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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5급 사무관, 길에서 여친 ‘발길질 폭행’ 체포…“직위 해제”

    교육부 5급 사무관, 길에서 여친 ‘발길질 폭행’ 체포…“직위 해제”

    교육부는 사귀던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5급 사무관 A씨를 직위 해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교육부는 “언론에 보도된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우선 직위해제 조치 후 수사 진행 상황 등을 종합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0일 새벽 서울 강남구 한 주택가 골목에서 여자친구에게 발길질하는 등 폭행을 한 혐의(특수폭행)를 받는다. TV조선에 따르면 A씨는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여자친구를 발로 차 넘어뜨린 뒤 돌아가다, 다시 여자친구에게로 가 무언가를 던지고 다시 발길질했다.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A씨는 지나가던 시민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A씨가 교육부 소속 공무원임을 확인하고 교육부에 통보했다. 교육부는 경찰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지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의 징계 수위 등을 정할 계획이다. 공무원이 형사 사건에 연루될 경우 소속 기관은 징계 절차에 착수할 수 있고, 유죄가 확정되면 파면과 해임 등 중징계도 가능하다.
  • 日총리, 태극기에도 고개 숙이더니…이 대통령에 ‘90도 인사’, 숨은 의미는? [송현서의 디테일+]

    日총리, 태극기에도 고개 숙이더니…이 대통령에 ‘90도 인사’, 숨은 의미는? [송현서의 디테일+]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일본 나라현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의 숙소 앞으로 와 직접 영접했다. 원래 호텔 측이 영접하게 돼 있었으나, 다카이치 총리가 직접 나와 ‘총리 영접’으로 깜짝 격상된 것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자 환하게 웃으며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허리를 깊게 숙였다. 이어 이 대통령에게 “안녕하세요. 제 고향에 정말 잘 오셨습니다.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격을 깨고 환영해주시니 저희가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라며 “일본 국민도 그렇겠지만 대한민국 국민도 총리님의 이런 모습에 정말로 감사할 겁니다”라고 화답했다. 일본 특유의 환대 문화인 ‘오모테나시’에 각별히 공을 들이는 다카이치 총리의 모습은 국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오모테나시(おもてなし)는 ‘겉과 속이 다르지 않은 진심 어린 환대’를 의미하며, 단순히 예의 바르다는 수준을 넘어 상대가 요구하기 전 마음을 헤아려 배려하는 태도를 말한다. 특히 매뉴얼에 따른 대응이 아닌 상대의 상황과 문화를 먼저 배려하고 형식적인 친절보다는 진심을 담은 배려가 오모테나시의 핵심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보여준 모습은 예정된 회담장이 아닌 이 대통령의 숙소까지 직접 마중을 나가 허리를 깊게 숙여 인사하는 등 외교·공식 석상에서 오모테나시의 정석으로 해석된다. 일본 현지 언론 역시 “다카이치 총리가 전날 이 대통령보다 하루 먼저 나라에 도착해 이 대통령을 위한 오모테나시에 각별히 공을 들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0월 30일 한국 경주에서 이 대통령과의 한·일 정상회담 기념 촬영을 할 때, 자신의 자리로 향하기 전 태극기를 향해 고개를 숙이고 예를 표해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모두 눈길을 끌었다. 다카이치의 환대가 의미하는 것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카이치 총리가 보여준 환대의 ‘진짜 배경’은 현재 국제사회에서 일본이 처한 상황에 있다. 한일 양국은 오랫동안 과거사와 독도를 둘러싼 영유권 문제로 갈등이 잦았다. 극우 인사로 분류되는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총리 선거 운동 당시 TV 토론에서 독도 문제와 관련해 “(독도 문제에 대해) 눈치를 볼 필요는 없다”면서 한일 관계에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었다. 과거에는 한 극우단체 행사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판하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을 언급하며 “(우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중간에 그만두는 등 어정쩡하게 하니까 상대가 버릇없이 건방지게 구는(つけ上がる)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불과 몇 개월 사이 다카이치 총리의 온도가 달라진 것은 한국과의 셔틀 외교 강화를 토대로 현재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중·일 갈등의 돌파구를 찾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뒤, 중국은 관광·교육부터 전략 자원인 희토류와 이중용도 물품 수출 금지 강화 등의 전방위 조치로 일본을 압박해왔다. 이에 일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중·일 갈등의 해소를 위한 제스처를 기대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다카이치 총리에게 ‘중국을 자극하지 말라’며 예상 밖의 반응을 보였다. 다카이치 총리가 중국과의 갈등 문제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한다면 중의원 해산 후 치러지는 총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장담하기가 어려워진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이 중국의 압박을 견뎌낼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전략적 중요성과 역내 안정을 공유하는 한국과의 ‘공조’다. 다카이치 총리가 일본을 방문한 이 대통령을 유독 성대하게 환영한 이유 중 하나다. 일본 현지 언론 역시 다카이치 총리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일 관계 발전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중국이 추진하는 다카이치 내각의 국제적 고립화 전략을 무력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다카이치 총리는 한미일 안보협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한일 영국의 우호적 관계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미국이 ‘돈로주의’ 아래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작전을 전개하며 서반구에서 영향력 확보에 나선 가운데 일본은 견고한 한일 관계를 기반으로 한미일 연계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자 한다”고 보도했다. ‘실용 외교’ 중시하는 이재명 대통령 입장은?일본 방문에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이 대통령에게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이 실용 외교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방일에 앞서 이달 초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순방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하면서 중일 갈등에 대해 “어른들이 이유가 있어서 다툴 때 옆에서 끼어들면 양쪽으로부터 미움을 받을 수 있다”며 중립을 강조했다. 또 12일 공개된 NHK와 단독 인터뷰에서는 “복잡한 동북아 정세에서 한국과 일본이 가치와 지향하는 바를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서로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경쟁하면서도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생각한다. 공통점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일 갈등이 아닌 ‘한일 관계 복원’을 강조하는 동시에 경제와 안보 등에 있어서는 협력 확대에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 김동연, “서울버스 파업 장기화 땐 공공버스 노선 요금 무료화”

    김동연, “서울버스 파업 장기화 땐 공공버스 노선 요금 무료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서울버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경기와 서울을 오가는 공공버스 노선의 요금 무료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3일 오후 광명 화영운수에서 가진 서울버스 파업과 관현한 긴급 대책 언론브리핑을 통해 “1단계로 서울시의 파업 노선과 유사한 경기도의 버스 노선은 대폭 증차와 증회로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마을버스 증회와 시내버스 예비 차량도 최대한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단계로 파업이 며칠간 지속될 경우 시군 전세버스에 예비비로 예산 지원을 하고 관용버스를 투입하도록 하겠다”며 “동시에 128개의 공공버스 노선에 대한 요금 무료화를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가용 가능한 모든 대체 수단을 동원해서 우리 경기도민의 출퇴근을 포함한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국민의 발을 묶고 있는 여러 가지 불편을 감안해서 타협과 양보의 정신으로 빠른 시간 내에 타결을 도와주길 서울버스 노조에 간곡히, 또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 호남 첫 카지노, 새만금에서 열리나

    호남 첫 카지노, 새만금에서 열리나

    새만금 내부 개발 촉진 마중물로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이 떠오르고 있다. 10여년 전부터 거론돼온 새만금 지구 카지노 유치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호남 지역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없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외국인 카지노 인허가 정책에 대해 지적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호남에만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새만금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유치를 추진했던 전북도는 인허가 정책에 변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새만금 복합리조트 논의가 ‘공공형 카지노’ 모델로 급진전할 가능성을 전망한다. 전북에서는 그간 새만금 내부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복합리조트의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국회의원 시절인 2016년 새만금에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관광타운·복합리조트’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2021년 2월 새만금개발청이 진행한 ‘새만금 2단계 기본계획’ 관련 재정 용역에서는 천문학적 사업비를 감당하기 위한 자체 수익원으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의 설치 당위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지난해 10월에는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이 지역 언론 기고와 인터뷰에서 “새만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픈 카지노와 숙박·쇼핑·공연이 결합한 복합리조트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았다. 오픈 카지노는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출입할 수 있는 공인 도박장이다. 새만금 카지노에 대해 지역 여론은 찬반이 엇갈리지만 최근 들어 새만금 개발 촉진 차원에서 긍정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전북도는 “그동안 문체부가 새만금 카지노 유치에 대해 사행성 등을 이유로 부정적 입장이었지만 대통령 업무보고를 계기로 기류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복합리조트 유치를 미래지향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李대통령 “과거사 문제 진전…조세이탄광 유골 DNA 감정 협력”

    李대통령 “과거사 문제 진전…조세이탄광 유골 DNA 감정 협력”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한일 양국이 협력의 깊이를 더하고 그 범위를 넓혀 나가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진행된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안보 분야와 과거사 문제, 경제와 민생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넓히고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 정책에 있어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뜻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또 “동북아 지역 한중일 3국이 최대한 공통점을 찾아 함께 소통하며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했다.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언급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1942년 일본 조세이 탄광에서 183명의 한국인과 일본인이 수몰 사망한 사고가 있었고, 80여 년이 지난 작년 8월에서야 유해가 발견된 바 있다”며 “양국은 동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정을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 사항에 대해서는 당국 간 실무적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을 계기로 과거사 문제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낼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양국 관계발전과 관련해선 “그동안 정착시켜 온 셔틀 외교의 토대 위에 미래지향적 협력을 지속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 지식재산 보호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심화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하기로 했다”며 “저는 출입국 간소화, 수학여행 장려 등과 함께 현재 IT 분야에 한정된 기술자격 상호인정을 다른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스캠범죄를 비롯한 초국가 범죄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우리 경찰청 주도로 발족한 국제공조 협의체에 일본이 참여하기로 했고, 양국 공조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합의문도 채택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 나라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데 대해 “먼 옛날 이곳에서 우리의 조상들은 마음의 문을 열고 기술과 문화를 나누며 함께 발전해 왔다”며 “오늘 저는 1500여년 전 이곳 나라에서 시작된 교류의 역사를 통해 ‘옛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안다’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지혜를 떠올린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두 달 반 만에 성사된 것으로,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두 번째로 갖는 한일 정상회담이다.
  • 정권 바뀌었지만 체감은 아직…일반 국민 57.6% ‘부패 사회’

    정권 바뀌었지만 체감은 아직…일반 국민 57.6% ‘부패 사회’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우리 사회의 첫 ‘신용성적표’가 공개됐다. ‘2025년 부패인식도 조사’에서 국민의 57.6%는 “우리 사회가 부패하다”고 답했고, 50.3%는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부패 인식은 전년보다 오히려 0.5%포인트 늘었다. 정권이 교체됐지만, 정치·행정에 대한 불신과 일상에서 느끼는 불공정은 아직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부패인식도 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일반 국민 1400명, 기업인 700명, 전문가 630명, 외국인 400명, 공무원 1400명이다. 일반 국민만 부패 인식 악화 시민 체감할 만큼 일상 변화 안 이뤄져조사 결과 ‘우리 사회가 부패하다’는 응답률은 일반국민이 57.6%로 가장 높았다. 전년(57.1%)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기업인은 43.6%에서 32.7%로 10.9%포인트, 전문가는 53.8%에서 44.4%로 9.4%포인트, 공무원은 12.8%에서 5.3%로 7.5%포인트, 외국인은 14.5%에서 8.8%로 5.7%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다른 모든 집단의 인식이 뚜렷하게 개선된 것과 달리, 일반 국민의 부패 인식만 오히려 악화한 셈이다. 시민이 체감할 만큼의 일상 변화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불공정 인식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우리 사회가 불공정하다’는 응답은 모든 집단에서 줄었지만, 일반 국민은 50.3%로 여전히 절반을 넘겼다. 감소 폭도 1.5%포인트로 가장 작았다. 정권 교체 이후 기회의 공정, 결과의 공정이 높아졌다고 느끼는 시민이 많지 않다는 의미다. 정치에 대한 시선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일반 국민과 전문가, 공무원은 여전히 ‘정당·입법’ 분야를 가장 부패한 영역으로 꼽았다. 비상계엄과 탄핵, 대선을 거치며 정치가 삶의 전면에 다시 등장했지만, 정치에 대한 불신은 그대로라는 해석이 나온다. 2023년부터 2년 연속 가장 부패한 집단으로 언론을 꼽아온 공무원도 지난해에는 ‘정당·입법’ 분야를 가장 부패했다고 인식했다. 반면 정부의 반부패 정책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이었다. ‘효과가 있다’는 응답은 모든 집단에서 늘었고, 특히 기업인은 전년보다 27%포인트나 급증했다. 앞으로 부패가 지금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도 일반 국민은 14.7%포인트, 기업인은 14.0%포인트 증가했다. 현재 성적표는 낮지, 새 정부에 대한 기대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이명순 권익위 부패방지 부위원장은 “일반 국민의 부패 인식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점을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국민이 일상에서 반부패 정책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금 당장 떠나라”…美 국무부, 이란 체류 자국민에 긴급 탈출령

    “지금 당장 떠나라”…美 국무부, 이란 체류 자국민에 긴급 탈출령

    이란 내 반정부 시위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미국 국무부가 자국민에게 즉시 출국하라는 긴급 경고를 내렸다. 이란 정부는 인터넷을 전면 차단하고 도로를 봉쇄하며 강경 진압에 나섰고, 미국은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에 25% 관세 폭탄을 예고했다. 지난해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파국 직전까지 몰렸던 미국과 이란 간 관계가 이번 시위를 기점으로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미국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이란에 있는 자국민에게 “지금 당장 떠나라”는 경고를 발령했다고 뉴스위크와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란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3주째 계속되면서 유혈 사태가 확산하고 인터넷마저 차단됐기 때문이다. 이란 당국은 주요 도시 도로를 봉쇄하고 대중교통을 중단했으며, 불법 위성통신을 사용했다고 의심되는 가정을 급습했다. 인권단체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위 과정에서 최소 503명이 목숨을 잃었고 약 1만 700명이 체포됐다. 이란 당국은 국가 안보를 회복될 떄까지 통신 차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이란 현지에 남은 자국민의 안전을 더 이상 보장할 수 없는 ‘통제 불능’ 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테러, 소요 사태, 납치, 미국 시민에 대한 자의적 체포와 불법 구금 위험이 있으므로 어떤 이유로든 이란을 여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항공편이 끊기고 위험이 커지면서 미국인들은 육로로 이란을 빠져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란 내부 체제 위기와 맞물려 미국 정부의 강력한 압박도 이어지고 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란의 ‘돈줄’을 완전히 끊어버리겠다며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군사 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이란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백악관은 이란 관리들이 물밑에서는 협상 의지를 비치고 있지만 공개 석상에서는 여전히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단독] 미 하원, 한국 디지털 규제 겨냥 청문회 개최…한미 통상 갈등 심화 우려

    [단독] 미 하원, 한국 디지털 규제 겨냥 청문회 개최…한미 통상 갈등 심화 우려

    미국 의회가 한국 정부 등이 추진 중인 디지털 규제가 자국 빅테크 기업에 불합리한 제재를 가하는지 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듣는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미 정치권이 잇따라 한국의 디지털 규제 움직임에 불만을 표출한 가운데, 청문회까지 열리면서 한미 통상 갈등으로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따르면 하원 세입위원회 무역소위는 13일 ‘미국 혁신 및 기술 리더십 유지’라는 주제로 청문회를 개최한다. 각국이 추진 중인 디지털 규제가 애플·구글·메타 등 미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지는 가운데, 한국의 경우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정통망법)과 입법이 추진 중인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의견 청취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한 한국 정부와 국회의 책임 추궁에 대해서도 언급이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미국 의원들은 쿠팡에 대한 제재가 미국 테크기업에 대한 탄압이라는 시각을 갖고 있다. 이번 청문회에 대해 잘 아는 미국 측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을 탄압하고 한미 무역협정에 위협을 가한다는 의혹에 대한 의회의 대응”이라며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강압적인 조사와 형사고발 위협 사례 등이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존 머피 미 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상의가 청문회에서 증언할 것이란 사실을 알리며 “외국 정부들은 오랫동안 비관세 장벽을 이용해 미국 기업, 특히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불리한 경쟁 환경을 조성해 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미 정치권은 최근 한국의 정통망법 개정안과 온플법에 대해 잇따라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언론에 배포한 성명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 온라인 플랫폼의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는 네트워크법 개정안(정통망법)을 승인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미 하원 세출위원회도 지난 5일 온플법 등을 미국 기술 기업에 대한 차별 대우로 지적하며 “미 무역대표부(USTR)가 해당 법안이 미국 기술 기업과 대외 정책 이익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등을 60일 이내에 보고하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번 청문회를 주관하는 에이드리언 스미스(공화·네브래스카) 무역소위원장은 지난해 7월 공화당 의원 43명의 이름으로 트럼프 행정부에 서한을 보내고 한미 무역협상에서 온플법을 다루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지난해 10월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발표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는 “온라인플랫폼 규제를 포함한 디지털서비스 관련 법과 정책에 있어 미국 기업들이 차별당하거나 불필요한 장벽에 직면하지 않도록 보장할 것을 약속한다”는 문구가 들어갔다. 한국 정부도 이런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 소통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1일 워싱턴DC에 도착해 15일까지 일정을 소화 중인데, 이번 청문회도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 본부장은 이날 한국의 디지털 규제 움직임에 강한 비판 입장을 취하고 있는 대럴 아이사(공화·캘리포니아) 연방 하원의원을 만났다.
  • 신동원 서울시의회 윤리특위위원장 “엄정하고 신속하게”… 김경 의원 5대 비위 징계요구안 발의

    신동원 서울시의회 윤리특위위원장 “엄정하고 신속하게”… 김경 의원 5대 비위 징계요구안 발의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신동원 위원장(국민의힘, 노원1)은 13일 김경 서울시의원(무소속, 강서1)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서울시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발의하고,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보고해 공식적으로 징계를 요구했다. ‘서울시의회 회의규칙’ 제84조제5항에 따르면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징계를 요구한 경우, 윤리특별위원회는 이를 의장에게 보고하고 심사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보고 즉시 관련 심사가 이뤄질 수 있다. 이번 징계요구안에는 김경 의원의 ①공천헌금 수수(본인 인정), ②공무국외활동 미신고 및 직권남용, ③당원 위장전입, ④당비 대납 당원동원, ⑤업무추진비 유용 및 허위보고 등 총 5개 비위 사안이 적시되어 있다. 신 위원장은 김경 의원의 행위가 ‘지방자치법’ 제44조에 따른 의원의 청렴 의무를 비롯해, ‘서울시의회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조례’에서 규정한 품위유지 의무 및 청렴의무 등 여러 규정을 중대하게 위반하였을 소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특히 ‘공천헌금 수수’는 김경 의원 본인이 경찰 자술서를 통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강선우 국회의원 측에 1억원을 전달한 사실을 직접 인정한 것으로, 현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11일에는 김경 의원의 주거지 및 서울시의회 연구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실시된 바 있다. 공무국외활동 미신고의 경우 김경 의원이 미국 체류 중 국제행사 출입증을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자격으로 발급받으면서도 의회에 어떠한 보고도 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는 ‘서울시의회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조례’ 제12조(국외활동에 관한 보고 등) 위반에 해당한다. 이 밖에도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과 관련해서는 언론보도 등을 통해 김경 의원이 강서구에서 활동하는 동안 서초구 방배동에서 업무추진비가 결제되어, 타인 사용 또는 허위 기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징계요구안을 제출한 신 위원장은 “서울시의회는 엄격한 윤리 기준을 바탕으로, 관련 규정에 따라 징계심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여 공정한 판단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의회 기본 조례’ 제39조제4항에 따라 윤리특별위원회는 의원 징계에 관한 사항을 심사하기 전에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청취해야 하며, 그 의견을 존중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절차가 선행될 예정이다. 신 위원장은 “사안이 시급한 만큼 금주 중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긴급 소집하여 김경 의원의 징계에 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며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결과를 토대로 윤리특별위원회를 개최하여 징계 여부를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윤리특별위원회의 철저한 조사와 공정한 심사를 통해 시민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징계요구안은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해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심사·의결될 예정이며, 윤리특별위원회 의결 이후 이르면 제334회 임시회 서울시의회 본회의에 상정되어 최종 결과가 결정될 전망이다.
  • “기도 폐쇄 드문 일” 법의학자, 故 안성기 사망 원인 분석

    “기도 폐쇄 드문 일” 법의학자, 故 안성기 사망 원인 분석

    배우 고(故) 안성기가 혈액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가운데, 국내 최고의 법의학자로 꼽히는 유성호 서울대 교수가 언론에 보도된 고인의 사망 원인인 ‘기도 폐쇄’에 대해 심층적인 의학적 견해를 밝혔다. 유성호 교수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성호의 데맨톡(Deadmantalk)’을 통해 “오늘은 안성기씨가 사망했다는 얘기를 듣고 간단하게 사망 원인(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 살펴보겠다”며 분석을 시작했다. 그는 먼저 고인의 투병사를 언급하며 “안성기씨가 2019년에 처음 발병했다가 완치가 됐다”, “신문에서 보니 림프종이란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유 교수는 혈액암의 종류(백혈병, 림프종, 다발성골수증)를 설명한 뒤, 세간에 알려진 직접적 사사인 ‘기도 폐쇄’를 주목했다. 그는 “안성기씨가 기도 폐쇄로 사망했다고 했는데, 음식을 먹다가 기도가 폐쇄됐다”고 설명하며, 일반적인 상황과는 거리가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의학적 관점에서 “실질적으로 기도를 폐쇄할 만큼 (음식물이) 많이 들어오기가 보통은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암 환자에게도 기도 폐쇄가 흔하지 않다”며 “기도가 폐쇄하려면 떡 같은 것(을 먹어야 한다)”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왜 국민 배우에게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을까. 유 교수는 암 환자에게 기도 폐쇄가 일어날 수 있는 ‘특수한 상황’으로 ‘의식 저하’를 꼽았다. 그는 “통증이 너무 심해 펜타닐 같은 마약성 진통제를 쓰면 의식이 혼미해진다”며 “결론적으론 콜록콜록 기침 반사가 있어야 하는데 의식이 저하되며 내가 먹긴 먹는데 의식이 혼란스러울 때”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고령과 투병이 겹치며 발생하는 신체적 쇠약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유 교수는 “암에 걸리면 악액질이 생기는데 고령과 겹치면 근력이 약해져 삼키는 게 약해진다”고 설명했다. ‘악액질’이란 암이나 심부전 등 만성 질환 말기에 근육이 소실되고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는 대사 증후군을 뜻한다. 여기에 암 환자 특유의 취약한 면역력으로 인한 폐렴 발생 가능성도 기도 폐쇄의 간접적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다카이치 총리, 李대통령 숙소까지 찾아가 ‘깜짝 영접’

    다카이치 총리, 李대통령 숙소까지 찾아가 ‘깜짝 영접’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초청으로 일본 방문길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오전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곧바로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기도 한 나라현으로 이동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을 현지 숙소 앞에서 직접 영접하며 극진히 환영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당초 호텔 측 영접이 예정돼 있었으나 (다카이치) 총리 영접으로 (의전이) 격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일 정상 간 단독 회담을 시작으로 확대 회담, 공동언론발표를 차례로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후 다섯 번째이며,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가 사퇴하고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이후로는 두 번째 갖는 한일 정상회담이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말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진 회담 이후 두 달 반 만에 성사된 다카이치 총리와의 대좌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에서 경제·사회·문화 등 민생에 직결된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사전 브리핑에서 “셔틀 외교를 통한 양국 정상의 유대와 신뢰 강화에 더해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날로 첨예해지는 국면에서 양 정상이 이와 관련해 어떤 대화를 나눌지 주목된다. 위 실장은 ‘중국이 일본을 상대로 희토류 등의 수출 통제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논의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개연성도 있다. 수출 통제는 한국 역시 무관하지 않으며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 문제”라고 답했다. 아울러 “한반도 문제를 포함해 지역 및 글로벌 현안과 관련한 협력 방안이 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사 관련 이슈가 다뤄질지도 관심사다. 위 실장은 “이번 회담으로 조세이 탄광 문제 등 과거사 문제에 있어 한일 양국이 인도적 측면에서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 “마두로 축출? 베네수 침공 아니야” 상금 지급 거부에 뿔난 도박꾼들

    “마두로 축출? 베네수 침공 아니야” 상금 지급 거부에 뿔난 도박꾼들

    국제 정세를 놓고 내기를 하는 도박 사이트 이용자와 운영진이 미국의 ‘마두로 축출 작전’을 놓고 해석이 엇갈리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미국의 이번 작전을 ‘침공’으로 볼 수 있을지를 놓고 다투는 것으로, 마두로 축출 작전을 바라보는 국제 사회의 다양한 시각을 그대로 드러낸다는 해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미국의 베팅 플랫폼인 폴리마켓이 미군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체포·압송 작전이 침공(invade)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상금 지급을 거부해 내기 참가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폴리마켓은 최근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언제 침공(invade)할까’라는 내기와 관련해 제시된 3개의 날짜 중 한 날짜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어느 지역에 대해서든 통제권을 확립하기 위해 군사 공격을 개시할 경우”에 한해 상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결과 확정은 신뢰할 수 있는 소식통들의 합의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1월 3일 새벽, 미 특수부대가 헬리콥터를 타고 베네수엘라에 진입해 마두로 대통령과 영부인을 체포, 미국으로 압송했을 때 도박꾼들은 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폴리마켓 웹사이트에 따르면 7일 오후까지 1070만 달러(약 155억원)가 넘는 판돈이 걸려 있었다. 이 중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1월 31일까지 침공할 것’이라는 예측에 전체 판돈의 약 56%에 해당하는 609만여 달러(약 90억원), ‘3월 31일까지 침공’에 187만여 달러(약 27억원), ‘12월 31일까지 침공’에 6만여 달러(약 8841만원)가 걸려 있었다. 그러나 3일 오후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정책 결정과 석유 산업을 장악하겠다고 주장하자, 폴리마켓은 웹사이트에 이번 작전이 침공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지를 추가했다. 운영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정부와 진행 중인 협상을 언급하며 ‘베네수엘라를 운영(run)하겠다’고 발언한 것만으로는 마두로를 생포하기 위한 납치 작전을 침공으로 규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자 ‘베네수엘라 침공 내기’ 웹페이지에 달린 댓글에는 운영진에 대한 참가자들의 분노 섞인 댓글이 쏟아졌다. 한 참가자는 “베네수엘라 영토의 어느 지점도 침공하지 않고 납치 작전이 성공할 수 있는 수학적인 가능성은 없다”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우리는 이것을 ‘침공’이라 부른다”고 꼬집었다. 옥스퍼드 사전은 타동사 ‘침공하다’를 “군사력을 사용해 국가, 도시 등에 들어가 그곳을 장악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메리엄 웹스터 사전은 “정복이나 약탈을 위해 들어가다”고 정의했다. 마두로 축출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석유 자산에 대한 통제권을 주장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산 원유 3000만~5000만 배럴을 인수해 공개 시장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리마켓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한 언론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앞서 폴리마켓에서는 한 이용자가 미국의 마두로 생포 작전이 시작되기 직전에 ‘1월까지 마두로의 몰락’ 내기에서 자신이 건 돈의 10배가 넘는 약 41만 달러(약 6억원)를 따내 우연이라기엔 너무 절묘한 타이밍을 두고 의혹이 일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기습 효과를 노려 극소수의 최고위 참모진 사이에서만 베네수엘라 공격 계획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두로 대통령 축출 이후 미국의 그린란드 침공 가능성에 대한 내기 금액은 약 9센트 수준이며, 미국이 연말 이전에 덴마크 영토의 일부를 획득할지에 대한 베팅은 15센트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매체는 참가자들이 이번 논란을 통해 오랜 교훈을 얻게 됐을 것이라며 “무엇에 돈을 걸든 항상 이기는 쪽은 카지노”라고 꼬집었다.
  • “유부남 직원과 ‘러브호텔’ 간 女시장, 또 당선…시민들, 바보냐” [이런 日이]

    “유부남 직원과 ‘러브호텔’ 간 女시장, 또 당선…시민들, 바보냐” [이런 日이]

    기혼 남성 직원과 러브호텔에 드나든 사실이 발각돼 사퇴했던 일본 군마현 마에바시시의 오가와 아키라(43) 전 시장이 자신이 사퇴한 뒤 치러진 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며 시장직에 복귀했다. 도덕성 논란이라는 대형 악재에도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데 대해 일본 현지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마에바시 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오가와 전 시장이 6만 2893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오가와 전 시장 본인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인해 발생한 중도 사퇴에 따른 선거였다. 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율은 47.32%를 기록해 2024년 직전 선거보다 7.93% 포인트 상승했다. 산케이신문은 오가와 전 시장 당선에 대해 “호텔 문제라는 역풍을 이겨내고 1년 9개월간의 시정 운영이 일정 부분 평가받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독신인 오가와 전 시장은 지난해 기혼 남성 간부 직원과 10차례 러브호텔에 방문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며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군마현에 기록적인 폭우 경보가 내려진 날에도 호텔을 찾은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샀다. 당시 오가와 전 시장은 “호텔에 간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면서도 “남녀관계가 아니라 주변 눈치를 보지 않고 편하게 업무 상담을 할 곳을 찾다 보니 호텔에 가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급여 50%를 삭감하고 직무를 계속 수행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시의회의 사직 권고와 불신임결의안 추진 등 거센 압박에 결국 지난해 11월 퇴직원을 제출했다. “남겨둔 공약 이행하겠다” 실적 강조한 선거전 오가와 전 시장은 이번 선거전에서 호텔 문제에 대해 거듭 사과하는 한편, 재임 중 추진했던 ‘급식비 무상화’ 등 지난 1년 9개월간의 실적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또 “남겨둔 공약을 이행하고 싶다”며 육아 지원 확대와 농업 정책 강화 등을 호소하며 지지를 끌어냈다. 결과적으로 보수층 일부와 무당파층을 포섭해 지지세를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민당 국회의원 등의 지지를 받은 무소속 마루야마 아키라(40) 후보는 오가와 전 시장의 문제로 시 이미지가 악화했다며 시정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득표율 2위에 머물렀다. 오가와 전 시장은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 앞에서 인사를 전하며 “다시 한번 믿어보자며 선택해 주신 만큼 새삼 책임의 무게를 느끼고 있다”며 “따가운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여 앞으로의 행동으로 신뢰를 쌓아가겠다. 여러분과 함께 마에바시시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당선이 확실시됐을 때 지지자들과 함께 만세삼창을 하는 것이 관례이지만, 오가와 전 시장은 자신의 문제로 재선거를 치르게 된 점을 고려해 만세를 외치지 않았다. 여론 엇갈려…“시민들 바보” vs “정책으로 판단” 현지 여론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오가와 전 시장의 복귀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윤리 의식에 비추어 볼 때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라고 지적한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상대 후보가 어지간히 없었나 보다. 아니면 정말로 시민들이 바보인 건가”, “마에바시시는 정말 바보밖에 없냐”, “내 눈을 의심했다. 일본인의 윤리관이나 도덕관이 고작 이 정도인 거냐” 등 마에바시 시민들의 선택을 비난하는 발언들이 쏟아졌다. 반면 ‘개인의 사생활’과 ‘공적인 업무 능력’은 분리해서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마에바시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정책적 혜택이 도덕적 논란보다 더 큰 투표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이들은 “러브호텔 건은 잘못된 일이지만 시정을 제대로 운영했고, (시민들이) 그 혜택을 느끼고 있었기에 앞으로 반성할 부분은 반성하면서 제대로 일해달라는 채찍질 겸 격려라고 생각한다”, “결국 이제 국민은 정치인 개인의 불륜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고 ‘정책이 어떤가’로 판단하고 있다는 뜻 아니냐”, “불륜 행위를 했다고 정치를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등의 견해를 냈다. 한편 오가와 전 시장은 자신의 사퇴로 인해 중단됐던 첫 번째 임기를 다시 이어가게 됐다. 그의 임기는 기존 임기의 남은 기간인 2028년 2월까지다.
  • 가슴에 지뢰 달고 적진으로…‘인간 폭탄’ 내몰리는 러 아프리카 용병 [포착]

    가슴에 지뢰 달고 적진으로…‘인간 폭탄’ 내몰리는 러 아프리카 용병 [포착]

    러시아가 아프리카 출신 용병을 ‘인간 폭탄’으로 강제 훈련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군이 아프리카 용병을 소위 ‘고기 분쇄기’ 전술에 활용하고 있다며 이를 보여주는 영상을 소개했다. 소셜미디어에 확산한 영상에는 한 흑인 용병이 러시아군의 감시 아래 우크라이나 진지를 공격하라는 명령을 받는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이 용병의 가슴에는 지뢰가 묶여 있는데, 러시아군 병사는 “네가 적의 벙커를 열기 위해 자폭하라”며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퍼붓는다. 이에 대해 남아프리카 공화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 올렉산드르 셰르바는 “러시아가 아프리카인을 속여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게 해 ‘도살용 고기’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일단 아프리카인이 전쟁터에 발을 들여놓으면 그들은 그저 고기가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고기 분쇄기 전술은 병사의 생명을 아랑곳하지 않고 병력을 지속해 투입해 적을 소모하는 잔혹한 소모전을 말한다. 우크라이나 정부 발표와 서방 언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에 합류한 아프리카 출신 용병의 수는 약 14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당국은 “36개국 아프리카 국가 출신의 러시아군 용병 수가 1426명으로 확인됐다”면서 “실제 숫자는 더 많다”고 주장했다. 남아공, 케냐,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각국에서 온 이들 중 상당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수익 일자리와 같은 가짜 구인 광고와 유학 기회에 속아 용병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제이컵 주마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딸 두두질레 주마-삼부들라는 남아공 남성들을 속여 러시아 용병부대에 넘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그는 푸틴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는 등 친러 성향을 드러낸 바 있다. 또한 케냐 정부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휘말린 자국민을 최소 82명 이상 찾아냈다.
  • 이혼으로 무너질 뻔…25년째 벤 애플렉 곁을 지킨 ‘진짜 친구’ [월드피플+]

    이혼으로 무너질 뻔…25년째 벤 애플렉 곁을 지킨 ‘진짜 친구’ [월드피플+]

    할리우드에서 오랜 우정을 이어오며 브로맨스 케미스트리를 보여온 배우 맷 데이먼(55)과 벤 애플렉(53)이 다시 한번 서로에 대한 신뢰를 확인했다. 공개 이혼과 개인적 어려움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던 애플렉 곁에 데이먼이 25년 넘게 변함없이 함께해 왔다는 사실이 인터뷰를 통해 전해졌다. 두 사람은 12일(현지시간) 위성 라디오 방송 시리우스XM의 ‘하워드 스턴 쇼’에 동반 출연했다. 이날 애플렉은 과거를 돌아보며 “술을 너무 많이 마시던 시기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진행자 하워드 스턴이 “그때 데이먼이 ‘내가 도울게’라고 말했느냐”고 묻자 데이먼은 “그렇다”고 답했다. 데이먼은 이어 “언론과 대중의 시선이 아무리 거셌어도 우리의 관계가 흔들린 적은 없다”며 “나는 그 모든 시간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사생활을 둘러싼 평가와 소문이 쏟아지던 시기에도 친구로서의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애플렉은 이에 대해 “그 말이 정말 큰 의미로 다가온다”며 “그게 바로 진짜 친구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스턴이 두 사람의 관계를 두고 “위대한 로맨스이자 진짜 사랑”이라고 표현하자 애플렉은 “확실히 사랑이다”고 답했다. 이들의 인연은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보스턴에서 함께 성장한 두 사람은 청소년 시절부터 배우의 꿈을 공유했고 영화 ‘굿 윌 헌팅’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으며 나란히 스타의 길에 올랐다. 애플렉은 “젊은 시절 남자들 사이의 순수한 우정은 정체성을 규정할 만큼 강렬하다”며 “그 관계는 종종 평생 이어진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커리어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함께였기에 버틸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데이먼은 “우리는 복권에 당첨됐다. 그것도 함께”라고 표현했고 애플렉은 “유명해지고 성공하는 과정을 같이 겪었기 때문에 서로에게 ‘이게 정상인가’라고 물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때로는 ‘지금 뭐 하는 거야?’라고 말해줄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힘이었다”고 덧붙였다. 애플렉은 2015년 배우 제니퍼 가너와 이혼한 데 이어 2025년 제니퍼 로페즈와도 혼인 관계를 정리하며 두 차례 공개 이혼을 겪었다. 사생활 전반이 전 세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상황에서도 그는 오랜 친구와의 관계가 자신을 지탱해 준 중요한 버팀목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데이먼은 2005년 루시아나 보잔과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있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그 정도의 시선과 압박 속에서 사는 삶을 상상하기 어렵다”며 애플렉에게 공감을 표한 바 있다. 명성과 위기가 교차하는 할리우드 한복판에서 변함없는 우정을 이어온 두 사람의 동행은 성공 이후에도 사람을 붙잡아 주는 관계의 의미를 다시 묻게 한다.
  • 이 대통령 일본 갔는데…다카이치, ‘독도는 일본땅’ 홍보 전시관 강화 [핫이슈]

    이 대통령 일본 갔는데…다카이치, ‘독도는 일본땅’ 홍보 전시관 강화 [핫이슈]

    일본이 이재명 대통령 방일 일정 직전 독도(일본이 주장하는 명칭 다케시마)에 대한 영유권 홍보관과 지방 전시시설의 협력 강화를 추진했다. 12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도쿄 지요다 도라노몬 미쓰이빌딩에 운영 중인 ‘영토·주권 전시관’과 ‘도야마현북방영토사료실’(도야마현 구로베시), ‘다케시마자료실’(시마네현 마쓰에시) 등 지자체가 운영 중인 지방의 영토 관련 자료관 간 협력 강화를 검토 중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도쿄에 있는 영토·주권 전시관의 시설을 강화했고, 정부가 확보한 체험형 영상시설과 전시 패널 등을 다른 지역 전시실이나 자료실에 대여해주는 내용이다. 도쿄 한복판에 있는 영토·주권 전시관은 일본이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독도 등에 대한 영유권을 홍보할 목적으로 2018년 1월 히비야공원 주변 건물 지하에 100㎡ 규모로 처음 개관했다. 이후 일본 정부는 2020년 1월 전시관 크기를 종전보다 거의 7배로 키우면서 현 위치로 확장 이전했고, 지난해 4월에는 시설을 보강해 재개장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게이트웨이 홀’이라는 이름의 교육용 공간도 마련해 추가 확장했다. 우리 정부는 2018년 전시관 개관 당시부터 즉각 폐쇄를 촉구해 왔으나, 일본 정부는 폐쇄가 아닌 확장을 선택하며 독도 영유권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 ‘충고’ 무시하는 다카이치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지난 8일 “미중 양측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긴밀한 한일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독도와 관련해 한국을 자극하는 행보를 자제해야 한다는 취지의 보도를 내놓았다. 닛케이는 오는 2월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와 관련해 “다카이치 총리의 암반 지지층은 허락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카이치 총리에게는 현실주의자 정치가로서 더 높은 차원의 판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 간에는 국민감정을 자극하는 복잡한 여러 문제가 있다”면서 “지금은 여기에 얽매여 있을 상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방일을 코앞에 두고도 독도 주권을 주장하는 전시관과 지방 전시시설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긴밀한 한일 관계’와는 거리가 먼 선택을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28일에도 ‘다케시마의 날’과 관련해 “원래라면 당당하게 장관이 나가면 된다. 눈치를 볼 필요는 없다”고 말하며 “모두가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는 걸 알아야 하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일본 향해 출발한 이 대통령, 어떤 이야기 나눌까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3일 오전 9시쯤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통해 일본 오사카로 출국했다. 출국길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마츠오 히로타카 주한일본대사 총괄공사 등이 환송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의 초청으로 13~14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 나라현을 방문한다.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나라현은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자 지역구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나라에 도착해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 및 만찬 등을 진행한다. 소수 인사만 배석하는 단독회담을 가진 뒤 확대회담을 이어간다. 양국 정상의 공동언론발표와 1 대 1 환담, 만찬이 이어지는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조세이 탄광 등 과거사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룰 예정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해부터 이어진 중·일 갈등과 관련한 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제주대 미래융합대 교수 ‘계약만료’ 갈등… 학생·교수 단식·삭발로 번졌다

    제주대 미래융합대 교수 ‘계약만료’ 갈등… 학생·교수 단식·삭발로 번졌다

    제주대학교 미래융합대학 교수 계약 만료를 둘러싼 갈등이 학생과 교수들의 단식 농성으로까지 확산되며 중대한 국면을 맞고 있다. 논문 제출을 앞둔 대학원생들은 “지도교수 계약 해지로 학습권과 졸업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지만, 대학 본부는 “재정지원사업 종료에 따른 불가피한 행정 절차”라는 입장을 고수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제주대 보건복지대학원 사회복지학과 대학원생들은 지난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교수 2명에 대한 계약 만료 통보로 석사 논문 제출을 앞둔 학생들의 연구 연속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4일 교수들이 올해 2월 28일 자 계약 만료 통보를 받았다”며 “2026학년도 1학기 논문 제출 대상자 26명이 갑작스럽게 지도교수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사전 설명이나 의견 수렴 없이 진행된 일방적 행정 조치로 그 부담이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이는 헌법과 교육기본법이 보장한 학습권 침해”라고 강조했다. 대학 측이 대체 교수 배정이나 학습권 보호 방안을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고, 학생 의견을 공식적으로 수렴하지 않았다는 점도 학습권 침해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같은 날 오후 제주대 정문 앞에서는 미래융합대학 교수회와 학생회, 동문회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김일환 총장을 향해 “학생의 학습권을 볼모로 한 독단적 대학 운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일부 교수와 재학생은 이날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으며 13일 오전에는 삭발까지 단행했다. 갈등의 핵심은 제주대가 미래융합대학 기금교수 8명 전원에게 계약 종료를 통보하고, 3월부터 신규 채용 인원을 6명으로 축소해 공개 채용하겠다고 밝힌 데 있다. 교수진과 학생들은 “교원 감축은 곧 교육과정 축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으며, 논문 지도 공백과 졸업 지연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제주대는 전임과 비전임교원으로 구분하는데 기금교수는 비전임교원으로 임금 지급, 지휘 감독, 근로 제공 등 근로자로서 비정규직이라 볼 수 있다. 계약 만료 통보를 받은 김상미(실버케어복지학과)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학교측은 사업종료라고 통보하고 있지만 교육부는 RISE 사업으로 통합해 운영하는 것을 가이드라인으로 명시하고 있다”며 “대학 지정지원사업 관리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사업 종료후 대학은 전담교원을 유지해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수진과 학생들은 “평생교육은 국가가 국민에게 약속한 공적 권리”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성인학습자의 평생교육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는 학생의 학습권이 온전히 지켜질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학 측은 전날 보건복지대학원 사회복지학과 대학원생들이 발표한 성명문과 관련해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대학교 미래융합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Life2.0사업)이 지난해 5월 31일자로 만료됨에 따라, 미래융합대학 기금교수 운영세칙에 의거해 기금교수에 대한 재임용이 불가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원활한 학사운영을 위해 오는 3월 1일부터 비전임교원(계약교수) 6명을 배정해 학과별로 임용 절차를 이행하도록 요청했다”면서 “현재 실버케어복지학과를 제외한 3개 학과에서 계약교수 신규 임용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래융합대학의 기금교수는 2026년 3월 1일 임용 예정인 계약교수와는 관련이 없다는 설명이다. 미래융합대학 기금교수는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비를 통해 운영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보건복지대학원 대학원생의 논문지도를 위해 비전임교원도 공동으로 논문지도를 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대학원 학사 운영 규정을 개정(약 2개월 소요) 중”이라며 “향후 대학원생들의 학습권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발생할 시, 지도교수를 중심으로 사전 협의 절차를 이행해 대학원생들이 우려하는 학습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학 측은 지난 9일에도 보도자료를 내고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지난해 미래융합대학 정상화하라’며 삭발식에 나선 2명의 교수들을 보복하기 위한 채용’이라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제주대는 2016년 교육부에서 평생교육 진흥을 위해 추진한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에 공모해 선정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미래융합대학을 설립했다. 2017년부터 특성화고 졸업후 선취업 후학습자 30세 이상의 성인학습자, 대학졸업 후 재교육을 필요로 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받았다. 현재 약 200명의 재학생이 있으며 6회 졸업을 앞둔 명실상부 제주도내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평생교육단과대학으로 성장해왔다.
  • 李대통령, 한일 정상회담 출국…봉욱 민정수석 동행 눈길

    李대통령, 한일 정상회담 출국…봉욱 민정수석 동행 눈길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오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일본 나라현으로 출국했다. 중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지 불과 엿새 만에 다시 정상 외교에 나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서울공항에서 참모들의 환송을 받으며 일본행 전용기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검은색 코트와 자주색 넥타이, 동행한 부인 김혜경 여사도 검정 외투에 흰 블라우스 차림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마츠오 히로타카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등이 공항에서 이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기도 한 나라현에 도착해 한일 정상 간 단독 회담, 확대 회담, 공동 언론 발표를 잇달아 가질 계획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후 다섯 번째이자,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가 사퇴하고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이후로는 두 번째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이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말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진 회담 이후 두 달 반 만에 성사된 다카이치 총리와의 만남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정상회담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나아가 양국 간 첨예한 쟁점인 과거사 문제도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14일에는 다카이치 총리와 문화 유적지인 호류지(법륭사)를 방문하는 등 친교 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동포 간담회 등을 소화한 뒤 귀국한다. 이번 방일 수행단에는 이례적으로 봉욱 청와대 민정수석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과 초국가 범죄 대응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어서 봉 수석도 함께 가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 해 9300명 목숨 잃는 에콰도르…해변에서 ‘머리 5개’ 발견 [여기는 남미]

    한 해 9300명 목숨 잃는 에콰도르…해변에서 ‘머리 5개’ 발견 [여기는 남미]

    남미 에콰도르의 해변에서 섬뜩한 범죄사건 현장이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충격적인 현장이 발견된 곳은 에콰도르 마나비주의 푸에르토 로페스 해변. 마나비는 에콰도르에서 강력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 중 하나다. 복수의 주민들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변에서 사탕수수 장대에 줄로 매달려 있는 사람의 머리 5개를 발견했다. 참수한 사람의 머리들이 걸려 있는 장대에는 “어부들을 상대로 절도와 갈취를 일삼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적힌 팻말이 달려 있었다. 피해자는 모두 남성으로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언론은 피해자들이 바다에 고기를 잡으러 나갔다가 실종됐던 어부들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지만 경찰은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어부들의 실종사건이 없었다”고 말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범죄조직 간 전쟁과 범죄조직에 대한 주민들의 사적 제재 등 크게 두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조직들이 치열한 패권 쟁탈전을 벌이다 참혹한 사건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현장에서 발견된 팻말을 보면 후자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공권력에 실망한 주민들이 범죄자를 잡아 사적 제재를 가하는 건 이제 흔한 일이 됐지만 이번처럼 끔찍한 사례는 에콰도르는 물론 다른 남미국가에서도 없었다”면서 이번 사건이 사적 제재였다면 극단적 폭력이 일반화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치안전문가 다니엘 보르헤스는 “주민들까지 극단적 보복에 나선다면 평화로운 사회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치안기관이 더욱 분발해 범죄자는 반드시 죗값을 치르게 된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적 제재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마나비 경찰은 “마나비의 질서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선 주민들이 경찰과 사법부를 신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정부는 2024년 범죄조직과의 전쟁을 내전으로 규정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에콰도르에선 강력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공식 통계를 보면 에콰도르에선 지난해 9300여명이 살인사건으로 목숨을 잃었다. 특히 마나비는 강력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 중 한 곳이다. 참수된 머리가 발견되기 전날 마나비주의 만타, 몬테크리스티, 엘카르멘 등지에선 살인사건이 꼬리를 물고 발생해 하루에만 최소한 18명이 살해됐다.
  • ‘제명 의결’ 김병기 “재심 청구”… 정청래 ‘비상징계권’ 가능성도

    ‘제명 의결’ 김병기 “재심 청구”… 정청래 ‘비상징계권’ 가능성도

    각종 비리 의혹으로 당 윤리심판원의 제명 처분 의결이 나온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에 대한 제명 처분 의결이 나온 직후인 13일 자정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의혹이 사실이 될 수는 없다”고 주장하며 즉시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김병기 의원은 “한달만 기다려달라는 요청이 그렇게 어려웠습니까”라며 “이토록 잔인한 이유가 뭡니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김병기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동작구의원으로부터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의혹 등이 불거지자 지난달 30일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다. 그밖에 ▲쿠팡 측과의 고가 식사 논란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의혹 ▲장남 국가정보원 업무에 보좌진 동원 논란 ▲배우자 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지역구 병원 진료 특혜 의혹 ▲공항 의전 요구 논란 등 의혹도 제기됐다. 당 윤리심판원 회의는 전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9시간가량 진행된 끝에 오후 11시를 넘겨서야 종료됐다. 한동수 윤리심판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징계 시효 완성 여부와 사안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명 처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당규에는 징계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3년이 지나면 징계하지 못한다고 규정돼있다. 이에 2020년 공천 헌금 의혹, 2022년 배우자 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의혹 등의 징계가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윤리심판원은 징계 시효가 남아있는 의혹만으로 제명 처분을 의결했다. 한 위원장은 “징계 시효가 완성된 부분은 징계 양정에 참고가 된다는 것이 대법원 판례이고, 징계 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여러 개의 징계 사유만으로 제명 처분에 해당한다는 심의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징계 사유에 대해 “(언론에) 보도된 대로 대한항공, 쿠팡 (논란)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숙박권 수수와 쿠팡 측과의 고가 식사 논란은 지난해 발생한 사건이다.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해선 “일부 징계 시효가 완성된 부분이 있고, 완성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부연했다. 당 지도부는 14일 최고위원회의 보고·15일 의원총회 표결을 통해 김병기 의원에 대한 제명 처분을 확정할 계획이었지만, 김병기 의원이 즉각 재심 신청 입장을 밝히면서 최고위와 의총 절차는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당법과 당헌·당규에 따라 김병기 의원 제명에 국회의원 과반 찬성 의결이 필요한 상황에서 김병기 의원이 실제 재심을 신청한다면 의원총회 제명 표결 절차도 연기된다. 당내에서는 김병기 의원의 재심 신청이 이뤄지면 정청래 대표가 비상 징계권을 발동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당규에는 당 대표가 비상한 시기에 중대하고 현저한 징계 사유가 있거나 긴급히 처리하지 않으면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로 징계 처분을 할 수 있도록 규정돼있다. 김병기 의원 논란이 장기화할수록 당의 부담이 커지는 형국에서 정청래 대표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여론이 강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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