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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宇中회장 그룹경영권 박탈

    김우중(金宇中) 대우그룹 회장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12개사중 (주)대우와 대우자동차 부문만 제한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다.이에 따라 김 회장은 사실상 대우그룹 회장의 권한행사를 할 수 없게 됐다.또 대우그룹의 채권은행단은 워크아웃 대상 기업들간의 자금지원을 철저히 막기로했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은행회관에서 유시열(柳時烈)제일은행장 등 대우그룹의 9개 채권은행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워크아웃에 들어간 12개 대우그룹 계열사간 자금지원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며“앞으로 워크아웃 대상 계열사와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은 그룹 차원이아닌 개별회사 차원에서 채권은행단과의 협의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김영재(金暎才) 금감위 대변인은 “김 회장은 (주)대우와 대우자동차 부문은 일정기간 경영권을 갖고 참여하겠지만 다른 워크아웃 기업과는관계가 없다”며 “김 회장의 지배력은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대변인은 “대우 계열사의 경영진은 자신들이 책임진 업체를 살리려는 선의의 이기심을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 주채권은행과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고강조했다. 한편 채권은행단은 31일까지는 워크아웃 대상기업에 대한 실사(實査)에 착수하기로 했다.또 해외 채권은행단이 많은 (주)대우와 대우자동차를 실사할때에는 해외채권단도 참여시키기로 했다.국제적으로 투명한 실사가 되도록해 잡음을 없애기 위해서다. 곽태헌 전경하기자 tiger@
  • 워크아웃기업 주가 ‘비실비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에 있는 기업의 주가수익률이 정상기업보다 크게낮다.최근 워크아웃 방침이 발표된 대우그룹 8개 계열사(4사는 비상장)의 주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지난 7월까지 워크아웃이 확정된 40개 상장사들의 워크아웃 확정때 주가와 지난 26일 현재 주가를 비교한 결과,평균 수익률은 48.6%였다. 이는 같은 기간 평균 주가수익률이 100%를 넘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저조한수치다.40개 워크아웃 기업중 수익률이 100% 이상인 곳은 6개기업에 불과했다. 특히 감자(減資)를 단행한 기업의 주가가 크게 떨어져 투자자들이 많은 손해를 보았다. 감자를 한 16개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률은 -6.7%인데 반해 나머지 기업은 수익률이 82.8%였다.1대 2.149의 비율로 감자한 남선알루미늄의 경우 수익률이 -42%로 극히 저조했다. 감자를 하지 않았더라도 반기순익이 저조하게 나오는 등 경영실적이 좋지않으면 예외없이 주가가 급락했다.올 6월 반기순익 -2,311억원을 기록한신동방의 경우 수익률이 -52.8%였다. 그러나 실적이 호전된 일부 종목의 경우 기대감이 더해져 주가가 크게 올랐다.한국컴퓨터의 경우 수익률이 434.3%나 됐고,동양물산도 171.4%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26일 워크아웃이 발표된 (주)대우와 대우중공업 등 8개 계열사주가의 경우 예상대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8개사의 26일 주가와 30일 주가를 비교한 결과 평균수익률이 -17.36∼-27.68%로 매우 저조했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아무래도 워크아웃 기업이 정상기업보다 투자 리스크가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재벌 총액출자한도 순자산의 25-30%

    정부는 오는 2001년 4월 재벌의 순환출자를 억제하기 위해 재도입하는 총액출자제한제도의 계열사 출자한도를 순자산의 25∼30% 사이에서 결정,시행할방침이다.또 대우의 워크아웃으로 건전성이 악화된 금융기관에 내년 3월말쯤공적자금 20조원 가량을 예금보호공사의 출자형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은 30일 대한매일과 가진 단독회견에서 “재벌들의 순환출자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총액출자제한제도를 재도입할 수 밖에 없다”며 “총액출자한도는 순자산의 25%,또는 30% 등 두가지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총액출자한도를 순자산의 25%로 할 경우 한도초과분의 해소를위해 2∼3년의 유예기간을 줄 것이며,30%로 높일 경우에는 바로 시행하거나1년 정도 해소유예기간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30대 재벌 전체로 순자산대비 타법인 출자총액의 비율은 지난 4월말 현재 32.1%이며,따라서 총액출자한도가 재도입되면 적어도 3년이내에 최소 4조원,최대 12조원의 한도 초과출자액을 해소해야 한다. 이수석은 대우의 워크아웃에 따른 금융기관들의 부실 및 추가 공적자금 투입 가능성에 대해,“IMF와 협의,연말기준으로 보유 채권에 대한 재분류 작업을 거쳐 추가로 발생한 부실채권에 대해서는 대손충당금을 쌓게 될 것”이라며 “그 결과 BIS비율이 낮아지면 8%에 못미치는 부분 만큼 공적자금을 출자형식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정부·채권단 대우 김회장 ‘경영권 박탈’ 의미

    정부와 채권은행단이 김우중(金宇中) 대우그룹 회장과 대우그룹 ‘조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이에 따라 김 회장은 사실상 대우그룹 회장의 권한을 행사하기가 어렵게 됐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30일 대우그룹 주거래은행장들과 긴급 조찬회에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12개 계열사간 자금지원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 게 이런 맥락이다.그는 “워크아웃은 독립된기업으로 회생하려는 것”이라며 “앞으로 내부거래나 상호지원은 있을 수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대우그룹 계열사와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이 원활히 되도록 독려하는 차원에서 은행장회의를 소집했지만 실질적으로는 김 회장의 입김과 영향력을 그룹에서 하루라도 빨리 차단하려는 뜻이 깔려 있다.계열사간 자금지원을 막으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다는 게 금감위와 채권단의 생각이다.대우그룹의 워크아웃과 구조조정도 보다 빨리 가닥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도 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그동안에는 대우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자금지원을 해왔으나 앞으로는 워크아웃 대상 기업별로 개별적으로 진행하게 된다.대우그룹의 창구로서 계열사에 자금을 배분해온 (주)대우의 역할도 앞으로는 불가능하다. 또 대우그룹의 자금줄 역할을 해왔던 대우증권이 31일에는 채권단에 완전히 넘어가는 것도 대우그룹 계열사간 연결고리를 끊는 데에는 중요한 의미를지닌다.대우증권은 독자적인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워크아웃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대우그룹의 자금줄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김 회장의 위상과 관련,김영재(金暎才) 금감위 대변인은 보다 직설적이다. 그는 “앞으로 김 회장은 (주)대우와 대우자동차 부문을 제외하고는 워크아웃 대상기업과는 상관없다”고 잘라말했다.김 회장은 실질적으로 대우그룹회장의 위상과 권한을 행사할 수 없다는 얘기다.김 회장은 일단 내년 1월까지는 (주)대우와 대우자동차의 경영권은 보장됐지만 그 사이에 중도하차될가능성도 없지 않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우 충격 줄이기’ 3단계 대책 있었다

    정부는 대우 문제와 관련,금융시장과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지난 5월 말에 대우의 담보제공→분기별·월별 약정계약 체결→워크아웃 돌입 등사전에 3단계 프로그램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대처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은 30일 “대우의 워크아웃은 사실 지난 5∼6월에 바로 들어가려고 했었다”며 “그러나 바로 워크아웃에 들어갔을 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커 한꺼번에 들어가지 못하고 이를 3단계로 분산해 대처하자는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1단계는 이수석이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직후인 5월 말∼6월 초.대우가 진 부채문제는 대우가 전부 담보를 설정하라는 것이었다. 담보를 설정해야만 채권만기연장과 신규여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이수석은“매각대상 계열사별로 매각시한을 정하고 약정을 해서 정해진 시한 내에 내놓은 계열사가 안 팔리면 바로 경영권이 주채권단에 넘어간다는 내용을 포함시키도록 하자는 내용이 논의됐다”고 밝혔다.대우는 그러나 한달반 늦은 7월19일에야 10조여원 상당의 담보를 내놨다. 2단계는 구체적인 약정 체결.분기별·월별 약정계약을 맺어 구체적으로 계열사의 매각시기 등을 포함시킨다는 것이다.약정계약에는 매각키로 한 계열사가 매각이 안 되면 바로 경영권이 넘어가고 모든 주식은 감자되며 부채는출자전환된다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이수석은 “사실상 그때 워크아웃을 예고했다”며 “그 일정보다 앞당겨 유동성 문제가 생기면 앞당겨서 워크아웃을 할 수 있다고 정했다”고 설명했다. 3단계는 워크아웃.대우의 유동성 수요가 급증,더 이상 미룰 경우 부도가 나는 상황이 오면 즉각 워크아웃에 들어가기로 했으며,이 계획에 따라 지난 26일 워크아웃을 단행했다.이수석은 “3단계로 나눠 대처해 시장에 대한 파장이 상당히 줄었다”며 “이는 그동안 우리 금융시장과 경제가 대단히 확대됐고 두꺼워져 대우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김균미기자
  • [오늘의 눈] 재벌개혁정책의 성공 조건

    8월 중순 이후 지난 보름간 경제부처들뿐 아니라 출입기자들도 숨돌릴 틈없이 바빴다.대통령의 8.15경축사 이후 경제정책의 방향을 구체화하는 조치들이 한꺼번에 쏟아져나왔다. 재벌개혁,변칙 상속·증여 방지대책,중산층 지원방안,세제개편안 등의 장기적인 정책이 나온 데다 임대주택사업 활성화방안과 대우그룹의 워크아웃 등단기대책도 발표됐다. 중산층과 서민층에 지원,허술한 복지정책의 줄기를 세우는 반면 대기업 등‘더 가진 자’들에게 공정한 경쟁을 강조하고 과세 강화 등의 부담을 지운것이다.내부거래 방지,변칙 상속·증여 차단,세무행정 강화,신용카드 사용인센티브제 등 생각 가능한 온갖 조치들을 망라했다. 재벌총수들이 청와대에 불려들어가 ‘편치 않은 심정’으로 각종 재벌개혁정책을 ‘합의문’으로 받아들였지만 그들 중 일부는 1∼2년 전에 각종 법규의 틈을 용케 비집고 수천억원의 상속을 ‘성공’시킨 사람들이다. 자녀에게 일정액 이상 돈 외에는 넘겨주지 않겠다고 공언한 미국의 빌 게이츠를 기대하지 않더라도 기업을 ‘내것,우리 집안 것’으로 간주하는 한 어떤 정책이라도 틈은 보이 게 마련이다.내부거래 방지책 등 이번에 나온 정책의 일부는 어찌 보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으로 정부가 뒤따가 가면서 조치한 것도 없지 않다.따라서 재벌개혁은 총수들이 자발적으로 ‘윤리헌장’을 채택할 정도로 의식이 바뀌어야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도 과거 경제적 형평성이 왜 무너졌고 재벌들이 활개를 쳤는지 그 이유를 되물어야 할 때이다.법규 부족을 탓하기보다 늘 위반사례를 감시하고 적발하면 ‘망할 정도로’ 징계한다는 미국 국세청의 태도를 본받아야 할 것이다.이상일 경제과학팀 차장bruce@
  • 은행권 ‘大宇손실 줄이기’ 고심

    은행권이 대우 워크아웃에 따른 손실 줄이기에 부심하고 있다. 대우에 대한 여신을 ‘정상’에서 ‘요주의’나 ‘고정’으로 분류,여신금액의 2∼20%를 대손충당금으로 쌓아야 하는 부담이 이미 생겼지만 앞으로가더 큰 문제다.워크아웃 과정에서 12개 계열사중 일부가 부도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담보여부에 따라 ‘회수의문’이나 ‘추정손실’로 분류해 여신금액의 75∼100%를 쌓아야 한다.올 상반기의 당기순이익을 까먹는 것은 물론자칫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일종의 ‘안전장치’를 만들었다.채권금융기관 특별협약에서 ‘금융기관의 건전성 유지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기(旣)부도기업이더라도 워크아웃 기업으로 선정할 수 있다’는 문구를 넣은 것이다.부도가 난 기업에 대한 대손충당금 규정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대우어음을 제때에 부도처리하지 않은데 대한 책임문제도 해결을 모색 중이다.채권단은 그동안 만기가 돌아온 대우어음 2조∼3조원 어치에 대해 어음부도처리 규정을 어기면서 미결제 상태로 보유해 왔다.만기일을 넘기면 금융결제원 등에 부도신고 후 공시(公示)를 해야 하나,아예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이 경우 신고일로부터 어음 1장당 하루에 10만원씩의 과태료를 물도록 돼 있다.채권단 관계자는 “편법으로 대우어음을 부도처리하지 않았지만 이에 대한 책임을 채권단에 물어서는 안된다”며 “당국과 협의를 거쳐 모두 면제신청을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李起浩 경제수석이 밝힌 재벌개혁 방향 /대담

    대한매일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우리 국민의 대다수는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이 일관성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강도높게 추진돼야 한다고 응답했다.그러나 재벌의 총액출자제한 부활 및 사외이사제 강화 등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재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재벌개혁 방향을 제시하고 정부정책의 진의를 들어보기 위해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을 염주영(廉周英) 경제과학팀 차장이 만나보았다. 정부가 공식적으로는 재벌 해체가 아니라고 하지만 대우 워크아웃을 재벌해체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재계에서는 정책방향의 진의가 무엇인지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재벌 해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도 없고 이런 표현은 적합하지도 않습니다.재벌개혁은 사전적·인위적 해체도 아니고 사후적·사실상 해체도 아닙니다.재벌의 존재는 인정하되 재벌의 경영방식,소위 선단식 경영방식을 끝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방만한 선단식 경영을 계속하면 다시 경제가 후퇴할 경우 외환위기를 맞게될지 모릅니다. 선단식 경영 종식과 사실상 재벌 해체가 어떻게 다른가요. 재벌 해체가 정부의 생각이었다면 이번에 제2금융권에 대한 소유권 제한문제도 나왔을 것입니다.계열사에 대한 편중대출을 제한하고 사외이사제와 감사위원회 제도를 도입해 독자적인 금융기관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입니다.‘재벌을 대변’하는 투신·증권사가 아니라 ‘모든 기업들에게 여신을 지원’하는 독자적인 제2금융권으로 만들자는 얘기지요. 계열사간 의존관계가 없어지는 것이지 사실상 해체와는 다릅니다.총수·오너는 대주주로서 관여하지만 계열사간 부당한 관여나 부당한 내부거래는 못한다는 얘깁니다.선단식 경영방식을 바꾸는 것이며 소유권,경영에 관한 합법적인 권한은 인정합니다. 출자총액제한제도의 부활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는데요. 재계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외국의 적대적 기업 인수합병(M&A)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부활해서는 안된다고 반대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시행시기를 1년 늦춰 2001년 4월에 도입하고 이를 신축성 있게 운용할방침이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 신축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첫째,출자한도를 폐지 전 기준인 순자산의 25%와 30% 사이에서 정할 계획입니다.둘째,한도초과분에 대해 해소기한을 두는데,한도를 25%로 낮추면 해소기간을 2∼3년 주고,30%로 높이면 해소기간을 거의 안주고 바로 시행하거나또는 1년만 줄 방침입니다. 또 예외조항을 둬 가령 확실한 적대적 M&A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출자가 불가피했다고 누구나 이를 입증할 수 있다면 이 부분은 출자한도를 계산할 때 빼줄 생각입니다.이밖에 다른 법률에 의해 부실화된 기업에 어쩔 수 없이 출자전환을 해줘야 한다든지,문어발식·확장식 출자가 아니라고 명백히 나오면 이 부분은 출자분에서 빼주는 방안도 협의중입니다. 즉시 시행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을까요. 내년 1년간은 결합재무제표에 의한 부채비율로 간접규제가 가능합니다.순환출자는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하면 전부 상쇄돼 그만큼 그룹의 부채비율이 높아집니다. 결합재무제표에 의한 부채비율 기준을 정해 거기에 따라 여신관리를 하고,이를 안 지킬 경우 더 이상 여신을 안 주거나 대손충당금을 더 쌓게 하는 식으로 운영한다면 그룹들의 순환출자를 상당히 억제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결합재무제표를 도입,철저하게 운용하면 되지 굳이 총액출자제한제도를 부활할 필요가 있습니까.이중규제가 아닌가요. 이는 부채비율이라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순환출자를 억제시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룹에 따라서는 여유가 생기면 부채비율 200% 내에서도다른 것을 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생깁니다.자금의 여유가 생기면 핵심분야이외의 사업에 진출하려는 마음이 생기게 마련입니다.이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순환출자를 규제해야 합니다.총액출자제한제도의 재도입은 방만한 선단식 확장을 제2선으로까지 차단하기 위한 방책입니다. 대우의 부실채권이 급증하면 금융기관의 손실이 늘어나고 정부의 공적자금이 투입될 수밖에 없습니다.그렇게 되면 금융기관에 또 한차례 구조조정 태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우와 관련해 세가지 문제가 있습니다.첫째,부품협력업체문제는 진성어음이 제대로 할인되도록 이미 조치를 취했습니다.둘째는 본사들,즉 모기업들의 어려움인데,대우의 모기업들도 워크아웃 돌입으로 채무가 동결되고 공장을돌려서 제값으로 팔아야 되니까 신규운전자금 수요를 계속 지원할 것입니다. 셋째,대우 워크아웃으로 거시적으로는 금리상승 여력,환매요청 문제,공적자금 투입문제가 있습니다.금리는 일정 시점까지는 상당히 안정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따라서 금리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을 지속해 금리를 안정시킬 것입니다.환매요청문제는 워크이웃 이전 수준에 그쳐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공적자금 투입 절차 및 시기는. 대우의 워크아웃으로 금융기관의 건전성이 악화되면 우선 해당 금융기관이증자·업무이익 등을 통해 스스로 손실을 부담하도록 하고,스스로 감내할 수 없게 되면 부실화가 우려되는 은행·보증보험 등을 대상으로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전제로 공적자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시기는 금융기관들이 결산을끝내고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을 맞추는 내년 3월 말쯤이될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예금보험공사의 공적자금 투입은 손실을 그냥 메워주는 것이 아니라 출자를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주식을 처분하면 시장에서 회수할 수 있습니다. 공적자금 투입규모는 얼마나 될까요.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64조원의 3분의 1정도 될 것입니다.재원도성업공사가 부실채권 매각 등으로 회수한 자금이 있어 이를 포함해 가급적 64조원을 가지고 활용할 것입니다. 정리 김균미기자 kim@
  • 대우 워크아웃 지난 4월 하려했다/이헌재 금감위장이 밝힌 비화

    정부는 당초 대우그룹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지난 4월쯤 추진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대우 워크아웃 발표 다음날인 지난 27일사석에서 “지난 4월 대우의 자금사정이 워낙 안좋아 워크아웃을 추진하려했으나,대우측 반발이 심해 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 위원장은 “만일 그때 김우중(金宇中) 대우회장이 워크아웃을 받아들였다면 이 정도로 코너에 몰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나 김 회장은자신의 잘못을 후회하기 보다는 오히려 이 위원장에게 “대우에 6조∼8조원만 지원해줬더라도 회생할 수 있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고 한다. 이 위원장은 “하지만 한달 이자비용만 5,000억원 이상이 들어가는 그룹에어떻게 추가자금을 지원할 수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특히 “자동차공장 가동률은 적어도 60%이상은 돼야 하는데 전북 군산 대우자동차 공장의 경우 가동률이 35%밖에 안됐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워크아웃이 대우와의 오랜 힘겨루기 끝에 나온 ‘전과(戰果)’라는 점을 과시하듯,“26일 밤에는 올들어 처음 발뻗고 잤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김 회장이 최근 장기간 외국출장 중인 것에 대해서는 “아마도면목이 없어서겠지…”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김상연기자 carlos@
  • 보증사채 이자지급 여부 ‘논란의 核’/대우 워크아웃 문제점과

    이번 주부터 대우 12개 계열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채권단 주도로본격화된다.제일은행 등 6개 전담은행은 31일까지 채권신고를 받고 이번 주내 워크아웃대상 12개 계열사별 채권금융기관회의를 열 계획이다. 그러나 채권단간 신규자금 분배비율과 부채조정을 둘러싼 갈등 등 헤쳐가야할 난제가 한둘이 아니다. 특히 대우계열사가 발행한 보증사채에 대한 이자지급 문제가 논란의 핵(核)이다. ■보증사채 어떻게 되나 지난 26일 체결된 ‘금융기관 특별협약’은 대우 12개 계열사에 대한 채권행사를 3개월간 유예하는 게 골자다.그러나 유예대상채권종류는 확정되지 않았다.8조여원에 이르는 대우의 보증사채가 걸림돌이다.통상 워크아웃에서는 보증사채의 원금지급은 유예하되,이자는 보증기관이제대로 지급해 왔다. 그런데 이번 특별협약 원안(原案)에서는 보증사채의 원리금을 모두 유예토록 해 투신사 등의 반발을 샀다. 보증사채 이자지급 여부는 수익증권 환매문제에 영향을 미친다.투신사 등은 지난 13일부터 수익증권환매에 응하면서 대우의 보증사채를 일반채권과 마찬가지로 전액 환매해 줬다.따라서 이자지급이 유예될 경우 투신사들이 이자를 대신 부담해 고객에게지급하거나, 아니면 고객에게 책임을 전가시켜 이자를 돌려주지 않을 수 있다. 불안심리가 도지면서 한동안 수그러든 수익증권 환매사태가 다시 일어날가능성이 있다. ■비(非)금융기관도 골치 워크아웃 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개인과 연·기금,상사법인 등 비금융기관들의 피해도 불가피하게 됐다.이번 협약에서 이들이직접 보유하고 있는 융통어음에 대해 만기일에 지급제시가 되더라도 부도처리하기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회사채와 기업어음 등도 마찬가지다.보유규모가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사채시장 등에서 높은 이자로 거래돼 온 점을 감안하면 상당액에 이를 전망이다.무보증인 경우 고수익을 쫓은 만큼 손실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해도보증채권은 문제가 다르다.보증기관들을 상대로 한 채권회수 소송이 대거 쏟아질 수 있다. 박은호 김상연기자 unopark@
  • [금주의 시황] 일시 조정 거친후 상승시도 예상

    대우그룹 워크아웃의 여파는 은행 등 금융권의 경우 대우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적립으로 인해 부담이 가중되고,대우 계열사의 경우도 감자(減資)에 대한 우려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또한 워크아웃 진행과정에서 나타날수 있는 금융시장의 교란과 투신사의 구조조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점도시장의 악재로 나타날 수 있다.대우의 본격 실사과정에서 부채규모가 예상보다 클지도 모른다는 점과 해외채권단의 반응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금리가고점 기록후 하락하는 시점이 지수의 진정한 저점이 확인되는 시점이 될 것이다.금리의 불안정상태는 상당기간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5대 재벌의 부당 내부거래조사 및 추석 자금수요와 맞물리면서 자금시장의교란이 9월중 한두차례 더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충격의 강도에따라 적절한 정부의 대응책이 예상되고 이는 곧 금융시장 및 주식시장의 안정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해외요인들도 긍정적이지만은 않다.지난해 여름의 악몽이었던 일부 헤지펀드의 유동성 위기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는 점과 남미 에콰도르의 채권지급연기선언도 이머징마켓(신흥시장)에 대한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다만외국인 투자가들이 엔화강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인해 아시아권으로의자금유입과 함께 우리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어 보인다.경기회복과 기업실적 호전으로 기업 펀더멘틀 개선에 대해 외국인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대우그룹의 워크아웃 진행과정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보인다.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일시적 충격도 예상해 볼 수 있다.그러나 외국인의 추가 매수지속과 9월중 예정돼 있는 5조원 어치의 뮤추얼펀드 설립에따른 신규 수요창출은 수요우위의 수급상황을 가능케 할 수 있다. 지수는 일시적 조정과정을 거친후 재차 상승시도가 예상된다.조정시마다 저점매수가 바람직해 보인다.대우문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실적호전 대비저평가된 대형 우량주와 외국인 선호 종목군 중심의 선별매수로 주가 차별화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朴萬淳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금주의 테마주] 엔貨강세 따른 수출 관련주 주목

    지난주 핫이슈는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었다.외국인들이 선물 환매에 나서며 현물에 있어서도 순매수를 보여 향후 장세 전망을 밝게 보고 있는 모습이다.따라서 이번주도 외국인의 순매수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외국인의 주요 관심종목은 크게 봐서는 실적호전 종목군이라 할 수 있다. 실적호전 종목군은 엔화의 강세에 따른 수출 관련주,증권주 등으로 분류 할수 있다. 대우그룹 12개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 시행으로 채무재조정에 따른 증권사의 부담이 예상되어 증권주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할 수있다. 2.4분기까지 세계 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던 미국 달러화가 지난 6월 미국의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적자를 나타냈다는 소식으로 약세 기조로 전환됐다. 유로화의 경우는 달러화의 약세에 따른 반사적인 강세로 볼 수 있지만 엔화는 일본의 각종 경기지표들이 바닥을 탈출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엔화의강세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경우는 경제 전체에 대한 구조조정이라는 1단계 구조조정 이후 재벌개혁 및 대우그룹구조조정 이라는 2단계 구조조정이 진행중이어서 달러화의 약세에 따른 원화의 강세는 예상되지만 엔화의 절상폭에 못미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수출 주요품목이 서로 경쟁 상태에 있는 일본에 비해 환율에 있어 이점을 안고 있는 한국의 경우 수출주력기업의 실적호전이 예상된다고 할 수 있다. 반도체주인 삼성전자·현대전자를 필두로 반도체 장비업체,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부품주,현대중공업을 위시한 조선업체에 대한 관심이 요망된다. [굿모닝 증권 분석]
  • 대우 워크아웃 충격 적을것/청와대대변인·경제수석 밝혀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은 27일 대우그룹 워크아웃과 관련,“한국의 대외신인도와 경제에 대한 충격,금융시장 안정 등을 고려할 때 가능한 한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다고 본다”면서 “대우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대우의 구조조정이 늦어져 결국 이런 결과를 빚은 게 불행한 일이나 신속히 수습해 대외신인도와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국가경제를 경영하는 입장에서 외국투자가들의 움직임 등을 주시하면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 김우중(金宇中)회장의 전경련회장직에 대해서는 “재계와 김회장 스스로 판단해 결정할 일”이라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이기호(李起浩)경제수석은 이날 한국능률협회 조찬간담회에 참석,“협력업체에는 신용보증기금의 지원과 진성어음 할인이 이뤄지고,투자자에게는 금융기관이 투자액 보장을 약속했으며 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 계열사는 이제 신규여신을 공여받게 되므로불안 해소가 가능하다”면서 “워크아웃으로 인한 금융시장 충격은 작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김우중 회장 “워크아웃은 받아 들인다”

    김우중(金宇中) 대우그룹 회장이 채권단과의 ‘재무구조개선 특별약정’에는 서명하지 않았지만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신청서에는 도장을 찍었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7일 “김 회장이 워크아웃 신청서에 인감을 찍어서 냈다”며 “워크아웃 신청서에 서명했기 때문에 채권단과 대우그룹이 맺은 ‘재무구조개선 특별약정’에 서명한 것으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25일 대우그룹 정주호(鄭周浩) 구조조정본부장이 신청서를건네자 “워크아웃이든 무엇이든 중요한 것은 하청업체의 유동성 문제를 풀어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워크아웃 신청서에 인감을 찍은 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주재로 열린 정·재계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로 갔다는 후문이다. 김 회장은 간담회가 끝난 뒤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이 “워크아웃에 서명했느냐”고 묻자 “워크아웃이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부인했었다. 김 회장은 이 위원장의 경기고 6년 선배.이 위원장이 79년 공직에서 물러나 있을 때 대우로 스카웃했다.이위원장은 82년부터 3년간 (주)대우 상무,대우반도체 전무(반도체사업 추진팀장)를 맡았다. 이런 인연으로 사실 대우는 이 위원장이 거세게 몰아붙이지 않았으면 하는기대였지만 기대는 기대로 끝났다고 한다. 곽태헌기자 tiger@
  • 大宇 워크아웃 불구 금융시장 안정 유지

    대우그룹 12개 계열사에 대한 전격적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조치에도불구하고 27일 금융시장은 큰 동요없이 안정세를 보였다.그러나 채권매매가이뤄지지 않아 시중금리는 당분간 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자금시장의 불안감은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은 워크아웃 여파로 단기적으로는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예상을 깨고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0.4포인트 오른 960.28을 기록했다.국내외 투자자들이 정부의 대우 워크아웃 조치에 신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해석된다.그러나 대우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 등 부담을 안게 된 금융기관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고,대우그룹주도 전기초자를 뺀 전 종목이 큰 폭으로떨어졌다.대우통신 쌍용자동차 오리온전기 등은 하한가까지 밀렸다. 자금시장에서는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과 국고채 금리가 연 10.14%와 8.99%를 기록,전날보다 각각 0.02%포인트와 0.01%포인트 올랐다. 박은호 김상연기자 unopark@
  • 大宇 해외채권단 워크아웃 지지

    대우 해외채권단 운영위원회는 27일 대우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조치와 관련,“(대우 계열)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자는 점에서 기업구조조정위원회와 입장을 함께한다”고 발표했다. 해외채권단 운영위는 이날 배포한 영문 자료에서 “운영위는 금융감독원,기업구조조정위원회,대우,대우의 자문인들과 만나 워크아웃이 끼칠 영향을 파악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운영위는 “대우의 재정상황 안정화를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대우계열사 곧 자산·부채 실사

    대우그룹 채권단은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된 대우 12개 계열사의 자산·부채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곧 회계법인을 선정,실사에 나선다.결과가 나오는대로 청산을 통해 계열사를 정리할 지,존속시킬 지를 결정키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27일 “제일 등 6개 은행별로 1∼3개 계열사를 분담,부채탕감과 출자전환 규모 등 세부적인 채무조정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자산·부채 실사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대우의 자금사정이 급박하다고 판단되면 각 은행이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경영관리단’도 파견,대우계열사의 현금흐름을 감시하고 경영상황을 파악키로 했다.실사작업을 최대한 빨리 끝내고 워크아웃 방안을 확정짓는다는 계획이지만 (주)대우와 대우자동차,대우전자 등 주요 계열사들의 해외사업장이 워낙 많아 시일이 걸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12개 계열사에 대한 자산·부채 실사가 끝나면 각계열사의 채권은행들이 모여 해당 계열사의 생사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며 “자금지원뒤 회생하더라도 채권회수가 여의치 않는 등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는 계열사에 대해서는 퇴출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사설] 대우‘워크아웃’차질없게

    대우그룹 주력계열사들에 대한 채권금융단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결정은 대우사태 장기화로 인한 금융시장불안이 실물경제의 붕괴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취해진 고강도 처방으로 평가된다.대우의 자금결제능력 상실로 빚어진 이른바 대우쇼크의 파장으로 주가폭락,시장 실세금리 급등 등 금융불안이 심화됐고 이는 모처럼 활력을 되찾고 있는 산업생산활동에 결정적 타격을 줄 것으로 심히 우려됐던 것이다.특히 대우 하청업체들은 연쇄도산위기에 직면한 상태였다.지난 19일 채권단이 4조원의 긴급자금을 대우에 지원했으나 밑빠진 독에 물붓기 격이었으며 마침내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채권단 주도의 워크아웃조치를 유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이번 조치는 우리 경제가 더 늦기 전에 대우의 멍에에서 벗어나 건전한 회생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므로 일부에서 주장하는 ‘지나친 정부개입’‘신관치금융’등의 비난은 경제현실에 대한 상황인식이 그릇된 것임을 지적한다.물론 이번 워크아웃으로 채권금융기관들은 대우계열사에 대한채무상환 3개월 유예,신규자금 지원,부채의 출자전환,대손충당 적립금 증가등으로 적잖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그러나 워크아웃 대상 계열사들은 대부분 급전(急錢)조달이 불가능하게 된단기유동성문제를 제외하면 사업성은 비교적 좋기 때문에 자금지원을 통한독립기업으로의 회생 가능성은 큰 것으로 전망된다.대우계열의 중소하청업체들도 물품거래대금으로 받은 진성어음 결제가 보장됨에 따라 파산위기에서벗어나게 됐다.게다가 대우사태 처리의 객관성과 투명성이 보장되고 대우채권 편입 수익증권에 대해서도 정부가 사실상 지급보증을 약속한 만큼 금융시장 불확실성도 상당부분 제거됨으로써 긍정적 파장이 점차 폭넓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외신인도 제고로 대우계열사 해외매각이나 외자유치등 구조조정 속도가 빨라지는 이점도 있다. 때문에 우리는 대우계열사 워크아웃을 될 수 있는 한 신속하고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채권단에게 당부한다.또 이번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채권금융기관들의 피해가 커지고 이에 따른 공적자금 투입으로 국민부담이늘어나는 점을 깊이 인식,대상기업들은 뼈를 깎는 자구(自救)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외국 채권금융기관과의 개별적인 의견조율도 원만히 이뤄지도록 협상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경영진 교체와 인원감축등 구조조정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한 후속대책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이와함께 다른 상위 재벌그룹들은 대우의 워크아웃이 결코 ‘강 건너 불’이 아님을 되새겨서 더이상 머뭇거림 없이 자발적인 구조조정과 경쟁력강화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 ‘대우 워크아웃’분석 엇갈려 하루종일 등락 거듭

    27일 오후3시 장(場)이 끝나자 한 주식전문가는 “오늘은 장이 참 예쁘다”고 말했다.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매매양상을 보였다는 얘기다. 대우 워크아웃 조치로 930선까지는 주가가 밀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지만,정부조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예상보다 컸다. 이날 주가는 워크아웃 결과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하루종일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블루칩 가운데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이 각각 1만2,000원과 1,000원이 올랐으며 한국통신과 포항제철도 오름세였다. 전문가들은 악재가 대부분 시장에 반영된 만큼 다음주에 오를 가능성이 더많다고 보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김우중 회장,전경련회장 사퇴 불가피

    김우중(金宇中) 대우회장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 사퇴 여부가 조만간판가름날 것같다. 김 회장의 전경련 회장직 사퇴문제는 지난달 대우사태 발생 이후 제기된 뒤 26일 12개 대우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계기로 수면 위로급부상했다. 김 회장은 아직 전경련 회장직 문제와 관련해 아무런 의사표명도 하지 않고 있다.정·재계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4일 해외출장에서 급거 귀국한 김 회장은 같은날 저녁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상근부회장과 만난 자리에서는 “미안하다”는 말만했다. 재계는 빠르면 내달 9일 전경련 월례 회장단회의에서 회장 교체문제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재계의 분위기는 사퇴 불가피론이 대세다. 사퇴론을 펴는 쪽은 ▲6개월 뒤 경영일선 퇴진이 불가피한 김 회장이 대우사태 수습에 매달려야 해 재계 수장을 더 이상 맡기 어려운 점 ▲김 회장의잦은 해외출장으로 국제자문단 행사 등 재계의 주요 행사준비에 차질이 있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후임으로는 정몽구(鄭夢九) 현대 회장,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 등 오너출신 경영자나 손길승(孫吉丞) SK회장이 후임자로 거론되고 있다.유창순(劉彰順) 전 총리,김상하(金相廈) 상의회장 등 원로인사 기용가능성도 점쳐지고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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