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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정책 ‘헛바퀴’

    유행처럼 번진 지방자치단체들의 자전거 활성화 정책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 충분한 검토나 준비 과정 없이 정책을 발표한 탓이다. 충북도는 지난해 1월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공무원에게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발표했다. 12개 시·군에 관련 조례를 만들어 추진할 것을 권고했지만 이 시책을 시행하고 있는 자치단체는 한 곳도 없다. 도 관계자는 “도보나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직원들과의 형평성 때문에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차없는 날’로 운영 중인 매월 둘째주 금요일을 ‘자전거타기의 날’로 병행 지정했지만 이 사실을 아는 직원들은 거의 없다. 지자체들이 구입한 출장용 자전거는 이용자가 적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증평군은 지난해 4월 출장용 자전거 20대를 구입해 각 실과에 1대씩 나눠줬지만 이용실적이 저조해 먼지만 쌓이고 있다. 관내 현장 방문시 출장용 자전거를 이용하겠다던 증평군의원들도 단 한차례 시늉만 내고는 자전거를 외면한 지 오래다. 광주시도 지난해 9000만원을 들여 자전거 890여대를 구입해 관내 5개 구에 나눠줬지만 역시 방치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 인프라가 크게 부족해 자전거를 타고 출장을 가기는 사실 어렵다.”면서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용자가 조금 늘 것 같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지난해 1월 기존 차로를 축소하는 ‘도로다이어트’로 시청~경찰서~장락교차로간 6㎞에 자전거전용도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지만 관계 기관들과 협의가 늦어져 지난달 겨우 착공했다. 그나마도 자전거 전용도로가 생기면 주차가 불가능해져 손님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상인들의 거센 반발로 실제 공사는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조차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상인들이 반발해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도로의 고저차가 심해 자전거도로가 활성화될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6월 온천천 둔치를 잇는 안락2동 남일중학~수영강 합류지점 간 400여m에 자전거도로를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계획을 백지화했다. 청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경쟁하듯 자전거정책을 발표하고 있는데다 의지까지 부족해 차질을 빚고 있는 것 같다.”면서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을 자제하고 좀더 실생활과 밀접한 자전거정책을 발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국종합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부산 산과 숲·해변에 명품산책길

    부산 산과 숲·해변에 명품산책길

    부산지역 산과 숲, 해안, 강변에 명품 산책길이 속속 들어서면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부산 금정구는 최근 숲과 강, 호수를 따라 걸을 수 있는 웰빙그린웨이(45㎞)를 만들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5일 회동수원지 수변산책길이 45년 만에 개방되고, 앞서 지난해 11월 회동수원지~수영강 상류 길이 조성되면서 금정구를 일주하는 웰빙그린웨이가 완성됐다. 금정산과 윤산, 온천천, 회동수원지 등을 걸으며 금정구를 한 바퀴 도는 형태로 이뤄진 웰빙그린웨이는 금정산·온천천 코스와 회동호·윤산 코스로 나뉜다. 금정구청 관계자는 “금정구 웰빙그린웨이는 대부분이 자연과 어우러진 흙길이며 수변길, 숲길도 완만하고 평탄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면서 “최근 구간별 거리와 소요시간 등이 적혀 있는 안내도를 제작 배포했다.”고 밝혔다. 소나무숲과 기암절벽 등 해안 절경을 자랑하는 서구 송도 암남공원에도 명품 산책로가 들어섰다. 서구는 지난해 6월부터 희망 근로사업으로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송도 해안 산책로와 암남공원 진입도로를 잇는 산책로 조성에 들어가 2㎞에 이르는 명품 산책로를 최근 완공했다. 인도가 없었던 암남공원로 중간 지점 550m 구간에는 목재 갑판이 설치됐으며, 암남공원로 750m 구간 인도는 우레탄 재질로 포장됐다. 남구는 2008년 2월부터 생태도시 남구를 위한 그린웨이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펴 최근 용호권역, 대연·문현권역, 유엔 기념 공원권역, 용당권역, 경성대권역 등 5개 권역 9개 길 총 32㎞를 조성했다. 남구 관계자는 “생활주변 녹지 및 생태공간 확충으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개념을 도입해 산책 운동 여가활동은 물론 문화와 역사적 체험공간이 될 수 있도록 그린웨이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북구는 백양산과 금정산 일대를 연결하는 ‘순환 웰빙 산책로’ 조성 사업을 6월까지 끝낼 계획이다. 동구는 수정산 일대 3.8㎞ 구간에 자전거와 사람이 같이 다닐 수 있는 ‘웰빙 웨이’를, 중구는 산복도로 일대의 관광 테마거리 조성사업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강서구는 가덕도의 천가동 해안산책로(동선 새바지~대항 새바지 6㎞)를 11월 말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고, 기장군은 명품테마길(일광면 학리~장안읍 장안리 19㎞)을 2011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수영구는 황령산~금련산 구간(13㎞)에 일주 둘레길을 만들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그린웨이 활성화를 위해 민·관 협의체인 ‘길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그린웨이를 전국 브랜드화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연제구 디자인·행정교육 도시로

    부산 연제구 디자인·행정교육 도시로

    ‘물만골 생태공원 조성, 평생학습도시, 명품주거단지 조성 등….’ 2025년이면 부산 연제구가 ‘모두가 살고 싶은 행정 중심도시’로 탈바꿈한다. 연제구는 최근 ‘연제 비전 장기종합 발전계획 수립’ 용역보고회를 하고 장기발전계획 기본구상과 부문별 계획 등 앞으로 연제구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장기종합 발전계획수립안에는 ▲지속가능한 도시 ▲디자인 도시 ▲행정교육도시 ▲건강복지도시 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간은 2010~2025년까지다. ●물만골 생태마을 테마체험단지 조성 연제구 관계자는 “이번 장기종합 발전계획안은 모두가 살고 싶은 행정중심도시 연제를 목표로, 사회구성원의 필요에 부응하는 살기 좋은 도시를 지향하고 개발중심 하드웨어 정책에서 디자인, 문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산동 물만골 생태마을은 생태중심 주거시설로 정비하고 주민 주도의 친환경 테마 체험단지로 조성한다. 거제동 화지산 인접 지역은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접목하고, 2~3층의 주택을 연속적으로 붙인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한다. 또 연일시장 등 9개 재래시장을 특화하고 낡은 건물 및 시설 개보수를 통한 재래시장 활성화를 꾀한다. ●온천천 교량 리모델링 역사성 살려 온천천 교량 리모델링은 이섭교(동래구 수안동~연산동)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살리는 형식으로 복원한다. 연산교차로와 아시아드로를 거제역 중심으로 구분, 가족중심 유흥문화 존과 공원녹지 축 조성 및 연산교차로 공원데크 설치로 랜드마크화한다. 거제2·4동을 지나는 동해남부선 복선화 구간을 도시 이미지에 맞게 정비하고, 주민 휴식공간과 교량 녹화사업도 추진한다. 행정타운 공간구조 개편을 통해 입지여건을 활용하고 행정 및 업무 클러스터를 조성해 중심기능을 강화한다. 2006년 평생 학습도시로 지정된 점을 고려해 평생학습 마을 만들기사업 등 다양한 학습프로그램 발굴을 통한 평생학습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도록 했다. ●여성교육 프로그램 확대 또 연산동 고분군과 배산성지 근린공원 조성 등 생활권 공원 확충으로 녹색 정주환경을 조성한다. 여성교육 문화프로그램 확대와 청소년 아동보육을 개선하고 일자리 창출과 여성안전을 위한 정책 추진 및 여성편의시설을 조성해 여성이 행복한 도시로 만드는 것 등을 담았다. 연제구는 지난 4월 부산발전연구원에 장기종합 발전계획 수립용역을 의뢰했으며 이번 중간 용역보고회에 이어 25일 최종 보고회를 하고 계획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위준 연제구청장은 “연제비전 장기종합발전계획이 수립되면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동래온천서 피로 푸세요”

    “동래온천에서 피로 푸세요.”‘2009 대한민국 온천대축제’가 다음달 9일부터 13일까지 부산 동래온천장 일대에서 열린다.동래구는 ‘천년의 신비 동래온천과의 만남’이란 주제로 다음달 9일 온천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동래구는 이 축제를 통해 동래온천의 오랜 역사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과 관광객 체험·참여 행사를 꾸몄다. 볼거리로 호텔 농심 옆에 온천 상징 조형물을 설치하고 테마거리도 조성했다. 축제 첫날인 9일에는 화려한 불꽃쇼와 인기가수의 개막 축하공연이 열리고, 10일에는 온천천 주무대에서 전국온천가요제와 동래온천 학축제 공연이, 11일에는 온천건강미인 선발대회 등이 열린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동래온천 가을밤 음악회, 온천천 아티스트팀 공연, 모듬북 공연, 풍물 퍼레이드, 동래구 국악관현악단 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관광객을 위한 체험·참여 행사로는 금강공원~옛 동물원 구간에서 열리는 온천건강 걷기대회를 비롯해 황토온천탕 및 온천 족욕 체험, 온천수 비누 만들기, 한방체험, 온천천 맨손 물고기 잡기 등이 마련된다. 행사기간에는 금강공원 놀이기구 이용요금이 50% 할인되고, 온천목욕탕 업소 요금도 5∼20% 할인된다.최찬기 동래구청장은 “축제를 통해 오랜 역사를 가진 동래온천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세 번째인 온천대축제는 전국을 돌며 열리며 첫 대회는 2007년 경북 울진에서, 지난해에는 강원 속초에서 개최됐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동래 온천에서 몸 푸세요”

    ‘2009 대한민국 온천대축제’가 오는 10월9일부터 13일까지 부산 동래 온천장 일대에서 열린다. 부산 동래구와 한국온천협회는 22일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온천대축제의 프로그램과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축제는 ‘천년의 신비 동래온천과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과 관광객 체험·참여 행사 중심으로 꾸며진다. 축제 첫날인 9일에는 화려한 불꽃쇼와 인기가수의 개막 축하공연이 열리고, 둘째날부터는 동래온천 학축제, 온천천 아티스트팀 공연, 모듬북 공연, 풍물 퍼레이드, 동래구 국악관현악단 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관광객들을 위한 체험·참여 행사로는 금강공원∼옛 동물원 구간에서 열리는 온천건강 걷기대회를 비롯해 황토온천탕 및 온천족욕 체험, 온천수 비누만들기, 한방체험, 온천천 맨손 물고기잡기 등이 마련된다. 또 10일에는 오전 온천천 주무대에서 전국온천가요제가, 11일에는 온천건강미인 선발대회가 열린다. 행사기간에는 금강공원 놀이기구 이용요금이 50% 할인되고, 온천목욕탕 업소 요금도 5∼20% 할인된다. 동래구 관계자는 “축제를 통해 오랜 역사를 가진 동래온천이 전국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공원 내 흡연·음주 꼼짝마”

    ‘공원 내 흡연 음주 꼼짝마!’부산 연제구가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 지난 3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연제 실버 건강수호대’가 주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지역 노인 20명으로 구성된 연제실버건강수호대는 ‘금연권장·음주 청정구역’에서 홍보 및 계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 노인의 활동 무대는 부산의 대표적 휴식처인 온천천 시민공원, 거제1동 한마음공원, 연산2동 연화공원 부산 사랑 터, 연산4동 연봉공원, 연산5동 꿈나무 체육공원, 연산8동 과정공원, 연산9동 주공 체육공원, 연산9동 연잎공원 등이다.매주 월·수·금요일, 하루 4시간, 3인 1조로 구성돼 시민공원 등을 돌며 흡연과 음주를 감시하고 있다. 금연과 금주를 권장하는 어깨띠를 두르고 캠페인과 함께 시민공원 등에서 담배꽁초를 줍는 등 노인들의 솔선수범하는 모습에 주민들도 공감하고 금연과 금주에 참여하고 있다. 이위준 연제구청장은 “연제 실버 건강수호대의 활약으로 공원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줄어 인근 주민들이 반긴다.”며 “연제구가 금연권장 음주 청정구역으로 자리 잡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부산 연제구는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최초로 ‘건강환경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초부터 온천천 시민공원 등 체육공원과 어린이공원 등 총 13곳에 금연권장 음주 청정구역임을 알리는 표지판을 설치했다. 표지판에는 걷기 좋은 코스와 스트레칭 요령 등 운동관련 건강정보가 나와 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지자체 너도나도 하천 복원사업 문제점 및 대책은

    지자체 너도나도 하천 복원사업 문제점 및 대책은

    지방자치단체마다 도심 물길 살리기 사업이 붐을 이룬다. 친환경 생태하천을 조성하겠다며 예산신청을 하거나 앞다퉈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돌덩이와 콘크리트로 겉치레만 화려하게 꾸며 “무늬만 생태하천”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기술도 없이 경쟁적으로 하천복원 작업이 진행돼 예산을 낭비한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들린다. 하천기능을 고려하지 않은 복원으로 되레 하천기능을 악화시키는 사례도 속출한다. 전국적으로 추진되는 생태하천 복원사업 현황과 문제점, 정부대책 등을 취재했다. 서울대 입구에서 시작돼 안양천까지 흐르는 도림천의 물길 살리기 작업이 한창이다. 도림천 복원 사업은 올해 초부터 관악구와 동작, 구로, 영등포 등 4개 구가 함께 추진하고 있다. 도림천 물길살리기는 내년 5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구로와 영등포구 구간은 연말까지 공사가 끝난다. ●올해 생태하천 조성 2744억원 투입 31일 도림천 복원사업 현장을 찾았다. 서울대 입구에서부터 안양천 합류 지점까지는 14.02㎞. 하천을 따라 걸으며 현장을 살펴보았다. 이미 개천의 물흐름을 유도하는 둑은 돌이나 풀 등을 심어 마무리된 곳도 있다. 지금은 진입로와 생태 탐방로를 만들기 위한 작업이 진행중이다. 관악산에서 흐르는 맑은 물을 안양천까지 내려보내고 주변에는 생태 탐방로 등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부족한 물은 인근 지하철역사나 빗물저류시설에서 물을 퍼올려 흘려보낸다는 계획이다. 도림천은 서울대 입구부터 지하철 2호선 신림역과 구로디지털단지역, 그리고 7호선이 만나는 대림역, 신도림역을 경유해 안양천으로 흘러든다. 하구쪽 구로구와 영등포구가 맡은 구간에는 자연형 생태하천 조성이란 큼지막한 팻말이 세워져 있다. 하지만 작업과정을 보면 생태하천과는 거리가 멀다. 하천으로 흘러드는 폐수관이나 물길은 손도 못대고 하천 양쪽 둑에 돌덩이를 쌓고, 인도와 자전거도로 등 편의시설 조성에 공을 들인다. 석축 사이사이엔 버드나무가 꽂혀 있는게 고작이다. 공사 현장에서 책임자를 만나 하천바닥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하상(하천바닥) 작업은 계획상 잡혀 있질 않고 현재 자전거도로와 보행자 도로를 만들고 있다.”고 답변했다. 인근에서 흘러드는 하수관 정비는 엄두를 못낸다고 덧붙였다. 해당 구청 담당자 역시 “예산부족으로 하천바닥은 신경을 못 쓰고 시에서 추가예산이 책정돼야 검토할 문제”라고 말했다. 엄청난 돌덩이로 강둑을 쌓고 사람 다니기 편하게 만드는 게 생태하천 복원인 셈이다. 안양천과 만나는 지점, 오염된 물에서 왜가리 한 마리가 열심히 먹잇감을 찾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졌다. 생태하천 조성으로 생태기능이 악화된 사례도 있다. 전북 전주시는 2006년 말 전주천 복원사업을 마무리했다. 130억원을 들여 하천 중간의 콘크리트 보를 철거했다. 대신 물고기길(어도)을 설치하고 버드나무 등 다양한 물풀도 심었다. 하지만 사람 중심의 하천복원이 이뤄지면서 정작 하천 생태계는 심하게 망가지는 우를 범했다. 하천과 가까운 20여곳에 조경시설과 체육시설이 난립, 생태하천이란 말이 무색하다. ●先 둑 조성·後 폐수관 수질관리 등 문제 전남 광주천도 마찬가지다. 광주천은 무등산 용추계곡에서 발원, 도심을 거쳐 영산강으로 흘러든다. 광주시는 1999년부터 광주천 복원사업에 착수, 아직도 진행중이다. 2009년 말까지 7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일부 구간에는 생태하천 이미지와 맞지 않게 나무로 만든 차단벽을 설치한 상태다. 충북 청주시 역시 2002년부터 13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무심천을 복원했다. 이 과정에서 홍수 예방과 조경을 이유로 하천 기슭에 자연석 수천 개를 계단처럼 설치했다. 광주천의 나무 차단벽과 무심천변의 자연석은 아름답게 보인다. 하지만 본래 취지인 생태하천과는 거리가 멀다. 하천의 자연스러운 멋은 없애고 볼거리만 살리면서 동식물 서식지는 물론 침식과 퇴적 같은 하천의 고유기능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지자체 단독으로 추진되는 하천복원사업은 연간 100여건이나 진행된다. 이처럼 국비 지원없이 지자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제대로 관리조차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환경부는 올해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2744억원을 투입, 전국 90곳의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생태하천 복원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본류와 지류·실개천까지 연계 사업으로 확대 추진되고 있다. 복원규모도 커지고 사업비도 지난해에 비해 112%나 증가했다. 1970∼1980년대 개발 붐을 타고 콘크리트로 덮어버렸던 도심 하천의 물길을 되살리는 작업도 올해부터 추진된다. 환경부는 ‘청계천+2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 안으로 전국 20곳을 선정,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이미 상반기에 10곳이 선정됐고 하반기에 추가로 10곳을 선정한다. 1차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곳은 대구 범어천, 대전 대사천, 의왕 오전천, 의정부 백석천, 춘천 약사천, 제천 용두천, 충주 충주천, 아산 온천천, 마산 교방천, 통영 정량천이다. 이들 하천 개보수에 국비 2982억원과 지방비 1464억원 등 4446억원이 투입되며 3∼6년에 걸쳐 복구작업이 이뤄진다. 2단계 착수지역 10곳은 올해 하반기에 선정돼 2011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생태계 복원뿐만 아니라 도심 온도저감, 녹색 생활공간 확보,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4대강 살리기 붐 타고 실개천 복원사업 봇물 서울시도 올해 안으로 도심 5곳에 인공 실개천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일부 관련사업 공사를 발주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인공수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도심속 실개천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프라이부르크의 경우 도시 전체에 뻗어 있는 인공수로 폭이 50㎝에 전체 길이가 15㎞로 생활용수와 관광상품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시 계획에 따르면 종로구 대학로의 실개천은 혜화동 로터리로부터 이화 사거리까지 1030m 구간에 폭 2m 규모로 조성된다. 성동구 뚝섬역 부근에는 길이 280m, 폭 1~2m의 실개천이 만들어진다. 성북구 국민대 앞에도 길이 150m 폭 0.7m, 구로구 가로공원에는 길이 360m 폭 2m인 실개천이 생긴다. 또 송파구 지하철 5호선 방이역 부근 남부순환로변에 길이 1500m 폭 1.2m의 실개천이 조성된다. 실개천은 인근 지하철 역이나 한강물을 끌어들여 인근 하천으로 흘려 보내게 된다. 인공 실개천 주변에는 분수와 조경시설이 설치돼 도심 속 작은 공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년에 6곳 2011년에 5곳을 추가로 선정해 실개천을 조성한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최지용 선임연구위원은 “하천 복원사업이 생태복원과 거리가 먼 환경정비 작업에 그치고 있다.”면서 “하천의 규모와 이용실태를 면밀히 검토한 다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생태적 평가 등을 토대로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온천천서 부산의 봄 만끽하세요

    ”온천천에서 봄의 청취를 마음껏 느껴보세요.”. 부산 연제구는 3일부터 온천천시민공원과 배산 일원에서 ‘연제한마당축제’를 다채롭게 연다고 2일 밝혔다. 5일까지 열리는 연제한마당축제는 연제구의 대표 축제로 전통문화와 지역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구민의 자긍심과 애향심 고취는 물론, 지역 이미지를 안팎에 알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 잔치 분위기가 무르익는 4, 5일에는 온천천에서 한밤의 봄 콘서트와 구민노래자랑을 비롯해 연제문화원 및 평생학습 동아리에서 준비한 신명나는 공연이 이어진다. 또 축제기간 매일 오후 9시부터 온천천에서는 대형워터스크린을 이용한 멀티미디어쇼가 상영돼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전통연 만들기와 짚 공예를 비롯해 한지, 리본공예, 천연비누 만들기 등 구민이 직접 참여하는 평생학습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이 밖에 부대행사로 전국 민속 연날리기 대회와 연제사진 촬영대회, 학생 그림 그리기 대회 등이 열린다. 이위준 연제구청장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예산을 대폭 줄여 최소한의 경비로 알찬 축제를 마련했다.”면서 “구민 모두가 이번 축제를 통해 화합해 단결하여 경제적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삶의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새봄맞이 환경정비 행사에

    이위준 부산연제구청장 5일 오후 3시 온천천시민공원서 열리는 ‘새봄맞이 환경정비 행사’에 참석한다.
  • [로컬플러스] 부산, 올 자전거 도로 5곳 조성

    부산시는 올해 30억원을 들여 주요 간선로 5곳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새로 만든다고 12일 밝혔다. 구간은 ▲온천천∼사직운동장 ▲온천천 횡단교∼수영하수처리장 ▲해운대신시가지 자전거 순환도로 미개설 ▲신평역∼신평공단연계도로 ▲금정체육공원 주변이다. 간선로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완공되면 광안리∼해운대∼기장을 잇는 해변 자전거 전용도로와 연결되며 금정·동래·연제·수영·해운대구 및 기장군의 자전거 도로가 이어지게 된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지방시대] 부산, 그리고 스포츠 가치의 재발견/ 홍완식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 사무총장

    [지방시대] 부산, 그리고 스포츠 가치의 재발견/ 홍완식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 사무총장

    요즘처럼 세상 경제가 뒤숭숭할 때는 스포츠가 우울한 마음을 달래기에 제격이다. 롯데야구단의 열성팬인 속칭‘ 부산갈매기’들이 야구표를 구하기 위해 경기 전날부터 매표소 앞에서 노숙까지 한 것을 보면 과연 그러하다 싶다는 생각이 든다. ‘2008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가 얼마전 끝이 났다. 세계 101개국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주일간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는 올림픽이나 전국체전에서 볼 수 없는 전통스포츠 종목이 대거 선을 보여 흥미를 더했다. 해운대에서 개최된 연날리기 대회에는 10만명이 넘는 관중이 운집해 각국의 연을 감상했다. 양궁과 사뭇 다른 국궁대회에서는 각국의 전통 복장을 한 궁사들이 출전, 자웅을 겨뤘다. 세계 각국의 선수들은 자신만의 전통스포츠를 마음껏 뽐냈다. 그들은 부산의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온천천에서 수많은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류가 보존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무형의 문화유산을 보여 줬다. 시민들과 참가자 모두는 이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스포츠의 아름다움과 열정에 물들었다. 이번 스포츠문화축제에서는 스포츠의 가치를 경쟁에 두지 않았다. 오히려 스포츠는 육체적인 활동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보편적 수단이며, 나아가 행복 추구의 기본권임을 확인하였고 국경과 세대를 넘어 스포츠가 가지는 문화적, 교육적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였다. 부산대회와 함께 열린 ‘제6차 IOC 스포츠·교육·문화포럼´에서도 스포츠의 근본적 가치 실현과 올림픽 정신을 교육하고 실천하는 스포츠대회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2010년 제1회 청소년 올림픽의 이론적인 바탕을 논의했다. 이들 두 대회에서 재발견된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는 올림픽을 유치하려는 도시정부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핵심은 젊은 세대에 대한 스포츠의 ‘교육적 가치를 현실화´ 시키는 시스템의 구축이다.IOC 보고 자료에 따르면, 중국 정부와 베이징올림픽위원회는 40만개의 학교에서 무려 4억명에 달하는 학생들에게 올림픽 교육과정을 편성해 지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제평화와 우정에 기여하는 올림픽운동과 그것이 가진 페어플레이 정신, 인간존중의 정신 등을 젊은 세대들이 배우고 경험함으로써 건강한 미래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이와는 한참 동떨어져 있다. 우리의 현 세대들은 얼마만큼 스포츠를 통해서 인간적 가치를 배우고 상호 존중 정신과 국제적인 인류애를 배우고 있을까 하는 질문에 교육당국이나 문화체육관광부, 그리고 부산시를 포함한 지방정부 그 어느 누구도 자신 있게 답을 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스포츠에 대한 가치평가를 메달 수나 점수로 계산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번 부산대회는 스포츠의 문화적 가치를 잘 보여준 행사였다.IOC포럼에는 많은 IOC위원들과 세계 스포츠계 인사들이 참가해 스포츠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실천 방안들을 발표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대회가 어떠냐고 물으면 연방 ‘원더풀’이라고 하면서 부산은 참으로 매력적인 도시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이 정말로 알고 싶어 했던 것은 부산의 스포츠 환경이나 도시의 아름다움 그리고 체육 시설이 아니라 스포츠 교육, 문화적 가치에 대한 부산시의 인식 및 실천의지다. 부산시가 앞으로 ‘2020하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가장 필요한 정책은 스포츠의 교육적 가치를 실천하는 방안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것이다. 홍완식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 사무총장
  • 전직 지자체장 프리미엄?

    전직 지자체장 프리미엄?

    ‘4·9 총선’에서 자치단체장을 지낸 후보가 대거 금배지를 달았다. 부산에서는 전직 기초단체장 출신 3명이 모두 당선됐다. 이들은 한나라당 텃밭인 부산에서 친박연대 또는 무소속 연대로 출마해 당선, 자치단체장 출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연제구에서는 민선 구청장 3선을 지낸 박대해(친박연대) 당선자가 구청장 재직시 죽음의 하천이었던 온천천을 생태하천으로 되살리는 등 추진력을 보여 지지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동래구에서 한나라당 오세경 후보와 맞붙어 승리한 ‘친박 무소속연대’의 이진복 당선자는 동래구청장을 지냈다. 이 당선자는 구청장 때 점퍼 차림과 흰 운동화를 신고 현장을 누벼 ‘운동화 청장’이란 애칭을 얻었다. 수영구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유재중(친박 무소속연대) 당선자도 수영구청장을 두차례나 지냈다. 전북 전주 덕진구에서는 전북도의원과 무주군수 3선을 지낸 김세웅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무주군수 때 태권도공원과 기업도시 유치 등 추진력을 보인 것이 지지를 받았다는 평가다. 전북 정읍시에서도 무소속 유성엽 전 정읍시장이 당선됐다. 인지도와 조직면에서 앞선 유 당선자는 6선의 김원기 전 국회의장 후계자인 기자 출신 장기철 민주당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주승용 전 여수시장은 여수을에서 재선에 무난히 성공했다. 주 당선자는 여천군에서 민선 도의원을 시작으로 민선 여천군수, 초대 통합여수시장을 거치는 동안 내리 무소속으로 나서 당선됐다. 광역지자체 부단체장 출신들도 금배지를 달았다. 이들은 ‘부 단체장 자리를 총선 출마용 경력관리 자리로 여긴다.’며 중도 사퇴 후 출마에 따가운 비판을 받아 왔다. 경북 김천시에서는 이철우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가 김천시장 3선 관록의 박팔용 후보를 물리쳤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는 김영록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1월 공직을 사퇴,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후보를 여유있게 누르고 당선됐다. 그러나 제주 서귀포시에서는 민선 관선 남제주군수, 민선 서귀포 시장을 지낸 한나라당 강상주 후보가 민주당 김재윤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울산 울주군에서도 남구청장 재선 경력의 이채익 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출마했으나 울주군 출신인 무소속 강길부 현 의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영남대 이용호 교수(법학과)는 “재선,3선을 거치면서 쌓은 높은 인지도와 주민 접촉 등 평소 텃밭을 꾸준히 일군 것이 풀뿌리 출신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Local] 부산 온천천공원에 공연 공간

    부산시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공원인 온천천 시민공원에 청소년들이 젊은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부산 연제구는 22일 온천천 시민공원에서 ‘청소년 문화존’ 개막식을 갖고 11월까지 9개월 동안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청소년 문화존은 매주 토요일마다 25개 청소년 동아리들이 나서 비보이 공연과 국악, 발레, 중국무술 우슈, 사진, 환경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 활동을 펼친다. 연제구는 공모를 통해 부산지역 청소년 문화존 공연을 할 25개 동아리를 선정했으며, 활동비로 연간 100만원을 지원한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온천천 2급수 개선

    부산의 대표적 도심 하천인 온천천의 수질이 물고기가 살 수 있을 정도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연제구는 21일 지난 한 해 동안 매월 세병교와 연안교, 연산교 등 3개 교량 인근 하천의 오염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평균 2.7㎎/L로 수질환경 기준 2급수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수질 검사를 처음 실시한 2005년 4급수(6.3㎎/L),2006년 3급수(3.8㎎/L)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개선된 것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동래구 ‘자린고비 행정’ 눈길

    ‘우리는 마른수건도 짠다.’ 부산 동래구의 ‘짠돌이 행정’이 관가에서 화제다. 구청장은 무려 11년 된 관용 차량을 지금도 타고 다니고, 보일러도 고쳐 쓴다. 준설 모래도 제설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찬기(56) 구청장은 11년 된 관용차인 포텐샤 승용차(2000㏄)를 아직까지 타고 다닌다. 이 차는 전국 시·군·구 지자체장의 관용승용차 중 가장 오래됐다.1996년 3월 민선 1기 구청장이 구입한 것이니 오래된 차다. 최 구청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 당선된 직후 “차부터 바꾸라.”는 권유를 거절했다. 대신 차량 구입비로 책정된 4000만원을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복지분야에 사용하도록 했다. 그가 새 차로 바꾸지 않은 이유는 열악한 구 재정이 큰 영향을 줬다. 그는 이에 대해 “당선된 뒤 구 재정을 살펴보니 재정자립도가 29.8%로 열악해 새 차를 살 엄두가 도저히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최 구청장은 “운전기사는 차량 운행거리가 14만㎞를 넘어 장거리 운행시 불편함이 있다는 말을 하지만 타고 다니는 데에는 무리가 없어 수리하면서 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구청장의 이같은 결정에 김진성 동래구의회 의장도 97년식 그랜저(2000㏄)를 타고 다닌다. 물론 이 차량의 교체비용 4000여만원도 주민복지분야로 돌렸다. 그의 지인은 “경남 진주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자란 뒤 부산에서 갖은 어려움을 딛고 자수성가한 기업가여서 그에겐 근검절약이 일상화돼 있다.”고 전했다. 최 구청장은 부산시 지자체 중 유일한 기업체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다. 동래구는 1983년 구청에 설치된 구형 보일러도 교체하지 않고 고쳐가면서 사용해 수억원을 절감했다. 온천천 모래를 준설해 나온 모래도 제설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12억원을 줄인 데 이어 올해는 1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절약한 예산은 고스란히 경로당 건립 등 주민복지분야로 돌아갔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포스코건설,시공 참여 왜 했을까?

    포스코건설,시공 참여 왜 했을까?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비호한 것으로 알려진 건설업자 김상진씨의 재개발사업에 포스코건설이 참여한 것은 권력층의 입김 탓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바닥인 부산에서 시행 실적도 거의 없는 업체의 사업에 도급실적 6위의 포스코건설이 보증과 함께 시공에 나선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김씨가 추진하는 부산 연산동 재개발 사업의 시공 파트너다. 더욱이 포스코건설은 시공사로 참여하면서 일건건설이 이 사업을 위해 국민·우리은행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2650억원을 대출받도록 지급보증을 서줬다. 부산 지역은 올들어 4년 연속 집값이 하락하는 등 지난해 말 기준 미분양만 9000여가구에 달한다. 시행사인 김씨 소유의 일건은 자본금 3억원으로 지난해 이자비용 등 순손실만 80억원에 이른다. 포스코건설측은 사업성이 높아 참여했을 뿐 윗선의 어떤 개입도 없었다고 강조한다. 한 관계자는 2일 “지난 2005년 말 김상진씨측으로부터 사업제안서를 받아 5개월간 사업성을 검토했다.”면서 “얼토당토않은 사업이었다면 어떻게 국민·우리은행으로부터 PF를 일으키는 게 가능했겠느냐.”고 말했다. 일건이 추진 중인 부산 연산동 재개발사업은 8만 8740㎡ 부지에 13개동 1440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것이다. 연산동은 부산의 ‘노른자위 땅’으로 정방형의 평지인 데다 주변에 서울의 청계천과 같은 온천천이 흐르고 유명 학군이 많다는 게 포스코건설의 설명이다. 포스코건설측은 “원래 시행이란 회사 규모와 상관없이 단일 프로젝트를 위해 일시적으로 만들어지기도 하는 것”이라면서 “시행사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권력층 개입 운운하는 것은 업계를 잘 모르는 소리”라며 권력개입설을 부인했다.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연산동 일대 재개발 부지를 사들이면서 실제 매입자금보다 많은 돈을 매입자금 명목으로 기재하는 방법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땅값을 부풀려 빼돌린 자금으로 인한 손해는 보증을 선 포스코건설에 고스란히 돌아간다. 업계 관계자는 “시공사가 보증을 서는 것은 시행사가 아니라 시행사가 사들인 땅을 보고 들어가는 것”이라면서 “정상적인 회사라면 땅의 가치가 부풀려졌는지도 모르고 보증을 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정권실세 도움” 소문 무성

    부산 한림토건 대표인 김상진씨는 사업등록도 하지 않고 어떻게 2500억원대의 1군 건설업체와 사업 협정을 체결했을까. 31일 부산시에 따르면 김씨가 사실상 사주인 ㈜일건건설은 지난 2005년 4월 설립됐으며 토목 및 설비 업체로 사업등록이 돼 있다. 그러나 이 업체는 부산 연제구 소재 아파트 재개발 사업을 시행하기 전까지는 주택사업 실적이 없었다. 또 주택 사업자 등록도 P건설과 사업 약정이 맺어진 2개월여 뒤인 2006년 8월에 이뤄져 체결 과정에서의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업실적이 전무한 일건건설이 대규모 아파트사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정권 실세의 도움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며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당자자인 P건설측은 “온천천을 끼고 있는 이 지역이 교육환경 등이 좋아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P건설은 당초 올 하반기쯤 정식계약을 체결하고 착공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씨의 개인비리가 터지는 등 잡음이 일고 있어 계속 사업을 추진할지는 미지수이다. 뿐만 아니라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소개로 알게 된 정상곤(53·구속)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 뇌물을 건넨 김씨의 형 김모(45)씨의 역할에 의혹이 일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의 형과 친분이 있던 김씨가 정 전 비서관을 동생에게 소개했으며, 동생과 공동으로 사업을 하거나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부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부산 온천천 청사진 ‘자연성 회복’

    부산 온천천 청사진 ‘자연성 회복’

    부산의 대표적 하천인 온천천과 동천에 대한 종합정비 방안이 마련됐다. 부산시는 8일 지난해 3월과 4월 각각 발주한 온천천과 동천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수립 용역결과가 나옴에 따라 이를 토대로 본격적인 하천정비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온천천은 자연하천으로 동래지하철역∼구서동 역까지 5.2㎞의 하천에 깔려 있는 콘크리트 바닥을 제거하고 수초와 여울 등을 조성해 물고기가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하는 등 하천의 자연성을 회복시킨다. 또 오른쪽 둔치(물이 흐르는 방향 기준)에는 새 산책로를 만든다. 산책로에는 구간별로 친수문화, 예술문화, 역사문화 등 테마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온천천 상류인 구서동역 주변에는 초지와 빨래터 개념을 도입한 가족쉼터를, 부산대역 주변에는 청소년 문화공간이 들어선다. 또 명륜동역에는 학습의 벽이, 동래역에는 조선통신사 행렬도가 그려지는 패총쉼터 등이 들어선다. 시는 오는 8월부터 조성 공사에 들어가 2011년말 완공할 계획이며 총사업비는 481억원이 투입된다. 올해에는 43억원을 투입해 비교적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부산대역 및 동래역 주변에 대해 우선 정비 작업을 하기로 했다. ●동천은 3급수로 부전천, 가야천, 전포천, 호계천 등을 끼고 있는 동천(총연장 20.46㎞)은 현재 5등급 수준인 하천수질 등급을 2013년에는 4등급,2020년에는 물고기가 살 수 있는 3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동천에 유입되는 오·폐수 차단을 위해 현재 25%에 머물고 있는 분류식 하수관거 설치를 확대하고 하천 자정능력 향상을 위해 주기적인 퇴적물 준설 작업 등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 유지수량 확보를 위해 단기적으로 KTX 고속철 공사에서 나오는 3만 9000t의 지하수를 유입시키고, 장기적으로는 하수처리장 고도처리수, 바닷물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천정비에는 2013년까지 총 258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온천천과 동천 정비 작업이 완료되면 이들 하천이 시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속의 쉼터로 거듭 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4개 순환도로망 만든다

    부산 4개 순환도로망 만든다

    오는 2020년까지 부산에 4개의 순환도로망이 구축되고 동·서를 잇는 낙동강 횡단교량이 10개로 늘어나는 등 부산지역 도로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부산시는 27일 도시 및 교통변화 여건 등을 감안해 지난 2001년 수립된 부산시 도로정비기본계획을 현재의 교통여건에 맞게 재정비 계획을 수립, 확정했다. 이번에 수립된 도로정비기본 계획안에 따르면 2020년을 완공 목표로 4개의 순환도로망 개설과 27개 간선도로 개선,83개의 혼잡도로 정비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4개의 순환도로망은 1개의 내부 순환도로와 3개의 외부순환도로로 구성되며, 이 순환도로가 건설되면 부산시는 서울·광주와 같이 도시를 우회, 순환하는 환상형 순환도로망 체계를 갖추게 된다. ●4개의 순환도로망 구축 내부 순환도로는 기존 노선 계획을 수정해 66호 광장∼남항·북항대교∼49호 광장∼황령3터널∼만덕터널∼66호 광장으로 연결하도록 했다. 총 길이는 55.52㎞. 부산시 관계자는 “당초 온천천에 교각을 세워 순환망을 구축하기로 했으나 온천천이 친환경적 시민공원으로 조성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66호 광장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외부 순환도로는 반송터널 및 접속도로 계획을 반영한 일부 노선을 수정해 66호 광장∼신항배후 도로∼화명대교∼산성터널∼반송터널∼해운대∼광안대교를 연결하는 총 연장 82.14㎞로 건설된다. 또 외곽순환도로는 녹산공단∼국도 58호선∼국지도 60호선∼국도 14호선을 잇게 되며 총 길이는 86.09㎞ 에 이른다. 이와 함께 서부산권 지역 개발로 인해 동·서간의 물류 이동이 늘어날 것을 감안, 낙동강에 교량을 5개 더 신설하기로 했다. 동부산권에는 정관신도시 등 새로 들어서는 지역을 중심으로 2∼3개의 간선도로를 새로 건설해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도 서부산권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도록 했다. 이면도로, 자전거도로, 도로표지판 등의 정비 등을 통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기로 했다. ●재원 확보 및 기대효과 12조 22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원은 시비 6조 7200억원, 국비 2조 8900억원, 민자 2조 6100억원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매년 총 세입의 3.4%(연간 3400억∼3600억원) 정도를 도로부문 건설에 투자하는 한편 지방채 발행 및 개발이익금 등을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정비계획이 완료되면 그동안 만성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렸던 남해고속도로와 부산서부권과 도심간 도로 소통이 크게 개선된다. 또 부산시내를 순환하는 도로망이 없어 만성적인 체증을 겪고 있는 시내 주요 간선도로의 혼잡이 상당부분 해소돼 부산시의 교통 소통상황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재 19.7%에 머물고 있는 도로율이 2020년에는 24.7%로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HAPPY KOREA] “내마을 리모델링 나선다”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에 주민들의 참여의지를 북돋는 다채로운 행사가 7일부터 11일까지 광주광역시와 전남 함평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역혁신박람회가 열리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전국사례발표 워크숍’이 있다. 첫날인 8일엔 지방자치단체와 주민, 극단이 협력해 성공적인 지역문화를 창출한 경남 밀양연극촌과 다양한 농촌체험행사와 지역문화가꾸기로 소득을 높인 경기 이천 부래미마을 등 ‘문화예술·테마지역만들기’ 사례가 발표된다. 9일엔 주민들이 자치단체와 협력해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있는 부산 온천천 살리기와 학교담장을 허물고 공원을 조성하고 있는 충북 청주 학교숲 조성사업 등 ‘생태자연환경복원사례’가 제시된다.10일엔 전국 최초로 담장허물기 사업을 편 대구 삼덕동 문화마을과 마을신문을 발행하며 공동체 운동을 펴고 있는 부산 반송마을 등 ‘지역공동체 복원 사례’가 선을 보인다. 주말인 11일에는 광주와 나비의 고장 함평에서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걷기대회가 열린다. 두 지역이 모두 걷기대회를 희망함에 따라 현지실사를 거쳐 두 곳에서 나눠 갖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광주에서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한마음 걷기대회’가 열린다.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박광태 광주시장, 강박원 광주시의회 의장과 일반시민 등 5000여명이 상무시민공원을 출발해 광주시청∼KBS∼상무병원∼상무시민공원 구간 4.0㎞에서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의 의지를 다진다. 오후 2시부터는 함평에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걷기대회’가 열린다. 이용섭 행자부 장관과 박준영 전라남도 지사, 김종철 전남도의회 의장, 박종선 서울신문사 부사장, 이석형 함평군수를 비롯한 전남 지역 지방자치단체장 등 3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함평 자연생태공원 일원에서는 국화대전이 함께 열리고 있다. 절구방아찧기, 맷돌돌리기, 손수레·달구지 끌기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아울러 걷기대회가 열리는 두 곳에서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지역자원경연대회’ 수상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군악대 공연, 페이스 페인팅, 걷기시범 등 다채로운 행사도 곁들인다. 행자부 박재영 지역균형발전지원본부장은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에 나선 다양한 주체들이 워크숍과 걷기대회를 거치면서 의지를 한데 모아 추진력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특히 워크숍은 다양한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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