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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마오 배지 달지 못하게 할게” IOC “알았다, 조사 끝”

    중국 “마오 배지 달지 못하게 할게” IOC “알았다, 조사 끝”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2일 중국의 사이클 금메달리스트 둘이 마오쩌둥 배지를 달고 시상식에 나온 사건과 관련해 중국올림픽위원회(COC)가 선수들에게 경고를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며 조사를 끝내기로 했다. 정치적 선전 행위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을 때의 서슬 푸른 모습과 달리 슬그머니 꼬리를 내린 모양새다. 크리스천 클라우에 IOC 커뮤니케이션국장은 7일 “중국에 관한 한 우리는 명쾌한 설명을 들었고, 선수들에게 경고가 내려진 점을 확인했다”며 더 이상 문제를 삼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약속을 받아냈다. 이로써 이 사건 조사는 종결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벨로드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사이클 여자 단체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오샨주(24)와 중톈스(30)는 마오쩌둥의 얼굴이 그려진 배지를 상의에 달고 시상대에 섰다. 로이터 통신 등이 둘의 시상식 사진에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용품을 관중이나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행위를 금한 규정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보도하자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이 COC에게 경위를 조사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렇다 할 조사도 벌이지 않은 채 중국 측의 판단과 약속만으로 사안을 종결하기로 한 것이다. 마오쩌둥은 중국인들에게 구국의 영웅으로 여겨지는데, 사실 문화대혁명으로 4500만명을 무자비하게 살육한 독재자이기도 하다. 당시 지주나 지식인을 처단하는 데 앞장선 홍위병들이 가슴에 달고 무자비한 행동에 나서는 명분으로 내세웠던 것이 바로 마오 배지였다. 마오에 대한 중국인들의 향수를 잘 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얼마 전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행사에 마오 전 주석이 평소 즐겨 입었던 회색 인민복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IOC는 지난달 종교적·인종적 선전을 전면 금지하는 올림픽 헌장 50조 규정을 다소 완화해 경기를 방해하지 않고 동료 선수들을 존중하는 선에서 개인의 의사를 드러낼 수 있도록 했다. 흑인들의 인권 운동지지 의사를 뜻하는 무릎 꿇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시상식에서의 정치적인 행동은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 앞서 여자 포환던지기 은메달리스트 레이븐 손더스(25·미국)가 시상대에서 머리 위로 양손을 교차시키는 ‘X(엑스)’자 표시를 한 행동이 정치적 의사 표현으로 간주돼 IOC가 조사에 착수했다. 흑인이며 동성애자인 손더스는 “억압받는 모든 사람이 만나는 교차로를 상징한 것”이라고 밝혔다가 나중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기린 것이라는 등 엇갈린 얘기를 했다. 그런데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는 “인종적·사회적 정의를 지지하는 평화적 표현”이라면서 징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자 IOC는 이 건 역시 흐지부지하고 말았다. 올림픽 헌장 50조를 완화하면서 애매하게 만들어 힘있는 나라와 선수들에게는 의사 표현의 자유를 누리게 하는 방편으로 이용되는 선례를 남긴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내년 2월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 [여기는 중국] 배달 기사, 고객 치킨 상자에 침 퉤퉤…주문 업체선 ‘나 몰라라’

    [여기는 중국] 배달 기사, 고객 치킨 상자에 침 퉤퉤…주문 업체선 ‘나 몰라라’

    중국 상하이에 소재한 종합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 중인 안 모 씨는 최근 배달 전문 플랫폼을 이용해 치킨을 주문했다가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지난달 21일 점심 시간을 이용해 병원 동료들과 치킨을 주문한 안 씨의 치킨 상자에서 수상한 액체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화장한 날씨에 비가 새어 들어 갔을 리 없다고 여긴 그는 곧장 해당 액체의 성분을 분석, 타액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안 씨와 그의 동료들은 해당 타액이 배달전문업체 또는 배달 기사의 것이라고 확신하고 곧장 배달 플랫폼에 항의 메시지를 전송했다. 하지만 배달 전문 플랫폼 ‘어러머’ 측은 사건이 있은 후 2일이 지난 후에도 안 씨에게 회신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씨와 동료들은 하는 수 없이 관할 공안국에 해당 치킨가게와 배달 전문 플랫폼 두 곳을 신고조치했다. 안 씨의 신고가 있고 이튿날 어러머 측은 곧장 안 씨에게 회신, “해당 치킨 업체가 개인적으로 고용한 배달 기사에 대해서는 플랫폼이 관리 감독할 수 없는 입장”이라면서 “사건 배상은 해당 치킨 가게와 상의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해당 배달 전문 플랫폼 측은 안 씨에게 위로금 차원에서 50위안(약 8900원) 상당의 무료 상품권을 지급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하지만 안 씨와 동료들은 해당 보상금 대신 배달 음식에 침을 뱉은 택배 기사를 찾아 진정한 사과를 받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안 씨는 인근 도로와 병동에 설치된 CCTV를 확인, 치킨 포장 박스 위로 침을 뱉은 배달 기사를 찾아내 이 영상을 공안에 제공했다. 결국 관할 공안은 배달 기사인 남성 진 모씨를 잡아 치안관리법 위반 혐의로 행정 구류 5일의 처분을 내린 상태다. 안 씨는 “나와 내 동료들은 의료 현장에서 매일 근무하는 사람들이기에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실감하고 있다”면서 “당연히 안전과 위생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치킨을 포장한 상자 위로 침이 잔뜩 들어있었는데 두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해괴한 짓이라고 생각했다”며 분개했다. 그는 “실제로 침이라는 것을 확인한 이후 그날 먹은 음식을 토하고 싶을 정도로 구역질이 났다”면서 “배달 기사가 왜 이런 짓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앞으로는 배달 음식을 주문해서 먹을 수 없을 것 같은 트라우마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문제는 이같은 음식 배달 업체와 일부 배달 기사에 의한 음식 훼손 사례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광시성 위린시에 소재한 한 음식점의 배달 기사 양 모 씨가 온라인 상에 공유한 영상이 논란이 됐다. 양 씨가 올린 영상에는 그가 담당한 배달 음식 안에 쥐똥과 소변 등을 넣은 뒤 재밀봉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기 때문이다. 해당 영상을 제작한 양 씨는 “밀크티를 주문하는 고객의 것을 개봉한 뒤 눈치 챌 수 없게 재밀봉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서 “봉투를 뜯고 쥐똥과 소변을 넣은 뒤 잘 흔들면 고객이 눈치채지 못한다”고 발언했다. 이 영상은 곧장 중국 온라인 공유 플랫폼 ‘비리비리’ 등을 통해 수 십만 건 공유되는 등 논란을 키웠다.
  • IOC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무관중 진행할 수도”…中 변이 확산

    IOC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무관중 진행할 수도”…中 변이 확산

    “중국내 코로나 대유행 상황 지켜보고 결정”“선수들, 이미 무관중에 익숙…경쟁 기회 중요”“中, 정치 의사표현 IOC가 정한 룰 존중해야”일본, 도쿄 중심 코로나 확진 연일 최다 경신 중국, 7개월 만에 확진 최다…곳곳 봉쇄령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계속됨에 따라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 이어 내년 2월에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무관중으로 치러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IOC는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IOC의 크리스토프 두비 올림픽 수석국장은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특히 중국에서 팬더믹(전 세계 대유행)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본 뒤 관중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선수의 의견을 들었는데, 그들은 경쟁할 기회를 중요하게 여긴다. 무관중에 익숙해져 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물론 선택권이 있다면 관중이 있는 게 더 좋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팬더믹이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관중 없이 대회를 치를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국내외 관객 입장 허용 여부에 대해서 아직 언급한 바 없다. 입장권 티켓 판매도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일본, 무관중에도 코로나 확진 최악하루 1만 4200명 신규 확진 최다도쿄만 4166명…최다치 또 넘어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은 1년 연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사실상 무관중으로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쿄올림픽 13일째인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일본 전역에서는 1만 420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만 2340명을 나흘 만에 갈아치웠다. 이날 확진자는 전날 대비 2190명, 일주일 전 같은 요일 대비 4635명 각각 늘었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7만 190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14명 늘어 1만 5246명이 됐다. 올림픽 개최 도시인 도쿄도에선 이날 416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4058명을 나흘 만에 넘어섰다. 이날 도쿄도의 확진자는 전날 대비로는 457명, 일주일 전 같은 요일 대비로는 989명 각각 늘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진행된다. 빙상 종목이 치러지는 중국 베이징을 비롯해 썰매 종목 등이 열리는 옌칭(延慶), 설상 종목이 펼쳐지는 장자커우(張家口) 등 3개 지역에서 나뉘어 열린다. IOC는 도쿄 하계올림픽에서 정치적 의사 표현 금지를 일부 완화했는데, 이러한 방침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두비 수석국장은 전했다. 그는 “중국도 IOC가 정한 가이드라인을 존중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난징·양저우… 중국 델타 변이 확산 신규 확진 1월 이후 최다…우한 일부 봉쇄베이징, 난징 등 23개 오는 기차편 중단 중국은 코로나19가 18개 성·시로 번진 가운데 여러 도시가 봉쇄령을 내리거나 항공과 철도 운행을 제한하고 대대적인 검사를 벌이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1명이 보고됐는데 이는 1월 30일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신규 확진자는 5일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확진자는 장쑤(江蘇)와 후난(湖南), 후베이(湖北), 산둥(山東), 윈난(雲南) 등 7개 성에서 나왔다. 확진자와 별도로 집계되는 무증상 감염자는 15명이다. 지난달 말부터 중국 각지에서 나오는 환자들은 대부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강한 전염력 때문에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유행은 지난해 봄 이후 가장 광범위한 것으로 평가된다.각 지방정부는 앞다퉈 엄격한 방역 조치를 도입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인 동부 장쑤성 난징(南京)과 인근 양저우(揚州)는 항공기와 장거리 시외버스, 택시 등의 도시간 이동을 중단시켰다. 일부 거주구역을 봉쇄하고 위험성이 높은 지역의 대중교통을 제한하는 도시들도 있다. 후베이성 우한(武漢)은 16개 주택단지를 봉쇄했다. 우한시는 전날 주민 1200만명 전원을 대상으로 핵산검사를 시작했다.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는 봉쇄 지역을 28㎢ 넓이로 확대했다. 정저우는 지난 주말부터 전 주민 대상 검사를 벌였다. 정저우에서는 지난달 최악의 수재로 300명 가까이 사망했는데 물난리 때문에 코로나19가 더 확산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후난성 장자제(張家界)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 한 책임을 물어 관리 20명을 징계했다. 장자제는 모든 주민과 여행객이 도시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한 바 있다. 수도 베이징은 전날 정저우와 난징, 양저우 등을 포함한 23개 지역에서 오는 기차편을 중단시켰다. 베이징의 공공장소들은 반년만에 다시 체온 측정과 건강코드 등록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베이징에서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에서도 환자가 나와 교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 (재)순천바이오헬스케어연구센터 연구개발 제품, 첫 해외수출 길 올라

    (재)순천바이오헬스케어연구센터 연구개발 제품, 첫 해외수출 길 올라

    (재)순천바이오헬스케어연구센터가 개발한 저칼로리 워터젤리 3종이 지난 4일 첫 해외수출 길에 올랐다. (재)순천바이오헬스케어연구센터는 생물전환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미생물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유산균 배양액을 이용한 저칼로리 워터젤리 3종을 출시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루스이코노믹사는 이번 6000달러의 첫 수출에 이어 향후 연구센터에서 개발한 제품에 대해 수입의사를 밝혀 관내 기업의 수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출에는 순천소재 수출 유망기업으로 지난 2019년 순천시장 표창을 받은 ㈜마린테크노가 러시아 수출사업을 적극 지원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재)순천바이오헬스케어연구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지자체 연구기관에서 개발된 제품이 해외 수출시장 판로개척에 앞장설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순천바이오헬스케어연구센터에서 보유한 생물전환 분야의 다양한 특허를 활용해 관내 기업의 수출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 순천 천연물 산업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연구기관으로 지역 경제발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수입대행업체인 JHE GLOBAL사도 중국 상해 자유무역지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남 기업 제품 상시 전시관의 (재)순천바이오헬스케연구센터 개발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상해 소재 건강식품과 의료품 수출입회사인 상해삼승진출구(유)에서 저칼로리 워터젤리 3종, 아로니아 발효음료, 아로니아 홍삼 스틱 등 전시제품에 대해 수입 가능 유무를 타진해와 1만 8000달러 규모가 수출될 전망이다.
  • AZ 코로나 백신 만든 여성 과학자 본 딴 ‘바비 인형’ 등장

    AZ 코로나 백신 만든 여성 과학자 본 딴 ‘바비 인형’ 등장

    바비인형을 만드는 마텔 사가 코로나19와 싸우는 유일한 무기인 백신 개발에 큰 기여를 한 과학자를 모델로 한 인형을 제작해 공개했다. 그 주인공 중 한 명은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이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에 참여한 사라 길버트 교수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너필드의과대학 백신학 교수인 길버트 교수는 “날 본 딴 바비 인형을 처음 봤을 때 기분이 매우 이상했다”면서 “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고, 이 인형을 보는 아이들이 백신이라는 과학분야가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길버트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최초로 확인된 직후인 지난해 초, 아스트라제네카와 손잡고 곧바로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한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로 불리는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전 세계 170개국에서 사용되는 백신 중 하나가 됐다.길버트 교수를 본 딴 바비인형은 짙은 색의 바지 정장과 흰색 블라우스를 입고 검은색 구두를 신고 있으며, 길버트 교수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뿔테 안경을 쓰고 있다. 인형으로 재탄생한 또 다른 주인공은 의료종사자들을 위해 재사용이 가능한 가운을 만든 호주 의료진과 브라질 생물 의학 연구진, 캐나다 의사이자 사회운동가 등 총 5명이다. 리사 맥나이트 마텔 바비 수석 부사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백신 개발에 노력한 이들을 조명하기 위해 그들의 이야기를 공유하기로 했다. 우리는 바비 인형이라는 플랫폼을 이용해 인형을 제작하고 다음 세대에 영감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최대 장난감 제조업체인 마텔의 바비 인형은 여성에 대한 비현실적인 이미지를 설정하는데 한 몫을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호주의 한 대학 연구진은 실제 여성이 바비 인형의 체형을 가질 가능성은 10만 분의 1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마텔 측은 이러한 비난을 상쇄하려 다양한 시도를 해 왔고, 그중 하나가 ‘직업인 바비’ 시리즈다. 직업인 바비 시리즈는 현재까지 200여 종 이상 출시됐고, 외과 의사, 기자, 공군 조종사, 래퍼, 건축가, 게임개발자에 이어 2018년엔 로봇 공학자 바비도 등장했다. 2010년대 후반에는 통통한 몸매, 작은 키 등 다양한 신체 비율을 가진 인형이 출시됐고, 최근에는 히잡을 쓴 바비, 휠체어를 탄 바비 등도 만들어졌다. 한편 지난해 바비 인형의 판매량은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외출이 어려워지자 부모들이 자녀를 위한 장난감 소비를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 IOC “마오쩌둥 배지 달고 시상대 오른 중국 사이클 선수 조사”

    IOC “마오쩌둥 배지 달고 시상대 오른 중국 사이클 선수 조사”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2일 중국의 사이클 선수 둘이 메달 수여식에 마오쩌둥 배지를 옷에 달고 나온 것을 정치적 선전 활동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중국올림픽위원회에 경위를 파악해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벨로드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사이클 여자 단체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오샨주(24)와 중톈스(30)는 마오쩌둥의 얼굴이 그려진 배지를 상의에 달고 시상대에 섰다. 이들은 예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며 결선에서도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다음날 “사이클 금메달리스트인 바오샨주와 중톈스가 시상대에서 마오쩌둥 배지를 달았는데, 이는 정치적 용품의 전시에 관한 올림픽 규정 위반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영자신문 글로벌 타임스도 둘의 금메달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한 시간 만에 삭제한 것만 봐도 이 사안은 문제가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마오쩌둥은 중국인들에게 구국의 영웅으로 여겨지는데, 사실 문화대혁명으로 4500만명을 무자비하게 살육한 독재자이기도 하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당시 지주나 지식인을 처단하는 데 앞장선 이들이 가슴에 달고 무자비한 행동에 나서는 명분으로 내세웠던 것이 바로 마오 배지였다. 마오에 대한 중국인들의 향수를 잘 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얼마 전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행사에 마오 전 주석이 평소 즐겨 입었던 회색 인민복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IOC는 지난달 종교적·인종적 선전을 전면 금지하는 올림픽 헌장 50조 규정을 다소 완화해 경기를 방해하지 않고 동료 선수들을 존중하는 선에서 개인의 의사를 드러낼 수 있도록 했다. 흑인들의 인권 운동지지 의사를 뜻하는 무릎 꿇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메달 시상식에서의 정치적인 행동은 여전히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앞서 여자 포환던지기 선수 레이븐 손더스(25·미국)가 시상대에서 머리 위로 양손을 교 차시키는 ‘X(엑스)’자 표시를 한 행동이 정치적 의사 표현으로 간주돼 IOC가 조사에 착수했다. 흑인이며 동성애자인 손더스는 “억압받는 모든 사람이 만나는 교차로를 상징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도 “인종적·사회적 정의를 지지하는 평화적 표현”이라면서 징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 IOC가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심을 끈다.
  • 北 ARF 참석에… 美, ‘제재 이행’ 압박

    北 ARF 참석에… 美, ‘제재 이행’ 압박

    북한이 한미 양국에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엄포를 놓은 가운데, 미국은 오는 6일까지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 연쇄회의에서 대북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할 뜻을 내비쳤다. 아세안을 사이에 두고 미중 외교수장 간 치열한 신경전도 예상된다. 3일 외교가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작된 ‘아세안 위크’에서 가장 이목이 쏠리는 행사는 6일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화상으로 열리지만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 주요국 외교수장이 총출동한다.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안보 협의체이기도 하다. 북측에선 안광일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 겸 주인도네시아 대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리선권 외무상의 ‘깜짝 참석’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다만 북미가 화상으로 조우한다 해도 어색한 만남에 그칠 전망이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이 강조할 긴급한 지역 문제로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지지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이행을 꼽았다.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대화 조건으로 삼는 북한에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정부 당국자도 전화 언론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이 ARF를 계기로 북측에 관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아세안 회원국들로부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지지 의사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정의용 외교장관은 이날 한·아세안 장관회의에서 최근 남북 통신선 복원 등 한반도 내 진전 사항을 설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아세안이 건설적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한편 중국이 ‘핵심이익’으로 규정한 남중국해와 관련해 정 장관은 “남중국해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모든 국가들에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국제법 존중,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과 같은 맥락이다. 반면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아세안 국가들과의 외교장관회의에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주권과 권익은 국제법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을 교란시키는 ‘개별 역외국가’를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사실상 미국을 견제하며 회의 첫날부터 미중 간 양보 없는 설전을 예고한 셈이다.
  • 프랑스서 이례적 판다 쌍둥이 출산, 소유는 중국

    프랑스서 이례적 판다 쌍둥이 출산, 소유는 중국

    프랑스의 동물원에서 자이언트 판다곰이 지난 2일 쌍둥이를 출산했다. ‘행복’하다는 의미의 이름 ‘환환’을 가진 어미 판다곰은 이례적으로 149g과 129g의 쌍둥이를 프랑스 파리의 보발 동물원에서 출산했다고 영국 BBC뉴스가 전했다. 환환은 중국에서 빌려온 판다곰으로 이미 완멍이란 이름의 새끼를 낳은 바 있다. 완멍은 프랑스에서 태어난 첫번째 판다다. 자이언트 판다는 번식기가 일 년에 한번뿐이라 임신이 자연적으로나 인공적으로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환환은 지난 3월 파트너인 위엔즈와 무려 8번이나 짝짓기를 시도해 동물원 관계자를 흥분시켰다. 동물원 측은 인공수정도 준비했지만, 환환은 중국에서 온 수의사 두 명의 돌봄을 받으며 무사히 자연임신과 분만에 성공했다. 지난달 중국은 자이언트 판다가 더 이상 멸종위기종이 아니라고 선언했다. 여전히 취약종이기는 하지만, 야생 판다곰 숫자가 약 1800마리에 이르렀다.중국은 그동안 판다곰을 국보로 여기며, 판다가 주로 먹는 대나무숲 보존 등을 비롯한 생태환경 조성에 노력했다. 판다는 하루에 12~36㎏의 대나무를 매일 먹는다. 1980년대 중국의 빠른 산업화에 따른 대나무숲과 서식지의 파괴로 판다의 숫자가 1200여 마리로 감소했지만, 현재는 2000마리 이상의 판다가 지구상에 살고있다. 중국은 1950년대부터 판다를 외교에 활용했다. ‘귀여운 평화전도사’로 불리는 판다곰을 1984년부터 중국은 외국에 10년 기한으로 임대하고 있다. 판다 한 마리의 1년 임대료는 약 100만 달러(약 11억원)로 이는 판다 번식 연구기금으로 사용된다. 이번에 보발 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처럼 외국에서 출생한 판다도 모두 중국의 소유다. 2014년 중국은 말레이시아에 주기로 했던 판다곰 인계에 늑장을 부리기도 했다. 중국인이 많이 타고 있던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사고에 대한 항의 표시였다. 지난해 7월 한국 에버랜드에서도 처음으로 판다가 국내 출생에 성공해 푸바오가 태어났다. 2016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우호의 상징으로 선물한 러바오와 아이바오의 새끼다. 러바오와 아이바오의 임대 기한은 15년으로 알려졌다.
  • 北 참석 가능성에도 美 ‘제재이행’ 강조...어색한 만남으로 끝날까

    北 참석 가능성에도 美 ‘제재이행’ 강조...어색한 만남으로 끝날까

    아세안지역안보포럼서 북미 조우북측선 안광일 대사 참석 가능성정의용, 남중국해 항행 자유 강조미중 설전 예고 속 시험대 오를듯북한이 한미 양국에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엄포를 놓은 가운데, 미국은 오는 6일까지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 연쇄회의에서 대북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할 뜻을 내비쳤다. 북미가 화상으로 만나는 일정도 예정돼 있으나 현재로선 어색한 만남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3일 외교가에 따르면 이날 한-아세안 외교장관 회의를 시작으로 6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까지 아세안 회원국들과 주변국 간의 회의가 연쇄적으로 열린다. 이중 가장 이목이 쏠리는 행사는 ARF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비록 화상으로 열리지만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 주요국 외교수장이 총출동한다.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안보 협의체이기도 하다. 북측에선 안광일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 겸 주인도네시아 북한 대사가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상 회의여서 리선권 외무상이 나올 수도 있다. 남북 통신선 복원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변화 움직임이 있지만 미국은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는 모양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이 강조할 긴급한 지역 문제로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이행을 꼽았다.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대화 조건을 삼는 북한에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정부 당국자도 이날 전화 언론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이 ARF를 계기로 북측에 관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 정부는 아세안 회원국들로부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지지 의사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정의용 외교장관은 한-아세안 장관회의에서 최근 남북 통신선 복원 등 한반도 내 진전 사항을 설명하고,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아세안이 건설적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정 장관은 또 “남중국해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모든 국가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국제법 존중,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가 주요 의제로 꼽은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에 대해 우리 정부도 같은 입장을 피력한 셈이다. 아세안을 사이에 두고 미중 외교수장 간 치열한 설전이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이번 ‘아세안 위크’는 한국에도 외교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씨줄날줄] 1945년 8월 6일/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1945년 8월 6일/임병선 논설위원

    사흘 뒤인 6일이면 일본 히로시마에 ‘검은 비’가 내린 지 76년이 된다. 1945년 그날 오전 8시 15분 미군의 B29 전폭기 ‘에볼라 게이’가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 ‘리틀 보이’를 떨어뜨렸다. 43초 뒤 시마(島) 외과병원 상공에서 강한 섬광과 함께 폭발하는 순간 섭씨 100만도의 열선이 사방을 3000~4000도의 용광로로 바꿔 버렸다. 엄청난 후폭풍과 방사선, 잿빛 폭우가 뒤따라 히로시마 인구 35만명 가운데 7만 8000명이 즉사하고 5만명이 다쳤다. 시간이 지나면서 각종 후유증으로 24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징용·징병 조선인 7만명도 그 참화를 피하지 못했다. 그래도 일본 군부와 왕실이 항복하지 않고 버티자 미국은 사흘 뒤 나가사키에 두 번째 원자폭탄 ‘팻맨’을 투하해 미쓰비시 철강 공장을 포함해 산업시설 30%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7만 4000명이 죽었고, 7만 5000명이 다치거나 실종됐다. 또 조선인 3만명이 피폭 피해를 입었다. 그제야 일본 군부는 천황제를 존속시키는 조건으로 항복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자 히로히토 일왕이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마침 2020 도쿄올림픽이 열리고 있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싶어 하는 일본인들이 많다. 마쓰이 가즈미 히로시마시장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선수와 대회 관계자가 선수촌 등 각자가 있는 장소에서 묵도하는 등 마음으로 히로시마 평화기념 제전에 참가하도록 호소해 달라”고 요구했다. 바흐 위원장이 지난달 히로시마 평화공원(※사진※)을 찾아 피폭 위령비에 헌화했으니 받아들일 만하다고 여겼던 모양이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한발 나아가 6일 피폭 시간에 맞춰 대회 참가자들이 ‘침묵의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다. 스스로 죄를 의식한 듯 ‘묵념’보다 더 중립적인 것으로 생각되는 표현을 찾아낸 것으로 보인다. IOC는 일본의 제국주의적 침략과 인권유린에 참화를 겪은 한국과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이 예민하게 나올 것을 우려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포기하지 않은 조직위는 8일 폐회식에서 희생자들을 언급하는 내용을 넣을 계획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 수출규제 갈등에다 독도 표기 문제를 겪은 우리로선 일본이 피해자처럼 구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유권자 1889명의 49%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15일 패전일 추도식 도중 가해와 반성을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반면 언급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47%에 그쳤다. 일본이 반성하지 않은 채 피폭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자는 것은 염치없다.
  • [강남순의 낮꿈꾸기] ‘임신·출산·양육’이라는 사회정치적 사건

    [강남순의 낮꿈꾸기] ‘임신·출산·양육’이라는 사회정치적 사건

    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진로에 대해 의논하고 싶다는 학생을 만나곤 한다. 대부분 학생이 의논하는 주제는 전공 분야나 논문에 관한 것이다. 그런데 여학생과 남학생이 확연히 분리되는 주제가 있다. 결혼과 공부 또는 출산·육아와 공부를 병행할 수 있는가의 문제다. 석사과정이 끝나고 박사과정으로 들어가게 된 어느 여학생은 결혼을 앞뒀는데 걱정이 앞선다고 한다. 결혼해도 과연 박사과정을 마칠 수 있을지 내 생각을 묻는다. 이미 결혼해 박사과정에서 공부하고 있는 여학생은 박사과정 중에 아이를 낳고도 끝까지 이 과정을 마칠 수 있을지 고민을 털어놓는다. ●여학생만 결혼 후 계속 공부할 수 있을지 고민 그런데 남학생은 이제까지 한 번도 이런 문제로 고민하며 의논한 사례가 없다. 왜 여학생만 결혼 또는 임신·출산·양육을 하면서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일까. 이런 일은 ‘여자’가 하는 게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과연 그런가. 2018년 4월 19일 미국 의회에서 역사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한 상원의원이 표결하러 국회에 오면서 아기를 데리고 왔다. 1789년 미국 의회가 시작된 이후 처음 있는 사건이다. 상원의원 라다 태미 더크워스는 생후 10일 된 아기와 함께 의회에 들어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와 함께 부통령 후보로 고려했던 사람 중 한 명이다. 2021년 1월 한국을 방문했던 의원이기도 한 그는, 태국에서 미국 아버지와 중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이라크 전쟁에 참전한 경력이 있다. 그리고 이라크전 참전 중 36세 때 두 다리를 잃었다. 그는 2012년에는 하원으로, 2016년에는 상원으로 선출됐다. 그는 ‘첫 번째’라는 수식어를 여러 개 지닌다. 아시아·미국계 ‘첫’ 여성 의원, ‘첫’ 참전 여성 의원, ‘첫’ 장애인 여성 의원, 또한 아기를 의회에 데리고 간 ‘첫’ 의원이다. 그는 상원의원으로 일하면서 시험관 수정(IVF)을 통해 임신해 50세에 둘째 아이를 낳았다. 학생들이 내게 찾아와 의논하듯, 더크워스가 주변 사람들과 다음과 같은 주제로 의논을 했다고 가정해 보자. 두 다리가 없는 중증의 육체 장애인인 내가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만약 아이를 낳았다 해도, 내가 나의 직업을 가지고 더구나 국회의원으로 일할 수 있을까. 그것도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의 아이를 낳아서 기르며 의정활동을 할 수 있을까. 아마 열 사람에게 물었다면, 열 사람 모두 ‘아예 꿈도 꾸지 말라’고 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더크워스는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따르지 않았다. 자신이 택하는 결정들이 매우 ‘비관습적’이고 대다수의 사람이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자신이 추구하는 삶을 일구어 냈다. 자기 신념과 용기 그리고 인내심과 끈기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것뿐이 아니다. 자신의 개인적·사적 삶을 사회정치적·공적 영역과 연결시켰다. 구체적 변혁이 가능한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었다. 더크워스가 아기를 데리고 의회에 들어간 이후, 2018년부터 미국 의회의 법이 바뀌었다.●전문직 여성 임신 순간 ‘어쨌든 여자’라는 굴레 이제 미국 상원의원은 한 살 이하의 아기를 데리고 올 수 있고, 하원의원은 나이 제한 없이 아이를 데리고 의회에 출입할 수 있다. 2018년 통계에 따르면 10명의 여성의원이 의회에서 일하는 동안 출산을 했다. 1970년대에는 1명, 1990년대 3명, 그리고 지난 11년 동안 6명의 여성의원이 출산해 총 10명이 출산했다. 현 미국 하원 의장인 낸시 펠로시는 5명의 아이를 출산했다. 막내가 고등학교 2학년이 될 때까지 정치에 입문하지 못했다. 그만큼 그가 양육과 일을 병행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았다는 의미다. 펠로시가 2007년 하원 의장이 됐을 때 그는 의회에 2개의 수유실을 만들었고, 지금은 적어도 7개가 있다. 또한 의회 직원들에게 배우자를 포함해 12주의 유급 출산휴가를 주는 것을 제도화했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출산과 육아가 개인의 일이 아님을 절감했을 것이다. 1970년대 이후 미국에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출산한 10명의 여성 의원 중 9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 따르면 한결같이 다음과 같은 어려움과 씨름해야 했다고 한다. 남성 의원들이 배우자의 임신 소식을 발표하면, 모든 사람의 축하를 받는다. 소위 ‘가정의 가치’(family value)를 확고히 하는 안정된 정치인으로 주변의 관심을 받는 것이다. 그런데 여성 의원이 자신의 임신 사실을 발표하면 사적으로는 축하를 받으나 공적 반응은 부정적이다. 임신한 정치인이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가정과 경력을 병행할 수 있을지 우려하며 다음 선거에서 그들이 다시 출마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여성 정치인이 임신했을 때 공적 영역에서 그의 전문성은 부차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이런 현상이 정치계뿐이겠는가. 모든 영역에서 여성의 우선적 역할은 양육이며, 양육은 사적 영역이라는 생각이 여전히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21세기인 지금도 여성의 우선적인 존재 이유는 임신·출산·양육·가사노동을 통한 종족 보존, 그리고 남성에게 성적 만족감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여자’는 미성숙해서 생명을 다루는 분야인 법학, 의학, 신학을 전공한 ‘전문가’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던 성차별적 사회적 통념은, 서구에서 20세기 중반이 넘어서야 서서히 도전을 받았을 정도다. 이전에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탈자연화’해야 하는 이유다. 남자와 여자의 생물학적 ‘차이’에 근거해서 사회정치적 ‘차별’을 정당화해 온 것을 이제 변혁시켜야 한다. 세계에서 보기 드문 전철의 ‘분홍색’ 임신부 우대석 또는 국가의 다양한 출산 장려정책이 있다 해도, 임신·출산·양육의 과정이 단지 여성 개인의 일로, 또한 여성은 ‘어쨌든 여자’라는 인식이 지배적인 한, 한국 사회의 미래는 어둡다. 이 임신·출산·양육 과정이 사회정치적이라는 것이 어떻게 제도화될 수 있는가. 우리의 일상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생각해 보자. 출산이 가까운 임신한 여성이 사적 영역을 나와서 공적 영역으로 들어설 때, 사람들의 시선은 어떤가. 아기를 데리고 회의에 참석한다면 사람들은 어떤 시선으로 그 여성을 바라볼 것인가. 출산 직전의 교사, 국회의원, 의사, 앵커, 교수, 회사원 등이 회의를 주재하고 지도자적 역할을 하고 있어도, 사람들은 ‘자연스럽다’라고 볼 것인가. 또한 수유할 아기 또는 돌볼 아이를 데리고 공적 자리에 갈 때, 주변 사람들은 어떠한 반응을 할 것인가. 출산일이 다가오는 여성 앵커가 뉴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전문직에 있는 여성은 임신이 드러나는 순간, 그 전문성은 임신·출산이라는 종족 보존을 위한 생물학적 기능을 수행하는 ‘어쨌든 여자’라는 이미지로 대체되고 만다. ●용혜인, 아기와 등원… ‘아이 동반법’ 통과 촉구 2021년 7월 5일 용혜인 의원이 59일 된 아이와 함께 등원했다. 24개월 이하의 자녀와 함께 회의장에 출입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인 ‘국회 회의장 아이 동반법’ 통과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었다. 필요할 경우 아이를 동반하고 국회에 오는 여성 또는 남성 정치인이 자연스럽게 보이는 때가 언제 올지 지금으로서는 가늠하기 어렵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6년 10월 모든 공공 연방 건물 내 여성·남성 화장실에 기저귀 교환대를 설치하는 새로운 법안에 서명하면서, 육아가 여성만이 아니라 남성의 몫이기도 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임신·출산·육아는 길고 힘든 과정이다. 그 과정에 개인적인 기쁨과 희열도 있다. 그러나 동시에 고통과 좌절도 있다. 임신·출산의 과정은 단지 여성 개인에게만 한한 것으로 보이지만, 임신하는 순간부터 그것은 이미 다양한 의미에서 사회정치적 과정이다. 한 인간을 한 사회의 일원으로 만드는 과정은 결코 개인의 사적 일만이 아니다. 이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존재하게 된다. 임신·출산·육아가 여성만의 일이 아니라 남성의 일이기도 하며, 개인적인 것일 뿐만 아니라 사회정치적인 것이라는 인식이 중요한 이유다. 이 상식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구체적으로 제도화될 때, 한국 사회는 더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한 발짝 나아가게 될 것이다.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는 것, 인류 역사가 주는 소중한 교훈이다. 글 텍사스크리스천대(TCU) 브라이트신학대학원 교수그림 김혜주 서양화가
  • 도쿄 내달린 언더독들 ‘올림픽 반란’

    도쿄 내달린 언더독들 ‘올림픽 반란’

    ■시상식 ‘X 퍼포먼스’ 성소수자 메달리스트 여자 포환던지기 은메달 美 손더스 도쿄올림픽 여자 포환던지기 은메달리스트인 레이븐 손더스(25·미국)가 시상대에서 양손을 교차해 ‘X’자를 그리는 정치적 의사 표현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흑인 동성애자인 손더스는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한 제스처였다고 설명했지만 경기 도중이나 시상대에서 정치적 표현을 금지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징계 위기에 처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일 도쿄올림픽 시상식의 손더스 사진과 함께 관련 소식을 전했다. 그는 전날 일본 도쿄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19m79를 던져 중국의 궁리자오(20m5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는 시상식에서 다른 메달리스트들과 함께 사진기자를 위해 포즈를 취하던 도중 머리 위로 두 팔을 ‘X’자 모양으로 들어 올렸다. 도쿄올림픽 기간에 정치적 의사 표현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더스는 자신의 제스처가 “전 세계에서 분투하고 있지만 자신을 대변할 플랫폼이 없는 사람들을 기리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무엇인가를 말하거나 우리가 그들을 대변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를 바란다”면서 “내 사명은 내가 되는 것이며 (내 정체성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라색과 녹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그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으로 미시시피대 시절 전미 대학 챔피언에 세 차례 오른 육상 스타다. 스스로 ‘헐크’라고 부르며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이 우울증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떳떳하게 밝히기도 했다. 손더스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이번 행위는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고 NYT는 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정치적 의사 표현의 기회를 확대했지만 경기 도중이나 시상식 때는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손더스와 관련해 세계육상연맹,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와 접촉 중”이라면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멀리뛰기하던 무명… 남자 100m 깜짝 金 父는 주한미군… 伊 제이컵스 9초80 ‘인간 총알’ 자메이카 우사인 볼트(35)의 빈 자리를 무명의 유럽 선수가 차지했다. 이탈리아 언론조차 주목하지 않아 사실상 무명에 가깝던 마르셀 제이컵스(27·이탈리아)가 지난 1일 일본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8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유럽 출신 선수가 올림픽 육상 100m 종목에서 우승한 것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영국의 크리스티 린퍼드(61) 이후 29년 만의 일이다. 제이컵스가 육상에 뛰어든 것은 그의 빠른 발을 눈여겨본 학교 체육교사의 권유 덕분이었다. 그가 이탈리아 육상계에서 처음 주목받은 것은 달리기가 아니라 ‘멀리뛰기’였다. 2016년 이탈리아선수권에서 7m89로 우승했던 것이다. 100m 종목은 올해부터 눈에 띄는 기록을 내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서조차 이번 100m에서 메달은 예상치 못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올림픽 개최가 1년 연기된 것이 그에게는 호재로 작용했다. 이탈리아 사보나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 100m 이탈리아 신기록인 9초95를 기록했고 올림픽 기간에도 계속 기록단축을 했다. 100m 예선에서 9초94로 개인 최고이자 이탈리아 신기록을 세우더니 1일 열린 준결선에서는 9초84로 기록을 0.1초 더 줄였고, 결선에서는 9초80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제이컵스가 한국에서 거주할 뻔했다는 것이다. 그의 어머니 비비아나가 이탈리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 베네토주 비첸차에서 미군이었던 남편과 만나 1993년 결혼하고 미국 텍사스로 이주했었다”며 “3년 뒤 제이컵스가 태어났고 생후 20일째에 남편이 주한미군으로 배치됐었는데 남편을 따라 한국까지 가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에 아들과 이탈리아로 돌아오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 시상식 ‘X 퍼포먼스’… 성소수자 메달리스트 “억압받는 이들 위해”

    시상식 ‘X 퍼포먼스’… 성소수자 메달리스트 “억압받는 이들 위해”

    도쿄올림픽 여자 포환던지기 은메달리스트인 미국의 레이븐 손더스(25)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금지하고 있는 시상식 중 정치적 의사표시를 해 메달 박탈이나 국제대회 출전 금지 가능성이 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일 도쿄올림픽 시상대에 오른 손더스의 사진과 함께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손더스는 지난 1일 일본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19m79를 던져 중국의 궁리자오(20m5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는 시상식에서 다른 메달리스트들과 함께 사진기자들을 위해 자세를 취하던 도중 머리 위로 두 팔을 올려 ‘X’자를 그렸다. 도쿄올림픽 기간 중에 나온 첫 정치적 의사표현이었다. 흑인 동성애자인 손더스는 자신의 제스처에 대해 “전 세계에서 분투하고 있지만 자신을 대변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를 우러러보고 우리가 뭔가를 말하거나, 그들을 대변하는지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면서 “내 사명은 내가 되는 것이며 (내 정체성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라색과 녹색으로 염색한 짧은 머리로 시상대에 오른 손더스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으로 미시시피대 재학 중에 전미 대학 챔피언에 3차례나 오른 육상 스타이다. 평소 자신을 ‘헐크’라고 부르며 성 정체성을 드러내고 우울증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까지도 솔직하게 밝혀 주목받은 바 있다. NYT는 손더스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그가 시상대에서 보여 준 행위는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고 전했다. IOC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정치적 의사 표현의 기회를 확대했지만 경기 도중이나 시상식 때는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손더스는 규정 위반을 이유로 메달을 박탈당하거나 앞으로 국제대회 출전을 금지당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포환던지기 은메달, 미국의 손더스 X자 표시로 첫 정치적 의사표현

    포환던지기 은메달, 미국의 손더스 X자 표시로 첫 정치적 의사표현

    도쿄올림픽 여자 포환던지기 은메달리스트인 레이븐 손더스(25·미국)가 시상대 위에서 양손을 교차해 ‘X’를 그리는 정치적 의사 표현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흑인 동성애자인 손더스는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한 제스처였다고 설명했지만 경기 도중이나 시상대에서 정치적 표현을 금지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징계 위기에 처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일 도쿄올림픽 시상식에서 손더스의 사진과 함께 관련 소식을 전했다. 그는 전날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여자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19m79를 던져 중국의 궁리자오(20m5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는 시상식에서 다른 메달리스트들과 함께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하던 도중 머리 위로 두 팔을 ‘X’ 모양으로 들어 올렸다. 도쿄올림픽 기간 정치적 의사 표현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더스는 자신의 제스처가 “전 세계에서 분투하고 있지만 자신을 대변할 플랫폼이 없는 사람들을 기리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를 우러러보고 우리가 뭔가를 말하거나 우리가 그들을 대변하는지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면서 “내 사명은 “내가 되는 것이며 (내 정체성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라색과 녹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그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으로 미시시피대 시절 전미 대학 챔피언에 3차례 오른 육상 스타다.스스로 ‘헐크’라고 부르며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이 우울증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떳떳하게 밝히기도 했다. 손더스의 시상식 몇 분 뒤에는 미국 펜싱 국가대표 레이스 임보든이 남자 플뢰레 단체전 동메달 시상식 때 오른손 손등에 X를 그리고 여기에 동그라미를 친 것이 카메라에 포착돼 주목을 받았다. 손더스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이번 행위는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고 NYT는 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정치적 의사 표현의 기회를 확대했지만 경기 도중이나 시상식 때는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 그는 메달을 박탈당하거나 향후 국제대회 출전을 금지당할 수 있다.
  • 하루에 백신 2번 맞고 코로나로 숨진 인니 남성…시노백 맞았다(종합)

    하루에 백신 2번 맞고 코로나로 숨진 인니 남성…시노백 맞았다(종합)

    인니 40대 남성, 코로나 확진 후 사망앞서 하루에 두 차례 백신 접종해이후 기침·두통 등 증상 호소해 입원시노백 백신, 2~4주 간격 두고 맞아야 인도네시아에서 하루에 두 번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4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숨졌다. 그가 맞은 백신은 중국산 시노백 백신으로, 접종 후 보름여 만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네시아 리아우제도의 바탐 출신인 하르지토(49)는 본의 아니게 하루에 두 차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지난 28일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안타라뉴스 등 현지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기침, 두통 등을 호소한 하르지토는 백신 접종 후 4일이 지난 15일부터 증상이 악화해 지난 22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았다. 그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백신 접종 당시에는 첫 주사가 놓인 것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접종자가 자신의 팔을 문지르는 것만 느꼈다는 것이다. 이후 자원봉사자가 쉬고 있던 하르지토를 다른 접종자에게 안내했고, 그는 두 번째 백신을 맞았다. 접종 후 집으로 돌아온 하르지토는 부작용을 느꼈고, 접종 증명서에 적힌 의사 소견을 보고 자신이 각각 다른 의료 종사자로부터 총 두 차례 백신을 맞았다는 점을 알게 됐다. 현지 일간 콤파스는 하르지토가 맞은 두 백신 모두 중국산 시노백 백신이라고 보도했다. 시노백 백신은 1차, 2차 접종 간격을 2~4주로 둬야 한다고 권고된다. 시노백 백신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이 접종됐다. 하지만 2차까지 접종 완료한 보건 의료인들이 줄지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사망하면서 ‘물 백신’ 논란이 일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시노백 백신 외에 시노팜,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백신 등도 접종에 투입되고 있다. 이달부터는 보건 의료인을 대상으로 미국 모더나 백신을 부스터샷(추가 접종)으로 접종 중이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중순 5만 5000명을 넘었고,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월드오미터 기준 337만 2374명이다. 일일 사망자 수 또한 이달 중순부터 매일 1000명을 넘었다. 인도네시아 보건 당국은 하르지토의 사례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 인도네시아의사협회 리아우제도 지부는 “하르지토의 접종 증명서에 언급된 해당 의사로부터 설명을 듣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 中 남성, 변비 고쳐보겠다고 20㎝ 길이 장어 산 채로 항문에 쑥

    中 남성, 변비 고쳐보겠다고 20㎝ 길이 장어 산 채로 항문에 쑥

    변비 치료에 민간요법을 동원한 중국 남성이 죽다 살아났다. 27일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장쑤성 싱화시의 한 남성이 변비를 없애려고 살아있는 장어를 배 속에 넣었다가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보도했다. 20일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실려 온 환자를 본 의료진은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배 속에 살아있는 장어 한 마리가 꿈틀거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평소 극심한 만성변비에 시달리던 환자는 장어가 변비에 도움이 된다는 민간요법을 듣고 20㎝ 길이 장어를 산 채로 항문에 집어넣었다. 삽입 직후 배가 찢어지는 듯한 고통에 시달렸지만 “부끄러워서 진료를 못 받겠다”고 버티다 결국 병원으로 향했다.의료진은 “항문을 통해 복막 뒤쪽 직장과 결장까지 들어간 장어가 장기를 물고 복부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배 속에 아직 살아있는 장어를 긴급 수술로 제거했지만, 하마터면 큰일이 날 뻔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장어가 변비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장어로 인해 대장 박테리아가 복강까지 도달하면 적혈구가 파괴되어 헤모글로빈이 혈구 밖으로 나오는 용혈이 일어나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하지만 중국에서는 아직도 비슷한 사고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광둥성의 한 남성도 40㎝ 길이 거대 장어를 배 속에 넣었다가 죽을 고비를 넘겼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50대 남성은 일주일간 복통을 앓다 결국 병원을 찾았다. 보도에 따르면 그 역시 장어가 변비에 도움이 된다는 민간요법을 믿고 항문을 통해 장어를 배 속에 집어넣었다. 수술 당시 장어는 이미 죽어 있었으나, 환자는 세균 감염이 심각한 상태였다. 위장 등 복부에는 오염물질이 가득 차 있었으며, 대장에는 장어가 움직이고 깨물면서 생긴 구멍도 나 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수술 후 경과가 좋아 장어를 제거한 지 3일 만에 환자는 퇴원했다. 같은 해 1월에는 변비를 고쳐보겠다고 장어 두 마리를 꿀꺽 삼킨 남성이 수술을 받고 목숨을 건졌다. 그가 삼킨 장어 중 한 마리는 몸 밖으로 꺼낼 때까지도 살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사브르 대표팀 맏형 김정환 “자유를 희생한 산물, 아내 못 본 지 4개월”

    사브르 대표팀 맏형 김정환 “자유를 희생한 산물, 아내 못 본 지 4개월”

    당연한 일이지만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9년에 걸친 올림픽 2연패 위업은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다. 구본길(32·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오상욱(25·성남시청), 김준호(27·화성시청)와 함께 ‘어벤저스’를 이끈 김정환(38·국민체육진흥공단)이 끝도 없이 이어져, 어쩌면 살인적이란 표현이 가능할지 모르는 훈련을 견뎌내 영광을 일궈냈다고 29일(현지시간) A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고 온라인 매체 넥스트샤크가 전했다. 국내 영자지 코리아 헤럴드는 ‘어벤저스’란 별명이 네 명의 팀원이 지난 4년 동안 두 차례 세계선수권 챔피언, 한 번의 아시안게임 우승을 일궈낸 원동력이 된 “우월한 스피드와 기민한 발동작” 때문에 주어졌다고 보도했다. 백전노장 김정환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림픽 펜싱 메달을 4개나 목에 걸었다. 그런데 김정환은 대회 2연패 위업을 이룬 것이 “기본적으로 우리의 자유를 희생한 결과”라며 “모든 일을 훈련의 뒤로 미루는 것이다. 그게 우리가 금메달을 딴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결혼하고도 충분히 결혼생활을 즐기지 못했다. 지난 4개월 동안 아내를 직접 만나지 못하고 화상통화로만 의사를 소통한 것이 슬프다”고 털어놓았다. 물론 외국인의 시선으로는 충분히 이해하기 힘들 것이며, 정작 그들은 이해하려고도, 이해할 수도 없을 것이다. 어느 선수도 강제로 훈련하지는 않을텐데 그런 식으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는 김준호의 발언이다. 우리 펜싱의 신화를 옛 소련이나 그 휘하에 있던 나라, 중국 등 개인의 자유를 철저히 억누르는 국가 체육 시스템과 같은 것으로 오인하게 할 여지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런 식으로 우리의 국가대표 훈련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볼 대목은 분명히 있다고 본다. 김정환의 미묘할 수 있는 발언은 그런 고민과 접근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참고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19년 코치가 갑자기 비위 혐의에 연루돼 물러난 뒤 한동안 그 자리가 채워지지 않아 심한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김정환은 한때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팀을 떠났다가 나중에 돌아와 다시 어린 후배들을 다독여야 하는 짐을 떠안았다. 개인 세계랭킹 1위 오상욱이 큰 대회 경험이 부족해 갑자기 대회 중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독일과의 단체전 준결승 때는 엎치락뒤치락하다 막스 하르퉁의 도발적인 행동 때문에 팀이 흔들릴 뻔했다. 하지만 잘 버텨내 끝내 2연패 위업을 일궜다. <외신 매체가 ‘김준호의 발언과 ESPN’이라고 잘못 보도하는 바람에 30분 정도 잘못된 내용이 노출됐음을 사과드립니다.>
  • 도쿄올림픽 노쇼 북한, 중국 올림픽 기다리나

    도쿄올림픽 노쇼 북한, 중국 올림픽 기다리나

    “김정은 북핵 협상으로 얻을 것 없어”북한이 일본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은 이유는 비핵화 협상으로 이익을 얻은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며, 내년 2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석할 준비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미국에서 나오고 있다. ABC방송은 28일(현지시간) “북한의 도쿄올림픽 노쇼는 표면적으로 코로나19 때문”이라면서도 “미국이 북한의 제재완화 요구를 받아들일 의사가 없는 만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외교로 얻을 것이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남북 및 북미간 비핵화 협상 가능성이 열리던 2018년 2월에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손수 선수 22명, 응원단 229명을 이끌고 올림픽에 참석했다는 것이다. AP통신도 북한의 이번 불참은 줄곧 북미 비핵화 협상에 걸림돌로 작용하던 일본에서 열린 올림픽이라는 점도 있지만, 내년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까지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했다. 또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북한의 오랜 동맹이자 국경을 맞댄 중국에서 열린다는 데 주목했다. 청와대는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국내 정치권에서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북미 간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지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이 대체적이다. 싱크탱크 루거센터의 폴 공 선임연구원은 “미국은 내년 11월에 중간선거가 있고 중국은 비슷한 시기에 20차 당대회가 있으며, (상대를 비판할수록 지지율이 높아지는) 양국의 내부 정치 상황을 감안할 때 이전에 미중 관계가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 문제 역시 이와 결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남편 몰래 성매매… 미스USA, 한국계 의사와 ‘이혼’

    남편 몰래 성매매… 미스USA, 한국계 의사와 ‘이혼’

    “상당한 돈을 가져다 주고 매우 관대하게 대했는데도 결혼생활 동안 매춘을 했다는 사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1년에 36억원을 버는 한국계 외과 의사와 결혼한 미스 USA 여성이 이혼에 합의했다. 미국 뉴욕에서 척추외과 의사로 일하는 김모(41)씨는 미스 USA 출신 아내 레지나 터너(32)가 고급 콜걸로 돈을 벌고 있다며 혼인 무효를 제기했다. 28일 뉴욕포스트, 폭스뉴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김씨는 법원 심리를 앞두고 터너와 이혼에 합의했다. 김씨는 아내 터너가 2015년부터 자신 몰래 성매매를 하며 남성들로부터 67만5030달러(약 7억800만원)의 돈을 대가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증명하는 294쪽짜리 서류도 제출했다. 서류에 따르면 김씨는 다른 남자로부터 온 부적절한 문자를 발견한 뒤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 터너의 것으로 추정되는 재무기록에는 2015년부터 최근까지 67만5030달러의 현금이 들어왔고, 상당 금액의 출처는 뉴너지주 부동산업체 임원과 영국에 위치한 회사의 디자이너로 드러났다. 터너는 “친구와 만나기로 했다”, “업무상 중국 출장을 가야 한다” 등의 핑계를 대고 성매매를 해왔고, 지난 4월부터 별거에 들어갔다. 김씨는 터너가 연애하던 때부터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터너는 김씨에게 자신이 부유한 투자자에게 지원을 받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고, 증조할머니에게 50만달러(약 5억7700만원)를 상속받았다고 속였다. 미스 USA 출전 당시 학력을 위조했다는 정황도 나왔다. 터너는 대회 출전 당시 “3년 동안 코네티컷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다”고 말했지만 법원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터너는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 김홍빈 대장 수색 중 발견한 시신, 22년 전 실종된 한국인이었다(종합)

    김홍빈 대장 수색 중 발견한 시신, 22년 전 실종된 한국인이었다(종합)

    1999년 브로드피크 등반 중 사라진 허모씨 히말라야 브로드피크에서 실종된 김홍빈 대장을 찾는 과정에 22년 전 이곳에서 실종된 한국 산악인의 시신을 발견했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브로드피크에서 김 대장을 찾던 다른 나라 수색대가 다른 한국인 남성 허모씨의 시신을 찾았다. 히말라야의 험준한 환경에서 실종된 시신을 22년이라는 오랜 시간 뒤에 발견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당시 27세였던 허씨는 1999년 7월 29일 연세대 산악부 등정대 소속으로 브로드피크를 오르다가 해발 7300m 지점에서 등반을 포기하고 내려오던 중 실종됐다. 허씨가 사라진 사실을 깨닫고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허씨의 것으로 보이는 의류 등 유류품 일부만 찾았다. 이후 2005년 K2 등반을 위해 방문한 박영석 대장이 허씨를 포함해 이곳에서 숨진 산악인 2명을 추모하는 동판을 K2 베이스캠프에 있는 추모 바위에 부착하기도 했다. 하지만 허씨를 추모했던 박영석 대장도 2011년 10월 안나푸르나에서 코리안 루트를 개척하다 사라졌으며 시신은 끝내 찾지 못했다.가족 요청에 김홍빈 대장 수색 중단…장례 절차 착수 광주시 사고수습대책위원회는 26일 광주시청에서 브리핑하고 김홍빈 대장 가족(배우자)의 의사를 존중해 수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구조대 헬기 1대가 실종 추정 지점(7400m) 상공에서 수색했으나 김 대장을 찾지 못했다. 구조대 헬기에서 촬영한 영상을 베이스캠프에서 판독한 결과, 김 대장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이에 가족은 사고 지점의 험준함과 전날 수색 결과를 고려, 현실적으로 생환이 어렵다고 판단해 추가 수색 중단을 요청했다고 대책위는 설명했다. 김 대장도 생전에 배우자에게 사고가 발생하면 수색 활동으로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지 구조대는 베이스캠프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광주 산악인으로 꾸려진 지원단은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현지 대원의 귀국 지원, 행정사무 처리, 물품 정리 등을 맡는다. 대책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김 대장의 업적을 고려, 가장 영예로운 방법으로 장례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인철 대책위 위원장은 “김홍빈 대장 구조와 관련해 파키스탄과 중국 정부가 최대한 지원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4시 58분(현지 시각)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브로드피크(8074m) 정상 등정을 마치고 하산하던 도중 해발 7900m 부근에서 조난 사고를 당했다. 김 대장은 조난 상태에서 다음날 오전 러시아 구조팀에 의해 발견된 후 주마(등강기)를 이용해 올라가다가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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