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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부터 건설업 적정임금제 도입

    2023년부터 건설업 적정임금제 도입

    -다단계 하도급에 따른 임금삭감 방지 -공공공사 우선 적용 후 민간공사 확대 2023년 1월부터 건설현장 근로자에게 적정 수준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게 하는 적정임금제가 도입된다. 정부는 일자리위원회와 관계부처 합동으로 ‘건설공사 적정임금제 도입방안’을 18일 발표했다. 적정임금제는 발주처가 정한 일정 수준 이상의 임금을 건설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제도. 건설업 특성상 원도급사→하도급사→현장 팀·반장 등으로 이어지면서 현장 근로자가 저임금 노동에 시달리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12월 ‘건설산업 일자리 개선대책’을 통해 도입 방침을 밝혔었다.정부는 2023년 1월부터 건설공사 적정임금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국가와 지자체가 발주한 300억원 이상 공공공사를 대상으로 우선 추진된다. 민간공사는 추후 검토할 예정이다. 공사비 중 직접노무비를 지급받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적용한다. 전기·정보통신·소방시설·문화재수리 공사의 근로자도 대상에 포함된다. 직접노무비 지급 대상은 아니어도 측량조사, 설치 조건부 물품구매 등 실제 현장 작업에 투입되는 근로자에 대해서도 추후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적정임금은 건설기술연구원과 근로자공제회 등 근로자 임금과 관련된 제3의 전문기관들이 임금 직접지급제, 전자카드제 등을 통해 그간 수집된 건설 근로자 임금 정보를 기초자료로 활용해 산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근로자 다수가 지급받는 임금 수준인 ‘최빈값’을 직종별로 도출하고 이를 적정임금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적정임금을 도입함에 따라 드는 추가 공사비를 반영하도록 종합심사낙찰제 동점자처리기준 등을 개선한다. 건설사들이 적정임금을 제대로 지급했는지 확인하도록 전자카드시스템과 임금 직접지급제 시스템도 개선된다. 문자나 쪽지창 등을 통해 근로자가 적정임금 이상을 지급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피드백 시스템’도 도입된다. 적정임금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건설산업기본법’과 ‘건설근로자법’ 개정안은 이미 국회에 발의돼 있다. 적정임금제 시행 전 사전준비 등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이 15건 내외의 시범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김근오 국토부 건설정책과장은 “적정임금제가 도입됨에 따라 다단계 구조 때문에 발생하는 건설 근로자 임금삭감의 문제가 완화될 것”이라며 “이 제도로 건설현장에 청년이 돌아오고 중장기적으로 건설산업 일자리 환경이 개선됨으로써 산업 경쟁력과 공사 품질도 한 단계 도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오세훈 만난 정순균 “압구정·은마 재건축 빨리 결정을”

    오세훈 만난 정순균 “압구정·은마 재건축 빨리 결정을”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이 압구정아파트와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에 속도를 올리기 위해 팔을 걷었다. 정 구청장은 17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면담하고 이들 아파트의 조속한 재건축 추진을 요청했다. 압구정아파트와 대치 은마아파트는 지은 지 40년이 넘으면서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와 서울시의 부동산정책으로 재건축이 지연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은마·압구정 재건축사업은 주민들의 주거복지 해결을 위해서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지구단위계획, 공동주택 35층 층고제한 완화 등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오 시장이 공약으로 내건 재건축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서 이들 지역 아파트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재건축을 통해 강남에 질 좋은 주택을 공급하는 게 장기적으로는 주택가격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 구청장은 지난해 8월 서울시가 발표한 ‘강남 서울의료원 부지 공공주택 3000호 공급계획’에 대한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원안인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 건립과 영동대로복합개발을 연계한 ‘마이스(MICE)산업 거점 개발’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정 구청장은 지난해 6월 중단된 개포 구룡마을 개발계획변경안과 관련해 “하반기 보상계획공고와 감정평가,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위해 이달 중 확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강남구 내 순차적 용도지역 변경(종상향) ▲강남구 신청사 부지(SETEC) 관련 협조 ▲수서 로봇거점지구 조성 지원 ▲대모산 공원정비사업 특별조정교부금 지원에 대한 협조 등도 오 시장에게 당부했다. 현재 강남구 아파트 단지 309개 중 83개가 지은 지 30년을 넘기면서 재건축 대상이 됐고, 83개 단지 중에서 74개 단지는 현재 재건축 사업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하지만 압구정아파트와 대치 은마아파트 등 대단지 아파트들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주택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공공매입 참여한 땅주인 취득세 감면… 서민 내집 마련 대출 확대”

    “공공매입 참여한 땅주인 취득세 감면… 서민 내집 마련 대출 확대”

    홍남기 “토지주·시행자 세제 불이익 해소”집값의 1~12% 내던 취득세 1~3%만 과세소규모 주택정비도 비과세 특례 등 혜택디딤돌 대출 등 실수요자 지원안 곧 마련협의 차질 태릉골프장엔 “하반기 마무리”정부가 ‘2·4 부동산 대책’에 참여한 땅 주인에게 취득세를 감면해 주는 등 세제상 불이익이 없게 한다. 정책모기지인 디딤돌 대출을 확대해 서민과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추가 지원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2·4 대책 활성화를 위한 보완 방안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2·4 대책의 다수 사업은 통상적인 일반 정비사업과 달리 시행 과정에서 공공이 주택을 수용하는 ‘공공매입’ 형태로 진행된다”며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토지주와 사업시행자의 세제상 불이익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세법상 땅 주인이 공공에 토지를 납입한 후 완공된 주택을 취득할 때 내는 취득세는 주택가격의 1~12%인데, 추가 분담금의 1~3%만을 과세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도 부지 확보를 위해 주택을 매수한 후 보유하는 기간 동안 발생하는 주택분 종합부동산세에 대해 합산 배제를 통해 세 부담을 줄여 준다. 소규모 주택정비(재건축 기준 200가구, 1만㎡ 미만)도 기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과 유사한 수준으로 세제 혜택을 준다. 사업에 참여해 입주권 1개를 보유 중인 땅 주인이 다른 주택을 취득한 후 3년 이내에 이 입주권을 매도하는 경우 일시적 1가구 2주택 비과세 특례를 적용한다. 분양 과정에서 발생한 소규모 정비조합의 소득·매출에 대해선 법인세와 부가가치세를 비과세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디딤돌 대출 확대 등을 통해 서민과 실수요자의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디딤돌 대출은 연소득 6000만원 이하(무주택)인 사람이 5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연 1.85~2.4% 저리로 주택담보대출을 해 주는 정책모기지다. 서울 태릉골프장에 1만 가구 주택을 공급하는 것에 대해선 “하반기 중 기초지방자치단체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와의 협의도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태릉골프장 주택 공급은 서울시와 노원구가 각각 재검토와 물량 축소를 요구하고 있어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연말까지 평년 수준의 입주 물량 확보가 가능하며 내년 이후에는 공급 확대 효과가 더욱 체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연말까지 서울 8만 3000가구를 비롯해 전국 46만 가구의 입주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10년 평균인 서울 7만 3000가구, 전국 46만 9000가구와 비슷한 규모다. 내년엔 서울 8만 1000가구, 전국 48만 9000가구의 입주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기현 “소주성으로 경제 폭망… 文, 부동산 지옥 만들었다”

    김기현 “소주성으로 경제 폭망… 文, 부동산 지옥 만들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17일 “소득주도성장이 경제 폭망의 시작이었으며 정부의 스물다섯 번의 부동산 대책은 부동산 지옥을 만들었다”며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부각해 내년 3월 대선에서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가 국민의 일자리와 집을 빼앗았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지난 정부보다 우월한 지표가 몇 개가 되나”라며 “문재인 정부의 연간 일자리 증가 수는 박근혜 정부의 22% 수준이고, 비정규직 증가 규모는 이명박 정부의 4.2배이며, 역대 집값 상승액 1위가 문재인 정부”라고 비판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4·7 재보궐선거 이후 민주당은 부동산 특위를 구성하고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를 검토한다고 했지만 ‘친문 강경파’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2030세대의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열풍에 대해서는 “불안한 청년들의 자화상으로 정부의 잘못된 일자리, 부동산 정책이 청년들을 고위험투자로 내몬 것”이라며 “투자자 보호장치부터 준비하고 과세 시점도 그때까지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방역 정책과 관련해서는 “백신 조기 확보와 접종 골든타임을 실기(失期)한 것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는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도 “에너지원이 취약한 우리에게 원자력은 현 시점에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탈원전 정책 폐기를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공정’의 가치와 그 위에 놓인 희망 사다리를 강조했다. 그는 “과감한 규제 완화를 통해 주택 공급 숨통을 트이게 하겠다”며 “주거 사다리를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김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품위와 미래 비전은 찾아볼 수 없었고 전형적인 구태정치, 근거 없는 비난과 막무가내 주장만 난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제 문제에 대해선 묻지도 따질 것도 없이 민주당과 정부 탓하기에 급급했고, 부동산 문제 역시 규제만 풀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은 ‘규제 완화 만능주의’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인사] 한국딜로이트그룹, 대전시, 삼정KPMG, 주택금융공사

    ■ 한국딜로이트그룹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 파트너 승진 △ 김병렬 △ 백승헌 △ 허규만 △ 고대권 △ 권혁기 △ 박준용 △ 이정연 △ 강동남 △ 권봉경 △ 김경원 △ 오미란 △ 장호 △ 김수환 △ 유선희 ◇ 이그제큐티브 디렉터 승진 △ 김현구 △ 민세희 △ 연경흠 △ 강이 △ 김태경 △ 이정현 △ 정연희 △ 고재철 △ 박준홍 △ 김정수 △ 양정준 ◇ 보직 발령 △ 품질관리실장 박언용 [딜로이트 컨설팅] ◇ 파트너 승진 △ 장지욱 △ 한경수 ■ 대전시 ◇ 3급 승진·전보 △ 시민안전실장 유세종 △ 보건복지국장 이동한 △ 청년가족국장 박문용 △ 트램도시광역본부장 전재현 △ 도시주택국장 정해교 △ 보건환경연구원장 남숭우 △ 상수도사업본부장 박정규 △ 건설관리본부장 이성규 △ 감사위원장 최진석 △ 동구 이은학 △ 중구 조성배 △ 유성구 김가환 ◇ 4급 승진·전보 △ 대변인 박도현 △ 정책기획관 박민범 △ 균형발전담당관 윤석주 △ 법무통계담당관 류정해 △ 안전정책과장 문인환 △ 재난관리과장 이구태 △ 기업창업지원과장 심상간 △ 농생명정책과장 박익규 △ 과학산업과장 조상현 △ 스마트시티과장 최교신 △ 사회적경제과장 권승학 △ 시민봉사과장 최용빈 △ 문화예술정책과장 이병연 △ 관광마케팅과장 안용호 △ 복지정책과장 용영삼 △ 노인복지과장 김종민 △ 장애인복지과장 박찬권 △ 감염병관리과장 김기호 △ 건강보건과장 김혜경 △ 가족돌봄과장 강병선 △ 교육청소년과장 백계경 △ 기후환경정책과장 신용현 △ 미세먼지대응과장 고병갑 △ 맑은물정책과장 이원천 △ 자원순환과장 송영규 △ 공공교통정책과장 김영빈 △ 도시재생과장 박수연 △ 도시경관과장 정신영 △ 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김윤기 △ 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최정희 △ 의회사무처 전문위원 김태수 박영민 이상근 △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 김종임 △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 강석규 △ 상수도사업본부 경영부장 이규삼 △ 상수도사업본부 기술부장 김홍일 △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장 조정희 △ 건설관리본부 시설부장 성경환 △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장 최명진 △ 차량등록사업소장 조한식 △ 하천관리사업소장 주황룡 △ 대전세계지방도시연합총회조직위원회 박현용 서정규 △ 행정안전부 계획교류 박종서 △ 중구 김주희 ◇ 5급 승진요원 △ 정책기획관 안재영 △ 안전정책과 서상근 △ 재난관리과 공종오 △ 일자리노동경제과 박난숙 △ 투자유치과 김경라 △ 과학산업과 이향우 △ 기반산업과 김의중 △ 복지정책과 박재범 △ 미세먼지대응과 김병곤 △ 공원녹지과 송봉기 △ 보건환경연구원 빙선혜 ■ 삼정KPMG ◇ 감사 부문 파트너 △ 강상현 △ 강진명 △ 구승회 △ 김수광 △ 김원석 △ 김태준 △ 김현석 △ 나재광 △ 박상훈 △ 박찬호 △ 신대철 △ 이규홍 △ 정용훈 ◇ 세무 자문 파트너 △ 김형곤 △ 조용균 △ 최영우 △ 홍민정 △ 홍하진 ◇ 재무 자문 파트너 △ 박경상 △ 한윤성 ◇ 컨설팅 자문 파트너 △ 강병학 △ 문상원 △ 이준기 △ 최민화 ◇ 품질 관리 파트너 △ 한상현 ■ 주택금융공사 ◇ 본부장보 전보 △ 주택금융연구원 이진호 △ 수도권서부본부 권오훈 ◇ 부점장 전보 △ 사회적가치부 오세일 △ 경영혁신부 서원준 △ ICT전략부 송문석 △ 감사실 김형목 △ 리스크관리부 박광길 △ HF미래인재원 진태석 △ 주택금융연구원 연구지원실 오주한 △ 채권관리센터 김병석 △ 경남동부지사 민병우
  • 법 개정 발목… 재건축 조합원 ‘2년 거주 의무’ 물 건너가나

    법 개정 발목… 재건축 조합원 ‘2년 거주 의무’ 물 건너가나

    부동산 투기를 막고자 재건축 조합원 아파트의 분양권 자격을 제한하려던 정책이 법률 개정에 발목이 잡혀 1년 넘게 시행되지 않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재건축 아파트 투기를 막기 위해 조합원이 분양권을 받으려면 2년간 의무적으로 실거주해야 하는 내용을 담은 ‘6·17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이를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의원입법으로 발의됐다. 하지만 아직도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 소위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토부는 올해 ‘2·4 대책’을 발표하면서 새로 도입하는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 중 재건축사업은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를 면제했다. 정부가 2·4 대책을 발표하면서 아직 법제화가 이뤄지지 않은 규제를 피해 갈 수 있는 길을 터 준 것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2·4 대책에서 제시한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재건축)은 조합이 필요 없고 관리처분 절차가 없어 기존 재건축 사업과 근본적으로 다르기에 조합원 2년 거주 의무를 부과하지 않았을 뿐 6·17 대책에서 발표한 규제를 면제해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일반 재건축사업에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를 부과할 경우 형평성 문제를 들어 반대가 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조합원이 실거주를 내세워 세입자를 내보내는 부작용도 따른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현재 재건축뿐 아니라 1가구 1주택 비과세에 실거주 요건이 있고 대출을 받아도 6개월 내 실거주해야 하는 등 실거주 요건이 상당히 강화됐다”며 “조합원 2년 거주를 의무화해 애매한 세입자의 거주 불안만 부추길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15일 열린 국토위 법안소위에서도 2·4 대책의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을 도입하는 내용의 도정법 개정안이 안건으로 올랐지만 조합원 2년 의무거주 규제를 담은 도정법 개정안은 언급되지 않았다. 한편 국토위 법안소위는 2·4 대책에서 제시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의 토지 소유자에 대한 우선 공급권 기준 시점을 대책 발표 다음날인 ‘2월 5일’에서 ‘법안의 국회 본회의 의결일’로, 판단 기준은 ‘매매계약 체결’에서 ‘이전등기 완료’로 수정했다. 이달 말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전망이라서 이때까지 주택을 신규로 구입해 이전 등기를 마치면 분양권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반발을 줄이려는 취지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공간 복지·스마트 플랫폼… 차별 없는 자족도시 열리는 강동

    공간 복지·스마트 플랫폼… 차별 없는 자족도시 열리는 강동

    서울 강동구는 1979년 개청 이래 가장 혁신적으로 변화하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2018년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민선 7기를 시작했을 때 강동구 재산세 규모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2위에 불과했지만 3년 만에 7위로 뛰어올랐다. 과거 주거중심형 도시에서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이뤄지는 자족도시로 가는 중요한 열쇠였던 고덕비즈밸리, 강동일반산업단지 개발은 이 구청장 임기 중 본 궤도에 올라 2023년 인구 55만명에 육박하는 서울의 대표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 구청장은 “이 중차대한 시기에 다가올 미래를 잘 준비하지 않으면 향후 인구 60만 강동 시대가 도래했을 때 주민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생각에 하루하루 긴장 속에 살았다”며 지난 3년을 돌아봤다. 비록 코로나19 때문에 정상적인 행정이 불가능했지만 지난해 아시아도시경관상 등 52개 분야 대외평가에서 수상 트로피를 들어 올려 702억원의 재원을 확보했으며 행정안전부 국민디자인단 성과공유대회를 비롯한 17개 장관상을 받는 등 역대 최고 성과를 이뤘다. 지난달 25일 이 구청장을 만나 취임 3주년을 맞는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었다.-임기 중 행복학교 사업, 강동 스마트 캠퍼스 등 혁신적인 교육 정책이 돋보였다. 교육 분야에 특별히 신경을 쓴 이유는. “서울시의원 시절 교육위원을 했었는데 자치행정과 교육행정이 통합되는 시대가 왔다는 것을 직감했다. 물론 각 지역에 교육청이 있지만 구청이 더 잘할 수 있는 교육 사업에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면 부모의 소득 수준이 아이의 교육 수준을 결정하는 불평등 격차가 줄어들고,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상처받아선 안 된다는 개인적인 교육 소신에 가까워질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교육청과 학교의 관계는 수직적이지만 구청과 학교 및 교직원, 학부모의 관계는 수평적이어서 이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생각으로 2018년 서울시 최초로 ‘교복 지원 조례’를 제정해 교복 구입비를 지원했으며 올해부터 교육청 및 서울시와 예산을 분담하면서 모든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1인당 30만원의 입학준비금을 지급할 수 있었다. 또 ‘공간이 아이를 바꾼다’는 공간 복지 발상으로 ‘행복학교’ 사업을 추진했다. 딱딱하고 무미건조한 공간인 학교를 창의성과 감성을 키우는 공간으로 바꾸는 프로젝트였는데 아이들이 한층 밝아졌다는 반응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39개교가 공간개선(33곳)과 색채개선(6곳)에 참여했고 올해는 20개교를 추가 조성하고 이에 더해 친환경 디자인을 입힌 자연친화적 복합 놀이 문화 공간을 만들기 위해 한산초등학교를 시작으로 ‘학교 놀이숲’도 조성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대면 수업이 힘들어진 상황은 학교 간 스마트 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극복했다. 강동 e스튜디오, 고교 e클라우드를 운영하면서 지역 학생들뿐만 아니라 자매결연한 5개 지역 학생들도 진로 교육 혜택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공간 복지 개념으로 행복학교 사업에 접근했듯 비대면이 일상화된 코로나 시대에도 공간 복지 사업을 지속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공간은 사람을 바꾼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신경건축학을 보면 공간, 색채, 조명, 소리 이런 부분들이 뇌에 영향을 끼쳐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흰 벽지의 공부방을 파란 벽지로 바꿨더니 아이들의 집중력이 높아졌고 천장을 높인 연구소에서 창의력이 더 상승했다고 한다. 아이들도 바꾸고 교육도 문화도 행복하게 바꿀 수 있는 공공공간을 지속적으로 늘리려고 한다. 아이·맘 강동은 육아 복합커뮤니티 시설인데 장난감 대여시설을 갖춰 부모의 만족도가 굉장히 크다. 3호점까지 문 연 북카페 도서관 다독다독은 책을 매개로 주민들이 모이고 그 안에 새로운 공동체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대상자별 특화된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꿈미소는 낮에는 경로당으로 쓰고 어르신들이 귀가한 오후 4~10시에는 아동·청소년 전용공간으로 운영되는데, 옛날 동네 정미소에서 쌀을 얻듯 꿈과 미소를 얻어 가길 바라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이다. 어르신사랑방도 공공디자인으로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새단장하고 있다.”-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의 김포~부천 축소로 주민들 불만이 높다. “우리 구는 대규모 주택재건축 및 택지재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현재 약 47만명의 인구가 3년 뒤에는 55만명에 이르게 된다. 그래서 GTX-D 노선 강동 유치가 폭증하는 광역 교통난을 해소할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러나 김포~부천 구간으로 대폭 축소될 계획이라는 국토교통부의 공청회 결과를 접하고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국토부의 GTX-D 노선 축소 발표는 GTX 사업이 지향하는 수도권 균형발전과 도시공간의 압축 효과를 크게 떨어뜨리는 동시에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걷어낸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 GTX-D가 그 의미를 잃지 않도록 국민 염원을 담아 노선을 재조정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및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 등 상위계획에 반영되도록 끝까지 모든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지난달 12일 국토부를 항의 방문했고, 20일 김포·부천·하남시장과 공동입장문을 발표한 것처럼 GTX-D 노선에 큰 기대를 하는 여러 자치구 및 서울시와도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바람대로 강동을 반드시 통과할 수 있도록 싸우겠다. 내년 대선에서도 주요 공약으로 확정시키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민선 7기는 ‘코로나 구청장’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만큼 임기의 대부분을 코로나19로 보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행정은 어떻게 변화할까. “그간 4차산업 혁명이나 시대의 흐름 속에서 행정이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면이 컸었는데 오히려 ‘스마트 도시’로 거듭날 기회가 됐다. 예를 들어 코로나 때문에 구축해 놓은 스마트 교육 플랫폼 같은 것은 오히려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나오지 못했을 서비스다. 마찬가지로 미래를 준비하는 구청이 되기 위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만든 스마트도시추진단과 스마트도시 총괄기획가(이제승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분산된 186종의 구정 데이터를 총망라해 실시간으로 보여 주는 스마트 통합 플랫폼 ‘한눈에 강동’을 구축했다. 덕분에 코로나19, 교통, 대기환경 등 강동구 현황이 한눈에 보이고 긴급 상황 시 곧장 현장을 연결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60여개의 구정지표를 수치와 시각자료로 파악할 수 있어 구축된 정보를 직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창구로서 전 직원이 구정 목표와 현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행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사람중심의 스마트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도 수립했다. ‘포용적 도시 성장, 스마트 그린도시 강동’이라는 비전 아래 지속가능한 저탄소 도심형 생태도시, 누구나 함께 누릴 수 있는 복지도시, 시민과 함께 발전하는 데이터 기반도시, 이용자 중심의 교통·안전도시, 강동형 디지털 뉴딜 등 5대 중점분야, 13개 추진전략을 제시했으며 구정 전반에 걸쳐 37개 스마트도시 서비스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기가 약 1년 남았다. 어떤 구청장으로 남고 싶나. “강동구의 미래를 준비한 구청장으로 남고 싶다. 베드타운에서 경제자족도시로 넘어가는 과정을 잘 다진 구청장이었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 궁극적으로는 차별 없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 어려운 이웃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도시가 좋은 도시 아닌가.”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신도시 늘린다고 ‘통근 지옥’ 풀리겠나 국가적 어젠다로 ‘통근 복지’ 접근해야”

    “신도시 늘린다고 ‘통근 지옥’ 풀리겠나 국가적 어젠다로 ‘통근 복지’ 접근해야”

    출근과 퇴근은 직장인이라면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통근은 삶에 큰 영향을 끼치지만 비경제적인 시간으로 여겨진다. 서울신문이 지난 5월 31일부터 연재한 ‘계급이 된 통근-집과 바꾼 삶’에서 수도권 주민들은 과거보다 더 긴 통근 시간을 감내하고 있었다. 저마다 다른 통근 시간 뒤에는 부동산 가격 급등과 소득, 자산, 성별에 따른 격차도 존재했다. 지난 14일 서울신문 대회의실에서 열린 좌담에는 안동환 탐사기획부장 진행으로 김준형 명지대 교수, 우석훈 성결대 교수(내가꿈꾸는나라 공동대표), 최경호 주거중립성연구소 수처작주 소장(가나다 순)이 참석했다. 이들은 “통근 시간은 개인이 아닌 사회와 정책이 만들어 낸 결과”라면서 “출퇴근 압력을 줄이고 도시와 국토 개발 계획을 바꾸는 국가적 어젠다로 통근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시 도시정책지표 조사에서 추출한 지난 10년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가와 전·월세 등 주거형태별 통근 시간 차가 커졌다. 최 소장 “서울신문의 ‘계급이 된 통근’이라는 기획 제목을 풀면 ‘통근으로 본 계급’이 더 적합한 것 같다. 수도권 과밀화와 광역화 지속 과정에서 주거 불안정과 통근 시간 증가가 같이 발생했다. 늦은 감이 있지만 통근 문제를 다룬 기획이 시의적절하고 좋았다.” 우 교수 “서울신문 기사에서 서울시민 출근시간이 평균 30분 정도인데 실제보다 짧게 나왔다. 편도 50분 정도다. 스웨덴은 18분이다. 신도시가 늘면서 출근 시간도 늘었다. 사회학적으로 통근 시간은 삶의 질에 막강한 변수로 작용한다. 정부 정책에서 통근 문제가 소외돼 있는데 우선순위 정책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 김 교수 “장거리 통근은 서울과 경기 등 지역 경계를 넘는 광역 통근인데 이 문제에 대해 정부뿐 아니라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구체적인 정책 목표도 없는 게 현실이다. 통근 문제가 정책 사각지대에 있다. 시민 개인들은 자신이 겪는 장거리 통근이 사회가 나에게 야기한 문제인지 스스로 자초한 문제인지 답을 못 낸다. 정부와 지자체가 도시 계획과 주거입지, 광역교통망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인데 개인의 문제로 치환해 생각한다. 통근 정책 부재가 장거리 통근을 만들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번 기획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이유다.” -이번 기획은 통근 시간 차와 단기간 급등한 수도권 집값 문제의 상관관계에 주목했다. 통근 등 삶의 질보다는 집 소유가 우선 목표가 된 상황이 크다. 김 교수 “통근 거리보다는 집을 더 중시하는 분들이 계속 나올 것이다. 2030 내지 3040 연령층에 중요한 건 자산 형성이다. 1가구 1주택 위주의 세제혜택만 있다 보니 그 1가구가 어디냐가 자산 형성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이 같은 상황이 만들어 낸 애처로운 현실이다. 국내에 자기 소유의 집은 임대를 놓고 다른 데 세 들어 사는 이른바 ‘분리가구’가 전체의 5%다. 그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이 3040 세대다. 주거정책의 문제가 통근의 문제로 연결되고 있다.” 최 소장 “왜 회사 근처의 집이 아닌 장거리 통근을 감수하고 서울에 집을 살까.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측면이 크다. 지방의 생활 SOC가 충분하다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 우 교수 “한국전력공사 본사가 이전한 나주혁신도시가 있다. 부동산 부담이 덜한 지방이니 회사 근처에 살 것 같은데 한전 본사 직원 상당수가 차로 1시간 거리인 광주 상무지구에 산다. 왜 그렇게 멀리 사냐고 물으면 ‘서울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한다. 혁신도시를 뜯어보면 결국 ‘서울형 라이프’의 연장선이다. 긴 통근 시간을 감수하면서 의료·문화·교육 시설이 집중된 곳에 사는 서울형 라이프가 전국 표준이 됐다. 서울의 집 한 채가 5시간 출퇴근보다 낫다는 판단이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것 같지만 장기간 축적되는 통근 스트레스와 건강 문제는 돈으로 환산하기 어렵다.” -서울의 주택공급 부족을 채우기 위한 정책 수단이 신도시 개발이다. 우리의 신도시 개발과 광역교통망 정책은 어떤가. 최 소장 “결론부터 말하면 자족이 가능한 여러 지역이 모인 ‘포도송이’ 구조가 아니라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박형 구조’의 신도시 개발이 근본적인 원인이 된다. 공간구조의 개선 없이 KTX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만으로 해결하려 들면 서울 통근자들이 사는 지역이 점점 멀어진다. 고속철도역이 업무지구가 아니라 외곽에 있는 것도 수박형 구조를 강화한다. 외곽에 기차역과 택지를 개발하고 생기는 수익으로 비용을 충당하는 재무 모델로는 우리의 통근 상황도 계속 악화될 것이다.” 김 교수 “국내 신도시 개발은 도시가 아닌 ‘신주거지 개발’이라고 해야 한다. 주거지 중심의 택지개발사업이다 보니 통근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3기 신도시는 1·2기에 비해 서울에 가까워지긴 했지만 여전히 주거 중심이다. 일자리 중심이 서울이다 보니 주거지만 계속 외곽에 대체하고 이를 광역교통망으로 해결하는 방식이다. 주거 중심이 아닌 고용 중심지를 핵심으로 하는 신도시 개발로 모델이 바뀌어야 한다. 판교 같은 지역이 좋은 사례다. 서울에 집중된 업무공간을 다른 지역으로 어떻게 분리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지역균형발전보다는 서울형 라이프가 위력적이라는 관점인가. 우 교수 “지금 수도권 인구가 2000만명에 달한다. 서울 중심업무지구의 두 축인 강남과 광화문을 중심으로 2000만 인구가 살고 있다. 전 세계에서 찾기 어려운 기형적 도시가 서울이다. 예전 열린우리당 시절 서울을 남서울, 북서울 등 5개 행정지역으로 분리하는 논의가 있었다. 업무지역과 행정 기능을 합쳐 같이 가자는 거다. 현재의 서울이라면 가난한 사람들은 갈수록 서울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 김 교수 “서울의 강남에 고소득 일자리가 얼마나 늘었는지 그 데이터를 보면 된다. 판교의 정보통신(IT) 기업들이 다들 테헤란로에 본사를 만들려고 난리다. 강남의 코어 기능을 그대로 둔 채 서울 집중의 틀이 바뀔까. 이런 부분들이 정책 논의의 중심이 돼야 한다.” 최 소장 “제가 수립위원으로 참여한 2040 서울플랜은 서울을 5개 생활권으로 나눠 접근한다. 일상통근은 각 생활권 내의 업무지구로 한다면 15분 도시도 가능하다. 포도송이 구조는 각 업무지구 간 쾌속교통인프라로 연결해 혁신동력을 유지할 수 있다.” -통근 시간을 줄이고 도시를 효율적으로 개발할 대안은. 최 소장 “주 4일 근무제를 하면 전체 교통량의 20%가 단숨에 줄어든다. 탈탄소 측면에서 차이가 있지만 교통혼잡비용 측면에서는 노동시간 단축이나 재택 근무 둘 다 소프트웨어적 해법으로 좋은 방안이다.” 우 교수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 근무가 확산됐다. 기존 동사무소나 구청 같은 공공시설에 원격 업무가 가능한 모바일 사무공간을 마련하자. 먼 곳에 주거지를 만들고 이를 업무지역과 연결하는 도로 건설비용보다 주거 지역에 업무 공간을 마련하면 저비용으로 출퇴근 압력을 줄일 수 있다. 기업들이 홈오피스 인프라를 지원하고 인센티브를 주며 장려해야 한다. 신도시 개발 같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적으로 통근 부담을 완화하는 거다.” 김 교수 “세계의 많은 도시들이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스마트도시’ 구축에 노력한다. 고용과 환경이 유지되면서 개발이 이어지는 이른바 ‘스마트 그로스’(smart growth·똑똑한 성장) 개념이다. 서울은 크게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주거지 중심의 신도시 개발의 모라토리엄(중단) 선언을 하자. 둘째, 시도 경계를 넘어 광역 차원에서 과소 개발된 기존 시가지 개발을 고민하자. 셋째, 지역 내 저소득층에 일자리뿐 아니라 충분한 주거지도 함께 공급해야 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중소득층의 주거지 비율을 미리 정해 공급한다. 서울의 건전한 경제 발전을 위해 중저소득층 주거지가 충분히 공급돼야 한다.” -이번 기획에 보도한 소방관 등 지역 필수인력의 탈지역 현상도 비슷한 맥락 아닌가. 최 소장 “국내 저소득층 주거 문제에는 이주민도 포함된다. 영국 런던의 경우 도심의 저소득 일자리 대부분을 이민자가 일한다. 런던 집값이 비싸서 다 외곽에서 통근한다. 우리나라도 그런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선택의 여지 없이 장거리 통근을 하는 이런 모습이 ‘계급이 된 통근’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소방관도 도시 지역에 꼭 필요한 인력인데 서울에 살 수 없는 것 아닌가.” 김 교수 “미국에서는 소방관이나 간호사 등 지역 필수 공공인력을 ‘소셜키워커’라고 한다. 이들에 대한 임대주택은 ‘워크포스 하우징’(workforce housing) 개념으로 장려된다. 최소한 지역의 필수 인력들에게 자신이 일하는 지역에 살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100조원을 넘긴 주택도시기금 등을 활용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우 교수 “일본은 일반 사기업도 종업원들에게 주택자금을 보조해 준다. 임대주택을 조건으로 보조하기 때문에 일부러 집 구매를 늦추는 경우도 많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종업원 주거에 대한 부담을 거의 지지 않는다. 직주근접의 책임 일부는 정부와 개인이 아닌 기업도 부담해야 한다.” -통근 정책에 대한 제언이 있다면. 우 교수 “국민소득이 3만 달러에서 증가할 것이다. 선진국들은 그 시점에서 노동 시간이 줄기 시작한다. 주 4일 노동과 재택 근무를 확산시키면서 출퇴근 압력을 줄여 나가야 한다. 신도시를 만들고 광역교통망을 넓힌다고 이 문제가 풀리진 않는다. 통근 문제를 국가적 어젠다로 접근하자.” 최 소장 “코로나와 기후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 지금의 ‘수박형’ 수도권은 전염병에도 취약하고 탈탄소에도 역행한다. 수도권의 문제는 수도권 내에서만 풀 수 없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통 과제다. 통근 문제 이면에는 투명인간(이주민) 문제와 주거 불안정 문제가 있다. 통근의 복지화는 사회 정책적인 측면뿐 아니라 각 계층에 대한 포용적인 도시계획적인 측면에서도 이뤄져야 한다. ” 김 교수 “통근 시간은 평생에 걸쳐 보면 엄청난 시간이다. 그걸 단축하는 건 사회적 가치가 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계획, 도시계획, 교통계획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 박재홍·이태권 기자 maeno@seoul.co.kr
  • 송영길 “청년특임장관 신설하자”… ‘청년’만 21차례 언급했다

    송영길 “청년특임장관 신설하자”… ‘청년’만 21차례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청년특임장관을 제안하며 ‘청년’을 21차례 언급했다. 재보궐선거 패배에 이어 국민의힘 ‘이준석 현상’에서 확인된 2030세대의 민심을 되돌리겠다는 의도가 반영됐다. 송 대표는 “민주당이 2030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했다”, “집값 폭등으로 덩달아 오른 보증금과 월세에 청년세대 좌절이 심각하다”며 반성문을 썼다. 이어 “청년이 희망을 갖는 대한민국을 위해 뛰겠다”며 청년특임장관 신설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총선 당시 청년 공약으로 청년특임장관 신설을 내놨으나 이행하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청와대의 청년비서관, 총리실의 청년TF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이라며 “법안을 최대한 빨리 통과시켜 청년 관련 기능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내로남불을 반성하고 강성 지지자의 극렬 행동도 경계했다. 송 대표는 “특정 세력에 주눅 들거나 자기검열에 빠지는 순간 민주당은 민심과 유리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자폭탄’을 일삼는 친문(친문재인) 강성 지지자와 거리를 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민주당의 당심과 민심이 괴리된 결정적 이유는 당내 민주주의와 소통의 부족 때문”이라며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해 자유롭게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백신을 15차례, 주택과 부동산을 각 13차례와 7차례 언급하는 등 민생 현안에 집중했다. “주택혁명”이라며 자신의 대표 정책 브랜드인 ‘누구나집’을 설명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공공임대주택과 달리 임차인으로 살면서도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는 희망이 있는 집”이라고 강조했다. 강성 지지자들이 요구하는 검찰·언론개혁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기존의 성과를 안착시키는 데 방점을 찍고, ‘검수완박´으로 불리는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는 후순위로 미뤘다. 송 대표는 “1단계 검찰개혁이 잘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종국에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검찰개혁의 과제로는 공수처 인력 충원, 검사장 외부 개방 등 검찰 인력 조정, 검찰옴부즈맨제도를 꼽았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송 대표 연설에 대해 “정부에서도 많은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성의를 보인 것”이라며 “부동산 공급 확대 등은 긴밀하게 협의해 민생을 해결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청년특임장관 신설 제안에 대해서는 채널A 인터뷰에서 “어떤 실질적 역할과 기능이 있을지 회의적”이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을 예방한 김부겸 국무총리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송 대표가 제안한 여야정 상설협의체 가동에 동참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김 총리가 대선 국면에서 대선 후보들의 발언과 실제 정책과의 차이로 생길 수 있는 오해를 막기 위해 직접 국회를 찾아 여야 대표에게 정책 설명을 하겠다고 했고, 이 대표는 곧바로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가동해 이견을 좁혀 가는 게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민영·이하영 기자 min@seoul.co.kr
  • 내로남불 반성한 송영길 “특정 세력에 주눅들면 민심과 유리”

    내로남불 반성한 송영길 “특정 세력에 주눅들면 민심과 유리”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생을 앞세우고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등 민주당이 추진해 온 개혁 과제는 나중에 언급했다. 또한 4·7 재보궐선거의 참패는 “내로남불에 대한 심판”이었다며 반성하고, 강성 지지자의 극렬 행동을 경계했다.  송 대표는 “특정 세력에 주눅 들거나 자기검열에 빠지는 순간 민주당은 민심과 유리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자폭탄’을 일삼는 친문(친문재인) 강성 지지자와 거리를 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민주당의 당심과 민심이 괴리된 결정적 이유는 당내 민주주의와 소통의 부족 때문”이라며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해 자유롭게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의 민주당으로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겠다”고 덧붙였다.  약 36분간 진행된 연설에서 송 대표는 백신을 15차례, 주택과 부동산을 각 13차례와 7차례 언급하는 등 민생 현안에 집중했다. 주택 문제를 가장 먼저 들고 나온 송 대표는 “주택혁명”이라며 자신의 대표 정책 브랜드인 ‘누구나집’을 설명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송 대표는 “공공임대주택과 달리 임차인으로 살면서도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는 희망이 있는 집”이라고 강조했다.  강성 지지자들이 요구하는 검찰개혁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기존의 성과를 안착시키는 데 방점을 찍고, ‘검수완박‘으로 불리는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는 후순위로 미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과 검경수사권 조정 등 개혁 성과를 강조한 송 대표는 “1단계 검찰개혁이 잘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종국적으로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검찰개혁의 과제로는 공수처 인력 충원, 검사장 외부 개방 등 검찰 인력 조정, 검찰옴부즈맨제도를 꼽았다.  언론개혁에 대해서는 “악의적 허위보도로 인한 피해구제를 위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디어바우처법, 포털 개혁,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겠다”며 “언론 다양성과 책임성, 공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기조 전환에 대해 호평하면서도 ‘총론만 있고 각론 제시가 없는 연설’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대표는 “정책적으로 정부의 전환 의식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부가 성의를 보인 것”이라며 “부동산 공급 정책 등에는 국민의힘도 합의해 민생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황보승희 수석 대변인은 “그동안의 내로남불, 민심과의 불청, 불통을 반성하고 국민을 위한 변화의 노력을 하겠다는 연설”이라면서도 “아직 아무도 당을 떠나지 않았음에도, 부동산 투기 의혹 의원들에 대한 탈당 요구로 할 일 다했다는 듯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대권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지방검사장을 외부인사에 개방하자는 주장에 대해 “검찰총장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민변을 앞세워 청와대와 법무부가 검찰을 접수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민영·이하영 기자 min@seoul.co.kr
  • 김총리 “요즘 가장 ‘힙’한 이준석 만나…협치 제안”

    김총리 “요즘 가장 ‘힙’한 이준석 만나…협치 제안”

    김부겸 국무총리와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가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 협치를 강조했다. 김 총리는 16일 오후 페이스북에 “요즘 소위 가장 ‘힙’한 분,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를 만났다. 당대표 선출 축하와 함께 협치를 제안드리기 위한 자리였다”면서 “헌정 사상 최초의 30대 당대표 선출은 우리 정치사의 커다란 변혁일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새로운 변화와 쇄신을 요구하는 강력한 국민의 뜻”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은 당정협의회를 통해 주요 정책을 긴밀히 논의한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의 협의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여야 국회의 초당적 협력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총리 지명 때부터 국민을 위해서라면 야당과 협의하고 협조를 구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정책이나 법안 등 정부가 야당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당장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소상공인 지원법과 공공주택특별법, 도시정비법 등이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논의와 협조도 꼭 필요한 일”이라며 “서민 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되고 골목경제에 힘이 될 추경이다”고 호소했다. 이어 “여야와 정부가 비록 견해는 다르더라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표 또한 김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국난 위기 속에서 협치 사항이 많다. 방역에 여야가 따로 없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여야 간 협치가 진일보한 논의를 할 수 있도록 김 국무총리가 행정부를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재건축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 규제 법제화 1년 간 제자리

    재건축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 규제 법제화 1년 간 제자리

    부동산 투기를 막고자 재건축 조합원 아파트 분양권 자격을 제한하려던 정책이 법률 개정에 발목이 잡혀 1년 넘게 시행되지 않고 있다. 또 ‘2·4대책’에서 발표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의 토지 등 소유주에 대한 우선공급권(분양권) 제한 규정은 다소 완화됐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재건축 아파트 투기를 막기위해 조합원이 분양권을 받으려면 2년 간 의무적으로 실거주해야 하는 내용을 담은 ‘6·17대책’을 발표했고, 같은 해 9월에는 이를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의원입법으로 발의됐다. 하지만 아직도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 소위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토부는 올해 2·4대책을 발표하면서 새로 도입하는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 중 재건축 사업은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를 예외로 했다. 정부가 2·4대책을 발표하면서 아직 법제화가 이뤄지지 않은 규제를 피해갈 수 있는 길을 터준 것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2·4 대책에서 제시한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재건축)은 조합이 필요없고 관리처분 절차가 없어 기존 재건축 사업과 근본적으로 다르기에 조합원 2년 거주 의무를 부과하지 않았을 뿐, 6·17 대책에서 발표한 규제를 면제해주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일반 재건축의 경우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를 부과할 경우 형평성 문제를 들어 반대가 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조합원이 실거주를 내세워 세입자를 내보내는 부작용도 따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현재 재건축뿐 아니라 1가구 1주택 비과세에 실거주 요건이 있고 대출을 받아도 6개월 내 실거주 해야 하는 등 실거주 요건이 상당히 강화됐다”며 “조합원 2년 거주를 의무화해 애매한 세입자의 거주 불안만 부추길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15일 열린 국토위 법안소위에서도 2·4 대책의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을 도입하는 내용의 도정법 개정안이 안건으로 올랐지만 조합원 2년 의무거주 규제를 담은 도정법 개정안은 언급되지 않았다. 야당은 이 법안이 오히려 재건축 단지의 전월세난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대책은 발표해 놓고 후속 입법은 못하는 이런 상황을 시장은 가장 싫어한다”며 “규제가 현실화할지 아닐지 혼란스러우면 시장에서는 아무것도 못 하게 되니 어떻게든 빨리 정리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4 대책에서 제시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의 토지 등 소유자에 대한 우선공급권 기준 시점을 대책 발표 다음날인 ‘2월 5일’에서 ‘법안의 국회 본회의 의결일’로, 판단 기준은 ‘매매계약 체결’에서 ‘이전등기 완료’로 수정됐다. 이달 말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전망이라서 이때까지 주택을 신규로 구입해 이전 등기를 마치면 분양권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 달 새 50조… 시중에 풀린 돈 3363조 ‘최대’

    지난 4월 시중에 풀린 돈이 3363조원을 웃돌아 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월 대비 50조원 이상 급증해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초저금리의 영향으로 부동산, 주식, 암호화폐 등 투자 수요로 자금이 몰리면서 유동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1년 4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363조 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0조 6000억원(1.5%) 늘었다.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증가율(1.5%)도 2009년 2월(2.0%) 이후 1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 등 협의통화(M1)를 비롯해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모두 포함된다. 가계·비영리단체에서 9조 9000억원, 기업과 기타금융기관에서 각각 15조 7000억원, 16조 9000억원이 증가하는 등 모든 경제주체에서 통화량이 늘었다. 가계·비영리단체의 시중 통화량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된 데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 자금이 늘어난 까닭이라는 분석이다. 기업에서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정책금융기관의 지원으로 자금 유입이 증가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주택건축본부→주택정책실 위상 격상

    주택공급 정책·민간주도 재건축 청신호‘행정기구 설치·공무원 정원’ 원안대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조직개편이 우여곡절 끝에 통과됐다. 서울시가 지난달 17일 조직개편안을 제출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이로써 서울시의 주택건축본부가 주택정책실로 격상되고, 서울민주주의위원회와 서울혁신기획관 기능이 통폐합된 시민협력국이 신설된다. 서울시의회는 15일 정례회 본회의를 열어 ‘서울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안’ 및 ‘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행정기구 설치 조례안은 재적 의원 74명 중 찬성 51명, 반대 21명, 기권 2명으로 통과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시의원이 조직개편안을 반대한 데 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의사일정이 지연되면서 한 달 가까이 처리에 난항을 겪었다. 특히 시의회 110석 중 101석을 차지한 민주당 내에서는 서울민주주의위원회를 폐지하는 내용을 두고 반대가 강했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만든 조직인 만큼 ‘박원순 흔적 지우기’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시의 ‘교육플랫폼추진반’ 신설에 대해서도 ‘사교육에 시 예산을 투입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대 의견이 제기됐다. 그러나 시 집행부가 시의회 위원회별로 의사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원안대로 조직개편안을 가결하되 앞으로 시행규칙에 시의회 주장을 일부 반영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한편, 시 조직개편안이 시의회 문턱을 넘으면서 오 시장은 주요 정책을 이행할 동력을 얻게 됐다. 개편안에 따라 주택건축본부(2급)에서 주택정책실(1급)으로 위상을 높이면서 서울시의 주택정책을 총괄하게 됐다. 또 주택공급기획관(3급)을 신설, 주택 공급의 속도도 붙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안 통과로 오세훈표 주택공급 정책에 청신호가 켜졌다”면서 “민간주도 재건축 등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청년청’이 ‘미래청년기획단’으로 격상돼 청년 세대를 위한 주요 정책을 총괄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與 “종부세 상위 2% 부과, 9억 공제 유지”… 과세 체계와 안 맞는 절충안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종합부동산세를 상위 2%에 부과하되 기존의 9억원 공제 기준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송영길 대표가 주장한 상위 2% 부과안이 당내 반발을 불러일으키자 절충안을 들고나온 것인데, 과세 체계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상위 2%에만 부과하면서도 부자 감세 비판을 피할 수 있는 수정안을 마련했다”며 “종부세 완화라는 기조는 가져가되 내부 반발을 최소화하는 절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종부세는 공시가격 9억원 초과 주택에 부과되고, 공제 기준도 9억원이다. 앞서 당 부동산특위는 종부세 적용 기준을 9억원 초과에서 상위 2%로 바꾸는 안을 마련했다. 이렇게 바꾸면 공제 기준도 9억원에서 약 11억원으로 높아진다. 지도부가 내놓은 수정안대로 갈 경우 종부세 부과 기준은 공시가격 약 11억원이 되고, 9억~11억원에 해당하는 구간의 주택은 종부세에서 제외된다. 종부세 대상자들의 세금액은 늘어나게 된다. 11억 5000만원짜리 주택의 경우 11억원(부과 기준) 초과인 5000만원에 대해 부과되는 것이 아니라 9억원(공제 기준)을 초과하는 2억 5000만원에 대해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이다. 공제금액 기준을 유지하되 보완책을 마련하자는 정부안과 부동산특위안을 짜깁기한 형식이다. 지도부는 조만간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종부세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의총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표결처리할 가능성도 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의총 당일날 정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추후에 또 논의하는 것은 생각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종부세 절충안…‘상위 2%’에 부과하되, 9억원 공제기준 유지

    종부세 절충안…‘상위 2%’에 부과하되, 9억원 공제기준 유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종합부동산세를 상위 2%에 부과하되, 기존의 9억원 공제기준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송영길 대표가 주장한 상위 2% 부과안이 당내 반발을 불러일으키자 절충안을 들고 나온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상위 2%에만 부과하면서도 부자 감세 비판을 피할 수 있는 수정안을 마련했다”며 “종부세 완화라는 기조는 가져가되 내부 반발을 최소화하는 절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종부세는 공시가격 9억원 초과 주택에 부과되고, 공제 기준도 9억원이다. 앞서 당 부동산특위는 종부세 적용기준을 9억원 초과에서 상위 2%로 바꾸는 안을 마련했다. 이렇게 바꾸면 공제 기준도 9억원에서 약 11억원으로 높아진다.  지도부가 내놓은 수정안대로 갈 경우 종부세 부과 기준은 공시가격 약 11억원이 되고, 9억~11억원에 해당하는 구간의 주택은 종부세에서 제외된다. 종부세 대상자들의 세금액은 더 늘어나게 된다. 11억원(부과 기준) 초과가 아닌, 9억원(공제 기준)을 초과하는 구간에 대해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과세 체계에서는 모순적인 구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도부는 조만간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종부세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송 대표는 용건이 있을 때마다 개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설득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총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표결처리할 가능성도 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의총 당일날 정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추후에 또 논의하는 것은 생각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중구, 여성 1인가구 안심홈 3종세트 지원

    중구, 여성 1인가구 안심홈 3종세트 지원

    2018년 통계청 기준 서울 중구 여성 1인 가구 비율은 관악구, 마포구와 함께 서울시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중구는 혼자 사는 여성의 불안감 해소와 안전한 주거환경을 위해 ‘안심홈 3종세트’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안심홈 3종세트는 스마트폰과 연계해 현관문 앞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초인종, 현관문을 이중 잠금 안전장치, 경보음과 함께 비상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휴대용 비상벨로 구성돼 있다.지원 대상은 중구에 거주하는 여성 1인가구와 한부모가구 중 전·월세 보증금 2억원 이하 주택 거주자가 해당된다. 신청자는 3종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7월 30일까지이며 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신청서와 제출서류를 이메일(hi@jgwoman@or.kr)이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구는 8월 중 신청자 주거형태와 안전 취약 여부를 고려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 9월부터 설치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은 구가 중구여성플라자, 나무여성인권상담소와 함께 추진한다. 구는 안전 취약 계층인 여성 1인 가구의 안전한 생활에 초점을 둔 맞춤형 방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중부경찰서, 남대문경찰서, 주민과 함께 민·관·경 합의체를 구성했다. 구는 안심홈 3종세트 지원 외에도 관내 취약지역 여성 1인 운영 점포 대상으로 비상벨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개방형 화장실에 설치된 몰래카메라를 잡아내는 불법촬영 시민감시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안심귀가 스카우트, 여성안심택배함, 지역 내 편의점에 지정된 안심지킴이집 운영, 귀갓길 보조조명 설치 등 여성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최근 여성대상 범죄의 증가로 사회적 불안감이 증대되고 있어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여성이 안전한 중구 만들기를 위해 안심 생활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다양한 안전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기고] 민간임대, 주거복지의 적인가/김준형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기고] 민간임대, 주거복지의 적인가/김준형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주거정책의 최상위 과제는 주거 안정이다. 주거 안정은 부담 가능한 가격대의 주택에 장기간 거주할 때 달성된다. 공공임대주택이 주요 수단이 될 수 있으나, 이는 재정 한계로 충분히 공급되기 어렵다. 투자 효율성을 위해 대규모로 공급되는 공공임대 사업 방식은 건설 전엔 주변 주민의 반발, 건설 뒤엔 입주민의 사회적 배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이에 민간 자본 참여가 등장했다. 재정을 투입하지 않고도 세금 감면 및 용적률 완화 등 혜택을 제공해 사업의 최소 수익성을 충족시켜 준다. 대신 공공임대와 동일한 입주 자격, 가격 및 임대 조건 등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부담 가능 주택의 재고를 늘릴 수 있다. 공공임대가 수반하는 님비, 슬럼화 등도 줄어들 수 있다. 민간 자본을 활용한 임대주택 공급이 전 세계에서 관찰되는 이유다. 이번 정부도 초기까지는 분명 이 흐름 속에서 민간 참여를 독려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단기 임대 및 아파트 매입 임대의 신규 등록이 폐지됐으며, 지난달엔 여당이 등록임대 사업 전면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입장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민간임대가 주택 가격을 상승시킨다는 판단이다.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주택 가격 상승이라는 바로 그 이유로 민간 참여의 필요성은 더 커진다.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인해 더 심각한 주거비 부담에 직면하는 가구들이 보다 신속하게 입주하도록 민간임대의 활용성을 더 강화해야 한다. 과도하게 발생하는 양도소득은 누진과세를 통해 환수하고 이를 재투자해 또 다른 부담 가능 주택 재고 공급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즉 주택 가격 상승은 민간임대의 폐지가 아니라 민간임대의 보다 정교한 설계로 이어져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민간임대의 폐지를 강행하는가? 여기엔 이번 정권이 지속적으로 밝혀 온 부동산 철학이 내재해 있다. 주택은 거주의 대상이지 투자의 대상이 아니기에 불로소득을 제공하면서까지 민간을 활용해 부담 가능 주택을 공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는 사회문제 해결에 자본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다만 이를 활용하려면 대가가 필요하다. 즉 다른 곳에 투자할 자금으로 주거 취약 계층을 위해 부담 가능 주택을 제공하려는 선택에 그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는 상을 줘야 한다. 줄 수 있는 상은 주지 않고, 주거 안정의 목표를 더 느리게 달성하겠다는 것은 주거 취약 계층을 위한 결정은 아니다. 민간임대 사업자는 누군가의 적일지 몰라도 민간임대는 주거복지의 적이 아니다.
  • [오늘의 서울 톡]

    서대문, ‘청년친화헌정대상’ 2년째 수상 서대문구가 사단법인 청년과미래가 주관한 ‘2021 청년친화헌정대상’ 심사에서 종합대상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구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취업준비생 등 청년들을 위한 지원 정책 전반에서 호평을 받았다. 구는 2016년부터 청년 임대주택을 꾸준히 조성했으며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해 연세대, 명지전문대 등과 함께 캠퍼스타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낡은 모텔과 고시원을 새롭게 고쳐 예비 청년 창업가들에게 사무·주거 공간도 제공하고, 코로나19로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장려금도 지원한다. 강남, 취약계층 53가구 홈클리닝 서비스 강남구는 거동이 어려운 저소득·장애인, 홀몸 노인 등 53가구에 대해 홈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4월부터 진행한 이 서비스는 기초수급자 가운데 장애 정도가 심하거나, 중증질환자(희귀난치성질환, 미채, 만성질환, 신부전증 등), 독거노인 등이 지원 대상이다. 저장강박증이나 우울·무기력증으로 인해 쓰레기가 적체된 가구에 한해서는 특수청소가 포함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강남구는 신청자를 추가 모집해 연내 지원 대상을 200가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동, ‘도시농업 상상거리’ 새 이름 확정 강동구가 친환경 도시농업거리 조성을 앞두고 거리 명칭을 공모해 ‘도시농업 상상거리’로 확정했다. 구는 주민에게 힐링과 교육의 공간을 제공하고, 도시농업의 미래상을 제시해 도시농업의 가치를 확산하고자 친환경 도시농업거리를 조성했다. 확정된 거리 공식 명칭은 로고, 통합이미지(CI), 안내판 디자인 등 대외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오는 22일 서울시 최초로 조성되는 도시농업 상상거리 현판 제막식을 할 계획이다. 은평, 지역 시설종사자 등 대상 인권교육 은평구는 은평구 인권조례에 근거해 지역 시설종사자, 주민,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하고 있다. 2021년 ‘인권활동가&성평등미을지기 양성 과정’은 인권과 성평등에 관심이 있는 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회차당 20명 내외로 2시간, 13개 교육 주제로 진행된다. 구는 이번 교육을 통해 시민이 감시하고 주도하는 인권침해 모니터링 활동으로 인권침해 예방 환경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강의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투명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방역 관리를 준수하며 진행된다. 종로, 삼청공원 입구 공영주차장 건립 종로구가 삼청공원 입구에 있는 국군서울지구병원 부지 지하에 지하 2층, 17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건립한다. 구는 행정안전부의 투자심사가 지난 3월 완료됨에 따라 총 건설비 220억 가운데 국·시비 12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달에는 기획재정부의 국유재산 영구시설물 축조 승인이 통과돼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지난 20여년간 이 일대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현실화됨으로써 삼청동과 북촌 일대 주차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용산, 민간사업자·개인 도로점용료 감면 용산구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주민들의 경제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 도로점용료 정기분 982건에 대해 25%를 감면한다. 감면 대상은 민간 사업자와 개인이다.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공익시설(전기·통신·가스 시설 사업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도로점용료는 도로법 제61조 및 제66조에 따라 도로점용 허가를 받아 도로 일부를 점유·사용하는 사람에게 부과하는 요금이다. 시설 유형에 따라 ▲차량진출입로 503건 ▲돌출간판 200건 ▲사설안내표지판 107건 ▲가로 판매·거리가게 114건 ▲연결통로(지상·지하시설물) 58건 등이다. 영등포, ‘여의도 시네마스케이프’ 개최 영등포구 여의도 신영증권 앞에 야외 영화관이 펼쳐진다. 영등포구는 ‘여의도 시네마스케이프’ 행사를 1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여의도 금융진흥지구 타운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역활성화 촉매 프로젝트다. 행사장을 찾는 관객들은 인조잔디밭에서 빈백 등에 앉아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행사 기간 오후 1~3시 레이첼 그리피스 감독의 ‘라라걸’, 오후 3~7시는 샘 멘데스 감독의 ‘1917’이 상영된다.
  • 강서 “부동산 중개사고 없게”… 거래 가이드북 발간

    강서 “부동산 중개사고 없게”… 거래 가이드북 발간

    부동산 관련 세법과 제도가 너무 자주 바뀌면서 시민들은 물론 부동산중개업자도 제대로 된 정보를 알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가운데 서울 강서구가 거래에 필요한 정보를 담은 책 한권을 펴냈다. 강서구는 부동산중개업자의 전문지식 함양과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부동산 거래 신고 가이드북’을 발간하고, 지역 내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배부한다고 14일 밝혔다. 강서구가 가이드북을 발간한 이유는 최근 부동산 관련 제도가 많이 바뀌면서 거래 신고 위반 사례와 부동산 중개 관련 민원, 행정처분 건수가 많아지고 있어서다. 총 103페이지로 구성된 가이드북에는 부동산 관련 변화된 정책과 규정들을 안내하고 정확한 업무매뉴얼이 담겨 있다. 특히 가이드북에는 부동산 거래 신고 시 주요 확인사항과 각종 실거래 신고 방법은 물론 주택임대차 신고 제도와 공인중개사법 주요 내용 등 부동산중개업 종사자가 당연히 알아야 할 정보도 폭넓게 넣었다. 가계약금, 공제 가입 등 사례별 부동산중개 민원 내용과 실거래 신고 Q&A 등 부동산중개업 실무에 도움이 될 만한 유용한 정보도 첨부돼 있다. 제작한 가이드북은 총 1500부로 책의 주요 내용을 함축해 담은 리플릿과 함께 지역 부동산 중개사무소 1469곳에 배부한다. 강서구는 전자책 형태로 구청 홈페이지에 게재해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북이 부동산중개업자들의 실무 역량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부동산 관련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주민의 재산권 보호와 건전한 중개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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