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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ld Digest/ 차베스 운명 가른 계층대립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던 시위대나차베스 복귀를 요구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인 시위대는 구성원이야 다르겠지만 모두 같은 베네수엘라 국민이었다. 이두 모습 중 진짜로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염원을 담고 있는것은 어느 쪽일까? 차베스가 퇴진과 복귀 과정에서 모두 결정적 역할을 한 군부는 퇴진 요구 시위가 한창일 때 국민들의 마음이 차베스로부터 떠난 것으로 생각했다.그 결과가 차베스에 대한 퇴진 강요로 나타났다.그러나 복귀 시위가 격렬해지자 군부는마음을 바꿨다. 차베스에 대한 지지가 아직은 대세라는 생각이 차베스의 복귀를 가능하게 했다. 차베스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이처럼 상반되게 나타난것은 그의 사회주의적 정책에서 비롯된다.차베스는 ‘평화로운 혁명’을 내세워 집권했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실현할방안을 찾지 못했다.결국 ‘있는 자’들의 몫을 ‘없는 자’들에게 돌리는 방식이 될 수밖에 없었다.기득권층과 빈곤층간 대립을 조장한 것이다.혜택을 받게 된 빈곤층에서는차베스에 대한 지지가 폭발했지만 박탈감을 느낀 쪽에서는차베스에 대한 반발이 거세졌다. 반미 노선을 고집하는 차베스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 미국이 차베스 축출을 위해 개입했다는 설도 있다.그러나 미국은 과거 중남미에 대한 개입으로 여러 차례 곤욕을 치른경험이 있다.그같은 유혹을 느꼈더라도 미국이 베네수엘라정국에 개입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아직 추측 단계에 머물 뿐 미국의 개입을 뒷받침할 증거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외신들은 1998년 80%가 넘던 차베스에 대한 지지율이 지금은 40%에도 못 미친다고 전한다.그러나 이같은 수치상의 평가는 중대한 요소를 간과하고 있다. 차베스에 반대한 층은 여전히 지켜야 할 것이 있었고 차베스를 지지한 사람들은 더이상 잃을 것이 없었다.이런 차이가 흐름을 바꿨다고 할 수 있다.차베스 지지 계층은 비록숫적으로는 적었지만 모든 것을 내던진 채 차베스 복귀에매달린 반면 차베스 퇴진을 요구한 계층은 다수임에도 불구,몸을 사린 것이다. 차베스가 권좌를 유지하려면 자신에 대한 지지를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다.소수의 열렬한 지지로 다수의 소극적 반대를 억누르는 것은 한계가 있다.빈부격차 해소 등 차베스가추구한 정책의 궁극적 목표는 바람직한 것이지만 이는 국민계층간 대립을 불렀다.계층간 대립을 해소하지 못하면 차베스에 대한 도전은 언제든 되풀이될 것이다. 유세진기자 yujin@
  • 토지사기 텔레마케팅 극성

    정부의 집값잡기 정책으로 여윳돈이 토지로 방향을 틀면서 땅투기를 조장하는 텔레마케팅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있다.텔레마케팅 업체는 대부분 서울 강남에 몰려 있으며100여명 안팎의 직원을 두는 등 기업형으로 변모했다는 게부동산 전문가들의 얘기이다.이들 가운데 일부는 “‘특정지역이 택지지구로 지정된다.’는 개발정보를 몰래 빼냈다.”며 투자자를 유혹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개발정보 미리 빼냈다.’ 유혹= 서울 강남에 자리잡고있는 A사는 경기도 용인시 구갈3지구 인근 임야를 낚시미끼로 던져놓았다.여성들이 대부분인 전화부대원들은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이곳이 택지지구로 지정될 것이라며 땅살 것을 권하고 있다. 이 회사 직원 K씨는 처음에는 이 땅이 택지지구라고 했다가 구체적인 위치를 묻자 다른 직원이 전화를 넘겨받아 택지지구는 아니고 상하리쪽 땅으로 곧 택지지구로 지정돼상업지역이 될 것이라고 둘러댔다. 그는 “개발정보를 은밀히 확보했다.”며 “지금은 평당35만원이지만 택지지구로 지정되면 300만∼500만원은 간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도와 경기지방공사에 확인한 결과 A사가 제시한 땅은 택지지구 밖이었으며 그 일대를 택지지구로 지정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용인의 한 중개업소 장모 사장은 “전화를 통해 부동산 투자자를 모집하는 중개업소는 사기성이 있는 경우가 많다.”며 “서울 강남에만 이런 텔레마케팅 업체가 50여곳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 논현동에 사는 한모씨는 “어떻게 전화번호를 알았는지 최근 서울 근교의 땅에 투자하라는 전화를 많이 받는다.”며 “노골적으로 개발정보를 빼냈다는 얘기도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사무실은 서울,대상은 지방토지= 텔레마케팅업체는 대부분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투자여력이 있는 사람들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투자대상지는 경기도·강원도의 개발예정지 주변이나 휴전선 일대,서해안 일대 땅이다.이들은 주로 전화를 사용하지만 때로는 연줄을 동원,투자자에게 접근해 개발정보를 미리 입수했다거나 이곳이뜬다는 말로 투자자를 현혹한다.그럴듯한 개발계획을 갖춘 곳도 있다. ●패해 잇따라= 땅투기를 부추기는 업체가 늘어나자 피해자도 속출하고 있다.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이모씨(여)는 강원도 횡성에 리조트가 들어선다는 말에 300만원을 주고 토지매입계약을 체결했다.그러나 현장답사결과 현수막만 걸려있고 인허가가 나지 않아 건물을 짓고 있지 않자 소비자보호원에 계약 해지방안을 물었다. 서울에 사는 또 다른 이모씨도 “1년후 10배의 수익이 난다는 말에 회원약정서 한장만 받고 3000만원을 납부했으나 원금도 돌려받지 못했다.”며 역시 소보원을 찾았다. 부동산전문가들은 “토지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금융위기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텔레마케팅 업체들이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며 “땅을 매입할 때는 반드시 현장과해당 관공서를 방문,개발계획이 사실인지 여부를 살펴봐야한다.”고 조언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안개속 베네수엘라/ 경제 실정에 민심 폭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군부에 의해 강제퇴진함에 따라 베네수엘라의 앞날은 한치 앞을 점치기 힘들게됐다.총파업에도 불구,퇴진을 거부하던 차베스는 11일의유혈충돌 시위로 군부마저 등을 돌리자 더이상 버텨내지못하고 사임 압력에 굴복했다. [혼란 가중] 차베스의 퇴진으로 베네수엘라는 이른 시일내에 총선을 실시,새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페드로 카르모나 페데카메라스(상공인연합회) 의장이 과도정부 수반을맡아 총선을 치르게 되지만 차베스 후임세력에 대한 윤곽은 잡히지 않고 있다. 문제는 총선 실시까지의 과도정부 기간 중 베네수엘라가안정을 유지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노동자 계급을 위주로30%가 넘는 국민들이 여전히 차베스를 지지하고 있어 충돌우려는 아직도 남아 있다. 군부의 향배가 베네수엘라의 안정 유지에 중요한 변수로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퇴진 배경] 총파업은 차베스 대통령이 국영 석유회사 PDVSA의 경영진을 자신의 측근으로 교체하려는 데 대한 반발로 촉발됐다.그러나 차베스의 집권 3년간 계속된 실정에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확산되며 총파업이 차베스 퇴진을요구하는 정치적 시위로 발전됐다. 1998년 12월 대선에서 80%가 넘는 지지율로 당선된 차베스는 99년 2월 취임 이후 ‘평화로운 혁명’을 기치로 내걸었으나 자신의 측근들을 정부와 국영기업의 요직에 임명,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다진 것 외에는 해놓은 게 없다는비난을 받아왔다. 반정부 성향이 짙은 노동자총연맹(CVT)을 친정부적인 볼리바르 노동자전선(FBT)으로 대체하려다 자신의 지지기반이던 노동자 계층의 지지마저 잃게 됐다.게다가 49개의 사회주의적 법안을 제정,자본가들마저 등을 돌렸다.이 때문에 대선 당시 80%를 넘던 지지율은 40% 밑으로 급락했다. 더욱이 지난 3년간 유가의 계속된 하락으로 재정적자가 심화되고 경제가 침체된 데다 사회주의적 정책으로 미국과의관계도 악화됐다. 총파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군부에서 사임 요구가 줄을 이었고 11일 유혈시위가 발생하자 40명이넘는 군 지도부가 반(反)차베스 진영에 가담,결정타를 날렸다. [국제유가에 미칠 영향] 베네수엘라는 하루 260만배럴의원유를 생산,미국으로 하루 100만배럴을 수출하는 세계 4위의 석유수출국이다. 베네수엘라가 수입 증대를 위해 석유 증산에 나설 것이란관측이 나돌면서 12일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3일간의 총파업으로 베네수엘라의 석유 생산 및수출은 마비 상태에 빠졌다.차베스가 사임했지만 당장 생산과 수출이 정상화되기는 힘들다.따라서 단기적으로는 국제유가에 대한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베네수엘라의 안정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과도정부가 효율적인 정책 운용을 통해 석유 생산 및 수출을 정상화시킨다면 최근의 유가 불안 요인을 해소시킬 수 있겠지만 혼란이계속되면 중동 불안과 함께 유가를 급등시키는 요인이 될수도 있다. 유세진기자 yujin@kdailyㅎ.com. ■퇴진 차베스는 누구. 베네수엘라 총파업 사태로 전격 사임한 우고 차베스(47)대통령은 취임 초 베네수엘라에 ‘경제혁명’을 가져올 카리스마적 지도자로 평가받았다. 특수부대 장교였던 1989년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며 현실 정치의 부조리에 눈뜬 차베스는 92년부하 1만명을 이끌고 당시 부패한 카를로스 페레스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쿠데타를 일으켰으나 실패했다. 2년간 자칭 ‘긍지의 감옥’에서 보낸 후 제5공화국운동당을 이끌며 대중적 민주주의를 표방,98년 대통령에 당선됐다.2000년 임기 6년의 대통령에 재선됐다. 차베스는 집권 초 베네수엘라의 고질적 병폐인 부정부패및 빈곤 추방과 함께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의 개혁을 약속하는 한편 재임 이후 독재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위한 개혁헌법을 만드는 등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그러나 개혁을 빌미로 실정을 거듭해 경제 악화를 부채질했으며 이로 인해 지지도 급락을 겪어왔다.사회주의적 개혁입법 단행으로 자본가의 극심한 반발을 샀다. 박상숙기자 alex@
  • [사설] 선거비용 공개 확산돼야

    한나라당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 출마한 이부영 후보가 11일 그동안 경선비용으로 2억 9890만원을 지출했다고 공개하면서 다른 후보들의 선거비용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이후보는 수입 내역을 공개하면서 이 가운데 빌린 돈은 후원회 모금을 통해 변제하겠다고 앞으로의 자금조달 계획까지밝혔다.이 후보는 앞으로도 일주일 단위로 경선비용 수입지출내역을 공개할 것이라고 한다. 이 후보가 경선 비용을 공개한 것은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를 위해 바람직스러운 일이며 한나라당의 경선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이 후보의 선거비용 공개요구에 대해서 이회창 후보측은 내부 회의를 열어 공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고,최병렬 후보측도 필요하면 언제든지공개할 수 있다는 반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참에 다른 후보들도 이부영 후보가 경선비용 공개를 요구했대서가아니라 깨끗한 선거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경선비용 공개 대열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그렇게 된다면한나라당은 당내 경선에서 처음으로 선거비용을 공개하는새로운 형태의 선거를 치르는 정당이 될 것이며 향후 선거자금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불법으로 선거자금을 모금하거나 금권선거를 하겠다는 그릇된 생각을 갖지 않는 한 후보들이 선거비용 공개를 거부하거나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선거비용을 공개하게 되면 후보들이 돈을 사용하는 데 조심하게 될 것이고 금권선거 시비는 사라질 것이다.또 정경유착이나 기업들의 ‘보험금조’인 불법자금 지원 병폐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무엇보다 후보나 유권자 모두가 검은돈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물론 선거비용 공개 등 정치자금 문제는 공개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양심적으로 하느냐가 그 본질이다.현행 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을 정치인들이 제대로만 지킨다면 검은돈이끼어들 소지가 없다.경선비용도 후보들이 감추려고 든다면공개는 형식에 그칠 소지가 얼마든지 있다.한나라당 후보들이 기왕에 선거비용 공개쪽으로 가닥을 잡는다면 당내 선관위 등에서 이를 검증하는 절차를 도입하는 것이 투명성을높이는 한 방법이 될 것이다.이부영 후보가 선거비용을 공개한 것은 깨끗한 정치로 가는 작은 시작에 불과하다.하지만 경선에 참여하는 모든 한나라당 후보들이 경선비용을 공개하고 국민들로부터 투명성을 인정받는다면 우리 정치사에도 ‘깨끗한 선거’라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다.이같이 투명한 정치를 지향하는 신선한 기류들이 오는 6월의 지방선거와 12월의 대통령선거에서도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 [이경형 칼럼] 與경선을 반면교사로

    한나라당이 내일 인천을 시작으로 당의 대통령선거 후보를뽑는 경선 일정에 들어간다.이회창 후보의 대세론과 최병렬후보의 ‘노무현 천적론’,여기에 이부영 후보의 ‘필승대안론’,이상희 후보의 ‘경제과학 대통령론’이 얽히고 설키면서 본격적인 정치 흥행에 들어가는 것이다. 한 달여 계속될 경선 레이스를 앞두고 한나라당은 여당인민주당이 경선 과정에서 범한 ‘잘못’을 반복하지 말아야한다.민주당은 지난달 9일 시작해 지난 주말까지 한 달 동안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1개 지역의 경선을 마쳤다.경선투표권자의 절반을 일반 유권자로 참여시킨 ‘국민참여 경선’은 민주당 대선 후보간 경쟁 게임의 시청률을 일거에 안방 드라마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흥행 효과를 누렸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후보간 상호 비방이 극성을 부리는가운데 음모론에 이어 색깔론으로 공방을 벌이더니 다시 ‘김심(金心)’개입설로 분분해지고 있다.지역별 경선 투표율도 초반에는 70∼80%에 이르렀으나 최근에는 50%대로 뚝 떨어졌다.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개별 정책이나 민생 문제들은내팽개치고 후보간 인신 공격·색깔론으로 치닫고 있으니,투표권자들의 관심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이러한 민주당 경선 양상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으려면 사전에 몇 가지를 다짐하고 실천해야 한다. 첫째,후보들이 경선 캠페인을 하면서 가급적 상대방 후보를 깎아내리는 네거티브 전략 구사를 자제해야 한다.말은 쉽지만 막상 급하면 상대방의 흠집이 ‘나의 강점’이라는 유혹에서 좀처럼 벗어나기 어려운 법이다.민주당의 이인제 후보가 노무현 후보 장인의 부역 전력을 문제 삼고,10여년전 노동현장에서 있었던 발언을 주제로 색깔 공세를 퍼부었지만이 후보의 득표에는 별로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 민주당 주변의 공통된 평가다. 둘째,후보들의 말은 최대한 정제되어야 한다.민주당 노 후보가 1년전 술자리에서 몇몇 기자들과 비보도를 전제로 말한 ‘언론관련 발언’의 진실을 싸고 벌인 공방 과정을 보면알 수 있다.노 후보가 해명하는 과정에서도 ‘말을 함부로하는구나.’하는 느낌을 일부 사람들에게 준 것은 그의 실책일 것이다. 셋째,경선의 판을 깨는 듯한 언행을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이인제 후보는 음모론을 제기하면서 한때 경선 불참을 검토했다.당시 오죽하면 경선 포기까지 생각하겠느냐는 동정론보다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식’이라는 비판론이 고조된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진행될 한나라당의 경선 양상도 민주당의 행태를 반복할 개연성이 충분히 있다.최병렬 후보의 이회창 필패론은어떤 형태로든 이회창 후보의 아픈 데를 찌를 수밖에 없다. 이부영 후보는 최 후보가 내거는 보수대연합을 ‘부패·수구 연합’이라고 비판할 것이며,다른 후보들도 상대방을 서로몰아붙일 것이다.후보간에 펼쳐지는 네거티브 전략전술은 결과적으로 당 후보에게 흠집만 내는 자해행위로 귀착된다. 한나라당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진정으로 배워야 할 점은 또 있다.어쩌면 이같이 겉으로 드러나고 있는 문제점보다더 중요할 수 있다.그것은 공기처럼 잘 보이지 않고 손에도잘 잡히지는 않지만 분명히 나타나고 있는 현상들이다. 한마디로 시대 변화의 흐름이다.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욕구의 분출이다.이것은 두 가지로 대별할 수 있다.하나는 보스 정치,지역 할거 구도,정치9단 등을 포함하는 이른바 ‘3김 정치’를 대체하는 새로운 양식의 정치 출현을 갈망하는것이다.다른 하나는 인터넷 세대의 사회 기득권에 대한 저항 심리와 이들의 정치적 개안(開眼)이다.그동안 이들 속에 잠복해오던 시민적 참여 민주주의에 대한 욕구가 활화산처럼넘쳐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욕구를 어떻게 수용하고,이를 다시 정치적동력으로 얼마나 결집시켜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한나라당의 몫이다.주말부터 보여줄 경선 과정은 이러한과제를 풀어나가는 한나라당의 역량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이경형/ 논설위원실장 khlee@
  • 청소년성매매 회사원 회한의 반성문

    “저는 죄인입니다.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위선적 행위에대한 분홍글씨가 새겨진 가슴속에 고통이 가득합니다.” 15세 여자청소년을 대상으로 3차례 성매수 범죄를 저질러 지난해 6월 형이 확정된 회사원 M씨가 청소년보호위원회에 속죄의 반성문을 보내왔다.이른바 ‘원조교제’의 대가로 신상공개가 된다는 사실로 인해 지난 1년간 고통 속의삶을 살아왔다는 M씨의 반성문은 8일 그의 요청에 따라 청소년보호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youth.go.kr)에 실렸다. 그는 반성문에서 “저를 괴롭히는 것은 원조교제를 했다는 사실 앞에 평소 전혀 그럴 것 같지 않게 살아온 평범한 소시민으로 비쳐진 자신 앞에 위선자가 되고 말았다는 이중적 도덕성 앞에 부끄러울 뿐”이라고 자신의 참담한 심정을 털어놓았다.그러면서 “그 고통은 아마도 평생 커다란 바위덩어리로 늘 저를 누르며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어린 여자와 그렇게 좋았어?’‘그 기분 어땠어 ?’등 분노감을 표시하는 아내 앞에 침묵으로 일관하고,심적고통을 겪어야 하는 부부간의갈등 등 일상생활에서 말못할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청소년을 보호해주지 못할망정 그들을 유린한 죄를 뼈저리게 반성한다.”면서 “지금도 원조교제의 유혹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다시한번 자신의 인생에 오점을 남기지 말라.”고 신신 당부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씨줄날줄] 분노의 레이스

    미국 솔트레이크 올림픽에서 어처구니없이 금메달을 내줬던 김동성 선수가 캐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쇼트 트랙 6개 부문 금메달을 싹쓸이했다.이미 4년 전 1998년 일본 나가노올림픽에서 열여덟 살의 나이로 금메달을 거머 쥐며 세계 정상에 우뚝 섰던 그이고 보면 뭐 대단할 것도 없다.미국의 안톤 오노나 캐나다의 마크 개뇽과 같이 싸워 볼 만한상대가 불참한 경기였고 보면 더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있는 대기록이기 때문이 아니다.가슴속의 울분을 좌절하지 않고 승리로 승화시킨 분노(憤怒)의 미학이 깃들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속이 뻔히 들여다 보이는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은 국민적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다.또 오노의 액션을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그에 놀아난 심판진에 대한 분노는 극에 달했고 김동성에 대한 열광적인 성원으로 표출됐다.여기 저기서순금으로 된 금메달이 무려 8개나 증정됐고 후원금이 1억원이 넘었다.네티즌들 사이에 ‘김동성 신드롬’이 일면서인터넷 상에 130여개의 팬클럽이 만들어지기도 했다.그런가하면 TV방송을 비롯 음료회사와 건설회사 등의 CF 요청이쇄도했다.1년에 2억원의 출연 제의도 있었다고 한다.준수한외모에 겸손한 자세는 세인들의 칭찬을 싹쓸이했다. 그러나 분노한 김동성은 ‘유혹’을 뿌리쳤다.그리고 얼음판으로 돌아 갔다.22살의 젊은이는 모르면 몰라도 훨신 더화려했을 길을 포기하며 얄팍한 영웅심을 극복했다.올림픽에서 돌아온 지 나흘만에 태릉선수촌으로 들어갔다.‘액션스타’ 오노가 “올림픽 이후 몸 만들기가 어려웠다.나도휴식이 필요하다.”며 자만에 빠져 있을 때 죽어라고 빙판을 달렸다.가장 스포츠 정신에 충실해야 할 스포츠 경기에서 억지와 강변,그리고 부화뇌동하는 행태에 대한 분노가그를 더욱 분발케 했다고 한다. 김동성 선수가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6개의 금메달을 따던날,그는 몸을 철저히 관리해 4년 후 이탈리아 토리노 올림픽에서 우승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스피드와 지구력을 보완하고 싶다는 욕심도 밝혔다.상대에게 승자임을 확인시켜줄 기회를 다시 갖기 위해 화려한 CF 등장보다 차가운 얼음판을 고집했다.그리고 자신을 단련하겠다고 했다.진정한 분노란 무엇인가를 가르치는 교과서를 한장 한장 넘기고 있는듯하다. 편법과 비리를 일삼는 요즘 사람들에 대한 꾸짖음이 아닌가.음해와 비방으로 승리만을 노리려는 그들에게 회개하라는 절규처럼 들려온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다단계판매 4500억 부당이득

    ‘양말 1세트 30만원,칫솔살균기 100만원,온열기 1100만원….’ 회원모집 수당을 미끼로 건강보조식품 등을 엄청난 고가에 강매,8개월간 무려 4500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긴 불법 다단계판매업체가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형사6부(부장 鄭基勇)는 8일 다단계판매업체인‘주코 네트워크’ 회장 주수도(朱水道·46)씨 등 4명을방문판매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옛 상공부차관홍모(69)씨 등 22명을 불구속기소했다.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5만 2000여명의 회원을 모집,상품성이 떨어지는 건강보조식품,신변잡화 등을 고가에 판매해 450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만 5만여명=주코는 회원이 되려는 사람들에게 한달에 최소 120만원 어치의 물건을 사도록 강요했다.회원이 된 후 다른 회원 3명을 유치하면 후원수당,증원수당,교육관리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하며 유인책을 썼다.그러나직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본인도 매월 수십만원 어치를사야 해 수당을 만져보기는 어려웠다. 또 백화점,영화,벤처기업 투자를 내세워 회원들의돈을끌어들였다.그 결과 재산을 탕진한 회원도 여럿 있었다.피해자 가족중 한 명인 민모(28·여)씨는 “두부 한 모 사는 것도 망설였던 어머니가 주코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카드를 만들더니,집에는 방마다 몇십만원씩 하는 물건들이 가득 쌓여가고,카드 빚은 눈덩이처럼 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주씨가 당초 계획대로 12단계까지 회원을 모집했다면 79만 7000여명의 회원이 매월 9565억원 어치의 물건을 구입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신종 수법으로 현혹=2001년 6월 설립된 주코는 다양한마케팅 수법으로 현혹,짧은 기간에 많은 회원을 끌어들였다.기존 업체들과는 다른 수당체계로 회원들을 유혹했다. 가령,한 사람이 단 3명만 모집하되 각각의 회원 모집에 따른 수당을 달리 책정했다. 회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무궁화위성 채널을 임대,위성방송으로 주씨가 매일 전국의 회원들에게 지시하는 첨단기법을 동원하기도 했다. ◆로비도 한몫=주코는 전직 상공부차관 홍씨를 영입해 회사의 실체를 위장하고,수사망이 좁혀오자 전문 로비스트등을 통해 경찰,서울시청 공무원들을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벌인 사실이 밝혀졌다.행정자치부 치안정책관 박동주씨(불구속기소)는 주씨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서울시경 형사 목모(45·수배중)씨는 로비스트 조영구(50·구속기소)씨로부터 주씨 돈수천만원을 받았다. 검찰은 주씨가 회사 돈 5억여원을 횡령했고,회사 자금 50억여원의 입·출금 내역이 불분명한 점 등을 중시,정·관계를 상대로 한 구명로비를 한 사실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일본 원정 윤락 ‘기승’

    최근 일본을 다녀온 박모(35·회사원)씨는 도쿄(東京) 신오쿠보(新大久保)역 주변에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윤락업소가빼곡히 들어선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신오쿠보 역은 지난해 1월 한국인 유학생 고 김수현씨가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목숨을 잃은 곳이다. 박씨는 “역 주변에는 한국인 여성들이 고용된 윤락업소 수십여개가 밀집해 있어 마치 한국 윤락가를 방불케 했다.”면서 “월드컵 기간에 일본에 수십만명의 외국 관광객들이 방문할 텐데 ‘매춘부 수출국’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월드컵 개최국의 이미지 훼손을 우려했다. 이는 최근 국내 윤락가에 대한 경찰의 단속이 강화된데다월드컵 공동개최로 일본 비자를 받기가 예년에 비해 수월해지면서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앞다퉈 일본행 불법취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한국의 불법 취업 알선조직을 통해 일본에 입국한뒤 ‘스나쿠’로 불리는 접대부 술집이나 ‘마사지 클럽’등에 근무한다.도쿄에만 한국인 매춘부가 수백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업차 일본을 자주 방문하는최모(36)씨는 “올들어 도쿄시내 곳곳에 한국의 ‘퇴폐이발소’와 똑같은 형태의 업소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면서 “주인과 종업원은 모두 한국인이었으며,불법 취업 알선업체를 통해 들어온 사람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한 알선업체를 통해 일본의 한 술집에서 근무했던 유흥업소 종업원 정모(29·여)씨는 “카드 빚을 갚기 위해 알선 브로커에게 500만원을 주고 일본에 다녀왔다.”면서 “같은 업소에 근무하는 상당수가 일본행을 계획 중”이라고 털어놨다. 다른 유흥업소 종업원 김모(25·여)씨는 “국내 퇴폐이발소와 같은 곳에서 근무했는데 종업원 20명 모두가 한국에서 비슷한 업종에 종사하다가 단속을 피해 넘어온 불법 취업자들이었다.”면서 “일본 관광비자 한도체류기간인 15일에 한번씩 국내에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는 수법으로 불법체류를 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국내에 일본 유흥업소 불법 취업을 알선하는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다. 알선업체들은 K취업컨설팅과 D국제정보,W취업 등 수십여개로 생활정보지와 인터넷 구직사이트 등을 통해 “일본에 있는 마사지업소와 가라오케 등에 취업하면 한달에 400만∼1500만원을 벌 수 있다.”며 유혹하고 있다. 한 불법 알선 업체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취업 희망자는 주로 20∼30대 여성들이며 한달에 10여명씩 일본취업을 알선한다.”면서 “알선 비용은 1인당 100만∼300만원으로 알선 수수료는 후불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김강자(金康子)과장은 “지난 1월 군산 윤락가 화재이후 윤락가 단속이 확대되면서 일본행 진출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불법적인일본 취업알선 기관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펴겠다.”고 밝혔다. 조현석 한준규기자 hyun68@
  • 신간 맛보기/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설득심리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설득심리(이현우 지음, 더난출판 펴냄) 현대인은 자신도 모르게 날마다 설득당하며 살고 있다.홈쇼핑을 보다가 필요없는 물건을 구입하며,무료 마사지서비스를 받으러 갔다가 화장품 등을 사는 경우가 대표적 예.‘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설득심리’는 비즈니스나 일상생활에서 사용되고 있는 15가지 설득 기법을 수백개의 사례를 동원해 알려준다.작은 것부터 요구하는 ‘문전 걸치기 전략’, 자꾸 보면 없던 정도 생기는 ‘에펠탑효과’등의 설득 기법을 알게 되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 일을 줄일 수 있겠다.1만원. ◆임꺽정·객주(이두호 지음) 선굵은 남성적 만화가 이두호씨의 대표작 ‘임꺽정’(자음과 모음 펴냄)과 ‘객주’(바다출판사)가 새롭게 엮여 나왔다.‘임꺽정’은 “그놈의 첫장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는 박재동 화백의 추천말처럼 마력적인 재미와 감동이 담겨있다.전 32권중 10권 발간.각권 7000원. 보부상들의 애환을 걸쭉한 입담으로 표현한 ‘객주’는 만10년전 누락부분이 추가됐으며 민초들의 삶에 시선을 집중하는 만화가의 역사관을 느낄 수 있다.전 10권.각권 7800원. ◆유혹에 대하여(장 보드리야르 지음,배영달 옮김,백의 펴냄)1979년 처음 발표된 후 거듭해서 출간된 철학과 문화비평서.지은이는 유혹에 대해 ‘어떤 것을 본래의 궤도에서 이탈하게 하는 것’이라는 형이상학적인 개념으로 정의한다.유혹을 삶을 살아가는 본능적인 욕구이상의 것으로풀이한 것.지은이는 파리 10대학의 사회학과 교수로 뛰어난 현대성 해석자라 불리고 있다.유혹에 대한 재기발랄하고 독특한 해석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철학과 문화의 길을밝혀준다.1만5000원. ◆조선의 관혼상제(사회과학원 지음,중심 펴냄) 남북한 당국의 승인을 받아 정식으로 펴내고 있는 ‘북한의 우리역사 바로 알기’시리즈의 여섯번째 책.‘삼국지’‘후한서’부터 ‘주자가례’ 등의 우리 역사서를 통해 고대부터근대에 이르기까지 관혼상제의 변천사를 담았다. “신방엿보기 풍습은 지나친 경우에는 롱담이 정도를 넘어 신랑신부를 곤경에 빠뜨리기도 하였다.”라는 본문에서 볼 수 있듯이 원문을 그대로 살린 덕에 문화어(북한 표준어)배우는 재미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1만원.
  • 봄 숲속 거닐며 생태·역사 산책

    관악산·아차산 등 도심 인근에 위치한 숲에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을 유혹한다. 관악구는 관악산을 등산하면서 자연생태와 역사·문화를 배우는 ‘관악산 자연·역사 탐방 프로그램’을 7일부터 오는11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숲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등산하며 희귀식물,사찰 등을보며 자연생태와 역사를 배우는 시민 참여프로그램이다. 주요 탐방코스는 관악산 산림계곡코스(관악산 입구∼벚나무∼호수공원∼자연관찰로∼폭포정 약수터)와 낙성대공원코스(강감찬동상∼안국사∼자작나무 조림지∼전나무길) 등 2종류로 각각 3시간정도 소요된다. 참가인원은 매회 60∼80명 정도로 선착순 접수(880-3906)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광진구도 ‘아차산 숲속여행’프로그램을 마련했다. 7일부터 오는 10월까지 계속되는 숲속여행 코스는 생태공원코스(생태공원∼아차산성∼아차산 숲)와 낙타고개코스(낙타고개고분∼그네터∼아차산성) 등 2종류로 3∼5시간이 소요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아차산의 숲속여행 프로그램은 가족단위의 이용객들에게 안성맞춤인 코스로 지난 2년동안 1만 4000여명이나 참가했다.450-1395. 이동구기자 yidonggu@
  • [오늘의 눈] 발전파업 37일이 남긴것

    37일이나 지속된 발전파업이 어렵사리 해결됐다.노정이장기간 대치하면서 공권력 투입없이 대화로 풀어낸 것은우리 노동사의 진기록일 것이다. 그렇다고 총파업 직전,가까스로 파국을 면했다고 쌍수를들고 환영하고 싶은 심정은 아니다.이번 파업을 통해 한국 노동운동의 경직된 현주소와 정부의 초라한 대응능력이한꺼번에 표출됐기 때문이다. 우선 그동안 현정부의 실적주의와 이에 따른 미봉적 대처를 지적해야겠다.속내를 보면 지난해 항공파업과 이번 공공파업 등 불법파업을 양산시킨 것은 정부 자신의 책임으로 봐야 한다. 법과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기보다는 그때 그때 이면계약을 남발하면서 노조를 달래는 편의주의 유혹을 떨치지 못했다.2년전 한전 파업이 그랬다.적지않은 공기업들도 ‘좋은 게 좋다.’는 편법 타협에 손을 내밀게 됐다. 강경투쟁으로 더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다는 기대감만높였다.노동계를 강경투쟁으로 이끈 것은 바로 정부의 무원칙 때문이었다.늦게나마 ‘민영화 철회 불가’라는 원칙을 시종일관 유지한 정부 대처에 많은 국민들이 박수를 보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현정부 출범 이후 침이 마르도록 외친 노사간 ‘대화해결 원칙’도 허울뿐임이 증명됐다.지난해 7월 발전노조 출범 이후 사측은 노조측의 주장을 고의로 회피한 흔적이 많고 지난 2월 중노위로 무대가 옮겨져서야 대화다운 대화가시작됐다고 한다.분규가 일어나면 사측은 정부의 강경책뒤에 숨어버리는 식의 무사안일은 그냥 넘길 사안이 아니다. 이번 파업을 지도한 민주노총의 ‘정치투쟁 노선’도 궤도 수정이 필요한 대목이다.노동계를 대변할 정치세력이미미한 우리 사회에서 노동자들의 ‘길거리 투쟁’을 무조건 백안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노동자의 근로조건 개선이라는 노조 본연의 임무를 뒷전으로 돌리고,불법파업을 넘나드는 투쟁노선은 점차 국민과 동떨어진 ‘그들만의 투쟁’으로 변질될 것이다. 이제 발전 노조원들은 직장에 복귀하겠지만 사법처리 수위를 놓고 또 한 차례 진통이 불가피하다.불법파업과 사법처리를 오가는 악순환이 언제나 끝날지,국민들의 한숨 소리가 귓전에 맴돈다. 오일만 행정팀기자 oilman@
  • 발전파업 타결 안팎/ 노·정 ‘상생의 길’ 택했다

    2일 발전노조 파업 타결로 노정은 갈등과 파국이 아닌,상생(相生)의 길을 선택했다.하지만 노동계는 한달 이상 불법파업에 나서면서 적지않은 ‘상처’를 입은 만큼 향후 전략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타결 배경] 민주노총이 2차 총파업 직전 협상타결에 응한것은 비판적으로 돌아선 국민여론 때문이다.정부의 초강경대응에 맞서 산하 노조와 노조원들을 최대한 보호한다는 명분도 적지않이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발전노조 파업의 장기화와 이에 따른 명동성당에 대한 공권력 투입 가능성,발전노조원 무더기 해고 등에 적지않은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파업 과정에서 한때 사회 각계 인사와 사회단체,교수 등의지지 여론을 이끌어내면서 공기업 민영화 문제를 공론화시키는 데 성공했다.하지만 정부측이 해고와 고소·고발,재산가압류 등 법과 원칙을 고수하면서 “노조원들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기 시작했다. [민영화 문제] 노정은 합의문에서 “노조는 3월8일자 중앙노동위원회 중재재정을 존중해 발전소 민영화 관련교섭은논의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민영화 문제를 거론하지 말고 타결짓자.”는 노조측 주장과 “민영화 문제를 반드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는정부·사용자측 주장을 절충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문구상으로만 보면 정부측의 입장이 보다 반영됐다. 정부 관계자는 “향후 교섭과정에서 발전소 민영화 문제를노조가 거론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못박았다. 하지만 노조측은 “이번에는 논의하지 말고 넘어가자는 것”이라고밝혀 아직 여진은 남아 있다. [타결 이후 춘투 동향] 이번 타결은 민영화 부분 등 합의내용에 비춰 정부의 초강경 대응에 노조측이 ‘백기투항’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대응한다.”는 인식을 심어줬다.앞으로 춘투는 초반 ‘발전한파’를 어렵사리 해결한 만큼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상반기에 예정된 지방선거와 월드컵 행사 등을 앞두고 노사·노정간 협력의 분위기가 조성될 가능성이 크다.현재 노동부를 중심으로 노사간 월드컵 기간 중 무파업 등의‘평화 선언’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배경이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한 산은 있다. 민주노총이 내달 21일전후로 잡은 임단협 관련 집중연대파업이다.금속연맹 산하의 대형 사업장과 병원 노사의 갈등도 만만치 않다.특히 민주노총 등 상급단체가 실추된 권위와 지도력을 반전시키기위해 강경투쟁 유혹을 적지않게 받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오일만기자 oilman@ ■노·정 합의서 전문. 노사는 이번 파업으로 인해 국민에게 끼친 피해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드리며, 앞으로 이와같은 불행한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발전산업의 미래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약속하며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1. 노조는 2002년 3월8일자 중앙노동위원회 중재재정을 존중하여, 발전소 민영화 관련 교섭은 논의대상에서 제외한다. 2. 회사는 조합원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과 징계가 적정한 수준에서 해결되도록 노력하며 필요한 경우 이를 관계당국에 건의한다. 3. 노조는 파업을 중단하고 즉각 회사에 복귀한다.
  • 도마위에 오른 아파트분양가/ (상)거품 너무 심하다

    ‘치솟는 분양가를 어떻게 할 것인가.’평당 분양가가 1300만원에 달하는 25평형 짜리 아파트가 등장했다.25평형 아파트 분양가격이 3억 2000만원이라면 과연 서민 아파트라고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주택업계는 “분양가 규제 논의는자율화를 역행하는 처사”라며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수요가 없으면 가격은 떨어질 것 아니냐.”고 항변한다.업계의 주장이 겉으로는 그럴듯하게 들릴지 모르나,터무니없는분양가 인상을 질타하는 전문가들에게 수긍할만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과도한 분양가 인상이 서민의 주거난을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공공재 성격이 강한 주택을 단순히시장경제원리에 맡겨둘 만한 토대를 갖추지 못한 것도 문제다. 정부가 주택업체와 시행사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라는 ‘칼날’을 들이대는 것도 더이상 분양가 상승을 방치할 수없다는 판단에서다.그러나 이미 오를대로 오른 분양가를 인위적으로 끌어내리는 것 또한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뒷북행정’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년에 91% 상승] 건설산업연구원과부동산 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99년 평당 643만원이었던 서울의 아파트 분양가는 2001년 748만원으로 3년동안 평균 16.4%나 상승했다.이가운데 21∼30평 이하 아파트는 3년 사이 54.2%나 올랐다. 특히 20평이하 소형은 2000년 평당 401만원이었으나 2001년767만 8000원으로 무려 91.5%나 뛰었다.이는 2001년 소비자물가상승률(4.3%)보다 21배나 높다. [널뛰기 장세] 주택은 그동안 헌집이 새집보다 비쌌다.그러나 분양가 자율화 이후 이같은 현상이 깨졌다. 지난해부터는 지어지지도 않은 아파트의 분양가가 기존주택의 집값보다 높게 형성되기 시작했다.이번 3차 동시분양아파트에서도 중앙건설의 하이츠 25평형은 인근의 같은 평형에 비해 2000만∼3000만원 가량 비싸다.대치동 동부 센트레빌과 방배동 롯데캐슬포레스토 등도 주변 아파트보다 비싼 편이다.중개업자들은 분양가가 비싸면 주변의 아파트 값도 덩달아 오른다고 말한다.분양가 상승→집값 상승→분양가 상승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분양가 상승,‘브레이크’가 없다] 시공사나 땅을 가진 시행자에게 서울은 땅짚고 헤엄칠 수 있는 황금시장이다.입지여건이 뒤지더라도 분양걱정은 하지 않는다.오히려 청약경쟁률 신기록을 깰수 있느냐를 따진다.이렇다보니 업체들은분양가 부풀리기 유혹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 아파트 사업의 경우 시행·시공사의 수익률은 수도권 10%,서울은 15% 안팎이다.그런데 집값이 오르면서 수익률이 최고 2배 가까이 뛰었다. 중앙하이츠의 경우 땅매입비 830억원에 공사비 410억여원(평당 220만원),이자나 판촉비 등을 200억원으로 잡을 경우총비용은 1440억원선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를 분양가 기준으로 따져볼 때 시행사는 적어도 400억원정도의 수익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당초 이 업체는 25평형의 평당 분양가를 1000만원대,30평형은 1100만원대,50평형은 1300만원대로 잡았으나 막판에평당 200만원씩 부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분양한 목동 D사의 오피스텔도 막판에 경영진이 “이런 기회가 다시 없다.”며 분양가를 대폭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의 한탕주의가 분양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김성곤기자 sunggone@
  • 나들이 유혹하는 꽃축제/ 부산 ‘광안리어방축제’

    ‘광안리어방축제’가 5∼7일 부산 수영구 일대에서 다채롭게 열린다.광안리어방축제는 남천벚꽃축제·민락활어축제·광안리 해변축제 등으로 나눠 개최되던 것을 지난 2000년부터 하나로 모은 종합 축제.개막일인 5일 오후 7시30분 남천벚꽃단지에서 길놀이에 이어 광안리 해변가에서 개막 축하공연과 수영팔경의 하나인 ‘진두어화(津頭漁火·배에서횃불을 켜고 고기를 잡는 방식)놀이’도 재현된다.일 민락동 활어센터에서 생선회 요리 경연대회가 광안리 해변에서모래작품전,전국해산물 특산품전 등이 열리고 먹거리장터등이 운영된다.또 해변알까기,징검다리밟기,민속놀이마당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된다.(051)610-4062.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나들이 유혹하는 꽃축제/ 경산 ‘하양 묘목축제’

    ‘나무의 고장’ 경북 경산시에는 요즘 식목철 분위기가물씬 넘쳐난다.각종 묘목을 구입하려 몰려든 사람과 차량들로 연일 북적거리기 때문이다.생산농가와 묘목 값을 두고벌이는 왁자지껄한 흥정이 봄의 생동감으로 다가온다.국내묘목의 70%를 출하하는 경산에서 ‘경산하양묘목축제’가 7일 경산시민운동장과 인근 하양읍 환상리 묘목생산단지에서열린다. 올해 처음인 묘목축제는 경산 묘목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서다.이날 오전 10시30분 개막식에 이어농악한마당 잔치와 묘목 지고 달리기·묘목가요제 등 여러행사가 열린다.특히 관상수와 유실수,장미 등 각종 묘목 1만여 그루를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참가자들은 묘목 생산단지에서 각종 묘목을 도매가에 살 수 있다.시중가보다 30%쯤 싸다.축제장에선 대추와 표고버섯 딸기 등 경산의 특산물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053)853-6201∼3. 경산 김상화기자 shkim@
  • 나들이 유혹하는 꽃축제/ 목포 ‘개나리축제’

    유달산 돌 틈에서 버텨오던 개나리가 화사하게 꽃망울을터트려 봄을 재촉하고 있다.4∼7일 유달산과 갓바위 일대에서 제7회 목포 개나리축제가 열린다.유달산의 전통과 역사·전설을 되짚어 보는 유달산 탐방과 목포 문화탐방 등이관심을 끈다.행사 동안 유달산을 오르는 차량을 전면 통제하는 대신,유달산과 문화예술회관을 오가는 순회버스를 무료 운영한다.4일 전야제 행사로 2호광장∼1호광장∼목포역∼유달산 등산로∼달성공원 주무대 구간에서 길놀이 한마당과 목포 정명여중·고생의 4·8 독립만세운동 재현,풍물놀이가 펼쳐진다.다음날 유달산 노적봉에서 강강술래·축제선포식·목포의 눈물 합창에 이어 노적봉에서 달성공원까지참가자들이 개나리꽃 향기를 따라 걸으며 대지의 봄을 감상한다. 주무대에서는 고전무용 ‘유달의 메아리’, ‘예향 목포인 한마당'이 계속된다.(061)270-3541.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나들이 유혹하는 꽃축제/ 詩心 절로 빚어내는 ‘벚꽃세상’

    ■오늘부터 진해 군항제. 꽃이 활짝 피었다. 예년보다 일찍 봄이 온 탓에 남녘은 온통 꽃 세상이다. 벚꽃이 흐드러진 경남 진해에서는 국내 벚꽃축제의 대명사인 군항제가 올해 40돌을 맞아 1∼10일 열린다. 이충무공 호국정신선양회(회장 이재곤) 주관으로 이순신장군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지역문화·예술을 창달하기 위해 열리는 군항제는 시내 전역에서 열흘간 계속된다. 올해는 전야제 없이 1일 오후 6시 공설운동장에서 개막식에이은 ‘축제의 밤’을 시작으로 화려한 대단원의 막이 오른다. 해군 군악대의 연주와 의장대가 시범을 보인다. 진해어린이국악예술단의 ‘군항의 소리’ 공연이 끝나면 1500여오색 전광등의 점등과 동시에 제황산 공원에서 불꽃쇼가 펼쳐진다.벚꽃이 만개한 진해 시가지는 시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진 축제마당이 된다. 웅천 와성 해안에서는 전국수상오토바이대회가 열리고,중원로터리 부근에는 8도 풍물시장이 개설돼 볼거리와 먹거리도 풍성하다.특히 올해는 ‘이충무공 승전행차 행렬’이 재현된다.철저하게 고증된 거북선과 판옥선을 비롯,의상과 소품 등으로 당시 이충무공이 안골포·웅포 해전에서 거둔 승리 분위기를 연출한다. 축제 중 해군작전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의 영내가 개방돼일반인들이 궁금하게 여기던 해군기지를 둘러 볼 수 있다. 기지 안에는 수령 100년 이상된 아름드리 벚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어 연인이나 가족들의 봄나들이에 안성맞춤이다. 한편 철도청은 1∼7일 벚꽃열차를 운행한다. 서울역 출발시간은 오전 7시10분이며,진해서는 오후 4시55분 출발한다. 정차역은 영등포와 수원·천안·대전역이다.(055)548-2114. 진해 이정규기자 jeong@
  • 나눌수록 커지는 따뜻한 이웃사랑

    ‘사랑은 나눌수록 커집니다.’ 용산구가 생활이 어려운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상희원이 28일로 개원 1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3월28일 독지가와 구민들의 성금으로 30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출범한 상희원은 1년동안 독거노인과 무의탁노인 보호시설,불우청소년에 대한 학자금 등으로 모두 5억 1500만원을 지원했다. 그런가 하면 효창·갈월종합사회복지법인 운영을 통해 구민 복지는 물론 정책적 복지대상에서 제외된 이른바 ‘틈새계층’의 지원에도 주력해 왔다. 특히 유사한 복지법인과 달리 생활이 어려운 하급 공무원들에 대한 지원시책도 펴 이들이 금전적 유혹에 흔들림없이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줘 눈길을 끌고 있다. 상희원은 앞으로도 기존 복지시책 외에 청소년 선도사업과 저소득주민을 위한 복지시책을 더욱 확대하기로 하고전문기관을 통해 정확한 복지수요를 측정할 계획이다. 심재억기자
  • 새달 초부터 서울에도 벚꽃 만발할 전망

    ‘가까운 여의도와 서울대공원에서 벚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세요.’ 새달 초부터 서울에도 벚꽃이 만발할 전망이다. 특히 여의도 윤중로와 과천 서울대공원은 환상적인 벚꽃으로 봄의 정취를 한껏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등포구는 벚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새달 2∼17일 여의도 윤중로에서 벚꽃축제를 연다. 윤중로 7㎞에는 둑방길 25m 도로를 따라 30∼35년생 왕벚나무 1439그루가 심어져 있다. 해마다 활짝 핀 벚꽃을 보기위한 나들이객들로 붐빈다.영등포구는 올해에도 450만명의 상춘객이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대공원에서도 4월14일∼5월1일 공원내 호수 순환도로와 동물원 주변에서 벚꽃축제를 펼친다. 이 곳에는 수령 25년쯤 된 왕벚나무 650여그루가 가족단위나 연인들을 유혹하게 된다.개막식날(14일)에는 꽃길 걷기대회와 인기가수 공개방송 등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영등포구는 축제에 대비해 윤중로 일원에 이동식화장실 160기와 쓰레기콘테이너 3개,안내상황실 등을 설치해 나들이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무질서한각종 행위를 막기위해 5개의 상설기동반을 편성해 노점상,불법 주·정차단속,쓰레기무단투기 등 대해 집중 단속도 벌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사기간동안 국회의사당 뒤쪽인 서강대교 남단에서 국회 뒤쪽 여의2교(파천교)에 이르는 1.5㎞ 구간과 한강둔치 하단도로(시민공원 수영장→국회 뒤편→올림픽대로진입구간)1.5㎞도 통제해 ‘차없는 거리’를 만들 방침이다. 박충회 구청장 권한대행은 “여의도 일원에는 주차장이 부족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노점상이나 잡상인의 상거래행위가 금지되는 점을 감안해 가벼운 음식이나 음료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최용규 조덕현기자 yk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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