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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1인 가구 홀린 3분 레시피 “남동생 위한 자취요리 안내서죠”

    전세계 1인 가구 홀린 3분 레시피 “남동생 위한 자취요리 안내서죠”

    “자취하는 남동생에게 요리를 알려주려고 시작한 유튜브예요. 구독자가 이렇게 많아질 줄 몰랐어요.” 19일 요리 동영상을 만들어 올리는 유튜버 ‘하루한끼’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1월 7일 첫 영상을 올리기 시작한 이 채널의 구독자는 230만명이 넘는다. 하루한끼에는 화려한 조리 기술이나 눈이 즐거운 고급 식재료는 없다. 단순한 재료와 주방도구로 자취생도 만들 수 있는 요리 레시피를 3분 동안 충실하게 소개한다. 그는 “1인 가구 시대이니까 간단한 요리 레시피 영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기존 요리 영상은 따라 하기 쉽지 않더라”면서 “보는 사람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든 게 인기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집에서 생활하는 프리랜서인 하루한끼에게 요리는 일상이었다. 그는 “20살부터 자취생활을 하다 보니 돈을 아끼려고 요리를 시작했고, 그 덕분에 식비가 4분의1로 줄었다”면서 “본업인 2D 그래픽 작업을 하면서 쌓은 미적 감각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간결한 영상과 재치 있는 자막 덕분에 해외 팬도 상당하다. 계란 볶음밥 요리 영상의 조회수는 무려 7142만회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부터 태국어, 아랍어, 프랑스어 등 15개 외국어 자막을 넣은 덕이다. 영상은 3분짜리지만 촬영과 편집, 자막 등의 작업에 총 6시간이 걸린다. 유튜브에서 스타가 됐지만 남동생과 친한 친구 몇몇을 빼면 주위에서는 그가 하루한끼인 것을 모른다. 그는 “얼굴이 잘났으면 영상에 직접 출연했을지도 모르겠다”고 웃으면서 “요리 레시피에 집중하고 싶어 목소리도 얼굴도 나오지 않는 영상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요리 유튜브를 시작한 뒤 달라진 게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영화관 갈 때 편의점 팝콘 대신 영화관 매점에서 파는 팝콘을 고민하지 않고 사고, 그 전엔 엄두도 못 내던 비싼 외국산 과일을 가끔 먹는다”고 답했다. 허례허식 없는 하루한끼의 요리처럼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즐기는 그는 “지금처럼 꾸준히 영상을 올리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을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자본 물결 밀려들던 中 톈진 조선족 여공의 ‘격동 1998’

    자본 물결 밀려들던 中 톈진 조선족 여공의 ‘격동 1998’

    동북 지방서 도시 이주했던 여공 개혁개방기 겪은 흥분·한계 묘사 “잘살아 보세” 삶의 몸부림 생생1998년, 초등학교 4학년 때 느닷없이 중국 톈진(천진)으로 이사 간 친구가 있었다. 전자회사에 근무하던 아버지가 그곳 주재원으로 발령이 났다고 했다. 지금도 타국의 대도시를 설명할 때 벌어지던 친구의 입과 커지던 동공을 기억한다. 20여년 전, 그때만 해도 중국보다는 한국이 더 선진적이었던 시절임에도, 대국이 주는 포스에 압도됐달까. 친구를 쳐다보던 뭇 아이들의 얼굴이 선망으로 가득 찼다. 금희 작가의 소설 ‘천진 시절’은 조선족 여성인 상아가 겪은 ‘1998년의 톈진’을 주 배경으로 한다. 작가는 이를 기점으로 중국 동북 지방 출신인 상아가 청운의 꿈을 품고 대도시 톈진으로 가기까지의 과정, 함께 ‘천진 시절’을 보냈던 정숙 언니와 20년 후 재회하는 모습을 자유자재로 오간다. 상아는 어릴 적 동창 무군과 그야말로 부지불식 간에 약혼 관계에까지 이른다. 그것은 먼저 톈진에 정착한 무군의 누나가 이들의 일자리를 주선한 데 따른 것으로, 상아가 어쩔 수 없이 감당하게 된 선택이었다. 무군이 좋은지 싫은지 확실하지 않으면서도, 일단 고향인 남산촌을 떠날 수 있다는 게 좋았다. 그는 소설의 표현을 빌리면 ‘사은품이 마음에 들어 지갑을 열 수밖에 없는 사람들처럼’(61~62쪽) 경황없이 지갑을 열었다. 이처럼 시골에서 대도시로 올라온 ‘여공 서사’는 한국에서도 흔하기에 기시감이 든다. 그러나 가만 들여다보면, 스스로가 조선족 여성인 작가가 써내려 간 중국의 현실은 그 결이 우리와는 미세하게 다르다. 1990년대 중국의 개혁개방시기, 사회주의 국가에 불어닥친 자본주의 물결 속에서 변방의 소수민족이라는 정체성, 한국어·중국어 능력으로 매겨지는 계급화 등은 보다 배타적이고 첨예한 감이 있다. 한국인 소유의 전자회사에서 부공장장으로 일하는 무군의 누나가 사장과 나누는 ‘자본주의적인 대화’를 보며 상아는 말한다. ‘‘홍두문건’(중앙 당정 지도부에서 하달하는 문건)으로 시작하여 과장된 결의로 마치는 천편일률적인 사업 단위 공무원들의 회의와는 많이 다른 분위기였다. 나는 그들의 대화방식에서 모종의 설렘과 흥분을 느꼈다.’(97~98쪽)주인공 이름인 상아가 남편의 불사약을 몰래 먹고 혼자 월궁으로 날아간 중국 설화 속 인물인 데서 기인하듯, 톈진으로 온 상아도 필연적으로 무군을 떠나게 된다. 무군은 동네에서 고물을 주워다가 중고 침대를 만들어 줄 수는 있어도, 새 침대를 사 줄 수는 없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그 시절을 함께 지냈던 공장의 정숙 언니도, 자신만 바라보던 남자 희철을 그렇게 떠났다. 이후 한국에서 만난 남편과 건조한 관계를 유지하는 상아와 도박과 여자 문제 끝에 남편과 이혼한 정숙. 그러나 착한 무군·희철과 결혼했어도 지금보다 더 나았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남성에게 의지해서만 지위 상승이 가능했던 시절, 그녀들의 선택을 무조건적으로 비난할 수도 없다. “만약이라는 게 없다는 거 아는데, 그래도 다시 한 번 그 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떨 것 같아요?”(175쪽)라는 상아의 물음이 무의미한 이유다. 20여년 전 톈진으로 떠나 그곳에서 청소년 시절을 보낸 친구는 한국으로 돌아왔다. 상아는 고향인 남산촌에서 톈진을 거쳐 서울에 갔다가 중국 동북의 도시 Z에 정착했다. “결국 한 바퀴 돌고 다시 제자리로 온 거죠”라는 말과 함께. 정숙은 또 다른 대도시인 상하이에 산다. 어디를 갔든, 다시 돌아왔든 그것은 가치 판단의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개인의 힘으로는 맞서기 힘든 격변의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더 잘살고자 했던 몸부림이 있었다는 것, 그 자체다. 소설 ‘천진 시절’은 그런 시절을 다시 상기하게 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포토] 오채원, 피트니스는 ‘하는 만큼 대가’

    [포토] 오채원, 피트니스는 ‘하는 만큼 대가’

    카르마(Karma), 산스크리트어로 불교용어인 ‘업(業)’이라는 뜻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유명 피트니스 모델 오채원(31)에게 카르마는 그의 모토이자 가치관이다. 도시적인 세련미를 자랑하는 오채원에게 업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을 것처럼 보였지만 피트니스를 통해 이를 체득했다. 항상 마음속에 카르마를 새기며 하루를 진지하게 보낸다. 오채원은 “인생은 ‘카르마’라고 생각한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인과응보를 필연으로 본다. 따라서 늘 이 문구를 마음에 새기고 행실을 바르게 하려는데 노력한다”고 말했다. 대학 졸업 후 오채원에게 찾아온 건 긴 방황이었다. 여러 직업을 전전했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뛰어난 용모로 모델 일을 하며 돈과 인기를 거머쥐기도 했지만 마음속 한켠에 자리잡은 공허함을 채우지는 못했다. 무기력함에 빠져 있을 때 지인의 권유로 피트니스 시작했다. 아무런 기대 없이 시작한 피트니스는 오채원의 몸은 물론 마음과 정신까지 바꾸어 놓았다. 오채원은 “새로운 것이 주입되는 느낌이었다. 재미와 함께 나도 모르게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이 좋았다.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고,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취미로 시작한 피트니스는 이제 본업이 되었다. 오채원의 SNS는 그를 만날 수 있는 창구다. 많은 광고업체 또는 그를 숭배(?)하는 일반인들이 DM(Direct Message)을 통해 그를 찾는다. 피트니스를 통해서 몸도, 마음도, 일도 자연스런 순환구조가 됐다. 매력만점의 오채원을 그의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 요즘 잘 나가는 모델이라고 들었다. 지난해 피트니스 대회인 ‘Pulse Eight Fit Contest’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그랑프리를 수상한 후 SNS를 통해 많은 러브콜이 왔다. SNS에는 나의 매력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영상과 사진들로 가득하다. 특히 보디프로필 사진, 대회 사진과 영상물이 관계자들에게 많이 어필했다. 여러 분야의 모델 제의가 들어왔고, 촬영 문의도 쏟아지고 있다.(웃음) - 쎄라퀸과 임팩트크루가 공동으로 진행한 ‘임팩트크루 x 쎄라퀸 2020 캘린더’의 메인모델로 뽑혔다. SNS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이 어필했다. 쎄라퀸은 피트니스모델을 위한 비키니를 전문으로 만드는 업체다. 나를 ‘콕’ 찍어서 모델로 선발해준 것은 큰 영광이다. 팬들이 캘린더를 볼 때마다 활력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했다.(웃음) - 프로필이 궁금하다. 인하공전에서 비서학을 전공했다. 165㎝의 키에 신체 사이즈 34-23-35다. 키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다리가 매력포인트다. 밝고 화사한 미소도 팬들이 좋아한다. 운동을 많이 해서 건강함이 느껴지는 구릿빛 피부도 장점이다.(웃음) - 피트니스 모델의 매력은. 피트니스를 하면 건강미와 균형미를 갖추게 된다. 그것은 다방면의 매력을 연출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기 때문에 많은 기회를 만들어준다. 여러 작가들과 호흡을 맞출 때, 나도 모르는 매력도 발견하기도 한다.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에 점점 표현력이나 포즈 등이 발전한다. 좋은 결과물은 곧 나의 포트폴리오가 된다. SNS에 그런 것이 쌓일수록 팬과 일이 증가한다. - 피트니스의 어떤 분야에 집중하고 있나. 비키니와 스포츠모델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탄탄한 몸과 함께 여성스런 매력을 부각시킬 수 있어서 모델일이 많은 나에게 딱 좋은 분야다. - 수상경력이 궁금하다. 2015년 나바코리아 낙산대회에서 비키니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피트니스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거둔 성과여서 너무 기쁘고 뿌듯했다. 같은 해 서울대회에서도 비키니부문과 스포츠모델 부문에서 각각 1위를 했다. 지난해에는 ‘Pulse Eight Fit Contest’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해 대중에게 알려졌다. - 몸매관리는 어떻게 하나.. 일부러 타이트한 옷을 즐겨 입는 편이다. 남들이 생각하면 ‘뭐지?’라고 의아해할 수 있는데, 펑퍼짐한 옷을 입으면 식사를 하거나 거울을 들여다 볼 때 몸의 상태를 정확히 볼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반면 타이트한 옷은 답답하고 불편할 수 있지만, 몸의 라인을 그대로 부각시켜주기 때문에 보디라인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식사를 하더라도 적게 먹게 되고, 복부에 힘을 주거나 보디라인에 계속 신경을 쓰게 되어 살이 찌거나 폭식하는 습관을 조절해 준다. - 피부관리를 위해 신경쓰는 게 있다면. 야식과 맵고 짠 음식을 멀리한다. 가공하지 않은 신선한 음식 위주로 식단을 꾸리면 자연스레 피부트러블이 사라지고 얼굴에 생기가 돌게 된다. 어려운 방법은 없다. 꾸준함이 관건이다. 홈케어도 자주 하는 편이다. - 취미는 뭔가. 새로운 시도나 배우는 것을 좋아해서 요즘에는 성인발레를 배우고 있다. 피트니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남들보다 배우는 속도가 빨라서 좋다. 마음이 혼란스럽거나 생각이 많은 날에는 요가로 수련을 한다. SNS에 중국관련 업체들의 문의가 많이 와서 중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웃음) - 이상형은. 존경할 수 있는 남자. 나에게 존경하는 남자는 항상 평정심을 가진 남자다. 피트니스를 통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에 남자 친구도 그랬으면 좋겠다. - 올해 계획하고 있는 피트니스 대회는. 여러 국내대회에 출전하면서 나를 시험했다. 올해는 한국 최고의 대회인 머슬마니아에 도전해볼 생각이다. 이어 마이애미와 라스베이거스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도 도전해 세계에 나의 매력을 알리고 싶다. -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팬들이다. 팔로워가 10만명이다. 나에게는 한분 한분 소중한 사람들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팬들의 위로와 격려가 있으면 힘이 된다.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해 아낌없이 조언을 해주기 때문에 팬 이전에 친구 같은, 선생님 같은 분들이다. 기회가 되면 팬미팅을 통해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웃음) - 오채원에게 2020년은. 작년에는 일어서서 걷는 연습을 했다면, 올해는 더욱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걷고 싶다. 어떠한 일을 할 때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잘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간을 잘 배분하고 활용해서 모두에게 주어진 똑같은 시간을 지나간 2019년 보다 더욱 알차고 보람있게 활용하고 싶다. 스포츠서울
  • [제3회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무인결제기 시장 급성장 속 특허 기술 ‘눈길’

    [제3회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무인결제기 시장 급성장 속 특허 기술 ‘눈길’

    최근 국내 키오스크 시장이 커지고 있다. 무인 결제부터 예약 서비스는 물론 인건비 감소와 고객 마찰 감소 등의 장점을 타고 전 산업 분야로 도입이 늘고 있다. 키오스크 제조·유통기업인 솔티어는 가격·디자인·품질·서비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키오스크 관련 5개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인증 및 KC 인증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키오스크를 개발하고 있다. 곡선형의 디자인으로 설계된 ‘솔티어키오스크’는 매출·매입 정산이 이뤄지는 회계 시스템을 갖췄다. 포인트 적립·결제는 물론 신용카드, 간편 결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으로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 업계 처음으로 32인치 터치스크린도 선보였다. 박영광 솔티어 대표는 “장애인이나 고령층이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를 비롯해 한글, 영어, 중국어, 일어 등 다국어 언어 교환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며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키오스크 유통은 물론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공항에 키오스크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 ‘세계를 누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 ‘세계를 누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기술, 드론,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3D 프린팅 기술 등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는 지구촌에서 브랜드는 새로운 무형의 가치로 그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 최근 마케팅 트렌드는 브랜드를 경제적 측면의 활용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인 상징체계로 자리 잡은 무형의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은 브랜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글로벌 브랜드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GPBA)’을 시상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기업·기관·단체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우수 브랜드를 선정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다.행사는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대상 선정위원회와 사단법인 한국브랜드협회가 주관하고 SBS·서울신문·한국시사경제·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가 함께한다.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에는 한양여자대학교, 우리샵, 수일개발, 이드건설, 내추럴코리아, 하임바이오, 프리드라이프를 비롯한 15개 기업·기관의 브랜드가 선정됐다. 해당 기업·기관·단체는 브랜드 대상 상패와 함께 국회 교육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등 5개 상임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선정위원회 관계자는 “이번에 뽑힌 브랜드가 국내를 넘어 세계 속에서 높은 브랜드 가치로 자리매김해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심사평 “글로벌 시장 리드하는 최고 브랜드로 성장할 것”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은 국내 전 산업 부문의 기업·기관·단체 등의 브랜드를 발굴해 시상하여 브랜드 가치 상승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제정되었다.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선정위원회와 사단법인 한국브랜드협회의 각종 데이터와 언론보도 등 자료를 총체적으로 분석하여 엄격한 자격 심사기준에 따라 선정했다. 소비자의 만족도 및 선호도(500점), 인지도 및 신뢰도(300점)를 점수화해 평가했고 여기에 서류평가 항목인 성장 가능성, 지속성, 서비스 만족도, 재구매 의도(200점) 독창성, 우수성, 경쟁력(100점) 사회성, 기여도, 공헌성, 수상실적(100점) 등을 합산해 총 12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이번에 선정된 브랜드는 서울신문 특집 기사로 다뤄지며 영어권, 중국어권 뉴스로도 전 세계에 알려진다.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에 선정된 브랜드는 향후 세계 속에서 날개를 달고 뻗어나가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는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다. 이주연 심사위원장·아주대 교수
  • [이슈있슈] 교황의 ‘버럭’…진짜 문제는 느슨한 경호·무례한 신도

    [이슈있슈] 교황의 ‘버럭’…진짜 문제는 느슨한 경호·무례한 신도

    “고령의 교황 손 낚아채고 당긴 무례한 신도” 프란치스코 교황(83)이 자신의 손을 잡아당기고 놓지 않은 신도에게 ‘버럭’ 화를 낸 것에 대해 사과했다. 교황은 31일 밤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한 여성 신도가 자신의 손을 세게 잡아 당겨 몸이 기울자 찡그린 표정으로 여성의 손등을 두 번 내리치고 자리를 벗어났다. 이 모습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지며 화제가 됐고 교황은 “우리는 자주 인내심을 잃으며 그건 내게도 일어난다. 어제 있었던 나쁜 전례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새해 첫 미사에서도 “여성을 향한 모든 폭력은 여성에게서 태어난 신에 대한 모독”이라고 반성의 메시지를 냈다. 온화한 미소를 머금던 교황의 화난 얼굴은 생소했지만 충분히 그럴 만한 상황이었다는 여론이 다수였다. 문제의 여성이 고령의 교황 손을 낚아채 당긴 것은 위험했고 무례했다는 지적이다. AFP 등 외신과 유튜브 영상 댓글에는 “교황도 인간이며 순간적이고 본능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사과는 신도가 해야 마땅하다”라는 반응이 많았다. 여성의 국적을 두고도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중국 관광객들은 항상 무례하다”면서 “경호원들에게 저지당하기 전 해당 여성이 외친 말은 ‘만다린(중국어 방언의 한 형태)’으로 들린다”고 주장했다. 다른 네티즌은 교황이 과거 대만과 홍콩에 우호적 태도를 보여 온 것을 근거로 “중국계 극우주의자의 행동”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호팀의 느슨한 대처를 지적하는 댓글도 있었다. 말 그대로 경호를 위해 존재하는 팀인데 교황이 스스로 손바닥을 때릴 때까지 개입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는 것이다. 한 경호전문가는 AF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교황이 아닌) 교황 경호팀이 사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바티칸에서 교황 경호는 최우선 사항이다. 1981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암살 시도 사건이 일어난 이후 광장에 들어가려면 금속탐지기를 통과해야 한다. 교황 전용 방탄차량도 제작됐다. 그럼에도 일부 지나친 열성신자들로 몸살을 앓기도 한다. 2009년 성탄 전야 미사 전 한 여성은 교황을 껴안겠다며 바리케이드를 뛰어넘어 베네딕도 16세 교황의 옷자락을 잡아당겼고, 당시 82세였던 교황이 쓰러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교황은 다치지 않았지만 프랑스 추기경이 이 소동으로 다리가 골절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오징어 울고, 생대구 웃고…어업인 간에 희비 교차

    오징어 울고, 생대구 웃고…어업인 간에 희비 교차

    올해 들어 오징어 및 생대구 잡이 어업인 간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오징어 잡이 어업인들은 전례없는 흉어로 울상인 반면 생대구 잡이 어업인들은 풍어로 환호하고 있다. 3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 들어 오징어 성어기(10~11월) 전국 어획량은 2397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1962t의 20.0%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경북의 경우 85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로 극히 부진한 수준이다. 경북의 오징어 어획량은 2012년 7만 3952t으로 최고를 기록했으나 매년 감소해 지난해에는 1만 5903t으로 줄었다. 해양환경과 생태계 변화 등에 따른 어족자원 감소와 중국어선 북한수역 싹쓸이 조업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오징어 잡이 어업인들은 각종 수산정책자금 이자도 내기 어려울 경영이 악화됐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가 이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해양수산부는 동해안 근해 채낚기 어업인 등에 긴급경영안전자금 112억원을 지원한다. 이 가운데 도내 지원액은 전체의 67.9%인 76억원으로, 채낚기 어선 380척(척당 2000만원)이 해당된다. 시·군별로는 울릉이 167척으로 가장 많고, 포항 96척, 경주 50척, 울진 35척, 영덕 32척 등이다. 해수부와 별개로 경북도도 오징어 어업인들의 경영 안정을 위해 수산 분야 농어촌 진흥기금 상환 기간을 연장한다. 도는 오징어 어업인들의 수산 분야 농어촌 진흥기금 213건, 176억원의 상환을 1년간 미뤄주기로 결정했다.반면 올해 10월 전국 생대구 어획량은 167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어획량 917t에 비교해 약 83% 늘었다. 어획량이 늘자 가격은 하락했다. 서해안 생대구 대표 경매장인 보령수협에 따르면 올해 11월 생대구 위판가는 10㎏들이 한 박스당 2만 4500원으로 지난해 3만 6700원 대비 30% 가량 하락했다. 생대구 어획량은 오징어를 잡던 서해안 자망 선박이 대구잡이로 돌아서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오징어를 비롯한 도내 전체 수산물 생산량이 2012년 14만 7000여t을 정점으로 매년 줄어 지난해에는 9만 8000여t으로 감소했다”면서 “어려운 어업 현실을 고려해 내년 해양수산 분야 예산을 올해보다 2배 이상 증액하는 등 다양한 어업인 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동정] 한국외국어신문협회장에 양규현 아주일보 대표

    △ 한국외국어신문협회(FNA)는 지난 27일 정기이사회에서 제5대 회장으로 양규현 아주일보 대표를 선출했다고 31일 밝혔다. FRA는 2015년 7월 한국에서 발행되는 외국어 일간지의 발전과 공동 연구·협력을 위해 설립됐고, 회원사는 코리아중앙데일리(KJD), 코리아헤럴드(KH), 코리아타임스(KT), 아주일보(중국어) 4개사이다.
  • “외국인들도 격식 있게 현충원 참배를”…‘외국어 셀프 참배’ 시행

    “외국인들도 격식 있게 현충원 참배를”…‘외국어 셀프 참배’ 시행

    앞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는 외국인들도 격식을 갖춰 참배할 수 있게 된다. 국방부는 26일 “외국인 누구나 현충탑 참배를 격식 있게 할 수 있도록 ‘현충탑 외국어 셀프(Self) 참배’를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현충원에는 외국어 전담 집례관이 없어 외국인이 현충원을 찾아 참배할 때 격식 있는 참배가 제한됐다. 현충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어 셀프 참배 시스템을 도입했다. 셀프 참배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QR코드 또는 현충탑에 설치된 스피커를 이용해 참배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스피커에서 사전 녹음된 집례관의 안내에 따라 참배를 진행하게 된다. 현충원 참배는 해설사의 안내나 기타 별도의 현충원 행사가 없으면 참배 절차가 복잡해 일반인에게는 접근이 쉽지 않았다. 셀프 참배 시스템으로 일반인들도 안내 음성에 따라 절차에 맞춰 격식있는 참배가 가능해졌다. 지난 6월부터는 한국어 안내 음성을 먼저 실시해 이달까지 1만 6000여명의 시민이 활용했다. 외국어 셀프 참배 안내 음성은 합동군사대학교 예하 국방어학원과 협업으로 원어민 강사가 10개 국어로 녹음했다. 셀프 참배가 가능한 외국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 인도네시아어, 터키어 등이다. 외국인들은 현충원을 방문하게 되면 사전에 녹음된 안내에 따라 분향, 경례, 묵념 등 절차에 맞춰 격식 있게 참배를 하게 된다. 현재 현충원에는 연간 1000여명의 유엔군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이 현충탑 참배를 위해 방문하고 있다.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현충원 주변의 한강공원이나 이태원 등 현충원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국방부는 “일부 국립묘지와 셀프 참배 제공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며 “다른 국립묘지와 지자체별로 운영하고 있는 현충시설까지 확대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조선족 특구’ 논란에도 서울 중국어 교육계획 1월 발표

    ‘조선족 특구’ 논란에도 서울 중국어 교육계획 1월 발표

    서울시 교육청이 ‘학원일요일휴무제’ 도입 여부에 대해 충분히 시간을 두고 논의해 내년 상반기 이후 결론짓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26일 “서울지역 학원이 일요일에 쉬도록 강제하는 학원일요휴무제의 공론화 결과 제도도입이 권고됐다”며 “충분한 시간을 두고 신중히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학원일요휴무제는 학생과 학부모, 학원운영자, 학원강사 등이 모두 직접 이해당사자인 아주 민감한 정책”이라며 “서울 학원이 쉬면 휴무하지 않는 서울 주변 지역 학원으로 몰리는 ‘풍선효과’ 때문에 실효성이 적고 학생의 ‘자율적 학습권’을 침해하기 때문에 도입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도 안다”고 말했다. 공론화 결과와 내년 2월쯤 나올 정책연구 결과를 내년 상반기에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교육부, 서울시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제도도입 여부를 정하겠다고 조 교육감은 설명했다. 이어 선거권 부여 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며 총선을 앞둔 이 시기야말로 모의선거 수업을 통해 민주시민교육을 하기 적절한 때라고 주장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사회현안 교육 차원에서 내년 총선 때 초·중·고 40곳에서 모의선거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모의선거 수업을 위한 교원 워크숍이 진행되는 내년 2월까지 계속 수업 방법을 고민해 학교에 제공되는 교육자료가 편협하지 않도록 꼼꼼히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원연수로 모의선거가 특정한 정치적 의견이나 사적 이해관계를 주장하는 방편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하고 수업 과정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중국어를 사용하는 인구가 많은 지역에 중국어 교육을 강화하는 계획도 내년 1월중 발표할 예정이다. ‘선주민(한국 학생)-이주민(중국 동포 학생) 동반성장 계획’은 이중언어교육 강화방침에 반대하는 여론이 거세 현재 주춤한 상황이다. 조 교육감은 “설득과정이 더 필요하다는 점에서 발표를 늦췄을 뿐이지 추진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문화 학생이 많은 서울 ‘남부 3구’(구로·금천‧영등포)에 이중언어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에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자 서울시교육청은 공동포럼과 토론회 등을 열어 주민을 설득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26일부터 초등학교 예비소집…아동 안전 확인 안 되면 수사

    26일부터 초등학교 예비소집…아동 안전 확인 안 되면 수사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동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예비소집이 실시된다.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지 못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 교육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은 학교·지방자치단체·경찰청 등과 함께 2020학년도 초등학교 취학대상 아동 소재·안전 집중점검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예비소집은 이달 26일 세종시를 시작으로 내년 1월 10일까지 지역별로 실시된다. 학교별로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예비소집 일자와 시간은 취학통지서로 확인해야 한다. 보호자는 자녀나 보호하는 아동이 입학하는 학교의 예비소집에 함께 참여해야 한다. 동행이 어려운 경우에는 학교에 문의해 개별 방문 등 별도 등록 절차를 밟을 수 있다. 부득이한 사유로 취학이 어려운 경우에는 학교에 취학의무 면제 또는 유예를 신청하면 된다. 특히 예비소집에서 소재·안전이 확인되지 않는 아동에 대해서는 가정 방문, 등교 요청 등 절차를 진행한다. 학교는 아동의 소재·안전이 확인되지 않으면 관할 경찰서에 소재 파악을 위한 수사를 의뢰할 수 있다. 정부는 2016년 ‘원영이 사건’을 계기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고쳐 예비소집 불참 아동을 비롯해 무단·장기결석 학생의 안전과 소재 확인 절차를 강화했다. 당시 초등학교 입학 예정이던 신원영군은 예비소집에 불참한 뒤 부모 학대로 숨졌지만 새 학기 개학 후 무단결석 학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설세훈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취학 대상 아동의 소재와 안전 확인을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부터는 법무부와 정보를 연계해 중도입국 자녀(결혼이민자가 본국에서 데려온 자녀)가 있는 가정에 초등학교 입학 절차에 대한 안내 문자를 해당 국가 언어로 발송하기로 했다.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이 자주 방문하는 지역주민센터 등 유관기관에는 학교 편입학 안내자료를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러시아어·크메르어·미얀마어·몽골어·아랍어·타이어·타갈로그어·프랑스어 등 13개 언어로 배포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뉴질랜드 럭비 영웅 윌리엄스 “돈 몇 푼에 인류애 저버려서야”

    뉴질랜드 럭비 영웅 윌리엄스 “돈 몇 푼에 인류애 저버려서야”

    뉴질랜드 럭비 레전드 소니 빌 윌리엄스가 위구르족을 유린하는 중국 정부를 규탄하고 침묵하는 여 러 나라들의 자세 전환을 요구했다. 그는 “인간애보다 경제적 이득을 앞세우는 슬픈 시대에” 살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무슬림으로 개종한 윌리엄스는 22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위구르인들이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분리해 세우려는 동투르키스탄 깃발이 그려진 어깨를 비트는 중국 오성홍기가 그려진 손을 보여주는 이미지를 올렸는데 동투르키스탄의 어깨에서는 피가 떨어진다고 영국 BBC가 23일 보도했다. 캐나다 토론토 올프팩으로 이적하는 그는 리그에서는 물론 사회 활동에서도 성공을 거둔 드문 사례다. 한때는 짧지만 성공적인 프로 복서 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는 투르크어로 올린 트윗 글을 통해 “코란이 불태워지고 모스크들이 문을 닫고, 무슬림 학교가 금지되고, 형제들이 강제로 수용소 같은 데 끌려가는데 무슬림들은 조용하다. 그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의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31)이 처음 위구르 문제를 쟁점으로 삼은 뒤 종합격투기 UFC 파이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인스타그램에 위구르 역사에 관한 글을 잠깐 올렸다가 지워버렸다. 영국을 비롯해 20여개 국가가 지난 7월 중국의 위구르 무슬림 강압 정책을 규탄하는 결의안에 서명했고, 미국 하원은 위구르인들의 “죄를 날조해 구금하고 고문하며 희롱하는” 일을 그만둘 것을 촉구하는 법안을 가결했지만 아직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 절차가 남아 있다. 중국 정부는 현재 한족을 대량 이주시키는 한편, 100만명 정도의 위구르인들을 직업 교육을 시켜 테러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미명 아래 집단 수용소에 가두고 중국어를 강요하고 있다. 하지만 서구나 이슬람권에서는 수용자들이 감금돼 세뇌 교육을 받고 있으며 가혹한 징벌을 강요받는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외질을 향해 가짜뉴스에 속은 것이라며 직접 위구르족이 지내는 상황을 눈으로 확인하면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snim@seoul.co.kr
  • 강제북송 50일, 이민 가방 싸는 탈북민의 눈물(중) [강주리 기자의 K파일]

    강제북송 50일, 이민 가방 싸는 탈북민의 눈물(중) [강주리 기자의 K파일]

    강제 북송 이후, 신변 불안에 떠는 탈북민 그들의 선택은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은 정부가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혐의로 탈북한 남성 2명을 강제 북송한 지 50일째 되는 날이다. 지난달 29일 한국행을 시도하다 베트남에서 체포된 탈북민 10명은 정부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중국으로 추방됐다. 그들은 지금쯤 어떻게 됐을까. 유엔 총회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고 북한의 인권 침해를 규탄하고 즉각적인 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전원 합의로 채택됐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60개국이 공동제안국에 이름을 올렸지만 한국은 한반도 사정을 이유로 빠졌다. 탈북민 사회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숨죽인 탈북민 사이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탈북민 정책이 바뀐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생존과 자유를 위해 남한으로 넘어온 탈북민 수는 약 3만 5000명(추정치). 남한에 정착한 20~30대 탈북민 5명을 만나 이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인터뷰한 탈북민들의 신변 안전을 위해 이름은 모두 가명 처리했다. Q. 북송 이후 탈북민 사회가 불안해한다는데 북한 주민 2명에 대한 초유의 강제 북송 사건은 탈북민 사회를 크게 동요시켰다. 이 사건은 북한 주민 2명이 추방되던 당일 국회에서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 대대장이 청와대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가 우연히 언론 카메라에 잡혀 보도되면서 처음 알려졌다. 탈북민들은 언론을 통해 알려지지 않은 채 이런 방식의 강제 북송이 이전에도 있지 않았겠느냐는 우려와 함께 앞으로도 탈북민들이 강제 북송될 수 있다는 불안과 두려움을 토로했다.●“설마 우리도…” 북송 불안에 떠는 탈북민들 조민준(2007년 탈북)씨는 “현 정부가 북한과 관계개선 노력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이 터지면서 과거에도 이런 사례가 있지 않았을까 합리적인 의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선우(2017년 탈북)씨 역시 “북한이 반드시 잡아야 할 탈북민이 있다면 이번처럼 사실 확인도 충분히 해보지 않고 ‘살인자’라는 이유로 한국 정부가 보낼 수 있다고 본다”고 우려했다. 북한에 살기 어려워 탈북 과정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들이 있지만 그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면 정부가 앞으로도 탈북민들을 북한으로 몰래 보낼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탈북민들은 이번에 북송된 북한 주민들이 5일간의 조사를 받았다고 했지만 자신들의 탈북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은 경험으로 추정해보건대 식사·수면 시간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이틀 남짓 정도의 조사를 받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2017년 가까스로 탈북한 하씨는 “당국자들도 밥 먹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20~40시간 정도 조사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무려 16명을 살해했는데 조사 기간 5일은 정말 짧은 시간”이라면서 “언론에 찍힌 문자 메시지로 우연히 알려졌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이전에도 모르게 북송되지는 않았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16명 살해했는데 조사 기간 5일? 너무 짧아”탈북민 “경험상 5일 조사면 실조사 이틀 남짓”“北 원하면 한국 정부 또 몰래 보내지 않을까”“언론에 알려지지 않았더라면… 과거도 의심” “눈 가려진 채 판문점서 북한군 만났을 순간상상만 해도 다리 힘 풀리고 생명 위협 느껴져” 이승철(2012년 탈북)씨는 “원래는(한국 정부가) 북한으로 다시 가겠다는 사람들도 그냥 안 보냈다”면서 “집도 주고, 돈도 주겠다며 엄청나게 회유하고 그래도 가겠다고 할 때 보낸다”며 북한에서 2000년대 초에 나온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두 병사’ 얘기를 꺼냈다. 이 영화에는 북한 군인이 배에서 표류하다 한국으로 갔는데 돈, 여자, 해외여행 등 갖은 회유를 다 뿌리치고 북한에 돌아와 영웅이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이씨는 말했다. 그는 “나는 이 영화를 보고 ‘한국에 가면 저렇게 해주는구나’ 생각하고 탈북을 결심했고 주변에 이런 기대를 안고 목숨 건 탈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그런데 그런 것은 고사하고 다시 강제 북송이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 생긴 것이었다”고 말했다. 2002년 북한을 어렵게 탈출한 김지은씨는 “귀순 의향을 밝혔던 북한 선원이 눈이 가려진 채 도착한 판문점에서 북한 군을 다시 만났을 때 털썩 주저 앉았다고 전해 들었는데 그 순간을 상상만 해도 내 다리에 힘이 풀리고 생명에 위협이 느껴진다”면서 “북한이 탈북민인 다른 누군가의 신변을 요구할 때 우리도 보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한국사람 되던 날 눈물 쏟았는데 걱정이 크다” 김씨의 가족은 탈북 과정에서 붙잡혀 숨졌다. 중국에서 모진 고생 끝에 한국에 들어온 김씨는 탈북민인 남편과 가정을 이뤘다. 김씨는 “그토록 원했던 한국이었지만 이제는 한국을 떠나고 싶다”면서 “이런 위험한 상황이 내 아이들에게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남편에게 외국에 나가 살자고 했다”고 말했다. 하씨는 “하나원에서 법률 교육을 받는데 한반도에서 태어나 한국땅을 밟으면 대한민국 국민이 된다고 하더라”면서 “처음 한국에 들어와서 국가정보원 직원이 ‘대한민국 국민이 된 걸 축하한다’고 했을 때 정말 많이 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그런데 며칠 전 강제북송을 보면서 탈북민들은 한국 국민이 정말 맞는 것인가 의문이 들었다. (강제 북송을 했다는게) 믿어지지 않았다”면서 “목숨을 걸고 넘어왔는데 신변이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이민을 가야하는 건지 고민이 된다”고 고개를 떨궜다.“하나원서 ‘한국땅 밟으면 한국인’ 교육탈북민은 정말 한국 국민이 맞는 것인가”헌법 3조, 한국 영토는 北 포함 한반도 북한이탈주민법 “인도주의 입각 특별보호” 하씨가 언급한 하나원은 통일부 소속기관으로 탈북민들의 사회정착 지원을 위해 설치된 곳이다. 탈북민들은 이곳에서 한국 생활에 필요한 한국의 법과 제도 등 여러 가지 교육을 받는다. 탈북민 사회가 주목하는 조항은 헌법 3조다. 헌법 3조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정부는 현재 북한 정권이 점유한 한반도 이북은 대한민국의 ‘미수복 영토’이고, 해당 지역을 ‘대한민국의 북반부’란 의미로 ‘북한’이라고 불러 왔다. 탈북민들은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약칭 북한이탈주민법)에 의해 신속히 한국 생활에 적응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보호와 지원을 받는다. 해당 법 4조 기본원칙에는 보호대상자(탈북민)를 인도주의에 입각해 특별히 보호하고 한국의 자유민주적 법 질서에 적응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Q. 탈북민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은 어떤가 탈북민들은 두 차례 연평해전(1999년, 2002년)에 이어 46명의 장병이 목숨을 잃은 천안함 침몰사건(2010년) 등을 거치면서 북한 정부와 동일시되는 차가운 시선에 마주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조씨는 “중학교에 다닐 때 천안함 사건이 터졌는데 그때 정말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면서 “그러면서도 당시 저를 바라보는 친구들의 경멸과 원망이 가득한 차갑게 쏘아보는 눈빛들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에서 자신을 원숭이 보듯이 몰려와 쳐다보는 친구들을 선생님이 쫓아내는게 일이었다는 말을 전하며 “이름을 써보라”라고 한 뒤 “우리말을 쓴다”고 놀리는 말에 씁쓸한 감정을 느꼈다고 전했다.  천안함 당시 북한 정부와 탈북민 동일시“천안함 사건 때 정말 미안한 감정 들어…같은 반 친구, 경멸의 눈빛 잊을 수 없어”中 거쳐 온 탈북 아이에게 “짱깨 냄새 나”탈북민 부모들, 아이들 상처에 가슴앓이 탈북민들은 유튜브나 TV 등 언론 매체에서 북한 사람들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하거나 비하하고 북한에서 쓰지도 않는 표현들을 ‘북한말’이라고 사용하면서 부정적인 학습 효과를 낳는 데 우려를 표시했다. 강지성(2016년 탈북)씨는 “친구들한테서 ‘북한 사람 같아’라는 외모 표현을 들은 한국 친구가 불쾌해하는 걸 봤다”면서 “촌스럽고, 못 살고, 세련되지 못했을 때 그런 표현을 쓰는 것 같더라”고 속상해했다.김씨는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온 탈북민들을 겨냥해 중국인들과 동일시하며 비하 발언들을 쏟아내는 한국인들을 보고 아이가 상처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씨는 “사춘기인 아이가 학교에서 중국을 거쳐오니 반 친구들이 ‘짱깨(짱개), 짱깨 냄새난다’라면서 놀려 너무 슬퍼하더라. 상처를 털어놓는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짱깨는 중국어로 타이완계 화교 가게 종사자를 의미하는 말인 ‘장궤(掌櫃)’에서 유래했다. 짜장면과 발음이 비슷해 한국인들 사이에서 중국인들을 짱깨라고도 낮춰 불러 사회적 논란이 일기도 했다. 유튜브·TV서 북한사람 우스꽝스럽게 묘사北서 잘 쓰지도 않은 표현 ‘북한말’로 소개“젊은 세대에게 부정적 학습 효과 낳아” 조씨는 “TV에서 북한 사람들을 불쌍하게만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 언론에서 만드는 그런 이미지 프레임이 북한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를 왜곡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씨 역시 “‘~네다’, ‘꼬부랑국수’(라면), ‘구멍국수’(스파게티), ‘서양쓴물’(커피) 등 잘 쓰지 않는 희한한 표현들을 북한식 사투리라고 내보낸다”고 지적했다. 그는 “젊은 세대들은 유튜브가 인기인데 조회수가 300만이 넘는 탈북민 몰카(몰래카메라)나 바보 같이 머리를 깎고 ‘인민랩’ 등을 패러디하는 걸 보면 이미지를 과장하거나 왜곡하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탈북민들은 연대의식을 느낀다고 했다. 한명의 탈북민이 잘못되면 모든 탈북민들이 책임감을 느낀다는 것이다.통일에 대해 물었다. 하씨는 “북한은 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하지만 거기서 살아보니 강대국들 사이에서 진정한 남북통일을 바라는 것 같지 않았다”면서 “탈북민들 중에는 그런 북한과 합쳐지는 것을 꺼려해 통일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남한이 주도하는 통일이 돼야 한다는 의견들이 다수를 이룬다”고 전했다. 의견 분분한 통일 생각 “남한 주도 통일 다수”“南친구, 통일 비용 때문에 통일 안 원해 충격” “통일보다 무비자로 오갈 수만 있어도 좋아…경쟁력 떨어지는 北주민 ‘2류 국민’ 전락 우려” 강씨는 “남한 친구들이 통일 비용을 우려해 통일을 원치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북한은 어쩌면 통일보다는 무비자로 오갈 수 있는 나라 정도로 남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유를 물었다. 그는 “통일이 되면 교육수준이 낮고 한국 국민들과 비교해 취업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북한 주민들을 ‘2류 국민’으로 분류해 차별받을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탈북민 문제는 어느 정권에서건 끊임없이 되풀이될 이슈다. 정부가 국제법을 준수하면서 북한과의 평화를 양립하는 길을 모색하는 것은 반으로 갈라진 한반도를 안고 가는 정부의 숙명이자 필수과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성남시 24일 공무원 자유스피치 대회

    경기 성남시는 24일 오후 2시 시청 한누리에서 ‘공무원 외국어 경진대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글로벌 역량을 지닌 공직자를 발굴해 핵심인재로 육성하고, 외국어 공부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올해 처음 기획한 대회다. 이날 경진대회는 1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자유 스피치가 진행된다. 3대 1의 경쟁을 뚫고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 9명이 자신의 공직 가치관, 시정발전 방안을 영어, 중국어로 자유롭게 발표한다. 2부는 ‘도전! 외국어 골든벨’을 진행한다. 100여 명 공무원이 성남시와 관련된 20가지 문제를 영어와 중국어로 풀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대회 결과 이들의 순위를 정해 시상금을 주고, 해외연수나 장기 국외 훈련자 선발 때 가산점을 부여한다. 시는 내년도에는 석사과정 장기 국외 훈련자 2명을 영미권에 파견해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기존에 운영하던 회화반 외에 토익반을 신설해 직원들의 어학 능력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위구르 지식인의 딸 사하로프상 대리 수상 “아버지 생사도 모르는데”

    위구르 지식인의 딸 사하로프상 대리 수상 “아버지 생사도 모르는데”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것 같은 딸은 아버지의 생사도 모른다고 되뇌었다. 위구르족을 대표하는 지식인으로 지난 2014년 분리주의 행동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중국에서 복역하고 있는 일함 토흐티 얘기다. 그는 위구르족과 한족의 관계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경제학자다. 중국 검찰은 그의 개인 홈페이지 ‘위구르 온라인’이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분리 독립을 표방했다며 기소했고, 그는 중국어와 위구르어를 쓰는 이들 모두에게 사회 현안에 대해 교육하는 것이 목적이었을 따름이라며 자신은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중립적인 입장을 지녔다는 평가를 듣는다고 주장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의 딸 주허르 일함은 아버지를 대신해 유럽의회가 위구르인들과 다른 중국인들을 대화하게 만들고 상호이해를 증진했다는 이유로 시상한 사하로프 생각의 자유상을 18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수상한 뒤 슬픈 표정으로 소감을 들려줬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아버지의 부재를 상징하기 위해 시상식장에는 빈 의자가 놓여 있었다. 그녀는 빈 의자를 바라보며 2013년에 아버지를 본 것이 마지막이었으며 지난 2년 동안 전화나 편지 연락조차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아버지는 “치료받아야 하는 질병에 걸리고 세뇌할 필요가 있는 마음을 지닌 과격한 극단주의자”로 낙인 찍혔다며 “아버지가 말할 자유가 주어지지 않았기에 그의 얘기를 내가 대신 전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 정직하게 말하자면 난 아버지가 어디 계신지도 모른다. 가족이 그에 관한 얘기를 마지막으로 들은 것이 2017년이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은 “오늘은 표현의 자유를 축하하는 자리여야 하지만 슬픈 날이 되고 말았다. 이렇게 의자를 비워둔 것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생각의 자유를 경험하는 일이 항상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함은 또 지난해 이 상을 수상한 우크라이나 영화감독인 올렉 센초프가 테러 혐의로 수감돼 있다가 지난해 11월 자유의 몸으로 풀려난 일에 희망을 얻었다며 “바라건대 아버지에게 같은 일이 있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대부분 무슬림인 위구르족 100만명 정도를 자신들이 “직업교육센터”라고 부르는 곳에 재판도 없이 불법 감금해 중국어를 교육하는 등 위구르족을 한족 사회에 동화시키려 하고 있어 세계 각국의 비판을 듣고 있다. 마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7일 공식 트위터에 “중국 공산당(CCP)의 선전 매체들은 외질과 아스널의 경기를 시즌 내내 검열할 수 있겠지만 진실은 승리할 것”이라며 “CCP는 위구르족과 그 밖의 종교적 믿음에 대해 자행한 총체적인 인권 침해를 감출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연세대 홍콩 현수막 훼손한 중국인 8명 검찰 송치

    연세대 홍콩 현수막 훼손한 중국인 8명 검찰 송치

    연세대 캠퍼스에 내걸린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을 제멋대로 철거한 중국인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13일 중국 국적의 피의자 8명을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들을 재판에 넘겨야 한다며 기소 의견을 달았다. 피의자들은 홍콩 민주화 시위가 격화하던 지난 10~11월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 한국인 대학생들’ 모임이 서울 신촌캠퍼스에 설치한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을 여러 차례 무단으로 철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모임은 지난 10월 24일 ‘홍콩을 해방하라’ ‘홍콩 해방, 우리 시대의 혁명’ 등의 문구가 적힌 영어 현수막 4개를 내걸었지만 신원을 알 수 없는 무리에 의해 무단 철거됐다. 모임은 지난달 4일과 12일에 내건 현수막까지 훼손되자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모임 측은 “중국어를 쓰는 사람들이 커터 칼로 현수막 줄을 끊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뒤 제지했다”고 전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송파둘레길에서 궁금할 땐 화면 터치~ 터치~

    송파둘레길에서 궁금할 땐 화면 터치~ 터치~

    서울 송파구가 송파둘레길에 무인 관광안내시스템(키오스크)을 설치·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민선 7기 역점사업인 송파둘레길 조성사업의 하나다. 송파구는 최근 둘레길 구간 중 주민들이 많이 찾는 성내천 산책로와 장지공원 입구광장에 키오스크 1대씩을 시범 설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55인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을 갖췄으며 화면을 터치하면 복합지리정보시스템(GIS)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송파둘레길 및 도보관광코스, 인근의 맛집·쇼핑·문화재 등 관광명소, 축제 및 문화예술 프로그램, 숙박·교통 정보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원하는 배경 이미지를 선택해 사진을 찍고 이메일로 즉시 전송할 수도 있다. 구는 둘레길을 비롯해 잠실역 지하광장,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 송리단길 등 지역 명소에 모두 9대의 무인 관광안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성내천 물빛광장에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송파둘레길은 성내천, 장지천, 탄천, 한강 등 구를 지나는 하천 4개를 하나로 잇는 약 21.2㎞ 길이의 순환형 둘레길이다. 구는 상반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42개의 단위사업을 발굴해 조성 작업을 하고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둘레길이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다양한 지역의 관광자원을 하나로 잇는 플랫폼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씨줄날줄] 북한의 일본어학과/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북한의 일본어학과/황성기 논설위원

    북한이 최고 교육기관으로 자랑하는 평양의 김일성종합대학이 2년 전부터 일본어학과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지난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재학생은 약 20명으로 대부분은 평양외국어대학 부속고교를 졸업해 일본어 학습 경험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김일성종합대학의 홈페이지를 보면 21개 학부 중 하나인 외국어문학부에 12개의 강좌가 있는데 일본어 강좌가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외국어문학부 산하에는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외에도 일본어문학과 등 총 6개의 학과를 두고 있다. 평양 사정에 밝은 일본의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은 특정 대학을 소속으로 뒀다가 분리하곤 하는데 평양의학대학은 2010년 김일성종합대학에 포함됐다가 올해 10월 다시 분리됐다. 김일성종합대학이 일본어학과를 신설했을 수도 있지만 평양의학대학의 사례를 볼 때 김일성종합대학과 거리 하나를 두고 마주 보고 있는 평양외국어대학에 있던 일본어 분야를 통째로 흡수했을 가능성도 있다. 재학생이 2000명인 평양외국어대학의 일본어학과는 영어 전공자인 1000명에는 못 미치지만 한때 중국어 전공자에 육박하는 400명까지 학생을 둘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그러나 일본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와 일본인 관광객의 방북 감소, 북일 외교관계의 불투명성 등으로 2015년에는 40명까지 줄었다고 한다. 경위야 어찌됐든 김일성종합대학이 일본어학과를 둔 것은 향후 대일 관계의 수요를 고려한 북한 지도부의 판단일 공산이 크다. 2017년이라면 북한이 9월의 6차 핵실험과 11월의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면서 핵무력을 완성했다고 선전한 시기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한은 물론 미국, 중국과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세상에 나오고 비핵화를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이 구상했던 북미 수교가 진전되면 한반도 평화체제의 화룡점정 격이 북일 국교정상화이다. 김 위원장 판단에도 북일 수교가 그리 멀지 않은 지점에 있었을 것이나 북미 3차 정상회담의 연내 개최 불발로 내년 미국 대선 이후로 협상이 늦춰지면서 북미, 북일의 관계 개선은 언제 이뤄질지 점칠 수 없게 됐다. 김일성종합대학의 외국어문학부나 평양외국어대학은 출신 성분이 남다른 수재들이 가는 곳이다. 리용호 외상과 북미 협상을 진두지휘하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모두 평양외국어대학 영어과 출신이다. 김일성종합대학의 일본어 전공자가 외무성에 들어간 뒤 북일 정상회담의 통역이나 정책입안자로 활약할 날이 과연 올지 궁금하다. marry04@seoul.co.kr
  • 의료관광객·일자리 다 잡은 강서 미라클메디특구

    의료관광객·일자리 다 잡은 강서 미라클메디특구

    서울 강서구는 지난 5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19년 지역특구 운영 성과’ 평가에서 강서미라클메디특구가 우수 특구로 선정, 국무총리 표창과 인센티브 1억 5000만원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2004년 특구제도 도입 이후 서울 13개 지역특구 중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곳은 강서구가 유일하다. 미라클메디특구는 강서로·공항대로 일대 181만여㎡에 형성돼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이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공항 거점 강서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서울의 관문도시에 위치, 해외 의료관광객들이 접근하기에 좋다. 차량을 이용하면 김포국제공항까지 5분, 인천국제공항까지 30분 걸린다. 난임·척추·관절 등 전문성을 지닌 병원급 이상 의료시설이 밀집, 경쟁력도 갖췄다. 구의 노력으로 2015년 11월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으로부터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됐다. 구는 특구 지정 이후 다양한 의료관광·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을 펼쳤다. 청계병원·미즈메디병원·아이케어센터 등 특구 내 전문병원 신축을 통해 외국인 환자 전용공간을 만들었다. 외국인 환자들의 통행 편의를 위해 양천향교역에서 화곡역에 이르는 의료특구거리 약 4㎞ 보도를 무장애 거리로 만들었다. 병원 간판도 영어·중국어·러시아 등 외국어가 병기된 것으로 바꿨다. 의료관광 코디네이터·국제진료서비스 실무자·의료관광상품 기획 마케터 등도 양성, 외국인 환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미라클메디특구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올해 강서구를 찾은 외국인 환자 수는 5400명을 넘었고, 의료 수입은 100억원에 달한다. 구 관계자는 “2009년 207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환자 수가 10년 만에 20배 넘게 급증했다”며 “지난 2월 이대서울병원 개원으로 내년 특구를 찾는 외국인 환자 수는 7000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구는 지난 1월 중기부 주관 ‘2019년 일자리 선도 지역특구’에, 2월엔 보건복지부 주관 ‘2019 지역특화 의료기술 및 유치기반 강화사업’ 공모에서 양한방 융합 미라클 메디특구 사업이 선정돼 국비 1억원을 확보했다. 2016·2017년 2년 연속 소비자가 평가하는 국가대표브랜드 대상도 받았다. 노 구청장은 “민선 5기 처음 구상한 의료특구 사업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지역특구로 발돋움해 감회가 새롭다”며 “미라클메디특구가 고용을 늘리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역특구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긴급재난문자 영어·중국어로도 받는다

    긴급재난문자 영어·중국어로도 받는다

    각종 재난과 관련한 예보와 경보, 응급대응 요령을 알려주는 긴급재난문자가 앞으로 영어와 중국어로도 제공된다. 행정안전부는 한국관광공사와 ‘긴급재난문자 외국어 번역서비스 체계’를 공동 구축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오는 10일 체결하고 영어와 중국어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긴급재난문자 영어·중국어 번역서비스는 행안부의 외국인용 재난정보 안내 애플리케이션(앱) ‘이머전시 레디’(Emergency Ready)의 푸시 알람을 통해 10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송한 긴급재난문자를 한국관광공사의 1330 관광통역안내전화 콜센터에서 곧바로 번역해 이머전시 레디 앱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행안부는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이머전시 레디로 긴급재난문자 자동번역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행한 적이 있지만 소프트웨어의 한계로 번역 오류가 자주 일어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고자 외국인 관광객에게 24시간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관광공사와 협의해 시스템을 연계하고 통역사 교육·훈련, 시범 서비스를 거쳐 이달부터 공식 서비스에 들어가게 됐다. 긴급재난문자 영어·중국어 번역 서비스는 내년 초 한국관광공사의 관광통역안내전화 연결 앱 ‘1330 코리아 트레블 핫라인’(1330)에서도 제공된다.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양 기관의 협력으로 재난정보전달 체계를 개선해 국내에 있는 외국인과 관광객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재난 관련 정보를 제공받고 위험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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