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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경상수지 12억불 적자/한은 집계

    ◎원유가 상승으로 “사상최대” 기록/올해 적자 20억불 추산/대일역조 7억불로 악화/대미무역은 1억불 흑자로 전환 지난 11월중 경상수지가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원유가 상승으로 사상 최대의 적자를 냈다. 이에따라 올 경상수지 적자폭은 20억달러 내외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은이 발표한 「11월중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경상수지는 12억1천6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연초이후 누적적자가 25억2천3백만달러에 달했으며 이달중 5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감안하더라도 82년 26억5천만달러 적자 이후 최대의 적자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상수지 규모가 11월들어 대폭 적자를 기록한 것은 페르시아만 사태로 원유도입가와 석유화학제품 값이 폭등세로 돌아서 수입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 11월중 원유도입 단가는 배럴당 31.5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6.24달러)에 비해 배가까이 뛰었으며 도입물량도 전년동기 보다 1천2백60만배럴이나 늘어난 3천7백60만배럴로 5억5천만달러의 적자요인을 안겨주었다. 이와함께전기전자,기계류 등의 대일수입이 크게 늘어 대일무역수지가 7억2천만달러의 사상최대 적자를 기록한 것도 경상수지 악화요인으로 작용했다. 무역수지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57억3천만달러,수입은 35.8% 늘어난 70억달러를 각각 나타내 12억7천4백만달러의 적자를 내면서 연초이후 25억2천7백만달러의 누적적자를 발생시켰다. 품목별로는 화공품(38.0%) 선박(28.8%) 신발류(20.0%) 등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나 자동차(9.1% 감소) 섬유제품(4.0% 〃 ) 등은 부진했다. 수입은 원유(1백78.0%) 수송장비(74.4%) 기계류(30.8%) 등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전거래 가운데 개인송금 수입이 1억4천4백만달러,개인송금 지급은 7천4백만달러를 각각 나타내 해외로부터의 자금유입은 활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대미무역 수지는 전달 소폭적자에서 1억5천4백만달러의 흑자로 돌아섰으며 대EC지역 수출입도 전달 5천3백만달러의 흑자에서 9천6백만달러의 흑자폭이 다소 확대됐다.
  • 수교회담 따라 북한­일 교역 새 전기

    ◎평양­도쿄의 통상관계 전망/작년 수출입 6백80억엔… 계속 증가/대일 채무 7백억∼8백억엔이 최대현안/북,경제위기 탈출노려 「보상」 집착 일본과 북한이 내년 1월 하순부터 국교정상화를 위한 본회담을 개시키로 정식 합의함에 따라 그 동안 침체되었던 쌍방의 무역관계도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일·북한간 무역거래액은 지난 80년 사상최고인 1천2백60억엔을 기록한 이래 계속 줄어들어 86년에는 6백억엔대로 반감했다. 물론 엔고의 영향도 컸다. 87년부터는 북한이 실시한 대일 수출입 균형정책으로 72년 이래 16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측의 수입초과 현상을 빚었다. 지난해에는 일본의 수출 2백70억엔,수입 4백10억엔으로 총 6백80억엔을 기록했다. 이 숫자는 한국의 대일무역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한국은 지난해 한햇동안 일본에 1백34억5천6백만달러 어치의 상품을 수출했으며,1백74억4천8백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 모두 3백9억달러(약 3조8천6백25억엔)어치의 무역거래가 있었다. 최근 들어 일·북한 무역은 2가지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첫째,일본의 대북한 수출중 단일품목으로는 승용차가 제1위 품목이며 기계·전기·수송기기가 중심이 되어 있다. 북한으로부터의 수입은 아연괴 등 비철금속과 선철 등 철강류가 주종을 이룬다. 말하자면 일·북한 무역은 상호 보완관계에 있다는 점이다. 둘째,일본은 북한으로부터 양국합작사업의 생산품인 의류와 생사를 대량수입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생사는 기왕에도 북한으로부터의 수입 주종상품이었으나 최근 수입량이 급증했다. 올 들어 지난 6월까지의 통계를 보면 현재 41개에 달하는 일·북한 합작기업에서 생산되는 남자용 양복,의류의 수입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배나 늘어났다. 89년 가을부터 거래량이 급격히 늘고 있는 생사는 무려 7.6배나 증가,북한의 주종 수출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과 북한은 내년 1월 이후 국교정상화를 위한 본회담 개시와 더불어 상품교역 증대에 초점을 두고 종래보다 더욱 다양한 품목을 교역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본과 북한간의 가장 큰 현안사항은 6백억엔에서 8백억엔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채권 채무 문제이다. 일본은 지난 76년과 79년·83년 3차례에 걸쳐 채무상환을 일부 유예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83년 이래 원금과 이자의 지불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에 따라 관련 일본 기업은 수출보험에도 들지 못하고 수출입은행의 융자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어 일·북한 무역발전에 큰 장애가 되어있다. 그런 점에서 일·북한 관계정상화를 둘러싼 정부간 회담에서 북한의 대일 누적채무 문제는 그들이 주장하는 전후 45년의 보상문제와 관련,가장 큰 문제점으로 등장하게 될 것이 틀림없다. 사실상 내년 1월의 본회담 개시에 합의한 17일의 북경 제3차 예비회담에서 일·북한 쌍방은 「보상」문제에 관해 분명한 표현을 피하고 있다. 북한이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식민지시대 36년분에 전후 45년분을 더해 가능한 한 많은 배상금을 받아냄으로써 막대한 누적채무를 안고 있는 경제위기에서 벗어날 계기로 삼으려는 의도인 것을 보여진다. 지난 9월 일본의 자민·사회 양당과 북한 조선노동당과의 「공동선언」에 『전후 45년간의 손실에 대해서도 사죄하고 보상해야 한다』는 표현이 들어가게 된 것도 북한측의 강경한 자세 때문이었다. 일본측은 『식민지로 지배했던 지역에 대해서는 배상이 아니라 청구권의 문제로써 대응하는 것이 국제적으로도 확립된 원칙』이라는 입장에서 「보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한일교섭 당시에는 『한국전쟁에 의해 근거가 되는 자료가 모두 없어졌다』는 이유로 쌍방이 청구권을 포기하는 대신 한국의 민생안정,경제발전을 위해 무상 2억달러 유상 3억달러의 경제협력을 하는 것으로 해결을 보았다. 일본측은 북한과의 교섭에 있어서도 『한일회담의 예를 참고로 하겠다』며 경제협력으로 합의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경우에도 한국과의 균형이 최대의 문제로 남는다. 북한측은 『식민지시대 강제연행 및 광물자원의 수탈로 많은 피해를 보았다』며 한국과 동등 이상의 액수를 요구할 게 틀림없다. 이에 대해 한국은 『인구로서는 한국 쪽이 2배 이상이다』라고 반발할 것으로 예견할 수 있다. 어쨌든 앞으로의 일·북한 국교정상화를 위한 본회담은 이 문제 하나만으로도 숱한 난관을 겪어야 할 게 분명하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 올 대일역조 59억불 이를듯/사상최고… 수출 작년보다 9.7%줄어

    올해 대일 무역적자가 사상 최고수준인 59억달러(통관기준)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증가보다는 수출부진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무역협회가 발표한 「최근의 대일 역조현황」에 따르면 지난 88년까지 개선추세를 보이던 대일 무역수지적자 규모가 지난해부터 확대추세로 돌아선뒤 올들어 지난 10월말 현재 49억달러를 기록,연말까지는 지난 86년의 54억달러를 훨씬 넘는 5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적자폭의 확대는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증가세가 매년 감소,올들어 10월말 현재 3.6%의 소폭증가에 그치고 있는데도 수출은 지난 87년의 55.5%,88년의 42.3% 증가에서 올 들어서는 오히려 9.7%가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품목별 대일 무역수지를 보면 농림수산물·섬유류 등 노동집약적인 품목은 흑자인 반면 기술집약도가 높은 일반기계·화학제품·전기전자류는 대폭적인 적자를 나타내 대일역조의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올들어 10월말까지 품목별 수입은 화학제품이 30억3천8백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4%가 증가한 것을 비롯,섬유류(10.3%) 일반기계류(9.8%) 전기전자(2.9%)등의 수입이 각각 늘어났다. 반면 철강금속은 15억2천7백만달러로 오히려 15.1%나 감소했으며 기계류중 정밀기계도 4.7%가 줄어들어 전체적인 수입은 1백48억6천만달러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수출은 섬유류가 24억7천8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23.9%가 감소한 것을 비롯,철강금속 14.6%,전기 전자 14%,기계류 12.6%,농림수산물 12.5% 감소 등 그동안 대일수출 주종품목이 모두 부진,1백억8백만달러에 불과했다. ◎수출업계서 번돈,모두 일로 흘러가/대일무역 균형땐 9억불 흑자로 반전/기계·전자제품 등 자체기술개발 시급(해설) 대일무역 역조의 심화로 우리나라 수출업계가 1년동안 번 돈을 고스란히 일본에 갖다주는 꼴이 되고 있다. 올해 대일무역수지(통관기준) 적자총액이 사상최고인 5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전체 무역수지적자 총액은 50억달러로 만일 대일무역수지가 균형을 이룬다면 9억달러 정도의 흑자를 내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일무역 역조는 지난 86년54억달러로 가장 심했던 이래 87년 52억달러,88년 39억달러로 일단 고삐를 잡은 듯이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40억달러로 다시금 확대추세로 반전됐고 올해는 59억달러로 「신기록」을 세울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우리 경제의 대일 의존체질이 높은 만큼 대일무역 역조문제는 물론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전체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던 86∼89년중에도 대일 무역수지는 40억∼50억달러 수준의 큰 적자를 나타냈다. 그러나 전체 무역수지가 86년이래 만 4년만에 적자로 반전되는 올연말의 시점에서 대일무역 역조의 심화가 적자의 주범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대일무역 역조가 심화된데에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작용한다. 88년까지 약세추세를 보이던 원화의 대엔화 환율은 89년부터 강세로 돌아서 지난해 17.3%,올 상반기 중에는 9.4%나 대폭 절상됐다. 이에 따라 대일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대일수출부진의 큰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해외투자의 급증으로 일본 산업생산의 해외의존도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일본의 해외 생산거점으로부터 역수입이 점차 늘어나 우리나라의 대일 수출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일본의 역수입은 미국과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 등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들이 주종을 이루면서 그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가장 큰 요인은 우리경제의 높은 대일 수출의존도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대일수입은 화학과 기계·전자 등 기술집약제품이 대부분이며 한일간 기술격차가 존재하는한 이들 품목의 대일 의존도를 줄이는 데에는 엄연한 한계가 존재한다. 실제로 올들어 10월까지 화학·일반기계·반도체 등 품목의 대일 수입증가율은 전체 대일 수입증가율 3.6%를 크게 넘고 있다. 더욱이 수출부진으로 수출용 대일 수입은 최근 2년동안 계속 감소하고 있으나 내수용 대일수입은 투자 및 소비지출로 말미암아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미 일본으로부터 도입된 플랜트 설비를 가동하는데 쓰이는 개·보수용 기계 및 부품의 조달도 대일의존이 불가피하다. 실제로 기계류의 대일 수입비중 가운데 30% 내외를 이들 부품이 차지한다. 문제는 대일무역역조가 내년에도 계속 심화될 위기에 처해 있다는 점이다. 최근 우리의 수출상품은 품질·납기 등 비가격경쟁력에서 마저 일본 등 선진국제품에 비해 열세에 처해 있는 등 수출이 이중고,삼중고를 겪고 있다. 대일무역 역조가 근본적으로 한일간 기술격차에서 비롯된 것임을 인식,자체 기술개발과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생산 등을 통해 한국제품의 신뢰성을 제고하는 것만이 우리가 살아남을 길이다.
  • 북한 대성은행 이사장/청와대비서관 접촉설/일 산케이 보도

    【도쿄=강수웅 특파원】 일본을 방문했던 북한의 대성은행 이사장 최수길이 지난 11일 이후 2∼3일 내에 도쿄(동경)에서 이석채 청와대 경제담당비서관과 비밀리에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산케이(산경) 신문이 17일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북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비서의 경제브레인으로 알려진 최는 지난 11일 도쿄에 도착했는데 이날 이 비서관도 서울에서 도쿄에 와 미나토구(항구)같은 호텔에서 2박3일간 체재했다는 것이다. 최는 이번 일본방문의 표면상 이유는 「비철금속과 농산물의 수입교섭」이었으며 이 비서관은 지난 11월 한일 정기각료회담에서 논의된 하이테크 기술 이전과 대일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것이었다. 산케이 신문은 『이 두 사람이 공식적으로 회담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두 사람은 경제담당 브레인으로서 우연이라면 너무 지나치다. 비밀리에 접촉을 갖고 대일관계에 있어서의 상호의견을 교환한 것은 아닌가』라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 교역확대보다 합작에 눈돌려라/한·소 경협 본격적 궤도진입에 부쳐

    ◎시장경제체제 못 갖춰 신중한 접근 필요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나라들이 대소 경제진출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고르바초프를 비롯한 소련 지도부가 급격한 정책변화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즉 이 나라를 70년 동안이나 지배해 오던 계급투쟁 우선주의라는 마르크스·레닌주의의 낡은 사상 대신에 모든 정책의 기본을 전인류의 이익에 우선한다는 핵전쟁시대의 신사고에 둔다는 것이다. 이리하여 소련은 신사고에 입각한 대외평화·공존외교정책을 펴면서 경제개편(페레스트로이카)과 정보공개(글라스노스트)로 민주화와 경제개혁을 단행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두말할 것도 없이 고도의 기초과학기술과 거대한 잠재자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군비와 체제적 비효율성으로 해서 소련경제가 낙후되고 국민생활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이대로 가면 21세기에는 2류 국가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는 심각한 위기감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전환에는 많은 애로가 뒤따르고 있다. 민주화에따라 각 공화국정부와 연방정부간의 마찰,민족간의 갈등,각계각층간의 갈등 등으로 해서 정치·사회적 혼란이 일어나고 시장경제화에 따라 성장둔화,물가상승,소비재부족,근로의욕 감퇴 등 각종 모순으로 경제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다른 동구와 달리 시민사회의 경험이 없는 소련으로서는 민주화와 시장경제에의 이행이 매우 어려운 과제가 아닐 수 없고 이의 달성에는 오랜 세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어떻든 현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잘 알 수는 없지만 고르바초프는 보수파를 등에 업고 정치사회적 혼란을 수습하면서 경제개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혼란을 수습함으로써 개혁파와 국민을 달랠 것으로 예견된다. 소련은 부시·고르바초프간의 말타회담을 통해 뜻을 같이 한 바와 같이 소련의 우랄산맥 이서와 동구,EC를 묶는 대시장을 형성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는 우랄산맥 이동 특히 시베리아 극동지역의 장기개발계획을 추진하여 아시아태평양 경제권의 일원이 되어 경제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도 포함되었다. 역시 소련의 꿈은 피터대제 이래로 대국주의에 있고 결코 우리의 원조대상이 될 약소국가는 아니다. 막강한 군사력,고도의 기초과학기술,풍부한 자원을 지닌 강대국가인 것이다. 그 동안 다만 주인이 없는 경제운영이 되어 당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뿐이다. 요컨대 소련은 마르크스에서 벗어나면서 사회민주주의 노선으로 기울어지려는 동구와는 달리 마르크스를 버리지 않는 사회민주주의 노선에 입각해서 소련을 재건하려는 것이다. 소련은 극동지역 장기개발계획에 따라 경제기반을 극동방면으로 이동시키면서 21세기가 환태평양시대가 될 것으로 보고 아시아태평양 경제대권에 참여하는 것이 경제현대화에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과의 경제교류에 의한 경제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물론 여기에서 소련의 정치적 배려도 도외시될 수는 없다. 소련은 한국과 경제교류를 통해 중국의 독주를 견제하고 보호무역주의를 강력히 내세우는 미국의 영향력을 감소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한국을 등장시킴으로써 일본으로부터 여러 가지양보를 얻어낼 수 있다는 계산도 간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제4공화국이나 제5공화국도 한소 관계개선과 경제교류 확대를 내세우는 북방정책을 추구하지 않은 것이다. 북한에 대한 우리의 대결외교라는 전례가 한소 관계개선의 장애요인이 되어 실현되지 못했을 뿐이다. 그러나 6공화국의 북방정책은 대립외교 및 북한고립화 정책을 지양한 7·7특별선언을 통해 대북한 공존노선을 표명함으로써 한소 경제교류의 걸림돌이 제거되었다. 특히 올림픽 개최를 전후하여 공산권과의 관계개선이 이루어지는 가운데서 한소 관계는 급격히 개선되었다. 특히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지난 9월의 한소 외교정상화,이번의 노 대통령의 방소가 한소 관계가 급격히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실증적 증거라 할 수 있다. 우리는 대미 무역흑자로 통상압력을 받아왔고 대일무역적자로 무역마찰이 일어나고 있는 오늘의 상황에서 대소 경제진출은 새로운 시장개척에 의한 시장다변화와 북한 개방화 유도에 따른 통일기반조성이라는 큰 의미를 지닌다. 이리하여 이미 한소 무역고가 10억달러에 달했고 일부기업이 합작투자에 손을 대었다. 소련은 무역보다도 합작투자를,더 나아가서는 시베리아개발 참여를 바라고 있다. 우리로서도 소련의 기초과학기술과 자원이 필요하고 수출시장으로서도 큰 의미가 있거니와 우리의 기술과 경험을 살려 도로·주택·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창설에 참여하는 길이 열리게 된다. 이미 미국과 일본도 대소 경제진출을 적극화하고 있다. 특히 우리는 소련의 기초과학기술과 응용기술 결합에 의한 첨단기술의 발전을 기대하고 싶다. 이번 노 대통령 방소에 의한 한소 정상회담은 획기적인 관계개선으로 평화통일을 앞당기고 한중 관계개선을 촉진시키는 동시에 우리의 유엔가입 기반을 마련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무역협정,2중과세방지협정,과학기술협정 등의 체결로 경제교류확대 기반이 조성되면서 투자보호협정 체결까지 진전될 전망을 안고 있다. 또한 대소 경제협력 자금문제가 매듭지어질 것이다. 한소 경제교류는 궁극적으로 양국에 도움이 될 것이며 앞으로 무역규모와 경제협력이 급격히 증대될 것임에 틀림없다. 요컨대 한국경제의 활로를 북방 경제진출에서 찾으려는 우리의 적극적인 북방진출 자세와 소련의 경제위기가 맞물려 한소 경제관계가 급진전되는 시점에 서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당장에 큰 성과를 얻어 당면한 한국경제의 어려움을 풀어나가기에는 아직은 미흡하다. 소련의 정정이 불안하고 경제교류 확대에 필요한 제도가 완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우리와 체제가 다르고 루블화의 비교환성 등도 그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너무 서두르지 말고 신중하고도 충분한 검토를 거쳐 장기적 전망에 따라 실속있는 경제교류를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국제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는 시기에 30억달러나 되는 막대한 경협자금을 지불하면서까지 대소 접근을 하는 우리 입장은 신중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것을 우리는 무역이나 합작투자와 연계시키고자 하지만 소련은 보다 많은 현금차관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대소 진출기업들간의 과당경쟁이 문제되고 있어 이에 대한 방지대책도 요구되고 있다. 정부와 기업의 너무 성급한 대소 진출이 우리 경제가 크게 의존하고 있는 선진우방국과의 사이에 큰 금이 가게 해서도 또한 안 될 것이다. 물론 우리가 북방진출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대소 진출을 서두르면 우리 이익보다 상대방의 의도에 휘말리기 쉽다. 역시 소련은 세계에서 대국으로 군림하려는 꿈을 버리려 하지 않고 핵무기를 제한하는 선의 군축을 할 뿐 다른 면에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을 것이다. 대소 접근은 필요하나 신중이 뒤따라야 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 재일한인 1·2세도 「지문」 폐지/한·일 정기각료회의 합의

    ◎교포 10만여명 혜택/일,대체수단 내년 1월 마련/대북 관계개선,「핵협정」 가입등 반영/무역산업협력위 정례 개최 한일 양국은 26일 지문날인 폐지 등 재일한국인 3세 이하 후손에 대한 법적 지위개선에 관한 양국간의 지난 4월 합의를 교포 1·2세에게도 그대로 확대,적용키로 합의했다. 양국은 또 지문날인 폐지에 따른 적절한 대체수단을 3세 이하 협상시한인 내년 1월16일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와 함께 양국간 균형적인 경제발전을 위해 한일무역산업기술협력위원회의 정례 개최에 합의,내년 상반기중 제1차 회의를 열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기 및 장소 등은 추후 양국간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5차 한일 정기각료회의를 열고 양국간 최대 현안인 재일한국인 처우개선 문제,양국간 과학기술 협력문제,일·북한 관계정상화에 따른 대책,무역불균형 시정문제 등을 논의하는 가운데 이같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미 지문날인을 한 교포 1세 전부와 2세 일부를 제외한 만 16세 이전 10만여 명의 교포 2세가 지문날인 폐지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양국은 지난 4월30일 양국 외무장관회담에서 재일한국인 3세 이하 후손의 차별 철폐문제와 관련,▲협정영주권의 자동적 부여 ▲강제퇴거사유의 국사범 한정 ▲재입국 허가기간 연장 ▲지문날인 폐지 및 적절한 대체수단 강구 ▲외국인등록증 상시휴대의무의 탄력적 운용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및 국·공립교사 채용,지자제선거권 문제 등의 추후 협의 계속 등을 합의한 바 있다. 따라서 교포 1·2세의 재입국 허가기간은 종전 1년에서 일본인과 똑같은 5년으로 늘어나며 강제퇴거 사유도 종전의 7년형 이상의 범죄에서 내란·외환죄 및 외교상의 범죄로 국한된다. 일본정부는 지문날인 폐지의 대체수단과 관련,현재 법무성을 중심으로 가족단위등록제·특별호적제·사진첨부 등의 방법을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른 국내법 정비를 내년 상반기까지 끝마칠 예정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지난 4·30합의사항이 발표된 이후 일본정부는 지문날인대상자인 16세 이상의 교포 2세들에게 이들이 지문날인을 하지 않아도 날인기간을 연장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처벌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이날 합의가 즉시 발효될 수 있는 성질의 것임을 분명히했다. 양국은 일·북한 관계정상화에 관해서도 한반도 안보상황과 직접적인 연관을 맺고 있는 사실을 감안,일본의 대북한 관계개선에 있어 한국과의 사전·사후 긴밀한 협의와 노태우 대통령이 제시한 남북대화의 의미있는 진전 및 북한의 핵안전협정 가입 등 5개항의 고려사항을 반영,북한의 개방과 평화자세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추진키로 했다. 양국은 또 내년 3월 만료되는 일본의 제2기 대한 GSP(일반특혜관세) 공여기간을 연장,한국을 제3기 GSP 공여대상국에 포함시키고 JETRO(일본무역진흥회)의 수출입관련 정보망을 서울사무소에도 설치키로 했다. 양국은 이어 중소기업관련 기술 및 정보교환을 위해 일본중소기업사업단 소속 전문가 1명을 한국중소기업진흥공단에 파견하는 한편 일본내 철구조물 공사에 한국건설업체의 참여를 보장키로 했다.
  • 대미무역수지 83년이래 첫 적자/관세청 발표/10월중 8백만불기록

    ◎올 흑자누계 20억불에 그쳐/전년비 46% 감소/주종품수출 줄고 소비재수입 늘어 대일 무역역조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미 무역수지가 7년9개월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24일 관세청이 확정발표한 10월중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대미지역 수출은 14억4천8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7.4% 증가한 반면 수입은 23.6% 늘어난 14억5천6백만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0월중 대미무역수지(통관기준)는 8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지난 83년 1월중 3천8백만달러적자를 나타낸 이래 월간기준으로 7년9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대미 무역수지는 올들어 급격히 흑자폭이 감소,10월말 현재 20억3천7백만달러로 전년동기의 37억9천4백만달러에 비해 46.3%나 줄어들었는데 월간기준으로 적자로 돌아선 것은 지난 10월이 처음이다. 한편 10월중 수출은 52억8천4백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0.3% 감소한 반면 수입은 61억6천1백만달러로 14.9%나 증가,월중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무려 8억7천7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1년 12월에 8억1천4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이래 월간 적자폭으로는 8년10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올들어 10월말까지의 수출누계는 5백19억4천8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은 10.8% 늘어난 5백58억4천4백만달러로 무역적자누계가 38억9천6백만달러를 나타냈다. 이같이 무역적자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은 대일 무역수지가 10월 한달동안에만도 수출부진으로 5억2천6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연간 대일 무역수지적자누계가 전년동기 대비 48.9%나 증가한 48억5천3백만달러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 EC(유럽공동체) 무역수지흑자누계도 3천9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4.9%나 줄었다. ◎「적자반전」계기로 본 실태/신발·철강 품목만 대미수출 호조/올 대일 적자폭도 사상최고 전망/3대 주력시장에 위기감 고조 대미 무역수지(통관기준)에 대한 적자 우려가 마침내 현실로 나타남으로써 미국·일본·EC(유럽공동체)등 3대 수출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지난 10월중 대미 무역수지가 8백만달러의 적자로 반전돼 지난 83년1월 3천8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이래 월중기준으로 근 8년만에 다시 적자를 나타냄으로써 우리의 주력수출시장인 미국에 대한 「수출한국」의 신화가 퇴색하는 것이 아니냐는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10월중 대미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섰다고 해서 지난 82년이래 흑자를 누려온 연중기준 대미무역수지가 올해안에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판단하는 것은 아직 성급하다. 올들어 10월말 현재 대미 무역수지는 아직 20억3천7백만달러의 흑자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수출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미국시장에 중대상황이 발생했고 이를 조기에 경보하지 않으면 내년부터는 연중 기준으로도 대미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이 여기저기서 일고 있다. 대미 수출은 올들어 10월말까지 전년동기대비 30.7%가 증가했다. 반면 대미수입은 같은 기간동안 24.9%가 늘어났다.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에 비해 높은 것이다. 상공부는 이점을 들어 10월중 대미 무역수지적자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 대한 수출주종품인 전자·섬유·자동차업종의 수출이 눈에 띄게 부진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신발·철강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대미수입은 공작기계 등 기계류와 원면·원당 등 농수산품,펄프·염료 등 화공품 등을 중심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주종품목의 수출이 부진하고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수입의 증가가 대미무역수지 흑자폭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월중 대미 무역수지의 적자반전은 미국수출시장에 대한 비상발령과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수출시장인 미국·일본·EC가 모두 적자위기의 기로에 처해 있다는 점에서 일대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대미 수출증가율이 지난해보다 떨어지고 올해의 연간 대일 무역적자액이 사상최고에 이를 전망인데 이어 지난해까지 흑자였던 대EC 무역수지도 올들어 5월까지 줄곧 적자로 나타났다가 최근의 흑자에 힘입어 10월말까지 겨우 33억4천3백만달러의 「턱걸이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대미무역흑자 또한 같은 기간동안 20억3천7백만달러에 불과,EC시장과 함께 언제 적자로돌아설지 모르는 위기감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상공부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대일 무역적자라고 할 수 있다. 올들어 10월말까지 대일적자는 48억5천3백만달러로 이대로 가면 54억4천4백만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86년의 대일 무역적자폭을 넘을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대일무역역조는 86년을 고비로 한풀 꺾여 87년 52억2천만달러,88년 39억2천만달러의 하향추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39억9천만달러로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고 올해는 사상최대의 적자폭을 벗어날 길이 없다는게 지배적인 전망이다. 대일수출은 올상반기까지 엔화약세의 영향으로 우리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동남아등의 상품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바람에 크게 감소한 반면 수입은 자동화추세에 따른 설비수입의 증대와 부품·소재의 수입급증으로 말미암아 계속 늘어났다. 따라서 수입선을 미·EC쪽으로 다변화하지 않는 한 대일무역역조가 개선되기 힘든 실정이다. 이처럼 미·일·EC등 3대 수출시장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자 상공부는 소련과 동구등 북방시장에 대한 수출활로를모색하고 있다. 북방국가들에 대한 수출기대가 큰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수출업체가 북방개척에 나서기에는 아직 리스크가 있고 미·일 등 기존의 3대 주력시장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거의 대부분인 형편에서 수출업계가 기존시장을 등지고 무턱대고 새 시장개척에 나서기는 힘들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등 세계무역질서의 재편을 앞두고 미·일·EC등 전통적인 수출시장의 판도변화에 대한 당국과 업계의 발빠른 대응이 없는 한 이같은 무역적자 예상폭은 더 커질 지도 모른다.
  • 외언내언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지 9일로 꼭 1년. 냉전의 상징이던 이 장벽의 붕괴는 역사적인 독일 통일은 말할 것도 없고 이웃 동구의 민주변혁까지 몰고 왔다. 나아가서는 탈냉전이라는 세계사의 조류를 돌이킬 수 없게 한다. 그래서 베를린장벽의 해체는 단 하나밖에 남지 않은 분단민족인 우리에게도 국제적인 화해와 통일무드를 거역할 수 없게 한다. ◆이날을 맞아 베를린 시민들은 장벽을 넘다 희생된 1백91명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행사를 연다. 제국의회 건너편 슈프레 강가에서는 이들을 기리는 동상이 제막되고 동서베를린을 연결하는 다리 보른홀머 브뤼케에는 『이 다리에서 1989년 11월9일에서 10일로 가는 밤 사이에 1961년 이후 처음으로 벽이 열렸다』라고 적힌 기념동판이 세워진다. 동판에는 『베를린은 살 것이며 벽은 무너질 것』이라고 한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의 어구가 새겨지고. ◆벽은 고전적인 의미에서는 수성의 상징이다. 그러나 현대적인 감각에서는 단절과 절망을 말하기도 한다. 우리 민족에게도 벽이 있다. 한반도의 허리를 자르고 있는 「분단의 벽」이다. 우리의 벽은 만리장성도,예루살렘의 「통곡의 벽」도,베를린장벽도 아니다. 북쪽에서 말하는 「콘크리트장벽」은 더더구나 아니다. 분단 45년 동안 마음 속에서 쌓아올린 「불신의 벽」이 있을 뿐이다. ◆베를린장벽의 개방을 허용한 크렌츠 당시 동독 총서기는 한 인터뷰에서 장벽을 허문 것은 동독정부가 아니라 「밑으로부터 (동독민중)의 힘」이라고 술회했다. 과연 한반도에서 그런 가능성(북한인민혁명)을 찾을 수 있을까. 기대하기 어렵다는 대답일 것이다. 그렇다면 평화공존과 동질성 회복을 위한 빈번한 접촉이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등식이 나온다. 사람 물건 스포츠 예술의 교류를 꾸준히 추진하면서 정치적인 통일분위기를 모색하는 일이다. 그러한 시도는 이미 시작됐다. 총리회담 통일축구 예술인방문 등. 불신과 분단의 벽은 언젠가 허물어질 것이고 또 허물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의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
  • 대일 무역역조 다시 심화/8월말기준 작년보다 13억불 증가

    ◎연말엔 50억불 이를 듯 올들어 지난 7월까지 엔화약세의 영향으로 대일 수출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대일수출이 크게 준 반면 생력화등 기계류부문의 수입이 늘어나면서 대일수입은 꾸준히 증가,한때 개선조짐을 보이던 대일무역역조가 다시 악화되고 있다. 20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대일무역역조는 작년 8월말에 비해 13억달러가 늘어난 39억9천5백만달러로 크게 증가,지난 87년 52억달러에서 88년 39억달러,89년 40억달러 등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던 대일 무역 역조가 다시 확대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50억달러 안팎에 이르러 87년 이후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같이 대일 무역 역조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올들어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계속 약해져 지난 8월말까지 작년 동기에 비해 1차산품 14.2%,화학공업제품 6.5%,비철금속제품 12.9%,섬유류 24.2%,생활용품 1.2%,철강제품 11.5%,금속제품 24.6%,산업용 전자 16.5%,가정용 전자 29.3%,기계류 17.2% 등 거의 모든 품목의 수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대일 수입은 철강제품 23.1%,수송기계 1.7%,가정용 전자 8.3%,농림수산품 4.5%등이 줄었으나 비중이 큰 일반기계 12.6%,정밀기계 3%,전자부품 6.5%,산업용 전자 6.3%,화공품 7.1% 등이 늘어 전체적으로는 작년동기에 비해 3.3%가 늘어났다.
  • 권기진특파원/현지서 본 북한사회(총리회담 취재기:상)

    ◎“철저한 통제 속의 계산된 개방” 실감/우리 기자 만난 사람 요원들이 뒷조사/「밀입북자 석방」은 모든 대화의 “지정곡” 북한은 여전히 철저한 통제사회임을 실감한 방북 나흘간이었다. 지난 16일 상오 9시부터 19일 하오 1시28분까지.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 취재를 위해 북한에 체류한 약 76시간. 이 짧은 기간 동안 주마간산 격으로 살펴본 북녘땅은 숨막힐 듯한 통제가 조금도 달라지지 않고 있는 느낌이었다. 휴전선의 남북방한계선에 설치된 굵은 철조망과 초병의 모습에서만 남북의 긴박한 대치상황을 깨달을 수 있었을 뿐 북쪽과 남쪽의 산천은 너무나 흡사해 마치 고향을 찾는 것 같았다. 이같이 남북의 겉모양이 같고 말씨가 같았지만 북쪽 사람들의 사고와 의식이 크게 달라 생판 딴 사람들을 만나는 기분이 들었다. 정녕 45년간 체제가 다른 세계에서 살아온 두꺼온 벽을 절감할 수밖에 없었던 방북이었다. 2차 고위급회담 첫날 회의가 열린 지난 17일 상오 10시30분쯤. 회담장인 인민문화궁전에서 30여m쯤 떨어진 보통문 가내공장을 찾은 일부 사진기자들이 난처한 입장에 빠지고 말았다. 기자들이 여자 원피스를 만드는 이 공장에 들어서 사진을 찍기 시작하자 마침 작업중이던 여성노동자 30여명은 갑자기 『임수경은 어떻게 됐습니까』라고 한 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며 울음보를 터뜨렸던 것이었다. 물론 이날 기자들은 안내원에게 사전에 그 공장에 가보고 싶다는 뜻을 전한 다음 안내원이 먼저 그 공장에 다녀와서야 방문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같은 주민접촉도 통제 속에 이뤄졌지만 그들이 얘기하는 것도 하나같이 밀입북자 석방,유엔 가입문제,팀스피리트훈련 중지 등 북측이 주장하는 선결조건을 앵무새처럼 읊조리는 것이었다. 이는 비단 길거리에서 만난 사람들뿐이 아니고 만찬행사 참석자들도 한결같이 지정곡처럼 빼놓지 않고 화제를 삼았다. 이들은 대부분 으레 대화 첫머리에는 가족상황,평양과 서울얘기 등 부드러운 얘기를 하다가도 얼마쯤 시간이 지나면 무엇엔가 쫓기는 듯 「지정곡」을 불러댔다. 나중에 우리측 카메라맨들에게 들은 얘기지만 일부 만찬 참석자들이나 행인들이우리 기자들과 얘기하고 나면 요원들이 대화내용을 뒷조사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통제 때문에 북한주민들은 북경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이 한국과 일본을 제치고 2등을 했다고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이번에 우리 대표단이 이용한 특별열차의 한 여자열차원과 백화원초대소의 한 여자접대원은 분명히 북한이 2등,한국이 3등한 것으로 보도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 기자들이 그렇지 않고 한국이 2등,북한이 4등을 했다고 밝혀주자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우리 대표단이 지난 16일 낮 1시20분 특별열차 편으로 평양역에 도착했을 때 북측의 영접은 너무도 냉랭했었다. 역 앞 연도에는 환영인파를 찾아볼 수 없었으며 고작 일부 행인들이 손을 흔들 뿐이었다. 며칠 전에 이곳에 왔었던 축구대표단이나 범민족통일음악회 참가자들에 대한 열렬한 환영과는 너무나 대조적이었다. 북측 안내원들의 얘기로는 우리 대표단이 평양에 오면서도 밀입북인사 석방 등의 「선물」을 가져 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여기에서 북측이 남북고위급회담과 축구 및음악인 교류 등 민간교류를 각기 다른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계산된 통제를 엿볼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현재 북측이 꾀하고 있는 남북접촉도 「통제 속의 개방」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최근 동구권 변혁으로 체제변화 위기를 느낀 북한이 체제고수를 위해 배수진을 친 꼴이라고 할 수 있다. 김일성ㆍ김정일 부자세습체제를 굳히며 통일의식 고취로 주민 불만을 누그러뜨리고 체제결속을 다지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지난 89년 4월에 세워진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등 주요시설에는 김일성 부자의 교시가 나란히 걸리고 김정일화가 대대적으로 선전되고 있다. 학생소년궁전의 수영장 입구에는 『우리나라는 세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커서 바다의 정복자로 되게 하여야 합니다』는 김일성 교시와 『세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강하천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수영을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라는 김정일 교시가 나란히 새겨져 있다. 이제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친애하는 지도자 김일성 동지」는 공식인사의 서두로 될 만큼 김일성 부자세습은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 북한의 현실이다. 이와 함께 통일의 열기는 이상할 정도로 달아오르고 있어 마치 북한주민들이 「통일 열병」을 앓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지난 18일 상오 9시40분쯤 2차 남북고위급회담 이틀째 비공개회의가 열린 인민문화궁전 2층 외신기자실에서 북한 우표를 팔고 있던 국제통신국의 한 여성 우표취급원은 기자에게 『통일을 위해 오셨으니 한겨레의 소원인 통일성취를 위해 노력해주십시오』라며 다음과 같이 목청을 높였다. 『우리 인민은 위대한 수령님과 수령님의 위대한 후계자인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를 모시고 오늘과 같은 행복한 나날을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어린이들도 행복하게 무상으로 교육받고 치료받으며 걱정없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남쪽의 어린이들은 그렇지 못하겠죠. 학비가 없어서 곤란을 겪고 있으며 먹고 입는 문제 때문에 살기가 힘든다고 생각합니다. 남쪽은 미국놈의 식민지사회여서 잘사는 사람은 끝없이 잘살고 못사는 사람은 끝없이 못살지 않습니까』 15년간 우표취급원으로 일했다는 이 여자는 통일얘기가 나오자 신들린 듯 열변을 토하며 서둘러 통일을 이루도록 노력해달라는 부탁을 빼놓지 않았다. 북한은 어린이 매스게임과 카드섹션에서도 남쪽의 콘크리트장벽 등을 연출하며 완전개방을 주장하는 등 통일무드를 고조시키고 있다. 마치 통일구호를 외치면 통일이 금방 이뤄지는 듯 열기에 들떠 있는 것을 보고 우리의 통일 열망과는 다른 이질성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한 기분에 젖는다.
  • 고대학생회 북한영화 「소금」 상영/경찰 투입,10분만에 저지

    고려대총학생회는 10일하오 당국의 불허에도 불구하고 학생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경영신관 강당에서 북한영화 「소금」을 상영하려다 10분만에 경찰에 저지당했다. 경찰은 이날 하오2시쯤 학생들이 영화를 상영하자 전경 1천5백여명을 학교 안으로 들여보내 영화상영을 중단시켰다. 학생 1천여명은 경찰이 학교에 들어가자 돌과 화염병 등을 던지며 1시간남짓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 영화에 대해 이날 하오1시쯤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미리 발부받아 학교에 들어갔다. 이 영화는 지난85년 남북됐던 신상옥ㆍ최은희씨가 제작 주연을 맡은 항일무장투쟁 관련 작품으로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상을 받았었다. 한편 연세대총학생회도 이날 하오4시35분쯤 학교대강당에서 학생 6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북한영화 「탈출기」를 상영하려다 경찰에 저지당했다. 경찰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미리 압수수색영장을 받아 병력 1천2백여명을 학교에 들여보내 학생들을 해산시켰다.
  • 한일상공 정례회의/무역불균형등 논의

    한일양국은 3일하오 과천 상공부청사에서 한국상공부와 일본통산성간 제1차 정례회의를 열고 한일무역불균형등 양국간의 경제현안에 관해 논의했다. 상공부에서 신국환 제1차관보와 이순우 통상진흥국장이,일본통산성에서 하타케야마 노보루(전산양)통상정책국장과 시노하라 도오루(조원철)북아시아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우루과이라운드를 비롯한 국제경제정세전반과 일본의 대한 기술이전문제등 한일양국현안사항,수입촉진단파견등 지난 5월 노태우대통령의 방일후속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했다.
  • 대만,한국담배 수입 개방/홍삼 관세인하ㆍ차 수입량 30% 늘려

    ◎양국경제회담서 합의 대만은 한국산 자동차의 올해 수입쿼타를 지난해의 5천2백대보다 30% 증가한 6천7백60대로 늘리고 우리나라 홍삼에 대한 관세율을 현 10%에서 5%로,미역에 대해서는 30%를 15%로,오디오테이프는 15%에서 12.5%로 각각 내리기로 했다. 또 현재 수입을 제한하고 있는 한국산 제조담배의 수입을 개방키로하는 한편 자동차 및 래디얼타이어에 대한 수입제한도 오는 91년중 최우선적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고량주와 오가피주의 수입개방 시기를 당초의 91년 7월에서 91년 1월로 6개월 앞당기고 오룡차에 대해서는 내년중 농수산물 수입자유화계획 수립때 대만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해주기로 했다. 한국과 대만은 정영의 재무부장관과 쇼원장(소만장) 경제부장이 양측의 수석대표로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28일부터 과천 정부청사 대회의실에서 개막된 제23차 한ㆍ대 경제각료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1일 폐막된 이 회담에서 양국은 ▲지역간 무역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양측이 서로 수입선을 상대국으로 바꿀 수 있는 품목을발굴,대일무역 적자 축소에 공동으로 노력키로 하고 ▲산업개발정책ㆍ중소기업ㆍ아시아 신흥공업국과의 협력 등 3개 분야의 세미나를 개최하며 ▲경제전문가ㆍ세무공직자ㆍ농어민후계자 등 3개 전문분야의 인력을 교류 한다는데 합의했다.
  • 액수는 크지만 「불안한 흑자」/7월 국제수지동향 안팎

    ◎수입 일시적 감소ㆍ6월 수출대금 넘어와/유가급등ㆍ수출둔화… 8월엔 또 적자 우려 7월중 경상수지가 올들어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불안한 흑자」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월중 5억달러의 흑자가 결코 작은 규모는 아니다. 지난해 7월의 흑자규모가 3억달러였고,연중 최대가 12월의 7억8천만달러였으니 우리경제가 지난달 대외거래에서 상당한 흑자를 이룩해낸 셈이다. 그럼에도 「불안한 흑자」로 비쳐지고 있는 것은 페르시아만사태의 여파로 원유값이 들먹이면서 석유화학관련제품의 조기도입경향이 짙어지고 있고 사태악화시 유가급등으로 인한 수입증가와 국내기업의 채산성악화 및 수출둔화가 크게 우려되기 때문이다. 7월중 무역수지에서 의외로 큰폭의 흑자를 기록한 것은 수입증가세가 주춤해진데다 지난 6월에 통관된 선박의 대금결제와 소유권이전이 7월로 이월됨으로써 통관기준과 국제수지기준의 적용차이에서 생긴 흑자분이 2억달러 정도에 달했기 때문. 특히 수입비중이 높은 원유가 5월 6억4천만달러,6월 3억3천만달러에서 7월에는 1억9천만달러로 격감,수입둔화를 주도했는데 이는 페르시아만사태가 발발하기전 국내정유회사들이 석유사업기금의 징수가 폐지될 것이라는 소문에 따라 원유도입을 일부러 늦춘데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무역외수지항목이 로열티지급감소로 적자폭이 줄어들고 개인송금수입이 늘면서 이전거래수지부문이 흑자를 낸 것도 7월 흑자증대에 보탬이 됐다. 그러나 7월중 큰폭의 흑자에도 불구하고 이달에는 경상수지가 다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농후하다. 현재 통관기준으로 수출이 35억달러,수입이 44억달러로 9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보이고 있다. 월말의 밀어내기식 수출을 감안하더라도 무역수지적자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가가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자 이달들어 석유화학제품관련 수입허가서가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달이후 무역수지를 악화시킬 요인으로 지목된다. 7월까지 10% 증가를 보였던 수입허가서발급이 현재 22%에 달하고 있는 반면 신용장내도액이 0.2% 증가에 그치고 있는 것이 이를 잘보여주고 있다. 대일무역수지적자폭이 깊어지고대미무역흑자가 격감하고 있는 것이나 과소비성향으로 외제승용차ㆍ전자제품의 수입이 급증세를 지속하고 있는 등 여전히 어두운 구석들이 많다. 여기에 상반기 배럴당 16달러선이었던 유가가 하반기에는 25달러 수준으로 높아질 예상이고 이로 인한 수지악화분도 5억∼10억달러에 이르리라는 전망이어서 유가움직임이 하반기 국제수지관리에 최대변수로 작용할 것이 확실하다.
  • “팽창예산” 27조… 재정인플레 우려/새해 예산안 내용과 문제점

    ◎도로·항만 확충… 복지투자재원 늘려/지방양여세 포함땐 28% 증가한 셈/경직성경비 늘어 사업비 증액은 1조4천억뿐 「팽창예산」 시비가 분분한 가운데 정부가 22일 총 27조1천2백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일반회계기준)을 민자당과의 당정협의테이블에 내놓았다. 내년도의 정부예산이 내년예산으로 확정되기까지는 당정협의와 국회심의·의결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예년의 경우애 비추어 볼 때 당정협의와 국회심의 과정에서 정부가 내놓은 예산규모가 크게 삭감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내년도 예산안을 규모면에서 보면 올해 본예산보다 19.5%가 늘어난 것이다. 이는 지난 82년에 22%의 증가율을 보인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중앙정부의 세입중 특별회계라는 형식으로 지방에 넘겨지는 재원을 포함할 경우 예산증가율은 이보다 대폭 늘어나게 된다. 지방자치제 실시에 대비,취약한 지방재정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의 교부금·보조금 이외에 내년부터 지방양여세와 지방교육양여세등 2개의 특별회계를 신설,각각 중앙정부 세입에서 4천억∼6천억원과 1조4천억원등 모두 1조8천억∼2조원이 지방으로 넘겨진다. 지방양여세는 예산집행기관이 지방정부일 뿐 재원의 성격은 일반회계예산과 동일한 것이어서 이를 포함시키면 예산규모는 29조원에 이르며 예산증가율은 28%로 늘어나는 셈이다. 이같은 예산규모의 급격한 증가는 필연적으로 팽창예산 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부는 내년에 우리 경제가 12.9%의 경상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반회계 기준으로 19.5%,양여세를 포함할 경우 28%에 달하는 예산증가율은 경상성장률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 예산규모가 급격히 늘어나면 결국 어떤 형태로든 통화수위를 높이게 된다. 이는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민가부문의 통화공급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물가가 불안한 시기에는 가능한 한 정부의 지출규모를 줄여나가야 한다. 올들어 물가는 폭등세를 보여 7월까지의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말에 비해 7.8%나 올랐다. 연말까지는 10%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등 물가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때에 정부의 예산규모가 급격히 커지면 그만큼 총수요를 부추기게 되는 것은 빤한 이치이다. 반면 민간부문 생산활동의 기초가 되는 도로·철도·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을 확충하고 국민의 복지수준을 높여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예산규모 확대가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경제의 안정기조를 위태롭게 하거나 인플레를 가속화시킬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예산규모를 무리하게 팽창시키는 것은 바람직한 재정운용 태도라고 보기 어렵다. 세출측면을 보면 지방양여세의 신설로 중앙정부의 재원가운데 1조8천억∼2조원이 새로 지방으로 넘어가게 됨에 따라 지방재정이 대폭 늘어나게 된 것이 올 예산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 가운데 지방양여세특별회계에 반영되는 4천억∼6천억원은 내무부가 지방도로·군도포장 및 상하수도,도시가로정비사업 등을 지원하는 데 투입된다. 1조4천억원 규모의 지방교육양여세특별회계 예산은 문교부로 넘어가 초·중 등 교원증원및 교원처우개선등 인건비와 학교시설의 신·증축 등 시설비를 지원하게 된다. 이밖에도 목적세인 방위세가 내년부터 본세에 편입됨에 따라 지방재정교부금이 대폭 증액된다. 올해의 경우 내국세의 13.27%와 11.8%씩을 떼어주게 돼 있는 지방재정교부금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합한 교부금총액이 4조2천억원이었으나 내년에는 5조6천억원으로 1조4천억원이 늘어난다. 이는 올해의 교부금증가액 5천억원의 거의 3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이에따라 내년의 지방재정은 양여세와 교부금증가로 3조2천억∼3조4천억원이 늘어나며 여기에 지방세,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증가분을 포함하면 증가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커지게 된다. 그러나 세출규모가 이처럼 대폭 늘어나는 데도 불구하고 내년도 일반회계 사업비 재원은 매우 한정돼 있다. 추정세입 29조원 가운데 양여세로 2조원을 떼어내면 일반회계 규모는 27조1천2백억원으로 올해(22조6천8백94억원)보다 4조4천3백억원이 늘어나는 셈이다. 이중 지방교부금 증가분 1조4천억원과 교부금이외의 경직성 경비(인건비 방위비 등)증가분 1조5천8백억원을 제외하면 사업비로 늘어날 수 있는 부분은 1조4천5백억원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내년도의 총사업비는 8조6천7백70억원(일반회계 기준)으로 올해보다 20% 늘어나는 데 그치고 있다. 사업비를 분야별로 구분하면 북방진출및 통일무드의 확산에 따라 안보외교및 통일역량강화부문이 지난 해보다 1백63.2% 늘어나며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분야(재특포함)는 31.8%가 증가하고 있다. 사업비예산 가운데 대부분이 계속 사업에 충당되고 있으며 내년에 새로 시작되는 신규사업은 장애인 고용촉진,도시영세민 밀집지역의 공동이용시설및 환경개선,농지관리위원회운영위원,창업지원기금,남북 교류협력기금 등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예산규모도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전체 예산규모가 대폭 증액됐음에도 사업비가 충분하지 못한 이유는 방위비를 포함한 경직성 경비가 전체예산의 68%를 차지하는 비정상적인 세출구조에 있다는 것이 예산당국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예산당국은 방위비 증가율을 10∼12% 수준에서 억제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으나 국방부는 18% 증액을 요구하고 있어 내년도 예산안의 최대 쟁점으로 등장하고 있다.이밖에 공무원봉급 인상률도 당초 총무처가 요구한 15%나 올해 인상률 13.6%보다는 다소 낮아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염주영기자〉 □주요 예산사업 내용〈단위:억원 %▽는 감소율〉 사업명 90년 91년안 증가율 ▲지역균형개발 1,695 2,419 42.7 ­서해안개발 1,356 1,972 45.3 (아산등 5개산업기지) 539 688 27.6 (서해안고속도로) 300 500 66.7 (인천항) 44 114 259.1 ▲국민복지 12,008 14,411 20.0 ­상하수도시설 2,025 2,339 15.5 ­지역의보지원 3,647 4,847 32.9 ­의료보호 1,513 1,730 14.3 ­생화보호대상자지원 1,302 1,436 10.3 ­수질개선 360 369 2.5 ▲도시서민생활편의 9,958 12,150 22.0 ­서울부산대구지하철 1,100 850 ▽22.7 ­영구임대주택 7,342 9,950 35.5 ­영세민주택개량 250 250 0 ­영세민공동시설 - 300- ▲농어촌개발 9,240 14,121 52.8 ­농축산물수입개방보완 1,008 1,977 96.1 (차액보상) 222 1,083 387.8 (수입관련구조조정) 731 764 4.5 ­농지관리기금 1,000 1,277 27.7 ­농업안정기금 200 400 100.0 ­농공지구조정 693 710 2.5 ­농어촌정주권개발 32 120 275.0 ­농어촌부채경감 1,526 3,733 145.6 ▲산업평화 민생치안 1,427 2,399 67.9 ­산재예방및보험 213 458 115.0 ­근로자임대아파트 61 69 13.1 ­경찰관서신개축 173 237 37.0 ­경찰장비보강 122 152 24.6 ­활동비등경찰사기진작 744 1,339 80.0 ▲안보외교 통일역량강화 231 608 163.2 ­대북방및제3세게무상원조 81 88 8.6 ­남북협력기금 - 300 - ­민족통일연수원신설 - 30 - ▲산업균형발전기술지원 8,433 10,176 20.7 ­공업기반기술개발 296 485 63.9 ­공업발전기금 290 420 44.8 ­중소기업구조조정기금 1,250 1,500 20.0 ­수출보험기금출연 70 350 400.0 ­에너지소비절약홍보 - 25 - ­국제무역산업박람회지원 197 626 217.8 ­과학기술진흥 3,809 4,030 5.8 ▲사회기간시설 16,319 21,503 31.8 ­도로건설 9,041 12,496 38.2 ­수도권전철 2,910 4,101 40.9 ­수도권새공항건설추진 50 100 100.0 ­부산등수출입항만확충 2,203 2,015 ▽8.5 ­다목적댐건설 872 1,016 16.5 ▲교육환경개선·문화지원 6,582 11,060 68.0 ­초중등교육지원 4,150 8,465 104.0 ­실업교육확충 113 243 115.0 ­대학시설비 881 840 ▽4.7 ­문화발전10개년계획 74 99 33.8 ­문화재정비 293 271 ▽7.5 ▲국민편의행정강화 103 152 47.6 ­체제수호홍보비 27 28 3.7 ­법률구조사업 29 33 13.8 ­공무원근무환경개선 43 82 90.7
  • 대일무역 적자/34억1백만불/7월까지

    올 하반기 들어서는 대미무역수지 흑자폭이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대일무역수지 적자폭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또 지난해까지 흑자를 유지했던 대 EC(유럽공동체) 무역수지는 올들어 적자로 돌아선 이래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7월중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55억2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했으나 수입은 5.5% 늘어난 54억4천만달러로 무역수지는 6천2백만달러 흑자를 나타내 6월에 이어 2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올들어 7월말까지 국별 무역수지를 보면 대미 무역수지는 12억4천6백만달러 흑자로 전년동기의 26억4천9백만달러에 비해 53.0% 감소했으며 대 EC무역수지의 경우에도 전년동기의 5억9천만달러흑자에서 올해는 2억4천3백만달러 적자로 반전,무려 1백41.2%의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대일 무역수지는 같은 기간동안 34억1백만달러 적자로 전년동기의 23억4백만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47.6%나 늘어났다.
  • 「청산리대첩비」 만주벌에 세운다

    ◎광복 45주년 맞아 독립운동단체서 모금운동/항일 최대승전보가 나무팻말에 초라히/김좌진장군 기념관건립도 추진/현지교포들도 적극 호응… 연내 유적답사반 파견 광복 45주년을 맞아 항일무장독립군의 최대 승전장인 만주의 청산리에 대첩기념비를 세우려는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항일독립운동사에 길이 빛날 청산리대첩을 총지휘했던 대한민국임시정부 산하 북로군정서 총사령관 백치 김좌진장군 기념사업회가 5천만원의 기념비 건립기금의 모금운동에 나섰고 광복회 한국독립유공자협회 등 독립운동관련 단체들도 이에 적극 호응하고 나선 것이다. 청산리대첩은 지난20년 9월 만주의 화용현 삼도구 청산리 백운평과 천수평 마록구 등 3개 지역에서 김장군이 이끄는 북로군정서의 독립군 2천5백여명이 일본군 5만명을 험악한 산악지대 등으로 유인,3천3백명을 사살한 독립운동사상 최대의 전과를 올린 전투였다. 지금은 백운평으로 가는 길목에 지난86년 9월 화룡현당국이 세운 「청산리항일전적지」란 나무팻말 하나가 무성한 잡초틈에 초라하게 서있을 뿐이다. 지난해 이곳을 찾았던 국사편찬위원회의 박영석위원장은 이 황량한 땅에서 역사의 뒤쪽으로 밀려가고 있는 우리의 독립투혼이 안타까워 어쩔줄 몰라했다. 게다가 청산리싸움을 간략히 적은 이 나무팻말의 뒤쪽기록에는 김장군의 이름은 어디갔는지 찾아볼 길 없는 「홍범도장군의 영도아래」 청산리전투가 이뤄진 것처럼 돼 있어 사정은 더욱 심각했다. 물론 홍장군은 청산리대첩에 버금가는 봉오동전투에서 일본군 1백20명을 사살하는 등 혁혁한 전공을 남긴 독립군지휘관이 었지만 청산리전투를 직접 지휘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홍장군도 청산리전투에 참가했다는 기록은 있으나 전투부대인 제2제대의 지휘관인 이범석장군이나 4개 진을 이끌었던 이민화 한은량 김훈 이어성장군 등의 역할에는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홍장군이 사회주의 경향을 띠고 있었다는 점에서 현지에서는 그동안 김좌진장군보다 더 호감을 산게 아닌가 하는 것이 오늘의 추측이다. 이 간판이 서있는 곳 또한 실제 싸움이 있었던 곳에서 2㎞나떨어진 엉뚱한 곳이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뜻있는 이들은 『더이상 방치할 수는 없다』는데 뜻을 모았다. 마침 김장군의 탄신 1백주년인 지난해 12월 「김좌진장군 기념사업회」가 발족돼 기념비건립을 포함한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기념사업회는 늦어도 올해안에 전문가들로 구성된 유적답사반을 현지에 보내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현지에 새 기념비를 건립할 계획이다. 사업회의 부회장인 여초 김용현씨(66)는 오는 9월27일부터 6일동안 연변의 연길도 서관에서 서예전시회를 갖는 것을 계기로 이 기간동안 그곳의 당국자를 만나 김장군의 기념사업을 승인해 주도록 요청할 복안이다. 기념사업회는 이와함께 현지에 대지 2천평,건평 5백평규모의 기념관을 건립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한국독립유공자협회는 독립운동사를 재정립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청산리대첩 기념비의 건립을 위해 가능한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호응해 왔다. 이 협회 박영준회장(76)은 『시대가 흐르면서 중국의 지명이 많이 바뀌고 사적자료들도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면서 『현지실정을 가장 잘 아는 70세이상의 노인들이 살아 있을때 반드시 역사가 바로 잡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공자협회는 오는 9월17일의 「광복군 창군50주년 기념행사」와 10월24일의 재만한국주요독립대접기념행사」를 통해 이같은 운동을 확산시키기로 했다. 이에앞서 지난5월 고국을 찾았던 연변의 교포작가인 유연산씨(32ㆍ중국 길림성 연길시 거주)는 『친분이 두터운 중국 고위당국자를 통해 기념비를 세우는 일이 성사될 수 있도록 힘써 보겠다』고 광복회측에 약속했다. 김장군의 손녀인 탤런트 김을동씨(45)는 『할아버지는 업적에 비해 역사의 현장에서 너무 홀대를 받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기념비가 하루빨리 완성돼 민족혼을 깨우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상수지 6개월째 적자/83년이후 처음/상반기 누계 15억8천만불

    ◎6월 무역수지는 흑자반전/한은,국제수지동향 발표 경상수지가 올들어 6개월째 적자를 보여 상반기중 적자규모가 15억8천만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수출입에 따른 무역수지는 6월중 올들어 처음으로 흑자로 반전됐으며 이달에도 균형내지는 소폭의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 경상수지가 6개월연속 적자를 보이고 적자규모가 15억달러를 넘어서기는 지난 83년 상반기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31일 한은이 발표한 「90년 6월말 상반기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의 경상수지는 당초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3천4백80만달러 적자를 냈다. 이로써 상반기 전체적자액은 15억8천5백만달러로 나타나 지난해 상반기 25억6천4백만달러의 흑자와 큰대조를 보였다. 6월중 무역수지는 수출이 지난해 6월과 비슷한 53억8천40만달러에 달했으나 수입은 53억1백80만달러를 기록,올들어 처음으로 7천8백6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그러나 상반기 전체로는 수출이 2백92억1천5백만달러,수입이 3백5억9천9백만달러에 달해 무역수지적자폭이 13억3천5백만달러를 나타냈다. 무역외수지는 6월중 해외여행수입과 투자수익수입이 줄어들고 로열티등 기술용역대가의 지급이 늘어 적자규모가 1억70만달러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상반기 무역외수지적자도 2억3천20만달러에 이르렀다. 또 6월중 이전수지는 개인송금수지가 8백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내는등 1천2백70만달러의 적자를 보였으나 상반기전체로는 3천7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6월의 상품별수출입동향(통관기준)을 보면 수출은 녹음녹화기(마이너스 21.2%),완구(〃15.8),자동차(〃11.8%)등이 부진을 면치못했던 반면 선박(69.6%),신발류(24.1%),기계류(17.1%)등은 호조를 보였다. 수입은 정밀기기(22.3%),기계류(14.6%),전기전자(11.9%)등이 계속 증가세를 탔으나 곡물(마이너스 19.2%) 수송장비(〃15.1%),원유(〃12.3%),철강재(〃11.5%)등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편 상반기중 지역별수출입을 보면 대일무역수지 적자폭이 지난해동기의 20억4천만달러에 28억9천7백만달러로 확대됐고 대미무역수지흑자폭은 23억9천8백만달러에서 8억9천5백만달러로 대폭 축소됐다. 대EC(유럽공동체) 무역수지도 같은 기간 4억5천2백만달러 흑자에서 올상반기에는 2억6천1백만달러의 적자로 돌아섰다.
  • 대일 무역역조 올들어 심화/상반기만 29억불 적자

    ◎작년 전체의 72% 판촉단 파견등 개선책 모색 정부는 대일무역수지 적자확대의 가장 큰 요인이 양국간의 기술격차에 있다고 보고 양국 국공립연구기관의 공동연구개발사업과 중소기업 자동화기술사업 등 한일 공동기술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상공부는 31일 과천청사에서 무협ㆍ무공등 유관기관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일무역역조개선대책위원회를 열고 대일수출촉진방안을 논의했다. 상공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일 역조의 근본원인이 부품과 자본재의 대일 수입의존체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측에 기술이전을 강력히 요구하는 한편 국산대체가 가능한 품목을 적극개발,국산기자재의 사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미일구조 조정협의 등에 따른 일본의 내수 및 수입확대추진,우루과이라운드 협상진전에 따른 일본시장 개방확대 및 엔화강세반전 등으로 호전되고 있는 대일 수출여건을 최대한 활용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일수출 유망품목을 집중 발굴,종합상사의 마케팅 능력을 활용해중소기업제품의 수출을 촉진하고 대일수출촉진단 파견 및 구매단 유치산업 등의 판촉활동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대일무역수지 적자는 지난 87년이후 정부의 대일역조개선 5개년계획과 기계류 부품소재 국산화 계획에 따라 87년 52억달러에서 88년 39억달러,89년 40억달러로 줄었으나 올들어 엔화약세 등으로 대일수출채산성이 나빠지면서 대일수출이 부진,지난 6월말 현재 대일무역수지 적자가 29억달러나 되는 등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
  • 일 수입촉진단 10월 파한/“한국의 대일 무역적자 개선”

    일본은 한국의 만성적인 대일무역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오는 10월22일부터 5일동안 수입촉진단을 한국에 파견하기로 했다. 아시아ㆍ태평양각료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박필수 상공부장관은 29일 현지에서 일본의 무토가분(무등가문) 통산상과 회담을 갖고 지난 5월 한일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대한수입촉진단(단장 마쓰오 다이치로 전 마루베니상사회장)의 구체적 파견계획을 이같이 합의했다. 한일양국은 또 일본의 고위실무자를 오는 9월3일부터 이틀동안 파한,양국간의 대화채널구축 및 기술이전에 관한 사항,첨단기술에 대한 공동연구,중소기업자동화촉진사업등을 실현하기 위한 회담을 갖기로 했다. 양국 통상장관은 이밖에 21세기를 향한 양국의 협력과 세계의 번영을 증진하는 기틀을 다지기 위해 아태각료회의와 우루과이라운드의 성공적 타결에 양국이 함께 기여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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