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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시대] 창조경제, 창의적 인력 양성에서/김화종 강원대 컴퓨터정보통신과 교수

    [지방시대] 창조경제, 창의적 인력 양성에서/김화종 강원대 컴퓨터정보통신과 교수

    우리의 일상생활과 경제 활동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는 스마트폰의 핵심적인 특징은 애플리케이션(앱)의 도입이다. 대규모 개발 조직과 유통 채널을 가지지 않고도 앱을 통하여서 창조적이며 파격적인 아이디어가 쉽게 상용화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된 것이다. 메시지 서비스로 출발한 앱인 카톡은 이제 메시지뿐 아니라 음성, 사진, 동영상, 소셜 네트워킹, 게임, 전자상거래 등 영향력을 점차 넓히고 있으며 모든 관련 기업이 긴장하고 있다. 아마 세계 통신의 역사를 다시 쓸지도 모른다. 또한 몇 년 전까지 세계 최고의 휴대전화 회사였던 노키아가 매각된 것을 보면 급변하는 정보통신기술(ICT) 홍수 속에 살아남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실감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창조경제를 강조하는 것은 이러한 치열한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긴박한 상황에서 나온 목표 설정인 것이다. 창조경제의 정의는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창조경제라는 키워드를 통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는 알 수 있다. 지금보다 더 치열해질 미래 창조경제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적 인력의 양성이다. 창조경제의 핵심 자원이 될 인재가 갖추어야 할 첫 번째 소양은 데이터 분석 능력일 것이다. 이제 전 세계인은 같은 스펙을 갖는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인터넷과 검색 포털은 전 세계 누구에게나 같은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제 도구와 콘텐츠 재료에 있어 차별성은 없어졌으며 데이터 분석과 활용 능력에서 경쟁력이 판가름난다. 앞으로 스마트폰과 인터넷은 더 진화할 것이며,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이 보편화되면서 우리는 점차 데이터에 기반한, 고도화하고 빨라진 서비스를 받게 됨으로써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이에 대비해 우리는 환경, 에너지, 식량, 교통, 건강 의료, 교육, 문화, 경제, 경영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데이터 분석 마인드를 갖도록 해야 한다. 이제 영어는 누구나 알아야 하는 도구이며 영문학 전공자에게만 의존하지 않는 것과 같다. 데이터 분석과 활용 능력은 통계학, 프로그래밍, 액셀 등을 배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교육은 달라져야 하며 점차 복합화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현안 문제를 여러 전문 분야 사람들이 협력하여 해결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창의성은 문제 해결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창의적 인력 양성과 관련하여 소프트웨어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 중요하다. 소프트웨어는 단순히 컴퓨터 프로그래밍 기술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문제를 잘 듣고, 정확히 문제를 찾아내고, 문제를 해결하는 논리를 찾는 과정, 즉 여러 분야의 문제해결 도구로서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것이다. 자동차의 동작 원리, 엔진의 동작, 브레이크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자동차 전자제어 프로그램을 짤 수 없는 것과 같다. 우리나라가 창조경제로 선진국이 되려면 데이터 분석과 활용을 다루는 데이터 사이언스를 물리나 화학처럼 기초적인 과학 분야로 집중 육성해야 할 것이다.
  • [씨줄날줄] 스마트폰 열국지/문소영 논설위원

    1980년대 개인용컴퓨터(Personal Computer·PC)시대가 개막됐을 때 컴퓨터 운영체제(OS)를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는 무소불위였다. 윈도 프로그램을 팔면서 MSN메신저 등 소프트웨어 끼워팔기와 같은 불공정 관행을 무람없이 지속했다. 그 무렵 빌 게이츠는 마치 천재이자 컴퓨터의 신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의 시대는 애플의 창시자인 스티브 잡스가 2007년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속절없이 저물어갔다. 스마트폰의 물결에 떠내려간 것은 MS뿐이 아니었다. 2011년까지 14년 연속 휴대전화 시장의 1위를 지켰던 노키아도 마찬가지였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노키아의 점유율은 현재 3.2%로, 9위까지 밀려났다. 굴욕도 이런 굴욕이 없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나.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아이폰은 컴퓨터다. 전화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맞다. 스마트폰은 컴퓨터, 그것도 어디라도 들고 다닐 수 있는 소형 컴퓨터다. 스마트폰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뿐만 아니라 기존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통화는 물론, 게임, 뉴스 읽기, 영화, 동영상, 음악 청취, 수다 떨기까지 스마트폰 하나면 만사 오케이다. 이 지경이니 PC를 스마트폰이 대체한 것이다. 현재 스마트폰 O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79.8%, 애플의 iOS가 13.4%를 차지해 MS의 윈도모바일(3.8%)에 비해 압도적인 경쟁우위를 구현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자 두 ‘공룡’이 합체를 선언했다. MS는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부와 관련특허를 71억 7000만 달러(약 7조 9092억원)에 인수한다고 3일 밝혔다.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시대의 루저(실패자)와 루저의 만남이 성공할 턱이 있겠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이다. MS가 소프트웨어를, 노키아가 단말기를 제공해 지난 2011년 만든 윈도폰 ‘루미아’가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또 OS를 제공하는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합병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늘려보고자 했으나 1.5%에 불과하다는 점도 합체 시너지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스마트폰 OS에서 구글과 애플의 독과점상태를 뒤엎기 위해 MS가 치열하게 도전할 것이고, 단말기도 삼성전자(32.6%)와 애플(13.4%)의 과점을 노키아가 뒤집기 위해 분발할 것이다. OS와 단말기가 결합하는 이때, 독자적인 OS를 개발하지 않고 단말기만 만드는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앞날이 과연 평탄할지 궁금하다. 스마트폰 시대가 보여주듯 세상은 눈 깜짝할 사이에 1위를 전복시키지 않느냐 말이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돈버는 어플 ‘펀펀해’ 이제 안드로이드에서도 즐기자

    돈버는 어플 ‘펀펀해’ 이제 안드로이드에서도 즐기자

    최근 돈버는 어플로 불리는 모바일 광고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이용자가 광고 앱을 통해 앱을 설치하거나 광고를 보면 그 대가로 게임머니, 포인트, 현금 등을 지급해주는 방식으로 이용자는 이득을 얻고 업주는 신규 앱을 손쉽게 홍보할 수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는 앱 마케팅 방식 중 하나다. 플레즌탭(대표 조용준, www.funfunhae.com)이 개발한 ‘펀펀해’는 단순히 포인트나 게임머니를 주는 방식에서 진화해 모바일 무료 경매 시스템을 활용한 모바일 광고 플랫폼 서비스이다. 이 앱은 ‘무료로 즐기는 뻔뻔한 포인트 경매 펀펀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경매라는 독특한 방식을 돈버는 어플에 활용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iOS의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처음 선보인 뒤 8월 말 구글플레이에 출시해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용자도 ‘펀펀해’를 다운 받을 수 있게 됐다. 돈버는 어플 펀펀해 관계자는 “‘펀펀해’의 시스템은 광고매체로 얻은 수익을 사용자들에게 되돌려 주는 방식의 포인트 경매’라며 “광고시청, 포인트적립, 경매참여, 포인트 소비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로 포인트를 무제한으로 습득할 수 있어 광고 노출 효과도 탁월할 것”이라고 전했다. ‘펀펀해’는 단순히 광고를 보거나 앱을 설치하는 것이 아닌 경매라는 요소를 도입해 이용자의 도전 의식를 자극하고 재미도 제공한다. 경매 리스트를 통해 원하는 상품을 무료로 낙찰 받을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포인트 무한 적립 시스템을 도입해 같은 광고를 계속 시청해도 포인트가 계속 적립된다. 대신 횟수에 따른 차등 효과를 둬 이용자가 다양한 광고를 골고루 시청할 수 있게 했다. 또 매일 새로운 광고를 업데이트 해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무한정 포인트를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모바일에 특화된 UI(유저인터페이스)로 이용자가 쉽고 재미있게 광고를 즐길 수 있게 했으며, 이미지 및 동영상 시청, 참여 유도형, 경매 상품을 활용한 다양한 광고 방식이 준비돼 있어, 이용자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광고주에게는 효과적인 광고 효과를 제공한다는 것이 개발사의 설명이다. ‘펀펀해’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표 준다더니 돈 빼가… 스마트폰 악성코드 기승

    올 상반기 PC와 모바일을 대상으로 한 악성코드가 예년에 비해 더 많아지고 악랄한 형태로 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업체 안랩에 따르면 V3모바일에 추가된 모바일 악성코드는 올 상반기에만 총 67만여건으로, 지난해 1년간 접수된 악성코드 26만여건을 벌써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상반기에 접수된 악성코드 유형 중에는 ‘트로이 목마’가 가장 많았다. 이는 사용자 모르게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과금을 유발하는 형태로 전체 유형 중 절반 가까이나 됐다. 지난해까지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실행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광고를 강제로 노출하는 ‘유해 가능 프로그램’(PUP)이 가장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악성코드의 활용이 더욱 악의적인 형태로 변한 것이다. 안랩은 또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만을 노린 악성코드도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악성코드는 국내에서 상용화된 스마트폰 관련 서비스를 분석하고 그 취약점을 노린 경우다.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외식·영화 쿠폰을 가장한 문자를 보내고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등의 방식이 대부분이다. 올 상반기에는 15종의 악성코드가 국내 사용자를 대상으로 전파됐는데 이 중 12종은 새로 발견된 것들이다. 안랩 관계자는 “최근에는 인터넷 뱅킹 정보 탈취형 악성코드와 온라인 게임 계정 탈취형 악성코드가 결합해 금전적 이득을 극대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정식 보안 업데이트와 보안 솔루션을 통해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삑~’ 갖다대면 뭐든지 OK 10㎝ 거리 ‘생활의 마법’

    ‘삑~’ 갖다대면 뭐든지 OK 10㎝ 거리 ‘생활의 마법’

    야구 마니아인 직장인 정민형(32)씨는 얼마 전부터 인천 문학구장에 경기를 보러 갈 때면 지갑도 없이 간단히 스마트폰만 가지고 간다. 복잡한 조작 없이 간단한 태그 한번이면 입장권 구입과 현장 음식 주문은 물론 홈팀인 SK와이번스에 응원 메시지까지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학구장이 최근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 기반의 ‘스마트 스타디움’으로 거듭난 덕분이다. NFC 기술이 놀라운 생활의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NFC 기술은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기업들의 전략적인 노력과 더 나은 편의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결합하며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교통카드 등 모바일 결제에 한정돼 있던 기존 NFC 기술은 최근 교통, 교육, 여가, 가전제품 등 생활 곳곳으로 파고드는 추세다. NFC는 13.56㎒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비접촉식 통신 기술로, 주로 10㎝ 이내의 짧은 거리에서 데이터 통신에 활용된다. 통신 거리가 짧아 데이터 유출 등 보안 사고 위험성이 적으며, 데이터 읽기와 쓰기가 모두 가능해 활용성이 높다. 또 다른 근거리 통신 기술인 블루투스와 비슷하지만 기기 간 별도 설정 없이 가까이만 가면 작동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최근 NFC 기술의 활용은 주로 이동통신사와 가전업체에서 열을 올리고 있다. SK텔레콤 자회사인 SK플래닛은 지난 14일 NFC 기반의 스마트 보육 서비스인 ‘니어키즈’를 내놨다. 니어키즈는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과 제휴를 맺고 학부모와 보육시설 간 NFC 태그를 통한 등·하원 정보, 셔틀버스 도착 정보, 투약·귀가 동의 요청 등을 주고받는 서비스다. SK플래닛은 다음 달까지 전국 100여곳 어린이집에 니어키즈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SK플래닛은 문학구장에 NFC 태그존 100여곳을 설치해 입장권 구매, 음식 주문, 주차 서비스, 선수 정보 검색, 미니 게임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OK캐쉬백 포인트 적립도 태그만으로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KT는 NFC 기반의 ‘스마트 캠퍼스’ 구축에 나섰다. KT는 지난 6월 숙명여대와 손잡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강의실 전자 출결, 모바일 학생증, 도서 대출, 열람실 좌석 배정, 모바일 결제 등 교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 중이다. 또 5월에는 NFC와 QR코드를 활용한 제주도 여행정보 서비스도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NFC를 적용한 방송 공유 서비스 ‘터치유’(TouchU)를 이달 중 선보인다. 가전업체는 NFC와 제품을 결합해 사용의 편리성을 더했다. LG전자는 19일 스마트폰으로 요리와 내부 청소가 가능한 오븐 ‘디오스 광파오븐’을 내놨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원하는 요리를 선택한 후 스마트폰을 오븐 태그에 갖다 대면 조리 기능, 온도, 시간이 자동으로 설정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단말기 화면에 있는 사진, 문서가 바로 출력되는 레이저 프린터를 내놨다. 모두 태그로 정보를 주고받는 NFC를 활용한 제품들이다. NFC 기술은 이런 편의성과 별개로 분명한 문제도 가지고 있다. 우선은 스마트폰에 대한 종속이다. 기술 측면에서 단말기 내 카드 방식, 사용자식별모듈(USIM) 방식, 앱 방식 등으로 분할돼 있지만 어쨌든 스마트폰 중심으로만 서비스가 이뤄지다 보니 이용 방식에 한계가 있다. 또 기술적 보안을 떠나 스마트폰을 분실하면 금융 정보 등을 함께 잃어버리는 등 물리적 보안의 문제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히 금융 부문에 있어서는 통신사, 제조사, 은행 간 수수료 문제 등으로 갈등이 있어 기술 적용의 확대를 더디게 하는 측면이 있다”며 “이런 문제가 해결되면 NFC 활용도가 높은 만큼 적용 분야는 더욱 무궁무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⑦ 한국 ‘대기업 의존증’ 극복하라 - 핀란드 ‘스타트업’ 4가지 비법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⑦ 한국 ‘대기업 의존증’ 극복하라 - 핀란드 ‘스타트업’ 4가지 비법

    대부분의 국가에는 대표 기업이 있다. 어떤 국가에서는 소수의 일부 기업이 ‘나라를 먹여 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에는 ‘삼성전자’가 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석탄액화 기업 ‘사솔’이 있는 식이다. 삼성전자가 국내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이르고, 남아공의 사솔은 전체 경제의 10%를 먹여 살린다. 핀란드에도 전 세계에 군림했던 휴대전화·통신기업 ‘노키아’가 있다. 노키아는 전성기 때 혼자 핀란드 법인세의 23%를 담당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 노키아가 급격히 쇠락하자 전 세계인들은 핀란드 경제의 ‘몰락’이 머지않았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핀란드에서만 3700여명의 노키아 직원이 해고됐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고, 핀란드는 ‘스타트업’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핀란드는 유로존 금융위기 속에서 최근 3년간 평균 성장률이 2.0%로 유로존 평균(1.0%)을 크게 웃돈다. 한국에서는 노키아에서 빠져나온 인력이 새롭게 만들어낸 스타트업들이 핀란드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하지만 핀란드 현지에서 만난 전문가들은 핀란드 스타트업 붐을 일으킨 네 가지 프로그램이 노키아의 몰락과 상관없이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고 입을 모았다. ‘스타트업 강국’의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실제로 핀란드에서 스타트업이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기 시작한 것은 4~5년에 불과하다. 스타트업에 대한 핀란드의 고민은 2000년대 후반 학계·경제계에서 제기된 ‘핀란드 패러독스’에서 시작됐다. 핀란드 패러독스는 에르코 아우티오가 주창한 개념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의 연구개발(R&D) 투자, 교육 경쟁력 등이 전 세계 최고 수준임에도, 이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기업이 없다는 위기감을 나타내는 표현이었다. 파트리크 슈아니 헬싱키대 교수는 “정체된 산업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도전적인 창업을 장려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의 창조경제가 추구하는 목표와 비슷한 위기감과 정책비전이다. 2009년 3월 핀란드 기술혁신투자청(TEKES)은 노키아, 테크노파크 육성 및 운영회사인 ‘테크노폴리스’와 함께 ‘노키아 테크노폴리스 이노베이션 밀’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노베이션 밀’의 아이디어는 간단했다. 노키아에서 개발은 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상용화되지 않은 R&D 성과를 중소기업이 상용화하거나 창업할 수 있도록 돕자는 것이었다. 민간과 공공의 영역은 각자가 장점을 가진 분야로 명확하게 나눴다. 노키아는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제공하고, TEKES는 펀드 조성을 맡았다. 테크노폴리스는 사업 공간 및 비즈니스 개발을 위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했다. 2011년 3월까지 1단계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가능성이 보이자 이후 ‘루키’, ‘바르칠라’, ‘케미라’ 등 다른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베사 니니칸가스 핀란드 과학기자협회장은 “노키아는 창업회사의 수익 공유, 특허권 보유, 퇴사 인력의 활용, 노키아 내부 인력 순환을 통한 인력 재구성이라는 측면에서 손해 볼 게 없었다”면서 “불과 2년 만에 18개 기업이 창업했고 2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자 프로그램에 탄력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2013년 6월 현재 기준으로 ‘이노베이션 밀’ 프로그램을 통해 100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창업 기업은 60곳을 넘어섰다. 프로그램의 성공에는 투자대상 선정 과정에서 시장성이나 창업제품 이외에 창업자들의 경력을 중시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35~40세의 창업 경력자가 우선시됐다. 자신의 운동량을 체크하고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스포츠 트래커’, 기업용 모바일오피스 솔루션 ‘네웨로’, 무선충전기 ‘파워키스’ 등 색다른 벤처들이 지속적으로 발굴되고 있다. 핀란드 스타트업 성공의 나머지 세 가지 요소는 헬싱키 인근 에스푸에 위치한 알토대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알토대는 헬싱키공대, 헬싱키경제대, 헬싱키예술디자인대를 하나로 합병해 출범한 일종의 ‘스타트업 특화대학’이다. 파우 니카난 알토대 교수는 “아이디어가 가장 중요한 공통점을 가진 학과들을 집중적으로 모아 대학을 만든 것”이라며 “학과 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 디자인, 경영 등 세 가지 요소를 결합한 결과물은 예상보다 빨리 거둬졌다. 2009년 미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스탠퍼드대를 다녀온 알토대 학생 4명은 “왜 핀란드에는 미국과 같은 스타트업 문화가 없는가”라는 고민 끝에 알토 개척가 사회(알토ES)를 조직했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조직인 알토ES는 네 가지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우선 대표적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사우나’는 매년 30개 팀을 선정, 1개월간 집중적인 창업과정을 멘토링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핀란드 최고의 기업가들이 무료로 참여한다. 알토대의 에스투 오타니에미 캠퍼스 ‘스타트업 사우나’ 건물 내에서 자유롭게 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2010년 이후 90개 신생회사가 스타트업 사우나를 거쳤고, 이들에게 투자된 금액은 2500만 달러(약 278억원)에 이른다. 지난달 말 기자가 찾은 현장에서도 6월 7일부터 9주간의 창업 지원 코칭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참가자들이 참여해 의견을 나눈다. 9주간의 프로그램이 끝나는 마지막 날에는 결과물 발표 행사가 열린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김병수 연구위원은 “스타트업 사우나에서는 창업 및 기업가정신과 관련된 50여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서 “스타트업 사우나 이외에 인턴 파견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라이트, 유럽 최대 창업 관련 교류의 장인 ‘슬러시 콘퍼런스’,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자산화하기 위한 ‘국제 실패의 날’(10월 13일) 등이 순수하게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구축돼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는 알토대의 ‘팩토리 문화’를 들 수 있다. 알토대는 ‘디자인 팩토리’, ‘미디어 팩토리’, ‘서비스 팩토리’, ‘헬스 팩토리’ 등 네 곳의 협업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교수와 연구진, 학생들은 이 공간에서 각각의 분야 및 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하며 새로운 연구 및 교육 방법을 개발해낸다. 팩토리 문화의 발전된 형태로 ‘팹랩’과 ‘앱캠퍼스’를 들 수 있다. 팹랩은 제작 실험실의 약자로 디지털 기기, 소프트웨어, 3차원(D)프린터 등의 실험 생산장비를 구비해 학생과 예비 창업자, 중소기업가가 기술적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실제로 구현해 보는 공간이다. 앱캠퍼스는 알토대, 마이크로소프트, 노키아가 공동으로 마련한 1800만 유로(약 270억원) 규모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펀딩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5월 시작됐으며 지난 1년간 전 세계 95개국에서 2500개의 지원 신청서가 쇄도했다. 프로젝트당 2만(약 3000만원)~7만 유로(약 1억 4000만원)를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알토대 기업가정신센터(ACE)는 이 모든 창업지원 프로그램들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 ACE는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사업화되는 모든 과정에 필요한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센터다. 기업가정신 교육, 연구결과 사업화, 기술이전, 창업 지원,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지식재산권 관리 등을 맡는다. 전 세계적인 게임 히트작 앵그리버드를 만든 로비오 엔터테인먼트 역시 이곳에서 탄생했다. 김 위원은 “각 프로그램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스타트업의 부흥에는 사회 전반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대기업에만 의존하는 형태보다는 대기업이 지원해 만든 새로운 경제형태가 다시 사회로 공헌하는 창업생태계 구조를 한국에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헬싱키·에스푸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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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버는 모바일 광고앱

    이른바 ‘돈 버는 앱’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초기 시장을 선점한 애플리케이션(앱)의 가입자 수가 850만명에 달하는 등 모바일 리워드 광고 앱이 대형 플랫폼으로 떠오르자 최근에는 대형 포털까지 여기에 손을 뻗는 모양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출시된 광고 앱은 300개가량으로 추산된다. 광고 앱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에 앱을 깔아두고 여기에 올라온 광고를 보거나 진행되는 각종 이벤트에 참가하면 적립금을 제공해 준다. 적립금으로는 기프티콘 등 모바일 상품권 구매가 가능하고 현금으로도 입금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앱을 따로 실행시키지 않고 스마트폰 바탕화면에 광고를 올려 휴대전화만 열어봐도 적립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까지 진화했다. 현재 광고 앱 시장은 1세대 앱으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애드라떼’(위)를 2위 ‘캐시 슬라이드’(아래)가 맹추격하는 양강 구도다. 2011년 8월 출시돼 시장을 선점한 애드라떼는 현재 가입자가 850만명에 달한다. 애드라떼는 기혼자에게는 결혼정보회사 광고를 노출하지 않는 식의 맞춤화 광고로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캐시 슬라이드는 스마트폰 잠금화면을 선점해 650만명 가입자를 모았다. 최근에는 네이버도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리워드 광고 요소를 포함시켰다. 라인 내 특정 앱을 설치하면 가상화폐인 ‘라인코인’을 지급하는 ‘라인프리코인’ 서비스다. 라인코인으로도 다른 유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이 서비스를 일본, 동남아부터 적용해 차차 확대할 계획이다. 광고 앱의 성장은 TV와 다른 모바일 광고 환경과 관련이 깊다. TV 광고는 소비자들이 광고 메시지로서뿐 아니라 일종의 콘텐츠로 받아들이는 성향이 강하지만 모바일 광고는 제한된 화면을 잡아먹어 스마트폰 이용을 저해하는 ‘소음’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바일 환경에서 효과적인 광고를 하려면 어느 정도 ‘보상’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1위 앱인 애드라떼가 2년간 이용자들에게 돌려준 적립금은 180억원이 넘는다. 애드라떼의 지난달 월 매출은 20억원가량이었다. 광고 앱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형 플랫폼을 이룬 업체들은 이용자 수를 바탕으로 더 많은 광고를 끌어오고 또 이를 통해 적립금을 늘리고 이용자를 늘리는 선순환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광고를 기피하는 모바일 환경에서 광고는 앞으로도 리워드 방식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대형화된 플랫폼을 게임 등 다른 분야에 활용하는 전략도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갤럭시S4 성능 과장 논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4’가 잇따른 성능 과장 논란에 휘말렸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 사이트인 어낸드테크는 지난 30일(현지시간) “갤럭시S4가 안투투, 쿼드런트, GL벤치마크(2.5.1 버전) 등 유명 성능시험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이 구동될 때만 고성능 모드로 작동되게 설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설정은 삼성전자가 자체 생산한 옥타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5 옥타’를 장착한 제품에 적용됐다고 이 사이트는 전했다. 예를 들어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경우 부품에 무리가 갈 것에 대비해 최대 480㎒까지로 제한했지만, 유명 성능시험 앱이 구동될 경우 이 같은 제한이 풀리게 해 뒀다. 중앙처리장치(CPU) 성능도 성능시험 앱이 구동될 때만 최대치로 구현되게 했다. 뉴욕타임스의 IT 칼럼니스트인 데이비드 포그는 “삼성전자가 성능시험 앱을 속이려고 제품을 조작했다”면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장시간 사용 시 무리를 줄 수 있는 일부 게임 등은 480㎒까지만 구동된다”면서 “성능시험 점수를 높이기 위한 의도적 변경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미국 IT전문 뉴스사이트 벤처비트도 29일 ‘갤럭시S4 액티브’(국내 미출시)가 광고에서는 물속에서도 맘껏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나오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아 소비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벤처비트는 삼성전자가 미국 내 광고에서 갤럭시S4 액티브를 수영장에 빠뜨려도 문제가 없는 것처럼 묘사했지만 실제로는 ‘방수’ 기능을 갖췄다기보다는 ‘내수’(water-resistant)가 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KB금융그룹

    [창조경제의 첨병은 기업이다] KB금융그룹

    KB금융은 스마트금융 부문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10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국민은행 ‘KB스타뱅킹’은 올 6월 기준으로 가입자 690만명을 돌파해 업계 1위로 자리 잡았다. 스마트폰 특화 상품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하는 ‘스마트뱅킹 3.0’ 시대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계획이다. 지난달부터 시작한 ‘스마트스타 프로그램’은 스타뱅킹 이용에 따라 적립되는 별(★·포인트)로 다양한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도록 재미를 더했다. 이체나 상품 가입 등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별이 적립되고, 이벤트에서는 문화 공연 상품권이나 영화 관람권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오늘의 운세, 퍼즐게임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스타뱅킹에서는 전자금융 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보안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국내 금융권 최초로 고객이 사전에 등록한 스마트폰에서만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심야 시간에는 해외 인터넷주소(IP) 거래를 제한한다. 전자금융 관련 범죄가 대부분 심야 시간에 해외 IP를 통해 이뤄지는 것을 감안했다. 단,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를 통해 해외 체류 여부를 검증받은 경우에는 사용할 수 있다. 국민카드는 7월 중 ‘KB와이즈월렛’을 출시한다. 스마트폰으로 신용카드, 체크카드 결제를 할 수 있고 쿠폰이나 멤버십 등의 부가서비스도 제공된다. 하반기에 서비스를 시작하는 모바일 후불 교통카드와 애플리케이션형 모바일 카드도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정보통신기술이 창조경제 주역? 월급이나 주고 그런 소리 하세요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떠오른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열악한 현실은 여러 차례 지적돼 왔다. 그렇다면 실제 업계에 몸담고 있는 직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1일 ICT의 온라인 ‘뒷담화장’인 ‘꿀위키’(www.ggulwiki.com)를 통해 차 한 잔과 함께 나눌 법한 현장의 ‘뒷담화’를 슬쩍 엿들어 봤다. 꿀위키는 ‘달달하다’는 의미의 ‘꿀’과 온라인상의 공동편집 문서를 뜻하는 ‘위키’(wiki)가 합성된 이름. 본래 게임 개발자들의 취업·이직을 위한 정보 공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다 지금은 게임업체는 물론 전자, 이동통신, 시스템통합, 보안 등 ICT 업계 전반의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확대됐다. 2012년 말 처음 문을 열어 지난 2월 잠시 폐쇄됐다가 10일 만에 다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날 기준 메인 화면 페이지뷰는 51만여건에 이른다. 꿀위키는 대기업 계열의 시스템통합(SI) 업체들에 대해 내부 거래 없이는 운영이 힘든 ‘우물 안 개구리’라고 말한다. CJ그룹 계열의 CJ시스템즈에 대한 위키 문서에는 “외부 수익사업이 거의 없고 그룹 계열사 운영 업무 위주로만 하다 보니 구성원들의 개발 경쟁력은 바닥. 중간에서 CJ의 일을 하청업체에 전달하고 그걸로 돈을 버는 회사”라는 신랄한 평이 달려 있다. 동국제강그룹 계열사인 DK유엔씨에 대해서도 “그룹 내 계열사가 있는 곳이라면 DK유엔씨 직원이 어디든 존재”라며 대다수 계열사에서 일감을 받고 있음을 돌려 말했다. 중소업체에 대해서는 ‘업무 환경이 최악’이라는 뒷담화가 자자하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벤처기업 B사에는 “(대표 경영전략이) 싸게 수주해서 많이 작업하자. 결국 개발자들만 죽어나는 구조. 개발 과정 중 기획문서 한 장 없고 이미지도 굉장히 늦게 전달됨”이라고 말하고 있다. IT업체 D사에 대해서는 “보통 임금 체불이 시작되면 곧 망하는 게 순서지만, 신기할 정도로 버티고 있음”이라며 임금 체불이 일상적임을 암시했다. 직원 복지는 어떨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가 확연하다. SK플래닛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SK에서 제공하는 복지를 그대로 받는다”며 “통신비 및 티스토어 등 자사 서비스 무료 이용 가능, 입사 시 최신 휴대전화 지급, 웬만한 헬스장 저리 가라 할 정도에 550만원이 넘는 안마기(가 비치된 헬스장) 월 1만원으로 이용 가능”이라고 소개되고 있다. 반면 열차 관련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한 개발사에 대해서는 “복지는 전무하다 못해 노동력 착취의 모습을 보였으나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을 보임. 딱히 무슨 복지가 있는 건 아님”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업체에서는 꿀위키에 대해서는 ‘정확하다’는 평가와 ‘헛소문이다’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같은 회사 직원들도 평가가 엇갈리는 조직문화 외에 근무 환경이나 후생복지 등에 대한 정보는 꽤나 객관적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 소셜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각 업체 내부 직원뿐 아니라 경쟁사 직원이 악의적으로 설명을 단다는 얘기도 있다”면서 “편집한 기록이 남는 위키의 특성상 진실에 대한 판단은 독자들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통사들 “스미싱 피해 막아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스미싱’이라고 불리는 스마트폰 소액결제 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기능을 나란히 내놨다. SKT는 19일부터 인증된 기업이 보내는 정상적인 안내·공지 문자메시지에는 별도로 ‘안심 마크’를 노출해 스미싱 피해를 막는 ‘안심 메시지’ 서비스를 시행한다. 안심 메시지는 사용자가 조작할 수 없는 운영체제(OS) 차원의 소프트웨어 기술로, 스미싱·보이스피싱 발송자가 침범할 수 없는 공간인 메시지창 밖에 마크를 노출해 보안성이 뛰어나다는 게 SKT의 설명이다. 다만 안심 마크를 복제해 메시지창 안에 첨부하는 사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용자는 안심 마크의 위치를 잘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KT는 이 기능을 우선 자사의 요금·캠페인 안내 문자메시지에 적용하고 금융·게임업체의 신청을 받아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해 실시간으로 소액결제 기능을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고객센터에 넣었다. LG유플러스가 이날 새로 출시한 애플리케이션(앱) ‘U+ 고객센터 2.0’을 이용하면 별도로 대리점을 방문하거나 고객센터에 전화하지 않아도 소액결제 상세 내역을 조회하고 이용한도를 변경하거나 결제를 실시간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U+스토어에 접속해 내려받을 수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게임업계, 카카오톡에 갇혔다

    게임업계, 카카오톡에 갇혔다

    게임업계의 ‘카카오톡 편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업체들은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통행료’로 내면서도 ‘울며 겨자 먹기’로 카카오톡 기반 게임을 쏟아내고 있다. 가입자 9500만명에 달하는 대형 플랫폼의 위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사이 나온 카카오톡 기반 게임은 56종에 달한다. 카카오톡 게임이 지난해 7월 10종으로 시작해 현재 총 150여종인 것을 감안하면 신규 게임 출시량이 최근 폭증하고 있는 셈이다. 정통 온라인 기반 게임업체들도 줄줄이 카카오톡 게임으로 진출했다. CJ E&M 넷마블은 최근 ‘모두의 마블 for kakao’를 출시했다. 모두의 마블은 이미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었던 보드게임으로, 카카오 친구 대전 모드·랭킹 시스템 등을 도입해 모바일 버전으로 재탄생했다. NHN 한게임도 카카오톡 친구들과 랜덤 매칭을 통해 대결이 가능한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팀나인 for kakako’를 출시했다. 업체들은 카카오톡 게임을 출시하면 구글과 애플 등 1차 플랫폼 업체에 매출의 30%를, 카카오에 21%를 줘야 한다. 이미 유통비용으로만 매출의 절반이 빠져나가는 구조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게임하기의 성공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69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했다. 게임업체들로서는 카카오톡을 버릴 수 없는 상황이다. 일단 대규모 가입자가 있다 보니 홍보가 쉽다. 특히 ‘애니팡’ 이후 카카오톡 게임의 열기가 ‘드래건 플라이트’, ‘윈드러너’로 꾸준히 이어지면서 ‘카톡 게이머’ 층이 두꺼워졌다는 점은 업계에서도 인정하는 카카오의 공적이다. 6월 둘째 주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순위를 보면 10위권에 카카오톡 게임이 수두룩하다. 하지만 카카오톡 일변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카카오톡 게임의 득세가 소비자 선택권을 줄인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카카오톡 게임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대형 업체, 영세 업체 구분 없이 모바일, 특히 카카오톡 기반 게임 출시에만 열을 올리는 상황”이라며 “국내 시장은 점점 더 패키지 게임이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는 승부를 보기 힘든 구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텔레비전에 네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텔레비전에 네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가입자 700만명을 돌파하면서 국내 인터넷 프로토콜(IP)TV 시장이 새로운 활기를 띠고 있다.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업체들은 고객 확보를 위해 차별화된 신규 서비스와 독점 콘텐츠로 무장하고 나섰다. 26일 업체들에 따르면 국내 IPTV 서비스 가입자 수는 이달 초 서비스 시작 4년 4개월 만에 700만명을 돌파했다.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와의 상승 효과에 힘입은 KT가 418만명으로 가장 많고, 선발 주자인 SK브로드밴드 160만명, LG U+ 124만명으로 총 710만명에 달한다. IPTV는 전파를 활용하는 지상파 TV와 달리 초고속 인터넷망을 통해 이미 지난 방송은 물론 다양한 콘텐츠까지 전달하며 가입자를 모으고 있다. 업계에서는 2년 내 총 가입자 수가 2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먼저 KT는 방대한 콘텐츠로 승부하고 있다. 영화, 해외 드라마 등 주문형 비디오(VOD) 콘텐츠가 다른 업체보다 30~50% 정도 많은 13만여건에 달한다. 특히 ‘뽀로로 극장판’, ‘마법 천자문’, ‘뛰뛰빵빵 구조대’ 등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애니메이션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등 해외 콘텐츠를 제공하며 매출 상승을 끌어내고 있다. KT가 제공하는 ‘프로야구 편파중계’ 서비스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정규 시즌에 누적 시청 횟수가 2000만건을 돌파했으며, 올 시즌에도 이미 1000만건을 돌파했다. 고화질(HD) 채널이 총 91개로 다른 업체보다 많다는 것도 olleh tv의 장점으로 뽑힌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일 기존 방식보다 속도가 13배 빠른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는 IPTV 가입 가정에 설치돼 있는 방송수신기(셋톱박스) 대신 Btv 자체 서버에서 프로그램을 구동하고 각종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수신기는 이미 서버에서 처리된 정보를 해석해 화면에 보여주는 역할만 수행하도록 해 기종에 따른 속도 차이가 적다. SK브로드밴드는 빠른 처리 속도를 기반으로 엑스박스나 플레이스테이션 등 게임기로만 즐기던 ‘데빌 메이 크라이’ 등 고사양 게임도 서비스한다. 또 플래시로 개발된 멜론 애플리케이션이나 HTML5로 구현된 유튜브 등 기술 기반과 상관없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하반기쯤에는 스마트 수신기, 수신기 없는 TV도 상용화한다. SK브로드밴드는 Btv 모바일로 독점 중계 중인 메이저리그야구(MLB)로도 재미를 보고 있다. LG U+는 화질에서 차별화를 꾀하며 수신기 교체가 필요없는 ‘풀HD VOD’ 서비스를 내놨다. 지상파 채널을 포함해 엠넷, OCN, 내셔널지오그래픽, 각종 스포츠 채널 등 32개 채널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총 70개 채널을 풀HD로 전환한다. 영화 같은 VOD 콘텐츠도 단계적으로 해상도를 높일 계획이다. HD급 화질로 상품 정보를 보는 ‘U+ 쇼핑’도 서비스한다. 하반기에는 가수들이 녹음한 음원을 그대로 제공하는‘HD뮤직 2.0’도 선보일 예정이다. 콘텐츠로는 프로야구 전 경기를 생중계해 인기를 얻고 있다. LG U+는 28일 IPTV 관련 신규 서비스 시연회를 개최한다. LG U+ 관계자는 “구글 TV, 풀HD 방송 등 차례로 내놓은 IPTV 고객 만족 서비스의 일환으로 모바일과 IPTV를 연계한 서비스를 소개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IPTV 신규 가입자라면 각 업체의 특징적인 서비스와 함께 보조금 혜택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각 업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정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신규 가입자에게 관련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기존 IPTV 가입자가 업체를 바꾸는 경우는 위약금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업체들의 공식 서비스는 아니지만 대리점이 판촉 차원에서 위약금을 대납해 주는 경우도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고사양 온라인게임 IPTV로 즐긴다

    고사양 온라인게임 IPTV로 즐긴다

    인터넷 프로토콜(IP) TV가 높은 사양의 온라인게임도 즐길 수 있는 네트워크PC 수준으로 빨라진다. SK브로드밴드는 20일 자사 IPTV인 ‘Btv’에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스마트TV용 애플리케이션(앱)이나 게임을 본사 메인서버에서 직접 구동시킨 뒤 개별 TV에서는 화면 정보만 받아 보여주는 서비스다. 이에 따라 엑스박스와 같은 게임기로만 즐기던 고사양 게임도 별도 설치 과정 없이 고속으로 즐길 수 있다. 우선 격투 게임인 ‘스트리트 파이터4’ 등 16개 타이틀을 시작으로 콘텐츠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임진채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사업부문장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성능이 좋은 수신기와 비교해도 수신 속도가 13배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가장 섹시한 슈퍼히어로 ‘톱 10’은?

    가장 섹시한 슈퍼히어로 ‘톱 10’은?

    영화 ‘아이언맨 3’가 역대 슈퍼히어로물의 새로운 흥행 기록을 쓰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일간지 메트로가 18일(현지시간) 가장 섹시한 슈퍼히어로 ‘톱 10’을 공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공개된 순위를 보면, 오는 6월 개봉하는 영화 ‘맨 오브 스틸’의 슈퍼맨 배우 헨리 카빌(30)은 10위에 올랐다. 카빌은 영국 드라마 ‘튜더스’를 통해 이름을 알렸고 이후 영화 ‘신들의 전쟁’에서 테세우스 역을 맡으며 액션 배우로 우뚝 섰다. 그는 이번 영화를 위해 많은 시간을 몸만들기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9위는 할리우드 ‘흑진주’ 할리 베리(46)가 차지했다. 하지만 매체는 그녀가 영화 ‘캣우먼’에서 캣우먼 복장을 하였을 때가 아닌 영화 ‘엑스맨’에서 스톰 역을 맡았을 때 가장 섹시했다고 평했다. 베리는 최근 둘째를 임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할리우드 스타 제시카 알바(32)는 8위에 올랐다. 알바는 2005년 개봉한 영화 ‘판타스틱 4’에서 인비저블 우먼인 수잔 스톰 역을 통해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이미지를 선보였다. 알바는 최근 소셜벤처 CEO로 활동하면서 국내에도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영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를 본 관객이라면 메그니토라는 캐릭터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36)를 떠올릴 것이다. 패스벤더는 지난해 여성지 ‘글래머’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선정한 ‘가장 섹시한 남성’ 순위에서 4위에 오른 바 있다. 신으로 태어난 슈퍼히어로를 그린 영화 ‘토르: 천둥의 신’의 주인공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29)는 6위에 올랐다. 190cm가 넘는 큰 키에 우람한 근육을 가진 그는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지만, ‘토르’는 국내에서 그리 흥행하지 못했다. 그는 이 영화보다는 ‘어벤져스’를 통해 국내에 얼굴을 알렸다. 5위는 할리우드 스타 벤 애플렉의 아내로도 잘 알려진 제니퍼 가너(41)가 차지했다. 그녀는 2003년과 2005년 각각 개봉한 영화 ‘데어데블’과 ‘엘렉트라’에서 강렬한 액션을 선보인 엘렉트라로 등장하면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엑스맨’ 하면 떠오르는 캐릭터 ‘울버린’으로 국내 팬은 물론 전 세계 팬을 열광시킨 배우 휴 잭맨(44)은 4위에 올랐다. 호주 출신의 그는 2000년부터 영화 ‘엑스맨’의 모든 시리즈에 등장한 유일무이 캐릭터다. 이제 울버린 하면 휴 잭맨을 떠오르지만 최초 캐스팅은 배우 러셀 크로우로 알려졌다. 3위는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여배우인 제니퍼 로렌스(22)가 차지했다. 그녀는 2011년 개봉한 영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서 돌연변이 미스틱 역으로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영화 ‘헝거게임’에 등장하며 유명세를 탄 그녀는 남성들의 로망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영화 ‘아이언맨 2’와 ‘어벤져스’에서 블랙 위도우로 등장한 할리우드 대표 섹시 스타 스칼렛 요한슨(28)은 이번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가장 섹시한 여성 슈퍼히어로에도 올랐다. ‘청순 글래머’의 대명사인 그녀는 내년 4월 개봉 예정인 영화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저’에서 다시 한 번 온몸에 착 달라붙는 수트를 입고 남성 관객들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대망의 1위는 영화 ‘킥 애스’에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 영국 배우 애런 존슨(22)이 올랐다. 영화 속 ‘데이브 리쥬스키’는 비록 ‘찌질이’로 보일 수도 있지만 존슨은 훈훈한 외모와 섹시한 매력으로 전 세계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번 결과에는 ‘아이언맨’에서 토니 스타크로 등장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48)는 순위에 들지 못해 팬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메트로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보마당] 구인·구직·할인·행사·교육소식

    구인·구직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 정규직 직원을 채용한다. 국가시험 관련 관리 등 일반 업무를 담당한다. 모집 인원은 3명이다. 교육학 전공자를 우대한다. 원서 접수는 15일까지이며, 방문이나 우편으로 접수 가능하다. 임용일은 6월 1일부터다. 채용 담당자 (02)2087-8933. ●헌법재판소 기간제근로자(사서)를 채용한다. 도서관 자료 대출·반납 및 사무업무를 담당한다. 채용기간은 1년으로 재계약이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14일까지이며, 이메일(recruit@ccourt.go.kr)이나 우편으로 접수 가능하다. 인사관리과 (02)708-3518.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계약직 경력·신입 사원을 모집한다. 각각 토요문화학교와 교육개발팀에서 근무한다. 교육개발팀 지원자는 문화예술분야 사업 기획 및 운영경험자를 우대한다. 원서접수는 13일까지이며, 우편이나 방문으로 접수 가능하다. 전략기획팀 인사담당 (02)6209-5993. ●국립암센터 간호사를 채용한다. 외래주사치료실에서 근무하며 계약기간은 1년 이내이다. 원서접수 기간은 채용 시까지며, 접수는 이메일(insa@ncc.re.kr)로 가능하다. 인사관리팀 (031)920-1966. ●한국세라믹기술원 실험 및 연구보조 인력을 모집한다. 학사 졸업 이상인 자로서 화학·화공·재료(신소재) 분야 전공자 등은 지원이 가능하다. 원서접수 기한은 22일까지며,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나노IT소재팀 (02)3282-2478.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책임자 업무 보조를 담당할 직원을 채용한다. DMZ 생물권지역 주민 교육과 홍보 사업 등을 맡는다. 지원 서류는 이메일(psyrisi@rig.re.kr)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적합자 채용 시까지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건립추진기획단에서 근무할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한다. 전시 업무를 보조한다. 원서 접수 기간은 14일까지다. 방문 또는 우편, 이메일(yukonji@korea.kr)로 접수 가능하다. ●광주과학기술원 상담원을 채용한다. 학생상담 경력개발센터에서 근무한다. 취업 및 진로상담, 심리상담 등의 업무를 맡는다. 원서접수는 24일까지며, 이메일(juliar@gist.ac.kr)로 가능하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계약직 사원 2명을 모집한다. 각각 푸드뱅크사업부와 나눔사업운영부에서 근무한다. 기부식품제공사업 배분·홍보·행정업무와 기업 지정기탁사업 운영·지원 업무를 맡는다. 원서접수는 20일까지며, 방문 또는 우편, 이메일(jobkncsw@nate.com)로 접수 가능하다. 행정지원부 (02)2077-3909.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계약직 직원을 모집한다. 예산 편성 및 집행, 대국회·대정부 관련 업무를 맡는다. 경영학 전공자를 우대한다. 접수기간은 19일까지며, 이메일(job@kiep.go.kr)이나 우편으로 접수 가능하다. 총무인사팀 (02)3460-1005. ●동원그룹 동원산업, 동원F&B 등 총 8개 계열사에서 일할 대학생 인턴사원을 선발한다. 4년제 정규대학의 2012년 졸업자나 오는 8월 졸업 예정자로, 선발은 서류면접, 인·적성검사,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된다. 합격자는 6월 말부터 7주간 계열사에서 근무한 뒤 평가 합격자에 한해 채용 면접 기회를 받는다. 지원은 그룹 홈페이지(www.dongwon.com)에서 13일까지 받는다. ●신세계그룹 이마트, 신세계, 신세계푸드, 신세계건설에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4년제 정규대학 2014년 2월 졸업 예정자면 된다. 인턴십 수료자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 신입사원으로 최종 입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접수는 13일까지 채용 홈페이지(job.shinsegae.com)에서 할 수 있다. ●효성그룹 영업, 경영지원, 생산·기술직 인턴사원을 뽑는다. 2014년 2월 관련 전공 학사 이상 학위 취득 예정자면 지원이 가능하다. 인턴십 종료 후 평가 우수자는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접수는 14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hyosung.com)에서 받는다. ●이랜드그룹 전략·기획 부문 채용을 전제로 하는 인턴사원을 채용한다. 4년제 정규대학 3학년 1학기 이상 재학 및 휴학생이면 학점, 어학, 전공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12일까지 채용 홈페이지(www.elandscout.com)에서 지원하면 된다. ●LG CNS 연구·개발(R&D), 임베디드SW 등 13개 분야에서 채용 연계형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지원 대상자는 4년제 정규대학 이상 2014년 2월 및 8월 졸업예정자로 부문별 관련 전공자 등 자격조건을 갖춰야 한다. R&D는 석사 이상만 지원 가능하다. 접수는 채용 홈페이지(recruit.lgcns.com) 5월 14일까지 받는다. ●현대오토에버 정보기술(IT), 영업, 재무 부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 및 8월 졸업 예정자로 재무는 상경계열 전공자면 지원할 수 있다. 지원은 채용 홈페이지(recruit.hyundai-autoever.com)에서 13일까지 하면 된다. ●NC소프트 경영기획, 게임 개발 등 19개 분야에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지원은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나 8월 또는 2014년 2월 졸업예정자면 할 수 있다. 인턴십 우수 수료자는 NC 플래그십에 선정되어 장학 혜택과 정규직 입사 기회가 주어진다. 접수는 10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ncsoft.net)에서 가능하다. ●아이마켓코리아(인터파크그룹) 영업·마케팅, 구매, 사업기획 부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로 전 학년 평점 평균 3.0 이상, 토익 기준 620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하다. 접수는 10일까지 채용 홈페이지(imk.career.co.kr)에서 하면 된다. ●유니클로(에프알엘코리아) 매장직 인턴사원을 뽑는다. 4년제 정규대학 2014년 2월 졸업 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다. 우수 인턴사원은 2014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시 최종면접 기회가 부여된다. 접수는 10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uniqlo.co.kr)에서 받는다. ●삼양식품 연구·개발(R&D), 영업 등 6개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로 인사는 엑셀 엑스퍼트와 파워포인트 자격증 소지자, 영업은 운전면허 소지자면 지원 가능하다. 접수는 지원 부문 이메일로 9일까지 하면 된다. ●오픈타이드코리아 애플리케이션 분석·개선 분야 신입사원을 뽑는다. 4년제 정규대학 관련 학과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 전 학년 평점 평균 3.0 이상자면 지원 가능하다. 13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opentide.com)에서 접수하면 된다. 할인 ●삼성전자 31일까지 2013년형 스마트TV 제품을 사면 가격을 할인해 주고 사은품을 제공한다. 75인치 F7200을 구매할 경우 선착순 300명에게 300만원을 깎아준다. 다른 모델도 제품에 따라 최대 150만원 할인해 준다. 65인치·60인치 F8000과 60인치 F7500을 구매하면 29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와 게임과 운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피트니스 게임 바이크’를 증정한다. ●이마트몰(www.emart.com) 8일까지 ‘부모님댁 장봐드리기’ 행사를 열고 어버이날 선물 세트와 생필품 120여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연다.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이 부모 집에 상품을 배송하면 200명을 추첨해 꽃과 케이크를 함께 보내는 판촉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슈퍼 창립 13주년을 맞아 8∼14일 돼지고기를 시세의 절반 수준에 판매한다. 뒷다리살과 등심은 600g을 3000원에, 삼겹살은 KB카드로 결제 시 100g을 1000원에 제공한다. ●레스모아 5월 한 달간 ‘펠리 패밀리 페스티벌’ 할인 행사를 한다. 레스모아는 이 기간에 전국 매장에서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의 러닝화와 팀버랜드 등의 캐주얼화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유니클로 12일까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 감사 세일을 진행한다. 깃 달린 셔츠와 기능성 속옷인 에어리즘 브라톱은 50%, 스포츠웨어인 드라이 티셔츠, 치노 팬츠, 프리미엄 면 티셔츠 등은 30% 할인 판매한다.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소풍용 깔개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네이처리퍼블릭 10일까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50%까지 할인한다. 봄철 피부 관리용 제품과 인기 제품 대부분에 10∼50% 할인율이 적용된다. ‘슈퍼 아쿠아 맥스’ 수분크림, ‘슈퍼 오리진’ CC크림, ‘유브이락 플라워’ 선케어 제품 3종은 반값에 판매한다. ●KGC인삼공사 15일까지 가맹점과 직영점, 농협에서 정관장 제품을 구입하면 15만원당 1만원을,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20만원당 1만원을 할인하는 행사를 펼친다. 8일까지 화애락퀸, 홍천웅, 홍삼톤 리미티드 등 어버이날 주요 선물 5종을 구매하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정관장 멤버스 포인트 5000점을 적립해 준다. ●삼광글라스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유하스몰(www.uhasmall.com)에서 23일까지 원형 블록 캐니스터 세트를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블록 캐니스터는 같은 형태의 캡 위로 겹쳐 쌓을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견과류·과자·시리얼 등을 담아 두거나 양념통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행사 ●삼성전자 ‘컴퓨터 탄생 30주년 이벤트’를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한다. 128GB(기가바이트) 용량의 아티브 스마트PC 화이트 제품과 인텔 코어 i7 칩을 탑재한 시리즈9 실버 에디션, 페블블루 색상의 시리즈5 울트라 등 새로운 디자인 제품을 선보인다. 이 기간에 시리즈9 실버 에디션을 사면 노트북 가방을, 올인원PC를 사면 잉크젯 프린터를 증정한다. ●에이스침대 오는 19일까지 백화점 매장과 일반 대리점 등 서울에 위치한 에이스침대 매장 30여곳에서 싱글 침대를 구매하면 공연 ‘브레멘 음악대’ VIP 티켓을 1인당 2매씩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 13일까지 에이스침대 페이스북(www.facebook.com/acebed.kr)에서 ‘좋아요’를 누르고,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댓글로 남기거나 ‘영단어 찾기 굿잠 퀴즈’에 응모한 고객에게도 추첨을 통해 VIP 티켓 100장을 추가로 제공한다. ●옥션 ‘제2회 옥션 해외여행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31일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해외 명소나 소개하고 싶은 여행지의 사진과 함께 추천 이유를 3줄 내외로 작성해 응모하면 된다. 1등(1명)에게는 유럽 항공권, 2등(1명)에게는 아메리칸투어리스터 캐리어, 3등(1명)에게는 국내 호텔 숙박권이 각각 제공된다. 6월 21일 수상자를 발표한다. ●풀무원다논 신제품 아이러브요거트를 자녀의 학교에 선물할 수 있는 ‘우리 아이 반으로 아이러브요거트를 보내주세요!’ 이벤트를 진행한다. 5세 이상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15일까지 홈페이지(www.iloveyogult.co.kr)에서 신청을 하면 추첨을 통해 당첨자 자녀의 유치원이나 학교로 제품을 직접 배송해 준다. ●하나투어 24∼26일 열리는 ‘2013 하나투어 여행박람회’의 관람객 3명에게 세계일주 항공권을 경품으로 준다. 박람회 ‘세계일주 항공권을 잡아라’ 부스를 방문해 입장권을 내고 응모하면 추첨을 실시, 전 세계 194개국으로 떠날 수 있는 스타얼라이언스 회원 항공사의 티켓을 1장씩 준다. 홈페이지(www.hits2013.co.kr)에서 여행박람회 초청장을 7777번째 출력하는 관람객 1명에게도 항공권을 준다. ●행남자기 창립 71주년을 맞아 백화점 일부 매장과 인터넷 쇼핑몰(haengnammall.co.kr)에서 인기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티파니 홈세트(18개들이)와 샤인핑크 홈세트(26개들이)를 30% 저렴한 15만 9000원과 33만원에 각각 판다. 황실실버 칠첩 반상기, 어린이용 트윈버즈 키즈세트 등도 싸게 판매한다. ●비오템 옴므 6월 말까지 사회인 야구단 선수들에게 ‘UV 디펜스 SPF 50’과 ‘얼티밋 BB SPF 50’ 샘플 키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비오템 옴므 홈페이지(www.biothermhomme.co.kr)와 게임원 사이트(www.clubone.kr)에 응모한 팀 가운데 매주 5개 팀을 추첨해 선수 전원에게 샘플 키트를 준다. 교육소식 ●홍릉학당 강연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11일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본원에서 ‘제1회 홍릉학당 강연회’를 개최한다. ‘인문과 과학, 예술의 통섭’을 주제로 대학 및 연구소 소속 인문, 과학, 예술 분야 전문가들이 통섭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홍성욱 고등과학원 펠로가 ‘왜 통섭이 화두인가’라는 제목으로 기조 강연을 하고, 이어 김종회 경희대 교수의 ‘인문학: 창의적 상상력과 인문학적 사고’, 조인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예술: 끝없는 상상력의 시각적 즐거움’ 강의가 진행된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홍릉학당 홈페이지(hongreungschool.tistory.com)나 전화로 하면 된다. KIST 창의경영팀 (02)958-6886. ●진로 교육법 연수 프로그램 대성홀딩스는 이달 말까지 유치원·초·중·고교 교사들에게 진로 교육법과 관련 사례를 전하는 원격 교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드림 스킬스’ 참가자를 모집한다. 드림 스킬스는 대성홀딩스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공동 진행하는 교원 원격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익선 동아대 경영학과 교수가 강의를 맡아 진로 지도법, 현장 지도 사례 등 노하우를 전수한다. 프로그램을 이수한 교사들은 30시간의 직무 연수 학점을 인정받는다. 참가 접수는 사제동행 원격교육연수원 홈페이지(www.education.or.kr)에서 하면 된다. 대성홀딩스 (02)3700-1765. ●찾아가는 학부모 교실 서울시교육청은 자녀 교육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맞벌이 학부모를 위해 ‘직장으로 찾아가는 학부모 교실’을 무료로 진행한다. 학부모 30명 이상이 근무하는 기업이나 공공기관, 종교 단체 등에서 교육을 신청하면 전문가가 직접 현장으로 나가 자녀와의 소통법, 진로 지도, 자기주도학습법, 학교 폭력 대처법 등 교육 정보를 전한다. 서울학부모지원센터 홈페이지(parents.sen.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미래인재교육과 (02)3999-474. ●정책 연구 과제 연구자 지원 교육부는 9일까지 ‘2013년도 정기 지원 정책 연구 과제 연구자’를 공모한다. 교육부 인사 제도 개선, 교육 국제화 특구 발전 방안, 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 모델 연구 등 34개 과제 중 적합한 주제를 골라 연구를 진행하면 연구비,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대학 연구자, 국내외 교육 기관 및 학술 기관 연구원이 대상이다. 과제 담당 부서 평가, 교육부 정책연구심의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대상을 선정한다. 인재직무능력정책과 (02)2100-6342. ●학교 폭력 예방 DVD 교사 원격 연수 사이트를 운영하는 ㈜테크빌닷컴은 학교 폭력 예방 감성 교육 프로그램 DVD를 7일 출시했다. KBS, MBC, EBS와 공동 기획·제작한 것으로 학교 폭력 예방에 효과가 있는 영상물 70편을 담았다. 자기 감정 인식 및 조절, 동기 부여, 타인 감정 이해, 사회적 능력 함양 등 4개 카테고리로 분류된 영상물들은 학업 스트레스 해소, 긍정적 자아 회복 등을 돕는다. 홍영미 한국감성교육연구소 소장과 현직 교사들이 기획 및 지도서 집필에 참여했다. DVD는 티처빌 홈페이지(www.teacherville.co.kr)에서 구입 가능하다.
  • “내 스마트폰 첫 화면, 내 스타일대로”… 론처가 뜬다

    “내 스마트폰 첫 화면, 내 스타일대로”… 론처가 뜬다

    대학원생 전은영(25)씨는 스마트폰을 바꾸자마자 첫 화면부터 단장했다. 그동안 친구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게 직접 꾸민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서 부러워했던 터다. 전씨는 새 스마트폰에 봄이 물씬 느껴지는 바탕화면을 깔고 애플리케이션(앱) 디자인과 서체도 변경했다. 어렵지는 않았다. 먼저 구글 플레이 등에서 마음에 드는 주제의 앱을 택해 내려받기만 하면 된다. 글꼴과 벨소리를 바꾸고, 자주 사용하는 기능만을 ‘위젯’으로 모아 배치해 화면을 깔끔하게 만들었다. 전씨의 스마트폰 화면이 대변신을 꾀할 수 있었던 것은 ‘론처’(Launcher) 덕분이다. 론처는 스마트폰 바탕화면과 아이콘, 디자인 등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바꾸고 배치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다소 생소하지만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 젊은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론처의 인기는 이미 뜨겁다. 집안 인테리어를 새로 한다거나 자동차 튜닝을 하는 것처럼 론처를 이용해 나만의 폰을 꾸미는 것으로 생각하면 쉽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스마트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의 아이폰에서는 쓸 수 없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초기 화면을 장악하기 위한 포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간 경쟁이 뜨겁다. 이동통신사들도 가세하고 있다. 포털업체 NHN은 자회사인 캠프 모바일을 통해 ‘도돌 론처’를 출시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전략적 제휴를 맺은 벤처회사 버즈피아를 통해 ‘버즈 론처’를 선보였고, SNS 업체인 카카오도 이르면 새달 중순 론처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에는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홈’을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구글 플레이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페이스북 홈 역시 안드로이드폰에서 페이스북의 소셜 기능을 화면 전면에 배치하도록 바꿔주는 론처 앱의 하나다. 페이스북 홈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을 켜는 것만으로도 ‘뉴스피드’의 게시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 갤럭시S3와 갤럭시 노트2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조만간 출시되는 갤럭시S4에서도 가능하다. 업체들이 론처에 주목하는 이유는 자사 서비스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쉽게 끌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폰 꾸미기가 아니라 폰 사용 환경을 장악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업체들은 론처에 자사의 앱 서비스를 넣을 수 있으며, 스마트폰 사용자가 론처를 설치하면 첫 화면에 자사 서비스를 더 많이 노출시킬 수 있다. NHN의 경우 론처에 이용 빈도가 높은 네이버 검색창이나 네이버 앱을 기본으로 넣었다. 론처 앱을 깔면 첫 화면에 네이버 검색창이 뜨게 된다. 네이버 이용 빈도와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도돌 론처는 폰을 마음대로 꾸밀 수 있도록 140여종의 주제를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달 26일 개설했는데 현재 90만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NHN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폰 꾸미기 문화가 발달한 편인데 조사결과 10~20대 75%가 론처를 이용하고 있다”며 “국내 추이를 지켜보며 해외시장에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털과 SNS 업체뿐만 아니라 이통사도 론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복잡한 화면을 단순화시킨 ‘T간편모드’ 기능을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했다. KT 자화사인 KT미디어허브는 좋아하는 스타와 캐릭터로 화면을 꾸밀 수 있는 ‘스타 론처’를 서비스하고 있다. 스타 론처는 국내 16개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와 준비한 앱으로 2PM, 레인보우, 달샤벳 등 아이돌 콘텐츠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론처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게임 업체에서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사의 게임 테마로 론처를 구성해줄 수 없냐는 요청이 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프로야구2K, 오픈 베타 서비스 개시

    프로야구2K, 오픈 베타 서비스 개시

    국내 게임 유저는 물론, 야구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온라인 야구 게임 ‘프로야구2K’의 시범 서비스가 시작됐다. 국내 게임 업체 넥슨은 미국 게임 업체 2K스포츠와 공동 개발한 ‘프로야구2K’의 오픈 베타(공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게임은 콘솔 야구 게임 ‘2K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데이터를 적용한 온라인 야구게임이다.  넥슨은 프로야구2K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출시 기념으로 프로야구 티켓 예매권과 게임 아이템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프로야구2K 앱을 다운로드해 친구를 초대하는 유저에게는 초대 횟수에 따라 선착순 100명에게 프로야구 티켓 예매권을 3매씩 준다. ‘돌림판’ 게임에 참여하는 유저에게는 프로야구 티켓 예매권 2매와 ‘KBO 선수팩’ 아이템 등을 지급한다. 프로야구2K 앱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구글플레이를 통해 무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 게임은 롯데 자이언츠의 포수 강민호(28)가 미모의 여성 앞에서 게임을 배우다가 얼굴이 붉어진다는 코믹한 내용의 광고 영상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넥슨 관계자는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프로야구2K를 본격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야구의 진정한 재미 요소를 완벽하게 구현한 프로야구2K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벽돌전화’부터 아이폰까지…‘40세 휴대전화’ 역사 보니

    ‘벽돌전화’부터 아이폰까지…‘40세 휴대전화’ 역사 보니

    이제는 현대인들의 필수품이 된 휴대전화가 탄생 40주년을 맞았다. ‘벽돌 전화’라 불리던 투박한 휴대전화부터 최첨단 시대의 아이콘이 된 아이폰까지, 40돌을 맞은 휴대전화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보자. 40년 전인 1973년, 미국의 모토로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휴대전화는 ‘다이나택’이다. 다이나택의 크기는 9인치에 달했고 10시간이나 걸리는 배터리 충전에도 통화 가능시간은 불과 35분이었다. 이후 10년의 연구 끝에 세계 최초의 상용 휴대전화인 ‘다이나택 8000X’(일명 ‘벽돌전화’)를 탄생시킨 모토로라와 이를 개발한 모토로라 기술자 마틴 쿠퍼는 세계 휴대전화 역사상 빠지지 않는 이름이 됐다. 한때 국내에서도 휴대전화가 ‘부(富)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것처럼, 1983년 다이나택의 한 대당 출고가는 4000달러(약 450만원)에 달했다. 이후 전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휴대전화 개발시장에 발을 들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세계를 바꾼 휴대전화 TOP12’로 모토로라 다이나택을 포함, 1989년 출시된 세계 최초의 플립 전화인 모토로라 택, 휴대전화의 보급화를 이끈 노키아 3210 등을 소개했다. 1999년 출시한 노키아 3210은 세계 최초로 비디오게임 등을 탑재할 수 있었던 휴대전화로, 깔끔한 디자인과 편리한 휴대성 때문에 전 세계에서 빠르게 보급됐다. 블랙베리가 2003년 출시한 블랙베리 6210은 ‘크랙베리’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크랙베리’(CrackBerry)는 ‘블랙베리에 마약(crack)처럼 중독됐다’는 뜻으로서, 당시 셀 수 없는 많은 유저들이 블랙베리의 ‘매력’에 빠졌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2007년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은 깔끔한 디자인과 부드러운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모바일 세계의 지평을 열면서 ‘IT 혁신’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불과 40년만에 세계 통신산업 규모는 1350조원 까지 성장했다.”면서 “앞으로는 휴대전화가 동영상 감상 뿐 아니라 화상통화 쪽으로 한 단계 더 진화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공학기술협회(IET) 연구원인 마이크 숏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전 세계에 보급돼 있는 휴대전화는 약 70억 대”라면서 “40년 뒤에는 아마 700억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악성앱 유포’ 인증번호 빼돌린 스미싱 사기단 검거

    악성 코드로 연결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돈을 몰래 빼낸 ‘스미싱’ 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인 스미싱(Smishing)은 스마트폰 이용자가 웹사이트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 코드를 설치해 결제정보 등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신종 사기 수법이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일 이모(24)씨 등 2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해외 사이트를 이용해 피자회사 등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무료 쿠폰을 준다는 식의 문자메시지를 사람들에게 마구잡이로 보냈다. 이들은 스마트폰 이용자가 설치를 하려고 문자메시지에 적힌 사이트로 접속하면 악성 코드에 감염되도록 조작했다. 이씨 등은 감염된 스마트폰을 조종해 소액결제 방식으로 유명 게임 사이트에서 아이템을 결제, 중국의 게임머니 브로커에게 되팔았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21명으로 피해 금액은 500여만원이다. 이들은 PC에도 신용카드 결제 정보를 유출하는 악성 코드를 심어 감염된 228명의 PC로부터 신용카드 결제 정보를 얻어 내 게임 사이트 등에서 1000여회에 걸쳐 신용 결제하는 수법으로 2억 2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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