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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심에서 못다한 말 2심서 한다”/전씨 항소결정 배경과 전망

    ◎의연한 모습 보여 여론 동정 유도 12·12 및 5·18사건 등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31일 항소함에 따라 「항소포기」의사 표명을 둘러싼 논란은 해프닝으로 끝났다.전씨와 공동 보조를 취할 것으로 예상됐던 노태우 전 대통령도 이날 항소장을 냈다. 그러나 최근 며칠간 여론의 표적이 됐던 전씨의 발언 및 번복 배경을 두고 말이 많다.물론 사형을 선고받은 전씨가 변호인단의 설득 등에 따라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며 오락가락했을 수도 있다. 전씨의 항소는 선고일인 지난 26일까지만 해도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다.전씨는 물론 전씨의 「입」인 이양우 변호사 등이 줄곧 1심재판의 문제점을 거론하며 진작부터 항소심 준비에 돌입했기 때문이다.하루전인 25일 까지만 해도 이변호사는 『1심재판은 재판도 아니다』며 『항소이유서 작성도 거의 끝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루 뒤인 27일 이변호사는 전씨가 항소포기 의사를 밝힌 것처럼 흘려 일대파란이 일었다.전씨가 『이런재판 해서 뭐하나』,『나하나 희생하면 국론분열을 피할 수 있을것 아니냐』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30일부터 다시 태도가 바뀌기 시작했다.31일 전씨의 항소장을 제출한 전상석 변호사는 『전씨가 1심결과에 강한 불만을 품고 항소를 강하게 거부해왔다』고 밝혔다.전씨의 이런 말은 1심재판에 애써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던 종전의 태도와는 달리,상당한 기대를 해온 것처럼 들려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 때문에 항소를 확정한 지금으로서는 전씨의 「고단수 언론 플레이」였다는 의견이 적지않다.좋지않은 여론속에서 예상대로 항소하기 보다는 「전씨가 정말 사형을…」이라는 상상을 이끌어 내 동정심을 유발하고 목숨까지도 버릴만큼 의연하고 정당하다는 여론을 얻으려 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함께 법정에 섰던 옛 동료 가운데 무죄를 선고받은 박준병전의원만을 제외하고 모두 항소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아무래도 12·12사건 등을 가장 잘알고 있는 전씨가 함께 법정에 서야 보다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항소를 포기하면 대외적으로 굴복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물론 유일한 항변의 장을 잃게 된다는 점도 고려했음직하다. 전씨는 지난 30일 이양우 변호사가 밝혔듯이 항소심에서는 12·12보다는 5·18사건에 전력을 기울일 전망이다.12·12사건에 대한 유죄 판정은 정치적 판단으로도 돌릴 수 있지만,광주학살의 발포명령 책임자로 낙인찍힌다면 앞으로 형량 감경이나 사면을 기대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씨측은 전씨가 5·18당시 정식지휘계통에 있지 않았다는 점 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황영시·정호용 피고인이 1심에서 5·18과 관련한 내란목적살인혐의에 대해 무죄 판정을 받은 사실도 이들의 기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 전두환씨 항소키로/노태우씨도 뒤따를듯

    12·12 및 5·18 사건과 비자금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항소하기로 했다. 전씨 변호사인 이양우 변호사는 30일 『전씨가 변호인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항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변호사는 이날 하오 1시쯤 안양구치소에서 전씨를 만나 『항소를 하는 것과 안하는 것을 비교해 본 결과 항소하는 쪽이 이익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변호사는 『1심에서 전씨가 광주학살의 책임자로 지목된 만큼 항소심에서는 12·12사건보다는 5·18사건을 부각시켜 전씨의 내란목적살인혐의 부분에 대해 무죄를 받아내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변호사는 『항소장은 빠르면 31일이나 항소장 제출기간 마지막 날인 2일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씨는 1심선고 하루 뒤인 지난 27일 이변호사를 통해 항소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어왔다. 전씨가 항소 의사를 굳힘에 따라 징역 22년6월을 선고받은 노태우 전 대통령도 곧 항소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12·12 및 5·18사건의 나머지 피고인들도 31일 중 일괄적으로 항소장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가 항소의사를 밝힘에 따라 검찰도 31일 중 항소 대상자를 선정,본격적인 항소준비에 돌입하기로 했다. 한편 12·12 및 5·18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이희성 피고인과,비자금사건으로 실형을 선고 받은 김우중·안무혁 피고인 등 3명이 이날 항소장을 제출,1심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사람은 15명으로 늘어났다. 항소장 제출기한은 다음달 2일까지다.
  • 8월 물가 안정세… 0.2% 상승

    ◎올들어 4.4%… 새달중 연간목표치 넘을듯 소비자물가가 8월 한달동안 0.2% 오르는데 그쳤다.8월로는 9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치이자 올들어 월별 상승률로도 최저다. 그러나 올들어 8개월동안 작년말대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4%로 정부의 올해 연간 물가상승전망치(4.5%)에 바짝 다가섰다. 29일 재정경제원과 통계청이 발표한 8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석유류,공공요금 등의 전반적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농축수산물가격의 하락세에 힘입어 전월대비 0.2% 상승에 그쳤다. 포도,파 등 과채류가격은 올랐으나 어황이 회복되고 있는 갈치,마른 멸치 등 수산물가격이 크게 하락,농축수산물은 7월에 비해 0.4% 하락했다. 석유류는 국제가격상승 및 환율인상으로 인해 2.2%,공공요금은 경기·인천·부산지역 시내버스요금 인상 등으로 인해 0.4%,개인서비스요금은 냉면 등 외식비와 학원비 등의 상승으로 0.4%,공산품은 인삼과 생화값이 내려간데 반해 맥주와 치약 등이 올라 0.3% 각각 상승했다. 집세는 0.2% 상승한 것으로 돼있으나 분당·일산 등 최근 전세값이 급등한 신도시들이 물가지수조사대상 32개 도시에 포함돼 있지 않아 피부물가와는 괴리를 보였다. 김종창 재정경제원 국민생활국장은 『최근 농축수산물 작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특별한 기상이변이 없는한 농축수산물가격 안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그러나 9월중에는 소비자물가가 4.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8월 생산자물가는 농축수산물과 공산품가격이 하락한 반면 석유류가격이 상승,0.1% 올라 작년말대비 상승률 2.6%를 기록했다.
  • 전씨“나에게 맡겨달라”…묘한 뉘앙스/항소포기설에 법조·정계 촉각

    ◎“어차피 똑같은 결론…” 일단의 심경 피력/“재판불만 표출·여론동정 얻기” 분석도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전두환 피고인이 항소를 포기할 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법조계와 정치권은 전피고인이 항소를 포기할 경우,여론에 미칠 파장 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징역 22년6월을 선고받은 노태우피고인측은 항소 포기 문제를 전혀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전피고인이 항소 포기쪽으로 가닥을 잡으면 노피고인도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안양교도소로 전피고인을 이틀째 면회한 이양우 변호사는 28일 『그분이 「모든 걸 나에게 맡겨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이어 『항소 포기라는 일부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며 『항소할 지,항소를 포기할 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씨의 이같은 어투는 항소 포기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전씨의 말은 변호인들에게는 사실상 「지시」이기 때문이다. 전씨는 전날에도 이변호사에게 『재판을 길게 끌 필요가 없으며 나하나 희생되는 것으로 재판이 일단락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형량이 달라질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계속 재판을 진행해 국론분열을 부추길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전씨는 지난 5일 사형을 구형받은 뒤에도 『어차피 똑같은 결론이 내려질텐데…』라고 심경의 일단을 밝혔었다. 그러나 전씨의 발언을 항소 포기로 단정하기에는 이르다.전씨 변호인들은 지난 7월 변호인을 사퇴하며 1심을 포기한다고 선언하고 2심 준비에 전력을 다해왔다. 이변호사 등은 전씨를 면회하면서 역사적 기록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항소해야 한다고 강력히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도두형 변호사는 이날 『항소할 방침이며 측근인 나머지 피고인들도 함께 항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이학봉·최세창 피고인은 이날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때문에 전씨의 항소 포기 시사 발언은 재판부에 대한 불만 표출과 함께 동정 여론을 얻어내려는 고도의 전술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노피고인의 박영훈 비서관은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항소와 관련해 전혀 이야기를 듣지못했다』며 『개인적으로는 항소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노 피고인의 항소 여부는 항소장 제출 기한인 오는 2일까지 결정된다. 현행 형사소송법은 사형이나 무기징역피고인이 항소를 포기했더라도 항소장 제출기한내에 번복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 1심 선고 검찰·변호인 반응

    ◎검찰측 “대체로 만족”/변호인 “무의미하다”/검찰측­박준병씨 무죄엔 못마땅/변호인­“항소심서 진실규명” 별러 12·12 및 5·18사건을 수사한 검찰과 변호를 맡았던 변호인단은 1심재판 결과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선고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다.반면 전두환·노태우피고인의 변호인들은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서울지검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생방송으로 중계된 선고공판을 끝까지 지켜본 뒤 『잘된 것』이라며 한마디로 평가했다. 하지만 검찰은 일부사안에 대해서는 불만족스럽다는 표정이다.구체적으로 박준병 피고인의 무죄선고와 황영시·정호용 피고인의 내란목적 살인혐의부분에 대한 무죄,선고형량 등이 그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재판부와 법률문제가 아닌 사실관계에 있어 인정부분이 갈리는 것은 항소해서 다투어야 한다』며 황·정 피고인의 내란목적 살인혐의에 대한 무죄선고를 못마땅해 하고 있다. 더욱이 박준병 피고인의 무죄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다.무죄에 대해 검찰이 항소를 포기한적이 있느냐.항소는 당연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은 곧바로 판결문 검토에 들어가 27일중으로 항소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두환·노태우 피고인 등의 선고형량에는 나름대로 수긍하는 입장이나 신윤희·박종규 피고인 등 일부피고인에 대한 선고형량은 너무 적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구형량은 단순히 검찰의 의견제시가 아니라 국민의 정서와 법률적 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며 양형에 대한 항소여부도 검토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반면 전·노피고인 등의 변호인인 이양우·석진강 변호사 등은 재판부의 선고에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변호인단 가운데 한 변호사는 『착잡하다』며 『항소심에서 최선을 다해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양우 변호사는 이날 『재판부가 예단을 갖고 내리는 선고형량에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항소이유서와 항소심에서 신청할 증인 및 증인신문사항을 다 마련해 놓았다』고 말했다.항소심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이미 마쳤음을 암시했다. 이변호사는 또 『재판과정을 지켜봤으면 선고형량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1심재판에서 미진했던 쟁점부분은 2심재판에서 빠짐없이 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인단은 지난달 8일 20차공판때 『1심은 포기하지만 그렇다고 변호인단을 해체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변호인집단사퇴변도 이를 뒷받침한다. 실제로 변호인단은 수시로 교도소 등을 찾아 피고인들과 의견을 나누며 항소심에 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영광2호기·울진1호기 한여름 잇단 원전 고장

    ◎한전 “날씨덕에 위기 탈출”/전력 최대부하 시점에 “반가운 단비·태풍”/열대야도 이번주가 고비 “전력 걱정도 끝”/지역별 전력 책임 수요관리제 운영 등 비상조치도 원전의 잇단 고장으로 전력공급위기에 처해있던 한전이 태풍 커크,기대도 하지 않았던 수도권의 예상외 단비와 낮은 기온으로 한숨을 돌리고 있다. 직장인들의 휴가가 대부분 끝난 금주는 통상적으로 전력의 최대부하가 걸리는 시점이다.특히 영광원전에 이어 울진 1호기가 고장난 12일은 이로 인한 전력공급부족만도 1백90만㎾나 돼 예년과 같은 무더위가 닥칠 경우 제한송전같은 긴급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장난 원전2기의 발전용량만도 전체 전력공급능력인 3천4백만㎾의 5%가 넘는다. 그러나 이날 새벽에 전력최대수요처인 수도권 일원에 단비가 내린데다 낮최고기온도 31도에 머물러 한전은 큰 무리없이 전력공급을 할 수 있었다.이날 전력최대수요는 낮12시에 기록한 3천1백51만2천㎾였으며 예비율은 5.2%로 올들어 가장 낮기는 했다.통상적으로 전력최대부하가 하오2∼3시에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한전이 날씨 덕을 보고 있음이 분명히 드러난다. 이에 앞서 올들어 최대전력수요는 지난달 19일에 기록한 3천1백87만1천㎾였고 당시 예비율은 8.6%였다. 통산부는 그러나 전력예비율이 당초 최저전망치 7%보다 낮아짐에 따라 이날부터 지역별 수요관리책임운영제를 본격 실시,전력최대수요를 30만㎾ 절감하고 5백㎾이상 비상발전기를 가동,10만㎾의 전력을 추가로 확보했다. 한전이 날씨 덕을 보는 것은 또 있다.예년같으면 열대야가 계속될 8월중순의 날씨가 금주를 고비로 30도이하로 떨어질 것이란 예보가 나오고 있다. 13일의 경우 전국 일원의 강수확률이 40∼50%에 이르러 이때부터 열대야가 사라질 것으로 예보됐다.기온도 수도권이 26∼29도로 평년기온을 밑돌고 대구등 혹서지역의 날씨도 34도선에 그칠 것으로 예보돼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여름철 전력걱정은 이번주 초반에 끝이 나는 셈이다. 한편 가동이 중단됐던 울진 원전1호기는 보수작업을 벌여 이날 하오10시부터 발전을 재개,13일 하오 피크시간대에는 95만㎾ 전출력운전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13일의 전력사정은 12일보다 한결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12·12」재판 주역 “묘한 인연”

    ◎김영일 판사·김상희 검사·이양우 변호사/김 판사·김 검사 대학·종교 같아/김 검사·이 변호사는 군선후배 12·12 및 5·18사건을 맡은 법조 3륜 주역들의 평가와 인연이 화제다. 담당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 합의30부의 김영일 부장판사(55)와 주임검사인 서울지검 특별수사본부의 김상희 부장검사(44),전두환 피고인의 사선변호인인 이양우 변호사(64)가 당사자다. 김부장판사와 김부장검사는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이자 같은 천주교 신자로서 인연이 남다르다. 김판사는 법원의 천주교 신도회장이고 김검사는 검찰측 모임의 총무다. 이번 재판이 시작되기에 앞서 지난 3월 작은 모임이 이뤄졌다.재판을 앞두고 김수환 추기경이 재판장과 주임검사를 격려하기 위한 자리였다.김추기경이 「역사적 사실의 실체규명」과 「공정한 재판」을 기도해줬다.그러나 김부장판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 5개월간 두 사람은 사석에서 한번도 어울리지 않았다.다만 법정에서 공판검사와 재판장으로서 서로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평소 두 사람은 서로 존경하고 마음으로 아껴주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장판사는 서울 태생의 경기고 출신.김부장검사는 경남 산청 출신으로 경북고를 나왔으며 김두희 전 법무부장관의 사촌동생이다. 김부장검사와 이변호사는 서로 「적장」의 「일에 대한 대단한 열정」에 존경을 표한다.두 사람은 해군 법무관의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김부장검사는 공판과정에서 많은 다툼(?)을 했지만 이변호사를 『정열적인 분』이라고 추켜세웠다.변호사들의 노련한 변론과 진행을 지켜보며 실전에 약한 검찰의 단점을 많이 보완하게 됐다고 밝혔다.김부장검사는 또 전상석 변호사는 대법관 출신답게 『법리에 밝고 정연한 분』으로,석진강 변호사를 『예의 바르고 똑똑한 선배』로 평가했다. 이변호사는 가끔 사석에서 조우하기도 하는 김부장검사에게 예의를 잃지않는 신중함을 보인다.특히 김부장검사의 예리한 신문과 순발력,사명감에 높은 점수를 매긴다.
  • 기상이변/권원태 기상연구소 예보관리실 연구관(굄돌)

    기상과 관련돼 매스컴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용어로 이상기후 또는 기상이변을 들 수 있다.이상 또는 이변은 정상적이 아닌 특이한 현상을 일컫는 말인데,만약 지금처럼 자주 일어난다면 이미 이상이나 이변이라는 말은 성립되지 않는다.그러나 여전히 이변으로 인식되는 중요한 이유는 항상 인명과 재산피해를 동반하여 사회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만일 사람이 살지 않거나 통신수단이 없는 지역에서 기상이변이 발생한다면 아무런 주목도 받지 못하고 지나가 버릴 것이다.따라서 기상이변은 사회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 정도에 따라 평가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즉 기상이변은 기상학적인 의미에서가 아니라 사회경제적 의미에서의 이변인 셈이며 기상이변은 기상재해와도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최근 10년간 연평균 재해액은 약4천억원이나 된다.특히 여름철에는 기상이변 또는 악기상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최근에도 호우가 발생하여 경기 북부 및 강원 북부지방에서 사망·실종자 89명을 비롯한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재산상의 피해액도 90년 9월 중부지방 호우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호우피해는 국지적으로 단기간에 걸쳐 나타나지만 1994년과 95년에 발생한 가뭄피해는 홍수피해에 비해서 넓은 지역에 걸쳐 오랜 기간 지속될 뿐더러 피해액을 산정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다.또한 가뭄은 고온과 동시에 나타나서 불볕 더위에 따른 에너지 소비가 급증하게 되고 더욱이 수자원 고갈에 따른 생산량의 감소는 어려운 사정을 부채질 하는 꼴이 된다.1994년 7월10일 이후로 비가 전혀 오지 않고 고온이 계속되자 그해 8월에 온 태풍에는 「효자태풍」이라는 애칭까지 붙었다.이 때문에 태풍이 재해를 일으키는 원인이라는 일반인의 인식이 태풍이 수자원 공급을 할 수 있다는 것으로까지 달라지는 계기가 되었다. 올 여름에도 벌써 6월말 강풍,7월말 호우에 의한 재해가 발생하였고 아마도 8·9월에는 태풍에 의한 재해가 발생할 것이다.이러한 악기상 현상이 발생하면 TV에서는 뉴스시간의 상당부분을 할애하고 심지어 태풍의 경우에는 생방송까지 하는 실정이다.그러나 그러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기상재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은 기상을 전공하는 한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동시에 우리의 기상재해에 관한 관심이 예방차원으로까지 확대될 때 더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 신의 지문/그레이엄 핸콕 지음(화제의 책)

    영국의 저명한 피라미드 연구가인 지은이가 5년동안 중남미와 이집트 등을 답사하며 쓴 책.핸콕은 이 책에서 중남미의 잉카문명과 고대 이집트문명 등에 대한 연구결과와 세계의 전승신화를 원용,진화론적 역사관으로는 풀 수 없는 「초고대문명」의 실체를 밝힌다. 그는 우선 피라미드가 파라오의 무덤이라는 고고학자들의 가설을 일축한다.태고인류가 지축의 변환 등 천문기상 이변에 대한 정보를 후손들에게 남겨주기 위해 건설한 구조물이 바로 피라미드라는 것.또 고대 남미신화에 등장하는 문명과 평화의 신들인 비라코차,케찰코아틀,고대 이집트신화에 나오는 죽음과 부활의 신인 오시리스 등은 기상이변을 거치면서도 살아남은 일부 태고문명인들일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를 밝힌다.핸콕은 전세계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홍수신화와 지각이동설 등과 관련된 의문의 고리도 하나씩 벗겨낸다.대홍수전설은 빙하기의 도래로 인한 기상이변을 암시한다는 것이 그의 추정이다.까치 이경덕 옮김 상하권 각 7천원.
  • “해수면 2.5㎝ 상승 발표는 과장”/미 NASA

    ◎인공위성 측정상의 오류발생 탓 【로스앤젤레스 AP 연합】 지난 92년 이후 해수면이 2.5㎝ 가까이 상승했다는 과학자들의 발표는 한 인공위성 장치를 통한 측정상의 오류로 인해 과장된 것이라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29일 밝혔다. 이에따라 해수면의 갑작스러운 상승이 지구 온난화와 앞으로의 기상이변,또는 저지대 해안지역의 침수 등을 예고해주는 증거라는 과학자들의 종전 주장이 번복될수 밖에 없어 주목을 받고있다. 해수면 상승의 과장측정은 「토펙스­포세이돈」 위성의 프로그램에 오차가 발생한데 그 원인이 있다고 NASA는 진단했다.
  • 재난에 「상시 대응체제」를(사설)

    집중호우의 피해가 막심하다.28일 하오 6시 현재 군인·민간인 71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경기연천·문산·파주,강원철원등 11개시·군에 8천여세대 3만2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도로·하천·수리시설등 2백80여개소가 유실· 파손됐다. 이시점에서 우선 급한 일은 더 이상은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재해복구작업에 전력을 다하는 일이다.정부도 재해비상체제에 돌입했으나 할일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건물·도로등의 파손은 단시간에 회복시킬 일이 아니고 농작물·가축의 관리는 앞으로의 피해를 예방해야 하고 병충해방지·전염병예방등도 소홀할수 없다. 이번 물난리는 역시 천재이지만 인재적 측면도 적지 않다.연천읍을 덮친 차탄천은 한탄강 지천중 비교적 큰 하천으로 65년 제방붕괴를 비롯 그동안 수차례 수해를 겪은 곳이다.이때마다 수방대책을 세운다 했으나 이번 결정적으로 범람하는 사태에 이르렀다.이 지점에서 불과 2.3㎞거리에 있는 연천소수력발전댐마저 홍수조절기능을 전혀 하지못했음이 지적되고 있다. 비상시 구호체계에도 허점이 들어 난다.저지대가옥이 침수를 시작했을때부터 1시간이상이나 대피령 발령이 내려지지 않았고 이후 구호품수송은 연락체계마저 없었음이 밝혀졌다.문산천 둑이 무너진 경우와 다행히 붕괴되진 않았으나 철원 용화,산명호수등 4개저수지 경우도 마찬가지였다.방송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었다.이렇게 큰 재난에 올림픽중계만 계속하고 수해상황보도는 간단한 뉴스로 처리했다.재난에 대비하는 의식마저 상실돼 있는 형국이었다. 세계는 지금 온실효과로 기상이변현상이 극단화되고 있다.가뭄·혹서·폭우·홍수가 예측할수 없는 상황에서 빈발하고 있다.작년 여름에는 미국·유럽에서 폭염으로만 1천여명이 숨졌고 올해엔 중국을 비롯 대홍수가 이어지고 있다.기상재난은 지금 남의 일이 아니다.상시 자연재난대책을 철저히 수립해야 할때인 것이다.지자체들도 중앙에만 의존하지말고 독자적 기후재난대비책을 세워야한다.불의로 생명을 잃은 분과 그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일에는 또한 국민모두가 합심해야 할 것이다.
  • 이것이 히트상품이다/’96 상반기 히트상품

    ◎이동통신 011­세계 최초로 CDMA 상용 서비스/쿨 사이다­신선하고 깨끗… 신세대 청량음료/귀족­저가격·고품질… 구두시장 새바람/엔크린­뛰어난 청정성능… 최고급 휘발유/독립만세­냉각능력·환경 동시 만족 냉장고/델타 3500­고음·저음 재생 우수… 슬림형 앰프/삼성카드­국내 첫 자동차카드… 선풍적 인기/크레도스­공간미 극대화… 중형차시장 주도/비락식혜­음료시장 전통음료 돌풍의 “주역”/닥터위콤­어학 실습기… 특정부분 자동 반복/OB라거­깊고 풍부한 맛… 맛 아는 고객 겨냥 ○귀족(한국신발공업협동조합) 1천3백여개의 중소신발업체가 조합을 중심으로 만든 공동브랜드.공동판매를 통해 불합리한 유통구조를 개선,기존의 절반정도인 파격적인 가격과 고품질로 한국신발시장에 혁명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지난 5월 4일 24개점을 1차로 개점한뒤 2차 3차에 걸쳐 전국에 42개점을 열었다.대리점별로 하루평균 20∼1백20켤레가 팔리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42개 대리점이 개점 이후 한달동안 신사숙녀화 「귀족」이 2만5천켤레가,패밀리브랜드로 여성용구두 「웨딩」 1만5천켤레,캐주얼화 「두잉」 1만1천켤레,아동용 「아이호프」 5천켤레 등 모두 5만6천켤레가 팔려나갔다.판매금액은 모두 22억5천만원.신발값은 「귀족」이 3만∼5만원,「웨딩」 3만9천∼5만원,「두잉」 2만3천∼2만8천원등이다. 조합은 이같은 여세를 몰아 해외시장도 개척할 계획이다.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에 시장 개척단을 보내 홍보및 수출상담을 본격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쿨 사이다/해태음료 이름그대로 신선하고 깨끗한 맛을 내세워 침체된 사이다시장에 새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다.지난 4월에 출시,첫달 9백만캔 2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5월에는 1천5백만캔,6월 1천3백만캔을 팔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해태측은 당초 계획한 사이다시장 점유율 25%대 가입과 5백억원 매출을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입맛이 까다로운 젊은층들을 겨냥한게 주효해 신세대음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제품명도 간단하고도 쉽게 기억될 수 있는 쿨로 정해 신세대취향에 맞췄다. 광고전략은 1.2단계로 나눴다.먼저 신세대를 중심으로 저변을 노리기 위해 지금은 활동하지 않는 서태지와 아이들을 등장시켰다. 해태측은 2백50㎖ 슬림형 캔제품에 이어 최근 3백50㎖ 병제품과 3백55㎖ 캔제품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크레도스/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6월말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중형차의 대표주자격이다.크레도스가 판매되자 현대자동차는 쏘나타Ⅲ를 시판해 맞대응하는 등 중형차의 판매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계기가 됐다. 올 상반기에 4만9천7백43대를 판매해 승용차 판매순위 4위에 올랐다.중형차 판매중 28%를 차지했다.기아는 3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해외마케팅도 강화해 수출 전략차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중형차급 최고를 개발목표로 해 지난 90년부터 GCA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5천1백억원을 투입해 4년5개월만에 독자기술로 개발됐다.공격적 타원형을 기본개념으로 전체적으로는 풍부한 볼륨과 매끄러운 곡선미를 갖추고 있다.겉모습은 근육질의 남성미와 함께 곡선미를 최대한 살려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실현했다. 내부는 여유와 공간미를 극대화해 중형차이면서도 대형 승용차처럼 포근히 감싸주는 느낌을 실현한 게 특징이다.도난경보와 키 뽑는 것을 잊었을 때에는 경보가 울리는 등 경보제어 장치 기능도 갖춰져있다.소음진동도 최소화했다.커브길에서의 차체 쏠림도 적다.출발후 11.1초후에는 시속 1백㎞로 달릴수 있을 정도로 가속성능도 좋다. ○011디지털 이동통신/한국이동통신 연초 우리나라에도 이동전화의 사용 폭을 넓힌 고품질의 디지털 이동전화 시대가 개막됐다.한국이동통신이 지난 1월3일 인천,부천지역에서 세계 최초로 CDMA(카드분할 다중접속방식) 이동전화 상용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CDMA방식 디지털 011은 디지털 이동전화 시스템 중 가장 진보된 방식으로 주파수 이용효율이 높아 통화완료율이 높으며 가입자를 많이 수용할수 있다.또 통화품질도 획기적으로 개선돼 혼선이나 잡음이 없으며 통화내용에 대한 비밀이 완벽하게 보장된다.특히 한국이동통신의 디지털 이동전화 가입자는 디지털 서비스 이외의 지역에서도 기존 아날로그망을 이용할수 있어 전국 어디에서나 통화가 가능하다. 4월12일 서울지역 서비스를 계기로 가입자가 증가했는데 특히 지난달에는 하루 평균 2천명 규모로 수직상승,최근 CDMA가입자는 10만명을 넘어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입자를 보유하게 됐다. 사용료는 음성사서함은 월 4천원,기타 부가서비스는 최초 한종목은 9백원이며 추가 한종목당 4백원이다. ○비락식혜/비락 음료시장에 「식혜」돌풍을 일으킨 주역으로 지난달 말까지 단일품목으로 3억8천만캔 이상을 판매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비락식혜가 발매되기 이전의 식혜시장 규모는 월3천5백만원정도.그러나 94년 비락캔식혜가 나온 이후에는 시장 성장폭이 급속도로 빨라졌다.지난해에는 연 2천3백억원으로 청량음료의 간판격인 사이다 시장규모를 추월하는 이변을 낳았다. 국내시장에서 상품의 우수성을 입증한 비락식혜는 국내 출시와 동시에 국제화에도 나서 93년에는 미주시장을 대상으로 수출에 들어갔다.지금은 미주,남미,유럽,동남아 등 총 7개지역권 21개국에 수출해 연간 수출실적 3백만달러을 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비락식혜의 성공을 끊임없는 시장조사와 시장분석을 통한 틈새시장 공략,급변하는 사회적 환경변화에 발맞춘 능동적인 자세,지속적으로 우리 생활주변 식품을 상품으로 특화한 기술개발 등을 꼽는다. 똑같은 식혜를 만들면서도 일반가정에서 만든 것과 같은 독특하고 고유한 맛을 유지하는 비법에 대해 회사측은 우리땅에서 수확한 우리쌀로 제대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비락은 밥알없는 청식혜와 호박식혜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제품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델타 3500/아남전자 아남전자는 델타 3500을 장인정신과 프로정신으로 창조해 낸 제품이라고 자랑한다.전문업체로서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으로 여긴다. 실제로 아남 하이파이 컴포넌트 오디오 델타 3500은 지난 해 초 선보인 이후 월 평균 4백조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오디오는 앰프와 스피커 등의 한 세트를 한 조로 부른다. 이 제품은 아남이 20년 노하우로 자체 개발한 콘덴서를 사용,고음영역에서 가느다란 현의떨림까지도 또렷하게 재생한다. 고음질 재생에 가장 이상적인 회로 설계로 음향신호의 미세한 전류가 서로 얽혀 음질을 낮추는 현상까지도 잡아낸다. ○독립만세/삼성전자 삼성전자가 57명의 연구원과 1백25억원을 투입,3년간 연구끝에 올해 초 선보인 환경형 냉장고 「독립만세」.냉각능력을 대폭 강화하고 환경문제에도 대응,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면서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한 제품이다.환경부문은 에너지절약(절전)과 오염물질 배출을 완전히 배제,컴퓨터에 이어 냉장고 시장에도 처음으로 「녹색바람」을 일으켰다. 냉장고의 냉매로 사용되던 프레온가스(CFC) 대신 HFC­134a를 사용했다.발포제도 사이크로펜탄을 사용,오존층 파괴의 주범인 염소가스 배출을 완전히 배제,1백% NON­CFC를 구현했다. ○엔크린/유공 국내 정유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유공의 「엔크린」이 휘발유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지난해 10월 국내 최초의 휘발유 독자 브랜드로 출시된 엔크린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청정제를 첨가,세계 유수의 엔진 실험기관인 영국리카아도와 미국 SWRI로부터 선진국 제품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엔크린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엔진내부의 찌꺼기 발생을 대폭 줄일뿐만 아니라 기존에 쌓여있던 찌꺼기를 제거해 엔진수명을 연장하고 엔진출력 및 연비향상은 물론 유해 배기가스 발생량을 대폭 줄일 수있다는 제품상의 탁월한 장점때문이다. 엔크린 제품이미지를 소비자에게 확실히 인식시킨데는 광고모델로 나선 톱 탤런트 박중훈과 이경영의 공로도 컸다.찌꺼기제거를 강조하기위해 새차를 등장시킨 첫 광고는 박중훈과 이경영의 코믹연기로 단번에 세간의 화제가 됐다. ○OB라거/OB맥주 OB맥주의 다 브랜드(상표)전략에 따라 지난해 7월24일 나온 맥주.맥주 본래의 깊고 풍부한 맛을 찾는 고객층을 겨냥했다.혀끝으로 느끼는 분위기 위주의 감각적인 맛이 아닌 목으로 느끼는 맥주본래의 맛을 갈망하는 소비자들을 표적 고객층으로 삼았다. 맛,향,색깔,거품 등 맥주의 기본특성이 더욱 강화된 맥주로 고품질의 맥아와 홉을 사용했다.오랜 시간 저온 숙성시켜깊고 풍부한 맛이 살아있고 보다 부드러운 맛을 내는게 특징이다. 카프리,넥스 등 OB맥주의 다양한 제품 중 최고의 주력제품으로 지난달 미국의 콜로라도에서 열린 「월드 비어(세계맥주)컵 국제콘테스트」에서 아메리칸 스타일 라거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출시된 지 4개월만에 1천만상자(상자당 5백㎖ 20병) 판매를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올 상반기(1∼6월)에는 2천5백50만상자를 판매하는 등 인기는 여전하다. 「숙성이 다른 맥주」라는 컨셉트로 제품차별화를 시켜 맥주의 맛은 숙성이 좌우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간대별로 다른 TV 광고를 하면서 소비자들에게 호기심과 친숙함을 준 것도 인기에 한몫 했다는 평을 받는다. ○삼성카드/삼성카드 지난 5월6일부터 삼성자동차와 제휴해 삼성자동차카드를 발급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자동차카드가 나온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내에 자동차카드 열풍을 몰고왔다.지난 92년 GM이 자동차카드를 도입한 이후 포드·도요타·혼다 등 선진자동차 업체에서는 자동차카드 제도를 시행 중이다. 삼성자동차카드가 선보인 뒤 현대자동차는 국민·BC·외환카드와 제휴하고,대우자동차는 LG·외환·다이너스·한미비자 등과 제휴해 각각 자동차카드를 발급하는 등 카드시장에 자동차카드 붐이 일고있다.2개월여만에 자동차카드 가입자는 1백50만명에 이른다. 삼성자동차카드는 기존의 삼성카드 고객들이 받는 혜택외에도 카드사용 실적의 3∼8%에 해당하는 금액을 적립받아 오는 98년 이후 나오는 삼성자동차를 구입할 때 적립된 금액만큼을 할인받는다. 삼성전자 대리점과 SS패션·하티스트·빈폴매장 및 호텔신라(제주신라) 객실과 면세점 등의 특별가맹점을 이용하면 추가로 5%를 적립받는다.한화에너지 플라자를 이용하거나 한샘이나 보루네오 가구를 구입할 때도 5∼8%씩 혜택이 있다.적립금액은 연간 최고 20만원이며 5년간 최고 1백만원이다. ○닥터위콤/서부산업 서부산업이 개발한 어학실습기.어학실습실의 기능을 갖춘 첨단 기기다.학습자가 교재(테이프)의 특정부분을 마음대로 골라 자동반복해서 들을수 있다.「1개 문장 5번 반복」,「3개 문장 10번 반복」 등 문장의 길이와 반복횟수를 지시하는대로 자동반복해 주므로 교재내용을 완전히 암기할 수 있다. 교재와 학습자간의 일대일 대화기능 등을 통한 반복학습으로 빠른 시일내에 외국어 실력이 향상시킬수 있다.교재음을 들려준 뒤 자동정지되고 학습자가 따라해야만 계속 진행되므로 현장감있는 학습이 가능하다.말하기에 자신감도 생긴다. 서울올림픽 통역요원의 교육기재로 활용됐으며 세계 10여개국에 수출된다.중국,미국,사우디아라비아의 학교를 비롯해 세계의 어학실습실에 진출했다.지난 91년에는 전국 우수발명품전에서 대통령상을,독일 국제발명품전에서 금상을 받았다.로스앤젤레스 미국 발명품전 대상과 은상(94년,95년)도 받았다.지난 5월20일 열린 「발명의 날」에서 부도를 극복하고 재기한 서부산업의 윤만희 사장은 금탑산업훈장도 받았다.
  • 작년 지구온도 관측이래 최고/세계 기상기구 보고서

    ◎15.4도… 30년간 평균치보다 0.4도 높아/한반도 86년후 최고… 세계 기상이변 잦아 지난해에도 지구 온난화 현상이 심화됐고 세계 각지에서 이상 기상현상도 잇따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25일 밝힌 「95년 세계 기후상태에 대한 세계기상기구(WMO)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육지 및 바다의 평균 표면온도는 15.4도로 1861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다.지난 30년간 평균보다도 0.4도 높은 수치다. 세계기상기구는 이같은 지구 온난화현상을 적도부근 해수면의 온도가 높아지는 「엘니뇨」현상과 오존층의 파괴,대기중 이산화탄소와 메탄의 증가 등에 의한 것으로 설명했다. 중·고위도에서 오존량은 지난 57∼80년 사이 관측된 오존량의 평균값보다 유례없이 낮은 10∼20% 준 것으로 파악됐다.또 남극대륙 상공에서는 오존감소가 예년보다 이른 8월에 시작돼 9월에서 10월 사이에는 50%나 줄었다. 이같은 기상현상으로 세계 곳곳에서 태풍 발생이 크게 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극심한 가뭄이나 홍수 등을 초래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특이한이상 기온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지난 86년 이후 기온이 가장 높았다.서울 등 주요 7대 도시의 평균기온이 세계 평균 표면온도와 마찬가지로 0.4도 올라갔다.〈김경운 기자〉
  • 「12·12」 「5·18」 24차 공판­증인신문 지상중계

    ◎“공수부대 지원 요청한 일 없다”·황영시씨 유혈진압 지시 어이없어 거부­정웅 증인/참모총장 승인 받아야 특전사 출동 가능­김재명 □25일 출두 증인­괄호안은 당시 직책 ·정웅(31사단장) ·김재명(육본 작전참모부장) 12·12, 5·18사건 24차 공판이 25일 상오 10시 재판부의 입정으로 시작돼정웅 당시 31사단장 등 증인 4명에 대한 신문이 진행됐다. ○정웅 증인 ▲이부영 검사=5·18당시 공수부대의 지원을 요청한 일이 있습니까. ▲정증인=전혀 없습니다. ▲이검사=공수부대의 작전통제가 실제로 이뤄졌습니까. ▲정증인=5월 20일이후 작전상황에 대한 보고가 완전히 단절됐고 공수여단장들은 정호용 특전사령관에 직보하는 등 계엄하 작전지휘체계가 이원화된 상태였습니다.정상적인 지휘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이검사=초기 강경진압에 대한 육본측의 지시가 있었습니까. ▲정증인=지시를 받았으나 거부했습니다.특히 황영시 육본차장은 유선으로『무장헬기 등을 동원, 버스를 공격하라』는 등 강경 유혈진압을 지시했는데하도 어이가없어 『그렇게는 못한다』고 거부했습니다. ▲이검사=80년 6월 5일 강제해임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정증인=표면상 초기진압에 실패했고 시민들에게 무기를 빼앗긴 책임 등을 물어 해임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론 신군부측의 작전지시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창렬변호사=사단장의 병력요청없이 육군본부가 공수여단을 투입할 수있지 않습니까. ▲정증인=통상은 현지 지휘관의 의견을 묻습니다. ▲전변호사=증인은 87년 7월 5일 국회본회의에서 『80년 5월 15일 육군본부 회의실에서 정호용 피고인이 김대중씨를 체포하면 광주지역에서 시위가 예상되지만 공수부대 1개 대대병력만 작전을 벌이면 충분히 진압할 수 있다는발언을 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까. ▲정증인=예. ▲전변호사=당시 검증되지 않은 사실을 국회본회의에서 질의할 수 있습니까. ▲정증인=국회에서 의원들이 검증된 사실만 이야기를 합니까. ▲전변호사=5월20일 정오부터 윤흥정 전교사령관과 정호용 특전사령관으로부터 지휘권을 박탈당했다고 국회본회의에서 말한 근거는 무엇입니까. ▲정증인=20일 하오부터 저의 작전통제권하에 있는 공수여단장을 아무리유.무선으로 호출해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지휘권을 박탈당했다기 보다는지휘권 행사가 불가능했습니다. ▲전변호사=증인은 국회 광주청문회에서 80년 5월22일 박충훈 국무총리가 광주에 내려와 간담회를 열었을 때 정호용피고인이 『광주사람들은 한 사람도 남기지 말고 싹쓸이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증언했습니까. ▲정증인=그렇습니다. ▲전변호사=간담회에 참석한 다른 사람들은 정호용피고인이 그런 말을 한적이 없다고 말했는데 증인은 무슨 근거에서 그런 말을 합니까. ▲정증인=법정에 있는 정호용피고인에게 물어보십시오. ▲전변호사=증인은 당시 공수부대들이 정호용 특전사령관에게 직보하는 등지휘체계가 이원화돼 있었다고 진술했는데 본인이 직접 확인한 바 있습니까. ▲정증인=직접 확인한 건 아니고 당시 시중에 공공연히 나돌던 소문과 책자 등의 내용 등을 통해 파악한 사항입니다. ▲김영일 재판장=7공수여단 33.35대대를 작전배속받고 전남대와 조선대에 배치했는데 당시 학교에 배치할 만큼 학생들 시위가 심각했습니까. ▲김재판장=정호용 피고인이 여단장이나 대대장 등 예하부대 지휘관들에게 직접 작전명령을 내리는 것을 보거나 들은 일이 있습니까. ▲정증인=보거나 들은 바는 없습니다. ▲서익원 변호사=당시 과격한 시위진압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해봤나요.또 공수여단에 대한 지휘가 어려워졌다고 주장했는데 지휘권의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했었나요. ▲정증인=19일 하오 사단 작전명령을 통해 무혈작전을 지시했습니다. 지휘권 정상화를 위해서 여단장들을 계속 호출했으나 그들이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진강 변호사=5월14일 하오 2시 전교사에서 열린 학생가두시위대책 합동회의에 신우식 7공수여단장도 참석했죠. ▲정증인=그렇습니다. ▲이변호사=증인과 윤흥정사령관이 5월21일 전교사를 방문한 2군사령관에게 계엄군의 자위권 발동을 건의했나요. ▲정증인=아닙니다. ▲정호용 피고인=전남대와 조선대등에 공수부대 배치를 직접 지시한 사람은 정웅 사단장 아닙니까. ▲정증인=맞습니다. ▲정피고인=공수여단의 시위진압 작전을 본인이 직접 지휘한 걸 확인했습니까. ▲정증인=직접 확인할 필요는 없는 일입니다. ▲정피고인=강경진압을 지시한 것이 누구입니까. ▲정증인=충정훈련 교리에 나와 있는 얘기입니다. ▲정피고인=본인이 공수부대를 직접 지휘했다고 하는데 누구로부터 확인한 것입니까. ▲정증인=지휘권도 없는 내가 그런 걸 어떻게 알수 있습니까. ▲정피고인=공수여단장이 제대로 보고안하면 대대단위에라도 확인할 수 있는 일 아닙니까. ▲정증인=정상적인 지휘체계가 아닌 상태에서 어떻게 합니까. ○김재명 증인 ▲김상희 부장검사=11·3공수여단과 20사단 광주 증파가 광주지역의 전교 사령관이나 31사단장으로부터 건의를 받고 결정된 것은 아니죠. ▲김증인=직접 요청받은 바는 없으나 요청없이 이뤄지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봅니다. ▲김부장검사=5월25일 상무충정작전 계획을 황영시 피고인과 함께 광주를 방문,소준렬 전교사령관에게 전달했는데 2군사령관을 거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김증인=극히 보안을 필요로 하는데다 시간을 다투는 사안이었기 때문에 직접 가지고 내려간 것입니다. 좀 늦게 도착했는지는 모르지만 2군사려오간에게는 연락장교를 통해 보냈습니다. ▲전창렬 변호사=육군참모총장 승인없이 예하부대장이 자신의 부대를 출동시킬 수 있습니까. ▲김증인=부대에 따라 다릅니다. 특전사는 참모총장의 직접 지휘를 받기때문에 총장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2군사령부와 전교사가 계엄업무 수행을 위해 병력을 이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육본이 개입하지 않습니다. ▲전변호사=공소장에 따르면 전두환·이희성·황영시·정호용 피고인이 함께 전교사의 보고를 받고 광주시위 상황이 자신의 집권계획에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공수부대를 투입해 시위를 강경진압했다는데 이들 피고인이 병력 투입에 간여할 수 있습니까. ▲김증인=안됩니다. 계엄사령관의 문서명령없이 병력출동은 안됩니다.
  • 「관심사」 질문에 당황하는 이유(이동화 칼럼)

    정치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상당히 떨어졌다는 최근에도 여전히 관심과 흥미를 끌고있는 사안이 있다.바로 대권과 관련된 문제이다.그동안 신문사 밥을 먹으면서 주로 정치쪽을 쳐다보는 자리에 오래 있었기 때문인지 『다음에 누가(대통령이)될것 같으냐』는 질문을 가끔씩 받으면서 그때마다 당황하곤 한다.그같은 천기를 읽을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자당 굳게 장악한 양 김씨 할수없이 『야당에는 DJ·JP 양김이 있고…』하고 운을 떼면 『그보다 여권에서 누가 나올것 같으냐』는 것이 질문의 초점이다.이런 현상은 결국 양김씨의 다음번 출마가능성은 이미 확실해보이기 때문에 혼전이 예상되는 신한국당 쪽에 흥미가 쏠려 나온 것으로 볼 수도 있고 일부의 주장대로 양김씨에 식상한 나머지 새인물을 기대하는 마음의 발로일 수도 있다. 자당 굳게 장악한 양김씨 전자의 경우라면 질문의도가 어느 정도 쉽게 이해된다.국민회의내에서 김상현 의원이 당내 경선론이나 대안론 등을 슬쩍슬쩍 흘리며 유격전을 벌이고는 있으나 DJ가 출마의사를 확실히 하고 있는상황에서는 아직 큰 변수가 될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아직까지는 이변이 일어나리라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JP역시 내각제로의 권력구조개편을 주창하고 있으면서도 현실적으로는 다음 대선에 대비하려는 모습이 나름대로 뚜렷하다.양김씨 모두 당총재로서 당을 완전 장악하고 있다.현재 야당이 공조태세를 갖추고 있으나 이 상태가 대선 때까지 이어지리라고 보는 사람 역시 아무도 없다.이처럼 야당쪽은 이미 인물이 정해져 있다시피 되어 있으니 일단 일반의 호기심이 약할 수밖에 없다. ○여당 지도자군 물밑경쟁 그러나 신한국당의 경우는 사정이 전혀 다르다.여러가지 특성의 인물들이 대선후보군을 이루며 암중모색을 하고 있지만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도 1년7개월이나 남은 상황에서 어느 한사람이 당장 유력한 인물로 부상하기는 권력의 속성상 매우 어렵다.그렇기 때문에 다수후보군이 물밑경합을 벌이는 이런 상태는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고 많은 국민들도 흥미있게 이를 지켜보게 될 것이다. 앞서 말한 현상의 또한가지 가능성,즉 양김씨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전과 같지 않다는 관점에서 얘기해보자.사실 양김씨에 대한 인기나 지지가 과거와 같지 않다는 반증은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앞에 지적한 야당내부의 반발은 과거 같으면 상상할수 조차 없는 것이다.더욱이 자당의 지지도가 여당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당내인사의 조사결과가 발표될 수는 없는 분위기였다. ○지역주의에도 금이 가는가 지난번 전주시장보선에서 나타난 17.7%의 매우 저조한 투표율이 시사하는 의미도 되새겨 볼만한 일이다.호두껍질 처럼 단단하던 지역주의에 금이 갔다는 분석에 대해 반박하기가 수월치 않게 된 것이다. 그러면 왜 이렇게 되어가고 있는가.여러가지 관점에서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20년 30년씩 대권추구를 해오며 실패를 거듭해온 정치지도자들에 대해 국민의 의식변화와 시대의 흐름이 가져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이들의 경륜을 사야된다는 논리는 이들을 중심으로한 수십년간의 대권위주 정치행태가 일반에 심화시킨 정치불신에 파묻힌 것으로 보아야 한다. 최근의 일만 보아도 그렇다.15대첫국회를 「대권힘겨루기」로 보이는 정쟁 때문에 허송한 일은 많은 국민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 ○의회공백에 행정공백까지 할일이 많은 데도 국민이해 보다 정파의 이해가 우선하는 정치풍토는 정치지도자들 스스로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국회상임위원장 한석을 얻기 위해 해양부 신설을 늦추고 행정공백과 국민불편을 가져오는 판이다. 시대의 변화는 지역주의에도 변화를 가져올 조짐이다.젊은 세대의 사고나 의식이 크게 변하고 있다는 점을 기성세대는 간과하고 있다.남의 일에 간여하지 않고 심지어 부모형제의 일에도 관심을 갖지 않는 판에 「지역맹주」가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시대는 흐르고 의식 또한 많이 변하고 있다.이런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고 명실공히 국민을 위해 몸을 던지는 정치인이 나오지 않는한 모두의 질문이 나올 때마다 애매한 소리만을 계속할 수 밖에 없다.〈주필〉
  • 23일 상임위(의정중계)

    ◎“기초식량 자급화 원칙은 불변”­강 농림수산/러시아의 4자회담 반대 대책 있나­통외위/“공직사회 생산성 제고를” 한목소리­행정위 상임위 활동 둘째날인 23일 여야는 각 상임위에서 대외통상정책,수도권 신공항건설촉진법 개정안 등 현안을 놓고 정부측을 추궁했다. ▷통일외무위◁ 외무부의 업무보고를 들은 뒤 한·미 공조체제와 한미행정협정 개정,4자회담,대외통상정책 등에 대해 따졌다. 신한국당 유흥수 의원은 4자회담과 관련,『러시아가 일본측에 4자회담에 반대할 것을 제안할 정도로 우리 정부의 외교정책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책을 물었다.국민회의 김상우의원은 『경제성장에 걸맞게 우리나라도 대외적 이미지를 제고할 때』라며 미얀마등 외국의 인권문제에 정부가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것을 주문했다.무소속 홍사덕 의원은 『연변 등 중국거주 동포들을 국적이 없다는 이유로 외국인으로 간주하는 것은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외유중인 장관을 대신해 출석한 이기주 외무부 차관은 『중국동포들에 대한 지원은 정부가 직접 나서기 보다 민간차원의 지원을 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이차관은 기아자동차의 인도네시아 시장확장에 대한 미국 등의 압력에 대해 『WTO체제 아래에서 정부가 직접 개입하기 어려운 입장』이라고 언급,홍의원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진경호 기자〉 ▷행정위◁ 여야 의원들은 총무처에 대한 정책질의에서 하나같이 정부와 공직사회의 생산성제고 대책을 물었다. 신한국당 이상현 의원은 『정부 조직과 기능은 세계화 속에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에 맞춰 개편돼야 한다』면서 『실효성있는 개편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국민회의 유재건 의원은 『작은 정부를 위해서는 불필요하고 중복되는 위원회를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자민련 조종석의원은 『공무원의 조로현상의 대책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어 신한국당 김철의원은 『개혁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관료조직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개혁에 대한 아이디어가 아래에서부터 위로 상달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해령 총무처 장관은 『리엔지니어링과 벤치마킹,시간관리기법 등 선진외국과 민간의 새로운 사무관리기법을 도입하겠다』면서 『중앙공무원교육원에 행정생산성 과정을 설치·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박찬구 기자〉 ▷농림수산위◁ 수입쌀 추가도입 문제와 중장기 식량자급화 대책 등이 초점이 됐다.여야의원들은 이수성 총리가 대정부질의에서 『쌀의 추가도입은 금년도 작황을 봐가며 결정할 문제』라고 밝힌데 대해 『어물쩍 넘어가지 말고 추가도입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하라』며 공세를 폈다. 국민회의 김영진 의원은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에 따라 올 수입량인 44만섬 이외에 1백여만섬을 더 추가 도입키로 한·미간 밀약이 있지 않았는가』라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향후 특별한 재해나 기상이변이 없는한 쌀을 추가 도입하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히라』고 다그쳤다.신한국당 이완구의원은 『농업에 문외한들이 농정을 담당하기 때문에 현장감있는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발로뛰는 행정」을 거듭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강운태 농림수산부 장관은 『기초식량에 대한 자급화 원칙은 포기할수 없는 정부의 방침』이라며 『현 자급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해외농업개발과 함께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의 산지개발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오일만 기자〉 ▷건설교통위◁ 정부가 제출한 수도권신공항건설촉진법 개정안에 대해 야당의원들이 행정권 남용 우려 등을 내세워 보완을 강도 높게 요구했다. 국민회의 이윤수 의원은 『신공항고속도로 건설이 지연된 이유는 정부의 계획변경 때문인 데도 지역이기주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지역여론을 수렴할 것을 촉구했다.같은 당의 안동선 의원도 『신공항건설촉진법은 지방자치제를 무용지물로 만들 것』이라며 해당 자치단체장과의 협의의무조항과 국책사업에 대한 국회보고 의무화 조항을 신설할 것을 주문했다. 추경석 건설교통부 장관은 『신공항건설촉진법은 건설관련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건설공기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촉진법이 개정되더라도 신공항건설에 있어서 관련 자치단체 및 지역주민과 충분히 협의,분쟁의 소지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진경호 기자〉
  • 정통극에 관객 북적/대학로 “이변”

    국내 연극계에 저질 상업주의가 판을 치기 시작한지는 이미 오래전 일이다.돈벌이만을 위해 여배우의 옷을 벗겨 관객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가 하면 그저 웃기기에 급급한 수준낮은 연극도 버젓이 연극가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에서도 몇 안되는 「제대로 된」작품을 보려는 관객들이 비좁은 대학로 골목길에 늘어선 장면은 연극인들에게 작은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현재 대학로에서 공연되고 있는 작품 가운데 특히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인간소극장·14일까지)는 「연극다운 연극」에 목말라 하던 연극팬들에게 크게 어필한 작품.서민들의 지친 삶을 절제되고 치밀한 연기력으로 표현한 최종원이라는 한 배우를 보기 위해 극장앞은 연일 관객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이밖에도 대학로 학전 그린에서 공연중인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 96」(31일까지)이나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최인훈 연극제의 하나로 공연될 「둥둥 낙랑둥」(12일∼24일)등에도 관객들의 발길과 기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미 공연이 끝나기는 했으나 최근 연극평론가협회에서 최우수작품으로 선정한 「날보러 와요」(김광림 연출)를 필두로 「어머니」(김명곤 연출)·「햄릿」(이윤택 연출)은 「제대로 된」 연극에 역시 진정한 연극팬이 몰린다는 사실을 입증한 대표작들이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에서 모티브를 빌린 「날보러 와요」가 인간본연의 심리에 대한 진지한 탐구와 유머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한국적 연극의 독창성을 최대한 살렸다면,「햄릿」은 원작에 대한 실험적인 재구성과 우리에 맞는 언어감각을 창출,「한국적 햄릿」의 탄생을 가능케 했다. 이 작품들은 공연장인 문예회관 소극장(날보러…)과 동숭아트센터 대극장(햄릿)이 연일 가득 찰 만큼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특히 「날보러…」는 용의자로 출연해 뛰어난 연기력을 보인 유태호라는 배우의 스타탄생 무대가 되기도 했다. 「어머니」는 지난해 KBS연기대상을 수상한 중견탤런트 나문희의 무르익은 연기를 통해 한국의 보편적 어머니상을 가장 잘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 무대는 모두 정통극으로는 드물게 관객들이 극장 앞에 장사진을 이루어 모처럼 대학로를 「문화의 거리」로 재인식시키는데 기여한 것이다.〈김재순 기자〉
  • 전·노씨 출정 거부/「12·12」 20차 공판

    ◎변호인 전원 사퇴… 궐석 재판/안현태­성용욱씨 오늘 석방 12·12 및 5·18사건의 재판이 파행으로 치달았다. 8일 서울지법 형사 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 심리로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이 사건 20차 공판에서 전두환·노태우피고인의 변호인 8명이 변호인 사임계를 재판부에 내고 1심 변론을 포기했다.사임한 변호인은 전피고인의 전상석·이양우·석진강·조재석·도두형·정주교 변호사와 노피고인의 한영석·김정수변호사 등 모두 8명이다.〈관련기사 6·20·23면〉 전·노피고인도 하오 공판부터 출정을 거부,궐석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됐다. 전·이변호사는 증인신문에 앞선 의견진술에서 『재판부가 유죄를 예단한 상태에서 형식적으로 재판이 진행되는 데다 충분한 변론권이 보장되지 않는 상태에서 들러리식 변론을 맡을 수 없다』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현행 형사소송법은 1심 재판의 경우,구속 피고인이 출정해야 개정토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전·노 피고인이 거부하더라도 재판부는 강제로 출정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현태·성용욱 피고인은 1심 구속만기일(6개월)인 9일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오는 17일에는 유학성·황영시·이학봉피고인도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21차 공판은 예정대로 오는 11일 윤흥정·소준렬·정웅씨 등 5·18사건과 관련된 6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박선화 기자〉
  • 전문성 보다 출신지역 배려/야 국회상위장 내정 배경

    ◎DJ 향후 국회운영구상 크게 작용­국민회의/모두 충청권 출신… 경력·선수 고려­자민련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국회 야당 몫의 상임위원장 인선은 선수와 지역안배를 적절히 고려한 것이 외형상 특징이다.그러나 국민회의 경우 전문성보다는 안배 차원의 인선이 두드러져 일부 의원들의 불만이 팽배해 향후 상임위 운영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김대중 총재가 부총재단 등 당내 여론을 수렴한뒤 객관적 기준을 바탕으로 인선을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한다.즉 국민회의의 상임위 인선 배경은 선수와 지역안배·전문성을 두루 반영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상임위 우선순위와 내정자들의 희망사항을 고려할 때 선수를 무시한 흔적이 눈에 띈다.지난 총선때 「상임위원장 경력」의 중진의원들이 대거 탈락한데 그 원인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 보다는 김총재의 향후 국회운영 구상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게 중론이다.원내총무 경력의 김태식·신기하 의원을 각각 농수산위와 보건복지위에 배정하고,두 의원이 눈독을 들이던통상산업위에는 손세일 의원을 내정한 것등이 그런 기류를 감지하게 한다.다시 말해 당내 기여도와 충성도,그리고 김총재의 향후 정국운영 구상과 맞물려있다는 관측이다. 행정위원장에 재력가로 알려진 김인곤 의원을 전격 인선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당 안팎에서 그의 기용을 「이변」으로 받아들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결국 원외인 김총재가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인선이라고 할 수 있다. ○…자민련은 이미 총선이후 당직개편때 미리 내정한 상태여서 국민회의보다는 당내 잡음이 덜 한 편이다.당 인사들은 일단 경력과 선수를 고려했다는 게 당내의 설명이다. 그러나 교육위원장 김현욱 의원,통신과학기술위원장 강창희 의원,노동환경위원장 이긍규 의원 등 3명의 내정자가 모두 충청권 출신이다.예비후보인 박구일 의원이 배제된 것이다. 이를 놓고 대구지역 출신의원들의 불만이 팽배한 실정이다.지역안배보다는 직할체제 구축을 위한 강경 인사 포석이라는 지적이다.실제로 김부동 수석부총재는 최근 김총재를 만나 박의원의 발탁을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당내 여기저기서 야권공조 이후 계속되는 김종필 총재의 독주에 제동을 걸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양승현 기자〉
  • “전씨외엔 변론 안맡겠다”/「12·12」 변호인단 4명 사임계

    ◎「국선」선임 항의인듯 전두환 전 대통령 등 12·12 및 5·18사건 피고인 13명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이양우·석진강·전상석·조재석 변호사는 5일 『전피고인을 뺀 나머지 12명의 피고인들에 대한 변론을 그만 두겠다』며 변호인사임계를 전격 제출했다. 이변호사 등은 이날 하오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에 낸 사임계에서는 『개인사정으로 변호인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돌연 사임한 것은 전피고인의 변론에만 전념하겠다는 의도와 주2회 공판 등 재판부의 재판진행방식에 제동을 걸기 위한 전략이라는 추측이 엇갈리고 있다. 이양우 변호사는 『19차공판때 변호인신문을 하지 못한 정승화·장태완·노재현씨 등 일부 증인에 대해 다음 공판때 신문을 요청할 것』이라며 『재판부가 이를 거부하면 전피고인의 변론도 포기할 것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박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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