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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대출금리에 보험료·출연금 반영 못 한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은행과 보험사는 보험료와 법정 출연금 등 각종 비용을 대출 금리에 반영할 수 없게 된다. 현재 은행 등 금융기관은 소비자들에게 대출을 내주면서 가산 금리에 교육세 등 법적 비용을 붙여왔는데, 여당 주도로 이를 못 하도록 법으로 막은 것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은행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은행 대출 금리는 기준이 되는 ‘지표 금리’에 ‘가산 금리’를 더한 뒤 ‘우대 금리’를 빼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지표 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나 금융채, 코픽스(COFIX) 금리 등을 토대로 정해져 은행이 개입할 여지가 크지 않다. 하지만 가산 금리는 인건비·전산비·부실 위험·세금·목표 이익 등 각종 비용을 반영해 은행이 사실상 재량으로 정해 왔다. 우대 금리는 개인 신용도 등에 따라 다르다. 그동안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꾸준히 오르며 소비자 부담이 커진 반면, 은행들은 사상 최대 이익을 이어가 ‘가산 금리로 과도한 이익을 챙긴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은행이 부담해야 할 법적 비용을 대출자에게 떠넘기는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고, 이번 개정안으로 이어졌다. 개정 은행법은 지급준비금(예금에 대해 한국은행에 의무로 적립)과 예금보험료(예금보험공사에 납부),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서민금융 지원을 위해 법으로 부과하는 출연금)은 가산 금리에 반영할 수 없도록 했다. 은행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은 법 시행 시 연간 수천억원 이상의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개정안 적용 이후 이론적으로 약 0.1% 포인트의 이자이익(NIM) 하락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은행들이 손실을 메우기 위해 우대 금리를 축소하거나 수수료를 인상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자칫 소비자 부담이 다른 형태로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 은행법 개정은 민주당이 야당 시절부터 추진해 온 과제다. 개정 은행법은 국무회의 공포 후 6개월이 지나면 시행된다.
  • 10억 이상 금융 부자 47만명… “고수익 투자처는 주식”

    10억 이상 금융 부자 47만명… “고수익 투자처는 주식”

    금융부자 1인당 평균 64.4억 보유총자산 3066조… 전체 가계의 61% ‘자산이 자산을 낳는’ 구조 공고화사업·투자로 돈 불리는 시대 전환 우리나라에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가 47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의 1%에도 못 미치지만 이들이 쥐고 있는 금융자산은 이미 가계 전체의 60%를 넘는다. 부의 축적 규모와 속도에서 일반 가계와의 간극이 더 벌어지고 있다는 신호다. 특히 금융 부자들은 ‘다음 투자 선택지’로 부동산보다 주식을 꼽았다. 1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5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예금·펀드·주식·보험 등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사람은 47만 6000명인 것으로 추산됐다. 전년 대비 3.2% 늘어난 수치다.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1년(13만명)과 비교하면 14년 만에 3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액수보다 더 눈에 띄는 대목은 자산 증가 속도의 격차다. 지난해 말 기준 부자들이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3066조원으로 1년 새 8.5%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가계 금융자산 증가율(4.4%)의 두 배에 가깝다. 부자들이 보유한 금융자산 3066조원은 전체 가계 금융자산(5041조원)의 60.8%에 해당한다. 부자 1인당 평균 금융자산은 64억 4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3억 1000만원 증가했다. ‘자산이 자산을 낳는’ 구조가 더 공고해졌다는 의미다. 흥미로운 변화는 부자들의 투자 시선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부자들이 단기(1년 이내) 고수익 투자처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주식(55%)이었다. 금·보석(38.8%), 거주용 주택(35.5%)이 뒤를 이었다. 중장기(3~5년) 투자에서도 주식 선호는 더 강해졌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8%가 주식을 선택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14.3% 포인트 급증한 수치다. 자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불릴 수 있는 수단으로 주식이 부상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부를 축적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2011년에만 해도 부자의 자산 기반은 부동산 투자 이익이 45.8%였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이제 중심축은 사업소득(34.5%)과 금융투자 이익(16.8%)으로 이동했다. 부동산 투자 이익 비중은 22%로 내려왔다. ‘집으로 부자가 되던 시대’에서 ‘사업과 투자로 돈을 불리는 구조’로의 전환이 수치로 확인되는 셈이다. 이번 부자 금융자산 통계는 KB 경영연구소가 한국은행 자금순환표, 국가데이터처 가계금융복지조사, 국세청 금융소득종합과세 통계, KB금융 고객 데이터 등을 이용해 추정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화폐 가치가 점차 떨어지면서 자산을 보유한 계층일수록 시장 변화에 더 빠르게 올라탄다”며 “부자들의 주식 선호는 한국 자산시장의 다음 흐름을 앞서 보여 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 美 증시 기술주 하락에… 정부, 금융·외환시장 영향 긴급 점검

    美 증시 기술주 하락에… 정부, 금융·외환시장 영향 긴급 점검

    정부가 14일 ‘긴급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하고,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주가가 11.43% 급락한 것이 회의 개최 배경이 됐다. 이날 회의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하준경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 이스란 보건복지부 1차관, 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이 참석했다. 정부가 휴일 오후에 긴급회의를 소집한 건 그만큼 외환시장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1.6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7%,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1% 내렸다. 브로드컴 주가는 11.43% 폭락했다. 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가 실적 발표 후 가진 설명회에서 “1분기 비(非) 인공지능(AI) 매출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변동이 없다”면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AI 매출이 비 AI 매출보다 총마진이 더 작다”고 밝힌 것이 AI 반도체주 하락을 이끌었다. 엔비디아 주가도 3.27% 밀렸다. 정부는 미국 증시 주가 하락의 충격파가 15일 개장하는 국내 외환시장과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이날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증시 주가가 하락하면 안전 자산인 달러 수요가 커지면서 달러가 강세로 돌아선다. 그러면 원화 약세가 심화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더 오르게 된다. 달러 수요가 커지고 환율이 오르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가속화해 국내 증시는 하락하게 된다. 이날 긴급회의에는 복지부와 산업부도 참여했다. 정부가 환율 안정을 위해 외환시장 주요 수급 주체인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분과 수출 업체 달러 보유분까지 포괄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지금까지 검토한 외환시장 안정 방안을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 ‘백전노장’이 ‘마술사’ 이겼다. 도로공사, 기업은행 대역전승…김종민 158승 신기록

    ‘백전노장’이 ‘마술사’ 이겼다. 도로공사, 기업은행 대역전승…김종민 158승 신기록

    노련한 ‘백전노장’이 승승장구하던 ‘마술사’를 결국 꺾었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1위팀 한국도로공사가 14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6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6위인 IBK기업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점수 3-2(18-25 22-25 25-21 25-23 15-11)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김 감독은 158승(143패)을 거두면서 이정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전 IBK기업은행 감독)을 제치고 역대 여자부 감독 최다승 1위 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는 양팀 감독의 치열한 승부로 애초부터 관심이 쏠렸다. 앞서 도로공사는 파죽의 10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3일 흥국생명전에서 2-3 패배를 당했지만, 정관장과 흥국생명을 잇달아 꺾고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반면 기업은행은 7연패 수렁에 빠진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김호철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한 후 여오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고 마법 부리듯 4연승을 달리며 이른바 ‘여오현 매직’으로 주목받았다. 앞선 4경기에 소리를 질러대며 선수들을 격려했던 여 감독대행 목소리는 경기 전부터 이미 쉬어 있었다. 여 감독대행은 이날도 선수들이 실수하거나 실점하더라도 활짝 웃으면서 “오케이. 잘했어. 괜찮아. 카버(커버)만 잘해줘”라면서 선수를 독려했다. 덕분에 경기 초반 기업은행 선수들의 몸놀림이 상대적으로 가벼웠다.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과 육서영의 스파이크가 점수를 착실히 쌓았고, 2세트에선 알리사 킨켈라(등록명 킨켈라) 역시 펄펄 날았다. 반면 김 감독은 차분하게 맞섰다. 범실이 나오면 화를 내거나 하지 않고 적재적소에 작전타임을 불러 선수들의 잘못을 지적했다. 승부가 기울기 시작한 건 3세트에서 도로공사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괴물같은 공격력을 보이면서다. 기업은행의 블로킹에 족족 막히자 모마는 머리 끈을 풀면서 화를 내더니, 이후 강력한 스파이크를 마구 내다 꽂았다. 공을 받은 상대팀 빅토리아가 ‘기가 막힌다’는 표정으로 헛웃음을 짓는 모습이 여러 차례 중계 카메라에 잡힐 정도였다. 기업은행은 임명옥이 모마의 강스파이크를 안정적으로 받아내고 빅토리아의 강력한 대각공격으로 착실하게 점수를 냈지만, 4세트에서 각성한 모마를 막아낼 수 없었다. 그동안 표정 변화가 없던 김 감독도 모마가 점수를 내자 껑충껑충 뛰면서 기뻐했다. 5세트에서 14점으로 한 점을 앞둔 상태에서 작전타임을 부른 김 감독은 “모마한테 공이 많이 가지만, 준비해야 해”라면서 김다은에게 “마무리 잘하라”며 끝까지 냉철하게 지시했다. 풀세트의 혈투를 마친 뒤 김 감독은 승리 직후 마이크를 잡고 “열심히 싸운 우리 선수들에게 박수 한 번 보내달라”며 명장의 ‘품격’을 보였다. 이날 승리한 도로공사는 시즌 13승 2패로 2위 현대건설(8승 6패)과 간격을 더 벌리며 선두 독주 체제를 굳히게 됐다. ‘여오현 매직’이 멈춘 도로공사는 5승 9패로 6위를 탈출하지 못했다. 다만 3위인 GS칼텍스, 4위 흥국생명, 5위 페퍼저축은행이 모두 6승 8패인 상황이어서, 1경기 차로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다.
  • 10억이상 ‘금융부자’ 47만명...“1순위 투자처는 주식”

    10억이상 ‘금융부자’ 47만명...“1순위 투자처는 주식”

    우리나라에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가 47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의 1%에도 못 미치지만, 이들이 쥐고 있는 금융자산은 이미 가계 전체의 60%를 넘는다. 부의 축적 규모와 속도에서 일반 가계와의 간극이 더 벌어지고 있다는 신호다. 특히 금융부자들은 ‘다음 투자 선택지’로 부동산보다 주식을 꼽았다. 1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5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예금·펀드·주식·보험 등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사람은 47만 6000명으로 추산됐다. 전년 대비 3.2% 늘어난 수치다.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1년(13만명)과 비교하면 14년 만에 3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숫자보다 더 눈에 띄는 대목은 자산 증가 속도의 격차다. 지난해 말 기준 부자들이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3066조원으로 1년 새 8.5%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가계 금융자산 증가율(4.4%)의 두 배에 가깝다. 부자들이 보유한 금융자산 3066조원은 전체 가계 금융자산(5041조원)의 60.8%에 해당한다. 부자 1인당 평균 금융자산은 64억 4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3억 1000만원 증가했다. ‘자산이 자산을 낳는’ 구조가 더 공고해졌다는 의미다. 흥미로운 변화는 부자들의 투자 시선이 달라졌단 점이다. 부자들이 단기(1년 이내) 고수익 투자처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주식(55%)이었다. 금·보석(38.8%), 거주용 주택(35.5%)이 뒤를 이었다. 중장기(3~5년) 투자에서도 주식 선호는 더 강해졌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8%가 주식을 선택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14.3% 포인트 급증한 수치다. 자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불릴 수 있는 수단으로 주식이 부상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부를 축적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2011년만 해도 부자의 자산 기반은 부동산 투자 이익이 45.8%였지만, 이제 중심축은 지난해 기준으로 사업소득(34.5%)과 금융투자 이익(16.8%)으로 이동했다. 부동산 투자 이익 비중은 22%로 내려왔다. ‘집으로 부자가 되던 시대’에서 ‘사업과 투자로 돈을 불리는 구조’로의 전환이 수치로 확인되는 셈이다. 이번 부자 금융자산 통계는 KB 경영연구소가 한국은행 자금순환표, 국가데이터처 가계금융복지조사, 국세청 금융소득 종합과세통계, KB금융 고객 데이터 등을 이용해 추정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화폐 가치가 점차 떨어지면서, 자산을 보유한 계층일수록 시장 변화에 더 빠르게 올라탄다”며 “부자들의 주식 선호는 한국 자산시장의 다음 흐름을 앞서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 내집 마련 10명 중 8명 ‘아파트’ 샀다

    내집 마련 10명 중 8명 ‘아파트’ 샀다

    올해 주택 매매 시장에서 아파트 매매 비중이 80%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빌라(다세대· 연립주택) 전세 사기 위험에 따른 수요 위축 속에서 자산 가치가 높은 아파트 쏠림 현상이 뚜렷해졌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 유형별 매매 현황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 주택 매매는 60만 1811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아파트 매매는 47만 2373건으로, 전체의 78.5%였다.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1∼10월 기준 전국 주택 매매 시장에서 아파트 비중은 2022년 58.2%, 2023년 74.7%, 지난해 76.9%에 이어 올해(78.5%)까지 연속 상승했다. 반면 다세대주택은 2022년 1~10월 21.3%에서 올해 11.5%로, 단독주택은 같은 기간 13.4%에서 6.3%, 연립주택은 4.6%에서 2.6%, 다가구주택은 2.4%에서 1.1%로 모두 절반 가까이 비중이 줄었다. 서울에서도 올해 1∼10월 기준 주택 매매(11만 670건) 중 아파트 매매는 7만 3865건으로, 전체의 66.7%에 달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 비중은 2022년에 26.9%이었으나, 지난해(63.4%)와 올해(66.7%)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세대주택(55.0%→26.2%)과 연립주택(6.9%→2.9%)의 매매 비중은 3년 만에 절반 넘게 줄었다. 이는 2023년부터 있었던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고 등 전세 사기의 여진으로 풀이된다. 다세대·다가구·연립주택 등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아, 가격 하락기에는 전세 보증금 미회수 위험이 아파트보다 크다. 또 2020~2021년 저금리 국면의 부동산 호황 이후 2022년 하반기부터 급락장을 겪으면서 주택이 시세 회복에 성공하지 못하자 아파트로 수요는 더욱 쏠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가격 상승 폭이 큰 ‘똘똘한 아파트 한채’를 선호하는 것과 같은 흐름”이라며 “아파트에서 주로 자란 2030세대들이 시장 참여자로 부상하면서 이런 현상은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소형사 출신 협회장 탄생하나…후보 3명뿐인 금투협 선거 속사정 [경제블로그]

    중소형사 출신 협회장 탄생하나…후보 3명뿐인 금투협 선거 속사정 [경제블로그]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을 가리는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선거는 예년보다 후보군이 줄고, 유난히 중견·중소형사 출신 인물들로 구성된 점이 눈에 띕니다. 코스피가 4000선을 넘어 5000선을 향해 가며 증권업이 성장하는 동안 업계 내에서 커지고 있는 대형사와 중소형사간 격차를 이들이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역대 금투협회장 선거는 대형 증권사 또는 업권 내 거물급 인사 중심으로 후보군이 꾸려졌습니다. 초대 회장 시절부터 주요 시중 대형 증권사 대표, 금융당국·공공기관 출신 인사들이 경쟁 구도를 형성했지요. 그런 점에서 이번 제7대 선거는 확실히 이례적입니다. 대형사 출신이 빠진 대신 중견·중소형사 이해관계를 상대적으로 잘 대변할 수 있는 인물들이 전면에 섰기 때문입니다. 4~6명의 후보가 경쟁했던 것과 달리, 이번 선거는 단 3명만 출마했습니다. 선거 공약도 중소형사 설움 해소와 제도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서유석 현 금투협회장은 발행어음 인가 및 종합투자계좌(IMA) 지정의 안정적 마무리와 함께, 신규 지정 요건 완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대형사 위주로 운영돼 온 투자은행(IB) 사업 인가 구조를 점진적으로 풀어 중견·중소형사에도 기회를 넓히겠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는 대형 증권사의 IMA·발행어음 사업 인가와 별도로, 중형 증권사가 단계적으로 발행어음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내놨습니다. 자금 조달 기능이 소수 대형사에만 집중되는 구조를 완화하겠다는 메시지로 볼 수 있습니다.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는 신영증권에서 커리어 대부분을 쌓은 전통 신영맨으로, 중소형 증권사의 영업 현실을 가까이서 경험해 온 인물로 평가됩니다. 그가 자본시장 중심 금융 구조 전환과 자율 규제 강화를 강조하는 것도 이런 배경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최근 증권업계에선 IMA, 발행어음 등 핵심 사업이 대형 증권사 위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반면 중소형 증권사들은 주로 위탁매매나 제한적인 사업에 머물러 있어 시장이 호황일수록 오히려 실적 격차가 더 벌어지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차기 금투회장이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이해관계를 얼마나 조율하고, ‘함께 크는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 달러 약세에도 원화만 나홀로 뒷걸음…수입의존국 韓 고물가 비상

    달러 약세에도 원화만 나홀로 뒷걸음…수입의존국 韓 고물가 비상

    올해 연평균 환율 역대 최고 전망 최근 원화 가치의 내림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며 달러 가치가 하락했는데도, 원화 가치는 주요국 통화 중 ‘나홀로 약세’다. 고환율 기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물가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1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60.44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외환위기였던 1998년 3월(1488.87원) 이후 월평균 기준으로 최고치다. 이달 들어서도 2주간 평균 환율은 1470.4원으로 더 높아졌다. 올해 들어 월평균 기준 환율이 두 번째로 높았던 지난 3월(1457.92원)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여파와 대통령 선거를 앞정치적 불확실성이 컸던 시기였지만, 최근 고환율은 이 같은 위기 국면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달러 환율은 더 오르는 추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12일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1473.7원이었다. 야간거래에선 장중 1479.9원까지 오른 뒤 1477.0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월 8일(1479.0원) 이후 최고치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평균 환율(주간거래 종가 기준)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1394.97원)을 훌쩍 넘어선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원화 약세는 주요국 통화와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이달 들어 원화 가치는 달러 대비 0.69% 하락했지만, 호주 달러(+1.56%), 캐나다 달러(+1.50%), 유럽연합 유로(+1.20%), 영국 파운드(+0.94%), 일본 엔(+0.17%) 등 주요국 통화는 모두 강세였다. 원화 나홀로 약세의 배경엔 ‘서학개미’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수급 요인이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간 국내 개인 투자자는 해외주식을 55억 2400만달러 순매수(매수가 매도보다 많은 것)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매수 물량이 매도 물량을 압도하는 구조적인 현상 때문에 미국 금리 결정과 무관하게 최근 원화 약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 구조상 원화 가치 하락이 물가를 자극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한은에 따르면 11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6% 올랐다. 지난 7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이고, 상승률도 지난해 4월(+3.8%)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통상 수입 물가는 3~6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준다. 오는 19일 한은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앞서 10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오름세였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고환율이 지속되면 수입 물가를 올리고 결국 가계의 소비 여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 하남시청 김지훈, 핸드볼 H리그 1라운드 남자부 최우수 선수

    하남시청 김지훈, 핸드볼 H리그 1라운드 남자부 최우수 선수

    하남시청 김지훈이 신한 SOL뱅크 2025-20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핸드볼연맹은 14일 “1라운드 5경기에서 14득점, 도움 2개, 스틸 5개, 리바운드 6개를 기록한 김지훈이 신한은행 1라운드 MVP가 됐다”고 밝혔다. 연맹은 자체 개발한 별도 채점 시스템을 적용해 매 라운드 공격과 수비 항목에 대해 신한은행 라운드 MVP를 선정한다. 김지훈은 211.5점을 얻어 SK호크스 장동현(201.5점), 인천도시공사 이요셉(194점), 인천도시공사 강덕진(190점), 두산 김연빈(187점)에 앞섰다. 김지훈은 “팀이 2년 연속 3위를 했는데 올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베스트7에 선정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1라운드 베스트 팀에는 인천도시공사가 선정됐다. 라운드 MVP 상금은 100만원, 베스트팀 상금은 50만원이다.
  • ‘카페카페카페+커피커피커피’에 놀란 자스티스, 선수들에 “짜증나” 말하는 이유는?

    ‘카페카페카페+커피커피커피’에 놀란 자스티스, 선수들에 “짜증나” 말하는 이유는?

    “카페를 좋아하기는 하는데….” 한국인의 남다른 카페, 커피 사랑에 자스티스 야우치(등록명 자스티스·현대건설)가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고국인 일본과 비슷한 점이 많이 적응이 쉬웠던 자스티스지만 한국 선수들의 카페 사랑만큼은 일본문화와 달라 신기한 모양이다. 자스티스는 지난 1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에서 팀의 3-1(25-18 25-27 25-17 25-2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13점을 올렸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에서 만난 자스티스는 “3라운드부터 서브를 때리는 장소를 바꿨는데 잘 들어가고 있다”며 서브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자스티스는 “감독님이 따로 어느 방향으로 때리라고 미리 정해주지는 않으신다”면서 “감독님이 경기 상황을 보면서 결정할 때도 있고 내가 리시브가 약한 쪽으로 판단해서 넣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V리그는 처음인 자스티스에게는 여러 가지가 색다르다. V리그에 대한 인상을 묻자 “그날 좋은 활약을 하는 팀이 이기는 리그”라고 답했다. 특정팀이 절대강자로 군림하기보다는 그날의 경기력이 승부를 좌우하는 리그라는 뜻이다. 코트에서 대체불가 전력으로 활약 중인 그는 코트 밖 생활도 이미 적응을 마쳤다. 자스티스는 “한국과 일본이 비슷한 점이 많아서 적응하기 편하다”면서 “밥도 정말 맛있어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어도 재밌게 배우고 있다. 요즘 즐겨하는 말은 “짜증나”라고 한다. 다른 선수들이 자스티스에게 종종 하는 말이다. 물론 부정적 의미가 아닌 장난식으로 하는 표현이다. 그런 자스티스도 놀란 부분이 있다. 바로 선수들의 남다른 먹성과 커피 사랑이다. 자스티스는 “다들 숙소에서 밥을 정말 많이 먹어서 놀랐다”면서 “카페를 좋아하긴 하는데 어딜 놀러 가든 ‘카페 카페 카페’, ‘커피 커피 커피’라고 하는 점도 놀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연달아 강조했을 정도다. 같은 일본 선수 중에는 페퍼저축은행의 시마무라 하루요(등록명 시마무라)와 친분이 있음을 밝혔다. 일본에서 뛰던 시절에는 팀도 다르고 나이 차도 있고 시마무라가 톱스타라 친해질 기회가 없었지만 한국에서는 가까운 사이가 됐다. 자스티스는 “페퍼저축은행과 경기할 때마다 시마무라가 올리브영에서 산 과자를 선물을 해준다”면서 “그래서 나도 페퍼저축은행과 경기할 때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웃어 보였다. V리그는 이제 첫 시즌이지만 자스티스는 2018년 일본프로배구 JT 마블러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꽤 오랜 경력을 자랑한다. 최근까지 몽골에서 활약하다 이번 시즌 들어 V리그에 데뷔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 제주 관광객 누적 1313만명… 결국 ‘골든크로스’ 기록했다

    제주 관광객 누적 1313만명… 결국 ‘골든크로스’ 기록했다

    올해 내내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던 제주 관광객 수가 12월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단기 반등이 아닌 구조적 회복의 신호로 ‘관광 회복의 골든크로스(플러스 전환)’로 풀이된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올해 잠정 누적 관광객 수는 1313만 2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12만 9559명)보다 680명 많았다. 연초부터 누적 기준 감소 흐름이 이어졌지만, 6월 이후 월별 관광객 수가 증가세로 전환된 데 이어 연말에 누적 기준까지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도는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 수요가 동시에 회복되며 제주 관광시장이 정상 궤도에 진입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관광 회복은 지역경제 지표에도 반영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6월 이후 관광객 증가와 함께 소비 회복과 고용 여건 개선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연초 관광 침체가 심화되자 ‘제주관광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관 합동 대응에 나섰다. 개별·단체 여행 지원, 제주여행주간 운영, 대도시 팝업행사, 관광물가 안정 등 4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했다. 8월 출시한 제주관광 디지털 커뮤니티 ‘나우다’는 4개월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넘겼고, 가입자 대상 개별여행 지원 정책도 호응을 얻었다. 단체여행 인센티브는 12월 9일 기준 2631건, 11만 5203명에게 총 235억 9000만원이 지원됐다. 계절별로 운영한 ‘2025 지금 제주 여행’ 여행주간과 서울·부산 등 주요 도시 팝업 행사도 제주 방문 수요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숙박·교통·음식 등 7개 분야가 참여한 ‘가성비 협의체’를 통해 해수욕장 파라솔·평상 요금 동결, 바가지요금 신고센터 운영 등 관광 신뢰 회복에도 나섰다. 외국인 관광객 수 역시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외국인 관광객은 11월 9일 기준 200만 명(잠정)을 넘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치를 기록했다. 도는 중국·대만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일본·싱가포르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해외 공식 서포터즈 ‘JJ프렌즈’ 운영과 온라인여행사(OTA) 연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오는 20일 제주~일본 후쿠오카 노선 복항도 회복세를 뒷받침할 요인으로 꼽힌다. 김양보 도 관광교류국장은 “12월 증가 전환은 정책 효과에 시장이 반응했다는 의미”라며 “이 흐름을 내년까지 확고히 이어 관광 회복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회복 흐름을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해 2026년 관광 정책과 예산을 재정비했다. ‘2026 더-제주 포시즌 방문의 해’를 중심으로 체류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 소비행태 분석과 관광상품 경쟁력 강화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 둘이 합쳐 387㎝…‘통곡의 벽’ 세운 현대건설, GS칼텍스 꺾고 4연승

    둘이 합쳐 387㎝…‘통곡의 벽’ 세운 현대건설, GS칼텍스 꺾고 4연승

    5세트 없는 연승 행진 중인 현대건설이 또다시 5세트를 삭제한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이다.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197㎝)와 양효진(190㎝)이 세운 ‘통곡의 벽’이 연승의 원동력이 됐다. 현대건설은 1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1(25-18 25-27 25-17 25-22)로 승리했다.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가 26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양효진 14점, 자스티스 야우치(등록명 자스티스)가 13점으로 함께 승리를 합작했다. GS칼텍스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홀로 38점을 책임졌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현대건설에 발목 잡혔다. 1세트부터 현대건설이 수월하게 분위기를 가져갔다. GS칼텍스는 실바가 4개의 범실을 범하며 총 8개의 범실로 무너졌고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카리가 각각 6점씩 올리며 25-18로 꺾었다. 2세트는 듀스 끝에 GS칼텍스가 승리했다. 실바가 공격성공률 61.11%의 기록으로 홀로 12점을 올리는 분투를 펼쳤다. 25-25의 상황에서 실바의 백어택, 유서연의 오픈 공격으로 GS칼텍스가 2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웃었다. 3세트도 25-17로 수월하게 가져간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막판 GS칼텍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25-22로 승리했다. 경기 종반 23-22까지 쫓겼지만 GS칼텍스의 서브 범실과 자스티스의 오픈 공격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이날 경기도 5세트를 치르지 않았다. 이날 현대건설은 블로킹에서 15-2로 압도적인 높이의 격차를 보여줬다. 둘이 합쳐 387㎝인 카리와 양효진이 각각 5개의 블로킹을 성공했고, 김희진이 3개, 김다인과 나현수가 각각 1개씩 성공했다. 반면 GS칼텍스는 실바와 최유림이 각각 1개씩만 성공하는 데 그치며 패배했다. 경기 후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가뜩이나 높은 블로킹을 상대하기 버거운데 결정적인 순간 흔들리면서 우리가 공격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흔들려서 어렵게 흘러갔다”고 말했다. 승장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우리가 길고 짧게 다양한 상황에서 서브가 들어가면서 유효 블로킹이 나온 거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승리를 이끈 카리는 “오늘 블로킹이 잘 됐고 상대방이 하이볼을 칠 수 있게 유도하는 서브를 했는데 그게 잘 됐다”며 “선수들이 제가 사이드블로킹 위치를 잘 잡아준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줘서 블로킹을 잘하는 데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비롯해 현대건설은 올해 블로킹 부문에서 다른 팀을 압도하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시즌 전체 팀 블로킹 득점이 159개로 1위다. 한국도로공사가 136개, 흥국생명·정관장·IBK기업은행이 124개, 페퍼저축은행이 115개, GS칼텍스가 110개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1위 도로공사와 승점을 4점 차로 줄였다. 앞선 대결에서 모두 도로공사가 승리한 가운데 두 팀은 오는 18일 현대건설 안방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 경영 분쟁 벌이다 비자금 들통…부산 건설사 사주 일가 1심서 집유

    경영 분쟁 벌이다 비자금 들통…부산 건설사 사주 일가 1심서 집유

    부산 한 중견 건설사 사주 일가가 회삿돈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유용하고 경찰과 은행원, 지자체 공무원 등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1심에서 실형을 면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부장 이동기)는 12일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건설사 대표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25억원을 선고했다. A씨는 별건으로 횡령 혐의로도 기소됐는데, 이에 관해서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함께 기소된 A씨의 동생이자 건설사의 전 대표인 B씨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건설사 법인에는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A씨 형제의 아버지이자 창업주인 C씨는 재판받던 중 사망해 공소 기각됐다. 아버지 C씨와 장남 A씨는 2014년 8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하도급 업체에 공사대금을 부풀려 지급하고, 현금으로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82억원 상당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차남 B씨는 2022년 건설업체 관련 자금 50억원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 사적으로 대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아버지에게 25억원이 현금으로 입금됐고, 장남이나 가족에게 보내진 13억원을 비자금의 일부로 보고 비자금 조성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범행에 적극 가담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횡령 금액과 관련한 이득을 누렸다. 단순히 소극적으로 아버지 범행에 가담했다고 보기 어려워 어느 정도 죄책을 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결했다. 다만 “비자금의 대부분을 사망한 아버지가 취득한 것으로 보이고, A씨가 회사에 횡령 금액 대부분을 변제한 점, 아버지 사망 이후 상속재산 상당 부분을 회사에 귀속하는 것에 합의해 실질적으로 피해 복구가 이뤄진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B씨와 관련해서는 “배임에 가담한 액수 자체는 적지 않지만, B씨도 가족 간 상속재산 협의를 통해 상당 부분 피해 복구를 한 점을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 일가의 비자금 조성 사실은 2002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았던 장남 A씨가 아버지, 동생과 대립하면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창업주인 아버지가 2020년 10월 장남을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게 하고, 차남에게 대표이사를 맡기면서 자신도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이에 A씨는 법적 다툼을 벌여 승소하고 대표이사 자리를 되찾았다. 그러자 아버지와 차남은 “장남이 82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개인적으로 이용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이후에도 고소·고발이 이어지면서 결국 삼부자가 모두 수사받고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이들 삼부자를 수사하면서 지역 은행, 지자체, 경찰, 국세청 등과의 유착도 확인된다며 28명을 기소했다. 아버지와 차남이 브로커를 통해 장남에 대한 구속수사와 세무조사를 청탁하고, 장남은 비자금 조성 과정에서 은행에 로비를 벌였다는 것이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기소된 사람은 현직 총경 2명을 포함한 경찰 3명, 전현직 공무원 3명, 변호사, 세무사, 검찰 수사관, 은행직원 7명, 재개발조합 임원 3명 등이다. 이들 부자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은행 직원과 공무원에게는 이날 무죄가 선고됐다. 수사 기관이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하면서 이 혐의와 관계없는 뇌물공여 부분을 위법하게 증거로 수집했다는 이유다. 재판부는 “압수수색 영장의 범죄사실은 비자금, 횡령이었지만 수사한 사건은 공무원에 대한 뇌물공여·수수”라며 “객관적 관련성이나 인적 관련성 없이 검찰이 획득한 뇌물수수·공여와 관련한 다이어리와 선물발송명단, 엑셀 파일 등 출력물을 확보한 것은 위법수집증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다만 은행 직원 2명은 뇌물 수수 혐의와 별개로, 해당 건설사에 70억원을 먼저 인출할 수 있게 대출 조건을 변경해 준 사실이 은행에 대한 배임 혐의로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들 부자가 수사 정보를 빼내고, 국세청을 상대로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1심 재판은 지난달 마무리됐다. 전직 검찰 수사관과 브로커인 전직 경찰관에게는 실형이 선고됐고, 부산경찰청 현직 수사 담당 경찰은 선고 유예, 총경 2명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국세청 세무조사와 관련해서는 공무원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세무사, 변호사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들이 세무조사와 관련한 청탁을 인식하면서 용역 계약을 맡은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판결문을 추후 검토해 항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혼수상태에 빠진 여동생 명의로 허위 거액 대출…40대 남성 구속 기소

    혼수상태에 빠진 여동생 명의로 허위 거액 대출…40대 남성 구속 기소

    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2부(신현숙 부장검사)는 12일 혼수상태인 여동생의 명의를 도용해 대출받은 혐의(사기 등)로 A(48)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7∼10월 혼수상태인 여동생 B(46)씨 명의로 은행과 카드사 등에서 5300만원을 대출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의 보험금 및 예·적금 등 4050만원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빼돌린 돈을 코인 투자나 생활비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B씨의 딸(21)이 자신의 범행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무고죄 등으로 고소하겠다”며 협박한 사실도 검찰 추가 조사에서 드러났다. 검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A씨가 조카를 계속해 협박하고 가스라이팅(심리적으로 지배)한 사실도 확인해 보복 협박 등 혐의도 추가했다. 검찰은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실질적인 피해자 보호가 이루어지도록 적극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BNK금융, 부산은행 등 4개 자회사 대표 숏리스트 확정

    BNK금융, 부산은행 등 4개 자회사 대표 숏리스트 확정

    BNK금융지주가 연말 인사를 앞두고 부산은행을 비롯한 4개 주요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3~5명 수준으로 추렸다. 서류심사를 기반으로 한 2차 후보군(숏리스트)이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경영승계 절차가 시작됐다. BNK금융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12일 부산은행, BNK캐피탈, BNK투자증권, BNK저축은행 등 4개 자회사 대표 숏리스트를 각각 4명, 5명, 3명, 3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앞서 회사별 1차 후보군은 약 10명 규모로 구성됐고, 제출된 경영전략·미래비전 계획서를 중심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부산은행장 후보군에는 방성빈 현 행장,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손대진 부산은행 부행장, 강종훈 BNK금융지주 부사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추위는 중장기 그룹 비전 부합도, 금융 전문성,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과 준법 의식, 대외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보군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자추위는 오는 23~24일 자회사별 숏리스트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해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자회사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와 이사회, 주주총회 절차를 거쳐 최종 CEO가 확정되며, 신임 대표들은 내년 1월 취임하게 된다. BNK벤처투자와 BNK시스템 등 자산 규모가 작은 자회사 대표 후보 역시 같은 일정에 맞춰 결정될 예정이다.
  • ‘하급심 판결문 공개확대법’ 처리…은행법 필리버스터 돌입

    ‘하급심 판결문 공개확대법’ 처리…은행법 필리버스터 돌입

    국회는 12일 본회의에서 하급심 판결문의 공개를 확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처리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쟁점 법안을 ‘8대 악법’으로 규정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로)를 이어온 국민의힘은 뒤이어 상정된 비쟁점 법안인 은행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토론을 이어갔다. 이날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민주당 주도로 재석 160명 중 찬성 160명으로 처리됐다. 전날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을 첫 주자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한 지 24시간 만이다. 개정안은 확정되지 않은 형사 사건의 판결문도 열람·복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현재는 대법원 확정판결을 중심으로 공개되고 있으며 하급심은 매우 제한적인 조건에서만 일부 열람이 가능하다. 이어 은행이 가산금리 산정 시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것을 금지하는 은행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됐고, 국민의힘은 예고한 대로 필리버스터를 재개했다. 이날 오후 3시 33분쯤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선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국회 일원으로 최근 모습이 안타깝고 답답하다”며 “최근 국회의 모습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지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 극단적 정치 갈등 속에서 민주주의가 심각히 후퇴했고 정치적 교착 상태가 지속되면서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법 개정안은 은행이 대출금리를 산정할 때 추가하는 ‘가산금리’ 항목에 일부 비용을 제외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현재 가산금리에는 신용보증기금법·한국주택금융공사법·기술보증기금법 등 각종 보험료와 법정 출연금을 포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은 오는 13일 오후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뒤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엔 대북 전단 살포 제지가 가능하게 하는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안이 본회의 상정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사법개혁안 등을 이른바 ‘8대 악법’으로 규정하고 이들 법안을 막기 위해 지난 9일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부터 12월 임시국회에 이어 비쟁점 법안을 포함한 모든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8대 법안은 내란재판부 설치, 법 왜곡죄 신설, 대법원 증원 및 법원행정처 폐지, 4심제 도입, 공수처 수사 범위 확대, 정당현수막 규제, 유튜버 징벌적 손해배상제, 필리버스터 요건 강화 등이다. 국민의힘은 사법제도 관련 법안을 ‘사법파괴 5법’, 나머지 3개 법안을 ‘국민 입틀막 3법’이라며 총력 저지에 나섰다.
  • 11월 외국인 채권 118억달러 유입 ‘역대 최대’… 주식은 7개월만 순유출

    11월 외국인 채권 118억달러 유입 ‘역대 최대’… 주식은 7개월만 순유출

    지난달 국내 증권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3개월 연속 유입 흐름이 이어졌지만, 채권과 주식 간 자금 흐름은 뚜렷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에는 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이 들어온 반면, 주식에서는 차익실현과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가 겹치며 7개월 만에 순유출이 발생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5년 11월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자금은 총 26억 8000만달러(약 3조 9400억원) 순유입됐다. 순유입은 9월 이후 석 달 연속이다. 순유입을 견인한 것은 채권이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채권을 118억 1000만달러 순매수하면서 2008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월간 기준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한은은 “내외금리차 확대에 따른 차익거래 유인 증가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주식자금은 91억 3000만달러 순유출되며 7개월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순유출 규모 역시 지난 4월(-93억 3000만달러) 이후 가장 컸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와 AI 고평가 우려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은 1470.6원으로 10월 말(1424.4원)보다 상승했다. 달러 약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 대규모 순매도, 거주자의 해외투자 확대로 환율 상승 요인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집계된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성은 0.37%로 전달(0.39%)보다 소폭 줄었다. 한은은 “채권시장으로의 외국인 유입이 강화되는 한편, 주식시장에서는 차익실현과 고평가 부담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고환율 장기화 여파… 국내 외환파생상품 시장가치 3년 새 46%↓

    고환율 장기화 여파… 국내 외환파생상품 시장가치 3년 새 46%↓

    국내 외환파생상품 시장가치가 3년 만에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환율이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 변동 폭이 제한되면서 환헤지 수요 자체가 둔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국제결제은행(BIS) 주관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 조사’(잔액 부문)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우리나라 외환파생상품 명목잔액은 9591억달러로, 직전 조사 시점인 2022년 6월보다 10.5% 감소했다. 내외금리차 확대에 따른 환헤지 비용 증가와 고환율 지속이 맞물려 기업·금융기관의 헤지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명목잔액 축소와 함께 시장가치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 6월 우리나라 외환파생상품 시장가치는 329억달러로 46.7% 줄었다. 시장가치는 외환파생상품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익이나 손실의 절대값을 의미하는데, 환율 변동성이 낮을수록 시장가치도 작아지는 경향이 있다. 한은은 “거래 규모 자체가 줄면서 시장 리스크도 함께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장외 금리파생상품 잔액은 9485억달러로 16.4% 증가했고, 시장가치 역시 74억달러로 22.7% 늘었다. 금리 변동성 확대가 관련 거래를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 전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거래 잔액(845조 7000억달러) 중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0.23%로 2022년 조사 대비 0.07% 포인트 낮아졌다. 시장가치 비중도 같은 기간 0.37%에서 0.19%로 0.18% 포인트 떨어졌다. 한은은 “해외에서는 글로벌 관세 불확실성 등으로 헤지 수요가 확대된 반면, 국내는 고환율 이후 변동 폭이 크지 않아 시장 참여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사랑의열매-엔젤스헤이븐 우간다 여성 문해교육 및 지역 생계 강화 성과

    사랑의열매-엔젤스헤이븐 우간다 여성 문해교육 및 지역 생계 강화 성과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기금 지원으로 진행 중인 ‘우간다 하루곤고 거주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조합 역량강화 사업’이 지역 여성들의 문해력 향상과 경제적 자립 기반 구축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이 법인은 여성 수강생의 참여를 높이고자 우수 출석자를 대상으로 종자와 염소를 대여해주며 종자은행과 염소은행 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조합원들의 문해력 향상뿐 아니라 경제적 자립에도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즉, 문해교실 교육 참여가 가정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2022년부터 진행되어 온 종자은행과 염소은행은 문해교육과 연계된 경제적 자립지원 프로그램으로, 문해교실 출석률·학업 성취도·이전 상환 실적 등을 종합 평가해 참여자를 선정한다. 종자은행은 콩·땅콩 등 종자를 대여해 경작하도록 한 뒤 수확 후 약정량을 상환받고, 남은 수확물은 수혜 가구가 직접 활용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엔젤스헤이븐은 프로그램의 현지 자립성을 높이고자 3개 조합의 임원을 대상으로 종자 배분·상환·수요조사 등 핵심 운영 절차를 단계적으로 이양하는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조합 임원들은 ▲파종 전 준비 ▲우량 종자 선별 ▲토양·수분 관리 ▲수확 시기 판단 ▲건조·선별·보관 ▲시장 가치 향상 전략 등 농업 전 과정에 대한 이론·실습 교육을 받으며 실무 능력을 강화했다. 염소은행은 암염소를 대여해 출산 이후 암컷 새끼 1마리를 상환하는 순환형 구조로 운영되며, 높은 수요를 반영해 올해 운영 방침을 문해교육과 더욱 긴밀하게 연계했다. 각 조합에서 직접 선정하여 총 131명의 여성이 염소를 대여받았다. 대상자에게는 ▲사육장 관리 ▲위생 관리 ▲사료 급여 및 영양 ▲질병 예방 및 치료 ▲번식 및 육아 관리 등 실무 중심의 염소 관리 교육이 제공돼 생산성과 생존율을 높였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자원 제공을 넘어 문해교육 → 평가 → 종자·염소 지원 → 생산 활동 → 상환 → 재대여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지역개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해교육을 통해 주민의 학습 역량을 높이고, 그 성과가 직접 생계형 자립 프로그램과 연결되도록 한 점이 핵심이다. 엔젤스헤이븐 관계자는 “주민이 스스로 참여하고 책임을 지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공동체 내부에서 자립 기반이 만들어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교육과 생산 활동을 연계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고흥군, 고향사랑기부금 역대 최대 ‘20억원’ 달성

    고흥군, 고향사랑기부금 역대 최대 ‘20억원’ 달성

    전남 고흥군의 올해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10일 기준 누적 2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9억 3000만원보다 배 이상 늘어남은 물론 역대 가장 많았던 2023년의 12억 3000만원도 훌쩍 넘어섰다. 이 같은 증가 실적은 공영민 군수의 민선 8기 공약사항인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목표 이행이 가시화된 성과로 풀이된다. 군은 ‘고향사랑e음’을 중심으로 온라인 기부 편의를 강화하고, 전국 농협은행과 단위농협 창구를 통한 오프라인 기부 접근성을 확보했다. 위기브·웰로 등 민간 플랫폼 연계를 통해 다양한 기부 참여 경로도 제공했다. 이러한 다채널 기부 체계는 신규 기부자 유입과 재기부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군은 상담·접수·확인·답례를 통합한 원스톱 상담체계를 운영해 기부자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기부자 안내·답례품 홍보·현장 중심 홍보와 함께 12월에는 연말정산 안내를 강화하는 등 참여 프로그램·이벤트를 병행해 기부 접근성과 관심도를 높였다. 특히 청정 고흥의 우수 답례품은 기부자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고흥 특산물인 유자, 수호천사 햅쌀, 한우, 김, 미역, 수산물 등은 전국적으로 높은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군은 고흥몰 입점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답례품을 제공함으로써 ‘청정 고흥’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지역 농어업인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답례품 경쟁력은 기부를 고려하는 방문객들에게 직관적인 매력 요소로 작용해 모금 확산의 실질적인 기반이 되고 있다. 군 행정과 관계자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고향사랑기부제 확산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부자가 체감할 수 있는 편의 개선, 투명한 기금사업 공개, 우수 답례품 운영 등을 통해 신뢰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20억원 달성 성과를 바탕으로 지정기부 확대, 기금사업 활용 내역 공개 강화, 기부 편의 향상 등 기부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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