부터 11월까지 실제로 호출을 차단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 호출을 차단당한 기사들은 월평균 약 101만 원의 수입을 박탈당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피해 업체 중 한 곳인 A사가 차단 행위가 지속된 기간을 전후로 가맹 운행 차량이 1600대에서 800여 대로 반토막 나며 결국 중형택시 가맹사업을 중단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봤다. 검찰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런 방식으로 시장 지배적 지위를 공고히 했다고 봤다. 가맹 기사들이 경쟁업체에서 이탈해 카카오모빌리티로 이동하면서 2021년 3월 기준 55%였던 카카오모빌리티의 중형택시 가맹 호출 점유율은 2022년 12월 기준 79%까지 치솟았다. 다만 검찰은 공정위가 2023년 12월 고발한 이른바 ‘콜 몰아주기’ 사건에 대해서는 법리 검토 끝에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모두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이번 사안은 당사 서비스 품질 저하와 플랫폼 운영에 따른 무임승차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정당한 협의 과정”이라며 “형사 절차에서도 사실관계를 성실히 소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미래 100년 성장 동력 확보… 더 큰 무안, 더 행복한 무안 실현할 것”

    “미래 100년 성장 동력 확보… 더 큰 무안, 더 행복한 무안 실현할 것”

    1~18세 月20만원 출생기본소득주거·문화 지원 확대 젊은층 유치 “2026년은 무안군이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의 성과를 본격적으로 가시화하고, 미래 100년을 책임질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대전환’의 해가 될 것입니다.” 올해를 ‘대전환 무안 시대’ 원년으로 삼은 김산 전남 무안군수는 지난 23일 서울신문과 만나 새해 핵심 전략으로 ‘에너지 대전환’과 ‘첨단 산업도시’로의 도약을 꼽는 등 무안의 미래 비전을 들려줬다. 다음은 일문일답. -군정 핵심 전략과 방향은. “무안군은 우선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해 RE100을 기반으로 한 분산 에너지 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확정 짓겠다. 현재까지 160여개 기업의 입주 의향을 확보했으며, 이를 발판으로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는 첨단 산업 도시로 도약하겠다. 농업의 인공지능(AI) 전환에도 속도를 낼 것이다. 총 1150억원 규모의 AI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를 구축해 무안을 대한민국 농업 기술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재생 에너지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군민에게 환원하는 ‘무안형 기본소득 연금’의 기반을 마련해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겠다. KTX 역세권 개발과 남악·오룡 지구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인구 20만 자립형 도농 복합도시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예정이다.” -인구 정책은 어떻게 펴고 있나. “우리 무안군은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비상하는 무안’을 비전으로 삼고, 단순한 인구 유입이 아닌 실질적인 정착을 이끄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024년 이후 출생아를 대상으로 1세부터 18세까지 매월 20만원을 지원하는 ‘출생 기본소득’을 통해 양육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드리고 있다. 임산부·영유아 맞춤형 건강관리와 오룡 건강생활지원센터 건립 등 보건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정의 주택 구입 대출이자를 월 최대 25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무주택 청년에게는 월세를 지원해 주거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전남 청년 문화복지카드’를 통해 연 25만원의 문화활동비를 지원하는 등 젊은 층이 머무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세발낙지 등 수산·어업 활성화 대책은. “무안의 상징인 낙지 자원을 체계적으로 복원하고 있다. 탄도만 해역에 있는 낙지 산란·서식장 6개소를 지속해 관리·운영하고, 구로·월두·서북·신월 등 4개소에 낙지 목장을 조성해 우량 종자를 방류하고 있다. 실제로 2025년까지 총 13만마리 이상의 낙지를 방류했으며, 앞으로도 보호 수면 관리와 산란지 조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어업 기반을 다지겠다. 수산물 유통과 가공 시설 현대화도 병행하고 있다. 낙지·김·감태 등 주요 수산물 전용 포장재 제작을 지원하고, 중형 저온 저장시설과 산지 가공시설을 확충해 수급 조절과 가격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끝으로 김 군수는 “지난 시간은 변화하는 무안의 기초를 다지는 시기였다면 2026년은 그 결실을 보는 시기다”며 “행정의 편의보다 군민의 편익을, 관행보다 미래의 가치를 앞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전환의 무안 시대를 맞아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더 큰 무안, 더 행복한 무안’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내란 특검의 ‘항소 딜레마’… 尹엔 항소장 냈지만, 韓엔 “이기고도 고민”? [로:맨스]

    내란 특검의 ‘항소 딜레마’… 尹엔 항소장 냈지만, 韓엔 “이기고도 고민”? [로:맨스]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이 딜레마에 빠졌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항소장을 제출하며 법적 대응을 이어갔지만, 구형보다 훨씬 높은 형을 선고받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두고는 셈법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징역 5년’ 선고…尹 체포방해 1심에는 항소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항소를 선택했다. 특검은 지난 22일 법원에 윤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등 혐의 사건 1심 판결과 관련해 무죄 선고 부분 및 양형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는 지난 16일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는 특검이 결심 공판에서 구형한 징역 10년의 절반에 그치는 수준이다. 통상 수사기관은 선고 형량이 구형량의 절반에 못 미치거나 그 경계선에 있을 경우,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한다. 특검은 이번 사안이 단순 형사 사건이 아닌 헌정 질서를 파괴한 중대 범죄라는 점과 범행 도구인 권총에 대한 몰수 부분이 기각된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韓 구형 15년인데 선고는 23년… 무죄 난 혐의가 ‘발목’문제는 한 전 총리에 대한 항소다. 재판부는 지난 21일 한 전 총리에게 특검 구형(징역 15년)보다 8년이나 많은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수치상으로는 특검의 ‘승리’로 보이지만 특검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게 됐다. 판결문을 뜯어보면 핵심 공소사실 중 일부가 무죄로 결론 났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국무회의 소집을 주도한 점 등은 유죄로 봤지만, 특검이 적용한 ‘허위 작성 공문서 행사 혐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검찰 실무상 통상적으로 주요 혐의가 무죄로 선고될 경우, 잘못된 법리 판단을 바로잡기 위해 항소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이미 재판부가 구형량을 훨씬 웃도는 중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까지 진행한 상황에서 실익 없는 항소를 강행해야 하느냐는 회의론이 제기될 수도 있다. 특검 관계자는 23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지금 한 전 총리 항소와 관련해 전혀 이야기가 오가지 않고 있다”며 “체포방해보다는 내란이 판단하기가 어려운데다, 상대적으로 구형보다 선고가 높아 조금 판단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특검의 선택은…‘실리(형량)’와 ‘명분(유죄)’ 사이 특검이 항소를 강행할 경우 ‘기계적 항소’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한 전 총리가 이미 고령인 데다 법정구속 상태로 수감 생활을 시작한 점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 항소심에서 무죄 부분을 유죄로 뒤집는다 해도 형량이 23년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은 작다. 반면 항소를 포기할 경우, 법리적으로 유죄를 확신했던 혐의를 형량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묵인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자칫 수사기관이 법리적 완결성을 포기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어서다. 한 전 총리에 대한 항소 기한은 판결 선고일로부터 7일 이내인 오는 28일 자정까지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항소장을 이미 접수한 특검이 한 전 총리 사건에서는 ‘실리(형량)’와 ‘명분(유죄)’ 사이에서 어떤 결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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