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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리그 진출 이호진 팀 라싱서 ‘곧바로 1군행’

    청소년대표 출신 수비수 이호진(24)이 이천수에 이어 한국 축구 선수로는 두번째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에이전트인 J.I.W. 인터내셔널의 홍이삭 대표는 1일 이호진이 프리메라리가 라싱 산탄데르와 1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호진이 오는 2009년까지 계약했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는 6일쯤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며 배번은 25번을 받았다. 중화초등학교에서 센터백으로 축구를 시작한 이호진은 한양중-강릉농공고-성균관대를 거치며 골키퍼를 빼고는 거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해 본 멀티플레이어다.182㎝의 키에 100m를 11초에 주파하는 준족. 2004년 말 대학을 그만둔 뒤 개인훈련을 하며 유럽무대를 노크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프로축구 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냈다가 에인트호벤 입단테스트 관계로 철회하기도 했다. 이호진이 둥지를 튼 라싱은 현재 프리메라리가 전체 20개팀 중 12위를 하고 있는 중위권 팀이다.1913년 창단한 뒤 1931년 리그 준우승을 한 적이 있다. 스페인 북부에 있는 인구 20만명의 산탄데르를 연고지로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꺾기도 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떳떳한 로비가 필요한 이유

    미국 정부의 쿠바 경제 제재 여파로 위기를 맞았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미 재무부가 쿠바에 어떤 금전적 이득도 돌아가지 않게 하겠다는 메이저리그의 수정안을 승인한 덕분이다. 이런 발표가 나오기 전에도 대회를 추진하는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은 약간 수정한 안만 제출하면 재무부의 입장이 바뀔 거라고 자신만만했다.이런 자신감의 근거는 메이저리그가 오랜 세월 쌓아온 정계 실력자들과의 끈끈한 관계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귀빈들만 초청하는 장소로 유명한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은 부시가 텍사스구단 주식을 팔아 번 돈 가운데 일부인 160만달러를 들여 1999년 구입한 것이다.메이저리그는 지난해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연고지를 워싱턴으로 옮겼다. 여기에는 1971년 이후 수도에 메이저리그팀이 없는 현실에 대한 워싱턴 정치인들의 비난을 잠재우려는 뜻도 있다. 또 WBC의 프로모션 행사를 가진 장소는 워싱턴의 일본 대사관이었다. 동서양의 홈런왕 행크 애런, 왕정치와 함께 참석한 인물은 주일대사 토마스 시퍼였다. 아무리 미·일 행사이지만 주일대사가 워싱턴까지 와서 참석하기는 어렵다.그러나 시퍼가 부시의 텍사스 구단주 시절 동료 주주라는 사실을 알면 이해가 간다. 또 미국올림픽위원장도 이번 대회에 쿠바의 출전을 막으면 앞으로 미국 도시가 올림픽을 유치할 때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번복을 촉구했었다.현 미국올림픽위원장은 전직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피터 위버로스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있는 지역 출신의 의원들은 구단이 옮겨갈까봐, 구단이 없는 지역은 향후 구단 유치에 불리할까봐 메이저리그에 불리한 표결을 함부로 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모든 정치인이 쿠바의 대회 참가를 지지한 건 아니다. 우리나라의 실향민들이 보수 성향이 강한 것처럼 쿠바 이민자들도 반공 보수 성향이 강하다. 이들의 주장은 독재 국가 쿠바에서 정치적이지 않은 것은 없으며, 아마야구 최강 쿠바의 명성도 독재자 카스트로가 야구를 정치 선전물로 이용했기 때문이라며 쿠바의 참가에 결사적으로 반대한다. 따라서 쿠바 이민자들의 최대 거주지인 플로리다 정치인들은 거의 반대다. 우리나라도 많은 정치인들이 야구장을 찾는다. 이들의 목적이 표에 있음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그러나 야구는 이들에게서 얻어낸 게 별로 없다. 불법적인 로비는 추방되어야 하지만 공개적이고 떳떳한 로비는 정치에도, 야구에도 모두 도움이 되는 일이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tycobb@sports2i.com
  • ‘배구 특별시’ 천안

    22일 프로배구 최고의 카드인 현대캐피탈-삼성화재의 남자 경기가 열린 천안 유관순체육관은 팬들의 응원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보조석을 포함해 5600석 규모의 체육관은 경기 시작 1시간 전 1000여장의 입석표까지 매진되는 등 7000여 관중이 꽉 들어차 이번 시즌 관중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매표소엔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표를 구하려는 팬들이 100m가량 꼬리를 물었고, 일부 팬들은 1만원짜리 로열석에 5000원을 얹어주고서야 티켓을 손에 쥐었다. 현대 관계자는 “암표가 등장한 것은 90년대 초 이후 처음”이라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천안의 배구열기가 이처럼 달아오른 것은 연고지 팀인 현대와 여자부 흥국생명이 나란히 선두 돌풍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 마케팅 전략도 배구열기를 거들었다. 현대 프런트들은 1주일에 사나흘씩 가두홍보를 했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겐 종합검진권과 영화표 등 매경기 3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했다.천안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프로팀이 연고지에 미치는 영향

    2004년 7월 필자는 본 칼럼에서 캘리포니아의 두 구단,LA 다저스와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마케팅 전쟁을 소개했었다. 전통적으로 두 구단의 연고지역 경계선으로 인정되던 91번 도로를 넘어서 에인절스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벌어진 두 구단 사이의 싸움은 20세기까지만 해도 에인절스가 엄두도 못낼 일이었다.1958년 브루클린에서 서부의 새 시장을 찾아온 다저스는 비록 1876년 내셔널리그 창립 멤버에 속하지는 못하지만 오랜 역사와 메이저리그를 주무르던 구단주 월터 오말리 덕분에 막강한 권세를 부렸다. 그에 비해 1961년 창단된 LA 에인절스는 역사도 전통도 힘도 없었고 다저스 구장에 더부살이를 해야만 했었다. 결국 에인절스는 구단 이름을 거창하게 주 전체를 대표한다는 뜻으로 캘리포니아 에인절스로 바꿨지만 실제로는 LA의 변두리 애너하임으로 밀려났다. 이후 다저스는 미디어 재벌 폭스에 팔렸고 에인절스는 영화오락 재벌 디즈니 그룹에 넘어갔다. 콘텐츠를 확보하겠다는 엔터테인먼트 대기업의 전략적 인수였다. 그러나 야구단은 이들이 꿈꾸던 목표에 도움을 주지 못했고 그에 따른 피해는 다저스가 더 심했다.21세기의 성적을 보면 에인절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포함해 3번이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룬 데 비해 다저스는 겨우 한 번 디비전시리즈에 올랐다. 이런 결과에 자신을 얻은 사람이 에인절스의 새 구단주이자 최초의 히스패닉계로서 구단주가 된 멕시코 출신의 아투로 모레노이다. 모레노는 변두리인 애너하임에 만족하지 못하고 야구 시장의 지배권을 LA지역까지 넓히려고 전통적인 경계선이던 91번 도로를 넘어서까지 마케팅 활동을 벌였고 2005년에는 구단 이름까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애너하임으로 바꾸었다.전통적인 메이저리그 구단 작명법에 어긋나는 기형적 명칭이다. 이는 1997년 애너하임 시당국이 구단이 다른 도시로 가지 않도록 구장 명칭 사용권을 주고 구장 개축비 등을 지원하면서 구단 이름을 캘리포니아에서 애너하임으로 바꾸도록 했고, 이후에도 애너하임이 구단 이름에 포함되도록 하는 계약을 맺어둔 탓이다. 그럼에도 애너하임시는 현재의 이름이 문안 자체로는 계약을 위반한 것이 아니지만 실질적으로는 LA 에인절스로 불리도록 편법을 쓴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당장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가처분 신청은 일단 기각된 상황이다. 프로스포츠가 지역의 문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벌어진 사태다. 미국처럼 프로스포츠 팀을 유치하거나 옮기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공약이 선거 때마다 단골로 나오지는 못하더라도 당장 발등의 불인 현대 야구단의 지역권에 대해 경기도나 수원시의 입장조차 듣지 못하는 현실은 필자가 과문하기 때문이길 빈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5·31 지방선거 누가 뛰나] 한나라 ‘텃밭’ VS 우리당 ‘인물’

    [5·31 지방선거 누가 뛰나] 한나라 ‘텃밭’ VS 우리당 ‘인물’

    영남지역은 한나라당의 ‘텃밭’이다. 그러나 열린우리당도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한나라당의 ‘당의 힘’에 맞서 현직 장관 등 실세들을 내세워 ‘인물의 힘’으로 맞설 태세다. 한나라당도 긴장하고 있다. 지난 4월과 10월 영천과 대구에서 치른 재보선에서 드러났듯이 ‘한나라당 후보=당선’이라는 등식은 예전만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다가올 대선에서 영남표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어 더욱 관심을 끈다. 한나라당은 압승을 거둬 대선까지 분위기를 끌고갈 작정이고, 여당은 영남 교두보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 대구에선 한나라당 소속 조해녕 시장의 재선 불출마가 기정사실화되면서 한나라당 내부 경쟁이 뜨겁다. 이한구·서상기 의원, 김범일 대구시 정무부시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은 상주출신 이재용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김태일 대구시당위원장, 박찬석 의원이 거론된다. 이 장관은 무소속으로 두 차례나 대구지역 구청장에 당선됐고 2002년 시장선거에서도 선전해 만만치 않은 지역기반을 보였다. 그러나 ‘당 핸디캡’이 걱정이다. 지난 총선에서는 여당 후보로 대구중·남에 출마했지만 완패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지난 10월 대구동을 재선거를 통해 1차 검증을 마친 이강철 전 청와대시민사회수석도 당 차원에서 거론된다. 경북도지사는 이의근 현 지사가 3선 연임으로 ‘3진 아웃’된다. 한나라당에선 김관용 구미시장, 정장식 포항시장, 김광원 의원이 이미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병석·임인배 의원도 저울질 중이다. 영입설이 나돈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열린우리당에선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허준영 전 경찰청장의 이름이 나오는 등 전·현직 장관 출마설이 끊임없이 나돈다. 부산·경남 지역은 노무현 대통령의 연고지라는 점이 변수다. 부산시장 한나라당 후보로는 허남식 시장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3선의 권철현 의원이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맞서 열린우리당은 중량감 있는 ‘빅카드’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칠두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의 이름이 거론된다. 대통령의 측근인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본인의 부인에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이름도 맴돈다. 당 중앙인재발굴기획단 관계자는 “지난 보궐선거에서도 인물만 보면 오 장관을 찍겠다는 사람이 많았다.”면서 ‘인물론’에 기대를 걸었다. 경남도지사는 한나라당에선 김태호 지사가 재선 도전 의지를 밝힌 상태다. 송은복 김해시장이 출마의사를 확실히 한 가운데 안풍(安風) 사건과 관련, 최근 무죄 확정판결을 받은 강삼재 전 의원이 ‘아직도’ 고민 중이어서 최대 변수다. 이방호·권경석 의원도 오르내린다. 열린우리당에선 김두관 대통령 정무특보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거의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민배 대한지적공사 사장, 정해주 전 국무조정실장, 장인태 전 경남 행정부지사도 거론되고 있다. 울산시장은 한나라당에선 재선 도전을 선언한 박맹우 현 시장과 이채익 남구청장의 대결 가능성이 크다. 열린우리당에선 송철호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이두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도 오르내린다. 이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민주노동당은 이갑용 울산동구청장과 정창윤 전 울산시당위원장 등이 출마를 고려 중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돔구장 건설등 뚝심 절실한 시점

    ‘낙하산 내정설’로 구설수에 올랐던 신상우(68) 전 국회부의장이 사실상 프로야구의 수장으로 내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상우 전 부의장과 면담을 가진 뒤 내년 1월3일 이사회에서 차기 총재로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수락하면 사실상 취임 이에 따라 신 전 부의장이 총재직을 수락하면 이사회의 추천을 거쳐 KBO가 구단주 총회를 통해 공식 추대하고, 문화관광부의 승인을 얻어 제15대 KBO 총재로 취임하게 된다. 신상우씨가 차기 총재로 최종 확정되면 오는 2009년 3월까지 프로야구를 이끌게 된다. 이상국 KBO 사무총장은 이날 이사회가 끝난 뒤 “KBO 총재는 구단주 중에서 추천한다는 결의사항에 따라 8개 구단의 의향을 물었지만 어느 팀도 추천하지 않았다.”며 “오늘 신 전 부의장을 공식 추천한 구단은 없었지만 총재직을 공석으로 둘 수 없기 때문에 하마평이 나돈 신상우씨와 우선 접촉해 수락 여부와 현안 해결에 대한 견해를 들어본 뒤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신상우 전 부의장은 누구 부산상고-고려대를 졸업한 7선 의원 출신으로 현 정부의 실세로 알려진 신상우 전 부의장은 야구와 아무런 인연이 없었지만, 고교 후배인 김응용 삼성 라이온즈 사장을 중심으로 지난달 KBO총재 추대설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내년 3월까지 박용오 총재의 임기가 남은 상황에서 ‘신상우 추대설’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야구계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일어나기도 했다.이는 야구계가 7년전 박 전 총재를 추대하면서 내걸었던 ‘민선 자율총재’의 원칙이 온전히 자리잡기도 전에 스스로 밥상을 뒤엎은 격이기 때문이다. 향후 신 전 부의장이 낙하산 인사와 비전문가란 핸디캡을 떨쳐내려면 산적한 현안 해결에 ‘올인’해야 한다는 것이 야구계의 중론이다. 과거 정치권 출신 인사들처럼 KBO 총재를 ‘스쳐가는’ 자리쯤으로 생각한다면,‘자율총재’의 원칙을 스스로 깬 야구계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는 동시에 프로야구의 퇴보는 불 보듯 훤하다. 한국 프로야구는 내년으로 25주년을 맞이하지만 돔구장 건설과 현대 연고지 파동 등 무거운 짐을 떠안고 있다. 어느 때보다도 차기 총재의 조정력과 뚝심이 절실한 시점에서 신상우씨에게 야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하프타임] WKBL, 유방암예방 캠페인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유방암 예방을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을 벌인다.WKBL은 6개 구단 연고지에서 유방암 이동 검진센터를 운영,7차례에 걸쳐 매회 50명씩 무료 검진을 해줄 예정이다.
  • 살인범 검찰청사서 대낮 탈주

    살인범 검찰청사서 대낮 탈주

    지난 3월 항공사 여승무원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민병일(38)씨가 재판이 끝난 뒤 대기 중 달아나 교정행정의 허점이 또다시 드러났다. 민씨는 2일 오후 3시쯤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검 성남지청 3층 구치감 입구에서 포승줄을 채우려던 교도관 3명 가운데 한명의 눈을 때려 넘어뜨린 뒤 수갑을 찬 채 비상계단을 이용, 주차장 옆 담을 넘어 달아났다. 민씨는 이 날 오후 1시30분쯤 성남지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구치감에서 대기하다 버스로 옮겨타기 위해 구치감을 나서던 길이었다. 키 172cm, 몸무게 70kg인 민씨는 달아날 때 갈색 수형자복을 입고 있고 신발은 신지 않았으나, 도주 중 성남지청에서 100여m 떨어진 가정집(단대동 89번지)에서 청색 상·하 트레이닝복과 흰색운동화를 훔쳐 착용하고 성남세무서 쪽으로 달아났다. 민씨의 뒤를 쫓던 한 교도관은 담을 넘은 민씨를 발견, 검거를 위해 10여초가량 몸싸움을 벌였으나 놓쳤으며 곧바로 뒤따라온 검찰청사내 공익근무요원 2∼3명이 민씨를 추적했지만 붙잡지 못했다. 민씨는 도주후 오후 4시45분쯤 성남시 중원구 중동 김약국 앞 공중전화로 친구에게 전화를 건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는 민씨의 수배사진을 전국에 배포, 시민들의 제보를 당부하는 한편 경찰은 예상도주로를 차단하고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민씨는 지난 3월16일 오전 1시10분쯤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항공사 여승무원 최모(27·여)씨를 택시에 태우고 가다 최씨를 협박해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최씨의 목을 운동화 끈으로 졸라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경찰은 이미 전과9범인 민씨가 무거운 형량을 받을 것을 우려해 재판 대기중에 달아남에 따라 제2의 범행을 우려, 예상 도주로에 병력을 긴급 배치하는 한편 연고지에 형사대를 급파했다. 신고는 성동구치소(02-402-9131∼4)나 가까운 경찰서(112)로 하면 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프로배구 드래프트 무산 위기

    ‘프로배구 왜 이러나.’ 26일로 예정됐던 한국배구연맹(KOVO)의 신인 드래프트가 남자는 대학연맹과 프로구단측, 여자는 중고연맹과 프로구단측의 팽팽한 줄다리기로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게다가 오는 29일 시작되는 프로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홈팀의 체육관조차 구하지 못해 ‘엉뚱한 곳’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등 곳곳에서 갈등과 준비 소홀로 두 돌을 맞는 프로배구가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남자배구의 갈등은 심각하다. 최소 3라운드 이상 지명 또는 ‘대학 선발팀’의 프로리그 참가를 요구하고 있는 대학연맹측과 정원 문제 등을 들며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구단측이 끝없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 KOVO측은 “대학연맹에서 자체 선발팀의 스폰서십을 구할 수 있도록 일주일만 미뤄달라고 요청해온 상태”라면서 “다음주면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프로배구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연고지인 대전과 인천이 아닌 다른 곳에서 시범경기를 갖게 된다. 시범경기 스케줄이 늦게 잡히면서 대전 충무체육관과 인천 도원체육관을 빌리지 못한 탓이다. 여자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 역시 3라운드 의무지명을 요구하는 중고연맹과 “알아서 하도록 맡겨달라.”는 구단측의 요구가 충돌하고 있다. 올해 남자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는 레프트 강동진(한양대), 권광민(홍익대), 라이트 임동규(경기대), 세터 송병일(한양대), 센터 김도형(명지대) 등이다. 여자는 공격 수비 블로킹 등 3박자를 갖춘 ‘초고교급 레프트’ 김연경(18·한일전산여고)을 비롯해 세터 이소라(목포여상), 센터 김수지(한일전산여고) 등이 각 구단의 눈독의 대상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농구 2005] 김승현 맹활약 동부에 85-62 대승

    길고 긴 방학을 끝내고 6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05∼06시즌 프로농구 첫 승의 영광은 오리온스에 돌아갔다. 오리온스는 21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05∼06시즌 KCC프로농구 개막전에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한 ‘매직핸드’ 김승현(27·15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을 앞세워 ‘디펜딩 챔프’ 동부를 85-62로 대파, 산뜻한 출발을 했다. 지난시즌 TG삼보(동부의 전신)에 1승5패로 열세를 보인 것을 비롯,2002년 12월28일 이후 치악체육관에서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던 오리온스는 지긋지긋한 원정 7연패의 사슬을 끊고 달콤한 복수를 했다. 경기전 예상처럼 승부는 포인트가드 싸움에서 갈렸다. 오리온스가 김승현의 감각적인 킬패스로 골밑에서 손쉬운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나간 반면, 동부는 KTF로 옮긴 지난시즌 최우수선수(MVP) 신기성의 공백을 절감해야 했다. 전창진 동부 감독은 이적생 김상영과 강기중, 외국인선수 마크 데이비스를 번갈아 세웠지만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 공배급이 원활하지 못하자 리그 최강의 ‘더블포스트’ 김주성(18점 7리바운드·205㎝)과 자밀 와킨스(204㎝)도 빛을 잃었다. 공을 받기 위해 페인트존을 벗어나다 보니 골밑은 오리온스의 ‘용병듀오’ 아이라 클라크(23점·195㎝)와 안드레 브라운(28점 15리바운드·200㎝)의 세상이 됐다. 리바운드 수 43-27로 오리온스의 압도적 우위. 오리온스는 ‘매직핸드’ 김승현을 중심으로 짜임새있는 조직력을 선보이며 초반부터 동부를 압박했다.2쿼터 중반 김주성에게 연속득점을 허용해 30-27로 쫓겼지만, 이내 브라운의 골밑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오리온스는 4쿼터 중반 양경민(11점)과 이상준에게 연속 3점포를 두들겨 맞아 66-55까지 추격당했지만, 이후 4분여 동안 연속 11점을 몰아쳐 22점차로 벌리며 승부를 사실상 마무리지었다. 동부는 설상가상으로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대들보’ 김주성이 목부상으로 쓰러져 그늘을 드리웠다. 원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최·강·동·부’ 염원… 타오르는 원주 ‘대한민국 농구수도 원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05∼06시즌 KCC프로농구 개막전이 열린 21일 치악체육관에 걸려 있던 대형 플래카드에는 프로농구 최고 명문팀 동부를 지역에 품고 있다는 원주시민들의 자부심이 역력히 묻어났다. 늦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3400석의 치악체육관은 2시간 전에 일찌감치 매진됐고, 통로까지 가득 메운 3500여명의 관중들은 목이 찢어질 듯 “최강 동부”를 외쳐댔다. 지난시즌 평균관중 2671명을 훌쩍 뛰어넘는 뜨거운 열기. 김지우 동부 사무국장은 “360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지만, 사고를 우려해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수백명의 농구팬들이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발길을 돌린 것은 물론이다. 바깥의 스산한 날씨와는 달리 치악체육관의 수은주가 치솟은 것은 6개월여 동안 농구에 목말랐던 것도 있지만,TG삼보(동부의 전신)의 매각이 지연되면서 연고지팀의 경기를 볼 수 없다는 우려가 많았던 탓. 지지부진한 매각 탓에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사채까지 쓰는 등 마음고생이 심했던 동부 프로미 선수들이 팬들의 염원대로 ‘최·강·동·부’로 거듭날지 궁금하다. 원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디비전시리즈] 천사들, ‘악의 제국’ 양키스 함락

    [디비전시리즈] 천사들, ‘악의 제국’ 양키스 함락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가 침몰하며 ‘가을 드라마’의 주인공 4팀이 가려졌다. LA 에인절스는 11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5-3으로 눌렀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시리즈 3승2패를 기록하며 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에 진출했다. 에인절스는 12일부터 적지에서 지난해 챔피언 보스턴을 꺾고 올라온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리그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무려 88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화이트 삭스와 LA로 연고지명을 바꾼 올시즌 에인절스의 한판 승부는 벌써부터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에인절스는 0-2로 뒤지던 2회말 선두타자 개럿 앤더슨의 1점포와 계속된 2사 1·2루에서 애덤 캐네디의 통렬한 2타점 3루타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양키스는 3회부터 ‘빅유닛’ 랜디 존슨을 마운드에 올려 역전을 노렸으나 타선 불발로 2002년 디비전시리즈에 이어 또다시 에인절스의 벽에 눈물을 삼켰다. 한편 내셔널리그에서는 일찌감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3일부터 자웅을 겨룬다. 두 팀은 전형적인 ‘창과 방패’.‘살인타선’ 세인트루이스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우승후보 1순위다. 알버트 푸홀스-래리 워커-레지 샌더스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의 파괴력은 상대 팀을 공포로 몰아넣기에 충분하다. 반면 휴스턴은 로저 클레멘스-앤디 페티트-로이 오스왈트로 이어지는 ‘철벽 3선발’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무력화시킬 태세다. 리그 챔피언들은 오는 23일부터 올 시즌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는 월드시리즈를 갖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무연고 현대 ‘집들이’ 해법 없나

    [스포츠 포커스] 무연고 현대 ‘집들이’ 해법 없나

    스물넷. 성년을 훌쩍 넘긴 한국프로야구는 지난 1997년(390만여명) 이후 최다관중(25일 현재 335만여명)을 기록하는 등 중흥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제2의 도약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여전히 산적해 있다. 특히 4년째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SK와 현대의 어색한 동거는 야구계가 풀어야 할 시급한 숙제다. ●‘한지붕 두 가족’ SK와 현대의 ‘동거’가 시작된 것은 지난 2000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월 총회에서 창단팀 SK의 연고지로 수원을 배정했지만,3월 이사회에서 SK에 인천을 내주고 연고팀인 현대가 2001년 후반기 이후 서울로 옮기도록 결정했다. 첫 출발을 좀더 좋은 조건에서 원했던 SK와 ‘빅마켓’ 입성을 꿈꾸던 현대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것.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SK는 창단 가입금 180억원 가운데 30%인 54억원을 현대에 지급했고, 현대는 이 돈을 서울 터줏대감인 LG와 두산에 서울 입성 대가로 지불하기로 했다. 이후 현대는 2000년 수원구장으로 거처를 옮겼다. 새 아파트에 입주하기 전 잠시 전셋집에 머무르려던 셈. 하지만 모기업 사정이 악화되면서 현대는 54억원을 운영비로 써버린 데다 홈구장 후보인 목동구장 개보수 비용으로 150억∼200억원이 소요되자 서울 이전이 유야무야됐다. 결국 현대는 8개 구단 유일의 ‘무연고 구단’으로 전락했고,2002년부터 4년째 신인 1차 지명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1차지명이 2명으로 늘면서 더 이상 끌 수 없게 됐다. 이대로라면 매년 2명씩 알토란 같은 유망주를 뽑아가는 7개 구단에 비해 전력손실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조급해진 현대는 지난 7월 KBO 이사회에서 “수원에 잔류하고 싶다. 경기 일부에 대한 지명권을 달라.”고 요청했다. 물론 SK의 대답은 ‘NO’였다. 대가를 지불했고 5년간 수원구장에 대한 영업권을 포기했으며, 비로소 ‘인천야구의 적자’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현대의 결단,SK의 배려 SK 관계자는 “전세금 빼줬는데 집을 나눠 쓰자는 격”이라면서 “대승적 차원에서 수원구장 사용은 양해하더라도,1차지명권은 약속한 대로 LG와 두산에 돈을 내고 서울에서 행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현대 관계자는 “재정이 열악해 서울 이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KBO 규약에도 ‘도시연고제’가 명문화된 만큼 SK의 연고지인 인천을 뺀 경기·강원의 지명권은 협상 여지가 있지 않겠냐.”라고 반문했다. 현재 8개 구단 체제를 흔들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하면 대안은 두 가지 정도다. 일부에선 SK의 양보를 전제로 현대의 숨통을 틔워 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현대가 SK에 납득가능한 청사진과 절반 이상의 대가를 제시하고, 일정 기간 지명권을 유보한 뒤 행사하는 것. 현재 인천·경기·강원의 고교팀은 14개(등록선수 402명)로 서울(15개교 555명)에 이어 두 번째로 자원이 풍부하다. 원안대로 서울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나진균 프로야구선수협 사무총장은 “SK가 지명권 분할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대가 당장 LG와 두산에 낼 돈이 없다면,KBO가 보증을 서고 분할납부하는 방법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KBO 사무차장은 “여러 차례 중재를 시도했지만 평행선을 긋고 있다.”면서도 “더 끌면 야구판 전체를 망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있어 올해 안에 결론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의 연고지 문제는 더이상 이해 당사자들만의 일이 아니다. 오랜 침체기를 끝내고 다시 뛰려는 프로야구를 살리기 위한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맨U 박지성·토트넘 이영표 10일 밤11시 동시출격

    ‘네덜란드는 잊어라. 이제는 프리미어십의 태극 듀오다.’ 2주일간의 ‘월드컵 예선 브레이크’를 마친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가 10일 밤 11시(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십에 동반 출격한다. 리그 개막 이후 3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연고지를 나눠 쓰는 ‘한지붕 맞수’ 맨체스터 시티(3승1무)와 라이벌 대결을 펼친다. 리그 2위의 맨체스터 시티에 승리하면 4전 전승을 내달리며 같은 날 최하위 선덜랜드와 만나는 첼시를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다. 박지성은 반 니스텔루이-호나우두-루니 ‘삼각편대’가 날로 위력을 더하면서 주전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 박지성으로서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선발 출장이든, 교체 출장이든 인상적인 플레이로 신뢰를 듬뿍 쌓아야 한다. 아직 3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박지성은 이미 프리미어십에서 공인받은 돌파력을 바탕으로 과감하고 영양가 만점짜리 ‘마수걸이 골’을 터뜨려야하는 것. 7일 새벽 토트넘에 도착한 이영표는 8일 처음으로 팀 훈련에 합류한 뒤,9일 공식 입단식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팀 합류는 다소 늦어졌지만 10일 리버풀을 상대로 한 데뷔 무대에서 왼쪽 아래 위를 오가며 특유의 눈부신 스피드와 돌파를 팬들에게 선보에게 된다. 이영표는 “처음으로 학교에 등교하는 기분”이라면서 “새롭고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뛰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 2승1무1패로 6위에 랭크된 토트넘은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클럽인 리버풀을 꺾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놓겠다는 다짐이다. 리버풀은 모리엔테스, 시세 등 쟁쟁한 공격수들을 보유해 토트넘 팬들은 ‘방패’ 이영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미국과 유럽의 스포츠 운영

    프로 스포츠가 가장 활성화된 지역은 미국과 유럽이다. 두 지역은 문화적인 차이만큼 프로 스포츠를 운영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자동차 경주를 예를 들면 유럽은 F1처럼 경주용 자동차로 경기를 하지만 미국에선 일반 차량이 출전한다. 구기 종목도 성격이 전혀 다르다. 메이저리그나 프로농구(NBA), 프로미식축구(NFL)는 문이 닫혀 있다. 마이너리그 팀이 제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1부 리그에 올라가지 못한다. 선수만 승격될 뿐이다.1부 리그에 참가하려면 구단을 인수하거나 새로운 구단을 만들어 리그에 가입해야 한다. 물론 기존 리그의 팀들이 동의해야 하며 엄청난 가입금을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완전히 새로운 리그를 만들어야 한다. 야구의 경우 1903년 마이너리그이던 웨스턴 리그가 메이저리그로 인정받은 이래 새로운 리그 창설이 성공한 예는 한 번도 없다. 반면 유럽을 대표하는 팀 스포츠인 축구 리그는 문이 열려 있다.4부 리그 팀도 좋은 성적을 계속 올리면 1부 리그까지 승격될 수 있다. 심지어 아마추어 팀도 FA컵 대회에 출전해 1부 리그 팀을 이기기도 한다. 이런 구조적 차이 때문에 선수 선발 방법도 전혀 다르다. 미국의 스포츠 리그는 신인 선수를 드래프트를 통해 뽑는다. 신인 선발이 팀 사이의 자유 경쟁으로 이루어진다면 강팀과 약팀의 전력 차이가 너무 벌어진다. 만년 꼴찌 팀은 퇴출도 되지 않으므로 팀 간 균형이 무너지고 회복할 기회도 없어진다. 하위 팀들은 드래프트에서 앞선 순번을 받아 최소 비용으로 팀 전력을 보강할 기회가 주어진다. 유럽의 축구 리그는 선수 선발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 부자 구단인 첼시나 레알 마드리드가 아무리 선수를 싹쓸이 해버려도 리그 전체의 균형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꼴찌 팀들은 매년 다른 팀들로 바뀌면서 새로운 피가 수혈된다. 구단의 연고지도 같은 차이를 보인다. 미국의 리그는 자기 연고지역에서 배타적인 지역권을 행사한다. 다른 팀이 자기 지역에서 경기를 벌인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유럽 리그들은 연고지역도 열려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십은 런던에만 5개 구단이 몰려 있다. 다른 지역의 팀들도 관중 동원에 자신만 있으면 어느 지역이든 선택해도 된다. 미국처럼 닫힌 리그와 유럽처럼 열린 리그를 놓고 어느 한 쪽이 좋은 제도라고 말할 수는 없다.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다. 어떤 형태의 리그를 선택해야 하는가는 각 종목의 특성은 물론 문화적 배경까지 고려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400년전 한·일교류 ‘화려한 부활’

    조선통신사의 의미를 되살리는 ‘조선통신사 한·일 문화교류축제’가 6일부터 10일까지 부산시내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개막일인 6일에는 조선통신사학회가 개최하는 국제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한·일 문화교류의 관점에서 본 조선통신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조선통신사 연구의 권위자인 일본 교토 조형예술대학의 나카오 히로시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4개의 소주제에 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7일 오후 7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는 21세기판 조선통신사인 한·일 재즈밴드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중인 재즈 밴드가 출연해 ‘아리랑’‘돌아와요 부산항에’ 등을 연주해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한·일 양국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공연무대도 준비됐다. 한국 어린이들이 가야금 병창과 부채춤, 사물놀이, 창작 판소리 등을 선보이고 부산 일본인학교 학생들은 합창과 다이코(북)를 연주하게 된다. 또 일본 아이노시마소학교 학생들이 창작 연극 ‘돌의 노래 울려라’를 공연한다. 이 연극은 1682년 아이노시마를 지나가던 조선통신사를 맞기 위해 이 지역 사람들이 방파제를 만들었던 이야기를 주제로 삼고 있다.10일에는 교류 축제의 백미인 해신제와 행렬 재현 행사가 열린다.이날 오전 부산 동구 자성대 공원 인근 영가대에서 일본으로 떠나는 조선통신사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를 올린다. 이어 오후에는 중구 용두산 공원과 광복로 일원에서는 조선통신사 행렬이 재현된다. 이밖에 한·일 조선통신사 연고지에서 참가한 예술단체들이 각 지역의 민속 예술을 선보인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남녀배구 프로시대 과제

    프로배구는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 2월 프로원년을 선언하고 한 시즌을 치른 남자 배구에 이어 여자 배구도 05∼06시즌부터 프로로 바뀐다. 본격적인 ‘프로배구시대’를 열게 된 것. 하지만 프로로 전환했다고 해서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것이 배구계의 처지다. 농구와 함께 겨울 스포츠를 양분하며 구름 같은 ‘오빠 부대’를 몰고다녔던 인기 종목이었지만 일찌감치 프로로 전환하며 마케팅 시장과 관중 동원 등에서 안정적 운용시스템을 구축한 야구, 축구, 농구에 서서히 밀리더니 이제 존립마저 위태롭게 됐다. 배구 프로화는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생존의 몸부림이다.   ●프렌차이즈 확정 프로와 아마추어를 가르는 핵심 중 하나는 지역 연고의 유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남녀 각각 삼성-KT&G(대전), 현대-흥국생명(천안),LG-한국도로공사(구미), 대한항공-GS칼텍스(인천), 상무·한전-현대건설(수원) 등으로 묶어서 공동 연고 지역을 확정지었다. 오는 12월3일부터 4개월동안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7라운드(남 105경기, 여 70경기)를 갖게 된다. 지역 마케팅의 성공 여부가 프로배구 중흥의 성공을 결정짓는다는 얘기다. 더불어 월급을 받던 ‘회사원 선수’가 샐러리캡(남 11억 3500만원, 여 6억원) 아래에서 연봉 체제로 바뀌고, 선수 수급제도 역시 단순한 신인 스카우트가 아니라 프로답게 드래프트 제도를 도입한다. 외국 용병도 팀별로 1명씩 보유할 수 있다.●응원단 대신‘서포터스’를 그러나 작위적인 연고지 결정 때문에 체육관에는 해당 기업에서 동원한 ‘응원단’이 아닌 ‘진짜 서포터스’는 거의 없다. 메이저 종목들이 선점하고 있는 대도시를 피해 중소도시를 선택하다 보니 시장이 더욱 작다. 지난 시즌 평균관중은 1800여명에 불과했다. 어떤 경기는 300∼400여명의 관중만이 있기도 일쑤였다. 프로 개념이 부족한 구단의 팬마케팅 의식 부재의 결과였다. 4개 구단 중 가장 낫다는 현대캐피탈 ‘자일즈’에도 연고지인 천안 출신은 별로 없다. 안남수 현대캐피탈 사무국장은 “올시즌 팬마케팅 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준비가 안 돼 있다.”면서 “KOVO나 다른 구단과 협조해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른 구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배구계에선 단순히 기념품 나눠주는 식의 이벤트가 아니라 스타와 팬의 만남을 정례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자체와 함께 배구 인프라를 늘리고 연고지 유소년팀과 연계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전력 평준화로 활로 모색 지난시즌까지 삼성화재가 실업리그 포함,9연패의 독주를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이 제동을 걸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연승을 끊는 데 그쳤을 뿐이다. 흥미를 반감시키는 것은 당연지사.LG화재와 대한항공 등 다른 팀들의 약진이 없는 한 썰렁한 코트를 달구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현재 한국전력과 상무가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4개팀에 불과한 프로구단의 숫자도 늘어날 필요가 있다.●‘배구의 박주영’은 어디에 김세진, 신진식(이상 삼성화재), 이경수(LG화재), 후인정(현대캐피탈) 등은 최고 스타로 꼽히지만 이미 식상한 느낌을 준다. 배구 중흥을 위해서는 ‘축구천재’ 박주영(20)에 버금가는 스타가 출현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다. 팬들을 흡인할 수 있는 스타마케팅도 기술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 올시즌 ‘신인 최대어’로 꼽히는 강동진(22·한양대)과 ‘초고교급 레프트’ 김연경(17·한일전산여고)이 중흥의 전도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우물안’서 탈출해야 수십억원 몸값을 호가하며 메이저리그와 유럽빅리그로 진출해 있는 야구, 축구, 그리고 NBA 진출을 끊임없이 노크하는 농구와 달리 배구는 여전히 ‘우물안’에 갇혀 있다. 유소년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면서 두꺼운 선수층 인프라를 구축할 뿐 아니라 당장 프로배구의 인기를 회복하기 위해서도 ‘배구 수준의 국제화’를 꾀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남은 30억 돈자루를 찾아라

    75억원대 돈자루 횡령사건을 수사 중인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28일 사라진 돈자루 가운데 3억원씩이 든 돈자루 15개 등 지금까지 모두 45억 700만원을 회수하고 나머지 돈자루와 용의자 안모(39·고양시 일산구 장항동·B건설 차장)씨를 검거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27일 저녁 서울 S동에서 돈자루 7개 21억원, 경기도와 충북 2곳에서 8자루 24억원 등 모두 45억 700만원을 압수했다. 압수된 돈자루는 27일 밤 현금호송 탑차에 실려 이날 오전 6시쯤 수사본부가 설치된 마산중부경찰서로 옮겨져 유치장에 보관 중이다. 현금은 모두 1만원권으로 주로 쌀 등을 담는 황색 비닐포대로 포대 무게만 40㎏가량이 될 정도였다. 경찰은 안씨가 돈자루를 싣고 달아난 용의차량에 대한 감식작업을 벌인 결과, 지문을 채취했으며 운전석이 있는 1열을 제외한 2∼3열 좌석은 돈자루를 쉽게 싣도록 아예 제거돼 있었다. 조수석 서랍에서 현금 200만원도 발견했다. 경찰은 돈자루가 회수된 곳 대부분이 용의자 안씨의 연고지에서 찾은 점을 중시, 안씨 가족과 친인척 등이 머물고 있는 곳에 수사대를 급파해 나머지 돈자루의 행방을 찾고 있다. 경찰은 현재 안씨를 전국에 수배,27일자로 출국금지 조치하고 안씨에게 쉽게 현금을 인출해 배달까지 하게 된 경위에 대해 농협과 국민은행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용의자 안씨는 지난 26일 오후 1시쯤 경남 마산시 교방동 한 재건축조합 사무실 앞 주차장에서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건설사가 아파트 조합원과 일반인의 중도금으로 받아 농협과 국민은행에 예치해둔 현금 42억여원과 32억원 등 74억 6600만원을 전액 1만원권 현금으로 배달시키는 수법으로 챙겨 승합차에 싣고 달아났다.마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안양SBS, KT&G에 매각

    안양SBS, KT&G에 매각

    프로농구가 새판짜기에 들어갔다. 오는 10월 시작되는 05∼06시즌을 앞두고 안양SBS가 KT&G로 매각된데 이어 원주TG의 매각 협상 역시 가속도를 붙이는 등 선수 트레이드를 넘어 아예 구단 소유주가 뒤바뀌는 등 지각이 꿈틀대고 있다. SBS 황호형 단장은 28일 “29일 KT&G 이사회에서 SBS 인수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각 대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농구계에서는 30억원 안팎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지난 1992년 프로농구 출범과 함께 창단된 SBS농구단은 14년 만에 7번째로 간판을 내리게 됐다(표). 특히 SBS가 하차함에 따라 SBS의 모기업인 ㈜태영 윤세영 회장(현 KBL 명예총재)의 프로농구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감소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윤 회장은 프로농구 출범 과정부터 깊숙이 개입했고,1∼3대 총재를 지낸 바 있다. SBS측과 KT&G측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구단 프런트 전원의 고용 승계를 보장키로 했고, 구단 연고지도 현재 안양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모기업의 부도로 일찌감치 매각 논의가 진행되던 TG는 현재 동부그룹과 매각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TG삼보의 채권단은 지난 시즌 우승팀이라는 점을 들며 120억원을 요구한 반면, 동부그룹측은 30억원을 제시해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하프타임] 국민銀, 금호생명 꺾고 상쾌한 출발

    국민은행이 ‘천적’ 금호생명을 제압하고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를 상쾌하게 시작했다. 국민은행은 8일 구리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정선민과 아드리안 윌리엄스, 김분좌의 활약을 앞세워 금호생명을 제압했다. 지난 겨울리그에서 금호생명에 4전 전패를 당한 국민은행은 이로써 연패 사슬을 끊고 연고지를 인천에서 구리로 옮긴 금호생명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열대야 날린다’ 여자농구 점프볼

    ‘열대야는 가라!여자농구가 시작된다.’ 신한은행배 2005여자프로농구(WKBL) 여름리그가 오는 7일 두달 반 동안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지난해 아테네올림픽으로 한 해를 걸러 꼭 2년여 만이다. 돌아온 스타들과 전력평준화, 달라진 경기방식으로 한층 재미를 더할 올 여름리그를 꼼꼼히 짚어보자. ●2강3중1약… 우승컵은 어디로 6개구단의 전력차가 줄어들었지만 ‘은행라이벌’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이 양강체제를 구축한다는 데는 토를 달기 어렵다.05겨울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은 ‘총알낭자’ 김영옥과 ‘얼짱슈터’ 김은혜,‘트리플포스트’ 홍현희-이종애-김계령 등이 건재해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더구나 센터 실비아 크롤리(196㎝)가 가세해 골밑 철옹성을 구축했다. ‘연봉퀸’ 정선민과 최강 리바운더 신정자가 지키는 골밑에 곽주영이 힘을 보탠 국민은행도 만만치 않다. 지난시즌 삼성생명에서 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의 검증된 용병 아드리안 윌리엄스가 가세해 적어도 높이에서는 손색이 없다. 삼성생명과 금호생명, 겨울리그 꼴찌 신한은행이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박정은-이미선-변연하 ‘대표 3총사’에 덩크슛을 할 정도로 탄력이 좋은 아이시스 틸리스(196㎝)가 골밑에서 역할을 해준다면 ‘명가재건’도 가능하다. 젊은 선수를 주축으로 구성돼 위기관리 능력에서 허점을 보이던 신한은행은 코치에서 선수로 컴백한 ‘천재가드’ 전주원(33)에게, 금호생명은 3점슛에 눈을 뜬 포워드 김경희와 ‘돌아온 스타’ 강윤미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최약체로 꼽히는 신세계는 용병 1순위인 호주대표팀 센터 제니 위틀(197㎝)과 미국에서 2개월동안 재활을 마친 정진경의 활약이 관건이다. ●밤에도 농구보러 가자 뭐니 뭐니해도 새로 도입된 야간경기의 성패가 흥행의 키를 쥐고 있다.98년 프로출범뒤 겨울엔 남자농구, 여름엔 프로야구와 맞대결을 피해 낮경기를 열었던 WKBL은 지난 겨울리그에서 확인한 관중동원력을 믿고 야간경기를 도입했다.04겨울리그때 평균관중 876명에서 05겨울리그에는 1398명이 체육관을 찾아 66%의 관중증가율을 보인 것. 정규리그 60경기 가운데 주말경기와 평일 TV 중계경기를 뺀 15경기가 저녁 7시에 시작돼 열대야에 지친 팬을 체육관으로 유혹한다. 김원길 WKBL 총재는 “여름에 야구나 축구 경기장에서 땀 흘리기보다 시원한 실내체육관에서 보내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썰렁한 관중석을 바라보면 경기를 했던 ‘보험 라이벌’ 금호생명과 삼성생명의 연고지 이전도 또 다른 변수. 금호는 인천에서 구리로, 삼성은 수원에서 용인으로 연고지를 옮겨 관중몰이에 나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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