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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방송, 실종학생 찾았다

    이틀간 연락두절로 부모를 애타게 한 장애인 여학생이 지하철 안내방송과 시민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9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12일 오전 11시30분쯤 발달장애 2급인 이모(15·삼성고1)양이 관악구 신림동 삼성고등학교 앞에서 집에 돌아가는 중이라고 부모에게 전화로 알린 후 연락이 두절됐다. 이틀 뒤인 14일 이양 부모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딸이 평소 지하철 2호선을 자주 이용한다.”는 부모의 말에 따라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에 도움을 요청했다. 서울메트로는 14일 오후 3시에 2호선, 오후 5시에 1∼4호선 전 열차와 역사 내 안내방송을 통해 이양의 인상착의와 행방불명 사실을 승객들에게 알렸다. 안내방송을 한지 5시간 만인 오후 8시쯤 50대 시민이 지하철 2호선 열차 내에서 이양을 발견, 신도림역에서 함께 내려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양은 극적으로 부모 품에 돌아갈 수 있게 됐다. 김후규 운영관제팀장은 “지하철 안내 방송과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양이 무사히 부모에게 돌아갈 수 있게 돼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돈봉투’ 이경훈 변호사 美서 연락두절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용철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에게 500만원의 돈다발을 선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경훈(전 삼성전자 상무) 변호사는 현재 미국 워싱턴 지역에 체류하고 있으나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 변호사는 워싱턴의 법률회사인 채드번 앤드 파크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버지니아 주의 매클린에서 살고 있다. 매클린은 미국 의원들, 정계 로비스트 등 부유층이 모여 사는 곳으로, 한국 강남의 부유층 자녀들이 조기유학을 보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19일(현지시간) 이 회사에 전화를 걸자 안내 데스크에서 이 변호사의 사무실로 연결을 해줬으나 이 변호사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지인인 미국 현지 한 법률회사의 K변호사는 “본인이 얼마나 괴로워하고 속상하겠나. 발표할 것이 있으면 자기가 생각해서 발표하지 않겠느냐.”면서 “아까 (이 변호사와) 잠깐 통화했는데 마음 고생을 많이 하는 것 같더라. 지금 어디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변호사는 이날 오전에 일단 출근했다가 다시 나갔다고 밝혔다. 아침에 출근한 뒤 이용철 전 비서관의 돈다발 폭로 뉴스를 확인하고 본인에게 집중될 의혹에 부담을 느끼고 잠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 변호사가 삼성측과 접촉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의 워싱턴 사무소 관계자는 “그를 만난 적도 없으며 근황도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채드번 앤드 파크는 프로젝트 금융과 로비, 반독점, 보험, 환경 등의 법률업무를 담당하는 회사다. 이 변호사는 지난 1998년 워싱턴 인근의 아킨 검프 법률사무소에서도 변호사로 일한 경력이 있다. 주미 한국대사관 법무 소식통은 이날까지 법무부에서 이 변호사와 관련한 아무런 지시도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dawn@seoul.co.kr
  • [08일 TV 하이라이트]

    ●그래도 좋아(MBC 오전 7시50분)혜정은 서회장에게 전화해 명지가 태주를 유혹해서 효은과 사이를 틀어지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린다. 사실을 알게 된 서회장은 명지에게 사과하며 명지의 복수를 그만두게 하려고 하지만 명지는 서회장을 비난하며 나가버린다. 윤사장은 석빈을 석우보다 윗자리에 앉게 할 생각이라고 밝힌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0분)뉴질랜드가 유학생 유치를 위해 노동 비자 발급 조건을 완화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노동비자 발급 완화로 뉴질랜드를 찾는 한국인 유학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동포사회는 이번 조치가 얼어붙은 경제에 활력소로 작용하길 기대하는 모습이다. ●사천만의 경제 읽기(EBS 밤 8시20분)최근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환전을 하려는 사람도 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돈을 단순히 외국돈으로 교환하기 위해 필요한 환율이 아니라 환율을 통해 우리나라 돈의 가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데? 이번 사천만의 경제읽기에서는 환율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알아본다. ●착한여자 백일홍(KBS2 오전 9시)문자의 훼방으로 만남을 가지지 못한 용찬과 옥분의 아쉬움은 날로 더해가고 급기야 문자는 용찬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한다. 휴대전화마저 고장난 두 사람은 연락두절상태가 된다. 한편, 승표를 학교미술전시회에 초대하려는 현명은 승표의 차가운 태도에 울음을 터트리고…. ●로비스트(SBS 밤 9시55분)태혁은 에어쇼 현장에 로비스트가 되어 나타난 마리아를 반갑게 맞이한다. 순조롭게 잠수함 납품을 따낼 것으로 기대했던 한성정밀은 세종중공업이 끼어들어 경쟁입찰로 가자 긴장한다. 한편, 거제도에 정착한 해리는 동진과 함께 바다로 나갔다가 바다에 빠진 김회장을 구출한다. ●그대의 풍경(KBS1 오전 7시50분)수련은 엄마라고 부르며 안기는 보배를 보고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한다. 모란은 주리가 자신의 딸이었음을 깨닫고 대성통곡을 하고 그런 모란을 보는 종구는 가슴 아파 한다. 동혁은 판수에게 보배를 잘 부탁한다며 혼자 미국으로 떠나겠다고 한다. 한편, 윤주는 수련과 동혁이 만나는 모습을 보고….
  • [아프간 한국인 피랍사태] 탈레반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22일 저녁 11시30분이 조금 지난 순간 초조함은 안도감으로 바뀌었다. 피랍 나흘째인 이날 탈레반측이 웹사이트를 통해 협상시간을 24시간 더 연장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납치 한국인 가족들과 국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고 향후 협상에 기대를 걸었다. 이날 탈레반은 웹사이트의 성명에서 한국정부 대표단의 노력을 놓고 “우리는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 인질들 7곳에 나눠 수용 그러나 앞서 한국인 인질 구출을 위한 군사작전이 전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외신보도가 나와 긴장감이 일기도 했다. 군사개입시엔 인질을 모두 살해하겠다고 탈레반이 경고한 가운데, 작전돌입 사실 여부를 놓고 혼선이 빚어져 긴장은 더했다. 이는 두번째 최종시한을 넘겨 피랍자들이 살해될 경우 탈레반을 공격하기 위한 사전준비에 불과하다는 보도도 나왔다. 탈레반은 22일 오전 카리 유수프 아마디 대변인을 통해 “재소자 석방에 응하지 않아 벌어지는 결과에 대해서는 한국과 아프간 정부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전날에 이어 두번째 최후통첩을 보냈다. 우리 정부단은 이날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아프간 정부를 상대로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탈레반 죄수들의 석방 가능성을 타진하는 한편, 무장세력과도 다각적인 접촉을 시도하는 등 조속한 해결을 위해 숨가쁜 일정을 보냈다. 한국인들이 납치된 장소는 카불 남서쪽 150㎞쯤이다. 외신들은 피랍 한국인들이 7곳에 분산 수용돼 있다고 전했다. 수용 지역은 카불 남쪽에서 자동차로 2시간쯤 거리에 있는 가즈니주(州) 산악지대라고 밝혔다. 이곳은 탈레반 무장세력들의 핵심거점 가운데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탈레반은 전날 한국인 인질 석방의 대가로 아프간 주둔 한국군의 철수를 요구했으나 우리 정부가 연말까지 철수할 것임을 밝히자 탈레반 동료 석방을 추가로 요구했다. 대변인 아마디는 “한국 협상단의 아프간 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해 한국의 관련자들이 다소 안도하기도 했다. ●안도감과 함께 기대감 높아져 아프간 현지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들은 협상시한 연장에 따라 협상이 잘 돼 무사히 석방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속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아프간에서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 선교사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아프간에서 봉사활동(선교)에 나선, 여름휴가 때 만나기로 했던 누나의 친구가 현재 연락두절이다.”라며 무사하기를 간절히 빌었다. 현지에 나간 우리 대표단은 불필요하게 탈레반을 자극하지 않도록 아프가니스탄 경찰이 주관하는 납치범 수색활동도 중지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도 이러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탈레반측이 한국인 납치와 관련된 협상시한을 24시간 연장키로 했다는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한때 안도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탈레반 대변인 아마디도 아프간 주둔군의 철군계획이 재확인된 것과 관련,“군대를 철수키로 했다는 한국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 인질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비교적 안전할 것”이라는 탈레반 관계자의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탈레반이 전통적으로 여성을 죽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탈레반측은 “한국인 대부분이 여성들이어서 무사했지, 그렇지 않았다면 현장에서 처형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한나라 국책자문위 재출범

    한나라당이 17대 대선을 앞두고 새로 정비한 국책자문위(위원장 이환의) 출범식을 26일 가졌다. 1997년 출범한 국책자문위는 전직 장·차관 및 군장성, 대학 총장급 등 자격이 제한된 사회 원로인사 300명 안팎으로 구성된 자문단이다. 고령이나 연락두절 등으로 결원이 생겼으나 이번에 74명을 새로 보강했다. 전직 장·차관 9명과 전직 국회의원 12명, 전직 장성 15명에 이의근 전 경북도지사,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김대중 정부 시절 김광식 전 경찰청장과 참여정부 시절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눈에 띈다. 두 사람은 노무현 대통령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방침을 비판한 바 있다.전직 장성으로는 김명균 전 해병대 사령관, 남정명 해군참모총장, 오항균 전 국군정보사령관 등이 새로 임명됐다.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강 대표 등 당 지도부는 물론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대표와 원희룡·고진화 의원 등 4명의 대선 경선후보들이 전날 만찬에 이어 반나절 만에 다시 모여 화합과 정권교체를 한목소리로 외쳤다.국회 환노위원장인 홍준표 의원은 상임위 일정으로 뒤늦게 참석했다. 전날 회동에서 당의 화합을 강조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던 이·박 두 후보는 입장 직후 각각 행사장을 따로 돌며 자문위원들과 인사를 나눴으나 개인 일정을 이유로 행사 직후 자리를 떠, 오찬을 함께 하지는 못했다. 강 대표는 인사말에서 “당이 마주 보는 열차처럼 달려올 때 해결해 줄 원로가 없다는 걱정을 많이 한다.”며 “(자문위가) 당이 화합하게 지도해 주시고 꾸지람하는 기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남침유도 ‘해주 침공설’ 근거 없다”

    “남침유도 ‘해주 침공설’ 근거 없다”

    한국전쟁 56주년을 앞두고 묵직한 연구서 한권이 나왔다.800여쪽 짜리 ‘한국전쟁-38선 충돌과 전쟁의 형성’(돌베게 펴냄)이다. 정병준 목포대 교수가 지었다.10여년간의 연구와 미국국립문서관리청에서 얻은 문건들을 분석한 결과를 담았다. 전통주의와 수정주의 해석의 틈바구니에서 사실과 자료만을 추렸다는 정 교수와 전화로 인터뷰했다. “전쟁의 기원이 6월25일이 아니라 그 이전인 것은 당연한데, 기원이 구체적으로 전쟁발발로 어떻게 이어지는가에 대한 분석은 부족합니다.” 전쟁의 구조적 원인에 주목하면서도 막상 실증보다 추정에 의존한 수정주의를 비판한 셈이다. 그래서 그는 ‘기원’ 보다 ‘형성’이라는 단어를 쓴다. 점차 분위기가 달아올랐다는 얘기다. 물론 ‘결정적’ 순간은 있다. 정 교수는 그 순간을 1949년으로 봤다. 능력은 없으면서 자신감만 넘쳤던 ‘49년의 관성’이 한국전쟁 발발을 낳았다는 것. 소련의 지원을 받아 ‘침략야욕에 불타던’ 북한은 능력이 없었을까.“단적으로 북한군 총참모장이 게릴라전 경험이 전부인 33살 강건이었습니다. 그런 사람들로 구성된 군 지휘부가 현대적 무기와 대규모 인원이 투입된 전면전을 무슨 수로 지휘하겠습니까.” ‘땅크를 앞세운 전격전’이었음에도 스탈린이 분통을 터뜨릴 정도로 북한군의 남하속도가 느려터지고, 낙동강전선에 다다랐을 때 병력의 80%를 남한에서 채워야 할 정도로 극심한 병력손실에 시달린 이유다. 남한도 능력없이 자신감만 내밀기는 마찬가지였다. 상식과 달리, 실제 자료를 검토해보면 49년 중반까지 남한의 군사력이 더 우세했다.48년 여순사건에 충격받은 남한은 군사력을 크게 강화했고, 이를 바탕으로 38선 부근에서 북한군과의 계속 무력충돌을 일으키며 ‘북진통일론’을 내세울 만큼 호전적이었다. 미국이 무기보급량을 줄이고, 북한이 49년 후반부터 군사력을 급속히 끌어올릴 정도의 호전성이었다. 정 교수는 또 북한을 자극하고 재빨리 후방으로 철수하는 게 남한과 미국의 전략이었다는 ‘남침유도설’을 완전히 부정한다. 여기에는 남한이 방어시설을 안 갖춘 것은 후방으로 쉽게 도망가기 위해서였고,25일 새벽 남한이 해주를 침공한데 북한군이 대응한 게 한국전쟁이라는 ‘해주침공설’ 두 대목이 있다. 정 교수는 여러 자료를 통해 이를 “북진통일론에 젖어 있던 남한 지도부의 착각”이라고 결론지었다. 남한군은 오직 북진만 생각했기에 아예 ‘남한방어’는 꿈도 꾸지 않았다. 이 때문에 대전차지뢰 매설이나 진지구축 등과 같은 ‘방어선’은 개념자체가 없었고, 보급·군수물자 등도 모두 전방에 배치했다. 북한의 껍데기뿐인 전격전에 남한이 폭삭 주저앉은 이유다. 해주침공설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는 설명이다. 결정적으로 해주침공은 ‘방어계획’이다. 북한군이 침공하면 옹진에 있던 17연대로 북한의 옆구리를 치겠다는 작전. 당연히 미국도 알고 있었다.“전쟁이 터진 뒤 17연대의 일부가 28일까지 연락두절상태가 됩니다. 전격전에 충격받은 남한의 군수뇌부는 이를 계획대로 17연대가 움직인다고 생각했고, 패전소식을 감추기 위해 이를 대대적으로 선전합니다. 도쿄 맥아더 사령부도 그렇게 생각한거죠.” 맥아더 사령부가 남긴 38선 전황도의 해주공격 사실이 3일만에 증발하는 까닭이다. 이 같은 작업을 통해 정 교수가 내린 결론은, 한국전쟁은 아무런 능력없이 통일만 떠벌렸던 남북한 모두가 패배한 전쟁이라는 것이다. 물론, 자국의 이익을 위해 이 사태를 컨트롤했던 소련과 미국 역시 패배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사회플러스] 中배낭여행 20대女 보름째 연락두절

    지난달 중순 중국으로 배낭여행을 떠났던 한국인 여성 이모(27)씨가 보름 이상 연락이 끊긴 상태에서 귀국 예정일이 지나도록 귀국하지 않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외교통상부가 10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3월18일 출국한 이씨는 25일 산둥성 지난(濟南)에서 한국에 이메일로 연락한 이후 이날 현재까지 연락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달 3일 귀국예정이던 이씨에게서 소식이 없자 이씨 부모가 5일 외교부에 실종신고를 했고 주 칭다오 한국 총영사관은 산둥성 공안당국에 이씨 수배를 의뢰했다.
  • 보험설계사 펀드 판매 허용

    내년부터 투자자들은 보험설계사나 투자상담사로부터 직접 펀드를 살 수 있게 된다. 또 자기자본비율(BIS)이 8%가 넘는 상호저축은행에서 개인은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만 전담하는 상호저축은행의 출장소를 세우기가 쉬워지고, 상호저축은행이 ‘저축은행’이란 상호를 쓸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금융규제 개혁방안’을 확정,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업계 건의를 수용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재경부가 금융관련 법령 40개의 모든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본 결과 639건의 규제 중 101건을 개선하기로 한 결과다. 개혁안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춘 보험설계사나 투자상담사가 투자자가 편한 시간에 사무실 등을 찾아가 펀드를 팔 수 있다. 재경부는 또 은행이 금속·원유·곡물 등 일반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예컨대 은행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해 국내 기업들이 원유가 상승에 따른 위험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은행 등 금융기관이 고객으로부터 개인신용정보 이용에 대한 동의를 받을 때 서면 또는 공인전자서명 외에 이메일, 전화녹취도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채권추심업체가 채무자의 가족 등 관계자들에게 채무 사실을 알릴 수 없게 되며, 이들에게 채무자의 연락처를 알아볼 수 있게 바뀐다. 현재는 채무자가 있는 곳만 알아볼 수 있으며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채무 사실을 알릴 수 있다. 재경부는 ‘정당한 사유’를 ‘연락두절 등 소재 파악이 곤란한 경우’로 구체적으로 명시하며 소재 파악이 안 돼도 채무 사실을 알릴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술마시면 출근않고 투기에만 관심’

    유화선 경기도 파주시장이 인터넷 홈페이지 ‘월요메일’에 올린 글은 철밥통 공무원들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쓰레하기 짝이 없다. 유 시장은 청내외에서 듣고 조사하고 점검한 내용이라며 각 국별로 문제 직원의 유형을 열거했다. 기획재정국 등에는 병원치료를 핑계로 자주 자리를 비우는 담당, 자치행정국에는 장기병가 등으로 격무부서를 회피하는 직원, 도시건설국에는 차에서 낮잠을 즐기는 담당과 술 먹으면 출근하지 않고 연락두절되는 담당 등이 문제 유형으로 지적됐다. 일부 읍면에는 땅투기에만 관심있는 담당과 보상금 많이 받아 건달처럼 행동하는 담당 등이 적시됐다. 유 시장은 올 1월 말에도 근무시간 중 고스톱을 즐기는 직원, 술 먹고 밤늦게 들어와 초과근무카드 찍는 직원, 전자게임으로 소일하거나 개인 볼일을 보고 늦게 들어오는 직원 등이 있다며 10년 전 구태에서 탈피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외부기관의 평가에서 혁신대상을 받았다는 파주시가 이 정도라니 소중한 혈세로 이들의 자리를 보전해주고 있는 국민들로서는 분통이 터질 노릇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벌써 지자체마다 내년 선거에 대비한 줄서기가 기승을 부린다고 하지 않는가. 참여정부 출범 이후 공직사회도 혁신과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국민의 기대 수준에는 크게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유 시장은 ‘분발하고 생각을 바꾸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지만 공무원들도 변하지 않으면 자리 보전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음을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그것이 공직사회를 바로 세우고 나라도 살리는 길이다.
  • 한국노총 위기수습 나섰다

    한국노총이 절체절명의 ‘위기’ 수습에 나섰다. 검찰의 칼날이 한국노총 핵심부를 비켜갈 것으로 보이지 않자 환부를 스스로 도려낼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한국노총은 16일 산별대표자 25명, 시ㆍ도지역본부장 16명 등 중앙·지방의 수뇌부들이 참석하는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다. 검찰수사를 피해 은신한 권오만 사무총장 사태 및 중앙근로자 복지센터 건립 의혹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경우 조직 자체가 엄청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이 확산되는 데 따른 처방이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은 연석회의를 통해 권 총장과의 확실한 ‘단절’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혐의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연락두절 상태인 권 총장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분위기다. 한국노총을 이 지경까지 이르도록한 장본인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연석회의에서는 외부감사제와 간부 직원들의 재산공개 도입도 거론할 예정이다. 그동안 지적을 받아온 노조 및 노동단체 회계의 불투명성을 이번 기회에 바로잡는 데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노총의 이같은 변신 노력이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한국노총이 속을 다 까보이겠다며 사실상 항복선언을 하고 나왔지만 늦은 감이 없지않다. 중앙근로자 복지센터 시공사인 벽산건설로부터 받은 발전기금 사용처에 대한 검찰수사가 가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노총은 복지센터 발전기금 사용내역을 밝히면서 운영기금 23억원에 대한 자세한 사용처를 공개하지 않았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연락두절 한국인 590명…피해자 갈수록 늘어

    연락두절 한국인 590명…피해자 갈수록 늘어

    동남아 및 서남아 지역의 지진 해일로 연락이 끊긴 해외여행자와 체류자가 590명에 달해 상황 수습이 본격화 되면 한국인 피해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인 사망자가 2명 추가된 것으로 확인돼 사망자는 최소한 4명으로 늘어났다. 28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이번 재해로 인한 한국인 피해자는 사망 4명과 실종 12명, 부상 17명, 미확인 590여명(태국 400명·인도 100명·인도네시아 20명·기타 지역 70명)으로 집계됐다. 외교통상부는 “말레이시아 교민인 임모(33)씨와 푸켓 남단 피피섬에서 사망한 임모(19·여)씨 외에 이날 오전 푸켓섬에서 실종된 배모(75·여) 할머니의 시신이 유가족들에 의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초 사망자로 집계됐던 박모(5)군은 현지 관계자가 재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시체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와 관련, 애초 태국 팡아만과 카오락 지역에서 연락이 끊겼던 신혼부부 4명 가운데 신부로 보이는 이모씨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현지에 합동분양소가 설치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피피섬에서 생환한 부상자의 진술에 따르면 사고 당시 자신은 야자나무를 붙잡고 있어 해일에 휩쓸려 가지 않았다고 했다.”면서 “당시 정황으로 보아 미귀환자 7명은 실종됐을 가능성이 크고 현재 피피섬에 잔류하고 있는 한국인 관광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9일 오전 인도 남부지역 첸나이시에 인도대사관 총영사를 파견하고 인도네시아 아체주 지역에서 소재확인이 되지 않는 3명의 안전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28일 현지 영사를 급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지진 및 해일 피해 구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인명피해 규모는 6만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28일 하오 11시 현재 10개국이 공식 집계, 발표한 사망자수는 5만 5175명으로 하룻새 3만여명이 급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가 2만 7174명으로 가장 많고, 스리랑카 1만 7640명, 인도 8523명, 태국 1439명 순이다. 피해국 정부 관계자들은 복구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 수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했다. 김균미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국인 51명 연락두절…사망 3만명 넘을듯

    한국인 51명 연락두절…사망 3만명 넘을듯

    ●한국인 51명 연락 두절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해역에서 26일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한국인 피해가 27일 오후 10시30분 현재 사망 2명과 실종 1명, 부상 14명, 소재 미확인 51명으로 집계됐다. 외교통상부는 “사망자와 부상자는 모두 태국에서 발생했으며, 소재 미확인자는 태국 49명과 인도네시아 3명”이라고 밝혔다. 소재 미확인자로 분류됐던 몰디브 거주 박모씨와 스리랑카를 여행 중이던 김모씨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태국의 소재 미확인자 49명 중 대다수인 35명은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여행온 여행객”이라면서 “사고발생 시점에 실제로 있었는지 다른 우리 국민과 현지인으로부터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소재 파악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태국 이외에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교민이나 장기체류자 5명도 현재 연락이 되지 않아 소재 미확인자로 분류됐다.”면서 “해당 공관은 이들의 안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사망 3만명 넘을듯 2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인근을 강타한 지진과 이후 발생한 강력한 해일로 28일 0시 현재(한국시간) 비공식 집계된 사망자 수가 2만 3000여명을 넘어선 데 이어 추가 사망자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사망자가 3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우려되는 등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지진 후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인도 등에서는 최고 리히터 규모 6.5에 달하는 여진이 수십차례 감지되고, 진앙에서 상당히 떨어진 걸프지역 예멘·오만에서도 경계령이 내려지는 등 지진 공포가 중동 일부 지역까지 번지고 있다. 각국은 피해 지역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수백만명에 이르는 이재민에 대한 긴급 구호에 나섰지만 아직 통신이 두절된 지역이 많아 인적ㆍ물적 피해 규모는 지금까지 파악된 것보다 훨씬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대부분의 국가들이 아직 위생설비 마련이나 본격적인 복구작업 등은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시체 수습 및 추가 피해 방지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김영희 이혼클리닉] 빚 남기고 연락두절된 남편

    남편이 경영하던 가구점이 빚으로 넘어가고,남편은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사업이 그 지경까지 왔는 줄 전혀 몰랐어요.신용카드사와 채권자들이 몰려와 빚을 갚으라고 아우성입니다.친정 아버지가 도와주셔서 전세 7500만원인 아파트는 제 이름으로 계약했는데도 채권자들이 전세금을 압류하겠다고 난리예요.제가 빚을 갚아야 하나요.살길이 막막해 5살,7살배기 딸을 데리고 부모님이 계신 고향으로 내려가려 합니다.일을 내팽개치고 사라진 남편에게 심한 배신감을 느껴 이혼을 생각합니다. -황순미- 황순미씨, 요즈음 경제가 불황이다 보니 기업들도,개인사업자들도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삶의 터전을 잃은 실직자들이 날로 늘고 있습니다.생활이 어려워 빚을 쓰다 보니 신용카드대금,은행대출금,사채까지….눈덩이같이 쌓여만 가는 빚을 갚을 수 없게 돼 신용불량자가 많이 생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신용불량자가 38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경영하던 가구점이 빚으로 넘어가고 사태가 그 지경이 될 때까지도 남편이 당신에게 의논 한마디 없었다면 많이 잘못됐던 것 같습니다.더구나 그 큰일을 수습하지 아니하고 행방불명되어 버리면 채권자들로부터 가족들이 시달림 받을 것을 생각해 보았는지….답답하네요.하지만 남편은 지금 걷잡을 수 없는 충격으로 앞뒤를 가릴 수 있는 판단력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순미씨, 남편이 사업하다 진 빚을 아내가 갚아야 되느냐고 물어왔는데 당신이 갚아야 할 의무가 없습니다.채권자들이 친정 부모님이 돈을 보태줘 당신 이름으로 전세 계약된 7500만원에다 강제집행을 하겠다고 협박을 한다는데,법적으로 부부재산은 별개입니다.채무 또한 별개로서 원칙적으로 남편 빚을 떠맡을 의무가 없습니다.설령 채권자들이 강제집행을 한다 해도 무효가 될 터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하지만 주의할 것은 채권자들에게 빚 갚을 시간을 달라거나,대신 갚겠다는 말을 절대로 해선 안 됩니다.‘나는 모르는 일이니 남편에게서 받으라.’고 단호하게 거절 하십시오.자칫 말실수를 하게 되면 남편의 채무를 떠맡을 수도 있습니다.어려울 때일수록 지혜롭게 난관을 극복해 나가길 바랍니다.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했습니다. 사업이 그 지경될 때까지도 남편이 당신에게 말을 안했던 것은 충격을 주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일부 사업하는 남편들 중엔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가족들에게 신경질과 짜증을 부리고 아내에게 돈을 구해 오라고 들볶으며 행패를 부리는 사람도 있답니다.하지만 남편은 사업이 그렇게 어려웠는데도 내색조차 안했던 것을 보면 무척 과묵한 성격을 지닌 분 같습니다.아내에게 괴로움 주지 않고 혼자서 해결해 보려고 했던 것 같은데,결과적으론 더 큰 고통을 주고 말았습니다. 순미씨, 부부는 사랑도,기쁨도,슬픔도,어려움도 함께하는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소중한 인생의 동반자입니다.긴 인생여정을 가다 보면 항상 평탄하지만 않아서 험난한 산도,굽이치는 강물도 만나게 됩니다.살다가 위기를 만날 때면 앞에서 끌어주고,뒤에서 밀어주며,마주 잡은 손을 놓지 않고 ‘격려와 용기’로 부부가 한마음이 된다면 어떠한 위기와 시련도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힘들다 해서 마주잡은 손을 놓을 수 없는 것이 부부입니다.남편은 이제껏 쌓아온 모든 것을 잃고,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고통을 준 죄책감으로 지금쯤 어디선가 피눈물을 흘리고 있을 겁니다. 순미씨, 아이들과 함께 하루속히 부모님이 계시는 시골로 내려가 마음의 안정을 찾으십시오.마음이 안정되고 나면 남편을 이해할 수도,살아갈 길도 보일 것입니다.실패는 극복 할 수만 있다면,한평생 살아가는 데 훌륭한 스승이 됩니다.순미씨.하나를 잃고 둘,셋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인생입니다.젊음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잠재해 있습니다.가진 것을 다 잃었다 좌절하지 말고,새로운 것을 갖기 위해 다시 시작 하십시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김영희 이혼클리닉] 빚 남기고 연락두절된 남편

    남편이 경영하던 가구점이 빚으로 넘어가고,남편은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사업이 그 지경까지 왔는 줄 전혀 몰랐어요.신용카드사와 채권자들이 몰려와 빚을 갚으라고 아우성입니다.친정 아버지가 도와주셔서 전세 7500만원인 아파트는 제 이름으로 계약했는데도 채권자들이 전세금을 압류하겠다고 난리예요.제가 빚을 갚아야 하나요.살길이 막막해 5살,7살배기 딸을 데리고 부모님이 계신 고향으로 내려가려 합니다.일을 내팽개치고 사라진 남편에게 심한 배신감을 느껴 이혼을 생각합니다. -황순미- 황순미씨, 요즈음 경제가 불황이다 보니 기업들도,개인사업자들도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삶의 터전을 잃은 실직자들이 날로 늘고 있습니다.생활이 어려워 빚을 쓰다 보니 신용카드대금,은행대출금,사채까지….눈덩이같이 쌓여만 가는 빚을 갚을 수 없게 돼 신용불량자가 많이 생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신용불량자가 38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경영하던 가구점이 빚으로 넘어가고 사태가 그 지경이 될 때까지도 남편이 당신에게 의논 한마디 없었다면 많이 잘못됐던 것 같습니다.더구나 그 큰일을 수습하지 아니하고 행방불명되어 버리면 채권자들로부터 가족들이 시달림 받을 것을 생각해 보았는지….답답하네요.하지만 남편은 지금 걷잡을 수 없는 충격으로 앞뒤를 가릴 수 있는 판단력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순미씨, 남편이 사업하다 진 빚을 아내가 갚아야 되느냐고 물어왔는데 당신이 갚아야 할 의무가 없습니다.채권자들이 친정 부모님이 돈을 보태줘 당신 이름으로 전세 계약된 7500만원에다 강제집행을 하겠다고 협박을 한다는데,법적으로 부부재산은 별개입니다.채무 또한 별개로서 원칙적으로 남편 빚을 떠맡을 의무가 없습니다.설령 채권자들이 강제집행을 한다 해도 무효가 될 터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하지만 주의할 것은 채권자들에게 빚 갚을 시간을 달라거나,대신 갚겠다는 말을 절대로 해선 안 됩니다.‘나는 모르는 일이니 남편에게서 받으라.’고 단호하게 거절 하십시오.자칫 말실수를 하게 되면 남편의 채무를 떠맡을 수도 있습니다.어려울 때일수록 지혜롭게 난관을 극복해 나가길 바랍니다.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했습니다. 사업이 그 지경될 때까지도 남편이 당신에게 말을 안했던 것은 충격을 주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일부 사업하는 남편들 중엔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가족들에게 신경질과 짜증을 부리고 아내에게 돈을 구해 오라고 들볶으며 행패를 부리는 사람도 있답니다.하지만 남편은 사업이 그렇게 어려웠는데도 내색조차 안했던 것을 보면 무척 과묵한 성격을 지닌 분 같습니다.아내에게 괴로움 주지 않고 혼자서 해결해 보려고 했던 것 같은데,결과적으론 더 큰 고통을 주고 말았습니다. 순미씨, 부부는 사랑도,기쁨도,슬픔도,어려움도 함께하는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소중한 인생의 동반자입니다.긴 인생여정을 가다 보면 항상 평탄하지만 않아서 험난한 산도,굽이치는 강물도 만나게 됩니다.살다가 위기를 만날 때면 앞에서 끌어주고,뒤에서 밀어주며,마주 잡은 손을 놓지 않고 ‘격려와 용기’로 부부가 한마음이 된다면 어떠한 위기와 시련도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힘들다 해서 마주잡은 손을 놓을 수 없는 것이 부부입니다.남편은 이제껏 쌓아온 모든 것을 잃고,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고통을 준 죄책감으로 지금쯤 어디선가 피눈물을 흘리고 있을 겁니다. 순미씨, 아이들과 함께 하루속히 부모님이 계시는 시골로 내려가 마음의 안정을 찾으십시오.마음이 안정되고 나면 남편을 이해할 수도,살아갈 길도 보일 것입니다.실패는 극복 할 수만 있다면,한평생 살아가는 데 훌륭한 스승이 됩니다.순미씨.하나를 잃고 둘,셋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인생입니다.젊음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잠재해 있습니다.가진 것을 다 잃었다 좌절하지 말고,새로운 것을 갖기 위해 다시 시작 하십시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부동산 투자사기 ‘주의보’

    지난해 말 생활정보지에 아파트 매매 광고를 냈던 강모(48)씨는 며칠 뒤 컨설팅업체 직원이라는 사람한테서 전화를 받았다.“높은 값에 거래를 성사시켜줄 테니 다른 생활정보지에 광고를 하라.”고 했다.강씨는 광고비로 300만원을 입금했지만 그 사람은 자취를 감췄다. 김모(45)씨는 부동산업체로부터 “개발 예정지로 고시된 땅이 있는데 곧 땅값이 폭등할 것 같다.”는 전화를 받고 현장을 가보지도 않고 서둘러 토지분양 계약을 했다.며칠 뒤 현장을 방문한 그는 크게 실망을 했다.주민들에게 물어보니 토지가 언제 개발될지도 모르는 데다,위치도 변변찮아 보였기 때문이다.김씨는 계약금 반환을 요구했으나 업체는 ‘정상적인 계약’이라며 거부했다. 부동산 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거래와 관련된 소비자 피해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3일 한국소비자보호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광고관련 소비자상담은 332건으로 2002년(266건)보다 24.8%나 늘었다.특히 생활정보지나 인터넷에 부동산 매매 및 임대 광고를 낸 소비자에게 중개업자 등이 전화를 걸어 좋은 조건으로 다시 광고를 낼 것을 권유한 뒤 광고비를 가로채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밝힌 피해 유형(복수응답)은 거래성사 약속 불이행이 92.8%로 가장 많았다.이어 ▲광고비 송금 후 연락두절 22.9% ▲추가 광고 요구 20.2% ▲광고비 환급 약속 불이행 15.4% ▲광고 미게재 4.8% 등의 순이었다.피해자들이 지급한 광고비는 1인당 평균 178만원으로 적게는 3만원에서 많게는 2000만원에 달했다. 소보원은 “피해를 본 소비자의 95.3%가 중개업자의 말만 믿고 온라인으로 광고비를 보내는 바람에 계약을 입증할 만한 서면 자료가 없어 피해구제에 어려움이 많다.”며 “반드시 서면 계약서를 남기고 해당업체가 등록업체인지 관할 구청에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토지 분양과 관련된 소비자 상담도 2002년에는 11건에 그쳤으나 2003년에는 30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중개업자들은 소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신도시 개발 예정지로 고시된 땅이 있다.” “관광지구로 개발된다.” “막대한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등의 말로 유인,충동계약을 부추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투자금액은 5000만원 안팎이 대부분이었다.피해자 대부분은 직접 현장을 가보지 않고 계약했다가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에야 계약금 환급이나 계약 취소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한국소비자보호원 피해신고 전화는 (02)3460-3000. 김유영기자 carilips@
  • 徐 “말할 입장아니다” · 高 연락두절

    서동만 상지대 교수는 23일 국회 정보위가 고영구 국정원장 후보자와 자신에 대해 각각 ‘부적절’‘불가’ 의견을 제시한 데 대해 “현재로서는 정보위 평가에 대해 뭐라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내가 왜 정보위로부터 그런 평가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 교수는 또 “현재 기조실장으로 임명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용퇴를 운운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정보위의 공식 입장과 임명권자의 명확한 입장을 먼저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위원들이 나에 대해 친북좌파라거나 ‘시각이 잘못됐다.’고 표현하는 것은 부당한 측면이 있다.”면서 “그런 식이라면 청문위원들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가 하는 것도 따져봐야 할 문제 아니냐.”고 반문했다.고 후보자는 정보위 결정 이후 언론과 접촉을 끊은 채 서울시내 모처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정원의 한 관계자는 “고 후보자는 아직 국정원장에 정식 임명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연락처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고 후보자는 국정원장에 내정된 이후 서울시내 모처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광삼기자 hisam@
  • [사설] 허점 투성이 사스 방역체제

    보건 당국의 사스(SARS) 방역 체제가 겉돌고 있다.홍콩 등에서 사스를 피해 온 입국자나 여행자 관리가 허점투성이다.‘사스 입국자’가 서울에서만 2000명을 넘는다.사스의 잠복기가 2주일 정도이고 보면 최근 입국자들과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행여 있을지도 모를 징후나 증세를 관찰해야 한다.그러나 20%,많게는 30%가량은 연락두절이다.검역 카드에 출국 당시 주소나 예전의 친·인척 연락처를 적었지만 보건 당국은 추스르질 않았다. 이번 식목일 연휴에 서울의 일부 보건소가 보여준 방역 태세는 어처구니가 없다.‘사스 지역'에서 온 여행자들이 건강 관리를 상담하기 위해 지역 보건소에 전화를 걸었지만 상당수가 받지 않았다고 한다.서류상으로는 지난달 17일부터 비상 근무를 하고 있다는 보건소다.바로 지난 1일엔 16개 시·도 방역 관계자 합동 회의도 열었다.사스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면 종합병원에 입원시키고 역학 조사를 의뢰해야 하는 보건소는 ‘휴무중’이었다. 해외 정보망은 어떤가.지난달 28일 40대 사스 감염자가 베이징에서 타이완으로 가면서 인천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 탔다.보건 당국은 문제 탑승객은 잠복기 상태로 다른 사람에게 전염은 안 된다고 했다.그리고 이틀 뒤 타이완 언론은 40대 환승객은 발병 상태로 치료 중이라고 보도했다.보건 당국은 부랴부랴 동승했던 탑승객을 찾아 나섰지만 203명 가운데 한국인 6명과 외국인 22명은 검사는커녕 소재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 신문이나 보고 방역을 제대로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차제에 사스 방역망을 총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검역 현장을 살피고 방역 체제의 허점을 메워야 한다.사스의 국내 유입은 시간 문제라는 식의 발상은 책임 회피다.사스 지역 여행객만 제대로 관리하면 될 일이 아닌가.또 인력 부족에 예산 타령을 내세울 텐가.사스로 수출 중단이 이어지고 경제가 위협받고 있다.치료약이 없는 상황에서 국민 건강이 위협받는다.당국의 각성과 분발을 촉구한다.
  • 특검법 공포/동교동계 “닭살이 돋으려 한다”임동원·박지원 연락두절

    노무현 대통령이 ‘특검제 수용’을 발표하던 14일 저녁 김대중 전 대통령(DJ)측은 깊은 침묵에 잠겼다.전직 대통령 비서관 자격으로 DJ를 보좌하고 있는 김한정 비서관도 일절 전화를 받지 않았다.가까스로 전화가 된 한 측근은 “무슨 얘기를 하겠느냐.무반응이 반응”이라고 했다. 핵심 측근들도 일제히 외부와의 연락을 끊었다.현대상선의 대북송금 당시 국정원장을 지냈던 임동원 전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와 6·15 남북정상회담 밀사역을 맡았던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동교동계의 한 인사는 “퇴임 직전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북송금 특검이 국익을 위해 적절치 않다는 생각과 함께 각별한 정치적 결단을 호소했던 DJ로서는 노 대통령의 이날 결정이 적지 않은 충격일 것”이라고 김 전 대통령의 심경을 대변했다. 동교동계 의원들은 대부분 어둡고 불쾌한 표정 속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김 전 대통령과 박 전 실장 등이 특검수사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조사받는 게 불가피할 것을 염려했다.특히 일부 동교동계 인사들은이날 밤 모처에 모여 노 대통령의 특검 수용배경과 동교동계의 향후 행동방향에 대해 심각하게 의견을 나눴다. 저녁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동교동계 설훈 의원 후원회에 참석한 최재승 의원은 “전율을 느낀다.닭살이 돋으려 한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한화갑 전 대표는 “할 말은 많지만,말을 아끼겠다.”고 즉답을 피했다.최 의원이 한 전 대표에게 다가가 “형님,소식 들으셨어요?”라고 말하자,한 전 대표는 귀엣말로 뭔가를 지시하는 장면도 목격됐다.‘거부권 행사’라는 강경론을 주도했던 정균환 총무는 기자들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문 채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배기선 의원은 “대통령이 한나라당의 양식을 믿는다며 특검제를 수용하다니,어디 한번 믿어봅시다.”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집중취재/ 개인신용 따라 금융대접 ‘하늘과 땅’

    택배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李동명씨(39·서울 동작구)는며칠 전 은행에 신용대출을 신청했다가 낭패를 봤다.2∼3개 은행을 거래하면서 2,000만원을 예금하고 있었지만 대출이 거절됐기 때문.신용카드 대금을 8개월간 연체했던 기록이 문제가 됐다.할 수 없이 신용불량기록이 있는 사람에게도 돈을 빌려준다는 H신용금고사를 찾아갔다.李씨는 연60%의 금리로 최고 300만원까지만 대출된다는 조건을 듣고아연실색하고 말았다. ■신용은 돈이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은행의 여신관리 행태가 바뀌면서 개인도 기업 못지 않게 신용관리가중요해졌다.대출금이나 신용카드 사용대금을 3개월 이상연체하면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혀 담보가 있어도 은행돈을빌려쓸 수 없고 신용카드 서비스도 정지된다. 반면 평소 연체 없이 신용관리를 잘 해온 사람은 거래실적이 전혀 없어도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한곳을 주거래은행으로 정해 이용하면 각종 혜택도 따른다.조흥은행은최근 거래실적이 좋고 연체기록이 없는 고객 130만명을 선정해 신청 없이도 대출 자격을 주었다.이들에게는 연 9.5∼12%의 금리로 최고 1,000만원까지 대출이 이미 승인돼있다. ■신용을 지키는 습관이 중요하다=대출금이나 카드대금을단 하루라도 연체하는 것은 현명치 못하다.신용불량자로당장 등록되지는 않지만 연체사실 기록을 은행에 ‘영원히’ 남기게 된다. 한미은행 金光彩과장(43)은 “고객의 신용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신용을 지키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딱 하루 지났는데 뭐 어쩌려고’ 했다가는 오산이라는 것이다. 택배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李동명씨(39·서울 동작구)는며칠 전 은행에 신용대출을 신청했다가 낭패를 봤다.2∼3개 은행을 거래하면서 2,000만원을 예금하고 있었지만 대출이 거절됐기 때문.신용카드 대금을 8개월간 연체했던 기록이 문제가 됐다.할 수 없이 신용불량기록이 있는 사람에게도 돈을 빌려준다는 H신용금고사를 찾아갔다.李씨는 연60%의 금리로 최고 300만원까지만 대출된다는 조건을 듣고아연실색하고 말았다. ■신용은 돈이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은행의 여신관리 행태가 바뀌면서 개인도 기업 못지 않게 신용관리가중요해졌다.대출금이나 신용카드 사용대금을 3개월 이상연체하면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혀 담보가 있어도 은행돈을빌려쓸 수 없고 신용카드 서비스도 정지된다. 반면 평소 연체 없이 신용관리를 잘 해온 사람은 거래실적이 전혀 없어도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한곳을 주거래은행으로 정해 이용하면 각종 혜택도 따른다.조흥은행은최근 거래실적이 좋고 연체기록이 없는 고객 130만명을 선정해 신청 없이도 대출 자격을 주었다.이들에게는 연 9.5∼12%의 금리로 최고 1,000만원까지 대출이 이미 승인돼있다. ■신용을 지키는 습관이 중요하다=대출금이나 카드대금을단 하루라도 연체하는 것은 현명치 못하다.신용불량자로당장 등록되지는 않지만 연체사실 기록을 은행에 ‘영원히’ 남기게 된다. ■신용사면해도 기록은 남는다=금융당국은 올들어 ‘신용사면’(신용불량자 구제조치)을 몇차례 단행했다.그러나이는 모든 은행들이 공동으로 ‘특별한 불이익’을 주는신용불량자 등록에서 제외했다는 의미에 불과하다.여전히해당자의 연체사실 기록은 개별은행의 컴퓨터에 남아있다. 훗날 이 은행의 도움이 필요할 때 ‘훼방꾼’이 될지도 모른다.외환은행 소매고객지원부 이능복(李能馥)부장은 “은행들이 담보대출에서 신용대출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대출이 안되면 은행 급전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물론 공모주 청약 등 대출을 통한 각종 재테크로 돈을 불릴 기회도 잃는다”고 지적했다. ■2금융권으로 가면 될까(?)=신용불량자 기록은 은행연합회가 취합,은행 등 1금융권뿐만 아니라 종금사,새마을금고등 2금융권에도 통보한다.이때 개인은 새 대출을 받기 어렵고 쓰던 대출의 만기가 되더라고 연장이 안되는 등 관리대상에 들어간다. 최근 H종금사 등은 신용불량기록이 있는 사람에게도 300만원까지 대출을 해주고 있다.그러나 연 28%(100만원),연48%(200만원) 연 60%(300만원)의 상품만 있어 사채 수준의살인적인 금리를 물어야 한다. ■개인 신용은 어떻게 평가되나=시중은행들은 CSS(CreditScoring System·신용평점시스템)로 개인의 신상,직업 및재산사항에 관한 기록과 이자납입일의 준수여부,연체누적일수 등 대출금에 대한 기록 등을 평가해 점수를 낸 뒤 신용등급을 정해 대출 여부 및 금리 수준을 결정한다.신용카드,백화점,통신회사 등의 사용대금 납부 여부도 평가 항목이다. 주현진기자 jhj@. **신용우량·불량자 차이. 개인의 신용에 따라 대출 여부,대출금의 한도 및 금리 등 대우가 완전히 달라진다.신용도가 다른 두사람이 같은 은행에 대출을 신청한 경우를 비교해본다. ■신용에 따라 달라지는 대우=최근 김모씨(38)와 이모씨(30)는 조흥은행에 똑같이 1,000만원씩의 대출신청서를 제출했다. 김씨는 10년째 A상장기업에 다니면서 이 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통장에 급여를 매달 입금시키고 있다.월 90만원씩 적금도 하고 있다. 자신 명의로 25평짜리 아파트가 있고 대출금 이자나 신용카드 대금 등은 제날짜에 꼬박꼬박 내고 있다. 반면 B중소기업 입사 4년째인 이씨는 지난해초 카드 대금100만원을 연체한 적이 있다.다른 은행에서 지난 99년 대출받은 300만원을 아직 못갚고 만기만 연장하고 있는상태. 자기 이름으로 된 집은 없고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빈번히 쓴다. 이 은행의 신용평가시스템인 CSS(Credit scoring system)로 두 사람의 신용을 평가한 결과 김씨는 1등급을 받아 연9.5%의 금리로 1,000만원이 즉시 신용대출됐다.그러나 이씨는 최하위인 15등급을 받아 승인이 거절됐다.이씨는 급전이 필요해 연 60%의 이자로 최고 300만원까지 빌려주는일부 종금사와 사채시장을 기웃거려야 했다. ■갚을 때도 차별 받는다=돈을 빌린 뒤에도 이자를 제때내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차별을 받는다. 지난해 6월 박모씨(34)와 민모씨(36)는 조흥은행에서 같은 신용등급 판정을 받아 같은 조건으로 1,000만원을 각각대출받았다.금리는 연 13.5%.그러나 대출금 만기가 돌아온 1년 뒤의 상황은 판이했다. 박씨는 대출금 이자,신용카드 대금 등을 꼬박꼬박 갚았다. 2,000만원짜리 정기예금도 들고 자동이체 등을 적극 활용하는 등 이 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했다.반면 민씨는대출이자 납부를 자주 연체한데다 이 은행에서 대출만 했을뿐 다른 거래는 하지 않았다. 이 은행은 대출받은 두 사람을 대상으로 ‘대출후 행동’을 면밀히 평가했다.대출 사후관리 시스템인 BSS(BehaviorScoring System)로 신용을 평가한 결과 전혀 다른 결론을내렸다. 박씨는 BSS 15등급중 2등급을 받아 대출금 만기인 지난 6월에 500만원을 더 대출받을 수 있었다.물론 기존 대출금1,000만원은 고스란히 1년간 만기가 연장됐다. 금리도 연 12.5%로 첫 대출때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민씨는 BSS 13등급을 받아 대출금 1,000만원중 500만원을 갚아야 했다.나머지 500만원은 금리가 연 14%로 0. 5%포인트 올라갔다. 주현진기자 jhj@. **금감원 ‘신용관리’ 방향. 금융감독원은 은행의 대출 관행을 현재의 ‘담보’ 위주에서 ‘신용’ 위주로 바꿔나가려 한다.금융산업 발전과건전한 거래질서 확립을 통해 선진 신용사회로 진입하기위해서다. 이를 위해 우선 시장에 뒤섞여 있는 신용 우량자와 불량자를 가려내는 작업을 진행중이다.신용정보 집중이 그것이다. ■정보집중의 배경=지난 3월말 현재 전국의 신용불량자는대략 230만명으로 불어났다.이는 외환위기 이후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들이 줄도산한데다,기업·금융부문의 구조조정으로 실업자가 양산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여기에다 은행들이 부실채권 발생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개인의 신용정보 관리와 규제를 강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같은 상황에서 악덕 사금융업자들이 제도금융권에서 ‘추방’된 신용불량자들 틈새를 파고들면서 금리가 연 100%에 달하는 살인적인 고리대금업이 등장했다.이들은 폭력조직과 결탁해 인신매매 등 불법적인 채권추심(빚을 대신 받아주는 것) 행위가 잦아져 큰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153만명의 신용불량자를 등록대상에서 제외시켜 주기도 했다. ■모든 대출정보를 한곳에 집중관리 한다=개인은 현재 1개 금융회사로부터 1,000만원 이상을 빌리면 대출정보가 은행연합회에 집중된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를 모든 대출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도 1억원 이상 대출에서 모든 대출로 확대된다.구체적인 집중대상 금액과 시기는 전산수용능력을 감안하여 전국은행연합회가 조정하게 된다. ■신용카드대금·벌금·과태료 체납 정보도 대상이다=은행들은 카드사가 갖고 있는 카드대금 체납 관련 정보와,행정기관이 갖고 있는 각종 벌금·과태료 체납 정보도 집중대상에 포함시켜 이들 기관에 관련 정보제공을 요청하고 있다.그러나 행정자치부 등이 아직까지는 정보제공을 꺼리고있다. ■신용불량자 등록기간 단축된다=오는 8월부터는 신용불량사유 발생일로부터 7년동안만 신용불량정보를 등록할 수있다.현재는 10년이다. ■신용불량자 등록 예고제 실시=오는 10월부터는 신용불량자에게 등록 예정 사실을 늦어도 15일전에 해당자에게 통지해야 한다.미리 알려 연체금을 갚을 수 있는 기회를 주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우량정보도 관리해야=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연체정보 등 불량정보는 넘치나 납세실적이나 소득등 우량정보는 금융회사들이 제공하기를 꺼려해 아예 집중이 안되거나 제공돼도 맞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집중되지 않은 정보는 개별 은행만 보유하므로 금융기관들의 공동이용이불가능해진다.관계자는 “자기가 보유한 우량정보 제공에 따른 인센티브 부여 등의 방법으로 우량정보도 집중관리해야 신용대출이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신용관리 10계명. ■주거래은행을 이용하라=주거래은행에 금융거래를 집중시키면 대출한도 및 금리에서 유리하다. ■기존 대출금의 만기일을 관리하라=연체금액에 상관없이 은행대출금,카드론·할부금융 대금 등을 3개월 이상 연체하면 불량거래자로 등록돼 신용대출을 받을 수 없다. ■카드대금 결제를 철저히 하라=카드결제를 연체하면 연체금액만큼 대출한도에서 차감된다. ■카드 개수를 최소화하라=잘 쓰는 카드에 사용을 집중하면 대금결제 관리에 유리하다. ■보증은 가급적 서지 마라=보증총액만큼 신용대출 한도가 줄어 정작 자신이 신용대출을 쓸 때 남에게 신세져야한다. ■보증을 섰을 때 자신의 보증총액 한도 및 기간을 꼼꼼히 챙겨라=보증기간 만료시 자신의 승낙없이 보증채무가 연장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인터넷 대출신청 횟수를최소화하라 자격요건·대출한도 등을 미리 알아보고 신청해 한번에 대출승락을 받아야한다.이 은행 저 은행에 신청하다 보면 신용조회 횟수만늘어나는데 이 경우 은행들은 신용불량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자동이체 습관을 들여라=인터넷뱅킹 등에 가입해 전화·전기요금 등 각종 공과금을 자동이체하고 정기적금,대출금이자 자동납부를 신청하라. ■물품대금·연체금·대출금 등을 납입한 뒤 영수증을 챙겨라=전자상거래 등에서 물품의 하자로 반납했는데도 담당직원의 부주의나 실수로 미결제되는 경우가 있다. ■이사를 자주하지 마라=현 직장과 거주지에서 근무 또는 거주기간이 짧으면 신용평가시 감점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 직장이나 거주지 주소가 바뀔 경우에는 은행과 카드사에 변경된 주소를 통보해 연락두절로 인한 불이익이 없도록 해야 한다. 도움말 장정자(張貞子) 한빛은행 론리뷰팀장. **‘신용우량’ 이점들. 신용이 좋은 사람은 은행으로부터 받는 혜택도 푸짐하다. 가장 큰 장점은 대출이 편하다는 것.1,000만원까지 아무증빙서류가 없어도 인터넷 대출이 가능하고,대출금리도 최고 4%포인트까지 싸게 받을 수 있다. 좋은 신용을 바탕으로 주거래은행을 정해놓고 사용하면▲타행환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 면제 ▲외환송금 수수료감면 ▲은행 대여금고 무료 이용 ▲세무,법률 무료 상담▲금융소득 종합과세 신고 대행 ▲종합병원 무료 종합검진서비스 ▲음악회 연주회 입장권 무료 제공 등 다양한 부대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조흥은행 서춘수(徐春洙)재테크팀장은 “좋은 신용으로받는 혜택을 비용으로 따지면 은행 거래가 별로 없는 일반고객도 한 달에 3만∼4만원의 이득을 볼 수 있다”면서“대출받은 사람이나 개인사업자 등 은행거래가 빈번한 고객은 금리면에서도 혜택이 커 그 이상의 서비스를 받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골고객에게는 은행이 종합과세신고를 대행해준다. 금융소득(예금이자·주식배당금)이 부부합산해 4,000만원을 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인 경우 모든 거래를 한은행에 집중하면 종합과세 해당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국세청 신고대행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주현진기자
  • 현대건설 계열분리 최후통첩 배경·전망

    부도 위기로 내몰렸던 현대건설과 채권단이 ‘계열 분리’라는 특단의 대책을 놓고 다시 머리를 맞댔지만 ‘시간은 없고,의견차는 커’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정부·채권단,최후통첩 배경=현대건설에 대한 채권단의 의견을 최종수렴한 결과 대부분이 ‘구조적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으나 출자전환 등의 지원을 해주면 살 수 있는’ 3등급으로 분류한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조건없는 출자전환은 특혜 시비를 야기한다.따라서 정부와 채권단은 출자전환을 통해 현대건설을 살리되,계열분리를 전제키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즉 대주주 지분의 감자(減資)와 경영진 교체등 ‘대주주의 응분의 희생’을 바탕으로 한 ‘조건부 구조’인 것이다. ◆현대 경영진은 반발,직원들은 긍정적=현대건설은 계열분리 통첩에대해 일단 “들은 바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그러나 직원들은 “충분히 검토해볼 수 있는 방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현대건설의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갖고 있는 건설 지분 7.8%와 현대건설이 갖고 있는 계열사지분(현대상선 23.8%,현대석유화학 11.6%,현대아산 19.8%)을 모두 3% 미만(비상장은 15%)으로 낮춰야 한다.채권단은 정회장의 건설 지분의 경우 꼭 감자를 거치지 않더라도 출자전환 등의 방법을 통해 정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향후 3년치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등그룹 우산에서 벗어나더라도 현대건설은 충분히 독자생존 능력이 있다”면서 “계열분리를 통해 채권단이 출자전환만 해준다면 수용할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MH와 전체채권단 동의가 변수=그러나 오너일가와 현 경영진은 계열분리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최종수용 여부는 결국 MH에게 달려 있다.연락두절이던 MH는 1일 오후부터 현대건설 경영진과 모종의접촉을 갖고 대책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현대건설이 그룹의모태라는 상징성도 계열분리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전체 채권단의 동의여부도 변수다.1,500억원대의 현대건설 여신을 갖고 있는 한시중은행의 임원은 “현대가 설령 정부의 계열분리 요구를 수용한다하더라도 출자전환에 동의해줄 수없다”고 밝혔다.계열분리가 이뤄진다 해도 회생된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추가 사재출연도 대안 가능=현대는 계열분리 압박을 피하기 위해서는 추가 사재출자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오너 지분은 MH의 현대전자지분 1.7%,현대건설 7.8%,현대상선 4.9%와 정주영(鄭周永)씨의 현대차 지분 3%가 있다.모두 팔면 1,200억원대의 유동성이 확보된다.서산간척지를 정부요구대로 2,200억원에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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