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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지역 주민들 직접 나서 토지 가치 공유하고 함께 소득 나눠야”

    상권 활성화와 문화·예술적 자원 개발 등으로 임대료가 상승해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이다. 소위 ‘뜨는 동네’마다 과거부터 있었던 현상이지만 최근에는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젠트리피케이션 몸살이 심해지고 있다. 소상공인들의 눈물을 닦아줄 해법을 찾고자 지난 23일 오후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삼익홀에서는 ‘제1회 도시정책포럼-젠트리피케이션 없는 도시재생은 가능한가’가 개최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신현방 영국 런던정치경제대(LSE) 지리환경학과 교수, 조성찬 토지자유 연구소 박사, 라도삼 서울연구원 박사, 임준홍 충남연구원 박사,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임영희 맘상모(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 사무국장이 발제와 토론에 참여했다. # “돈 때문에 쫓겨날 걱정이 없게 됐으니 마음 편히 장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상가를 임차해 옷가게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지난 22일 성동구청 및 건물주들과 ‘성수동 지역상권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상생협약’을 가졌다. 건물주들은 임대기간 동안 적정 수준의 임대료를 유지하고, 임차인들은 쾌적한 영업환경과 거리환경을 조성하기로 약속했다. 상생해야 발전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깨달은 것이다. # 경리단길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던 이모씨는 24일 갈 곳이 없어 막막해했다. 그는 “원래 홍대 앞에 있다가 프랜차이즈 음식점들이 들어서며 영업이 안 돼 여기로 옮겼는데 이젠 또 어디로 가야 하냐”며 말끝을 흐렸다. 동네가 뜨며 수입에 비해 임대료가 감당하기 어렵게 높아져 이리저리 떠돌게 된 것. 이씨는 “젠트리피케이션이니 하는 용어는 잘 모르지만, 이것이 장사꾼들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젠트리피케이션 없는 도시재생은 가능한가’란 주제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 도시재생의 해법으로는 ▲토지 가치의 공유 ▲마을의 문화적 재생과 소득 순환 ▲지역주민 결속을 통한 정책 및 법 개정 등이 제시됐다. 조성찬 토지자유 연구소 박사는 토지의 관점에서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분석했다. 그는 젠트리피케이션은 세입자가 쫓겨나는 현상, 즉 ‘축출’이라고 정의했다. 조 박사는 “젠트리피케이션은 결국 한국 사회를 지배해 온 부동산 문제의 확대·재생산에서 발생하는 것”이라면서 “좋은 입지의 토지일수록 높은 가치를 가질 수밖에 없어서 토지 가치를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토지임대제 ▲토지협동조합 ▲마을협약 등 세 가지 모델을 제시했다. 공공토지임대제는 사용자가 정부 소유 토지를 임차하는 방식으로 사유 토지재산권 영역에서 발생하는 젠트리피케이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토지협동조합은 민간 토지를 지역자산으로 바꾸고서 지분에 따라 토지 가치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마을협약은 주민 스스로 재산권을 제한해 구성원의 공간사용 안정성을 꾀할 수 있다. 조 박사는 “마포구 서교동의 토지임대부 주택과 은평구 구름정원사람들 협동조합주택 등이 그 예”라면서 “세 모델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토지 가치를 공유하면 ‘상생도시’를 형성해 젠트리피케이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라도삼 박사는 부산의 감천 문화마을과 통영 동피랑마을 등을 예로 들며 문화적 특성이 살아 있는 도시재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라 박사는 “도시재생에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면서 “공동체의 힘을 키워 젠트리피케이션을 어떻게 통제하고 관리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마을협동조합 등을 통해 도시재생 수익을 지역사회에 순환시키는 방법을 제시했다. 라 박사는 “도시재생의 핵심은 공간적인 변화보다 지역의 공동체성을 되살리는 데 있다”면서 “지역사회 공동체가 다같이 소득을 나누고 관리하는 형태가 되면 젠트리피케이션도 통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현방 런던정치경제대 지리환경학과 교수는 ‘지역주민의 결속력’을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해결의 첫 단추로 꼽았다. 핵심은 임대료 상승의 직격탄을 맞는 세입자보다도 지역 원주민들이 젠트리피케이션을 막을 주체라는 점이다. 신 교수는 “영국 등 우리보다 먼저 이런 문제를 겪은 해외 선진국에서도 결국 시간을 확보하고 문제를 해결한 주체가 지역주민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이 똘똘 뭉쳐 정부와 기업, 자본가와 싸우며 오랫동안 그 지역을 지켰다”면서 “2~3년 지나면 떠날 수밖에 없는 세입자들에게 문제를 해결하자고 하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주민들이 지역 공간을 지키려고 직접 나서고 관련 공공정책 입안 및 상위법 개정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젠트리피케이션 우려 지역을 관리하는 거점 시설을 설치해 그 운영 주도권을 주민과 사회단체에 주는 방식도 긍정적”이라고 제시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서울 구로구 ‘2015년 통계조사 우수기관’ 국무총리상

    서울 구로구 ‘2015년 통계조사 우수기관’ 국무총리상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광업·제조업 조사 및 전국사업체 조사 등 올해 국가단위 대규모 통계조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을 인정받아 2015년 통계조사 우수기관(통계청 주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또한 개인 부문에서도 홍보전산과 이미근 팀장이 대통령상을, 진수현 주무관이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받아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장관상을 한꺼번에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이에 구로구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 수립을 위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향후에도 정확하고 체계적인 통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구로구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관내 4만 7000여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소재지, 종류, 종사자 수를 조사하는 ‘사업체 조사’를, 9월부터 11월까지는 관내 모든 내외국인과 거처에 대해 전수 조사하는 ‘인구주택 총조사’를 효과적으로 완료했다.특히 지난 5월에는 전국에서 2개 자치구를 뽑아 진행한 ‘경제총조사 시범예행조사’ 대상으로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구로구는 150명의 조사요원을 모집해 임무·친절 교육을 진행하고 관내 종사자 1인 이상인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방문, 우편, 인터넷 조사를 실시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최성 경기 고양시장

    [자치단체장 25시] 최성 경기 고양시장

    지난 15일 오전 7시 30분 녹색 소형차가 경기 고양시청 현관 앞에 정차하자 주황색 점퍼를 입은 최성 고양시장이 내린다.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었지만, 얼굴은 붓고 눈은 충혈된 모습이다. 최 시장은 종종 일감 보따리를 싸들고 귀가해 새벽녘까지 살펴본다. 간밤에도 그랬나 보다. 최 시장이 6년 전 취임 이후 줄곧 소형차를 타고 다니는 것은 현장에서 시민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겸손한 공복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모두가 ‘쇼’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17대 국회의원 시절에도 금배지를 달지 않고 카니발 중고 승합차를 타고 다녔다. 고려대 정외과 출신인 최 시장은 같은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외교·안보비서실 행정관으로 근무해 ‘햇볕정책’ 입안에 기여했고,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준비접촉 대표단 일원으로 활동한 외교·안보 전문가다. 고양 덕양을에서 출마해 17대 초선의원이 된 그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이자 국회 남북교류협력의원모임 대표로 활동했다. 그 경험들을 살려 고양시를 평화통일 경제특구로 추진하거나, 제5 유엔사무국 유치 등을 위해 노력한다. 그는 “45억 인구가 사는 아시아에 유엔사무국이 없어선 안 된다”면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재임 시절에 한국(고양)에 유치되기를 갈망한다”고 했다. 집무실에선 언론 보도 내용과 주요 행사 일정 등이 담긴 동향 보고서를 살펴본다. 집무실과 문 하나를 사이에 둔 타운미팅룸에 정책기획과 팀장들과 팀원들이 하나둘 자리를 채웠다. 시장의 두뇌이자 손발들이다. 오늘의 주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민자)구간 통행료 인하를 위한 추가 대응 방안’이다. 최 시장은 “북부구간 통행료가 남부보다 턱없이 비싼 것은 국민연금공단이 서울고속도로를 상대로 고리 사채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근본적으로 일반 고속도로처럼 정부가 직영(재정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양시만의 독특한 인사혁신시스템인 ‘희망보직제’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태스크포스(TF) 회의가 시작됐다. 고양시는 지난 3일 인사혁신처 주관으로 열린 ‘정부 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경력정보관리를 통한 고양형 희망보직 시스템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날 회의는 ‘지방자치단체 인사·조직담당 연찬회 우수사례 발표’를 앞두고 사전 점검하는 자리였다. ‘좀 쉬는가’ 싶었으나 곧바로 장소만 바꿔 매주 열리는 간부회의가 시작됐다. 새해 주요 업무 추진 방향과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그는 “가용 재원은 줄어든 반면 복지 확대에 대한 지방비 의무 분담(1756억원)은 많이 늘어나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의가 끝나자 최 시장은 인접한 고양소방서로 줄달음쳤다. 박종행 서장 등이 미리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연말을 맞아 소방관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였다. 박 서장이 “명지병원에 전문의사를 지정해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 등을 펼친 결과 심정지 의심 환자의 소생률이 6%에서 19%로 3배 높아졌다”는 등의 성과를 소개했다. 아이디어가 많은 최 시장이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최 시장은 “고양문화재단 및 고양시자원봉사센터 등과 자매 결연을 하고 상호 협조하면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이후 박 서장이 청사 후면으로 안내하며 소방서 증축을 위해 시유지 사용 승인을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끝내 즉답을 피했다. 최 시장은 “시 재산을 어떻게 그리 쉽게 줄 수 있겠느냐”고 했고, 박 서장은 “시민들께 돈은 못 드리지만 대신 안전을 드리겠다”고 응답하자 모두 화통하게 웃었다. 다음 행선지는 폐쇄회로(CC)TV통합관제센터. 방범·교통·재난안전·불법 주정차·쓰레기 무단투기·산불·배수지·문화재 감시용 등 각종 CCTV 3600여대를 모니터로 통합 관리하는 곳이다. “외벽에 무엇을 하는 곳인지 표식이 없다”며 아쉬워했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더니, 1층에서 4층까지 창고·회의실·숙직실 등 문이 잠긴 모든 곳을 열어 보며 공간 구조 개편을 당부했다. 외주업체 소속 비정규직 여성 관제요원들에게는 일일이 명함을 건네며 “이메일로 애로사항을 말해 달라”고 했다. 시곗바늘은 어느덧 낮 12시를 훌쩍 넘겼다. 식당으로 이동하는 줄 알았으나 갑작스레 유치원 앞에 자동차정비공장이 들어선 삼송지구 인접 신원마을을 찾았다. 갑자기 바람이 차가워졌다. 최 시장은 정비공장 옥상까지 모두 둘러보고서 “아무 피해가 없다고만 말하지 말고 저감시설은 어떻게 설치했는지 등 정확한 논리를 갖고 주민들을 설득하라”고 박찬옥 도시주택국장에게 당부했다. 점심은 오후 1시가 넘어서야 시작됐다. 설렁탕 한 그릇으로 허기를 달랜 그는 숟가락을 놓자마자 일산서구 법곳동 제설자재창고로 달려갔다. 아직 큰 눈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창고에 가득 쌓인 제설자재와 장비를 둘러본 후에야 비로소 마음을 놓았다. 직선 2㎞ 떨어진 킨텍스 제2전시장 내 ‘평화누리 명품관’을 찾았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생산한 속옷·양말·화장품·구두·의류 등 18개 품목을 백화점보다 70%가량 저렴하게 팔고 있다. 지난 9월 개관했으나 품질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매출이 급증,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최 시장은 명품관 관계자들에게 비수기 판매 대책과 함께 사이버쇼핑몰 운영 필요성 등을 당부했다. 지난달 개원한 일산복음요양병원으로 이동하는 길에 일산3지구 택지개발현장을 불시에 방문했다. 택지 정중앙을 가로지르는 소하천과 도로를 없앤 덕분에 건설업체가 아파트를 2배 더 지을 수 있게 된 사실이 알려져 인근 하늘마을 주민들이 반발하는 지역이다. 최 시장은 서둘러 현장으로 달려나온 김용섭 도시정비과장에게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특별히 주민 편에 서서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날이 어두워지고 바람은 더 매서워졌다. 고양시내 개인병원 중 가장 큰 규모인 일산복음병원이 지난달 말 개원한 일산복음요양병원은 암 수술을 하고 재활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들이 찾는 곳이다. 최 시장은 두 병원에 환자들이 급증하면서 안전관리 실태가 적절한지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호수겨울꽃빛축제장 점검까지 끝내고 시청으로 돌아오자 벌써 날이 어둑해졌다. 하루 종일 현장을 확인하느라 결재 서류가 잔뜩 밀렸다. “오늘 밤도 편히 잠들긴 힘들게 됐다”고 최 시장은 하소연했다. 그는 “‘집은 직장이 아니다’는 아내의 잔소리가 벌써 들리는 듯하다”고 푸념하며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글 사진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알림 ‘자치단체장 25시’는 2016년 1월에 다시 연재를 시작합니다.
  • 공무원연금 개선·노사정 대타협 이뤘지만 노동개혁법 국회 표류

    공무원연금 개선·노사정 대타협 이뤘지만 노동개혁법 국회 표류

    정부가 올해를 ‘개혁의 골든타임’으로 규정하며 공무원연금 개혁, 노사정위원회 대타협 등을 성과라고 자평했다. 반면 국회 통과가 지연되고 있는 노동개혁법 관련, 서비스산업기본법 관련은 미완의 과제로 지목했다. 정부는 23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2015년 핵심개혁과제 성과점검회의’를 열고 24개 개혁 과제에 대한 성과 보고회를 가졌다. 회의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는 ▲공공·금융개혁 ▲노동·교육개혁 ▲창조경제·경제혁신 등 3개 섹션으로 나뉘어 해당 장관들의 보고로 진행됐다. 정부는 올해 공공개혁의 최대 성과로 ‘공무원연금 개선’을 꼽았다. 공무원이 내는 보험료율을 5년에 걸쳐 7.0%에서 9.0%로 인상함으로써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를 만들었다. 국민연금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것이다. 정부는 공무원연금 개선으로 향후 30년간 185조원 재정 절감, 689개 유사·중복 사업 통폐합으로 2500억원 예산 절감, 공공기관 부채 감소 등을 공공 분야의 성과로 꼽았다. 정부는 또 지난 9월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완화하기 위해 원·하청업체와 대·중소기업이 상생 협력하고, 비정규직 고용과 차별 시정 제도를 개선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평가했다. 교육개혁 분야에서는 중학교의 80%(2551개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자유학기제와 일·학습 병행제 확대가, 금융개혁 분야에서는 핀테크 확산, 기술금융 확대 등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정부는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을 통해 창조경제가 구체적 성과로 가시화되고 있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와 관광호텔에 대한 규제 완화 등을 통해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토대가 확충됐다고 판단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창조경제와 함께 경제 성장의 엔진으로 꼽은 문화융성의 견인차 역할을 할 문화창조융합벨트를 내년부터 본격 가동함으로써 5년간 5만 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보고했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2017년까지 기획·제작·사업화·소비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신시장 창출을 통해 문화 콘텐츠 산업의 ‘빅뱅’을 이루겠다는 목표 아래 추진된다. 케이팝 아레나 공연장 등 6곳이 거점이다. 국토교통부는 중산층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한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활성화 등을 올해 정책 성과로 평가했다. 뉴스테이 1만 4000가구에 대한 사업 추진을 확정하고 역대 최대인 12만 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했다. 다만 전·월세 부담을 줄이고자 정부가 선택한 공급 확대 정책은 부동산 시장에 과잉 공급 논란을 낳았고, 최근 미국발 금리 인상에 더해 정부가 대출심사를 강화하면서 가계 부채 부담 증가, 부동산시장 거래 위축 등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중 FTA 발효에 따른 중국 내수시장 선점 등 FTA 확대 기대 효과와 스마트 공장 확산 등 제조업 혁신 3.0 정책 추진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산업부는 올해 중국뿐 아니라 베트남, 네덜란드 등과도 FTA를 체결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73.5%에 달하는 경제 영토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중 FTA를 통해 10년간 실질 GDP 0.96% 포인트, 소비자 후생 146억 달러, 고용 5만 4000명 증가가 기대된다. 반면 11개월 연속 수출 하락 등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대비한 수출 대책 마련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협소한 경지 면적과 계절 변동성을 극복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업에 접목해 작물을 재배하는 ‘스마트팜’ 확대에 주력했다고 보고했다. 반면 보완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미완의 노동개혁’을 제시했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올해가 청년 고용절벽, 비정규직 고용 불안, 장시간 근로 만연, 낮은 사회안전망 등 심각한 노동시장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하지만 노동개혁관련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의 핵심 법안이 입법화되지 않아 노동개혁이 완수되지 못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이 밖에 전기자동차 시범 사업이나 기업형 임대주택 활성화, 문화창조융합센터 정착 등의 경우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거나 내년 이후에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제공돼 국민 체감도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시정 경험 토대로 ‘낙후 은평’ 발전시킬 것”

    “시정 경험 토대로 ‘낙후 은평’ 발전시킬 것”

    “탈당과 분열은 해답이 아닙니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여당 독주 체제를 저지하는 야당입니다.” 내년 총선에서 은평을 지역에 도전장을 내민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22일 퇴임식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신당을 창당하는 안철수 의원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임 부시장은 “국민들은 생활행정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시정 경험을 토대로 낙후한 은평지역의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은평구에 대해 ‘통일시대 서울의 관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권역별 발전계획을 보면 서북권의 경우 상암지구가 중심이어서 은평이 묘하게 소외됐다고도 했다. 그는 “은평뉴타운의 경우도 인프라보다 주택을 우선 건설한 탓에 도로·교육·문화시설 등이 부족하다”면서 “시정을 하면서 그간 SH공사와 대책을 논의해 온 만큼 당선이 되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임 부시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 은평을 지역은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5선에 성공한 지역이다. 그는 “국회의원을 2번 했고 당 원내수석, 사무총장까지 지내 책임이 무거워졌는데 쉬운 선택을 하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38 6 정치인에 대한 비판은 인정하고 생활정치로 돌파하겠다”고 설명했다. 임 부시장은 부시장으로서의 소회를 묻자 “시의 우수 정책이 중앙정부의 정책이 되는 것을 보면서 서울시 전체를 경영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는 “분열형이 아닌 통합형 정치인으로 생활행정의 중요성을 알고 있어 총선 후에 더 많은 국민적 기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박 시장은 방향을 잡고 실무는 공무원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 부시장은 퇴임식 후 23일 예비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현장 행정] “내년 ‘여성친화도시’ 원년” 새해 계획 밝힌 정원오 성동구청장

    [현장 행정] “내년 ‘여성친화도시’ 원년” 새해 계획 밝힌 정원오 성동구청장

    “평등, 안전, 보육, 일자리 모든 분야에서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정원오·성동구청장) 성동구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여성 친화도시’ 조성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여성 친화도시 조성은 정원오 구청장의 민선 6기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정 구청장은 “지난해 말 추진계획을 수립한 뒤 여성 주민들로 이뤄진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스’를 구성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정책적 기반 마련에 힘써 왔다”면서 “여성뿐 아니라 주민 전체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목표로 2020년까지 연차별 계획을 세워 여성친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동의 내년도 여성친화 대표사업은 크게 ▲경제·사회적 평등 실현 ▲안전과 편의 증진 ▲건강한 환경 조성 ▲여성참여 활성화 등 네 가지로 나뉜다. 정 구청장은 “여성들이 경력 단절 없이 일하려면 보육문제 해결이 관건”이라면서 “현재 51곳인 국공립 어린이집을 2018년까지 100곳으로 늘려 공공 보육률을 50% 이상 달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새롭게 여성협동조합에 어린이집을 위탁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 구청장은 “구립 어린이집을 여성협동조합에 위탁 운영시키면 학부모들은 믿고 맡길 수 있고, 여성들에겐 적합한 일자리가 생겨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안전과 관련해선 특히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에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정 구청장은 “내년부터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 안심주택’을 신규 설치하고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지역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공간을 마련하고, 구청과 경찰서가 가정폭력 피해 여성과 자녀를 함께 보호하려 한다”고 전했다. 의료기관과의 업무협약으로 치료비도 원스톱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여성 일자리 정책 중에는 한양여대 내에 들어설 ‘성동 의류패션기술 지원센터’가 눈길을 끈다. 정 구청장은 “동대문 패션타운과의 지리적 인접성 등을 바탕으로 봉제산업을 활성화해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엄마가 일하는 동안 혼자 있어야 하는 취약계층 아동에게는 일대일 가정방문 지도사업 ‘꿈아 날자’를 실시한다. 0세부터 만 12세 이하의 아동을 대상으로 가정방문 강사를 파견해 기초학습과 생활지도가 이뤄지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정 구청장은 “이 밖에 여성이 편한 화장실 조성, 성동 생명안전배움터 설립, 서울숲~남산길 가족친화공간 조성 등 할 일이 많다”면서 “행정 전반에 걸쳐 여성에 대한 배려와 소통을 이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 사진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12·21 개각] 유일호 “지금 구조개혁은 아직 미완”… 고강도 드라이브 예고

    [12·21 개각] 유일호 “지금 구조개혁은 아직 미완”… 고강도 드라이브 예고

    “지금 구조개혁은 아직 미완의 상태입니다. 경제학은 ‘과학’이고 정책은 ‘아트’입니다.” 21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거시정책은 언제나 미세 조정이 필요하며 (정책은) 어느 시점에서 무엇을 얼마만큼 하는지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이처럼 말했다. 최경환 부총리의 재정 확대 기조를 이어가면서 경제 상황에 맞게 수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유 후보자는 “지금 우리 경제 상황이 1997년 외환위기 직전과 똑같다고 보지는 않지만 (일부) 유사한 점도 있다”면서 “경제활성화, 구조개혁, 노동개혁 관련 법안을 (국회에서) 빨리 통과시켜 줘야 하고 (청문회를 통과해 부총리로 취임하면) 하루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역 재선 의원인 유 후보자의 국회 설득 능력에 기대가 모이는 대목이다. 하지만 ‘합리적인 신사’라는 세간의 칭송 뒤에는 강단이 약하다는 평판도 숨어 있다. ‘친박(친박근혜) 실세’였던 최 부총리조차 막판까지 애먹었던 국회 관계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 주목된다. 유 후보자는 재선 의원이면서 경제학자다.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조세 전문가로 꼽힌다.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친박계 의원이기도 하다.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내면서 관료 문화도 접했다. ‘스펙’으로 따지면 당·정·청 모두 소통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인물이다. 박 대통령이 끝까지 관료가 아닌 정치인 출신인 유 후보자를 고집한 이유도 여기에 있어 보인다. 하지만 재임 기간이 짧았다고 하더라도 국토부 장관 시절 내세울 만한 치적이 없다는 점은 그의 추진력과 조직 장악력에 의문을 갖게 만든다. 당시 국토부 안팎에서는 “정치인 출신 장관이라 힘과 소신이 있는 줄 알았는데 전문가만 찾더라”는 혹평도 적지 않았다. 정치인의 ‘힘’도, 경제통의 ‘전문성’도 보여 주지 못했다는 얘기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의 영향력이 지금보다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하지만 주택과 교통이 유 후보자의 전공 분야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성급한 예단은 금물이라는 시선도 적지 않다. 유 후보자는 “최 부총리가 확장적 기조를 폈지만 확장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한 정책은 아니었다”고 평가한 뒤 “경제정책이라는 게 일관된 것이 있기 때문에 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경제 비상사태가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 것은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으로, 지금이 그런 행동을 취할 때”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금리 인상 효과가 아직 제한적이지 않나”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면서도 한국은행 등과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부동산 정책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 후보자는 국토부 장관 시절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연장이 필요하며 주거 안정 차원에서 정부 개입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규제개혁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 유 후보자는 “규제개혁은 재정을 투입하지 않으면서도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특히 수도권 역차별 해소 방향을 연구해 보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서울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유일호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서울(60)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 펜실베이니아대 박사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한국조세연구원장 ▲18, 19대 국회의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 ▲국토교통부 장관 ▲부인 함경호씨와 1남
  • [열린세상] 감원 사태에서 정부가 할 일/이상일 호원대 초빙교수

    [열린세상] 감원 사태에서 정부가 할 일/이상일 호원대 초빙교수

    최근 대기업 계열사를 중심으로 감원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금융사들까지 명예퇴직을 시행해 분위기를 더욱 음울하게 만들고 있다. 외환위기를 방불케 하는 불황에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60세 정년 의무화를 앞두고 미리 몸집을 줄이려 하고 있다. 한국 경제가 침몰하는 징후들이 뚜렷해지는 존폐위기 상황을 맞아 기업들은 먼저 임직원부터 잘라 내는 것이다. 인건비부터 절감하려는 차원에서다.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기업들의 노력은 불가피한 것이기도 하다. 다만 이런 감원 여파는 위축되는 경기를 더욱 움츠러들게 할 것이다. 가계의 경제력 약화→소비 위축→ 기업 생산품의 판매부진으로 이어져 가속적으로 경기를 침체시키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더욱이 수년 만에 미국의 금리 인상이 최근 시작돼 우리나라도 앞으로 금리 인상 기조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렇지 않아도 버거운 한국의 가계부채 문제를 악화시켜 소비 위축을 더 부채질할 것이다. 경제정책 결정자들이나 경제 분석가들 모두 어디서부터 해법을 제시할지 난감한 상황이다. 생산부진, 가계부채, 소비위축, 불황 등을 단번에 해결할 묘책은 쉽지 않아 보인다. 여러 마리 토끼 가운데 어느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할 것인가. 정부는 대출을 촉진해 주택 불경기를 타개하려 했지만 반짝 경기 뒤에 이제 다시 가라앉을 조짐이다. 조선이나 중공업 등은 외국보다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어느 것 하나 쉬워 보이지 않고 한쪽을 해결하겠다고 나서면 다른 쪽에 문제가 생기는 형국이다. 이런 국면에서 굳이 선택을 하자면 무엇보다 경제 정책의 중점은 다시 일자리 만들기, 고용에 두어야 한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는 너무 포괄적이다. ‘바보야, 문제는 고용이야!’다. 감원 와중에 고용을 외치는 것이 뜬금없는 말처럼 들리지만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잡고 있어야 현재 얽힌 복잡한 경제 문제들이 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이 안정되고 소득이 있어야 돈을 쓰고 소비가 늘어난다. 고용에 중점을 두되 정부가 우선 짚어야 할 부분은 기업들의 자구(自救)노력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점검해야 한다. 10여년 전 외환위기 사태 때 정부는 기업들이 자금 지원을 받으려면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요구했다. 먼저 기업들이 자산 매각과 인력 감축 등의 자구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기다리다 못해 정부가 빅딜을 추진해 그룹사 간 업종 통합도 추진했다. 그런 자구 노력은 이제 새로운 각도에서 제기될 필요가 있다. 지금은 기업들의 부채비율도 낮아졌고 ‘자구노력’ 역시 정부에 의해 타율적으로 가해질 수도 없다. 중국 기업들보다 경쟁력이 뒤지기 시작하는 국내 기업들이 자산 매각과 계열사 정리 등 체질 개선을 스스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는 지원해야 한다. 정부는 또 현재 감원이 앞으로 고용에 새로운 계기가 되도록 장기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내 근로자들의 긴 근로시간을 줄여 주어야 한다. 한쪽에서는 일자리가 없어 실업자들이 늘어나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젊은 회사원들이 아침부터 밤까지 긴 근무 시간에 혹사당하는 양 극단이 존재하는 것이 한국의 노동시장 현황이다. 최근 관광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했어도 어느 전문가는 몇 가지 관광 인프라를 촉진해 봤자 우리나라처럼 휴가 일수가 짧고 장시간 일하는 나라에서는 별로 관광이 늘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법정 근로시간을 지키도록 엄격히 강제하고 초과하면 초과근무 수당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기업들이 사원을 더 채용할 것이다. 호황에서는 이런 조치가 당장 기업들의 인건비 증가로 이어져 반발이 클 것이다. 오히려 현재같이 불황과 감원 사태에서 추진해 볼 일이다. 주 5일 근무제 시행이 외환위기 때인 1998년 2월부터 추진돼 2004년 7월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된 것은 시사할 만하다. 당시 주 5일 근무제 도입이 논의되자 재계는 코스트 상승을 우려해 반발했지만 노사정위원회의 논의 등을 거쳐 시행됐다. 근로자의 인간다운 생활을 위해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된 후에도 한국은 여전히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장시간 근로 국가다. 이 같은 장시간 근로 시스템을 개선하지 못하면 선진국을 지향하는 한국과 한국 기업의 수치다.
  • ‘5·5 이상 변동금리’ 고정으로 갈아타라

    ‘5·5 이상 변동금리’ 고정으로 갈아타라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 금리가 슬금슬금 오르면서 변동금리 대출자들의 가슴이 출렁이고 있다. 이들의 가장 큰 관심은 “내 대출 금리가 앞으로 얼마나 오를까”이다. 변동금리를 유지할지 아니면 고정금리로 갈아타야 하는지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대출 잔액과 만기를 따져 개별 사정에 맞게 금리를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가 최근 발표한 코픽스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1.66%다. 9월 연중 최저치인 1.54%까지 떨어졌다가 두 달 사이 0.12% 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한 달 동안 은행들의 조달금리(예·적금, 은행채 발행 등)를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금리다. 변동금리는 주로 코픽스에 연동하고, 고정금리는 은행채 5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산출된다. 코픽스 금리가 올랐다는 것은 은행 대출금리가 상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올 7월 연 2.44~3.75%로 최저치를 기록하다 최근 연 2.96~4.27%(21일 기준)까지 0.52% 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이 지난 6월 이후 기준금리 1.5%를 계속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금리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미리 반영해 일찌감치 오른 탓”(신현조 우리은행 잠실PB센터 팀장)이다. 변동금리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늘고 있다는 얘기지만 그렇다고 대출금리 오름세가 지속되기는 어렵다. 소환영 우리은행 개인영업전략부 팀장은 “한은이 금리를 계속 동결한다면 대출금리(변동)도 현 수준에서 0.3% 포인트(금융채 오름폭)를 벗어나 크게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며 “당분간 대출금리도 시장금리에 따라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는 횡보세를 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금융채(1년물) 금리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직전이었던 지난 11월 말 1.82%까지 올랐다가 21일 현재 1.74%로 떨어졌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돼서다. 금리 오름세에 놀라 고정금리 갈아타기를 고민하는 대출자라면 무턱대고 은행 창구로 달려갈 것이 아니라 꼼꼼히 따져 볼 부분이 적지 않다. ‘대출 잔액 5000만원 이하, 대출 만기(대출 상환 계획) 5년 이내’인 대출자라면 당장은 관망하는 게 낫다. 송미정 하나은행 PB부장은 “최근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이 물가 잡기에서 물가 띄우기로 돌아선 만큼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변동금리 대출자라도 내년 초 시장 상황을 살펴본 뒤 갈아타도 늦지 않다”고 제안했다. 다만 여유 자금이 생기는 대로 원금을 갚아 나가거나 매월 생활비 중 일정 금액을 ‘적금에 납입하듯’ 원금 상환 비용에 할당하라는 조언이다. 중도상환 수수료 부과기간(3년)이 남아 있어도 1년마다 대출 잔액의 10% 범위에서 수수료 적용 없이 원금을 갚을 수 있다. 미리 대출 원금 규모를 줄여 나가면 추후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이자 상승 부담을 헤지할 수 있어서다. ‘대출 잔액 5000만원 이상, 대출 만기 5년 이상’인 대출자라면 고정금리로 갈아타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게 현명하다. 이 경우 금리가 0.3~0.5% 포인트 정도 올라간다. 대출 원금이 1억원이라면 매월 2만 5000~4만 2000원가량 이자를 추가 부담하는 셈이다. 유흥영 신한PWM파이낸스센터 PB팀장은 “5년 이상 중장기로 봤을 때 금리 인상은 거스를 수 없는 추세”라며 “현재 3%대 초중반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타도 사상 최저금리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中 내년 과잉 부동산 대대적 정리

    중국 정부가 향후 중국의 경제성장 곡선이 ‘V’자형이 아닌 ‘L’자형을 그릴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내년에 과잉생산과 남아도는 부동산을 정리하는 등 대대적인 공급 개혁에 나서기로 했다. 내년 성장률 목표치는 6.5~7%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최고 지도부가 모두 참석해 나흘 동안 연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이날 오전 막을 내렸다. 매년 연말에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다음해의 경제 성장 목표치와 경제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경제 관련 회의이다. 신화통신은 이날 회의에서 내년 5대 경제 목표로 과잉생산 정리, 부동산 재고 적정 관리, 산업 간 레버리지 효과 극대화, 기업 비용 절감, 경영 환경 개선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통신은 특히 “공급 측면의 개혁이 내년 경제정책의 핵심을 이룰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급격한 경기 하강과 금융 위기를 막기 위해 “재정 적자폭을 넓게 유지하고 금융 정책을 비교적 원만하게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잉생산 정리를 위해서 빚으로 연명하는 국유기업들의 합병과 청산이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철강·유리 산업 등 그동안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아온 과잉공급 분야의 기업이 주요 타깃이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부동산 재고를 털기 위한 방안으로는 농민공의 도시 진입 문턱을 낮추고 이들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신화통신은 “부동산 가격을 하향 안정화해 도시 부동산 재고 물량을 해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경제공작회의가 지난해보다 하루 길어진 것도 이 문제를 논의하는 도시공작회의가 함께 열렸기 때문이다. 공급 개혁의 또 다른 축은 신성장 기업의 경영 공간을 넓혀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세금감면, 사회보험료 경감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주는 정책이 적극 추진된다. 자본시장 개방도 가속화해 기업의 해외 자본 유치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 참가한 고위 지도자를 취재한 WSJ는 “참가자들이 중국 경제의 침체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성장 곡선이 ‘V’자형이 아닌 ‘L’자형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을 인정했다”면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소비 산업 위주로 경제구조를 탈바꿈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WSJ는 “내년 성장 목표치는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공개되겠지만 2020년까지 6.5%의 성장을 유지한다는 5개년 계획으로 볼 때 6.5~7%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인사] KBS, 경남도교육청, 충남도교육청, 동원그룹, 교보생명, 충북 보은군, 경기 양주시

    ■KBS ▲ 보도본부 보도국 경인방송센터장 이정록■경남도교육청 [교육행정직] ◇ 3급 승진 ▲ 행정국장 이훈 ◇ 3급 전보 ▲ 김해도서관장 이헌락 ◇ 4급 승진 ▲ 정책기획관실 정창모 ▲ 행정국 총무과(파견) 손대영 ▲ 행정국 총무과(파견) 손점숙 ▲ 경상남도덕유교육원 이석순 ▲ 경상남도낙동강학생교육원 김용철 ◇ 4급 전보 ▲ 정책기획관 이상진 ▲ 정책기획관실 장의경 ▲ 감사관실 윤양원 ▲ 행정국 총무과장 김재기 ▲ 행정국 총무과(파견) 백판규 ▲ 행정국 교육복지과장 오준옥 ▲ 행정국 재정정보과장 강병태 ▲ 경상남도교육연구정보원 신성기 ▲ 경상남도교육연구정보원 유정희 ▲ 마산도서관장 류정애 ▲ 창원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김희곤 ◇ 5급 승진 ▲ 정책기획관실 권상태 ▲ 진해용원고등학교 박종범 ▲ 구산고등학교 이종부 ▲ 김해가야고등학교 하순덕 ▲ 김해고등학교 신승욱 ▲ 김해영운고등학교 안순영 ▲ 김해임호고등학교 양미 ▲ 거제상문고등학교 박창현 ▲ 거제옥포고등학교 김창곤 ▲ 연초고등학교 김성춘 ▲ 서창고등학교 정영석 ▲ 양산고등학교 김수경 ▲ 양산남부고등학교 유용준 ▲ 양산희망학교 정삼주 ▲ 경남은광학교 허경도 ◇ 5급 전보 ▲ 홍보안전담당관실 안승기 ▲ 감사관실 성점봉 ▲ 행정국 총무과 이경구 ▲ 행정국 학교지원과 박용한 ▲ 행정국 재정정보과 황둘숙 ▲ 경상남도교육연수원 최형숙 ▲ 창원도서관 신학순 ▲ 마산도서관 서영숙 ▲ 창원명곡고등학교 서순권 ▲ 창원여자고등학교 박민근 ▲ 창원용호고등학교 전제웅 ▲ 마산고등학교 김영이 ▲ 합포고등학교 이필영 ▲ 진해고등학교 한경숙 ▲ 진해여자고등학교 서영환 ▲ 경남정보고등학교 정미자 ▲ 진주고등학교 하일즙 ▲ 김해분성여자고등학교 신덕룡 ▲ 김해외국어고등학교 신현숙 ▲ 장유고등학교 박순희 ▲ 물금고등학교 양철우 ▲ 함양제일고등학교 이호상 ▲ 아림고등학교 하윤수 ▲ 밀양교육지원청 김선일 ▲ 거제교육지원청 김호진 ▲ 창녕교육지원청 조상구 ▲ 거창교육지원청 박종철 ▲ 행정국 총무과(파견) 양희숙 ▲ 행정국 총무과(파견) 류진돌 ▲ 행정국 총무과(파견) 민병성 ▲ 행정국 총무과(파견) 류해숙 ▲ 양산희망학교(경남도의회 파견) 최치용 [전산직] ◇ 5급 승진 ▲ 경상남도교육연구정보원 박은경 [사서직] ◇ 4급 전보 ▲ 행정국 총무과(파견) 전석자 ◇ 5급 승진 ▲ 창원도서관 허미경 ▲ 마산도서관 강연희 ▲ 김해도서관 이은희 ▲ 거제교육지원청 윤선혜 ◇ 5급 전보 ▲ 사천교육지원청 김희환 ▲ 사천교육지원청 박인숙 ▲ 고성교육지원청 류순희 [시설직] ◇ 5급 승진 ▲ 행정국 시설과 박종환 ▲ 행정국 시설과 오창섭 ◇ 5급 전보 ▲ 경상남도교육시설감리단 서재교 ▲ 김해교육지원청 조정제 [공업직] ◇ 4급 승진 ▲ 경상남도교육시설감리단장 성명훈 ◇ 5급 전보 ▲ 거제공업고등학교 허금봉■충남도교육청 ◇ 3급 정년퇴직 ▲ 김성우 ◇ 3급 공로연수 ▲ 황의방 ◇ 3급 승진 ▲ 학생교육문화원장 조융호 ◇ 4급 정년퇴직 ▲ 이호성·문진수·김병하·장재형 ◇ 4급 공로연수 ▲ 임승관·송용재·남상현 ◇ 4급 전보 ▲ 공보담당관 황규협 ▲ 총무과장 정황 ▲ 총무과(교육파견) 이중연 ▲ 예산과 교육협력관 최종국 ▲ 안전총괄과장 김응갑 ▲ 임해수련원장 김재후 ▲ 남부평생학습관장 김대식 ▲ 서부평생학습관장 양승조 ◇ 4급 승진▲ 감사관실 감사총괄서기관 유홍종 ▲ 총무과(교육파견) 김영행 ▲ 연구정보원 총무부장 박순옥 ▲ 교육연수원 총무부장 김창경 ◇ 5급 정년퇴직 ▲ 송범섭·박향서·조삼연 ◇ 5급 명예퇴직 ▲ 김기돈·이형희 ◇ 5급 공로연수 ▲ 김순희·김종현·고석철 ◇ 5급 직제개편 ▲ 감사관실 특정감사담당 이수철 ◇ 5급 전보 ▲ 공보담당관실 홍보담당 문희선 ▲ 기획관실 조직관리담당 전두식 ▲ 기획관실 법무담당 김종신 ▲ 감사관실 감찰조사담당 김희홍 ▲ 학교정책과 학부모지원담당 최영덕 ▲ 유아특수복지과 학교급식담당 한태수 ▲ 총무과 공무원단체담당 신영수 ▲ 총무과(교육파견 보직대기) 유경근·박필용 ▲ 예산과 예산담당 한정근 ▲ 평생교육행정과 사학담당 길재환 ▲ 시설과 시설기획담당 성인성 ▲ 시설과 민자사업담당 김초년 ▲ 안전총괄과 안전기획담당 서동철 ▲ 연구정보원 정보운영과장 이현섭 ▲ 평생교육원 총무부장 이영진 ▲ 충무교육원 총무부장 이경주 ▲ 임해수련원 총무부장 김영술 ▲ 남부평생학습관 총무부장 길준웅, 평생학습부장 이재석 ▲ 서부평생학습관 총무부장 방규일, 평생학습부장 조범상 ▲ 유아교육진흥원 총무부장 최돈엽 ▲ 천안공고 최병묵 ▲ 천안중앙고 이병철 ▲ 성환고 남기란 ▲ 공주고 장래철 ▲ 공주생명과학고 윤희성 ▲ 대천고 이기영 ▲ 배방고 오석복 ▲ 용남고 최관식 ▲ 논산공고 김은정 ▲ 충남체육고 전인자 ▲ 연무대기계공고 김승택 ▲ 당진정보고 박종현 ▲ 부여고 김종욱 ▲ 청양고 장철수 ▲ 공주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최광묵 ▲ 아산교육지원청 재무과장 박우흥 ▲ 논산계룡교육지원청 행정과장 황인명 ▲ 금산교육지원청 행정과장 김용문 ▲ 부여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최병금 ▲ 서천교육지원청 행정과장 김원규 ▲ 홍성교육지원청 행정과장 박종진 ▲ 시설과 시설사업1담당 차상배, 시설관리담당 문근영 ▲ 천안교육지원청 시설과장 허경 ▲ 서산 김시곤 ▲ 논산계룡 도명구 ▲ 아산교육지원청 시설지원센터장 김홍덕 ▲ 학생교육문화원 문헌정보부장 정명옥 ▲ 미래인재과 전산통계담당 신재미 ◇ 5급 파견복귀 ▲ 총무과(교육파견 보직대기) 염순택 ◇ 5급 승진 ▲ 총무과(교육파견 보직대기) 주동수 ▲ 천안두정고 김민기 ▲ 천안신당고 배지현 ▲ 천안업성고 김종선 ▲ 충남예술고 조상열 ▲ 목천고 양미자 ▲병천고 윤인석 ▲ 온양고 정연목 ▲ 온양여고 김진규 ▲ 온양용화고 류동훈 ▲ 충남외국어고 박광태 ▲ 서산중앙고 최용갑 ▲ 당진고 김재영 ▲ 합덕제철고 황돈구 ▲ 금산고 양창근 ▲ 아산성심학교 이덕준 ▲ 서산성봉학교 고중익 ▲ 천안 안민호·정해범·한기복·박정환 ▲ 충남해양과학고 홍종덕 ▲ 당진 오성철 ▲ 남부평생학습관 문헌정보부장 손영금 ▲ 연구정보원 정보자원과장 최인희 ▲ 체육인성건강과 학교보건담당 박태규■동원그룹 <승진> ◇ 사장 ▲ 동원F&B 대표이사 김재옥 ◇ 전무이사 ▲ 동원홈푸드 식자재사업본부장 김성용 ◇ 상무이사 ▲ 동원산업 물류전략실장 범석진 ▲ 동원홈푸드 삼조쎌텍사업부장 권준섭 ▲ 동원시스템즈 생산본부장 박승혁 ▲ 테크팩솔루션 군산공장장 장진균 ▲ 테크팩솔루션 영업담당 이주찬 ▲ 동원건설산업 개발사업부장 강태훈 <신규선임> ◇ 상무보 ▲ 동원F&B 영업본부 유통사업부장 문상철 ▲ 동원건설산업 건설업무지원실장 오광종 ▲ 동원팜스 영업본부장 유인철 ■교보생명 ◇ FP지원단장 전보 ▲ 일산FP지원단장 이진우 ▲ 구리FP지원단장 정우철 ▲ 송파FP지원단장 차익근 ▲ 남서울FP지원단장 이영일 ▲ 강남중앙FP지원단장 이종연 ▲ 평촌FP지원단장 진희철 ▲ 경남FP지원단장 서우영 ▲ 통영거제FP지원단장 심병인 ▲ 천안FP지원단장 김규홍 ▲ 구미FP지원단장 김중호 ▲ 달서FP지원단장 곽근호 ▲ 경주FP지원단장 정경목 ▲ 대구중앙FP지원단장 윤주을 ▲ 전주FP지원단장 박세진 ▲ 제주FP지원단장 최성도 ◇ AM사업단장 전보 ▲ 강남AM사업단장 박성영■충북 보은군 ◇ 4급 승진 ▲ 경제정책실장 김용학 ◇ 5급 전보 ▲ 행정과장 안광윤 ▲ 재무과장 최인호 ▲ 주민복지과장 김홍근 ▲ 상하수도사업소장 김광호 ▲ 시설관리사업소장 김순용 ▲ 보은읍장 전영석 ▲ 회인면장 구정자 ◇ 5급 승진 ▲ 안전건설과장 박정규 ▲ 남부출장소 파견 배형열 ◇ 6급 전보 ▲ 경제정책실 김영훈 ▲ 행정과 이병길 ▲ 계약계장 김홍관 ▲ 재무과 김학인 ▲ 〃 이제철 ▲ 여성아동계장 임춘빈 ▲ 장애인복지계장 이경숙 ▲ 희망복지지원계장 김나경 ▲ 주민복지과 공용분 ▲ 교통계장 신성수 ▲ 공간정보계장 강오남 ▲ 환경관리계장 방태석 ▲ 수계관리계장 허덕영 ▲ 환경위생과 박일구 ▲ 귀농귀촌계장 이창수 ▲ 원예유통계장 김영길 ▲ 가축방역계장 신중수 ▲ 농축산과 한광복 ▲ 공원녹지계장 최현수 ▲ 산림녹지과 이재기 ▲ 문화재계장 홍영의 ▲ 건설행정계장 정승무 ▲ 도로시설계장 이상복 ▲ 재난안전계장 김학인 ▲ 하천시설계장 이귀복 ▲ 안전건설과 이시영 ▲ 안전건설과 송동근 ▲ 농업기반계장 안문규 ▲ 주택계장 김명숙 ▲ 지역개발과 윤성찬 ▲ 상하수도 운영계장 이선희 ▲ 하수도계장 정동선 ▲ 상하수도 물관리계장 홍순조 ▲ 시설관리사업소 운영계장 김보경 ▲ 보은읍 이강주 ▲ 〃 정은주 ▲ 장안면 유명현 ▲ 마로면 김영환 ▲ 탄부면 류민영 ▲ 〃 배정호 ▲ 삼승면 부면장 김영제 ▲ 회남면 이덕만 ◇ 6급 장기교육 ▲ 행정과 정긍영 ▲ 주민복지과 이동예 ▲ 농축산과 최진원 ◇ 6급 승진 ▲ 경제정책실 신춘수 ▲ 재무과 윤범식 ▲ 보건소 이보경 ▲ 〃 조덕희 ▲ 상하수도사업소 김영림 ▲ 의회사무과 김학권 ▲ 농축산과 김범구 ▲ 〃 김은숙 ▲기획감사실 양수진 ▲안전건설과 김권수■경기 양주시 ◇ 5급 승진 ▲ 하수과장 김수영 ◇ 5급 전보 ▲ 감사담당관 김병렬 ▲ 문화관광과장 심영종 ▲ 여성보육과장 김기천 ▲ 안전총괄과장 박종면 ▲ 보건행정과장 김유연 ▲ 청소행정과장 이상주 ▲ 시립도서관장 이재진 ▲ 장흥면장 황순임 ▲ 양주2동장 정상훈 ▲ 회천4동장 조근욱 ▲ 의회사무과장 조진제
  • [막내린 美 제로금리 시대] (3) 1200조 가계빚 어떻게 되나

    [막내린 美 제로금리 시대] (3) 1200조 가계빚 어떻게 되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가계빚이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가계빚은 올 연말 1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이 금리를 올려도) 한국은행이 당분간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전망이지만 대내외 불안요소와 국내 금리 인상이 겹칠 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바로 가계빚이다. 특히 자영업자와 고령자, 다중채무자 등 저소득 계층부터 부실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을 긴급처방으로 내놨지만 가계빚 체질 개선을 위한 고강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 가계빚은 1166조원이다. 이 중 가계대출이 1102조 6000억원, 변동금리 대출이 올 10월 말 기준 70%이다. 앞으로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다고 가정하면 변동금리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1조 9300억원 늘어나게 된다. 1% 포인트 올리면 늘어나는 이자 부담이 7조 7200억원이다. 박광훈 우리은행 부동산금융부 팀장은 “지난해 8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이후 실수요자가 내 집 마련으로 돌아서면서 가계부채 급증을 주도했다”며 “당장 금리가 1% 포인트 올라도 실수요자들이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포기하거나 부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문제는 경기에 취약한 자영업자나 저신용자, 다중채무자들이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당분간 동결해도 금융사들이 가산금리를 올려 저신용자·저소득자의 대출금리가 오를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영업자나 고령층 대출은 전체 가계부채의 40~50%로 추정된다. 특히 저신용, 다중채무자들은 금융사에서 신용대출(변동금리)을 주로 이용하고 있어 부실 우려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한은은 지난 6월 소득 중 원리금 상환비율이 40%가 넘거나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위험가구를 112만 2000가구(2014년 기준)로 추정했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전체 1090만 5000가구 중 10.3%다. 한은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위험가구가 122만 가구로, 집값이 5% 떨어지면 121만 가구로 각각 늘어난다. 집값 하락과 금리 인상이 겹치면 위험가구가 더 늘어나게 된다. 미국의 금리 인상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 ‘깡통 주택’(담보 가치 이하로 집값 하락)이 속출할 경우 가계부채 부실의 불씨가 될 수 있다. 실제 미국의 금리 인상 전후 아파트 매매값은 상승세가 둔화되고 거래량도 급감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18일까지 아파트 거래량은 5470건으로 지난달(1만 6000건)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지고 금리 인상도 예견된 만큼 주택 시장이 침체되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집값이 하락하면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대출자의 상환 압박이 커진다. 5억원짜리 주택을 LTV 70%를 적용받아 3억 5000만원의 대출을 받았다고 치자. 집값이 4억 5000만원으로 떨어지면 LTV 한도가 3억 1500만원으로 줄어들어 3500만원을 갚아야 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자영업자들은 주택 구입 목적이 아닌 생계비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고 있는데 집값이 하락하면 이들이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이달 초 발표한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은 주택담보대출에 방점이 찍혀 있다. 신규 대출 시 고정금리와 원리금 분할상환을 유도해 돈을 빌려가고 난 즉시 대출 원금을 줄여가는 게 핵심이다. 전문가들은 가계빚 규모를 줄여 가겠다는 정부의 ‘방향 설정’에는 동의하지만 취약계층을 위한 세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말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 교수는 “내년부터 대출 심사를 강화하면 주택을 담보로 사업자금, 생계형 대출을 받는 차주들은 대출 길이 막혀 부도나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준협 실장은 “대출 심사가 깐깐해지면 고금리인 2금융권에 대출이 쏠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에 대한 대책 마련과 토지, 상가에도 LTV를 적용하는 고강도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일섭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금융연구실장은 “자영업자와 다중채무자, 저신용자의 가계부채 상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소득 증대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막내린 美 제로금리 시대] 국내 ‘소비절벽’ 막으려면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국내에서 ‘소비 절벽’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금리 인상으로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이 증가하면 가계가 지갑을 닫고 내수 부진으로 이어지는 ‘빚 갚기의 역설’이다. 특히 가계 소득은 제자리걸음인데 이자 부담만 커진다면 지난 9월 이후 민간소비 위주의 경기 회복흐름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올 3월 말 138.1%다. 2010년 말(127.7%)에 비해 10.4%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부채 증가율은 6.5%로 가계소득 증가율(3.7%)을 크게 웃돌았다. 가계소득보다 부채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가계 소비성향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 3분기 처분가능소득 중 소비에 쓴 금액은 71.5%로 역대 최저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2008년 금융위기 직후 미국의 소비절벽과 경기 침체가 재현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리먼 사태 이후 미국 정부는 주택담보대출 부실을 털어버리기 위해 가계부채 축소 정책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 여파로 내수가 위축되면서 상당 기간 경기 침체를 겪었다. 원승연 명지대 경영학 교수는 “정부가 부동산시장 활성화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지난해 8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했지만 이 때문에 가계빚이 급증했고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로 가계의 가처분소득은 도리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규제완화’와 같은 경기 부양책은 ‘대증 요법’에 불과하고 부작용이 더 크다고 지적한다. 그보다는 가계부채 관리와 내수 살리기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김홍범 경상대 경제학 교수는 “좋은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대기업들이 내부 보유자금을 투자할 수 있도록 정책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영무 연구위원은 “가계대출 심사를 강화해 가계부채 전체를 옥죄는 것보다는 상환 능력이 있는 고소득·고신용자에겐 은행에서 쉽게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해 이 자금이 소비로 연결되게 해야 한다”며 소득군별로 세분화된 가계부채 대책을 주문했다. “당장 저소득층의 소득 증대에 한계가 있다면 미분양 아파트를 장기 임대해 주는 방식 등으로 주거비 부담을 낮춰 저소득 가계의 가처분소득을 늘려 줘야 한다”(강경훈 동국대 경영학 교수)는 의견도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는

    화석연료 난방이 심각한 대기오염을 초래했던 1985년, 서울시는 목동 신시가지에 처음으로 지역난방을 공급했다. 개별 아파트나 주택에 보일러를 설치하는 대신 대형 열생산시설에서 온수와 열을 생산해 가정에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시스템은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고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었다. ●아파트 난방 등 집단에너지 시장 50% 이상 점유 같은 해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자산 12억원 규모로 출범했다. 1987년 11월 여의도와 동부이촌동, 반포 지역에 지역난방 공급을 시작해 1989년 정부의 5개 신도시 주택 200만호 건설 추진과 맞물려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전국 130만호의 공동주택과 2000여개 상업 건물의 난방을 책임지며 우리나라 집단에너지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집단에너지 사업자로 자리잡았다. 열병합발전소에서 온수와 열을 생산해 공급하는 지역난방은 선진화된 난방 시스템이다. 열을 대량으로 생산해 일괄 공급하기 때문에 중앙난방이나 개별난방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난방비를 낮출 수 있다. 24시간 내내 일정한 실내온도를 유지할 수 있고 가구나 단지별로 보일러와 연료 저장·수송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돼 화재나 질식 위험이 없다. ●올해 中·필리핀·몽골 등에 지역냉난방 기술 수출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냉방, 전기,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사업을 다변화하며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역냉방은 지역난방과 함께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중요한 축이다. 온수와 냉수를 대규모로 생산해 공급하는 지역냉방은 열병합발전소의 여열 등 전기 대체에너지를 활용해 여름철 전력 부하를 줄일 수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냉수 직공급 방식과 중온수 흡수식을 활용해 지역냉방을 공급하고 있다. 전력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대구, 수원, 청주 등의 열병합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으며 화성 동탄2지구와 광주전남혁신도시에 신규 열병합발전소를 세우고 있다. 난방과 냉방, 전기 서비스를 한데 묶어 소규모 지역에 일괄 공급하는 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CES)도 추진하고 있다. 쓰레기 소각열, 매립가스 등을 활용하는 집단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하기에도 유리하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정책 의무 대상 사업자 17곳 중 한 곳이다. 태양광발전설비와 바이오가스, 우드칩 열병합발전소 등을 통해 총에너지생산량의 6%가량을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이 세계적인 화두가 된 가운데 신재생에너지사업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집단에너지 기술 수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 1년 사이 중국, 필리핀, 몽골 등에 지역냉난방 기술을 수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지역난방과 냉방, 전력, 신재생에너지 기술 등 해외 진출 사업을 다각화하고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동반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인사] 국가보훈처, 인천시교육청 , 뉴스워치, 호반, 현대증권 , 이베스트투자증권, 예금보험공사, 법무부,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국가보훈처 ◇ 과장급 전보 ▲ 보훈선양국 나라사랑교육과장 안진형 ▲ 운영지원과장 황의균■인천시교육청 ◇ 승진 <4급> ▲ 총무과 강영숙(교육파견) ▲ 인천시평생학습관 기획정보부장 유창호 ◇ 전보 <4급> ▲ 정책기획관(교육협력관) 강현선 ▲ 학교설립기획과장 이양호 ▲ 교육시설과장 김문환 ▲ 인천시교육과학연구원 총무부장 이대형 ▲ 인천시학생교육문화회관 총무부장 박자흥 ▲ 남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권상안 ▲ 총무과 이계영(교육파견) ◇ 공로연수 <4급> ▲ 박난서 ■뉴스워치 ◇ 편집국 ▲ 편집국장 김길중 ▲ 편집부국장 대우 겸 정경부장 어기선 ▲ 산업부장 전수용■호반 [호반건설] ◇ 유임 ▲ 대표이사(총괄부회장) 전중규 ◇ 보직부여 ▲ 건설부문대표(부사장) 김명열 ◇ 전보 ▲ 상임감사 박재욱 ◇ 승진 ▲ 상무 김동남, 정원국 ▲ 상무보 홍성표, 이양호 [호반건설주택] ◇ 유임 ▲ 대표이사(부사장) 송종민 ◇ 승진 ▲ 전무 이진홍 ▲ 상무보 박종삼 [호반건설산업] ◇ 승진 ▲ 대표이사(부사장) 박철희 [아브뉴프랑] ◇ 선임 ▲ 대표이사(전무) 윤순용 ◇ 전보 ▲ 상무보 조철희 ■현대증권 [이사대우 승진] ◇ 본사 ▲ 감사실 허강 ▲ 국제영업부 이용출 ▲ 연금상품영업2부 전문철 ▲ 정보시스템부 박현철 ▲ 채권영업부 이병희 ▲ 홍보실 권용욱 ◇ 지점 ▲ 광산지점 이홍규 ▲ 구로지점 이상선 ▲ 부천지점 이채규 ▲ 부평지점 류재옥 ▲ 수원지점 오항영 ▲ 진주지점 윤현옥 [수석부장 승진] ◇ 본사 ▲ 국제영업부 서동윤 ▲ 업무개발부 김경중 ◇ 지점 ▲ 동교동지점 이경모 ▲ 동래지점 남헌식 ▲ 동울산지점 이무열 ▲ 목동지점 이명환 ▲ 목포지점 정삼현 ▲ 상계지점 신종근 ▲ 수유지점 장신혁 ▲ 서초WMC 이병주 ▲ 서초WMC 박옥심 ▲ 안양지점 이동윤 ▲ 용인지점 김창기 ▲ 잠실지점 김필수 ▲ 포항지점 황정섭 ■이베스트투자증권 ◇ 신규 선임 ▲ 글로벌 영업본부장 최광순(이사) ▲ IB금융팀장 신원준(이사) ▲ 투자서비스팀장 장상범 ◇ 상무보 대우 승진 ▲ 영업부장 백선태 ◇ 전보 ▲ 서비스지원부장 백호진(이사·기획보안팀장 겸직) ▲ 정보서비스팀장 성태남 ▲ 채널서비스팀장 김명관 ▲ 업무개발팀장 김현정■예금보험공사 ◇부서장급 전보 ▲법무실장(내정) 이형구 ▲인사지원부장 정찬형 ▲정리총괄부장 손형수 ▲조사총괄부장 서승성 ▲리스크총괄부장 조양익 ▲회수총괄부장 박태준 ▲기획조정부장 하홍윤 ▲연구분석부장 한효섭 ▲기금관리부장(내정) 백봉문 ▲고객경영지원실장 박동섭 ▲PF자산회수부장 이제경 ▲복합자산회수실장 장진용 ▲정보시스템실장 유대일 ▲재산조사부장 신형구 ▲비서실장 박병기 ◇ 부서장급 신규 보임 ▲업무역량강화TF 팀장 김홍태 ▲기금운용실장 지창우 ▲인프라강화TF 팀장 김봉환 ▲특별재산조사TF 팀장 신두식 ■법무부 ◇ 고등검사장급 승진 ▲ 법무부 차관 이창재 ▲ 대전고검장 김강욱 ▲ 대구고검장 윤갑근 ▲ 부산고검장 문무일 ▲ 광주고검장 오세인 ▲ 서울중앙지검장 이영렬 ◇ 검사장급 승진 ▲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권익환 ▲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이상호 ▲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김영대 ▲ 서울고검 차장검사 차경환 ▲ 대구고검 차장검사 김우현 ▲ 부산고검 차장검사 최윤수 ▲ 광주고검 차장검사 양부남 ▲ 춘천지검장 최종원 ▲ 청주지검장 송인택 ▲ 전주지검장 장호중 ▲ 제주지검장 이석환 ◇ 고등검사장 전보 ▲ 법무연수원장 김희관 ▲ 대검찰청 차장 김주현 ▲ 서울고검장 박성재 ◇ 검사장 전보 ▲ 법무부 법무실장 김호철 ▲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진경준 ▲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이명재 ▲ 사법연수원 부원장 조은석 ▲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윤웅걸 ▲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박정식 ▲ 대검찰청 형사부장 박균택 ▲ 대검찰청 강력부장 박민표 ▲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김해수 ▲ 서울동부지검장 봉욱 ▲ 서울남부지검장 김진모 ▲ 서울북부지검장 김오수 ▲ 서울서부지검장 공상훈 ▲ 의정부지검장 조희진 ▲ 인천지검장 이금로 ▲ 수원지검장 신유철 ▲ 대전지검장 안상돈 ▲ 대구지검장 전현준 ▲ 부산지검장 황철규 ▲ 울산지검장 한찬식 ▲ 창원지검장 유상범 ▲ 광주지검장 김회재 ▲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노승권■한국금융지주 [한국투자증권] ◇ 승진(전무) ▲ 경영기획본부장 이석로 ▲ 강남지역본부장 김종승 ▲ 상품전략본부장 문성필 ▲eBusiness본부장 송상엽 ▲ 투자금융본부장 김성락 ◇ 승진(상무) ▲ 강북지역본부장 박원상 ▲ 고객자산운용본부장 조재홍 ▲ KIS Vietnam 현지법인장 오경희 ◇ 전보(상무) ▲ 중부지역본부장 이병철 [한국투자파트너스] ◇ 승진 ▲ 부사장 김종필 ▲ 상무 김동엽 [한국투자저축은행] ◇ 승진(상무) ▲ 금융사업본부장 이건호 ▲리테일영업본부장 강상무■NH투자증권 [승진] ◇ 이사 ▲ 창원WMC 윤성근 ▲ Premier Blue 골드넛센터 최호영 ▲ 목동WMC 황경태 ▲ GS타워WMC 김도훈 ▲ Premier Blue 강북센터 황승원 ▲ 투자전략부 강현철 ▲ Structured Finance부 김상영 ▲ General Industry부 김형진 ▲ Private Equity부 박정목 ▲ 상품기획부 윤영준 ▲ M&A부 정성원 ▲ 투자자산관리부 홍종명 ▲ 경영전략부 심기필 ◇ 부장 ▲ 테헤란로WMC 민윤기 ▲ 의정부지점 이상준 ▲ 구리지점 오규택 ▲ 평택지점 정혜란 [신규 선임] ◇ 지점장 ▲ 수지지점 장재성 ▲ 마포지점 김덕재 ▲ 천안지점 김봉기 ▲ 왕십리지점 심혁 ▲ 포항지점 강성곤 ▲ 정자동지점 정창숙 ▲ 당진지점 윤춘로 ◇ 부장 ▲ 기업분석부 정종혁 ▲ Equity파생운용부 윤재철 ▲ 이자율매크로부 김현중 ▲ FICC운용부 이진오 ▲ Technology Industry부 배광수 ▲ 상품지원부 김현석 ▲ 경영지원부 허광우 ▲ 금융소비자보호부 김연동 ▲ 인재개발혁신부 우승규 ▲ 채권운용부 권혁상 [전보] ◇ 센터장 ▲ 구로WMC 한성원 ▲ 명동WMC 신규민 ▲ 강남대로WMC 양천우 ▲ GS타워WMC 방용주 ▲ 반포WMC 강대철 ▲ 남대문WMC 이준석 ▲ 대치WMC 신재범 ▲ 올림픽WMC 박양구 ▲ 수원WMC 조재선 ▲ 부산WMC 윤성근 ▲ 해운대WMC 송미홍 ▲ 청주WMC 김복녀 ▲ 잠실WMC 서시원 ▲ 둔산WMC 김종석 ▲ 범어동WMC 허경석 ▲ 창원WMC 하상현 ◇ 지점장 ▲ 강서프런티어지점 류승하 ▲ NH금융PLUS영업부금융센터 2지점 한영두 ▲ 북수원지점 전상재 ▲ 산본지점 최용석 ▲ NH금융PLUS광화문금융센터 법인지점 이기영 ▲천호지점 박경규 ▲ 이촌동지점 최창선 ▲ 대전지점 라윤호 ▲ 미아지점 김승래 ▲ 동래지점 이성희 ▲ 문정동지점 김상길 ▲ NH금융PLUS영업부금융센터 OM지점 서원길 ▲ 상봉지점 박명수 ▲ NH금융PLUS광화문금융센터 OM지점 김용겸 ▲ 청담지점 이성진 ▲ 과천지점 이완근 ▲ NH금융PLUS영업부금융센터 1지점 주성찬 ▲ NH금융PLUS광화문금융센터 1지점 최승희 ◇ 부장 ▲ 헤지펀드추진부 이종호 ▲ Global Trading Center 김형돈 ▲ IC영업1부 이수석 ▲ AI부 신동섭 ▲ 신사업전략부 이수환 ▲ 심사부 나영균 ▲ WM영업지원부 강진호 ▲ 업무지원부 김형곤 ▲ MS부 김재현 ▲ Digital기획부 정병석 ▲ 재무관리부 윤우식 ▲ 컴플라이언스부 박일규 ▲ 채권상품부 최용우 ▲ 경영관리부 강민훈 ▲ 금융상품솔루션부 김길환 ▲ IC영업2부 이경우 ▲ FICC솔루션부 박건후 ▲ Equity솔루션부 서혁준 ▲ IC영업3부 조영기
  • 유일호 심야인터뷰 “안종범 경제수석과 친한 선후배…정책방향 다를수 있어”

    유일호 심야인터뷰 “안종범 경제수석과 친한 선후배…정책방향 다를수 있어”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과는 친한 선후배 사이지만 정책방향은 다를 수 있다.”21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은 박근혜 정부 후반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일각에서 경제정책 중심축이 안 수석 쪽으로 기울 거란 관측이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눈길을 끈다.유 내정자는 이날 오후 자신의 지역구이자 자택이 있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총리 내정 소감과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얘기했다. 다음은 유 내정자의 일문일답이다. →현 상황에서 구조조정과 경기부양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나?-단순한 문제는 아니다. 경기부양도 중요하고 구조조정은 중장기적인 초석을 놓기 위한 것이라 역시 중요하다. 또 구조조정에 단기적 효과가 없는 것도 아니다.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데는 다들 동의를 한다. 야당도 구조조정 자체는 반대하지 않는 것 같다. 다만 야당은 방법론이 다른 것이고 저나 정부, 여당은 우리가 하는 방식이 맞다고 보는 것이다. 구조조정이냐 경기부양이냐는 이분법이고 양쪽 다 중요하다. →둘 사이 상충된 면이 있는데?-구조조정도 여러 방법이 있다. 법안 통과 방법도 있고. 상충되는 게 있을 수 있지만 겸할 수 있는 것도 있다 본다. 어느 걸 선택하고 버리느냐는 지금 논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재정학자로서 보수적이었던 걸로 안다. 현재의 스탠스는?-재정학자가 보수적인 건 맞다. 많은 재정학자가 2008년 경제위기 때는 흔히 말하는 케인지언처럼 거의 똑같이 재정적자를 무릅쓰더라도 경기를 일으켜야 한다고 했다. 전 세계적 컨센서스가 이뤄졌고 우리도 따라갔다. 당시는 불가피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국가부채 규모도 결과적으로 따라온 거다. 과연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는 한번 더 머리를 맞대고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재부뿐 아니라 경제부처, 관련부처가 다같이 고민해야 한다. →국토부 장관 물러날 때 국회의원 3선에 대한 의지 있었나?-있었다. →왜 접었나? 대통령 부탁인가?-아시다시피 제가 당원이다. 대통령도 우리 당원이시고. 가장 중요한 분이고 우리가 정부 여당을 하고 있다. 대통령이 꼭 이 일을 맡아 줘야겠다 했을 때는 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19대 총선 생각을 안 한게 아니지만 임명권자가 요청하면 해야 된다 생각했다. →이전 발언을 보니 환율은 시장에 맡겨두자고 했다. 대외정책이나 환율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것 있나?-생각은 조금 하고 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정부가 환율에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건 문제점이 있다. 국제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고. 정부가 나서서 하면 조작국이 될 수도 있고. 그런 뜻에서 제가 국회의원 할 때도 시장의 입장은 이게 맞다고 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시장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은 과거 국회에서 발언한 것이나 차이가 없다. →주택 공급과잉 문제 지적이 있는데?-제가 국토부장관을 해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공급 과잉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는 것이 생각이다. 가계대출 증가가 총부채상환비율(DTI), 담보대출비율(LTV) 완화 때문이라는 데는 생각을 다르게 하지만 담보대출이 늘어난 건 사실이다. 금융당국과 합의해서 가계대출 대책이 나온 게 지난 9월이었다. 가계대출 내지는 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이미 대책을 발표했고 그 효과에 의해 문제는 커지지 않으리라 본다. →한국 경제의 선장이 되는데 수많은 현안 중 가장 크게 생각하는 것은?-일단 한국경제는 시장 주도 경제고 정부가 주도하는 거라고 안 보는 게 맞다고 본다. 경제정책을 이끌어 나가는 수장 정도는 되겠다. 아직 조심스럽지만 굳이 하나를 꼽으라 하면 단기적으로는 구조개혁을 위한 법안(통과)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중요한 게) 한두 가지는 아니다. →최 부총리는 단기부양 액션 많이 보여줬다고 보는데 단기부양책 있나?-아까 말씀드렸지만 단기부양이라 보기 보다는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전 세계 컨센서스가 이거였다. 약간 통화도 풀고 부양정책도 하고 그걸 위해서 재정적자 감수하고 했던 것이다. 최 부총리께서도 했던 것 같은데 그것을 경기부양 위한 재정적자라고만 보긴 곤란하다고 본다. 몇년째 지속된 정책적 기조다. 단기부양을 위해서, 예를 들어 올해 2% 성장을 3%로 만들려고 한 건 아니라는 것이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과 호흡을 맞추게 되는데 잘 아는 사이인가?-개인적인 친분은 있다. 가까운 선후배 사이고 책도 같이 썼다. 그런데 그게 다는 아니다.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생각이 같을 수도, 다를 수도 있다. 논쟁도 하고 합의를 봐야 한다. →부동산 정책에 미세조정이 필요하다고 보나?-(일반론적 입장에서) 부동산 정책뿐 아니라 거시정책 자체에 언제든 미세조정이 필요하다. 경제학은 사이언스 과학이고 정책은 아트다. 타이밍이다. 어느 시점에 어느 정도로 하느냐. 그걸 잘해야 된다. 그게 경제부처에 수많은 공직자들이 있는 이유 아니겠나. 매일 모니터링을 하고 보고해서 조정할 걸 얘기하고 논의하는 거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경제법안 처리 안 돼 속타고 잠 못 이뤄”

    “경제법안 처리 안 돼 속타고 잠 못 이뤄”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구조 개혁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아 속이 타들어 가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세계 경제의 회복 지연으로 내년 경제 여건도 쉽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활성화) 법안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내년의 각종 악재들을 이겨내기 위한 대비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우리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제대로 될 수 있을지, 요즘은 걱정으로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노사정 대타협의 후속 조치와 공공 분야 기능 조정, 인터넷 전문 은행 영업 개시 등으로 4대 개혁을 완성하고 체감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며 “재정 조기 집행과 기업형 임대 주택 5만 가구 보급 등 적극적인 거시정책과 내수 활성화로 내년에 우리 경제가 3%대 성장에 복귀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오후엔 청와대에서 이화·숙명·성신·서울·덕성·동덕·광주여대 등 전국 7개 여대 총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 주고 올바른 인식과 가치관을 심어 줄 수 있는 여성 인재를 길러내는 것도 여자대학이 지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여성 공학 인력 양성 사업을 신설해 여학생들의 공학 분야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여대가 남녀공학에 비해 차별받지 않고 인재들을 길러낼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日, 771조원 양적완화 유지… 美와 온도차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9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다음날 일본이 양적완화 조치를 보완하는 대책을 발빠르게 내놓았다. 추가 양적완화 대신 투자 심리를 살리고 경기 부양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지만 시장에서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본은행은 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연간 80조엔(약 771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는 현재의 양적완화를 유지하면서 이를 보완하는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보완 조치는 자산 매입을 원활히 하는 것이 목적이며, 경제 후퇴에 대응하는 추가 완화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일본은행은 장기국채(JGB) 매입을 늘려 현재 평균 7∼10년인 국채 만기까지의 잔여 기간을 내년부터 평균 7∼12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설비 투자와 주택 투자를 촉진하려는 조치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해석했다. 또 2013년 4월 대규모 금융 완화를 발표한 이래 연간 3조엔(약 29조원) 규모로 유지해 온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규모를 내년 4월부터 3000억엔을 늘리기로 했다. ETF는 원금을 손해 볼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위험자산’으로 분류된다. 이에 대해 구마노 히데오 다이이치생명 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AFP통신에 “시장에서는 뜻밖의 일로 받아들였지만, 보완 조치의 영향은 명확하지 않다”면서 “일본은행이 가속페달을 밟고 싶어 하는 것은 느껴졌으니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 같다”고 말했다. 반면 노무라증권의 마쓰우라 히사오 수석 전략가는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해외 투자자에게 안정감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美 금리인상] ‘시계 제로’ 한국 경제… 4대 점검 포인트

    [美 금리인상] ‘시계 제로’ 한국 경제… 4대 점검 포인트

    미국의 ‘제로 금리’ 시대가 17일 막을 내렸지만, 한국 경제는 ‘시계 제로’가 됐다. ‘예견된 인상’이라고는 하지만 내수·수출 동반 부진으로 잠재성장률이 3%까지 떨어지고 중국발 경기침체 여파 등 안팎의 악재가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신흥국이) 물이 천천히 데워지며 냄비 속에서 죽는 개구리 신세가 될 수 있다”(바누 바웨자 UBS신흥시장 자산전략부문 대표)는 우려까지 나오는 만큼 달러의 ‘신흥국 엑소더스(탈출)’도 주시 대상이다. ‘가 보지 않은 길’ 앞에 선 우리 경제의 네 가지 포인트를 점검해 봤다. ●기준금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연 1.5% 수준에서 6개월째 동결됐다. 이대로 두면 안전자산인 달러를 좇아 외국인들이 투자자금을 뺄 수 있다. 그렇다고 금리를 올리면 가뜩이나 미약한 국내 경제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시장금리가 따라 오르면 부채가 많은 가계와 기업도 부담이 커진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 10일 “미국의 금리 인상이 곧바로 한은의 금리 인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못박은 것도 이런 고심을 반영한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내년 하반기쯤 우리 기준금리도 따라 오를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1999년부터 최근까지 미국의 정책금리 변화가 시작된 후 한은이 기준금리를 같은 방향으로 조정하는 데 평균 9.7개월 걸렸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신흥국 위기에 휩쓸릴 경우 한은이 내년에 금리를 한두 차례 더 내릴 수 있다는 관측도 여전히 존재한다. ●신흥국·중국 위기 골드만삭스는 최근 ‘제3의 물결’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미국 금리 인상이 “제3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1의 위기(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제2의 위기(유로존 재정위기)에 이어 제3의 위기는 ‘신흥국 부채’가 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이미 주요 국제 신용평가사는 브라질, 터키,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만기가 도래하는 신흥국들의 외화표시채권은 올해 3450억 달러에서 내년 5550억 달러로 늘어난다(UBS 추산). 원자재 가격 급락 등으로 이미 직격탄을 맞은 상태에서 채권 만기까지 돌아오면 신흥국들은 원리금 상환뿐 아니라 만기 연장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도 위기에 몰릴 수 있다. 중국발 위기가 더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국이 위안화 절하를 지속하면 중국 물건값이 상대적으로 싸지면서 우리 수출이 줄고, 주식 자금도 대거 빠져나갈 것”이라면서 “미국이 아닌 중국 변수로 한국이 금리를 빨리 높이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셀 코리아 11월 한 달간 외국인은 국내 상장 주식 1조 168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아직은 충분한 외환보유액으로 버티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 고금리와 안전자산을 좇아 외국인 자금이 급격히 이탈하면 경제 전반이 휘청일 수 있다. 신흥국 위기가 심화될 경우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 감소, 투자 회수 어려움 등도 예상된다. 정부는 “아직까지 괜찮다”는 반응이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우리나라는 원유·원자재 수출국이 아니며 경상 흑자, 외환보유액 등 대외건전성뿐 아니라 재정건전성 등도 양호하다”며 “글로벌 시장 우려가 완화되면 다른 신흥국과 차별화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가계·기업부채 국내 가계빚은 1200조원에 육박한다. 시장금리가 오르면 이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정부가 지난 15일 빚 갚을 능력을 깐깐하게 따지는 ‘새 대출 잣대’를 발표했지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빚더미에 올라 저금리로 연명하는 한계기업 역시 문제다. 외부 감사를 받는 비금융법인 중 한계기업 비중은 2009년 12.8%에서 지난해 말 15.2%로 급격히 늘었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주택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과 자영업자 대출이 뇌관”이라고 지적했다. 박기홍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기업금융팀장은 “이미 시장에서 대출 금리가 올라가고 있다”면서 “정부 구조조정과 맞물려 신용등급이 안 좋은 기업의 회사채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담보대출이 많다 하더라도 대개가 부동산이어서 부동산 경기까지 꺾이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고 경고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美 추가 금리인상 예상되는 내년 3~4월 이후 주식 사라”

    “美 추가 금리인상 예상되는 내년 3~4월 이후 주식 사라”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0.25%)한 17일 시중은행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는 하루 종일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예정된 소식이긴 하지만 ‘7년 만의 인상’을 지켜보는 금융 소비자들은 불안감과 기대감이 크게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하나은행 여의도 골드클럽 PB센터를 방문한 70대 노부부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니)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냐”고 문의했다. “정기예금에만 10억원을 예치해 뒀다”는 이 노부부는 내년 하반기 이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을 듣고 미소를 지으며 PB센터를 떠났다. 같은 시각 점심시간을 이용해 국민은행 명동 스타PB센터를 찾은 40대 직장인 나모씨는 주가가 관심사였다. 그는 “코스피 200 종목에 연계한 펀드에 투자했다가 최근까지 20% 넘게 손실이 났다”며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니 국내 주식시장은 (외인 자금 이탈로) 한동안 어려운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제로 금리’ 시대가 끝났다.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국들이 여전히 돈 풀기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 금리 인상의 상징성은 크다.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앞으로 금융시장의 큰 흐름이 바뀌는 신호탄”이라며 포트폴리오 재점검을 주문한다. 가장 큰 관심은 주식이다.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예측도 쉽지 않아서다. 이날 코스피는 1977.96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8.56포인트(0.43%) 상승했다. 황세영 한국씨티은행 강남CPC센터장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으니 당분간은 국내외 주식시장에서 안도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주식 매수 타이밍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미국이 내년에 추가로 금리 인상에 나서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과거 사례에 비춰 보면 미국이 기준금리의 두 번째 인상에 나설 때 주식이 가장 크게 조정받았다”며 “미국의 채권 만기가 몰려 있고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시점으로 예측되는 3~4월이 지나서 주식 매수에 나서라”고 강조했다. 대신 주식은 해외쪽 비중을 높이라는 조언이다. 유럽이나 일본, 중국 등의 주식형펀드(주식 비중 60% 이상), 해외 지수와 연계된 지수형ELS(주가지수연계증권) 중 원금보장형(노낙인) 상품은 연 4~5%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신현조 우리은행 잠실PB센터 팀장은 “유럽이나 일본은 양적완화 정책으로 유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은 실적 부침이 크지 않은 배당주와 공모주 역시 연평균 4~5% 수익을 낼 수 있어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강(强) 달러의 귀환’을 예측하는 시각이 많다. 일각에선 내년에 원·달러 환율이 1250~1350원까지 오를 것이란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대감과 달리 전문가들은 달러 투자에 부정적이다. 이주하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자산가들은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1020~1050원 선에서 대거 달러를 사들여 최근까지 10% 넘게 수익률을 거뒀다”며 “미국 기업들의 실적 악화를 고려해 미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강달러를 유지할 가능성은 낮고 도리어 지금은 달러를 환매해야 하는 시기”라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다만 해외투자 자산은 원화로 헤지하는 대신 달러를 기반으로 투자하라는 조언이다. 일종의 ‘간접 투자’다. ‘쥐꼬리 금리’ 정기예금도 당분간은 투자자들의 외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여서다. 다만 이태훈 하나은행 여의도골드클럽 PB팀장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포트폴리오 중 정기예금 비중은 40%로 계속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노리는 투자자라면 채권 투자도 고려해볼 만하다. 최근 한두 달 사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실세 시장에 선(先) 반영되며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최고 1.8%까지 오르긴 했지만 채권 수익률(연 1.85~2%)에는 못 미친다. 신현조 팀장은 “기준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비례하는 성향이 있다”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전까지는 3~6개월 만기의 단기 채권에 여유 자금을 투자하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실물자산인 부동산은 전망이 밝지 않다. 유흥영 신한은행 PB팀장은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강화되고 금리까지 오르면 주택시장이 냉각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주택 보유자라면 (주택가격 인상분이 어느 정도 반영된) 현시점에 주택을 처분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임대수익을 노리는 수익형부동산(오피스텔, 상가)도 금리 인상 시기엔 매매가가 떨어지며 고전하는 투자 상품이다. 자산가라면 20억~50억원 단위의 강남권 ‘미니 빌딩’을, 소규모 투자자라면 역세권의 중소형 물건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고 있다. ‘안전자산’인 금은 달러가 강세일 땐 가격이 떨어지는 상품이다. 온스당 1060달러까지 금 가격이 하락했지만 “(미국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 1~2년 사이에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투자상품”(조재영 NH투자증권 강남PB센터 부장)이라며 투자 리스트에서는 일단 제외하라는 조언이다. 원유 투자는 ‘바닥론’과 “금리 인상 후폭풍으로 원자재 가격을 아직은 예측할 수 없다”(이충환 우리은행 PB팀장)는 의견이 엇갈린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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