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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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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습기살균제 참사 8년만에 결론…SK케미칼·애경산업·환경부 등 34명 재판에

    가습기살균제 참사 8년만에 결론…SK케미칼·애경산업·환경부 등 34명 재판에

    검찰,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 등 34명 기소2011년 가습기 참사 알려진 지 8년만에 결론애경산업 뒷돈 받은 환경부 서기관도 재판에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재수사한 검찰이 7개월간 수사 끝에 SK케미칼, 애경산업, 환경부 관계자 등 34명을 재판에 넘겼다. 2011년 처음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피해가 대외적으로 알려진 지 8년 만에 내려진 결론이다.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는 23일 브리핑을 열고 가습기살균제 사건 재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이번 수사를 통해 검찰은 CMIT·MIT 원료의 ‘가습기메이트’를 제조·판매한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이사 등 8명을 구속기소하고 2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2011년 서울 시내에서 산모 7~8명이 폐가 굳으며 의문사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두 차례 수사를 통해 법적 책임공방이 진행됐다. 2012년에도 한 차례 수사가 이뤄졌으나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이유로 기소중지됐다. 이후 2016년 1월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이 발족하면서 검찰은 신현우 전 옥시 대표 등을 구속기소하는 등 옥시, 롯데마트, 홈플러스 관계자들을 업무상치사상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당시 “PHMG 원료가 가습기살균제게 쓰이는지 몰랐다”고 항변한 SK케미칼은 수사망을 피했다. 2018년 11월 가습기살균제전국참사네트워크의 고발로 시작된 재수사에서 검찰은 1994년 최초 가습기살균제 개발 당시 자료인 서울대 흡입독성 시험 보고서, 연구노트 등을 압수해 SK케미칼의 전신인 유공에서 처음 개발 당시부터 안전성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서울대 이영순 교수팀 실험 결과는 ‘안전성 검증을 위해선 추가적인 흡입독성 시험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지만, 후속 조치는 없었다.검찰에 따르면 SK케미칼은 2000년 가습기메이트 사업을 인수해 2002년부터 애경산업과 공동으로 제조·판매했지만, 이 과정에서 안전성에 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 검증 조치는 전혀 하지 않았다. 이후 유해성에 의문을 표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졌지만, SK케미칼은 클레임을 부실하게 처리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에 검찰은 조치를 취하지 않은 실무 책임자까지 기소 대상에 포함했다. 이에 검찰은 가습기메이트를 공동제조한 홍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 등 11명, 이 과정에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제조한 필러물산 관계자 2명, 가습기메이트를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판매한 이마트 관계자 2명을 모두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했다. 나아가 조직적인 진상 규명 방해행위도 엄단했다. 검찰은 가습기살균제 참사 발생 이후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자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했다고 판단해 박철 현 SK케미칼 부사장 등 9명을 재판에 넘겼다. 또한 애경산업으로부터 수백만 원 상당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고 환경부 감사 자료, CMIT·MIT 건강영향평가 결과보고서 등을 건넨 최모 환경부 서기관도 불구속기소했다. 심지어 최 서기관은 지난해 11월 검찰 재수사가 예고되자 애경산업 측에 연락해 “검찰 압수수색에 대비해 관련 자료를 철저히 삭제해달라”고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 특별공판팀을 구성해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해겠다”면서 “환경부, 사회적참사특조위, 피해자 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소통해 회복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SK케미칼 전 대표 “과실책임 인정 의문”

    ‘가습기 살균제’ SK케미칼 전 대표 “과실책임 인정 의문”

    홍 전 대표 측 “안타깝게 생각”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 부인‘가습기메이트’ 출시 당시 업무유해한 성분이 포함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해 인명 피해를 낸 혐의를 받는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 홍지호 전 대표가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홍 전 대표의 변호인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 심리로 열린 제2회 공판준비기일에서 “가습기 살균제로 큰 피해가 발생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피고인에게 책임을 지울 수 있는 과실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이 사건에서 문제가 되는 가습기 살균제는 유죄가 확정된 옥시와는 전혀 다른 물건”이라면서 “제품과 피해 사이의 인과관계가 확인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소사실인 치사와 상해의 기본 전제는 피고인 행위로 피해가 발생한 게 전제가 돼야 과실이 될 수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공소사실에 적시된 과실이 공소사실의 유죄 인정을 위해 인정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함께 기소된 SK케미칼 전 임원 한모씨의 변호인도 “인과 관계가 증명되지 않았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이들은 2002년 SK케미칼이 애경산업과 ‘가습기 메이트’를 출시할 당시 관련 업무를 맡았다. 가습기 메이트는 옥시의 ‘옥시싹싹 가습기 당번’ 다음으로 많은 피해를 일으켰다. 이들은 독성 실험 등 안전성을 확인한 뒤 제품을 출시해야 하는데도 업무상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겨눈 檢, 환경부 유착으로 수사 확대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확인된 CMIT·MIT 원료의 ‘가습기 메이트’를 판매한 애경산업이 정관계 로비를 시도하거나 환경부 내부 자료를 건네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의 수사망이 제조·판매 기업에서 환경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는 지난 7일 국회 보좌관 출신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애경산업으로부터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조사 무마 명목으로 뒷돈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조위는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7년 출범했다. 다만 특조위가 지난해 12월 11일 제22차 회의를 통해 가습기살균제 참사 관련 직권조사를 의결했기 때문에 A씨가 실제로 청탁을 전달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나아가 검찰은 애경산업과 환경부 간의 유착 정황도 포착했다. 최근 검찰은 애경산업 압수수색 과정에서 환경부 내부 문건을 발견하고, 환경부 서기관 B씨가 이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했다. B씨는 2016년 신설된 ‘가습기살균제 대응 TF’에 소속돼 피해구제 업무를 담당하다 문건 유출 사실이 드러나 대기발령 조치됐다. 검찰은 내부 자료가 수차례 건너간 것으로 보고 지난달 21일 애경산업 대관 부서에 대한 압수수색를 실시했다. 동시에 SK케미칼에도 유사한 정황으로 환경부 문건이 건너간 것으로 파악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단체에선 환경부에 대한 강력 수사를 촉구했다.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는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진상 규명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할 환경부 내 핵심부서, 핵심인사가 SK케미칼과 애경산업에 기밀을 유출하고 동향을 알려주는 등 밀정 역할을 했으니 어떻게 살인기업을 처벌할 수 있겠느냐”면서 “검찰은 조속히 환경부를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주장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옥시싹싹 원료물질 제조’ 전직 SK케미칼 직원 구속…법원 “사안 중대”

    ‘옥시싹싹 원료물질 제조’ 전직 SK케미칼 직원 구속…법원 “사안 중대”

    가습기살균제 사태에서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옥시싹싹 가습기당번’ 원료물질을 만들어 공급한 전직 SK케미칼 직원이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오후 9시 55분쯤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SK케미칼 전 직원 최모씨에 대한 영장을 발부하며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현재까지의 수사진행 경과 등에 비추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2006년까지 SK케미칼에서 팀장급으로 근무한 최씨는 가습기살균제 원료 물질인 PHMG 연구와 개발을 주도했다. 검찰은 최씨가 옥시 측에 PHMG를 가습기살균제 원료로 추천하고 공급하는 과정에서 유해성이나 흡입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최씨는 SK케미칼 퇴직 이후 PHMG 중간도매상 역할을 하는 CDI 연구소장으로 옮겼다. 이번 구속은 2011년 가습기살균제 사태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옥시싹싹 가습기당번’ 제조·유통 과정에 SK케미칼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당초 옥시는 2016년 PHMG 등을 원료로 하는 가습기살균제를 만든 회사로 지목돼 신현우 전 옥시 대표가 징역 6년을 확정받는 등 수사와 재판이 진행됐으나, SK케미칼은 당시 ‘중간도매상에 판매했을 뿐, 사용 용도는 몰랐다’고 주장해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검찰은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을 상대로 CMIT·MIT를 원료로 하는 ‘가습기메이트’ 제조·유통 과정을 수사하면서 SK케미칼의 PHMG의 유해성을 몰랐을 수 없는 정황을 추가로 발견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원료 담당한 SK케미칼 전 직원 영장

    ‘가습기 살균제’ 원료 담당한 SK케미칼 전 직원 영장

    검찰이 PHMG(가습기 살균제 원료)를 제조해 공급한 SK케미칼 전 직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간 SK케미칼 측은 ‘PHMG가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로 쓰이는지 몰랐다’고 주장해 처벌을 피했다. 그러나 검찰이 이 주장을 뒤집을 만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SK케미칼 전 직원 최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구속 필요성을 심리했다. SK케미칼에서 가습기 살균제 원료 물질 관련 업무를 맡았던 최씨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를 받는다. SK케미칼은 ‘옥시싹싹 가습기당번’의 원료 PHMG·PGH와 ‘가습기 메이트’의 원료 CMIT·MIT를 제조한 회사다. 검찰은 2016년 옥시와 롯데마트 등 PHMG·PGH 물질을 이용해 가습기 살균제를 만든 업체들을 수사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SK케미칼 측은 ‘원료물질을 중간도매상에 판매했을 뿐 사용 용도는 몰랐다’고 주장해 기소 대상에서 빠졌다. 지난해 말부터는 그간 CMIT·MIT의 유해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외됐던 SK케미칼, 애경산업 등도 수사 대상에 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PHMG 제조의 책임을 묻는 검찰 수사도 확대됐다. 검찰은 SK케미칼이 옥시 측에 PHMG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물질의 유해성이나 흡입 시 위험성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이에 대한 검증이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전망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애경,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알고도 제품 출시했다

    애경,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알고도 제품 출시했다

    애경산업이 ‘가습기 메이트’의 유해성이 담긴 연구 보고서를 확보하고도 제품을 출시한 정황이 드러났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을 재수사하는 검찰은 애경이 ‘가습기 메이트’가 출시된 2002년 9월 이전에 SK케미칼로부터 ‘가습기살균제의 흡입 독성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오늘(2일) 밝혔다. 해당 연구 보고서는 가습기 살균제를 처음 개발한 시점인 1994년 10월부터 12월까지 서울대 이영순 교수팀이 실험한 결과를 담고 있다. 당시 연구팀은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인해 백혈구 수가 변화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유해성에 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 그러나 유공(SK케미칼의 전신)은 추가 연구를 진행하지 않고, 1994년 11월 가습기 메이트를 출시했다. 이후 SK케미칼은 유공의 가습기 살균제 사업 부문을 인수한 후 이 보고서를 검토하고도 제품을 판매한 혐의로 애경과 함께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또 2013년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국민적 관심사가 되자, SK가 이 실험보고서를 은폐한 정황도 드러났다. 애경 역시 이 보고서를 갖고 있었지만, 2016년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인멸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애경산업이 가습기 메이트의 유해성을 알고도 ‘인체에 무해’하다고 표시한 채 판매한 행위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의 주요 근거로 보고 있다. 애경 측은 “SK케미칼에서 원료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주지 않아 유해성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옥시싹싹 가습기당번’ 원료인 PHMG·PGH는 2011년 유해성이 인정돼 옥시 책임자들이 처벌받았다. 반면 SK·애경·이마트의 CMIT·MIT는 유해성이 아직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 그러다 관련 연구가 이어지고, 환경부가 지난해 유해성 연구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애경 前대표 구속영장 기각…“형사책임 여부 다툼의 여지”

    ‘가습기 살균제’ 애경 前대표 구속영장 기각…“형사책임 여부 다툼의 여지”

    인체에 유해한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해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는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도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새벽 안 전 대표와 애경산업 전직 임원 백모·진모씨, 이마트 전 임원 홍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전부 기각했다. 신 부장판사는 “가습기 살균제 원료 물질 유형에 따른 독성 및 위해성 차이, 그로 인한 형사책임 유무 및 정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면서 “흡입성 독성실험을 포함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조사 및 수사 진행 경과,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의 범위와 내용 등을 고려하면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는 이들에 대해 업무상과실차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히 검찰은 1995년부터 2017년까지 애경산업 대표이사를 지낸 안 전 대표가 2011년 불거진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직접적으로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애경산업은 안 전 대표의 재임 기간 중인 2002년부터 2011년까지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을 원료로 만든 ‘가습기 메이트’를 판매했다. 가습기 메이트는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이 필러물산에 하청을 줘 만들고 애경이 판매한 제품이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에도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당시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제품 출시와 관련한 피의자의 주의의무 위반 여부 및 그 정도나 결과 발생에 대한 범위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면서 “관련 업체에 대한 수사를 포함한 현재까지의 전체적인 수사진행상황 등을 종합해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하여야 할 사유 내지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판매만 했다”는 애경산업 측 주장과 달리 제품 제조 과정에서 애경산업이 SK케미칼과 긴밀히 소통한 정황을 다수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SK케미칼 홍지호 전 대표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이후 안 전 대표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검찰은 애경산업으로부터 가습기 살균제를 납품받아 판매한 이마트 역시 안전성에 대한 주의의무를 어겼다고 보고 옛 신세계 이마트 부문 상품본부장(부사장)을 지낸 홍씨의 구속영장도 함께 청구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표 구속·환경부 고발… 탄력 붙는 SK 가습기살균제 수사

    환경부도 살균제 특별법 후 첫 고발 조치 박철 SK부사장 자료 폐기 혐의 전면 부인 독성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SK케미칼 전 대표가 업무상 과실치사상으로 구속된 데 이어 환경부 고발까지 더해지면서 검찰 수사에 탄력이 붙고 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는 최근 환경부로부터 접수된 고발장도 배당받아 살펴보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12일 SK케미칼와 SK이노베이션 법인과 임직원을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고발했다. 특별법에 따르면 환경부 장관이 실시하는 조사에서 거짓된 자료나 의견을 제출하면 징역 1년 이하 또는 1000만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실시한 현장조사에서 SK케미칼이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내용이 담긴 이영순 서울대 교수팀의 1994년 연구자료 등을 고의로 제출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2017년 특별법 제정 이후 환경부가 이 법을 근거로 기업을 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아가 검찰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는 처음으로 전직 SK케미칼 임원진을 구속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밤늦게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제품 개발·출시와 사업 인수 및 (제품) 재출시 과정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에서 피의자의 지위 및 역할, 관련자들의 진술 내역,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 현재까지 수사 진행 경과 등에 비춰 보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2002년 SK케미칼이 ‘가습기 메이트’를 출시할 당시 대표이사를 맡았던 홍 전 대표가 유해성을 알고도 숨겼다는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지난달 같은 혐의로 청구했다가 법원이 기각한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도 조만간 재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의 핵심은 ‘유해성을 알고도 숨겼나’인 만큼 검찰은 역대 SK케미칼 대표이사 등 책임자들을 순차적으로 조사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검찰은 구속된 홍 전 대표에 이어 2005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은 김모 전 대표를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검찰에 제출된 고발장에도 피고발인 가운데 한 명으로 포함됐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관련 자료를 폐기한 혐의(증거인멸)로 구속기소된 박철 SK케미칼 부사장 측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안재천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사실관계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제조’ SK케미칼 전 대표,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

    ‘가습기살균제 제조’ SK케미칼 전 대표,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

    검찰이 청구한 4명 중 2명 구속 법원 “증거인멸 우려” 영장 발부 안용찬 전 대표 영장 재청구 가능성유해 성분이 담긴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해 인명 피해를 낸 혐의를 받는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의 전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홍지호(69) 전 SK케미칼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 부장판사는 “전체적인 수사 경과 등에 비춰 보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으므로 피의자에 대한 구속 사유와 그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독성 가습기 살균 사건의 핵심 혐의인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SK케미칼 임직원이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앞서 구속기소된 박철 SK케미칼 부사장은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다. 홍 전 대표는 2002년 문제의 ‘가습기 메이트’를 출시할 당시 대표이사를 맡고 있었다. 검찰은 홍 전 대표가 이 제품 원료 물질인 CMIT·MIT의 흡입독성 유무를 검사하고 안전성을 확인해야 하는 주의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인체 유해 물질이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것을 알고 있었나”,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검찰은 SK케미칼 전 직원인 한모씨, 조모씨, 이모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중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은 홍 전 대표와 한씨 뿐이다. 임 부장판사는 한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사유로 “피의자의 지위 및 역할, 관련자들의 진술 내역,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 현재까지 수사 진행 경과 등에 비춰 보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점을 들었다. 지난달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주춤했던 검찰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안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애경 전 대표 영장 기각… “책임 다툼 여지”

    ‘가습기 살균제’ 애경 전 대표 영장 기각… “책임 다툼 여지”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포함된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해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 안용찬(60) 전 애경산업 대표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안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오늘(30일)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함께 영장심사를 받은 전직 애경산업 임원 이모·김모·진모 씨의 구속영장도 모두 기각했다. 송 부장판사는 “가습기 살균제 제품(가습기 메이트)에 사용된 원료물질의 특성과 그 동안의 유해성 평가 결과, 같은 원료 물질을 사용한 타 업체의 종전 가습기살균제 제품의 출시 및 유통 현황, 피의자 회사(애경산업)와 원료물질 공급업체(SK케미칼)와의 관계 및 관련 계약 내용 등에 비춰 제품 출시와 관련한 피의자의 주의의무 위반여부 및 그 정도나 결과 발생에 대한 책임의 범위에 관하여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현재까지의 전체적인 수사 진행상황 등을 종합하면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하여야 할 사유 내지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애경산업은 안 전 대표 재임 기간인 2002년부터 2011년까지 CMIT·MIT를 원료로 만든 ‘가습기 메이트’를 판매했다. 이 제품은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이 필러물산에 하청을 맡겨 만든 후 애경산업이 받아서 판매했다. 검찰은 이들 업체가 살균제 성분의 인체 유해성이 충분히 의심되는데도 안전성 확보를 위한 검증을 하지 않은 채 제품을 제조·판매한 것으로 의심한다. 그러나 법원이 안 전 대표와 애경 전직 임원들의 구속영장을 기각함에 따라 가습기 메이트 제조·판매 책임자에게 엄정한 형사 책임을 물으려던 검찰의 수사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앞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지난 26일 안 전 대표 등 애경산업 관계자 4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가습기메이트를 제조·납품한 필러물산 대표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다. 또 박철 SK케미칼 부사장을 증거 인멸 혐의로 구속해 수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판매’ 전 애경산업 대표 영장심사 출석...구속 여부 이르면 29일 결정

    ‘가습기 살균제 판매’ 전 애경산업 대표 영장심사 출석...구속 여부 이르면 29일 결정

    유해 성분이 들어 있는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해 구매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 안용찬(60) 전 애경산업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9일 법원에 출석했다.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안 전 대표와 애경산업 임원이었던 이모·김모·진모씨를 피의자로 불러 심문한다. 오전 10시 4분쯤 법원에 도착한 이들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29일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는 지난 26일 안 전 대표 등 애경산업 관계자 4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애경산업은 2002~2011년 CMIT·MIT를 원료로 만든 ‘가습기 메이트’ 제품을 판매했다. 검찰은 애경산업이 가습기 살균제 사태 발생 전부터 제품이 인체에 손상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숨기고 판매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가습기 메이트’는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이 필러물산에 하청을 줘 만들고 애경산업이 받아 판매했다. 앞서 검찰은 김모 전 필러물산 대표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고광현 전 애경산업 대표와 박철 SK케미칼 부사장을 각각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했다. SK케미칼은 2016년 첫 수사 당시 “원료를 중간도매상에 판매했을 뿐 그 원료를 누가 어디에 가져다 썼는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최근 SK케미칼이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터지자 안전성 관련 자료를 인멸한 정황을 파악하고 지난 26일 경기 성남시 SK케미칼 본사를 추가 압수수색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SK·애경 ‘가습기메이트’로 반려동물도 사망·폐섬유화 등 피해

    SK·애경 ‘가습기메이트’로 반려동물도 사망·폐섬유화 등 피해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이 제조·판매한 가습기 살균제 제품 ‘가습기메이트’에 노출된 반려동물도 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습기메이트는 CMIT/MIT 성분의 가습기 살균제로 옥시레킷벤키져의 ‘옥시싹싹 New 가습기 당번’ 다음으로 많이 판매된 제품이다.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가습기메이트’만 사용한 가정에서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들이 사망하거나 호흡곤란과 폐 섬유화, 기관지확장증, 비염, 천식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오늘(22일) 밝혔다. 반려동물은 사람과 신체 장기가 비슷하고, 일반적으로 호흡 독성에 더 민감하다. 때문에 가습기 살균제의 위해성과 피해 질환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자료라는 게 특조위의 설명이다. 특조위는 지난해 8월부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임상 수의사, 환경노출조사원 등의 제보를 바탕으로 전국 대형 동물병원의 진료기록 분석과 보호자 환경 노출 조사를 해왔다. 그 결과 최근 총 19곳의 가정에서 49마리의 반려동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를 발견했다. 특히 특조위가 지난달 건강 피해가 발생한 고양이 5마리의 폐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촬영하자 폐 섬유화와 기관지확장증, 천식 등 사람에게 발생한 것과 같은 피해를 확인했다. 최예용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가습기메이트의 위해성이 사람과 동물 모두에서 교차 확인된 만큼 검찰은 관련 증거자료를 가습기메이트 제조·판매사인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수사에 참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은폐’ 애경산업 前대표 재판에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가습기 메이트’ 판매사인 애경산업 전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가습기 메이트는’ 2011년 불거진 가습기 살균제 사태 때 ‘옥시싹싹 가습기당번’ 다음으로 많은 피해자를 낸 제품이지만, 원료 물질인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의 유해성이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조·판매기업들이 책임을 피해왔다. 현재까지 우리 국민 중 350만~400만명이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고, 49만~56만명이 건강 이상 증상 등 피해를 겪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2월 28일 기준 정부에 신고된 피해자는 6309명으로 이 중 1386명이 사망한 상태다. 1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이날 고광현(62) 애경산업 전 대표를 증거인멸 교사, 증거은닉 교사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고 전 대표와 함께 양모(56) 전 애경산업 전무가 증거인멸, 증거은닉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들은 2016년부터 최근까지 가습기 살균제 관련 자료와 이메일 등을 숨기고, 폐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6년 당시는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본격적으로 수사를 진행하던 때다. 검찰은 첫 수사 때 정부가 유해성을 인정한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 원료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옥시레킷벤키저 신현우 전 대표, 롯데마트 노병용 전 대표 등을 무더기로 기소했다. 이때부터 애경도 수사 대상이 될 것에 대비해 증거인멸 작업을 벌인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해 애경에 넘긴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 박철(53) 부사장도 지난 14일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증거인멸이 애경·SK 관계자들이 받는 핵심 혐의는 아닌 만큼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책임자들을 과실치사상 혐의로 추가 기소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가습기 메이트’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조해 납품한 필러물산 전 대표 김모 씨가 과실치사상 혐의로 지난달 13일 재판에 넘겨졌다. 필러물산은 SK케미칼에 제품을 납품했고, 애경이 이를 받아 판매했다. 가습기 살균제 관련 검찰 수사는 옥시 등을 재판에 넘긴 뒤 한동안 멈춰 있었다. 그러나 그간 CMIT·MIT 원료의 유해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쌓이고, 환경부도 유해성 입증 자료를 검찰에 제출하면서 지난해 말 재개됐다. 이동규 동아대 기업재난관리학과 교수는 “환경부가 가습기 살균제 관련 물질의 유해성 심사 시 기업 제출 자료에 의존해 ‘제출된 용도 외의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음’을 고려하지 않고 심사했으며 PHMG의 경우 분무형태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고도 흡입독성 실험요구, 관련 문헌 등의 검토를 거치지 않았던 점도 문제였다”면서 “화학물질을 원료로 이용한 제품에 대한 감독 관할권을 갖는 산업부, 복지부 등 유관기관들이 안전성 검증 및 정보 공유에 관한 내용들을 환경부와 통합해 관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가습기메이트’ 제조 SK케미칼 부사장 구속

    독성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애경산업에 이어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 부사장을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SK케미칼 박철(53) 부사장에 대해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박 부사장은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을 끝으로 퇴직해 2012년 SK그룹으로 옮긴 검찰 출신이다. 그러나 이모·양모 전무와 정모 팀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각 피의자의 지위 및 역할, 관여 정도, 주거·가족관계, 심문 태도 등에 비춰 볼 때 구속의 필요성 및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가습기 메이트’ 원료 물질 유해성 자료를 숨기려 한 혐의(증거인멸)로 이들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유족과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이듬해 관련 업체들을 검찰에 고발했지만 지지부진하다가 2016년에야 전담팀이 꾸려지며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당시 ‘옥시싹싹 가습기당번’을 제조한 옥시의 신현우 전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해 지난해 1월 징역 6년이 확정됐다. PB(자체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처벌을 받았지만 옥시의 영국 본사는 처벌을 면했다. 옥시의 원료 물질인 PHMG·PGH와 달리 SK케미칼의 ‘가습기 메이트’ 원료 물질인 CMIT·MIT는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소 중지됐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해당 원료의 유독성이 확인됐다는 환경부 자료가 나오고 가습기살균제참사네트워크가 관련자들을 재고발하면서 수사가 재개됐다. 검찰은 SK케미칼의 협력업체 필러물산의 김모 전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기소한 데 이어 애경산업 고광현 전 대표 등을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한 상태다.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 이슈가 커지자 해당 업체에서 CMIT·MIT의 안전성 관련 내부 자료를 은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정부가 추정한 가습기살균제 사용자만 400만명입니다

    정부가 추정한 가습기살균제 사용자만 400만명입니다

    최악의 환경 참사이자 국가적 재난인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주요 내용을 숫자로 정리해 소개한다. # 18 가습기 살균제 판매 기간. 1994년 첫 제품인 유공(현 SK디스커버리)의 가습기메이트를 시작으로 2011년 판매 중단 때까지 18년간 43종류 998만개가 팔렸다. 18년 동안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등 4명의 대통령이 재직했지만 어느 정부에서도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미연에 방지하거나 중간에 파악해 내지 못했다. 2011년 초 산모들이 집단적으로 죽어 나가면서 의료진과 유족들의 신고로 역학조사가 진행돼 겨우 알아냈을 뿐이다. 화학물질과 생활화학제품의 안전관리를 책임지는 환경부, 산업부, 노동부 등 정부 내 10여개 부처와 SK, LG, 롯데, 삼성, 신세계, GS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그룹들과 옥시레킷벤키저, 테스코, 헨켈 등 유럽의 다국적 기업들을 포함한 수십개의 제조판매사 중 어느 곳도 제품 안전시험을 하지 않았다. # 43 환경보건시민센터가 파악한 시중에 판매된 가습기 살균제 제품은 모두 43개 제품이다. 이 중 24개 제품에 대한 성분, 판매량, 판매시기 등이 파악되었고 9개 제품에 대해서는 판매량만 파악됐으며 10개 제품은 제품명과 일부 제조판매사만이 파악된 상태다. 7개 제품은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GS리테일, 다이소 등 대형마트의 자체브랜드(PB)다. 2016년 서울중앙지검에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수사팀’이 꾸려져 이루어진 검찰수사는 전체 43개 제품 중 PHMG 성분의 4개 제품(옥시rb, 롯데마트, 홈플러스, 홈케어 가습기클린업)과 PGH 성분의 세퓨 1개 제품 등 5개 제품에 대해서만 진행됐다. 43개 제품의 11%에 불과하다. CMIT/MIT 성분을 사용한 SK, 애경, 이마트, 헨켈, 다이소, GS 등의 제품과 BKC 성분을 사용한 옥시, LG 제품 등 38개에 대해서는 수사되지 않다가 2019년 1월 검찰수사가 재개돼 SK, 애경, 이마트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실시됐고 현재까지 모두 3명의 임직원이 구속되는 등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미진한 부분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47.3 유사한 환경조건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용자의 폐 손상 발병이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보다 47.3배나 높다는 상대위험비 숫자로 2011년 8월 31일 정부가 발표한 역학조사의 핵심 내용이다. # 53.4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형사사건으로 사법처리가 확정된 15명의 유죄 형량의 합계로 징역 34년 4개월과 금고 19년 등 모두 53년4개월이다. 서울대 조모 교수의 경우 대법원에 계류 중이어서 형기를 포함하지 않았다. # 798 최근까지 정부가 인정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수. 폐 손상, 태아 피해, 천식 등 3개 질환만이 구제 인정 질환이다. 전체 피해신고자 6309명 중 12.6%로 10명 중 1명 정도만 인정한 셈이다. 이런 결과는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건강피해임을 밝히는 의학적으로 엄격한 인과관계 잣대를 들이댔기 때문으로 의학적으로 밝히기 어려운 한계가 고스란히 피해자들에게 돌아가고 반대로 가해기업들에 90%의 면죄부가 주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 2500 옥시싹싹, 롯데 와이즐렉 등의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돼 가장 많은 피해자를 발생시킨 살균성분인 PHMG의 독성값(Risk quotient). 일반적으로 독성값은 1을 넘으면 위험하고 값이 커질수록 더 위험하다. 참고로 애경 가습기메이트, 이마트PB 등에 사용된 CMIT/MIT살균제의 독성값은 9.41이고 세퓨에 사용된 PGH살균제의 독성값은 1만 500이다. 초기 제품개발 당시 독성조사를 제대로 했다면 판매하지 못할 정도의 독성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2012년 국제학술지 ‘환경과학과기술’에 게재된 이종현, 김용화, 권정환의 학술논문 발췌). # 10만 5789 2011년 11월11일 정부가 제품안전법에 근거해 발표한 6개 제품 강제회수 및 나머지 제품들 자발적 회수조치 이후 2012년 7월말까지 회수된 가습기 살균제 개수다. # 998만 714 환경보건시민센터가 파악한 옥시싹싹 등 33개 제품의 판매량 합계다. 옥시가 3개 제품에 545만개로 전체의 54%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애경이 2개 제품에 171만개, 17%로 두 번째로 많았다. LG가 110만개, 11%로 세 번째로 많았다. 2016년 국정조사, 2017년 구제법에 의한 원료, 제품제조판매사들에 대한 분담금 배정의 과정 등에서 파악된 자료를 종합한 것으로 2017년 한국환경보건학회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에 보고됐다. 모두 43개의 제품이 시중에 판매된 것으로 파악되지만 10개 제품의 판매량 정보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2016년 검찰수사가 이루어진 PHMG, PGH 살균성분의 5개 제품의 판매량은 460만 7911개로 판매량이 확인된 전체의 46%이고 나머지 54%는 CMIT/MIT 및 BKC 등의 살균성분 제품으로 2017년 1월 현재 검찰수사가 뒤늦게 진행되고 있다. # 5200만 2012년 7월 2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옥시레킷벤키저 등 4개의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회사에 대해 과장광고 등의 책임을 물어 과징한 벌금 액수. 피해 규모와 사망 및 영구적인 폐 손상 등의 위중함에 비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공정위는 ‘옥시싹싹 가습기당번’의 옥시레킷벤키저에 5000만원, 홈플러스와 세퓨의 버터플라이이펙트에 100만원씩의 과징금을 물리고 검찰에 고발했다. 아토오가닉은 시정명령, 롯데마트와 글로엔넴은 경고조치를 내렸다. 옥시레킷벤키저는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지만 2015년 2월 4일 대법원은 공정위의 행정처분이 정당하다고 최종 판결했다. # 1250억 2017년 8월 9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특별법에 명시된 가습기 살균제 원료, 제품제조판매사들에 부과된 피해구제기금 액수. 모두 18개 사업자에 부과되었으며 이 중 가장 많은 액수는 옥시레킷벤키저로 전체의 53%인 674억 929만원이고 SK케미칼이 2위, SK 이노베이션이 3위로 합해서 341억 3162만원이다. 가려진 피해자를 제대로 확인해 전신질환 치료 및 생활지원 등을 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도움말: 최예용 사회적참사특조위 부위원장·환경보건학 박사>
  • ‘가습기 메이트 판매’ 前 애경산업 대표·임원 구속

    SK케미칼 등 윗선까지 수사 가능성 가습기 살균제로 많은 피해자를 낸 ‘가습기 메이트’ 판매사 애경산업의 전 대표가 전격 구속됐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 재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는 지난 27일 고광현 전 애경산업 대표와 양모 전 애경산업 전무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고 전 대표는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양 전 전무는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있다. 애경산업은 인체 유해성 원료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이 들어간 살균제 ‘가습기 메이트’를 판매했다는 업무상과실·중과실치상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위독성을 가진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와 관련된 애경산업, SK케미칼, 이마트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애경산업의 일부 자료가 없어진 것을 확인한 검찰은 지난 19일 애경산업 법률대리를 맡았던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경찰은 애경산업 등이 가습기 살균제의 인체 유해 가능성을 알면서도 은폐했는지, 안전 검사를 제대로 했는지, 제품에 화학물질 성분이나 유해성을 제대로 표기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구속에 따라 검찰은 빠른 속도로 SK케미칼 등의 ‘윗선’까지 수사망을 확대할 전망이다. 검찰은 이미 가습기 살균제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해 판매한 필러물산의 전 대표 김모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가습기 메이트 판매’ 전 애경산업 대표·임원 구속

    가습기 살균제로 많은 피해자를 낸 ‘가습기 메이트’ 판매사 애경산업의 전 대표가 전격 구속됐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 재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는 지난 27일 고광현 전 애경산업 대표와 양모 전 애경산업 전무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고 전 대표는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양 전 전무는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있다. 애경산업은 인체 유해성 원료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이 들어간 살균제 ‘가습기 메이트’를 판매했다는 업무상과실·중과실치상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위독성을 가진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와 관련된 애경산업, SK케미칼, 이마트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애경산업의 일부 자료가 없어진 것을 확인한 검찰은 지난 19일 애경산업 법률대리를 맡았던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경찰은 애경산업 등이 가습기 살균제의 인체 유해 가능성을 알면서도 은폐했는지, 안전 검사를 제대로 했는지, 제품에 화학물질 성분이나 유해성을 제대로 표기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구속에 따라 검찰은 빠른 속도로 SK케미칼 등의 ‘윗선’까지 수사망을 확대할 전망이다. 검찰은 이미 가습기 살균제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해 판매한 필러물산의 전 대표 김모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검찰, 김앤장 압수수색…애경산업 ‘가습기 메이트’ 자료 확보

    검찰, 김앤장 압수수색…애경산업 ‘가습기 메이트’ 자료 확보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 메이트’의 피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김앤장이 가습기 메이트 판매업체 애경산업의 법률 대리를 맡으면서 회사 내부 자료를 보관 중인 정황을 확보해 지난 19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오늘(27일) 밝혔다. 검찰은 최근 가습기 살균제 납품업체인 필러물산의 김모 전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최근 구속기소 하는 등 수사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필러물산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에 납품했고, 애경산업이 이를 받아 판매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이들 업체가 원료 물질의 인체 유해성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또 안전 검사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와 제품에 화학물질 성분이나 인체 유해성을 제대로 표기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실무진들을 소환한 데 이어 당시 경영진의 책임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양승태 사법부의 일제 강제징용 재판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지난해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이 된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처벌 피한 애경산업·SK케미칼 압수수색

    ‘가습기 살균제’ 처벌 피한 애경산업·SK케미칼 압수수색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애경산업 등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오늘(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애경산업 본사 내에 위치한 전산관리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애경산업의 전산 업무를 맡은 이 업체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해 자료 확보에 나섰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과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SK케미칼이 생산한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 메이트’는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바이오텍이 개발한 제품이다. 지난달에는 애경산업과 SK케미칼, 이마트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제품 제조 관련 문서와 판매 자료 등을 확보한 바 있다.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이 인정돼 처벌받은 옥시와 달리 애경과 SK는 원료로 사용한 CMIT(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의 유해성이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처벌을 면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환경부에서 CMIT·MIT의 유해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제출한 데다 피해자들의 추가 고발이 이어지자,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전담팀을 꾸려 재수사에 나선 것이다. 애경산업과 SK케미칼은 2002년 10월부터 2013년 4월까지 CMIT·MIT 성분이 포함된 ‘가습기 메이트’를 제조·판매했다. 또 이마트와 애경은 2006년 5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이 성분이 든 ‘이마트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납품업체 대표 기소...다음 타깃은 제조업체?

    가습기살균제 납품업체 대표 기소...다음 타깃은 제조업체?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유발한 원료 제조·납품 업체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는 SK케미칼 가습기 살균제 제품의 주 원료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을 가지고 살균제를 제조·납품한 필러물산 전 대표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공장장 B씨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CMIT 살균제 제조·납품업체가 재판에 넘겨진 것은 처음이다. CMIT는 SK케미칼이 제조하고 애경이 판매한 ‘가습기메이트’ 등에 사용된 물질이다. 이에 따라 이 업체와 공모 혐의를 받는 SK케미칼 등 제조업체도 재판에 넘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행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공범이 기소되면 다른 공범의 공소시효도 정지된다. 그동안 업체와 피해자 사이에서는 공소시효 문제를 놓고 다툼이 있었다. 해당 사건이 처음 발생한 시점(2011년)과 사망자가 처음 나온 시점(2015년) 중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공소시효 만료 시한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피해자들은 사망자가 나온 시점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검찰은 지난 8일과 14일 각각 SK케미칼과 애경산업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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