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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글족 500만 시대 “전체인구의 4분의1” 여성 싱글족 상승-남성은? ‘반전’

    싱글족 500만 시대 “전체인구의 4분의1” 여성 싱글족 상승-남성은? ‘반전’

    싱글족 500만 시대 “전체인구의 4분의1” 여성 싱글족 상승-남성은? ‘반전’ ‘싱글족 500만 시대’ 싱글족 500만 시대다. 16일 현대경제연구원 김광석 산업연구실 선임연구원이 발표한 ‘싱글족(1인 가구)의 경제적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지난 2000년 226만 가구(전체가구 중 15.6%)에서 올해 전체 인구의 26.5%에 달하는 506만 가구로 급증했다. 싱글족 500만 시대 보고서는 2035년쯤 1인 가구가 전체인구의 34.3%인 763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싱글족 500만 시대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현재 34%로 가장 높고 20대 16.9%, 30대 17.3%, 40대 14.5%, 50대 16.1% 등으로 조사됐다. 평균 결혼연령이 상승하면서 미혼 1인 가구 싱글족은 2000~2010년 동안 연평균 6.8% 증가했고, 이혼 1인 가구는 같은 기간 연평균 9.8% 증가했다. 1인 가구 중 여성의 비중은 2010년 66.1%에서 지난해 69%로 상승했고, 남성의 비중은 33.9%에서 31%로 오히려 하락했다.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이 상승하면서 20·30대에서 여성 1인 가구 증가가 두드러졌다. 전체 1인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상승했으나 60대 이상 1인 가구는 미래 수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소비성향이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2014년 동안 20·30대는 66.1%에서 73.6%로, 40·50대는 57.5%에서 64.7%로 평균 소비성향이 상승했지만 60대 이상 1인가구는 90.5%에서 84.5%로 하락했다. 60대 이상 1인가구의 월 가처분소득은 84만원으로 소득 규모가 절대적으로 작아 자립성이 떨어지고 필수재적 품목 이외의 소비활동이 어려워 삶의 질 하락으로 연결된다는 분석이다. 20·30대 1인 가구는 월세 의존도가 현저히 높고 주거불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주택소유비중은 52%로 2인 이상 가구 71.8%보다 크게 낮았다. 특히 20·30대 1인 가구 주택소유비중은 23.8%에 그쳤다. 전월세 보증금 부담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가중되고 있고, 월세임차료 지출도 다른 연령대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김광석 선임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인구구조뿐만 아니라 가구구조 변화에 부합하는 주택·복지 정책이 필요하다”며 “고령층 1인 가구의 근로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재취업 일자리 및 공공근로사업 등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산업측면에서도 1인 가구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의 개발·보급을 통해 가구구조 변화에 부합하는 소비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싱글족 500만 시대, 외로운 세상이구나”, “싱글족 500만 시대, 싱글이 편하다”, “싱글족 500만 시대, 나도 그 중에 한 명”, “싱글족 500만 시대, 혼자가 편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 캡처(싱글족 500만 시대)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임대주택 활성화 ‘뉴스테이 3법’ 가결

    국회는 11일 8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를 열고 기업형 임대주택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임대주택법 개정안’(뉴스테이법), ‘공공주택 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안’ 등 뉴스테이 3법 등 12개 법안을 가결 처리했다. 임대주택법 개정안은 민간 사업자에게 공공택지를 우선 공급해 중산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뉴스테이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자들은 8년 임대의무 기간과 연 5%의 임대료 상승률 상한만 지키면 초기임대료 규제와 분양전환 의무 등을 피할 수 있다. 뉴스테이 촉진지구에 한해서만 용적률·건폐율을 법정 상한선까지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업에 대한 과도한 특혜 논란을 피하고자 일부 조항은 수정됐다. 공공주택건설 특별법 개정안은 행복주택 건설 가능 국유지 범위를 현행 국토교통부 장관이 관리하는 행정재산에서 국유재산 등으로 확대하도록 했다. 뉴타운 출구 전략을 담은 도정법 개정안은 2012년 1월 31일 이전에 정비계획이 수립된 구역 가운데 추진위가 구성된 경우에는 법 시행일 이후 4년까지 조합 설립 신청이 없으면 구역을 해제할 수 있도록 했다. 국회는 산업단지 개발사업 시행자인 기업이 분할, 합병, 구조조정 등 불가피한 이유가 있으면 직접 개발해 사용하는 용지를 처분제한기간에 상관없이 처분할 수 있도록 한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처리했다. 국회는 또한 군 관련 8개 법안(군인사법 개정안, 군무원인사법 개정안, 군인연금법 개정안, 국군간호사관학교 설치법 개정안, 군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 군사기밀 보호법 개정안,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개정안, 방위사업법 개정안)도 일괄 처리했다. 특히 군인사법 개정안은 국방부가 군인의 사망 원인을 밝히도록 했으며, 사망 원인을 입증하지 못하면 모두 순직으로 인정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사망한 군인에 대해 유족이 순직을 입증하도록 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낙서해도 만져봐도… 괜찮대요

    낙서해도 만져봐도… 괜찮대요

    어린 시절의 공부는 평생을 간다. 특히 예술 교육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창의성과 상상력을 키워 주기 때문에 두고두고 소중한 자산이 된다. 미술관의 기능 중에서도 유아 예술교육이 중요시되는 이유다.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으면서도 전문적인 미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미술관이 동네에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이런 요구조건에 딱 맞춘 어린이 미술관이 서울 성동구 금호사거리 인근에 문을 열었다. 지난 8일 공식 개관한 ‘헬로우뮤지움 동네미술관 금호동’은 어린이들이 미술을 놀이처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강남구 역삼동에서 2007년 개관한 국내 최초의 어린이 미술관 헬로우뮤지움이 그동안 연구하고 개발한 예술 콘텐츠를 보다 많은 지역의 어린이들과 나누기 위해 새롭게 개발한 ‘동네미술관’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례다. 김이삭 관장은 이 지역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유아와 어린이 인구에 비해 문화예술시설이 상대적으로 적고, 교육비 지출이 낮은 주거지역을 기준으로 삼아 등록 미술관이 한 곳도 없는 성동구에서도 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금호동 지역을 선정했다”면서 “6개월간의 지역 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설립지 및 미술관의 개발 방향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관장은 “곳곳에서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인근 금남시장과 골목길, 오래된 주택과 아파트가 뒤섞여 역동적이긴 하지만 안타깝게도 좁은 골목길과 그 사이에 있던 공터 등 아이들이 스스로 모이고 놀이를 만들어내는 장소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며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방문할 수 있는 미술관이 생기면 관람 기회가 늘고 지역사회 공동체와 함께하는 장소가 만들어져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술관 규모는 동네미술관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아담한 3층 건물이다. 원래 개인 의원으로 쓰이다가 7년 동안 비어 있었던 지하, 지상 2층, 옥상 등 380㎡(약 115평) 공간을 미술관으로 바꾸었다. 특히 옥상 공간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낙서를 할 수 있는 담벼락도 있고, 도시 속에서 농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흙밭과 원두막도 설치했다. 동네미술관이라는 콘셉트도 새롭지만 운영 측면에서도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로 관심을 모은다. 건물 임대보증금과 운영비 일부를 벤처기부펀드인 ‘C프로그램’이 후원했다. C프로그램은 우리나라 벤처 1세대 기업인들이 기금을 조성한 펀드로 놀이와 교육 분야의 변화를 만드는 개인 및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또 지역공동체 기반의 동네미술관이라는 새로운 모델이 제대로 정착하도록 준비단계에서 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워크숍을 갖고 어린이들이 원하는 것을 공간에 최대한 반영했다. 재능기부 형식으로 건물 리모델링을 진행한 정이삭 건축가는 “이곳의 주인공인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공간을 재구성했다. 놀면서 자연스럽게 예술교육을 받도록 전시공간과 놀이공간을 적절히 배치하고, 화장실 크기나 세면대 높이 등도 어린이의 신체 사이즈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헬로우뮤지움의 동네미술관 금호동에서는 기존의 체험형 교육과는 다른 경험 중심의 작품 감상 및 예술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를 위해 놀이를 키워드로 한 개관전 ‘놀이시작’을 열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술관에서는 전시작품들을 만질 수 없지만 이곳에서 전시된 작품의 일부는 놀이 도구가 되기도 한다. 강영민 작가의 ‘조는 하트’(Sleeping Heart)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이입, 공감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홍장오 작가가 다양한 오브제로 만든 UFO(미확인 비행물체)는 상상력을 길러 준다. 스테인리스 식기로 만든 UFO 설치작품은 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도 있다. 홍순명 작가는 금호동 재개발지역에서 주워온 물건들로 작업한 ‘사소한 기념비’를 선보였다. 개인의 기억과 이야기를 끄집어낼 수 있도록 한 작품이다. 오유경 작가가 종이로 만든 새로운 구조물은 아이들이 블록 쌓기처럼 놀이로 연결 지을 수 있다. 동네미술관 금호동은 성동구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를 발굴하고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연 1회 전시회에 초대하기로 했다. 김이삭 관장은 “조손가정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매주 수요일 손자 손녀와 함께 오는 성동구 주민에게 무료 관람을 실시하고 성동구와 협력해 연간 1200여명을 초대하려 한다”며 “가능한 범위에서 초대나 할인 정책을 펼치려 노력할 것”이라며 “문화예술 소외지역에 2, 3호점을 개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관전은 9월 30일까지 열린다. (02)3217-4222.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행자부 우수사례 20건 선정

    행자부 우수사례 20건 선정

    전북 전주시 한 임대주택에 사는 A씨는 어느 날 사업자 부도로 집이 경매에 넘어갈 수도 있다는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었다. 임대보증금을 한푼도 돌려받지 못한다는 얘기였다.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에 허덕이던 그는 며칠 뒤 국토교통부에서 임대사업자의 부도로 억울하게 강제퇴거 위기에 내몰린 임차인을 구제하기 위해 ‘부도 임대주택 매입 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말을 듣고 나서야 가슴을 쓸어내렸다. 정부는 앞서 지자체와 부도 임대주택 매입비를 분담하도록 ‘공공주택법’을 개정했다. 전주시는 최근 임대아파트 3개 단지 사업자 부도로 임차인 249가구가 강제 퇴거될 상황에 놓이자 국토부와 함께 이에 대한 매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임차인은 해당 주택에 계속 거주하거나 임대보증금을 돌려받고 나갈 수 있게 됐다. 대구시내 대단위 아파트에 입주한 주부 B씨는 관리비 고지서만 보면 “30여만원이나 나올 수 없는데…”라고 혼잣말을 되뇐다. B씨는 우연찮게 시청에서 아파트 관리비 감사를 해 준다는 정보를 접했다. 대구시는 본청 감사관실과 구·군 공동주택 관리 담당자, 외부 전문가로 이뤄진 특별 감사반을 구성하고 관리비 집행내역과 감사결과를 전면 공개해 부당하게 보였던 관리비를 투명하게 관리하도록 했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지역공동체에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여태껏 아파트 관리비 쓰임새에 무심했던 B씨는 특별감사와 정보공개를 통한 지원에 힘입어 웃음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행정자치부는 올해 1~6월 행정·공공기관에서 추진한 정부3.0 사업 2660건 중 위와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건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정부3.0이란 정부 중심이었던 정부1.0,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정부2.0에서 나아가 국민 개개인에게 맞춤형으로 공공 서비스를 구현하려는 정책이다. 우수사례 20건에는 ‘읍내 의료시설 이용을 편리하게’(농림축산식품부), ‘지역신용보증재단 방문 없이, 서류 없이 보증기한 연장’(중소기업청), ‘체납차량, 고속도로 길목 차단 통했다’(충남도) 등도 뽑혔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인사]

    ■국토교통부△국제협력통상담당관 박대순△자동차운영과장 정의경 ■전북 전주시◇4급 승진△복지환경국장 직무대리 최락기(직급 승진)△생활복지과장 최은자(직위 승진)◇5급 승진△공보담당관실 이병권△생활복지과 안규태△감사담당관실 장봉근△기획예산과 정상택△체육진흥과 채득석 ■전남 여수시◇4급 승진△관광문화교육사업단장 김광중◇4급 전보△기획재정국장 이노철 ■한국토지주택공사(LH)◇상임이사△공공주택본부장 조성학△국책사업본부장 송태호◇부서장△공공주택사업처장 최정민△행복주택사업처장 김인기△주택기술처장 윤채규△경기지역본부 동탄사업본부장 신승오△경기지역본부 단지사업처장 김원태 △도시건축사업단장 주인돈△경기지역본부 수원안양권주거복지단장 신용문 ■한국과학창의재단△창의문화진흥단장 최연구△경영기획단장 연경남△창의문화기획실장 이정규 △기획예산실장 황태주△감사부장 김호성△창의문화정책연구소장 신이섭 ■국민대 △문과대학장 이인규△공과대학장 강병하△비즈니스IT전문대학원장 최흥식 ■성신여대◇대학본부△부총장 신철호◇기획처장 박형준◇교무처장 김용재◇연구처장 김경희◇입학처장 안평호◇대학·대학원△대학원장 김한란(교육대학원장 겸직)△사범대학장 배지희△음악대학장 김동수△교양교육대학장 김경규 ■아리랑국제방송△기획팀장 송창운△시청자만족팀장 김혜영△글로벌네트워크팀장 정재신△미디어사업팀장 김영종
  • 월세시장 통계 더 정확해진다

    전국 월세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전월세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는 등의 주택시장 구조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월세 가격 동향 조사 통계를 확대 개편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통계는 한국감정원의 전문가 검증을 거쳐 통계청의 통계변경승인을 받았다.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은 2012년 50.5%에서 지난해에는 55%에 이르는 등 점차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월세 가격 동향 조사는 주택 가격 동향 조사(매매, 전세)에 비해 표본 수가 부족하고 조사 지역이 한정돼 월세 시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또 모든 월세를 순수 월세로 전환함으로써 단일 월세지수만 생산해 준전세 등 다양한 월세 유형을 반영하기도 어려웠다. 국토부는 월세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주택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표본 수를 3000가구에서 매매, 전세와 같은 2만 5260가구로 늘리고 조사 지역도 8개 시·도에서 매매, 전세와 유사한 17개 시·도, 190개 권역으로 확대해 월세 통계의 신뢰성을 높였다. 월세 유형도 보증금과 월세의 비중에 따라 ‘월세’(순수 월세에 가까운 월세), ‘준월세’(중간 영역 월세), ‘준전세’(전세에 가까운 월세)로 세분화해 3가지 월세지수를 생산, 발표함으로써 월세 유형별 특성을 반영할 수 있게 했다. 월세는 보증금이 12개월치 월세 미만, 준전세는 보증금이 전세금의 60% 초과인 경우이며 준월세는 월세와 준전세의 중간 영역이다. 국토부는 또 전월세 시장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전세와 월세 가격 통계를 통합해서 발표하는 전월세통합지수를 개발하기로 하고, 통계 안정성 확보를 위해 올해 하반기 시범 생산한 뒤 연말 통계승인을 거쳐 내년 1월부터 공표할 예정이다. 권혁진 주택정책과장은 “독특하고 복잡한 전월세 시장 특성을 월세 통계에 반영하기 위해 세미나, 전문가 자문회의, 설문조사 등 각계 의견을 수렴했다”면서 “월세 시대에 맞춰 다양한 지표를 개발해 변화하는 시장을 적시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통계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전세가율 높은 유망 중소형 단지 내 집 마련해 볼까

    전세가율 높은 유망 중소형 단지 내 집 마련해 볼까

    서울 전세가율(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 가격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70%를 돌파하는 등 전세 물량 급감 속에 그나마 있는 전세를 구하는 것도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이럴 때 소위 잘나가는,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의 신규 분양 아파트들을 돌아보면 어떨까. 추가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올 하반기 유망 중소형 신규 아파트 단지들이 적지 않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하반기 주택 매매 가격은 1.1%, 전세 가격은 2.2% 오를 예정이다. 재건축에 따른 이주 수요가 있는 데다 초저금리 시대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집주인들이 전세의 월세 전환을 늦추지 않으면서 전세 가격 오름세도 멈추지 않는 추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세 가격은 2009년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76개월간 최장 상승세였고 상승률도 역대 최고인 47%를 찍었다. 전세가율도 꺾일 줄을 모른다.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7월 72.2%로 전달보다 0.3% 포인트 증가했다. 통계를 작성한 1998년 12월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다. 특히 서울은 70.3%로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경기와 인천도 각각 72.7%와 69.9%로 치솟고 있다. 지방 5대 광역시는 전국 평균 전세가율을 넘어선 지 오래다. 광주(77.7%), 대구(75.2%), 울산(71.3%), 대전(71.1%), 부산(69.7%) 등이다. 전세가율 80%를 넘긴 아파트들도 나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성북구 길음동 삼부아파트 전용면적 59㎡(10층)는 2억 7000만원에 매매됐다. 반면 같은 달 동일 면적(8층)은 전세가 2억 3000만원에 거래돼 전세가율이 85.1%에 달했다. 동작구 노량진동 우성아파트 전용 124㎡(10층)는 매매가 5억 5000만원, 전세가 4억 5000만원에 거래돼 전세가율이 81.8% 수준을 기록했다. 전세가율이 높아지면서 집 사는 수요자들도 늘고 있다. 국토부가 조사한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수는 상반기 42만 466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만 3000건(28.1%)이 증가했다.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거래량도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평균 전세가율보다 높은 성북구(78.7%)의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727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5% 늘었고 동작구(75.2%)도 같은 기간 61.3%, 성동구(75.1%)는 72% 등 1000건 이상 증가했다. 모두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증가율인 59.8%보다 높은 지역이다.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 신규 분양 단지들의 청약 마감도 잇따르고 있다. 성동구에서 7월에 분양한 ‘왕십리 자이’는 평균 11대1로 전 주택 1순위에서 마감했다. 전세가율 75%인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같은 달 분양한 ‘광교 더샵’은 평균 30.4대1, ‘광교 아이파크’는 평균 25.5대1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완판됐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전세가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고 전세 가격이 매매 가격과 별 차이가 없음을 뜻한다”면서 “정부의 다양한 주택정책과 맞물려 전세 보증금으로 살 수 있는 중소형 신규 분양 아파트의 수요는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성북·관악·동대문·동작구 등(모두 75% 이상)이다. 현대건설은 이달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30층짜리 중소형 아파트 ‘힐스테이트 청계’(전용 40~84㎡, 764가구 중 504가구)를 분양한다. 청계천이 가깝고 지하철 2호선 신답역과 5호선 답십리역이 도보권이다. 9월에는 롯데건설이 동대문구 전농11구역에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전용 59~84㎡, 584가구 중 252가구)를 선보인다. 삼성물산은 10월 동작구 사당동에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전용 59~123㎡, 668가구 중 413가구)를 공급한다. 경기에서는 용인·구리·안산·평택·광주시 등의 전세가율이 64% 이상이다. 포스코건설은 8월 용인시 기흥역세권지구에서 초고층(47층) 주상복합 ‘기흥역 더샵’(1394가구)을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도 같은 달 구리시 구리갈매지구에 주상복합 ‘구리갈매 아이파크’(전용 84~110㎡, 1196가구)를 공급한다. 전용 84㎡가 99%다. 단지 앞에 경춘선 갈매역과 46번 국도,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이 있다. 이달 대우건설은 안산시 고잔동에 37층짜리 ‘안산 센트럴 푸르지오’(전용 84~115㎡, 990가구 중 540가구)를 내놓는다. GS건설은 광주시 태전7지구에서 10월 ‘광주 태전 자이’(전용 59~84㎡, 668가구)를 분양한다. 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8월 수성구 황금동에서 ‘힐스테이트 황금동’(전용 59~84㎡, 782가구)을, 부산에서는 SK건설이 10월 수영구 망미동에서 망미1구역을 재건축한 ‘SK뷰’(가칭)(전용 59~84㎡, 1245가구)를 분양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용 39㎡ 보증금 4900만원·월세 30만원대

    서울시가 30일 선보인 박원순표 공공임대주택 ‘서울리츠’는 널뛰는 가격에 월세로도 살기 힘든 청년층이나 신혼부부를 지원하는 게 목표다. 그간 시프트 등으로 중산층에 전셋집을 공급했지만 정작 서울에서 밀려나던 2030세대를 지원하는 주택정책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2018년까지 2만 가구를 공급하는 서울리츠는 주변 임대료 시세의 80% 이하의 가격이 예상되며 임대료 상승률은 연 5% 이하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리츠를 이해하기 쉽게 질의응답식으로 정리했다. →소득 7분위 이하만 들어갈 수 있다고 들었다. -우선 집이 없는 소득 7분위 이하여야 하고, 서울에 거주해야 하며,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인 경우가 지원 대상이다. 하지만 향후 다양한 계층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소득이 7분위 이상이어도 기회가 있다는 뜻인가. -서울리츠의 사업형태가 공공토지형, 역세권형, 소규모 토지형, 정비사업형 등 4개다. 이 중 정비사업형과 역세권형 등은 비교적 임대료가 높아서 7분위 이하가 아니라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리츠의 신청 방식은 현재 SH 임대아파트와 유사한가. -맞다. SH 홈페이지에 임대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완공되는 대로 건건이 서울리츠가 게시되면 인터넷을 통해 시민들이 신청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회초년생도 1인당 1가구씩 임대할 수 있나. -아니다. 더 많은 이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사회 초년생은 2인당 1가구를 신청해야 한다. →첫 사업지를 은평뉴타운으로 잡은 이유는. -일단 1000가구 정도를 계획하는데 은평뉴타운이 첫 사업지가 된 이유는 서울의 업무지구와 가깝고 생활환경이 우수해 2030가구를 위한 거주지로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은평 서울리츠의 입주는 언제 가능한지. -오는 10월 리츠 발기·설립 후 내년 2월에 착공을 시작한다. 2018년 상반기쯤에는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서울리츠의 주택 크기와 임대료는 어느 정도인가. -소형 위주로 공급한다. 전용 39㎡는 보증금 4900만원에 월세는 30만원대 중반이, 전용 49㎡는 보증금 5900만원에 월세는 40만원대 중반을 생각한다. →거주 기간은 최장 어느 정도인가. -평균 7년으로 예상하는데 최장 10년 정도까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시민들도 리츠에 투자할 수 있나. -지금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서울형 리츠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시민들이 펀드 형태로 참여하는 방법도 추진한다. 따라서 이르면 2년 후에 시민 참여가 가능하고 연 수익률은 5%로 예상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국토 경관, 국가가 관리한다

    ‘100년의 미래를 위해 국토의 경관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국민교육헌장처럼 ‘국토경관헌장’이 마련된다. 상징이지만 국토경관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효율적인 활용 및 체계적 관리를 위해 각종 개발시켜야 할 요령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제1차 경관정책기본계획(2015∼2019년)을 발표했다. 아름다운 국토경관을 만들기 위한 국가 정책의 골격이 처음으로 마련된 것이다. 대규모 개발은 단기간에 주택난 해소 및 도시발전에 기여했지만 마구잡이 개발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해치고 획일적인 도시 경관을 만들었다. 그 산물로 도시에서는 성냥갑 같은 고층아파트와 무질서한 옥외 광고물이 즐비하게 들어섰다. 농어촌 지역도 주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건축물과 부적절한 색채 사용, 임시 시설물 방치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1차 계획에서 ‘국민과 함께 만드는 100년의 국토경관’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경관가치 정립과 지속가능한 국토경관 형성체계 정립을 2대 목표로 정했다. 또 국토경관 가치에 대한 인식 확산과 경관 관리역량 강화, 경관 행정기반 구축을 3대 추진 전략으로 정해 이에 따른 8개 정책 과제를 선정했다. 국토부는 우선 학회·시민단체·공공기관 등이 참여해 국토경관헌장을 만들기로 했다. 지역별 경관 경쟁력을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우수 경관자원을 한국 대표경관으로 선정, 발표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9월 인상 가능성은?”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9월 인상 가능성은?”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9월 인상 가능성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현행 0∼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는 2008년 12월 이후 현재 수준을 유지해 왔다. 또 연준은 지난 3월부터 FOMC 회의 결과 성명에 등장했던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물가가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까지 회복된다는 합리적 확신을 가진 뒤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대한다’는 문장도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FOMC 성명에서는 고용과 주택시장의 호조를 강조한 부분이 두드러졌다. 연준은 FOMC 위원들이 일자리 증가에 대해 ‘견조하다’고 판단했고,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개선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반면 경제전망의 위험 요인에 대해서는 ‘거의 균형됐다’는 지난 6월 성명 표현이 유지됐다. 그동안 오는 9월에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었던 것과 관련해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연준 성명에서는 거의 실마리를 찾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부터 연설과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혀 온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15일 미 하원 청문회에서도 “경제 상황이 현재의 기대 대로 전개된다면 연내 어느 시점에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하는데 적절할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연준에서 물가 지표로 삼고 있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지난 5월 1.2%에 머물렀고, 그리스 채무불이행 위기나 중국 증시 불안 같은 외부 악재가 계속 발생하면서 결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도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가 펀드매니저나 경제담당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3%가 오는 9월 금리인상을 예상했지만, CNBC가 이날 발표한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에서 9월 인상을 예상한 사람은 50% 남짓에 불과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설문조사를 통한 9월 인상 가능성을 “50% 전후”로 제시했다. 여러 전문가들은 오는 9월 FOMC 정례회의 전까지의 미국 경제 상황이 두드러지게 악화될 가능성이 낮은 만큼, 두드러진 성명 문구의 변화가 없는 이날 FOMC 성명을 기준금리 인상이 오는 9월부터 이뤄질 수 있다는 신호로 충분히 간주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연구원은 “이날 성명의 ‘합리적 판단’ 문구가 들어간 문장을 보면 지난 6월에는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였지만 이달에는 ’노동시장이 좀(some) 더 개선되고’로 바뀌었다”며 “앞으로 일자리 관련 지표가 더 나아진다면 9월 금리인상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FOMC 성명문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비롯한 10명의 FOMC 위원 전원이 찬성했다. 다음 FOMC 정례회의는 오는 9월 16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다. 이때는 FOMC 위원들의 경제전망 발표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9월 인상 가능성은 50% 전후” 대체 왜?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9월 인상 가능성은 50% 전후” 대체 왜?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9월 인상 가능성은 50% 전후” 대체 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현행 0∼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는 2008년 12월 이후 현재 수준을 유지해 왔다. 또 연준은 지난 3월부터 FOMC 회의 결과 성명에 등장했던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물가가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까지 회복된다는 합리적 확신을 가진 뒤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대한다’는 문장도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FOMC 성명에서는 고용과 주택시장의 호조를 강조한 부분이 두드러졌다. 연준은 FOMC 위원들이 일자리 증가에 대해 ‘견조하다’고 판단했고,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개선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반면 경제전망의 위험 요인에 대해서는 ‘거의 균형됐다’는 지난 6월 성명 표현이 유지됐다. 그동안 오는 9월에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었던 것과 관련해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연준 성명에서는 거의 실마리를 찾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부터 연설과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혀 온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15일 미 하원 청문회에서도 “경제 상황이 현재의 기대 대로 전개된다면 연내 어느 시점에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하는데 적절할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연준에서 물가 지표로 삼고 있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지난 5월 1.2%에 머물렀고, 그리스 채무불이행 위기나 중국 증시 불안 같은 외부 악재가 계속 발생하면서 결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도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가 펀드매니저나 경제담당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3%가 오는 9월 금리인상을 예상했지만, CNBC가 이날 발표한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에서 9월 인상을 예상한 사람은 50% 남짓에 불과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설문조사를 통한 9월 인상 가능성을 “50% 전후”로 제시했다. 여러 전문가들은 오는 9월 FOMC 정례회의 전까지의 미국 경제 상황이 두드러지게 악화될 가능성이 낮은 만큼, 두드러진 성명 문구의 변화가 없는 이날 FOMC 성명을 기준금리 인상이 오는 9월부터 이뤄질 수 있다는 신호로 충분히 간주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연구원은 “이날 성명의 ‘합리적 판단’ 문구가 들어간 문장을 보면 지난 6월에는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였지만 이달에는 ’노동시장이 좀(some) 더 개선되고’로 바뀌었다”며 “앞으로 일자리 관련 지표가 더 나아진다면 9월 금리인상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FOMC 성명문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비롯한 10명의 FOMC 위원 전원이 찬성했다. 다음 FOMC 정례회의는 오는 9월 16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다. 이때는 FOMC 위원들의 경제전망 발표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주일 새 냉·온탕… 시장 혼란 부추겨”

    정부가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조치를 다음달 1일부터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대출 때 소득 심사를 강화하는 내용의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았다. 냉온탕을 오가는 정부 행보에 국민들은 헷갈려 하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은 28일 “1100조원 규모로 불어난 가계부채 위험성을 감안해도 LTV·DTI 규제 완화가 주택시장 정상화 등 경제 회복에 기여하는 순기능이 더 크다고 판단해 연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7월 말까지 금융권 구분 없이 LTV는 70%, DTI는 60%가 각각 적용된다. 지난 22일 정부는 대출 심사 때 소득증빙서류를 엄격히 따져 보도록 하겠다며 사실상 DTI 강화를 지시했다. 불과 일주일 사이에 가계부채를 옥죄겠다는 정책과 늘리겠다는 정책이 연이어 나온 셈이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 교수는 “정부가 경기 부양과 가계부채 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보니 ‘자기부정’에 가까운 대책을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부터라도 정책의 신뢰성을 복원해야 한다는 쓴소리가 잇따른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가계부채 대책의 핵심은 어떤 내용을 담았느냐보다 정책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이라며 “정부가 중심을 잡지 못하면 시장에서도 (정부가) 의도한 효과를 거둘 수 없다”고 충고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 교수는 “기획재정부, 금융위, 국토부, 한국은행, 금감원 등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부처들이 가계부채 관리 협의회를 꾸리다 보니 태생적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국회에서 금융개혁 법안을 빨리 통과시켜 독립적인 권한과 의사결정 구조를 가진 가계부채 관리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아파트 청약 투기양상 부산시 지역 거주민 우선 공급제 시행

    최근 부산지역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최고 수천대1에 달하는 등 과열 투기양상을 보이자 부산시가 지역거주 우선 공급제를 시행하는 등 처방전을 내놨다. 부산시는 부산에서 3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주택을 우선 분양할 수 있는 ‘지역거주 우선공급제도’를 전격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부산의 인기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최대 1106대1에 이르는 등 청약열기 과열 속에서 청약통장 불법 거래를 넘어 위장결혼을 통한 당첨 사례까지 발생하는 등 주택공급질서 교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른 것이다. 지역거주 우선공급제도는 주택법 제38조 및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4조에 의거, 지역의 투기 방지를 위해 지역거주자에게 우선 공급할 수 있는 제도이다. 시는 29일 시보로 고시한 뒤 2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다음달 18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16개 구·군 가운데 상대적으로 역외 투기자본 유입이 많은 부산진구, 동래구, 남구, 해운대구, 금정구, 연제구, 수영구, 기장군 등 8곳이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민영택지의 아파트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하는 등 부동산을 통해 전반적으로 침체된 국가경제를 부양하려는 정부의 정책을 부산시는 충실하게 이행해 왔다”면서 “교란된 주택공급 질서를 바로잡고 시민들에게 분양 기회를 확대해 분양가와 매매가 상승으로 시민들의 주거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본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슈&이슈] 유럽풍 해양휴양도시 건설, 새 날개 펼 수 있을까

    [이슈&이슈] 유럽풍 해양휴양도시 건설, 새 날개 펼 수 있을까

    천혜의 동해안 절경을 자랑하는 울산 북구 강동산하지구. 2005년 유럽풍 해양관광휴양도시를 목표로 힘차게 첫 삽을 떴지만 ‘국제 금융위기’라는 암초를 만나 중단됐다가 2년 전부터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고 올 들어 리조트 공사가 다시 재개되면서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하지만 강동권 개발사업인 해양관광휴양도시를 완공하려면 2조원대의 막대한 민간자본을 유치해야 하는 등 산적한 과제가 많아 논란이 되고 있다. 울산시는 해양관광휴양도시의 핵심인 강동리조트 조성 공사가 올 하반기 재개될 예정이라 다시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 24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강동권 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및 투자유치 전략수립 용역 중간보고회’(2015년 2~12월)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강동권 개발사업은 강동산하지구를 비롯해 앞으로 강동관광단지, 산업관광지구, 해양관광지구, 강동온천지구 등 5개 지구로 나눠 추진된다. 강동산하지구 관광단지의 워터파크지구에 들어서는 강동리조트는 2017년 말 개장할 예정이다. 시와 롯데건설이 지난 5월 강동리조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하면서 공사를 재개하게 됐다. 롯데건설은 강동리조트에 28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북구 산하동 일원 10만 8985㎡에 연면적 9만 9100㎡ 규모로 지을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현재 공사 재개를 위해 설계를 변경하고 있다. 숙박시설 6만 7340㎡(15층 200실, 실내 워터파크, 연수시설)와 실외 워터파크(1만 4990㎡) 등이 조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캠핑장(9875㎡), 판매 및 문화시설(3만 1100㎡) 등도 들어설 계획이다. 롯데건설이 금융위기로 30%가량 진행된 뒤 중단된 강동리조트 공사 재개를 결정하자 시는 테마파크지구에 들어설 ‘시민안전체험관’ 입지를 확정하는 등 관광단지 조성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북구 산하동, 정자동, 무룡동 일원 136만 9000㎡에 민간투자 2조 6000억원을 유치해 청소년 수련지구, 복합스포츠지구, 타워콘도지구, 워터파크지구, 테마파크지구, 연수여가지구, 건강휴양지구, 허브테마지구 등을 만드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강동관광단지 내 핵심 시설로 추진되던 강동리조트 공사가 중단돼 안타까웠으나 롯데건설에서 하반기 공사를 재개할 예정으로 있어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강동관광단지의 민간 투자유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동권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산하도시개발지구 내 푸르지오 2차 아파트 인근 일반상업지역에는 230실 규모의 호텔과 582가구 규모의 고층아파트(47층)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사업 시행자가 관할 북구청에 주택 건설사업계획 승인 신청을 했다. 접수된 신청서에는 호텔, 판매시설, 공동주택 등을 건축할 계획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0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사업과 관련한 부지매입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블루마시티’로 불리는 산하도시개발지구는 6100여 가구에 1만 6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공공주택 4000여 가구가 분양을 완료한 데 이어 푸르지오 1차 738가구와 2차 1270가구가 입주를 마쳤다. 서희 스타힐스 890가구가 내년 4월 입주할 예정이다. 또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490가구와 현대 힐스테이트 696가구는 2017년 2월과 5월 각각 입주한다. 여기에다 강동 초등학교(40학급)와 강동중학교(22학급)가 올해 이전 개교를 했고, 국제중학교는 설립도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호텔컨벤션 등 복합 주거시설이 추진되고 있어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해양관광휴양도시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북구 정자동과 구유동 일원에 대단위 온천단지, 북구 강동 무룡산과 동대산 일원에 산악관광 휴양지, 우가산 일원에 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강동권 개발사업에 대한 미래 투자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장기 계획이라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를 위해 울산시청을 비롯해 KTX 울산역, 울산공항, 태화강과의 접근성을 높이려고 울산~강동~경주를 연결하는 31번 국도와 동구 주전~북구 강동을 연결하는 미포국가산업단지 진입로 공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영남권 최대 해양관광휴양도시 건설이 장밋빛만 있는 게 아니다. 국제 금융위기 이후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민간투자 유치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시는 ‘강동권 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및 투자유치 전략수립 용역’에 투자이민제를 포함시켰다. 부동산 투자이민제는 특정 지역의 휴양시설에 일정 금액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국내 거주자격을 부여하고, 5년이 지나면 영주권을 허용하는 외국인 투자유인 정책이다. 외국인 투자로 경제와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려는 취지로 2010년 제주를 시작으로 지난해 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와 동부산관광단지가 지정됐다. 하지만 강동권 개발사업에 2조 6000억원의 막대한 민자유치가 필요하고,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지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양관광휴양도시는 2005년 블루마시티(99만 6500㎡) 조성을 시작으로 관광단지(135만 8000㎡) 온천지구(80만 1000㎡), 해안지역, 산악지역으로 나눠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었다. 시는 당시 강동권 개발사업의 재정부담을 줄이려고 민간투자 2조 6000억원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당시 3~4곳의 시행사가 사업 참여 의사를 보였지만, 2008년 전 세계에 불어닥친 금융위기로 사업이 중단됐다. 이후 강동권 개발사업은 부지 조성과 일부 아파트 건설 수준에 그쳤다. 해양관광휴양도시 건설이 물 건너갔다는 얘기도 나왔다. 경기침체로 민간투자자가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몇 년 전만 해도 공사가 중단돼 뼈대만 남은 리조트와 잡초가 무성한 부지가 강동산하지구의 전부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서초에 ‘여자가 행복한 아파트’ 만든다

    서초에 ‘여자가 행복한 아파트’ 만든다

    서초구에 여행(女幸·여자가 행복한)아파트가 들어선다. 여성이 보다 편리하게 아파트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각종 안전과 위생 시설 등을 특화한 것이다. 서초구는 여성의 관점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아파트를 짓기 위한 ‘서초형 여행아파트 가이드라인’을 마련, 시행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공동주택(아파트) 내·외 시설물의 설계와 시공에 가이드라인을 구청 홈페이지에 제공하고 우수 아파트에 대해서는 평가를 거쳐 여행아파트 인증마크를 부여할 예정이다. 서초형 여행아파트 가이드라인은 ▲매개시설(건물 내부 진입을 위한 보행로, 주차장, 주출입문 등) ▲내부시설(건물 내부 이동을 위해 이용되는 복도, 실별 출입문, 계단, 승강기 등) ▲위생시설(화장실 등) ▲아동 관련시설(실내 놀이시설, 맘스&키즈카페 등) ▲여성특화시설(스카이라운지, 티 하우스 등)의 5개 부문으로 구분하여 항목별 권장사항을 제공한다. 여성 등 교통약자들을 위한 장벽 없는 건축 설계와 범죄예방 설계를 적극적으로 도입, 아파트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주차장 내 보행로를 넓게 확보하고 자연채광으로 보다 밝고 안전하게 했다. 또 사각지대 곳곳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엘리베이터도 외부에서 내부가 잘 보이도록 유리문을 설치토록 했다. 여성과 아동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대했다. 단지 내 보행로는 장애물을 없애고 복도 계단의 손잡이를 2중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또 로비와 복도는 바닥을 미끄럼이 덜한 재질을 쓰도록 했다. 공중화장실에는 남녀 화장실을 완전히 분리하고 칸칸마다 선반과 비상벨을 설치하여 안심하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서초형 여행아파트는 300세대 이상 규모로 건설되는 공동주택이 적용 대상이다. 주로 재건축 아파트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52건의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전국에서도 가장 활발한 재건축 단지 구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여성과 아이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주거생활을 할 수 있게 서초형 여행아파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을 배려하는 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기고] 국민 삶의 질 잘 챙겨야 할 여의도/이성규 서울시립대 사회정책학과 교수

    [기고] 국민 삶의 질 잘 챙겨야 할 여의도/이성규 서울시립대 사회정책학과 교수

    요즘 두 가지 일로 착잡하다. 하나는 소가 들어갈 수도 없는 집에 소를 몰아넣고 있는 복지행정이고, 다른 하나는 소 잃고도 외양간을 못 고치는 보건행정이다. 지난 7월 1일부터 국민기초생활제도가 맞춤형 급여 시스템으로 전환되면서 일괄적으로 지급되던 급여가 생계, 의료, 주거, 교육 영역으로 수급자들을 분류해 지급되게 됐다. 복지의 체감을 높이고 낭비를 줄이는 매우 의미 있는 전환임이 틀림없다. 그런데 최근 어느 동주민센터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피곤한 표정과 음성을 접하고는 가슴이 쓰렸다. “복지부에서 내려온 할당을 채우려니 너무 힘들어요”라고 어려움을 호소해 “그게 뭔데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자율형목표관리제’에 대한 설명이 돌아왔다. 맞춤형급여신청이 부진하자 각 구청에 할당을 내려보내 신청률을 높이려는 귀에 익숙한 내용이었다. 학술적 호기심에 현장 여러 곳을 다녀보면서 더 깊은 고민에 빠졌다. 강제 할당으로 신청을 부추겨 놓고 부적합 판정을 내리는가 하면, 국토교통부에서 지급하는 주거 급여가 수급자 생성이 미약해 주택조사를 하다 변경하여 혼선을 초래하고, 공공임대주택 거주자에게는 LH, SH 등 기관의 가상계좌를 통해 지급해야 하는데 개인 계좌로 입금되는 등등. 시행 초기의 혼선은 어느 정책이나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경우는 사전 준비와 부처 간 협력체계가 부족한 한국형 부처절벽 현상이 융합돼 있는 것 같아 씁쓸했다. 또 하나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사후 조치를 보면서 느끼는 소회다. 정부에서 준비는 하고 있겠지만 국민들이 기다리고 있는 권역별 공공의료체계 구축, 감압병동 및 격리병원 완비 등 보건 인프라에 대한 청사진이 아직 나오고 있지 않다. 언론을 보면 장관을 의사 출신으로 하자느니, 보건담당 차관을 신설하자느니 하는 얘기들만 난무한다. 2003년 사스에 잘 대처했다는 말을 필자는 다른 각도에서 본다. 초반 대처는 잘했다지만 그 후 공공의료 체계의 중요성을 알고 정책적으로 반영한 것이 뭔가. 그런 사태 이후 행정은 국민들의 ‘위기 망각의 강’에 올라타 유유자적하다가 오늘과 같은 사태를 맞지 않았을까. 메르스 사후 대책에 필요한 예산을 두고도 정쟁을 하는 것을 보면 대응 수준이 2003년 사태 이후보다 나아질 수 있을지 걱정된다. 곧 휴가가 본격화된다. 국민들은 당정청과 여야가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궁리로 땀 흘리는 진정성을 인식한 후에야 쉴 수 있을 것 같다. 메르스를 정치공세용으로 활용하던 정치권이 이제는 국가정보원 직원의 자살을 두고 또 공세를 벌이고 있다. 이런 문제는 전문가로 구성된 믿을 수 있는 조사단과 여야 정치권이 사실관계를 확인하면 된다. 여의도의 창과 방패를 통한 공세 정치 때문에 오히려 국가 기밀이 누설될 수 있고 국민의 행복에 관해 머리를 맞대는 살림정치를 위한 에너지가 소진되면서 국민의 정치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줄어들 것 같다. 보건복지 관련 인프라 확대를 포함해 국회 법사위와 본회의에 계류 중인 민생경제 관련 법안들로 눈을 돌려 비전과 내용 있는 토론을 하는 여의도만이 고단한 국민에게 쉴 수 있는 여름을 줄 것이다.
  • ‘용인센트럴 코업호텔&오피스텔’ 전세대 임대 완료후 분양 월세 걱정 無

    ‘용인센트럴 코업호텔&오피스텔’ 전세대 임대 완료후 분양 월세 걱정 無

    전용면적 25.47㎡~52.01㎡ 선호도 높고 환금성 좋은 소형 94% 10년,20년 장기임대가 투자자에게는 더 없는 매력 전객실 공사 전부터 임대차 계약 체결 완료 공실 無 최근 부동산시장의 분위기가 각종 정책완화와 초저금리(1.5%)로 좋지만 경쟁력을 갖지 못한 상품은 뒷전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건설사들은 소비자들의 구매필요성과 연관된 차별화 상품을 경쟁력으로 나아가고 있다. 포스코 ICT와 중앙건설이 시공을 맡은 ‘용인센트럴 코업호텔&오피스텔’이 용인시청과 시청용인대역이 지척에 있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역삼도시개발구역 M1-1-2블럭(역북동 370-3,중심상업지역)에 선착순으로 분양중이다. 대지면적 5,006㎡에 지하4층~지상17층, 연면적 44,518㎡ 규모로 학교법인 단호학원(용인대학교)과 10년 단위 임대가 완료된 300실, S&B레지던스(코업co-op)와 5년 단위 임대가 완료된 426실 총 726실로 구성된다. ​ 용인대게스트하우스는 전용면적 25.7㎡(G1타입) 258실, 26.80㎡(G2타입) 40실, 49.62㎡(G3타입) 2실, 지상3층~8층에 들어서며 코업오피스텔(준공후 코업호텔)은 전용면적(안목치수표기 2014년 12월 법개정) 22.48㎡(H1타입) 346실, 23.36㎡(H2타입) 56실, 50.61㎡(H3타입) 17실, 52.01㎡(H4타입) 7실, 지상9층~지상17층에 들어선다. ​ 장기 임대인 점을 감안하여 인테리어는 설계부터 임차인인 코업과 용인대의 매뉴얼에 맞게 적용했다. 용인대게스트하우스는 밝은색 톤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화사하고 안정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특색 있는 인테리어를 했다. 코업오피스텔은 준공 후 호텔로 운영하므로 호텔식으로 인테리어를 꾸미고 가전 및 필수품 50여 가지, 약600만원 상당의 비품을 무료로 비치한다. ​ 인구 100만 명을 앞두고 있는 용인시는 마스터플랜으로서 용인행정타운과 연계하여 시행정, 상업, 업무, 문화, 주거 등을 아우르는 용인시 최대의 핵심사업에 모든 역량을 동원했다. 역삼도시개발사업과 역북도시개발사업을 오래 전부터 역점을 두고 진행하여 왔으며 또한 산업단지 20곳을 선정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공을 드리고 있다. 용인시청과 시청용인대역 앞에 위치한 ‘용인센트럴코업호텔&오피스텔’은 역삼도시개발구역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42번 국도와 접해있다. 공시지가는 3.3㎡당 1,464만원이다. 삼가대촌간 우회도로(2017년 3월 예정)가 개통되면 승용차로도 러시아워와 무관하게 서울까지 약 30분이면 진입할 수 있어 교통망도 우수하다. 용인 세브란스병원이 700m 거리에 위치하고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동탄 삼성사업장도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사업지 바로 주변에는 용인대, 명지대, 송담대, 강남대 등 4개 대학이 있고 2만8천여명의 학생이 있다. 광역버스로 강남역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여 이 지역에 대해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향후 부동산 투자가치만으로도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말하고 있다. ​ 역삼도시개발구역에는 5,292세대 공동주택 중 1차로 포스코건설에서 2,446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 역북도시개발구역에는 신영과 대우에서 지웰푸르지오 1,259가구를 7월 초에 오픈하여 3일 동안 21,000 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 6월에는 세종건설에서 623세대 골드클래스 용인역북과 우미건설과 우심개발산업에서 지난 4월 1,260세대 역북우미린 센트럴파크를 공급하였다. ​ ​‘용인센트럴코업호텔&오피스텔’은 미래에셋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으로 공사비가 이미 확보되어 있다. 수탁사인 국제자산신탁에서 시행, 포스코ICT와 중앙건설에서 2017년 7월 책임준공을 한다. S&B레지던스(코업호텔)과 용인대학교(학교법인 단호학원)에서 장기임대가 완료 됐으며 위탁사인 동진디앤씨에서 임대차 관련하여 자산관리를 맡았다. 안정성과 편리성이 극대화 되어 있으므로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견본주택은 2호선, 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 12번 출구 인근에 마련됐다. 분양계약과 동시에 선임대차 계약(장기임대 5년~10년)이 체결되며 준공은 2017년 07월 예정이다. 02-6490-7758 뉴스팀 iseoul@seoul.co.kr
  • [뉴스 분석] 담보보다 상환 능력… 대출 까다로워진다

    [뉴스 분석] 담보보다 상환 능력… 대출 까다로워진다

    내년부터는 은행에서 돈 빌리기가 까다로워진다. 빚 갚을 능력을 깐깐하게 따져 빌려주고, 빌려준 돈은 처음부터 원리금(원금+이자)을 나눠 갚도록 정부가 유도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소득이 없는 주부나 소득 입증이 쉽지 않은 자영업자들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게 된다.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은 22일 1100조원에 이르는 가계빚에 대응하기 위해 ‘가계부채 종합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빚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른 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대출 금리가 오름세로 반전하면 가계빚 부담이 우리 경제를 크게 짓누를 것이라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 이제라도 정부가 문제의식을 갖고 대응에 나선 것은 바람직하지만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강화 등 근본적인 처방이 빠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정부 처방전의 핵심은 대출 잣대를 ‘담보’에서 ‘상환 능력’으로 바꾼 것이다. 대출자의 실제 소득을 정확히 입증할 수 있는 소득세 원천징수영수증이나 소득금액증명원 같은 자료가 대출 기준이 된다. 별도의 소득 자료가 없어 최저생계비(4인 기준 연간 2000만원)를 소득으로 인정해 주던 관행도 없앤다. 빚도 가급적 처음부터 나눠 갚아야 한다.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거치 기간’(원금은 놔두고 이자만 먼저 갚는 기간)이 최고 5년에서 1년 이내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대출받은 시점으로부터 1년 안에 원금 상환을 시작해야 한다. 대출 규제가 느슨한 상호금융의 토지·상가담보대출 문턱도 높아진다. 담보 인정 기준이 60%에서 50%로 줄어들어서다. 손병두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가계부채 위험성이 커지는 것은 집값이 하락하거나 금리 인상으로 이자 갚기가 벅찰 때”라면서 “이를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소득과 상환 능력 내에서 대출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시적으로는 꽤 꼼꼼히 짰지만 가계부채 대책으로는 반쪽짜리라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1년간 가계빚을 60조원 이상 급증시킨 주범인 LTV·DTI 규제 완화는 그대로 놔둬서다. 최상의 가계빚 대책은 가계소득 증대이지만 이 또한 빠졌다. 가계소득 대비 부채 비율(지난해 말 164.2%)을 2017년까지 5% 포인트 낮추겠다던 방침마저 이렇다 할 해명 없이 되레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번 대책은 은행산업 구조를 선진화하는 데 효과가 좋을 수 있지만 가계부채 대책으로는 약하지 않나 싶다”면서 “단기적으로 가계빚을 줄이는 데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서울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정부 가계빚 대책] “소득 증대·주거 대책·DTI 강화 등 근본 처방 빠졌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22일 내놓은 가계부채 관리 대책에 대해 소득 증대, 주거 대책,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강화 등의 근본적인 처방이 빠졌다고 입을 모았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실장은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른데 이에 대한 대책이 없다”며 “DTI를 비수도권까지 확대하거나 주택담보대출에만 적용되는 LTV를 상가와 토지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최후 수단으로 금융기관별로 대출 한도를 정하는 가계부채 총량제 도입도 검토할 만하다”고 제안했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도 “DTI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상한선도 현 60%에서 40%까지 내려야 가계부채 총량이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가장 아쉬운 부분이 소득 증대 방안”이라며 “소득 요건을 강화해 서민과 다중채무자 등 취약계층의 은행 문턱이 더 높아졌는데 이에 따른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득 증대 방안이 구체적으로 나왔어야 했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위원은 채무 재조정 절차에 들어갈 때 공공기관 일자리를 알선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금융기관의 재무적 건전성에만 관심을 기울인 반쪽짜리 대책”이라며 “가계부채 해법을 종합적 시각에서 다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늘고 있는 만큼 다각적인 주거 대책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박 교수는 “전월세 대책에서 임대주택이 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정책”이라면서 “국민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보증금이 오르는 속도가 너무 가파르고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소득 증빙이 어려운 계층을 위해서는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대출 지원을 지금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DTI 강화는 신중하게 생각할 문제라는 견해도 있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신고 소득 심사를 까다롭게 한 것은 DTI를 일부 강화한 것”이라며 “한번 완화된 DTI를 다시 일률적으로 강화하면 위험도가 커지기 때문에 직접적인 규제보다 낫다”고 진단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소득 심사 요건을 강화한 것은 DTI보다 더 강력한 규제가 될 수도 있다”면서도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복지적 관점에서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씨줄날줄] 토지주택박물관과 지역문화/서동철 수석논설위원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2009년 통합하면서 출범했다. 토지주택공사보다는 전국 곳곳의 개발지구와 아파트 외벽에 쓰인 LH공사라는 이름이 더욱 친숙한 사람도 많을 것이다. 앞서 토지공사와 주택공사는 1997년과 2005년 각각 개관한 토지박물관과 주택도시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었다. 각각 경기 분당 신도시의 옛 본사 사옥에 자리잡고 있었다. 두 기관의 통합에 따라 두 박물관이 합쳐진 것은 자연스럽다. 토지주택공사는 지역 균형 발전 정책에 따라 진주의 경남혁신도시로 이전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새 사옥 개청식이 열렸다. 이튿날인 7월 1일에는 새 사옥에서 또 하나의 이전 개관 기념식이 펼쳐졌다. 토지주택박물관이 국내 유일의 주거문화 및 토목건축 전문 박물관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넉넉한 전시 공간을 갖추고 수준 높은 전시를 보여 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진주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서부 경남의 중심 도시이다. 민군(民軍)이 하나 되어 진주성을 사수한 진주대첩의 역사가 숨쉬고 있기도 하다. 임진왜란 당시 군량미를 확보하고자 호남 곡창지대를 노리던 왜군의 서진(西進)을 저지하지 못했다면 전쟁의 결과는 크게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이 도시를 휘돌아 나가는 남강변 진주성 옆에 1984년 국립진주박물관을 세우고 임진왜란 전문박물관이라는 특별한 기능을 부여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한편으로 영남의 대표적 예향(藝鄕)이라는 진주 사람들의 자부심은 하늘을 찌른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넘쳐난다고 하기에는 그다지 자신이 없다. 문화공간만 해도 국립진주박물관과 남강댐 수몰 지역의 선사문화를 모은 진주 청동기문화박물관, 공연 및 전시시설이 있는 경남 문화예술회관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것이 없었다. 진주의 새 박물관은 설계부터 박물관으로 지은 것이다. 분당 시절 임시방편으로 사옥 한 귀퉁이를 차지했던 옛 박물관과는 차원이 다르다. 당연히 콘텐츠도 눈을 비비고 봐야 할 만큼 수준이 달라졌다. 전시 유물은 5만점 남짓한 이 박물관 소장품 가운데 정수를 엄선한 것이다. 선사시대 주거지와 고구려 안악3호분, 조선시대 양반집 사랑채와 1963~1964년 지어진 서울 마포아파트 내부 모습에 이르기까지 건축 및 토목 역사의 변화를 보여 주는 다양한 재현 전시 기법도 활용했다. 개관 기념 기획 전시의 주제는 ‘토지주택박물관의 진주(眞珠)’다. 그저 특별한 것만 있는 전문박물관이 아니라 다양한 소장품과 수준 높은 기획력을 갖춘 만큼 진주의 새로운 중심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의미로 읽어도 좋을 것이다. 한마디로 토지주택박물관은 혁신도시 정책을 지역 균형 발전을 넘어 지역문화 균형 발전으로 승화시킨 성공 사례이다. 다른 기관들도 본보기로 삼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서동철 수석논설위원 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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