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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우 전쟁에 등 터지는 루마니아…공중과 해상서 연이어 러·우크라 드론 침범 폭발 [핫이슈]

    러·우 전쟁에 등 터지는 루마니아…공중과 해상서 연이어 러·우크라 드론 침범 폭발 [핫이슈]

    루마니아에서 연이어 공중과 해상에서 드론 충돌 및 폭발 사건이 벌어져 비상이 걸렸다. 지난 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전날 오전 10시 30분쯤 루마니아 콘스탄차 흑해 항구에서 해상 드론이 자폭했다고 보도했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해당 드론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된 것과 같은 유형으로 루마니아군이 보유한 무기가 아니다”면서 “해상 드론은 자폭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루마니아 당국은 수색 과정에서 해상 드론 3대를 추가로 발견했으며 콘스탄차 항구와 흑해 해변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러시아 재밍 공격에 우크라이나 해상 드론, 루마니아로 흘러가이번에 루마니아 항구에서 자폭한 해상 드론은 우크라이나의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이 해상 드론은 흑해에서 작전 수행 중 러시아군의 전자전(EW) 재밍 공격을 받아 통제력을 잃고 루마니아 해안까지 떠밀려 가 폭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의 직접적인 결과”라면서 “우리 동쪽 국경에 있는 국가들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우려했다. 니쿠쇼르 단 루마니아 대통령도 이번 사건을 중대한 안보 사건으로 규정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시작한 침략 전쟁의 직접적인 결과로 높은 수준의 경계 태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루마니아는 연이어 벌어진 드론 사고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남동쪽 끝인 갈라티의 한 아파트 옥상에 러시아 드론이 떨어져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에 대해 루마니아 외무부는 이번 드론 침범을 국제법과 영공에 대한 심각한 침해이자 무책임한 도발로 규정하고 필요한 외교적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이 사건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이즈마일 항만 지역을 겨냥한 야간 드론 공습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드론 개전 이후 수십 차례 루마니아 영공 침범이처럼 루마니아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드론이 침범해 폭발하는 이유는 국경을 맞댄 지리적인 특성과 치열한 전자전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러시아 드론은 개전 이후 최근까지 수십 차례나 루마니아 영공을 넘어왔으며 이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는 F-16을 띄워 대응해 왔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러시아 드론의 잦은 침범이 나토의 동부 전선 방어 태세를 시험하고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계산된 도발로도 분석하고 있다.
  • “오늘 주식창 끕니다”…하이닉스 200층 ‘비상’, 떨고 있는 개미들

    “오늘 주식창 끕니다”…하이닉스 200층 ‘비상’, 떨고 있는 개미들

    미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급락하면서 8일 국내 증시에도 직격탄이 예고되고 있다. 뒤늦게 ‘삼전닉스’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 일부가 이미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검은 월요일’의 공포를 호소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따르면 코스피200 선물 6월물(F2606)은 6일 야간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03.85포인트(8.00%) 내린 1194.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 증시가 ‘브로드컴 쇼크’로 급락한 여파다. 5일(한국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5%, S&P 500 지수는 -2.6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8% 하락 마감했다. 특히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불붙은 ‘인공지능(AI) 버블’ 논란으로 엔비디아(-6.20%), TSMC(-6.69%), 브로드컴(-7.9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3.25%), AMD(-10.86%)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0.26% 폭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이 실린 것, 알파벳에 이어 메타까지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 등이 기술주에 찬바람을 끼얹었다. 앞서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와 뒤이은 주가 급락은 이미 국내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돼 코스피는 4일 1.84%, 5일 5.54% 하락하며 8000선을 위협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5일 미 증시의 낙폭이 상당한 탓에 8일 국내 증시는 추가 하락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증시 뒤덮은 ‘브로드컴 쇼크’SK하이닉스 투자자 10%는 ‘손실 구간’‘브로드컴 쇼크’가 그간 이어진 AI 반도체 랠리에 대한 제동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 속에 뒤늦게 ‘삼전닉스’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의 공포를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36만 5000원을 기록한 뒤 2거래일동안 8.7% 하락해 32만원대로 내려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일 236만 3000원을 기록한 뒤 3거래일동안 12.3% 하락해 207만원까지 내려앉았다. 5일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NXT)에서는 201만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50만원, 400만원선까지 끌어올렸고, 증시의 ‘삼전닉스’ 쏠림이 가속화되자 개인 투자자들은 뒤늦게 매수에 나섰다. 그러나 이달 초 나란히 신고가를 찍은 뒤 상승 그래프가 꺾이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이미 손실을 보고 있는 상태다. NH투자증권이 자사 투자자들을 분석한 ‘NH데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손실 투자자 비율은 3.20%, SK하이닉스는 9.73%에 달했다.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SK하이닉스 230층이다. 질문 안 받는다”, “삼성전자 35층 나밖에 없나” 등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8일 코스피가 직격탄을 맞아 이들 종목이 추가 하락할 경우 SK하이닉스의 평균 단가가 200만원대인 투자자들은 모두 손실 구간에 진입하게 된다. 삼성전자 또한 30만원선이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증권가는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이 끝나는 등 펀더멘털의 문제로 인한 하락은 아닌 만큼 코스피의 하방 지지력은 여전하다고 분석한다. 또한 ‘삼전닉스’ 등 일부 종목의 쏠림 현상이 완화돼 다른 주력 업종들로의 선순환매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본다. 키움증권은 “6월 이후 미 증시에서도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주도주 역할을 했던 반도체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이들 주도주의 조정은 펀더멘털이나 금리 인상과 같은 매크로 악재가 아닌, 특정 이벤트 이후 차익실현에 나서려는 투자자들이 일시적으로 몰린 성격이 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후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스페이스X 상장 등 주요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반도체 및 AI에서 다른 업종으로 수급 이동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반도체 등 극소수 업종만 주가가 상승했던 시장 환경이 호전될 가능성도 있어, 그간 견조한 실적 전망에도 주가가 낮았던 다른 주력 업종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 김규리 자택 강도, ‘서동주 스토커’였다…재판 중 또 유명인 노려

    김규리 자택 강도, ‘서동주 스토커’였다…재판 중 또 유명인 노려

    배우 김규리의 자택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방송인 서동주를 상대로도 유사한 범행을 저질러 재판을 받고 있던 사실이 알려졌다. 5일 MBN 보도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올해 초 서동주에게 전화를 걸고 자택에 침입하려다 검거됐다. 당시 경찰은 A씨에 대해 주거침입과 스토킹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과 잠정조치 4호 처분을 함께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정조치 4호는 스토킹 혐의 피의자를 최대 한달 동안 경찰서 유치장 또는 구치소에 입감할 수 있는 제도다. 다만 법원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으며, A씨는 한달 동안 유치장에 구금됐다가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김규리 자택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것이다. A씨는 지난달 22일 구속됐다. 그는 지난달 20일 북촌한옥마을에 있는 김규리의 자택에 침입해 김규리와 여성 동거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김규리 등은 이 과정에서 골절 등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규리 집이 나온) 방송 영상을 유튜브로 보고 위치를 확인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리의 집은 2022년 8월과 9월에 걸쳐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자세히 소개된 바 있다.
  • “JTBC 기자들, 시위대에 감금·폭행당했다…신변 위협 느껴 창문으로 탈출” 법적 대응 예고

    “JTBC 기자들, 시위대에 감금·폭행당했다…신변 위협 느껴 창문으로 탈출” 법적 대응 예고

    한국기자협회 JTBC 지회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투표 무효”, “재선거” 등을 주장하며 결집한 일부 시위대가 취재진을 폭행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JTBC 지회는 5일 입장문을 내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JTBC 취재진을 감금하고 폭행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자들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개표 상황을 취재 중이었는데 이른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경기장 전체를 무단으로 에워싸고 출입구를 봉쇄했다”며 “취재진은 신변 위협을 느껴 창문으로 탈출을 감행해야 하는 비상식적 상황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창문으로 나온 JTBC 기자를 ‘선관위 직원이 아님을 증명하라’며 위협적으로 가로막았고, 강제로 신체를 에워싸 행동을 제약했다”며 “무방비 상태 취재진을 폭행했다. 손으로 때리고 휴대전화를 내동댕이쳤으며 가방끈을 잡고 흔들어 결국 끊어졌다”고 덧붙였다. JTBC 지회는 이러한 폭행 장면을 입수했다면서 가해자들에 대한 법적 조치에 즉각 착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셜미디어(SNS) 등에 취재진 신상·사진을 올리며 모욕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행위도 법적 대응 대상이라고 전했다. JTBC 지회는 “언론인을 향한 폭력은 개별 기자에 대한 공격을 넘어 헌법이 보장한 언론 자유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 보행자 있는데… 12층서 전자레인지 던진 40대女 검거

    보행자 있는데… 12층서 전자레인지 던진 40대女 검거

    경기 부천의 한 오피스텔 고층에서 전자레인지를 밖으로 던진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오피스텔에서 밖으로 전자레인지를 던진 혐의(공중협박)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23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지상 15층짜리 오피스텔 건물 12층 한 호실에서 밖으로 전자레인지를 던져 보행자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건물 아래에는 보행자가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건물 밖으로 뛰어내릴 우려가 있다고 보고 주변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오피스텔 문을 강제로 연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당초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했으나 피해자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혐의를 공중협박으로 변경하고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오후 2시부터 “용지 부족”…공무원 감금까지 “총알받이로 쓰지 말라” 분통 터졌다

    오후 2시부터 “용지 부족”…공무원 감금까지 “총알받이로 쓰지 말라” 분통 터졌다

    지난 3일 진행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 당시 일부 투표소에서 벌어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 서울 송파구의 투표소에서는 오후 2시부터 “투표용지가 부족하다”는 호소가 터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본투표 당일 송파구 전체 140개 투표소를 관리한 송파구 공무원들의 단체 대화방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대화방을 보면 오후 2시가 넘어 곳곳에서 “투표용지가 얼마 안 남았다”는 메시지가 쏟아졌다. 각 투표소에 배치된 송파구 공무원들은 “잠실4동 35매 남았고, 대기도 많다”, “잠실7동 잔여용지 500매 미만이다” 등의 글을 올리며 빠른 조치를 촉구했다. 오후 4시 이후 가락2동의 한 투표소는 17매밖에 남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이어 “투표 중단 상태다. 부정선거 의혹 등 항의가 심하다. 영상 촬영 중”이라고 호소했다. 이후 곳곳에서 “투표가 중단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공무원들은 “곧 투표 중단 예정이다. 빠른 조치 바란다”, “주민들이 항의하고 난리났다. 어떻게 하실건가” 등 다급한 메시지를 쏟아냈다. “부정선거 항의 심하다, 영상 촬영 중” 호소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는 “현장 선거사무원들은 투표용지 부족 상황을 인지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현장의 혼란과 시민들의 항의는 선관위가 아닌 선거업무를 지원하던 지방공무원들이 감당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당일 오후 10시까지 투표가 진행되고 시위대가 몰려 봉쇄하면서 극심한 혼란을 빚은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는 송파구 공무원이 감금돼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노조는 “선거사무를 수행하던 공무원들이 장시간 현장에 고립되고 폭언과 위협에 노출된 것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라고 비판했다. 앞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빚어진 직후 송파구의 한 공무원은 “선거관리 도저히 못 한다”는 글을 노조 홈페이지에 올려 공감을 받았다. 해당 공무원은 “더 이상 이런 모자란 집단과 일 못 한다. 선거 사무 선관위에서 단독으로 해라”며 “우리를 총알받이로 쓰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선관위의 무능이 초래한 이 혼란의 현장에서 수많은 공무원들이 유권자의 거센 항의를 온몸으로 받아내며 방패막이가 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조는 “매번 선거 때마다 지자체 공무원들을 강제 동원해 저임금·고강도 노동을 강요해 온 선관위가, 이제는 기본적인 투표용지 수급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현장 공무원들을 부정선거 의혹의 중심지로 내몰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관위의 실수로 인해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몰려와 개표함 반출을 저지하는 등 투표사무원들이 사실상 감금 상태에 놓이는 위험천만한 상황까지 벌어졌다”면서 “일선 공무원들이 과연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이런 수모와 위협을 감내해야 한단 말인가”라고 따져물었다. 노조는 선관위를 향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철저히 진상규명하고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하라”면서 송파구 공무원을 비롯한 현장 공무원들에게 공식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선관위의 미숙한 선거 업무와 현장 공무원을 경시하는 행태가 반복된다면, 우리 공무원들은 더 이상 선거 사무의 희생양으로 남지 않을 것”이라며, 선관위가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모든 선거 사무 동원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경고했다.
  • ‘400만닉스’ 간다더니 200만원도 위태…곱버스는 불기둥 뿜었다

    ‘400만닉스’ 간다더니 200만원도 위태…곱버스는 불기둥 뿜었다

    미 뉴욕 증시를 뒤덮은 ‘브로드컴 쇼크’에 SK하이닉스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해 200만원선을 위협하는 상황에 놓였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9.92% 하락한 20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넥스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에서 낙폭을 키우며 오후 4시 30분 12%대 하락한 201만원선에서 거래되며 200만원선 붕괴를 눈앞에 뒀다. 이날 코스피가 5.54%, 삼성전자가 6.40% 하락 마감한 것과 비교해 SK하이닉스의 낙폭은 더 컸다. 미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된서리를 맞았다. 브로드컴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실적 전망이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지난 3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13% 급락한 데 이어 4일(현지시간)에도 12% 하락했다. 이에 엔비디아(+1.94%)를 제외한 반도체주들이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2.15%)가 6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236만 3000원으로 종가 기준 신고가를 쓴 SK하이닉스는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증권가는 최근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끌어올리며 눈높이를 높였다. KB증권은 430만원, 미래에셋증권은 410만원 등 400만원을 웃도는 목표가도 이어졌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지난달 7일부터 1개월 가까이 SK하이닉스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가 급락하면서 SK하이닉스의 하락에 2배를 베팅하는 ‘곱버스’ 상품은 상장 후 처음으로 ‘불기둥’을 뿜었다. SK하이닉스를 단일종목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이날 19.40% 오른 1만 8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해당 상품은 지난달 27일 상장한 뒤 4거래일동안 28% 하락했지만, 지난 2일과 4일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이날 SK하이닉스의 하락률의 약 2배에 해당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 北中 이해관계 맞물린 정상회담…한미일 견제·체제 결속 포석

    北中 이해관계 맞물린 정상회담…한미일 견제·체제 결속 포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7년 만의 방북은 중국이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에 강한 경고장을 던지는 동시에 대북 영향력을 재확인하려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역시 중국을 통해 핵무력 강화 등 새 전략노선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고 김정은 체제의 위상을 강화하는 등 이해관계가 맞물린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5일 “조선로동당 총비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6월 8~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국가 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방북 정황은 그동안 계속 포착돼 왔다. 지난 4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6년7개월 만에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났다. 왕이 부장이 시 주석의 방북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방북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中, 한미일 공조 경고장·두만강 유역 개발 관심시 주석의 이번 방북은 지난해 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한 답방 성격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복잡한 동북아 정세에서 북중 관계를 재확인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친선 방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 주석의 방북이 미국을 겨냥한 대외적 경고 메시지 성격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중 경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은 북한과의 전략적 연대를 과시해 미국의 대중 견제와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에 경고 신호를 보내려 한다는 것이다.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는 “한미일이 뭉칠수록 북중러도 고착화될 수밖에 없다라는 시그널을 던지려는 것”이라며 “특히 중국의 불만이 가장 많은 일본의 군사대국화 움직임에 위협감을 주려는 의도가 짙다”고 말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영향력을 재확인하려는 의도도 읽힌다. 박 교수는 “한국에는 북한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의미도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오래전부터 관심을 보여온 두만강 출해권과 나진·선봉 일대 항만 활용 문제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도 크다. 중국이 동북지역 개발과 북극항로 활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두만강과 북한 항만의 전략적 가치가 커지고 있는 만큼 북중 관계 강화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北, 핵무력 강화 지지 확보·체제 위상 부각 의도북한 입장에서는 대·내외적인 중국의 지지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북한은 지난 2월 제9차 당대회에서 핵무력 강화와 경제 발전 등을 골자로 한 새 국가발전 노선을 확정했다. 북한은 지난 3월 개정 헌법에 김 위원장의 핵무기 사용 지휘권을 명시하고,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며 핵능력 강화를 과시하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 입장에서는 9차 당대회 이후 군사력 강화, 민생개선 등 전략노선 강화에 있어 중국의 지지와 이해 확보가 긴요한 상황”이라며 “자위적 핵억제력 강화를 위해 핵물질 증산, 핵무기 확대 및 배치 등 핵문제에 있어서는 원칙을 고수하고 핵무력 강화의 정당성을 설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시 주석의 방북을 김정은 체제의 위상을 부각하는 계기로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고지도자의 평양 방문 자체가 김 위원장의 국제적 입지와 외교적 성과를 주민들에게 과시할 수 있는 선전 소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비핵화를 협상 의제에서 제외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의 공조를 통해 협상력을 높이려 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비핵화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 간 입장차가 나타났던 만큼 당장 대화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달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 주석 사이에 한반도 관련 문제가 논의됐다. 미국은 정상회담 결과를 담은 팩트시트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고 했지만, 중국은 이런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다. 외교부는 “정부는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북중간 교류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기를 희망하며, 중국이 한반도 문제 관련 건설적 역할을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트럼프 이란전 핵심 전력이라더니”…美핵항모, 침실까지 탔다 [밀리터리+]

    “트럼프 이란전 핵심 전력이라더니”…美핵항모, 침실까지 탔다 [밀리터리+]

    미 해군의 최신 핵추진 항공모함 USS 제럴드 R. 포드함에서 지난 3월 발생한 화재 피해가 당초 발표보다 훨씬 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이 항모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공격인 ‘장대한 분노’ 작전을 홍해에서 지원하고 있었다. 미 해군은 사고 직후 “완전한 작전능력”을 유지한다고 밝혔지만, 새로 공개된 내부 영상은 침상 구역이 전소된 정황을 보여준다. CNN은 5일(현지시간) 제럴드 포드함 내부의 화재 피해 영상을 단독 입수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장병들이 잠을 자던 침상 구역이 새까맣게 타고 금속 침대 골격이 뒤틀린 장면이 담겼다. 천장은 화염에 뜯겨 나간 듯 비어 있었고, 전선은 아래로 늘어졌다. 바닥 곳곳에는 재와 잔해가 쌓였다. 미 해군은 지난 3월 12일 사고 직후 짧은 성명을 내고 불이 “진압됐다”고 밝혔다. 당시 미 해군 중부사령부는 “선박의 추진 설비에는 피해가 없으며 항모는 완전한 작전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병 2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으로 치료를 받았고 안정적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CNN이 공개한 영상과 승조원 증언은 당시 상황이 해군 발표보다 훨씬 심각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제럴드 포드함에 탑승했던 한 장병은 CNN에 “정말 배를 잃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싸우거나 죽는 것뿐이었다”며 당시 공포를 전했다. 이 장병과 사건을 아는 미 고위 당국자는 함내 소화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승조원들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항모로 꼽히는 제럴드 포드함의 화재 진압 장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증언까지 나오면서 미 해군의 축소 발표 논란도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항모’ 흔든 내부 사고 승조원들은 불을 끄고 재발화를 막는 데 약 30시간을 썼다. 이 과정에서 약 600명이 침상을 쓰지 못하게 됐다. 한 장병은 “이렇게까지 번져서는 안 됐다”며 “함정에 내장된 소화 시스템이 불을 껐어야 했다”고 말했다. 사고는 단순한 생활 구역 문제에 그치지 않았다. 미 고위 당국자는 해군이 공개 발표에서 작전 영향을 축소했다고 CNN에 전했다. 대릴 코드리 미 해군참모총장도 지난 4월 이 항모가 사고 이후 이틀 동안 항공기 출격을 재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제럴드 포드함은 임시 수리를 위해 그리스 항구로 향했다. 해군은 사고 규모와 소화 시스템 작동 실패 여부를 묻는 질의에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제럴드 포드함은 미 해군이 보유한 11척 핵추진 항모 가운데 가장 최신형이다. 2017년 취역했으며 건조비만 130억 달러, 우리 돈 약 20조 원에 달한다. 전자식 사출 시스템을 갖춰 소형 무인기부터 대형 항공기까지 다양한 전력을 운용할 수 있다. 미국 해군력의 상징이자 차세대 항모 운용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 항모는 사고 당시 홍해에서 대이란 작전에 투입돼 있었다. 함재기 조종사들은 이란 목표물을 겨냥한 공습 임무를 반복 수행했다. 항모전단은 이란 미사일과 자폭 드론의 지속적인 위협도 받았다. 한 승조원은 홍해 작전 중 이란 탄약이 지평선 부근에 나타나며 하늘에 주황색 궤적을 남긴 순간도 있었다고 말했다. 미사일이나 드론이 일정 거리 안으로 접근하면 함내 경보가 울렸고 승조원들은 피격과 피해 통제에 대비해야 했다. 이란 작전 뒤 장기 정비 가능성 내부 문제는 더 있었다. CNN이 입수한 다른 영상에는 함내 화장실이 반복적으로 막혀 오물이 가득 찬 장면도 담겼다. 한 장병은 “함정 앞쪽에 있으면 작동하는 화장실을 찾기 위해 뒤쪽까지 걸어가야 했다”고 말했다. 제럴드 포드함은 최근 버지니아주 노퍽 모항으로 돌아왔다. CNN은 이번 배치가 베트남전 이후 미 항모의 최장 작전 배치였다고 전했다. 이 항모는 이란전뿐 아니라 베네수엘라 작전에도 관여했고 지중해와 노르웨이에도 기항했다. 장기간 작전과 내부 피해가 겹치면서 정비도 길어질 전망이다. 한 미 당국자는 제럴드 포드함이 다시 출항 준비를 마치기까지 최소 1년이 걸릴 수 있으며 다른 함정들이 그 공백을 메워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함정에서 화재와 침수를 가장 위험한 변수로 꼽는다. 해군 장관 자문역을 지낸 해양전략가 헌터 스타이어스는 미 해군이 피해 통제 훈련과 시스템 중복 설계에 집중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세계 최대 최신 항모도 내부 사고와 장기 작전 피로도 앞에서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미 해군은 제럴드 포드함을 “완전 작전 가능” 상태라고 밝혔지만, 공개된 영상은 이란 작전 최전선에 섰던 미국 항모 전력이 예상보다 큰 부담을 안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서도 1540원 넘겨…금융위기 이후 최고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서도 1540원 넘겨…금융위기 이후 최고

    원달러 환율 1540원 돌파…17년만 최고치중동 리스크 재부상에 달러 강세외국인, 코스피서 20거래일 연속 매도 원달러 환율이 5일 장 초반 1540원을 돌파하며 금융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환율이 1540원선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5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540.6원을 기록했다. 장중 기준으로는 2009년 3월 10일 기록한 1561.0원 이후 약 17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환율은 전날 주간거래 종가보다 0.7원 낮은 1529.0원에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 상승세로 돌아서며 1540원선을 넘어섰다. 전날 야간거래에서도 장중 1540.3원까지 치솟은 뒤 1532.0원에 마감하는 등 시장 불안이 이미 반영된 상태였다. 환율 상승의 배경에는 중동 정세 악화와 외국인 자금 이탈이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면서 전쟁 장기화 우려가 다시 커졌고,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무력 충돌도 이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가 환율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오전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4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20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이에 코스피는 장중 6% 넘게 급락하며 800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달러 강세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434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일본 엔화 역시 약세를 이어가며 엔달러 환율은 160엔에 근접한 159.95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화 약세가 엔화보다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1.87원으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데다 외국인 자금 유출이 계속될 경우 환율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 “칼 맞아 5㎝ 베였다”…나나 집 침입한 30대男, ‘의료진 소견서’ 증거 제출 의사

    “칼 맞아 5㎝ 베였다”…나나 집 침입한 30대男, ‘의료진 소견서’ 증거 제출 의사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본명 임진아·35)의 자택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남성이 사건 당시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관련 의견서를 추가 증거로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4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제1형사부는 이날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19일 변론을 종결했으나, 선고를 앞두고 추가로 변론을 진행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9일 열린 A씨의 강도상해 혐의 결심공판에서 “범행 강도가 엄중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고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지도 못했다”며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의 변호인은 “절도 목적으로 야간에 주거 침입했을 뿐 강탈 목적은 없었다”며 “피고인이 흉기를 휴대하고 침입했다는 검찰 주장의 객관적 증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최후 변론했다. A씨도 최후진술에서 “저의 죄로 피해 본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고개 숙이면서도 “하지 않은 행동을 했다고는 할 수 없다. 무단 주거 침입과 절도 시도는 인정하지만, 강도 행각은 벌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날도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저번 재판에서 했던 말과 똑같다”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특히 A씨는 재판부에 추가 자료 제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제출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칼에 맞아 5㎝ 이상 베였다는 내용의 의료진 소견서를 받아왔다”며 증거 제출 의지를 전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오전 6시쯤 경기 구리시 소재 나나의 주거지에 침입해 흉기로 나나 모녀를 위협하며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자 구리시 아천동 고급 주택단지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당시 사다리를 이용해 베란다로 올라간 뒤 잠겨 있지 않은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갔으며, 나나의 어머니를 발견해 목을 조르는 등 폭행했다. 어머니의 비명을 듣고 잠에서 깬 나나가 이를 막아서면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A씨는 흉기에 의해 턱 부위를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나나에게 흉기에 의한 피해를 입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나나가 가한 상해에 대해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했다. 이후 나나는 무고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9일 열릴 예정이다.
  • “세 자녀 앞 집단 성폭행”…프랑스 관광객 덮친 2인조, 끝내 사형 [핫이슈]

    “세 자녀 앞 집단 성폭행”…프랑스 관광객 덮친 2인조, 끝내 사형 [핫이슈]

    파키스탄에서 프랑스 국적 여성을 상대로 중대 성범죄를 저지른 남성 2명의 사형 판결이 유지됐다. 이 사건은 2020년 고속도로에서 연료가 떨어져 멈춘 차량을 노린 범행으로 파키스탄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4일(현지시간) 파키스탄 국영 APP통신과 현지 일간 돈(Dawn) 등에 따르면 라호르고등법원은 전날 아비드 말히와 샤프카트 알리의 항소를 기각했다. 두 사람은 2021년 3월 집단 성폭행, 납치, 강도, 테러 혐의 등으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피고인 측은 항소심에서 검찰 주장에 허점이 있고 1심 판단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현장 증거와 피해자 진술, 피고인의 자백 등을 근거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기름 떨어져 멈춘 차…도움 기다리던 중 범행사건은 2020년 9월 9일 시알코트-라호르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프랑스 국적의 파키스탄계 여성 피해자는 세 자녀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연료가 떨어져 도로에 멈춰 섰다. 피해자는 도움을 기다리며 차량 문을 잠갔지만, 범인들은 유리창을 깨고 접근했다. 이들은 피해자를 위협한 뒤 범행을 저질렀고, 돈과 보석, 은행카드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과 현장 증거를 토대로 수사에 나섰다. 수사당국은 휴대전화 위치 정보 등을 추적해 범행 며칠 뒤 두 남성을 체포했다. 현장에서 확보한 DNA 시료는 두 사람의 것과 일치했다. 피해 여성도 재판 과정에서 두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알리는 치안판사 앞에서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탓 발언에 분노…전국 시위로 번져이 사건은 파키스탄 전역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당시 라호르의 한 고위 경찰 간부가 피해자의 이동 경로와 시간대를 문제 삼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파키스탄 시민들은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시각을 강하게 비판했다. 여성과 아동을 상대로 한 폭력을 규탄하는 시위도 이어졌다. 이 사건은 파키스탄의 성범죄 수사와 처벌 체계를 둘러싼 논쟁으로도 번졌다. 현지에서는 성범죄 피해자가 사회적 낙인과 보복을 우려해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경찰 수사 부실과 사법 절차의 허점 때문에 가해자가 처벌을 피하는 사례가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사건 당시 일부 시민단체와 활동가들은 성범죄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이번 항소 기각으로 두 피고인에 대한 사형 판결은 유지됐다. 파키스탄은 사형제를 운용하는 국가 중 하나로, 사형은 교수형 방식으로 집행된다.
  • 재고 쌓여도 비싼 흰우유… ‘원유 쿼터’ 한숨 깊은 낙농업계

    재고 쌓여도 비싼 흰우유… ‘원유 쿼터’ 한숨 깊은 낙농업계

    ‘음용유’ 194만t 할당… 소비는 160만t남는 원유는 분유로 바꿔 ‘창고행’유럽산 등에 가격·품질 경쟁력 밀려“시장 반영할 물량 조절 장치 필요”단백질 제품·치즈 등 시장 성장세수요 높은 ‘가공유’ 비중 확대 요구 “우유값 안 떨어지겠죠? 우유를 끊어야 하나 싶어요.”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싼 우유값’을 지적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았다. 마트에서 신선우유 한 팩(930㎖)이 3000원을 넘고, 유기농 등 프리미엄 제품은 7000원을 호가한다. 글로벌 물가 비교 사이트 글로벌 프로덕트 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지난 1월 우리나라 우유 가격(1ℓ)은 3.42달러로 조사 대상 78개국 중 세 번째로 높았다. 일본(1.81달러)은 물론 물가 높기로 유명한 홍콩(3.17달러)보다 비싸다. 반면 우유 소비는 빠르게 준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2024년 25.3㎏에 달했던 1인당 연간 흰 우유 소비량은 지난해 22.9㎏으로 약 9.5% 급감했다. 소비 트렌드가 마시는 우유에서 치즈·요거트 등 가공 유제품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우유 원가 상승과 소비 감소의 이중고에 우유업계가 시름에 빠졌다. 유가공 제품 확대나 수출 증대로 판로를 개척하려 하지만 각종 제약에 이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유 수요가 줄어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경직된 가격 결정 구조 탓이다. 국내 원유 가격은 형식상 낙농가와 우유업계 간 협상을 통해 결정되는데, 시장 수요가 아닌 낙농가의 생산비 중심으로 설계됐다. 사료비 등 생산비 변동폭을 중심으로 우유 가격 조정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그나마 올해는 원유 생산비가 전년보다 0.4% 감소해 원유 가격이 3년째 동결됐으나, 50두 미만 소규모 낙농가가 전체 41%에 달하는 등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못해 생산비 자체가 높은 편이다. 흰 우유 제품에 사용되는 음용유용 원유 가격은 ℓ당 1084원, 치즈·분유 등에 쓰이는 가공유용 원유 가격은 ℓ당 882원이다. 우유업계는 낙농가와 사전에 협의한 할당량(쿼터)만큼 원유를 의무적으로 사들여야 한다는 부담도 지고 있다. 현재 쿼터 219만 3000t 중 마시는 흰우유 등으로 소비되는 음용유 비중이 88.5%(194만 1000t)에 달하는데, 실제 소비량은 160만t에 불과해 30만t 이상의 격차가 발생한다. 반면 가공유 비중은 전체 쿼터의 5%에 불과하다. 소비되지 못한 원유는 분유로 바뀌어 창고에 쌓이고 있는데 이 역시 유업계의 부담이다. 지난 3월 기준 국내 분유 재고량은 1만 13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이런 분유로 만드는 유가공품 수출도 시장성이 거의 없다. 가장 큰 문제는 가격이다. 국산 탈지분유는 1㎏당 1만 3000~1만 4000원 수준이나, 수입 분유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4500~5000원 수준이다. 한 유업계 관계자는 “남아도는 원유를 분유로 만들어 수출하려 해도 기본 원유 가격 자체가 워낙 비싸 수입산 대비 경쟁력이 전혀 없다”면서 “품질 측면에서도 유럽산 우유 등과 경쟁했을 때 메리트가 없다”고 토로했다. 우유업계는 팔수록 적자인 흰우유 사업 대신 가공유 배분 비중 확대를 간절히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시작을 앞둔 용도별 원유 구매 물량 및 배분 조정 협상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를 중심으로 생산자(낙농가)와 수요자(유업체) 간 협의가 한 달간 이뤄지며, 조정된 물량은 내년 1월부터 2년간 적용된다. 지난해 음용유 소비량 등에 따라 이번 논의에서 음용유용 원유 물량 감축 범위는 1만 4000∼4만 3000t이다. 2024년 협상 때는 음용유 9000t을 감축한 바 있다. 다만 낙농가들도 사료·에너지 비용 등 생산비 폭등은 물론 과거 물량 감축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 등에 따라 최근 5년간 500곳 넘는 낙농가가 폐업하는 등 생존권 위협을 호소하고 있다. 단기간에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을 계기로 실제 우유 소비량 변화를 물량 배분과 가격 산정에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흰 우유 소비가 줄어드는 반면 단백질 제품, 컵커피, 치즈 등 유가공품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실제 소비량보다 남는 음용유 비중을 줄이고, 수요가 높은 가공유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한 유업계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생산자 보호와 낙농 기반 유지라는 목적은 유지하되, 실제 소비량과 시장 상황을 반영할 수 있는 물량 조절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산 우유는 안방 시장에서도 글로벌 경쟁에 노출되고 있다. 올해 초 미국산 유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가 0%로 철폐된 데 이어, 다음 달부터는 유럽산 멸균 우유의 관세마저 기존 2.2~4.8%에서 0%로 완전 면제될 예정이다. 무관세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수입 멸균 우유의 거센 공세에 국내 유업계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수입 우유 소비는 이커머스 채널과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SSG닷컴에 따르면 올해 1~5월 수입 멸균 우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나 급증했으며, 취급하는 상품(SKU) 수도 10개 늘어났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가격이 저렴하고 유통기한이 길다는 장점 덕분에 카페 음료 베이스나 베이킹 용도로 수입 우유를 사용하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음용유 시장을 활성화하려면 국산 원유가 해외 멸균유보다 쓰임이 많아져야 한다”면서 “카페·베이커리 등에서 국산 원유를 사용하는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의 소비 촉진 제도를 도입해서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조금 더 활성화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이동경 왼발 빛났다… 마지막 ‘월드컵 모평’ 진땀승

    이동경 왼발 빛났다… 마지막 ‘월드컵 모평’ 진땀승

    전반 공격 답답… 수비는 뚫려후반 감아차기 프리킥 결승골내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입성“세트피스 완성도 끌어올릴 것”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축구 대표팀 최종 26명 선정을 앞두고 막판 승선에 성공한 이동경(울산)이 두 차례 평가전에서 해결사로 활약하며 월드컵 전망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이동경의 프리킥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나흘 전 같은 곳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을 5-0으로 크게 이긴 대표팀은 미국 사전캠프 기간 치른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무실점 승리로 마치고 조별리그 3경기가 열리는 멕시코로 향하게 됐다. 홍 감독은 두 차례 평가전에서 승리 자체에 목적을 두기보다는 선수들의 고지대 적응 여부 확인과 다양한 전술 실험에 방점을 뒀다. 이날은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 후반 교체 출전해 멀티 골을 뽑아낸 조규성(미트윌란)을 최전방 원톱으로 내세웠다. 선수들은 이날도 실제 등번호가 아닌 가짜 번호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본선 상대국의 전력 분석을 조금이라도 어렵게 하기 위한 교란술이다. 전반 공격은 답답했고, 수비는 여러 차례 상대 역습에 뚫렸다. 전반 28분 설영우(즈베즈다)가 오른쪽에서 파고들어 시도한 왼발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나온 것 외에는 상대를 크게 위협하지 못했다.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스리백 수비 진용에서 이한범(미트윌란)을 빼고 조위제(전북)를 넣는 변화를 줬다. 수문장은 전반 김승규(도쿄)에서 송범근(전북)으로 바꿨다. 전열을 가다듬은 태극전사는 전반과 다른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후반 12분 마침내 이동경의 발끝에서 첫 골이 터졌다. 상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파울을 유도해 프리킥을 얻은 이동경은 직접 키커로 나서 강력한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그의 A매치 4호 골이다. 홍 감독은 후반 18분 8장의 교체 카드를 한 번에 쓰며 새판을 짰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오현규(베식타시), 양현준(셀틱), 백승호(버밍엄 시티), 김진규(전북), 박진섭(저장),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교체 투입됐다. 이강인은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패스로 손흥민의 전방 침투를 도왔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대표팀은 추가 득점 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치며 해발 1460m 고지대에 마련한 사전캠프 일정도 모두 마무리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사전캠프에서 대표팀이 준비한 프로그램을 잘 따라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트피스 전술의 완성도가 떨어졌다는 지적에는 “평가전에서 노출하지 않고 있다”면서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완성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5일 단체 사진 촬영 및 휴식을 취한 뒤 6일 전세기 편으로 조별리그 1, 2차전 결전지이자 베이스캠프가 있는 과달라하라(해발 1571m)에 입성한다.
  • “美 일 아니었어?” 강남 한복판서 차 유리 ‘와장창’ 韓도 찍힐 수 있다 [지금, 지구]

    “美 일 아니었어?” 강남 한복판서 차 유리 ‘와장창’ 韓도 찍힐 수 있다 [지금, 지구]

    ‘쾅! 쾅! 쾅!’ 비명과 함께 하늘에서 날아든 주먹만 한 얼음 덩어리들이 자동차 유리를 와장창 깨부순다. 순식간에 구멍이 뚫린 지붕들, 한 해 농사를 망치고 밭에 주저앉아 통곡하는 농민들. ‘괴물 우박’의 공포는 이제 더 이상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세기말에는 파괴력이 큰 ‘대형 우박’이 훨씬 빈번해져 전 세계 우박 피해 규모가 최대 42%까지 급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중국 베이징대 연구팀은 지난달 27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올린 논문을 통해 기후 변화가 우박 형성과 낙하에 미치는 메커니즘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시를 강타한 우박 폭풍 이후 몇 주 만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우박은 야구공이나 자몽 크기에 달했으며, 건물에 피해를 주고 차량을 파손시키는 등 주민들에게 피해를 줬다. 연구팀은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에 따라 21세기 후반 글로벌 우박 유도 피해 잠재력이 역사적 시기 대비 36.5%에서 최대 42.1%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소형 우박은 비로, 대형 우박은 더 거대하게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전 세계에서 발생한 1만 4000건 이상의 실제 우박 폭풍 데이터를 고해상도 컴퓨터 모델에 적용했다. 대기 온도가 상승하면 두 가지 상반된 현상이 동시에 일어난다. 첫째, 따뜻해진 공기는 더 많은 수증기를 머금을 수 있어 우박이 자랄 수 있는 원료가 풍부해진다. 둘째, 지표면 가까운 곳에 우박을 녹일 수 있는 두꺼운 온난 대기층이 형성된다. 이에 따라 크기가 작은 우박은 땅에 떨어지기 전 온난층에서 완전히 녹아 빗방울로 변한다. 반면, 강한 상승 기류를 타고 크게 발달한 대형 우박은 미처 다 녹지 못한 채 지상으로 떨어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전체 우박 발생 빈도는 줄어들 수 있지만, 한번 떨어질 때의 크기는 훨씬 커져 파괴력이 배가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지름 30㎜ 이상의 대형 우박 발생 빈도는 전 세계적으로 37.9%에서 51.8%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위도 지역 위험성 고조…남아시아 농가도 ‘비상’ 특히 이 같은 위협은 고위도(적도에서 먼 지역)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분석됐다. 극지방의 급격한 기온 상승이 폭풍우 구름 내의 상승 기류를 강화하고, 이 강력한 바람이 우박을 상공에 더 오래 머물게 해 크기를 키우기 때문이다. 반면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의 우박 위험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남아시아와 인도 북부 지역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은 이미 몬순 전 기후에 우박을 동반한 폭풍우를 겪고 있어 대형 우박이 증가할 경우 농작물과 가축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 기후학자 다비드 파란다는 “이번 연구는 물리학 법칙과 기후 모델을 효과적으로 결합해 기후변화와 우박 위협의 관계를 진전시켰다”고 평가했다. 연구를 이끈 베이징대 장칭훙 교수는 “지구온난화를 제어하지 못하면 대형 우박은 도시의 차량, 태양광 패널, 지붕 등 인프라와 농업에 치명적인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도 안전지대 아니다…우박 피해 잇따라 우박 피해는 국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4월 발생한 우박·저온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영농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총 2억 4000만원 규모의 영농자재를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전국 곳곳에서는 갑작스러운 우박과 이상 저온 현상으로 농작물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대표적인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 지역은 착과 불량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상품성 저하 우려가 커지면서 농가들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인간이 저지른 환경 오염은 지구 온난화를 불렀고 이는 결국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부메랑으로 돌아왔습니다. 더 이상 기후 위기는 남 일이 아닌, 현재 우리가 직면한 뼈 아픈 현실입니다. [지금, 지구]는 지금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 위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푸틴, 2년 내 유럽 침공 가능”…‘2028년’ 콕 집은 이유 따로 있다? [밀리터리+]

    “푸틴, 2년 내 유럽 침공 가능”…‘2028년’ 콕 집은 이유 따로 있다? [밀리터리+]

    러시아가 2028년 말 전에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을 침공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카스파르스 푸단스 라트비아 국방참모총장은 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내가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에서 무언가를 한다면 2028년 말 이전에 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단스 총장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들이 추진 중인 군 현대화는 2029년이 되어야 본격적으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가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면 군 현대화 효과가 나타나기 전인 2028년 말 안에 가장 근거리에 있는 발트 3국부터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더불어 현재 유럽의 드론 생산·활용 능력은 러시아에 비해 한참 뒤떨어져 있다. 러시아는 4년이 넘는 우크라이나 전쟁 기간 동안 드론 관련 기술을 지속해서 시험·개선해 온 반면 나토군은 드론 보유량도 훨씬 적고 전장에서의 사용 경험도 적은 상황이다. 지난달 영국 육군이 에스토니아 전쟁 시나리오를 상정한 워게임을 실시한 결과 현재 나토군이 보유한 드론 재고는 불과 7일 이내에 소진된다는 결말이 나왔다. “절반 남은 트럼프 임기도 푸틴 자극할 것”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가 2년여밖에 남지 않은 사실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자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임기를 시작하기 전부터 나토 회원국 및 동맹국이 국방비 지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나토 동맹국들은 2035년까지 방위비 지출 비중을 국내총생산(GDP)의 5%로 높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 나토 동유럽 회원국의 한 고위 국방 관리는 파이낸셜타임스에 “모든 유럽 국가가 방위비 지출을 늘리고 있으므로 그 전에 움직이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발트 3국 중 특히 라트비아의 경우 동부 지역의 러시아어 사용자 비중이 크다는 점도 분쟁 발생 위험과 관련한 취약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러시아는 최근 라트비아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드론 운용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의사결정 센터’를 폭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병력 부족한 러시아, 어떻게 유럽 공격할까최근 러시아는 심각한 병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 부상자 1명당 사망자 수가 거의 2명꼴로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영국 최대 정보기관인 정부통신본부(GCHQ)의 앤 키스트-버틀러 국장 역시 지난달 27일 취임 후 첫 공개 연설에서 “러시아군 사망자가 50만명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푸단스 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직 진행 중인 만큼 실제 군사 침공에 필요한 대규모 병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전쟁이 끝난다면 러시아가 서둘러 채비를 마칠 수도 있다. 우리는 당장 오늘 밤이라도 어떤 형태의 침략을 당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보타주, 사이버 공격, 허위 정보 유포 등 하이브리드 공격은 즉시 실행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궁지에 몰린 푸틴…“우크라에 유리한 전황으로 바뀌어”한편 러시아는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 영토 점령 규모가 줄어드는 등 불리한 전황에 처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가 계속해서 굳건히 버티고 혁신을 이루며 전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러시아는 점점 더 절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러시아는 멈출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최근 수도 키이우와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공격이 이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뤼터 사무총장의 이번 방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4주년을 앞두고 지난 2월 초 키이우를 방문한 데 이어 4개월 만이다. 러시아는 전날 키이우와 드니프로 등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해 우크라이나에서 23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새벽 ‘러시아판 다보스 포럼’이라고 불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경제포럼 개막을 앞두고 현지의 석유 수출 터미널 등을 공습했다. 안드리 빌레츠키 우크라이나군 고위 사령관은 지난달 27일 로이터통신에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가 둔화했으며 중요한 전환점에 이르렀다”면서 “향후 6~9개월이 전쟁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국은 들켰고 러시아는 쐈다”…미 항모 압박하는 괴물 잠수함들 [밀리터리+]

    “중국은 들켰고 러시아는 쐈다”…미 항모 압박하는 괴물 잠수함들 [밀리터리+]

    중국과 러시아가 잇따라 잠수함 전력 존재감을 드러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 조선소에 정박한 대형 신형 잠수함이 위성사진에 포착됐고, 러시아는 북극권 바렌츠해에서 최신 핵추진 공격잠수함으로 대함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국과 나토가 바다 밑 위협을 다시 계산해야 하는 장면이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3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장난조선소에서 잠수함 위로 솟은 함교탑이 거의 보이지 않는 독특한 대형 잠수함이 위성사진에 잡혔다고 보도했다. 함교탑은 잠망경과 통신 장비, 각종 센서를 수납하는 구조물이다. 일반 잠수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 부분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 이번 사진의 핵심이다. 워존은 해군 분석가 H. I. 서튼의 분석을 인용해 이 잠수함의 길이를 약 120m, 폭을 10~11m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 정도면 중국의 기존 핵추진 공격잠수함인 093형이나 미국 버지니아급과 비교될 정도의 대형 플랫폼이다. 아직 유인 잠수함인지 무인잠수정인지, 정확한 제식명은 확인되지 않았다. 위성에 잡힌 중국 ‘함교탑 없는’ 신형 잠수함중국 잠수함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크기 때문만은 아니다. 선체 위에 돌출된 함교탑을 줄이거나 없애면 수중 저항과 소음을 낮출 수 있다. 속도와 기동성, 은밀성에 유리하다는 뜻이다. 다만 잠망경, 스노클, 통신 안테나, 전자전 장비를 어디에 배치할지는 과제로 남는다. 중국은 이미 함교탑 없는 잠수함 개념을 실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장난조선소에서는 더 작은 형태의 저형상 잠수함이 관측된 바 있다. 2024년 중국 국영 조선그룹은 대형 무인잠수정 개념도 공개했다. 이번에 포착된 대형 선체가 이런 흐름의 연장선인지, 완전히 다른 차세대 잠수함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분명한 점은 중국이 해군 현대화의 무게중심을 잠수함과 무인 해양 전력으로 넓히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항공모함과 구축함, 상륙함을 빠르게 늘려왔다. 여기에 은밀하게 접근해 항모전단을 위협할 잠수함 전력까지 강화하면 미 해군의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러 야센-M급, 북극서 200㎞ 밖 표적 타격 러시아는 같은 날 실제 미사일 발사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아미 레커그니션과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러시아 북방함대 소속 야센-M급 핵추진 공격잠수함 ‘아르한겔스크’가 바렌츠해에서 오닉스 대함 순항미사일을 수중 발사해 200㎞ 이상 떨어진 수상함 모의 표적을 명중시켰다고 전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도 이 훈련을 보도했다. 이번 훈련의 핵심은 잠수함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미사일을 쐈다는 점이다. 수상함이나 항공기는 미사일이 날아온 뒤 방어에 나설 수 있지만, 더 큰 문제는 발사 전 잠수함을 찾는 일이다. 공격 플랫폼을 탐지하지 못하면 미사일 방어는 뒤늦은 대응이 될 수밖에 없다. 오닉스는 P-800 또는 3M55로도 불리는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이다.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오닉스가 종말 단계에서 마하 3급 속도를 낼 수 있어 요격이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아르한겔스크가 속한 야센-M급은 오닉스뿐 아니라 칼리브르 순항미사일과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도 운용할 수 있는 핵추진 다목적 잠수함이다. 아르한겔스크는 2024년 12월 러시아 해군에 취역해 북방함대에 배치된 최신 전력이다. 야센-M급은 대잠전과 대수상전, 장거리 순항미사일 공격, 정보수집 임무를 모두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지르콘은 마하 9급 속도와 장거리 타격 능력을 앞세워 서방 해군이 경계하는 무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러시아가 바렌츠해에서 이런 훈련을 한 것도 의미가 크다. 바렌츠해는 러시아 북방함대의 핵심 작전 해역이다. 콜라반도에는 러시아 전략잠수함과 해군기지, 항공전력, 방공망이 밀집해 있다. 러시아는 이 지역을 전략핵잠수함 보호를 위한 ‘북극 보루’로 삼고 다층 방어망을 구축해왔다. 중국과 러시아의 사례는 성격이 다르다. 중국 잠수함은 아직 정체가 불분명한 개발·시험 단계 전력으로 보인다. 반면 러시아 야센-M급은 실전 배치된 핵추진 공격잠수함이고, 이번 훈련은 수중 발사 능력 검증에 가깝다. 하지만 두 사례 모두 미국 해군이 가장 신경 쓰는 항모전단과 해상교통로를 겨냥한다는 점에서 같은 방향을 향한다. 미 항모전단은 강력한 공중전력과 방공망을 갖추고 있지만 잠수함 위협에는 별도의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 항모 주변에는 구축함과 대잠헬기, 해상초계기, 공격잠수함이 방어망을 형성한다. 그러나 상대 잠수함이 더 조용해지고 더 멀리서 미사일을 쏠 수 있다면 방어선은 넓어지고 부담은 커진다. 중국은 서태평양과 남중국해에서 미 해군의 접근을 제한하려 한다. 러시아는 북극과 북대서양에서 나토의 해상 보급로와 항모전단을 압박하려 한다. 작전 해역은 다르지만 목표는 비슷하다. 미국의 해상 우위를 정면으로 따라잡기보다 바다 밑에서 항모와 함대를 위협하는 방식이다. 물론 이번 움직임을 곧바로 중·러 공동 작전으로 볼 수는 없다. 중국 신형 잠수함은 아직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고, 러시아 훈련도 사전에 해역을 통제한 계획된 사격이었다. 그러나 위성에 잡힌 중국의 실험적 잠수함과 북극에서 미사일을 쏜 러시아 최신 핵잠은 해저 전력 경쟁이 다시 가팔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은 조용히 만들다 위성에 잡혔고, 러시아는 북극에서 직접 쐈다. 방식은 달랐지만 메시지는 분명하다. 바다 위 항모를 겨냥한 경쟁이 이제 바다 밑에서 더 치열해지고 있다.
  • “맞아도 못 떠난다”…강간·강제결혼 내몰린 여성들, 그 나라에 무슨 일 [핫이슈]

    “맞아도 못 떠난다”…강간·강제결혼 내몰린 여성들, 그 나라에 무슨 일 [핫이슈]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 치하에서 여성과 소녀를 겨냥한 성폭력 피해가 유엔 문건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중에는 강제결혼을 당한 소녀도 포함됐다. 아프가니스탄 인터내셔널과 하슈트에수브 등 현지 매체들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최근 제출된 2025년 분쟁 성폭력 관련 자료를 인용해 탈레반 당국자와 대원들이 여성과 소녀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유엔아프가니스탄지원단은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분쟁 관련 성폭력 사례 21건을 확인했다. 피해자는 여성 15명과 소녀 6명으로 집계됐다. 피해 유형에는 강간, 집단 성폭행, 강제결혼, 강제 나체 노출 등이 포함됐다. 유엔 문건은 탈레반 당국자와 사실상 보안 인력을 포함한 탈레반 구성원을 가해자로 지목했다. 일부 피해자는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충격을 겪었고 일부 여성은 극심한 고통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탈레반은 2021년 재집권 이후 여성의 교육과 사회활동을 강하게 제한해 왔다. 여학생의 중등·고등교육을 사실상 막고 여성의 취업과 이동, 공적 활동에도 각종 규제를 가했다. 국제사회는 이를 단순한 보수적 통치가 아니라 여성의 삶 전체를 통제하는 구조적 탄압으로 보고 있다. “강제결혼 금지” 내세웠지만…가해자로 지목된 탈레반 강제결혼 사례는 탈레반의 공식 입장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탈레반은 과거 강제결혼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유엔 문건은 탈레반 당국자들이 오히려 강제결혼을 저지르거나 방조한 사례를 지적했다. 현지 매체들은 피해 여성과 소녀들이 신고나 외부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탈레반이 사법·치안 체계를 장악한 상황에서 피해자가 가해자를 고발하기 어렵고 가족이나 지역사회로부터 2차 피해를 겪을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여성 인권을 주장하거나 탈레반 정책에 항의한 여성들도 표적이 됐다. 유엔은 여성 시위 참가자들이 자의적으로 구금되고 고문, 가혹행위, 성폭력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탈레반 통치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여성일수록 더 큰 위험에 놓인 셈이다. 이번에 드러난 21건은 전체 피해의 일부일 가능성이 크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피해자가 성폭력을 신고하기 어렵고 여성 인권단체나 독립 언론도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 국제기구의 현장 접근도 제한돼 실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 하슈트에수브는 유엔 문건을 인용해 2025년 아프가니스탄 내 성폭력이 전년보다 크게 늘었고 잔혹성도 심해졌다고 전했다. 유엔은 피해자 지원, 진상 규명, 가해자 책임 추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현실을 문제로 봤다. 여성 지운 통치 5년째…국제사회 압박 커지나 탈레반은 재집권 이후 여성의 삶을 단계적으로 좁혀 왔다. 여성은 학교와 대학에서 밀려났고 상당수 일자리에서도 배제됐다. 공공장소 이동과 복장, 발언까지 통제 대상이 됐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이런 상황을 성별을 이유로 제도적 분리와 차별을 가하는 ‘젠더 아파르트헤이트’에 가깝다고 비판해 왔다. 로이터통신도 지난달 29일 유엔의 연례 분쟁 성폭력 보고서를 전하며 아프가니스탄 등 분쟁 지역에서 여성과 소녀를 겨냥한 성폭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엔은 탈레반에 여성과 소녀의 권리를 보장하고 성폭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 처벌, 여성 인권 활동가에 대한 보복 중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탈레반은 국제사회 요구에도 뚜렷한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각국 정부도 아프가니스탄 인도주의 위기 대응과 탈레반 압박 사이에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일부 국가는 실무 접촉을 이어가지만, 여성 인권 문제를 둘러싼 비판은 계속 커지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처한 현실은 단순한 개인 범죄를 넘어선다. 교육받을 권리, 일할 권리, 이동할 권리, 폭력에서 보호받을 권리가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이번 성폭력 사례는 탈레반 치하 여성 탄압이 사적 영역을 넘어 신체와 생존까지 위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제사회는 탈레반을 공식 정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 내부에서 여성과 소녀가 겪는 피해는 계속 누적되고 있다. 유엔 문건에 드러난 피해자 21명은 그중 확인된 일부일 뿐이다. 전문가들은 외부 감시 및 피해자 보호 통로가 줄어들수록 숨겨진 피해가 더 깊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 답답했던 홍명보호, 100위 엘살바도르와 마지막 평가전 1-0 승리

    답답했던 홍명보호, 100위 엘살바도르와 마지막 평가전 1-0 승리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다만 FIFA 랭킹 100위 약체를 상대로 답답한 경기력을 노출하며 본선 불안감만 키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25위)은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후반 12분 터진 이동경(울산)의 프리킥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나흘 전 같은 곳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102위)와 경기에서 5-0으로 크게 이긴 대표팀은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 기간에 치른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무실점 승리로 마치고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가 열리는 멕시코로 향하게 됐다. 홍 감독은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승리 자체에 목적을 두기보다는 선수들의 고지대 적응 여부 확인과 다양한 전술 실험에 방점을 뒀다. 이날은 앞선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 후반 교체 출전해 멀티 골을 뽑아낸 조규성(미트윌란)을 최전방 원톱으로 내세웠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 오현규(베식타시)는 벤치에서 대기했고, 좌우 측면 공격은 각각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동경이 맡았다.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이재성(마인츠)은 중원에 배치했고, 좌우 윙백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설영우(즈베즈다)가 맡았다. 스리백 수비라인은 왼쪽 이기혁(강원), 중앙 김민재(뮌헨), 오른쪽 이한범(미트윌란)으로 구축했고 골문은 김승규(도쿄)가 지켰다. 선수들은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 이어 이날 경기도 평소와 다른 등번호로 나섰다. 본선 상대국의 한국 전력 분석을 조금이라도 어렵게 하기 위한 교란술이다. 전반 공격은 답답했고, 수비는 수차례 상대 역습에 뚫렸다. 전반 28분 설영우가 오른쪽에서 파고들어 시도한 왼발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나온 것 외에는 상대를 위협하지 못했다. 이에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한범 대신 조위제(전북)를 투입했고 골키퍼는 송범근(전북)으로 교체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태극전사는 전반과 다른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후반 12분 마침내 이동경의 발끝에서 첫 골이 터졌다. 상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파울을 유도해 프리킥 찬스를 잡은 이동경은 직접 키커로 나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의 A매치 4호 골이다. 홍 감독은 후반 18분 8장의 교체 카드를 한 번에 쓰며 새판을 짰다. 손흥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오현규, 양현준(셀틱), 백승호(버밍엄 시티), 김진규(전북), 박진섭(저장),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교체 투입됐다. 전반 그라운드를 누빈 조규성, 이동경, 황희찬, 설영우, 황인범, 이재성, 김민재, 이기혁이 벤치로 돌아갔다. 이강인은 창의적인 패스로 손흥민의 전방 침투를 도왔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대표팀은 추가 득점 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치며 솔트레이크시티 해발 1460m 고지대에 마련된 사전캠프도 마무리하게 됐다. 미국 훈련 일정을 모두 마친 대표팀은 5일 단체 사진 촬영 및 휴식을 취한 뒤 6일 전세기 편으로 조별리그 1, 2차전 결전지이자 베이스캠프가 있는 멕시코 과달라하라(해발 1571m)에 입성한다.
  • “트럼프 마음대로 전쟁 못 한다”…공화당도 등 돌렸다, 이란전 제동 [핫이슈]

    “트럼프 마음대로 전쟁 못 한다”…공화당도 등 돌렸다, 이란전 제동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군사행동에 공화당 주도 하원이 제동을 걸었다. ‘강한 대통령’을 내세워 이란 압박 수위를 높여온 트럼프 대통령에게 의회 내부, 특히 여당인 공화당 일부에서까지 이탈표가 나온 것이다. 미 하원은 3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의회 승인 없이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행동을 이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전쟁권한 결의안을 찬성 215표, 반대 208표로 통과시켰다. 민주당이 주도한 결의안이지만 공화당 의원 4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 문턱을 넘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표결을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전 수행에 대한 의회의 타격으로 평가했다. 결의안은 의회가 명시적으로 승인하지 않았거나 미국에 대한 임박한 공격을 방어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란과의 적대행위에서 미군을 철수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결의안이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손발을 묶는 것은 아니다. 상원 처리와 법적 효력, 백악관의 대응 등 넘어야 할 절차가 남아 있다. 하지만 공화당 일부가 민주당과 함께 이란 군사행동 제한에 찬성했다는 점은 정치적 의미가 작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붙여온 대이란 강경 전략에 여당 내부 균열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공화당 일부도 이탈…하원서 이란전 제동 미국 의회에서 전쟁권한은 민감한 쟁점이다.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지만 전쟁을 승인하고 예산을 통제하는 권한은 의회가 갖는다. 역대 행정부는 테러 대응과 해외 분쟁 과정에서 대통령 권한을 넓게 해석해왔고 의회는 전쟁권한법을 근거로 이를 견제하려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군사행동도 같은 논란을 불렀다. 미국은 올해 초 이란을 겨냥한 군사작전에 나선 뒤 중동에서 긴장을 끌어올렸다. 그는 이란 핵개발과 역내 위협을 이유로 강경 대응을 주장했지만 의회 안에서는 명확한 승인 없는 장기 군사개입이라는 비판이 커졌다. 이번 표결은 그런 불만이 실제 이탈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화당 지도부는 결의안에 반대했지만 일부 공화당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이상 백지수표를 줄 수 없다는 입장에 섰다. 이들은 이란과의 충돌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미국이 어떤 목표로 전쟁을 이어가는지 설명이 부족하다고 봤다. 민주당은 이번 결의안을 헌법상 의회 권한을 되찾는 조치로 내세웠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결의안이 통과된 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전쟁 확대 명분을 더 강하게 설명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는 것이다. 백악관과 공화당 지도부는 반발했다. 이들은 이란에 대한 군사 압박을 제한하면 이란 지도부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란과 협상하는 와중에 미국 의회가 대통령의 선택지를 좁히면 오히려 이란이 시간을 벌 수 있다는 논리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군사 압박과 협상을 병행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인을 살해하거나 핵개발을 계속하면 더 강한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하지만 하원 표결은 이런 압박 전략에 정치적 부담을 얹었다. ‘강한 대통령’ 전략에 부담 커진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큰 문제는 표결 결과 자체보다 흐름이다. 지난달 하원에서는 비슷한 취지의 결의안이 212대 212로 부결됐다. 당시에는 과반을 넘지 못해 막혔지만 이번에는 공화당 이탈표가 더해지며 결과가 뒤집혔다. 불과 몇 주 사이 의회 내 기류가 그에게 불리하게 움직인 셈이다. 미국 안팎에서는 이란 충돌 장기화에 대한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중동 긴장은 유가와 물가, 미군 안전 문제로 곧장 이어진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 의원들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거스르기는 어렵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에 계속 동의하기도 쉽지 않다. 의회가 제동을 걸면서 미국의 대이란 전략은 더 복잡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한 압박을 통해 이란을 협상장으로 끌어내려 하지만, 의회는 대통령이 군사행동을 독자적으로 확대하는 것을 막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란 입장에서는 미국 내부의 정치적 균열을 계산에 넣을 가능성이 크다. 상원 통과 여부와 실제 구속력은 아직 불투명하다. 결의안이 최종적으로 백악관을 제약하지 못하더라도 하원이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전 권한을 제한하려 했다는 사실은 남는다. 특히 공화당 일부가 찬성했다는 점은 그의 중동 전략에 대한 당내 불안이 표면화됐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이란을 향해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거듭 경고하며 ‘힘을 통한 평화’를 강조해왔다. 그러나 이번 표결은 그 힘을 언제, 어디까지 쓸 수 있는지에 대해 미국 의회가 다시 선을 긋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이란을 압박하려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의회부터 설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강경한 언어와 군사적 선택지만으로는 공화당 내부 결속까지 보장하기 어렵다는 경고음이 워싱턴에서 울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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