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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정부 국정 청사진] 핵심목표 선정에 담긴 뜻

    [이명박 정부 국정 청사진] 핵심목표 선정에 담긴 뜻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기본방향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5일 선정한 5대 국정지표와 이를 구체화한 21대 전략목표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중 국정지표는 이명박정부의 향배를 보여주는 가늠자인 셈이다. 전략목표는 전략목표의 하위개념이자,192개 세부 국정과제들을 분류한 이른바 ‘캐치프레이즈’이다. 국정지표와 전략목표를 관통하는 핵심은 ‘작은 정부, 큰 시장’이다. 규제에 치우친 정부의 몸집과 기능은 줄이되, 세금을 깎고 규제를 풀어 기업의 투자를 북돋우고 시장의 자율적 작동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결국 ‘경제 살리기’로 수렴된다. 5대 국정지표의 첫머리를 ‘활기찬 시장경제’가 장식한 것도 경제 살리기에 대한 새 정부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고유가와 미국경제 불안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목표를 뚜렷하게 설정하지 않을 경우 추진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판단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인재 대국’에서는 교육 개혁을 예정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새 정부의 의지가 엿보인다. 서민 가계를 압박하는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체감경기’가 살아날 수 없다는 상황인식 속에서 사교육의 진원지에 해당하는 영어 교육에 대수술을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 정부 출범 초기에는 경제 살리기를 위한 규제 완화, 인재 대국을 위한 교육 개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성장잠재력이 커지면 ‘글로벌 코리아’로 도약 가능하다는 인식도 바탕에 깔려 있다. 아울러 ‘섬기는 정부’에는 예산 절감과 공공기관 혁신을 통해 일 잘하는 실용정부를 구현하겠다는 목표가,‘능동적 복지’에는 평생·맞춤·통합형 복지의 기틀을 만들어 갈수록 심화되는 양극화를 뛰어넘어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는 의도가 각각 담겨 있다. 국정운영의 기본 방향은 이 당선인의 수정·보완 지시에 따라 미세조정이 추가로 이뤄지게 되지만, 큰 틀에서 밑그림은 확정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국정과제는 단순히 기존 공약을 점검한 결과물을 나열하는 차원을 넘어 상당 수준의 실행력을 담보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큰 틀의 방향과 로드맵을 인수위 차원에서 매듭짓고 가야 한다는 이 당선인의 의중에 따라 각 정책마다 구체적인 예산소요 계획과 법령 제·개정 계획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명박 정부 국정 청사진] 국정과제 주요 내용

    [이명박 정부 국정 청사진] 국정과제 주요 내용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5일 ‘이명박 정부´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새 정부의 실천계획서이고, 향후 국정방향에 대한 대국민 보고서이고, 새 내각의 업무지침서다.”라고 설명했다.5대 국정지표에 맞춘 192개 국정과제마다 번호가 부여되고, 새 정부는 추진상황을 관리하게 된다. ●‘활기찬 시장경제’ 5대 전략·49개 과제 이명박 정부는 투자환경 인프라 개선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연 7% 경제성장을 하고 30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투자 유인의 첫번째 단계는 법인세 등 감세와 규제개혁이다. 기획조정분과 박형준 위원은 “과표구간 조정으로 법인세 인하 혜택이 중소기업에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또 ‘제로베이스 규제개혁’이라는 표현을 쓰며 규제 철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출자총액제한제도 등이 핵심과제로 선정된 이유다. 새 정부는 신성장 동력을 금융·식품·지식기반 서비스·의료·문화 산업 등에서 찾기로 했다.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로 개발될 새만금 지역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신성장 동력의 기지가 될 전망이다. ●‘인재대국´… 3대 전략·18대 과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영어몰입교육안도 교육 분야 핵심과제에 포함됐다. 대입 3단계 자율화와 대학운영 자율 확대 등도 교육 분야 핵심과제다. 이 당선인 공약이던 특성화고 300개 신설계획과 맞춤형 국가장학제도 구축 계획은 중점과제에 들어갔다. 또 다른 핵심과제로 선정된 평생학습계좌제는 생소한 용어 때문에 눈길을 끌었다. 박 위원은 “교육 인센티브를 계속 제공하고 현장에서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하는 마일리지 제도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코리아´… 5대 전략·47개 과제 안보 분야 과제의 전제는 한반도 비핵화에 있다. 이 당선인의 공약인 ‘비핵·개방·3000 구상’이 핵심과제에 포함됐다. 외교 분야에서는 한·미 관계를 창조적으로 발전시키고 자원·에너지 외교를 강화하는 데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기후변화 및 에너지 대책과 한반도 대운하 건설 추진도 핵심과제다. ●‘능동적 복지’…4대 전략·42개 과제 복지 분야에서는 연금제도 개선과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 등이 핵심과제가 됐다. 저소득층 자녀지원을 위한 드림스타트 사업이나 금융소외자 신용회복 지원 사업, 재래시장 활성화 등을 핵심과제로 선정해 경제적 소외자에 대한 복지정책을 우선적으로 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실거주자와 투자자가 주택 지분을 나눠 보유하도록 한 지분형 아파트 도입도 핵심과제에 포함됐다. ●‘섬기는 정부´… 4대 전략·46개 과제 마지막으로 이명박 정부는 ‘섬기는 정부’를 지향, 절약할 것을 절약하면서도 국민의 안녕과 편의를 위해 할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 피부에 닿는 정책 목표들로 예산 10% 절감과 정부기능·조직개편, 광역경제권 구축, 법질서 확립 등이 핵심과제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예산 절감과 관련, 박 위원은 “금년도는 이미 예산이 편성, 집행되고 있어 10% 절감이 어렵다.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정부조직개편 ‘6자회동’ 난항

    정부조직개편 ‘6자회동’ 난항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5일 국회에서 ‘6자 회동’을 열어 정부조직개편안 처리 방안을 처음으로 논의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은 8일 오후 2시에 다시 모여 구체적인 논의를 하기로 합의했다. 신당에서는 김효석 원내대표와 김진표 정책위의장, 유인태 국회행자위원장이 참석했고 한나라당은 안상수 원내대표와 이한구 정책위의장, 김형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해 ‘마라톤 토론’을 벌였다. 회동에서는 통일부와 여성부 등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는 부처 통합 문제뿐만 아니라 조직개편 전반에 걸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신당의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회동 중간 브리핑을 통해 “합의한 것은 없지만 양측이 따로 주장하던 입장에서 한 자리에 모여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은 대안 등을 얘기하는 진도가 나갈 수 없었다.”며 ‘첫 만남’에 의미를 부여했다. 인수위의 정부 조직개편안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도 “합의에 이르거나 그런 단계는 아니고 서로 의견을 나누고 허심탄회하게 듣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논의 초반부터 한나라당은 ‘정부조직 개편안이 설을 전후해 조속히 통과되지 않으면 새 정부 출범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논리로 신당을 설득했다. 반면 신당은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충분히 심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오전에 시작된 회동은 오후까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난항을 겪었다. 한나라당은 현행 ‘18부4처’를 ‘13부2처’로 줄이는 원안 통과를 목표로 했다. 신당측은 기획예산처와 국정홍보처의 통폐합에는 찬성했지만 통일부와 여성가족부, 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등은 존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신당의 한 관계자는 “양측이 입장 차이를 확인하고 접점을 찾고 있다. 절충 과정에서 1∼2개 부처의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박창규 한상우기자 nada@seoul.co.kr
  • ‘무주공산’ 지역구에 문전성시

    ‘무주공산’ 지역구에 문전성시

    한나라당 공천 신청이 5일 마감되면서 현역의원의 불출마 선언이나 의원직 상실 등으로 ‘무주공산’이 된 지역구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특히 한나라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인식되는 영남 지역에서 비어 있는 지역구는 공천경쟁이 더욱 뜨겁다. 통합신당의 거물급 인사를 저격하기 위한 한나라당 정치 신인들의 도전장도 줄을 이었다. ●“영남 낙점은 곧 당선” 지난해 대선 당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를 지지하면서 한나라당을 탈당한 곽성문 의원과 동반 탈당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김병호 전 의원의 지역구에는 한나라당 공천 신청자들이 대거 몰려 10대1의 경쟁률을 훌쩍 넘겼다. 곽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중·남구에는 무려 15명 이상의 공천 신청자가 접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자 중에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박영준 당선인 비서실 총괄팀장과 남병직 뉴라이트 대구연합 대표 등이 포함돼 있다. 박 총괄팀장의 공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김 전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진갑도 한나라당 공천 신청자가 15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공천이 확실시되는 유력 주자는 없지만 경쟁은 어느 곳보다 치열하다. 이경훈 전 부산시 정무부시장, 허원제 전 SBS 이사, 최재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부회장, 신현기 당 정책위 부위원장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70세의 고령으로 3선을 지낸 박종근 의원의 대구 달성갑에도 11명의 공천신청자들이 모여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SBS ‘출발 모닝와이드’의 진행자로 잘 알려진 홍지만 앵커도 이 지역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을 탈당해 선진당으로 당을 옮긴 박상돈 의원의 지역구(천안을)에도 14명 이상의 공천 신청자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친동생인 김호연 빙그레회장과 윤종남 전 수원지검장, 장상운 백석대 부총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불모지를 개척하라” 서울 은평·구로·금천·강서 등 한나라당의 전통적 불모지로 꼽히는 지역구에도 공천 신청자들이 대거 몰렸다. 대통합민주신당의 텃밭인 이들 지역에서도 한나라당 지지율이 50%를 육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신당의 이미경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은평갑에는 김영일 전 MBC 보도제작국장 등 11명이 넘는 한나라당 공천신청자들이 몰려들었다. 같은 당의 이목희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금천에도 한나라당 문희(비례대표) 의원을 포함,11명 이상의 공천 신청자들이 한나라당 간판을 놓고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통합신당 한광원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중·동·옹진에도 박상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상임위원을 비롯해 10여명의 공천 신청자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으로 경남 지역에 유일한 통합신당 지역구였던 김해을에도 한나라당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공천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 이 지역에는 김영일 전 한나라당 당사무총장을 비롯한 10여명이 공천 접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김영덕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의령·함안·합천에는 동아일보 기자출신의 김충근 전 이인제 대선후보 대변인이 공천 신청했다. ●“통합신당 거물 잡아라” 한편 통합신당 간판 정치인들을 비롯한 정치 거물들의 지역구에도 한나라당 정치 지망생들의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내리 3선을 했던 서울 도봉갑에는 양경자 전 국회의원과 뉴라이트의 선봉격인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 권중길 당 중앙위 환경부위원장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참여정부 총리를 지내고 통합신당 대선후보 선출 경선에도 출마했던 한명숙 총리의 지역구인 일산갑에는 이 당선인 측근과 당 간부들이 대거 몰려 공천 낙점을 기다리고 있다. 정군기 이명박 대통령후보 언론특보와 당선인의 최측근인 백성운 인수위 행정실장 등이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신당 중진인 문희상 의원의 지역구인 의정부갑에도 한나라당 신진인사들의 도전이 거세다. 김남성 당협위원장과 김춘식 전 방송위 방송정책실장, 이건식 연화복지의원 행정원장 등이 한나라당 공천을 노리고 있다. 한편 통합신당을 탈당하고 고향인 대구에서 출마 의지를 밝힌 유시민 의원도 이명박 당선인 대변인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과 대구 수성을에서 맞붙을 예정이어서 친노(親盧)와 친이(親李)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인수위 순풍 출항-역풍 조짐

    인수위 순풍 출항-역풍 조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최종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수위가 그동안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의욕적으로 정책을 가다듬어 왔다는 긍정론도 적지 않다. 하지만 설익은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혼란을 부추겼다는 부정론도 만만치 않다. 인수위 출범 초기에는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와 금융·산업분리 완화 등 이른바 ‘비즈니스 프렌들리’(기업친화적) 정책을 쏟아내면서 기업·투자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중반부터 각종 개혁 정책이 당초 취지와 달리 여론의 역풍을 불러오거나, 정치 공방의 소재로 활용되면서 주춤하는 형국이다. 특히 ‘영어 공교육 프로젝트’는 인수위가 ‘너무 앞서 나가는 것 아니냐.’는 등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대 여론은 물론, 기존 교사들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는 반발도 거셌다. 또 인수위의 ‘새 정부 출범 이전 통신요금 20% 및 유류세 10% 인하’ 방침은 서민층을 중심으로 잔뜩 기대를 끌어모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논의’ 또는 ‘현실성 재검토’ 쪽으로 한발 물러서고 있다. 이 중 통신요금 인하 대책을 놓고는 시장원리를 침해한다는 논란이 일면서 ‘업계 자율’ 쪽으로 후퇴하자, 현실을 무시한 채 의욕만 앞세웠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인수위 자체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지지도가 당선 이후 최고치에서 지금은 60%대로 10%포인트가량 떨어졌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이 3일 “인수위는 1차 제품을 만들어 컨베이어벨트에 올려놓는 역할에 그치고, 최종적인 상품은 새로운 정부가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른바 ‘컨베이어벨트’론을 제기한 것도 이 같은 부정적 기류를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수위는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이다. 새로운 정책을 꺼내들기보다는, 그동안 제시됐던 방안들을 정리하는 쪽으로 선회하는 분위기가 읽혀진다. 또 민감하거나 중장기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정책보다는 물가 안정 등 당장 일반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민생 대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 당선인이 지난주 영어 공교육 문제를 직접 언급하며 “인수위는 원칙과 방향을 잡고, 새 정부가 출범하면 해당 부처가 치밀하게 정책을 짜서 집행하라.”고 주문한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당선인은 지난 2일 일부 참모들과 인수위 활동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같은 맥락에서 인수위는 설연휴를 전후해 최소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모두 ‘원대 복귀’시킨다는 계획이다. 인수위 활동 종료시점은 오는 24일이지만,‘조기 납회’하는 분위기다. 인수위 관계자는 “로드맵과 국정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문제는 인수위가 할 것”이라며 “그러나 세부적인 집행과제는 새정부로 넘기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단독]“장관 정책보좌관 구조조정”

    장관 정책보좌관의 숫자와 직급이 대폭 구조조정될 전망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정부조직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는 모두 19개 부처 41명인 정책보좌관 수를 30명 안팎으로 25%가량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정책보좌관들의 직급도 기존 2∼4급에서 사실상 4급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4일 “당초 장관 정책보좌관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었으나, 상당수 부처가 통폐합되는 만큼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전면 폐지보다는 숫자와 직급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장관 정책보좌관제도는 민간전문가의 국정 참여를 촉진하고, 각 부처 장관의 정책 수립을 돕는다는 취지에서 참여정부 출범 직후인 2003년 4월 도입됐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국회의원 보좌관·비서관 등 정치권이나 시민단체 인사들로 채워지면서 대선 기여도에 따른 논공행상식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행자부 관계자는 “현재 정책보좌관은 일반직·별정직·계약직 등으로 다양하게 채용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전문계약직으로만 제한할 것”이라면서 “전문계약직 가운데 가장 높은 ‘가’급은 일반직 4급에 해당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직급 조정도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장관 정책보좌관을 비롯,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정부부처 내 ‘자리’는 상당부분 줄어들 전망이다. 앞서 인수위가 마련한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장·차관 등 정무직 수는 기존 142개에서 120개 안팎으로 15% 가까이 줄어든다. 현재 부처별로 진행되고 있는 세부조직 개편안이 확정되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될 수 있는 본부장·실장·국장 등 고위직 수도 5∼10%가량 축소될 것으로 점쳐진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무늬만 합의제” 비판 봇물

    “무늬만 합의제” 비판 봇물

    한나라당이 지난달 21일 국회에 제출한 ‘방송통신위원회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에 ‘무늬만 합의제’라는 지적이 일면서 독임제적 요소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방통위를 합의제로 할 것인지 독임제로 할 것인지의 문제는 방송 독립성과 관련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직전까지 무수한 논란을 불러일으켜 왔다. 인수위의 합의제 방통위안 발표 직후 환영 입장을 밝힌 언론단체들은 한나라당의 방통위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직후부터는 입장을 바꿔 반대 성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독임제적 요소가 적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여당의 방송장악 제도적으로 막자” 논란의 일차 요인으로 지목된 것은 방통위의 대통령 직속기구화 문제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임위원 구성 및 방통위장 선임방식 ▲정책결정의 투명성 보장 ▲외부 간섭 가능성 등에 대한 지적도 속속 나오고 있다. 우선 상임위원 5명 중 위원장을 포함한 2명을 대통령이 지명하고 3명을 국회가 추천토록 한 방통위법 5조 2항이 상임위 구성의 불균형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여당이 국회의 압도적 다수를 차지할 경우 최대 4명까지 여당측 상임위원으로 채워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1월 참여정부가 방통위원 전원을 사실상 대통령이 임명토록 한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을 때도 이와 같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처럼 특정 정당에서 3인 이상의 상임위원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법제화할 것을 주문한다. 인수위는 방통위 모델로 FCC를 거론하지만,FCC는 상임위원 구성방식에서뿐 아니라 무소속 독립기구의 위상을 갖는다는 점에서 방통위와는 차이가 있다.‘방통위=한국판 FCC’라는 주장에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까닭이다. ●“방통위원 독립성, 방송위원만 못하다” 방통위원장을 위원들간 호선으로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한나라당안엔 위원장 선임방식에 대한 언급이 없다. 양문석 언론연대 사무총장은 “합의제를 표명했다면 합의제 성격에 가장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면서 “위원들간의 호선으로 위원장을 선출해야 독임제적 요소를 제거하고 순수합의제 모양을 갖출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고 말했다. ‘위원은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외부의 부당한 지시나 간섭을 받지 않는다.’고 규정한 8조 2항도 보완대상으로 거론된다.‘부당한 지시나 간섭’의 기준이 명확치 않아 자칫 외부의 입김을 정당화할 수 있는 자의적 해석의 여지를 둔다는 얘기다.‘외부의 어떠한 지시나 간섭도 받지 아니한다.’고 명시한 현행 방송법 제26조에 비해서도 오히려 퇴보했다는 지적이다. ●“방통위원 의견 모두 공개해야” 13조 4항은 위원회 운영의 투명성과 관련된 조항으로,‘상당한 이유가 있을 경우’ 위원회 회의를 공개하지 않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민감한 사안마다 회의를 비공개해 ‘밀실 논의’란 비판을 받아온 현 방송위의 관행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법률과 시행령으로 정하지 않은 모든 회의를 공개하되, 상임위원의 의견을 홈페이지에 올려 책임성을 높이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편다.FCC도 이 방식을 택하고 있다. 김승수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FCC의 경우 상임위원 개인이 특정 정책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개별적으로 밝혀야 한다.”면서 “그동안 투명하지 못한 운영으로 비판받아온 방송위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보완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단독]재래시장 카드수수료 낮춘다

    새 정부가 대형 할인점보다 두 배 가까이 높게 부과되는 재래시장 상인에 대한 카드 수수료를 낮추기로 했다. 주변 상권 등을 고려해 대형 할인점의 입점을 간접제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특히 재래시장의 복합문화시설을 대폭 확충할 수 있도록 예산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4일 대형 할인점에 짓눌려 고사 위기에 놓인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추부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정책기획팀장은 이날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수위에서 시장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를 낮추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팀장은 인하 방식에 대해 “새 정부 출범 후 카드업계에 수수료를 내리도록 지도 및 권고하고, 청와대 부속실과 관련 부처가 함께 수수료 인하율 등 세부 내용을 구체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카드사들이 대형 할인점에는 낮은 수수료를 매기고 재래시장 상인 등에 대해서는 반대로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관행을 바로잡겠다는 설명이다. 추 팀장은 “재래시장 상인 등에 대한 카드 수수료 인하는 시민단체 등이 설득력 있게 요청해 온 데다 이 당선인도 공약으로 밝힌 바 있어 카드업계가 요청을 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재래시장 상인 등 영세자영업자에게 부과되는 카드 수수료는 최대 2.2%에 이르는 반면 대형 할인점은 1%대로 적용되고 있다. 인수위는 카드 수수료를 내릴 경우 그만큼 재래시장의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얻게 돼 가격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인수위는 재래시장의 문화시설 확충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매칭 방식’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정부가 관련 예산의 60%를 지원하고 지자체와 시장측이 각각 30%,10%씩 부담해 주차장은 물론 탁아소, 놀이방, 공연장, 문화교실 등 사람을 모을 수 있는 문화공간을 지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대형 할인점 진입을 규제하는 대안도 검토되고 있다. 한편 카드사들은 수수료 인하와 관련해 “지난해 말 수수료를 한 차례 내렸는데 또 내리기엔 부담이 크다.”면서 “영세자영업자 수수료를 더 낮추면 대형할인점 수수료를 높여 상쇄할 수밖에 없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인수위 과잉행동과 언론의 편승 보도/최영재 언론학부 한림대 교수

    [옴부즈맨 칼럼] 인수위 과잉행동과 언론의 편승 보도/최영재 언론학부 한림대 교수

    박빙의 투표 결과를 놓고 대법원 판결까지 갔던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직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한동안 혼란한 시기를 거친 뒤 조지 부시 당선자가 대통령직 인수인계를 하면서 새 정부의 각료 후보들을 지명, 발표하고 있었다. 이때 미국 언론의 보도 태도는 우리 언론과 사뭇 달랐다. 미국 언론들은 새로 임명된 장관들은 지명 사실과 이력, 간단한 인터뷰 정도를 보도하고, 정작 정책과 관련한 심층 인터뷰는 전임 장관과 했다. 가령 부시 대통령에 의해 흑인으로서 역사상 처음으로 국무장관에 지명된 콜린 파월에 관한 보도는 바로 그러한 사실을 보도하는 데 그쳤다. 대신 미국 신문과 방송은 전임 클린턴 행정부에서 일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을 심층 인터뷰하면서 미국의 외교 정책에 관한 경험과 향후 부시 행정부의 정책 방향과 과제 등에 대해서 의견을 청취하고 보도했다. 8년간의 민주당 클린턴 행정부에서 공화당 부시 행정부로 이른바 진보에서 보수로의 정권교체시기에 과거 정부와 미래 정부는 우리처럼 ‘단절’을 얘기할 법했지만 그렇게 신·구 정권이 합리적으로 연결되고 있었다. 2008년 대한민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신·구 정권의 인수인계는 그야말로 인수인계가 아니라 교체만 강조되고, 지금까지의 정부와의 단절 시도들이 난무해 황당하다. 그것은 아마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조용하고 침착하게 이전 정부의 업무를 인수하고, 차기 정부의 조직과 운영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아직 인수되지도 않은 권력을 행사하려 들기 때문일 것이다.‘청와대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책 기조를 둘러싼 마찰음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도 결국은 인수위의 월권과 과잉행동에서 비롯되고 있다(서울신문 1월28일자 ‘인수위-청와대 사사건건 마찰음’). 여기에 일부 언론의 새로운 정치권력에 편승하는 듯한 보도는 인수위의 과잉행동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주로 대선 과정에서 이명박 후보를 두둔하는 편파보도를 했던 신문들은 인수위 활동을 거의 무비판적으로 중계 보도하고 있다. 반면에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현정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보다 더욱 공격적이다. 과거 정부와 단절을 도모하고픈 인수위의 위험한 정치행위는 이렇게 일부 언론 보도에 의해 더욱 증폭 효과를 발하고 있다. 통합신당의 채수찬 의원에 의하면, 인수위의 월권행위는 1997년 말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시절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당시 IMF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 때문에 당선자와 인수위가 국정운영에 조기에 개입한 것인데, 이것이 노무현 당선자에 이어 이명박 당선자로 무비판적으로 인계돼 버렸다는 것이다. 올해는 특히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데다 당선자 비리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이른바 이명박 특검 등이 정치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해 인수위의 과잉행동을 조장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인수위의 과잉행동은 언론에 있어서는 호재일 수밖에 없다. 현실적인 타당성,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서의 동의 절차 등이 상당 부분 생략된 설익은 정책들이 인수위에서 발표되는 바람에 언론은 이것을 받아 적고 보도하느라 바쁘다. 모처럼 새 정권이 언론과 친해보겠다는 ‘프레스 프렌들리(Press F riendly)’라는 말에 동조하여 그렇다면 새 정권과 친해 보겠다는 ‘파워 프렌들리(Power Friendly)’를 보여주는 보도 태도도 상당수 언론에서 발견된다. 서울신문의 인수위 보도는 나름대로 균형과 공정을 유지해 온 것으로 보인다.1월28일 사설 ‘국민 불안 높이는 신·구 정권 충돌’과 2월1일자 사설 ‘인수위 가벼운 처신이 논란 키운다’ 등은 청와대와 인수위원회간의 갈등에 대해 양측에 적절한 충고를 하면서도 문제의 원인을 제공한 인수위에 대해 마땅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최영재 언론학부 한림대 교수
  • [서울광장] 화려한 귀향이 초라해 보일 때/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화려한 귀향이 초라해 보일 때/함혜리 논설위원

    ‘내가 죽으면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르기 바란다. 나의 무덤은 딸 안(Anne) 옆에 만들어 달라. 묘비에는 샤를 드골,1890년 태어나 몇년에 죽었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적지 말라.’ 20세기 프랑스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지도자 드골의 유서 내용이다.2차 대전의 영웅이거나, 강한 프랑스를 이끈 대통령으로서 권위를 지키기 위해 애쓴 흔적은 조금도 보이지 않는다.‘조국을 위해 태어났다.’는 신념으로 군인이 되고, 조국 재건을 위해 정계에 뛰어든 드골은 자신에 대한 국민의 신망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즉시 미련없이 대통령직을 물러났다. 콜롱베의 시골집에서 회고록을 집필하며 은둔생활을 하던 드골은 1970년 11월9일 동맥류 파열로 숨을 거둔다. 프랑스를 위해 수많은 업적을 남긴 그가 가족에게 남긴 것은 낡은 돌집 한 채뿐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한때 드골의 리더십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소신의 정치를 펼친 것 외에는 공통점을 찾을 수 없으니 드골의 리더십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한 것 같지는 않다. 특히 대통령 퇴임 전후 부분은 간과한 모양이다. 달라도 참 많이 다르기에 하는 말이다. 20일 앞으로 다가온 노 대통령의 ‘화려한 귀향’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라 있다. 기획예산처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제출한 ‘봉하마을 지원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경남 김해시 진영읍과 봉하마을에 건설 중인 노 대통령의 퇴임 후 관련 시설에 총 495억원의 중앙·지방정부 예산이 배정됐다. 노 대통령은 취임 초 “퇴임하면 조촐한 임대주택에 가서 살겠다.”고 해서 화제가 됐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귀향을 택한 것도 신선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 보니 그게 아니다. 소박한 임대주택이 3만 6459㎡(1만 1028평)의 화려한 노무현 타운으로 변신한 것이다. 노대통령은 퇴임과 함께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돌아간다. 한 개인을 위해, 한 마을에 이토록 많은 나랏돈을 배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청와대는 봉하마을 주변의 개발사업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알면서도 막지 않았다면 지시한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 5년간 대통령으로서 권세를 누리고도 모자란 것일까, 아니면 참여정부 5년의 초라한 성적표를 감추기 위해 화려하게 치장을 하고 가는 것일까. 어쨌든 보기 민망하다. 그래도 노 대통령이 국민들의 신망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는 남아 있다. 회고록을 쓰면서 인권 변호사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봉사를 하는 것도 좋다.‘노무현 생태타운’의 뜻을 살려 환경운동가로 변신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현실 정치에 관여해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것 말고도 할 일은 많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역할 모델로 삼아보길 권하고 싶다. 그는 자신의 고향인 조지아주의 시골마을 플레인스에 있는 마라나사 침례교회에서 30여년째 주일 성경공부를 주도하는 집사일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홈리스 구호기관인 해비탯 인터내셔널 운동을 펼치고, 팔레스타인 문제 등 분쟁해결에 적극 나서 2002년 노벨평화상도 탔다. 현직을 떠난 뒤 그처럼 빛나는 삶을 사는 지도자는 찾기 어렵다. 드골은 회고록에 이렇게 썼다.“침묵처럼 권위를 높이는 것은 없다.”노 대통령이 퇴임 후 묵묵히 행동으로 소신을 펼쳐 보인다면 스스로 무너뜨린 권위를 다시 세울 수 있을지 모른다. 역사의 평가도 달라질 것이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단독]폐지 방침 농진청 연구사 아내의 안타까운 사연

    [단독]폐지 방침 농진청 연구사 아내의 안타까운 사연

    볕에 그을린 얼굴엔 늘 기미가 앉아 있다. 면바지와 운동화는 흙때가 끼어 누렇다. 피곤한 얼굴을 주름진 미소로 덮고, 시계바늘처럼 매일 아침 7시에 나서는 남편(42)은 영락없는 농사꾼이다. 남편은 14년 동안 사과나무와 농군들의 버팀목이 돼온 농촌진흥청(농진청) 대구사과연구소 6급 연구사다. 한 달에 열흘은 다른 지역으로 달려간다. 대한민국 어느 땅이든 농군들이 필요하다고 호출하면 강의든, 일대일 교육이든, 병든 나무 치료든 마다하지 않는다. 밤 10시에 퇴근하고도 새벽까지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강의 준비를 한다.“많이 배우지 못한 농민들이라 해도 강의가 끝나면 늘 부족했던 것 같아. 제대로 준비해야 그분들께 죄송하지 않거든….” 반강제로 박사학위도 따야했다. 졸린 눈을 비비며 수업과 논문을 준비해 2005년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수천만원의 학비를 쓰는 바람에 지난해 2월에야 아파트를 분양받아 보금자리를 꾸릴 수 있었다. 그것도 9년 동안 대학에서 시간강사를 하며 함께 생계를 꾸려준 아내 박미숙(38)씨가 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남편은 ‘땅의 아들’로 사는 삶을 후회한 적이 없다. 지난달 16일, 청천벽력이 떨어졌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농진청을 폐지하고 산하 연구소는 출연연구기관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남편은 그날부터 축 처진 어깨로 매일 인수위 홈페이지에 들어가 행여나 결정이 번복되진 않을까 살펴본다. 출연연구기관에서 일할 수 있으니 다행아니냐고 했더니 남편은 “나는 괜찮지만 영세 농민들은 이제 누구에게 도움을 받아야할지 걱정된다.”고 답했다. 출연연구기관이 되면 국가의 연구비 지원은 50% 떨어지고 나머지는 연구 실적을 내 충당해야한다고 했다. 결국 농민이 아니라 실적을 위한, 돈을 벌기 위한 연구에 몰두하는 시스템이 되는 셈이다. 농진청이 개발해 국유 특허권을 지닌 신품종을 농민들이 사용하려면 로열티를 지불해야한다고 했다. 신품종을 살 수 없는 영세 농민들은 자연스레 고사된다. 그래서 무작정 블로그에 글을 썼다.‘어느 연구사의 아내’란 이름으로 담담하게 남편의 모습을 적었다. 며칠새 조회수가 20만건을 넘어섰다. 무작정 악플을 다는 10% 정도를 빼면 대부분 지지를 보내줬다.“‘철밥통 공무원’이 밥그릇을 지키려 한다고 비난하기보다 농촌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농촌의 안타까움을 알리고 싶었어요.”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사설] 국민연금운용위 독립 상설화 옳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국민연금 운용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배구조 개선방향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금융통화위원회처럼 국민연금운용위원회를 독립기구화하고 위원 중 일부를 상근화하는 등 공무원의 입김을 최대한 배제하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이러한 방향으로의 개편을 수차 권고한 바 있다. 전국민의 노후 생계 보험금인 국민연금이 재정정책의 보조수단으로 전락하는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인수위의 국민연금 운용 독립성 강화방안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참여정부도 지난해 이같은 내용의 관련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었다. 하지만 관련부처 의견수렴 과정에서 느닷없이 ‘책임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국민연금운용위의 소속이 대통령 직속으로 바뀌었다.200조원에 이르는 국민연금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감안할 때 정부가 손 놓고 있을 수 없지 않으냐는 논리였다. 관치(官治)에 중독된 공무원들이 국민연금 운용 논란의 핵심이었던 ‘독립성’과 ‘투명성’,‘수익성’에다 ‘책임성’이라는 새 용어를 덧칠한 것이다. 얼마 전 미국발(發)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여파로 국내 증시가 출렁이자 재경부 차관이 국민연금 동원 필요성을 제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새 정부는 인수위의 권고대로 국민연금 운용에서 공무원의 입김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법제화해야 한다. 국민연금은 재정의 부족분을 메워주는 탄약창고가 아니다. 지금 국민은 밑빠진 독에 물 붓기식인 공무원연금의 개혁을 원하고 있다.
  • 새정부 ‘6%성장’ 속앓이

    새정부 ‘6%성장’ 속앓이

    ‘경제 대통령’을 표방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경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고유가와 같은 기왕의 그늘 외에도 주가 폭락, 무역수지 적자, 물가불안 등 신규 악재가 한꺼번에 돌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자력으로 당장 어떻게 하기 힘든 불가항력적 외생변수인 측면이 다분하지만,“경제를 살려달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 당선인측으로서는 부담을 느낄 만하다. ●이경숙“매우 심각…마음 무겁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이 2일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데서 부담감의 일단을 읽을 수 있다. 이 위원장은 인수위 업무조정회의에서 “우리나라의 무역 적자가 연속해서 나타나는 현상을 보면서 마음이 가볍지 않다.”면서 “우리가 의존할 것은 수출과 무역인데, 이 부분이 힘들어지면 상당히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물가 상승률이 5%를 넘는 등 환경이 좋지 않고 심각하다.”며 “물가상승률에 대해 온갖 지혜를 발휘해서 대처할 부분은 새 정부 출범 전에 미리 잘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인수위는 4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로 지칭되는 생활물가를 낮추는 방안들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물가대책과 맞물려 백화점과 재래시장 간 경기양극화 대책 마련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李당선인, 현정부와 논의 지시 이 당선인도 3일 무역적자와 물가불안 등의 사태에 대해 현 정부와 논의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인수위에 지시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무역적자의 경우 일도양단의 해법을 도출하기 힘들고, 물가의 경우도 발휘할 만한 수단이 뻔하다는 점이 조바심을 불러일으킬 법하다. 강만수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가 이날 권오규 경제부총리로부터 들은 대답은 얼마전 재경부가 내놓은 상반기 물가동결 대책을 재확인하는 수준이었다. 인수위 내부적으로는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을 연착륙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조심스럽게 나오기 시작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날 “현 경제상황으로 미뤄 올해 성장률 6% 목표는 달성이 힘든 게 사실”이라면서 “국민들이 너무 큰 기대를 품지 않도록 인수위 차원에서 누군가 나서서 설명을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국민 기대감 낮출 필요있다” 이 당선인과 인수위측의 입장은 공식적으로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성장률 목표 하향 조정 가능성에 대해 “그런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 대변인은 “물가관리가 안 되면 성장잠재력을 까먹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을 심각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위기는 곧 기회라는 이 당선인의 말처럼 상황이 어렵지만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경숙 위원장도 전날 “새 정부에서 일하는 분들과 무역인, 기업인들이 ‘할 수 있다, 기회를 활용하자.’는 기업가 정신을 갖는 쪽으로, 다시 한번 해보는 마음으로 적극성을 띠었으면 한다.”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소방 재원 국가 지원 늘려주오”

    경기도는 최근 이천 냉동창고 화재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소방교부세 도입 등 국가지원 예산 증액 등을 담은 관련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건설교통부·국회에 건의했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우선 소방재원의 99%를 도가 부담하고 국가는 1%, 시·군은 전혀 부담하지 않고 있어 급증하는 소방수요에 적절히 대처하기 어렵다.”며 “소방교부세 도입, 소방장비 구입 국고보조율 상향 조정, 소방안전기금 설치, 소방공동시설세 과세 대상 확대 등을 통해 소방재원의 국가 부담을 늘려 줄 것”을 건의했다. 또 현행 건축법 시행령은 연관 업체가 설계와 시공, 감리까지 모두 할 수 있도록 돼 있어 감리업무를 적법하게 수행하기 어렵고 부실 시공 등 여러 문제점 발생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건축주 또는 공사 시공자와 계열 관계 등으로 연관된 건축사 등은 해당 건축물에 대한 감리 업무를 할 수 없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건축물 준공 1∼2주 앞서 시행되는 소방완공 검사시 방화관리자를 의무적으로 선임, 건물의 소방 관련업무를 전담하고 건축 완공 및 소방 준공검사에 방화관리자, 건축사, 소방시설공사 감리자가 함께 참여하도록 안전관리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도 건의했다.이는 현행 법에서는 방화관리자를 건축물 준공후 30일 이내에 선임하도록 돼 있으나 보통 소방완공 검사는 준공일보다 2주 전부터 이뤄지고 있어 최장 44일간 방화관리자 공백이 빚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국내외 경제 악재에 적극 대비해야

    나라 안팎의 경제 여건이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다. 고유가 여파로 무역수지는 두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물가마저 고공행진 중이다. 소비자물가는 이미 지난 연말에 당국의 안정목표치(2.5∼3.5%)를 넘어 3.6%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3.9%로 올랐다. 더구나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는 1년 전에 비해 5.1%나 치솟았다. 국외의 사정도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다. 미국발(發)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의 충격이 여전한데 이번에는 부실채권 급증에 따른 ‘모노라인’(채권보증업체) 경보음이 울리고 있다. 제2의 금융 쓰나미가 닥칠지 모르는 상황이다. 모노라인의 부실이 현실화되면 국내의 금융권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금난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중국발 주가·자산 거품의 붕괴와 고물가로 인한 ‘차이나 리스크’는 자칫 한국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은 10년전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상황인 것이다. 그야말로 도처에 시한폭탄이 째깍거리고 있는데 정부는 우리 경제만 안전지대에 있는 양 손을 놓다시피 하니 답답한 노릇이다. 물론 당국이 무역·물가대책을 세우고는 있다. 그러나 수단이 마땅찮고 정권교체까지 겹쳐 효과적으로 대응을 못하는 게 현실이다. 마침 그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금융·무역·물가 등 3대 불안에 대해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새 정부가 출범하기 전에 총체적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서는 경제정책의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차기 정부의 친시장·친기업 정책, 성장 잠재력의 향상, 일자리 창출도 결국 경제여건이 따라주지 않으면 구두선에 그치기 십상이다. 경제에는 신·구 정권이 따로 있지 않은 만큼, 인수위와 정부는 경제 악재를 최소화하는 대책을 함께 짜라. 우선 폭등하는 생활물가를 잡아 서민의 고통부터 줄여야 한다.
  • 휴대전화요금 인하 사실상 백지화

    휴대전화 요금인하 방식이 사실상 ‘업계 자율’로 가닥이 잡혔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전까지 휴대전화 요금을 20% 낮추겠다던 민생 공약은 사실상 백지화됐다. 이제는 인하가 제대로 이행될지 여부조차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이동관 대변인은 3일 “현실적으로 가격(통신요금)을 통제할 방법이 없다.”면서 “업계가 자율적으로 (요금을 인하)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가격을 통제한다는 비판이 나온 상태에서 일부 안이 제기됐지만, 현실적으로 업체들이 호응하지 않아 기본료·가입료 등을 손 댈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당초 인수위는 지난달 말까지 휴대전화 요금인하 방안을 확정·발표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대로라면 ‘피부에 와 닿는 수준’의 통신요금 인하방안을 내놓겠다던 인수위의 공언(公言)은 공언(空言)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인수위가 국민 여론만 지나치게 의식한 설익은 정책 발표로 혼란만 부추겼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통신요금 인하와 더불어 이 당선인의 대표적 민생 공약인 ‘유류세 10% 인하’ 방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 대변인은 “규제완화 등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의 피부에 효과가 닿을 수 있는 요금 인하안을 마련해 새 정부에 넘기려고 한다.”면서 “효과는 향후 1∼2년 안에 (인하폭이) 20% 넘는 선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와 정부에 최근 수출입 동향과 소비자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인수위는 강만수 경제1분과 간사 주재로 이날 실무점검회의를 갖고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또 강 간사와 전화통화한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상반기 중 통신·가스·도로요금 등 공공요금을 동결해 물가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정부가 지난달 17일 발표한 ‘물가동향 및 안정대책’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경제부는 5일 설연휴 물가관리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재래시장 잘돼야 세상 살맛 나”

    “재래시장 잘돼야 세상 살맛 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3일 설연휴를 앞두고 재래시장을 방문해 민심 챙기기에 다시 나섰다. 25일 취임에 앞서 실물 경기를 확인할 뿐만 아니라 ‘경제 살리기’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한껏 고조시키려는 취지다. 설연휴가 끝난 뒤에는 전국을 돌며 산업단지를 시찰하고 민생현안을 직접 챙길 계획이다. ●설 뒤 전국산업단지 시찰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관악구 봉천동의 한 재래시장을 방문해 재래시장 활성화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대선운동을 하던 시절처럼 시장을 일일이 누비며 상인들과 악수를 나눴다. 구체적인 장사 ‘실적’을 물어보기도 했다.“서민들 잘 살게 해달라.”는 한 상인의 말에는 “열심히 한번 해볼게요. 서민경제가 잘돼야 재래시장도 잘되고, 그래야 살맛 나는 세상”이라고 답했다. 그는 상인들과 함께한 점심식사 자리에서 “선거 때 다녀 보니 재래시장 상인들 걱정이 너무 많다.”면서 “대형마트도 있고 주차장도 제대로 안돼 있고 해서 재래시장 장사 잘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보 시절부터 이 당선인이 강조해 온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이 여전히 논의 중이라는 얘기다. ●“재래시장 잘 되는 방법 연구 중” 이 당선인은 식사 말미에 “재래시장도 인터넷을 이용해서 젊은이들도 많이 이용할 수 있게 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다. 이어 “장사는 남이 잘해줘서 되는 게 아니라 자기들 스스로 잘해야 한다.”면서 “종업원들 교육도 받고, 친절교육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킨십’행보에 재시동을 건 이 당선인은 설연휴가 끝나면 강원, 광주·전남, 대구·경북, 부산·경남, 충청 과학 비즈니스 벨트 지역 등을 돌아볼 계획이다. 각 지역의 산업단지 방문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도 개최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국가경쟁력 강화 특위와 경제1,2분과의 위원들도 일부 참석해 이 당선인의 구상을 정책으로 옮기는 일을 맡을 예정이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지분형 주택’ 간접투자만 허용

    ‘지분형 분양주택’에 대한 투자방식이 연기금이나 민간투자펀드 등 간접적인 형태로 이뤄진다. 반면 개인의 직접 투자는 배제될 전망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3일 “지분형 분양주택에 대한 투자자는 연기금이나 금융기관의 펀드가 될 것”이라면서 “일반투자자의 직접 투자는 제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분형 주택은 분양가격을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각각 51대49 비율로 내는 방식이다. 적은 비용으로 내집 마련의 기회를 얻는 실수요자와 달리, 투자자들에게는 시세 차익이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판단 요소다. 특히 지분형 주택은 전매 제한기간인 10년 동안 되팔 수 없어 투자금이 장기간 묶이는 데다, 이미 공급 초과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지방에서는 수익성 자체가 불확실하다. 때문에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만 성공하는 ‘반쪽짜리’ 정책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펀드에 수도권과 지방의 지분형 주택을 섞어서 구성하는 간접투자 방식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개별 투자자들의 직접 투자를 배제한 것은 자칫 부동산 투기 바람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맥락에서 입지 여건이 좋은 특정 지역에 투자기관이 몰리는 ‘쏠림 현상’에 대비해 기관별 투자 한도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민연금운용委 독립 상설화

    현재 200조원에 이르는 국민연금의 자산을 운용하는 기금운용위원회가 정부로부터 독립된 상설기구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공무원연금 개혁은 재정 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더 내고 덜 받는´ 형태로 재추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기금운용위를 상설기구로 전환하기 위해 상임위원 2∼3명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정부가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따르면 기금운용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국민연금기금운용공사를 신설하고, 정부기구인 기금운용위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처럼 민간기구로 전환할 계획이다. 하지만 개정안에 담긴 기금운용위는 7명의 비상임 위원으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인수위 검토 방안과 차이가 있었다. 인수위 관계자는 “기금운용위가 독립된 상설기구로 바뀌면 독자적인 기금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증시 급락 과정에서 정부가 연기금 투자를 강요하는 일은 없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공무원연금 개혁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월 행정자치부 산하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는 ‘더 내고 덜 받는’ 구조의 건의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그대로 내고 덜 받는’ 형태로 바뀌면서, 형평성 등을 이유로 공무원연금 개혁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공무원들이 내는 연금보험료 부담은 높이고 연금지급액은 낮추는 한편, 퇴직 시점에 지급되는 퇴직금은 현실화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위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사항인 특수직연금과 국민연금의 가입 기간을 연계하는 방안, 국민연금과 기초노령연금을 통합하는 방안 등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여러 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공적연금의 전반적인 제도 개혁안을 4월까지 확정하고,9월 정기국회에서 입법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盧 “균형발전委 없애면 정책 후퇴”

    盧 “균형발전委 없애면 정책 후퇴”

    노무현 대통령은 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과제보고회에서 “참여정부는 부처와 위원회가 함께 정부를 이끌며 시스템의 지원을 바탕으로 동반성장과 균형발전, 정부혁신 등 역사가 요구하는 과제를 회피하지 않았다.”면서 “역대 정부에서 미뤄둔 난제들을 정면으로 다뤄서 해결했다.”고 자평했다. 노 대통령은 “87년 민주화 이후 우리는 민주화세력으로서, 야당으로서, 집권세력으로서 제도개혁과 투명성·합리성에서 부끄럽지 않은 성과를 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왜 100점을 못하고 60점밖에 못했냐고 나무란다면 정책환경과 역량의 한계를 돌아볼 순 있지만 ‘잃어버린 10년’식의 근거 없는 이념 공세에 대해 반성하겠다는 것은 스스로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법 개편안도 거듭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차기 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없앤다는데 균형발전 정책이 크게 후퇴할 게 뻔하다.”고 주장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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