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락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명인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로제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최정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폭죽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525
  • 트럼프 “푸틴과 우선 사우디서 만나겠다”…이유는? [핫이슈]

    트럼프 “푸틴과 우선 사우디서 만나겠다”…이유는?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동과 관련해 두 정상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문제를 논의한 뒤 백악관에서 진행된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취임 선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푸틴 대통령을 주로 전화로 대응하겠지만, 우리는 결국 만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사우디에서 만나 뭔가를 할 수 있을지 보겠다. 우리는 사우디 왕세자를 알고 있으니 그곳이 만나기에 좋은 장소”라면서 사우디 회동 이후 상호 방문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사우디 회동이 언제쯤 이뤄질지 구체적으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사우디 회동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푸틴 대통령과 첫 만남을 가지고 나서 두 번째 만남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협상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그는 “오늘 아침에 한 시간 이상으로 길고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면서 “이후에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좋은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푸틴 대통령도, 젤렌스키 대통령도 평화를 원한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종전을 원한다고 확신할 수 있다.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전쟁이 끝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푸틴 대통령에게) 휴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머지않은 미래의 어느 시점에 휴전하리라 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문제와 관련해서는 “실용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 문제와 관련해서도 “푸틴 대통령은 전쟁이 끝나길 바란다. 6개월 뒤에 다시 싸우고 싶어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일단 종전이 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임을 내비쳤다. 또 우크라이나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전 수준으로 영토를 되찾는 것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면서도 “일부는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이 종전 협상의 일환으로 영토를 양도할 것 같냐는 질문에는 “그는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가 ‘동등한 당사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선 “흥미로운 질문”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 모두발언에서 “우크라이나의 국경을 2014년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비현실적인 목표”라고 말했으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해서도 현실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외교 정책을 수행하는 모든 공무원이 대통령의 정책을 충실하게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해고 등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 ‘시민덕희’ 실제 인물 “제보했더니 경찰이 공 가로채…포상금도 안 줬다”

    ‘시민덕희’ 실제 인물 “제보했더니 경찰이 공 가로채…포상금도 안 줬다”

    보이스피싱 범죄를 다룬 영화 ‘시민덕희’의 실제 주인공 김성자(51)씨가 피해 당시 상황을 전하며 “범인 검거에 활약했지만 경찰이 공을 가로챘다. 당시 포상금 1억원도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가 친구들과 중국에 근거지를 둔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 총책을 잡으러 나서는 영화다. 영화에서 배우 라미란이 연기한 덕희 역할의 실제 주인공이 김씨다.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김씨가 출연해 보이스피싱 총책을 잡은 일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씨는 2016년 1월 은행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속아 11회에 걸쳐 총 2730만원을 송금하는 사기 피해를 봤다. 그는 자신이 직접 증거 자료와 조직원들의 정보를 입수해 경찰에 제보했고, 그 활약으로 보이스피싱 총책급 조직원을 비롯해 일당 6명이 검거됐다. 김씨는 이날 방송에서 보이스피싱을 당했을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세탁소를 운영하면서 미싱 부업을 하고 있었다. (보이스피싱 당한 돈은) 밤이고 낮이고 틈만 나면 일하면서 모은 돈이었다”고 말했다. 김씨가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송금한 돈에는 지인들에게 빌린 돈도 있었다. 그는 “온몸이 떨리고 소름이 돋았다”고 했다. 보이스피싱임을 깨달은 김씨는 이후 보이스피싱범에게 매일 전화해 욕을 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총책 정보를 알려줄 테니 우리 좀 도와달라”는 보이스피싱범의 연락을 받게 됐다. “감금돼서 두들겨 맞고 있다”며 김씨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그렇게 보이스피싱범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정보를 모은 김씨는 총책이 설날을 맞아 입국한다는 말을 듣고 총책의 사진, 항공편 등을 경찰에게 넘겼으나 여러 핑계로 도움을 거절당했다. 이에 김씨는 총책을 직접 잡기로 결심하고 총책 자택 앞에서 잠복하던 중 뉴스 보도로 총책이 검거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에 큰 공을 세운 김씨에게 경찰이 검거 소식을 알리지 않은 것이다. 김씨의 공도 인정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발표 때 시민의 제보로 검거했다는 내용을 누락했다. 보이스피싱 신고 포상금 1억원도 받지 못했다. 그는 “경찰이 공을 가로챘다. 지금까지 경찰서에서 한 푼도 못 받았다”며 “경찰이 100만원을 준다고 했는데 자존심 상해서 거부했다. ‘아줌마 그냥 100만 원 받으세요’라고 하더라. 끝까지 아줌마였다”고 토로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해 8월 뒤늦게 포상금을 받았다. 사연이 전해진 뒤 대검찰청에서 국민권익위원회로 포상금 지급을 추천했고, 권익위는 김씨의 사건 해결을 위한 노력과 공익 증진 기여를 높게 평가해 사기 피해 금액의 약 2배인 포상금 5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당시 김씨는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액은 물론,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이번 포상금 지급으로 명예를 회복하고 그간의 고생도 보상받은 것 같아 권익위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명태균 황금폰’ 깜짝 파문…번호 저장된 전·현직 국회의원 누구?

    ‘명태균 황금폰’ 깜짝 파문…번호 저장된 전·현직 국회의원 누구?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휴대전화에 전·현직 국회의원 연락처가 140개 이상 저장됐다는 주장이 나와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명씨의 법률대리인 남상권 변호사는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해 “명씨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너무 많은 정치인이 나와 깜짝 놀랐다”며 “전·현직 국회의원 연락처가 14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힘 이달희, 박상웅 의원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내용도 있으며, 조만간 이와 관련한 수사보고서가 작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명씨는 19일로 예정된 국회 출석과 관련해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남 변호사는 “명씨가 무릎 상태 악화로 외래진료를 받았는데, 재수술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현재는 약물처방만 받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회의원들이 창원교도소를 방문해 현장 질의를 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결정할 부분”이라며 “그렇게 결정된다면 응해야 하지 않나”라고 답했다. 명씨는 전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해 “누구 덕에 서울시장, 대구시장에 앉은 자들이 면회는 못 올 망정 내가 구속되니 날 고소를 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남 변호사는 “두 시장이 먼저 ‘억울하다’며 명씨를 고소한 만큼, 명태균 특검에 찬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남 변호사는 특히 ‘명태균 사단 감별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기자들이 국민의힘 의원실을 찾아가 명태균 특검 찬성 여부를 물어보면 된다”며 “반대하거나 대답을 회피하고 도망가는 의원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명태균 사단’”이라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그런 의원들의 명단이 확인되면 명씨가 그들에 대한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공개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남 변호사는 국민의힘을 향해 날선 비판을 던졌다. “국민의힘이 명태균을 사기꾼이자 여론조사 조작범이라고 비난하고 있지 않나”라며 “사회 정화 차원에서라도 이런 명태균의 실체를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명태균 특검에 반대할 어떠한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 “연봉도 적고, 외동이시네요”…소개팅 2천번 실패한 일본男의 ‘반전’

    “연봉도 적고, 외동이시네요”…소개팅 2천번 실패한 일본男의 ‘반전’

    일본의 한 남성이 2000번의 소개팅 끝에 반려자를 만난 이후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 사랑·결혼 상담소’를 운영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시즈오카현에 사는 요시오(44)는 8년 전부터 자신의 반려자를 찾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결혼정보업체에도 가입했다. 4년간 2000여번의 소개팅에 나간 그는 상대 여성으로부터 대부분 거절당했다고 한다. 한 여성은 딱 한 번 그를 본 뒤 연락을 끊었고, 다른 여성은 그의 프로필만 보고 그를 무시했다. 요시오와 공원에서 벚꽃을 함께 감상한 한 여성은 그의 소형차를 보고 “이게 무슨 브랜드인지도 모르겠다”며 비웃었다고 한다. SCMP에 따르면 요시오는 자신이 여성으로부터 거절당한 이유를 자기가 외동아들인 데다 부모님과 살고 있으며 수입도 여성들의 기대 수준에 못 미쳤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당시 요시오가 부모님과 함께 살게 된 건 직장과 가까워서였다. 그 전엔 15년 이상 독립생활을 했다. 그런데도 많은 여성이 자신을 ‘마마보이’(어머니에게 의존하는 남자)라고 여기고 관계 맺는 걸 꺼렸다고 한다. 요시오는 두 명의 여성에게 어머니가 배경에 나온 자기 사진을 공유했는데, 첫 번째 여성은 즉시 자기를 차단했으며 두 번째 여성은 데이트를 취소했다. 또한 요시오는 연봉이 약 350만엔(약 3292만원)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결혼정보업체에서 정한 최소 요건에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SCMP에 따르면 일본 결혼정보업체에 등록한 남성 회원 평균 연봉은 약 550만엔(약 5172만원)이다. 요시오는 자신과 소개팅을 한 여성들의 태도가 무례한데다 그들의 거절도 받아들이기에 고통스러웠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이 겪은 경험을 귀중한 교훈으로 여겼다고 한다. 요시오는 “(데이트 상대 중) 나를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계속 데이트하면서 대화와 의사 결정, 데이트 일정 세우는 것에 능숙해졌다”며 “데이트할 때마다 능력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요시오는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현재의 아내를 만났다. 그녀는 요시오의 성실함과 근면함에 호감을 갖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1년 이상 연애한 후 결혼한 두 사람은 아이도 낳았다. 수천번의 소개팅에서 실패를 겪은 요시오는 자기 경험을 살려 온라인 사이트 ‘요시오 결혼 연구소’를 만들었다. 그는 현재 사랑과 결혼 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료 상담을 하고 있다.
  • 조태용 “홍장원 메모 작성 경위 사실과 달라…박지원 등에 인사 청탁”

    조태용 “홍장원 메모 작성 경위 사실과 달라…박지원 등에 인사 청탁”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은 홍장원 전 1차장의 이른바 ‘체포조’ 메모와 관련, “홍 전 차장의 메모 작성 경위가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13일 주장했다. 또 홍 전 차장이 국정원에 몸담은 적 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인사청탁을 했으며, 홍 전 차장의 ‘정치 중립’ 관련 문제가 홍 전 차장을 경질한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당시 폐쇄회로(CC)TV 로 확인했다”면서 “홍 전 차장이 밝힌 메모 작성 경위는 사실관계가 달랐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은 12월 3일 11시 6분에 여인형 전 육군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국정원장 공관 앞에서 갑자기 메모를 쓰게 됐다고 말했는데, 확인해보니 당시 홍 전 차장은 청사 사무실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조 원장은 또 홍 전 차장의 메모가 총 4종류가 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담당 보좌관에게 확인해보니 홍 전 차장이 주머니에 있던 메모지를 꺼내 받아 적었고, 이것을 보좌관에게 정서(淨書)하라고 한 것은 맞다”면서도 “홍 전 차장은 다음날 오후 다시 같은 보좌관에게 ‘기억나는대로 다시 한번 써달라’고 했고, 보좌관은 기억을 더듬어 다시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 가필해 쓴 메모가 있다”면서 “총 4가지 메모가 있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홍장원 ‘정치 중립’ 문제 우려돼 교체 건의” 또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이 야당 의원에게 인사청탁을 했으며, 이같은 정치 중립 문제가 경질 사유였다고 주장했다. 홍 전 차장은 “지난해 8~9월 국정원에 재직한 적 있는 야당 의원으로부터 ‘홍 전 차장이 내가 국정원에 있을 때 유력한 사람 통해 7차례 인사청탁을 하지 않았느냐’는 말을 들었다”면서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으며, 홍 전 차장의 정치 중립과 관련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이 “박선원 의원 아니면 박지원 의원, 내가 생각하는 이름이 맞나”고 물었고, 조 원장은 “네”라고 답했다.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이 계엄 다음날 나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화 한 번 하시죠’라고 말했다”면서 “국정원은 정치 중립을 지켜야 하며, 민감한 시기에 국정원장이 야당 대표에게 연락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해석될 소지가 크다고 지적하고 전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5일 조 원장은 홍 전 차장을 교체할 것을 윤 대통령에게 건의했고, 이날 오후 홍 전 차장을 불러 교체 사실을 알리고 사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 손나은 “휴대전화 해킹 당한 후 협박 시달려…금전 요구” 경찰 수사 중

    손나은 “휴대전화 해킹 당한 후 협박 시달려…금전 요구” 경찰 수사 중

    배우 손나은 측이 개인 휴대전화를 해킹 당한 후 해킹범에게 협박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12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손나은의 개인 휴대전화가 해킹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해킹범은 불법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했고, 손나은은 가족 및 지인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이에 한 차례 응한 바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해킹범은 이에 그치지 않고 추가적인 금전을 요구하며 다시 협박을 해오고 있다”며 “배우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까지 연락을 하는 등 정신적으로도 피해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사건은 이미 경찰에서 정식 수사 중이며, 사생활 침해 및 협박 등과 관련한 일체의 범죄 행위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해나갈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현재 정식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보도는 자제해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손나은은 2011년 걸그룹 에이핑크로 데뷔했다. 2022년 팀을 탈퇴해 배우로 전향했다.
  • “키 160㎝대 남자들은 ××” 남혐 발언 인플루언서에 광고 준 대기업… 불매운동 역풍 왜 [넷만세]

    “키 160㎝대 남자들은 ××” 남혐 발언 인플루언서에 광고 준 대기업… 불매운동 역풍 왜 [넷만세]

    ‘팔로워 27만’ A씨, ‘발을씻자’ 광고했으나‘남혐 발언’ 비판 남초 여론에 광고 취소돼LG생활건강 측 “젠더갈등 의도 없어” 사과여초 커뮤선 A씨 옹호하며 광고 취소 비난“주소비층 여자 개돼지 취급” 불매 움직임 엑스(옛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A씨가 대기업 제품 광고 의뢰를 받아 진행했다가 남혐(남성 혐오) 발언을 일삼던 것이 드러나면서 해당 광고를 내리게 됐다. 그런데 이같이 조처한 해당 기업은 A씨를 추종하는 여성 네티즌들의 불매운동 역풍에 처했다. 팔로워(구독자) 27만명을 보유한 A씨는 국내 엑스에서 손꼽히는 인플루언서로 알려져 있다. ‘유명 트위터리안’인 A씨가 하루에도 몇 개씩 올리는 게시물들은 수천에서 수만회씩 공유되며, 그의 발언은 엑스를 넘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기도 한다. A씨의 영향력은 비단 온라인상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지난해 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의 ‘주인공’으로 ‘2030 여성’을 주목한 한 언론의 분석기사에서는 “A씨 같은 계정을 보시라”는 멘트를 통해 A씨의 엑스 닉네임을 직접 언급했을 정도다. 이번 논란의 발단은 A씨가 지난 7일 올린 광고 게시물이었다. A씨는 LG생활건강이 인기 상품인 ‘발을씻자 풋샴푸’를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와 컬래버레이션해 내놓은 신제품 ‘발을씻자 짱구 에디션’ 등을 홍보하는 글을 자신의 엑스 계정에 올렸다. 그러면서 “드디어 저의 첫 광고가 들어왔다”고 자랑했다. 그런데 ‘에펨코리아’(펨코) 등 일부 온라인 남초 커뮤니티 등에서는 A씨가 남혐 게시물 등을 올려왔다면서 A씨에게 광고를 준 LG생활건강을 비판하는 여론이 일었다. A씨는 지난 8일 작성한 게시물에서 “키 160㎝ 남자들은 인간적으로 여자 소개받지 맙시다. 미친 ×× 이건 뭐 쥐 잡는 것도 아니고”라며 일부 남성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욕설을 섞어가며 했다. A씨는 2023년 8월엔 ‘(A씨 계정을 팔로우하는)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 어린이들에게 남혐을 부추기는 건 어른의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한 네티즌의 지적에 “아니 그럼 ×× 남혐을 트위터 말고 어디서 해요”라고 답하며 남혐 게시물을 올리는 것에 대해 당당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A씨의 발언을 본 또 다른 남초 커뮤니티 ‘개드립넷’의 한 이용자 B씨는 LG생활건강에 직접 연락해 항의하고, 받아낸 답변을 공유했다. B씨가 지난 11일 개드립넷에 올린 글을 보면 LG생활건강 측은 이번 논란과 관련, “LG생활건강은 젠더 갈등을 유발하려는 어떤 의도도 없으며 해당 인플루언서가 남혐 언급을 하는 인물인지 사건 인지가 되지 못했다”면서 “논란이 될 수 있는 내용 확인 후 해당 광고 글을 삭제 처리했으며 향후 해당 건과 같은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해 운영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남초 커뮤니티에서 소소하게 제기되던 불매운동은 LG생활건강 측 사과문이 알려진 후 이번엔 여초 커뮤니티에서 더 크게 타올랐다. 12일 대형 여초 커뮤니티 ‘더쿠’에서 해당 소식을 전한 글에는 대부분 A씨에 대한 광고를 철회한 LG생활건강을 비판하는 댓글이 2200개에 육박했다. 대다수 더쿠 이용자들은 “여자들 돈 벌어놓고 씻지도 않는 남자들 말 들어주는 멍청한 기업”, “생리혈 잘 지워진대서 ‘발을씻자’ 썼는데 과산화수소로 돌아갈게”, “여자들이 소비해줬는데 개돼지 취급한다”, “사람용·강아지용 다 쓰고 있는데 이제부터 불매한다” 등 댓글을 달며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고 했다. 소수의 이용자들이 “외모지상주의 혐오발언 하면 기업에선 손절할 만하다”, “키 작은 남자 비하가 여성 인권과 무슨 관계냐” 등 의견을 내며 A씨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들은 다수 이용자로부터 “키작남한테 자아 의탁한 애들이 160㎝대남 다 가져라” 등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발을씻자’ 측은 12일 엑스 계정에도 글을 올려 “주말에 검색을 통해 커뮤니티 글을 인지했고, 놀란 마음에 해당 계정과 협의해 광고를 당일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브랜드 계정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은 지금보다 더욱 온 힘을 다해 여러분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고객을 위한 브랜드로서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모든 소통에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 글에는 A씨에 대한 광고 철회에 분개한 엑스 이용자들의 반발이 쇄도했다. 이들은 “발 안 씻는 남자들 말에는 헐레벌떡 조치 취하고 주소비층인 여자들한테 등 돌리는 행보 잘 봤다”, “‘풋샴푸’라고 검색하면 대체제 많다”, “그렇게 남자들 여론이 신경 쓰이면 ‘맨즈 전용’이라고 표시하라. 여성 친화적인 척하지 말고” 등 댓글을 이어갔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6살 자녀 앞에서”…내연녀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30대 ‘징역 23년’

    “6살 자녀 앞에서”…내연녀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30대 ‘징역 23년’

    내연녀의 어린 자녀 앞에서 내연녀를 무차별 폭행해 살해한 30대가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이종길)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4)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추석 연휴 중이던 9월16일 오전 6시쯤 대구 남구 대명동의 한 빌라에서 내연녀 B씨의 머리와 가슴, 복부 등을 마구 때리고 밟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당시 옆방에는 B씨의 자녀 C(6)양도 있었다. A씨는 범행 도중 B씨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직접 119에 신고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늑골 대부분이 부러지면서 장기가 손상돼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다른 남자와 연락을 주고받는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경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A씨를 송치했다. 이후 검찰은 부검의 의견 조회와 목격자 조사 등 보완수사와 검찰시민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도 고의로 살해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펼쳤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내연 관계에 있던 피해자가 다른 남성과 연락을 주고받는다는 이유로 약 2시간에 걸쳐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리는 잔혹한 방식으로 살해했다”며 “범행이 피해자 주거지에서 이뤄져 피해자의 어린 자녀가 엄마가 폭행당해 죽는 장면을 목격하는 참혹한 결과가 발생해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범행을 뉘우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범행을 축소해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인 점 등도 종합했다”고 덧붙였다.
  • 장성규 “故 오요안나 유족이 미안해해…” ‘이간질’ 의혹에 입 열었다

    장성규 “故 오요안나 유족이 미안해해…” ‘이간질’ 의혹에 입 열었다

    지난해 숨진 고(故) 오요안나 전 MBC 기상캐스터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 전 캐스터의 피해를 방관했다는 의혹으로 악플에 시달렸던 방송인 장성규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해명했다. 장성규는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고인과 유족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장성규는 “고인과 유족분들께서 평안을 찾으신 후에 입장을 밝히려 했으나, 유족분들께서 제가 2차 가해를 입는 상황을 미안해하시고 적극적으로 해명하라고 권유하셨다”면서 입을 열었다. “‘친한 선배’라던 김가영에 ‘함께 돕자’ 제안”이어 “제가 고인을 처음 만난 것은 2022년 라디오 방송을 마친 후 운동을 하러 갔을 때”라면서 “고인은 제게 김가영 캐스터의 후배라고 인사했고, 김 캐스터가 자신을 아껴주고 챙겨준다며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다음날 김 캐스터와 이야기를 나누고 그녀 역시 고인을 ‘아끼는 후배’라고 말해 두 사람의 관계가 좋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장성규의 설명에 따르면 오 전 캐스터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뒤 자신에게 상담을 요청했고,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오 전 캐스터는 ‘유퀴즈’ 출연 관련 고민을 털어놓았다. 장성규는 “제 경험에 비춰봤을 때 주변의 시기와 질투에서 비롯된 어려움일 가능성이 크니 괘념치 말고 이겨내자며 고인을 격려했다”면서 “고인은 이후에도 한번 더 고민을 이야기했고, 제 위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장성규가 평소 오 전 캐스터와 친하다고 생각했던 김 캐스터에게 “함께 돕자”고 이야기했지만, 김 캐스터는 “내부적으로 업무상의 사정이 있어서 쉽지 않다”고 답했다. 이에 둘 사이의 관계가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이후 둘 사이에 아무 말도 전하지 않았다는 게 장성규의 설명이다. 장성규는 그러면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 주장한 것처럼 김 캐스터로부터 “오빠 걔 거짓말하는 애야”라는 말을 들은 적도, 오 전 캐스터에게 이 말을 전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장성규는 “저는 당시 같은 방송일을 하는 고인의 고민이 무엇이고 그 마음이 어떠한 것인지 선배로서 잘 안다고 생각했기에 고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하고자 했다”면서 “고인은 힘든 이야기를 할 때마다 항상 씩씩하게 이겨내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직장 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정도의 어려움이라고 판단했고, 그래서 당시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지난해 5월 광주로 출장을 가는 도중 오 전 캐스터가 SNS로 대화하며 맛집을 추천해주고 서로 안부를 물은 게 마지막 소통이었다면서 오 전 캐스터와 주고받은 SNS 대화를 공개했다. 장성규는 “고인의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주변에 연락을 최소화해서 치렀다고 최근에 들었고, 저는 당시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한 채 작년 말 뉴스로 소식을 접했다”면서 “내가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했다는 것에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족께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면서 “이와는 별개로 저와 제 가족에게 선을 넘은 분들께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고용부, MBC 특별근로감독 착수앞서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달 31일 올린 영상에서 오 전 캐스터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 중 한 명이 오 전 캐스터와 장성규를 이간질했다는 취지로 말한 MBC 관계자의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가로세로연구소’는 오 전 캐스터에 대한 험담을 들은 장성규가 이를 오 전 캐스터에게 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장성규는 “오 전 캐스터의 괴롭힘 피해를 알고도 방관했다”는 악플에 시달렸다. 한편 오 전 캐스터는 지난해 9월 숨졌으며, 사망 사실은 지난해 12월에야 알려졌다. 이후 유족이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하고, 고인의 직장 동료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MBC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고인이 숨진 뒤 4개월이 지나서야 진상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유족이 자체 진상조사에 불참 의사를 표명하고, 노동조합도 특별감독을 청원하고 나서자 고용노동부는 전날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 한편 유족은 김 캐스터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가해자가 아니며, 민사소송을 제기한 대상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국민 20%가 노인… 복지 대상 아닌 ‘노동 인력’으로 접근해야”[최광숙의 Inside]

    “국민 20%가 노인… 복지 대상 아닌 ‘노동 인력’으로 접근해야”[최광숙의 Inside]

    23년째 ‘시니어 운동’ 선봉에 서다뉴욕서 한인은퇴자협회 결성 경험美 국적까지 포기하고 선산 팔아사재 수십억 들여 은퇴자들 도와주택연금제·공공일자리 등 결실2차 베이비부머는 ‘파워 시니어’학력·전문성 높아 정년연장 고려노인연령 70세, 점진적 상향해야청년일자리처럼 고용부서 전담을민간 주도 일자리 창출만이 해답초고령사회, 노인 인력은 국가자산70% 이상이 월급 27만원 ‘저임금’표준생활 수준의 임금 지급해야은퇴 후 ‘배벌사’로 노인 빈곤 해결40여년 된 노인복지법 개정할 것 23년째 ‘시니어 운동’을 하고 있는 주명룡(79) 대한은퇴자협회(KARP) 대표. 주 대표를 만나기 전에는 미국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뉴욕한인회장까지 지낸 그가 “왜 사서 고생할까” 싶었다. 하지만 주 대표가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선산까지 팔아 수십억원의 사재를 쏟아부으며 은퇴자들을 위해 벌인 활동의 결실을 확인하면 “그의 고생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주택연금제도, 연령차별금지법, 노인 공공 일자리 사업 등을 이끌어 낸 주역이 바로 그다. 최근 주 대표를 만나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 사회가 가야 할 길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주 대표는 “인구 감소의 초고령사회에서 노년층 인력은 국가 자산이 될 수 있다”며 “노인 일자리를 창출해 이들을 국가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청년 같이 일하면 생산성 높아져 -국민 20%가 노인이다. 노인을 대하는 사회적 인식이 변해야 할 것 같다. “일할 사람은 줄고 노년층은 급증하는 초고령사회가 갈 길은 노년 인구 활용이다. 노년층을 사회 서비스 부문 일자리에 투입해 경제 영역의 일정 부분을 담당하게 하면서 표준생활비 수준의 임금을 지급해 생활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고령층은 복지 대상이 아닌 활용 가능한 인력이라는 시각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정부가 노인 정책을 다시 수립할 때다.” -고령층 인력을 활용해야 하는 이유는. “고령화는 노동인구 감소, 복지비 증가, 청년층 부담으로 이어진다. 노동인구 감소는 이민, 외국인 근로자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고령층의 수십 년간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노인 노동력 활용 문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은 장수 시대를 ‘장수 경제 시대’(Longevity Economy)로 정의한다. 고령화 시대의 최대 고민은 노인 일자리라는 뜻이다.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노인 공공 일자리’ 사업이 확대되고 있지만 노인 일자리의 70% 이상이 월급 27만원밖에 안 되는 저임금이다. 노인의 열악한 생활을 개선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용돈 수준이다. 민간 주도 일자리 확대가 필요하다. 노인 빈곤율을 낮추려면 민간 주도 일자리 창출이 사실상 유일한 대책이다.” -기업이 선뜻 노인 채용에 나서지 않고 있는데. “숙련된 노인을 저임금으로 활용하는 것은 기업에도 좋다. 기업이 다양한 연령대를 포용하면 생산성이 높아진다. 젊은 세대와 나이 든 세대가 함께 만들어 내는 시너지는 엄청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 젊은 세대는 빨리 달릴 수 있지만, 나이 든 세대는 지름길을 알고 있다. 재능에는 유효 기간이 없다.” -하지만 청년 실업이 심각하다. “노인 일자리는 요양보호사같이 청년층이 하려고 하지 않는 일자리다. 청년이 하려는 일은 나이 든 세대가 하지 못하고, 나이 든 세대가 하는 일을 청년 세대는 저임금 때문에 꺼린다. 일자리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일자리를 놓고 세대 간 갈등은 있을 수 없다.” ●은퇴 후 ‘배우고 벌며 사는 법’ 중요 -은퇴하는 이들도 퇴직 후 대비를 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OECD 등에서는 ‘배우고 벌며 사는 것’을 의미하는 ‘LLEL’(living, learning and earning)을 강조한다. 노인 일자리 해답은 ‘배벌사’(배우고 벌어서 오래 사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 산하 전국 40여개가 넘는 폴리텍대학이 있다. 노인을 재교육한 뒤 일자리에 투입한다면 나중에 등록금이 국고로 다시 환수되는 순기능이 일어난다. 궁극적으로는 기업을 끌어들여야 한다. 그러면 공적 연금과 기업 주도 일자리 보수를 합해 월 150만~200만원 정도의 생활임금 지급이 가능해 노인 빈곤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준다.” -지난해부터 2차 베이비부머(1964 ~74년)의 법정 은퇴가 시작됐다. “2차 베이비부머들은 건강하며 학력과 전문성이 높은 이른바 ‘파워 시니어’다. 이들의 노동시장 진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경제·사회적 손실로 이어질 것이다.” -노인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정년 연장이 필요한데. “우리는 인구 감소 및 생산 가능 인구 감소라는 두 가지 난제를 안고 있다. 제한된 인력 수급 상황에서 노년층 빈곤과 노동 인력 수급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정년 연장을 통해 건강한 노년층이 일자리에 오래 머물게 하는 것이다.” -노인 연령을 상향하자는 의견이 많은데 입장은. “노인 기준 연령을 올리되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기초연금 등 각종 사회제도가 65세 기준으로 맞춰져 있어 단번에 70세로 상향 조정하는 것은 부담이 된다.” -정부가 노인 일자리 문제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보나. “노인 일자리를 복지 차원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보건복지부는 노인 일자리를 복지 시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한계가 있다. 우리도 두 부처를 합쳐야 한다. 부처 간 통합이 어렵다면 노인 일자리 업무를 고용부로 넘겨야 한다.” 현재 청년 일자리는 고용부가, 노인 일자리는 복지부가 담당한다. 일본은 복지부와 고용부가 합쳐진 후생노동성에서 일자리 문제를 통합적으로 처리한다. ●노인 일자리도 고용부가 담당해야 -공공 노인 일자리 아이디어를 냈다고 들었다. “1960년대 린든 존슨 미국 대통령은 ‘원예·정원 가꾸기’ 프로젝트를 통해 노년 일자리를 만들었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노무현 정부 시절 고령사회대책 태스크포스(TF) 민간위원으로 활동할 때 공공 노인 일자리를 제안했다. 2004년 일자리 2만 4000여개로 시작했는데, 호응이 많았다. 올해에는 110만개로 확대됐다.” -처음으로 연령차별금지법 제정에도 나섰다던데. “2002년 은퇴자협회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연령차별금지 권고를 요청하자 담당자는 ‘나이 차별이 무슨 차별이냐’며 반려했다. 미국에서는 1960년대에 고용상 연령차별금지법이 제정됐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개념조차 이해하지 못했다. 협회가 7년간 싸워 2009년 ‘고령자고용촉진법’에 연령차별금지 조항이 들어갔다.” -협회 활동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2007년 시행된 주택연금제도다. 2003년 미국의 역모기지 제도에 착안해 재정경제부에 제안서를 전달했는데, 아무 소식이 없더라. 2006년 주택금융공사에서 갑자기 연락이 와서 도와줬다. 그 후 6개월 만에 법안이 만들어졌다.” -요즘 노년층의 노후 생활에 큰 도움이 되는 게 주택연금이라고 한다. “주택연금 도입 당시 대다수 노인들은 ‘집 한 채 있는 것 자식 줘야지’ 하는 분위기였다. 법 시행 이튿날 어떤 며느리가 주택금융공사 앞에서 ‘시아버지가 집을 주겠다고 했는데 이 법 때문에 상속을 못 받게 됐다’며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지금은 자식들이 아버지 손 잡고 와서 ‘주택연금으로 매달 연금 받으며 걱정 말고 편히 쓰라고 말한다’고 들었다. 자식의 부모 부양 부담이 줄었다.” ●낡은 노인복지법 개정 필요 주 대표가 노인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수 있었던 데는 뉴욕한인회장으로서 미국 정가를 상대로 은퇴자 등 한인 권익 보호 활동을 한 경험이 바탕이 됐다. -미국에서 성공했는데 귀국한 이유는. “1997년 IMF 외환위기로 한국에 실직자가 넘쳐나고 준비 없는 은퇴에 가족까지 해체된다는 소식을 듣고 고국에 가서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뉴욕에서 한인은퇴자협회를 결성했던 경험이 한국에서 KARP를 창설할 수 있는 바탕이 됐다.” -올해 계획은. “1981년 제정된 노인복지법을 달라진 사회 환경에 맞게 고치는 개정 운동을 벌이려고 한다. 협회를 이끌 후임자를 찾는 일도 과제다. 행사 때면 은퇴한 이들 ‘기 살리기 운동’의 하나로 제작한 ‘Hero Song’ 뮤직비디오를 튼다. 격동의 근현대사를 슬기롭게 이겨낸 중장노년층들이 희망을 잃지 말고 다시 한번 도약하자는 내용이다. 은퇴자들이 기죽지 말고 ‘우리는 모두 영웅’이라는 자부심으로 살아갔으면 한다.” ■주명룡 대표는 뉴욕 머시대(석사) 출신으로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근무하다 미국 이민을 가서 뉴욕 맨해튼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맥도날드 체인점(4개)을 운영하는 등 큰 부를 일궜다. 뉴욕한인회장을 지내며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미국 이민자에게 주어지는 최고 영예의 상인 ‘엘리스 아일랜드(Ellis Island) 상’을 받았다. 귀국 후 사재를 털어 대한은퇴자협회를 창립해 노년층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는 주택연금제도, 연령차별금지법, 노인 공공 일자리 사업의 도입을 이끌었다.
  • 마트서 흉기 구입해 범행 계획… 책 준다고 시청각실로 유인했다

    마트서 흉기 구입해 범행 계획… 책 준다고 시청각실로 유인했다

    돌봄교실 마지막에 가는 아이 노려할머니 만나자 “행방 몰라” 거짓말유족 “자녀 보호 앱엔 여자 숨소리서랍과 가방 지퍼 여닫는 듯 했다”피해 아동과 교사, 평소 접점 없어 “어떤 아이든 상관없었고 같이 죽을 생각으로 찔렀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8)양을 살해한 교사 A씨의 진술은 충격적이었다. 어린 학생에게 무차별로 흉기를 휘두른 여교사는 특정 학생을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을 목적으로 미리 칼을 구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과 교육청 중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건을 재구성했다. 11일 대전시교육청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사건 발생 시간은 10일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사이로 추정된다. 초등학교 1학년인 김양은 방과 후 미술학원에 다니기 때문에 학교 돌봄교실에 늦게까지 남는 유일한 아이였다. 통상 오후 4시 30분쯤 학원 차를 타는데 이날은 김양이 나타나지 않았다. 학원버스 기사는 학교 현관에서 인터폰으로 2층 돌봄교실에 연락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10분이 지나도 내려오지 않았다. 결국 학교에 있던 다른 교사들까지 함께 학교를 뒤졌지만, 김양이 보이지 않았다. 실종 소식을 들은 김양 부모는 급히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오후 5시 17분쯤 경찰 위치 추적 결과 김양의 휴대전화 위치가 학교로 파악됐다. 불길한 마음에 김양의 할머니는 급히 학교로 뛰어갔다. 이렇듯 가족들이 아이를 애타게 찾아다니는 사이 A씨의 잔혹한 범행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서 A씨는 “학교 근처 마트에서 칼을 구입해 3층 교무실에 있기 싫어서 시청각실에 들어가 문을 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죽을 생각으로 돌봄교실에서 맨 마지막에 가는 아이에게 책을 준다고 하고 시청각실에 들어오게 해 목을 조르고 칼로 찔렀다”고 진술했다. 사건 당시 김양의 아버지는 학교로부터 연락을 받고 바로 휴대전화 위치추적 앱을 켰다. 앱을 켜면 실시간으로 휴대전화 주위에서 나는 소리를 다 들을 수 있다고 한다. 김양의 아버지는 “아이 목소리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고 늙은 여자가 달리기한 것 같은, 식식거리는 숨소리와 서랍을 여닫는 소리, 가방 지퍼를 여는 소리가 계속 들렸다”고 말했다. 여교사가 범행 후 김양을 애타게 찾아 헤매는 할머니를 한 차례 맞닥뜨렸으나 아이 행방을 모른다고 거짓말을 하고선 범행 장소에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출입문을 잠근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가 감쪽같이 사라진 지 약 1시간 후 아이를 처음 찾은 것은 할머니였다. 같은 층 돌봄교실에서 불과 20m 정도 떨어진 시청각실 내 장비실에 김양이 쓰러져 있었다. A씨도 함께 있었다. 경찰과 가족 등이 시청각실로 몰려오는 사이 A씨는 창고 문을 잠갔고, 경찰이 문을 부수고 들어갔다. 발견 당시 김 양은 손 등에 심한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린 채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김양은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후 7시쯤 결국 숨졌다. A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최근 병가 휴직 후 복직해 담임을 맡지 않은 A씨는 김양과 별다른 관계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에 사용된 칼은 A씨가 사건이 발생한 초등학교에서 2㎞ 떨어진 주방용품 가게에서 사전에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범행 당일 오후 (A씨가) 자신의 차를 타고 학교 밖으로 나와 칼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 ‘개코는 못 속여’…경기남부경찰 체취 증거견 ‘테오’, 종횡무진 활약

    ‘개코는 못 속여’…경기남부경찰 체취 증거견 ‘테오’, 종횡무진 활약

    경기남부경찰청 체취 증거견 테오·핸들러+경찰, 완벽한 궁합 경기남부경찰청의 체취 증거견 ‘테오’가 미귀가 노인, 자살 의심 사건, 도주 피의자 발생 시 현장에 신속하게 출동해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10년 경력의 전문 핸들러 조헌오 경위와 함께 활동 중인 만 3세 체취 증거견(견명: 테오, 마리노이즈)은 현장 수색 활동에 투입된 지 1년도 채 안 된 기간에 모두 56건의 현장에 출동해 대상자 16명을 발견, 구조했다. 주요 성과로 지난 6일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주거지에서 집을 나가 안산시 소재 수암산으로 올라간 후 연락이 끊긴 75세 치매 노인을 찾아 구조했다. 경찰 기동대 등 수십 명의 인력이 3일에 걸쳐 수색하였음에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고 체감온도 영하 15도의 강추위에 대상자의 안전이 위급한 상황이었는데, 체취 증거견(테오)이 현장 투입 3시간 만에 나뭇잎을 덮고 추위에 버티고 있던 대상자를 발견했다. 이에 앞서 2일 다른 경찰지방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피의자가 야산으로 도주했다는 연락을 받고, 신속하게 출동하여 수색 시작 1시간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한 피의자를 발견, 사건을 조기에 해결하는 데 이바지하였다 테오와 단짝을 이뤄 활동 중인 조헌오 경위는 “수색 활동은 핸들러와 체취견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테오는 마치 제가 의도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있는 듯 저와 한 몸이 되어 활동하고 있고, 그 어느 체취 증거견보다 뛰어난 역량과 체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 “할머니가 첫 목격자”…학교서 교사에 살해 당한 8살 김하늘양

    “할머니가 첫 목격자”…학교서 교사에 살해 당한 8살 김하늘양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여학생이 40대 여성 교사에게 살해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유족들이 분노와 황망한 심정을 전했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초등학교에서 흉기에 찔린 김하늘(8)양의 사건 현장을 가장 처음 발견한 목격자는 친할머니 A씨였다. 10일 오후 5시쯤 아들 B씨로부터 손녀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은 할머니 A씨는 그 길로 아이를 찾아나섰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하늘이가 학교 정규수업을 마치고 오후 4시 20분까지 돌봄교실에 있곤 했다”며 “하교 후 학원에 있어야 할 아이가 없다는 말을 듣고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아버지 B씨는 휴대전화 앱을 통해 하늘이의 현재 위치를 추적하고 있었다. 앱에 나온 아이의 현재 위치는 다름 아닌 학교였다. B씨는 곧바로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출동한 경찰은 학교 외부를, 아버지는 할머니와 함께 전화로 연락하며 교내에서 아이의 행방을 찾았다. A씨는 “아이를 찾다가 돌봄교실 옆 시청각실에 들어갔다”며 “시청각실 안에 있는 비품 창고까지 살펴보려는데 너무 깜깜하더라. 휴대전화 플래시를 켰더니 피 묻은 여자의 얼굴이 보였다”고 말했다. 여자의 머리맡에 있는 손녀의 가방을 확인한 A씨는 무슨 일이 생겼다는 것을 직감하고 아들과 경찰에게 현장을 전했다. A씨 설명에 따르면 그 사이 여자는 문을 잠갔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발로 걷어차 문을 열었다. 뒤이어 119 구급대가 출동해 쓰러진 아이와 여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참혹한 현장에 경찰은 A씨에게 아이를 보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A씨는 “첫 발견자라 곧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며 “아이가 죽었는데 실감도 안 나 눈물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허망해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40대 여교사는 같은 학교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친, 휴대전화 앱으로 사건 당시 상황 실시간으로 들어 10일 밤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응급실을 찾은 유족들은 갑작스러운 아이의 사망 소식이 믿기지 않는 듯 황망한 모습이었다. 유족들은 취재진에 “믿을 수 없다”, “이게 말이 되느냐”는 외침만 되풀이했다. 곧이어 응급실에 해당 학교 교직원들이 들어서자 유족들은 분노를 표출했다. 특히 숨진 아이의 이모할머니로 추정되는 한 중년 여성은 교사들이 응급실로 들어서자 오열하면서 “애 하나 지키지 못했는데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고 출입을 제지하기도 했다. 아버지 B씨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교사는 우울증에 의해 자기 분을 못 이겨서 아무 죄도 없는 하늘이를 죽였다”며 “오늘 우리 하늘이는 별이 됐고 앞으로는 제2의 하늘이가 나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B씨에 따르면 하늘이 휴대전화에는 부모 보호 앱이 깔려 있어 전화를 걸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휴대전화 주위에 있는 소리를 다 들을 수 있다고 한다. 하늘이를 찾기 시작했던 오후 4시 50분쯤서부터 하늘이를 찾을 때까지 모든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그는 “이미 하늘이 목소리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고 늙은 여자의 달리기 한 것 같은 숨이 휙휙 거리는 소리와 서랍을 여닫는 소리, 가방 지퍼를 여는 소리가 계속 들렸다”고 전했다. 앞서 10일 5시 50분쯤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김하늘양과 이 학교 교사 C씨가 발견됐다. 하늘이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7시쯤 끝내 숨졌다. 목과 팔이 흉기에 찔린 C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C씨가 범행 후 자해한 것으로 보고 사건 발생 직후 해당 교사를 용의자로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조사를 받던 C씨는 이날 오후 9시쯤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정교사 신분인 해당 교사가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말 복직한 것으로 파악했다. 복직 후 교과전담 교사를 맡은 여교사는 1학년생인 하늘이와는 평소 관계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C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학교는 이날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가정통신문을 통해 다음날인 11일 긴급 재량 휴업한다고 알렸다. 대전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늦게 대책회의를 열고 사건이 발생한 학교에 대해 긴급 휴업 결정을 내렸다.
  • 조용한 독서가, 자수성가형 창업주… 박현주 인맥은 고·동·일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조용한 독서가, 자수성가형 창업주… 박현주 인맥은 고·동·일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폭넓은 사교 모임은 즐기지 않는 편같은 학교·같은 직장 출신과 가까워동원증권 시절 김재철 회장이 신임‘명동 백할머니’에게 가치투자 배워구재상·최경주·최현만 ‘박현주 사단’자수성가 공통분모 서정진과 친분선거철엔 출국, 정치권과 거리두기 박현주(67)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인맥은 ‘고·동·일’(고려대·동원증권·광주제일고)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10일 박 회장의 측근에 따르면 그는 학창 시절 넓게 사교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고 한다. 이러한 그의 기질은 최근까지도 여전하다. 1년 중 3분의1 정도를 외국에 나가 있는데 보통 혼자 다닌다. 지연·학연을 좋아하지 않는다지만, 별도의 사교 모임을 활발하게 하는 편도 아니라서 같은 학교를 나왔거나 같이 일한 사람들 위주로 인맥이 형성돼 있다. 고·동·일의 요소가 섞여 있는 인연이 많다. 한번 사귄 사람과 오래가고, 끈끈하게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주제일고 52기 동기 ‘금투 3인방’ 재수를 한 박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78학번이다. 박 회장과 함께 국내 금융투자업계를 이끄는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김남구(62)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경영학과 83학번 동문으로 그의 후배다. 김 회장은 박 회장이 멘토로 삼은 김재철(90)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두 사람은 모두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에 근무하며 김 명예회장 밑에서 일을 배웠다. 이후 박 회장이 회사를 나오면서 라이벌 구도가 만들어진 측면이 있다. 박 회장은 역시 같은 과 80학번인 정몽규(63) HDC그룹 회장과는 막역한 사이다. 미래에셋그룹 계열인 부동산114를 팔 때도 HDC현대산업개발이 사 줬다. 박 회장과 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재무적·전략적 투자자로 손잡아 동맹군으로 뛰었다. 미래에셋그룹 초창기 멤버로 박 회장의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서유석(63) 금융투자협회장 역시 고려대 출신으로 경제학과를 나왔다. 1999년 미래에셋증권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을 거쳤다. 박 회장이 졸업한 광주제일고(광주일고)는 유수한 정재계 인물들을 다수 배출했다. 동창들은 박 회장을 ‘조용하고 독서를 좋아하던 친구’로 기억한다. 장인환(66) 전 KTB자산운용(현 다올자산운용) 부회장과 송상종(67) 피데스자산운용 대표가 박 회장과 함께 52기 동기 중 대표적인 금융투자업계 3인방으로 꼽힌다. 두 사람 모두 박 회장처럼 사회초년생 시절 동원증권에서 일한 바 있는데, 출신 학교가 같은 데다 몸담고 있는 분야도 같다 보니 자주 연락하는 편이다. 광주일고는 재경동문회가 활성화돼 있지만 박 회장은 동창회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다만 후원으로 모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미래에셋 소유 골프장에서 동문 골프대회를 여는 일이 있다. 1963년 졸업한 박삼구(80)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1977년 졸업한 박 회장은 광주일고 14년 선후배 사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9년 금호아시아나의 최대 단일주주였는데, 아시아나항공 등 주력 계열사 매각을 두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첫 전문경영인 회장 발탁 박 회장의 대표적인 투자 스승으로는 ‘명동 백할머니’로 알려진 고(故) 백희엽 여사가 있다. 대학생 시절 박 회장이 무작정 백 여사를 찾아가 투자를 가르쳐 달라 했다고 한다. 백 여사는 우량주를 골라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박 회장이 증권 영업 초기 삼성전자 등 우량 가치주에 집중했던 것도 그의 영향으로 보인다. 김 명예회장도 박 회장을 상당히 아꼈다고 한다. 박 회장은 1986년 동원증권에 입사해 5년 만에 전국 최연소 지점장이 됐다. 마흔이 되기 전 회사를 떠나 창업하겠다는 박 회장을 김 명예회장이 잡으려 했지만 그는 결국 1996년 사표를 냈다. 박 회장이 동원증권에서 퇴사하고 창업에 돌입하면서 만들어진 것이 이른바 ‘박현주 사단’이다. 동원증권 출신 인사들은 박 회장 인맥의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최현만(64) 전 미래에셋증권 고문, 구재상(61)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회장(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최경주(63) 미래에셋그룹 전문위원 등이 박현주 사단 멤버다. 박 회장은 1997년 미래에셋벤처캐피탈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연이어 설립하고 1999년 미래에셋증권을 세웠다. 이후 2001년 미래에셋그룹 회장에 오른다. 최 전 고문 역시 동원증권에서 지점장으로 근무하다 퇴사, 미래에셋에 합류했다. 박 회장은 최 전 고문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 자리에 앉혔다. 금융투자업계 첫 전문경영인 회장 기록이다. 동원증권에 근무하던 최 전문위원은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합류했다. 한남투자신탁에서 일하던 구 회장은 같은 시기에 박 회장이 영입했다. 이들은 호남으로도 묶인다. 최 전 고문은 전남 강진군, 최 전문위원은 영암군, 구 회장은 화순군 출신이다. ●네이버 이해진과 인연 깊어 전략적 제휴 박 회장은 본인처럼 새로운 길을 개척한 사람들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수성가형 창업주들과 친분이 두텁다. 서정진(68) 셀트리온 명예회장과는 사적으로도 만나며 가까이 지내는 사이다. 두 사람은 월급쟁이에서 시작해 회사를 직접 일궜다는 공통점이 있다. 박 회장은 서 회장의 분야인 바이오와 같은 신성장 산업에도 관심이 많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그룹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어려운 데서 누구도 생각하지 않은 일을 한 셀트리온과 서정진 회장에게 박수를 쳐 주고 싶다”며 서 회장의 이름을 직접 거론했다. 두 사람의 의기투합은 사업과 돈 움직임에서도 드러난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은 2016년 셀트리온 계열 화장품 유통사 셀트리온지에스씨에 자기자본 계정으로 200억원을 투자했다. 또 미래에셋그룹은 셀트리온과 손잡고 미래 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1대1 매칭 펀드인 ‘미래에셋셀트리온신성장투자조합1호’를 결성하기도 했다. 비슷한 이유에서 네이버 창업자이자 네이버 이사회 의장으로 다시 복귀하는 이해진(58)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도 인연이 깊다.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는 2017년 상호 지분 투자를 통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혁신금융 서비스를 함께 고민했다. 이후 네이버는 2019년 야심차게 네이버파이낸셜을 세웠고 미래에셋그룹이 증권, 캐피털, 생명, 펀드 서비스 등을 동원해 8000억원의 통 큰 투자를 단행했다.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 외에도 장병규(52) 크래프톤 의장, 방시혁(53) 하이브 의장 등과도 자주 만나며 창업자 모임을 이어 가고 있다. ●‘정통 미래에셋맨’ 등 전문경영인 쟁쟁 박 회장은 정치권과는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치인을 가까이 하지 말고 정치에 발 담그려고도 하지 말라”던 그의 모친 고 김유례 여사의 뜻을 따른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 정치권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눈밖에 났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고 전했다. 박 회장 측근은 “선거철이면 정치권에서 후원이 필요하다는 연락이 오지 않겠느냐.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박 회장이 일부러 선거철에 맞춰 해외행을 택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회사 내 전문경영인들도 포스트 박현주 자리를 노리고 있다. 박 회장은 ‘전문경영인 1.0 시대’라는 콘셉트를 밀고 있다. 최 전 고문을 본인 이후 첫 차기 회장으로 앉혔듯 창업주 중심의 경영이 아닌 그룹 인재들을 중심으로 미래에셋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김미섭(57·글로벌)·허선호(56·WM) 부회장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 부회장은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입사했다. 미래에셋금융의 시작이 1997년임을 고려하면 사실상 공채 1기인 셈이다. 조흥증권을 거쳐 1999년 대우증권에 합류한 허 부회장은 ‘대우맨’이다. 2016년 미래에셋과 대우증권의 합병 법인인 미래에셋대우 출범 이후 경영지원 부문 대표를 맡아 두 회사의 융합에 힘썼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22% 증가한 1조 1589억원을 기록해 3년 만에 1조 클럽에 복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창훈(56)·이준용(56) 부회장 투톱 체제다. 전북 익산 출신의 최 부회장은 박 회장과 같은 호남 출신으로 대표적인 그룹 내 부동산통이다. 2005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에 영입됐고 2012년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합병 후 지금까지 부동산 부문에서 성과를 내 왔다. 이 부회장은 보람은행, 대우증권, 메리츠증권 등을 거쳐 2002년 미래에셋투자신탁운용 금융공학본부장으로 미래에셋그룹에 합류했다. 미래에셋생명은 김재식(57) 부회장과 황문규(55) 전무의 각자대표 체제다. 동양화재 근무를 시작으로 한남투자신탁과 한누리투자신탁을 거쳐 1999년 미래에셋증권에 입사했다. 입사 3년 만인 2002년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본부장으로 승진했다.
  • 학교서 8세 피살… 범인은 교사였다

    학교서 8세 피살… 범인은 교사였다

    대전 초등학교서 흉기 찔려 숨져경찰 “다친 40대 교사 범행 자백”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8세 여아가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했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진 초등학생은 숨졌고, 현장에서 발견된 40대 여성 교사는 뒤늦게 범행을 자백했다. 학생이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 현장에서 교사에 의해 벌어진 사건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0분쯤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초등학교 건물 2층에서 흉기에 찔린 이 학교 1학년인 A양(8)이 발견됐다. A양은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현장에서는 목과 팔에 상처가 입은 교사 B씨도 발견됐다. B씨는 교사는 자상은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학교 건물에 외부인 침입 흔적이 따로 없는 점 등을 미뤄 함께 B 교사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다만 목격자 등이 없다는 점에서 범인을 특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날 오후 4시 30분쯤 돌봄 교실 이후 A양이 학원에 오지 않고 연락을 받지 않자 A양의 부모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 위치추적 결과 학생의 휴대전화 위치가 학교 2층 시청각실로 나와 학교 관계자 등과 확인한 결과 A양과 B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B씨를 처음 발견한 A양의 친할머니는 “여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주변에 손녀의 가방과 물통이 있었다”면서 “무슨 일이 생겼다고 생각해 가족들에게 연락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가족들이 시청각실로 몰려오는 사이에 B씨는 창고 문을 잠갔고, 경찰이 문을 부수고 들어가 A양과 B씨를 발견해 119에 후송을 요청했다. 경찰은 현장에 CC(폐쇄회로)TV가 없어 초기 사건 경위와 용의자 파악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B씨가 이날 오후 9시쯤 범행을 자백하면서 수술 후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B씨가 흉기로 A양을 살해한 후 자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이 학교 소속 정교사로 최근까지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말 복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이 후송된 병원 관계자는 “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이송돼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지만 숨졌다”라면서 “이송 당시 상태로 보아 여러 차례 흉기에 찔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현재 수술 중이어서 범행 이유 등 더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대전 맘카페 등에는 “충격적이고 끔찍하다” “심란하고 무섭다”는 등 불안 호소가 이어졌다. 자녀가 이 학교 5학년에 다닌다는 한 학부모는 “학교에서 아이가 흉기에 찔려 죽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고 말했다. 6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도 “불안해서 학교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재학생과 학부모 등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해당 학교는 11일 하루 휴교를 결정했다.
  • 日 홋카이도서 스키 타던 60대 한국인 사망

    日 홋카이도서 스키 타던 60대 한국인 사망

    일본 홋카이도 서부 시리베시 루스쓰의 한 스키장에서 지난 9일 60대 한국인 여성이 스키를 타던 중 나무에 충돌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성은 최상급자 코스에서 스키를 타던 중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매체는 전날 오전 9시 30분쯤 루스쓰에 위치한 루스쓰리조트에서 스키를 타던 한국 국적의 65세 여성이 슬로프 인근의 나무에 부딪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고 보도했다. 홋카이도 현지 방송은 지인과 부부 동반으로 홋카이도 여행을 온 이 여성이 코스에서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사고를 당했으며, 바닥에 무릎을 세우고 앉아 양팔로 감싸 안는 자세로 나무에 돌진한 것 같다고 전했다. 주삿포로 총영사관 관계자는 “현지 경찰로부터 한국인 사망 사실을 통보받았다”며 “유족들의 현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외교부 관계자도 “현지 공관이 사건을 확인한 뒤 유가족 연락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국내에서도 강원도의 한 스키장 최상급 코스에서 스키를 타던 20대 남성이 펜스 앞 얼음덩어리와 충돌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사가 큰 지역에서 스키를 탈 경우 최고 속도가 시속 50㎞를 넘기도 하며, 예상치 못한 상태에서 장애물이 나타날 경우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대전 초등생 흉기 살해, 돌봄 아닌 일반 교사…우울증 있었다”

    “대전 초등생 흉기 살해, 돌봄 아닌 일반 교사…우울증 있었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가 8세 여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해당 교사는 당초 알려진 돌봄 교사가 아닌 ‘일반 교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이날 공지를 통해 “상기 교사가 돌봄 교사로 많이 보도돼 있으나, 일반 교사임을 알려드린다”며 “사실 관계가 다른 사항에 대해서는 정정될 수 있도록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어 “추가로 확인되는 사항은 파악되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경찰청과 대전시교육청,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쯤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A양과 이 학교 교사 B씨가 발견됐다. 119 대원들이 의식이 없는 A양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오후 7시쯤 끝내 숨졌다. B씨는 목과 팔 등을 다쳤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가 범행 후 자해한 것으로 보고, 사건 직후 해당 교사를 용의자로 두고 수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이날 오후 9시쯤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해당 교사가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말 복직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쯤 A양이 학원에 오지 않자 학원에서 학교로 연락을 했고, 교내 교사들이 학교에서 A양을 찾았으나 찾지 못하자 가정으로 연락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부모의 동의 하에 경찰이 휴대폰 위치를 추적한 결과 학교 시청각실에서 위치가 파악됐고, 경찰은 잠겨 있던 시청각실 문을 연 뒤 쓰러져있는 A양과 B씨를 발견했다. 해당 초등학교는 오는 11일 긴급 휴업을 결정했다. 대전시교육청은 11일 오전 관련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 대전 초교서 여아 피살…함께 발견된 여교사 “내가 했다” 범행 시인

    대전 초교서 여아 피살…함께 발견된 여교사 “내가 했다” 범행 시인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여학생이 흉기에 찔려 숨진 가운데 함께 발견된 40대 여교사가 살인 혐의를 자백했다. 10일 대전서부경찰서는 교사 B씨가 현재 수술을 받고 있으며 수술을 마치는 대로 혐의 내용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전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8분쯤 “아이가 돌봄교실 이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학교 관계자들이 교내를 수색하던 중 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 창고에서 흉기에 찔린 채 누워있는 A(8)양과 교사 B씨를 발견했다. A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B씨는 목과 팔 등을 다쳤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이날 오후 9시쯤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해당 교사가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말 복직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범행 후 자해해 긴급 수술에 들어갔다”며 “수술을 마치고 나오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초등생이 살해된 해당 학교는 11일 긴급 휴교령을 내리기로 했다.
  • 日 홋카이도서 스키 타던 60대 한국인 여성 사망

    日 홋카이도서 스키 타던 60대 한국인 여성 사망

    일본 홋카이도 서부 시리베시 루스쓰의 한 스키장에서 지난 9일 60대 한국인 여성이 스키를 타던 중 나무에 충돌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성은 최상급자 코스에서 스키를 타던 중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매체는 전날 오전 9시 30분쯤 루스쓰에 위치한 루스쓰리조트에서 스키를 타던 한국 국적의 65세 여성이 슬로프 인근의 나무에 부딪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고 보도했다. 홋카이도 현지 방송은 지인과 부부 동반으로 홋카이도 여행을 온 이 여성이 코스에서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사고를 당했으며, 바닥에 무릎을 세우고 앉아 양팔로 감싸 안는 자세로 나무에 돌진한 것 같다고 전했다. 사고가 난 코스는 평균 경사도가 30도에 이르는 최상급자용 레벨이었다. 주삿포로 총영사관 관계자는 “현지 경찰로부터 한국인 사망 사실을 통보받았다”며 “유족들의 현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외교부 관계자도 “현지 공관이 사건을 확인한 뒤 유가족 연락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국내에서도 강원도의 한 스키장 최상급 코스에서 스키를 타던 20대 남성이 펜스 앞 얼음덩어리와 충돌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사가 큰 지역에서 스키를 탈 경우 최고 속도가 시속 50㎞를 넘기도 하며, 예상치 못한 상태에서 장애물이 나타나면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연이율 2만%…미등록 고리대부업체 무더기 검거

    연이율 2만%…미등록 고리대부업체 무더기 검거

    연이율 최대 2만%가 넘는 고리대금업으로 수십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미등록 불법대부업체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채무자들 부탁을 받고 고리대금업체를 협박해 돈을 받아낸 후 가로챈 채무종결 대행업체 관계자들도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미등록 A대부업체 총책 등 조직원들과 대포통장 공급책 등 60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이 중 9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2021년 3월∼지난해 5월까지 총 3649명을 상대로 155억원을 빌려주고 법정 이자율을 초과한 이자를 부과해 총 48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채무자 B씨는 12회에 걸쳐 6323만원을 대출받았고 돈을 빌린 기간은 총 14일에 불과했지만, 상환 때 낸 이자만 5463만원에 달했다.연이율로 환산하면 2803%에 달한다. C씨는 96만원을 하루 빌렸지만, 이자로만 54만원(연이율 환산 2만 531%)을 냈다. 과거에도 같은 혐의로 검거된 전력이 있는 이들은 자체 강령과 위계질서를 갖추고 체계적으로 조직을 운영했다. 대출금을 잘 갚는 채무자들은 별도 관리하며 상환 능력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재대출을 권유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주부·소상공인·학생 등 다양했다. 일반 금융권에서는 대출받을 수없는 경제적 취약 계층으로 파악됐다. A업체 같은 미등록 대부업체를 협박해 초과 이자를 다시 받아낸 후 자신들이 가로챈 채무 종결 대행업체 관계자들도 검거됐다. 이번에 적발된 D컨설팅업체는 인터넷에서 “고리대금 피해를 해결해 주겠다”고 홍보했다. 대부 업체가 초과 이율을 돌려주면 이들은 의뢰비 명목으로 절반이나 많게는 전액을 챙겼다. 경찰은 컨설팅업체 대표 등 5명을 붙잡아 1명을 구속했다. 범죄 수익금 중 약 30억원을 확보해 기소전 추징보전 조치를 하는 한편,채무 종결 대행업체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업체 등에서 담보 명목으로 가족 지인의 연락처나 신상정보 등을 제공해 달라고 하면 절대 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