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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매일 신춘문예 동화부문/ 김은수씨 당선소감

    유년 시절이 떠오릅니다. 산골짜기 고향은 집집이 과실나무가 꽃을 피우고 왜 그리또래 아이는 많았는지…. 지금도 마음 설레고 배가 불러 옵니다. 어린이의 글쓰기 지도를 하면서 동화에 관심을 갖게 되고동화 선생님을 찾아뵙고 귀한 말씀도 들었습니다.막상 동화를 써 보니 참 어렵더군요. ‘동화?’ 머릿속에 널린 물음들…. 나이를 먹으며 세상을 살아보니,키 커진 사람들이 모두 어릴 적 그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막연한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유난히 맑은 날,당선 소식을 들었습니다. 높푸른 창공과 가슴을 찌르는 햇살…. 아기 새에게 먹이를 나르는 어미 새처럼 나도,맑고 푸른 하늘을 휘휘 돌다간 은빛의 귀한 것을 어린이에게 물려주는 동화 작가가 되었으면…. 부족한 제 글을 그래도 이쁘게 봐주시고 제게 그 꿈을 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너무나 감사합니다.그리고 글은 삶이라고늘 말씀하시던 선생님,참 감사합니다.동화 쓰기를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그렇게 기도를 세월처럼 쌓으려 합니다. 김은수. ◆약력. 본명 김진경.1967년 충북 수안보 출생.1991년 안동대 국문과 졸업.글쓰기 지도 교사.
  • 대한매일 신춘문예 희곡부문/ 최원종씨 당선소감

    아내와 나는 어제 술을 마셨다.그리고 각자 두 번씩 게웠다.게우면서 우린 서로에게 희망의 냄새를 맡았다…. 당선소식을 듣고 아내는 누구보다 기뻐했다.기뻐서,울면서 소리쳤다. 다음 날 아내는 우울해했다.그건 아마도 아내의 꿈 때문일거라고,나는 짐작한다. 아내는 올해 거의 글을 쓰지 못했다.올 한 해는 아내와 내게 커다란 일들이 많았다.동거를 하다가 집을 구했고,결혼을 했다.프랑스로 배낭여행을 갔고 여행에서 돌아온 날,키우던 고양이를 잃어버렸다.아내는 겁이 없는 성격이라서 보통의경우로는 잘 울지 않는다.내가 알고 있는 한,아내가 소리내어 울 때는 두 가지 경우다.강아지가 죽었을 때와 고양이를잃어버렸을 때.아내는 며칠동안 앓아 누웠다.나는 그런 아내를 두고 도서관에 갔다…. 오늘 아내는 훌훌 털고 일어날 것 같다.교수님은 우리에게‘막상막하’라고 말씀하셨다.우린 행복했다.너무 미안하고고마운 분들이 떠오른다.언제나 든든한 후원자이신 아버지어머니,민종이형 상종이형 형수님 외삼촌.당선소식을 듣고돼지갈비와 이불 한 채와양말을 사주신,사위에게 늘 따듯한 장모님과 승재형 해미.처음으로 날 인정해 주신 윤대성 교수님,따뜻한 충고를 잊지 않으시는 이상범 교수님,서부총잡이 같은 김혜순 교수님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같이 공부한 문창과 극작과 친구들 누나들 형들,또 친구들에게도 그리고 고등학교 김정규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을고개 숙여 전하고 싶습니다.우리 부부가 두 번씩이나 화장실을 번갈아 가며 게우고 나올 때,익살스럽게 미소를 짓던 교수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최원종. ◆약력1975년 서울 출생.2001년 서울예술대학 졸업.@
  • 새해 한반도 기상도/ (하)올 北·日관계 ‘흐림’

    북한과 일본간 2001년은 전년과 달리 정체의 해였다. 북·일은 2000년 4월 수교협상을 7년 만에 재개하고 같은해 3차례 교섭을 가졌다.같은 해 7월에는 사상 첫 북·일외무장관 회담도 열렸다.그러나 2000년 10월 이후 협상은중단된 상태다. 북·일 교섭이 정체된 원인으로는 우선 미국과 일본에 새정권이 들어선 점을 꼽을 수 있다.조지 W 부시 미 정권이대북정책 재검토를 표명함에 따라 북한과 일본은 미국이 어떤 정책을 펼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거기에 4월 말 등장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외교현안보다는 국내의 구조개혁에 중점을 두었다. 남북대화가 정체된 것도 하나의 이유다.북한은 지난해 부시 정권을 견제하는 의미로 중국,러시아,유럽연합(EU) 제국과의 관계개선에 힘썼다. 그러면 올해에는 북·일관계 개선에 어떤 움직임이 있을것인가.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해 9월 국정 연설에서 한국,미국과긴밀히 협력하면서 북·일 수교협상 진전에 끈질기게 대응하겠다는 자세를 다짐했다.지난해 11월 초에는 양측 과장급 외교 당국자가 베이징(北京)에서 접촉을 갖고 수교협상 재개에 대해서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북한은 미국의 반 테러 전쟁을 돕는 일본의 자위대 파병에 대해서 “일본이 해외 팽창의 야망을 실현하는 길을 열었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이같은 오해를 풀기 위해서도 북·일 교섭이라는 채널의 확보는 필요하다. 지금까지 북한은 북·미 관계가 개선되면 저절로 대일 교섭도 진전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러나 부시 정권의 출현으로 북·미 대화는 동결상태에 빠졌고 9·11 테러사건 이후세계적인 반테러전쟁을 수행하는 중에 북한에 의한 대량파괴 무기의 확산에 의혹이 쏠리게 됐다. 당분간 대미 관계가 진전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본과 수교협상을 하는 것은 북한에 있어서 ‘정치적 모험’이 될것이다.100억달러로 어림되는 전후 보상을 받아내고 지속적인 식량지원을 위해서도 북·일 교섭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9·11 테러사건 이후 일본 외교에 있어서 북한의우선순위는 크게 떨어지고 있다.특히 부시 정권이 북한에대해 강경자세를 갖고 있는 만큼 일본이 미국보다 앞서 관계개선에 나설 필요성은 느끼지 않고 있다. 설사 교섭이 재개되더라도 빠른 진전은 바랄 수 없다.향후 교섭에서 일본은 미국이 문제시하는 핵,미사일,생물화학무기 문제를 다루지 않을 수 없어 북한측 반발은 불보듯 뻔하다. 게다가 일본 경찰이 지난해 11월 말 재일 조선인총연합(조총련) 계열의 신용조합 수사와 관련,조총련 중앙본부를 압수수색한 데 대해 북한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또 세밑 북한의 것으로 보이는 괴선박이 일본 수역에 침입,침몰된 사건도 얼어붙은 북·일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 같다. 이렇게 본다면 올해 북·일관계의 전망은 결코 밝지 않다. 북·미관계의 개선이나 남북관계의 극적인 진전이라고 하는 외부로부터의 자극이 없으면 북·일관계의 진전도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스즈키 노리유키/ 日 라디오프레스 이사. ▲약력. -1955년 홋카이도(北海道) 출생-와세다대학 졸업 후 라디오 프레스 입사-저서:‘북한의 현상을 읽는다’,‘김정일 시대의 북한’등
  • 새해 한반도 기상도/ (중) 올 남북관계 별 진전 없을듯

    지난 2000년 6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에는 중대한 변화가 일어났다.지난 50여년동안 남북한 긴장국면에 일대 전환점을 이룬 것이다.하지만 한반도 화해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하고 2001년에 들어서면서 교착상태에빠졌다. 교착상태는 남북한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지난해 1월 출범한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가 북한에 대해 봉쇄정책을 폈기 때문이다. 사실 남북한은 지난 1972년 남북공동성명을 통해 ‘자주평화통일의 실현’을 강조했다.냉전이 끝난 뒤 긴장완화와평화통일에 대한 필요성을 더욱 실감한 남북한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자주 평화통일의 실현’의 원칙을 재확인했다.현재 한국은 북한과 ‘남북한간 상호 불(不)적대시’,‘남북 경제교류·협력’ 등을 통해 남북한간의 대치국면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김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평화·화해·협력’을 추구하는 대북 포용정책은 남북한의 현실정치를 바탕으로 한바람직한 것이다.김 대통령은 북한과 미국의 대화를 지지하는 것은 물론,북한과 일본간의 대화와 관계개선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이를 위해 김 대통령은 각종 장애물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북한에 대해 대북 포용정책을실시함으로써 세계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한국과 화해를 추구함으로써 경제발전을 모색하고있다.북한이 경제발전과 국제사회에서의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평화외교를 진전시킴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안정체제 유지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북한의 이같은 외교정책은 반세기 동안 남북 군사대치국면을 재생산해온 냉전시대의 외교정책 노선과는 완전히 궤도를 바꾼 변화된 모습이다. 따라서 최근 몇년간 한반도에는 남북정상회담이 실현되는등 한반도에 긴장국면이 완화되는 추세를 보였다.남북한이자주적으로 노력하고 남북한과 주변국들이 공동협력한 덕분이다.특히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북한에대해 접촉과 완화정책을 펴온 게 중요한 요소중 하나이다.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북한과 접촉과 대화를 진행하는한편 대북 경제재재를 부분적으로 해제한 것이다.이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촉진하는 가장 중요한 외부적 요소인셈이다. 한국은 올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집권 민주당과 한나라당 등 각 정당들은 대북정책에 대한 구체적 당론은 다르지만,한반도의 안정을 지향하고 평화통일을 추구하는 원칙은 동일하다.누가 집권을 하더라도 대북정책의 큰틀은 큰차이가 없는 셈이다. 김 대통령이 지난 10월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한국은 북한과 화해·협력정책의 실행을 견지할것이다”며 “대북 화해·협력정책은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역사적인 조류”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유감스러운 일은 지난해 들어선 부시 행정부가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대폭 조정한 것이다.부시 행정부는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접촉과 완화정책을 전면 부정하는것은 물론, 김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도 반대함으로써 남북관계는 경색국면으로 접어들었다.지난해 9월 미국에 테러사건이 발생한 이후 부시 대통령이 북미대화와 남북대화 등대북 포용정책에 대해 적극적 지원의사를 밝혔지만 한반도정세의 안정을 위한 새로운 변화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더욱이 미국의 보수파와 언론들은 북한을 테러국가로 지정하고 있으며,북한을 이라크·이란 등과 무력 공격목표로 지목하고 있어 북한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으로 볼때 올해의 남북관계 전망도 교착상태를벗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북미관계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내부의 정치적인 안정마저 흔들리고있다. 특히 부시 행정부가 강경기조의 대북정책에 변화를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북한측도 미국에 대해 강경정책을 견지할 가능성이 높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도 희박하다. 반면 경제 및 문화 등 비정치적 분야의 남북교류는 비록완만하지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군사 분야에서도 대치상황이 지속되겠지만 중대한 충돌사건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남북한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중국과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개국이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체제가 유지되기를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뒤바꿀수 없는 역사적인 조류이다.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에서 일궈낸 성과를 차근차근실현해 나가는 게 정도(正道)라고 본다. 천펑쥔/ 베이징대 국제대학원 교수. ◆ 약력 -1936년 베이징 출생 -베이징대 국제정치학과 졸업 -베이징대 한반도문제 연구센터 주임 -주요 저서: ‘냉전이후의 아시아·태평양 정치경제’,‘당대 아·태 정치경제분석’
  • 대한매일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작/ ‘낙하하는‘

    ***‘낙하하는 것의 이름을 안들 睡蓮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장석원. 백 송이 꽃을 피운 수련은 어느덧 물에 잠겼다. 서서히 문이 열리고 있었고,바람은 그때 태어났다. 나의 이름은 피곤한 바람이다. 나는 백 송이 수련이 내뱉은 한숨이다. 햇빛이 몸을 데워 비상했고, 몸 속에는 한 방울 물이 갈증을 태우고 있다. 내 몸은 지금 구름빛이다. 나는 가볍다. 후두둑 떨어지는 적색 열매처럼 가까운 미래에 나는 돌아갈 것이다. 이마에 떨어지는 것, 얼굴에 번지는 것 내게 쇄도하는 현기증. 그대 몸에 얼룩지는 오래된 바람,흰 손길에 갇혀 나는 물 밑에 있고 나는 오므라들어 졸고, 백 송이 꽃을 피운 수련은 어느덧 물에 잠겼고, 물 위를 지나던 나는 바람이요 장막이요, 그때 저기 부유하는 꽃잎. ■‘장석원’ 당선소감. 개념으로 쪼갤 수 없는 시간인 사랑의 순간.그런 순간이 있는 오후의 풍경 속에서 나와 나의 시는 동시에 경계 너머의햇빛을 보았다.사랑하는 두 존재는 ‘동시’라는 명사에 갇힌다.어느 한 쪽의 사랑으로는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나 혼자의 사랑이 날 지치게 했다.사랑의 동시성은 시간의 그물에 포박되지 않는다.사랑하는 존재는 언제나 같은 시간에같이 존재하면서 같은 곳을 쳐다본다.사랑에 빠진 사람에게‘그’나 ‘그녀’는 존재하지 않는다.이제 나와 시 너머에있는 ‘그들’을 향해 나아간다.시는 감옥이었다.‘나’와‘너’가 이루는 세계에서 ‘나’와 ‘너’와 ‘그들’이 이루는 세계로 떠나고,다시 다른 ‘그들’이 존재하는 다른 곳으로 유목하는 내 언어의 출발이 기쁘다.출옥하지만 나와 시는 ‘동시에’ 존재한다.나는 다시 그 감옥을 선택하고,시는 나를 선택했다,동시에. 나의 출발을 있게 해 주신 두 심사위원 선생님과 최동호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내 시에 살고 있는 ‘그들’이 떠오릅니다.내 시가 탄생했던 ‘poetika’의 벗들과 혁웅 형,찬기형,순원 형,행숙 그리고 장욱.내게 처음으로 시를 쓰게 했던 국문과 문창반의 선후배님들,가족들…. ◆약력1969년 충북 청주 출생.고려대 국문과 졸업.고려대 국문과대학원 박사과정 재학중. ■심사평. 끝까지 검토의 대상이 된 것은 4명.이영옥의 ‘주먹 만한 구멍 한 개’ 외 4편,천서봉의 ‘뿌리 내리는 아버지’ 외 3편,김정문의 ‘賊反荷杖’ 외 2편,그리고 장석원의 ‘낙하하는 것의…’외 6편이었다. 이영옥의 ‘주먹만한…’은 “겨울바람은/아버지 자전거의녹슨 귀를 때렸다”의 첫 2행에서 보이는 일상-추억 풍경화(化=畵)의 고전적 품격을 장장 26행씩이나 무리 없이 유지-발전시키고 있는 솜씨가 놀랍지만 나머지 작품들은 순서대로풍경의 긴장이 처지고 감상적이며 심지어 감상주의적이다.천서봉의 작품은 수준이 고르지만 ‘뿌리내리는…’의 “절망에 대한 썩지않는 공식”과 “소풍 같은 봄날”의 모순이 끝내 미학적으로 해결되지 못했다.김정문의 ‘賊反荷杖’은 표면적인 산문-이야기성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소설과 시의 차이를 예각의 미학으로 형상화한,도시변방(불광동)의 대표적인 풍경화(化=畵)라고 하겠다.하지만,제목의 서투름이 좀 불길했는데,과연 ‘웃음’을 아직 길들이지 못했다. 당선작으로 뽑은 ‘낙하하는…’은,물,문,바람,피곤,갈증,태움,구름,현기증 등 온갖 인간형상과 자연현상이 시 전체를넘쳐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요가 단아하다.제목의 질문혹은 자문과 마지막 행 “~이요”의 음풍농월투까지 포함해서 그렇다.이 절묘한 세파 속 ‘단아한 고요’는,“찍 침을뱉으며 햇빛 속으로 귀향하”는 ‘건달’(‘물결 그리고 물결’),‘게르니카’와 ‘김추자의 꽃잎’과 ‘5공화국 대통령 취임 연설문’(‘김추자에게 보내는 연서’),‘군화’와“사타구니보다 따뜻한 곳”(‘파로호’)까지 거느리면서도단아한 고요며,급기야 거느리므로 단아한 고요다.우리는 이분을 뽑기로 합의했다. 김명인 김정환
  • 주중 정무공사 김은수씨

    정부는 31일 중국내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 파문과 관련,경고 조치를 받고 본부로 소환되는 이규형(李揆亨) 주중 대사관 정무공사 후임에 김은수(金殷洙) 외교부 조약국장을 임명했다. ◆ 김은수 공사 약력 ▲강원 춘천(49) ▲서울대 외교학과▲외시 8회 ▲주 인도 참사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파견 ▲아·태국 심의관 ▲청와대 국제안보비서관
  • 새해 한반도 기상도/ (상)美, 일방적 북한지원 안한다

    미국 일본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보는 새해 한반도 기상도를 시리즈로 싣는다.전문가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한결같이 새해에는 미국·일본이 북한에 대해 상호주의와철저한 검증에 입각한 대북 접근원칙을 한층 강도높게 적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한에서 알려진 가장 잘못된 통념 가운데 하나는 미국이북·미 대화를 회피하고 있다는 점이다.그러나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대화 재개를 바라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제의뿐 아니라 김대중 대통령의 서울 초청에도 어떠한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북한은 ‘거칠게’ 나감으로써 과거 클린턴 행정부와 협상을 성사시켰던 것처럼 부시 행정부에도 마찬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북한은 서울에 대해서도 이산가족 상봉,남북철도 재건,서울 답방 등을 지연시키면 김 대통령이 ‘햇볕정책’을 더욱 강력히 추진해 자금과 식량 등을 더 얻을 수있다고 믿는다.그러나 그런 전략은 부시 행정부에는 통하지않을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 관리가 북한의 대표와 만날 것을 제의했으나 거절한 것은 북한측이다.그럼에도 미국은 북한의 유엔 대표부와 대화를 계속,북·미간 접촉을 결코 중단하지않았다.게다가 부시 대통령은 1994년 제네바에서 맺은 북·미 기본합의서에 충실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독재정권으로 남아 있으며 군사우선 정책을 버리지 않고 있다.북한 주민은기아에 허덕이는데 미국과 남한으로부터 받은 자금과 식량을 군사 분야에 쏟아붓고 있다. 북한은 남한에 대한 테러공격을 자행한 바 있으며 평양에은신하고 있는 일본의 적군파와 같은 국제테러리스트들도지원한 경험이 있다.9·11 테러공격의 여파로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는 테러리스트를 지원하거나 은신처를 제공하는세력에 대해 인내심을 발휘하지 않는다. 따라서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햇볕정책의 성공적인 부분들을 포기해선 안된다.북한에 있는 남한의 400여 중소기업들도 계속 사업을 벌이는 게 좋다.북한당국과 ‘이익’과 ‘손실’을 논의하는 자체가 북한에 ‘시장의 기능’을 가르치는 최선의 방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히 할 점은 더이상 북한을 위한 ‘구호품’은없으며 남북간 철도 연결 등 미래의 프로그램은 상호주의에입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이 합의사항을 지키도록 해야하며 필요하다면 비무장지대(DMZ)의 북쪽 군사력을 줄여서라도 자금을 마련토록 해야 한다. 추가로 북한의 자금도 검증돼야 한다.북한이 로마나 마카오에 있는 비밀계좌에 수십억달러를 예치했다는 소문이 있다.테러조직의 자금을 검증하는 기법이 북한의 비밀계좌를검증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비밀계좌가 확인되면 군사력 증강이나 북한의 일부 고위층을 위해 써오던 자금을 북한 주민들의 식량과 연료 문제를해결하는 데 전용되도록 해야 한다.또한 북한이 무기를 구입하기 위해 금광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0년에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을 3,000여기나 사들였다는 얘기가 있다.이같은돈은 남북철도 재건을 위해서도 충분한 규모다. 따라서 2002년 평양에 대한 접근 방식은 북한의 개방과 정직성,구호가 아닌 상호주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북한과의프로그램에서 ‘비대칭적’인상호주의는 있을 수 없다. 언젠가 북한이 반응할 것이라는 ‘희망’에 따라 지금처럼 관대한 원조를 계속해서는 안된다.다음 단계로 나아가기에 앞서 이전의 행동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북·미 합의서도 마찬가지다.핵사찰이 수용되기 전 다른 조치가 취해져서는 안된다.과거 러시아와 협상했던 것처럼 무기를 폐기하는 조건으로 식량 등을 원조하는 방식을 고려해볼 만하다. 부시 행정부는 올해에도 남한의 햇볕정책을 지지할 것이다.남한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북한과의 협상에 주도적인역할을 해야 하며 통일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에도 책임을져야 한다.그러나 미국은 남한을 지지하면서도 미국의 안보적 관심을 충족시키도록 할 것이다. 래리 워첼/ 미 헤리티지재단 동아시아연구소장. ◆약력 -중국 및 동북아시아 정치·군사·경제 전문가 -조지아주 콜럼버스대 졸업,하와이대 박사 -주요저서:‘중국군의 역사(1999)’‘21세기 중국 군사력(1999), 등
  • [2002문화계 새인물,새지평] 김명섭 한신대교수

    가느다란 미풍이 끝내 온 숲을 흔들어댈 수 있다.2002년을맞는 문화계 곳곳에서 우리 눈에 익숙한 문화의 여러 모양새와 알맹이를 바꿀 잠재력의 인물들이 大바람의 씨앗을 키우고 있다.우리 문화의 외적 형상을 변화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내적 지평의 새 땅을 일굴 기대주들을 분야별로 소개해본다. ***“美 주도 세계화 탈피 우리의 눈으로 보자”. “언제까지 미국정치학회의 한국지부 노릇만 할 것인가.미국이란 ‘제국’의 확장에 복무하는 국제정치학 인식틀에서 벗어나 우리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지난해 소장학자로서 여러 학문 분야를 넘나드는 방대한 지식과 독창적인 시각이 번득이는 저서 ‘대서양문명사’를 발표해 지성계를 강타했던 김명섭 한신대 국제관계학과 교수(39).그가 이 땅에서 태어난 국제정치학자로서 이제부터 ‘한국적 국제정치학’을 수행할 것을 소명으로 선언하고 나섰다. “요즘 인문학의 위기를 이야기하는데 인문학의 위기가 왜나왔는가.우리 인문학이 우리의 문제를 제대로 짚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 아닌가.국제정치학도 우리 중심이 돼야 한다.미국이라는 제국적 중심에 우리의 지적 역량이 이용당하고있다.”김 교수는 ‘대서양문명사’는 우리 중심의 글쓰기에 앞서우리 시각의 글읽기가 이뤄져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말한다.최근 학자들의 ‘탈식민주의적 글쓰기’주장은많았지만 의외로 우리 시각에서 서양을 읽어내려는 작업은없어 ‘탈식민주의적 글읽기’를 먼저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는 국제관계를 분석하되 역사적 사실에서 통찰력을 얻는거시적 접근법을 사용한다.‘대서양문명사’에서 그가 내린결론은 특정 강대국의 개별적 표준이 국경을 넘어 시대를 압도하더라도 끊임없는 자기 쇄신을 통해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내고 그것을 중심으로 동심원적 구조의 세계화를 기해 간다면 약소민족공동체에게도 생존의 길이 있다는 것이다.페르시아라는 대국의 도전에 직면했던 아테네,로마 지배하의 유대,이슬람문명권의 도전에 맞섰던 베네치아 등은 각각 민주주의와 기독교문명,그리고 실용주의라는 자기쇄신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세계화를 달성한 사례로 본다. 그렇다면 미국 주도의 세계화 상황에서 한국이 치고 나갈 ‘자기표준’은 어떤 것들이 될 수 있을까.김 교수는 “환경,평화,여성문제등 여러 분야에서 독자적인 창조력을 발휘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그러나 최근 동향을 보면 디지털TV의 예처럼 지나치게 미국적 표준을 따라 가려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고 한다.김 교수는 “이제 미국으로부터는 냉전시대와 같은 전략적 배려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유럽과 중국 등 여러 세력을 지렛대로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교수는 또 요즘 국제흐름을 읽는 데 있어 386세대들의 맹목적인 친중국 심리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낸다.80년대 세대들이 당시 반미 문제의식의 결과로 친중 성향을 갖고 있으나 중국도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국가일 뿐임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한국의 아이덴티티는 과거와 같이 앞으로도 중국과의 ‘구별’에서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단언하는 그는“최근의 달라이 라마 방한 불발은 주권행사와 관련된 중대한 문제로 앞으로 중국이 커 갈수록 비슷한 문제가 많이 발생하게 될것”이라면서 이러한 중국문명권과 미국문명권의충돌은 향후 지역 헤게모니 문제와 관련,핵심 과제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분석에 따라 올해 그가 손댈 작업은 미국과 중국의패권경쟁 시대에 바람직한 남북한 협력관계의 창출방안을 태평양문명의 시각에서 도출하는 것이다.또 EU로부터 ‘EU와남북한’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 조직을 요청받았는데 2003년 열릴 이 회의는 네덜란드와 EU의 통합모델을 한반도문제의대안으로 인식하고 있는 그에게는 올해의 또다른 중요 과제가 될 것이다.그는 또 방송통신대에서 역서 ‘거대한 체스판’(브레진스키 저)을 주제로 TV강의를 하게 되는데 이 또한그를 설레게 하는 일이다.‘젊은이들에게 세계를 읽을 수 있는 힘을 키워 주는 것이 세계화의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그에게 이번 공개강의는 좋은 기회의 창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김 교수에게 새해는 여러 학문간의 경계만을 허무는 것이 아니라 학문과 대중과의 간격도 허물어 시대인들과 소통하는의미깊은 한 해가 될 것 같다. ◆김명섭 한신대교수 약력. 1963년 출생/연세대 정치외교학과 학사 및 석사/프랑스 팡테옹 소르본 대학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논문 ‘지배를 위한통합:트루먼 행정부의 세계전략과 삼각적 지역체제의 기원’)/서울대 지역종합연구소 특별연구원/한신대 국제관계학과교수(현재)/저서 ‘대서양문명사’,공저 ‘80년대의 한국사회’‘해방전후사의 인식(4·6권)’ ,역서 ‘거대한 체스판’ 등/논문 ‘제국정치학과 국제정치학:한국적 국제정치학의 모색’‘남북한 관계에 대한 문명론적 조망’ 등. 신연숙기자 yshin@
  • 대한매일 신춘문예/ ‘정다일’당선소감

    오랜 나날이 흘러갔습니다.아무리 꽉 움켜쥐어도 강물은 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갔습니다.그래서 부끄럽습니다.늘 늦어서야 도착하는 나의 느림. 늘 떠나고 싶었습니다.길을 나서면 길은 참으로 많기도 했고,아득하니 하나도 보이지 않기도 했습니다.들녘을 질주해보기도 했고,바짓가랑이 적시며 강을 건너기도 했습니다.도시를 떠나 산에 들어 마루금을 긋는 산줄기를 타기도 했으며,재넘이바람이 불어오는 재를 넘기도 했습니다.그곳에 닿아나는 진정 무엇을 얻으려 했는지 아직도 오리무중이라 해야거짓이 없겠지요. 요즘도 나는 낯선 길에서 만난 떠나온 자들의 여정이 흥미롭습니다.사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길을 놓칠 때가많습니다.길의 갈피,사람살이의 갈피를 잘 읽어내지 못한 어두운 길눈 탓이겠지요.이제 길 하나 삐끔 트였으니,또 떠나야지요. 두 분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부끄러운 인사 올리고,무거운어깨 툭 쳐주시며 건넨 회초리 하나 들고 길을 나서겠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욕심부리지 않고,제 가슴의 갈피 열어 제 두발로 걸어가 닿을 수있는 참다운 ‘사람의 마을’을 찾아보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도 넣어두겠습니다. 내 어지러운 마음 늘 담아주는 아내여,내 두 빛돌이들아 창리천에 계신 어른들께 인사 여쭙고 먼저 동강 상류로 가보자꾸나. ◆약력. 본명 정희일 1961년 강원도 평창 출생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졸업 여행칼럼니스트
  • [폴리시 메이커] 문경태 복지부 연금보험국장

    올해는 건강보험재정 문제로 온 나라가 떠들썩했다.상반기에는 재정이 파탄날 것이라는 정부의 추계발표로 온 국민이분노했다. 이어 7월부터 시행된 건강보험재정 안정화 대책으로 본인부담금이 인상됐다.의료계는 사실상 수가인하식대책이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더욱이 연말에는 건강보험재정 통합문제로 또 한번 거센 논란이 일었다. 건강보험은 대부분 국민들이 가입자이기 때문에 모두 큰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건강보험 정책의 실무 정점에보건복지부 문경태(文敬太)연금보험국장이 있다. 문 국장은 건강보험 재정의 조율사다.수입과 지출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야 한다.재정 안정화를 위해 보험료를 올리려고 하면 가입자들의 반발이 거세고,지출을 줄이기 위해 수가를 인하하려고 하면 의료계가 아우성이다.따라서 항상 의료계와 가입자의 애로를 파악해야 한다.국민건강보험공단측의 불만도 추스려야 한다. 문 국장은 지난 8월 건강보험의 곳간 열쇠를 넘겨받아 파탄에 이른 재정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의료계,시민단체,건강보험공단 등 많은 단체 및 전문가들을만났다.수없이 이어지는 회의에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건강보험 재정통합 문제가 정치권의 공방으로 국민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입니까.]재정통합은 당장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해야 하는데 이를 불과 며칠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논란이 발생, 혼선이 일어안타깝습니다. 정부는 예정대로 재정통합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재정통합 준비에 만전을 기해 왔습니다. 이미 건강보험공단 조직은 하나로 통합돼 있습니다.재정만 분리돼 있기 때문에 통합이든 분리든 문제는 없습니다. 통합되면 보험료는 지역과 직장을 따로 걷고,쓸 때는 함께쓰게 됩니다.지역과 직장간 자금이동에 따른 정산절차도 필요없게 됩니다. [건강보험증 전자카드화 사업은 계속 추진할 것입니까.] 전자카드화 사업을 놓고 시민단체는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고 있습니다.의료계는 통제 및 감시 수단으로 오해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전자카드화 사업은 첨단 건강보험정보시스템을 구축,보건의료분야의정보화를 앞당겨 요양기관과 건강보험공단의 경영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가입자도 편해집니다.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우선 건강보험공단이 주축이 돼 시범사업을 실시,국민이나 요양기관 입장에서 불편이 없는지점검해보고 사업을 본격화하겠습니다.또한 가입자나 요양기관에 의무화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가인하가 유보되고 보험료 인상도 무산됐는데 보험재정에 악영향은 없는지요.] 보험료 인상을 다루는 재정운영위원회의 시민·노동단체는 수가인하 조치가 선행돼야만보험료 인상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습니다.그러나 정부로서는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내년 1월부터 9% 인상이 시급한 실정입니다.보험료 9% 인상은 5월31일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국민에게 약속했던 부분이므로 재정운영위원회에서 합의되지 않더라도 직장보험료의 경우에는 당초계획대로 인상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재정운영위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건보심에서 수가인하 요인이 있는지에 대한 검토가 마무리되면 그때결론지을 방침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의 재정안정대책 시행 결과를 평가한다면어떻습니까.] 5·31 대책 시행으로 당초 4조2,000억원으로예상됐던 적자를 2조8,000억원 수준으로 줄여 1조4,000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재정절감대책을 통해서 1조574억원을 절감하고 지역보험에 대한 국고지원을 40%로확대하는 등 건강보험재정을 안정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다만 담배부담금의 입법이 지연돼 한달에 550억원의 수입손실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른 시일내에 국회에서 담배부담금이 입법되고 보험료 인상이 당초 계획대로 이뤄지면 2006년까지 건전재정 기조 회복은 문제가 없습니다.건강보험을책임지고 있는 실무국장으로서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일이없도록 재정안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약력. ▲53년 3월26일 생 ▲76년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86년 미 조지아대 사회복지학 석사 취득 ▲76년 행시 18회 ▲복지부 세계보건기구 파견근무(90∼93년) ▲복지정책과장(93∼94년) ▲보험정책과장(94∼95년) ▲청와대 파견근무(95∼97년)▲복지부 기술협력관(97∼98) ▲주미대사관 보건복지관 근무(98∼2001년) ▲복지부 연금보험국장(2001년 8월∼)김용수기자 dragon@
  • 駐中대사관 공사 조환복씨

    정부는 17일 조환복(趙煥復·49)외교통상부 국제경제국장을 주중 대사관 공사(경제)에 임명했다.또 임홍재(任洪宰)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전문위원을 외교부 국제경제국장에 발령했다. ■조환복 주중공사 약력 ▲서울 ▲서울대 무역학과 ▲외시9회 ▲경제기구과장 ▲국제경제국심의관 ▲주캐나다 공사▲한국국제협력단 총무기획이사 ▲국제경제국장
  • 법무차관 김승규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7일 법무차관에 김승규(金昇圭·사시 12회)광주고검장을 임명했다. 오홍근(吳弘根)대변인은 “신임 김 차관은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직위를 역임해 법무행정에 밝고 강직하며 성실한성품으로 법조계의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김승규 법무차관 내정자] 겸손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대전 법조비리 사건 때 대검 감찰부장으로 선·후배 검사들을 조사하는 ‘악역’을 맡기도 했다. 부인 김미자씨(53)와 3남. ■약력▲전남 광양(57세)▲사시 12회▲순천매산고,서울법대졸▲서울지검 형사5부장▲목포지청장▲서울 남부지청장▲대검 감찰부장▲수원지검장▲대검 공판송무부장▲광주고검장.
  • 테러·아프간문제 대사 유명환씨

    정부는 10일 유명환(柳明桓·55) 외교부장관 특별보좌관을대(對)테러 및 아프간문제 담당대사에 겸임 발령했다. 정부는 또 중국내 한국인 사형파문에 따른 전임자 소환으로 공석이 된 주 선양(瀋陽) 영사사무소장에 오병성(吳炳成) 주캄보디아 공사참사관을 임명했다. 이에 앞서 주중 총영사에는 이준규(李俊揆) 주중 대사관공사참사관이 지난달 중순 임명됐다. ◆ 유명환 테러대사 약력= ▲서울고·서울대 법대 ▲외무부북미과장 ▲주미대사관 참사관 ▲주유엔 공사 ▲북미국장▲주미공사 ▲외교부장관 특별보좌관. 김수정기자 crystal@
  • 작곡가 안익태선생 동상 제막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의 동상 제막식이 11일 오전 11시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내 평화의 광장 옆에서 열린다.안익태기념재단이 주관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해 건립된 이 동상은 안규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제작한 청동 흉상으로 애국가 4절의 전문과 약력이 새겨진다.제막식에는 미망인 로리타 안 여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이용호특검 차정일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0일 ‘이용호 게이트’ 특별검사에 차정일(車正一·사시8회)변호사를 임명했다. 특별검사는 임명된 날로부터 10일간 준비기간을 거쳐 본격수사에 착수하게 되며 수사기간은 60일로 돼 있으나 1차 30일,2차 15일에 한해 연장할 수 있어 총 115일 동안 수사진행이 가능하다. ◇약력▲서울(59)▲서울대법대졸▲사시 8회▲대검 중수부 4과장▲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1부장▲서울지검 공판부장▲변호사오풍연기자 poongynn@
  • [공무원 Life & Culture] 튀는 행보 화제 양승택 정통부장관

    양승택(梁承澤)정보통신부장관은 지난달 말 베트남을 방문했다.그는 돌아오는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기에서 예상치 못한 인사를 받았다.처음 보는 여승무원이 “어디선가 뵌 분”이라며고개를 갸우뚱하더라는 것이다.궁금증은 곧 풀렸다.그는 베트남 국영신문인 인민일보(Nhan Dan Daily)에 연이틀째 1면 머릿기사로 보도됐다.여승무원이 이를 본 것이다. 양 장관은 요즘 인기 상한가다.집무실에는 외빈들이 북적거린다.중국 몽골 미얀마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그를 초청한 나라는 10여개국이 넘는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함께 모델로 정보기술(IT) 홍보물도 제작중이다.그의 인기는 우리나라의 IT 산업 성장속도와 비례한다. 양 장관은 이처럼 주목받을 만한 위치에 있다.행보 역시 ‘튀는 편’이다보니 더 눈에 띄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때로는 ‘소신’으로,때로는 ‘돌출’로 비쳐지면서 남다른 화제를 양산하는 ‘뉴스메이커’다. 그는 IT분야에서 30년 넘도록 뼈가 굵은 전문가다.특히 동기식 기술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에 관한 한‘최고 기술자’로꼽힌다.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상용기술을 갖게 된 것도 그가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으로 있을 때 해낸 일이다. 이같은 경력을 업고 양 장관은 지난 3·26 개각 때 정통부 수장으로 입성했다.전임 안병엽(安炳燁)장관이 실패한 동기식(미국식)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자 선정이 당연한 책무로주어졌다.그래서 ‘동기식 전도사’라는 닉네임이 붙는다. 그는 거침없이 밀고나간 끝에 결국 해냈다.반대론자들에게는“동기식만이 우리 통신산업이 살 길”이라는 소신으로 맞섰다. 하지만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었다.‘오락가락’‘좌충우돌’‘돌출발언’‘독불장군’ 등 부정적인 수식어들을 극복해야만했다. 이런 것들은 파격(破格)으로 시작한 첫날부터 예고됐다.취임일성(一聲)으로 이동통신 세대론의 정의부터 바꿨다.IMT-2000만 3세대 서비스로 규정한 정통부의 개념을 뒤엎은 것이다.2.5세대로 불리면서 올해부터 상용 서비스중인 CDMA2000 1X도 3세대라고 못박았다. 정통부는 신임 장관의 한마디에 발칵 뒤집혔다.고위간부들은기존 정책들도 얼마나 바뀌게 될지 몰라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들의 안위문제는 그 연장선에 놓였다. 당시 두번째의 불안감은 반년만에 현실로 드러났다.5개 국·실장이 송두리째 바뀐 것이다.정통부 초유의 대규모 인사였다.양장관 취임 때 “평소 껄끄러운 누구누구는 잘릴 것”이라던 소문대로 인사도 이뤄졌다. 인사과정도 파격으로 이어졌다.9월 초 개각과 맞물리면서 사표를 낸 상태에서 인사를 단행해버린 것이다.중앙인사위에서,행정자치부에서 제동을 걸면서 진통을 겪기도 했다.이를 놓고 ‘뒤늦은 인사’‘보복성 인사’라는 등 불만도 적지 않았다.그러나 양 장관 생각은 다르다.“제대로 안 뒤에 인사를 하는 것이 옳지 않느냐”며 거침없이 소신을 드러낸다. 이런 소신을 제도화하는 또하나의 파격이 검토되고 있다.‘보직 예고제’를 도입하는 게 골자다.가능하면 연말에 대규모로단행될 과장급 인사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다.그는 “자신이 어느 자리에 가서 일하게 될 것인지를 미리 알도록 해줘야 한다”면서 “실무자에게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짜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국실장 인사 때의 잡음을 의식해서인지 국실장들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는 말도 곁들였다.그러면서도 “인사는 장관이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양 장관은 IMT-2000 사업자 선정과 함께 통신산업 구조조정을2대 책무로 내걸었다.동기식 우선론과 통신산업 3강체제라는 두가지 IT철학이 밑에 깔려 있다. 전자는 해냈다.후자는 진행형이다.중간평가를 묻자 “시작이반이므로 반은 성공”이라고 다소의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그러면서 “그전처럼 후발 사업자끼리 아웅다웅 싸우지 않고 협력하게 된 것만 해도 구조조정의 기본 방향은 달성됐다”고 평가했다. 두 책무를 실현하기 위한 방식으로는 비대칭 규제를 제시했다. 1위 사업자와 2·3위 사업자를 차등 규제하는 게 골자다.이를둘러싼 논란은 거세다.정통부 고위 간부들마저도 이 표현을 부담스러워한다.이달 초 ‘유효경쟁 체제를 위한 정책’이라는 대체용어를 공식적으로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양 장관의 의지는 확고하다.비대칭 규제가 외국용어를단순 번역한 ‘유령용어’로 인식되자 “20년전부터 경제학 교과서에서 얘기해온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타깃은 유선의 한국통신,무선의 SK텔레콤이다.둘다 비동기식(유럽식)IMT-2000 사업자들이다.그는 “외국인이 동기식 사업자로 오기를 바랐다”고 말했다.이유를 묻자 “경영환경을 확 바꿔놓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두 사업자에 대한 불신감이짙게 묻어 있다.앞으로도 비대칭 규제가 계속될 것임을 예고해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두 회사의 반격은 만만치가 않다.SK텔레콤은 정통부의통제능력을 넘어설 정도로 컸다.정부가 대주주인 한국통신은 규제정책이 나올 때마다 정면으로 덤빈다.양 장관이 예상치 못한부분에서 역풍(逆風)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에게는 연말 개각이라는 또하나의 고비가 기다리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양승택 정통부장관 발언록. ◆CDMA 2000 1X도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9(3.26)◆IMT-2000 동기식 출연금 대폭 삭감(3.26)⇒비동시식 사업자도 경감 아닌 삭감검토(3.29)⇒15년간 분할 납부 검토(4.4)⇒대폭 삼감쪽에 정책 무게(4.25)⇒총액삭감은 없다(6.15)◆한국통신 2002년 6월가지 완전 민영화(4월 당정회의)⇒상황에 따라 늦출 수도(5.24)⇒예정대로 완전 민영화(6.15)⇒제값 받고 팔아야(11.8)◆IMT-2000 외국인 대주주도 무방(5.18)⇒LG독자 컨소시엄은 불가(5.30)⇒LG텔레콤,파워콤,하나로통신,두루넷 등과 연대해야(6.25)⇒하나로 통신을 반드시 포함시킬 필요는 없어(6.25)◆역효과가 나더라도 유무선 비대칭 규제를 실시(5.11)⇒시장원리를 벗어난 비대칭규제는 없다(6.15)◆재경부도 이동전화 요금 인하 요구권리 없다(5.15)⇒100만명이나 1,000만명 서명으로 ‘이게 여론이다’라는 식으로 이동전화 요금정책에 영향을 끼칠 수 없다(9.18)⇒이동전화 요금 인하 한자릿수 바람직(10.24)◆제3의 통신사업자 시장 점유율 20%는 되어야(5.19)◆LG텔레콤, 하나로통신,데이콤 파워콤,두루넷 등 총괄하는 제3의 통신사업자 필요(7.3)◆미 퀼컴은 CDMA 로열티 최혜 대우 약속지켜라(9.27). ■약력. ▲부산 출생(62)▲동아고, 서울대 전기공학과, 미국 버지니아풀리테크닉주립대,미국브루클린종합기술연구소 전기공학 박사 경력사항 ▲미국 버지니아종합기술연구소 조교 ▲미국 Bell Tel.Labs.사 근무 ▲한국전자통신기술 상무이사 ▲한국통신학회 회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정보화추진위원회자문위원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초대 총장 ▲국민훈장 목련장,국민훈장 모란장. ■“소신-배짱 갖춘 전문가”“시장 모르는 고집쟁이”. 양승택(梁承澤)정보통신부 장관에 대한 정보통신 업계의 평가는 엇갈린다.양적으로는 긍정론이 더 많다.부정적 평가는 당하는 쪽인 한국통신과 SK텔레콤 정도에 불과하다.반면 다수의 후발 사업자들은 혜택을 입는 편이다. 긍정론자들은 ‘IT를 아는 행정가’라고 평가한다.소신을 거침없이 내뱉는 특유의 배짱을 장점으로 꼽는다.반면 ‘학자적 외곬’‘아마추어 행정가’‘옹고집’ 등 불만들도 나온다. 좋게 보는 측에서는 양 장관이 통신기술 전문가여서 맥을 제대로 짚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한다.하나로통신의 한 관계자는“상당수의 전임 장관들은 행정가 출신들로 1위 사업자들로부터 적지 않게 휘둘렸지만 양 장관은 사업자들이 기술문제로 장난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LG텔레콤측의 한 관계자도 “동기식 IMT-2000 사업자로 선정될 수밖에 없는 현실인데도 양 장관이 워낙 화끈하게 밀어주니까 솔직히 부담스러울 정도였다”라고 털어놨다. 후발 사업자들이 햇빛만 받는 것은 아니다.양 장관을 찾았다가 면박을 당한 최고 경영자(CEO)는 한 둘이 아니다.지난 5월에는 데이콤 박운서(朴雲緖)부회장과 하나로통신 신윤식(申允植)사장이 ‘SOS’를 요청했다가 빈손으로 되돌아가야 했다. 반면 양 장관이 편파적인 정책을 편다는 비판도 있다.한국통신은 1위 사업자의 경쟁력 제고를 외면하고 있다고 불만이다.SK텔레콤도 시장 원리를 무시한 정책을 고집한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비대칭 규제는 정통부측에서 중복 과잉투자를 가져온 정책 실패를 덮기 위해 펴는 것으로양 장관 때문은 아니다”면서 “드물게 소신껏 일하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박대출기자
  • 법원행정처장 이강국씨

    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은 1일 변재승(邊在承·사시 1회) 법원행정처장의 후임에 이강국(李康國·사시 8회) 대법관을 오는 5일자로 임명했다. [이강국 법원행정처장] 온화하고 소탈한 성품의 ‘선비형’법관.깔끔한 재판 진행과 깊이있는 명판결문으로 정평이나 있고 사법행정에도 밝다. 부친이 전주지방변호사회장을역임한 이기찬(李起瓚) 변호사이며 장남 훈재씨는 사법연수원(29기)을 수료하고 군복무중인 법조인 가족.지난 8월에는 심재륜(沈在淪) 현 부산고검장의 면직처분이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부인 김명원씨(53)와 2남1녀. ◇약력 ▲전북 전주(56)▲전주고·서울법대▲사시 8회▲서울형사·민사지법 부장판사▲법원행정처 조사국장▲서울고법 부장판사▲대전지법원장▲대법관
  • ‘평화학’ 창시자 요한 갈퉁 교수 인터뷰

    평화학의 창시자로 지구촌 갈등과 분쟁 해결을 위한 이론을 전파해온 요한 갈퉁(Johan Galtung·71) 미 아메리칸대 교수는 30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9·11테러의 성격과 한반도 평화전망 등에 대해 깊이 있는 견해를 밝혔다. 동국대초청으로 방한한 갈퉁 교수와의 일문일답을 간추린다. ◆9·11테러 이후 국제질서가 급변하고 있다.이번 사태를문명간 충돌로 보는 견해가 있다. 난센스다.이번 테러사태는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간 경제격차 및 갈등에서 비롯된 ‘계급갈등’의 성격이 짙다.다시 말해 미국이 중동국가들에 대해 자행해온 제도적 폭력에 대한 보복 테러이다.그러나 아프간전쟁에서 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거나 회교사원을 공격할 경우,그리고 이슬람인들의 금식월인 라마단 기간중 공습이 감행될 때는 문명간 전쟁으로 비화할 수도 있다. ◆이슬람과 서방간 갈등 종식방안은 무엇인가. 중동문제는 미국의 외교정책에 상당부분 책임이 있다.이슬람인들은 자신들이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미군이 주둔하는 데 대해 큰 반감을 갖고있다.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미군 철수,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이라크 제재 철회,하타미 이란 대통령과 미 정부의 대화 등이 이뤄지면 중동지역에서의 갈등은 잦아들 것이다. ◆그렇다면 9·11테러는 정당한가. ‘폭력에 대한 폭력적 응징은 결국 명분에 반하는 결과를초래한다’는 간디의 진실을 되새겨야 한다.테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차라리 1억 이슬람인들이 인간띠를 만들어 뉴욕 유엔본부와 각국의 미 대사관을 둘러싸고시위하는 것이 더욱더 효과적일 것이다. ◆최근 북·미관계 및 남북관계가 후퇴하고 있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조지 W 부시 미 정부는 출범이후 여러차례 대북 입장을 바꾸었다.현재 ‘조건없는’ 대화를 요구하고 있긴 하나 재래식무기의 비무장지대(DMZ) 철수 등을 의제로 내건 것은 사실상 조건을 단 것이나 다름없다.이것이 북한이 북·미대화에 나서지 않는 이유로 보인다.특히 북한은 대화의 주 상대로 미국을 상정하고 있다.북·미대화의 진전이 없는 한 남북관계 진전도 어렵다고 본다. ◆한반도 평화의 가능성은.미국의 정책이 어떻든 한국 정부의 햇볕정책은 지속돼야한다.나는 96년부터 남북한 철길 복구를 주장해왔다.지난해부터 시작된 경의선 철도복구는 아주 고무적이다.남북한 철길이 일본 해저터널로 연결되고 유럽까지 이어진다면 한반도 통일과 평화는 물론 동북아 전체의 평화로 확산될 것이다. ◆전쟁과 같은 직접적 폭력뿐 아니라 제도·문화적 폭력도없는 ‘적극적 평화’ 상태만이 진정한 평화라고 주장했는데 최근 테러와 반테러 전쟁으로 시끄러운 국제정세를 볼때 이는 요원한 것이 아닌가. 쉽지는 않다.세계 초강대국인 미국이 현재의 경제·군사정책을 고수하는 한 어렵다.더욱이 미국은 자신들의 정책을완전무결하다고 확신하고 있어 더욱 어렵다. 김수정기자 crystal@. ■약력. ▲1930년 노르웨이 오슬로 출생▲오슬로대학 사회학박사▲1964년 국제평화연구협회(IPRA)창립▲현재 미 아메리칸대 평화학교수,유럽 평화대학 및 일본리쓰메이칸대 교수▲제3세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올바른 삶을 기리는 상(Right Livelyhood Award)’ 등 수상▲저서 ‘평화를 위한 선택’ ‘평화적 수단에 의한 평화’
  • 정수부씨 중앙선관위원 임명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에정수부(鄭壽夫)법제처장을 임명했다. [약력] ▲충남 부여(58) ▲체신고·충남대법대·서울대행정대학원 ▲행시 11회 ▲법제처 법제기획관·법제관·제2국장·행정법제국장·법제조정실장·차장
  • [대한광장] 이래도 ‘박정희 기념관’인가

    “평범한 시골학교 학생에서 ‘두목급장’으로,보통학교교사에서 만주군관학교와 일본육사를 거쳐 만주군 장교로,박정희에서 다카키 마사오로,다카키 마사오에서 오카모토미노루로,오카모토 미노루에서 다시 박정희로,만주군 중위에서 가짜 광복군 중대장으로,가짜 광복군 중대장에서 대한민국 육군장교로,제국주의자에서 공산주의자로,공산당최고위급 간부가 공산당 진압군 작전 장교로,무기징역 죄수에서 다시 육군 정보장교로,‘빨갱이’에서 반공주의자로,육군 장성에서 반란군 두목으로,민정이양 공약에서 출마선언으로,‘개헌은 없다’에서 삼선개헌으로,‘이번이마지막 출마’에서 종신 대통령으로,어제까지 악마라고 욕하던 김일성과 손에 손잡고,‘7·4 남북공동성명’으로 전민족과 세계를 상대로 ‘역사적 사기’를 치고…” ‘알몸 박정희’의 저자 최상천씨가 “눈부시다 못해 눈을 뜰 수도 없다”면서 간략하게 정리한 전 대통령 박정희씨의 약력이다. 이미 고인이 된 지 20년도 더 넘은 사람을자꾸 들먹거려 새삼 뭘 좀 어떻게 해보자는 게 아니다. 자민련의 김종필 명예총재가,김대중 대통령이 천신만고 끝에이제 겨우 미지근한 온기를 느낄 만큼 만들어 놓은 남북관계를 도로 꽝꽝 얼어붙게 하려고 부하들에게 작전 명령을내렸으니 하는 말이다. 하긴 반공을 국시의 제일로 내세울때부터 알아보긴 했었다. 반공 국시와 이북 포용은 애당초한집살림이 안되는 거였다. 햇볕과 얼음이 공존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우리 서민들에게는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았다.그걸 몰랐을 김대통령이 아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걸 ‘정치의 묘’라고 하면 나는 할 말이 없다. 김종필씨가 일본에 가서 누구에게 무슨 말을 듣고 왔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귀국하자마자 ‘햇볕 전도사’인 임동원통일부장관의 해임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섰으니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한나라당과 공조해서 또다시 반공 국시의겨울공화국을 만들겠다는 속셈이 아닌가. “공조는 공조,투표는 투표”란 특유의 논리는 오직 김종필이기 때문에만 가능한 일이다.이한동 총리의 유임 등을보면 김종필씨는 아무래도 제 꾀에 넘어간 듯한 인상을 지울 수없지만 아무튼 이 사람을 끼고 쿠데타를 했으며,망신스러운 한일관계를 정립했고 유신독재정권을 세운 사람이 바로 박정희씨다. 여야가 원수처럼 사사건건 서로 물고 뜯는 와중에 그나마의기투합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참배나 잘못된 일본 역사교과서 등에 대한 강력한 항의와분노다. 김 대통령도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우려를표명했고, 김영진 의원은 아예 일본 땅에 가서 단식투쟁까지 했다. 그래서 더욱 모를 일이 있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다수의국민이 반대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려면 일본의 신사참배나 교과서 왜곡에 대한 규탄을 먼저 중단하는 것이 순서다.신사참배와 교과서 왜곡에는 분노하면서 동시에 박정희기념관을 고집하는 것은 도대체 삼복 중에 개가 다 웃을 처사다. 소위 메이저 신문사 사주들이 구속되었다.그래서인가? 이신문들은 발행 부수를 무기삼아 지난번 8·15 방북단의 평양에서의 ‘돌출사태’를 기회로 한동안 주춤했던 색깔론에 다시 기름을 부어 일제히 빨갱이 사냥을 시작했다. 그들은 대를 이은 독재자들에게 충성을 맹세한 대가로 엄청난 권력과 특혜를 누렸던 그 시절을 그리워하며 “아!옛날이여”를 노래한다.이승만과 박정희 찬양론까지 만들어 냈다.귀신 뺨칠 재주다.그러니 박정희기념관 건립은 어렵사리 시작한 언론개혁을 원점으로 되돌리며 수구언론의손을 들어주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 정부가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김 대통령이 명예회장직을 맡은 것은 역사의 박정희를 용서하고 그와 화해한다는대승적 차원에서 취한 결단이란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용서와 화해란 제 잘못을 솔직하게인정하고 엎드려 빌 때에만 비로소 가능하다는 것을 모를리 없을 터인즉 조선총독부처럼, 박정희의 흉상처럼 언젠가는 때려부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호 인 수 인천간석2동성당 주임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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