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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 동력 가늠자 될 6·3 성적표… 정청래·장동혁 명운도 가른다

    국정 동력 가늠자 될 6·3 성적표… 정청래·장동혁 명운도 가른다

    대통령 남은 임기, 단체장과 일치 여당 완승 여부에 향후 국정 영향정, 텃밭 전북 사수하면 입지 강화 장, 서울 등 이기면 대표 유지 시도두 전직 MB·박근혜 논란도 재평가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6·3 지방선거 결과는 이 대통령 집권 2년 차의 국정 동력을 좌우할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또한 서울과 부산 등 격전지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느냐에 따라 여야 각 정당의 향후 당내 권력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년 전 대선만큼이나 간절하고 절박한 심정”이라며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2030 청년 투표 참여 호소문’을 통해 “투표하지 않으면 최악의 나쁜 사람들로부터 지배를 당하게 된다”며 ‘기호 2번 국민의힘’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 1년간의 국정에 대한 일종의 중간평가로 민심을 확인하는 가늠자 성격을 띤다. 여당이 완승하면 국정 운영이 탄력을 받겠지만 서울 등 핵심 지역을 야당에 내주면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한동안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 선출된 광역단체장 임기는 이 대통령의 남은 임기와 같아 여당 입장에선 주요 광역단체장 수복에 실패할 경우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통화에서 “(초반보다) 접전 지역이 늘었다는 건 국민의힘에 이어 민주당도 경고를 받았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연임을 노리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임기가 내년 8월까지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지선 성적표에 따라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 정 대표는 서울·부산 등 핵심 지역 탈환과 함께 텃밭 ‘전북’을 사수하면 입지가 강화될 수 있다. 장 대표 또한 대구를 포함한 전 지역 열세로 선거를 시작한 만큼 서울·부산 등에서 승리한다면 대표직 유지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선거 결과에 따라 이번 국민의힘 선거 운동의 전면에 나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불명예 퇴진 후 사면된 전직 대통령들의 등판에도 국민의힘이 선전하지 못했을 경우 무리한 현실 정치 참여 논란만 커질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은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비롯해 강원, 대전, 충남, 부산, 울산 등 거의 전국을 훑었다. 이들 지역의 선거 결과에 따라 ‘선거의 여왕’이란 타이틀마저도 흔들릴 수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과 부산 등에서 후보들에게 힘을 실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비리 혹은 감옥 갔다 온 두 대통령을 통해 보수 결집을 시도하려 했다는 것인데 약발이 없다”고 지적했다.
  • 캐나다 원유 도입 3.3배 확대… 60조원 규모 잠수함 수주전 탄력

    캐나다 원유 도입 3.3배 확대… 60조원 규모 잠수함 수주전 탄력

    한국과 캐나다가 원유, 액화천연가스(LNG), 핵심광물 등 자원 전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이뤄진 이번 성과가 한국 기업이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을 수주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산업통상부와 캐나다 천연자원부는 2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한·캐나다 에너지 자원 공급망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지난 1~2일 캐나다를 방문한 강 실장의 활동과 연계해 개최된 것으로 양국의 자원 관련 정부, 관련 단체와 기업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양국 정부와 기업은 포럼을 통해 원유, LNG, 핵심광물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원유 분야에서 한국은 캐나다산 원유 도입을 지난해 488만 배럴에서 올해 최대 1600만 배럴로 약 3.3배까지 확대하고, 향후 연간 최대 2000만 배럴까지 늘려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 경우 한국은 미국·중국에 이어 캐나다의 세 번째 원유 수출 대상국으로 부상하게 된다. LNG 분야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지분 5%로 참여해 연 70만t을 도입 중인 LNG 캐나다 1단계 사업을 기반으로 2단계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3분기 내 최종 투자 결정을 목표로 진행 중인 2단계 사업과 별도의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은 매년 총 340만t 규모의 LNG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포럼에 앞서 강 실장은 팀 호지슨 캐나다 천연자원부 장관과 만나 정부 차원의 에너지·자원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함께 강 실장은 이번 캐나다 방문을 통해 한국 기업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강 실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캐나다 오타와에서 스티븐 퓨어 국방조달 국무장관, 데이비드 맥귄티 국방장관과 면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 실장은 면담에서 “조달 속도, 품질, 납기 신뢰성을 모두 갖춘 유일한 파트너인 한국을 선택하는 것은 캐나다 국방 조달 개혁의 성공 사례이자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한미, 한국형 핵잠 본격 논의… 국내서 건조하고 핵연료는 수입할 듯

    한미, 한국형 핵잠 본격 논의… 국내서 건조하고 핵연료는 수입할 듯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 안보 분야 이행을 위한 후속 협의가 2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10월 양국 정상이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건조 등 안보 분야 협력 구상을 발표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한미 범정부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외교부 청사에서 후속 협의를 위한 킥오프(발족) 회의를 개최했다. 양측은 3일까지 한국의 핵잠 건조와 핵연료 조달, 우라늄 농축·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 문제를 다룬다. 한국 측에서는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을 중심으로 국방부·산업통상부·기후에너지환경부·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이 범정부 대표단을 구성했다. 미측은 앨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과 아이번 캐너패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수석국장, 데이비드 와일레즐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크리스토퍼 클레인 국무부 군비통제·비확산 부차관보, 매슈 나폴리 국가핵안보청(NNSA) 부청장,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 대사대리 등이 참석했다. 이날에는 핵잠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3일에는 한미 원자력협정 관련 사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핵잠은 기본적으로 국내에서 건조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핵잠용 원자로에 들어가는 핵연료 같은 경우 미국에서 수입하는 방식을 염두에 두고 미국과 협의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핵잠과 농축·재처리 분야 태스크포스(TF)를 별도로 꾸린 상태다. 하지만 이날 협의는 팀을 나누지 않고 한 자리에서 진행됐다. 미 국가핵안보청이 군사용·민간용 핵연료를 모두 담당하는 등 관련 부처 간 업무가 중첩되는 측면을 고려한 것이다. 후커 차관은 이날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북핵 수석대표인 정연두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을 차례로 만나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후커 차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지난 가을 양국 정상들이 제시한 방향에 따라 한미 양자 핵협력 구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한미 실무그룹 논의를 시작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수년간 한미 관계 전반에서 지속적인 진전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60조 캐나다 방산 공들이는 강훈식…“다음엔 한국 잠수함 타고 올 것”

    60조 캐나다 방산 공들이는 강훈식…“다음엔 한국 잠수함 타고 올 것”

    “다음에는 한국 잠수함을 타고 와야겠습니다.”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캐나다를 방문 중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현지시간) 오타와에서 캐나다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하며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수주를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강 실장은 페이스북에 “이른 아침 미래 유망 사업인 방산·우주·수소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인 ‘한·캐나다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했다”며 캐나다에서의 특사 일정을 소개했다. 특히 강 실장은 오타와에서 스티븐 퓨어 국방조달 국무장관, 데이비드 맥귄티 국방장관과 각각 면담하며 한국산 잠수함 수주를 설득하기도 했다. 캐나다 정부는 노후 잠수함을 대체할 신형 디젤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놓고 한국과 독일이 경쟁하고 있는데 청와대와 정부, 기업이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이다. 비행기 연착으로 면담 시간에 촉박하게 뛰어 들어간 강 실장에게 세 번째 만난 두 장관은 “캐나다에서 연착은 일상”이라고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그러자 강 실장은 “지금 캐나다 서부해안에 정박 중인 우리 잠수함이 태평양 1만 4000㎞를 잠행해 오면서도 단 한 치의 지연도 없이 ‘on time’(제 시간)에 도착했으니, 다음에는 잠수함을 타고 와야겠다고 농담도 주고받았다”고 대화를 소개했다. 강 실장은 면담에서 “최근 중동전쟁 장기화 등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표적인 방산 국가인 한국이 캐나다의 안보 강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의지와 역량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달 속도, 품질, 납기 신뢰성을 모두 갖춘 유일한 파트너인 한국을 선택하는 것은 캐나다 국방 조달 개혁의 성공 사례이자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어 강 실장은 “카니 총리가 강조하는 ‘중견국 연대’가 진정한 의미를 가지려면 캐나다가 미래의 바다인 인도태평양 지역에 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그러자 맥귄티 장관도 이에 공감하며 “중견국 연대를 어떻게 실현해 나갈지에 대해 전략적 고민을 속도감 있게 해 나가자”고 화답했다고 강 실장이 전했다. 강 실장은 “내일도 바쁜 하루가 기다리고 있지만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국제 정세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공직자의 창] AI 시대, 성장·일자리 위한 재정의 역할

    [공직자의 창] AI 시대, 성장·일자리 위한 재정의 역할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 수가 없다’를 보다가 찰리 채플린 주연의 ‘모던타임즈’가 떠올랐다. 평범한 회사원이 갑작스럽게 해고된 뒤 재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컨베이어 벨트 앞 노동자가 거대한 기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장면과 묘하게 겹쳐 보였다. 양질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우려는 반복적으로 제기된다. 성장이 일자리 창출로 직결된다는 명제는 ‘고용 없는 성장’으로 대체된 지 오래다. 그런 상황에서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했다. AI가 생산성을 높이고 신산업을 창출하는 등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 성과가 곧바로 좋은 일자리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다수의 전문가는 AI가 정형화된 업무나 경력이 짧은 노동자가 수행하는 업무부터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이는 AI 노출도가 높은 업종에서 청년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진다는 분석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청년 세대의 일자리 문제는 정부에서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분야다. 전체 고용률은 높아져도 청년 고용은 2년 가까이 하락하고 ‘쉬었음’ 청년이 40만명에 육박하는 등 청년 일자리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AI로 촉발된 산업 전환으로 인해 청년이 직장을 더 찾기 어려운 상황이 되지 않도록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간 추진해 온 재정 사업들이 일자리 창출에 충분히 기여하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때다. AI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의 어려움도 세심히 살펴야 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AI 전환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비용 부담과 전문 인력 부족으로 실제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I가 모두의 성장이 되려면 이들에 특화된 지원이 절실하다. AI 시대의 일자리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청년·지방·AI 전환 취약 분야를 함께 아우르는 대안이 필요한 이유다. 해외 주요 선진국은 산업 전환을 산업 정책만의 과제로 보지 않고 일자리 정책과 연계해 설계하고 있다. 미국은 칩스(CHIPS) 프로그램을 통해 첨단 산업 육성과 지역 일자리 창출, 직업 훈련을 연계 지원한다. 영국은 기업과 대학을 연결해 중소기업의 전문 인력 활용을 지원한다. 싱가포르도 사업 전환 시 해고 대신 직무 재배치를 선택하는 기업에 훈련비를 적극 지원하며 기술 변화가 곧바로 실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도한다. 이들 국가의 공통점은 기술 혁신의 성과가 좋은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산업 지원과 일자리 정책을 통합적으로 설계하고 있다는 점이다. AI 시대 성장과 일자리의 연결고리를 마련하려면 재정 측면에서 다음 세 가지 방향의 대응이 필요하다. 첫째, 일자리 ‘연계’다. 대규모 투자 보조, 중소·중견기업 성장 지원 등 정부의 산업 지원이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일자리를 늘리는 기업이 더 유리한 인센티브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둘째, 일자리 ‘보호’다. 기업이 사업을 재편하더라도 기존 근로자가 새로운 업무로 이동하고 필요한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고용 유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 일자리 ‘이음’이다. 청년 AI 인재와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AI 취약 분야가 함께 성장하도록 연결해 주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청년에게는 현장 경험과 채용으로 이어지는 기회를, 기업에는 AI 전환에 필요한 인력과 역량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다. AI 전환에 따른 일자리의 변화는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 정부는 기술 발전의 성과가 좋은 일자리와 새로운 기회로 이어지고 청년과 기업, 지방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준비해 나갈 것이다. 강영규 기획예산처 미래전략기획실장
  • 5월 수출 877억 달러…반도체 40% 첫 돌파

    5월 수출 877억 달러…반도체 40% 첫 돌파

    한국의 5월 수출액이 877억 5000만 달러(약 132조 2000억원)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수출 ‘일등 공신’ 반도체가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처음 40%를 돌파했다. 산업통상부는 1일 이런 내용의 ‘5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5월 총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2% 증가했다. 지난 3월 처음으로 월 80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3개월 연속으로 800억 달러를 웃돌았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6월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12개월 연속으로 월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수출 신기록을 견인한 반도체의 수출액은 지난달 169.4% 급증한 371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 수출액 기준으로 역대 1위 실적이다. 반도체 수출액 역대 최대 기록은 14개월 연속 이어졌다.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한 비중은 역대 최고치인 42.3%에 달했다. 메모리 고정가격은 1년 새 DDR5 16Gb 682%(4.8달러→37.5달러), 낸드 128Gb는 807%(2.92달러→26.5달러)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D램이 369.8%, 낸드가 206.8% 증가했다. AI 서버용 SSD 수요 증가로 컴퓨터 수출도 290.7% 늘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 영향으로 비철금속은 41.5%, 전선 수출은 13.3%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5.9%)·철강(-2.1%)·일반기계(-6.3%) 등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물류 차질과 미국 관세 영향 등으로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269억 5000만 달러로 16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1~5월 누적 무역수지는 1019억 1000만 달러로 기존 최고인 2017년 952억 달러 기록을 이미 경신했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수출은 반도체를 제외해도 16.4% 증가했다”며 “현 추세라면 연간 1조 달러 수출도 불가능한 수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 강훈식 “첨단산업서 캐나다와 글로벌 시장 선도할 수 있어”…60조원 잠수함 수주 총력전

    강훈식 “첨단산업서 캐나다와 글로벌 시장 선도할 수 있어”…60조원 잠수함 수주 총력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현지시간) “캐나다의 풍부한 자원과 높은 기술력이 한국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과 결합한다면, 첨단 산업 분야에서 양국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캐나다 토론토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코트라 주관으로 열린 ‘한·캐나다 첨단산업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양국 간 산업 협력은 단순 구매, 공급을 넘어 기술, 안보, 인재를 연결하는 생태계 협력이 되어야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강 실장은 전날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수주를 위한 지원 사격을 위해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로 출국했다. 캐나다 정부는 노후 잠수함을 대체할 신형 디젤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놓고 한국과 독일이 경쟁하고 있다. 이를 놓고 청와대와 정부, 기업이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이다. 이날 행사에는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 이용철 방사청장, 온타리오주 스티븐 레체 에너지·광물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과 캐나다의 주요 방산·우주·수소 분야 기업인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화는 한국과 캐나다 양국 간 방산 및 우주 분야 협력 방안을, 현대차는 캐나다 수소 프로젝트 등 양국 간 수소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또 산업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과 캐나다 기업 간 위성통신, 발사장, 방산 차량 등 우주·방산 분야에서 모두 3건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강 실장이 이끄는 전략경제협력특사단은 지난 4월 한화와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 간 체결한 MOU 핵심 당사자 중 하나인 마틴레아사를 방문했다. 현장 방문에는 플라비오 볼페 APMA 회장 등도 참석해 한국과 방산 제조 협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고 산업부가 설명했다. 강 실장은 “한화와 APMA 간 협력은 캐나다, 특히 온타리오 경제의 핵심축인 자동차 산업이 방산 분야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 양국 기업이 캐나다에서 새로운 성공 모델을 창출하고 제3국으로도 함께 진출하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수출 42%가 반도체”… 5월 수출 877억 달러 월 신기록

    “수출 42%가 반도체”… 5월 수출 877억 달러 월 신기록

    12개월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반도체 169% 상승…압도적 증가 미·중 등 AI 인프라 투자 확대 영향 메모리 수요·가격 ‘쌍끌이’ 상승세 반도체 대중 243%·대미 650%↑ “연 수출 1조 달러 불가능 수치 아냐” 한국의 5월 수출이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도 ‘슈퍼사이클’을 맞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877억 5000만 달러(약 132조 2000억원)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도체는 전 세계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따른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 정부는 이런 수출 증가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사상 첫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통상부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5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수출은 877억 5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53.2% 늘었다. 월 수출은 700억 달러를 건너뛴 채 곧바로 800억 달러 고지에 올라선 뒤 3개월 연속 8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6월 수출 증가세 전환 이후 12개월 연속 월 역대 최대다. 역대급 수출 실적의 중심에는 AI 열풍에 올라탄 ‘수출 효자’ 반도체가 있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371억 6000만 달러로 또 다시 월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전년 동기 대비 169.4%의 압도적 증가세를 보였다. 3개월 연속 수출액 300억 달러를 넘어선 반도체는 수출 비중도 지난해 24.4%에서 42.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빅테크 기업의 AI 설비 투자 증가로 인한 메모리 수요와 가격 상승세가 동력이 됐다. 메모리 반도체 고정가격은 1년 새 DDR5 16Gb는 4.8달러에서 37.5달러로 682%, 낸드 128Gb는 2.9달러에서 26.5달러로 807% 크게 올랐다. 이에 따라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은 243%, 대미 수출은 반도체·컴퓨터 모두 650% 이상 급등했다. AI 서버용 SSD(반도체 기반 저장장치) 수요 증가로 컴퓨터 수출 역시 290.7% 증가했다. 비철금속 수출도 AI 데이터 센터 확대로 동·알루미늄 수요가 늘면서 41.5% 늘었다. 같은 맥락에서 전선 수출도 13.3%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5.9%)·철강(-2.1%)·일반기계(-6.3%) 등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물류 차질과 미국 관세 영향 등으로 감소했다. 고유가와 반도체 장비 수입 증가 여파로 수입 역시 20.8% 증가한 608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수출액이 수입액을 상회하면서 무역수지는 269억 5000만 달러로 16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1~5월 누적 무역수지는 1019억 1000만 달러로 직전 최대치던 2017년 952억 달러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반도체 수출 쏠림’ 우려에 대해 “수출이 반도체를 제외해도 16.4% 증가했다”며 “5% 증가만 해도 높은 수치로, 추세라면 연간 1조 달러 수출도 불가능한 수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 종합특검 “尹, 2023년 11월부터 비상계엄 준비…6일 출석 모습 공개”

    종합특검 “尹, 2023년 11월부터 비상계엄 준비…6일 출석 모습 공개”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11월경부터 12·3 비상계엄을 준비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6일 조사하는 윤 전 대통령의 출석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지미 특검보는 1일 경기 과천시 사무실에서 진행한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달 27일)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결과 비상계엄이 2023년 11월부터 준비됐다는 걸 확인했다”며 “내란 당시엔 다수 실무자가 계엄 선포와 국회 병력 투입에 문제가 있다고 조언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종합특검은 김 전 의장에게 “2023년 11월 29일 관저 회동에서 윤 전 대통령이 ‘내가 시키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김 전 의장이 ‘정당한 명령이면 따르겠다’는 취지로 답하자 윤 전 대통령이 격노하면서 과격한 발언을 했다는 정황도 나왔다. 특검은 앞서 ‘국군방첩사령부 관계자 조사 결과 2024년 상반기에 계엄이 준비됐다’고 밝혔는데 김 전 의장 진술 등을 통해 이를 앞당긴 것이다.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도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이 작성한 수첩 등을 토대로 계엄이 최소 1년 전부터 계획됐다고 봤지만 윤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1심 재판에서 이를 인정받지 못했다. 종합특검은 ‘노상원 수첩’ 외 증거를 바탕으로 내란의 장기 계획성을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종합특검은 6일 오전 10시 출범 후 처음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데, 출석 모습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대통령실과 국정원 등을 통해 미국 등 우방국에 계엄 정당화 메시지를 보낸 의혹을 받는다. 특검은 지난달 22일 조사했던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에게 오는 5일 재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답변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홍 전 차장이 미국 정보기관에 계엄 정당화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계엄 당일 행적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관저 이전 예산 전용 의혹으로 수사받는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윤재순 전 총무비서관의 구속 기간은 오는 10일까지 연장됐다. 이와 관련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도 4일 오전 10시부터 조사받을 예정이다. 김건희 여사가 연관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선 최재훈 당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장이 허위공문서 작성 의혹으로 입건됐다.
  • ‘최측근’ 유영하 “박근혜, 단종처럼 복위…칼춤·인격살인 대가 꼭” 주장

    ‘최측근’ 유영하 “박근혜, 단종처럼 복위…칼춤·인격살인 대가 꼭” 주장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노산군에서 복위된 단종처럼 (박 전 대통령은) 거짓과 모함으로 덧씌워진 멍에는 반드시 벗겨지고 제자리로 복위될 것”이라고 1일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직 걸어갈 길이 멀고 멀기만 하다. 그러나 반드시 그 길 끝에 갈 것이고,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난 알고 있다. 진실은 가둬지지 않고, 숨겨지지도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전날 박 전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과 수성못을 방문해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을 두고 “인산인해라는 말 이외에 달리 표현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사람이 많이 모인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곳에 오신 분들이 보여준 (박 전) 대통령님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손 한 번 만져보기 위해서 있는 힘을 다해 뻗는 손들을 어쩔 수 없이 막아내야 했던 나도 안쓰럽기는 매한가지다. 양손이 부었고 상처투성인 것을 알고 있기에 매정했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손이 잡히고, 어깨까지 잡아당겨져서 통증이 있다고 하신다. 사저에 도착하시자마자 응급치료를 하시고 내일부터 안정을 취하시라는 말씀밖에 달리 드릴 말씀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내게 남은 마지막 소명이기에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갈 것이다. 더디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야만 한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기에 초조해하지 말고 서두르지도 말자”면서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대들이 했던 조리돌림과 잔인한 칼춤을 추면서 자행했던 인격살인에 대한 대가는 꼭 받을 것이고, 그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6·3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전날 추 후보 지원 활동을 벌였다. 검정 계열 얇은 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서문시장 동문 앞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시민들과 지지자들은 박수를 치고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했다. 박 전 대통령은 환히 웃으며 일일이 손을 흔들고 20여분간 시장을 둘러봤다. 박 전 대통령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요즘 대구 경제가 어려워서 많이 힘들어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에 대구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분이 시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우리 추 후보를 대구 경제를 살리는 데 적임자라고 믿고 있다”며 “국무조정실장을 하실 때 저와 호흡을 맞춰서 일을 한 분이고 그때 일을 참 잘하셨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서문시장에 이어 추 후보와 대구 도심 유원지인 수성못도 찾아 30여분간 시민들을 만났다. 앞서 영남·충청·강원을 순회한 박 전 대통령은 선거 전 마지막 휴일 유세 지원 장소로 대구를 택했다.
  • 경북도 “폭염으로부터 도민안전 지킨다”…폭염 총력 대응체제 돌입

    경북도 “폭염으로부터 도민안전 지킨다”…폭염 총력 대응체제 돌입

    경북도는 올여름 폭염이 평년보다 심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폭염 대응 합동 태스크포스(TF)’를 확대 운영하는 등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의 30% 이상이 실내외 작업장에서 발생한 점을 고려해 기존 12개 부서, 27명 규모였던 TF를 17개 부서, 37명으로 확대해 오는 9월 30일까지 현장 중심으로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또 폭염 민감 대상을 ‘3대 분야 7개 유형’으로 세분화해 맞춤형 관리를 한다. 도는 생활지원사와 방문 건강관리사업 전담 인력을 활용해 노인 등 취약계층의 안부 확인과 건강관리를 강화한다. 농어업 종사자와 실내외 근로자, 야외활동자 등을 위해서는 소방 사이렌과 첨단 드론을 투입해 취약 시간대 집중 순찰 및 계도 방송을 할 계획이다. 산불 피해지역 내 임시주택 거주자들을 대상으로는 정기적인 안전 점검과 맞춤형 예찰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내 22개 시군에 폭염 대비 예방 활동 사업비 1억원, 재난 안전 특별교부세 27억원, 경로당 냉방비 29억원 등 57억원을 조기 지원해 폭염에 선제로 대비하고 있다. 농업(585억원), 축산(165억원), 수산(38억원) 분야에도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예산을 신속히 투입할 계획이다. 김종수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강화된 폭염 종합대책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들도 올여름 극심한 폭염에 대비해 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2026년 부산 명문향토기업 33개사 선정

    2026년 부산 명문향토기업 33개사 선정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해 온 부산 대표기업 33개사를 ‘2026년 명문향토기업’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명문향토기업은 부산에 본사를 두고, 업력 20년 이상, 상시 종업원 수 100명 이상, 최근 3년 평균 매출액 200억원 이상인 기업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된다. 올해 선정기업은 신규 23개사와 재인증 10개사로, 이번 선정을 통해 부산 명문향토기업은 87개사로 확대됐다. 선정기업에는 명문향토기업 인증 현판과 인증서가 수여되며, ‘부산시 명문향토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정책자금 및 홍보 지원, 부산도시가스 요금 우대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아울러 기업 성장에 기여한 직원들에 대한 우대 시책으로 부산문화회관·시민회관·영화의전당·시 전문 체육시설·동백상회 등 문화·관광·여가 분야 이용 혜택도 지원한다. 김봉철 시 디지털경제실장 “명문향토기업은 부산 경제의 뿌리이자 소중한 미래 자산”이라며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글로벌 명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 ‘푸틴 대역설’ 다시 솔솔…“면전에서 엉뚱한 이름 불러” 영상 확산 [핫이슈]

    ‘푸틴 대역설’ 다시 솔솔…“면전에서 엉뚱한 이름 불러” 영상 확산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망하고 대역이 활동한다는 음모론이 또다시 불붙고 있다. 최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담 영상에서 드미트리 파트루셰프 부총리가 푸틴 대통령을 향해 “팔 라이치,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영상 클립은 크렘린궁(대통령실)이 직접 공개했으며 이후 공식 녹취록에서는 ‘팔 라이치’라는 이름이 푸틴 대통령의 정식 이름으로 변경돼 있었다. 영국 더타임스는 “부총리가 대통령을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크렘린궁은 이를 은폐하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벨라루스 매체 넥스타는 SNS에 당시 영상을 공개하며 “흥미롭게도 몇 년 전 키릴 총대주교 역시 푸틴 대통령을 ‘블라디미르 바실리예비치’라고 잘못 부르는 이상한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그들은 대중이 모르는 무언가를 알고 있는 것인가”라고 적었다. 푸틴 대역설이 어제오늘 일이 아닌 만큼 친크렘린 언론들도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친정부 성향의 매체인 코메르산트는 “아무도 파트루셰프 부총리가 푸틴 대통령의 이름을 잘못 부른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것 같다”면서 “아마도 부총리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을 수 있고 무언가에 대해 말하려다 멈춘 것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역 최소 3명, 대역 사용 드문 일 아냐”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푸틴 대통령이 암살을 피하기 위해 또는 건강상의 이유로 대역을 쓴다는 설이 꾸준히 나돌았다. 해당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은 푸틴 대통령에게 최소 3명의 대역이 있으며, 그의 귀 모양이나 키 등 세부적인 부분이 때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이유가 대역 때문이라고 주장해 왔다. 세계 지도자 중 편집증적인 성격 등으로 대역을 사용해 온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는 공식적으로 ‘정치적 대역’이라고 부른다. 이라크의 독재자 사담 후세인은 자신의 아들을 포함해 여러 대역을 썼으며 외모를 최대한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 대역들에게 성형수술과 치과 시술을 받게 했다고 알려져 있다. 해당 주장은 독일의 법의학자의 분석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으나 이를 입증할 만한 근거는 공개되지 않았다. 세계 지도자들이 정치적 대역을 쓰는 가장 대표적인 목적은 암살 위험 감소다. 대역은 실제 지도자에 대한 대중이나 적의 관심을 분산시키고 위험을 대신 떠안는 역할을 한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은 푸틴 대통령이 최소 3명의 대역을 쓰고 있다고 꾸준히 주장해 왔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방부 정보총국장 시절인 2022년 당시 “푸틴 대통령의 대역 최소 3명이 주기적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 당국은 해당 주장을 언제나 부인해 왔다. ‘신의 영역’ 넘보는 푸틴, 39조원 들여 영생 프로젝트 시작한편 평소 영생, 불로장생 등에 관심을 보여온 푸틴 대통령은 최근 수십조 원을 들여 대규모 과학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 정부는 260억 달러(약 39조 원)를 투입해 항노화·장수 기술 개발 사업인 ‘신 건강 보존 기술(New Health Preservation Technologies)’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두 가지 기술이다. 하나는 살아 있는 조직을 3D 프린터로 만드는 바이오프린팅 기술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과 유전적으로 호환성이 높은 미니돼지 체내에서 인간 장기를 배양하는 이종 장기이식 기술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이끄는 인물 중 하나인 물리학자 미하일 코발추크는 현지 언론에 “불멸에 대해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인간을 수리하는 능력은 분명히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 군사 퍼레이드(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인간은 장기를 교체함으로써 죽음을 극복할 수 있다”는 취지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외환위기 1년 전 경고’ 장재식 前산자부 장관 별세

    ‘외환위기 1년 전 경고’ 장재식 前산자부 장관 별세

    김대중 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장재식 전 의원이 지난 28일 별세했다. 91세. 광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광주고,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56년 고등고시 행정과(7회)에 합격해 공직 입문했다. 1973년 국세청 차장, 1979년 한국주택은행장 등을 지냈다. 1992년 14대 국회 때 민주당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내리 3선을 한 뒤 2001∼2002년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다. 김 전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DJ맨’이었던 그는 야당인 새정치국민회의 의원 시절인 1996년 국회 재정경제원·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엔저와 원화 고평가, 수출경쟁력 약화, 외채 부담을 짚으며 외환위기 가능성을 공개 경고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자동차·조선 등 중화학 제품의 수출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 금리 인하와 환율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인의 경고는 물가 상승, 기업 환차손 등을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나 1년여 뒤 외환위기가 현실화하며 재조명됐다. 그는 1999년 초 ‘IMF 환란특위 위원장’을 맡아 외환위기 원인 규명 등에 참여했고 근로소득 분리 과세를 주장하기도 했다. 장남은 경제학자인 장하준 런던대 교수, 차남은 과학철학자인 장하석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다. 장하진 전 여성가족부 장관,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조카다. 유족은 부인 최우숙씨와 2남 1녀.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 박근혜, 서문시장·수성못 찾아 “추경호, 경제살릴 적임자”(종합)

    박근혜, 서문시장·수성못 찾아 “추경호, 경제살릴 적임자”(종합)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31일 ‘보수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대구 서문시장과 수성못을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대구 경제를 살릴 적임자라고 믿는다”고 힘을 실었다. 이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연로하신 전직 대통령을 선거판에 굳이 또 거듭 오시게 해야겠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둘러본 뒤 취재진과 만나 “이번에는 정말 대구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분이 시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 계신 분들이 추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시면 대구 경제를 살려서 여러분께 보답해드릴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니 부디 믿고 지지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추 후보가) 국무조정실장을 할 때 저와 같이 호흡을 맞춰 일을 한 분이고, 그때 참 일을 잘하셨다”며 “그리고 그 후에 경제부총리도 역임하셨는데, 누구보다 경제 잘 살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쯤 서문시장을 찾았다. 시장 일대는 1시간 전부터 박 전 대통령을 보기 위한 시민과 상인,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검정 셔츠에 청바지 차림을 한 박 전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자 시민들은 꽃다발을 건네고 “대통령, 박근혜”를 연호했다. 그가 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취재진과 시민, 지지자, 경호 인력 등이 뒤엉키면서 한때 통행이 마비되기도 했다. 서문시장은 박 전 대통령에게 각별한 장소다. 정치적 고비가 있을 때마다 이곳을 찾았기 때문이다. 그가 마지막으로 서문시장을 찾은 건 공교롭게도 제21대 대선 직전이었던 지난해 5월 31일이다. 1년 만에 다시 이곳을 방문한 셈이다. 박 전 대통령은 “시민 여러분을 뵈니 제가 몸이 조금 지쳐 있어도 힘이 다시 솟는 것 같다”며 “흔히 대구를 보수의 상징이라 부르지 않나. 저는 그중에서도 이 서문시장이야말로 보수의 상징적인 곳이라 생각한다”고 서문시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추 후보와 대구 도심 유원지인 수성못도 찾아 30여 분간 시민들과 만나 소통했다. 박 전 대통령은 “변함없이 저를 믿어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시는 대구 시민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인사 드린다”고 말했다. 추 후보 측이 박 전 대통령을 유세 현장에 소환하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즉각 비판에 나섰다. 백수범 김부겸 선대위 대변인은 “대통령을 잘못 보좌해 어려움에 빠뜨린 국민의힘이 노년의 전직 대통령을 예우하는 방법이 이런 것인지 의문”이라며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 많은 분들이 사랑하고 애처로워하는 박 전 대통령의 마지막 존엄은 지켜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권칠승 민주당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등판 배경에 ‘판세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고 봤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 판세를 내심 불안하게 읽고 있는 것”이라며 “과거의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대구를 지켜달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상은 대구의 기득권 정치인들을 지켜달라는 것으로 시민들은 읽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을 내세운 감성 자극 투표로는 대구 미래가 더 암담해질 뿐”이라고 꼬집었다.
  • 강훈식, 캐나다 출국…60조원 잠수함 수주 막판 총력전

    강훈식, 캐나다 출국…60조원 잠수함 수주 막판 총력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수주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강 실장은 31일 페이스북에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서 캐나다로 출국한다”며 “이번 특사단에는 산업통상부, 외교부와 함께 에너지, 자원, 공급망, 첨단산업 분야 기업과 단체들이 함께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8일 양국 정상 통화에서도 확인했듯 한·캐나다 관계는 경제, 에너지, 첨단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며 “특히 중동 사태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양국의 경제·산업 구조가 상호보완적이며 글로벌 중견국으로서 협력의 시너지가 매우 크다는 점을 실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개월 만의 두 번째 특사 방문인 만큼 에너지, 자원, 공급망,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캐나다에서 열리는 ‘한국-캐나다 자원 안보 공급망 협력 포럼’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강 실장은 캐나다 잠수함 수주를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선다. 앞서 강 실장은 지난 1월에도 캐나다를 찾아 정부 설득에 나선 바 있다. 캐나다 정부는 노후 잠수함을 대체할 신형 디젤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놓고 한국과 독일이 경쟁하고 있다.
  • 박근혜, 1년 만에 서문시장 行…“추경호, 대구 경제 살릴 적임자”

    박근혜, 1년 만에 서문시장 行…“추경호, 대구 경제 살릴 적임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31일 ‘보수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을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대구 경제를 살릴 적임자라고 믿는다”고 힘을 실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둘러본 뒤 취재진과 만나 “이번에는 정말 대구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분이 시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 계신분들이 추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시면 대구 경제를 살려서 여러분께 보답해드릴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니 부디 믿고 지지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추 후보가) 국무조정실장을 할 때 저와 같이 호흡을 맞춰 일을 한 분이고, 그때 참 일을 잘하셨다”며 “그리고 그 후에 경제부총리도 역임을 하셨는데, 누구보다 경제 잘 살릴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쯤 서문시장을 찾았다. 시장 일대는 1시간 전부터 박 전 대통령을 보기 위한 시민과 상인,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검정색 셔츠에 청바지 차림을 한 박 전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자 시민들은 꽃다발을 건네고 “대통령, 박근혜”를 연호했다. 그가 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취재진과 시민, 지지자, 경호인력 등이 뒤엉키면서 한때 통행이 마비되기도 했다. 서문시장은 박 전 대통령에게 각별한 장소다. 정치적 고비가 있을 때마다 이곳을 찾았기 때문이다. 그가 마지막으로 서문시장을 찾은 건 공교롭게도 제21대 대선 직전이었던 지난해 5월 31일이다. 1년 만에 다시 이곳을 방문한 셈이다. 박 전 대통령은 “시민 여러분을 뵈니 제가 몸이 조금 지쳐 있어도 힘이 다시 솟는 것 같다”며 “흔히 대구를 보수의 상징이라 부르지 않나. 저는 그중에서도 이 서문시장이야말로 보수의 상징적인 곳이라 생각한다”고 서문시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 프로포폴 중독 6명 죽음 불렀다… 유흥업소 종사자 등에 4700회 불법투약 의사 구속기소

    프로포폴 중독 6명 죽음 불렀다… 유흥업소 종사자 등에 4700회 불법투약 의사 구속기소

    서울 강남 소재 피부 시술 의원에서 프로포폴 중독자들에게 5년간 5000회 가까이 불법 투약해온 의사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31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소창범) 의료용 마약 전문수사팀은 50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A(50대·여)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지난 29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의 범행에 가담한 의원 실장과 간호조무사, 피부관리사 등 직원 6명은 같은 혐의로, 프로포폴 투약자 5명은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중독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치료와 재활을 받으면 사회 복귀가 가능하다고 판단된 투약자 21명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A씨는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서울 강남구에서 의원 두 곳을 운영하며 프로포폴 중독자 32명에게 본인 또는 가족·지인 명의로 총 1694회에 걸쳐 6만 4674㎖의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3년 5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불법으로 구입한 외국인 명단을 이용해 중독자들에게 3033회에 걸쳐 12만 852㎖의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A씨는 회당 30만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투약자를 유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투약자 본인 명의로 프로포폴을 반복 투약하는 행위가 한계에 이르자 ‘가족이나 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가지고 오면 프로포폴을 더 많이 투약해 주겠다’고 중독자들에게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독자들은 A씨에게 타인 명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많게는 하루 10회 이상 프로포폴을 연속 투약했으며, 이 과정에서 우울증이 심화한 중독자 6명은 자살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주 고객은 유흥업소 종업원들의 입소문을 듣고 온 업소 종사자, 사업가 등으로 전해졌다. 범행 과정에서 A씨는 의료 관련해 아무런 자격이 없는 피부관리사로 하여금 프로포폴을 반복 투약하게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A씨는 이같은 범행으로 수십억원 상당의 이득을 취득하고 고가의 외제 차와 명품들을 구입해 사용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A씨는 의사로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국가가 부여한 마약류 취급 권한을 악용했다”며 “수십억원에 이르는 범죄수익을 철저히 추징하고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 아파트 장기수선계획 최초 표준서식 도입

    경기, 아파트 장기수선계획 최초 표준서식 도입

    경기도가 공동주택 장기수선계획 최소 수립 표준서식을 만들어 다음 달부터 시군을 대상으로 자문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장기수선계획은 아파트 지붕 방수와 외벽 도장, 승강기 교체, 배관 보수 등 주요 공용시설의 보수·교체 시기와 비용을 정하는 계획이다. 하지만 그동안 최초 수립 단계에서 공사 물량과 시설 규격, 비용 산출 근거 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실제 공사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특히 전국 곳곳에서는 장기수선충당금 인상과 사용을 둘러싸고 입주민 간 갈등이 종종 발생했다. 공사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장기수선충당금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공사 필요성과 비용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져 왔다. 이에 경기도는 공사 종류별 수선 방법과 교체 주기, 공사 물량, 1회 공사 예상 비용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작성할 수 있는 표준서식을 마련했다. 물량 산출 근거와 공사비 산출 내역도 반드시 함께 제출하도록 해 계획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높였다. 앞으로 사업 주체가 장기수선계획과 표준서식을 작성해 시군과 함께 경기도에 자문을 요청하면, 경기도는 관련 자료를 검토한 뒤 자문 의견을 회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표준서식 도입으로 장기수선계획 수립 단계부터 공사 범위와 비용 산정 근거를 명확히 해 입주민과 관리주체 간 불필요한 갈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장기수선계획은 공동주택의 장기적인 안전관리와 시설 유지의 출발점”이라며 “최초 수립 단계부터 기준을 명확히 하면 준공 이후 관리주체와 입주자대표회의가 장기수선계획을 검토·조정하고 보수·교체 공사를 추진할 때 공사 범위와 비용의 적정성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은 中 겨누는 단검” 주한미군사령관, 중국 측에 저격당했다…파장 일자 내놓은 해명

    “한국은 中 겨누는 단검” 주한미군사령관, 중국 측에 저격당했다…파장 일자 내놓은 해명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 한국을 중국 입장에서 “아시아 심장부에 꽂힌 단검”에 비유해 논란이 된 데 대해 “작전 환경과 지정학적 관점을 설명하려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우리 정부도 미국 측에 사실상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브런슨 사령관은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3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중국 대표단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당시 발언은 우리가 처한 작전 환경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질문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의 공개연설 뒤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왔다. 중국 대표단의 왕둥 베이징대 교수는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공식 입장인지, 미 국방부의 승인 또는 묵인 아래 나온 것인지 물었다. 이에 헤그세스 장관은 객석에 있던 브런슨 사령관에게 직접 답변하도록 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학생들에게 우리 자신의 관점뿐 아니라 다른 국가의 관점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설명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의 남북을 뒤집어 ‘동쪽이 위’가 되도록 한 지도를 언급하며 “관점을 바꿔야 이 지역의 다른 국가들이 우리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한말 일본에서 널리 인용됐던 ‘한반도는 일본의 심장을 겨누는 단검’이라는 이론도 거론했다. 이는 일본 군사고문으로 활동한 프로이센 육군 장교 야코프 메켈이 제시한 지정학적 논리로, 이후 일본의 한반도 침략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활용됐다. 논란은 브런슨 사령관이 지난 22일 미 육군 전쟁대학 팟캐스트에서 “중국 동부 해안에서 바라보면 아시아 심장부의 단검 같은 한국이 보이고, 그 너머에는 중국의 남중국해 진출을 막는 방패 역할의 일본이 있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선을 넘은 발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측은 이날 샹그릴라 대화 현장에서도 해당 발언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에 대해 “지역을 바라보는 관점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말하려던 것”이라며 “강력한 군사력도 중요하지만 다른 국가들의 시각이 존재한다는 점도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과거에는 아군과 적군이라는 이분법으로만 생각했지만 이제는 대화와 교류가 가능한 ‘녹색 공간’이 존재한다”며 “그 공간에서 서로 대화하고 군사적 사고를 나눌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靑 “한미 현안 소통”…브런슨 ‘단검’ 발언에 사실상 유감 표명정부, 각급 채널서 美에 입장 전달…與도 “주권침해·긴장조성” 우리 정부도 파장 관리에 나섰다. 청와대에 따르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국방부, 외교부는 외교·안보 채널을 통해 미국 측에 관련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를 통해 미국 정부와 브런슨 사령관 측에 유감과 우려를 표명하고 자제를 요청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브런슨 사령관의 일련의 발언을 인지하고 있으며 한미 간에는 제반 현안에 대해 각급 채널에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비판에 가세했다. 부승찬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의 전략적 위상을 임의로 규정해 국민 주권을 침해하고 외교적 긴장을 조성한 발언”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다만 민주당은 중국 측 대응에 대해서도 “한국 언론을 상대로 미국을 비판한 방식은 외교적 절제와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해에도 한국을 “일본과 중국 본토 사이에 떠 있는 고정된 항공모함”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미국이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대중국 견제 구도 속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인식이 드러난 발언으로 해석되며 논란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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