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자치단체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전통시장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사법시험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안도현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9
  • 라두카누, 띠동갑 베테랑 잡고 투어 2승 향해 순항

    라두카누, 띠동갑 베테랑 잡고 투어 2승 향해 순항

    US오픈 챔피언 출신 에마 라두카누(20·영국)가 12살 위의 ‘베테랑’ 야니나 위크마이어(벨기에)를 잡고 투어 2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 갔다. 라두카누는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펼쳐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단식 2회전에서 위크마이어를 2-0(6-3 7-5)으로 제압했다. 하루 전 32강 1회전에서 우치지마 모유카(일본)를 제친 데 이어 이날 한때 세계 12위까지 올랐던 ‘띠동갑’의 베테랑 위크마이어까지 따돌린 라두카누는 이로써 생애 첫 두 번째 투어 대회 우승에 세 걸음만 남겨 뒀다. 라두카누는 세계 150위에 불과했던 지난해 US오픈에서 예선부터 출발해 깜짝 우승하며 한때 세계 10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당시 예선으로 시작해 챔피언까지 일궈 낸 유일한 선수, 메이저대회 최소 출전(2회)으로 우승한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그러나 라두카누는 US오픈에서 첫 투어 대회 타이틀을 따낸 뒤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세계랭킹도 다시 77위까지 떨어졌다. 1회전을 통과한 뒤 “이번 대회에 최대한 오래 남아 한국에서 시간을 더 보내고 싶다”고 우승 욕심을 드러낸 라두카누는 이날 1세트 게임 3-3 접전에서 내리 3게임을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경기는 위크마이어의 반격에 다시 팽팽하게 흘러갔고 2세트 게임 5-5의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승기를 잡은 라두카누는 게임 6-5에서 위크마이어의 서브 게임을 잡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라두카누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공격 스트로크에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집중했다. 특히 서브가 마음먹은 곳에 제대로 들어가 쉽게 경기를 풀어 갈 수 있었다”면서 “많은 팬이 토요일 옐레나 오스타펜코 선수와의 4강 매치업이 성사되길 바라고 있다는 걸 아는데, 일단 다음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라두카누는 23일 8강에서 세계 51위의 3번 시드 마그다 리네트(폴란드)를 상대로 4강을 노크한다.
  • ‘US오픈 챔피언’ 라두카누, 코리아오픈 1회전 가볍게 통과

    ‘US오픈 챔피언’ 라두카누, 코리아오픈 1회전 가볍게 통과

    지난해 US오픈 여자단식 챔피언 에마 라두카누(20·영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라두카누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32강전에서 우치지마 모유카(일본)를 2-0(6-2 6-4)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라두카누는 린다 프루비르토바(체코)를 2-0으로 꺾은 야니나 위크마이어(벨기에)와 8강을 다툰다. 라두카누는 지난해 US오픈에 세계랭킹 150위로 출전해 깜짝 우승하며 한때 세계 10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당시 예선으로 시작해 챔피언까지 일궈 낸 유일한 선수, 메이저대회 최소 출전(2차례) 우승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그러나 라두카누는 올 US오픈에서 1회전 탈락하는 등 이후 투어 대회에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해 세계랭킹이 다시 77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17일 한국에 도착한 라두카누는 이번 대회 랭킹에 따라 부여하는 시드도 한참 처진 6번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다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며 생애 두 번째 투어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열망은 경기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라두카누는 이날 2세트 게임 5-0으로 앞서다가 연달아 4게임을 내주고,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도 30-40 브레이크 위기까지 몰렸지만 듀스 끝에 서브 게임을 지켜내 1시간 19분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라두카누는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였다. 특히 2세트 게임 5-0에서 잠시 흔들렸는데, 경기를 잘 끝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단식 2회전에 진출했던 한나래(30·부천시청)는 세계 24위의 2번 시드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에게 0-2(1-6 3-6)로 져 탈락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복식의 한나래·장수정(대구시청) 조만 남았다.
  • 와일드카드 박소현 정보영 나란히 WTA 코리아오픈 1회전 탈락

    와일드카드 박소현 정보영 나란히 WTA 코리아오픈 1회전 탈락

    박소현(469위·성남시청)과 정보영(688위·NH농협은행)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1회전 벽을 넘지 못했다.박소현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135위·프랑스)에게 1-2(4-6 6-4 3-6)로 졌다. 믈라데노비치는 현재 세계 랭킹이 100위권 밖이지만 2017년에는 단식 세계 랭킹 10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2015년 US오픈과 2017년 프랑스오픈 단식 8강까지 진출했고, 여자 복식에서는 올해 프랑스오픈을 포함해 6번이나 메이저 왕좌에 올랐다. 2002년생으로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박소현은 이날 믈라데노비치를 상대로 3세트 게임 2-0으로 앞섰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 또 다른 와일드카드 정보영도 이어 열린 경기에서 톱 시드의 옐레나 오스타펜코(19위·라트비아)에게 역시 1-2(4-6 6-3 6-7<2-7>)로 분패했다. 2003년생인 정보영은 3세트 게임 3-5에서 연달아 3게임을 따내 6-5를 만들었지만 이어진 오스타펜코의 서브 게임을 내줘 타이브레이크로 끌려 들어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 백핸드 다운더라인으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이후 내리 4점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정보영을 제친 오스타펜코는 2회전에서 아나스타시야 가사노바(141위·러시아)를 상대한다. 박소현을 꺾은 믈라데노비치는 마그다 리네테(51위·폴란드)-아리안 하르토노(130위·네덜란드) 경기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단식 2회전에 오른 한나래(212위·부천시청)는 21일 2번 시드의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24위·러시아)와 16강에서 맞대결한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에마 라두카누(77위·영국) 역시 21일 우치지마 모유카(126위·일본)와 이번 대회 첫 경기에 나선다.
  • 코리아오픈 테니스 한나래 2회전, 장수정은 탈락

    코리아오픈 테니스 한나래 2회전, 장수정은 탈락

    한나래(30·부천시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16강에 올랐다.한나래는 19일 서울올림픽공원 코트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백다연(20·NH농협은행)을 2-0(6-1 6-1)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2회전에서 세계 24위의 예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124위 에이샤 무하마드(미국)전 경기 승자와 맞붙게 될 한나래가 WTA 투어 대회 단식 1회전을 통과한 건 2017년 이 대회 이후 5년 만이다. 한나래는 지난해 코리아오픈에서도 2회전에 올랐지만 당시 이 대회는 투어 대회보다 총상금에 따른 등급이 한 단계 낮은 WTA 125K 시리즈였다. 올해 코리아오픈은 다시 250시리즈로 복원됐다. 한나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둘 다 긴장했지만 제가 좀 더 일찍 긴장감을 털어버렸다”면서 “예전부터 다연이가 저와 경기해 보고 싶다고 해서 맞대결이 부담됐는데 제 플레이를 잘 해낸 것이 승리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나래는 1992년생으로 백다연보다 10살이나 더 많다.“세계 랭킹 100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며 “쉽지는 않겠지만 계속 도전하겠다”고 밝힌 한나래는 “오늘 한국 선수끼리 경기여서 팬 분들이 양쪽을 골고루 응원해주셨는데, 2회전에는 저를 더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나래는 “코리아오픈 단식 3회전(8강)에 처음 올라보고 싶고, 복식도 코리아오픈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목표를 내걸었다. 지난 대회 복식에서 최지희(27·NH농협은행)와 호흡을 맞춰 우승까지 일궈낸 한나래는 올해에는 장수정(27대구시청)과 함께 복식에 출전했다. 장수정은 앞서 열린 1회전에서 4번 시드의 ‘디펜딩 챔피언’ 주링(중국)에 0-2(3-6 4-6)로 패해 탈락했다. 한나래는 “올해 봄부터 수정이가 코리아오픈을 같이 하자고 제의했다”면서 “지희는 발리가 탁월한 반면 수정이는 서브가 강점”이라고 귀띔했다
  • 라두카누·오스타펜코… 챔피언 총집합

    국내 유일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이 19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2004년 시작돼 코로나19 탓에 취소됐던 2020년 대회를 제외하고 올해로 18번째다. 다만 일반 투어 대회가 250시리즈인 반면 지난해엔 한 등급 아래인 125시리즈 대회로 열렸다. 이 대회는 원년 챔피언 마리야 샤라포바(은퇴)를 비롯해 비너스 윌리엄스, 니콜 바이디소바, 마리야 키릴렌코, 캐럴라인 보즈니아키 등 WTA 무대를 평정했던 스타들이 한 번씩은 거쳐 간 무대다. 올해도 출전자 면면은 화려하다. 지난해 US오픈 단식 챔피언 에마 라두카누(영국)를 비롯해 2017년 프랑스오픈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제2의 샤라포바’로 불리는 유지니 부샤드(캐나다)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해 18번째 챔피언을 가린다. 라두카누는 지난해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사상 처음으로 예선전을 거쳐 우승까지 일궈 최근 타계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축하 친서를 받기도 했다. 오스타펜코는 2017년 6월 프랑스오픈 우승 3개월 뒤 코리아오픈에 출전해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관중석을 가득 차게 한 선수다. 부샤드는 최근 1년 동안 투어 우승이 없지만 지난주 인도 첸나이오픈 8강으로 부활을 예고했다. 세계 114위인 장수정(27)이 랭킹으로 자동 출전하고, 한나래(30)와 정보영(19), 박소현(20)이 와일드카드로, 백다연(20)은 예선을 통과해 모두 5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 18번째 챔피언은 누구, WTA 투어 코리아오픈 19일 개막

    18번째 챔피언은 누구, WTA 투어 코리아오픈 19일 개막

    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이 19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2004년 시작돼 코로나19 탓에 취소됐던 2020년 대회를 제외하고 올해로 18번째다. 다만 일반 투어 대회가 250시리즈인 반면 지난해엔 한 등급 아래인 125시리즈 대회로 열렸다. 이 대회는 원년 챔피언 마리야 샤라포바(은퇴)를 비롯해 비너스 윌리엄스, 니콜 바이디소바, 마리야 키릴렌코, 캐럴라인 보즈니아키 등 WTA 무대를 평정했던 스타들이 한 번씩은 거쳐 간 무대다. 올해도 출전자 면면은 화려하다. 지난해 US오픈 단식 챔피언 에마 라두카누(영국)를 비롯해 2017년 프랑스오픈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제2의 샤라포바’로 불리는 유지니 부샤드(캐나다)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해 18번째 챔피언을 가린다. 라두카누는 지난해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사상 처음으로 예선전을 거쳐 우승까지 일궈 최근 타계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축하 친서를 받기도 했다. 지난 17일 입국한 라두카누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과 18일 리그 통산 세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의 팬으로도 알려져 있다.오스타펜코는 2017년 6월 프랑스오픈 우승 3개월 뒤 코리아오픈에 출전해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관중석을 가득 차게 한 선수다. 부샤드는 최근 1년 동안 투어 우승이 없지만 지난주 인도 첸나이오픈 8강으로 부활을 예고했다. 세계 114위인 장수정(27)이 랭킹으로 자동 출전하고, 한나래(30)와 정보영(19), 박소현(20)이 와일드카드로, 백다연(20)은 예선을 통과해 모두 5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한국 선수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3년 장수정의 3회전 진출이다.
  • “내가 포스트 세리나” 시비옹테크, US오픈 첫 패권

    “내가 포스트 세리나” 시비옹테크, US오픈 첫 패권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을 제패했다.시비옹테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제142회 US오픈 결승에서 세계 5위의 온스 자베르(튀니지)를 2-0(6-2 7-6<7-5>)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프랑스오픈에서만 2020년과 올해 정상에 올랐던 시비옹테크는 이로써 첫 US오픈 타이틀을 보태며 메이저대회 우승컵 갯수를 3개로 늘렸다. 상금은 260만 달러(약 35억 9000만원)이다. 시비옹테크는 이번 우승으로 2016년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제패한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이후 6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2개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그는 또 2008년 마리야 샤라포바(은퇴·러시아)가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만 20세 9개월에 메이저 단식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같은 횟수의 메이저 우승(21세 4개월)을 달성했다.은퇴를 기정사실화한 세리나 윌리엄스(41·미국)의 쇠락 이후 절대 강자가 없는 WTA 투어에서 시비옹테크는 올 시즌 메이저 멀티 타이틀로 ‘포스트 세리나’의 선두 주자로 나선 모양새다. 그는  지난 2월 WTA 투어 카타르오픈부터 7월 윔블던까지 3라운드까지 37연승을 내달렸는데, 이는 2000년 이후 여자 테니스 최다 연승 기록이다. 윌리엄스조차 2013년 34연승을 한 것이 개인 최다 연승이었다. 시비옹테크의 37연승은 ‘21세기 최다 연승’으로 남아 있다. 시비옹테크는 또 이번 US오픈 우승으로 올해 7차례 WTA 투어 대회에서 단식 정상에 올랐으며 이는 2014년 세리나 윌리엄스 이후 8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반면 우승했더라면 남녀를 통틀어 아랍 국가 선수 최초로 메이저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자베르는 윔블던 결승에 이어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패배의 쓴 잔을 들었다. 시비옹테크는 이날 1, 2세트 모두 초반에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자베르의 첫 서브 게임을 가져와 3-0으로 달아난 시비옹테크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한 차례 내주며 3-2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이후 다시 3게임을 내리 따내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도 초반까지 흐름이 비슷했다. 3-0으로 앞서 나간 시비옹테크는 자베르가 3-2로 따라붙자 곧바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4-2로 간격을 벌렸다. 자베르가 다시 연달아 두 게임을 따내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시비옹테크는 타이브레이크 4-5에서 내리 세 포인트를 가져와 1시간 50분 만에 자신의 생애 세 번째 메이저 결승을 마무리했다.이날 서브 최고 시속 181.9㎞를 기록한 시비옹테크는 이번 대회 여자부 서브 최고 시속 상위 20위 안에 들지 못했을 정도로 서브가 강한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리턴 게임 승률이 올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52.1%를 기록해 정규 투어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50%를 넘길 만큼 수비에 능하다. 시비옹테크는 우승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며 “(윔블던 3회전 탈락 등으로) 어려운 시기였는데 정신적으로 이를 잘 이겨낸 제가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상금 260만 달러를 받으면서도 “현금이 아니라 다행이네요”라고 농담하는 여유를 보였다.
  • [세종로의 아침] 세레나 혹은 세리나 윌리엄스/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세레나 혹은 세리나 윌리엄스/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리나 윌리엄스의 이름을 세레나로 부르던 때가 있었다. 한글 표기법의 외국인 이름 표기와 발음 규정이 바뀌기 이전이다. 거슬러 헤아리니 22년 전, 인류가 새 천년을 맞이할 때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그 이름이 불렸으니, 그렇다면 최소한 22년은 현역으로 뛰었다는 얘기가 된다. 얼추 30대 후반이라 해도 그 나이까지 현역으로 뛴 사례는 어느 스포츠를 막론하고 흔치 않다. 더욱이 테니스는 프로 스포츠 가운데 가장 강인한 체력을 요구하는 운동이다. 부상도 잦다. 그러다 보니 은퇴도 빠르다. 여자 선수 가운데 최연소 그랜드슬램(메이저)대회 우승 기록(16세 3개월) 보유자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대표적이다. 세리나의 언니 비너스와 나란히 1980년생 동갑인 힝기스는 불과 23세에 첫 은퇴를 선언하고 코트 뒤로 사라졌다. 세리나는 지금 41세다. 27년을 테니스 코트에 바쳤다. 테니스 인류의 세 번째 ‘밀레니엄’은 세리나가 열어젖혔다고 해도 절대 지나치지 않다. 엄밀히 말하면 ‘윌리엄스 자매’다. 일반적으로 미국이나 영국인들을 호칭할 땐 성(姓)을 부르지만, 테니스 기사를 쓰는 국내 기자들에겐 예외다. 한 살 터울인 이 둘은 동시대를 살았고, 같은 코트에서 나란히 현역으로 뛰었기 때문이다. ‘윌리엄스’로만 부르면 이 둘을 구별할 방법이 없었다. 언니 비너스의 풀네임(Venus Ebony Starr Williams)에서 힌트를 얻어 ‘흑진주 자매’로 불린 이들은 1998년 호주오픈 2회전을 시작으로 2020년 톱시드 오픈까지, 22년 동안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단식에서만 31차례나 맞섰다. 이 중 절반인 16번이 그랜드슬램 대회였고, 결승 코트에 선 것도 9차례나 된다. 특히 2002년 프랑스오픈부터 이듬해 호주오픈까지 네 번 연속 결승 무대에서 자웅을 겨뤘다. 상대 전적에선 19승12패로 동생 세리나가 앞선다. 하지만 ‘윌리엄스 자매’가 일궜던 업적은 누구 하나만의 기록이 아니다. 둘은 각자 23개(세리나), 10개(비너스) 등 모두 33개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수집했고 호흡을 맞춘 여자복식에서도 2016년까지 14개의 우승컵을 합작했다. 지난 3월 국내에서 개봉됐던 영화 ‘킹 리처드’는 언니 비너스와 동생 세리나의 성공을 다룬 영화다. 그러나 주인공은 배우 윌 스미스가 분한 아버지 리처드 윌리엄스다. 영화에서 그는 미국 LA의 가난한 흑인 거주지이자 ‘갱스터 힙합’의 발상지인 콤프턴에서 자라던 두 소녀를 테니스 여제로 만들어 낸 불굴의 아버지로 묘사됐다. 국내에 소개되진 않았지만 ‘비너스와 세리나’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화도 있다. 이 영화에서는 ‘백인 스포츠’로 치부됐던 테니스에 균열을 내면서 당당히 출구를 모색한 미국 흑인사회의 몸부림도 읽힌다.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이끌던 집단적인 미국 흑인사회 운동과는 달리 흑인 개개인의 의지와 용기 그리고 노력이 얼마만큼의 기적과 미래를 가져다주는지를 암시한다. 41세의 세리나가 지난 3일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 여자단식 3회전에서 져 길고 길었던 27년의 테니스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공식적인 은퇴 언급은 없었지만 아서 애시 코트에서 뿌린 눈물이 그걸 대신하고도 남았다. 오는 11월 80세가 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신은 우리를 고취하는 영감 그 자체이자 시대를 뛰어넘은 영웅”이라고 위로했다. 호사가들은 82세가 되는 2024년 대선 도전을 앞둔 자신의 처지를 대입한 것이라고 하지만, 어쨌거나 세리나가 마지막으로 코트에 남긴 말은 기억될 만하다. “선수로 뛰면서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었고, 마지막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 “전쟁 비판 안하는데 악수는 무슨 악수”… 우크라이나 선수 US오픈서 벨라루스 선수 외면

    “전쟁 비판 안하는데 악수는 무슨 악수”… 우크라이나 선수 US오픈서 벨라루스 선수 외면

    “전쟁을 일으키고 있는 자기 나라의 행위를 비판하지 않는다면 나는 악수를 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우크라이나 선수가 벨라루스 국적의 상대와 악수를 거부했다. 2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의 마르타 코스튜크(65위)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빅토리야 아자란카(26위·벨라루스)를 상대했다. 경기는 아자란카가 2-0(6-2 6-3)으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코스튜크는 아자란카와 악수를 하는 대신 라켓을 맞대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코로나19 이후 테니스에서도 경기가 끝난 뒤 악수를 하지 않고 눈인사만 하거나, 라켓을 맞대는 것으로 대신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코스튜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날 자신의 행동이 ‘악수 거부’였다는 사실을 명확히 했다. 코스튜크는 “아자란카는 훌륭한 선수지만 전쟁을 일으키고 있는 자기 나라의 행위를 비판하지 않는다면 나는 악수를 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벨라루스 역시 러시아의 침략을 도왔다는 이유로 국제 사회로부터 여러 제재를 받고 있다. 테니스에서도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적의 선수들은 남녀 투어 대회에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만 뛸 수 있다. 또 7월 윔블던에는 아예 출전이 금지됐다.2002년생 코스튜크는 평소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에게 전쟁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해온 선수다. 특히 아자란카는 이번 US오픈을 앞두고 한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던 선수이기도 하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미국테니스협회(USTA)가 준비한 ‘우크라이나를 위한 평화’ 이벤트에 벨라루스 국적의 아자란카가 참여하기로 돼 있었기 때문이다. 아자란카의 참여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결국 아자란카의 이벤트 참가는 백지화됐다. 2012년과 2013년 호주오픈 우승자 아자란카는 우크라이나 평화 이벤트에 참가하려고 했던 것에 대해 “먼저 요청을 받고 바로 수락했던 것”이라며 “나의 마음을 보여줄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티오픈 때도 우크라이나 출신 다야나 야스트렘스카로부터 악수를 거부당한 아자란카는 “코스튜크와 가깝게 지내는 사이는 아니지만 대화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스튜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계 2차 대전 당시 유대인들을 위한 행사에 독일 선수가 나오겠다는 것과 마찬가지 아니냐”고 주장했다.
  • 남자테니스 세계 2위 츠베레프 한국 온다

    남자테니스 세계 2위 츠베레프 한국 온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랭킹 2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 등 스타급 강자들이 9월 국내 코트에 선다.코리아오픈테니스 조직위원회는 오는 9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ATP 코리아오픈’ 참가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세계랭킹 ‘톱10’ 선수 중 3명이 무더기로 출전 신청을 냈다. 대회 1번 시드로 나서는 츠베레프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통산 19승으로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우승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ATP 파이널스에서 우승했고 2020도쿄올림픽에서는 단식 금메달을 따냈다. 7위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는 올 시즌 투어 3승을 달성하고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가 한창이다. 9위 캐머런 노리는 영국 테니스의 새 희망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다. 기복 없는 플레이가 강점인 노리는 올해 2승을 포함해 통산 4개의 타이틀을 보유 중이다. 이 밖에 현역 미국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은 12위 테일러 프리츠, 역동적인 플레이가 인상적인 데니스 샤포발로프(21위·캐나다), 지난 신시내티 마스터스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를 꺾고 우승, 세계 152위에서 29위로 급상승한 보르나 초리치(크로아티아) 등이 출전한다.지난해 아스타나오픈에서 생애 첫 ATP 투어 우승을 차지한 권순우(81위·당진시청)는 국내 선수로 유일하게 참가한다. 본선 자동진출자 19명 중 투어 대회 결승 진출 경험이 있는 선수는 18명이며, 그 중 14명은 1회 이상 우승을 경험했다. 투어 결승 진출 경험이 없는 선수는 마르코스 기론(56위·미국) 한 명 뿐이다. 누가 결승에 올라도 이상할 것이 없는 초호화 라인업으로 평가된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랭킹 포인트 250점과 함께 우승 상금으로 17만35달러(약 2억 30000만원)를 받는다.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해도 1만 1990달러(약 1600만원)이 돌아간다. 총상금은 128만달러(약 17억 3000만원)이다. ATP 250시리즈로 열리는 올해 코리아오픈은 1987년부터 1996년까지 열린 KAL컵 코리아오픈 이후 26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ATP 투어 대회다. ATP 코리아오픈에 앞서 17일~25일까지는 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인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이 열린다.
  • US오픈 테니스 관람하는 클린턴 전 美 대통령

    US오픈 테니스 관람하는 클린턴 전 美 대통령

    ‘테니스의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가 최근 부상에서 돌아아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에 나섰다. 윌리엄스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73회 우승, 복식 23회 우승, 그랜드슬램 여자단식 23회 우승 등 다양한 기록을 보유한 여자 테니스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지만 지난 6월 윔블던에서 치른 복귀전에서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들었고 이후 두 차례 출전한 WTA 투어 대회에서도 각각 2회전과 1회전에서 패했다. 이번 대회 1회전에서는 단카 코비니치(80위·몬테네그로)를 상대하는데 최근 흐름을 보면 1회전 통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결과를 떠나 큰 부상을 극복하고 다시 코트에서 경기를 펼치는 윌리엄스의 모습 자체만으로 관중들은 큰 박수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 오픈 여자 단식 1라운드 세리나 윌리엄스 대 단카 코비니치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세리나 윌리엄스 US오픈 ‘은퇴 코트’ 첫 상대는 단카 코비니치

    세리나 윌리엄스 US오픈 ‘은퇴 코트’ 첫 상대는 단카 코비니치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의 고별전 첫 상대가 단카 코비니치(몬테네그로)로 정해졌다.세리나는 26일(한국시간) 발표된 US오픈 남녀 단식 대진표에서 코비니치를 여자단식 1회전에서 만난다. 둘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리나가 1회전을 통과하면 곧바로 큰 고비를 맞닥뜨린다. 2번 시드 아넷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 재클린 크리스티안(루마니아) 승자가 2회전 상대다. 세계랭킹 2위 콘테베이트는 올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 1차례 우승, 2차례 준우승을 하는 등 기세가 좋다. 반면 세리나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16강 탈락한 뒤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오픈 뒤 출전한 투어 대회에서 모두 1, 2회전 탈락했다. 성사된다면 세리나와 콘타베이트의 대결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18세이던 1999년 US오픈 여자단식을 제패하며 메이저 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세리나는 메이저 단식에서만 23개의 트로피를 수집한 ‘살아 있는 전설’이다. 메이저 단식 23회 우승은 1960∼70년대 선수 생활을 한 마거릿 코트(은퇴·호주·24회)에 이어 두 번째 최다 기록이다.세리나는 이달 초 SNS를 통해 은퇴를 시사했다. 현지 언론은 US오픈이 윌리엄스의 ‘은퇴 무대’가 될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는 재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를 상대로 1회전을 치른다. 남자 단식에서는 통산 2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일본계 호주 출신 린키 히지타카와 1회전을 치른다. 메이저 통산 21회 우승을 기록 중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코로나19 백신 미접종 탓에 대회에 불참한다. 22회 메이저 우승을 기록 중인 나달로서는 격차를 더 벌릴 좋은 기회다.‘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1위의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는 스테판 코즐로브(미국)와 1회전을 치른다. 윔블던에서 준우승 돌풍을 일으킨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호주)는 복식 파트너이자 ‘절친’인 서나시 코키나키스(호주)와 1회전에서 맞붙는 ‘잔인한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둘은 올해 호주오픈에서 복식 우승을 합작했는데, 이는 모두에게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다. 단식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당진시청)는 예선 통과자와 1회전을 치른다. 이기면 안드레이 루블료프(러시아)-라슬로 제레(세르비아)전 승자와 2회전을 치른다.
  • 41세 윌리엄스, 1년 만에 단식 승전보

    41세 윌리엄스, 1년 만에 단식 승전보

    41세의 노장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1년 2개월 만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에서 승전보를 날렸다. 윌리엄스는 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WTA 투어 내셔널뱅크오픈 첫날 단식 1회전에서 누리아 파리자스 디아스(57위·스페인)를 2-0(6-3 6-4)으로 제쳤다. 지난해 6월 프랑스 오픈 3회전 진출 이후 1년 2개월 만에 따낸 WTA 투어 단식 승리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윔블던 1회전 탈락 이후 1년 남짓 햄스트링 부상 등의 이유로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 그의 세계랭킹은 없는 상태다. 지난 6월 WTA 투어 로스시 인터내셔널 복식에 온스 자베르(튀니지)와 함께 출전해 4강까지 올랐던 윌리엄스는 윔블던 단식에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했지만 1회전에서 하모니 탄(프랑스)에게 1-2로 져 탈락했다. 윌리엄스는 이날 승리 후 “너무 오랜만에 이겨 어떤 느낌인지도 모르겠다”며 “이제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이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달 말 개막하는 US오픈 출전도 밝혔다. 윌리엄스는 23개의 메이저대회 우승컵 가운데 6개를 US오픈에서 수집했다. 윌리엄스가 US오픈 단식 1회전에서 또 승리를 맛본다면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 다테 기미코(일본),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에 이어 2000년 이후 만 40세가 넘어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한 WTA 투어 역대 네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윌리엄스는 기자회견 당시 ‘터널 끝의 빛’의 의미를 묻는 말에 “자유”라고 답해 은퇴가 멀지 않았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경기하는 걸 좋아하지만 영원히 계속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언론들은 윌리엄스가 올해 US오픈을 끝으로 은퇴할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상한다. 그는 내셔널뱅크 오픈 2회전에서 벨린다 벤치치(12위·스위스)-테레자 마르틴코바(71위·체코)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다.
  • 41세 세리나 윌리엄스, 14개월 만에 승전보

    41세 세리나 윌리엄스, 14개월 만에 승전보

    41세의 ‘노장’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1년 2개월 만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에서 승전보를 날렸다.윌리엄스는 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WTA 투어 내셔널뱅크오픈 첫날 단식 1회전에서 누리아 파리자스 디아스(57위·스페인)를 2-0(6-3 6-4)으로 제쳤다. 지난해 6월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 이후 1년 2개월 만에 따낸 WTA 투어 단식 승리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16강 탈락, 윔블던 1회전 탈락 이후 1년 남짓 햄스트링 부상 등의 이유로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 그의 세계랭킹은 없는 상태다. 지난 6월 WTA 투어 로스시 인터내셔널에 온스 자베르(튀니지)와 함께 복식에 출전, 4강까지 올랐던 윌리엄스는 윔블던 단식에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했지만 1회전에서 하모니 탠(프랑스)에 1-2로 져 탈락했다. 윌리엄스는 이날 승리 후 “너무 오랜만에 이겨서 어떤 느낌인지도 모르겠다”며 “이제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이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달 말 개막하는 US오픈 전망도 밝했다. 윌리엄스는 23개의 메이저 우승컵 가운데 6개를 US오픈에서 수집했다. 특히 2017년 출산 이후 그는 US오픈에서 2018년과 2019년 거푸 결승에 오른 데 이어 2020년에는 4강의 성적을 내기도 했다.윌리엄스가 US오픈 단식 1회전에서 또 승리를 맛본다면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 다테 기미코(일본),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에 이어 2000년 이후 만 40세가 넘어 WTA 투어 단식 본선에서 승리한 네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윌리엄스는 기자회견 당시 ‘터널 끝의 빛’의 의미를 묻는 말에 “자유”라고 답해 은퇴가 멀지 않았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경기는 좋아하지만 영원히 계속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언론들은 윌리엄스가 올해 US오픈을 끝으로 은퇴할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다. 그는 내셔널뱅크 오픈 2회전에서 벨린다 벤치치(12위·스위스)-테레자 마르틴코바(71위·체코)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 ATP 투어 국내 대회 26년 만에 부활, 9월은 오롯이 ‘테니스의 달’

    ATP 투어 국내 대회 26년 만에 부활, 9월은 오롯이 ‘테니스의 달’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국내 대회가 26년 만에 부활한다. 한가위를 보낸 뒤인 9월 중순부터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기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이어 열리는 이 대회로 올 가을은 모처럼 만의 ‘테니스 페스티벌’로 한껏 풍성해질 전망이다.ATP 투어는 22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코리아오픈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메인 스폰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국내에서 ATP 투어 대회가 열리는 건 1996년 마지막으로 열린 KAL컵 코리아오픈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유치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ATP 투어 대회는 중국 대회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줄줄이  취소되면서 성사됐다. 중국이 대회를 반납하면서 ATP 투어가 한국과 미국, 이스라엘,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9∼10월 사이에 총 6개의 250시리즈 대회를 열기로 한 것. 중국 청두오픈 개최권을 넘겨받은 코리아오픈은 250시리즈 대회로는 최대 수준인 총상금 128만달러짜리 대회로 열린다.9월 한 달은 오롯이 ‘테니스 축제‘가 될 전망이다. ATP 투어 코리아오픈에 한 주 앞선 9월 19일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2004년 출범한 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이 예정돼 있고다. 이에 앞서 15일~18일(현지시간)까지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15년 만에 데이비스컵 본선 16강에 오른 남자대표팀이 스페인, 캐나다, 세르비아를 상대로 사상 첫 8강에 도전한다. 남자 코리아오픈에는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와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카스페르 루드(5위·노르웨이)가 출전을 확정했다. 토너먼트 디렉터(TD)를 맡은 이진수 JS 매니지먼트 대표는 “메이저대회 단식 트로피를 3개 수집한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는 와일드카드를 요청한 상태지만 더 경쟁력이 있는 선수의 출전을 살피기 위해 대답을 미루고 있다”면서 “국내 선수에게는 전체 3장 가운데 2장의 와일드카드가 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여자 코리아오픈에는 지난해 US오픈 정상에 오르면서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축하 친서를 받았던 에마 라두카누(10위·영국)가 나선다. 2017년 프랑스오픈 챔피언으로 같은해 코리아오픈에서도 우승했던 옐레나 오스타펜코(17위·라트비아)도 5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 샤라포바 결혼 19개월 만에 첫 아들 출산

    샤라포바 결혼 19개월 만에 첫 아들 출산

    은퇴한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35·러시아)가 첫 아들을 출산했다.샤라포바는 최근 자신의 SNS에 “가장 아름답고, 보람있는 선물이 우리 가족과 함께하게 됐다”며 남편과 아기가 함께 나온 사진을 올렸다. 아들의 이름은 시어도어로 지었다. 샤라포바는 지난 2020년 2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은퇴한 뒤 그 해 12월 영국인 알렉산더 길케스와의 약혼을 발표했다. 지난 4월에는 임신 사실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샤라포바는 17세이던 지난 2004년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를 꺾고 우승해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 빼어난 미모에다 강력한 테니스 실력을 밑천 삼아 당시 WTA 투어를 호령하던 윌리엄스 자매의 대항마로 자리매김했다. 윔블던 첫 승 이후 2006년 US오픈, 2008년 호주오픈, 2012년과 2014년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우승컵을 수집하며 4개 메이저대회 정상을 두루 밟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WTA 투어 단식에서 통산 36차례나 정상에 올랐고, 2005년 8월 셋째 주를 시작으로 총 5차례에 걸쳐 21주 동안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통산 전적은 645승171패, 승률은 79.0%다.
  • 딸~~ 엄마 나이만 먹은 게 아니라 8강 먹었어

    딸~~ 엄마 나이만 먹은 게 아니라 8강 먹었어

    세계랭킹 103위의 ‘테니스 맘’ 타티아나 마리아(독일)가 윔블던 잔디에서 생애 첫 메이저 8강 무대를 밟았다. 마리아는 4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4회전에서 세계 17위의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를 상대로 2-1(5-7 7-5 7-5) 역전승을 거두고 5회전에 진출했다. 두 딸을 둔 엄마로서 35번째 대회 만에 밟은 생애 첫 메이저대회 8강이다. 2013년 자신의 코치와 결혼한 마리아는 그해 12월 첫딸, 지난해 4월 둘째를 낳았다.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1974년 둘째를 낳고 이듬해 윔블던 단식 4강까지 오른 사례가 있지만 두 번 출산 뒤 메이저 8강에 오르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지난해 7월 말 코트에 복귀한 마리아는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앞서 지난 2월 총상금 6만 달러 규모의 국제테니스연맹(ITF) 서킷 대회를 제패했고 4월 코파 콜사니타스 대회에서 생애 두 번째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우승을 신고했다. 2017년 세계 46위까지 올랐던 기량을 서서히 회복한 그는 윔블던 2회전에서 세계 32위의 소라나 크르스테아(루마니아), 3회전에서 5위 마리아 사카리(그리스)를 잡은 데 이어 이날 4회전에서는 2017년 프랑스오픈 챔피언 오스타펜코까지 꺾는 등 시드 선수들을 잇달아 물리쳤다. 마리아는 “내가 엄마라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두 딸이 있어 오늘의 특별한 결과가 만들어졌다”고 기뻐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마리아는 이제 생애 첫 메이저 정상을 바라본다. 코트(1973년 호주오픈), 이본느 굴라공(호주·1980년 윔블던), 킴 클레이스터르스(벨기에·2010년 US오픈 등)도 ‘챔피언 맘’이었지만 이들은 모두 첫 출산 뒤 우승을 일궜다. 더욱이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2017년 첫 출산 뒤 네 차례나 메이저 우승을 노크했지만 번번이 문턱에서 돌아선 사실을 생각하면 마리아의 도전은 더 각별하다. 마리아는 97위 율레 니마이어(독일)와 4강 길목에서 격돌한다.
  • “두 딸의 이름으로” 35세 ‘테니스 맘’, 윔블던에서 생애 메이저 첫 8강

    “두 딸의 이름으로” 35세 ‘테니스 맘’, 윔블던에서 생애 메이저 첫 8강

    세계랭킹 103위의 ‘테니스 맘’ 타티아나 마리아(독일)가 생애 첫 메이저 8강 무대를 밟았다.마리아는 4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4회전에서 세계 17위의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을 상대로 2-1(5-7 7-5 7-5) 역전승을 거뒀다. 두 딸을 둔 ‘테니스 맘’인 35세인 마리아로서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단식 8강이다. 2007년 윔블던에서 메이저 데뷔전을 치른 마리아는 이전까지 2015년 윔블던 3회전(32강) 진출이 메이저 최고 성적이었다. 그동안 메이저 단식 본선에 34차례나 출전했지만 16강에도 한 번 오르지 못했다. 2013년 자신의 코치와 결혼한 마리아는 그해 12월에 첫 딸, 지난해 4월 둘째를 낳았다. 영국 BBC는 4일 “두 아이의 엄마가 윔블던 단식 8강에 오른 것은 올해 마리아가 처음”이라고 보도했으나 앞서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1974년에 둘째를 낳고 1975년 윔블던 단식 4강까지 오른 사례가 있다. 그러나 두 번 출산 뒤 메이저 8강에 오르기는 그만큼 쉽지 않은 일이다. 둘째를 출산하고 불과 3개월 남짓 뒤인 지난해 7월 말 코트에 복귀한 마리아는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는 모두 본선 1회전 탈락했다. 앞서 지난 2월 총상금 6만 달러 규모의 국제테니스연맹(ITF) 서킷 대회 우승으로 몸을 푼 마리아는 4월에는 콜롬비아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파 콜사니타스를 제패하며 2017년 세계 46위까지 올랐던 기량을 서서히 회복했다.이어 윔블던에 나선 마리아는 2회전에서 세계 32위의 소라나 크르스테아(루마니아), 3회전에서 5위 마리아 사카리(그리스)를 잇달아 잡은 마리아는 이날 4회전에서는 2017년 프랑스오픈 챔피언 오스타펜코까지 꺾는 등 시드 선수들을 연달아 물리쳤다. 특히 이날 오스타펜코를 상대로는 1세트를 내주고, 2세트에서도 게임 1-4로 끌려가다 승부를 뒤집었다. 35세 나이에 윔블던 여자 단식 8강에 처음 오른 것은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른바 ‘오픈 시대’이후 최고령 기록이다. 마리아는 “내가 엄마라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두 딸이 있어서 오늘의 특별한 결과가 만들어졌다”고 기뻐했다. 첫째를 낳은 뒤인 2017년에 자신의 최고 랭킹인 46위를 찍었던 그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첫째와 둘째를 낳고 계속 코트로 돌아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마리아는 생애 첫 메이저 정상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오픈시대 이후 ‘엄마 선수’의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은 흔치 않다. 코트가 1973년 호주오픈에서 처음 ‘챔피언 맘’이 됐고, 같은 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도 잇달아 정상에 올랐다. 이후 이본는 굴라공(은퇴·호주)이 1980년 윔블던, 킴 클레이스터르스(은퇴·벨기에)는 2009년과 2010년 US오픈, 2011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이들 세 명은 모두 아이가 한 명일 때 메이저 우승을 일궜다. 마리아는 97위 율레 니마이어독일)와 4강 길목에서 격돌한다. 이기면 온스 자베르(2위·튀니지)-마리 보즈코바(66위·체코)전 승자와 결승 티켓을 다투게 된다.
  • “잔디는 어려워” 세계랭킹 1위 시비옹테크, 37위에 덜미 32강 탈락

    “잔디는 어려워” 세계랭킹 1위 시비옹테크, 37위에 덜미 32강 탈락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윔블던 테니스 3회전에서 탈락했다.시비옹테크는 2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알리제 코르네(37위·프랑스)에게 0-2(4-6 2-6)로 졌다. 이로써 시비옹테크는 올해 2월 WTA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2회전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17위·라트비아)에게 1-2(6-4 1-6 6-7<4-7>)로 진 이후 5개월 만에 공식 경기에서 패했다. 오스파텐코에게 패한 이후 시비옹테크는 37연승을 내달리며 2000년 이후 WTA 투어 단식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37연승은 1997년 마르티나 힝기스(은퇴·스위스) 이후 올해 시비옹테크가 25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WTA 투어 통산 최다 연승 기록은 1984년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은퇴·미국)가 세운 74연승이다. 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서 2년 만에 정상을 탈환, 이번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 시비옹테크는 그러나 윔블던에 약한 면모를 올해도 떨쳐내지 못했다. 그는 클레이코트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2020년과 2022년 우승했고, 하드코트 대회인 호주오픈에서도 올해 4강까지 올랐다. 그러나 유일한 잔디코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에서는 지난해 16강이 최고 성적이고, 올해는 32강인 3회전 벽을 넘지 못했다.그러나 시비옹테크는 WTA 투어 랭킹 포인트 8576점을 쌓아 2위 온스 자베르(튀니지)의 4340점을 크게 앞서며 세계 1위 자리는 그대로 지킬 전망이다.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는 11명의 시드권자 가운데 3번 시드인 자베르와 4번 시드를 받은 파울라 바도사(스페인) 두 명만 16강에 올랐다. 코르네는 16강에서 아일라 톰리아노비치(44위·호주)를 상대한다. 남자 단식에서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가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호주)에게 1-3(7-6<7-2> 4-6 3-6 6-7<7-9>)으로 져 역시 3회전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우승, 올해 호주오픈 4강에 들었던 치치파스는 윔블던에서는 지난해 1회전 탈락에 이어 올해도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1회전에서 관중석 쪽으로 침을 뱉어 벌금 1만 달러(약 1300만원) 징계를 받았던 키리오스는 이날도 심판과 언쟁을 벌였다. 2세트를 내준 치치파스가 신경질적으로 공을 관중석 쪽으로 쳐보내자 주심에게 “당신은 말을 할 줄 모르느냐”며 왜 치치파스에게 페널티를 주지 않는지 따져 물었다. 나달은 보틱 판더잔출프(25위·네덜란드), 키리오스는 브랜던 나카시마(56위·미국)와 각각 8강 진출을 다툰다.
  • 신기록 노리는 시비옹테크와 나달, 윔블던 3회전 안착

    신기록 노리는 시비옹테크와 나달, 윔블던 3회전 안착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21·폴란드)와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4위 라파엘 나달(36·스페인)이 나란히 윔블던 테니스 단식 3회전(3라운드)에 진출했다. 시비옹테크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22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레슬리 파티나마 케호프(30·138위·네덜란드)를 2-1(6-4 4-6 6-3)로 꺾었다. 지난달 29일 1회전 승리로 2000년 이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최다 36연승 신기록을 달성한 시비옹테크는 이날 승리로 연승 숫자를 ‘37’로 늘렸다. WTA에서 37연승이 나온 것은 1997년 마르티나 힝기스(42·스위스) 이후 25년 만이다. 2020년과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시비옹테크는 개인 통산 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시비옹테크의 3회전 상대는 알리제 코르네(32·37위·프랑스)다.나달도 이날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리카르다스 베란키스(32·106위·리투아니아)를 3-1(6-4 6-4 4-6 6-3)로 이겼다.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자신이 보유한 메이저 대회 최다 22회 우승 기록을 23회로 늘린다. 현재 노바크 조코비치(35·3위·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41·97위·스위스)가 나란히 20회 우승으로 나달의 뒤를 쫓고 있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29일 단식 1회전에서 한국의 권순우(24·81위)에게 3-1(6-3 3-6 6-3 6-4) 승리를 거두고, 그 다음날 2회전에서 타나시 코키나키스(26·79위·오스트레일리아)를 3-0(6-1 6-4 6-2)으로 압도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나달은 로렌초 소네고(27·54위·이탈리아)와 3회전에서 겨룬다.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