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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득세 축소 따른 지방세수 감소 정부 100% 책임져야”

    “취득세 축소 따른 지방세수 감소 정부 100% 책임져야”

    “길고 힘든 전쟁을 치른 느낌”이라는 게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의 첫마디였다. 맹 장관은 지난해 말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12월 29일부터 90여일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 활동했다. 그동안 구제역 방역과 매몰지 관리에 매달리면서 맹 장관은 ‘구제역 장관’이나 다름없는 나날을 보내야 했다. 맹 장관은 31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대본 활동에 대한 소회, 지방재정 문제 및 현장 공무원 중심의 정부포상 방침, 정부공직기강 확립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대담:박현갑 정책뉴스부장 →최근 주택 취득·등록세 감소로 인한 지방세수 감소 등 지방재정 확충을 놓고 지방에서 장관 입만 쳐다보고 있다. -아주 죽겠다(웃음). 취득·등록세가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생긴 세수 감소분에 대해선 정부가 100% 책임져야 한다고 기획재정부와의 부처협의 시 강력히 주장했다. 재정부에서도 그리하겠다는 생각이다. 구체적인 요구안에 대해서도 계속 강조하고 있다. →지방세 감소를 최소화하자는 게 정부 입장인가. -(언론에는) 마치 부처 간 의견이 맞지 않은 것처럼 비치는 것 같다. 행안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중간 입장에 있다고 보면 된다. 적어도 취득세 삭감 부분에 대해선 지자체 입장을 대변한다. 지방 재정이 사실 굉장히 어렵다. 민주주의의 기본은 지방자치다. 이는 지방재정 확충을 전제로 하는데 그러려면 자주재정이 확보돼야 한다. 그러다 보니 생기는 문제가 지역 간 재정의 부익부빈익빈이다. 수도권처럼 잘사는 지역은 재정자립이 돼 있는데 안 그런 곳도 있다. 때문에 도리 없이 정부가 교부세로 부족분을 채워 주고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방이 아직은 자주재정을 운영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그렇게 돼야 한다. →지방세 조정과 관련해서 사전에 부처 간 협의를 하지 않나. -사전에 얘기를 많이 한다. 재정부 장관도 만나면 수시로 한다. 취득세 인하는 내가 강하게 반대했다. 재정부에서는 경기가 어렵고 주택건축시장도 어려워 방법이 그것밖에 없다고 했다. 그래서 “지자체의 지방세 감소분을 100% 보상해 주면 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행안부로서는 지자체 의견을 대변해야 하니 앞으로 장관의 사전협의권한을 확대하려고 한다. 현재는 지방비 부담을 요하는 국고보조사업에 중앙과 지방 간 공식 협의시스템이 미비해 과도한 지방비 부담을 낳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지방비 부담을 수반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행안부의 의견제출권을 협의권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려고 한다. →공무원 기강확립 얘기는 수시로 나온다. 음주운전이나 성매매에 대한 처벌을 확립토록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복안이 있나. -현재는 성매매가 비위유형 중 품위유지 의무 위반의 기타에 해당돼 징계수위가 약하거나 징계처분하지 않는다. 앞으로는 견책부터 파면, 해임까지 징계수위가 강화된다. 부처협의를 거쳐 오는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세종시 이주 공무원에 대한 지원대책은. -개인적으로는 수도분할을 강력 반대했지만 국회에서 결정된 이상 최선을 다해 세종시가 제 역할을 다하도록 지원하는 게 옳다. 디자인 포럼을 만들어 세종시를 점검했다. 100년 이상 내다볼 수 있는 명품도시를 만들겠다. 그런데 대통령, 국회는 서울에 남아 있게 돼 이산가족이 되는 게 가장 걱정이다. 다행히 우리 전자정부가 세계 1위인 만큼 스마트 오피스를 강화할 생각이다. 국무회의를 화상회의로 할 수도 있고…. 지금도 자치단체장 회의를 정부중앙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화상으로 잘하고 있다. →중대본이 31일로 종료됐다. -(차수벽, 옹벽 설치에 필요한) 시멘트 양생기간이 필요해 오늘까지 활동했다. 모든 점검을 끝냈다. 구제역 사후관리는 감출 일이 없이 모든 걸 투명하게 진행했다. 작은 문제도 즉각 현장보고토록 하고 바로 손대서 철저히 대처했다. →침출수 오염이 확인됐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환경부의 침출수 조사기법이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도 쓸 정도로 세계적으로 공인됐다. 중대본은 침출수가 새나가지 않도록 매몰지를 완전히 싸 버리고 그 안에서도 아예 (침출수를) 뽑아 버렸다.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 문제가 된 매몰지 417곳 전체에 시트를 치든 차단벽이나 옹벽을 설치하든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구제역 업무로 사망하거나 공상을 입은 공무원에 대한 처우개선안은. -구제역 업무 관련 사망자가 민간인 1명, 군인 1명을 포함해 11명이다. 사망자 가운데 40, 50대 공무원이 많다. 공무원은 20년 근속을 안 하면 유족연금이 안 나온다. 이 나이대는 아이들도 한창 클 시기인데 연금조차 없으면 어떡하겠나. 또 공무로 부상 시 현재는 3년까지만 정부가 치료비를 대준다. 하지만 그 이상 치료해야 하는 사람들은 일을 그만두거나 해 수입이 없어지기 때문에 정말 어려워진다. 이런 공무원들에게 3년이 지나도 치료비를 지원하는 쪽으로 일을 추진 중이다. 예산도 크게 들지 않는다. 공무원들이 봉사하다 희생한 부분은 정부가 당연히 합당한 대우를 해 주는 게 옳다. 이 자리를 빌려 구제역 처리에 기여한 지방공무원, 경찰, 군인, 자원봉사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재발 가능성이 있으니 대비를 잘해야 한다. 중대본부장으로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보람을 생각하기는커녕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 왔다. 보람보다도 최선을 다해 일했다. 물론 결과적으로 많은 가축이 희생되고 축산인들의 피해도 크고 국민들도 불안했다. 굉장히 힘든 긴 전쟁을 치른 느낌이다. 다만 초기에 선제적 대응을 잘했으면 이렇게까지 안 번지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은 있다. 사태가 컸는데 매뉴얼이 부실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 사태를 통해 보강된 건 다행이다. 이와 관련해 IT 기반의 선제적 통합관리시스템을 재난안전실 주관으로 진행 중이다. →29일 국무회의서 구제역 방역 중 사망한 군인에 대한 훈장 추서가 있었다. -그 군인의 누나가 청와대 홈페이지에 “정부가 빠르게 대응해 줘서 정말 고맙다. 정부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고 감사의 글을 올렸다고 한다. 대통령이 이 말을 하면서 날 쳐다보더라. (대통령이) 지방, 현장에서 근무한 사람들 위주로 표창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인천공항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 대한 대통령 포상에 환경미화원을 포함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오는 6월에 국민 추천에 의한 대통령 표창을 수여한다. 4월까지 추천자를 접수하는데 현재 80여명 추천이 들어왔다. 포상을 자주 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계기를 만들어 국민들이 원하는 사람들 위주로 훈장을 수여하는 게 바람직하다. 숨어서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직계존비속 고지거부 비율이 30% 가까이 된다. 고위공직자에 대한 불신을 가져오는 것 같다는 지적도 있는데. -나는 고지거부를 하지 않았다. 장관으로서 하나도 감추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개인의견인데 부모 재산까지 낱낱이 공개하는 것은 이상한 것 같다. 자녀는 그래도 영향을 받았으니 공개하는 게 맞다고 본다. 정리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맹형규 장관은] ▲1972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1984~87년 연합통신 런던 특파원 ▲1988~91년 국민일보 워싱턴 특파원 ▲1991~95년 SBS 8시뉴스 앵커 ▲2004년 국회 산업자원위원장 ▲2005년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2008년 6월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 ▲2009년 9월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2010년 4월 15일~ 행정안전부 장관
  • 靑 정자법 개정반대에 선관위 ‘불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법인과 단체의 정치자금 지정기탁을 허용하는 내용의 정치자금법 개정 검토안을 낸 것과 관련, 청와대 관계자가 반대의견을 표명한 것에 대해 불쾌한 반응을 비쳤다. 선관위 관계자는 29일 “청와대가 정치자금법 개정에 대한 의견을 낼 수는 있지만 ‘정치 개악’이나 ‘정치권의 청부 입법’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선관위는 헌법상 독립기관인데 청와대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 그런 표현을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전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깨끗한 정치를 하자는 취지에서 현행 법이 있다.”고 밝힌 것과 정진석 정무수석이 트위터에 “국민 눈높이를 무시하는 ‘정치 개악’은 어떤 명분으로도 성공할 수 없다.”고 비판한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또 다른 선관위 관계자는 “당초 선관위가 제시한 개정 의견은 보다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을 전제로 정치자금의 모금 통로를 열자는 취지였지만 전날 청와대에서 언급된 내용들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민주당은 룰라 연설문 ‘열공’중

    정치권에 브라질 전 대통령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룰라) 열풍이 불고 있다. 민주당 원혜영·김부겸·김재윤 의원은 29일 룰라 전 대통령의 연설문 번역집을 출간했다. 룰라 전 대통령의 리더십과 정치 철학을 배우자는 취지다. 소통과 통합, 성공한 진보정권, 양극화 해소. 이들이 룰라 전 대통령을 주목하는 까닭이다. 정치적 격변기를 앞둔 민주당의 과제로도 받아들여진다. 룰라 전 대통령은 임기 8년 동안 브라질 인구 25%에 생활보조금을 지급했다. 빈민 2000만명이 중산층으로 도약했고 기업은 활기를 띠었다. 그 결과 브라질은 세계 8위의 경제대국이 됐다. 그는 “왜 부자들을 돕는 것은 투자라 하고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는가.”라고 되물었다. 보편적 복지정책을 통해 사회 양극화 해소를 꾀하는 민주당의 기대와 연결된다. 브라질은 30여개의 정당이 난립된 국가다. 어떤 리더도 성과를 내기 어렵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 인사들을 요직에 중용했다. 야당 하원의원 엔히크 메이렐리스를 8년 임기 내내 중앙은행장으로 뒀다. 룰라식 화합·포용 정치는 상·하원 의석 20%밖에 안 되는 소수당을 이끌고도 성공할 수 있는 요인이 됐다. 그는 “통합은 공통된 가치와 염원에 기반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제1 야당이지만 야권 통합도 이뤄내지 못하는 민주당의 현 주소와 대비된다. 한·브라질 의원협회 회장인 원혜영 의원은 “정파 간 타협과 전임 정권에 대한 예우는 현 정권에도 요구되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선반 노동자,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진보·민중적 정치인이 8년만에 국가 부채를 해결하고 경제대국을 만들었다. 진보정권의 실력을 보여줬다. 민주정부 10년을 계승·평가하려는 민주당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 번역집은 취임사와 국제 회의석상 발언, 퇴임사 등으로 구성됐다. 여권에서도 올해 초 ‘룰라 벤치마킹’ 바람이 불었다. 한나라당 일부 친이계 의원들은 룰라 전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정권 재창출 과정을 검토했다. 청와대 정무수석실도 서울대 이성형 교수를 초청해 ‘브라질의 유산과 과제’라는 세미나를 열었다.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부가 지금이라도 룰라 전 대통령의 화합과 포용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구혜영·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 靑 “선관위 정치자금법 개정안 반대”

    청와대는 28일 중앙선관위가 추진하는 정치자금법 개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선관위는 법인과 단체는 선관위에 연간 1억 5000만원 한도의 정치자금을 기탁할 수 있도록 하고, 기탁금은 국고보조금 배분비율에 따라 정당에 배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최근 보도된 중앙선관위의 정치자금법 관련 의견은 공식 입장이 아닐 것”이라면서 “선거공영제나 다름없는 현행 제도가 잘 정착돼 가는 마당에 ‘돈 쓰는 선거’로 회귀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눈높이를 무시하는 ‘정치개악’은 어떤 명분으로도 성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정치인이 조금 힘든 부분이 있지만 몇년 동안 국민과 다 함께 노력한 마당에 다시 과거로 회귀하려는 것은 깨끗한 정치를 하자는 국민적 염원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두달 연속 물가상승률이 4%를 넘어서는 등 고물가현상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청와대는 올해부터 매월 2회 격주로 열던 국민경제대책회의를 다음 달부터는 예전처럼 다시 매주 열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李대통령 1년새 4억여원 늘어… 순재산 55억 신고

    李대통령 1년새 4억여원 늘어… 순재산 55억 신고

    ■李대통령 부부 강남집 2억7000만원↑… 예금 4억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이 지난해 자택과 회원권 가격이 상승하면서 4억여원 증가했다. 25일 공개된 고위공직자 보유재산 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의 총 재산은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57억 3459만 8000원으로, 이 가운데 사인 간 채무 2억 3800만원을 뺀 순 재산가액은 54억 9659만 8000원이다. 이는 지난해(50억 8719만 6000원)에 비해 4억 940만 2000원이 늘어난 것이다. 재산항목별 증가 내역을 보면 이 대통령 소유의 강남구 논현동 단독주택이 33억 1000만원에서 35억 8000만원으로 2억 7000만원 올랐다. 김 여사 명의의 논현동 대지는 13억 1100만원에서 13억 7392만 8000원으로 6292만 8000원 상승했다. 이 대통령 명의의 제일컨트리클럽 골프회원권은 1억 79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250만원이 올랐다. 1년새 예금도 이 대통령 명의(1353만 6000원)와 김 여사 명의(5158만 8000원)가 각각 증가해 합쳐서 현재 예금 총액은 4억 939만원이다. 지난해까지는 누락됐던 김 여사의 우리은행 계좌(2억 1803만 3000원)가 이번에 새로 드러나 의문이 제기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김 여사 개인의 통장인데 그동안 실무자의 착오로 누락된 것이며 지난해 6월 보완신고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명의의 2008년식 카니발리무진(2902cc)은 감가상각에 따라 지난해보다 715만원이 줄어든 2758만원이었다. 김 여사 소유의 다이아몬드(1.07캐럿·500만원), 1970년대 김창렬 화백작(作) 서양화 ‘물방울’(700만원), 1960년대 이상범 화백작 동양화 ‘설경’(1500만원), 롯데호텔 헬스클럽회원권(570만원)의 가액은 변동이 없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국무위원 맹형규 28억 최고… 이재오 7억 최저 김황식 국무총리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등 국무위원 15명의 평균 재산은 14억 6549만원으로 지난해 28억 891만원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최고 ‘부자’ 장관인 유인촌(당시 121억 6500만원)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교체된 영향이 크다. 유 전 장관의 후임인 정병국 장관의 재산은 10억 8960만원으로 나타났다. 국무위원 가운데 최고 재산가는 맹형규 장관으로 28억 891만원을 신고했다. 맹 장관의 재산은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아파트, 증권, 예금 등을 통해 모두 2억 3894만원이 증가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25억 2357만원을 기록, 두 번째로 재산이 많았고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1억 9618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7억 1751만원으로 국무위원 중 재산이 가장 적었고,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7억 6119만원),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8억 643만원) 순으로 재산이 적었다. 특히 정종환 장관은 경기 군포의 아파트 값이 하락해 3390만원이 줄어 국무위원 중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이주호 장관은 강남 아파트 값 상승 등으로 3억 9430만원이 늘어나 재산 증가액 1위를 기록했다. 이재오 장관의 경우 재산은 최하위로 나타났지만 자녀의 부동산 추가 신고와 본인 예금 증가 등으로 2억 5400만원의 재산 증가를 보였다. 한편 이번 재산공개에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2010년 12월 4일 임명)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2011년 1월 27일 임명)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최 장관의 재산은 대통령실 소속(경제수석)으로 공개됐다. 두 장관을 포함할 경우 전체 국무위원 17명의 평균 재산액은 19억 2000만원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청와대 참모진 53명중 10억 이상이 35명, 47명은 작년보다 재산증가 25일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 신고 현황에 따르면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수석비서관 및 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진 53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은 16억 3415만원이다. 1년 전(14억 4980만원)보다 1억 8435만원이 늘었다. 보유하고 있는 강남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임태희 실장은 26억 3047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지난해 대비 7835만원이 늘었다. 임 실장은 지역구였던 분당 정자동에만 본인 및 어머니 소유의 오피스텔, 아파트, 사무실 등 15억 9133만원의 재산을 갖고 있다. 부동산 가액만 지난해보다 1억 3426만원이 증가했다. ●박병옥 비서관 빚만 225만원 전체 참모 중에는 지난달 청와대를 떠난 오정규 전 지역발전비서관이 55억 6296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이 55억 2112만원으로 2위다. 이어 정진석 정무수석(45억 3151만원), 정문헌 전 통일비서관(42억 6593만원), 백용호 정책실장(34억 8864만원) 순이다. 현직만 따지면 김용환 국정과제비서관(33억 866만원)과 김혜경 여성가족비서관(31억 2984만원)도 상위 5걸에 들었다. 재산이 가장 적은 참모는 박병옥 서민정책비서관으로 금융기관 부채만 224만 9000원이었다. 이성권 시민사회비서관, 김영수 연설기록비서관, 이상휘 홍보기획비서관, 김희중 제1부속실장 등이 3억원대의 재산으로 하위권을 이뤘다. ●백용호 정책실장 5억 ‘최고 증가’ 참모진 53명 가운데 10억원 이상 자산가는 절반을 넘는 35명이었다. 또 53명 가운데 재산이 줄어든 사람은 6명이었고, 나머지 47명은 모두 재산이 늘었다. 강남에 아파트를 보유한 참모진 18명의 재산이 모두 늘었으며,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참모진은 20명에 달했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참모는 백용호 정책실장으로 5억 475만원이 늘었다. 서초구 반포동의 본인 소유 아파트와 강남구 개포동의 배우자 소유 아파트 가격이 합쳐서 4억원 올랐고, 골프장과 콘도미니엄 등의 회원권도 8310만원 증가했다. 김혜경 여성가족비서관과 임기철 과학기술비서관은 주식 투자로 높은 수익을 올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신공항 등 국책사업 정치논리 배제”

    MB “신공항 등 국책사업 정치논리 배제”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과 관련해 “여야 갈등이 아니라 여여 갈등이 문제”라며 “정치 논리를 배제하고, 법을 지키면서 논리적·합리적으로 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의 조찬회동에서 안 대표가 “동남권 신공항 등과 관련해 정부가 신속하게 결정해 줘야 갈등이 최소화될 것 같다.”고 하자 “유치전하듯이 해서는 안 된다. 정부도 경제논리를 가지고 자제를 요청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안형환 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책사업은 백년대계다. 새만금사업은 많은 돈을 투자해 놓고도 지난 정부에서는 방치상태에 있었지만 이제 새롭게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전 정부에서 잘못했다고 해서 우리 정부도 방치하면 안 된다. 어렵지만 그때 판단을 잘했다는 평가를 받도록 해야 한다. 당정이 그런 소신을 가지고 설득해 나가면 국민들이 책임 있는 정부라고 할 것”라고 덧붙였다. 수도권 의원 및 부산 출신의 김형오 전 국회의장 등이 신공항 재검토를 주장하는 상황에서 나온 대통령의 발언은 파장을 불러왔다. 서울 출신의 한 친이계 의원은 “경제논리로 따져 부산 가덕도나 밀양 모두 신공항 입지로 적절치 않다는 걸 고려하면, (대통령이) 재검토에 무게를 둔 게 아니냐.”고 말했다. 대구 출신의 한 의원은 “대통령이 3월에 반드시 결론내겠다고 해야 책임 있는 자세 아니냐.”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일본 원전의 방사능 유출과 관련, “우리는 안전기준이 높아졌을 때 설계돼 안전하다.”면서 “인터넷에서 이상한 얘기가 나오는데 우려스럽다. 이런 루머는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유전 확보와 관련해서는 “독자적 유전 개발 권한을 받은 것”이라며 “UAE가 우리의 능력을 의심했지만 왕세자가 아랍 형제국보다 (한국이) 가깝다며 밀어붙였다.”고 ‘비화’도 소개했다. 안 대표는 조찬 뒤 약 15분간 이 대통령과 독대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재·보선 공천 얘기가 오가지 않았겠느냐.”면서 “특히 분당을의 경우 이재오 특임장관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강재섭 전 대표를 밀고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안 대표가 대통령의 의중을 물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찬에는 한나라당에서 원희룡 사무총장과 원희목 대표 비서실장·안형환 대변인이, 청와대에선 임태희 대통령실장·정진석 정무수석·홍상표 홍보수석이 배석했고 이재오 특임장관도 참석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정운찬 뜨면 박근혜 독주 흔들린다?

    한나라당 내 핵심 친이(친이명박)계가 ‘정운찬 카드’를 고집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15일 마감된 4·27 재·보선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분당을에 딱 맞는 인물이라는 목소리는 여전히 크다. 원희룡 사무총장은 16일 “공천 신청자 중 적임자가 없으면 당헌에 따라 전략공천을 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 전 총리 영입에 공을 들여온 이재오 특임장관 측도 “이젠 당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밝혔다. 정 전 총리 출마를 반대하던 홍준표 최고위원도 이 장관의 설득으로 찬성으로 돌아섰다. 친이계가 ‘정운찬 카드’를 고집하는 이유는 그의 쓰임새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우선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의 ‘간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친이계가 대부분인 수도권 의원들 사이에선 “안상수 대표나 차기 대표로 거론되는 영남 중진들을 내세워서는 수도권에서 어필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퍼져 있다.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정 전 총리가 주장하는 초과이익공유제가 수도권 정서에 잘 맞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가 개헌 불씨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한 친이계 의원은 “만일 민주당에서 손학규 대표가 출마해 정 전 총리에게 패하면 야권에서 가장 강력하게 개헌을 반대해온 차기 주자가 꺾이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야권의 개헌론자들과 협상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경기지사를 지낸 손 대표가 나서면 ‘제1야당 대표를 살려야 한다’는 바람이 불어 우리가 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친이계들은 또 정운찬의 부상이 ‘박근혜 독주’ 구도를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정 전 총리가 국회에 들어와 친이계들의 힘을 얻어 경제 문제 등 핵심 이슈를 주도하면 상황이 많이 바뀔 것”이라면서 “그가 대선 주자나 당 대표가 되지 않더라도 친이계 입장에선 행동 반경이 넓어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은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분당을 공천 문제와 관련, “청와대가 무슨 방향을 정하거나 인물을 특정해서 밀고 당기는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범여권에서 힘겨루기를 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李대통령 “원자력 사고대비 훈련강화”

    李대통령 “원자력 사고대비 훈련강화”

    “일본의 재난시스템에 대해서 배워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 있는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이렇게 지시했다. 2박 4일간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다. 오후 1시쯤 서울공항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일본 원전 폭발 및 국내 파급·영향 전망 등에 대해 맹형규 행안부 장관과 임태희 대통령실장,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의 보고를 받았다. 이어 이 대통령은 청와대로 가서 민방위복으로 갈아입은 뒤 오후 1시 55분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았다. 마침 민방위의날이라 이 대통령은 이기환 소방방재청 차장 등으로부터 훈련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또 월성 원자력발전소 이용태 본부장과 통화하면서 “원자력 안전(사고)에 대비한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우리 원전이 안전한 것을 국민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수십년 동안 반복 훈련한 덕에 아주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다. 방송에서 보니 한 공직자가 쓰나미가 오는데도 물에 빠져가며 최선을 다해 (대피) 방송을 계속하는 모습을 보았다.”면서 “일본의 언론과 방송하는 것을 보니 그게 일본의 품격을 높여주고 이런 것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2차대전 당시 영국이 공습받을 때 방공호로 대피하는데 여자와 노약자들을 앞세우고 줄서서 대피했다고 한다.”면서 “이번에 일본이 그런 것을 보여줬다. 우리도 이런 것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영환 지경위원장, MB ‘UAE 동행’ 제안 거절

    이명박 대통령이 민주당 김영환 지식경제위원장에게 오는 12~1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공식 방문 때 동행해 달라는 뜻을 전달했지만, 김 위원장이 거부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민주당 측이 ‘UAE 원전수주 이면계약 의혹’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 UAE 원전수주 이면계약 의혹 진상조사단의 단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정황상 현재까지 원전수주 본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본계약 미체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초청은 감사하지만 UAE 원전수주에 대해 민주당이 의심을 갖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김영환 위원장은 UAE 원전수주 진상조사단장이라 거절했다.”면서 “본인도 안 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직접 전화한 게 아니고,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주 전화를 해와서 ‘이번 UAE순방 때 같이 가자’고 했는데 (원전 수주 관련해) 의혹을 갖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는 가기가 곤란해서 못 간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문제와 관련해서는 “나를 믿고 통과시켜 달라.”며 김영환 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한 적이 있다. 김 위원장은 당시 보고서 채택은 거부하면서도 “국회를 중시하는 대통령의 이런 태도와 인식은 굉장히 소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성수·강주리기자 sskim@seoul.co.kr
  • 李대통령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민의 염원”

    李대통령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민의 염원”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강원도민만의 열망이 아니고 이제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이 모두 평창 동계올림픽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도 필요하다면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전용 헬기 편으로 강원 평창을 방문해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만찬을 함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제 (유치 신청이) 세 번째가 돼서 정말 이것이 안 되면 체면이 말이 아니다.”라면서 “지금 현재로 봐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운이 융성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좋은 일이 있지 않겠는가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아무리 좋은 기회가 있더라도 노력 없이 가만히 앉아서 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전날부터 1주일간 예정으로 방한한 2018동계올림픽 유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실사단 일행을 만나 환영 리셉션을 열고 우리 국민의 올림픽 개최 염원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IOC 실사단과의 비공개 면담에서는 지금껏 총 21회의 동계올림픽 가운데 아시아 대륙에서는 단 2차례 열렸고, 그나마 모두 일본이 유치했다는 점에서 유럽과 북미 위주의 동계올림픽을 탈피해 아시아에서도 개최해야 한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행사장 방문에 앞서 강릉시와 동해시 상공을 선회하며 폭설 피해 지역도 직접 살펴봤다. 이 대통령은 폭설에 대해서는 “특별재난지역 설정은 큰 어려움이 없을 거라 보는데 복구를 빨리 해 달라.”면서 “강원도민이 뜻밖의 재난에서 실망하지 않고 생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행사에는 조양호 평창유치위원장과 이건희 IOC 위원,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민주 “국회 등원… 영수회담은 거부”

    민주 “국회 등원… 영수회담은 거부”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을 위해 국회를 열겠다.”며 전격 등원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여야 영수회담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스스로 하겠다는 진정성이 없어 영수회담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거부했다. 민주당의 등원 결정으로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 처리 이후 국회가 두달여 만에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정국 격랑은 곳곳에 예고돼 있다. 여야가 임시국회 의제를 놓고 첨예하게 부딪친다. 민주당의 영수회담 거부도 ‘대여(對與) 공세’ 성격이 짙다. 이날 여야 원내대표가 만났지만 국회 일정에 합의하지 못했다. 영수회담 무산에 대해 청와대와 민주당은 종일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 측은 영수회담 논의 과정에서 이재오 특임장관의 ‘여야 3인 회동’ 제안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손 대표는 임시국회 의제와 관련, “민생법안 이외의 논의는 제외할 것”이라며 ▲구제역 대책 및 책임자 문책 ▲서민예산 챙기기 ▲남북 군사회담 무산 ▲친수법과 서울대 법인화법 수정 폐기 등으로 한정했다. ‘문책’, ‘추궁’ 등의 단호한 어조는 등원하더라도 정상화보다는 싸우겠다는 뜻을 대변한다. 영수회담에 대해서는 “청와대에서 의지가 없는데 굳이 매달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손 대표 측은 “지난주 금요일부터 청와대 정진석 정무수석이 연락을 끊었다. 정국 교착 상태를 풀려는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손 대표의 발표는 정국 주도권 선점을 위한 다중 포석으로 해석된다. 선명성을 부각시키면서 당 안팎의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등원 결정을 대표가 못 박아 버리면서 국회 등원을 둘러싼 당내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청와대에 맞서 각을 세웠다. 이는 ‘만만치 않은’ 카운터 파트임을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읽힌다. 영수회담 거부에 청와대의 책임을 물었지만 현실성과 실효성 등 두 측면도 고려한 듯하다. 국회 문제 해법을 청와대가 줄 수 없다는 인식이다. 이는 한 측근의 “기대하지 않았다.”는 말에서 드러난다. 이미 등원과 연계된 상태에서 영수회담을 하더라도 제1야당 대표의 위상을 세울 만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은 “청와대가 진정성이 없다고 하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손 대표 측근과 만나 의제와 상관없이 영수회담을 추진해 왔다. 아쉽다.”면서 “등원 결정은 늦었지만 국회 정상화가 이뤄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손 대표가 회동이 성사되지 않은 책임을 청와대에 전가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청와대 회동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략적 이용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떼쓰기가 통하지 않자 영수회담을 무산시키고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구시대 정치 행태”라면서 “손 대표가 영수회담을 정치적 입지 굳히기로 이용하려는 것이 잘 안 되자 화풀이를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등원 결정에 대해서는 “이제라도 국회가 열려 매우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측은 “영수회담 문제로 청와대와 3번 통화했고, 단 한번 만났다.”면서 “시기부터 꼬였다. 뒤집어씌우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손 대표의 핵심 측근은 “영수회담이 진척되지 않자 이재오 특임장관이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과 손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3자 조찬 회동을 가진 뒤 대통령과 손 대표가 잠깐 만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게 말이 되냐.”고 되물었다. 김성수·구혜영·이창구기자 koohy@seoul.co.kr
  • 분당乙 정운찬 >강금실…

    오는 4·27 재·보궐 선거가 ‘거물들의 리그’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이 재·보선 지역의 여야 유력 후보자에 대한 비공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중량감 있는 정치인을 선호하는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손학규 대표는 서울대 조국 교수를 만나 출마 여부를 타진했다고 한다. 한나라당도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귀환설’이 이전보다 크게 들려온다. 민주당은 거물급이 전진 배치될수록 ‘정권심판론’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민주당 재·보선 기획단이 설 직후 4·27 재·보선 지역별 후보자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해 전날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 성남 분당을의 경우 민주당 후보로 강금실(20%대) 전 법무부장관을 꼽은 유권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이 한 자릿수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기획단 관계자는 “강 전 장관은 한나라당에서 정운찬 전 총리가 나설 경우 뒤지지만 강재섭 전 대표에게는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 사람의 격차는 크지 않다고 한다. 손 대표가 조국 교수를 만나 출마 여부를 타진했지만 “아직 정치 근육이 형성되지 않았다.”며 고사했다는 후문이다. 경남 김해을에선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을 지지한 유권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 관계자는 “김태호 전 지사가 한나라당 후보로 나오면 10% 포인트 정도 뒤지지만 본선 구도가 짜여지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김 사무국장은 무소속보다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을 때 승산이 좀 더 높았다. 이 경우 국민참여당 측과 진검 승부가 불가피하다. 현지 정가에서는 김 전 지사를 지원했던 광고·기획사들이 재결성하는 기류가 속속 포착되고 있다는 말이 나돈다. 강원도지사 자리에는 이광재 전 지사의 부인 이정숙씨와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 최문순 의원이 엇비슷한 지지세를 보인 가운데 이씨의 인지도가 조금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지사의 영향력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민주당 측은 “한나라당에서 엄기영 전 MBC 사장이 나서면 민주당이 ‘접전 속 열세’지만 이계진 전 의원과 붙으면 우세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권 전 부총리와 두 차례 만났지만 확답을 듣지 못했다. 동해 출신의 김대유 전 경제수석 카드도 검토되고 있다. 전남 순천은 ‘텃밭’이라 전날 기획단 회의에서 비중 있게 논의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여론조사에서는 이미 재·보선 출마를 선언한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앞서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연대연합특위를 열고 재·보선 및 야권 연대 방안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특위 관계자는 “경기 성남 중원과 안산 등 미정비 지역구 16곳은 야권 연대와 선거 연합의 의지를 살리기 위해 개편을 보류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오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기획단과 연대연합특위의 논의 결과가 다뤄진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여야 임시국회 합의

    한나라당 김무성·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오는 14일부터 2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6일 합의하고, 이명박 대통령과 민주당 손학규 대표 간 여야 영수회담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의 반발 기류 등으로 추가 조율에 진통을 겪었다.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양승조 민주당 대표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앞으로 청와대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 측이 영수회담에 대해 이야기를 해 나가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손 대표측은 국회 정상화의 선행조건으로 내건 ‘대통령 사과’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이뤄진 원내대표 간 합의에 이의를 제기했다. 여야는 일단 7일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통해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 질문 등 의사일정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지운·강주리기자 jj@seoul.co.kr
  • 선진당 “충청 과학벨트 공약 지켜라”

    자유선진당이 6일 청와대 앞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었다. 지난 1일 대국민담화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입지 선정을 백지 상태에서 하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이회창 대표와 권선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당원 250여명은 오전 청와대 앞에서 규탄대회를 갖고 “대통령은 충청권에 과학벨트를 조성하겠다던 공약을 지키고 ‘공약 백지화’ 망언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약속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일류 과학기술국으로 만드는 국가 지도자가 되느냐, 아니면 공약을 헌신짝처럼 짓밟는 어리석은 지도자가 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선진당은 규탄대회를 마친 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충청권에 과학벨트를 조성하겠다고 언급한 장면이 담긴 휴대용 저장장치(USB)와 ‘과학벨트의 충청 유치 촉구문’을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전달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경제수석에 김대기씨

    이명박 대통령은 1일 공석인 청와대 경제수석에 김대기(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임명했다. 서울 출신인 김 신임 수석은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예산처 예산실장, 재정운용실장 등을 거친 예산통으로 통계청장, 문화부 2차관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 행정대학원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연말 신설된 기획비서관에 이진규(49) 청와대 기획관리실 선임행정관을 임명했다. 이 비서관은 경북 출신으로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과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청와대 경제수석에 김대기 전 문화차관[프로필]

    청와대 경제수석에 김대기 전 문화차관[프로필]

     이명박 대통령은 1일 공석인 청와대 경제수석에 김대기(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임명했다.  김 수석은 기획예산처 예산실장,재정운용실장 등을 거친 예산통이다. 통계청장,문화부 2차관을 역임했으며, 서울대 행정대학원 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다양한 업무 경험과 폭넓은 정책 시각을 갖춘 기획·예산 전문가로서 치밀한 성격과 높은 업무 역량,대내외적인 신망을 바탕으로 경제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부처간 정책을 보좌하는 역할을 충실히 감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연말 신설된 기획비서관에 이진규(49) 청와대 기획관리실 선임행정관을 임명했다. 이 비서관은 경북 출신으로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과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김대기 경제수석 프로필var url = document.URL;var pos = url.indexOf(”AKR”);var nid = url.substr(pos,20);var pos2 = url.indexOf(”audio=);var nid2 = url.substr(pos2+6,1);if (nid2 == ‘Y’){document.write(””);document.write(” ”);} 예산·기획 전문가다. 행시 22회로 사무관 시절부터 예리한 분석력과 기획력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예산 편성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예산 관련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빠르고 정확한 판단력을 인정받았다. 기획예산처 국장 시절 임대형 민자사업(BTL) 도입에 기여했고, 예산과 기금을 포함한 통합재정을 통해 재정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산청 행정문화예산과장을 맡는 등 문화 분야에도 정통해 언론, 종교, 체육 정책을 지휘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을 맡아 매끈한 일 처리 솜씨를 보여줬다. 원칙을 중시하고 꼼꼼함과 치밀함을 갖췄다.그러나 소탈하고 친화력이 좋아 동료들의 신뢰가 두텁다. 2005년 기획처 직원 여론조사에서 ‘함께 근무하고 싶은 상사’로 뽑히기도 했다. 부인 이윤정씨와 1남1녀가 있다. ▲1956년 서울 ▲경기고ㆍ서울대 경제학과ㆍ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제기획원 경제교육조사과장 ▲재정경제원 예산기준과장 ▲예산청 행정문화예산과장 ▲기획예산처 국방예산과장ㆍ정부개혁기획팀장 ▲기획처 사회예산심의관ㆍ재정운용기획관 ▲대통령 경제정책비서관 ▲기획처 재정운용실장 ▲통계청장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정치 뉴스라인] 靑 문화특보 신설… 유인촌 전장관 임명 검토

    이명박 대통령이 문화특별보좌관을 신설하고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임명을 검토 중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유 전 장관이 문화특보로 임명될 경우 특보단은 1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대통령의 브레인 역할을 했던 박형준 전 정무수석과 이동관 전 홍보수석은 각각 사회, 언론 상근특보로 복귀했다. 이들은 집권 4년차에 들어선 이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 확대와 정권 재창출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올 대기업 투자 12% 늘린다

    올 대기업 투자 12% 늘린다

    올해 삼성과 현대기아차, SK, LG 등 국내 30대 그룹이 113조 2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12.2%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정부도 이에 맞춰 기업 연구·개발(R&D) 센터의 수도권 설립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서울 여의도 KT빌딩 전경련 대회의실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초청한 가운데 열린 ‘수출·투자·고용 확대를 위한 대기업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이 4% 초반대로 전망되고 있지만 우리 기업들이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 향후 정상 궤도에 진입할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30대 그룹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올해 R&D 분야에 26조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26.6% 증가한 수치다. 고용 증가세도 올해 계속된다. 30대 그룹의 올해 신규 고용은 11만 8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30대 그룹은 지난해 연초 계획인 7만 5000명을 넘어 10만 7000명을 채용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기업 R&D 센터를 서울이나 수도권에 설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R&D센터를 서울 등에 두면 고급 인력을 데려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기업 총수들에게 “이 시대는 위대한 기업에서 사랑받는 기업으로 가야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실적 위주의 경쟁을 넘어 중소기업 등과 상생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간담회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30대 그룹 회장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김두우 기획관리실장 등이 참석했다. 김성수·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MB “당·정·청 공동운명체”… 안상수 “정권 재창출 협력”

    MB “당·정·청 공동운명체”… 안상수 “정권 재창출 협력”

    정동기 감사원장 낙마가 촉발했던 당청 갈등이 일단 봉합됐다. 당 지도부가 대통령에게 사과하고,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인 뒤 정권 재창출을 위해 매진하자는 다짐으로 일단락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3일 서울 삼청동 안가(安家)에서 있었던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당·정·청은 공동운명체로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상수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과 김무성 원내대표, 원희룡 사무총장, 심재철 정책위의장이 대통령 초청으로 전날 만찬을 가졌다고 밝히며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안 대표는 이어 “당·정·청이 협력해 정권 재창출을 이루자고 다짐하는 등 당청 간 화합의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에 오후 4시가 넘어 통보될 정도로 은밀하게 추진된 만찬에는 이재오 특임장관과 임태희 대통령실장, 정진석 정무수석도 함께했다. “대통령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는 얘기가 나왔을 정도로 청와대의 분위기가 격앙됐던 것에 비하면 이날 만찬은 상당히 전격적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삼호주얼리호 인질 구출 작전 성공이 분위기 반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2시간 넘게 계속된 만찬과 관련해 김무성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화가 좀 나 있었고, 그것이 더 길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자리였다.”면서 “나와 안상수 대표가 (정동기 후보자 사퇴 요구는) 잘못된 일이다. 심기일전하겠다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통령은 “당·청은 한 몸이다. 이를 염두에 두고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대통령이 쓴소리를 했으나, 일방적인 야단이 아니라 유감을 표하고 공감대를 모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참석자는 “대통령은 구제역이 처음 발생했을 때 살처분보다는 백신접종을 강조했는데, 농림부가 백신 접종으로 인한 구제역 청정국 지위 상실을 우려해 살처분에 치중했다.”고 말했다. 당과 청와대는 일제히 “개헌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당장 25일로 잡혔던 개헌 의총처럼 시급한 현안이 없었던 만큼 당과 청와대, 특임장관실이 사전에 의총 연기를 조율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특히 안 대표는 지난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의총 날짜 변경은 절대 없다.”고 못 박았으나,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김 원내대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연기를 주도했다. 이번 만찬이 당청 간 앙금을 털어내긴 했으나, 당내에서는 집권 4년 차를 맞아 ‘당 우위’ 노선을 강조하는 이들이 많아 또 다른 갈등이 나올 수도 있다. 한 소장파 의원은 “부적절한 인사를 감사원장에 내정한 청와대에 1차적인 책임이 있는데도, 당 지도부가 달려가 사과한 것은 당청이 여전히 수직적 관계임을 보여 준다.”고 비판했다. 이창구·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안상수 한나라 원내대표 “死卽生 각오로 4월 재보선… 리더십 평가 받겠다”

    안상수 한나라 원내대표 “死卽生 각오로 4월 재보선… 리더십 평가 받겠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와의 인터뷰는 ‘혹시 작년에 삼재(三災)가 아니었느냐’는 짓궂은 질문으로 시작했다. 보온병, 자연산…. 안 대표가 지난해 어떤 고생을 치렀는지는 세상이 다 아는 터. 그랬더니 “사주를 보지 않아 삼재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너무나, 너무나 힘든 한 해를 보냈다.”고 토로했다. 그래서인지 안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 내내 말을 극도로 조심하려 애썼다. 과하다 싶은 부분은 스스로 되짚으며 말을 고쳤다. 어떤 부분에는 “아예 질문을 하지 말아주기 바란다. 너무 민감하다.”며 먼저 말을 막고 나서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 곳곳에서 안 대표는 강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기전대 요구에 대한 부분이 대표적이다. ‘주도권’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내비친 인터뷰였다고 요약할 만했다. →한나라당이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사퇴 요구에 대한 일처리를 꼭 그렇게 해야 했느냐는 지적이 있다. -사실 당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후보자의 거취 문제를 결정하려 했던 건 아니었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문제를 제기했고 다른 최고위원들도 모두 정 후보자가 부적격하다고 답변을 했는데, 결정을 해놓고 바로 (청와대에) 통보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용이 금방 외부로 알려질 수밖에 없고, 청와대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청와대에 연락한 뒤 바로 브리핑을 한 것이다. →대통령이나 청와대 입장보다는 당을 더 생각한 결단이었나. -글쎄, 전달 과정에서 좀 매끄럽지 못했다는 생각은 갖고 있다. 그런데 너무 지체하면 당이 결정해 놓고 대표가 머뭇거린다는 게 모양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상적인 당청 관계의 힘의 균형은 ‘몇대몇’ 정도라 보나. -숫자로 계량화하기는 힘들다.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지난 3년 동안 당이 많이 도와줬다고 생각한다. 집권 4년차 시점에서 당은 내년 총선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민감한 문제나 정책에 대해 정부 입장 그대로 협조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민심과 직접 접하고 있는 당은 그 정책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과연 선거에 도움이 될 것인가를 판단할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당이 정치의 중심에 서야 되지 않겠나. 당이 총선에서 승리를 해야만 이명박 정부나 한나라당 정권이 성공하는 것이다. →정 후보자 낙마로 청와대와 대통령이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개인적으로 미안한 마음은 없나. -그동안 원내대표 두 번 하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정권을 탈환하는 데 힘을 모았고, 여당이 된 뒤에는 집권당으로서 미디어법이나 4대강 사업 등 정부 정책에 큰 도움을 줬다. 청와대에 큰 충격을 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나중에 충격이 컸다고 들으니 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간접적으로라도 사과의 뜻을 전달했나. -원희목 대표비서실장과 청와대 정무수석이 끊임없이 대화를 한다. 경위를 원 실장이 잘 설명한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일로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됐다는 지적도 있다. -전혀 그렇게 보지 않는다. 우리는 (부적격 결정이) 당과 대통령을 모두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대통령의 뜻을 거슬러 공격하겠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내년 7월까지인 안 대표의 임기가 정권이 끝나는 시점과 비슷하게 간다. 레임덕을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이명박 정부가 성공하지 않고는 한나라당도 성공할 수 없다. 정권 재창출도 어렵다.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당·청이 항상 소통을 원할하게 하고, 협력해야 한다. 다만 우리가 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민심을 항상 가까이에서 느끼고 있고, 그 민심을 따라야 하는 점에서 정부와 입장이 조금 다르다. 입장이 다를 때는 우리가 청와대를 견제할 수밖에 없다. 견제가 당과 대통령을 위하는 길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것이 레임덕을 초래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민심에 부합하지 않는 일을 대통령이 하도록 방치하는 것이 오히려 더 레임덕을 부추긴다. →당·청 관계의 핵심은 소통인데, 당이 수렴한 민심을 어떻게 전달할 생각인가. -대통령과 정례회동이 있지만,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는 직접 면담을 신청해 대화를 하겠다. →역대 대통령이 모두 임기 말에 탈당했다. 이 정권에서는 어떻게 될까. -절대 그런 불행한 일 있어서는 안 된다. →만약 탈당 요구의 목소리가 커진다면. -민심이 그렇게 되지 않도록 사전에 당과 청와대가 잘해야 한다. 민심이 이반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당의 의무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와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등 보수세력이 총단결해야 정권 재창출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어차피 진보와 보수가 한판 크게 혈전을 치를 수밖에 없다. 중도·보수 세력 간의 대연합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것만이 승리를 담보할 수 있다. →적극 나서겠다는 뜻인가. -물론이다. 그것이 바로 승리의 길이고, 꼭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중도·보수 대통합이든 연합이든 힘을 합치는 데 기여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 이해관계를 나눠야 하지 않나. 안 대표가 이회창 대표에게 개헌 협조를 위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충청권에 양보할 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과학벨트 문제를 가지고 선진당과 얘기를 나눈 것은 없다. 개헌 논의를 한 것은 사실이다. 저는 앞으로 선진당과 우리가 정책연대를 하든 통합을 하든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학벨트 입지선정 문제는 어떻게 보나. -관련 법이 지난 연말 국회를 통과했다. 그 법이 정한 선정위원회에서 입지를 선정하면 된다. 선정이 합리적으로 이뤄지리라고 본다. →개헌의 성사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개헌을 주도하는 주체들의 진정성에도 의구심이 제기된다. -국회가 항상 싸우는 것에 회의해 왔고, 제왕적 대통령제가 원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선거에서 이기면 모든 권력을 다 갖고, 지면 다 잃기 때문에 국회는 다음 정권을 가져오는 전쟁터가 돼 버렸다. 여건이 되지 않아서 논의가 미뤄졌지만, 이제는 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국민에 대한 약속이기도 하다. 개헌이 18대에서 성사되든 19대에서 되든 논의는 18대 국회에서 해야 한다. →의무감인가, 아니면 정말로 절박한 시대적 요구인가. -1987년 헌법체제는 이 시대에 맞지 않다. 개헌이 꼭 필요하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청와대도 여전히 개헌을 원하고 있다고 보는가. -대통령도 몇차례 언급했다. 청와대는 지금도 개헌을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가 관여할 수 없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해야 한다. 치열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정치권의 의무다. 시기가 늦었다거나 과연 가능하겠냐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여하튼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될 일이 아니다. →국회 미래한국헌법연구회 공동대표인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이 ‘이재오 장관이 나서니까 일이 더 어렵게 된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각자 소신이 있을 텐데, 이 장관은 지금 정부에 몸담고 있다. 개헌의 중심에 설 위치는 아니다. 개인적인 의견은 많겠지만, 당에서 논의해야 한다. →결국 친이계와 친박계의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밖에 없지 않나. -크게 걱정할 수준의 갈등은 아닐 것이라고 본다. 이전에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도 격렬하게 토론했지만 평화적으로 해결했다. 개헌 논의도 마찬가지다. →야당과 물밑 대화 오가고 있나. -지금은 우선 우리당의 입장을 정하는 게 순서다. →개헌 성사 가능성은. -가능성이나 시기 문제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고 옳은 일이다. 그래서 치열하게 논의해야 한다. 방향을 정해 놓고 논의하자는 것이 아니다. 개인의 선입견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이 시대에 맞는 헌법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토론하고 결론을 내자는 의미다.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내년 총선이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같은 수도권 의원으로 동의하는가. -선거는 다 어렵다. 특히 집권당이 수도권에서 이기는 것은 더욱 어렵다. 그런 점에서 의원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 나 역시 수도권에서 네 번 당선됐는데 한 번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를 패배로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다. 나는 한나라당이 패배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선거가 쉽다고 판단할 때 오히려 패배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국민은 무책임한 민주당보다는 그래도 조국의 현대화를 이끈 한나라당에 대한 믿음이 더 크다. →‘안상수 리더십’이 내년 총선을 이끌 최선인가? -재·보선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당이 나에 대한 판단을 할 것이다. 두 번의 원내대표와 당 대표를 거치면서 쌓은 경험과 경력으로 당을 원만하게 이끌어 온 것에 대해 당원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재·보선을 승리로 이끈 다음에는 총선까지 당을 이끌 것이라는 의지를 표출한 것인가. -물론 모든 것은 당원들의 뜻에 달려 있다. 그러나 전당대회에서 2년의 임기를 부여 받았다. 재·보선에서 대승을 거둔다면 당원들이 저를 계속 지지하지 않겠나. 사즉생의 각오로 이번 재·보선에 임할 것이다. 다만 걱정하는 것은 재·보선의 규모다. 현재 분당과 김해가 확정됐는데, 김해는 민주당이 의석을 차지했던 곳이다. 여기에 강원도지사 선거까지 하게 되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의원들의 최대 고민과 관심은 역시 공천이다. 나경원 최고위원이 국민참여경선이라는 공천개혁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나. -당 대표가 개인적인 견해를 밝힐 수는 없다.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할 것이다. →현역의원 물갈이는 얼마쯤으로 예상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박근혜 대세론’이 거세다. 친이계가 힘을 모아 박근혜 전 대표와 맞설 후보를 내세워 치열한 경선을 치르는 게 중요한가, 아니면 대세론을 인정하고 협력해 정권재창출에 힘을 모으는 게 바람직한가. -당 대표로 계파의 입장에서 일하지 않는다. 반드시 정권 재창출을 이루는 게 내 사명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경선이 좀더 치열해져야 한다. 2002년 대선 당시 대세론을 누렸던 이회창 후보가 노무현 후보에게 막판에 뒤집어진 아픈 경험이 생생하다. 그때 우리는 다 이긴 것으로 생각했는데, 저쪽은 치열한 경선과 단일화로 세를 불렸다. 치열한 경선을 거치는 게 국민에게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갈 수 있다. →야권에서 가장 두려운 대권 경쟁자는 누구인가. -잘 모르겠다. →차기 대선의 가장 중요한 어젠다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남북관계와 복지가 아닐까. →무상급식 반대가 당론인데, 서울시당 위원장을 지냈던 권영세 의원과 사무총장인 원희룡 의원 등이 찬성하고 있는데. -당론에 반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개인의 사상의 자유를 강제로 억압할 수도 없다. →대표의 지역구인 과천에서 무상급식이 가장 활발하다. -과천은 인구가 겨우 7만명이다. 정부청사가 있다보니 재정자립도도 높다. 초등학교도 몇개 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무상급식이 가능했다. 그러나 전국 모든 학생을 상대로 무상급식을 하면 재원이 엄청나게 많이 필요하다. 작은 도시인 과천을 예로 드는 것은 적절치 않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려고 하는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를 당 차원에서 지원할 것인가. -주민투표는 서울시의 문제다. 당론으로 무상급식을 반대하지만 주민투표는 지자체 문제이기 때문에 지자체가 알아서 결정해야 한다. 당이 지원할지 여부도 서울시당이 판단할 문제이지, 중앙당이 개입할 일은 아니다. →스스로 대권주자의 반열에 오를 생각은 없나. -나는 정권재창출에 앞장서는 임무를 맡고 있다. →정치인 안상수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원칙을 지키고 정도의 정치를 한다는 게 장점이겠다. 단점은 대중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대중성 부족한 것 잘 알고 있다. →수첩에 ‘말조심’이라고 써 놓은 게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전에도 설화 때문에 곤란을 겪은 적이 있나. -정치인은 특히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 기자들과 격의 없이 편하게 얘기한 것도 엄청나게 크게 문제가 되는 게 현실이다. →아들 로스쿨 부정입학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이석현 의원을 상대로 낸 고소를 취하할 생각은 없나. -허위 폭로를 하는 나쁜 풍조는 사라져야 한다. 그분들이 진실로 자신의 행위에 대해 반성을 한다면 그때 판단할 문제다. 지금까지는 전혀 반성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담 이지운 정치부 차장 정리 이창구·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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