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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12 국민회의 당직개편] 인선에 함축된 金대통령 구상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2일 오전 청남대에서 돌아와 국민회의 새 지도부를 인선하는 것으로 첫 ‘청남대 구상’의 일단을 드러냈다.인선내용을 통해 구상의 전체를 조망하기에는 당이 안고 있는 현실적 제약으로 한계가 있을수밖에 없다.다만 이번 인사가 ‘DJ맨’이라고 할 수 있는 핵심실세의 전면포진으로 요약될 수 있다는 점에서 김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 방식이 ‘공격형’일 가능성이 높다.동교동계와 가까운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에 사무총장 한화갑(韓和甲),정책위의장 임채정(林采正),총재특보단장 정균환(鄭均桓),총재비서실장 김옥두(金玉斗)의원 등으로 짜인 새 진용은 ‘친정 직할체제’로 읽혀지기 때문이다.이는 당에 일정부분의 자율권 강화와 역할 부여를 의미하는 것으로,향후 당 운영 및 의사결정 방식에 상당한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의 청남대 구상이 ‘공격형이냐’를 가늠할 확실한 단초는 앞으로의 대야(對野)관계에서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꼬인 정국을 푸는 방식은 장기적 국정운영 구상과 직·간접적으로 얽혀있기 때문이다.야당의 우호적인협조와 협력에 대한 희망이 거의 사라진 상태여서 새로운 접근방법이 모색될 공산이 현재로서는 크다. 이러한 공격적 당체제는 당-행정부로 책임이 분산되는 분권적 국정운영 방식과 연결되는 대목이다.이는 ‘IMF위기를 극복하고 경제가 회복될 조짐을보이고 있는 만큼 국가운영 방식과 구상도 달라져야 하지 않느냐’는 반성으로,그동안 ‘당 따로,행정부 따로’라는 인상을 풍겨온 국정운영시스템에 일대 변화를 예고한다.청와대 참모들은 이를 김대통령이 앞으로 21세기 국가미래를 위한 경제·재벌개혁과 중산층 재건을 위한 생산적 복지정책,부정부패 척결 및 도덕성 회복 등에 전념할 것이라는 말로 대신했다.즉 재벌구조조정과 중산층 생활안정책,세제개혁,공무원 사기진작책 등이 과감히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치적으로는 8월말로 유보해온 내각제 해법에 대한 본격적인 숙고에 들어갈 것으로 여겨진다.청남대에서도 이에 관한 각종 보고서를 검토한 것으로알려진다.그러나 당장 김종필(金鍾泌)총리와 본격 대화를시도할 가능성은희박하다.자칫 정국이 내각제에 대한 공론화로 장기 표류할 위험성을 안고있기 때문에 스스로 생각을 정리,적절한 시점이 되면 대화를 통해 공론화할것으로 관측된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사설] 정치의 중심에 서라

    국민회의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총재권한대행에 대구 출신 이만섭(李萬燮)고문을 임명함으로써 동서화합을 통한 당의 전국당화 의지를 밝혔고,사무총장에 한화갑(韓和甲)총재특보단장을 임명,정국의 주도권을 확실히 장악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특히 당 지도부에 실세들을 대거 전진 배치한 것은 공동정권의 중심축인 국민회의가 정치의 중심에 굳건히서서 정국을 확실하게 주도하라는 김 대통령의 당부로 읽혀진다. 김 대통령은 지난 며칠 동안 ‘청남대구상’에서 당직 개편뿐 아니라 내각제문제를 비롯한 국정의 방향과 민주적 지도력과 관련,여러가지 문제들을 깊이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김 대통령은 또한 국제통화기금(IMF)사태의 조기극복이 어느 정도 이뤄진 상황에서 사회 각 부문의 총체적 개혁, 사회정의의확대, 중산층과 서민층에 대한 보호,인권의 신장 등에 대해서도 깊이 검토를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이 총재권한대행의 임명은 그같은 김 대통령의성찰(省察)의 결과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이 총재권한대행체제의 국민회의가 풀어야 할 난제는 한두가지가 아니다.먼저 국민회의 내부의 분위기 쇄신과 일체감을 이룩해내는 일이 중요하다.이총재권한대행 임명과 함께 영입 인사들을 대거 당직에 등용한 것은 당의 전국당화 의지뿐 아니라 내부적 결속을 다지자는 뜻임도 헤아려야 할 것이다. 공동여당간의 ‘아킬레스 힘줄’인 내각제문제는 김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가 ‘무릎을 맞대고’ 풀어야 할 과제로 넘어가기로 하자. 그러나 당장화급한 과제가 공동여당인 자민련과의 공조문제다.국민회의 안에는 지난번김영배(金令培)전 권한대행의 전격 경질이 빚어낸 후유증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공동여당인 자민련도 역지사지(易之思之) 입장에서 국민회의일부의 그러한 반발을 이해하고는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공동여당간의 갈등이 있어서는 안된다.그것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연합정권’에 국정을 맡긴 국민에 대한 배신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국민회의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야당과의 대치정국 해소다.‘상생(相生)의 정치’는 서로 양보를 전제로 할때만 가능하다.먼저 양보를 하되한나라당이 그에 걸맞은 양보를 하지 않을 때는 개혁에 대한 국민의 욕구를등에 업으면 된다.정치는 국민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다.국민의 지지를 확보하자면 국민 대다수가 ‘피부로 느끼는 정책’을 체계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또한 정책의 혼선을 막기 위해서는 여당간의 공조와 당정간의 조율을 위한 효과적인 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거듭 강조하거니와 국민회의는정치의 중심에 서서 정국을 확실하게 장악하기 바란다.
  • 김영배대행 사표 전격수리…김대통령, 총리와 불화 문책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8일 사표를 반려했던 김영배(金令培)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의 사표를 전격 수리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에 따라 빠르면 9일 중 후임 총재권한대행을 임명한 뒤 당무회의 추인을 거쳐 확정되는 대로 사무총장·원내총무 등 후임 주요 당직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대행의 전격 교체는 특검제 협상과정에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와 갈등을 야기시킨데도 불구,사표를 반려하자 김총리가 강한 반발을 한 데 따라 이를 무마함으로써 공동여당의 공조에 균열이 생기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전 주례 당무보고에서 사표를 제출한 김대행과 정균환(鄭均煥)사무총장 등 당 8역의 사퇴서를 전달받고 김대행의 사표는 반려하고 당 3역 등 7명만의 사표를 수리했었다. 박대변인은 이날 김대행의 사표수리 배경에 대해 “현재 국정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공동여당 내에 혼신의 노력을 해야하고 어느 때보다 공조가 필요한 시기인데,공동여당 내에서불협화음이 있다는 것은 안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발표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후임 총재권한대행과 관련,“현재로는 당내인사가 유력하나 당 바깥에서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후임 대행으로는 당내에서는 한광옥(韓光玉)·이종찬(李鍾贊)부총재와 이만섭(李萬燮)고문 등이,당외에서는 이수성(李壽成) 민주평통수석부의장등이 거론되고 있다. 후임당직에는 사무총장에 한화갑(韓和甲)특보단장·박상천(朴相千)전법무장관이,총무에는 이협(李協)국회문광위원장과 이해찬(李海瓚)전교육부장관이,정책위의장은 유임가능성과 함께 한화갑특보단장의 기용가능성이 점쳐지고있다. 이에 앞서 김대행이 김총리가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제 확대수용 발언을 한것은 부적절했다고 비판,김총리와 자민련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자민련 총무단은 김대행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것을 요구하며 납득할 만한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여권 공조를 일시 중단키로 하고 9일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결정키로 했다. 김용채(金鎔采)총리비서실장은성명을 내고 “총리는 매우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김대행이 전날 총리와 만나 특검제문제를 놓고 서로 이해가된 지 하루도 안돼 돌출발언을 한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국민회의 당8역 총사퇴 파장] 사퇴뒷얘기·인선배경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 총재권한대행과 당 8역의 전격적인 교체가 금명간단행될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대행은 8일 오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는 재신임을 받았으나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김대행에 대해 화를 내면서전격 경질로 선회됐다.김 대행은 청와대 주례보고에 앞서 열린 당 8역회의에서 전격적으로 일괄 사표를 제의했다.사전에 청와대와 교감이 있었다는 말도 나오지만 일괄 사표 시점이 늦었다는 비판도 없지않다.김 대행은 재신임을위해 일괄 사표방안을 내걸었지만 오히려 3개월만에 경질되는 결과를 빚은셈이다. 당주변에서는 총재대행후임으로 이만섭(李萬燮)상임고문,이수성(李壽成)평통부의장,이종찬(李鍾贊)·한광옥(韓光玉)부총재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 대통령은 8역의 사표를 일단 모두 수리했지만 모두 교체할 것 같지는않다.8역 중에는 지난 4월 김 대행 체제로 들어선 뒤 당직을 새로 맡은 경우가 5명이나 되는 탓이다.김중권(金重權)청와대 비서실장도 “재 임명 여부는 금명간 결정된다”고 선별 수리 방침을 시사했다. 그러면 당 8역 중에는 누가 바뀔까.당 3역인 사무총장,총무,정책위의장의교체 가능성은 높다.특히 총장과 총무 교체는 확실시된다.새로 임명될 당 3역은 내년 4월의 총선을 치르는 실세로 봐도 무방할 듯 싶다.그렇기 때문에어느 때보다 후임에 관심이 높다. 정균환(鄭均桓)총장 교체는 확실하다.김 대행과의 관계가 그리 원만치 않은 데다 더 중요한 것은 내년 4월의 총선을 앞둔 실세 총장 기용론 때문이다.동교동계의 핵심인 김옥두(金玉斗)지방자치위원장이 후임에 유력하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같은 동교동계인 한화갑(韓和甲) 총재특보단장도 거론된다. 동교동계는 아니지만 박상천(朴相千)전 법무장관도 김 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 총장 후보군에 포함된다. 경선으로 당선된지 3개월밖에 안된 손세일(孫世一)총무의 교체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손 총무는 순진한 탓인지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총무에게 끌려 다니는 등 여야협상에서 매끄럽지 못했다는 평이다.특별검사제와 관련해 국무총리를 직접 공격하는 발언을 하는 등 실언도 적지않았다. 후임에는 이해찬(李海瓚) 전교육부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전장관은 매우 깐깐한 성격이라 이부영총무 상대역으로는 적격이라는 말이나오고 있다.김충조(金忠兆)의원과 이상수(李相洙) 제 1정조위원장도 후보로거론되고는 있다. 곽태헌 추승호기자 tiger@
  • 與, “野 특검제 주장은 정략적 의도”

    요즘 정치권의 최대 이슈는 특별검사제 도입 여부다.조폐공사 파업유도에관한 국정조사를 계기로 불거진 사안이다.한나라당과 시민단체는 특검제 도입을 강하게 주장하지만 여권의 입장은 단호하다.현 단계에선 특검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여권의 시각이다.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총무,청와대 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김정길(金正吉)청와대 정무수석은 14일 긴급 ‘6자’ 조찬회동을 갖고특검제에 관한 이러한 입장을 정리했다.여권은 한나라당이 특검제를 들고나오는 것은 사태를 꼬이게 하려는 정략적인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대행은 “한나라당은 사태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골몰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문제가 풀리지 않게 하려는 정권투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국민회의 정동채(鄭東采)기조위원장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조폐공사 파업유도와 관련됐다’고 말했는데 실제그런지를 밝히는 데 국정조사만큼 좋은 방법이 어디있느냐”고 역공(逆攻)을 퍼부었다. 이어 열린 국민회의 확대간부회의와 자민련 총재단회의에서도 특검제를 수용할 수 없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지금까지로는 두 당 모두 특검제 불가가 당론이다.개인적으로는 찬성하는 의견도 없지 않다.비공개로 열린 국민회의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만섭(李萬燮)상임고문,안동선(安東善)지도위의장,김근태(金槿泰)부총재는 특검제 도입 문제도 연구해야 되지 않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조순형(趙舜衡)의원은 원래부터 특검제 찬성론자다.자민련 강총무도 ‘6자’회동에서 특검제 수용 입장을 밝혔지만 현재 여권내에서 특검제찬성은 소수파다. 여권은 한나라당이 국정조사에 나오지 않으면 여당 단독의 국조권 수순을밟는다는 입장이지만 특검제 카드가 완전히 물 건너간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김대행도 ‘야당의 자세전환이 있으면 특검제를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한나라당이 진실을 규명하는 자세로 돌아와 주기를 바란다”고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야당이 파업유도 의혹사건에 한해 국조권을 발동하자는 여당측안을 수용하면 ‘앞으로’ 제도적 보완책으로 특검제 도입을 위한 입법화를적극 검토할 수 있다는 전략을 구상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현재로서는 여권이 특검제 카드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또 설령 받아들인다 해도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이 아닌 앞으로 일어나는 사건으로 대상을 한정할 것으로여겨진다. 박대출 곽태헌기자 dcpark@
  • 국민의 정부 국정진단(6)-여야 새 패러다임 구축을

    ‘고가의류 로비의혹’사건이 한창이던 지난달 31일 국민회의 확대간부회의장.이만섭(李萬燮)상임고문과 김영환(金榮煥)정세분석실장,박범진(朴範珍)홍보위원장 등이 “민심의 흐름이 심각하다”며 “미온적으로 대처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도 “옳은 지적”이라고공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마녀사냥’언급 직후 분위기가 돌변했다.지난 2일 당8역회의에서 김대행은 당의 일치단결을 강조하며 일사불란한 수습쪽에 무게를 실었다.이를 두고 당내 일각에서는 “지도부가 눈치보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이 일었다.정치개혁시민연대 김석수(金石洙)사무처장은 8일 “1인 또는 소수가 좌우하는 정당구조가 문제”라며 “당내 권위주의는 자칫 독선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당내 민주화도 권력 분산이 전제돼야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재선거 결과가 윤곽을 드러낸 지난 3일 저녁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의 서울 송파갑 선대본부 사무실에는 환영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소속의원만 줄잡아 40여명이 몰렸다. 같은 시각 안상수(安相洙)후보의 인천 계양·강화갑 선대본부 사무실은 ‘가슴졸인’선거과정에 비해 의외로 썰렁했다.기껏 근처 지역구 의원 4∼5명만이 자리를 지켰다.한 주요당직자는 송파갑쪽에 모인 의원들에게 ‘SOS’를 보내다 여의치 않자 본인마저 송파갑으로 ‘달려갔다’는 후문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내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벌써 신경전에 들어간 모양”이라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소속 의원들이 이총재의 정치적 입지가 총선공천권 행사로까지 이어질 것을 감안,미리 ‘눈도장 찍기’에 나섰다는 것이다.이 관계자는 “공천제도가 민주화되지 않는다면 구시대적 줄서기 행태가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하향식 의사결정체계의 폐단을 꼬집었다. 여든 야든 21세기 정당정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일컫는 당내 민주화나탈(脫)권위주의,권력분산 등에 둔감하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들이다. 더욱 심각한 현상은 여당은 여당답게,야당은 야당답게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국회의장실의 한 관계자는 “국민회의는 과거 야당의 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옛 야당의 행태를 답습하고 있어정치권의 산술적인 평균 수준은 오히려 내려갔다”고 평했다.주요 사안마다야당을 끌어안지 못하고 내치는 여당이나,사사건건 정부·여당의 발목을 잡는 야당의 모습에서 우리 정치권의 현주소를 읽을 수 있다는 푸념이다. ‘고가의류 로비의혹’사건도 예외가 아니다.국민회의는 사태수습의 적기(適期)를 놓친채 계속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한나라당은 ‘호기(好機)를 놓칠세라’ 실체적 진실과는 상관없이 정치공세에 치중했다는 비판이다. 이는 여야의 정치력 부재와 직결된다.여야가 명백한 원칙이나 ‘게임의 룰’에 입각한 금도(襟度)는 상실한 채 당리당략에만 몰두하는 전근대적인 행태를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의원은 “상대에게 이기면 모든 것을 갖고 지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제로섬’의 정치풍토가 문제”라며 “제도적으로 철저한 삼권분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국민회의 김근태(金槿泰)부총재는“여야가 정책개발을 통한 선의의 대결로 나아가야 한다”면 “정책이 당과의정활동의 중심으로 자리잡으면 소모적인 정쟁(政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국민회의 ‘부산讚歌’

    국민회의가 야당 텃밭인 부산에서 자신감을 과시했다.24일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규모 부산시지부 후원회에는 지역상공인,업체대표 등 각계 인사 2,000여명이 참석,성황을 이뤘다.정권출범 이후 부산에서 열린 첫번째 후원회다.무소속 구청장 6명도 모습을 보였다.그동안 공석이던 부산시지부장과 후원회장에 김운환의원과 강병중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선임하는등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지역사정이 여의치 않아 두 차례나 후원회를 미뤄 온 뒤끝이어서 부산시지부쪽은 한껏 고무된 표정이었다. 후원회에는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이만섭(李萬燮)상임고문,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서석재(徐錫宰)·노무현(盧武鉉)부총재,손세일(孫世一)총무,한화갑(韓和甲)총재특보단장 등 지도부가 대거 출동했다. 김대행은 축사에서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경제회복 단계에 들어섰다”며“이는 국민의 정부가 1년반 동안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김대행은 특히 지역현안을 거론하며 “국민회의 정부는 결코 부산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역인사들을 격려했다. 신임 김지부장은 취임사를 통해 “일부 지도자의 그릇된 시국판단에 시민이 귀속될 수 없다”며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정치행보를 견제한뒤 “정파와 동서를 떠나 지역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하나로 뭉치자”고 호소했다.이날 후원회에서는 예상치를 웃도는 20억원 안팎이 모금됐다는 후문이다.앞서김대행은 이날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부산시지부 사무실에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낙동강수질문제,2002아시안게임 지원,삼성자동차 정상가동 등 지역현안을 점검했다.방문단은 가덕 신항만과 신발업체,교통공단,농수산도매시장등을 돌며 민심을 두드렸다. 부산 박찬구기자 ckpark@
  • 국민회의 중앙당후원회 1,500여명 참석 성황

    20일 오후 시내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민회의 중앙당 후원회에는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소속의원 및 후원회 회원 등 1,500여명이 참석,성황을 이뤘다. 중앙당 후원회는 지난해 5월과 12월에 이어 집권후 이번이 세번째다. 국민회의는 한영애(韓英愛)의원의 사회로 열린 이날 후원회를 깨끗한 정치풍토를 이루는 하나의 과정으로 부각시키려 애쓰는 모습이었다.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정개혁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국민회의는 이런 개혁을 선도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김영배 총재권한대행도 “오늘 후원회 행사는 깨끗한 정치를 위한 것으로후원금에 보답하기 위해 바른 정치, 건강한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후원회장인 김봉호(金琫鎬) 국회부의장은 후원회를 자주 갖는다는 야권의비판을 겨냥,“과거 집권 여당과는 달리 당비와 순수한 후원금 및 법정지원금만으로 당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IMF 시대임을 감안해 후원회 행사를최대한 간소하게 치르게 됐다”고 강조했다. 후원회에는 대기업 관계자들은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중소기업인들이 많이참석, 눈길을 끌었다.이만섭(李萬燮)고문은 이와 관련,“대기업 사람들이 안보이고 우리가 도와 줘야 할 중소기업인들이 많이 보인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국민회의는 지난해 두차례의 후원회를 통해 모두 291억원의 후원금을 모금했다.후원회측은 구체적인 모금 목표액은 밝히지 않았으나 현장에서 30억원을 당에 전달키로 하는 등 표정이 밝은 편이었다. 추승호기자 ch
  • 국민신당출신 독자 목소리 낸다

    지난해 8월 말 국민회의와 합당한 국민신당파 국회의원 및 원외 인사들이단합모임을 가졌다.모처럼 독자 목소리를 낼 태세다.국민신당 대선 후보였던 국민회의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과 이만섭(李萬燮)상임고문,서석재(徐錫宰)·장을병(張乙炳)·황명수(黃明秀)부총재 박범진(朴範珍)홍보위원장,김충근(金忠根)특보 등 국민신당 지도부 출신 인사들은 19일 조찬모임을 가졌다.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행동방향을 논의한 자리였다. 이들은‘지구당위원장을 인물 본위로 임명하되 신당에 20%를 할애하고 사무처 당직자도 상응한 배분을 한다’는 합당조건이 대부분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특히 현재 사고 지구당으로 분류된 국민회의 63개 지구당에 대한 조직책 및 위원장 선임때 반드시 국민신당 출신 원외위원장에 일정비율의 자리가 할애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당 지도부에도 이같은 뜻을 강력하게 전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민신당 인사 중 극히 일부만 부대변인 또는 각 상임위 비상근 부위원장 등 사무처 당직에 임명된 데 대해서도 합당정신을 존중,더 많은 인사들에 대한 배려를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사고 지구당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당 지도부가 국민신당 소속 인사들과 전혀 협의가 없어 신당 출신 원외위원장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참석자도“전당대회를 앞두고 영남 및 강원권 출신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신당 출신 인사들을 적극 등용하는 것이 당의 전국정당화 방침에도맞는다”면서“전당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합당정신을 존중할 것을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與野, 6·3재선 총력전 태세에 과열양상

    ‘6·3재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한랭전선이 감돌고 있다.여야는 한결같이 이번 선거를 순수 지역선거로 치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하지만 실제론당력을 총동원,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를 펼칠 태세다.또다시 과열선거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欄뭐洸맛? 12일 인천 계양문화회관에서 계양·강화갑지구당 개편대회를 갖고 송영길(宋永吉)변호사를 후보로 선출했다.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과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가 나란히 참석,공조를 과시했다. 대회에는 이만섭(李萬燮)상임고문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 김근태(金槿泰)·박상규(朴尙奎)·서정화(徐廷華)부총재 안동선(安東善)지도위의장 정균환(鄭均桓)사무총장 손세일(孫世一)총무 정동영(鄭東泳)대변인 한화갑(韓和甲)총재특보단장 등 국민회의 당 지도부가 총출동,열기를 고조시켰다.자민련의송파갑 김희완(金熙完)후보와 이양희(李良熙)대변인,변웅전(邊雄田)수석부총무도 참석했다. 김 대행은 격려사에서 “정국안정,경제회복,개혁추진을 위해 여당 후보가당선돼야 한다”고 역설했다.김 대행은 “한나라당이 국민에게 불안을 주고정국을 파탄으로 이끄는 장외투쟁을 이끌고 있지만 국민의 외면으로 성공을거둘 수 없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정 총장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공명선거 제의에 대해 “정치적쇼”라며 “(이 총재의 출마로) 과열,혼탁선거 양상을 띨 것”이라고 우려했다.자민련 변 수석부총무는 격려사에서 “한나라당 이 총재는 즉각 송파갑후보를 사퇴하라”고 촉구하고 “국민회의 송 후보가 피범벅이 되어 민주화투쟁을 하다 감옥에 갔을 때 이 총재의 아들은 병역을 기피하며 호의호식했다”고 공격했다. ?藍薇管?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당무회의에서 중앙당 개입 자제 방침을밝혔다.그러면서도 김 총장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한나라당이 여당 후보사퇴론까지 들고 나오는 마당에 중앙당이 지켜볼 수만은 없다”면서 ‘총력전’을 시사했다.소속 의원들을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는 방안도 한나라당 움직임을 봐가며 신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전면전’의지를 천명한 대목이다. 자민련은 ‘후보사퇴론’에 격앙했다.박태준 총재는 당무회의에서 “후보사퇴는 절대로 있을 수 없다”며 조기에 선거대책기구를 발족할 것을 지시했다.대변인단은 이틀째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을 융단폭격했다. ?朗碁ざ遮? 선거법을 준수하고 깨끗한 공명선거를 치른다는 방침을 거듭 천명했다.이회창 총재가 후보로 나선 만큼 불법·타락선거는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얘기다.하지만 여의도집회를 통해 분위기를 띄우는 등 선거전에 당력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송파갑 ‘여당 후보사퇴설’은 이 총재가 직접차단하고 나섰다.이 총재는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이미 여당 후보가 출마한 이상 자칫 여당 후보의 사퇴를 강요하는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더 이상의 논의를 자제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럼에도 이같은 논의는 수그러들 것 같지 않다.이기택(李基澤)전총재권한대행은 자민련 김희완(金熙完)후보의 ‘사퇴’를 장담했다.이 전대행은 “야당 총재를 예우하는 차원에서 여당 후보를 사퇴시켜야 정치가 산다”면서 “DJ와 JP가 후보를 사퇴시키는 아름다운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다시불을 지폈다.
  • 3黨지도부 ‘釜山 민심잡기’ 총출동

    국민회의 자민련 한나라당 등 여야 3당 지도부가 15일 대거 부산을 찾았다.MBC 창립 40주년 기념식행사 참석에 맞춘 방문이었다.하지만 여야는 나름대로 시·도지부 개편대회,기자회견 등 다양한 행사를 갖는 등 영남권 공략에초점을 맞춘 듯한 인상이었다.마치 16대 총선을 겨냥한 여야 지도부의 각축장같은 분위기였다. 국민회의 한달만에 영남권 공략을 재개했다.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은 이날 대행에 지명된 뒤 처음으로 부산을 찾았다.조세형(趙世衡)전총재권한대행이 지난 2월9일 대구,한화갑(韓和甲)전총무와 김원길(金元吉)전정책위의장이 같은달 22일 울산을 차례로 방문한 뒤 한달만이다.김대행의 이날 부산방문은 서막에 불과하다. 서석재(徐錫宰)·노무현(盧武鉉)부총재는 16일 이곳에서 당정책위 주최의신발산업육성 공청회를,20일에는 부산시지부 후원회를 연다.또 23일에는 당정의 최고위 인사들이 대거 부산선물거래소 개장식에 참석하는 등 본격적인민심잡기에 돌입한다. 김대행은 이날 시지부 소속 위원장,당직자들과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분발해 내년 총선에서 필승 거두자”는 말로 이들을 위로했다.YS의 부산 발언을 의식,“이제 우리 국민들은 지역감정을 해소할 때가됐다.지역감정에 의해 형성된 정치구도는 국민들에게 불행만 안겨줄 것”이라고 강조하고 지역감정 해소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행은 이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정치개혁 목표는 바로‘정치구도를지역성에서 탈피시켜 모든 지역에서 3당이 국회의원을 당선시키는 것’이라며 개혁 홍보를 하기도 했다.김대행의 남행에는 안동선(安東善) 지도위의장,이만섭(李萬燮) 상임고문,김옥두(金玉斗) 지방자치위원장등이 동행했다. 자민련 경제로 승부를 걸었다.부산시지부 개편대회를 세몰이장(場)으로 활용했다.행사장인 부산시민회관은 중앙당을 옮겨놓은 듯했다.오는 8월까지 내각제 논의중단으로 여유가 생긴 당력을 모았다.박태준(朴泰俊)총재와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도 함께 했다. 중앙당 당직자들과 현역의원들도 대거 남하했다.국민회의에서는 김운환(金운桓)의원 등이 여여(與與)공조에 힘을보탰다. 박총재는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을 겨냥 “요새 전직대통령께서 이 지역을 방문하시고 여러 말씀을 하신 걸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한 말과 행동이지역주의의 골을 더 깊게 할 뿐”이라고 비판했다.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는 “자민련은 경제를 이끈 이 나라 개발연대를 주도한 세력”이라고 강조했다.또 “자민련의 경륜과 경험은 우당(友黨)을 비롯한 어느당도 갖고 있지않다”며 경제에 관한 한 ‘비교우위론’을 폈다. 행사에서는 김동주(金東周)의원을 새 지부장으로 뽑았다.‘부산경제살리기결의대회’도 겸해 ‘부산경제살리기추진위’를 발족시켰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수성(守城)이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15일 부산에이어 16일 대구경북 지역에서 ‘텃밭’ 점검을 한다. 김영삼(金泳三)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의 부산경남·대구경북 방문과 여권의 영남권 공략에 따른 견제 차원이다.16대 총선을 앞두고 부산지역의 한나라당 지지율이 정체현상을 보이는 반면 무소속 군단이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현상도 이총재의 잰걸음을 재촉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유흥수(柳興洙)의원 출판기념회에는 부산출신 의원을 빼고도 권익현(權翊鉉)양정규(梁正圭)부총재,김종하(金鍾河)지도위의장,신경식(辛卿植)사무총장,안택수(安澤秀)대변인 등 30여명의 의원이몰려 세(勢)를 과시했다.서상목(徐相穆)의원까지 방문단에 포함됐다. 이어 이총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역현안을 거론하며 ‘부산사랑’을 유난히 강조했다.부산지역 어민의 정서를 감안,한·일어업협정 등현 정권의 실정(失政)도 꼬집었다.이날 두 여당 지도부의 부산방문 일정을의식한 듯 ‘누가 뭐래도 부산 경남은 한나라당의 아성(牙城)’이라는 점을부각시키는 모습이었다. 부산지역 지구당 위원장과 당직자 등이 참석한 만찬에서는 16대 총선 승리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당부했다.‘제2의 창당’과 ‘문호개방’ 등 이회창식(式)새정치 구상도 설명했다. 부산 박대출 박찬구 추승호기자 ckpark@
  • 국민회의,신당 출신 인사 ‘예우’

    ◎이만섭 상임고문·이인제 당무위원 접근/부총재 1∼2명 협상… 사무처 요원이 난제 국민회의에 입당한 국민신당 출신 인사들에 대한 대우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양당은 지난 8월 당 통합을 전후해 국민신당 당직자와 사무처요원에 대해 상응하는 예우와 함께 가급적 전원을 활용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었다. 양당 협상팀은 현재 李萬燮 전 국민신당총재에 대해서는 국민회의 상임고문직을,李仁濟 전 고문에 대해서는 국민회의 당무위원을 맡기기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에는 李東元 李遇貞 金相賢 金元基 고문 등 4명의 고문이 있으나 李전총재가 상임고문을 맡으면 처음으로 국민회의에 상임고문직이 생기는 셈이다.그만큼 국민회의측에서 예우를 생각했다는 것이다. 李仁濟 전 고문의 경우,본인이 모든 당직을 극구 사양하고 백의종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양당 실무 관계자들은 “당무위원을 제의,李전고문이 수긍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들외에 비중있는 인사로 지목받는 張乙炳·朴範珍·徐錫宰·김운환 의원 등의 당직부여 문제.양당 협상팀은 “확정된 것은 없으나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이들 인사들이 그다지 ‘욕심’을 내지않고 있다는 전언이다.신당측 관계자들은 “당대당 통합정신을 살려 부총재가 1∼2명 나와야 되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다.당무위원도 국민회의 전체 당무위원 수의 규모를 감안,일정비율을 국민신당인사들에 할애하는 쪽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당 ‘조직통합’협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은 사무처 요원들의 처리.朴範珍 전 사무총장은 “상층부 인사문제의 큰 가닥은 잡혔으나 사무처 실무자들의 처리문제가 난제”라고 어려움을 밝혔다.여의도 국민신당 당사는 4억원을 내고 국민회의가 계속 쓰기로 합의한 상태다.
  • 자민련 현행 ‘공직사퇴 시한’ 유지

    ◎TJ,조순 총재와 회동 제의… 야 압박/‘북풍’ 철저 규명 촉구 등 ‘차별화’ 시도 자민련 박태준 총재는 16일 한나라당 조순 총재에게 단독회동을 제의했다.조영장 총재비서실장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했다.그런 뒤 기자들에게 회동의 필요성을 여러번 강조했다.한나라당측 반응이 미지근하자 질타하고,촉구하는 의미가 있다. 박총재는 먼저 경제난을 조목조목 짚었다.이어 “1년에 1백50억달러 흑자를 내도 이자만 갚는 상황”이라며 “그런 쪽으로 신경을 모아도 할 일이 태산같은데 정치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리고는 “여야 당수끼리 만나서 국민들의 걱정에 대해 얘기를 나눠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제의는 지난주 김대중 대통령과의 첫 주례회동이 계기가 됐다.김대통령은 박총재에게 야당설득을 요청했다.박총재는 한나라당 조총재와의 1차 회동,국민신당 이만섭 총재와의 2차 회동 스케줄을 잡고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그런데도 한나라당측의 회답이 지연되자 ‘무책임한 야당’으로 부각시키는 간접화법으로 압박전에 나섰다. 박총재가 주재한 이날 간부회의에서는 두 가지 ‘차별화’를 시도했다.첫째 지방선거 출마자 공직사퇴 시한을 단축하는 문제에 대해 ‘소급불가’를 선언했다.‘선거 90일전 사퇴’를 ‘60일전’으로 바꾸어도 이번 지자제선거때는 적용할 수 없다는 당론을 정했다.국민회의와 한나라당측 입장에 맞선다. 또 안기부직원의 북한공작원들과의 접촉설까지 번진 북풍사건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검찰에 촉구했다.국민회의측이 이번주 사건을 매듭지어야 한다는 시각을 드러내자 사실상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 여야 영수회담으로 ‘빅딜’ 가능할까/정국해법 각당 전략을 보면

    ◎국민회의­야와 물밑접촉… 현안 일괄타결 모색/자민련­총리인준 재투표 준비기회 삼을 계획/한나라­투기의혹 주 장관 약식청문회도 검토 정치권의 ‘빅 딜’은 언제 이뤄질까.김종필 총리임명동의안 처리를 둘러싼 대치정국이 ‘추경 우선 처리’로 탈출구를 찾으면서 다른 첨예한 쟁점에서도 일괄타결을 끝어낼지 주목된다.이달말 열릴 것으로 보이는 여야 영수회담이 정국의 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국민회의◁ 국민회의는 추경예산 처리와 총리인준 문제,북풍조작 의혹,인사청문회 도입문제 등과 관련,야당과의 주고받기를 추진하고 있다.여권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중 야당과의 물밑접촉을 수시로 갖고 일괄타결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이달말쯤 여야 영수회담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김대중 대통령이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자연스레 조순 한나라당총재와 만날 수 있다. 여권은 특히 한나라당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이른바 북풍 수사도 협상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방침이다.그동안 김대중 대통령이 여러차례 정치보복을 하지않겠다고 밝혔듯 정치권에 대해서는 진상규명에 주력하되 사법처리는 최대한 신중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회의는 16일 심의가 시작되는 추경예산안에 대해서도 유연한 자세를 갖는다는 입장이다.한나라당의 입장을 세워주겠다는 자세다.또 추경예산 심의를 위한 예결위원장을 누가 맡느냐는 문제도 협상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여소야대 상황이라도 예결위원장은 여당이 맡는 것이 그동안의 관행이었지만 양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신 국민회의는 김총리 인준안 처리에 있어서는 야당측의 ‘양보’를 기대하고 있다.이미 진행됐던 투표에 대해서는 ‘정치적 무효화’를 여야가 공동선언하고 무기명비밀로 재투표를 실시하자는 것이다.3월말이나 4월초 대타협이 이뤄지면 4월중 임시국회를 다시 열어 총리인준안을 재표결하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자민련◁ 자민련은 ‘총리인준’문제와 북풍국정조사,경제청문회 등 난해한 정치쟁점들을 이번 임시국회 이후로 넘김에 따라 여야간 냉각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따라서이번 국회를 ‘김종필 총리’임명동의안 재투표를 준비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구천서 총무도 “여야간 냉각기는 국정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 보도된 김총리서리의 정계개편 건의설이 또다른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측이 공세 강화로 나온다면 철저하게 맞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자민련은 박태준 총재와 한나라당 조총재와의 회담을 바라고 있다.조총재가 거부한다면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대행,국민신당 이만섭 총재 등과 함께 3∼4자회담을 갖는 것도 추진중이다.청와대 영수회담을 하더라도 그전 단계의 절충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자민련은 추경안의 경우 정부안을 가급적 수용하겠지만 실업대책 예산의추가 증액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공직선거및선거부정방지법은 국민회의와 공동으로 개정안을 마련했다.그러나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당내 반발에 부딪치고 있어 재논의가 불가피하게 됐다.특히 주례금지 및 부조금지 등 일부 내용에 대해 상당수 소속 지역구 의원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이에 따라 당내 의견을 더 수렴한 뒤 개정방향을 다시 잡기로 했다. ▷한나라당◁ ‘한시적 정쟁 중단’이라는 대원칙 아래 화·전 양면의 국지전을 펼친다는 복안이다.여야 영수회담은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다.다만 거대야당 총재로서 대화의 상대는 김대중 대통령이어야 한다는 견해다.자민련 박총재와의 회담에는 부정적이다.조순 총재는 “민주주의에서 대화는 항상 필요하다”며 “김대통령이 회담을 제의하면 응하겠다”고 말했다.“지난달 영수회담때 김대통령이 한달에 한차례씩 정례적으로 만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안별 대여 전략으로서 ‘정경 분리’의 기조는 유지한다는 계획이다.여야 총무회담에서 북풍사건 국정조사 등 정치현안은 6월 지자제선거 이후 처리키로 합의했지만 민감한 정치 쟁점에 대해서는 법사위와 정보위 등을 통해 한차례씩 거르기로 했다.특히 한나라당은 지난 11일 ‘북풍수사’와 관련한 이종찬 안기부장의 발언을 안기부법 위반행위로 규정,시시비비를 가리기로 했다.이와함께 보건복지위와 문화체육공보위 등 4개 상임위에서 부동산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신임 장관을 상대로 청렴성과 도덕성 등을 문제삼는 ‘약식 인사청문회’도 검토하고 있다. ‘김종필 총리 인준 동의안’ 처리 문제는 오는 26일 헌법재판소 결정을 주요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총리인명 동의안 문제가 ‘원칙의 문제이며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당론은 여전히 유효하다.이와관련 맹형규 대변인은 일부 언론의 ‘여야간 대타협설’에 대해 “전혀 근거없는 내용으로 여당측이 대타협설을 흘린다면 무책임한 자세”라고 일축했다. □정치현안에 대한 3당 입장 ◇총리인준 △국민회의=4월 임시국회 처리 △자민련=〃 △한나라=처리 불가 ◇경제 청문회 △국민회의=6월 이후 실시 △자민련=김종필 총리 인주 이후 실시 △한나라당=6월 이후 실시 ◇북풍국정조사권 △국민회의=6월 이후로 유보 △자민련=〃 △한나라당=6월 지방 선거 이후로 연기 ◇추가경정예산안 △국민회의=3월 임시국회처리(실업예산증액) △자민련=〃 △한나라당=3월 임시국회 처리(사회간접자본 삭감 최소화) ◇인사청문회법 △국민회의=6월 처리 △자민련=〃 △한나라당=6월 처리
  • 여야 수뇌 3∼4자 회동 추진/김 대통령·박태준 총재

    ◎“현안처리 대협상 필요” 김대중 대통령은 13일 하오 청와대에서 자민련 박태준 총재와 주례회동을 갖고 “오늘의 정국을 하루속히 원만히 해결,국민을 안심시켜야할 것”이라며 “추경안이 하루속히 통과되고,총리인준 문제 등 모든 현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간 대협상을 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정국안정과 경제난 극복,여권공조 등을 위한 3개의 수습방안을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배석자없이 1시간15분 동안 계속된 회동에서 “6·25 이후의 최대국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오늘의 사태에 야당에게도 책임이 있는 만큼 1년간은 정부를 도와주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박총재에게 빠른 시일내에 한나라당 조순 총재와 만나 모든 정국현안을 논의,해결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이와 관련,박총재는 조총재 및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국민신당 이만섭 총재 등과 3∼4자 회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한계기업의 과감한 퇴출(정리)을 통해 짐을 줄여 노사정 개혁을 계속해야 하며,노동자의 희생이 상당부분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정부와 기업이 개혁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기업과 금융권의 협조를 위해 박총재가 금융권,재계인사들을 만나 협력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 DJ “흉금 털어놨다”/영수회담 이모저모·각당 반응

    ◎자민련­“늦게나마 표결 응하기로해 다행”/한나라­조 총재 “투표방식 총무단에 일임” 청와대와 여야는 27일 김대중 대통령과 한나라당 조순 총재,국민신당 이만섭 총재의 연쇄 회동결과에 대해 파행정국 타개의 물꼬는 트인것으로 평가했다. 여야는 그러나 다음달 2일 국회에서의 총리인준동의안 처리 방법 등을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청와대◁ 김대통령은 이날 회동결과에 대해 비교적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평소 야당에 대해 ‘하고싶은 말’을 모두 털어놓았고 야당도 정부여당의 생각을 굴절없이 이해했다는 평가다. 김대통령은 특히 한나라당 조총재와의 오찬 단독회동을 마치고 “정중하고 상호인격을 존중하는 분위기에서 내일과 나라일을 걱정하는 회담이었다”며 생산성에 무게를 두는 듯했다.박지원 청와대 대변인도 “결론적으로 OK는 아니지만 OK에 가까웠다”며 김대통령의 ‘만족도’를 간접으로 전했다. 김총재는 “이날 회동을 통해 조총재에 대한 존경와 우정을 돈독히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앞서 열린 김대통령과 국민신당 이만섭 총재와 국민회의 조세형 권한대행,자민련 박태준 총재의 4자회동에서 이총재는 “당리당략보다 나라를 위해 대국적 입장을 가져야 한다”며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고,김대통령도 “국민신당은 지난 대선에서 5백만명의 국민적 지지를 받았다”며 국정운영에 소외시키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영수회담에서 조찬은 북어국에 한식반찬이 나왔고 오찬회동에서는 대구 무우국의 한식이었다.칼국수의 단일메뉴를 내놓았던 김영삼 전 대통령때와는 대조적이었다. ▷국민회의·자민련◁ 영수회담에서 총리인준안 표결처리를 합의해내자 일단 환영했다. 이해찬 의원은 “한나라당이 투표에 참가하기로 한 것은 여론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제 조총재의 지도력이 당내에서 먹히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자민련 이동복 명예총재비서실장은 김종필 명예총재에게 회동결과를 보고했고,“김명예총재는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이비서실장이 전했다.이비서실장은 “한나라당은 우리가 야당때 김영삼정부의 총리 6명을 한사람도 빠짐없이인준해줬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협력을 촉구했다. 변웅전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이 뒤늦게나마 김대중 대통령의 간곡한 요청을 받아들여 표결에 응하기로 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며 자유표결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조순 총재는 청와대 회담직후 여의도 당사로 직행,당사 10층 대강당에서 의원간담회를 갖고 회담결과를 설명했다.조총재가 “당의 역량을 총결집,일치단결해야 한다”며 당론 관철을 강조하자 총무단은 “3월2일 아침일찍부터 회관에 대기해달라”며 총동원령을 내렸다. 맹형규 대변인은 간담회 직후 “JP총리인준문제는 정치적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원칙의 문제”라며 “때문에 청와대회담에서 우리당은 아무런 정치적 제의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특히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이 ‘조총재가 야당의원빼가기를 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발표한 대목에 대해 “확인결과 조총재가 요청한 것이 아니라 김대중 대통령이 자진 발언한 것”이라며 청와대 발표내용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조총재는 앞서 기자들과 만나 “투표방법은 당 총무단이 알아서 할 것이며 대통령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해 여권의 ‘무기명 비밀투표’주장에 쐐기를 박았다. ▷국민신당◁ 이만섭 총재는 회담직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나라당은 정정당당하게 투표를 통해 당론을 관철하는 것이 정도”라고 말했다.
  • 조세형 국민회의 총재 권한대행(초점인물)

    ◎당내 ‘DJ 대리인’ 위상 확고히/영수회담 참석… 여야관계 의견 적극 개진/진공상태 당 요직 맡아 당권 경쟁 고시 선점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이 ‘김대중 총재의 대리인’으로서 당내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27일 청와대 영수회담에 박태준 자민련총재·이만섭 국민신당총재와 나란히 참석함으로써 무게를 더했다. 조대행은 이날 영수회담이 끝나자 회담에 배석치 않은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에게 회담 분위기와 발언내용을 전해주는 ‘여당대표’의 역할을 했다.당사에 돌아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나는 주로 국내정치 문제에 대해 얘기했다”고 말해 여야관계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음을 시사했다. 조대행은 이종찬·한광옥 부총재와 함께 명실상부한 당의 ‘빅 3’ 가운데한 사람이다.그동안 이부총재가 안기부장 진출과 서울시장 출마,한부총재가 입각 여부를 놓고 고심할 때 조대행은 일찌감치 ‘서울시장’의 꿈을 접고 ‘당내 2인자’의 길을 택했다. 조대행은 이후 공동정부 운영의 핵심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8인협의회 의장과 정치구조개혁위원장 등 김대통령이 없는 진공상태의 당 요직을 잇따라 맡았다.여기에 청와대 영수회담에 참석하고,청와대 주례보고까지 그가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앞으로 있을 당권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 청와대 영수회담 대화록

    ◎김 대통령­“표결조차 거부하며 국사 망쳐서야”/조 총재­당론 변경 불가… 총리내정 철회를/이 총재­가부간 국회표결로 풀어야 마땅/박 총재­국정마비 국제신용도 추락 위기 김대중 대통령은 27일 국정공백과 정국표류를 해소하기 위해 한나라당 조순 총재와 오찬을 겸한 단독회동을 가졌다.앞서 김대통령은 상오에는 국민신당 이만섭 총재,자민련 박태준 총재,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4자 조찬회동을 갖고 정국 최대현안인 김종필 총리지명자의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문제를 논의했다.다음은 오찬 및 조찬회동 대화록. ▷단독 오찬회동◁ ▲조순 총재=김종필 총리지명자에 대해 반대한다는 당론의 변경은 불가피하다.스스로 사퇴하거나 지명을 철회해달라.지난 25일 본회의에 불참한 것은 표대결 과정에서 물리적인 충돌이 있을까 봐 피했다. ▲김대중 대통령=표결을 안하는 것은 국회법에 의해 있을 수 없는 일이다.헌법에 위반된 일이다.반대를 하면 했지 내일 중 표결을 해달라. ▲조총재=이틀간만 생각할 여유를 달라. ○반대하려거든 투표로▲김대통령=이번 총리인준 거부로 국정이 마비되고 국제적 신인도가 추락위기에 있다.김총리지명자에 반대하는 것은 한나라당의 자유다.한나라당이 김총리지명자를 반대하는 것에 이론의 여지가 있으나 토론은 하지 않겠다.반대한다면 투표를 해서 부결시킬 수 있다.25일 총리인준을 부결했다면 재지명해서 어제 정부는 정상적으로 출발했을 것이다.왜 길을 놓고 뫼로 가는가.야당인사들도 과거정권을 이끈 사람들이기 때문에 나라에 대한 책임이 있다.우리는 솔직히 뒷 수습을 하는 것이다.처음이니까 더욱 도와줘야 한다.대단히 미안한 말이지만 한나라당은 민심을 다시 봐야 한다.정 안되면 서리체제로 가겠다.법적인 이론의 여지가 있지만 정당하다고 유권해석하는 사람들도 많다.도덕과 양심에 비춰 인준을 안해주는 것과 투표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구분돼야 한다.만약 투표자체를 거부하면 국사를 계속 망치게 할 수 없지 않는가.과거에도 서리체제를 불가피할 때 도입했다.그 과거는 불가항력적인 불가피였지만 현재는 인위적인 불가피이다.서리체제를 원치 않지만 나라를 살리고 국민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할 수 밖에 없다.투표를 해 달라.인준에서 부결되면 재지명할 수 있다.투표자체를 거부해서는 안된다. ▲김 대통령=야당 의원들을 인위적으로 빼낼 생각은 없다.그대신 1년은 우리를 도와줘야 한다.이것은 민주정치의 상도이고 비상시기에 고통받는 국민들을 생각하고 금융위기를 빠져 나가기 위한 것이다.87년 여소야대 때 98%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줬고 총리인준 때마다 자유투표로서 여당을 전적으로 도와줬다.품앗이를 하더라도 이럴순 없다. ○내각제 개헌포기 보장을 ▲조총재=내각제 개헌을 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해달라. ▲김대통령=내각제 개헌은 자민련과의 기본적인 합의사항이며 국민에게 보고,동의를 얻었다.바꿀 수 없다.개헌을 하려면 국회의 3분의 2 이상 찬성을 받아야 한다.한나라당이 지지하면 내각제가 되고,안하면 안되는 것이다.또 국민이 투표로 결정하는 것이다.야당의원들을 만나겠다.야당의원 전체를 만날 수도 있고 일부도 만나겠다. ▲조총재=상의해 보겠다.야당총재들과월례회동을 정례화해달라(김대통령 좋다고 답변).신정부의 영광스런 내일이 있기를 바란다. ▷4자 조찬 회동◁ ▲김대통령=국정공백의 장기화를 방치할 수 없다.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하오의 한나라당 조순 총재와 단독회동에서 잘 타결되기를 기대한다.만약 잘 타결되지 않을 경우 총리서리체제라도 택할 수 밖에 없다. ○표결은 국민에 대한 도리 ▲이만섭 총재=미증유의 국가위기에 처해 총리 인준문제로 더 이상 국정의 마비상태가 계속되면 안된다.나라가 있어야 여당도 야당도 있는 것이다.국가부도가 나면 정치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국회 본회의를 열어 총리인준문제를 가부간 처리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다. ▲김대통령=국민신당은 원내 의석 몇석을 가진 당이 아닌,지난 대선때 국민으로부터 5백만표의 지지를 얻은 정당이다.국정의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여야 대표들을 초청,의견을 함께 나눌 생각이다.한나라당은 취임식날 아침엔 축하를 해놓고 하오에는 총리인준 심의조차 보이코트했다.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이총재=대통령이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여야 영수회담을 열어 함께 문제를 푸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것이 화합의 정치다.국민신당이 의원들의 자유투표에 맡긴 것은 당리당략보다 나라를 걱정하는 대국적 견지에서 결정한 것이다.제1야당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지만 정정당당하게 투표행위를 해서 당론을 관철하는 것이 정도이다.투표 자체를 반대하고 국회 본회의를 거부하는 것은 국회를 당리당략으로 이용하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한고비 넘기니 발목잡아 ▲김대통령=공전의 장기화가 우려되기 때문에 총리 서리제를 택할 수 밖에 없다.정부출범 전에 두차례의 큰 위기를 국민 화합속에서 극복을 한 적이 있다.지난해 12월 외환보유고가 34억달러밖에 없을 때도 국가부도사태를 막았다.지난 1월 2백40억달러의 단기외채를 뉴욕협상을 통해 극복을 했었다.지금은 그러한 위기를 거의 극복하고 외환보유고가 2백억달러 내외로서 어려운 고비를 넘기기 시작했다.국제적 신인도도 높아지고 있어 이제 막 해외투자가들이 우리나라에 투자를 시작하겠다는 분위기로 돌아가는 마당에 이러한 사태로 발목을 잡는 결과가 돼 참으로 안타깝다. ▲이총재=여당은 위헌시비를 야기하거나 성급하게 서두르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인내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서리체제보다 고건 총리가 제청해서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정부조직법에 따라 수석장관인 재경부 장관이 국무총리를 대행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김대통령=서리제의 채택에 대해선 물론 반대하는 학자도 있지만 다수의 헌법학자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많다.정정당당하게 국사를 처리해야 하지만 국회가 심의조차 하지 않아 비상사태에 직면해 있다. ▲박태준 총재=국제시장에서 신용도가 떨어지는 것은 참으로 심각한 문제다. ▲김대통령=경제문제가 급하기 때문에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조순 총재와 만나 결론을 내리겠다.내일(28일)이나 월요일(3월2일) 정도 결단을 내리겠다.지금 국정이 말이 아닌데 어제 하루 공전으로 1백만 공무원이 손을 놓아 국정마비 상태가 됐다.오늘도 마찬가지다.
  • 총리인준 2일 표결/김 대통령­조순 총재 합의

    ◎영수회담 매월 정례화/한나라당 백지투표 등 통한 부결 시사 김대중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조순 총재와 오찬을 겸한 단독회동에서 김종필 총리지명자의 국회동의안을 오는 3월 2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표결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조총재에게 “한나라당이 표결처리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국회법과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28일중 국회본회의에서 표결처리토록 요청했으나 조총재의 요구로 다음달 2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키로 했다고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조총재가 김총리지명자에 대한 사퇴 또는 지명철회를 강력히 요구한 데 대해 “자민련과 합의를 깨는 배신행위이고 국민의 수락받은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김지명자가 부적당하다면 법에 따른 투표로 반대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회동이 끝난 뒤 한나라당 일각에서 국회법에 어긋나지 않는 투표방법을 검토하겠다며 반드시 무기명 비밀투표로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서 김총리지명자의 국회동의안이 2일 바로 처리될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대통령은 또 조총재의 ‘한나라당 의원빼가기와 내각제개헌 반대 보장요구’에 대해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없다는 점을 강조한 뒤 “내각제는 자민련과 기본적인 합의사항이며 국민에게 보고해서 동의를 얻었으니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박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조총재는 당사로 돌아가 맹형규 대변인을 통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표시했다”고 말해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조총재의 야당총재와의 월례 영수회담 요구는 수용,앞으로 매달 정기적으로 여야 영수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자민련 박태준 총재,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이 함께 한 가운데 국민신당 이만섭 총재와의 조찬회담을 갖고 총리인준 문제로 국정이 표류하고 있는 데 유감을 표시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다음달 2일쯤 총리서리체제를 가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조순 총재와 오늘 단독회담/김 대통령,청와대서

    ◎총리 인준·국정공백 해소 논의/이만섭­박태준 총재·조세형 대행과도 4자 조찬회동 김대중 대통령은 27일 낮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조순 총재와 오찬을 겸한 단독회담을 갖고 김종필 국무총리 인준안의 국회 처리 지연에 따른 국정공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국민신당 이만섭 총재,자민련 박태준 총재,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등과 4자 조찬회동을 갖고 김총리 국회인준 문제에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을 통해 한나라당과 국민신당측에 여야 영수회담을 전격 제의했다. 박대변인은 이날 “김대통령은 현정국이 꼬이고 국정공백이 생기고 있는 것에 대해 많은 구상과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하고 “적극적인 대야 설득을 위해 27일 한나라당 조총재와 자민련 박총재 등을 청와대로 초청,성의를 다함으로써 난국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회담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문희상 청와대정무수석은 이날 하오 한나라당과 국민신당,국민회의,자민련에 들려 각당 총재 및 권한대행과 만나 회담 의제와 시기를 협의했으며 한나라당 조총재는 김대통령과의 단독회담을 희망,청와대측은 이를 수용했다. 조총재는 영수회담을 통해 ▲지방자치선거 연기 혹은 기초단체장 공천배제 ▲여권의 한나라당 의원 영입시도 배제 등을 약속하도록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절충 결과가 주목된다. 그러나 영수회담 개최에도 불구,한나라당은 26일에도 총리인준 반대입장을 거듭 밝힌데다 당내 계파간,중진 및 초·재선 의원간 미묘한 역학관계로 인해 정국의 돌파구가 열릴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은 영수회담이 성과없이 끝날 경우 ▲김종필 총리서리체제로 조각을 단행하는 방안 ▲고건 총리의 제청으로 조각을 하는 방안 등을 집중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는 이날 하오 본회의를 열어 김종필 총리지명자와 한승헌 감사원장지명자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려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의 집단불참으로 이틀째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여야 원내총무단은 이날 접촉을 통해 김지명자 인준처리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나,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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