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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경찰大 총격 테러 최소 61명 사망… IS 연관성 조사

    파키스탄 경찰大 총격 테러 최소 61명 사망… IS 연관성 조사

    파키스탄 남서부 퀘타의 경찰대학에서 24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격 테러로 다친 환자를 자원봉사자들이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AK47 소총과 폭탄 조끼로 무장한 괴한 3명이 경찰대학 훈련생 숙소에 난입, 공격해 최소 61명이 숨졌으며 117명이 다쳤다. 이슬람국가(IS)는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퀘타 AP 연합뉴스
  • 아직 IS 격퇴 못했는데 ‘어제의 동맹’끼리 총부리 겨눠

    아직 IS 격퇴 못했는데 ‘어제의 동맹’끼리 총부리 겨눠

    터키 ‘美우군’ 시리아 YPG 공격 시리아 정부군, IS 대신 반군 포격 이라크, 터키 야심에 개입 거부감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이 치열해지면서 터키, 시리아 등이 IS 대신 ‘눈엣가시’와 같은 적대세력에 처참한 살육을 거듭하고 있다. 이들이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한때 IS 격퇴 공동 전선을 펼치던 집단에 총부리를 겨눈 것이다. IS는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데려온 주민들을 생매장하기도 했다. 터키 정부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전날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계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터키 공군은 지난 19일에도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YPG에 대한 공습을 감행해 200여명의 쿠르드인을 사살했다. 터키는 YPG를 자국 내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세력 ‘쿠르드 노동자당’(PKK)과 연계된 세력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시리아 YPG를 IS 격퇴전에 필요한 우군으로 간주해 터키와 갈등을 빚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터키는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공습 작전을 확대할 것이며 미군 주도 연합군과 함께 IS 격퇴전에 참전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YPG와는 협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AP가 보도했다. IS의 주무대였던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는 IS의 기세가 주춤하자 자국 내 반군 공격에 집중하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도 IS 대신 반군 근거지 알레포에 대한 포격을 실시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군이 지난 20일 알레포에서 인도주의적 휴전을 선언한 지 이틀 뒤 재개된 것이다. 시리아 내전은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이 IS 격퇴를 명분으로 온건 성향의 반군과 YPG를 공격하고 미국은 이에 반대하는 등 강대국의 대리전 양상으로 변질된 지 오래다. 시리아에서 군사작전을 펼친 터키는 IS 격퇴를 명분으로 이라크 북부에도 지난해부터 2000명가량의 군 병력을 주둔시켜 왔다. 터키는 이라크와 미군이 주도하는 IS의 핵심 거점인 이라크 모술 탈환 작전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라크의 하이다르 압바디 총리는 “현재 모술 탈환전에 아무 문제가 없다”며 터키의 개입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는 모술을 장악한 이후 이라크 북부에 영향력을 넓히려는 터키의 야심 때문이다. 한편 이라크군의 맹공으로 핵심 근거지 모술을 뺏길 위기에 몰린 IS는 20일부터 이틀간 남자 어린이 등 284명을 총살한 뒤 불도저를 이용해 시신을 집단 매장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사살된 이들은 IS가 인간 방패로 쓰기 위해 인근 마을에서 강제로 데려온 현지 주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IS 인간방패 민간인 284명 사살…이번엔 ‘화학공격’ 유독가스에 1000명 후송(종합)

    IS 인간방패 민간인 284명 사살…이번엔 ‘화학공격’ 유독가스에 1000명 후송(종합)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핵심 거점인 모술을 이라크군의 공격에 뺏길 위기에 처하자 민간인 200여명을 사살하고, 유황공장에 불을 지르는 화학공격을 감행했다. CNN에 따르면 IS는 20∼21일(현지시간) 모술에 모아놓은 성인 남성과 남자 어린이 등 284명을 총살한 뒤 불도저를 이용해 시신을 집단매장했다. 사살된 이들은 IS가 인간방패로 쓰기 위해 인근 마을에서 강제로 데려온 현지 주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IS는 이라크 모술 시내에서 남쪽으로 40㎞ 떨어진 유황공장에 불을 질렀다. 이 불로 유독가스에 중독된 주민 2명이 숨지고 1000명 이상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지 언론들은 화학무기 공격과 마찬가지인 비인도적인 수법이라고 IS를 비난했다. 다량의 유독가스가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인근 기지에 주둔한 병사들은 방독면을 착용하기 시작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은 22일 “IS가 이라크군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알미슈라크의 유황 공장에 불을 놓았다”고 밝혔다. IS가 자살폭탄 공격과 인명 살상 등으로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가운데 이들이 화학무기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미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화재는 이라크군이 모술 탈환전을 개시한 지 사흘만인 지난 20일 발생했다. 22일 오후 진압됐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23일까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미군 관계자는 유독한 연기가 바람에 실려 모술에서 60㎞ 정도 떨어진 카이아라 웨스트 공군기지의 상공으로 날아오고 있다면서 “바람이 (기지가 있는) 남쪽으로 불고 있어 이 기지의 병사들이 예방 차원에서 개인 보호장비를 착용했다”고 말했다. 이 기지엔 미군과 이라크군 5000명이 주둔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지역의 사람들이 유독성 연기로 인한 호흡 곤란은 물론 눈, 코, 목 등에 따끔거리는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재로 발생한 이산화황은 독성이 크고 치명적일 수도 있는 물질로 분류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인간방패 민간인 284명 사살…“어린이 등 총살해 불도저로 집단매장”

    IS 인간방패 민간인 284명 사살…“어린이 등 총살해 불도저로 집단매장”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인간방패’로 쓰기 위해 끌고 온 민간인 200여명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CNN 방송에 따르면 IS가 지난 20~21일 모술에서 성인 남성과 남자 어린이 등 284명을 총살하고, 불도저를 이용해 시신을 집단매장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IS가 이라크군의 공격으로 핵심 거점이었던 모술을 뺏길 위기에 몰리자 인간방패로 쓰기 위해 인근 마을에서 강제로 데려온 현지 주민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에 따르면 IS는 앞서 모술 인근 나자피아 마을에서 350가구, 사마리아 마을에서 200가구를 강제로 모술로 데려왔으며 이들을 관공서나 무장대원이 머무르는 곳에 배치했다.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군이 모술 턱밑까지 진격하는 상황에서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내세워 공습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라비나 샴다사니 유엔 인권최고대표 사무소 부대변인은 “민간인의 도주를 막겠다는 IS의 명확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또 모술에 끌고 온 민간인 가운데 IS에 충성심이 부족해 보이는 인물은 총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술 인근 마을에서도 최소 40명의 민간인이 사살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헝거게임’ 된 모술 탈환전…승리자는 페북?

    ‘헝거게임’ 된 모술 탈환전…승리자는 페북?

    페북 라이브로 나흘간 50만 시청 일각 “전쟁을 게임화하나” 비난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의 분수령이 될 이라크 모술 탈환 작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생중계되면서, 이번 성과를 최대한 유리하게 포장하려는 연합군의 ‘미디어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번 전투 최고의 승자는 페이스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19일(현지시간) CNN은 “정보기술(IT)의 발달로 이번 모술 탈환전을 ‘페이스북 라이브’ 등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다”면서 “미국 주도 연합군이 군사적 의미뿐 아니라 서사적·정치적 의미의 전쟁을 함께 치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 정부군은 국영 방송 ‘알이라키야’의 취재진을 앞세워 정부군의 활약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2년 전 모술에서 대패했던 기억을 지우고 이라크 정부군이 이번 작전을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쿠르드자치정부 민병대는 이라크 국기 대신 자치정부 깃발을 달고 자신들이 보유한 방송사를 통해 전장을 생중계하고 있다. 전공을 인정받아 이라크 정부로부터 보다 많은 자치권을 얻어내거나 독립국가 건설을 위한 명분을 쌓겠다는 의도다. 연합군의 일원인 시아파 민병대도 홍보 조직을 따로 두고 트위터와 유튜브,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글과 사진, 동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올리고 있다. 특히 모술을 탈출한 민간인을 보살피는 장면을 강조해 과거 자신들이 IS와 전투를 벌이면서 수니파 민간인을 죽이거나 학대했던 부정적 이미지를 씻으려 애쓰고 있다. 전황을 생중계하면 적에게 아군의 동태를 모두 보여주게 돼 전쟁 부담이 커진다. 그럼에도 이들이 위험을 감수하며 현장을 보여주는 건 ‘IS와의 여론전에서 이겨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이라크 주민들은 부패하고 무능한 이라크 정부가 주축이 된 연합군을 지지하지 않는다. IS가 적은 병력으로도 이라크 내 광범위한 지역을 점령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현 정부에 대한 주민들의 뿌리 깊은 반감이 자리잡고 있다. 연합군이 내보내는 동영상 대부분에 영어 자막이 없는 것도 시청 대상을 중동 지역 주민에 두고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라고 CNN은 분석했다. 연합군의 영상을 제공받아 전 세계 주요 방송사들도 모술 탈환전을 생중계하고 있다. 영국 지상파 방송 ‘채널4’의 경우 지난 17일 작전 개시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50만명 이상이 생중계를 지켜봤다. 일각에서는 살육전을 TV로 생중계하는 것은 할리우드 영화 ‘헝거게임’이 현실화된 것 아니냐며 전쟁을 게임화하는 현실을 비난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모술 탈환!”… 해골 마스크 쓴 이라크 정예 대테러 부대원

    “모술 탈환!”… 해골 마스크 쓴 이라크 정예 대테러 부대원

    20일(현지시간) 이라크 정예 대테러 부대원이 모술 근처에서 해골 마스크를 쓴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라크군이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도시 모술로 진격하면서 IS 지도자들이 모술을 빠져나가고 있다고 밝혔다.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의 경제수도 허물어라’ 美·이라크, 모술 탈환 작전… 고립됐던 주민 100만명 탈출할 듯

    ‘IS의 경제수도 허물어라’ 美·이라크, 모술 탈환 작전… 고립됐던 주민 100만명 탈출할 듯

    미국이 이라크 등과 함께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경제수도’로 불리는 모술 지역에 대한 탈환 작전을 시작한 다음날인 17일(현지시간) 탈환 작전의 여파로 이라크 니네베시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모술 탈환이 본격화되면 그간 고립돼 있던 주민 100만명가량이 탈출을 시도해 수천명의 사망자와 수십만명의 난민이 생겨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니네베 AFP 연합뉴스
  • “IS, 18개월 동안 조직원 1만명, 점령지 25% 상실”

    “IS, 18개월 동안 조직원 1만명, 점령지 25% 상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 18개월 동안 조직원 3분의 1 이상(1만명)과 점령지 25%를 상실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현재 IS 조직원 수를 지난해 초 2만 5000명에서 3분의 1 이상이 줄어든 1만 5000명으로 추산하고 시리아와 이라크의 점령지 25%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IS 쇠퇴의 이유로 미국과 러시아의 공습, 유럽 출신의 지원자와 수입 감소 등을 꼽았다. IS는 시리아 정부군과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 시아파 민병대, 터키, 쿠르드족, 아랍 연맹, 시리아 반군 등 다양한 적과 싸우면서 수많은 사상자를 냈고 자원도 잃었다.  또한 자국민의 IS 가담을 막으려는 유럽 국가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함께 터키군의 시리아 내전 개입으로 IS의 인력과 자원 보급로였던 터키-시리아 국경이 막히면서 유럽 출신의 지원자들이 시리아로 들어가기가 어려워졌다.  주요 장악 지역이었던 이라크 팔루자와 라마디, 시리아의 팔미라 등에서 잇따라 패배하면서 승승장구했던 IS의 이미지에 큰 타격이 된 것도 지원자가 줄어든 이유가 됐다.  이런 상황들이 IS가 해외의 지지자들에게 자기 나라에 머물며 성전을 수행하라고 촉구한 자체 결정과 맞물리면서 급격한 인력 손실로 이어졌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IS의 주요 수입원이었던 원유 시설이 서방 동맹군의 공격에 파괴되면서 재정 상황도 악화했다.  지난해만 해도 원유 시설을 통해 6억∼7억 달러(약 6800억∼8000억원)의 수입을 얻었지만 올해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2억 5000만∼3억 5000만 달러(2800억∼4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IS는 부족한 재원을 메꾸기 위해 장악 지역에서 세금을 올리고 조직원들의 임금을 깎고 전기와 물 등 민간인을 위한 기반시설 규모를 줄였다. IS의 2인자이자 대변인이었던 아부 모하마드 알아드나니가 지난달 시리아 알레포에서 사망하는 등 주요 지도자급 인사들이 최근 몇 달 동안 숨진 것도 IS의 핵심 전략을 약화시켰다.  알아드나니는 미국의 공격을 피해 숨어다니기 바쁜 수괴 아부 바크라 알바그다디를 대신해 모든 테러 계획과 실행을 이끌어 온 인물이었다.  이런 여러 요인으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장악력이 떨어지자 IS는 미국의 공습에 대응하는 방어적인 전략으로 바뀌었고 시리아와 이라크 외 가장 중요한 지역인 리비아에서도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과거 사담 후세인 치하 이라크군에 있었던 고위 사령관들이 남아있는 IS의 지휘·지배 구조는 여전히 작동하고 있으며, 알바그다디도 락까에 은신한 채로 계속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비록 IS의 힘이 꾸준히 쇠락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완전한 몰락을 예상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라크, 모술 탈환戰… IS 격퇴 ‘운명의 날’

    이라크, 모술 탈환戰… IS 격퇴 ‘운명의 날’

    총리 “모술 해방 작전 시작됐다” 美 “IS서 이라크 전역 해방 확신” 터키군 지원받은 시리아 반군도 시리아 ‘다비끄’ 공습 후 되찾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동시다발적 공격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IS의 마지막 거점도시인 모술을 탈환하기 위해 군사작전에 돌입했고, 시리아 반군도 IS 선전전의 구심점인 다비끄 마을을 탈환했다. 두 곳 모두 IS의 핵심 지역인 만큼 이번 공격이 IS에 결정적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하이다르 압바디 이라크 총리는 16일(현지시간) 국영 이라키야 방송 연설을 통해 “모술을 해방하기 위한 작전이 시작됐다”며 “다에시(IS를 경멸적으로 부르는 아랍어)의 폭력과 테러리즘으로부터 주민들을 해방하기 위해 작전 개시를 선포한다”고 말했다고 AFP가 전했다. 이라크 북부도시 모술은 2014년 6월 IS가 점령한 이라크 제2도시로 IS 점령지 가운데 가장 크다. IS는 인구 200만명이 넘는 이곳을 장악하고 2주 뒤인 6월 29일 자칭 ‘국가’ 수립을 선언한 만큼 이곳 사수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가장 큰 군사작전인 이번 탈환전에서는 미군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족 민병대(페슈메르가) 등 3만여명이 8000여명의 IS 방어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BBC가 보도했다. 앞서 이라크 정부는 올해 안에 모술을 탈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연초부터 주변 지역을 차례대로 점령해 IS를 봉쇄해 왔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우리의 이라크 파트너들이 공동의 적에 승리를 거두고 IS의 증오와 야만으로부터 이라크 전역을 해방하리라고 확신한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앞서 시리아 반군도 터키군 지원 아래 IS 알레포 인근 다비끄 마을을 탈환해 힘을 더했다. 이날 알자지라는 자유시리아군(FSA)을 중심으로 한 반군 약 2000명이 시리아 서북부 다비끄 마을로 진격해 일대를 장악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터키군 소속 탱크와 전투기들은 다비끄 마을에 대대적인 포격과 공습을 가했다. FSA는 “다비끄에서 IS 대원들의 저항은 아주 미약했다”며 “1200여명의 IS 대원들은 우리를 보자 전의를 잃고 남쪽에 있는 자신들의 점령지 알바브로 철수했다”고 말했다. 다비끄는 IS가 자신의 온라인 영문 선전 잡지의 이름으로 쓸 정도로 상징성이 큰 곳이다. 이슬람 민담에 따르면 유럽 십자군과 무슬림 칼리프 군사들이 벌이는 ‘최후의 전투’가 이곳에서 벌어진다. 이 때문에 IS는 ‘다비끄의 전쟁’을 언급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이곳만큼은 절대로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해 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IS가 자금줄이었던 원유 밀매 거점들을 잃어버리고 전력 공급 통로인 모술댐까지 빼앗기면서 전투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IS 점령지역에는 이들을 반대하는 그래피티가 늘고 있고, 소규모지만 IS에 맞서는 지하 조직이 생겨났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실제로 IS는 이 지하 조직에 속한 것으로 추정되는 두 남성을 참수하는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국 군사전문 리서치회사 IHS는 이달 들어 IS가 장악한 지역이 올해 초보다 16%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에 비하면 30% 가까이 줄어들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시리아·대선 해킹 갈등… 미·러 ‘新냉전’ 점화

    [글로벌 인사이트] 시리아·대선 해킹 갈등… 미·러 ‘新냉전’ 점화

    러시아의 强 ICBM·SLBM 잇단 시험발사 美 대선개입 논란 갈등 최고조 MD협상 실패 등 피해의식 커 국민 72% “美, 잠재적인 적국” 미국의 强 ‘시리아 사태’ 러 추가제재 검토 발트3국·폴란드에 지상군 배치 “1979년 아프간 침공 이후 최악”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꼭두각시 정권의 뒤를 봐주며 인권을 짓밟고 있다.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한 데 대해 상응하는 수준의 대응을 할 것이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 “러시아는 협박과 압력에 굴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과 동맹국이 ‘반(反)러시아 히스테리’를 부리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 버락 오바마(왼쪽) 미국 대통령이 임기 만료를 불과 3개월여밖에 남겨 놓지 않은 시점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미국은 시리아 알레포에 대한 폭격을 멈추지 않는 러시아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BBC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앞서 발트해 연안 칼리닌그라드에 독일을 위협할 핵미사일을 배치하고 미국 본토를 위협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실험도 단행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해 내년부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이자 러시아와 인접한 발트 3국(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과 폴란드 등에 미군 병력 4000여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최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은 20세기 냉전 때처럼 극한 대립 양상은 아니지만 관계 진전과 악화를 거듭하며 상대를 견제하는 새로운 형태의 냉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브라이언 카툴리스 미국 진보센터 연구원은 “미·러 관계가 1979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이후 최악”이라고 평가했다. ‘냉전’은 통상 두 초강대국이 힘의 균형을 이루는 양극 체제인 상황을 전제로 한 개념이다. 하지만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는 이렇다 할 동맹국도 없고 핵전력을 제외한 군사력과 경제력, 세계적 영향력 측면에서 미국에 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핵보유국임을 앞세워 미국과 끊임없이 맞서는 러시아의 행보는 힘의 균형 측면만큼 러시아 내부 기제에서도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 당시에 미·러 관계는 전임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2009년 2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안보콘퍼런스에서 “‘재설정’(리셋) 버튼을 눌러 우리가 러시아와 많은 영역들을 다시 논의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4년 우크라이나 내전과 크림 반도 병합 등 러시아의 제국주의적 행보를 계기로 미·러 관계는 회복 불가능해졌다는 시각이 보편적이다. 미국 국내에서는 오바마 행정부가 러시아에 보다 강경하게 대응하지 못해 무능하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최근 시리아 내전을 둘러싼 갈등도 내년 1월 미국의 새 대통령 취임 이전에 확고하게 시리아를 지배하기 원하는 러시아가 미국의 약한 고리를 파고든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는 자국의 크림반도 합병과 우크라이나 내전에 쏠렸던 국제적 관심을 시리아로 돌리는 데도 성공했다.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은 러시아의 전통적 우방이며 러시아는 시리아에 유일한 해외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러시아가 ‘러시아판 패트리엇’이라고 불리는 S400 지대공 미사일을 시리아에 배치한 것도 러시아가 시리아에 얼마나 사활을 걸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러시아는 알아사드 대통령의 요청으로 지난해부터 반군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 이는 군사적으로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면서도 미국의 대테러전에 동참하는 모양새를 취해 미국과 협조해 해법을 찾을 것을 각인시키고자 하는 의도다. 반면 이라크전에서 혹독한 대가를 치른 미국은 시리아 내전 초기 직접적 군사 개입을 꺼렸다. 이후 이슬람 국가(IS)의 득세가 우려되자 공습을 시작했지만 정부군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았다. 시리아 반군은 온건파로부터 테러집단으로 규정된 이슬람국가(IS), 쿠르드족 민병대 등 다양하지만 반군 간에도 상호 대적하기 때문에 전황은 복잡하다.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논란도 미·러 갈등을 확산시키는 촉매제가 됐다. 지난 6월 자신을 ‘구시퍼 2.0’이라고 칭한 해커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를 해킹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조사결과를 포함해 민감한 파일을 빼냈고 이를 위키리크스를 통해 인터넷에 공개했다. 미국 정보 당국은 해킹 방법이 러시아의 수법과 유사하다며 러시아의 소행이라고 밝혀왔다. 국무장관 시절부터 푸틴과 대립각을 세웠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타격을 가하고 고립주의적 성향을 지닌 트럼프의 당선이 러시아에 유리하다는 전략적 판단의 결과라는 것이다. 러시아는 2014년 3월 25일 우크라이나 대선을 사흘 앞두고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컴퓨터 시스템 서버를 해킹한 전례가 있다. 당시 서버 관리자인 빅토르 조라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해킹의 목표는 선거를 앞두고 데이터를 없애 친러시아 세력에 불리한 선거 자체를 무효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증언했다. 미국 정치권과 주류 언론들은 현재의 미·러 갈등의 원인이 2012년 푸틴 대통령이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권위주의적인 성향과 강경한 대외노선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집권 초기에 서방에 대해 다소 유화적이던 푸틴이 미국에 등을 돌린 근본 이유는 미사일방어(MD)와 관련한 미국과의 협상이 실패하고 나토가 소련의 세력권으로 영향력을 확대하자 러시아의 자존감이 실추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미국과의 핵전력 균형이 무너질 것을 우려한 러시아는 2011년 4월 나토와 공동 MD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 제안을 거부했고 루마니아에 군사기지를 설치하는 등 독자적 MD 체계를 구축해 나갔다. 아울러 과거 소련이 주도하던 바르샤바 조약기구에 속했던 폴란드, 체코뿐 아니라 소련의 일원이던 발트 3국이 나토에 가입했고 러시아와 서방의 마지막 완충지대라고 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도 나토 가입을 저울질하는 상황이 되자 러시아의 신경은 곤두서게 됐다. 러시아가 최근 핵전력을 강화하는 움직임도 서방에 러시아의 강력한 군사력을 과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핵무기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아버지 부시 대통령’ 조지 H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1989년 12월 지중해의 몰타에서 냉전 종식과 새로운 협력을 선언했다. 하지만 러시아인들의 입장에서는 냉전 종식 이후 미국 역대 정부들은 러시아를 2차 대전 패전국인 독일이나 일본처럼 여겨 러시아의 독자적 영향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여왔고 이에대해 피해의식으로 갈등의 불씨는 늘 잠복해 있었다. 모스크바의 여론 조사 기관인 레베다 센터가 지난 5월 러시아인 2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2%가 미국을 “러시아 국민에게 잠재적인 적국이자 전 세계적 악의 근원”으로 지목했다. 스티븐 코언 미국 뉴욕대 명예 교수는 지난 6일 네이션 기고문을 통해 “미국 주요 언론들이 푸틴을 단순히 무법자, 깡패로 묘사하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이 같은 상황을 초래한 미국의 대외정책에 대한 고찰은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냉전 종식 이후 20여년 만에 최악이라는 미·러 관계는 당장 회복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서방의 경제 재재 등의 영향으로 -3.7%였지만 푸틴이 이끄는 통합러시아당은 지난달 총선에서 전체 하원(두마) 의석의 76%를 석권했고 푸틴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82%에 달한다. 이는 상처 입은 러시아 민족주의가 푸틴의 강력한 지지 기반임을 보여준다. 푸틴의 러시아가 현재의 대외정책을 바꿀 것이라고 기대하기 힘든 이유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쿠웨이트 국왕 의회 해산...2006년 이후 8번째

     쿠웨이트의 에미르(군주)인 셰이크 사바흐 알 아흐마드 알 사바흐가 계속되는 정치 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각이 총사퇴하는 동시에 의회에도 해산 명령을 내렸다고 알자지라가 쿠웨이트 국영 통신사 KUNA 보도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KUNA는 정부가 이날 비상 각료회의를 가진 뒤 이같이 발표했다면서 “쿠웨이트 헌법에 따라 2달 이내에 새 총선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조치는 전날 국회 의장인 마르주크 알 가님이 “쿠웨이트의 안보 및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13년 총선으로 선출된 의회를 해산해야 한다”고 요구한 지 하루가 지나지 않아 단행됐다.  쿠웨이트는 1750년부터 현 왕가가 지배하고 있으며, 아랍 국가 가운데 정치적으로 가장 개방된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산유국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미국의 강력한 우방 가운데 하나다. 2013년 총선 당시 ‘아랍의 봄’ 등에 대한 반발로 안정을 원하는 친정부 성향 후보들이 다수 선출됐다.  하지만 정통 종교 지도자들이 중심이 된 야당은 현 왕가가 헌법을 무시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해 양측 간 정치 갈등이 빚어져 왔다. 국민들도 최근 유가 폭락으로 인해 정부가 여러가지 혜택을 줄이자 반발하고 있다. 특히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등장하면서 쿠웨이트에 대한 테러 위협이 늘었지만 정부에 이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민심 이반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번 의회 해산 명령은 2006년 이후 8번째로 알려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쿠웨이트 국왕 의회 해산…2006년 이후 8번째

    쿠웨이트의 에미르(군주)인 셰이크 사바흐 알 아흐마드 알 사바흐가 계속되는 정치 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각이 총사퇴하는 동시에 의회에도 해산 명령을 내렸다고 알자지라가 쿠웨이트 국영 통신사 KUNA 보도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KUNA는 정부가 이날 비상 각료회의를 가진 뒤 이같이 발표했다면서 “쿠웨이트 헌법에 따라 2달 이내에 새 총선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조치는 전날 국회 의장인 마르주크 알 가님이 “쿠웨이트의 안보 및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13년 총선으로 선출된 의회를 해산해야 한다”고 요구한 지 하루가 지나지 않아 단행됐다.   쿠웨이트는 1750년부터 현 왕가가 지배하고 있으며, 아랍 국가 가운데 정치적으로 가장 개방된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산유국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미국의 강력한 우방 가운데 하나다. 2013년 총선 당시 ‘아랍의 봄’ 등에 대한 반발로 안정을 원하는 친정부 성향 후보들이 다수 선출됐다.   하지만 정통 종교 지도자들이 중심이 된 야당은 현 왕가가 헌법을 무시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해 양측 간 정치 갈등이 빚어져 왔다. 국민들도 최근 유가 폭락으로 인해 정부가 여러가지 혜택을 줄이자 반발하고 있다. 특히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등장하면서 쿠웨이트에 대한 테러 위협이 늘었지만 정부에 이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민심 이반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번 의회 해산 명령은 2006년 이후 8번째로 알려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라크 바그다드 IS자처 자폭테러 발생…최소 35명 사망, 60명 부상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15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5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테러는 시아파 종교모임 장소에서 일어났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연관된 매체 아마크통신은 이 테러의 배후가 IS라고 주장했다. 이날 폭탄 테러는 바그다드의 시아파 거주지역 샤아브에서 시아파 최대 추모일인 아슈라를 치르기 위해 지은 텐트에서 벌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러범은 시아파 주민이 모인 텐트 안에서 조끼에 숨긴 폭발물을 터뜨렸다. 아슈라는 이슬람 시아파가 숭모하는 7세기 종교지도자 이맘 후세인의 죽음을 추모하는 날로, 12일이었다. 시아파는 아슈라 이후 40일간 ‘아르바인’이라는 추모와 자선 기간을 지낸다. 시아파 종교단체나 개인은 이 기간 거리에 임시 텐트를 지어 예배장소로 삼거나 무료로 음식을 나눠준다. IS는 바그다드에서 시아파 모스크(이슬람 사원)나 종교행사를 겨냥해 폭탄테러를 저질러 종파간 갈등을 유발하곤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獨공항 테러 모의 용의자 감옥서 스스로 목숨 끊어

    독일 베를린 공항에 대한 폭탄 테러를 계획했다 체포된 시리아 난민 출신 용의자가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독일 작센주 법무부는 12일(현지시간)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테러 용의자 자바르 알바크르(22)가 라이프치히 구치소 감방 안에서 목을 매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 9일 검거된 알바크르는 독일 정부에 항의하는 단식 투쟁을 벌이는 중이었다. 그의 자살로 구체적 테러 계획과 공범을 밝혀내기 어려워졌다고 BBC가 전했다. 독일 빌트지는 구치소 측이 한 시간 간격으로 용의자의 감방을 들여다봤지만 감시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갈팡질팡 美공화… 52년 텃밭까지 뺏기나

    갈팡질팡 美공화… 52년 텃밭까지 뺏기나

    트럼프 “아주 사악한 거래 밝힐것” ‘대선 포기’ 라이언에게 선전포고 지지 철회한 인사들 일부 돌아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에 대한 폴 라이언 하원의장의 지지철회로 내홍을 겪고 있는 공화당이 우왕좌왕하고 있다. 트럼프가 라이언 의장에 대한 공세를 펴는 등 독자행보를 보이자 지지를 철회했던 일부 인사가 다시 지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트럼프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는 여성의 증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위키리스크가 클린턴의 개인 이메일을 추가로 폭로하면서 대선까지 남은 20여일은 트럼프와 클린턴이 각종 스캔들 등 악재를 어떻게 관리해 표를 더 잃지 않느냐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발표된 로이터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44%의 지지를 받아 37%를 얻은 트럼프에 7% 포인트 앞섰다. 트럼프가 계속 우세를 보였던 LA타임스의 여론조사도 이날만큼은 클린턴과 트럼프가 각각 44%를 얻어 동률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것은 대표적 경합주로 대선 풍향계인 오하이오주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43%를 얻어 34%를 얻은 트럼프를 크게 앞선 것이다. 대선 D-30을 앞둔 지난 6일에도 오하이오에서 트럼프가 평균 1.2% 포인트 앞섰다는 점에서 음담패설 녹음파일 여파로 클린턴이 역전했음을 알 수 있다. 오하이오의 승자는 1960년 이후 1명을 제외하고 모두 백악관으로 입성했다. 클린턴 캠프는 또 공화당에 유리한 경합주인 조지아·애리조나 등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보고 광고 등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 경합주뿐 아니라 공화당 텃밭인 유타주의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과 트럼프가 각각 26%를 얻어 처음으로 동률을 기록했다. 유타는 1964년 린든 존슨 민주당 후보를 제외하고 52년간 공화당만을 지지해온 공화당의 아성이다. 트럼프는 지난달 하순까지도 유타에서 최대 15% 포인트 앞섰으나 유타 최대 언론 솔트레이크트리뷴이 클린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하는 등 반(反)트럼프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트럼프와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주류와의 충돌은 유권자들이 상·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으로부터 등을 돌리거나 투표를 포기하게 만들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덕분에 상원 선거에서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 민주당이 승리해 다수당을 탈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공화당 텃밭인 미주리와 애리조나, 캔자스 등도 상·하원 선거에서 경합주로 바뀌는 등 민주당에 유리하게 돌아갈 수 있다고 미 언론은 내다봤다. 사실상 대선을 포기하고 상하원 선거에 주력하겠다는 라이언 의장에게 선전포고를 한 트럼프는 라이언 의장을 향해 “뭔가 큰 거래가 진행되고 있는데 반드시 밝힐 것”이라며 “아주 사악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그는 또 “클린턴이 대통령이 되면 ‘이슬람국가’(IS)가 이 나라를 점령할 것”이라며 ‘국수주의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트럼프가 반격을 강화하자 등을 돌렸던 일부 공화당 인사가 다시 지지로 돌아서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미 언론은 트럼프가 과거 미스USA대회에서 탈의실을 마음대로 드나들었다며 성희롱 피해 여성 3명의 증언을 새롭게 폭로했다. 트럼프는 위키리크스가 클린턴 캠프와 언론 간 유착 의혹이 담긴 이메일을 추가로 폭로하자 이를 비난하며 “주류 언론이 나를 떨어뜨리고 클린턴을 돕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IS ‘자폭드론’ 실전 배치…이라크 북부서 첫 희생자

    미국 등 연합군의 공세로 벼랑 끝에 내몰린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고성능폭탄을 적재한 소형 ‘자살 드론’(무인기)을 실전 배치하며 반격에 나섰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상업용 초소형 드론이 테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정작 첨단 무기를 사용하는 미국의 대응은 한발 늦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2일(현지시간) 이라크 북부 지역에서 쿠르드 자치정부 민병대가 격추한 모형 드론에 설치된 급조폭탄(IED)이 폭발해 민병대원 두 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함께 있던 프랑스 특수부대원 두 명도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1일 보도했다. 민병대원들은 이 드론이 IS가 정찰 임무에 통상적으로 투입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분해 작업을 시도했지만 분해 과정에서 드론에 든 폭탄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IS가 정찰용이 아니라 IED가 든 자살용 드론으로 성공을 거둔 첫 사례다. 현지 미군 지휘부는 소형 드론은 무엇이든 폭약이 든 IS 장비로 간주해 격추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IS는 지상 활주로가 있어야 하는 미군의 첨단 군사용 드론과 달리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고 조작도 간단한 드론을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의 싱크탱크 ‘뉴 아메리카’의 PW 싱어 연구원 등 전문가들은 “미 국방부가 군사용 드론 격추 전술 개발에만 몰두하느라 IS가 드론을 무기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데 한발 늦었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유엔 인권대표 “트럼프 당선되면 세계가 위협” 또 비판

    유엔 인권대표 “트럼프 당선되면 세계가 위협” 또 비판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UN High Commissioner for Human Rights)가 12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다시 비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가 지난달 유엔 총회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트럼프를 비난한 자이드의 연설을 문제 삼으며 인권에 집중해야 한다고 항의했다는 CNN 보도가 나온 지 하루만이다.  자이드 대표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만약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그가 했던 발언들을 고려해볼 때 국제적인 관점에서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소외계층이나 고문과 관련된 트럼프의 시각이 국제법에서 금지하는 사항에 해당한다”며 “(트럼프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고 평가했다.  자이드 대표는 지난달 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헤이그 회담 기념연설에서도 트럼프 등 서구의 포퓰리스트들이 이슬람 무장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쓰는 전술을 사용해 대중을 선동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시 트럼프를 프랑스 국민전선(FN) 마리 르펜 대표, 나이절 패라지 전 영국독립당(UKIP) 대표 등 극우 정치인들과 묶어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올 4월에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대학에서 연설하면서 ‘대통령 경선 후보 1위가 고문을 열정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며 사실상 트럼프를 겨냥한 발언을 했다.  요르단 왕자인 자이드는 1994년부터 유엔에서 일했고 미국 주재 요르단 대사를 지낸 ‘미국통’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IS, 공중에서 ‘드론’ 자살 폭탄으로 서방에 반격

     미국 등 연합군의 공세로 벼랑 끝에 내몰린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살상력이 큰 고성능폭탄을 적재한 소형 ‘자살 드론’(무인기)을 실전 배치하며 반격에 나섰다.  최근 이라크 북부 지역에서 쿠르드 자치정부 민병대가 격추한 모형 드론에 든 급조폭탄(IED)이 폭발해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뉴욕타임즈(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병대 대원들은 이 드론이 IS가 정찰 임무에 통상적으로 투입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분해작업을 시도했지만 분해작업 과정에서 드론에 든 폭탄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대원 두 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함께있던 프랑스 특수부대원 두 명도 부상을 당했다.  IS가 정찰용이 아닌 IED가 든 자살용 드론으로 성공을 거둔 것은 이것이 첫 사례다.  IS는 지난달에도 두 차례 소형 드론을 동원해 현지 미군 지휘부는 소형 드론은 무엇이든 폭약이 든 IS 장비로 간주해 격추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라크군을 지원하는 미군 군사고문관들도 조만간 실시될 전략요충지 모술 탈환전에서도 IS가 연합군을 상대로 IED가 든 똑같은 자살용 소형드론을 동원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국방정보국(DIA)은 최근 IS의 드론 사용과 관련한 비밀 평가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에릭 패닝 미 육군장관 역시 위해 드론을 통한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고 이를 통한 공격 시도를 저지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특별기구 발족을 지시했다고 NYT는 전했다.  IS는 크기가 소형기와 마찬가지고 지상 활주로가 있어야 하는 미군의 MQ-1 프레데터나 MQ-9 리퍼 정찰·무장 드론과 달리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고 조작도 간단한 드론을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IS는 이 드론에 소형 기폭장치를 부착해 원격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러·터키 1년 만에 해빙 무드… ‘가스관’ 흑해 지나 유럽 간다

    러·터키 1년 만에 해빙 무드… ‘가스관’ 흑해 지나 유럽 간다

    시리아 갈등 침묵… 밀월 확인 러시아와 터키가 10일(현지시간) 흑해 해저를 통과해 유럽으로 향하는 ‘투르크스트림’ 가스관 건설을 본격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 가스관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터키를 경유해 유럽에 수출하기 위한 것으로 자원을 무기 삼아 유럽에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하는 러시아의 숙원 사업이다. 세계 에너지총회(WEC) 참석차 터키 이스탄불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국 에너지부 장관은 건설 계획 조인식에 서명했다고 AP 등이 보도했다. 푸틴은 터키가 수입하는 러시아산 가스에 할인 혜택을 주고 터키 농산물 수입을 재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에르도안은 가스관 건설 사업을 가속화하겠다고 화답했다. 협정에 따라 러시아 국영가스 회사 가스프롬은 2019년까지 흑해 연안의 자국 도시 아나파에서 터키의 해안 도시 키이코이를 거쳐 그리스·터키 접경 지역 입살라에 이르는 길이 1100㎞(해저구간은 900㎞)의 가스관 2개를 나란히 건설한다. 하나는 터키 내수용, 나머지 하나는 유럽 시장 수출용이다. 직경 81㎝인 가스관은 각각 1년에 157억 5000만㎥ 용량의 천연가스를 보낼 수 있다. 이날 가스관 건설 합의는 지난해 11월 터키군의 러시아 전폭기 격추 이후 악화됐던 양국 관계의 전면적 복원이자 서방과 대립하는 양국 정상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으로 서방과 각을 세우고 있는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가스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2014년부터 흑해를 통과하는 가스관을 구상했으나 유럽연합(EU)이 협조하지 않아 지지부진했다. 에르도안은 러시아의 대터키 경제 제재 해제 등 양국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리아 내전에서 각각 알아사드 정권과 반군을 지원해 온 러시아와 터키가 이날 시리아를 둘러싼 양국 갈등에 대해 침묵한 사실도 밀월 관계를 여실히 보여 준다. 에르도안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알레포의 아이들이 매일 폭탄이 떨어지는 것을 봐야 한다는 점이 유감스럽다”면서도 “시리아 국경에서 이슬람국가(IS)를 퇴치하기 위해 러시아와 협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터키가 몇 달 전까지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한 러시아를 비난했던 태도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푸틴 역시 “시리아 유혈사태가 신속히 종결되기를 바란다”고만 말했을 뿐 양국이 시리아 사태에 개입해 서로 다른 세력을 지원해 온 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랜드硏 “北 2020년 핵무기 50~100개 보유”

    “핵탄두 미사일 실전배치도 가능… 차기 美정부 조치 방법 결정해야 韓 ‘긴급한 중대 위협’ 인식하면 北 핵시설 선제공격 단행할 수도” 미국의 안보부문 민간 싱크탱크 랜드연구소는 북한이 차기 미국 행정부의 집권 기간인 2020년까지 핵무기를 50~100개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북한이 2020~2025년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장거리·이동식·잠수함 핵탄두 미사일을 실전 배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랜드연구소는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시한 ‘차기 정부 지도자에게 고함’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최근까지 공개된 연구 결과 북한은 13~21개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재료를 보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차기 미 정부가 북핵 개발에 더는 용인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 어디인지, 그리고 그 순간이 왔을 때 어떤 조처를 할 것인지와 북한, 중국, 한국, 일본에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구소는 “한국 정부가 북한의 중대한 위협이 긴급하다고 인식하면 재래식 대응 전력을 동원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에 대해 선제공격을 단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대항적인 확전으로 이어지거나 북한이 더 먼저 선제공격을 감행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 일각에서 미국의 핵우산에 대한 불신이 확산돼 자체 핵무장을 요구하고 있다”며 “만약 한국이나 일본이 핵무기 개발을 결정한다면 동북아 안보 역학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것은 물론 핵확산금지조약(NPT) 실효성에 대한 논란도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랜드연구소는 북한 핵문제와 함께 대러시아 관계, 대중국 관계,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IS) 문제, 사이버 전쟁 등을 차기 행정부가 직면한 5대 위협으로 제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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