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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턱 높아진 항아리 벙커 21개… 죽음의 코스

    턱 높아진 항아리 벙커 21개… 죽음의 코스

    10·14·17번홀 직벽 벙커 5개 추가 눈길 한 번 빠지면 뒤로 빼내야 할 만큼 높아 새달 18일부터 나흘간… 총상금 107억원올해는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항아리 벙커에서 뒤로 공을 빼내는 광경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국내에서 유일한 미국프로골프(PGA) 정규 투어 대회인 ‘더 CJ컵@나인브릿지’를 여는 제주 서귀포의 나인브릿지 골프클럽(이하 나인브릿지)이 더 어렵고 험난한 코스로 변모해 내로라하는 세계 남자골프 스타들을 맞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대회를 한 달 남짓 남긴 나인브릿지는 최근 코스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새롭게 탄생했다. 이번 공사는 일명 ‘항아리 벙커’로 불리는 리베티드(직벽) 벙커 추가 시공, 티잉그라운드 신설, 카트도로 변경, 갤러리 동선, 수변 수질환경 개선 등 코스 전반에 걸쳐 이뤄졌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공을 들이고 눈길을 끄는 곳은 10번, 14번, 17번홀에 만든 5개의 직벽 벙커다. 스코틀랜드 고지대에 있는 하일랜드 골프코스에서 볼 수 있는 직벽 벙커는 나인브릿지의 상징이다. 천연잔디와 모래로 쌓은 종전의 직벽 벙커는 폭우로 유실되거나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 유실되고 변형이 심해 그동안 2~3년 간격으로 보수공사를 해야 할 만큼 관리에 애를 먹었다. 나인브릿지는 지난해 첫 대회를 치르기에 앞서 16개의 직벽 벙커를 새로 보수해 말끔히 단장했다. 나인브릿지 18개홀에 흩어져 있는 벙커는 모두 106개에 이른다. 아일랜드홀인 18번홀 땅콩 모양의 길다란 벙커에 호수물이 차오르면 2개로 나눠져 106개가 되고, 물이 빠져 한 개의 모양으로 변신하면 105개라는 나인브릿지 관계자의 설명이 재미있다. 이 가운데 페어웨이가 아닌 그린 주변에서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직벽 벙커는 모두 21개다. 지난해 16개에 이어 올해도 5개의 항아리 벙커에 원래의 제 모습을 입혔다. 한번 빠지면 뒤로 빼내야 하는 걸 각오해야 할 만큼 높이도 2m 이상으로 높아졌다. 올해는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인조잔디로 벙커 사면을 층층이 쌓아 올렸다. 가뭄과 악천후에 강하고 유실이나 변형 가능성도 거의 없다. 일부 티박스도 새롭게 단장됐다. 7번홀(파3·155m)과 12번(파5·531m), 16번홀(파4·358m) 후방 30~50m에 지점에 PGA 투어 선수들의 비거리에 맞춰 블랙티(챔피언티)를 새로 만들어 전장을 늘렸다. ‘더 CJ컵@나인브릿지’는 오는 10월 18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다. 지난해보다 25만 달러가 오른 총상금 950만 달러(약 107억원)가 걸렸다. 우승자에게는 171만 달러(약 19억원)의 우승상금과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이 주어진다. 글 사진 서귀포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물폭탄’ 남부로… 충청·호남 최고 150㎜ 예고

    최근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물폭탄을 떨어뜨린 비구름이 다시 남부지방을 겨냥해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8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충청도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40~50㎜ 내외의 국지성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1일에는 전날 오전 서해남부 해상에서 발달한 구름대가 전북 해안으로 유입돼 서풍을 타고 내륙 쪽으로 이동하고 기압골도 남부지방에 위치하면서 시간당 40㎜ 이상, 누적 강수량 100㎜가 넘는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30일 예보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한반도를 남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폭우를 내리는 비구름대는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뻗어 있어 지역 간 강수량 차가 크고 강우 지속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30~31일 예상 강수량은 충청도, 전라도 지역은 50~100㎜, 많은 곳은 150㎜의 비가 내리겠으며 경상도, 제주 산간 지역은 30~80㎜, 서울·경기 지역과 강원 영서남부, 제주도는 5~40㎜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충청 지역을 포함한 남부 지방은 지난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4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추가로 내리는 비 때문에 산사태, 축대 붕괴, 토사 유출, 침수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마를 방불케 하는 이번 폭우는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토요일까지 이어지다가 끝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그러나 기압골의 영향으로 새달 2일에는 제주도, 3일에는 중부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 맑은 날이 계속되면서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높은 30도 안팎으로 예상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오늘의 눈] 하늘만 바라보는 기상청/유용하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하늘만 바라보는 기상청/유용하 사회부 기자

    현대판 신문고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기상청’이라는 단어로 검색을 하면 253건의 관련 글이 뜬다. 대부분이 ‘기상청을 없애 달라’, ‘눈 감고 예보하는 것은 직무유기다’, ‘일본이나 미국에 외주를 주는 것은 어떠냐’는 등 비난 일색이다. 청원이 올라온 날짜를 보면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한 제19호 태풍 ‘솔릭’이 지나간 지난주부터 전국이 물폭탄 세례를 받은 이번 주에 급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태풍 솔릭은 제주와 전남 지역에는 상당한 피해를 입혔지만 정작 내륙으로 상륙한 시점에는 힘이 빠져 기상청의 예측과 같은 강풍과 폭우는 없었다. 태풍이 지나간 뒤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하루이틀 새 여름 장마철 강수량을 훌쩍 넘겨 때아닌 수해에 시달리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예보의 변수는 점점 늘어나 예측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솔릭 때부터 밤샘 작업을 이어 가고 있는 기상청 예보국 직원들이 잇따른 예측 실패로 인한 국민적 비난에 집단 우울 증상을 보인다는 이야기까지 듣고 있노라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사실 국민적 분노의 이면에는 ‘예보의 부정확성’보다 정확도 향상을 위해 기상청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답답함이 자리잡고 있는지도 모른다. 슈퍼컴퓨터 도입, 한국형 수치예보모델 개발, 예보관 역량 강화로 ‘예보 정확도를 높일 것’이라는 틀에 박힌 답변에 대한 짜증과 분노가 폭발한 것 아닐까 싶다. 공부 환경도 바꿔 주고 참고서도 사 주고 개인 교사까지 붙여줬는데도 성적이 오를 기미는 보이지 않고 인프라 탓만 하고 있는 아이를 보면 부모들이 화를 내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똑같은 이치이다. 학생이 시험 성적으로 평가받는 것처럼 기상청은 예보 정확도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 예보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비난은 기상청의 숙명이다. 최근 어떤 이유에선지 기상청장이 교체됐다. ‘예보 오류’ 때문은 아니라지만 여전히 뒷말들이 많다. 기왕에 청장이 바뀐 만큼 체감 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국민들에게 보여 줘야 할 때다. 언제까지 ‘기상통보청’이나 ‘조선시대 관상감 예측이 더 정확했을 것’이란 비아냥을 들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edmondy@seoul.co.kr
  • 서울 시간당 75㎜ 기습 물폭탄… 오늘도 쏟아진다

    서울 시간당 75㎜ 기습 물폭탄… 오늘도 쏟아진다

    중랑천 주차 차량 물에 갇혀… 2명 구조 하수도 역류 480건 접수… 연대 앞 침수 오늘 오후~내일 새벽 또 집중호우 예보28일 오후 7시부터 9시 사이에 시간당 50㎜를 웃도는 기습 폭우가 쏟아져 난리를 방불케 했다. 오후 8∼9시 사이 1시간 동안엔 도봉구(74.5㎜), 강서구(73㎜), 강북구(70㎜),은평구(67.5㎜), 성북구(55.5㎜), 서대문구(54㎜), 노원구(54㎜), 양천구(52.5㎜) 등에 많은 비를 뿌렸고 다른 자치구에도 30∼40㎜가량 내렸다. 오후 11시 기준으로 이날 하루 강수량은 강북구 170㎜, 도봉구 167.5㎜, 은평구 154.5㎜, 성북구 131.5㎜, 노원구 117.5㎜, 강서구 114㎜, 금천구 108.5㎜, 동대문구 108㎜, 중랑구 107㎜, 관악구 100㎜를 기록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10시까지 서울 전체를 통틀어 하수도 역류 민원은 480여건이나 됐다. 오후 9시쯤 노원구 월계동 중랑천 월릉교 아래 주차돼 있던 차량 4대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기면서, 1대에 갇혔던 60대 여성과 30대 남성이 물에 잠기기 직전 가까스로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오후 7시쯤 서대문구 연세대 앞 일대는 폭우로 3시간 가까이 완전히 물에 잠겼다. 오후 7시 30분쯤 강서구 김포공항 1층 귀빈실 주차장에선 물이 대합실 입구까지 넘치는 바람에 에스컬레이터 가동이 1시간이나 중단됐다. 강남구 청담초등학교 앞에서 가로수가 차도 쪽으로 쓰러져 3개 차로 중 2개 차로를 막는 바람에 차량 통행에 차질을 빚었다. 청계천 출입도 종로구 청계광장부터 중랑천과 만나는 지점까지 모두 통제됐다. 기상청은 오후 7시 40분을 기해 서울에 발령했던 호우경보를 오후 11시를 기해 해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만, 이튿날 오후부터 목요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방에 예상했던 집중호우 예보는 그대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폭우는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해 간 뒤 북쪽에서 찬 고기압이 내려와 남해안과 일본 남쪽에 걸쳐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을 만나면서 비구름을 만들어 생긴 것으로 기온과 습도 등 성질이 전혀 다른 두 고기압이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힘겨루기를 하며 오르락내리락하는 형세”라고 말했다. 이번 비는 내륙 지방의 경우 31일까지, 제주도엔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국지성 폭우 전국 강타…경남 창녕 360㎜·함안 300㎜

    국지성 폭우 전국 강타…경남 창녕 360㎜·함안 300㎜

    28일 쏟아진 폭우로 한때 낙동강 하류가 범람했다. 경찰은 북구 덕천배수장 앞 도로 50m, 강변대로 화명생태공원 진입로 60m, 삼락생태공원 입구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낙동강 하굿둑을 활짝 열고 만약의 사태에 대응했다. 이날 낙동강 상류인 경남 창녕에 360㎜, 함안 300㎜, 거창 276㎜, 울산엔 170㎜가 내렸다. 또 전남 담양 봉산면에는 시간당 73㎜나 되는 비를 뿌렸고, 광주 조선대 일대엔 시간당 65㎜가 내리면서 광주 도심에 피해를 집중시켰다. 광주시에 따르면 도로 침수 132건, 상가 침수 91건, 주택 침수 46건, 차량 침수 34건, 토사 유실 10건 등 326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낙과 128㏊, 농경지 침수 248㏊, 벼 쓰러짐 49㏊ 등 농작물 피해도 적잖다. 광주시는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5억원을 지원해달라고 이날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 강원 지역에도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30㎜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졌다. 이날 오후 6시 30분까지 원주 부론 141.5㎜, 영월 상동 136.5㎜, 원주 문막 103.5㎜, 영월 112.8㎜, 태백 47.9㎜ 춘천 18.7㎜를 기록했다. 오후 3시쯤 영월군 상동읍 내덕리에서는 벌초하러 온 김모(57)씨 부부가 계곡에 고립됐다가 소방대원에 무사히 구조됐다. 충북 북부권엔 시간당 최대 30㎜를 웃도는 강한 비가 내리면서 주택 침수와 하천 범람 등 피해를 낳았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단양 영춘면 215㎜, 제천 백운 189㎜, 단양 172㎜, 충주 130.7㎜, 제천 124㎜, 음성 90㎜, 보은 66.5㎜, 증평 59㎜다. 서울에서도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이날 저녁 8시 30분 중랑교 일대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시 재해대책본부는 “서울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폭우는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해 간 뒤 북쪽에서 찬 고기압이 내려와 남해안과 일본 남쪽에 걸쳐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을 만나면서 비구름을 만들어 생긴 것으로 기온과 습도 등 성질이 전혀 다른 두 고기압이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힘겨루기를 하며 오르락내리락하는 형세”라고 말했다. 이번 비는 내륙 지방의 경우 31일까지, 제주도엔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날씨] 가을장마 시작? 태풍 ‘솔릭’ 때보다 더 많은 비 온다

    [날씨] 가을장마 시작? 태풍 ‘솔릭’ 때보다 더 많은 비 온다

    월요일인 27일에는 6년만에 한반도를 관통해 지나간 제19호 태풍 ‘솔릭’ 때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지난 금요일 한반도를 관통해 지나간 ‘솔릭’은 제주도와 전라도 해안지역을 초토화시키고 그 밖의 지역에는 큰 피해 없이 지나갔다. 내륙 지방에는 태풍이 내습했을 때보다 더 많은 비가 월요일에 내리겠다. 기상청은 “26일 오후 전라 내륙과 경상도에 호우특보가 발효돼 천둥, 번개와 함께 시간당 4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며 “이번 비는 고온다습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유입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시속 30㎞의 속도로 북상하면서 월요일인 27일까지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를 내리게 할 것”이라고 26일 예보했다. 26일 오후 2시 현재 실제 호우특보가 발령된 경상도 일부와 전라 내륙 지방은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경상도 산청 273㎜, 사천 212.5㎜, 함안 208㎜, 전라도 구례 204.5㎜, 순천 123.1㎜, 곡성 112㎜의 비가 내렸다. 2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강원 남부, 충청도, 전라북도, 경북 북부지역은 50~100㎜, 많은 곳은 200㎜ 이상으로 예상되며 서울을 포함한 그 밖의 지역은 30~80㎜, 많은 곳은 120㎜이다. 이번에 비를 부른 강수대는 남북으로 폭이 좁아 강수량의 지역차가 크고 기압골의 위치에 따라 국지성 폭우가 내리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28일에도 비가 오락가락 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7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20~26도, 낮 최고기온은 25~30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고,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은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 후반인 목요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낮 기온도 30도 이하로 떨어져 폭염이 한 풀 꺾인 모습을 보이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제주 관광객 4만여명 발 묶여

    제주 관광객 4만여명 발 묶여

    제19호 태풍 ‘솔릭’이 강타한 23일 제주에서는 실종·부상자가 발생하고 수천 가구가 정전되는가 하면 방파제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김포, 제주, 광주 등 전국 대부분의 공항에서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했고 서해 모든 뱃길도 이틀째 끊겼다.제주에서는 한라산 윗세오름에 746㎜의 폭우가 쏟아졌고 한라산 진달래밭에서는 이날 오전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62m를 기록하는 등 지역 곳곳에서 초속 30m 안팎의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다. 또 서귀포시 위미항 방파제 보강공사용 시설물 91t이 높은 파도에 유실됐다. 제주시 오라동 제주복합체육관은 강풍으로 지붕 일부가 뜯겨 나갔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서는 1982년 도로변에 심어진 야자수 가로수 50여 그루가 강풍을 견디지 못해 부러지는 등 제주 곳곳에서 전봇대가 꺾어지거나 간판이 떨어지는 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전날부터 총 567편의 여객기가 결항해 출발편 기준 4만 5000명이 넘는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다. 다른 지역 공항도 태풍 영향권을 받게 돼 결항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김포에서는 291편의 국내선 여객기 운항이 취소됐고, 인천에서는 오후 7시 기준 19편의 국제선 여객기가 결항했다. 김해 25편, 광주 12편, 청주 11편 등 지방 공항에서도 347편(국내 223, 국제 24)의 운항을 취소했다. 목포, 완도, 통영 등 전국 97개 항로에서 165척의 여객선도 통제됐다. 유람선 등 유·도선은 26개 항로에서 37척의 발이 묶였다. 지리산, 한려해상 등 전국 21개 국립공원 605개 탐방로도 입산이 전면 금지됐고, 제주 한라산은 올레길 전 구간이 통제됐다. 솔릭이 북상하면서 자치단체들은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태풍 진로를 주시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느리고 거센 공포

    느리고 거센 공포

    태풍 솔릭, 매미 때 최대 풍속 넘어서 예상보다 남쪽 치우쳐 오늘 호남 상륙 文대통령 “특별재난지역 미리 검토”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제19호 태풍 ‘솔릭’으로 인해 전국이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제주도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23일 기상 관측 이래 최대 풍속을 기록했다. 엄청난 양의 비도 쏟아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25분 쯤 한라산 윗세오름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62m로 측정됐다. 비공식 기록이지만 2003년 9월 태풍 ‘매미’ 때 제주와 고산지점에서 우리 기상 관측 사상 가장 강한 바람으로 공식 기록된 초속 60m를 넘어선 것이다. 또 지난 22일부터 이틀 동안 한라산 일대에는 최고 10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태풍 대처 상황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행정안전부에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 특별교부세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미리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위기 경보도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항공편 등도 무더기 결항됐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제주, 김포, 김해 등 전국 15개 공항에서 항공기 770편이 결항했다. 97개 항로에서 여객선 165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또 전국 2667개 학교가 등·하교 시간을 조정했고, 1965개 학교는 휴업했다. 24일에는 7835개 학교가 휴업 예정이다. 한편 기상청은 당초 예상보다 남쪽으로 더 치우친 ‘솔릭’이 24일 새벽 전남 목포 일대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솔릭은 내륙지방을 비스듬히 지나 오후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태풍 ‘솔릭’ 속도 느려져…‘시마론’과 결합 가능성은

    태풍 ‘솔릭’ 속도 느려져…‘시마론’과 결합 가능성은

    23일 오전까지 제주도에 영향을 준 뒤 북상 중인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서귀포 서쪽 바다를 지나 북상하다가 자정을 지나 전북 군산 인근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세종과 강원도 강릉 주변을 거쳐 24일 오후 동해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은 오후 3시 전남 진도 서남서쪽 약 70km 해상을 지나 24일 오전 9시에 서울 동남동동 약 90㎞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된다. 강한 중형급 태풍인 ‘솔릭’의 강풍 반경은 340㎞이고 중심기압은 965hPa(헥토파스칼)이다. 현재 태풍 영향 반경 내에서 가장 바람이 센 곳의 풍속은 초속 37m(시속 133㎞)에 달한다. 달리는 트럭이 전복될 수 있는 수준의 세기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태풍의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느려진 데 대해 “전향과 관성력 등에 의한 것인지 혹은 추가 요인이 있는 것인지 파악하고 있다”며 ‘솔릭’이 서울에 가장 가까워지는 예상 시점과 지역도 ‘24일 오전 11시 서울 남동쪽 90㎞’로 수정했다. 정관영 예보정책과장은 “20호 태풍 ‘시마론’이 빠른 속도로 일본 쪽으로 북상 중이다. ‘시마론’이 빨리 올라오면서 동쪽 고기압이 흔들려 ‘솔릭’이 더 일찍 동쪽으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두 개의 태풍이 서로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후지와라 효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솔릭’과 ‘시마론’ 사이의 거리가 상당히 멀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2012년 9월 ‘산바’ 이후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이라는 점에서 국민의 대비가 부족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2일 0시부터 23일 오후 1시까지 제주 사제비에는 971.0㎜, 제주 윗세오름에는 885.5㎜의 엄청난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앞으로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하는 과정에서 세력이 약해지더라도 여전히 큰 피해를 남길 수 있다. 우리나라가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방심하지 말고 강풍과 폭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제주 강타한 태풍 솔릭 북상… 피해 속출 우려 (영상)

    제주 강타한 태풍 솔릭 북상… 피해 속출 우려 (영상)

    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도를 강타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2일 오후 7시 19분쯤 서귀포시 소정방폭포에서 20대 여성 A씨가 파도에 휩쓸렸다. 일행이던 B씨는 자력으로 탈출했지만 A씨는 실종된 상태다. 해경은 소방대원과 경찰 등 18명을 동원, 수색을 벌이고 있으나 태풍 영향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높아 실종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이들이 폭포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계단으로 내려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솔릭이 제주를 강타하면서 이틀째 중단 중인 항공길은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대순간풍속이 한라산 진달래밭 초속 62m에 이어 제주시 27.4m, 마라도 33.8m, 고산 3.13m 등이 몰아치면서 태풍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제주에서는 위미항 방파제 보강시설물 90여t이 유실됐고, 안덕면 사계리, 대정읍 상모리 등 8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3041가구가 정전을 겪었으며, 이 중 2519가구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바닷길과 곳곳의 도로 모두 점점 통제되고 있다.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바닷길 7개 항로는 이틀째 운항이 중단 중이며, 국립공원은 무등산과 지리산 등 16개 공원 419개 탐방로 출입이 통제됐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은 이날 정오 기준으로 서귀포 서쪽 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4㎞ 속도로 북상 중이다. 오후 1시 현재 전라도와 경남, 제주도, 충청도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솔릭’은 이후 속도를 높여 이날 오후 6시쯤 전남 목포 서남서쪽 80㎞ 부근 해상을 거쳐 자정을 지나 전북 군산 인근으로 상륙한 뒤 24일 오전 6시쯤 군산 북동쪽 60㎞ 부근 육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후 청주, 강릉 부근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문 대통령 “태풍 금강산 지나가…2차 이산가족 상봉 재검토” 지시

    문 대통령 “태풍 금강산 지나가…2차 이산가족 상봉 재검토”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태풍 ‘솔릭’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비해달라고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지시했다. 특히 2차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리는 금강산이 태풍의 예상 이동경로에 놓인 만큼 일정과 장소 등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태풍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특별교부세 지원 등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미리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한시간 동안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제19호 태풍 솔릭 대처상황을 긴급 점검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화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기상청장의 기상 상황 보고를 받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대처상황 총괄보고를 받은 뒤 이번 태풍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통일부의 보고를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전남, 경남, 충남, 강원도의 보고도 있었다.문 대통령은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 솔릭의 상륙 소식에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 태풍이 첫 상륙한 제주도의 피해 소식에 어깨가 무겁다”며 “태풍이 지나갈 23일과 24일 이틀간 정부가 다져온 위기관리능력을 남김없이 발휘해야 하고, 국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가장 먼저라고 강조하면서 “강풍과 폭우 속에 자녀를 등교시키고 출근을 걱정해야 하는 국민의 일상생활 대책을 마련하라. 임시 휴교와 등하교 시간 조정 등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고 민간기업도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능동적으로 대처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차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태풍이 금강산 지역 쪽으로 지나갈 예정이다. 연로하신 분들이 많으니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며 “필요하다면 상봉 장소와 일정, 조건 등을 신속히 재검토하라”고 말했다. 부득이하게 피해를 입은 이재민 구호 활동과 피해시설 복구도 준비해달라고 문 대통령은 부탁했다. 그는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 특별교부세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사전에 미리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태풍 ‘솔릭’ 상륙] ‘강풍·물폭탄’ 제주 1명 실종…전국 지자체 비상근무 태세

    [태풍 ‘솔릭’ 상륙] ‘강풍·물폭탄’ 제주 1명 실종…전국 지자체 비상근무 태세

    500가구 정전… 제주공항 1만여명 고립 평택호 썰물 이용해 1000만t 사전 방류 휴가 공무원 복귀령… 수업단축·휴교도22일 태풍 ‘솔릭’이 몰고 온 거센 비바람에 제주가 큰 피해를 입었다. 제주에서 시작된 태풍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전국 지자체는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부터 최대 순간 초속 40m 강풍과 함께 한라산 고지대에는 시간당 50㎜를 웃도는 폭우가 쏟아졌다. 만조시간과 겹치면서 높은 파도가 방파제와 해안도로를 넘으며 관광객 1명이 실종됐다. 지역 곳곳은 침수 사태를 빚었고 500여가구가 정전됐다.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90여편은 결항됐고, 관광객 1만 8000여명의 발이 공항에 묶였다. 한라산 입산 역시 전면 통제됐다. 제주도는 한국전력공사 지역본부 등 재난관리 책임기관과 함께 24시간 상황근무체계를 가동했다. 전남도는 휴가 공무원 복귀령을 내리고 양식시설 4072곳 등 취약 시설물 집중점검을 벌였다. 전북도는 피해 발생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예비비 지원, 산사태 위험지구 대비, 이재민 구호·재해 구호물품 지원 등 대책을 마련했다. 위험 지역별 안전담당자를 현장에 전진 배치했다. 충북도는 이재민 지원을 위해 구호물자 3172세트와 취사용품 1858세트를 갖췄다. 이재민 16만 8700여명이 거주할 수 있는 임시 거주시설 739곳도 마련했다. 더불어 산사태 취약지역 1736곳에 현장 예방단 44명을 보냈다. 경남도는 산간과 계곡, 갯바위 등 위험지역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이날 썰물시간을 이용해 평택호(저수량 9800만t) 수문 3개를 열어 1000만t을 방류, 관리수위를 2.4m에서 0.4m 낮추기로 했다. 부산시는 급경사지, 산사태 우려지 등 재해 위험지 감독을 강화하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안부 전화와 방문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경북도는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예방 점검하고 옥외 간판, 공사장 타워크레인·가림막 등에 대한 피해 예방활동을 벌였고 울산시는 인명피해 우려 지역 101곳과 산사태 취약지역 865곳에 대한 사전점검과 배수펌프장 23곳과 예·경보시설 330곳, 육갑문 4곳 등에 대한 가동상태 관리에 들어갔다. 서울시도 재난취약 시설물 사전점검, 방재시설물 가동상태 점검 등을 마치고 상습 침수지역, 급경사지, 공사장 등 재해 취약지역 34곳 및 시설물 1만 2000곳에 대한 사전점검을 펼쳤다. 필요 땐 빗물 32만t을 저장할 수 있는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을 즉시 가동한다. 서울교육청은 시내 1365개 초·중·고교와 특수학교에 공문을 보내 필요하면 등·하교 시간 조정 또는 휴업을 적극 검토하라고 안내했다. 교육부가 이날 태풍의 영향으로 학사운영을 조정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를 집계한 결과 휴업한 학교가 제주 남원중 등 2개교, 등·하교 시간을 조정한 학교가 제주·충남 등 50개교였다. 23일 휴업 예정인 학교는 광주 정암초, 전북 고창초, 전남 곡성 고달초, 제주 한천초 등 모두 166개교(이날 오후 5시 기준)였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태풍 ‘솔릭’ 내일 새벽 서울 관통… 폭우·강풍 피해 우려

    태풍 ‘솔릭’ 내일 새벽 서울 관통… 폭우·강풍 피해 우려

    2012년 9월 발생한 제16호 태풍 ‘산바’ 이후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제19호 태풍 ‘솔릭’이 서울 동북동쪽을 관통해 지나갈 것으로 전망돼 피해가 우려된다.기상청은 22일 “태풍 솔릭은 23일 오전 전남 목포 서쪽 해상을 지나 오후 9시에는 충남 서해안 서산 부근 해상으로 접근해 상륙한 뒤 24일 새벽과 아침 사이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관통해 지나갈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의 현재 예측에 따르면 솔릭은 24일 오전 6시에 서울 동북동쪽 약 50㎞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솔릭이 서울을 관통하는 시간은 24일 새벽 4시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해 지나가는 23~24일은 한반도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포함돼 전국적으로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제주, 경남 서부 지역엔 100~250㎜, 전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 산지에는 400㎜의 폭우가 쏟아지겠다. 서울, 경기 지역을 포함한 그 밖의 지역에도 50~100㎜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바다도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5~8m의 높은 파도가 예상돼 해일에 의한 범람과 저지대 침수 등의 가능성도 높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지구를 보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본 북상 중인 태풍 ‘솔릭’

    [지구를 보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본 북상 중인 태풍 ‘솔릭’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의 모습이 멀리 우주에서 포착됐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머물고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리키 아놀드(54)는 자신의 트위터에 태풍 솔릭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솔릭의 모습을 아놀드가 직접 촬영한 것으로, 그 중심에 태풍의 눈이 선명하게 보인다. 고도 약 350~460㎞에서 시속 2만 7740㎞의 속도로 지구를 도는 ISS에서도 태풍 솔릭의 위용이 한 눈에 느껴질 정도다. 또한 21일 NASA의 기상위성이 촬영한 사진에도 일본 가고시마 남쪽 해상까지 올라온 솔릭의 모습이 보다 선명하게 담겨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형 태풍 솔릭은 22일 12시 기준 서귀포 남남동쪽 3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내일 사이 제주도에 곳에 따라 시간당 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최대 400㎜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기상청은 24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 매우 많은 비와 바람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태풍 솔릭, 달리는 차 뒤집을 ‘슈퍼 파워’…서쪽으로 치우쳐 내일 수도권 관통할 듯

    태풍 솔릭, 달리는 차 뒤집을 ‘슈퍼 파워’…서쪽으로 치우쳐 내일 수도권 관통할 듯

    ‘17명 사상’ 2010년 곤파스와 경로 비슷2012년 9월 발생한 제16호 태풍 ‘산바’ 이후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전설의 족장 ‘솔릭’이 무서운 기세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솔릭은 당초 예상 경로보다 서쪽으로 치우쳐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 엄청난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제19호 태풍 ‘솔릭’은 다소 느린 속도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한반도는 폭우보다는 강풍의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솔릭은 22일 오전 제주 서귀포 남쪽 약 340㎞ 해상을 지나 기존 예상과는 달리 전남 해안으로 상륙하지 않고 서해안을 따라 이동하다가 ‘중급’ 강도의 중형 태풍으로 23일 오후 충남 서해안 지역인 보령과 서천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충남 지역을 훑은 뒤 경기 남부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을 관통해 오는 24일 오전 중에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24일 새벽에 태풍과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다.태풍이 서쪽으로 치우치면서 태풍의 위험반원인 오른쪽에 우리나라가 위치해 강수량은 다소 줄겠지만 바람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이 상륙해 지나가는 23~24일에는 전국적으로 초속 24~32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일부 지역에서는 초속 40m에 가까운 바람이 불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풍속이 초속 40m에 이르면 똑바로 서 있기도 힘들고 대형 차량은 주행 중 뒤집힐 가능성이 있으며 고층 아파트에서는 유리창이 깨질 수도 있는 위력이다. 기상청 예보국 관계자는 “당초 2006년 7월에 발생한 3호 태풍 ‘에위니아’와 비슷한 경로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2010년 8월에 발생한 제7호 태풍 ‘곤파스’에 더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태평양고기압이 더 확장할 경우 태풍의 진로는 현재 예상보다 서쪽으로 더 편향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재난정보센터에 따르면 당시 곤파스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6명, 부상 11명이었고 재산 피해는 1761억원에 달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내일부터 태풍 ‘솔릭’ 영향권… 목요일 전국 강풍·폭우

    미크로네시아의 전설 속 추장 ‘솔릭’이 무서운 기세로 북상 중이다. 제19호 태풍 ‘솔릭’은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면서 22일 밤 제주도 부근을 지나 이튿날 새벽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22일 오후 제주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어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태풍이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는 오는 23~24일에는 전국적으로 강풍이 불고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강원도 북부를 지나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강한 중형급 태풍인 솔릭은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780㎞ 해상에서 시속 14㎞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으며 북태평양고기압 남쪽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한반도가 솔릭의 오른쪽 반원에 위치하면서 22일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강풍이 불고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산지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지리적 영향까지 더해져 시간당 50㎜ 내외의 강한 비가 오고 누적 강수량이 400㎜가 넘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또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22~23일 전국적으로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0~30m인 강한 바람이 불겠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은 초속 4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솔릭은 2012년 9월 태풍 ‘산바’ 이후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이 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6년 만에 한반도 지나는 태풍 ‘솔릭’...본격 영향권은

    6년 만에 한반도 지나는 태풍 ‘솔릭’...본격 영향권은

    전설 속 추장 ‘솔릭’이 무서운 기세로 북상 중이다. 제19호 태풍 ‘솔릭’은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면서 22일 밤 제주도 부근을 지나 북상해 이튿날 새벽 전남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22일 오후 제주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비가 내리기 시작해 태풍이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는 23~24일에는 전국적으로 강풍과 폭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제19호 태풍 솔릭은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780㎞ 해상에서 시속 14㎞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으며 북태평양고기압 남쪽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 중이다”라고 20일 밝혔다. 한반도가 태풍 ‘솔릭’의 오른쪽 반원에 위치하면서 전국적으로 강풍과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 산지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지리적 영향까지 더해져 시간당 50㎜ 내외의 강한 비와 함께 누적 강수량은 400㎜가 넘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또 태풍의 영향을 받는 22~23일에는 전국적으로 순간 최대풍속 초속 20~30m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은 초속 4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태풍 ‘솔릭’은 2012년 9월 태풍 ‘산바’ 이후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이 됐다. 산바의 경우 경남 남해, 진주 등 영남지방을 거쳐 강원 동해안으로 빠져나갔는데 초속 40m에 이르는 강풍과 400㎜ 이상의 폭우를 퍼부어 막대한 피해를 입힌 바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다시 폭염·열대야…태풍 ‘솔릭’은 23일 한반도 관통할 듯

    다시 폭염·열대야…태풍 ‘솔릭’은 23일 한반도 관통할 듯

    주말 동안 주춤했던 폭염과 열대야의 기세가 20일부터 다시 강해질 전망이다. 또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 남쪽을 관통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번 폭염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남풍에 의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오르는 등 폭염특보가 확대, 강화되는 한편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날 것”이라고 19일 예보했다. 20일 예상 낮 최고기온은 27~35도이다. 지역별 낮 최고 기온은 전주 35도, 서울, 광주 34도, 대전, 대구 33도, 제주 32도 등으로 예상된다. 19일 오전 전라도와 충청도 대부분, 경상 내륙 일부와 경기 남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지만 그 밖의 지역으로도 폭염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미크로네시아 전설 속 추장의 이름을 딴 태풍 ‘솔릭’은 지난 16일 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해 시속 12~14㎞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강도는 ‘강’, 크기는 중형급인 솔릭은 22일 아침 서귀포 남남서쪽 약 180㎞ 해상을 거쳐 남한 내륙지방을 따라 이동하면서 23일 오후 3시쯤에는 서울 남남동쪽 120㎞ 부근 육상을 지나 24일 함경북도 청진 동북동쪽 180㎞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태풍이 우리나라를 관통하는 것은 2012년 9월 제16호 태풍 ‘산바’ 이후 6년 만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태풍이 관통해 지나갈 경우는 폭염을 완화시키고 가뭄과 녹조 현상을 해결해 줄 수는 있겠지만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도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가을의 입구 ‘입추’에도 더위는 여전

    가을의 입구 ‘입추’에도 더위는 여전

    우리 조상들은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입추’부터 겨울의 초입 ‘입동’까지를 가을로 봤다. 그렇지만 올해 폭염의 기세는 가을을 상상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입추인 7일에는 전국 곳곳에서 소나기 소식이 있지만 가마솥 더위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기상청은 “7일에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대기불안정으로 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영서 북부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그 밖의 내륙에서는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6일 예보했다. 6일부터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고 있지만 폭염의 기세를 누그러뜨리기에는 역부족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7일 전국 아침최저기온은 24~28도, 낮 최고기온은 28~36도로 예상했다. 지역별 예상 낮 최고기온은 광주 36도, 서울 35도, 춘천, 대구, 대전 34도, 부산, 제주 32도, 강릉, 포항 30도, 울진 28도 등이다. 소나기에도 불구하고 무더위는 계속돼 서울의 경우 역대 가장 더웠던 해로 꼽히는 1994년과 2016년 때보다 더 더운 입추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하고 있다. 2016년 입추(8월 7일) 서울 최고기온은 35도, 1994년 입추(8월 8일) 서울 최고기온은 33.8도를 기록했다.한편 6일 태백산맥 동쪽에 위치한 영동지역은 오랜만에 폭염특보가 해제돼 선선한 날씨를 보였다. 그렇지만 호우특보가 내려진 강원도 동해, 삼척평지와 경상북도 울진평지, 영덕 등은 폭염에서 벗어나자마자 ‘폭우’ 피해를 입었다. 6일 강릉에서는 새벽 3~4시 사이에 시간당 93㎜의 폭우가 쏟아져 2002년 8월 31일 태풍 루사가 닥쳤을 때 시간당 100.5㎜에 이은 역대 2번째 기록을 세웠다. 기상청은 당초 6일 내리는 비의 양을 10~50㎜ 정도로 전망하는 동시에 시간당 30㎜ 정도 국지성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예상보다 3배 이상 많은 양의 폭우는 예측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서풍기류가 백두대간을 넘어가면서 고온현상을 보인 영동지방에 상대적으로 서늘한 북동풍이 유입되면서 불안정성이 강화된 것이 1차적 원인”이라며 “여기에 대기 하층에서는 동풍이 유입되고 한반도 남서쪽에 있는 고기압대에서 불어오는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지 못하고 영동지방에서 부딪치면서 강한 비구름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이번 물폭탄의 원인을 분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오늘부터 다시 장마

    일주일이 시작되는 월요일인 9일부터 전국이 다시 장마권에 들겠다. 기상청은 “남해상에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새벽에 남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장맛비가 내릴 것”이라고 8일 예보했다. 이번 장마전선은 10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10~80㎜, 강원 영동지역과 남부지방, 제주도는 5~30㎜가 되겠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이번 장맛비가 내린 뒤 오는 18일까지는 전국적으로 별다른 비소식은 없겠다. 비가 내리는 동안은 평년보다 다소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지만 비가 그치고 난 수요일부터는 다시 전국의 낮 기온이 30도 안팎을 기록하는 찜통더위가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장맛비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하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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