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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아이폰6S·아이패드 프로 “디자인 빼고 다 바꿨다” 얼마나 많은 변화가 생겼나

    애플 아이폰6S·아이패드 프로 “디자인 빼고 다 바꿨다” 얼마나 많은 변화가 생겼나

    애플 아이폰6S, 아이패드 프로 애플이 9일 오전(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시민 대강당)에서 특별 행사를 열고 새 스마트폰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와 애플워치·애플TV 신제품을 잇따라 공개했다. 아이폰6 시리즈는 오는 12일부터 미국과 중국, 영국 등 1차 출시 12개국에서 예약판매에 들어간 뒤 25일부터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 제외돼 ‘해외 직구’가 아닌 이상 빨라야 10월 중순에나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이폰6S와 6S플러스는 아이폰6 시리즈와 화면 크기(4.7인치·5.5인치)와 해상도, 화면 밀도는 물론 디자인도 같다. 다만 기존의 골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외에 ‘로즈 골드’ 색상이 추가됐다. 이는 아이폰6 때 처음 도입한 골드 색상이 인기를 얻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로즈 골드 모델은 특히 여성 사용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4S, 5S 때와 마찬가지로 아이폰6S는 이전 모델의 외관은 그대로 물려받되 최첨단 기능을 보강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6 시리즈와 겉모양은 비슷해 보일지는 모르지만 모든 것이 바뀌었다. 6S 시리즈는 현재 지구에서 가장 훌륭한 스마트폰”이라고 아이폰6S 시리즈를 소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용자의 터치 압력 크기에 따라 명령을 달리 인식하는 ‘3D 터치’ 기능이다. 이는 화면의 터치 강도를 탭, 누르기, 세게 누르기 등 3단계로 감지해 각각의 명령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테면 카메라 앱을 가벼운 탭(두드림)보다 다소 강한 압력으로 누르면 셀프카메라 화면으로 곧장 이동하고, 수신된 메일 가운데 하나를 강하게 누르면 미리보기를 할 수 있도록 작동한다. 앞서 맥북과 애플워치에 도입된 비슷한 기능인 ‘포스터치’(Forcetouch) 보다 멀티터치 인식 수준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애플의 자체 AP인 64비트 A9가 탑재됐다. A9는 애플이 14나노 핀펫 공정에서 처음으로 생산한 프로세서다. 애플은 A9 칩 탑재로 연산속도가 최대 70%, 그래픽 성능은 최대 90%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홈버튼에는 애플의 2세대 터치아이디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돼 반응속도가 이전보다 2배 이상 빨라졌다. 또한 최대 23개의 LTE 대역을 지원하기 때문에 전작보다 최대 2배 빠른 LTE 속도를 누릴 수 있다. 카메라 성능도 부쩍 향상됐다. 4K급 동영상 촬영 기능 탑재는 물론 앞뒤면 카메라 화소를 부쩍 키웠다. 뒷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셀프 촬영에 사용되는 앞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의 렌즈가 장착됐다. 전작 아이폰6 시리즈(후면 800만·전면 120만 화소)보다 각각 400만, 380만 화소가 늘어난 수치다. ’레티나 플래시’라는 이름의 새로운 카메라 기능도 넣었다. 셀프 카메라 촬영 시 화면이 스스로 밝기를 3배 키워 플래시 조명 역할을 하는 기능이다. 사진이 찍히기 바로 전과 후의 순간들을 함께 담아내는 ‘라이브 포토’(Live Photo) 기능도 생겼다. 알루미늄 몸체는 아이폰6 시리즈 몸체에 적용된 ‘6000시리즈’ 알루미늄보다 강도가 높은 ‘7000시리즈 알루미늄’이 적용됐다. 아이폰6때 불거진 ‘벤드게이트’(휨 현상 논란)에 더는 휘말리지 않으려는 애플의 노력으로 풀이된다. 화면을 덮는 유리도 아이폰6 보다 강도를 강화한 소재를 사용했다. 아이폰6S 시리즈는 이달 25일부터 미국을 비롯해 중국, 영국 등 12개 국가에서 판매된다. 예약판매 시작일은 12일이다.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가격은 2년 약정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모델이 아이폰6S는 199달러, 아이폰6S플러스는 299달러다. 지난 아이폰6 출시 때와 같은 가격이다.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기본 내장 메모리는 가격이 100달러씩 비싸지는 16GB, 64GB, 128GB 패턴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매달 32달러를 내면 1년마다 새 아이폰으로 교체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담긴 사진을 아이폰으로 쉽게 옮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였다. 이는 안드로이드 고객을 iOS 기반의 아이폰으로 흡수하려는 애플의 전략으로 읽힌다. 애플은 이날 아이패드 신제품도 선보였다. 모델명은 ‘아이패드 프로’. 이로써 애플의 태블릿 라인업은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와 더불어 총 3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 제품은 화면 크기(대각선 길이 기준)가 무려 12.9인치로 이전 모델보다 훨씬 크다. 아이패드 에어는 9.7인치, 아이패드 미니는 7.9인치였다. 화면 해상도는 15인치 맥북프로보다 높은 2732x2048, 화소는 560만이다. 두께는 6.9㎜로 아이패드 에어(6.1㎜)보다 다소 두껍다. 무게는 첫 아이패드와 비슷한 712g이다. 애플이 최근 개발한 3세대 64비트 A9X 칩이 탑재됐으며 4개의 스피커가 달렸다. 배터리 수명시간은 약 10시간에 달한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전용 부속품인 ‘스마트 키보드’와 스타일러스인 ‘애플 펜슬’도 선보였다. 특히 애플펜슬에는 사용자의 누르는 힘은 물론 위치와 기울기 등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특수 센서가 탑재돼 눈길을 끈다. 새 아이패드 발표 때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 등 타사 임원들이 나와 아이패드 프로에서 쓸 수 있는 자사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이는 애플이 하드웨어 본체뿐만 아니라 액세서리와 소프트웨어도 보강해 본격으로 업무용 시장을 공략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가격은 와이파이 전용 기준 32GB 모델이 799달러로 가장 싸고 128GB는 949달러다. LTE가 지원되는 128GB 모델은 1천79달러다. 애플펜슬은 99달러, 스마트키보드 는 169달러다. 글로벌 출시 시기는 11월로 예정됐다. 애플워치 신제품도 베일을 벗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후 5개월 만이다. 애플워치 새 모델은 골드와 로즈골드 색상의 알루미늄 케이스(몸체)에 레드(빨강)를 비롯한 파스텔 계열의 다양한 스트랩(시곗줄)이 추가됐다. 애플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와 협업해 만든 ‘에르메스 애플워치’도 공개했는데 브라운 색상의 가죽 스트랩이 적용된 이 제품은 다음 달부터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될 예정이다. 애플은 애플워치 신 모델을 공개하면서 지금까지 애플워치용 애플리케이션(앱)이 총 1만개 이상 개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앱으로는 90개 언어를 번역해주는 ‘아이트랜슬래이트’(iTranslate)를 비롯해 페이스북 메신저, 에어스트립, 고프로(액션캠) 등이 있다. 특히 애플은 새로운 건강관리 앱인 에어스트립의 데모 버전을 공개하면서 이 앱의 스마트한 기능을 소개하는 데 공을 들였다. 한편, 애플은 두 번째 애플워치 운영체제인 ‘워치OS2’를 이달 16일 배포한다고 밝혔다. 배포 대상 국가 20개국에 한국도 포함됐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운영체제인 iOS9 버전도 같은 날 배포된다. 애플은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신형 애플TV도 전격 공개했다. 새 애플tv는 셋톱박스에 블루투스로 연결해 조작할 수 있는 ‘터치 리모컨’을 도입한 것이 눈에 띈다. 이 리모컨은 닌텐도의 ‘위’(Wii)처럼 게임 실행 시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 역할도 하게 돼 애플TV의 게임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음성 명령 인식 기술인 시리(Siri)를 통해 보고싶은 영화나 드라마를 추천받아 감상할 수 있는 기능도 넣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TV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TV의 미래는 앱에 있다”고 말해 향후 애플TV 앱 생태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을 내비쳤다. 애플은 애플TV 전용 운영체제인 ‘tv OS’의 베타 버전도 이날 공개한다. 가격은 32GB 모델이 149달러, 64GB 모델은 199 달러다. 출시일은 10월 말로 예정됐다. 애플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 iOS9 업데이트는 기존 애플 제품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6일 시작된다. iOS8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던 제품은 모두 iOS9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플 아이패드 프로, 업그레이드 스펙 봤더니 “싹 바꿨다” 도대체 어떻게?

    애플 아이패드 프로, 업그레이드 스펙 봤더니 “싹 바꿨다” 도대체 어떻게?

    애플 아이패드 프로 애플 아이폰6S와 아이패드 프로 등 신제품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특히 아이패드 프로는 기술 혁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나온 제품이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애플이 9일 오전(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시민 대강당)에서 특별 행사를 열고 새 스마트폰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와 애플워치·애플TV 신제품을 잇따라 공개했다. 아이폰6 시리즈는 오는 12일부터 미국과 중국, 영국 등 1차 출시 12개국에서 예약판매에 들어간 뒤 25일부터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 제외돼 ‘해외 직구’가 아닌 이상 빨라야 10월 중순에나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이폰6S와 6S플러스는 아이폰6 시리즈와 화면 크기(4.7인치·5.5인치)와 해상도, 화면 밀도는 물론 디자인도 같다. 다만 기존의 골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외에 ‘로즈 골드’ 색상이 추가됐다. 이는 아이폰6 때 처음 도입한 골드 색상이 인기를 얻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로즈 골드 모델은 특히 여성 사용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4S, 5S 때와 마찬가지로 아이폰6S는 이전 모델의 외관은 그대로 물려받되 최첨단 기능을 보강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6 시리즈와 겉모양은 비슷해 보일지는 모르지만 모든 것이 바뀌었다. 6S 시리즈는 현재 지구에서 가장 훌륭한 스마트폰”이라고 아이폰6S 시리즈를 소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용자의 터치 압력 크기에 따라 명령을 달리 인식하는 ‘3D 터치’ 기능이다. 이는 화면의 터치 강도를 탭, 누르기, 세게 누르기 등 3단계로 감지해 각각의 명령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테면 카메라 앱을 가벼운 탭(두드림)보다 다소 강한 압력으로 누르면 셀프카메라 화면으로 곧장 이동하고, 수신된 메일 가운데 하나를 강하게 누르면 미리보기를 할 수 있도록 작동한다. 앞서 맥북과 애플워치에 도입된 비슷한 기능인 ‘포스터치’(Forcetouch) 보다 멀티터치 인식 수준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애플의 자체 AP인 64비트 A9가 탑재됐다. A9는 애플이 14나노 핀펫 공정에서 처음으로 생산한 프로세서다. 애플은 A9 칩 탑재로 연산속도가 최대 70%, 그래픽 성능은 최대 90%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홈버튼에는 애플의 2세대 터치아이디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돼 반응속도가 이전보다 2배 이상 빨라졌다. 또한 최대 23개의 LTE 대역을 지원하기 때문에 전작보다 최대 2배 빠른 LTE 속도를 누릴 수 있다. 카메라 성능도 부쩍 향상됐다. 4K급 동영상 촬영 기능 탑재는 물론 앞뒤면 카메라 화소를 부쩍 키웠다. 뒷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셀프 촬영에 사용되는 앞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의 렌즈가 장착됐다. 전작 아이폰6 시리즈(후면 800만·전면 120만 화소)보다 각각 400만, 380만 화소가 늘어난 수치다. ’레티나 플래시’라는 이름의 새로운 카메라 기능도 넣었다. 셀프 카메라 촬영 시 화면이 스스로 밝기를 3배 키워 플래시 조명 역할을 하는 기능이다. 사진이 찍히기 바로 전과 후의 순간들을 함께 담아내는 ‘라이브 포토’(Live Photo) 기능도 생겼다. 알루미늄 몸체는 아이폰6 시리즈 몸체에 적용된 ‘6000시리즈’ 알루미늄보다 강도가 높은 ‘7000시리즈 알루미늄’이 적용됐다. 아이폰6때 불거진 ‘벤드게이트’(휨 현상 논란)에 더는 휘말리지 않으려는 애플의 노력으로 풀이된다. 화면을 덮는 유리도 아이폰6 보다 강도를 강화한 소재를 사용했다. 아이폰6S 시리즈는 이달 25일부터 미국을 비롯해 중국, 영국 등 12개 국가에서 판매된다. 예약판매 시작일은 12일이다.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가격은 2년 약정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모델이 아이폰6S는 199달러, 아이폰6S플러스는 299달러다. 지난 아이폰6 출시 때와 같은 가격이다.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기본 내장 메모리는 가격이 100달러씩 비싸지는 16GB, 64GB, 128GB 패턴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매달 32달러를 내면 1년마다 새 아이폰으로 교체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담긴 사진을 아이폰으로 쉽게 옮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였다. 이는 안드로이드 고객을 iOS 기반의 아이폰으로 흡수하려는 애플의 전략으로 읽힌다. 애플은 이날 아이패드 신제품도 선보였다. 모델명은 ‘아이패드 프로’. 이로써 애플의 태블릿 라인업은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와 더불어 총 3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 제품은 화면 크기(대각선 길이 기준)가 무려 12.9인치로 이전 모델보다 훨씬 크다. 아이패드 에어는 9.7인치, 아이패드 미니는 7.9인치였다. 화면 해상도는 15인치 맥북프로보다 높은 2732x2048, 화소는 560만이다. 두께는 6.9㎜로 아이패드 에어(6.1㎜)보다 다소 두껍다. 무게는 첫 아이패드와 비슷한 712g이다. 애플이 최근 개발한 3세대 64비트 A9X 칩이 탑재됐으며 4개의 스피커가 달렸다. 배터리 수명시간은 약 10시간에 달한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전용 부속품인 ‘스마트 키보드’와 스타일러스인 ‘애플 펜슬’도 선보였다. 특히 애플펜슬에는 사용자의 누르는 힘은 물론 위치와 기울기 등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특수 센서가 탑재돼 눈길을 끈다. 새 아이패드 발표 때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 등 타사 임원들이 나와 아이패드 프로에서 쓸 수 있는 자사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이는 애플이 하드웨어 본체뿐만 아니라 액세서리와 소프트웨어도 보강해 본격으로 업무용 시장을 공략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가격은 와이파이 전용 기준 32GB 모델이 799달러로 가장 싸고 128GB는 949달러다. LTE가 지원되는 128GB 모델은 1천79달러다. 애플펜슬은 99달러, 스마트키보드 는 169달러다. 글로벌 출시 시기는 11월로 예정됐다. 애플워치 신제품도 베일을 벗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후 5개월 만이다. 애플워치 새 모델은 골드와 로즈골드 색상의 알루미늄 케이스(몸체)에 레드(빨강)를 비롯한 파스텔 계열의 다양한 스트랩(시곗줄)이 추가됐다. 애플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와 협업해 만든 ‘에르메스 애플워치’도 공개했는데 브라운 색상의 가죽 스트랩이 적용된 이 제품은 다음 달부터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될 예정이다. 애플은 애플워치 신 모델을 공개하면서 지금까지 애플워치용 애플리케이션(앱)이 총 1만개 이상 개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앱으로는 90개 언어를 번역해주는 ‘아이트랜슬래이트’(iTranslate)를 비롯해 페이스북 메신저, 에어스트립, 고프로(액션캠) 등이 있다. 특히 애플은 새로운 건강관리 앱인 에어스트립의 데모 버전을 공개하면서 이 앱의 스마트한 기능을 소개하는 데 공을 들였다. 한편, 애플은 두 번째 애플워치 운영체제인 ‘워치OS2’를 이달 16일 배포한다고 밝혔다. 배포 대상 국가 20개국에 한국도 포함됐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운영체제인 iOS9 버전도 같은 날 배포된다. 애플은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신형 애플TV도 전격 공개했다. 새 애플tv는 셋톱박스에 블루투스로 연결해 조작할 수 있는 ‘터치 리모컨’을 도입한 것이 눈에 띈다. 이 리모컨은 닌텐도의 ‘위’(Wii)처럼 게임 실행 시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 역할도 하게 돼 애플TV의 게임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음성 명령 인식 기술인 시리(Siri)를 통해 보고싶은 영화나 드라마를 추천받아 감상할 수 있는 기능도 넣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TV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TV의 미래는 앱에 있다”고 말해 향후 애플TV 앱 생태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을 내비쳤다. 애플은 애플TV 전용 운영체제인 ‘tv OS’의 베타 버전도 이날 공개한다. 가격은 32GB 모델이 149달러, 64GB 모델은 199 달러다. 출시일은 10월 말로 예정됐다. 애플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 iOS9 업데이트는 기존 애플 제품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6일 시작된다. iOS8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던 제품은 모두 iOS9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패드 프로, 스마트 키보드+애플 펜슬 “또 다른 혁신 기능 만들었다”

    아이패드 프로, 스마트 키보드+애플 펜슬 “또 다른 혁신 기능 만들었다”

    애플 아이패드 프로 애플 아이폰6S와 아이패드 프로 등 신제품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아이패드 프로는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기술 혁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나온 제품이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아이패드 프로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이 9일 오전(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시민 대강당)에서 특별 행사를 열고 새 스마트폰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와 애플워치·애플TV 신제품을 잇따라 공개했다. 아이폰6 시리즈는 오는 12일부터 미국과 중국, 영국 등 1차 출시 12개국에서 예약판매에 들어간 뒤 25일부터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 제외돼 ‘해외 직구’가 아닌 이상 빨라야 10월 중순에나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이폰6S와 6S플러스는 아이폰6 시리즈와 화면 크기(4.7인치·5.5인치)와 해상도, 화면 밀도는 물론 디자인도 같다. 다만 기존의 골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외에 ‘로즈 골드’ 색상이 추가됐다. 이는 아이폰6 때 처음 도입한 골드 색상이 인기를 얻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로즈 골드 모델은 특히 여성 사용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4S, 5S 때와 마찬가지로 아이폰6S는 이전 모델의 외관은 그대로 물려받되 최첨단 기능을 보강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6 시리즈와 겉모양은 비슷해 보일지는 모르지만 모든 것이 바뀌었다. 6S 시리즈는 현재 지구에서 가장 훌륭한 스마트폰”이라고 아이폰6S 시리즈를 소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용자의 터치 압력 크기에 따라 명령을 달리 인식하는 ‘3D 터치’ 기능이다. 이는 화면의 터치 강도를 탭, 누르기, 세게 누르기 등 3단계로 감지해 각각의 명령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테면 카메라 앱을 가벼운 탭(두드림)보다 다소 강한 압력으로 누르면 셀프카메라 화면으로 곧장 이동하고, 수신된 메일 가운데 하나를 강하게 누르면 미리보기를 할 수 있도록 작동한다. 앞서 맥북과 애플워치에 도입된 비슷한 기능인 ‘포스터치’(Forcetouch) 보다 멀티터치 인식 수준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애플의 자체 AP인 64비트 A9가 탑재됐다. A9는 애플이 14나노 핀펫 공정에서 처음으로 생산한 프로세서다. 애플은 A9 칩 탑재로 연산속도가 최대 70%, 그래픽 성능은 최대 90%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홈버튼에는 애플의 2세대 터치아이디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돼 반응속도가 이전보다 2배 이상 빨라졌다. 또한 최대 23개의 LTE 대역을 지원하기 때문에 전작보다 최대 2배 빠른 LTE 속도를 누릴 수 있다. 카메라 성능도 부쩍 향상됐다. 4K급 동영상 촬영 기능 탑재는 물론 앞뒤면 카메라 화소를 부쩍 키웠다. 뒷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셀프 촬영에 사용되는 앞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의 렌즈가 장착됐다. 전작 아이폰6 시리즈(후면 800만·전면 120만 화소)보다 각각 400만, 380만 화소가 늘어난 수치다. ’레티나 플래시’라는 이름의 새로운 카메라 기능도 넣었다. 셀프 카메라 촬영 시 화면이 스스로 밝기를 3배 키워 플래시 조명 역할을 하는 기능이다. 사진이 찍히기 바로 전과 후의 순간들을 함께 담아내는 ‘라이브 포토’(Live Photo) 기능도 생겼다. 알루미늄 몸체는 아이폰6 시리즈 몸체에 적용된 ‘6000시리즈’ 알루미늄보다 강도가 높은 ‘7000시리즈 알루미늄’이 적용됐다. 아이폰6때 불거진 ‘벤드게이트’(휨 현상 논란)에 더는 휘말리지 않으려는 애플의 노력으로 풀이된다. 화면을 덮는 유리도 아이폰6 보다 강도를 강화한 소재를 사용했다. 아이폰6S 시리즈는 이달 25일부터 미국을 비롯해 중국, 영국 등 12개 국가에서 판매된다. 예약판매 시작일은 12일이다.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가격은 2년 약정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모델이 아이폰6S는 199달러, 아이폰6S플러스는 299달러다. 지난 아이폰6 출시 때와 같은 가격이다.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기본 내장 메모리는 가격이 100달러씩 비싸지는 16GB, 64GB, 128GB 패턴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매달 32달러를 내면 1년마다 새 아이폰으로 교체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담긴 사진을 아이폰으로 쉽게 옮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였다. 이는 안드로이드 고객을 iOS 기반의 아이폰으로 흡수하려는 애플의 전략으로 읽힌다. 애플은 이날 아이패드 신제품도 선보였다. 모델명은 ‘아이패드 프로’. 이로써 애플의 태블릿 라인업은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와 더불어 총 3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 제품은 화면 크기(대각선 길이 기준)가 무려 12.9인치로 이전 모델보다 훨씬 크다. 아이패드 에어는 9.7인치, 아이패드 미니는 7.9인치였다. 화면 해상도는 15인치 맥북프로보다 높은 2732x2048, 화소는 560만이다. 두께는 6.9㎜로 아이패드 에어(6.1㎜)보다 다소 두껍다. 무게는 첫 아이패드와 비슷한 712g이다. 애플이 최근 개발한 3세대 64비트 A9X 칩이 탑재됐으며 4개의 스피커가 달렸다. 배터리 수명시간은 약 10시간에 달한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전용 부속품인 ‘스마트 키보드’와 스타일러스인 ‘애플 펜슬’도 선보였다. 특히 애플펜슬에는 사용자의 누르는 힘은 물론 위치와 기울기 등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특수 센서가 탑재돼 눈길을 끈다. 새 아이패드 발표 때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 등 타사 임원들이 나와 아이패드 프로에서 쓸 수 있는 자사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이는 애플이 하드웨어 본체뿐만 아니라 액세서리와 소프트웨어도 보강해 본격으로 업무용 시장을 공략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가격은 와이파이 전용 기준 32GB 모델이 799달러로 가장 싸고 128GB는 949달러다. LTE가 지원되는 128GB 모델은 1천79달러다. 애플펜슬은 99달러, 스마트키보드 는 169달러다. 글로벌 출시 시기는 11월로 예정됐다. 애플워치 신제품도 베일을 벗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후 5개월 만이다. 애플워치 새 모델은 골드와 로즈골드 색상의 알루미늄 케이스(몸체)에 레드(빨강)를 비롯한 파스텔 계열의 다양한 스트랩(시곗줄)이 추가됐다. 애플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와 협업해 만든 ‘에르메스 애플워치’도 공개했는데 브라운 색상의 가죽 스트랩이 적용된 이 제품은 다음 달부터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될 예정이다. 애플은 애플워치 신 모델을 공개하면서 지금까지 애플워치용 애플리케이션(앱)이 총 1만개 이상 개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앱으로는 90개 언어를 번역해주는 ‘아이트랜슬래이트’(iTranslate)를 비롯해 페이스북 메신저, 에어스트립, 고프로(액션캠) 등이 있다. 특히 애플은 새로운 건강관리 앱인 에어스트립의 데모 버전을 공개하면서 이 앱의 스마트한 기능을 소개하는 데 공을 들였다. 한편, 애플은 두 번째 애플워치 운영체제인 ‘워치OS2’를 이달 16일 배포한다고 밝혔다. 배포 대상 국가 20개국에 한국도 포함됐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운영체제인 iOS9 버전도 같은 날 배포된다. 애플은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신형 애플TV도 전격 공개했다. 새 애플tv는 셋톱박스에 블루투스로 연결해 조작할 수 있는 ‘터치 리모컨’을 도입한 것이 눈에 띈다. 이 리모컨은 닌텐도의 ‘위’(Wii)처럼 게임 실행 시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 역할도 하게 돼 애플TV의 게임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음성 명령 인식 기술인 시리(Siri)를 통해 보고싶은 영화나 드라마를 추천받아 감상할 수 있는 기능도 넣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TV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TV의 미래는 앱에 있다”고 말해 향후 애플TV 앱 생태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을 내비쳤다. 애플은 애플TV 전용 운영체제인 ‘tv OS’의 베타 버전도 이날 공개한다. 가격은 32GB 모델이 149달러, 64GB 모델은 199 달러다. 출시일은 10월 말로 예정됐다. 애플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 iOS9 업데이트는 기존 애플 제품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6일 시작된다. iOS8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던 제품은 모두 iOS9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IT 맥박’ 판교서 뛴다

    [커버스토리] ‘IT 맥박’ 판교서 뛴다

    “우리나라의 모바일 관련 산업에서는 단연 판교가 중심입니다.”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한 기업 관계자의 말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일대에 펼쳐진 판교테크노밸리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새 먹을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핀테크’(금융+기술) 산업이 국내에서 가장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곳이다. 각각 ‘시럽페이’와 ‘카카오페이’로 시장에 안착한 SK플래닛과 다음카카오, 지난달 핀테크 서비스 ‘페이코’(PAYCO)를 출시하며 도전장을 내민 NHN엔터테인먼트가 판교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모여 있다. 지난 3월 ‘핀테크 지원센터’가 문을 열고 지난 2일에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한 ‘핀테크 포럼’이 열리는 등 정부의 관심도 판교에 닿아 있다. 세계 가전업계의 화두인 사물인터넷(IoT)도 판교에서 싹을 틔운다. 정보통신(IT) 중소기업과 개발자들이 모인 판교에 KT가 ‘기가 IoT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아이디어 집결에 나섰다. 게임산업의 구심점도 구로와 가산, 강남에서 판교로 옮겨 왔다. 엔씨소프트와 넥슨 등 중견기업과 중소 벤처기업들이 게임 한류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 IT 산업의 맥박이 판교에서 뛰고 있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표방하며 2005년 첫 삽을 뜬 판교테크노밸리가 국내 최대의 IT 클러스터로 도약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말 조성이 완료되는 판교에는 IT 및 생명공학, 문화산업기술 관련 기업 1000여곳과 연구소, 대학, 벤처기업들이 한데 모여 우리나라의 차세대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소규모 벤처기업과 스타트업들도 판교에 모여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 간다. 넥슨과 네오위즈 등은 사옥 안에 사무실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마련해 ‘될성 부른’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모바일게임 ‘탄탄 사천성’으로 대박을 터뜨린 게임개발사 넵튠, 국내 최대 학습알림장 애플리케이션(앱) ‘아이엠스쿨’로 유명한 아이엠컴퍼니 등이 판교에서 날개를 달았다. 창업의 꿈도 판교에서 자라난다. 경기창조과학혁신센터 안에 문을 연 창업지원기관 ‘콘텐츠코리아 랩’과 ‘창의디바이스 랩’, ‘경기문화창조허브’에는 창업 관련 세미나와 멘토들의 강연, 사업아이템 공모전 등을 찾는 예비 창업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60여년에 걸쳐 성장을 이뤄낸 실리콘밸리와 비교하면 판교의 역사는 아직 짧다. 기업들의 본격적인 입주가 진행된 건 5년이 채 되지 않는다. 그러나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이 빠른 속도로 판교에 모이면서 ‘한국의 실리콘밸리’의 가능성이 성큼 다가왔다. 판교에 연구소를 개설한 전자부품연구원(KETI)의 최종찬 본부장은 “실리콘밸리처럼 판교도 창의성과 역동성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스파이더맨 언리미티드, 연합 모드로 더 강력해진 재미

    스파이더맨 언리미티드, 연합 모드로 더 강력해진 재미

    -연합에너지, 올인, 비밀채팅이 가능한 신규 컨텐츠 ‘연합모드’ 추가 -마블 코믹스 인기 시리즈, ‘스파이더 아일랜드’ 공개 게임로프트의 모바일 액션 아케이드 게임 ‘스파이더맨 언리미티드’가 ‘연합 모드’를 탑재하며 더욱 강력해진 재미를 안고 돌아왔다. ‘스파이더맨 언리미티드’는 스파이더맨, 스파이더우먼이 되어 차원 균열을 열어 사악한 힘을 노리는 ‘시니스터 식스’에 맞서 스릴 넘치는 거미줄 타기, 달리기 그리고 배틀 등 논스톱 액션을 경험할 수 있는 모바일 아케이드 러너 게임이다. 실제로 코믹스 느낌을 재현하기 위해 스파이더맨 만화가가 작업에 참여, 카툰 렌더링 스타일로 표현된 스파이더맨은 Marvel 코믹스 속으로 직접 뛰어든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번에 새로 업데이트되는 ‘연합 모드’는 친구와 힘을 합쳐 스파이디 연합을 결성하고 다른 연합과 대결을 벌이는 방식으로, 비밀 연합 채팅 기능을 포함한 ‘채팅 시스템’이 등장해 친구와 의사소통이 가능, 더 많은 에너지로 더 많은 질주를 즐길 수 있는 ‘연합 에너지’, 모든 에너지를 한 번에 쏟아 붓고 막대한 점수 보너스를 획득 할 수 있는 ‘올인’을 추가해 러너 게임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이외에도 메리 제인, 블랙캣, 피터 파커를 포함한 새로운 플레이어블 캐릭터 5명이 등장하며, 미션 방식의 짧은 이벤트 런은 소소한 즐거움을 안겨준다. 뿐만 아니라, 마블 코믹스의 인기 시리즈 원작 ‘스파이더 아일랜드’와 함께 새롭게 공개될 ‘스크릿 워’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기대감을 선사한다. ‘스파이더맨 언리미티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며, 업데이트 및 게임에 관련된 소식은 게임로프트 코리아 공식카페(http://cafe.naver.com/gameloftkr), 트위터(@gameloft_kr) 또는 페이스북(www.facebook.com/gameloft)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금융사 한곳도 접촉하기 힘든 신생 벤처기업들이 20여개 금융사의 담당자를 한꺼번에 만난다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5층 입주 공간에 들어서면 가장 눈에 띄는 게 있다. 핀테크 지원센터다. 지난 20일 찾은 혁신센터의 이경만 사업지원팀장은 이같이 언급하며 “핀테크 지원센터는 전국 혁신센터 가운데 경기센터에만 있다”고 밝혔다. 이곳은 은행, 카드사, 증권사, 보험사 등의 금융회사는 물론 금융감독원, 금융결제원 등 관련 기관의 직원이 상주하며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센터에 입주한 한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 관계자는 “금융권 문턱이 높아 협업이 잘 이뤄지지 않는데 이곳에서는 상담은 물론 금융사와의 멘토링 연결도 해 주니 시간을 많이 절약해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다”며 만족해했다. 금융과 정보기술(IT)이 융합된 핀테크는 애플, 페이스북, 구글 등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관심을 둔 분야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초보 단계다. ●IT기업 48% 밀집… ‘한국의 실리콘밸리’ 경기센터는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공공지원센터 1, 5층 1620㎡에 둥지를 틀었다. 경기도에는 우리나라 IT기업의 48%가 있다. 이 중 판교테크노밸리는 엔씨소프트, 안랩 등 ICT 관련 기업, 연구소가 밀집한 한국의 실리콘밸리다. 이날 오전 센터 1층 회의실에서는 KT 자회사인 KTH와 이투커뮤니케이션즈-울랄라랩 간 사물인터넷(IoT) 사업 개발 및 추진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진행됐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상생을 위해 손을 잡는 자리라 양쪽 회사 관계자들의 표정은 밝았다. KTH는 울랄라랩에 맞춤형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기술 협력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울랄라랩은 블루투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3G 사용으로 거리에 상관없는 위콘 등을 개발하는 IoT 연구 기업이다. 강학주 이투커뮤니케이션즈-울랄라랩 대표는 “KTH와의 협력을 계기로 국내외를 겨냥한 IoT 플랫폼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고 오세영 KTH 대표는 “양사 간 기술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IoT 융합 서비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 거점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는 경기혁신센터는 KT와 경기도 및 주요 해외 스타트업 육성 기관, 글로벌 IT 기업, 국내 창업센터 등이 힘을 합쳐 탄생했다. 스타트업들은 혁신센터와 대기업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으며 글로벌 진출을 꾀한다. 센터 5층에는 스타트업을 위한 입주 공간 9개가 있으며 현재 7곳이 입주했다. 입주 기업은 3차원(3D) 프린터 5대를 갖춘 3D랩을 비롯해 모바일랩, 클라우드랩, IoT랩, 게임소프트랩 등 각종 랩을 공짜로 쓸 수 있다. 센터는 창업아카데미 등을 통해 성공적인 창업을 돕는다. 이날 오후 센터 1층 교류 공간에서는 스타트업이 보유한 창업 아이템의 시장성을 검증하는 ‘창조오디션’이 열렸다. 본선에 오른 7팀의 발표자들은 멘토진 앞에서 각자 개발한 제품과 사업 모델 등을 설명하며 얼굴 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발표가 끝날 때마다 응원 나온 동료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크로마흐팀이 발표한 ‘유전자 분석을 통한 탈모 솔루션’의 멘토로 나선 고영혁 고넥터 대표는 “진단, 예방, 치료로 이어지는 프로세스 설계가 잘돼 있다”며 점수를 후하게 줬다. 이들이 아직 생각지 못한 점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조언도 이어졌다. ●“신생 벤처 생태계 중요한 역할 할 것” 경기혁신센터는 될 성싶은 스타트업을 뽑는 데도 공을 들인다. 그동안 공모전을 통해 10개 입주·보육 기업을 선발했다. 핀테크 공모전에서 3개 기업을 모집했다. 까다로운 관문을 통과한 스타트업, 벤처에는 인큐베이팅과 액셀러레이팅(초기 자금과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과정)이 진행된다. 임덕래 경기센터장은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기업과 함께 만든 모델로 기존 정부 사업의 미흡한 부분을 메울 수 있는 좋은 방안이다. 경기센터에 부여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차세대 글로벌 게임 육성, 핀테크 활성화 지원, IoT 혁신 기업 육성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 ‘패블릿+페이’가 좌우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 ‘패블릿+페이’가 좌우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大戰)의 서막이 열렸다. 다음달부터 애플, 화웨이, LG전자 등의 전략 스마트폰이 줄줄이 출시된다. ‘패블릿’(대화면)이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페이’로 불리는 모바일 간편결제 기능의 맞대결도 관심사다. 여기에 8월로 신제품 출시를 앞당긴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에서의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먼저 웃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왼쪽)와 ‘갤럭시S6 엣지+’(오른쪽)가 지난 20일 출시된 데 이어 9월에는 애플의 ‘아이폰6S’, 화웨이의 ‘메이트8’, 10월에는 LG의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구글 넥서스폰이 공개된다. 각 제조사의 전략 스마트폰이 줄줄이 베일을 벗는 가운데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5.5인치 이상의 대화면 스마트폰인 ‘패블릿’ 간의 대결로 압축된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게임, 동영상 시청 등이 잦아지면서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결과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지애널리틱스(SA)는 전체 스마트폰에서 패블릿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15.4%에서 2014년 33.6%, 올해 35.3%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화 상태에 이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조사들은 패블릿에 승부를 걸고 있다. ‘노트5’와 ‘S6 엣지+’ 역시 5.7인치의 대화면이며 애플의 ‘아이폰6S’는 전작인 ‘아이폰6’처럼 4.7인치와 5.5인치로 이원화돼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의 ‘메이트8’도 6인치에 이른다. 10월 출시될 예정인 LG전자의 신제품도 최대 6인치에 이르는 대화면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에 장착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 전쟁도 관심사다.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애플페이’에 삼성전자의 ‘삼성페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어 10월 출시되는 구글의 새 넥서스폰에도 ‘안드로이드 페이’가 장착된다. ‘삼성페이’가 기존의 마그네틱 카드 단말기에서도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노트5’와 ‘S6 엣지+’의 초반 흥행을 이끌고 있다. ‘안드로이드 페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는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를 지원할 수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쿠팡·게임빌 대표 등 혁신센터 창업대사로

    쿠팡·게임빌 대표 등 혁신센터 창업대사로

    성공한 벤처기업인들이 후배 창업자를 위한 지원군으로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17명의 유명한 기업가를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전국의 17개 지역별 혁신센터마다 한 명씩 지정된 창업대사들은 앞으로 1년간 지역 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에 나선다. 멘토링, 강연, 투자자 연계 등 지역의 창업 커뮤니티 구축을 위한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선정된 창업대사에는 ‘쏠리드’의 정준 대표(경기) 등 벤처 1세대뿐만 아니라 취업정보 사이트 ‘잡플래닛’을 운영하는 ‘브레인 커머스’의 황희승 대표(울산),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전 세계 159개국에 7개 언어로 서비스 중인 ‘핸드스튜디오’ 안준희 대표(경북) 등 30대의 젊은 벤처인까지 포함됐다. 미래부 관계자는 “창업대사는 혁신성과 지역 연고, 대외 인지도, 혁신센터별 특화산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면서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문화벤처,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적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쿠팡’으로 유명한 ‘포워드벤처스’의 김범석 대표(서울), 모바일 게임으로 잘 알려진 ‘게임빌’의 송병준 대표(대구), ‘메디톡스’의 정현호 대표(충북), ‘콜마비앤에이치’의 김치봉 대표(세종) 등도 창업대사로 선정됐다. 또 한국 최초의 소형 인공위성을 개발해 국내 유일의 인공위성 수출기업이 된 ‘쎄트렉아이’의 박성동 대표(대전), 교사에서 벤처기업가로 변신해 국내 휴대전화 카메라 렌즈 시장을 선도하는 ‘코렌’의 이종진 대표(전남), 폐교를 활용한 문화공간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감자꽃 스튜디오’ 이선철 대표(강원) 등도 창업대사로 위촉됐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서울대 지망생의 책장-읽어라, 청춘] 제러미 리프킨 ‘노동의 종말’

    [서울대 지망생의 책장-읽어라, 청춘] 제러미 리프킨 ‘노동의 종말’

    앞으로 15년 안에 20억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며, 5년 안에 전체 근로자의 40%가 프리랜서, 시간제 근로자, 1인 기업 등 기존 근로 시스템과는 다른 형태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2015년 8월 현재 이것은 너무나도 명백한 사실이 되어 받아들이는 데 주저함이 없다. 그러나 1995년 제러미 리프킨이 ‘노동의 종말’에서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수많은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을 때만 해도 쉽사리 동의하지 못했다. 제러미 리프킨은 1995년 ‘노동의 종말’ 초판 발행 이후 9년이 지나 개정판을 펴냈다. 서문에서 그동안 세계 경제의 변화를 통해 초판의 주장이 매우 정확한 것이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사례를 통해 국가 경제가 회복되고 성장하는 것과는 무관하게 실업률은 증가해만 가는, 이른바 ‘고용 없는 성장’의 현실을 정확히 짚어 내고 있다. 동시에 리프킨 자신이 제시했던 전 지구적인 실업의 심화 현상에 대한 대안이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며 노동의 위기라는 전 지구적인 현상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 노동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본질적으로 변해야 함을 다시 강조한다. 18세기에 시작된 산업혁명 이후 대량 생산의 길에 접어든 인류는 소비가 미덕이라는 가치관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빨리 많이 만들고 소비해야 공장이 잘 돌아가고 노동자들은 임금을 받아 더 많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논리가 사람들을 매혹하였다. 빨래, 청소, 요리 등 반복되는 일상의 귀찮음과 힘듦에서 해방될 수 있는 기계들을 집안에 들여놓고, 남는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할 즐길거리도 열심히 사들였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기계가 나오면 바꾸려고 계획한다. 여전히 상품을 사고 싶은 욕망이, 자극적인 광고들이 우리 경제를 다시 살린다고 믿는 사람들은 많다. 이런 욕망에 부응하듯 하이테크놀로지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얼리 어댑터는 부러움을 산다. 3D프린터가 개발되어 이 기술만으로도 집을 지을 수 있고, 생체 구조가 복잡하여 기존에는 하기 힘들었던 수술도 성공률을 비약적으로 높이고 있다. 청소만 하던 로봇은 환자나 아이를 돌보기도 하고 친구가 되어 주는 휴머노이드로 발전해 가고 있다. 드론, 무인자동차를 심부름 보내는 일도 곧 현실이 될 것이다. 하이테크놀로지는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경제 지표를 올렸지만 실업률은 높아지고만 있다. 오히려 경제가 성장할수록 사람들은 노동 시장에서 소외되어 가는 역설이 현실이 되었다. 많은 경제학자는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부족 문제에 대해 자동화로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 자체가 더 많은 수요를 불러오고, 그 높아진 수요가 더 큰 생산을 만든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기계화 과정이 빨라도 너무 빠르다는 것이 문제이다. 최신 기계들은 더 정밀하고 빨라서 공장이 많이 들어서도 사람이 거의 필요 없다. 싼 인건비를 찾아 동남아시아나 중국으로 이전했던 독일의 유명 자동차 공장이 독일로 돌아오겠다고 발표했을 때 많은 유럽인이 환호했다. 그러나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그 공장은 사람의 힘을 거의 필요로 하지 않는 최신 자동화 공정을 갖추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과학자와 엔지니어, 기업주 등이 반복적이고 고된 작업으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키는 꿈을 실현해 나가는 일은 다른 많은 사람에게 대량 실업으로 인한 빈곤을 걱정하는 문제가 되었다. 자동화가 인간을 노동으로부터 벗어나게 할 유토피아로 여겨지던 시절은 끝났다. 자동화가 디스토피아가 된다 하더라도 그 흐름을 막을 수는 없다. 리프킨은 미래의 직업은 전문 지식을 가진 소수의 사람만이 하이테크 과학, 전문직, 관리직 등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 예견했다. 이미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는 속도는 사라지는 일자리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으며, 새로운 일자리 또한 직업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로 인해 생겨나는 직종은 일시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다 금방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제러미 리프킨은 이 악순환을 어떻게 끊을 것인가에 대한 해결책으로 ‘노동 시간 단축’과 ‘제3부문에서 직업과 사회적 자산의 창출’을 들었다.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나눔으로써 많은 사람이 월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월급은 소비로, 정상적 회사 운영으로 이어지게 할 것이다. 하지만 노동 시간을 줄이는 일은 기업이 협조하지 않으면 실현하기 어렵다. 기업에도 노동 시간 감축으로 인한 세금 감면과 같은 이익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자동화를 기꺼이 포기하고 일자리를 나누려는 기업가의 정신도 필요하다. 리프킨은 ‘노동의 종말’ 초판에서 제3부문에서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가능성을 언급하였는데 9년이 지난 상황에서 비영리 부문은 1900만명의 일자리를 생산하는 산업이 되었다. 제3부문이란 기업도 정부도 아닌 시민 사회와 같은 제3의 영역을 뜻한다. 이 영역은 사회 문화적 생활을 구성하는 모든 비영리적 활동을 포함한다. 사회단체나 모임, 협동조합, 어린이재단 등 이런 기업 아닌 애매한 것들은 다 포함된다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옷감 가게에서 팔고 남은 자투리 천들을 기부받아 가방이나 모자, 신생아를 위한 싸개 등을 만들어 어려움을 겪는 제3세계 국가 사람들에게 보내는 바느질 봉사 모임도 여기에 해당될 수 있다. 이 영역에서 사람들은 공동체적 유대를 다지고 사회적 질서를 만들어 간다. 제3부문에서의 직업 창출은 국가나 기업에서 이런 단체나 모임에 보조금을 주는 것으로 가능해진다. 돈을 받게 되면 그 돈으로 상품을 살 수 있고 회사들은 정상적으로 돌아간다. 이런 발상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큰 틀 안에서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일을 구하는 젊은이들은 막막하기만 하다. 당장 나는 노동을 팔고 싶어도 내 노동을 사 줄 곳이 없다. 창업 지원 센터가 많다지만 회사에 취직하는 것만 바라보고 살아서인지 회사를 만드는 일은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럴 땐 차라리 작은 식당이라도 꾸준히 유지해 온 부모를 둔 친구가 부럽다. 허리띠 졸라가며 비싼 학원비와 등록금을 대 준 부모의 은혜를 어떻게 갚을 것인가. 어떻게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미래를 대비할 것인가. 현실이 수많은 일자리를 앗아 가고 있는데 내가 그러자고 한 것도 아니다. 너도나도 쓰는 스마트폰을 보조금 많이 주는 곳에서 샀고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버스 기다리는 시간을 줄였을 뿐이고 와이파이 터지는 곳을 찾아다니며 무료 게임으로 시름을 달랬을 뿐이다. 그러는 사이 내 직업이 사라졌다. 내가 취직이 안 되어 고민스러운 것은 ‘나는 무엇을 위해 일자리를 찾는가, 일은 왜 해야 하는가, 내가 제공하는 노동은 어떤 과정을 거쳐 재화로 돌아오는가, 내가 소비하는 것은 사회 전체와 어떤 관계에 있는가’ 등 노동과 관련한 여러 문제를 곰곰 궁리해 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에게 묻는 과정이 생략되어서는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노동의 종말’을 통해 노동이 사라진 여러 증거를 보며 현실의 변화를 절절하게 느끼고 절망하는 데 그치지 말고 노동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노동이란 무엇인가, 왜 일을 하는가, 이런 문제들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너무나 당연하기 때문에 놓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되짚어보며 생각에 변화를 일으킬 때이다. 노동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면 내가 찾고자 하는 직업 현실에 대한 실마리가 보일지도 모른다. 노동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일은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온전히 만들고자 하는 조용한 혁명이 되어야 한다. 최영주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책임연구원
  • [와우! 과학] 호킹·머스크·촘스키…이들은 왜 AI를 두려워할까?

    [와우! 과학] 호킹·머스크·촘스키…이들은 왜 AI를 두려워할까?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 '스페이스 X'의 창업자 엘론 머스크 회장,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그리고 언어학계의 혁신가 노암 촘스키까지...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세계적인 석학과 기업가들이 한 장의 서한에 모두 자신의 이름을 써넣었다. 바로 '킬러 로봇'으로 알려진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공격형 자율 무기'(offensive autonomous weapons) 금지 서명에 동참한 것이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생명의 미래 연구소'(Future of Life Institute·FLI) 측은 전세계 1000명 이상의 유명 인사들이 서명한 서한(open letter)을 공개했다. 이 서한은 AI 무기 발전이 장차 인류에게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초한다. 마치 영화 '터미네이터'에 등장하는 '스카이넷'이 현실이 될 수도 있음을 경고한 것. FLI측은 "이 기술의 '탄도'는 분명하다. 자율형 공격 무기는 내일의 '칼라슈니코프'(AK시리즈로 유명한 소총의 대명사)가 될 것" 이라면서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이같은 무기 개발을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사실 할리우드 SF 영화에서 AI는 이제 단골 악당으로 등장하고 있다. AI는 ‘Artificial Intelligence’의 약자로 인간의 지능을 모방한 기계 혹은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AI의 기반을 제공한 사람은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으로 잘 알려진 영국 수학자 앨런 튜링(1912~1954)으로 그는 ‘효율적인 계산가능성‘ 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튜링 기계’(Turing’s Machine)를 만들어냈다. AI라는 말이 공식화 된 것은 튜링이 세상을 등진 2년 후다. 지난 1956년 미국 다트머스 대학교의 수학자이자 컴퓨터 과학자인 존 매커시는 ‘AI’라는 용어를 공식화시켰다. 이후에도 AI는 소위 ‘강한 AI’와 ‘약한 AI’의 논란으로 이어졌다. 강한 AI는 컴퓨터가 인간의 능력을 모두 갖춘 것으로 인간을 뛰어넘는 ‘슈퍼 AI’로 발전할 수도 있다. 인류를 멸망시키는 ‘스카이넷’과 어벤저스의 울트론이 그 예. 이에반해 인간처럼 지능이나 지성을 갖추고 있지는 못하지만 지능적인 능력을 보이는 것이 ‘약한 AI’로 대표적으로는 애플의 ‘시리’같은 존재다. 최근들어 컴퓨터와 뇌 과학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AI 산업이 급속도로 커져 나가자 이에대한 경고가 유명인들 사이에서 수차례 터져 나왔다. 사실 이 서한에 서명한 호킹 박사와 머스크 회장은 FLI의 자문위원으로 이미 수차례 AI에 대한 경고를 한 바 있다. 호킹 박사는 지난해 연말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AI가 인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발달해 인류의 종말을 부를 수도 있다”는 섬뜩한 경고를 한 바 있다. 현실판 ‘토니 스타크’인 머스크 회장 역시 “AI 기술이 생각보다 더 빠르게 진전돼 5년 혹은 최대 10년 안에 인류에게 중대한 위험을 줄 일이 실제 벌어질 수 있다” 고 주장했다. 또한 워즈니악은 지난 3월 호주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 회장과 호킹 박사의 예언처럼 AI가 사람들에게 끔찍한 미래가 될 수도 있다” 면서 “인간이 신이 될지, AI의 애완동물이 될지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가톨릭대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가톨릭대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캐릭터 이쪽이 조금 어두운 것 같은데, 배경이 밤이라도 가로등 불빛이 반사되니까 명도를 조금 높여야 할 것 같아.” “응. 알았어. 캐릭터가 움직이니까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비율 조절을 잘 해야겠네.” 23일 경기 부천 가톨릭대 성심교정의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실습실에서는 3명의 학생이 컴퓨터 모니터를 함께 보며 3차원(3D) 애니메니션 제작에 몰두하고 있었다. 오는 10월 열리는 부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상영될 오프닝 트레일러 영상 제작을 위해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문화콘텐츠 전공 대학원 및 학부생인 채현석(24), 서보명(25)씨와 컴퓨터공학과 소속으로 문화콘텐츠를 복수 전공하는 윤예슬(24·여)씨가 팀을 이뤘다. 이들은 여름방학을 오롯이 애니메이션 제작에 바치고 있었다. 채씨는 “페스티벌 전체의 콘셉트를 축약해 보여 주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일인 만큼 영광스럽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다”며 “대학원 석·박사 과정 선배들이 도와주지만 기본적으로 기획과 제작은 우리 팀의 몫”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 팀의 역할은 단순한 스토리 구성과 기획에 그치지 않는다. 기획과 구성부터 제작까지 애니메이션이라는 콘텐츠 생산의 전 과정을 맡아 진행하고 있었다. 윤씨는 “일반적인 문화콘텐츠 전공자가 할 수 없는 기술적이고 실무적인 영역까지 우리 스스로 할 수 있고, 해야 한다”며 “인문학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를 전공한다 하더라도 학부 과정에서 프로그래밍 등 기본적인 기술을 배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애니메이션, 광고, e러닝 등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가 새로운 산업 분야로 급부상하면서 전국 대학에 우후죽순처럼 관련 학과들이 생겨났다. 주로 콘텐츠에만 집중하다 보니 당초 기대만큼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가톨릭대가 2005년 개설한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는 다른 평가를 받는다. 콘텐츠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생산하는 기술까지 가르치고 연구하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대박’을 터뜨릴 애니메이션의 내용을 고민하는 동시에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주는 것이다. ‘물고기 잡는 법’과 ‘그물 치는 법’을 함께 배운다는 뜻이다. 이영재(25·11학번)씨는 “보통 콘텐츠 전공이라고 하면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좋은 생각’을 만드는 것에 그친다”며 “하지만 우리 과에서는 그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생산해 내는 ‘기술’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하나 더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씨의 설명대로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는 인문학과 예술 지향적인 ‘문화콘텐츠’와 공학 지향적인 ‘미디어공학’으로 교육 과정이 세분화돼 있다. 둘 다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문화콘텐츠 과정은 다양한 콘텐츠를 분석·평가하는 능력을 기르고 나아가 스스로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하고 창조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춰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미디어공학 과정은 미디어 정보처리 및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기술을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학습시킴으로써 컴퓨터 관련 전문 기술 및 미디어 표현에 관한 공학적 감각과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미디어공학 전공인 장한결(24·11학번), 강현우(25·10학번)씨는 “특이한 커리큘럼이 마음에 들어 학과를 선택했다”며 “패턴 인식, 컴퓨터 비전 등 공부하는 내용이 어렵고 힘들기는 하지만 고생한 만큼 분명히 남는 게 있다”고 입을 모았다. 문·이과의 구분 없이 모든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다. 실제 재학생 비율도 문과와 이과의 비율이 비슷하다. 학과 관계자는 “특히 언어영역과 수리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많이 입학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1학년 때는 우리 주변을 둘러싼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기본 지식과 이를 실현할 기본 미디어 기술에 대해서 학습한다. 2학년부터 자신의 관심도에 따라 문화콘텐츠와 미디어공학 중 자신의 중점 분야를 선택하여 심도 있는 공부를 하게 된다. 문과 출신이면 문화콘텐츠, 이과 출신이면 미디어공학으로 가게 될 것 같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이과 출신 학생들이 문화콘텐츠, 문과 출신이 미디어공학으로 ‘크로스’하는 경우도 많다. 학과에서는 이 같은 교차 선택을 권장하고 있다. 두 분야의 능력을 모두 갖추도록 하는 것이 학과의 근본적 목표이기 때문이다. 교수들의 전공 분야 역시 인공지능, 3D 애니메이션, 증강현실, 문화정책, 컴퓨터 아트, 디자인, 팝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학생들은 강의시간 외에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콘텐츠 분석과 기획에 관심이 큰 학생이라면 부천시와 학부 간의 연계로 부천시가 주관하는 영화제를 비롯해 국가에서 주관하는 콘텐츠 산업 세미나와 인턴십에 참여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게임,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다면 게임, 3D 애니메이션 회사와의 협력 인턴 프로그램을 접할 기회가 열려 있다. 나아가 해외 직무연수의 기회도 제공된다. 학부 과정을 마친 졸업생들은 게임,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 미디어 등의 관련 회사로 진출하고 있으며 콘텐츠 분석가, 비평가, 정부 연구원 등 다양한 길을 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 중 수십만 명이 설치해 활용 중인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서브웨이’는 이 학과 출신 변일황(05학번)씨와 같은 학교 채우석(컴퓨터정보공학 05학번) 도플소프트 대표 등의 합작품이기도 하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쏟아진다 알뜰한 휴가

    쏟아진다 알뜰한 휴가

    휴가철, 방학이 코앞이다. 잘 놀아야 무더위를 이길 힘도 생긴다. 각 리조트와 워터파크, 호텔마다 독특한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잘 이용하면 알뜰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다. [워터파크·아쿠아리움]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밤 10시까지 야간 개장 비발디파크 오션월드는 18일~8월 15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야간 개장을 한다. 이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야간권’도 출시했다. 어른 3만원, 어린이 2만 5000원이다. 행사 기간 동안 ‘1+1 이벤트’도 진행한다. NH농협카드로 결제할 경우 야간권 2만 7000원에 2명이 입장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쇼인 ‘오션월드 나이트판타지’가 공연되고 불꽃축제, 다이빙쇼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캐리비안 베이 들르면 에버랜드 야간 무료 입장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도 야간 개장 시간을 연장하고, 바캉스족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펼친다. 에버랜드는 8월 16일까지, 캐리비안베이는 8월 15일까지 각각 밤 11시,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특히 캐리비안베이는 8월 23일까지 이용권 정상가 구매자와 제휴카드 할인 고객들에게 에버랜드를 오후 5시부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도 실시한다. 에버랜드는 ‘호러메이즈2’ ‘나이트 사파리’ 등 밤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잉어 먹이주기 체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다음달 23일까지 교육과 바캉스를 결합한 방학 전용 프로그램 ‘에듀 바캉스’를 운영한다. ‘아쿠아리움 마스터’는 미션이 적힌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패스포트를 구입해 벨루가, 바다사자, 가오리, 펭귄 수조에 숨겨진 미션을 수행한 뒤 각 해양생물이 그려진 도장을 받으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1000원. ‘아쿠아리움 탐험대장’ 프로그램도 있다. 1인 2만 6000원에 아쿠아리움 관람은 물론 탐험 활동지 미션 수행, 잉어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연인들을 위한 ‘로맨틱 고백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오는 31일까지 사연을 신청한 연인을 대상으로 아쿠아리움 내에서 프러포즈를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롯데카드 소지자는 동반 1인까지 30% 할인된다. ●설악워터피아, 수중 보물찾기 등 이벤트 한화리조트의 설악 워터피아는 8월 23일까지 유로삼바를 비롯한 재즈, 아카펠라, 전자현악, 댄스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연을 매일 6회 펼친다. 8월 22일까지는 수중 보물찾기 등 ‘아쿠아 X-File’ 이벤트도 진행한다. 공식 페이스북에서는 ‘워터피아 보물원정대’ 게임을 진행한다. 7월 내내 매주 월~수요일 총 4회에 걸쳐 댓글 참여 형태로 진행된다. 매주 목요일 5명의 당첨자에게 워터피아 무료 입장권(1인 2매)을 준다. [리조트·호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과실주·와인 할인 패키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8월 22일까지 최대 12% 할인된 가격으로 과실주와 와인을 제공하는 다양한 패키지를 마련했다. 또 한화리조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구매 시 최대 1만 5000원 추가 할인된다. 예를 들어 설악 쏘라노는 객실 1박과 순살 프라이드치킨 가든 샐러드를 준성수기 18만 4000원(성수기 31만 2000원)에, 산정호수는 객실 1박과 소시지&오므라이스를 준성수기 16만 2000원(성수기 28만 6000원)에 판매한다. 지난 3월부터 시작돼 관심을 모았던 와인 패키지는 앙코르요청으로 연장 판매를 시작했다. 이탈리아산 고급 와인과 객실 숙박을 묶은 패키지다. 각 지역 영업장별로 운용된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 맞춤형 ‘한여름 패키지’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다음달 22일까지 세 가지로 구성된 ‘한여름 패키지’를 선보인다. 물놀이 휴가를 계획하는 가족에겐 ‘패밀리스파 패키지’가 맞춤하다. 객실 1박과 실내·외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패밀리스파 입장권 2매로 구성됐다. 22만원부터. ‘미라시아 석식 뷔페 패키지’는 객실 1박과 석식 뷔페 2인 식사권으로 구성됐다. 25만원부터. 6인 이상 가족이 여름밤 바비큐 파티를 즐기고 싶다면 ‘느티나무 패키지’가 제격이다. 가족만의 단독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파빌리온과 한우, 삼겹살 등 바비큐 세트메뉴가 준비된다. 47만원부터. 모든 패키지 이용 고객은 패밀리스파 30% 등 부대시설이 할인된다. ●롯데시티호텔제주 ‘펀앤힐링 패키지’ 롯데시티호텔제주는 9월 6일까지 ‘펀앤힐링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1박과 치킨 세트, 세계 맥주 페스티벌 이용권(1매), 아이스 팔찌(인원수), JDC 면세점 10% 할인권으로 구성됐다. 24만원부터. 판매 수익금은 전액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기금으로 기부된다. 패키지 이용고객에겐 김포공항의 롯데몰지하 주차장 무료 이용 서비스도 제공한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아웃도어프로그램’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8월 31일까지 레저 전문가인 익스플로러가 진행하는 아웃도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제주 바다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 삼림욕으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곶자왈 에코트레킹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서프보드 체험은 매주 월·수·금·일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스쿠버다이빙과 스노클링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즐길 수 있다. 곶자왈 에코트레킹은 베이커리와 과일, 생수 등이 제공되며 약 2시간이 소요된다. ‘밀리우 패키지’도 선보인다. 최근 새로 문을 연 정찬 식당 밀리우와 객실 1박, 조식, 고급 시승차량 무료 렌털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 ●더케이호텔서울 ‘여름방학 패키지’ 더케이호텔서울은 여름방학 특별 패키지 2종을 선보인다. 8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서머 패키지’는 객실 1박과 조식 뷔페(2인), 더케이 아트홀에서 운영하는 로보카 폴리 공연 55% 할인권 등으로 구성됐다. 18만 7000원. ‘에버랜드 패키지’는 객실 1박과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어른 2인)을 기본으로, 조식 뷔페(2인)가 포함된 A형과 석식 뷔페(2인)가 포함된 B형 중 선택할 수 있다. 오는 9월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A형은 22만 5000원, B형은 25만 5000원이다. 모든 패키지 상품 가격은 세금 포함이다. ●서울웨스틴조선호텔 ‘블루 인 더 시티 패키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도심 속 휴가가 콘셉트인 ‘블루 인 더 시티’ 패키지를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 파란색 아이템인 터키석 팔찌와 화가 모딜리아니의 전시회 ‘모딜리아니 몽파르나스의 전설’ 티켓(2매)을 제공한다. 패키지에 따라 바에서 ‘서클 블루 칵테일’도 즐길 수 있다. 24만원부터. ●그랜드 힐튼 서울 ‘서머 패밀리 패키지’ 그랜드 힐튼 서울은 ‘서머 패밀리 패키지’를 선보인다. 3~4명의 가족들에게 적합하다. 레지던스 타입의 객실 1박과 뷔페 레스토랑(조식), 포터블 스피커, 미니 빔 TV 무료 대여 등으로 구성됐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입장권도 포함돼 있어 아이와 함께 박물관 체험도 할 수 있다. 수영장 등 부대시설도 50% 할인된다. 가격은 3, 4인용 형태에 따라 20만 5000~25만원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아마존 ‘프라임 데이’ 빅 세일 ‘블랙 프라이데이’ 아성 넘을까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오는 15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대규모 할인 행사인 ‘프라임 데이’를 연다고 밝혔다. ‘블랙 프라이데이’를 능가하는 이 행사는 미국,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영국 등 8개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열리지만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하는 각국 ‘직구족’의 관심을 벌써부터 사로잡고 있다. 아마존은 한국 등에 쇼핑몰을 개설하지 않았으나 미국 등 해외 아마존 사이트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데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다만 무료 고속 배송은 한국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해외 지인이나 배송대행업체로 물건을 보내고 이를 한국으로 들여오는 방식으로 쇼핑할 수 있다. 아마존은 이 행사에 미국의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11월의 네 번째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보다 많은 상품을 내놓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주요 할인 제품은 전자제품, 장난감, 비디오 게임, 영화, 의류 등이다. 단 행사에는 유료 회원인 아마존 프라임 회원만 참여할 수 있다. 아마존 프라임은 고속배송서비스와 무료 영상, 음악, 저장공간 등을 제공받는 서비스다. 연회비는 미국 기준 99달러(약 11만 2543원)로 만만찮다. 아마존이 대규모 행사를 기획한 배경에는 쇼핑 비수기인 한여름에 충성도와 구매력이 높은 프라임 회원수를 늘리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또 세계 디지털 음원 시장을 주도하는 애플이 최근 월 9.99달러의 이용료를 받는 ‘애플뮤직’을 출범시키자, 무료 영상·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 프라임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반격이란 해석도 나온다. 올 1월 기준 미국의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4000만명에 이른다. 이들의 연평균 구매액(1500달러)은 일반 고객(625달러)의 2배를 웃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공지되자 관련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프라임 회원 가입 방법과 무료 신청 후 해지 방법 등에 관한 질문과 답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사이언스+] AI(인공지능)는 인류의 친구일까? 적일까?

    [사이언스+] AI(인공지능)는 인류의 친구일까? 적일까?

    지난 2월 영국 옥스퍼드 대학 인간 미래 연구소가 흥미로운 보고서를 펴내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보고서의 주제는 세상의 종말을 이끄는 12가지 시나리오. 이중 유력한 시나리오로 거론된 것이 바로 인공지능(AI)이다. 우리에게 AI의 존재가 각인된 것은 '터미네이터'에 나오는 ‘스카이넷’ 등 영화를 통해서다. 수십년 전 처음 영화 속에 등장했을 때 만해도 AI는 한낱 흥미거리나 허황된 공상으로만 느껴졌다. 그러나 지금의 전문가들은 AI의 위협이 과장됐다는등 의견이 엇갈리기는 하지만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일로 단정짓지는 않는다. AI는 'Artificial Intelligence'의 약자로 인간의 지능을 모방한 기계 혹은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AI의 기반을 제공한 사람은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으로 알려진 영국 수학자 앨런 튜링(1912~1954)으로 그는 ‘효율적인 계산가능성' 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튜링 기계'(Turing’s Machine)를 만들어냈다. AI라는 말이 공식화 된 것은 튜링이 세상을 등진 2년 후다. 지난 1956년 미국 다트머스 대학교의 수학자이자 컴퓨터 과학자인 존 매커시는 'AI'라는 용어를 공식화시켰다. 이후에도 AI는 소위 '강한 AI'와 '약한 AI'의 논란으로 이어졌다. 강한 AI는 컴퓨터가 인간의 능력을 모두 갖춘 것으로 인간을 뛰어넘는 '슈퍼 AI'로 발전할 수도 있다. 인류를 멸망시키는 '스카이넷'과 어벤저스의 울트론이 그 예. 이에반해 인간처럼 지능이나 지성을 갖추고 있지는 못하지만 지능적인 능력을 보이는 것이 '약한 AI'로 대표적으로는 애플의 '시리'같은 존재다. 최근들어 컴퓨터와 뇌 과학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AI 산업이 급속도로 커져 나가자 이에대한 경고가 유명인들 사이에서 터져나온다. 대표주자가 영국이 자랑하는 석학 스티븐 호킹 박사다. 호킹 박사는 지난해 연말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AI가 인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발달해 인류의 종말을 부를 수도 있다”는 섬뜩한 경고를 한 바 있다. 또한 현실판 '토니 스타크'인 '스페이스X'의 엘론 머스크 회장 역시 “AI 기술이 생각보다 더 빠르게 진전돼 5년 혹은 최대 10년 안에 인류에게 중대한 위험을 줄 일이 실제 벌어질 수 있다” 고 주장했다. 얼마 전 세계적인 석학 미국 UC 버클리 대학 스튜어트 러셀 교수도 유명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기고한 글에서 발달된 AI를 가진 전투로봇이 인류에게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글에서 교수는 AI 무기가 화약, 핵무기에 이어 세번째로 도래하는 전쟁의 혁명으로 정의내렸다. 현실적으로 인간을 능가하는 AI의 도래가 언제일지, 과연 인류의 생존에 위협을 줄지 아니면 도움을 줄지 의견이 엇갈리지만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있다. AI가 점점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 '생활의 위협'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발달된 AI 로봇과 프로그램이 점점 산업 깊숙히 침투해 과거 인간이 했던 단순작업 뿐 아니라 이제는 고난도 업무까지 넘보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오는 2050년 쯤 일자리의 50%를 AI가 대체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성공적인 PC방 창업, 시즌아이 PC방

    성공적인 PC방 창업, 시즌아이 PC방

    피시방은 경기, 계절 등 외부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초보자도 손쉽게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예비 창업자들의 주목을 끄는 창업 아이템 중 하나이다. 때문에 시즌아이, 아이센스, 아이비스, 고스트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PC방 창업자들의 선택이 쉽지 않다. 이때 확인해야 할 사항은 합리적인 비용뿐만 아니라 해당 프랜차이즈의 본사가 전국적인 사후 관리가 가능한지, 경쟁 업체와 차별화된 강점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대표적으로 시즌아이는 오래된 경영 노하우로 입점 전 주변 상권분석부터 인테리어 시공, 컴퓨터 및 기타 기기 제공, 물류 납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기업이다. 본사에서 인테리어의 설계, 시공까지 담당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창업할 수 있고 전용 채널을 통해 편리하게 매달 음료와 식품 등을 납품 받을 수 있다. 또한 시즌아이PC방은 전국 500여개 가맹점을 오픈한 피시방 창업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다. 상권분석을 통해 고객 타깃 층에 따라 카페브라운, 레트로그래피, 애플민트, 어반그레이 등의 인테리어 콘셉트를 적용하고 있다. 또한 창업 후에는 전국 게임대회 등 지속적으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달에도 전국 시즌아이 피시방 가맹점 고객을 대상으로 시즌아이PC방배 리그 오브 레전드(LOL, League Of Legends) 게임대회를 개최해 가맹점 고객유치에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 더불어 사용자 편의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책상은 동종업계 일반 피시방 책상과 달리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실제 시즌아이PC방의 39인치 모니터 좌석은 큰 모니터를 가릴 수 있는 파티션을 설치해 이용자의 프라이버시와 개인 공간 확보에 성공했고 모니터와의 거리를 유지하게 해 사용자의 만족도가 높다. 마침 시즌아이 피시방은 ‘스마트책상’ 50% 할인 이벤트와 함께 정부포상 5관왕 기념 감사 창업프로모션을 진행 중에 있다. 이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시즌아이PC방 대표번호(1600-4458) 또는 홈페이지(www.seasoni.co.kr)를 통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제 브리핑]

    메르스 피해자 - 병·의원 세무조사 유예 국세청은 18일 메르스 사태로 전체 병·의원과 확진·격리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중지하거나 연기한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병·의원에 대해서는 납세 담보 없이 납기를 연장해 주고 징수를 유예하는 세정 지원책도 내놓았다. 납부 연장은 오는 30일이 납부 기한인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자의 경우 최대 9개월까지 가능하다. 메르스 사태가 지속되면 7월 부가가치세 확정신고·납부 기한도 연장해 줄 방침이다. 여행, 공연, 유통, 숙박·음식업 등 피해 업종의 영세 납세자가 신청하면 납세 담보 면제 기준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조정해 준다. 공정위, 멀티플렉스 영화관 불공정 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불공정 거래 혐의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점유율 90%를 웃도는 이 업체들이 독과점 수준의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는지를 따져 보고 있다. 팝콘과 음료를 시중가보다 비싸게 파는 스낵 코너의 폭리와 3차원(3D) 안경 끼워 팔기 의혹, 영화 상영 시간에 포함된 상업 광고 등이 조사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 ‘경제·금융교육’ 업그레이드 KB금융그룹이 ‘경제·금융교육을 강화한다. 금융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자 2012년부터 진행해 온 경제·금융교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로 한 것이다. 기존의 강의식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경제·금융 관련 게임 등을 활용해 딱딱하고 어려운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준 게 특징이다. 국민은행은 올해 경제·금융교육 시범학교를 14곳에서 44곳으로 늘렸다. 지난해까지 이 교육을 받은 초·중·고 학생만 25만명에 육박한다. BC카드 ‘부자 되세요’ 6개 홈쇼핑 할인 BC카드가 6개 홈쇼핑 모두에서 할인되는 ‘부자되세요, 홈쇼핑카드’를 내놓았다. 이 카드로 홈쇼핑에서 결제하면 6% 할인된다. 신용카드는 홈쇼핑 1곳에서 월 최대 5만원씩 총 30만원, 체크카드는 3만원씩 18만원까지다. 단, 신용카드는 전월 실적이 20만원(체크카드 10만원)을 넘어야 한다. 캐시백 이벤트도 있다. CJ, GS, NS, 롯데, 현대 등 5개 홈쇼핑에서 8월 11일까지(CJ는 7월 11일) 건당 5만원 이상 결제하면 1만원을 환급해준다. 기업銀 24시간 가동 ‘아이 원 뱅크’ 오픈 IBK기업은행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예·적금과 펀드, 대출 등 200여개 금융 상품에 언제든 접근할 수 있는 모바일 통합플랫폼 ‘아이 원(i-ONE) 뱅크’ 서비스를 18일 시작했다. 계좌이체나 조회 등의 기존 서비스 외에 화상·채팅 상담 은퇴설계·자산관리 등 모든 금융 서비스를 연중 24시간 내내 이용할 수 있다. 교통카드 충전과 바코드 결제, 간편송금 등 지급결제 서비스도 지원한다.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연 2%대 특별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예·적금을 20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 이통 3사, 이번엔 1기가 LTE 속도 전쟁

    이통 3사, 이번엔 1기가 LTE 속도 전쟁

    KT와 SK텔레콤이 롱텀에볼루션(LTE)보다 15배 빠른 ‘1기가 LTE’ 시대를 연다. 이 기술은 3가지 망을 묶은 3A LTE(300메가피비에스(Mbps))와 와이파이(867Mbps) 네트워크를 병합해 1기가비피에스(Gbps) 속도를 구현한다. 약 18기가바이트(GB) 크기의 2시간짜리 초고화질(UHD) 영화 1편을 내려받는다 치면 2분 6초가 걸린다. 기존 LTE에서는 30분이 걸렸다. 15일 양사는 ‘기가 LTE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KT는 이날 서울 광화문 KT올레스퀘어에서 ‘기가 LTE’ 시연회를 열고 16일 세계 최초로 기가 LTE를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간담회가 끝나자 SK텔레콤도 같은 개념의 ‘밴드 LTE 와이파이’ 상용화 준비를 모두 마쳤다며 KT와 같은 날 고객 서비스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1기가 LTE를 이용하려면 새로운 네트워크 신호를 스마트폰이 인식할 수 있도록 펌웨어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펌웨어 시기가 같다면 KT의 세계 최초 상용화는 큰 의미가 없다. 일단 기가 LTE와 밴드LTE와이파이는 모두 갤럭시 S6와 갤럭시 S6엣지에 우선 적용된다. 양사는 앞으로 적용 단말을 늘려 가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6월 중 같은 기술인 ‘기가 멀티패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동통신 3사가 같은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커버리지 면에서는 KT가 유리하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20만개에 달하는 LTE 기지국과 약 30만개에 근접한 와이파이로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넓은 기가LTE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타사가 1~2개 애플리케이션에만 1기가 LTE를 적용하는 반면 KT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에서 이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SK텔레콤은 밴드 LTE 와이파이를 인기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영상을 볼 수 있는 티엘오엘(T-LOL) 앱과 스포츠 영상 관람이 가능한 티스포츠(T-Sports)앱 등 두 가지 앱에만 우선 적용한다. SK텔레콤은 올해 하반기 중 모바일 인터넷(IP)TV인 ‘Btv 모바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고객 패턴에 따라 전체 서비스 확대를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갤럭시 S6·엣지 고객 가운데 599(월 5만 9900원) 이상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에게 서비스를 우선 제공한다. 양사의 신규 서비스는 고객이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 금액 없이 무료 제공된다. 테더링(스마트폰의 LTE 데이터를 이용해 노트북 등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기능)은 이용할 수 없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낮 뜨겁군! 낯 뜨거워! 비키니 전사

    낮 뜨겁군! 낯 뜨거워! 비키니 전사

    # 국내 모바일과 온라인 게임의 여성 캐릭터들은 여름이 되면 ‘갑옷’을 벗는다. 각종 인기 게임들이 매년 7월을 전후해 비키니 수영복 등 ‘여름 코스튬’을 내 놓는다. 지난달 한 게임 업체는 지난해 발매한 여름 코스튬을 캐릭터에 입혀 캡처한 사진을 응모하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 5세 아들을 둔 직장인 김미례(39·여)씨는 최근 페이스북에 접속했다가 깜짝 놀랐다. 화면에 가슴을 거의 다 드러낸 여성의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본 성인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인 줄 알았는데 국내 게임 애플리케이션(앱) 광고였다. ‘아들이 그런 캐릭터로 싸우고 때리는 게임을 하며 자라면 잘못된 성 관념이 생기는 건 아닐까’라고 생각하니 혼란스러워졌다. 국산 모바일·온라인 게임의 선정성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카카오톡의 ‘게임하기’에 등록돼 있는 국내 게임 콘텐츠를 확인해 본 결과, 상당수 게임이 선정적인 차림의 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홍보를 하고 있었다.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주요 부위만을 간신히 가린 옷을 입고 있었다. 한 인기 모바일 게임을 이용하고 있는 김모(30)씨는 “많은 게임이 캐릭터에 토끼 귀 장식이 달린 머리띠, 망사 스타킹 등 복장을 갈아입힐 수 있게 돼 있다”면서 “남성의 성적 욕망을 자극한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박민경(36)씨는 “어린 아이의 얼굴을 하고 있는데 성인의 몸을 가진 캐릭터는 아동과 여성 전부를 상품화한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말했다. 백모(42)씨는 “아이가 이걸 보고 ‘엄마는 왜 가슴이 안 나오고 배가 나왔느냐’고 물어보면 어쩌냐”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했다. 문제는 이런 게임들이 모든 연령의 청소년에게 유통된다는 것이다. 현행법상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특정 게임이 지나치게 선정적일 경우 ‘청소년 이용불가’로 지정할 권한밖에는 갖고 있지 않다. 2011년 미국의 정보기술(IT) 공룡 구글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게임을 둘러싸고 중소기업 진흥과 표현의 자유 등의 논쟁이 일어난 뒤 법이 개정됐다. 이에 따라 만 18세 이하 등급은 앱스토어 등 오픈마켓 사업자들이 자체 심의를 하게 돼 있다. 성인 인증이 필요 없는 이 게임들은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카카오톡 게임하기 등에서 아무 제약 없이 내려받고 즐길 수 있다. 게임업계는 이미 등급을 받은 게임 속 장면을 활용해 광고를 만드는 것이 뭐가 문제냐는 입장이다. 이장주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 소장은 국내 게임 등급 심의에 “‘성기 노출 금지’ 등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은 있지만, 업체들이 이에 맞추면서 더 선정적으로 표현하는 데 대해서는 지정이 애매하다”면서 “위원들의 주관적인 판단에 맡기다 보니 공신력도 확보하기 어렵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환경에서 국가가 모든 게임을 관리할 수는 없기 때문에 부모가 게임 정보를 입수해 자녀를 통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위정현 콘텐츠경영연구소장은 “자녀가 게임을 내려받을 때 게임의 선정성 등 정보가 부모에게 제공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QR코드’ 무조건 누르면 털려요

    스마트폰 뱅킹으로 계좌이체를 하던 A씨는 얼마 전 황당한 일을 겪었다. ‘보안을 위해 추가 인증이 필요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QR(Quick Response) 코드가 뜨자 그는 별 의심 없이 휴대전화로 스캔했다. 그러자 애플리케이션(앱)이 설치됐고 보안카드를 인식하는 절차가 이어졌다. 찜찜한 마음에 다음날 통신사에 문의해 보니 게임머니 등으로 35만원이 소액결제돼 있었다. A씨가 당한 수법은 신종 금융사기인 ‘큐싱’(Qshing·QR코드+Fishing)이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최근 신종 스미싱(문자메시지를 통한 소액결제 사기)을 넘는 ‘큐싱 사기’가 등장했다”며 주의보를 발령했다. 큐싱은 OR코드를 스캔하도록 만들어 악성 앱을 스마트폰에 심은 뒤 휴대전화 주인도 모르게 돈이 빠져나가도록 하는 수법이다. 사기범들은 악성 앱으로 보안카드, 전화번호 등의 정보를 빼내 소액결제, 자금이체 등으로 돈을 털어간다. ‘전통적인’ 스미싱 피해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B씨는 지난 1월 ‘○○○치킨 첫 행사 만원 할인 쿠폰 제공’ 문자를 받고 해당 웹사이트를 클릭해 앱을 설치했으나 실행되지 않자 별다른 의심 없이 웹사이트를 닫았다. 하지만 요금청구서에는 그가 게임머니 구매 용도로 20만원을 결제했다고 나와 있었다. 금감원은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소액결제를 쓰지 않는 사용자의 경우 통신사 콜센터에 소액결제 기능 차단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보안점검 앱인 ‘폰키퍼’를 내려받아 설치하면 금융사기를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가 발생하면 경찰서에서 ‘사건사고 사실 확인원’을 발급받은 뒤 통신사 고객센터에 금융사기 피해 접수 및 사건사고 사실 확인원을 제출, 환불 절차를 밟아야 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아날로그&디지털 리포트 ] ‘호모 스마트쿠스’ 디지털 감옥을 탈출하라

    [아날로그&디지털 리포트 ] ‘호모 스마트쿠스’ 디지털 감옥을 탈출하라

    스마트폰을 통해 창출되는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오는 2017년 43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보스턴컨설팅그룹)된다. 국민 10명 중 8명이 하루 평균 3시간 39분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호모 스마트쿠스’ 시대가 도래했다는 분석(KT경제경영연구소)도 나온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질주는 한편으로 짙은 그림자를 우리 사회에 드리우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2014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14.2%가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청소년의 중독 비율은 30%에 육박한다. 청소년과 영·유아들이 스마트폰의 단편적·즉각적인 정보에만 익숙하다 보니 종합적인 사고 능력이 떨어지고, 향후 창의적 인재로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정부 기관과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과다 사용의 폐해를 시정하려는 노력이 뒤따르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함께 국립청소년 인터넷드림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헬프콜 청소년전화(☎1388)로 신청하면 1~7주 동안 이곳에서 숙식하며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학기 중엔 수업 일수로 인정을 받는 데다 참가 기록이 학교생활기록부(NEIS)에 남지 않는다. 10만~20만원의 식대보조금만 내면 된다. 장윤영 인터넷드림마을 캠프운영부장은 “각종 상담과 대안적인 여가활동, 공동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바람직한 가치관을 갖고 자아실현의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게 목적”이라고 했다. 캠프 입소가 여의치 않으면 학교를 다니면서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청소년전화로 전화하면 전국의 시·군·구 200여곳에 산재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상담을 해준다. 스마트폰 중독 정도가 중증인 경우 병원 치료를 알선해준다. 부모 상담도 진행한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사용을 둘러싸고 부모와 자녀 사이에 갈등이 있으면 자녀의 중독 여부에 상관없이 일단 상담을 받을 것을 조언하고 있다. 김성벽 여성가족부 청소년매체환경과장은 “스마트폰 사용을 놓고 문제가 생기면 다른 부분에도 마찰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전반적인 양육 방식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서울시는 광역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독자적인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인 ‘아이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은 물론 진단·상담 등을 진행한다. 전화(☎1899-1822)나 인터넷(iwill.or.kr)으로 접수하면 된다. 한국정보화진흥원도 전문 상담기관인 인터넷중독대응센터를 설치해 내방 상담이나 전화, 메신저, 화상·문자 채팅, 게시판 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전화(☎1599-0075)나 인터넷(iapc.or.kr)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성인, 유아도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일부 지역 가정상담센터나 종합사회복지관 등도 인터넷 중독 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예방교육, 특히 스마트폰을 갓 쓰기 시작하는 유아기에 대한 프로그램도 올해부터 진행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올해 3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한 동화와 놀이교구를 배포하고 있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빠져 통학버스를 놓치는 모습 등을 담은 동화책이다. 동화책에 나오는 그림퍼즐을 맞춰 보며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도록 하고 있다. 중독 특성과 발달단계 등을 고려한 특강식 예방교육도 운영된다. 또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스마트폰 과다 사용을 예방하는 스마트미디어 청정학교 14곳을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30일 연세대와 함께 ‘바른 ICT 연구소’를 설립했다. 스마트폰 등 ICT 부작용의 원인과 해법을 연구해 건전한 ICT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게 설립 취지라고 한다. 이 회사는 유치원 등을 찾아가 어린이에게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법을 알리는 ‘바른 ICT 키즈교실’ 프로그램도 펼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한국정보화진흥원 등과 함께 디지털 기기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리는 ‘바른 ICT 청소년 캠프’를 열고 있다. KT는 전국의 ‘IT서포터스팀’에서 스마트폰 및 게임 중독 예방교육을 하고 있다. 전문강사가 학교에서 스마트 기기의 역기능 예방 교육을 제공하는 ‘스마트 ICT스쿨’ 프로그램에 지난해 25만명의 유아와 청소년이 참가했다고 한다. 스마트폰 없는 생활을 체험하는 ‘스마트 런 캠프’에도 128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 올바른 ICT 이용문화 확산을 위한 스마트 ICT 콘텐츠 공모전도 열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를 대상으로 SNS의 역기능을 환기시키는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SDS는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의 역기능 예방 활동인 ‘스마트 브리지’ 사업을 펴고 있다. 매년 60여명의 사내 임직원 강사를 양성하고,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방문해 중독 자가진단, 동영상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개발한 ‘스마트보안관’과 ‘아이스마트키퍼’ 등 애플리케이션(앱)은 가정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중독 예방 방법이다. 청소년이 스마트폰에 이들 앱을 내려받으면 보호자가 자녀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유해사이트 차단과 함께 학교 폭력 등에 관해 전문 상담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의 ‘T청소년안심팩2’, KT의 ‘올레 자녀폰 안심 서비스’, LG유플러스의 ‘자녀폰 지킴이’ 등도 비슷한 앱이다. 반면 게임사들은 중독 문제 대처에 소극적이다. 특히 최근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모바일 게임사들은 중독 치유를 위한 사회적 공헌에 거의 손을 놓고 있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게임업계는 게임 중독 문제를 거론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한다”면서 “이들이 참여해야 스마트폰의 역기능 문제에 종합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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