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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 전설의 ‘예고 홈런’ 유니폼 경매가 최소 184억원

    야구 전설의 ‘예고 홈런’ 유니폼 경매가 최소 184억원

    미국프로야구의 ‘전설’ 베이브 루스(1895~1948)가 ‘예고 홈런’을 쳤을 때 입었던 유니폼이 스포츠용품 경매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고 AFP가 2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AFP는 경매 주관사인 헤리티지 옥션을 인용해 “루스가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시절 입었던 유니폼은 수수료를 포함해 입찰가 1330만 달러(184억원)까지 치솟았다”라며 “이는 2022년 8월 1260만 달러에 판매된 미키 맨틀의 야구 카드 가격을 넘어선 것”이라고 전했다. 경매에 나온 유니폼은 루스가 1932년 10월 1일 월드시리즈 3차전 시카고 컵스전에 입었던 것으로, 당시 루스는 그 유명한 ‘예고 홈런’을 쳤다. 당시 그는 5이닝에 타석에 들어서자 자신을 향해 야유를 퍼붓는 관중석을 향해 손으로 가리키는 행동을 되풀이하다 중앙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쳤다. 이를 야구 기자 조 윌리엄이 ‘예고 홈런’이라고 부르면서 유명해졌다. 경매는 다음 달 24일까지 이어지며 전문가들은 유니폼의 가격이 3000만 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기존 스포츠 의류 최고가는 마이클 조던(61)이 1998년 NBA 결승 1차전에서 입었던 유니폼으로 2022년 9월 소더비 경매에서 1010만 달러에 팔린 바 있다.
  •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 경남 김해 설립 청신호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 경남 김해 설립 청신호

    경남 김해시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 입지 최적지라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지원단이 26일 받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기구 설립·운영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보면, 통합기구 설립 입지 1순위는 김해로 나타났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지원단은 가야고분군이 소재한 경남·경북·전북도와 7개 기초지자체(김해·함안·창녕·고성·합천·고령·남원)가 공동 설립한 기구다.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며 국내 7개 가야고분군을 통합해 점검하는 체계 구축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통합관리지원단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기구 설립·운영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은 한국지식산업연구원이 맡았다. 지난 2월 열린 최종보고회 과정에서 입지 선정 지표와 관련한 경북도와 고령군 보완요청이 있었고, 의견을 받아들인 통합관리지원단은 용역 내용을 보완하고자 6월 말까지 용역을 일시 중지했었다. 지자체 추가 의견수렴, 전문가 자문회의 개최 등을 거친 결과, 신규 지표를 추가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어 이날 최종 용역 결과가 각 지자체에 전달됐다. 용역 기관은 인구 규모, 지방세 규모, 지역별총생산, 인구증가율, 재정자립도, 인구밀도, 관리 이동 거리 등 총 7개 지표를 중심으로 살폈다. 연구용역 결과에는 통합기구 설립 형태는 재단법인(지자체 공동), 설립 위치 1순위는 김해시, 원활한 설립을 위해 지자체 간 협의가 필요가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조직·인력 면에서는 1국(사무국, 1명) 1실(기획협력실, 3명) 3팀(경영관리팀 3명, 교육홍보팀 4명, 보존연구팀 4명) 15명이 제시됐다. 운영비는 2025년 기준 28억원에서 매년 늘려 2030년에는 38억원 정도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경남도는 용역 결과에 환영 목소리를 냈다. 도는 가야고분군 7개 중 5개가 경남에 있는 점, 전국 가야유적 2495건 중 67%인 1669건이 경남에 분포하는 점, 김해 금관가야가 고대 가야문명 발원지인 점 등에 근거한 ‘경남의 가야 정체성’이 더 확고해지리라 기대했다. 도는 또 김해에 통합관리기구가 설치된다면 기존 국립기관(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국립김해박물관)과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봤다.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안에 기구가 설립된다면 가야유산을 더욱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기구가 용역 결과대로 김해에 들어설지는 이르면 8월 결정될 전망이다. 각 지자체 합의가 필수적이므로, 도는 김해시와 함께 다른 지자체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연구용역 결과가 뒤집히지 않도록 국회 등도 찾을 예정이다.가야고분군은 1~6세기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경남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창녕 교동·송현동, 고성 송학동, 합천 옥전 고분군과 경북 고령 지산동, 전북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이다. 가야고분군은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 16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 파라솔·평상 추가 인하… 제주관광의 이미지 회복 ‘절박한 마음’ 통할까

    파라솔·평상 추가 인하… 제주관광의 이미지 회복 ‘절박한 마음’ 통할까

    파라솔 대여요금을 통일하고, 평상 가격을 50%로 낮추는 등 제주지역 해수욕장들이 제주관광의 신뢰 회복을 위한 동참에 나서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관광객 불편해소와 해수욕장 이용객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파라솔 등 편의용품 요금 인하에 참여하는 해수욕장이 확대됐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지난 17일 ‘제주관광 대혁신’ 의 일환으로 추진한 해수욕장 편의시설(파라솔, 평상) 이용요금 인하 결정 회의 이후에도 22일까지 양 행정시와 도내 전 해수욕장을 방문해 각 해수욕장 운영주체인 마을회와 청년회, 부녀회, 주민자치위원회 등과 찾아가는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파라솔 대여요금은 기존 10곳에서 곽지해수욕장이 추가로 참여해 총 11곳의 해수욕장에서 2만원으로 통일했다. 다만 중문색달 해수욕장의 경우 조수간만의 차가 큰 백사장 여건으로 인해 파라솔의 위치를 수시로 옮겨야 해 현재 인하하긴 어렵지만,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평상은 함덕 해수욕장에 이어 김녕, 화순금모래, 협재, 금능 해수욕장도 기존가격에서 50% 인하하기로 했으며, 이호테우 해수욕장은 4만원에서 최저가격인 3만원으로 내리기로 결정했다. 도는 가격인하에 동참하는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탈의실, 샤워실, 화장실 등 주요 시설의 개·보수 비용 등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하반기 해수욕장협의회 시에는 해수욕장 대여료 기준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제주도정은 해수욕장을 운영 중인 12개 마을 자생단체와 바가지 요금과 갑질 논란 등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 지속적인 협의 끝에 마을회와 청년회가 편의용품 대여 가격인하를 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마을회가 참여하는 협의회와 사전에 협의를 거쳐 ‘적정한 가격’을 책정하겠다”면서 “다만 공유수면점·사용 허가 시 파라솔과 평상 이용료 가격을 조건으로 하는 행정적인 개입 및 강제성을 띠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난색을 표했다. 그러나 제주도청 홈페이지 신문고에는 여전히 제주관광의 이미지 실추와 관련된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제주도민이 된 지 2년이 됐다는 김 모씨는 ‘제주도 ‘썩은 참외’에 ‘해산물 바가지’ 또 터졌다’라는 글을 통해 “백약이오름 표지가 나와서 지나가는 길이니 잘되었다 싶어 오름에 올라보자는 마음에 차를 돌려세웠는데 자동 주차막이 설치되어 있고 주차요금을 받겠다고 그 뻥 뚫린 제주자연을 막아서고 있었다”면서 “2500원. 도민할인 10%라고 써 있어 이런 곳까지 돈을 받아야 하나 하는 마음에 차를 돌려 나갔다”고 토로했다. 홍모씨는 “해결책을 찾기위한 방법이 너무나도 구태의연한 구시대적인 발상과 탁상공론이라면 세금 낭비에 제주의 관공은 또다른 형태의 국민적 조롱과 야유를 피하지 못할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22일 주간 혁신 성장회의에서 “제주관광의 이미지는 경제 등 지역사회의 모든 곳에 밀접한 영향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지금을 넘기면 제주관광의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잡기 어렵다는 절박한 마음이 잘 전달되고 설득하고 있는 지 한번 되돌아봐야 한다”며 “제주 관광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이 실제 현실로 반영되고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아져야만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일선 공무원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제주관광의 이미지 회복을 위한 제주도 수장의 ‘절박한 마음’이 복지부동 일선 공무원들에까지 전달되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 마을회, 청년회, 부녀회 등 도민 모두가 앞장서 ‘바가지 관광’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자정노력이 더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도는 제주관광 불편신고 일원화하기 위해 제주종합비즈니스센터에 ‘제주관광 불편신고센터’를 개소했다. 현재 숙박, 여행사, 렌터카 등과 관련한 민원 30여건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들 민원들을 유형별로 분류해 발빠른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 ‘전 국민 25만원’ 통과…행안차관 “나랏빚 늘 것” 與 “이재명 헌정법”

    ‘전 국민 25만원’ 통과…행안차관 “나랏빚 늘 것” 與 “이재명 헌정법”

    전 국민에게 25만∼35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민생위기 극복 특별조치법’(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이 통과된 데 대해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고 차관은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생위기 극복 특별조치법’이 의결되자 인사말에서 “이번 법률안은 정부의 재정 여건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법률안대로 지원금을 지급하려면 국채 발행이 불가피해 나랏빚이 늘어나고 국민의 재정적 부담이 증가할 것이다”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고 차관은 이어 “지급 여부 및 지급 효과와 관련해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 않아 정부가 신중한 입장을 말씀드렸음에도 법안이 통과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재정당국을 포함한 정부의 동의도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남은 입법 과정에서 법률안이 합리적으로 충분히 논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행안부 측 “위헌성 논란 및 국가 재정 부담 문제”“5천만 국민 중 4천만이 지역사랑상품권 안 써”“2020년 긴급재난지원금도 30%만 소비로 연결” 행안부는 앞선 전체 회의에서 이상민 장관이 “부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발언하는 등 이번 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해왔다. 고 차관은 전체회의 논의 과정에서 “위헌성 논란과 국가·지방재정 부담의 문제가 있고, 정책적 효과를 확신하지 못할뿐더러 집행상의 문제도 있다”며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원금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게 돼 있는데, 우리 국민 5000만명 중 4000만명은 지역사랑상품권을 쓰지 않고 있다”며 “카드형이나 지류상품권으로 받아야 하는데 둘 다 발급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적인 효과에 대해서도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도 지급한 돈의 30% 정도만 소비로 이어졌을 것으로 보고, 나머지는 저축이나 (원래 사용하려던 곳에 소비하는) 대체 소비로 상쇄됐을 것”이라며 “돈을 쓴다면 어려운 분들에게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강조했다. 고 차관은 “(이 법은) 지급 대상, 지급액, 지급 수당에 대해 굉장히 상세히 규정하고 있다”며 “재정에 관한 정부의 권한과 재량을 상당히 배제 및 제한하고 있다고 생각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野단독으로 행안위 통과…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2024년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을 의결,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겼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 단독으로 특별조치법을 의결했고, 국민의힘은 야당의 강행 처리에 항의하며 퇴장했다. 행안위는 민주당이 당론 발의한 ‘2024년 민생위기극복 특별조치법’과 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발의한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법’을 병합 심사했다. 법안심사소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아 전체회의에서 심사했다. 민생위기극복 특별조치법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도록 하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금액은 지급 대상에 따라 25만∼35만원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법안은 공포 후 3개월이 지난 날부터 시행된다. 지급일은 법안 시행일이며, 지급 이후 4개월 이내 상품권을 사용해야 한다. 與 “이재명 명령이냐” 퇴장…野 “국민의 명령” 행안위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이것이 국민의 명령입니까, 이재명 의원의 명령입니까”라며 “특별법의 본질은 국민 혈세로 나랏빚을 내서라도 이재명 의원만을 빛내겠다는 ‘이재명 헌정법’일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배준영 의원은 “민생회복 지원금은 회복은커녕 역효과만 내는 민생위축 지원금”이라며 “25일 본회의 날치기 처리를 위해 이렇게 과속해서 달리면 헌정사에 불명예 기록만 남게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상식 의원은 “우리가 지원금을 이재명 개인에게 주는 게 아니다”라며 “민생회복 지원금은 효과가 빠르고 직접적이고 소비를 진작시킨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채현일 의원은 “정부가 잘했다면 민주당이 특별조치법도 내지 않았을 것”이라며 “국민의 명령으로 당연히 통과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소속인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이재명 전 대표가 시켰다는 식의 이야기는 위원들의 인격을 손상하는 발언이다. 상호 존중하자”고 말하며 여당 의원 발언을 제지했다. 신 위원장은 또 여당 의원들을 향해 “위원장의 회의 진행에 대해 ‘야지’(야유한다는 뜻의 일본식 표현) 놓고 방해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 전 대표가 발의한 법이니 ‘이재명법’이 맞다”, “소위에서 먼저 논의해야 한다”고 항의하며 회의 시작 1시간 15분 만에 전원 퇴장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이 법사위를 통과하면 오는 25일이나 다음 달 1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할 방침이다.
  • [사설] 與 전대 지지자 충돌, 미국과 다를 게 뭔가

    [사설] 與 전대 지지자 충돌, 미국과 다를 게 뭔가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가 한동훈·원희룡 후보 지지자들 간의 욕설과 야유도 모자라 의자를 집어던지며 몸싸움하는 물리적 충돌로까지 치달았다. 지난 15일 천안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한 후보가 단상에 올라 연설을 시작하자 일부 참석자들이 “배신자, 꺼져라”라고 외치며 야유를 보냈다. 한 참석자가 의자를 집어던지려고 하면서 지지자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장내는 고성과 욕설이 뒤섞인 아수라장이 됐다. 당대표 선거가 정책과 비전 경쟁은커녕 ‘혐오정치’만 양산하는 ‘내부총질’에 매몰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후보 지지자 간 폭력 사태까지 발생했는데도 후보들은 서로 상대 후보에게 책임을 돌리기에 급급했다. 원 후보는 어제 TV조선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전날 폭력 사태에 대해 “저희 지지자인지, 다른 후보의 지지자인지 알 수 없는데도 일방적으로 저희 지지자로 보도가 났다”면서 “(한동훈 후보) 팬클럽의 행동은 과거 우리 당에서는 없었던 부분이라 걱정”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한 후보는 채널A 유튜브 채널에서 “상호 충돌, 상호 비방이라고 하는데 제가 네거티브를 한 게 하나라도 있나”라고 반박했다. 후보 지지자들을 자극하는 볼썽사나운 상호 비방만 일삼은 당사자들이 폭력 사태 이후에도 남 탓 공방만 벌인 것이다. 후보 지지자들이 의자를 집어던지는 폭력행위를 한 것은 그제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 중이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테러를 당한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40대 남성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후보를 향해 “얌전히 있어라”, “계란하고 흉기를 들고 복수하러 간다”고 적어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극렬 지지층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팬덤정치’가 여권 내부까지 파고들어 혐오정치를 부추긴 결과다. 사태가 이 정도로 악화됐는데도 두 후보는 상대 후보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데만 골몰하고 있으니 당의 미래가 어둡다는 푸념이 나오는 것 아닌가. 이번 전당대회 결과가 어떠하든 국민의힘은 적지 않은 후유증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댓글팀 운영 의혹 논란만 해도 야당이 사법 대응을 벼르고 있는 판이다. 앞서 원 후보는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 민주당의 ‘드루킹 사건’과 닮았다고 공격했고, 한 후보는 자발적인 시민들이 정치적 의견을 내는 것일 뿐이라고 맞받았다. 더 큰 우려는 각 후보 진영의 심리적 분당 사태로 인해 분열의 질곡으로 빠져들 것이라는 점이다. 각성이 절실하다. 후보들은 냉정을 되찾고 당의 미래를 논하길 바란다.
  • 네거티브·왜곡된 팬덤이 낳은 與 폭력사태… 후보들은 네 탓 공방

    네거티브·왜곡된 팬덤이 낳은 與 폭력사태… 후보들은 네 탓 공방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브레이크 없는 ‘극단의 정치’를 양산하는 장으로 변질했다는 비판이 당내에서도 적지 않다. 후보 간 폭로·비방전에 이어 지지자 간 폭력 사태까지 벌어지면서다. 당대표 후보 간에 자폭 수준의 진흙탕 싸움으로 갈등과 논란을 부채질했고 왜곡된 편가르기식 정치 팬덤 문화가 맞물린 결과다. 당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도 강제성 없는 조치만 하면서 제 역할을 못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4명은 지난 15일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벌어진 지지자 간 폭력 사태를 놓고도 ‘네 탓 공방’을 벌였다. 한동훈 후보는 16일 채널A 유튜브 채널에서 “원희룡 후보 지지자들이 저에게 그렇게 연설 방해를 했던 것은 맞다”며 “나중에 보니까 좀 계획하고 와서 난동을 피운 거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원 후보는 “저희 지지자인지 다른 지지자인지 알 수 없다”며 “한 후보를 지지하는 유튜버가 저를 지지하는 걸로 보이는 사람들을 폭행하는 영상도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후보는 폭력 사태에 대해 “한 후보의 출마 자체에 엄청난 분열과 파탄의 원죄가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또 원 후보를 향해 “황당하기 짝이 없는 헛발질 ‘마타도어’(흑색선전)와 구태의연한 네거티브가 기름을 끼얹었다”며 양측을 싸잡아 비판했다. 윤상현 후보도 원·한 후보를 모두 겨냥해 “전당대회를 분열과 폭력이 난무하는 아수라장으로 만든 장본인이 누구냐”고 비판했다. 지지자 간 육탄전까지 벌어지는 혼탁한 선거판은 예정된 것이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미 각 후보의 극성 지지자들이 행사장에서 경쟁 후보에게 야유를 퍼붓는 등 혐오 정치를 부추겼고 유튜브 등을 통해 당권 주자들을 둘러싼 마타도어가 확대 재생산됐다는 것이다. 이현우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사태는 일종의 정치적 양극화의 후유증”이라며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정치적 갈등이 심해졌는데 정당 간 갈등에서 정당 내 갈등으로 심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갈라치기를 하고 팬덤을 동원하면서 사인화(私人化)된 정치가 부작용을 낳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당 선관위와 비대위의 역할에 애초부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합동연설회 육탄전 후 선관위는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공문을 모든 후보 측에 보냈다. 또 충남 천안서북경찰서에 ‘정당 합동연설회 행사 방해 사건 수사 요청’ 공문을 발송해 폭력 사건 관련자 3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선관위는 한·원 후보 간 난타전을 벌인 2차 방송토론회 직후 양측에 ‘주의 및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이후에도 공방은 되풀이됐다. 이현우 교수는 “당 선관위가 후보들을 불러 강제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필요하다. 이대로라면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니 선관위가 중심을 잡아 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안팎에선 “전당대회가 아닌 ‘분당대회’가 되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 한 중진 의원은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을 지적할 자격이 없다”며 “후보들이 최소한의 선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우려를 나타내도 공방이 자꾸 격화되니 전당대회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한탄했다.
  • 고성·몸싸움 얼룩진 연설회… 與전대 변수는 반한 연대·尹지지율

    고성·몸싸움 얼룩진 연설회… 與전대 변수는 반한 연대·尹지지율

    국민의힘의 차기 당대표 선거가 과열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15일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끼리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여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마지막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경계 강화 조치에 나섰다. 이날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나경원, 원희룡 후보에 이어 한동훈 후보가 정견 발표를 위해 무대에 오르자 일부 참석자가 “배신자, 꺼져라”를 외쳤다. 한 후보는 이들을 말리려는 당직자들에게 “그냥 두시라. 소리쳐도 괜찮다”고 했지만, 한 참석자가 “배신자”라고 외치며 의자를 집어던지려 했고 한 후보의 지지자가 이를 제지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호원들의 제지에도 몸싸움이 이어지자 한 후보는 “우리 정치가 보일 모습은 이런 모습이 아니다. 국민의힘 정치는 이 정도 수준이 아니다”라며 “저에게 배신자라고 외치는 것은 좋지만 다른 의견을 묵살하지 말고, 다른 사람을 폭행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원 후보는 행사 종료 후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도 “타 후보에게 책임이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 또한 용납하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연설에서는 한 후보의 ‘여론조성팀(댓글팀) 운영 의혹’을 제기하며 “드루킹 사건을 떠올리면 된다”고도 했다. 지지 후보에 대한 응원과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야유로 이날 토론회는 내내 소란스러웠다. 이날 충돌로 7·23 전당대회 선관위는 예정에 없던 내부 회의를 열었다. 선관위 관계자는 “17일로 예정된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의 질서유지 업무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지지자 간 물리적 충돌이 재연될 경우 전당대회라는 정치적 축제를 망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현재 당대표 선거의 막판 변수로 ‘반한 후보’ 단일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등이 꼽힌다. 결선 투표에서 뒤집기를 노리는 나·원 후보는 이날 서로 자신을 중심으로 반한(반한동훈) 표가 결집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원 후보는 “돕게 되면 나 후보가 저를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인위적인 단일화는 아니겠지만 여론 추세에 비추어서 (원 후보가) 나를 지지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당대표 선거부터 당원 투표 비율이 100%에서 80%로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비율이라는 점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과 친윤(친윤석열) 결집도 변수다. 친윤과 친한의 대결 구도가 심화되면 한 후보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현재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초반대로 그리 높지 않아 위력은 불투명하다. 이 외 ‘한동훈 책임론’을 부를 변수로 꼽혔던 총선 백서의 발간 시점이 전당대회 이후로 정리되면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 박문성이 맞았다…박주호 감싼 홍명보 “포용해야 발전”

    박문성이 맞았다…박주호 감싼 홍명보 “포용해야 발전”

    대한축구협회 내부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 비판한 박주호에 대해 대한축구협회가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박주호를 감쌌다. 홍 감독은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치른 광주FC와의 홈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게 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내 안의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라는 강한 승리욕이 생겼다”고 말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당시 축구 대표팀을 이끌며 처참히 실패한 그가 이번에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나를 버렸다. 난 없다. 이제 (내 안엔)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 이렇게 마음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날 홍 감독은 자신의 발탁과 관련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한 박주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주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절차대로 진행되지 않았으며 일부 전력강화위원이 국내 지도자를 선임하는 쪽으로 몰아갔다는 내용을 폭로했다. 이에 축구협회는 박주호가 비밀유지 서약을 어겼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로 했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그 안에서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얘기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런 일이 축구계에서 더 이뤄져야 한다”며 감쌌다. 그는 “영상도 봤고 내용도 다 확인했다. 개인적인 생각은 박 위원이 자신이 가진 커넥션을 통해서 굉장히 활동을 열심히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각자의 의견이 존중받으면서 그런 것들이 하나로 돼서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다. 박주호 위원의 말이 불편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제는 그것도 포용해서 더 나은 한국 축구를 위해 발전돼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의 행보와 관련해 박문성 해설위원이 유튜브 ‘달수네라이브’에서 예측한 그대로 흘러가면서 해당 영상도 주목받고 있다. 박 위원은 ‘박주호 법적대응 하겠다는 미친 축구협회. 꼭 법적대응 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축구협회가 법적 대응을 언급한 이유에 대해 “추가로 더 얘기하지 말라는 엄포”라며 “다른 위원들, 이 상황 아는 사람들한테도 더는 말하지 말라는 경고다. 실제로는 그런 깡도 없고 나서지도 못한다. 진짜로 법적 대응 하는지 보라”라고 했다. 이어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 홍명보 감독이 나설 것”이라며 “우리 박(주호) 위원이 고민 끝에 한 건데 너그러이 봐주자, 덮어주자, 이런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이날 경기장 곳곳에는 ‘피노키홍’, ‘우리가 본 감독 중 최악’, ‘거짓말쟁이 런명보’ 등 홍 감독의 행보를 비난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렸다. 경기 시작 전 장내 아나운서가 홍 감독의 이름을 부를 때는 야유의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감독 선임 불과 며칠 전까지 국가대표 감독으로 갈 일이 없다고 호언장담했기에 팬들의 상처가 컸다. 특히 2023 시즌을 앞두고 일본 선수인 아마노 준이 자신이 이끌던 울산 HD에서 전북 현대로 이적하자 “거짓말을 했다. 우리 팀을 전혀 존중하지 않았다. 나도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해 잘 알고 있지만 아마노는 내가 만난 일본인 중에 최악이다”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던 그가 전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만큼 여론이 싸늘하다. 그의 이번 감독 선임과 관련해 ‘2002 신화가 만든 괴물’이라는 비판까지 나온다. 축구계에서는 2002 한일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축구계 요직을 계속해서 꿰찬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미 처참히 실패하고도 다시 국가대표 감독으로 발탁되는 전례 없는 상황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일련의 과정에서 전 국민적인 비판을 받은 축구협회가 엄포를 놨지만 대다수 팬은 홍 감독을 비판하고 박주호를 지지하는 분위기다. 논란의 당사자인 홍 감독이 직접 박주호를 감싸면서 축구협회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 박문성이 맞았다…홍명보, 내부고발 박주호에 “포용해야”

    박문성이 맞았다…홍명보, 내부고발 박주호에 “포용해야”

    축구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발탁된 홍명보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내부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 비판한 박주호를 감쌌다. 축구협회가 박주호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다른 행보인데 박문성 해설위원이 예측한 그대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홍 감독은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치른 광주FC와의 홈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게 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내 안의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라는 강한 승리욕이 생겼다”고 말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당시 축구 대표팀을 이끌며 처참히 실패한 그가 이번에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나를 버렸다. 난 없다. 이제 (내 안엔)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 이렇게 마음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날 경기장 곳곳에는 ‘피노키홍’, ‘우리가 본 감독 중 최악’, ‘거짓말쟁이 런명보’ 등 홍 감독의 행보를 비난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렸다. 경기 시작 전 장내 아나운서가 홍 감독의 이름을 부를 때는 야유의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감독 선임 불과 며칠 전까지 국가대표 감독으로 갈 일이 없다고 호언장담했기에 팬들의 상처가 컸다. 특히 2023 시즌을 앞두고 일본 선수인 아마노 준이 자신이 이끌던 울산 HD에서 전북 현대로 이적하자 “거짓말을 했다. 우리 팀을 전혀 존중하지 않았다. 나도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해 잘 알고 있지만 아마노는 내가 만난 일본인 중에 최악이다”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던 그가 전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만큼 여론이 싸늘하다. 그의 이번 감독 선임과 관련해 ‘2002 신화가 만든 괴물’이라는 비판까지 나온다. 축구계에서는 2002 한일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축구계 요직을 계속해서 꿰찬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미 처참히 실패하고도 다시 국가대표 감독으로 발탁되는 전례 없는 상황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홍 감독의 발탁과 관련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한 박주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절차대로 진행되지 않았으며 일부 전력강화위원이 국내 지도자를 선임하는 쪽으로 몰아갔다는 내용을 폭로했다. 이에 축구협회는 박주호가 비밀유지 서약을 어겼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로 했다.홍 감독은 이에 대해 “그 안에서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얘기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런 일이 축구계에서 더 이뤄져야 한다”며 감쌌다. 그는 “영상도 봤고 내용도 다 확인했다. 개인적인 생각은 박 위원이 자신이 가진 커넥션을 통해서 굉장히 활동을 열심히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각자의 의견이 존중받으면서 그런 것들이 하나로 돼서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다. 박주호 위원의 말이 불편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제는 그것도 포용해서 더 나은 한국 축구를 위해 발전돼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의 행보와 관련해 박문성 해설위원이 유튜브 ‘달수네라이브’에서 예측한 그대로 흘러가면서 해당 영상도 주목받고 있다. 박 위원은 ‘박주호 법적대응 하겠다는 미친 축구협회. 꼭 법적대응 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축구협회가 법적 대응을 언급한 이유에 대해 “추가로 더 얘기하지 말라는 엄포”라며 “다른 위원들, 이 상황 아는 사람들한테도 더는 말하지 말라는 경고다. 실제로는 그런 깡도 없고 나서지도 못한다. 진짜로 법적 대응 하는지 보라”라고 했다. 이어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 홍명보 감독이 나설 것”이라며 “우리 박(주호) 위원이 고민 끝에 한 건데 너그러이 봐주자, 덮어주자, 이런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축구협회가 엄포를 놨지만 대다수 팬은 박주호를 지지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홍 감독까지 박주호를 감싸면서 축구협회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 ‘축구계 왕따’ 이천수 “박주호 걱정”…홍명보 “마지막 도전”

    ‘축구계 왕따’ 이천수 “박주호 걱정”…홍명보 “마지막 도전”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축구계 왕따’를 자처하며 소신발언을 했다. 이천수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아 진짜 왜들 그러냐’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했던 후배 박주호가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혼자 싸우는 거다. 선배들이 못났다”고 지적했다. 이천수는 “축구인들이 좀 멋있게 늙어야 하는데 얼마나 답답했으면 주호 같은 후배가 나섰겠냐. 난 진짜 주호한테 미안하다”면서 “그런 일은 선배들이 해줘야지, 후배들이 하고 있으니. 얼마나 선배들이 못난 거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배가 내부 고발까지 한 건데 주호도 엄청 힘들어질 거다. 제2의 이천수 될 것”이라며 “어떤 일 있으면 또 목소리 내달라고 할 거고, 축구계에 정착을 못 할 거다. 제2의 이천수가 되는 게 좋겠나? 나랑 상의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박주호한테 가서 응원한다고, 자극하지 마라. 안 그래도 힘든데. 보는 사람은 속시원할지 몰라도 그러면 더 힘들어진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이천수는 “(국대 축구 감독으로) (홍)명보 형이나 (신)태용 형이면 나는 콜이다. 그나마 국내 감독으로 한다면 다른 사람보다 욕 안 먹을 지도자들”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천수가 홍명보의 감독 선임을 미리 알았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를 두고 이천수는 이날 “내가 협회랑 사이가 이렇게 안 좋은데, 무슨”이라며 “나는 지금 축구계의 왕따인데 누가 나한테 얘기해주냐. 돌아가는 상황이나 느낌이 국내 감독이 오겠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 감독을 선임하지 못할 거면 국내 감독을 빨리 선임했어야 한다. 축구 팬들의 기대가 커지기 전에 했으면 이 정도로 사태가 심각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축구가 장난이냐. 자기가 능력 안 되면 그만둬야 하는데 그걸 못하고 있는, 또 그 사람을 선임하는, 그게 계속 이어지고 있다. 후배가 한마디 하려고 하면 무시하는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울산 팬들의 실망감에 대해서는 “울산 얘기는 조심스럽다. 협회에서 잘하고 있던 감독에게 연락한 것 자체도 실수다. 필요하긴 했어도 그건 우습게 본 거다. ‘울산보다는 우리가 위다’라는 생각을 가진 것 같다”면서 “명보 형이 그걸 준비하면서 팬들한테 절대 가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땐 가고 싶지 않았을 것 같다.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홍명보 “축구 인생 마지막 도전”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은 “이게 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을 받아들인 이유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결과적으로 내 안의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라는 강한 승리욕이 생겼다. 새 팀을 정말로 새롭게 만들어서, 정말 강한 팀으로 만들어서 도전해보고픈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만에 간신히 재미있는 축구도 하고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결과적으로 내가 나를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나를 버렸다. 난 없다. 이제 (내 안엔)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 이렇게 마음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울산 팬들에게는 “죄송하고 드릴 말씀이 없다”며 사과했다. 홍 감독은 “온전히 나 개인만을 위해 울산을 이끌었다. 울산에 있으면서 선수들, 팬들, 축구만 생각하며 보낸 시간이 너무도 좋았다”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얼마 전까지는 응원의 구호였는데 오늘 야유가 됐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 곳곳에는 ‘피노키홍’ ‘우리가 본 감독 중 최악’ ‘거짓말쟁이 런명보’ 등 홍 감독의 행보를 비난하는 내용의 플랜카드가 걸렸다. 경기 시작 전 장내 아나운서가 홍 감독의 이름을 부를 때는 야유의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 홍명보 “대표팀 감독, 마지막 도전”… 울산팬들 “피노키홍” 야유

    홍명보 “대표팀 감독, 마지막 도전”… 울산팬들 “피노키홍” 야유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과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은 “이게 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프로축구 K리그1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다 갑작스럽게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홍 감독은 10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2라운드 안방경기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감독 공백 악재라는 어수선한 분위기 영향인 듯 울산은 이날 졸전 끝에 광주FC에 0-1로 패했다. 세 경기 동안 1무 2패로 승리가 없는 울산은 3위(승점 39)로 내려앉았다. 지난 7일 대한축구협회가 대표팀 감독 선임을 발표하고 나서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선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2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던 실패 때문에) 도전하는 게 두려웠다. 그 안으로 또 들어가는 것에 대해 답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내 안의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라는 강한 승리욕이 생겼다. 새 팀을 정말로 새롭게 만들어서, 정말 강한 팀으로 만들어서 도전해보고픈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홍 감독은 “10년 만에 간신히, 재미있는 축구도 하고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결과적으로 내가 나를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난 나를 버렸다. 난 없다. 이제 (내 안엔)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 이렇게 마음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갑작스런 감독 사퇴에 울산 팬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경기장에 ‘우리가 본 감독 중 최악’, ‘거짓말쟁이 런명보’ 같은 걸개를 걸었고 경기 시작 전 장내 아나운서가 홍 감독을 소개하자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경기 시작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팬들이 야유해도 이해가 된다. 감정을 알 것 같다”며 담담한 반응을 내놨다. 현재 홍 감독이 언제 울산을 떠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3일 열리는 FC서울과 홈 경기까지는 팀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예기치 않게 새 감독을 선임해야 하는 처지가 된 울산 구단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는 지난 9일 “홍 감독은 팀에 두 개의 별(우승)을 달아 줬다. 떠나야 할 시점이 돼서 우리가 새로운 도전과 목표에 마음이 움직인 그를 보내 준 것”이라며 “구단을 믿고 기다려 주면 후임 감독과 리그 3연패도 흔들림 없이 달성하겠다. 홍 감독과의 이별을 멋지게 해 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 “루~네”라는 관중석 야유에 조코비치, “조~은 밤” 응수

    “루~네”라는 관중석 야유에 조코비치, “조~은 밤” 응수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관중석 야유에 쓴소리를 날렸다. 윔블던 8회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16강전에서 홀거 루네(21·덴마크)를 3-0(6-3 6-4 6-2)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세계 랭킹 1위를 내줬고, 루네는 15위다. 메이저 대회 24회 우승자 조코비치는 이날 싱겁게 승리를 챙기면서 윔블던 15번째이자 메이저 60번째 준준결승 진출 기록을 세웠다. 대회 26일 전 프랑스오픈 도중 다리를 다쳐 수술받은 조코비치는 이날도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출전했다. 조코비치는 준결승 진출을 위해 알렉스 드 미노르(호주)와 맞붙는다. 이날 경기 내내 관중석에서 ‘부~’라고 야유하는 소리와 비슷한 “루~네(Ruuuune)”라는 소리가 가득했다. 조코비치는 경기 직후 온코트 인터뷰에서 “오늘 밤 늦게까지 이 자리에 남아 존중해준 모든 팬에게 감사하다”라고 말문을 연 뒤 “한 위대한 선수(조코비치)를 무시한 모든 사람이 ‘조~은(gooooood)’ 밤을 보내라”라고 루네 함성 장단에 맞춰 응수했다.이에 온코트 인터뷰 진행자가 ‘관중석 팬들이 루네를 응원한 것’이라고 말하자 조코비치는 정색하고 “그런 의견은 받아들일 수 없다. 루네를 응원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것은 야유를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나의 선수 생활은 20년 이상이다. 온갖 잔꾀를 다 알고, 어떻게 작동하는지도 안다. 다 좋다”라면서 “나는 훨씬 더 적대적인 환경에서도 경기해 왔다. 여러분들은 나를 건드릴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루네는 문제로 보지 않았다. 그는 “만약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른다면 아마도 ‘부~’하는 야유처럼 들렸을 것”이라면서도 “우리 모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다. 이것은 내 이름”이라고 했다. 루네는 2021년 경기할 때도 비슷한 응원 함성이 있었다면서도 “(그런 함성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관중석의 행동에 대해 대회 관계자들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윔블던이 정말로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가시 박힌 답을 내놓았다. 또 “관중이 선을 넘으면 나는 반응한다”라며 “코트에서 한 말이나 행동은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했다.한편 테일러 프리츠(미국·12위)가 4번 시드의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4위)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벌이며 8강에 안착했다. 프리츠는 이날 남자 단식 4회전에서 츠베레프를 3-2(4-6 6-7(4) 6-4 7-6(3) 6-3)으로 제압했다. 프리츠는 8강전에서 조반니 페리카리(58위·프랑스)를 3-1로 물리친 로렌초 무세티(이탈리아·25위)와 맞붙는다. 무세티는 처음으로 메이저 8강에 진출했다.
  • ‘포스트 기시다’가 되고 싶은 잠룡, 도쿄도의회 선거를 돕는다

    ‘포스트 기시다’가 되고 싶은 잠룡, 도쿄도의회 선거를 돕는다

    오는 7일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와 함께 도쿄도의원 보궐선거도 치러지면서 이 선거가 차기 총리를 노리는 자민당 잠룡들의 각축전이 되고 있다. 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차기 총리를 꿈꾸는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은 전날 당정 회의에서 “유세전에 참여할 것”이라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있었다. 자민당은 도쿄도지사 후보를 내지 못했지만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9개 도쿄도의원 선거구 중 8곳에 후보를 냈다. 최근 각종 선거에서 패배를 기록 중인 자민당은 이번 도쿄도의회 선거조차 패배하면 자민당 집권 체제가 더욱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다. 이뿐만 아니라 오는 9월 예정된 자민당 총재선거는 일반 국민 투표가 아닌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투표로 이뤄지기 때문에 당심을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테기 간사장이 규모가 작지만 도쿄도의회 선거 지원에 나서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과 당원들의 눈도장을 받으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당내 세력은 약하지만 차기 총리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과 당내 젊은 의원들 사이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전보장담당상은 하치오지시 도의원 선거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이 지역구를 돕는 이유는 한때 아베파 핵심 의원이자 여전히 당내 영향력을 행사하는 하기우다 고이치 전 정무조사회장이 이 지역 중의원이며 차후 총재선거에서 그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다. 아사히신문은 “다만 하기우다 전 회장은 비자금 문제로 1년간 당직 정지 처분을 받아 이를 고려해 연설 등을 하지 않고 조용히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리 후보군 중 한 명인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전보장담당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도 적극적으로 선거 유세에 참여하고 있다. 이시바 전 간사장과 함께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많은 지지를 받는 고노 다로 디지털담당상도 선거를 돕고 있다. 고노 디지털담당상은 지난 2일 도쿄 아다치구 거리 유세에서 일부 시민이 야유를 보내자 “유튜브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벌겠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선거 방해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며 “이런 패거리들을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그가 쓴 ‘패거리’라는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3일 “단어를 신중하게 골라 하겠다”며 몸을 낮췄다.
  • ‘채상병특검법’ 상정… 與 필리버스터 맞불

    ‘채상병특검법’ 상정… 與 필리버스터 맞불

    野 강행… 대정부질문 또 무산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주도한 ‘채상병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정쟁용 특검법”이라며 22대 국회 첫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진행 방해)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해당 법안은 빨라도 24시간 이후인 4일 오후 표결에 들어갈 전망이다. 전날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발언으로 정치·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이 2시간 만에 파행된 데 이어 이날 예정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도 아예 취소되는 등 국회는 연이틀 파행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전날 파행의 여파로 예정보다 1시간 넘게 지연된 오후 3시 9분에 연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해 대정부질문에 앞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특검법)을 상정했다. 직전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된 뒤 민주당이 재발의한 이 법안은 지난 2일 대정부질문 후 상정할 예정이었지만, 김 의원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발언으로 본회의가 중단되면서 상정이 하루 미뤄졌다. 민주당은 이날도 대정부질문 중 파행이 되풀이될 것을 우려해 채상병특검법 상정을 선순위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고 우 의장이 동의했다. 이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 의장에게 “왜 이렇게 의사 일정을 마음대로 하나”라고 항의했다. 반면 우 의장은 “국민 60% 이상이 특검법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신 만큼 국회가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반박했다.특검법 상정에 맞서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면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은 취소됐고 본회의장에서 대기 중이던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은 퇴장했다. 이후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오후 3시 39분쯤 첫 번째 토론 주자로 나서 “윤 대통령 탄핵의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한 특검법”이라며 “특검 후보자 추천에서 여당을 제외하도록 한 조항은 삼권분립 원칙의 위배”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의 뒤를 이어 토론에 나선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과거 ‘최순실 특검’에서도 여당의 후보 추천 권한이 없었다”며 “여당이 특검 후보를 추천하겠다는 것은 수사받아야 하는 사람이 수사기관을 정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세 번째 토론자로 나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수사 방식을 문제 삼으며 “민주당 의원을 10명이나 입건해 조사한다고 하면 민주당 의원들이 수긍할 수 있겠나”라고 빗대 말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사과하라”고 항의하면서 토론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여당의 필리버스터에 대응해 민주당은 오후 3시 45분쯤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안’을 제출했다. 재적의원 3분의1 이상이 무제한 토론의 ‘종결 동의’를 국회의장에게 요구하고 24시간 후에 재적의원 5분의3 이상이 찬성하면 토론은 강제 종료된다. 채상병특검법은 국민의힘(108석)을 제외한 원내 7개 야당(총 192석)이 모두 찬성하고 있어 특검법 표결은 4일 오후 진행돼 가결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채 상병 순직 1주기인 오는 19일 전에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4일 국회에서 채상병특검법이 통과되면 윤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또 통상 통신사가 1년 지난 통화 기록을 말소한다는 점에서 오는 19일 전에 특검법을 재표결해서라도 통과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채 상병 1주기에 즈음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 반발이 극대화될 것이라는 계산도 깔렸다. 이날 본회의는 시작부터 고성과 야유로 얼룩졌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시작과 함께 전날 김 의원의 문제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뭐하자는 거야”, “사과하자고 했으면 사과해야 할 거 아니야” 등 고성을 지르며 반발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재차 연단에 나와 “어제 우리 당 의원의 거친 언사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 野 채상병 특검법 상정…與 필리버스터 맞불

    野 채상병 특검법 상정…與 필리버스터 맞불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주도한 ‘채 상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정쟁용 특검법”이라며 22대 국회 첫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진행 방해)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해당 법안은 빨라도 24시간 이후인 4일 오후 표결에 들어갈 전망이다. 전날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발언으로 정치·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이 2시간 만에 파행된 데 이어, 이날 예정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아예 취소되는 등 국회는 연이틀 파행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전날 파행의 여파로 예정보다 1시간 넘게 지연된 3시 9분에 연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해 대정부질문에 앞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 상병 특검법)을 상정했다. 직전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된 뒤, 민주당이 재발의한 이 법안은 지난 2일 대정부질문 후 상정할 예정이었지만, 김 의원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발언으로 본회의가 중단되면서 상정이 하루 미뤄졌다. 민주당은 이날도 대정부질문 중 파행이 되풀이될 것을 우려해 채 상병 특검법 상정을 선순위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고 우 의장이 동의했다. 이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 의장에게 “왜 이렇게 의사일정을 마음대로 하나. 대정부질문을 위해 온 국무위원들을 애초부터 오시지 말게 해야 했던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반면 우 의장은 “국민 60% 이상이 특검법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신 만큼 이제 국회가 이 사안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특검법 상정에 이어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면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취소됐고 본회의장에서 대기 중이던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은 퇴장했다. 이후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오후 3시 39분쯤 첫 번째 토론 주자로 나서 “민주당이 독단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의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입맛에 맞게 설계한 특검법은 삼권분립 정신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여당의 필리버스터에 대응해 민주당은 오후 3시 45분쯤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안’을 제출했다.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이 무제한 토론의 ‘종결 동의’를 국회의장에게 요구하고, 24시간 후에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이 찬성하면 토론은 강제 종료된다. 채 상병 특검법은 국민의힘(108석)을 제외한 원내 7개 정당(총 192석)이 모두 찬성하고 있어, 특검법 표결은 4일 오후 진행돼 가결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채 상병 순직 1주기인 오는 19일 전에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4일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이 통과되면 윤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또 통상 통신사는 1년 지난 통화 기록을 말소한다는 점에서 오는 19일 전에 특검법을 재표결해서라도 통과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채 상병 사망 1주기에 즈음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 반발이 극대화될 것이라는 계산도 깔렸다. 이날 본회의는 시작부터 고성과 야유로 얼룩졌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시작과 함께 전날 김 의원의 문제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뭐하자는 거야”, “사과하자고 했으면 사과해야 할 거 아니야” 등 고성을 지르며 반발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재차 연단에 나와 “어제 우리 당 의원의 거친 언사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강대강으로 치달은 여야 관계는 상임위원회 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애초 이날 오전에는 국회 국방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 간사를 선임하고 국방부와 병무청, 방위사업청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지만, 국민의힘 소속인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김 의원이 사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회의를 취소했다.
  • 의장 자리 놓고 내홍 겪은 수원시의회…후반기 의장 무소속 이재식 의원

    의장 자리 놓고 내홍 겪은 수원시의회…후반기 의장 무소속 이재식 의원

    경기 수원시의회가 후반기 의장 자리를 놓고 극심한 내홍을 겪은 가운데 무소속 이재식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2일 수원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38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7명 전원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이 의원이 19표를 얻어 18표를 얻은 국민의힘 이재선 의원을 1표 차이로 제치고 의장으로 당선됐다. 부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정렬 의원이 뽑혔다. 앞서 시의회는 의장 선출을 놓고 국민의힘과 민주당 의원들이 갈등을 빚었다. 시의회 의장은 의회 운영상 관례로 다수당이 의장을 배출해왔는데 애초 시의회는 국민의힘 20석, 민주당 16석, 진보당 1석으로 구성돼 국민의힘에서 의장 배출이 유력했다. 그러나 지난달 국민의힘 의원 2명이 탈당,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18석으로 동수를 이루게 됐다. 탈당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반기 의장이자 같은 당인 김기정 의원이 후반기 의장 출마를 저울질하자 이에 반발하며 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당은 논의 끝에 최근 민주당이 후반기 의장을 내기로 합의했고, 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김정렬 의원을 의장 후보로 뽑았다. 하지만 이재식 의원이 경선 결과에 불만을 나타내며 탈당함에 따라 민주당은 1석이 줄게 됐고, 이에 국민의힘이 다시 다수당을 주장하며 의장 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함에 따라 이날 투표가 이뤄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투표 결과가 나온 직후 야유하며 퇴장해 아직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재식 신임 의장은 이날 “123만 인구의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으로서 영광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제12대 의회 후반기는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 집행부를 철저히 감시·견제하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 윤리위 구성도 전에 ‘쌍방 제소전’… 막말 국회, 브레이크가 없다

    윤리위 구성도 전에 ‘쌍방 제소전’… 막말 국회, 브레이크가 없다

    22대 국회에서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가 구성조차 되지 않았는데 거대 양당이 서로 막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8~21대 국회에서 제출된 의원 징계안 193건 중 가결된 것은 3건(1.6%)뿐이어서 상호 비난을 위한 징계안 제출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2대 국회 들어 제출된 의원 징계안은 3건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이 국회법 제146조를 위반,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는 물론 국회의 명예와 권위까지 심각하게 실추시켰다”며 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법사위원장에 대한 인신 모욕성 발언’을 이유로 한기호·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2명을 윤리위에 맞제소했다. 한 의원은 “정 위원장은 군대를 갔다 왔나”, 정 의원은 “정 위원장이 사적 감정으로 횡포를 부린다”고 각각 발언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폄하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양문석 의원을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정치권은 이런 윤리위 제소가 실제 징계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본다. 국회 윤리특위는 국회의원을 징계할 수 있는 유일한 기구이지만 ‘제 식구 감싸기’ 등으로 대부분 징계안이 임기 만료와 함께 폐기돼 왔기 때문이다. 실제 18~21대 국회에서 총 193건의 징계안이 접수된 가운데 149건(77.2%)은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처리된 징계안은 3건에 불과했고 7건은 부결, 25건은 철회됐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징계가 결정된 사례는 1건(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징계안)뿐이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본회의 의장석을 점거한 사유로 출석정지 30일 처분을 받았다. 코인 투자 논란에 휩싸였던 김남국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한 제명 징계안은 국회 윤리특위 소위원회에서 과반 동의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윤리특위 소위와 전체회의에 여야가 동수로 들어가다 보니 한쪽이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서면 징계가 어려운 구조다. 의원 징계 심사 과정에서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청취해야 하는데 자문위원조차 정당이 추천한다. 이에 따라 외부에서 자문위원을 추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역대 사례를 보면 윤리위가 기능을 하지 못했다”며 “여야 의원이 참여하는 윤리위 구성상 큰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여야 간 막말 정치는 강성 지지층의 호응으로 과열 양상을 보인다. 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22대 국회의 첫 대정부질문에서도 여야 간 고성과 막말이 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10월 여야는 극단 정쟁을 자제하자는 취지로 본회의장에서 고성과 야유로 상대 당의 발언을 방해하지 않기로 한 일종의 ‘신사협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두 달여 뒤 열린 본회의 중 ‘쌍특검법’ 처리 과정에서 고성을 주고받으며 신사협정을 스스로 걷어찼다. 총선 공천 과정에서 막말한 정치인에게 불이익을 주는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시도도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막말 전력 등을 불이익으로) 공천에 반영하는 방법이 효과적이지만 오히려 강성 지지층의 호응을 받아 가점을 받는 상황”이라며 “정치적 입김에서 자유로운 인사를 윤리위 자문위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했다.
  • 윤리위 구성도 전에 ‘쌍방 제소전’…막말 국회, 브레이크가 없다

    윤리위 구성도 전에 ‘쌍방 제소전’…막말 국회, 브레이크가 없다

    22대 국회에서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가 구성조차 되지 않았는데, 거대 양당이 서로 막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8~21대 국회에서 제출된 의원 징계안 193건 중 가결된 것은 3건(1.6%)뿐이어서 상호 비난을 위한 징계안 제출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2대 국회 들어 제출된 의원 징계안은 3건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이 국회법 제146조를 위반,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는 물론 국회의 명예와 권위까지 심각하게 실추시켰다”며 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법사위원장에 대한 인신모욕성 발언’을 이유로 한기호·정점식 의원 2명을 윤리위에 맞제소했다. 한 의원은 “정 위원장은 군대를 갔다 왔나”, 정 의원은 “정 위원장이 사적 감정으로 횡포를 부린다”고 각각 발언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폄하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양문석 의원을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정치권은 이런 윤리위 제소가 실제 징계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본다. 국회 윤리특위는 국회의원을 징계할 수 있는 유일한 기구지만 ‘제 식구 감싸기’ 등으로 대부분 징계안이 임기 만료와 함께 폐기돼왔기 때문이다. 실제 18~21대 국회에서 총 193건의 징계안이 접수된 가운데 149개(77.2%)는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처리된 징계안은 3건에 불과했고 7건은 부결, 25건은 철회됐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징계가 결정된 사례는 1건(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징계안)뿐이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본회의 의장석을 점거한 사유로 출석정지 30일 처분을 받았다. 코인 투자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전 의원에 대한 제명 징계안은 국회 윤리특위 소위원회에서 과반 동의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윤리특위 소위와 전체회의에 여야가 동수로 들어가다 보니 한쪽이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서면 징계가 어려운 구조다. 의원 징계 심사 과정에서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청취해야 하는데, 자문위원조차 정당이 추천한다. 이에 따라 외부에서 자문위원을 추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역대 사례를 보면 윤리위가 기능을 하지 못했다”며 “여야 의원이 참여하는 윤리위 구성상 큰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여야 간 막말 정치는 강성 지지층의 호응으로 과열 양상을 보인다. 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22대 국회의 첫 대정부질문에서도 여야 간 고성과 막말이 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10월 여야는 극단 정쟁을 자제하자는 취지로 본회의장에서 고성과 야유로 상대 당의 발언을 방해하지 않기로 한 일종의 ‘신사협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두 달여 뒤 열린 본회의에서 ‘쌍특검법’ 처리 과정에서 고성을 주고받으며 신사협정을 스스로 걷어찼다. 총선 공천 과정에서 막말한 정치인에게 불이익을 주는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시도도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막말 전력 등을 불이익으로) 공천에 반영하는 방법이 효과적이지만 오히려 강성 지지층의 호응을 받아 가점받는 상황”이라며 “정치적 입김에서 자유로운 인사를 윤리위 자문위에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 손흥민·이강인 탓하더니…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향한 비판 막아줘야”

    손흥민·이강인 탓하더니…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향한 비판 막아줘야”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수단을 보호하기 위해 앞장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을 옹호했다. 유로 2024가 열리는 동안 영국 매체 ‘더 선’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클린스만은 29일(한국 시간)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향해 “지도자라면 비판을 받을수록 어깨를 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지난 26일 잉글랜드는 독일 쾰른에 위치한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3차전 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손꼽혔지만 조별리그에서 졸전을 펼치며 1승 2무(승점 5)로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16강 진출은 했지만 최악의 경기력에 일부 팬들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맥주컵을 던지기도 하고, 야유를 퍼부으며 불만을 표했다. 이와 관련해 클린스만은 “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잉글랜드 팀을 위해서 앞장서서 비판을 막아내는 방식을 정말로 존경한다.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뒤에 라커룸에서 곧장 화를 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잉글랜드 팬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팬들에게 다가갔다”고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옹호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야유가 들려오고, 물병이 날라오는 와중에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행동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비록 팬 중 몇몇이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플라스틱 맥주잔을 던졌지만, 더 많은 사람들은 그의 행동에 감사했을 것”이라며“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강점을 보여준다. 선수들을 향한 비판을 막는 것은 감독의 임무 중 하나다. 특히 토너먼트 중에는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다만 클린스만의 발언은 그가 최근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컵에서 보여줬던 행보와 비교하면 납득하기 어렵다. 클린스만은 최근까지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전 패배 이유를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 탓으로 돌린 바 있다. 클린스만은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요르단전 전날 밤, 젊은 선수들 중 몇명이 (저녁 자리에서) 조금 일찍 일어났다”며 “옆방으로 이동해 탁구를 치던 그들이 시끄럽게 굴자 손흥민이 그쪽으로 걸어갔고, 갑자기 손흥민과 이강인이 몸싸움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의 손가락은 탈구됐고, 팀 분위기는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며 “나는 코치들에게 ‘이제 끝났어. 지금 당장은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강한 팀과 싸울 수 없다는 걸 알았어’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싸움이 없었다면 요르단을 이기고 카타르와 결승전을 치를 수 있었다”면서 선수 탓을 하는 발언을 거듭했다.
  • ‘프로 정신 망각’ 나균안, 30경기 출장 정지…술자리 논란에 롯데 자체 징계

    ‘프로 정신 망각’ 나균안, 30경기 출장 정지…술자리 논란에 롯데 자체 징계

    선발 등판이 예정된 당일 새벽까지 술자리에 참석한 뒤 최악의 성적을 남긴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26)이 구단으로부터 30경기 출장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롯데는 28일 나균안에 대한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사실관계를 확인한 다음 30경기 출장 정지, 사회 봉사활동 40시간 등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출전한 나균안은 다음 날 곧바로 1군 명단에서 제외됐고 이어 후속 조치가 이뤄진 것이다. 나균안은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 경기 전날 지인들과의 술자리에 참석했다. 한 야구팬이 자정을 넘긴 25일 새벽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은 나균안을 촬영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그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나 롯데는 피치 못할 부상이 아니면 경기 당일 선발을 바꿀 수 없다는 규정에 막혀 예정했던 나균안을 그대로 출전시켰다. 나균안은 1과 3분의2이닝 7피안타 6사사구 8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쳤고 다음 날 2군행을 통보받았다. 롯데 홈 팬들은 마운드를 내려가는 나균안에게 야유하기도 했다. 나균안은 올 시즌 내내 구설수와 성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개막을 앞두고 불륜 의혹이 제기되며 중심을 잡지 못했고 14경기 2승7패 평균자책점 9.05를 기록했다. 롯데 관계자는 “나균안은 구단 품위를 손상하고 선수로서 성실 의무를 위배했다”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나균안은 징계위원회 전 “물의를 일으켜 구단과 감독님, 코치진,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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