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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에게 ‘성형수술’ 권하는 모바일 게임 논란

    어린이에게 ‘성형수술’ 권하는 모바일 게임 논란

    어린이들을 상대로 하는 성형수술 모바일 게임들이 국내외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한 성형수술 관련 앱은 1000만 건이 넘게 설치할 정도로 인기를 끄는 등 지방흡입수술, 성형수술을 다루는 모바일 게임이 다수 출시된 실정이다. 이 모바일 게임들은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무료로 설치할 수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텔레그라프 보도에 따르면 호주 ‘버터플라이 재단’은 최근 애플 측에 이러한 성형수술 게임 중 하나인 ‘인어의 성형외과’(Mermaid’s Plastic Surgery)를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삭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이 삭제를 요구한 모바일 게임 ‘인어의 성형외과’는 어린이 이용자들의 취향을 고려, 화려하고 밝은 색상을 사용해 만든 비교적 단순한 게임이다. 플레이어들은 게임에서 요구하는 바에 따라 게임 캐릭터의 코를 높이거나 입술을 팽창시키고 턱을 깎는 등의 행동을 하게 된다. 대니 롤랜드 버터플라이 재단 교육 담당자는 ‘인어공주의 성형수술’과 같은 게임들은 어린이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어린이들 대상의 성형수술 홍보는 옳지 못한 일이며 유해한 일이다. 특히 정신건강 문제를 앓고 있는 청소년에게 성형 수술을 권할 경우 그 부작용은 심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매스미디어를 통해 끊임없이 ‘이상적’ 외모에 노출되고 있는 현대 청소년 중 신체 불만족(body dissatisfaction·자신의 신체에 만족하지 못하는 정신적 상태를 말하는 심리 상태)을 느끼는 숫자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버터플라이 재단’은 신체 불만족을 느끼는 어린이 인구를 줄이기 위해 활동하는 민간단체다. 미용을 위해 성형수술을 받는 연령대는 과거에 비해 많이 낮아진 편이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성장이 미처 끝나지 않은 성장기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성형수술을 받는 것을 의학적으로 권장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외신에 따르면 이번 게임과 유사한 형태의 게임은 이미 여러 편 출시된 상태다. 이들 중 상당수는 국내에서도 무료로 손쉽게 설치 및 플레이가 가능하다. 실제 수천 건에 달하는 앱 사용후기를 보면 대부분 초등학생 등 어린이들임을 알 수 있는 글들로 빼곡하다. 아이튠즈 스토어 및 안드로이드에 출시된 또 다른 성형수술 게임 ‘성형수술 시뮬레이터’의 게임 소개 문구는 해당 게임의 기획자들이 지닌 미적 가치관을 잘 보여준다. 이 문구는 “모든 소녀들은 우아한 얼굴과 뛰어난 몸매를 가지고 싶어 합니다. 화장만으로 원하는 아름다움을 얻을 수 없다면 멋진 성형수술 게임을 즐겨보세요”라는 표현을 통해 여자 아동들에게 획일적 미의 기준을 주입할 우려를 느끼게 만들고 있다. 사진=구글 플레이스토어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프랑스 최고법원 “지방정부 ‘부르키니’ 금지 중단해야”

    프랑스 최고법원 “지방정부 ‘부르키니’ 금지 중단해야”

     프랑스 최고 행정재판소가 뜨거운 논란이 된 무슬림 여성을 위한 전신 수영복 ‘부르키니’ 금지 조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가처분 결정했다.  최고 행정재판소인 국사원은 26일(현지시간) 인권단체가 빌뇌브-루베 시의 부르키니 금지 조치를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금지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현지 BFM TV가 보도했다.  국사원은 “공공질서에 대한 증명된 위험이 있을 때만 개인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며 부르키니를 허용하라고 판결했다.  국사원은 지방정부의 부르키니 착용 금지 조치 위법성에 대한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임시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  부르키니는 신체를 완전히 가리는 무슬림 의상인 부르카와 노출이 심한 비키니의 합성어로, 프랑스에서는 칸과 니스 시 등 30개 지방자치단체가 부르키니를 금지했다.  이들 지자체는 공공질서에 대한 위협과 위생문제, 수상안전 등 갖가지 이유로 관내 해수욕장에서 부르키니를 금지했다.  이에 대해 무슬림과 인권단체는 “무슬림 여성이 해변에서 마음대로 옷을 입을 자유가 있다”면서 부르키니 금지가 무슬림 낙인 찍기라고 반발했다.  프랑스인권연맹(LDH)은 일부 지자체의 관내 해수욕장 부르키니 금지 조치가 시민의 자유를 침해했다면서 국사원에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LDH 변호인 파트리스 스피노시는 전날 진행된 심리에서 “이런 금지는 공포의 산물”이라며 공공질서에 반하는 것은 부르키니 착용이 아닌 금지라고 주장했다.  빌뇌브-루베 시를 대변한 변호인 프랑수아 피나텔은 일부 기본권 제한을 인정하면서도 가까운 니스에서 테러가 발생하는 등 안보 긴장감이 심각한 상황에서 공공질서를 수호하고자 내린 결정인 만큼 위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국사원의 이날 결정은 빌뇌브-루베 시에 대한 것이지만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인 30개 지자체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전날 “프랑스 해변과 수영장에 부르키니가 등장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에 반대한다”며 “프랑스 공화국 영토 전역에서 금지하는 법률이 있어야만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40도 찜통집’ 한 달, 온몸으로 견딘 다섯 살

    ‘40도 찜통집’ 한 달, 온몸으로 견딘 다섯 살

    컨테이너집 10년째 사는 가족 전기료 부담돼 에어컨 못 틀어 “아침에 해가 매일매일 뜨니까 땀이 계속 나요. 여름이 없어지고 빨리 시원해졌으면 좋겠어요.” 25일 오후 2시 전남 나주시 세지면의 한 배밭 앞에 발길이 멈췄을 때 다섯 살배기 미소(가명)가 초록색 페인트로 칠해진 컨테이너 안에서 얼굴을 내밀었다. 미소가 태어나기 5년 전부터, 그러니까 미소의 엄마·아빠가 10년째 집으로 쓰고 있는, 미소에겐 다른 집이라곤 경험해 본 적도 생각해 본 적도 없을 컨테이너였다. 기상청은 이날 낮 나주 최고기온이 34도에 이를 거라고 했다. 그러나 장담하건대 컨테이너 안의 온도는 40도를 넘는 게 분명했다. 미소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1시간 동안 땀이 비 오듯 흘렀다. 찜질방이 따로 없었다. 1994년 이후 22년 만에 찾아왔다는 최악의 폭염을 미소는 이 집에서 온몸으로 견뎌 냈다. “미소가 열사병에 걸릴까 걱정된다며 3년 전에 자기가 쓰던 에어컨을 한 친척이 줬어요. 에어컨을 트니 아이고 살겠다 싶었죠. 그런데 전기료 폭탄을 맞았어요. 2만원 나오던 게 10만원 나오더라고요. 그 뒤론 에어컨 틀 엄두를 못 냈습니다. 그래도 올해는 너무 더워 매일 한 시간 정도씩 틀었는데 전기료가 얼마나 나올지 걱정입니다.” 미소 아버지 윤모(50)씨는 연신 땀을 닦아 내는 기자를 보며 미안한 듯 띄엄띄엄 말을 이어 갔다. 원래 컨테이너집에는 지붕이 없었다고 했다. 나무판을 펼쳐 널고 구멍난 부분은 비닐로 덮은 채 10년을 지냈다고 했다. 지난 1일 한 독지가가 플라스틱 지붕을 얹어 준 덕에 한결 나아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비가 오면 창문 틈 사이로 물이 샌다고 했다. 그가 벌목 일을 하며 버는 돈은 월 140만원 정도. 3인 가구 최저생계비(143만원)를 간신히 충족한다. 윤씨는 “미소는 덥다고 말하는 대신 물가에 놀러 가자고 조르는 편”이라며 “이 무더운 집에서 크게 아프지 않고 명랑하게 자라 주는 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소도 컨테이너 밖 개방된 공간에서 샤워를 할 때는 부끄러움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천막과 스티로폼으로 얼기설기 만든 재래식 화장실에 갈 때는 ‘무섭다’고 말했다. 주거 빈곤에 처한 아이들이 올해는 폭염으로 유난히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다. 미소처럼 컨테이너에 사는 아이들뿐 아니라 지하 단칸방, 옥탑방에 사는 경우도 더위에 취약하다. 열악한 주거 환경은 아이들의 신체 발육과 정신 건강에 막대한 해를 끼친다. 대책 마련이 시급한 이유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인구주택총조사 자료(2010년)를 토대로 실시한 분석에 따르면 12세 미만 아동 1086만 2616명 중 128만 9335명(11.9%)이 주거 빈곤 아동으로 분류된다. 주거 빈곤은 국토교통부의 최저주거기준에 못 미치는 옥탑방, 지하방, 컨테이너방 등에 거주하는 것을 뜻한다. 최저주거기준에 따르면 3인 가구는 36㎡(약 11평) 이상의 공간에 침실이나 거실로 사용할 수 있는 2개의 공간과 별도의 부엌을 갖추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주거 빈곤 아동들은 폭염에 따른 온열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곰팡이, 집먼지진드기, 바퀴벌레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천식, 결핵, 뇌수막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고주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책임연구원은 “아동에게 학습 공간이기도 한 집은 인지 발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주거 빈곤 아이들이 일반 아이보다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4·13 총선에서 주요 정당들이 청년과 노인을 위한 주거정책 공약은 많이 내놨지만 아동 주거정책 공약은 거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컨테이너 등 극히 열악한 주거 환경에 사는 아동부터 임대아파트나 주거 급여를 제공하는 등 복지가 시행돼야 한다”며 “지난 12일부터 최소한의 주거 여건을 보장하는 주거기본법이 시행됐지만 사실상 구속력이 없는 만큼 구속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나주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미소양을 돕고 싶으신 분은 아래 계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윤미소 아동 지원계좌 농협 / 301-0081-6148-11 /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재단 문의전화 061-274-0041
  • [SSEN이슈] 소녀시대 티파니 논란, “SNS는 인생의 낭비다” 와 닿는 한마디

    [SSEN이슈] 소녀시대 티파니 논란, “SNS는 인생의 낭비다” 와 닿는 한마디

    “SNS는 인생의 낭비다” 네티즌들은 SNS상으로 의도치 않은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전 축구 감독 알렉스 퍼거슨의 명언을 떠올린다.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가 일본 전범기 이미지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네티즌의 거센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SNS에 올린 글이나 사진이 논란된 연예인들이 재조명 됐다. 티파니는 논란 직후 자필 사과문을 게시하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전범기’, ‘광복절’ 등 핵심 내용을 피한 사과문 내용에 네티즌의 비난 여론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는 상황. “팬 무시하는 발언 아니에요” 앞서 배우 하연수가 SNS에 올린 댓글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하연수는 최근 자신의 SNS에 달린 팬들의 댓글에 무시와 조롱을 하는 듯한 글로 답하면서 논란을 야기했다. 한 네티즌이 “실례지만 사진 가운데 작품이 뭔지 알고 싶은데 방법이 없나요?”라고 질문하자 “제가 태그를 해 놓았는데. 방법은 당연히 도록을 구매하시거나 구글링인데. 구글링 하실 용의가 없어보여서 답변 드린다”라고 적었고, 일부 네티즌은 하연수의 답변이 비꼬는 말투라는 지적했다. 또한 한 네티즌이 ‘하프를 대중화하기에는 가격의 압박이 있다’라는 글을 올리자 “잘 모르시면 센스 있게 검색을 해보신 후 덧글을 써주시는 게 다른 분들에게도 혼선을 주지 않고 이 게시물에 도움을 주시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자 하연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문을 자필로 써서 올렸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식지 않았다. 확실히 독이 된 소통이다. 특히 자신의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전 관심종자 아니랍니다” 하연수 뿐만 아니라 그간 많은 연예인들이 SNS를 통해 경솔한 발언을 하거나 적절하지 못한 사진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정가은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젠 수유하면서 셀카 찍는 여유가. 식사 중인 우리 소이 뒤태. 가려야할 부분은 소이가 가려주는 센스”라는 글과 함께 수유 중인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수유 중인 정가은은 여유있는 표정으로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그리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아이를 위한 모유 수유 자체는 신성하고 아름다운 일이지만, 신체 노출에 개방적인 미국 사회에서조차 공공장소에서의 모유수유는 종종 논쟁이 불거진다. 정가은은 SNS에 직접 수유 사진을 올리며 논란의 단초를 제공한 샘. 소녀시대 티파니 SNS 논란이 식지 않는 가운데 다른 멤버들의 SNS도 올스탑됐다. 다른 멤버들의 인스타그램은 티파니의 전범기 논란 이래 추가적인 게시물을 업데이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소녀시대의 전 멤버이자 현재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제시카의 인스타그램, 웨이보 등도 티파니 논란 이후 새로운 게시물 없이 조용한 상황이다. 일부 스타들은 자신의 홍보수단으로 SNS를 활용하는데, 이들이 올리는 글과 사진, 영상 등의 콘텐츠는 기사화되며 무서운 파급력을 보여준다. 이를 잘 활용하면 SNS를 통해 자신을 홍보하거나 팬들과의 친밀감을 유지할 수 있다. 현재 SNS는 스타들에게 포기할 수 없는 소통창구이자 수단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논란을 통해 이럴 때일수록 신중에 신중을 기한 소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누드는 예술” 회사원·주부 꾀어 음란물 제작한 사진작가 구속

    대학생, 주부 등 일반인 여성을 꾀어 누드 사진 8000여장을 찍고 1억 6000만원을 챙긴 사진작가가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여성 12명의 누드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돈을 받고 유통시킨 전모(50)씨를 음란물 유포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씨의 공범 2명과 여성들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해 5월부터 약 1년간 총 8300장의 누드 사진을 찍었다. 포털 사이트에 모델 구인 카페를 만들고 시간당 10만원의 모델료와 사진 속 얼굴을 보정해 신원이 노출되지 않게 하겠다는 조건으로 모델을 모집했다. 학비가 필요한 대학생, 생활비가 필요한 주부, 무직자 등이 유혹에 넘어갔다. 전씨는 누드 사진을 자신이 운영하는 M사이트에 올려 회원을 끌어모았다. 무료 회원에는 다소 수위가 낮은 사진을 열람할 권한만 줬다. 월 3만원을 내면 모든 사진을 볼 수 있게 했고, 월 10만~15만원을 내면 다운로드까지 가능하게 했다. 총 2만 3000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 가운데 유료 회원은 4000명이었다. 전씨와 공범들은 1년 만에 1억 6000만원을 벌어들였다. 서울의 유명 사립대 경영학과 출신인 전씨는 사업에 실패해 신용불량자가 된 이후 음란물 유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2년부터 2013년까지 국내 최대 음란 포털인 ‘소라넷’에 카페를 열고 여성의 신체를 노출한 사진을 유포했다가 지난해 8월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러나 전씨는 선고가 나기도 전인 지난해 5월부터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음란물 새 유통 통로 ‘텀블러’… 제2 소라넷 될라

    음란물 새 유통 통로 ‘텀블러’… 제2 소라넷 될라

    야후가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텀블러가 ‘제2의 소라넷’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른 SNS보다 음란 수위에 관대한 데다 해외 업체가 운영하고 있어 규제를 강제할 수 없다. 이런 빈틈 탓에 국내에 떠도는 온라인 음란물의 절반 이상이 텀블러를 통로로 유포되고 있다. 국내 최대 음란 포털사이트로 악명을 떨친 소라넷은 여성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하거나 성관계를 유도하는 글을 올리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지난 6월 폐쇄됐다. 그러나 이와 비슷한 병폐가 텀블러에서 재연되고 있다. 14일 텀블러 검색창에 ‘조건’을 입력하자 성매매 대상을 구하는 블로그 수십 개가 화면에 나타났다. ‘조건’이라는 단어가 성매매로 연결된 것이다. 블로그 운영자들은 자신의 모바일 메신저 아이디를 남겨 연락을 유도했다. 몰카를 비롯한 성행위 동영상, 피해자의 얼굴이 고스란히 노출된 사진 등도 게시돼 있었다. 텀블러의 확산은 소라넷 폐쇄에 따른 ‘풍선 효과’로 보인다. 남자로 추정되는 한 회원은 “소라가 사라지고 한동안 활동하지 않았는데 텀블러로 돌아왔다”는 글과 성적 사진을 올렸다. 여성 회원은 “소라넷이 없어져서 갈 곳이 없었는데 소문을 듣고 가입했다”며 자신의 나체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텀블러는 2007년 미국 업체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른 SNS처럼 사용자가 글이나 사진, 영상을 자신의 텀블러 블로그에 올리면 온라인 친구가 게시물을 공유하거나 게시물에 댓글을 남기도록 했다. 하지만 음란물을 적극적으로 걸러 내는 페이스북, 유튜브 등과 달리 비교적 관대한 정책을 적용해 급성장했고 2013년 11억 달러에 야후에 인수됐다. 실제로 국내에서 텀블러를 통해 유포되는 음란물 수는 심각한 수준이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이 지난 5월 11일부터 3주간 온라인 음란물 집중 모니터링을 한 결과 적발된 5만 6570건 가운데 51% 수준인 2만 8567건이 텀블러를 통해 유포된 것으로 밝혀졌다. 텀블러 약관에는 미성년자와 관련된 성적 게시물과 선정적인 동영상을 금지한다고 적혀 있지만 걸러지거나 차단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회원 가입도 별도의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고 암호만 설정하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어 미성년자들의 음란물 접근 통로로 악용될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텀블러는 미국 법의 규제를 받기 때문에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업체이다 보니 국내법을 근거로 음란물 삭제를 요구하거나 운영 기준을 바꾸라고 강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아이템 가격 따라 수위 조절”...여성 음란BJ 15명 적발

    “아이템 가격 따라 수위 조절”...여성 음란BJ 15명 적발

     인터넷 방송 사이트에서 유료 아이템을 받고 음란방송을 한 여성 BJ(방송 진행자)가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육아비를 벌기 위해 남편 몰래 음란방송을 한 주부부터 동생 학원비나 가족의 병원비를 벌려고 방송에 뛰어든 여성 등 나이와 이유가 다양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여성 BJ 15명과 사이트 운영자 이모(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BJ들은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 3곳에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음란 개인방송을 하면서 2억 9200만원을 챙겼다. 홀로 4700만원의 수익을 올린 20대 여성도 있었다. 이들은 처음에는 섹시 댄스 등 상대적으로 수위가 낮은 노출을 하다가 유료 아이템을 선물한 회원만 볼 수 있는 방송을 개설해 수위를 높여갔다. 유료 아이템 300개를 선물한 회원을 위한 방송에서는 신체의 특정 부위를 노출하고, 500개를 선물한 회원방에서는 더 은밀한 부위까지 보여주는 식이었다. 수위가 높은 방송을 보려고 시청자들은 1개당 100원짜리 유료 아이템을 많게는 수천개씩 BJ에게 지급했다. BJ 중 일부는 방송에서 실제 남성과 성행위를 했다.  사이트 운영자 이씨는 이렇게 벌어들인 유료 아이템의 액면가 중 40%를 수수료로 챙기고 나머지 60%는 BJ들에게 현금으로 지급했다. 수수료로 1억 9000여만원을 챙긴 이씨는 BJ들이 음란방송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경고’, ‘방송 종료’ 등 가벼운 제재만 내리면서 사실상 방송을 방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남편과 부정 저지른 내연녀 알몸으로 내쫓는 태국 아내

    남편과 부정 저지른 내연녀 알몸으로 내쫓는 태국 아내

    자신의 남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여성을 집에서 내쫓는 여성의 영상이 화제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태국 방콕의 한 콘도미니엄에 거주하는 여성이 남편의 불륜 현장을 목격, 자신의 남편과 성관계를 맺은 24세 젊은 여성을 알몸으로 내쫓았다. 외출 후 예상보다 집으로 일찍 귀가한 아내는 현관에서 평소 보지 못한 여성의 신발을 발견했으며 소파에서 성관계를 나누고 있던 남편과 낯선 여성을 목격했다. 영상에는 화가 난 아내는 남편을 꾸짖으며 방 안에 숨은 여성을 나오라 소리친다. 남편의 설득에 젊은 여성이 담요로 몸을 가리고 거실로 나온다. 남편의 외도에 화가 난 아내는 지금 당장 알몸으로 집 밖으로 나가라고 고함을 친다. 아내의 성화에 여성은 신발만 챙긴 채 맨몸으로 아파트 복도로 내쫓긴다. 여성이 쭈구려 앉아 울음을 터트리자 남성이 그녀의 바지와 핸드폰, 가방을 갖다 준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31일 오전 3시께 방콕 훼이꽝 콘도미니엄(Huay Kwang Condominiums)에서 촬영된 것이며 소문에 따르면 부부는 남편이 젊은 여성을 만나기 전부터 혼인관계가 이미 파탄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알몸으로 내쫓긴 젊은 여성은 얼굴과 신체가 노출된 해당 영상이 인터넷상에 빠르게 유포돼 심각한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남성의 아내는 해당 영상을 친구 중 한 명에게 보낸 건 사실이지만 그것을 게재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사진·영상= Facebook / LATEST WORLD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화재 걱정 날리는 스프레이 소화기

    서울 양천구가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된 중증장애인 가정 415곳에 스프레이식 소화기를 나눠 준다고 8일 밝혔다. 사용하기 간단하고 무게도 가벼워 비상시에 중증장애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소화기는 각 동주민센터와 장애인종합복지관 등에서 중증장애인 가정을 방문, 나눠줄 예정이다. 특히 중증장애인 가족에게 불이 났을 때 행동요령과 연기 속 대피요령 등 화재예방 교육도 함께한다. 이번에 구에서 준비한 스프레이식 소화기는 일반 소화기보다 무게가 6분의1 정도로 가볍고, 분사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보통 소화기는 무게가 3㎏이 넘어 어린이와 노약자, 장애인이 쉽게 사용하기 어렵다. 양천소방서에 따르면 올 1~6월 양천구에서만 모두 123건의 화재 신고가 접수됐고 8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중증장애인은 화재의 초기 대처가 어려워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구는 사용이 간편한 스프레이식 소화기가 중증장애인에게 최소한의 안전대책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 외에도 양천구는 장애인 가정에 화재·가스 감지센서 등을 설치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응급 상황을 알리고 119에 신고하는 등 ‘장애인 응급안전 알림서비스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화재나 가스사고 등 안전사고에 취약한 중증장애인들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안전대책을 마련 중”이라면서 “장애인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불편함이나 차별을 느끼지 않도록 장애인 정책에 계속적인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김군호 행자부 과장에게 들어본 ‘주민등록 발전안’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김군호 행자부 과장에게 들어본 ‘주민등록 발전안’

    18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발급받는 주민등록번호 13자리에는 생년월일, 성별, 출생 신고지 등 다양한 고유식별정보가 담긴다. 주민등록번호 발급이 처음 시작된 지 올해로 49년째다. 행정자치부 주민과는 주민등록법에 근거해 주민등록 제도를 총괄한다. 지난 5월 개정된 주민등록법에 따라 내년부터 시행되는 주민등록번호 변경 제도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하위법령인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은 주민과의 몫이다. 김군호(43) 행자부 주민과 과장에게 주민등록 제도의 현주소에 대해 들어봤다. 금융·통신 등이 발달하면서 주민등록번호의 쓰임은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선거인명부 작성, 질병관리, 취학, 납세, 병역, 치안 등 분야에 활용되는 데 그쳤다면 지금은 금융거래 시 본인 확인을 위한 수단 등으로 폭넓게 활용됩니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 이슈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2014년 1월, 신용카드사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사태는 주민등록번호의 활용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편의상 주민등록번호 활용이 사회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는 현상 이면에는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20여개국도 개인식별번호를 사용하지만 우리나라의 주민등록번호는 출생신고지역 정보를 담고 있는데다, 전입신고를 통해 개인의 이동경로 파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2년 전 개인정보 유출사태로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되면서 피해를 당한 국민은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원했지만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가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일률적으로 허용하지 않는 것은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에 대한 과도한 침해로 헌법에 합치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주민등록번호 변경이 내년 5월 30일부터 시행됩니다. 물론, 주민등록번호 노출로 생명, 신체, 재산, 성폭력 등의 피해를 당하거나, 그럴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신청자에 한해서입니다. 관할 시장, 군수, 구청장에게 번호변경을 신청하면 내년 5월 행정자치부에 설치될 예정인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가 심의하게 됩니다. 이 내용을 담은 새 주민등록법이 지난 5월 공포됐습니다. 주민등록번호 변경이 가능해진 것은 1968년 제도 시행 후 처음입니다. 지난 5일 행자부 자치제도정책관 소속으로 설치된 ‘주민등록번호 변경제도 추진단’은 앞으로 9개월여간 주민등록번호 변경신청이 들어왔을 때 자료 검증·사실조사 방안을 만들고, 변경 결정을 위한 심사기준 등을 마련하게 됩니다. 주민등록번호 13자리 중 생년월일 정보인 앞 6자리와 성별 정보인 뒤 첫 자리를 뺀 나머지 6자리를 바꾸는 것입니다. 아울러 주민과에서는 내년에 주민등록제도 발전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입니다.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가능하게 하게 하는 것만으로는 주민등록번호와 관련한 개인정보 보호 이슈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13자리에 여러 가지 개인정보가 들어가는 현행 시스템이 행정 효율과 편의를 높여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임의번호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주민등록제도 시행 50년을 맞아 주민등록번호를 둘러싼 갖가지 쟁점에 대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려고 합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 등 올해 첫 폭염경보…“직장 각종 야외행사 취소해야”

    서울 등 올해 첫 폭염경보…“직장 각종 야외행사 취소해야”

    서울에 올 들어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적으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4일 오전 11시 현재 폭염경보가 서울시 외에도 경기, 세종, 대구, 광주, 대전, 경남·경북·전남·충북·충남·강원·전북 일부 지역에 내려져 있다.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열사병 등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몇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온도가 가장 높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활동을 금지해야 한다. 준비없이 물에 들어가거나 갑자기 찬물로 사워를 하지 말아야 한다. 심장마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선풍기를 창문쪽으로 돌려 환기를 유도해야 한다. 선풍기를 장시간 계속 사용하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늦은 시간 과다한 운동은 숙면을 방해한다. 따라서 이를 자제하고 정신적으로 긴장감을 주는 드라마 시청이나 컴퓨터 게임 등도 하지 말아야 한다. 넉넉하고 가벼운 옷을 입어 자외선을 방지하고 노출 부위에 선크림 등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어린아이를 데리고 야외에 나갈 경우에는 두꺼운 담요나 옷으로 감싸지 말아야 한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독거노인, 신체허약자, 환자 등의 외출을 금지시키고 가족과 친척·이웃의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폭염으로 갑자기 쓰러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직장에서는 각종 야외행사를 취소하고 활동을 금지해야 한다. 직원을 대상으로 낮잠시간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온이 높은 시간대를 피하는 탄력시간 근무제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건강상태가 나쁜 직원에게는 강제휴가 조치를 해야 한다. 초등학교·중학교는 휴교조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운동장에서의 체육활동과 소풍 등 각종 야외활동을 금지해야 한다. 급식소에서는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점검해야 한다. 현장관리자의 책임 아래 공사중지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장시간 작업을 피하고 작업시간을 단축해 야간 근무 등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기온이 최고치에 이르는 낮 2~5시까지에는 되도록 실·내외 작업을 중지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수면부족으로 인한 피로축적으로 감전우려가 있으므로 전기취급을 삼가고 부득이 취급할 경우에는 안전장치를 해야 한다. 특히 야외에서 작업을 할 경우에는 불필요하게 빠른 동작을 하지 말아야 한다. 안전모나 안전띠 등의 착용에 소홀해지기 쉬우므로 작업시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양식어류를 꾸준히 관찰하고 질병발생 징후를 발견하면 관계기관에 신고해 질병 발생유무 확인과 치료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 사육어의 먹이섭취 행동이나 이상행동을 잘 관찰하고 이상어류를 즉시 제거해야 한다. 집단 전염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환수량을 최대한 늘리고 수조내 얼음을 넣어 수온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 사육밀도를 최대한 낮추고 먹이사료량을 줄여야 한다. 습기 또는 직사광선에 의한 사료 부패에 주의하고, 생사료는 산화가 빠르므로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비타민, 광물질을 섞은 사료를 먹여야 한다. 곰팡이가 피거나 오래된 사료를 공급하지 말아야 한다. 가축 폐사시에는 신속하게 시군구 방역기관에 신고하고 방역기관의 조치에 따라야 한다. 축사 등의 분뇨를 항시 제거하고 건조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전기누전과 합선,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발생이 우려되므로 냉방과 환기를 할 때에는 전기사용량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찢어져도 스스로 붙는 섬유…독성 중화능력도 갖춰(연구)

    찢어져도 스스로 붙는 섬유…독성 중화능력도 갖춰(연구)

    상처 치유 능력을 가진 영화 속 캐릭터처럼, 찢어지거나 해진 부위가 스스로 ‘힐링’되는 스마트한 직물이 개발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이 직물은 표면이 찢어진 경우 저절로 다시 메꿔지거나 인체에 해로운 독성이 표면에 닿을 경우 이를 중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직물은 일반적인 천의 얇은 층 마다 고분자 전해질(polyelectrolytes)로 코팅 처리를 해 제작됐는데, 여기에서 고분자 전해질이란 전하를 띠고 있는 고분자를 뜻하며 주로 연료전지에 쓰인다. 고분자 전해질로 코팅된 부분이 물에 닿을 경우 전하와 수용액이 만나면서 직물이 서로 결합하고, 잘리거나 찢어진 부위가 서로 맞붙어 ‘힐링’이 되는 구조다. 실제 연구진은 이 직물의 샘플을 가위로 3등분 한 뒤, 잘린 부분을 서로 겹치게 두고 물에 담근 결과 잘린 부위들이 서로 강하게 붙어 다시 하나의 직물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의 멜릭 데미렐 교수는 “우리는 극히 평범한 직물을 이용해 스스로 ‘힐링’할 수 있는 천을 만들고자 했다. 여기에 활용된 것이 고분자 전해질 코팅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여기에 특정한 효소를 가미할 수 있으며, 이 효소가 신체를 위협하는 화합물의 분해를 돕는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코팅 시 우레아제(소변에 들어있는 질소 화합물인 요소의 분해를 촉진하는 효소)를 첨가하면 해당 직물에 요소가 닿았을 때, 요소를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로 분해시킬 수 있다는 것. 연구진은 “이러한 기능은 특히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될 수 있는 제초제나 살충제를 차단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미래에는 군인부터 농부에 이르기까지, 화학제품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많은 사람들을 위험에서부터 보호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투명 망토·웨어러블 로봇… 군복의 진화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투명 망토·웨어러블 로봇… 군복의 진화

    군복은 인류 역사에서 인종·국가를 막론한 집단 전투·싸움의 역사와 궤를 함께하며 발전해 왔다. 특히 전투복은 단순히 군인의 신분을 드러내는 유니폼 성격이 아닌, 적에게 최대한 적게 노출되는 동시에 전투력을 향상시키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전략적 도구로 인식된다. 시기와 장소, 지형과 기후에 따라 군복은 다른 모습으로 변화했다. 이 때문에 군복은 인류의 오랜 전쟁과 군대의 역사를 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군복 역시 진화했고, 이제 단순한 ‘군복이 아닌 과학’을 입고 전투에 나서는 시대가 도래했다. 때로는 자국민의 안전을 위해, 때로는 평화를 위해 투입되는 세계 각국의 군대가 활동하는 한 ‘영원히’ 진화를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군복의 과거와 현재,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알렉산더 보병’은 청동 갑옷… 19세기엔 위장복 군인이라면 전투 시 군복을 입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위에 언급했듯 군복은 지형과 기후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해 왔다. 예컨대 기원전 2500년 수메르의 병사들은 사막 지형을 걸어서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거추장스러운 군복은 입을 필요가 없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근접 전투에 필요한 칼과 방패가 전부였으며, 거추장스러운 의복은 벗어던지는 것이 승전율을 높이는 데 훨씬 도움이 됐다. 그런가 하면 기원전 300년 알렉산더 대왕의 보병은 화려한 깃털이 달린 투구를 쓰고 번쩍이는 청동보호구로 가슴을 보호하는 군복을 입었다. 이렇게 화려한 군복은 수많은 장병이 합세한 대규모 전투 속에서 적군과 아군을 명확하게 식별하는 동시에 군대와 군인의 용맹스러움을 표현하는 도구로 활용됐다. 현재와 같은 위장술이 등장한 것은 1800년대 중반이다. 1400년대부터 화려한 군복을 고집해 오던 영국군은 흰색 군복이 적 저격병의 쉬운 표적이 되자 고육지책으로 흰 군복에 흙먼지를 마구 묻혀 위장했다. 이것이 현재 ‘군복 색깔’로 대변되는 카키색의 시작이다. 카키색은 탁한 황갈색을 뜻하며, 페르시아어로 흙먼지의 뜻인 ‘카크’(khak)에서 파생된 힌디어 ‘카키’(khaki)에서 유래했다. 위장의 시작과 함께 군복은 ‘실용노선’을 걷게 된다. 특히 창과 쇠몽둥이로 근접 전투를 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근대에 들어서는 총이나 화약 등 휴대 무기를 통한 원거리 전투가 가능해지면서 적과 아군을 혼동할 위험이 줄어든 데다 명분보다 실리를 추구하는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기능성이 강화된 현대의 군복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현대의 군복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소재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꾀했다. 미국 플로리다의 한 연구소는 미 육군의 의뢰를 받아 무거운 방탄조끼를 걸치지 않아도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거미줄 소재의 방탄복 개발에 성공했다. 일명 ‘드래건 실크’라 불리는 이것은 인장 강도가 높고 탄성이 매우 좋으며 현재까지 알려진 직물 중 가장 강한 직물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이용하면 군용 속옷과 장갑 및 방탄 기능을 갖춘 군복 생산이 가능하다. 미래 군복의 ‘끝판왕’ 중 하나는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슈트일 가능성이 높다. 영화 속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가 개발한 이것은 인체에 착용해 근력을 강화하는 일종의 웨어러블 로봇이다. 로봇으로 분류되긴 하나 아이언맨 슈트는 총알과 폭탄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군인의 생명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전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군복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지 않다. ●美, 팔·다리·몸통 입는 로봇으로 하루 7t 운반 미국은 지금까지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군복, 즉 웨어러블 로봇 개발을 위해 2001년부터 5년간 연구비 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 결과 현지의 한 군수업체는 무려 15년 전인 2001년 군인의 팔과 다리, 몸통을 감싸는 외골격 형태의 웨어러블 로봇 개발에 성공했고, 2010년에는 하루 평균 7000㎏에 달하는 군수품을 운반할 수 있는 로봇이 실전 투입 준비를 모두 마쳤다. ●일본 로봇 구라타스는 인간 탑승·원격 조종 가능 실제 아이언맨 슈트와 가장 유사한 웨어러블 로봇은 일본이 개발한 ‘구라타스’다. 세계 최초의 인간 탑승형 거대 로봇인 구라타스는 내부 좌석에 인간 조종사가 앉도록 고안돼 있으며, 스마트 기기로 연결해 사용자가 외부에서 원격으로 조종할 수도 있다. 미래의 군인이 작은 총탄은 거뜬히 막아낼 뿐만 아니라 거대하고 단단하며 똑똑하기까지한 강철 군복을 입는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英은 입으면 안 보이는 군복 5년 뒤 실전 활용 영국 육군은 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투명 망토와 유사한 위장재의 야전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 위장재를 이용한 군복을 입으면 군인이 시야에서 사라지거나 적외선·열추적 장비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도 있다. 오징어나 문어 등 바다생물이 포식자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 몸체 색을 바꾸는 모습에서 착안한 이 기술은, 주변 색상을 탐지한 뒤 수천 개의 감광전지 및 감열성 색소를 이용해 물질의 표면을 주변색과 같게 바꾸는 원리다. 올해 초 테스트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일명 ‘스텔스 군복’은 향후 5년 동안 추가 연구를 통해 실전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평화 유지와 자국의 안보를 위해 존재하는 군대에서 군인은 그 어떤 무기와도 비교하기 어려운 강력한 전력(戰力)이다. 또 군인에게 군복, 특히 전투복은 생명과도 직결된 무기의 일종이다. 미래에는 더 많은 군인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군복 개발의 연구와 투자가 강한 군대의 비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huimin0217@seoul.co.kr
  • 전국 학교 우레탄 트랙 1767곳서 기준치 이상 납 검출

     전국 초·중·고교 운동장의 우레탄 트랙 3곳 가운데 2곳에서 유해 중금속인 납이 과다 검출됐다. 하지만 이를 제거하고 재설치하는 데에 드는 예산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 자칫 개학 이후에도 학생들이 건강을 위협하는 우레탄 트랙에 그대로 노출되게 생겼다.  교육부는 전국 초·중·고교 우레탄 트랙의 유해성을 전수 조사한 결과, 우레탄 트랙을 설치한 2673개교 가운데 64%인 1767개교에서 한국산업표준(KS) 기준치 90㎎/㎏을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15개 학교는 기준치의 100배를 넘기도 했다.  현재 전국 시·도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우레탄 트랙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지시한 상태다. 학교는 우레탄 트랙이 학생들의 신체에 닿지 않도록 트랙에 덮개를 씌우고 주변에 안내 표지판 등을 설치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애초 방학 동안 문제가 되는 우레탄 트랙을 제거하고 재설치할 예정이었지만, 예산 마련에 차질이 생기면서 개학 이후에도 남 범벅 우레탄 트랙이 그대로 방치될 것으로 보인다. 우레탄 트랙의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교육부가 문화부와 함께 우레탄 제거와 재설치 비용을 절반씩 내기로 했지만, 문화부에서 리우 올림픽을 이유로 예산 부족을 알려오면서 차질이 빚어졌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 추가경정 예산 1474억원을 신청했지만, 예산을 전부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문제가 된 우레탄 트랙을 모두 교체할 예정”이라며 “모자란 비용에 대해서는 정부에 국고를 요청하고 시·도교육청에 예비비 등을 내도록 협조하는 방식으로 충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아이언맨 수트, 투명망토…군복이 과학을 만나면

    [송혜민의 월드why] 아이언맨 수트, 투명망토…군복이 과학을 만나면

    군복은 인류 역사에서 인종‧국가를 막론한 집단 전투와 싸움의 역사와 궤를 함께하며 발전해왔다. 특히 전투복은 단순히 군인의 신분을 드러내는 유니폼의 성격이 아닌, 적에게 최대한 적게 노출되는 동시에 전투력을 향상시키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전략적 도구로 인식된다. 시기와 장소, 지형과 기후에 따라 군복은 다른 모습으로 변화했다. 때문에 군복은 인류의 오랜 전쟁과 군대의 역사를 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군복 역시 진화했고, 이제 단순한 ‘군복이 아닌 과학’을 입고 전투에 나서는 시대가 도래했다. 때로는 자국민의 안전을 위해, 때로는 평화를 위해 투입되는 세계 각국의 군대가 활동하는 한 ‘영원히’ 진화를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군복의 과거와 현재,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군복이 필요치 않았던 군대, 드레스보다 화려했던 군복 군인이라면 전투 시 군복을 입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위에 언급했듯 군복은 지형과 기후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 해 왔다. 예컨대 기원전 2500년, 수메르의 병사들은 사막지형을 걸어서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거추장스러운 군복은 입을 필요가 없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근접 전투에 필요한 칼과 방패가 전부였으며, 거추장스러운 의복은 벗어던지는 것이 승전률을 높이는데 훨씬 도움이 됐다. 그런가 하면 기원전 300년 알렉산더 대왕의 보병은 화려한 깃털이 달린 투구를 쓰고 번쩍이는 청동보호구로 가슴을 보호하는 군복을 입었다. 이렇게 화려한 군복은 수많은 장병이 합세한 대규모 전투 속에서 적군과 아군을 명확하게 식별하는 동시에 군대와 군인의 용맹스러움을 표현하는 도구로 활용됐다. 현재와 같은 위장술이 등장한 것은 1800년대 중반이다. 1400년대부터 화려한 군복을 고집해 오던 영국군은 흰색 군복이 적의 저격병의 쉬운 표적이 되자, 고육지책으로 흰 군복에 흙먼지를 마구 묻혀 위장했다. 이것이 현재 ‘군복 색깔’로 대변되는 카키색의 시작이다. 카키색은 탁한 황갈색을 뜻하며, 페르시아어의 흙먼지의 뜻인 ‘khak’에서 파생된 힌두어 ‘khaki’에서 유래했다. 위장의 시작과 함께 군복은 ‘실용노선’을 걷게 된다. 특히 창과 쇠몽둥이로 근접전투를 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근대에 들어서는 총이나 화약 등 휴대 무기를 통한 원거리 전투가 가능해지면서 적과 아군을 혼동할 위험이 줄어든데다, 명분보다 실리를 추구하는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기능성이 강화된 현대의 군복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영화 속 아이언맨 수트와 투명망토의 현실화, 코앞으로 현대의 전투복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소재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꾀했다. 미국 플로리다의 한 연구소는 미 육군의 의뢰를 받아 무거운 방탄조끼를 걸치지 않아도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거미줄 소재의 방탄복 개발에 성공했다. 일명 ‘드래곤 실크’라 불리는 이것은 인장 강도가 높고 탄성이 매우 좋으며 현재까지 알려진 직물 중 가장 강한 직물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이용하면 군용 속옷과 장갑 및 방탄 기능을 갖춘 군복 생산이 가능하다. IT 분야의 비약적인 발전은 그야말로 ‘맞춤형 군복’의 생산을 가능케 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본사를 둔 한 벤처기업은 8대의 3D카메라를 통해 인체를 스캐닝하고, 이 데이터를 이용해 인체에 꼭 맞는 옷을 제작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군복 제작에도 적용됐고, 이미 미군 육군은 약 4만 벌에 달하는 군복 및 군용 의류를 이 기술로 찍어냈다. 미래 군복의 ‘끝판왕’ 중 하나는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수트일 가능성이 높다. 영화 속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가 개발한 이것은 인체에 착용해 근력을 강화하는 일종의 웨어러블 로봇이다. 로봇으로 분류되긴 하나 아이언맨 수트는 총알과 폭탄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군인의 생명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전투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군복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지 않다. 미국은 지금까지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군복, 즉 웨어러블 로봇 개발을 위해 2001년부터 5년간 연구비 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 결과 현지의 한 군수업체는 무려 15년 전인 2001년 군인의 팔과 다리, 몸통을 감싸는 외골격 형태의 웨어러블 로봇 개발에 성공했고, 2010년에는 하루 평균 7000㎏에 달하는 군수품을 운반할 수 있는 로봇이 실전 투입 준비를 모두 마쳤다. 실제 아이언맨 수트와 가장 유사한 웨어러블 로봇은 일본이 개발한 ‘구라타스’(Kuratas)다. 세계 최초의 인간 탑승형 거대 로봇인 구라타스는 내부 좌석에 인간 조종사가 앉도록 고안돼 있으며, 스마트 기기로 연결해 사용자가 외부에서 원격으로 조종할 수도 있다. 미래의 군인이 작은 총탄은 거뜬히 막아낼 뿐만 아니라 거대하고 단단하며 똑똑하기까지 한 강철 군복을 입는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영국 육군은 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투명 망토와 유사한 위장재의 야전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 위장재를 이용한 군복을 입으면 군인이 시야에서 사라지거나 적외선‧열추적 장비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도 있다. 오징어나 문어 등 바다생물이 포식자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 몸체 색을 바꾸는 모습에서 착안한 이 기술은, 주변 색상을 탐지한 뒤 수천 개의 감광전지 및 감열성 색소를 이용해 물질의 표면을 주변색과 같게 바꾸는 원리다. 올해 초 테스트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일명 ‘스텔스 군복’은 향후 5년 동안 추가 연구를 통해 실전 배치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평화 유지와 자국의 안보를 위해 존재하는 군대에서 군인은 그 어떤 무기와도 비교하기 어려운 강력한 전력(戰力)이다. 또 군인에게 있어 군복, 특히 전투복은 생명과도 직결된 무기의 일종이다. 미래에는 더 많은 군인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군복 개발의 연구와 투자가 강한 군대의 비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문가의 경고, ‘포켓몬 고 증후군’ 5가지

    전문가의 경고, ‘포켓몬 고 증후군’ 5가지

    전 세계가 그야말로 ‘포켓몬 고’ 열풍에 휩싸였다. 너도나도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포켓몬 잡기에 열풍인 가운데, 몰입도가 높은 만큼 후유증과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일찌감치 포켓몬 고 열풍 대열에 들어선 영국에서는 ‘포켓몬 고 증후군’을 경고하는 전문가들까지 등장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포켓몬 고가 유발할 수 있는 증상과 사고 5가지를 정리해 보도했다. ▲햇볕으로 인한 화상 현재 포켓몬 고 서비스 국가 중 하나인 영국과 일본 등지의 일부 지역 사람들은 머리 위로 내리쬐는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포켓몬을 잡는 게임을 즐겨야 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피부가 태양빛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영국의 피부과 전문의인 조쉬아 제이크너는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포켓몬 고를 즐기기 전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면서 “만약 게임에 집중하다 화상을 입었다면 탈지유와 얼음을 섞은 물을 수건에 듬뿍 적셔 화상부위에 대 주는 것이 좋다. 우유 속 단백질이 자외선으로 거칠어지고 예민해진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부 손상 포켓몬 고에 지나치게 열중하다 보면 햇볕으로 인한 화상과는 다른 경로의 피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미국피부과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스마트폰 액정을 통해 반사되는 자외선의 한 종류인 UVB에 오래 노출될 경우 피부 손상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실외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이용할 경우 액정을 통해 반사된 UVB가 얼굴에 매우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즉 실외에서 스마트폰을 장시간 바라보며 게임을 즐기는 동안 사용자의 얼굴 피부가 노화의 주범인 UVB에 심하게 노출될 수 있다는 뜻이다. ▲물집(수포) 실외에서 포켓몬 고에 지나치게 열중하다 보면 발에 물집이 잡히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신고 있는 양말이나 신발의 종류에 따라 이러한 증상은 단시간 내에도 심화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미국 코넬대학교 소속 기관인 웨일 코넬 메디컬 칼리지의 안토니 로시 교수는 “물집이 잡히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면 소재가 아닌 나일론이나 수분을 흡수하는 기능을 가진 스포츠용 소재의 양말을 신을 필요가 있으며, 신발은 너무 꽉 맞거나 너무 느슨하지 않은 것으로 신어야 한다”면서 “이미 발에 물집이 잡히고 통증이 시작됐다면 외부 활동을 당장 그만두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골절 또는 염좌 미국정형외과학회는 포켓몬 고 열풍이 시작된 뒤 포켓몬 고가 신체 일부가 삐끗하는 경상부터 골절 등의 중상에 이르는 다양한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학회 소속의 앨런 힐리브랜드 박사는 “실외에서 게임을 즐길 때에는 헤드폰의 볼륨을 가능한 낮추고 반드시 자전거와 차량 등이 빠르게 달려오지 않는지를 살펴야 하며, 게임에 집중하다가 차량이 아닌 다른 보행자와 충돌하게 되더라도 골절 또는 염좌 등의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 포켓몬 고 열풍이 시작된 뒤 일부 심리학자들은 이 게임으로 사람들의 활동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일각에서는 지나친 게임 중독으로 정신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중독의학협회(ASAM)은 사회생활 대신 게임을 선택하는 경우, 눈 뜨자마자 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게임을 하는 경우 등을 중독 상태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중독에 빠질 경우 일상생활 및 주변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빛 공해’ 암·심혈관 이상까지 부른다

    [사이언스 톡톡] ‘빛 공해’ 암·심혈관 이상까지 부른다

    반갑네, 난 ‘멘로파크의 마법사’ 토머스 에디슨(1847~1931)일세. 1000여건이 넘는 발명과 제품 개선 때문에 흔히 ‘발명왕’이라고 부르지. 오늘은 나에게 가장 큰 영광과 함께 몰락을 가져다 준 인공조명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하네.인공조명은 18세기 중엽 유럽에서 산업이 발달하면서 대량 생산을 위해 밤에도 공장을 가동해야 하는 필요성 때문에 생겼지. 처음 등장한 것은 가스등이었는데 불빛이 그리 밝지 않고 자칫 가스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서 새로운 조명이 필요했지. 그러던 중 1808년 영국의 화학자 험프리 데이비 경이 탄소에 전류를 흘리면 빛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아크등을 만들었어. 빛이 강해 공장에서 쓰기는 좋지만 가정에서까지 활용하기엔 무리가 있었지. 그래서 나는 집에서도 쓸 수 있는 안전한 인공조명 개발에 집중했어. 마침내 1879년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던 12월 3일 미국 뉴저지에 있는 멘로파크 연구소에서 백열전구가 처음 빛을 내도록 하는 데 성공했어. 진공의 유리구 속에 실을 태운 필라멘트를 이용해 전류를 흘려 빛을 내도록 한 거야. 10시간을 못 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40시간이나 지속하는 데 성공했지. ●신체적 건강·노화 속도 빨라져 독일의 역사학자 에밀 루트비히는 내 전구 발명 소식을 듣고 “프로테메우스가 불을 인간에게 가져다준 이후 인류는 두 번째 불을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더군. 백열전구의 대중화를 위해 에디슨전기회사(제너럴 일렉트릭의 전신)을 설립했지만 특허권을 둘러싼 소송으로 많은 경제적 손실을 보고 결국 내가 만든 회사에서 쫓겨나기까지 했지. 어쨌든 백열전구 이후 인공조명은 널리 보급돼 사람의 활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데 크게 기여했지. 그런데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게 있었어. 야근이나 각종 야간생활로 인해 이런 인공조명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신체적 건강은 물론 노화속도까지 빨라진다는 최신 연구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지. 생물학 분야에서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 15일자에 실린 네덜란드 레이던대 의대 연구진이 생쥐 실험을 통해 밝혀낸 사실이라는데 좀 충격적이네. 밝은 빛이 비추는 우리 속에서 24주 동안 생활한 생쥐의 생체시계는 24시간이 아닌 25.5시간으로 바뀌고 골밀도가 감소하고 뼈를 지탱해주는 골격근이 약화하는 한편 체내 만성 염증까지 생겼다더군. ●실험 쥐 골밀도 감소·만성 염증 생쥐들은 깨어 있는 동안에는 계속 밝은 빛에 노출되고 잠을 자는 동안에도 깨어 있을 때 빛의 7분의1 수준에 해당하는 빛에 지속적으로 노출시켰으니 사람이 빛에 노출되는 패턴과는 좀 다르다고 할 수 있겠지. 그렇지만 최근 대도시에는 밤새 켜 있는 네온사인과 개인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 등으로 24시간 빛에 노출된다고 볼 수도 있겠지. 사실 그동안 야간교대 근무가 잦은 사람에게 유방암이나 대사증후군, 골다공증 위험이 증가된다는 보고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뇌의 생체주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더군. 지난달 미국 의학협회 산하 ‘과학과 공중보건 위원회’는 인공광선이 암, 당뇨,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만큼 인공광선의 노출을 줄이라는 권고를 내놓기도 했다지. 얼마 전 이탈리아, 독일, 미국, 이스라엘 국제공동연구진이 기초과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발표한 ‘전 세계 빛 공해 실태’에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빛 공해 국가’라는 지적을 받았더군. 밤낮없이 부지런히 일하며 역동적인 삶을 사는 것도 좋겠지만 밤에는 불을 끄고 다음날을 위해 좀 쉬는 것도 좋지 않을까.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일주일 중 가장 숙면을 취하는 요일은? (연구)

    일주일 중 가장 숙면을 취하는 요일은? (연구)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진이 성인 48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주일 중 화요일의 수면의 질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핀란드의 분석기관인 ‘퍼스트비트’의 자료를 토대로, 지난 10년간 실험참가자들의 수면 시간 및 이들이 받는 스트레스의 정도를 체크하고, 이들에게 수면시 심전도 측정기를 부착해 수면시간 중 이들의 심장박동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주중보다는 주말에 더 긴 시간 수면을 취하며,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는 월~목요일 평균 수면시간보다 30분을 더 침대에서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의 질은 화요일 밤이 가장 높았다. 수면 시간은 다른 다른 요일에 비해 길지는 않았지만 가장 안정적이며 신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 일반적으로 수면으로 인해 신체 피로가 회복되려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고 혈압이 안정적이어야 하며 심장박동이 빠른 박동과 느린 박동이 주기적으로 교차하는 형태를 보여야 한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화요일에는 신체 피로가 회복되는 수준의 심장박동을 기록한 사람이 실험대상자의 55.1%에 달했지만, 토요일은 48%, 금요일은 48.7%에 머물렀다. 화요일 다음으로 양질의 수면을 취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요일은 월요일(54.6%)이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의 정확한 원인을 아직 찾지 못했지만, 화요일이 힘든 한 주의 시작을 잘 버텼다는 안도감 및 알코올이나 과식, 기타 수면을 방해하는 환경에 노출되는 위험이 다른 요일보다 적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국 심장 관련 전문가인 사이면 셰파드 박사는 “수면에 있어서 ‘휴식’(rest)과 ‘회복’(restoration)은 다른 개념을 갖는다. 예컨대 주말에는 더 많은 시간을 휴식하지만 음주나 파티 등의 영향으로 주중에 비해 회복률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와 별개로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은 시간 잠을 자지만 남성이 더 양질의 수면시간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34분으로, 남성에 비해 11분 더 길게 자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심장박동 및 스트레스 지수 등을 통한 회복률을 비교해 봤을 때, 여성의 49%가 ‘회복모드’ 수면을 취하는 반면, 이에 해당하는 남성은 54.5%로 더 높았다. 연구진은 “여성의 경우 주기적으로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데다, 일과 가정의 균형을 지키려는데서 오는 스트레스가 숙면을 방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 Photographee.eu / 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엘리트 기숙학교 출신들이 나라 망친다?

    엘리트 기숙학교 출신들이 나라 망친다?

     영국과 미국에서 명문가나 부유층이 자녀 교육기관으로 선호하는 것이 사립 기숙학교(보딩스쿨)이다. 우리 돈으로 연간 수천만원의 학비가 드는 이들 기숙학교는 사회 각 분야 엘리트 양성코스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들 배타적인 엘리트 기숙학교 교육시스템이 역설적으로 ‘나라를 망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포린폴리시(FP)는 6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과정에서 나타난 영국 정치인들의 잇따른 배신 등 난맥상을 언급하면서 아동기 기숙학교에서 얻은 트라우마를 배경으로 지적했다.  사립 기숙학교는 주로 영국과 미국 등에서 상류층이 선호하고 있지만 유럽의 다른 나라들에서는 제국주의 향수의 잔재로 절하되고 있다.  기숙학교는 신체적으로나 지적으로 어느 정도 발달한 신사들을 양성해 내고 있지만 마음은 따뜻하지 않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FP는 트라우마를 가진 이들 기숙학교 출신의 정치인들이 벌인 실패작으로 브렉시트를 지목했다. 브렉시트를 주도한 보리스 존슨과 미국에서 포퓰리즘적 돌풍을 일으킨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대표적 예로 지적했다.  존슨은 11세 때, 그리고 트럼프는 13세 때 각기 부모와 가정을 떠나 기숙학교에 입학했다.  FP는 기숙학교가 엘리트층 자녀들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을 분석하는 가운데 이들 자녀는 어린 시절부터 사랑스러운 부모보다 괴롭힘과 공포에 상시로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현재는 어린 아동들을 폐쇄된 공간에서 교육하는 것을 지지하는 어떤 교육이론도 없으나 관습과 특권 의식에 의해 이러한 관행들이 보호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기숙학교 ‘생존자’들의 정상적인 생활이 도전받고 있음이 근래 학자들에 의해 밝혀지고 있다고 전했다.  부모 및 가정과 일찍 헤어져 기숙학교에 들어간 자녀들은 빠르게 어른과 유사한 자립 스타일을 개발하게 된다. 트럼프가 자신이 자수성가한 부동산 천재라고 주장하는 것과 상통한다. 행복한 척해야 하며 어른스러워 해야하는 등 이중적인 성격을 갖게 되고, 과도한 경쟁과 괴롭힘이 일상화한 상황 속에서 생존과 이를 위한 배신이 이차적 본성이 된다.  트럼프가 다닌 뉴욕군사아카데미의 엄격한 훈련과 괴롭힘 등이 수감자 고문과 불법이민자 대량 추방에 이르는 그의 공격적인 정책의 바탕이 됐다는 지적이다. 존슨이 이튼과 옥스퍼드대 친구인 데이비드 캐머런을 배신하고 자신은 브렉시트 동지였던 마이클 고브로부터 배신당하는 등 배신의 일상화는 자신도 배신당하고 있다는 기숙학교 시절 트라우마와 관련 있다는 것이다.  존슨은 막상 브렉시트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벌여 놓았으나 예상외 파장에 당황, 수습 능력을 보이지 못한 채 물러났다면서 이러한 무책임성도 기숙학교 트라우마 가운데 하나라고 FP는 지적했다.  기숙학교에서 받게 되는 것과 같은 엄청난 스트레스가 나중 위험에 대한 정확한 평가 능력을 상실케 한다는 것이다. 브렉시트 투표 결과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한 캐머런 총리도 이 범주에 포함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FP는 책임감보다는 아동기 트라우마에 더 영향을 받는 엘리트들이 시민들을 이끌 경우 민주주의는 재앙(브렉시트)을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엘리트 교육시스템에서 나온 상처받은 지도자들이 대중들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세계화의 패자들로부터 그들의 두려움을 경청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면역력 높이는 법? 쾌락중추를 자극하라(연구)

    면역력 높이는 법? 쾌락중추를 자극하라(연구)

    과학자들이 면역력을 높이는 새로운 방법을 알아냈다. 비법은 뇌 속 쾌락중추를 자극하는 것. 이스라엘 테크니온공대 의학부 아샤 롤스 박사가 이끈 공동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쾌락중추를 자극했을 때 면역력이 향상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신호(7월4일자)에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아샤 롤스 박사는 “긍정적인 기대감과 관련한 뇌 영역을 활성화할 수만 있다면 몸이 질병에 대처하는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 이번 연구로 밝혀졌다”면서 “이번 성과는 질병 치료를 위해 뇌의 잠재력을 활용하는 신약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효 성분이 없는 위약이라도 진짜 약이라고 믿고 복용하면 인간의 뇌에 있는 쾌락을 관장하는 보상 체계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은 이전부터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신체 건강에 실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롤스 박사는 말했다. 또 실제로 면역 반응이 강화된다고 하더라도 이때 면역 신호가 온몸으로 전달되는 정확한 구조도 과학적으로 해명되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쥐 뇌의 보상 중추에 있는 특정 세포를 자극한 뒤, 그 쥐에게서 채취한 면역 세포를 배양해 치명적인 대장균에 노출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배양된 면역 세포는 대장균과 같은 세균을 죽이는 능력이 정상적인 세포보다 두 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방법으로 배양한 면역 세포를 다른 일반 쥐 수마리에 접종한 실험에서는 30일 뒤 면역력이 또 다른 일반 쥐보다 2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면역력을 높이는 신호는 ‘복측피개영역’(ventral tegmental area·VTA)이라는 뇌 부위에서 나온다. 이 부위는 기분을 바꾸는 화학 물질인 도파민에 의해 작동하는 보상 체계의 근원이다. VTA가 면역력을 높이는 신호를 내보내는 것은 쥐는 물론 인간이 가까운 미래에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성적 접촉을 통해 쾌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뇌 스캔에서 이 부위가 밝아지는 것을 통해 알 수 있다고 한다. 이런 VTA에서 발생하는 면역력 향상의 메시지(신호)는 위기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반응에 관여하는 교감 신경계를 통해 전달돼 세균과 싸우는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것이 이번 연구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의 다음 단계는 쥐 실험을 통해 이 같은 인과관계를 재현할 수 있는 분자 성분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인간의 면역체계 질환과 관련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denisismagilov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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