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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를 보다] 수많은 젊은 별 품다…웹 망원경 ‘우주의 독거미’ 포착

    [우주를 보다] 수많은 젊은 별 품다…웹 망원경 ‘우주의 독거미’ 포착

    일명 ‘우주의 독거미’라 불리는 타란툴라 성운(Tarantula Nebula)의 역대 가장 선명한 모습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웹 망원경)에 포착됐다.지난 6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웹 망원경이 그간 볼 수 없었던 수많은 젊은 별들을 포함한 타란툴라 성운의 새로운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전체적인 모습이 거미줄을 친 타란툴라의 서식지를 연상시켜 이같은 별칭이 붙은 타란툴라 성운은 수많은 별들이 탄생하는 '별들의 요람'이다. 지구에서 약 16만 1000광년 떨어진 대마젤란 성운에 속해있으며 '30도라두스'(Doradus)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특히 타란툴라 성운은 우리은하와 가장 가까운 성운 중 하나로 수많은 별들이 어떻게 탄생하고 사라지는지를 우리에게 생생히 알려준다.이 때문에 허블우주망원경 등 여러 관측장비가 과거 타란툴라 성운을 관측한 바 있으나 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웹 망원경에는 그간에 볼 수 없었던 '배경'도 담겼다. 총 340광년에 펼쳐진 타란툴라 성운의 모습을 보면 전체적인 모습이 과거 허블망원경의 사진과 비교해 확연히 선명해졌다. 특히 이번 사진에는 그간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천체의 모습도 담겼는데 사진 속 중앙에 위치한 수많은 푸른색 점들이 바로 젊은 별들이다. 과거에 성운의 먼지에 가려 볼 수 없었던 별들이 웹 망원경의 첨단 적외선 장비에 잡힌 셈이다.웹 망원경은 기존 허블우주망원경과는 전혀 다른 형태를 취한 우주망원경이다. 육각형 거울 18개를 벌집의 형태로 이어붙여 만든 주경은 지름이 6.5m로, 2.4m인 허블보다 2배 이상 크며 집광력은 7배가 넘는다.또한 웹 망원경은 적외선 관측으로 특화된 망원경인데, 긴 파장의 적외선으로 관측할 경우 우주의 먼지 뒤에 숨은 대상까지 뚜렷하게 볼 수 있다.     
  • 웹망원경, 태양계 밖 외계행성 날씨도 본다...첫 촬영 이미지 공개

    웹망원경, 태양계 밖 외계행성 날씨도 본다...첫 촬영 이미지 공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으로 찍은 태양계 너머 외계행성 ‘HIP 65426 b’ 사진이 처음 공개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웹 망원경이 적외선으로 외계행성 촬영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HIP 65426 b는 2017년 처음 발견된 먼지 투성이의 가스행성이다. 목성보다 질량이 5~10배 크지만 45억년에 달하는 지구와 비교할 때 행성 나이는 1500만~2000만년 정도로 파악됐다. 지구에서 약 385광년 떨어져 있다. 이번이 외계행성을 처음 촬영한 건 아니다. HIP 65426 b 이미지는 과거 지구의 지상 망원경을 통해 촬영된 적이 있지만 선명한 이미지를 확보하는 데 한계가 뚜렷했다. 천문학자들은 제임스 웹 망원경의 경우 행성의 질량과 온도를 더 정확하게 표시해 줄 뿐 아니라 대기의 움직임도 감지할 수 있는 적외선 촬영이 가능한다고 설명한다. 즉, 이전 망원경으로는 감지할 수 없었던 외계행성들의 날씨 등 기상 조건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앞으로 지구와 유사하거나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외계행성을 찾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웹 망원경의 관측 결과, HIP 65426 b의 대기 온도는 섭씨 약 1300도로 붉은 색의 규산염 먼지 구름에 덮힌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관측에 참여한 사샤 힝클리 엑시터대 교수는 “인류가 살기에는 끔찍한 곳으로, 우리가 그 행성에 있었다면 산 채로 구워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태양계 너머의 외계행성을 촬영하는 데 기술적 난제가 컸다. 보통 행성을 거느리는 모항성이 더 밝게 빛나기 때문에 행성 촬영이 어렵다. HIP 65426 b의 경우 지구-태양에 비해 모항성으로부터 100배 넘게 떨어져 분간이 가능했지만 밝기로 따지면 1만배 더 희미한 상태였다. 영국 가디언은 이를 80㎞가 넘는 거리의 등대 옆에 있는 반딧불이를 포착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샤 힝클리 교수는 “이번 관측은 천문학의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제임스 웹이 그동안 닿을 수 없었던 새로운 행성의 문을 열어줄 것이고, 폭넓은 파장으로 그 행성들을 훨씬 더 깊이 있게 관찰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아하! 우주] 어서와 ‘외계행성’은 처음이지?…제임스 웹, 첫 직접 포착

    [아하! 우주] 어서와 ‘외계행성’은 처음이지?…제임스 웹, 첫 직접 포착

    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웹 망원경)이 처음으로 외계행성의 모습을 직접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그간 제대로 볼 수 없었던 외계행성 'HIP 65426 b'의 모습을 웹 망원경을 통해 포착했다고 밝혔다. 지구에서 약 385광년 떨어져 우주적인 관점에서는 가까운 곳에 위치한 HIP 65426 b는 목성과 같은 가스행성이다. 나이는 약 1500~2000만 년으로 지구와 비교하면 아기 수준으로 목성 질량의 6~12배에 달한다. HIP 65426 b는 지난 2017년 칠레에 위치한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거대망원경(VLT)에 의해 처음 존재가 확인됐다. 당시 천문학자들은 이 외계행성을 짧은 적외선 파장으로 관측했으나 지구 대기에 가로막혀 자세히 볼 수는 없었다. 그러나 이같은 문제는 웹 망원경의 강력한 성능이 해결했다. 지구에서 약 150만㎞ 떨어진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라그랑주2에 위치한 웹 망원경은 주변의 별빛을 차단할 수 있는 근적외선 카메라(NIRCam)등으로 HIP 65426 b를 직접 들여다봤다. 이번에 공개된 것은 4개의 필터로 촬영됐으며 NASA 측은 외계행성 중 가장 선명한 이미지라고 자평했다.특히 HIP 65426 b의 촬영이 가능했던 것은 항성 HIP 65426와 멀리 떨어져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외계행성의 직접적인 촬영이 어려운 것은 주위 항성의 빛 때문이다. 그러나 HIP 65426와 HIP 65426 b의 거리는 지구와 태양과 비교해 약 100배나 멀리 떨어져있고 여기에 주위 별빛을 분리하는 웹 망원경의 첨단 기술이 한 몫 했다. 이미지 분석을 주도한 산타크루즈 캘리포니아대학 아린 카터 연구원은 "이처럼 외계행성의 이미지를 얻는 것은 우주의 보물찾기와 같다"면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우리가 막 이 작업을 시작했다는 것으로 향후 그간 알려지지 않은 많은 행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웹 망원경은 기존 허블우주망원경과는 전혀 다른 형태를 취한 우주망원경이다. 육각형 거울 18개를 벌집의 형태로 이어붙여 만든 주경은 지름이 6.5m로, 2.4m인 허블보다 2배 이상 크며 집광력은 7배가 넘는다. 또한 웹 망원경은 적외선 관측으로 특화된 망원경인데, 긴 파장의 적외선으로 관측할 경우 우주의 먼지 뒤에 숨은 대상까지 뚜렷하게 볼 수 있다.  
  • 유령은하 나선의 미학… ‘신구 최강 망원경’ 허블·제임스웹의 합작품

    유령은하 나선의 미학… ‘신구 최강 망원경’ 허블·제임스웹의 합작품

    유럽우주국(ESA)이 지난 29일(현지시간) 제임스웹 우주망원경과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이미지로 만든 ‘유령은하’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구에서 약 3200만 광년 떨어진 유령은하는 수많은 천체를 나선처럼 품고 있는 나선은하로 ‘메시에 74’(M74)로 불린다. M74는 표면 밝기가 높지 않아 아마추어 망원경으로는 관측하기 어려워 유령은하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왼쪽 사진은 가시광선과 근적외선 스펙트럼으로 천체를 보는 방식인 허블우주망원경으로 M74를 포착한 모습. 오른쪽 사진은 적외선 관측으로 특화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으로 찍은 모습. 가운데 사진은 두 사진 데이터를 결합해 M74의 형상을 보완한 것이다. ESA 제공
  • [우주를 보다] 허블+제임스 웹 망원경으로 ‘유령은하’를 보다

    [우주를 보다] 허블+제임스 웹 망원경으로 ‘유령은하’를 보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웹 망원경)과 지금도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허블우주망원경이 흥미로운 '합작품'을 내놨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웹 망원경과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이미지로 만든 '유령은하'(Phantom Galaxy)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구에서 약 3200만 광년 떨어진 물고기 자리에 위치한 유령은하는 수많은 천체를 나선처럼 품고있는 나선은하로 '메시에 74'(이하 M74)로 불린다. 지구와 거의 마주하고 있는 M74는 표면 밝기가 낮아 아마추어 망원경으로는 관측하기 쉽지 않아 유령은하라는 으스스한 별칭을 갖고있다. 특히 M74는 다른 나선은하에 비해 나선팔이 확실하게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여 이에대한 기원과 구조를 연구하는 천문학자들에게 좋은 관측대상이다.과거 심연의 우주 속에 유령처럼 숨어있던 M74를 확실히 드러낸 것은 허블우주망원경이었다. 그리고 최근 웹 망원경도 M74를 촬영했는데 두 이미지를 합치면 보다 생생한 은하의 '진면목'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먼저 웹 망원경은 주경 지름이 6.5m로, 2.4m인 허블보다 2배 이상 크며 집광력은 7배가 넘는다. 또한 웹 망원경은 적외선 관측으로 특화된 망원경인데, 긴 파장의 적외선으로 관측할 경우 우주의 먼지 뒤에 숨은 대상까지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이에비해 허블우주망원경은 웹 망원경과 비교해 주경이 작고 적외선까지 볼 수 없지만 가시광선, 근적외선 스펙트럼으로 천체를 본다. 따라서 웹 망원경과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데이터를 결합해 서로 보안하면 우주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ESA 측은 "웹 망원경의 '날카로운' 시야는 이미지 중앙에서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거대한 M74 나선 팔의 섬세한 구조를 드러낸다"면서 "허블 등 기존 관측 데이터에 웹 관측 결과를 추가하면 은하에서 별이 생성되는 영역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우주를 보다] “인터스텔라?” 망망대해 ‘바다 행성’ 발견…생명 존재할까

    [우주를 보다] “인터스텔라?” 망망대해 ‘바다 행성’ 발견…생명 존재할까

    지구와 약 100광년 거리에서 거주가능영역(habitable-zone)으로 추정되는 ‘바다 행성’(ocean planet)이 발견됐다. 25일(현지시간)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으로도 관측 가능할 만큼 가까운 거리에 망망대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외계행성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 외계행성연구소(iREx)의 르네 도욘 교수가 이끄는 국제연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외계행성 탐색 전문 우주망원경 ‘테스’(TESS)가 2019년 7월 찾아낸 적색왜성 TOI-1452를 추적 관찰하다 새로운 바다행성 ‘TOI-1452 b’의 존재를 알아냈다.행성 지름은 지구의 1.67배, 질량은 지구의 4.8배에 달했다. 행성 질량의 최대 30%는 물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됐다. 지구는 표면의 70%가 바다로 덮여있지만 물이 전체 질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가 채 안 된다. 행성 질량의 30%면 목성의 위성 가니메데나 칼리스토처럼 행성 전체가 물로 덮여있는 ‘바다 행성’이란 소리다. 연구에 참여한 샤를 카듀 박사는 “TOI-1452 b는 지금까지 발견한 행성 중 바다 행성에 가장 적합한 후보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연구진은 우주망원경 테스가 2019년 7월 찾아낸 항성 TOI-1452를 추적 관찰하다 이 행성을 발견했다. 캐나다 퀘벡주 ‘몽 메간틱 천문대’(OMM) 망원경에 설치된 외계행성 천체면 통과 전문 카메라 ‘페스토’(PESTO)로 적색왜성을 더 자세히 관찰한 연구진은 TOI-1452가 두 개의 별로 이뤄진 쌍성계이며, TOI-1452 주변에 '바다 행성' TOI-1452 b가 돌고 있음을 확인했다. TOI-1452 b는 910만㎞ 거리에서 TOI-1452 주위를 돌고 있다. 만약 지구가 같은 거리에서 태양 주변을 공전했다면 거주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TOI-1452 b는 태양의 절반 크기에 온도 역시 태양보다 낮은 적색왜성 TOI-1452 주위를 공전하고 있어서 액체로 된 물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너무 뜨겁지도 춥지도 않은 거주가능영역, 이른바 ‘골디락스 영역’인 것이다.연구진은 TOI-1452 b가 차세대 망원경으로 본격적인 과학관측을 시작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들여다봐야 할 완벽한 후보라고 했다. 바다 행성의 특징을 보이는 적당한 온도를 가진 몇 안 되는 행성 중 하나인데다 행성의 대기를 관측할 수 있을 만큼 지구와 가까이 있고, 연중 내내 관측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연구를 이끈 도욘 교수는 “웹 망원경을 이용한 관측은 TOI-1452 b에 관한 이해를 넓히는데 필수적”이라면서 “최대한 빨리 웹망원경 관측을 신청할 것”이라고 했다.
  • 이토록 선명한 목성… 지구보다 큰 대적반

    이토록 선명한 목성… 지구보다 큰 대적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7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과학 관측을 진행해 온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찍은 목성의 초정밀 사진을 2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3중 필터 처리된 근적외선 카메라로 촬영된 이 사진에는 남·북극 대기 위에 형성된 붉은색 오로라와 적도 주변의 고리, 작은 위성(달) 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지구를 완전히 품고도 남을 만큼 넓은 목성 표면의 적갈색 소용돌이인 ‘대적반’은 빛을 반사해 흰색으로 보인다. NASA 제공·AP 연합
  • [우주를 보다] 목성의 오로라·고리·위성이 한 장에…제임스 웹 포착

    [우주를 보다] 목성의 오로라·고리·위성이 한 장에…제임스 웹 포착

    '태양계 큰형님' 목성의 새로운 모습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웹 망원경)에 의해 포착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웹 망원경이 포착한 오로라와 위성들, 희미한 고리의 모습을 한꺼번에 담은 목성의 모습을 공개했다.이 사진은 지난달 27일 오래된 별과 은하의 빛을 감지할 수 있는 웹 망원경의 근적외선 카메라(NIRCam)로 촬영된 적외선 이미지로 그간 볼 수 없었던 목성의 새로운 모습이 담겨있다. 먼저 목성과 그 주위가 선명하게 드러난 사진을 보면 특유의 고리가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또한 목성의 북극과 남극의 오로라 모습도 포착됐으며 그 외에 위성인 아말테아(Amalthea), 아드라스테아(Adrastea)도 작은 점 수준으로 궤도에 자리잡고 있다.목성의 모습이 전면에 드러난 또다른 사진(사진 아래)을 보면 북극과 남극에 걸쳐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오로라의 모습이 선명히 드러나는데 이는 실제 모습이 아니라 적외선으로 촬영된 것을 쉽게 보기위해 인위적으로 가공한 것이다. 또한 사진 속에는 목성의 상징인 대적점(사진 속 목성 중앙 하단 오른편)도 선명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대적점은 대기현상으로 발생한 일종의 폭풍으로 1만6000㎞ 정도로 지구 하나 쯤은 쏙 들어갈 수 있는 크기다. 웹 망원경 관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 임케 데 파테 명예교수는 "지금까지 이같은 목성의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면서 "목성의 고리, 작은 위성, 심지어 먼 은하를 배경으로한 목성의 세부 사항을 하나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다"고 밝혔다. 한편 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성능을 가진 웹 망원경은 1990년부터 30년 넘게 우주 탐색 임무를 수행했던 허블우주망원경을 대체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여기에는 NASA 외에도 유럽우주국(ESA)과 CAS가 함께 했다. 지난해 12월 25일 발사된 웹 망원경은 160만㎞를 날아간 끝에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제2라그랑주점(L2)에 무사히 도착해 현재 임무를 수행 중이다.
  • 온하늘(全天) 관측 가능한 美NASA 우주망원경 시험장비 韓이 개발

    온하늘(全天) 관측 가능한 美NASA 우주망원경 시험장비 韓이 개발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만들어지는 전천(全天) 탐사 우주망원경의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스피어엑스’(SPHEREx) 우주망원경의 성능시험을 위한 장비를 개발하고 미국으로 이송까지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스피어엑스는 우주 공간에서 온하늘을 적외선 영상 분광을 통해 102가지 색으로 촬영할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 주관으로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한국 천문연구원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2015년부터 2800억원이 투입됐다. 우주에서 날아오는 적외선은 지구 대기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흡수된다. 이 때문에 적외선 영역 관측을 위해서는 망원경을 우주로 띄워야 한다. 문제는 망원경이 우주에서 작동하기 위해서는 우주의 온도보다 낮은 극저온 상태를 견딜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스피어엑스는 2025년 4월 지구 공전방향과 주기와 같은 궤도로 태양과 항상 일정한 각도를 유지할 수 있는 태양동기궤도로 발사돼 약 2년 6개월의 임무기간 동안 전체 하늘을 탐사관측할 계획이다. 약 20억개의 천체들에 대한 개별 분광 자료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천문연은 스피어엑스 망원경의 성능을 지상에서 정밀하게 시험할 수 있는 극저온 진공챔버를 개발했다.이번에 개발한 진공챔버는 스피어엑스가 맞닥뜨릴 영하 220도 이하의 극저온 진공상태를 구현했다. 스피어엑스 망원경을 챔버에 넣고 사진을 촬영해 초점이 제대로 맞는지 검증하고 사진의 각 부분에서 특정 파장에서 어떤 색깔을 보이는지 측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천문연과 스피어엑스 연구팀은 내년 상반기 중에 칼텍에서 망원경 광학성능을 검증하는 검교정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측 연구책임자인 정응섭 천문연 박사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좁은’ 지역을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고, 스피어엑스는 ‘넓은’ 지역의 기본적인 물리적 특성을 제공하는 망원경”이라며 “극저온 상태에서 우주망원경의 초점을 유지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며 이번에 개발한 진공챔버는 스피어엑스의 정확도와 작동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우주를 보다] 12조원 망원경 ‘제임스웹’이 찍은 은하, 영상으로 보니

    [우주를 보다] 12조원 망원경 ‘제임스웹’이 찍은 은하, 영상으로 보니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 등이 2일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촬영한 동그란 바퀴를 닮은 ‘수레바퀴 은하’(Cartwheel Galaxy)의 모습을 공개한 가운데, 수레바퀴 은하를 포함한 주변 은하의 모습을 함께 담은 선명한 영상이 새롭게 공개됐다. 수레바퀴 은하는 약 5억 광년 밖 조각가 자리에 있으며, 지름은 15만 광년으로 우리 은하보다 50% 더 크다. 중앙과 외곽으로 두 개의 고리가 있는 ‘고리 은하’다. 과학자들은 거대한 나선 은하가 다른 은하와 고속으로 충돌한 뒤 구조와 형태가 바뀌며 수레바퀴 모양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한다. 과거 허블 우주망원경 등 대형 망원경을 통해 수레바퀴 은하를 관측했으나 두꺼운 먼지에 가려 내부 구조는 밝혀내지 못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포착인 이미지를 통해 수레바퀴 은하의 형태가 계속 바뀌는 과도기적 단계에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 또 적외선으로 수레바퀴 은하의 먼지구름을 관통해 은하의 바깥 고리의 별 형성 영역과 안 고리 내의 어린 별 무리가 형성된 모습을 담아냈다.특히 유럽우주국(ESA)이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웹 망원경의 이미지 및 주변 은하의 데이터를 합성한 것으로, 1분 남짓의 짧은 영상이지만 수레바퀴 은하가 수십억 년에 걸쳐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짐작해 볼 수 있다. ESA는 “이 수레바퀴 은하와 주변 은하의 이미지는 웹 망원경의 근적외선 카메라(NIRCam)와 중적외선장비(MIRI)의 합성물이다. 개별 이미지만으로는 보기 어려운 세부 사항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진 및 영상에 활용된 웹 망원경의 근적외선카메라는 가시광 관측 때보다 외곽 고리 등에서 더 많은 별을 포착했다. 중적외선장비는 은하의 뼈대 격인 나선형 바큇살을 형성하는 지역을 자세히 잡아냈다. 이번 수레바퀴 은하 영상에서 중적외선 촬영 이미지는 붉은색으로 표시돼 있다. 이는 우주의 먼지를 이루는 규산염뿐만 아니라 탄화수소 및 기타 화합물이 수레바퀴 은하 내에 풍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허블우주망원경과 웹 망원경을 운영하는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cI)는 “두 개의 고리가 ‘연못의 잔물결’처럼 은하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확장하고 있다”면서 “외부 고리가 팽창하면서 은하를 둘러싸고 있는 먼지와 가스를 바깥쪽으로 밀어내 별 형성을 촉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별이 탄생하는 영역은 이미지에서 작은 파란색 점으로 나타나며 특히 바깥 고리에 집중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성능을 가진 웹 망원경에는 약 100억 달러(한화 약 12조 원)이 투입됐다. 웹 망원경은 1990년부터 30년 넘게 우주 탐색 임무를 수행했던 ‘선배’격의 허블 우주망원경을 대체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여기에는 미국 NASA 외에도 유럽우주국(ESA)와 캐나다우주국(CAS) 등 세계 각국이 협력했다.
  • [문화마당] 별빛이 내린다/김동명 영화감독

    [문화마당] 별빛이 내린다/김동명 영화감독

    삶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르는 일은 항상 밤에 찾아온다. 이런저런 상념에 붙잡혀 쉽게 잠들지 못하면 거실에 앉아 창밖을 응시하게 된다. 그럴 때면 아직 잠들지 않은 수많은 빌딩과 전광판, 교회 십자가들이 만들어 내는 빛의 파노라마가 눈에 밟힌다. 이것들은 왜 아직도 밤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인가. 조금 후 고개를 들어 까만 하늘 안에 있는, 얼마 되지 않는 별빛들을 헤아린다. 인공의 빛들에 자리를 내줘 보잘것없어 보이는 빛이지만 그 이면에 몸을 숨기고 있는 크나큰 우주의 품을 생각하니 어린 시절의 옛 기억이 떠오른다. 문경의 작은 마을에서 자란 나는 여름이면 들마루에 누워 쏟아지는 별빛을 바라보곤 했다.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은하수에서부터 북극성을 기준으로 큰곰자리, 작은곰자리, 북두칠성이 펼치는 향연과 함께 계절마다 자리하는 별들의 광채를 감상할 수 있었다. 지금 도시 아이들은 경험해 보지 못할 내 어린 시절의 밤하늘이었다. 안타깝게도 당시에는 밤하늘의 파노라마를 더이상 육안으로 감상할 수 없을 시점이 올 것이라 예상치 못했다. 하늘을 올려다보기만 하면 점묘화법 작품들이 검은 캔버스 위에 언제든 펼쳐졌기 때문이다. 지금은 하늘 볼 일이 많지 않은 데다 밤에도 환한 도시의 불빛 덕에 별들이 전해 오는 여러 의미들을 잊고 지낸 지 오래다. 어린 시절 밤하늘이 전해 준 몇십억 광년 전의 과거가 나의 당시와 조우했던 것이 얼마나 경이로운 일이었는지 새삼 깨닫는다. 며칠 전 NASA가 쏘아 올린 우주망원경 제임스웹이 보내온 별 사진들을 보게 됐다. 우주 생성 초기 별들뿐만 아니라 갓 만들어진 아기 별들의 데이터를 정밀하게 담아낸 사진들은 천체물리학에 무지한 내게도 시사하는 바가 컸다. 현미경으로 세포 하나를 확대한 것마냥 바늘구멍만 한 우주의 한 부분을 관측한 사진에서는 소름이 끼쳐 왔다. 수많은 별들과 은하로 가득 찬 이 우주 안에서 먼지만 한 지구를 상상하게 되니 나라는 존재의 위치를 가늠하며 겪는, 어쩌면 당연한 ‘현타’였다. 사는 데 바빠 우주의 생김새나 크기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을 뿐 아니라 내가 지구 안의 아주 작고 보잘것없는 존재임을 인식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제임스웹이 선사한 우주의 과거들은 신기하게도 나의 현재를 투사해 보는 철학적 의미가 됐다. 더불어 1977년 발사돼 우주를 유영하던 보이저 1호가 1990년 지구를 향해 찍은 사진을 보며 칼 세이건이 ‘창백한 푸른 점’이라 칭한 지구의 존재론적 의미를 다시 한번 떠올려 봤다. “우리의 만용, 우리의 자만심, 우리가 우주 속의 특별한 존재라는 착각에 대해 저 희미하게 빛나는 점은 이의를 제기합니다. (중략) 멀리서 찍힌 이 이미지만큼 인간의 자만이 어리석다는 것을 잘 보여 주는 것은 없을 겁니다. 저 사진은 우리가 서로 친절하게 대하고, 우리가 아는 유일한 보금자리인 창백한 푸른 점을 소중히 보존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언제나 깔깔대고 해맑게 웃는 딸에게 “너는 고민 같은 거 없어?” 했던 바보 같은 질문이 생각난다. 아이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답했다. “응 나는 고민 같은 거 없어. 매일이 행복해.” 우주의 티끌 안에 살고 있는 ‘나’라는 인간이 지천명을 앞두고 아직까지 삶의 무게를 견디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것은 어쩌면 만용이고 자만심이라는 생각이 든다. 딸아이처럼 살고 싶다. 오늘밤도 별빛은 내릴 것이다. 제임스웹이 전해 올 다음 우주의 빛을 기대한다.
  • [우주를 보다] ‘노익장’ 허블우주망원경, 별 가득한 ‘NGC 6638’ 포착

    [우주를 보다] ‘노익장’ 허블우주망원경, 별 가득한 ‘NGC 6638’ 포착

    최근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때문에 관심이 시들어졌지만 허블우주망원경도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은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구상성단 'NGC 6638'의 모습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궁수자리에 위치한 NGC 6638은 수백 만개의 별들로 이루어진 곳으로 사진으로 보이듯 그 중심부 별들은 중력에 묶여 빽빽히 모여있다. 마치 '우주의 보석상자'를 연 듯한 모습으로 이번에 허블우주망원경은 NGC 6638의 '심장'을 포착했다. 이처럼 수많은 별들이 공처럼 둥글게 모여있는 것을 구상성단(球狀星團)이라 하는데 우리은하에만 적어도 150개 이상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NASA 측은 이 이미지를 얻기위해 허블우주망원경이 탑재된 최첨단 천문장비인 광시야 카메라(WFC3)와 첨단관측카메라(ACS)를 사용했다고 밝혔다.그간 우주 관측에 획을 그어온 허블우주망원경은 구상성단 연구에도 혁명을 일으켰다. 지상의 망원경으로는 지구 대기 왜곡으로 인해 구상성단 중심의 별을 명확하게 관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500㎞ 이상의 상공을 도는 허블우주망원경은 대기의 간섭없어 어떤 종류의 별이 구상성단을 구성하는지, 어떻게 진화하는지, 중력의 역할은 어떻게 되는지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NASA 측은 "향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현재 먼지로 가려진 구상성단을 적외선 파장으로 관측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갓 태어난 별과 새로 형성된 성단을 조사해 우주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얻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류 최초로 우주 공간에 보낸 허블우주망원경은 지난 1990년 4월 25일 NASA의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힘차게 발사됐다. NASA와 ESA가 공동 개발한 허블우주망원경은 대기의 간섭없이 멀고 먼 우주를 관측하기 위해 제작됐다. 허블우주망원경의 지름은 2.4m, 무게 12.2t, 길이 13m로, 지금도 지상 500㎞ 안팎에서 97분 마다 지구를 돌며 먼 우주를 관측하고 있다. 
  • [이은경의 과학산책] 한국 달 탐사, 비전과 이름이 필요하다/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은경의 과학산책] 한국 달 탐사, 비전과 이름이 필요하다/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올해 여름은 우주과학 소식이 풍부한, 그래서 조금 특별한 때다. 6월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 소식에 다같이 기뻐했다. 7월에는 미국의 새 우주망원경, 제임스 웹이 찍어 보낸 사진 속 46억 광년 떨어진 은하단의 모습에 감탄했다. 한국 달 궤도선 ‘다누리’ 발사도 예정돼 있다. 우주과학은 기초연구, 산업혁신 그리고 안보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서 역할을 하는 복합 분야다. 그리고 실용성과 산업 성장 잠재성이 큰 분야이기도 하다. 인공위성이나 달 탐사선을 발사체에 실어 목표 지점에 정확하게 진입시키고, 이들이 제대로 작동하게 하고, 그 결과를 지구에서 계속 받아 보게 하는 데 통신기술, 부품소재, 정밀 엔지니어링, 제어 등 첨단 기술이 종합적으로 동원되기 때문이다. 누리호에 이어 다누리호 발사로 한국의 우주과학과 우주산업은 한 단계 도약을 위한 계기를 얻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주사업의 성과를 충분히 누리고 활용할 준비가 아직 덜된 것 같다. 필자는 이미 2018년 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 소식을 들었을 때 우리 모두 공유하는 달 탐사 비전이 필요하다고 쓴 적이 있다. 당시 누리호 단계적 개발의 궁극적인 목표가 달 탐사선 발사로 소개됐다. 그런데 달 탐사 사업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누리호 시험발사체에 대한 관심이 달 탐사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 뒤 4년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달 탐사 사업은 잘 알려지지 않았고, 누리호 발사 성공이 다른 우주사업에 대한 관심을 촉발하지 못했다. 몇몇 언론은 누리호를 보도하면서 8월의 달 탐사선 발사를 언급했지만 후속 보도를 하지는 않았다. 물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누리집에는 발사체와 달 탐사 등 우주사업에 대해 자세하고 친절하고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 정보들은 건조하고 개별적인 사업 설명에 가까워 대중의 눈으로 보면 각 사업들 사이의 연결성을 알아채기 어렵다. 이제 달 탐사 계획을 적극 알릴 때다. 우주강국이 된다는 뻔한 문장에서 벗어나 과학기술과 문화가 결합된 전략적인 방식으로 알려야 한다. 발사체와 인공위성 개발은 각각의 ‘기능’ 달성이 중요하다. 이와 달리 달 탐사 사업에는 탐사선 착륙과 자료 수집이라는 기능에 더해 수집된 자료 해석과 그에 바탕해 달에 대한 한국인의 이해와 인식이 달라질 여지가 있다. 이 부분까지 포함해 달 탐사 사업을 알리려면 과학기술과 사회문화, 두 갈래 접근이 필요하다. 한 갈래는 달 탐사의 과학기술 비전이다. 우주과학 발전의 맥락에서 한국 달 탐사의 목적은 무엇인지, 어떤 단계를 밟아서 어떤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지, 2030년대에 달 착륙탐사 이후 한국 과학기술에서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지 등이다. 특히 달 탐사 관련 여러 과학기술의 관련성을 잘 드러내야 한다. 예를 들어 누리호와 다누리호는 각각 달 탐사를 위한 발사체와 탐사선의 중간 단계인데, 별도의 공모 결과 비슷한 이름이 선택돼 둘의 연결성을 보여 주기 쉬워졌다. 다른 갈래는 문화적 접근이다. 여기에는 달의 과학을 다루는 과학문화, 달 탐사 현장 과학기술자들의 열정, 좌절 등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 주는 콘텐츠, 달을 주제로 한 문화예술 작품과 콘텐츠 등에 대한 소개가 포함될 수 있다. 지금부터 2030년까지 달과 우주에 대한 이해와 기대감을 차근차근 쌓아 나가야 한다. 그 바탕이 있어야 달 탐사 성공 이후 우주과학을 꿈꾸게 된 청소년, 달을 모티브로 작품을 만드는 작가, 예술가, 크리에이터들의 등장을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시작은 한국 달 탐사 사업의 이름을 지어 주는 것이다. 이름을 가진 어떤 것은 정체성과 존재감이 뚜렷해지고 거리감을 좁히고 쉽고 오래 기억되기 때문이다.
  • [우주를 보다] 가장 먼거리 별을 보다…제임스 웹, 129억 광년 밖 별 포착

    [우주를 보다] 가장 먼거리 별을 보다…제임스 웹, 129억 광년 밖 별 포착

    현재까지 인류가 관측한 것 중 가장 먼 거리에 위치한 고대 별의 모습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웹 망원경)에 포착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은 웹 망원경이 지구에서 약 129억 광년 떨어진 별 ‘어렌델’(Earendel)을 관측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웹 망원경이 포착한 어렌델은 '새벽별' 이라는 의미로 우리의 태양보다 질량은 최소 50배 이상 크고 수백만 배 밝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별까지의 거리가 무려 129억 광년이라는 것은 빅뱅이 일어난 후 약 9억 년 만에 생성됐다는 의미로 이는 1세대 별의 형성 과정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관측으로 평가된다.처음 어렌델의 존재가 밝혀진 것은 웹 망원경의 '선배' 허블우주망원경 덕이다. 앞서 지난 3월 존스홉킨스대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어렌델이 방출한 빛을 관측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하며 그 존재를 최초로 알렸다. 이번에 웹 망원경은 허블에 이어 다시 어렌델을 관측한 것이지만 사실 일반인들의 눈으로는 사진 상으로도 잘 보이지 않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어렌델은 밝게 빛나는 수많은 천체가 아닌 오른편 중앙 하단 작은 점 수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물론 인간의 머리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먼 거리 때문인데 그나마 이를 관측하게 했던 것은 중력렌즈 효과 덕분이다.거대한 은하단의 중력은 시공간의 구조를 왜곡시켜 중력렌즈를 만들어 내는데 지구와 어렌델 사이에는 거대한 은하단인 WHL0137-08이 존재한다. 이 은하단 덕에 은하 뒤 먼 천체의 빛을 증폭시켜 허블이나 웹 망원경 등으로 관측할 수 있는 것. 다만 초점이 없기 때문에 빛이 한곳에 모이지 않고 여러 개의 상을 만든다. 아무리 웹 망원경과 같은 최첨단 망원경으로도 이같은 먼 천체를 관측하는 것은 우주의 도움이 없으면 불가능한 셈이다. 
  • [우주를 보다] 우주의 역사를 보다…제임스 웹이 포착한 수레바퀴 은하

    [우주를 보다] 우주의 역사를 보다…제임스 웹이 포착한 수레바퀴 은하

    마치 ‘우주의 역사’를 이끄는듯한 수레바퀴 모양 천체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웹 망원경)에 의해 새로운 역사로 기록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웹 망원경이 포착한 바퀴처럼 생긴 ‘수레바퀴 은하’(Cartwheel Galaxy)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수레바퀴 은하는 지구에서 5억 광년 떨어진 남반구 별자리인 조각가 자리에 위치해 있으며 지름은 15만 광년으로 우리은하보다 50% 더 크다. 특이한 모양만큼이나 흥미로운 은하지만 기존 가시광에 특화된 허블우주망원경으로는 먼지와 가스로 가려져 있는 은하의 안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없었다. 그러나 최첨단인 웹 망원경은 적외선으로 수레바퀴 은하의 먼지 구름을 관통해 은하의 바깥 고리의 별 형성 영역과 안 고리 내의 어린 별 무리가 형성되고 있는 모습을 담아냈다.허블우주망원경과 웹 망원경을 운영하는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cI)는 "두 개의 고리가 '연못의 잔물결'처럼 은하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확장하고 있다"면서 "외부 고리가 팽창하면서 은하를 둘러싸고 있는 먼지와 가스를 바깥쪽으로 밀어내 별 형성을 촉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별이 탄생하는 영역은 이미지에서 작은 파란색 점으로 나타나며 특히 바깥 고리에 집중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레바퀴 은하는 원래 우리은하와 비슷한 모습의 나선은하였다. 그러나 오래 전 작은 은하가 수레바퀴 은하와 충돌하며 관통했고 이로인해 이같은 모습으로 변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측이다. 곧 호수에 돌을 던졌을 때 나타나는 파동이 우주에 그림처럼 새겨진 것이다.  
  • [이광식의 천문학+] 용골자리 성운 속 ‘먼지의 산’이 사라진다!

    [이광식의 천문학+] 용골자리 성운 속 ‘먼지의 산’이 사라진다!

    용골자리 성운 속에서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른바 '별과 먼지' 대결이 한창인데, 이 싸움에서 놀랍게도 별들이 승리의 함성을 지르고 있다.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새로 탄생한 거대한 별에서 나오는 에너지 넘치는 빛과 바람이 우주공간으로 흩뿌려지고 있으며, 그들 자신이 태어난 산란장인 먼지의 산을 사방으로 방출하고 있는 장면을 허블 우주망원경이 잡아내 '오늘의 천체사진'(APOD) 8월 1일자에 게재했다.  용골자리 성운 내에 위치하고 있는 신비의 산으로 알려진 이 거대한 기둥들은 대부분 깨끗한 수소 가스로 이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은 먼지 기둥의 형상을 하고 있다. 이 같은 먼지 기둥은 실제로 지구의 공기보다 훨씬 밀도가 낮으며,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불투명한 성간 먼지 때문에 산처럼 보이는 것이다.  지구로부터 약 7,500광년 떨어진 이 용골자리 성운 사진은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촬영되었으며, 그 너비는 약 3광년에 걸쳐 있다. 수백만 년 안에 성운의 먼지가 별을 만드는 재료로 다 탕진되고 나면 먼지 산 전체가 사라질 것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과학관측에 나서 최초의 과학품질 이미지를 내놓은 것도 이 용골자리 대성운으로, 우리은하에서 가장 밝은 곳 중 하나일 뿐더러 가장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성운이다.  성운 속 가장 강력한 별 용골자리 에타는 1830년 하늘에서 볼 수 있었던 가장 밝은 별 중 하나였지만, 최근 극적으로 어두워짐으로써 천문학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 별은 머지않아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에타별뿐 아니라 성운 속의 수많은 별들이 초신성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여, 용골자리 대성운은 그야말로 초신성 공장임을 보여주고 있다.
  • [포착]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기념 우표 나온다

    [포착]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기념 우표 나온다

    미국우정청(USPS)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혁신적인 차세대 우주망원경 제임스웹(JWST)을 기념하기 위해 새로운 '포에버(Forever)' 우표를 제작, 발매한다.  '포에버' 우표란 "우표를 구입, 사용하는 시기나 가격 인상과 관계없이 1온스 편지를 우편으로 보낼 수 있는" 우표를 일컫는다.  새로 발매될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포에버 우표는 8월 8일(이하 현지시간) USPS의 온라인 우표 상점을 통해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9월 8일부터 일반 판매를 시작한다.  이 우표는 웹 망원경의 과학임무의 시작을 기념하고 망원경의 상징적인 황금 벌집형 거울과 그 뒤의 멀리 지구와 달을 배경으로 한 대형 해가림막을 비롯해 망원경의 거울에 반사된 심우주의 풍경을 담고 있다.  개념우표 발매를 발표한 USPS 성명에 따르면, 웹 망원경을 운영하는 볼티모어의 NASA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cI)는 우표 디자이너인 데리 노이스에게 해당 이미지를 제공했다. 100억 달러(한국 돈 약 13조원)가 투입된 제임스웹 망원경은 거의 20년에 걸친 연구 개발의 결과물이다.이 적외선 우주 관측소는 2021년 12월 25일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에 있는 유럽 우주공항에서 아리안 5 로켓에 실려 발사되었다.발사 30일 후인 2022년 1월 24일, 웹망원경은 태양과 지구의 두 번째 라그랑주 점인 L2에 영구적으로 안착했다.  7월 11일, NASA는 망원경의 17가지 과학장비가 모두 정상작동 중이며, 가장 먼 우주까지 관측할 준비가 되었다고 선언한 데 이어, 다음날 망원경의 놀라운 최초의 과학품질 이미지를 공개했다.  10년 이상의 예상 수명 기간 동안 망원경은 빅뱅 직후에 나타난 가장 오래된 별과 은하를 관측할 예정이며, 가장 먼 심우주를 들여다볼 계획이다. 웹은 또한 생명체 존재의 신호를 찾기 위해 외계행성의 대기를 샅샅이 뒤질 것이다. 이번 미국우정청에서 제작한 새로운 웹 기념 우표 출시를 축하하기 위해 9월 8일 오전 11시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 국립 우편박물관에서 무료 공개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 부산 하늘 수놓는 천문학자 올스타전★

    부산 하늘 수놓는 천문학자 올스타전★

    한국천문학회와 한국천문연구원은 천문학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대회인 국제천문연맹(IAU) 총회가 오는 8월 2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1919년 설립된 천문학 분야 국제기구인 IAU가 3년마다 대륙을 순환하며 여는 총회는 전 세계 천문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천문학계의 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올해는 29회째로 한국에서는 처음 개최하는 행사다. IAU는 행성을 분류하고 이름을 지을 수 있는 권한을 갖는데, 2006년 명왕성을 행성에서 분리해 왜소행성으로 지정한 것도 IAU 총회에서 결정된 사안이었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천문학’으로 전체 205개 세션에서 약 1700개 학술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의 과학성과 분석과 블랙홀의 존재를 처음 촬영한 ‘이벤트 호라이즌 망원경’(ETH·사건의 지평선 망원경) 국제연구단장 등의 초청강연 등이 진행된다. 총회에는 전문가 학술교류 이외에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8월 9일 오후 3시부터는 벡스코 야외 전시장에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천체관측회가 열린다.
  • 부산에 다음달 세계 천문학자들 집결...8월 2일부터 제31차 국제천문연맹 총회.

    부산에 다음달 세계 천문학자들 집결...8월 2일부터 제31차 국제천문연맹 총회.

    천문학 분야 세계 최대규모 국제학술대회인 국제천문연맹총회(IAUGA)가 다음달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다.부산시는 국제천문연맹(IAU) 제31차 총회가 8월 2일부터 열흘 동안 벡스코 행사장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국제천문연맹은 84개 국가 1만 400명이 넘는 천문학자가 회원으로 있는 천문학 분야 세계 최대 국제기구로, 천체의 이름을 지정할 수 있는 공식적인 권한이 있다. 국제천문연맹총회는 전 세계 천문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3년마다 열린다. 이번 부산 총회는 코로나19로 4년만에 열리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모두를 위한 천문학’이라는 주제로 전체 205개 세션에서 1700여건에 이르는 학술 발표가 이어진다.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최근 블랙홀 주변을 영상화한 ‘사건의 지평선 망원경(EHT)’ 국제연구단을 이끄는 셰퍼드 돌먼 하버드스미스소니안 천체 물리연구소 교수와 우주론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2011년 노벨상을 받은 브라이언 슈미트 호주 국립대 교수의 강연이 각각 8월 5일과 6일 오후 7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국립부산과학관에서 8월 6일과 7일 모두 4차례에 걸쳐 ‘제임스 웹 망원경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미국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cl) 손상모 박사를 비롯해 서울대 황호성 교수, 경희대 이정은, 전명원 교수가 ‘차세대 천문학’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8월 9일과 10일 이틀간 벡스코 야외 전시장에서 천체관측 행사도 열린다. 국제천문연맹총회 2022 조직위원장으로 이번 행사를 총괄하는 강혜성 부산대 지구과학과 교수는 “국제천문연맹총회 개최는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에 걸맞은 천문학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30차 총회에는 세계 90개 나라에서 천문학자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제32차 총회는 2024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2014년 5월에 국제천문연맹 2021년 총회 개최를 신청한 뒤 2015년 8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제29차 IAUGA에서 집행위원회 투표를 통해 남아공(케이프타운)과 칠레(산티아고), 캐나다(몬트리올) 등을 물리치고 개최지로 선정됐다.
  • 8월 초 전 세계 천문학자, 부산에 모인다

    8월 초 전 세계 천문학자, 부산에 모인다

    천문학계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국제천문연맹’(IAU) 제29차 총회가 8월 초 부산에서 열린다. 한국천문학회와 한국천문연구원은 천문학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대회인 IAU 총회가 오는 8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IAU는 1919년 설립돼 84개국 1만 2400명 이상의 천문학자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천문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기구이다. 천체 이름을 지정할 수 있는 공식 권한을 갖고 있어서 2006년에는 명왕성을 행성 목록에서 분리해 왜소행성으로 지정했고 2018년에는 허블의 법칙을 ‘허블-르메르트 법칙’으로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IAU 총회는 3년마다 대륙을 순환하며 열리는데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총회는 2018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렸고, 당초 2021년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지게 됐다. 다음 총회는 2024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천문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총회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천문학’으로 전체 205개 세션으로 구성돼 약 1700개 학술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의 과학성과 분석과 블랙홀의 존재를 처음 촬영한 ‘이벤트 호라이즌 망원경’(ETH·사건의 지평선 망원경) 국제연구단장 등의 초청강연 등이 진행된다. 총회는 전문가 학술교류 이외에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8월 9일 오후 3시부터는 벡스코 야외 전시장에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천체관측회가 열리며, 국내 천문학자들도 총회 기간 동안 대중들을 위한 ‘차세대 천문학’ 강연들을 준비하고 있다. 행사를 총괄하는 강혜성 조직위원장(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이번 IAU 부산 총회로 한국도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에 걸맞는 천문학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하고 의미있는 논의가 이뤄지고 활발한 연구 교류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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