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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통운 주가조작/동아정공 고문 고발/증관위

    동아그릅의 계열사 지분 분리과정에서 대규모 주가조작사건이 적발됐다. 증권관리위원회는 23일 동아그룹의 계열사인 동아정공고문인 복진태씨(45)가 지난해 12월14일 고려증권 영동지점등 2개증권사 점포에 17개 가명및 차명계좌를 개설한뒤 지난 5월17일까지 대한통운주식 29만2천4백20주를 집중매수,시세를 조종했다고 밝혔다. 증관위는 이에따라 복씨를 증권거래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 상장법인·증권사/불공정행위 여전/올들어 88건 적발

    증시침체속에서도 상장법인 및 증권회사의 주식거래를 둘러싼 불공정거래가 여전히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상반기중 상장기업과 대주주들의 시세조종등 주식 불공정거래는 33건,증권사의 상품유가증권 불건전매매를 비롯한 위법부당행위는 55건으로 각각 나타났다.
  • 국제 미술품 시장 “불황에 허덕”

    ◎그림값 절반 낮춰도 고객 외면/피카소·샤갈작품도 거래 끊겨 뉴욕 미술품 시장에서 호황이 사라진지 6개월,세계 일류 예술가들의 그림과 조각 등 작품 가격이 폭락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인상파 및 현대 명화의 경우 그 동안 잘 구축된 가격들이 5월들어 잇따라 무너져 내리는 도미노 현상을 일으켰다. 세계 미술품 시장의 불황은 얼마나 깊은 것일까. 진짜 명품인 경우 지금과 같은 불황기에 내놓더라도 가격 하락폭은 5% 정도 밖에 안되겠지만 그저 그런 작품들의 값은 이미 40%나 폭락했다는 것이 중개상들의 얘기다. 마르크 샤갈처럼 잘 알려진 화가들의 작품도 그렇게 떨어졌다고 한다. 미술품 가격은 증권이나 채권과는 달라서 미묘하고 독특하다. 뉴욕 소재 소더비 경매장과 크리스티 경매장은 최근 2주간 실시한 경매에 앞서 판매 내정가를 인하조정했지만 많은 작품이 내정가 이하에 팔렸거나 아예 팔리지를 않았다. 소더비 경매장의 경우 한 때 일본인 구매자들이 크게 탐을 냈던 5백만달러 이하의 인상파 그림과 현대화의 내정가를 종전 최고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해서 경매에 내놓았다. 새로운 분위기 조종을 위해 그림값을 87∼88년 수준으로 후퇴시킨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화 분야에서 25∼65%의 가격인하가 이뤄졌다. 그러나 타임 머신의 다이얼을 과거로 더 돌렸어야 좋았다는 것을 이번 시즌은 보여주었다. 크리스티와 소더비에서 경매에 붙여진 인상파 및 현대화 작품 2백34점 가운데 31%는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았으며 35%는 내정가 이하로 팔렸다. 내정 가격이 50만달러였던 피에르 보나르 한 누드화는 28만6천달러에 팔렸고 40만달러를 내정했던 오딜롱 르동의 꽃그림은 24만2천달러를 받았다. 미국의 유명한 스미소니인 박물관 「족보」에 올라 있는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한 조각물은 내정 가격이 30만달러였으나 19만8천달러에 팔렸다. 「공급과잉」인 파블로 피카소와 샤갈 작품에 대한 수요는 거의 없었다. 작년 봄까지도 투기꾼과 미술품에 「굶주린」 일본인 수집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프랑스의 다작화가 장 뒤뷔페의 작품은 이번에 4점이 15만∼55만달러의 가격표를 달고경매대에 올려졌으나 단 1점도 팔리지 않았다. 피카소의 작품은 이번에 모두 19점이 경매에 붙여졌다. 이 가운데 어느날 저녁 소더비 경매대에 18만∼2백30만달러의 꼬리표를 달고 나온 5점은 별 관심을 끌지 못해 결국 2점 밖에 팔리지 않았다. 미술품 붐이 한창이었을 때 수집가들은 피카소 작품이면 질이나 가격의 고하를 가리지 않고 마구 사들였다. 피카소의 작품은 워낙 많기 때문에 이에 따른 잦은 경매로 가격 하락이 초래됐다고 중개상들은 말한다. 금년 봄이 미술품 경매에서 나타난 주요 특징은 ▲2백만달러 수준에서 가격 저항이 나타나고 ▲일본인 고객의 참여가 거의 없었으며 ▲가격이 충분히 내려가자 미국과 유럽의 수집가들로부터 상당한 수요가 있었다는 사실이라고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화상과 수집가들은 『최근의 시장 사정이 꼭 불황의 장기화를 예고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반전」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들에게 기대를 갖게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바닥」경기를 알리는 신호인 인상파 작품의 가격 고착화가 나타나지 않고있다는 것이다. 또한 오는 11월 경매에선 빚 독촉에 몰린 투기꾼들이 매물을 싼값으로 많이 내놔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 주가조작 삼성생명 고발/안국화재와 담합 드러나

    삼성그룹의 삼성생명보험과 안국화재해상보험이 서로 짜고 주식시장에서 같은 계열사의 주가를 조작한 사실이 적발돼 검찰에 고발되는 등 제재조치를 받았다. 증권관리위원회는 지난 90년 1월 삼성그룹 계열사간의 지분이동 과정에서 삼성생명이 안국화재를 끌어들여 같은 계열사인 삼성종합건설주식의 시세를 고의적으로 낮춰 4억7천8백만원의 손실을 회피한 위법행위를 4일 잡아냈다. 이에 따라 증관위는 증권거래법상의 시세조종(주가조작) 혐의로 삼성생명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으며 이에 연루된 안국화재에 대해서는 3개월간 유가증권발행 금지조치를 내렸다. 증관위 및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시세조종은 지난 89년 12월27일 삼성전자가 자금 마련을 위해 삼성조합건설 등 1백33만8천주의 계열사 보유주식을 매도하는 데서 비롯됐다. 삼성생명은 그룹의 지분율유지를 위해 이듬해 1월3일부터 삼성전자의 계열사 매도물량을 되사들였으나 이 가운데 삼성종건 주식시세가 전자의 연말 매도가보다 1천1백원이 높은 3만2천2백원으로 형성되자 안국화재를끌어들여 이 종목의 시세를 낮추었다. 삼성생명이 전자측의 연말매도가인 3만1천1백원에 대량 매도주문을 내고 안국화재가 동일가격으로 매수주문을 내 삼성종건의 종가를 이 가격으로 만든 뒤 삼성전자가 팔았던 43만5천2백42주를 삼성생명이 고스란히 되사들인 것이다. 삼성생명은 이 같은 시세조종으로 4억7천8백만원의 손실을 회피할 수 있었지만 당시 삼성종건 주식보유자들은 장중 한때 3만2천6백원까지 올랐던 시세가 1천5백원이나 낮은 가격으로 종료됨에 따라 그만큼씩 손해를 입은 셈이다. 시세조종 위반은 지금까지 2차례 적발됐지만 모두 투자자였으며 법인에 대한 시세조종 고발은 삼성생명이 처음이다. 또 법인 고발은 양벌규정이기 때문에 주가조작에 관련된 삼성생명 관계임직원들도 똑같은 처벌 대상이 된다. 이와 함께 증관위는 지난해 6월 한라시멘트의 기업공개 주간사를 맡은 한국투자금융이 2차례에 걸쳐 한라시멘트 주식 7만1천32주를 단기매매한 사실에 대해 내부자거래로 판정,법규정에 따라 주식매매차익 3억1백만원을 한라시멘트에 반환하도록 명령했다. 또 자사의 무상증자 결의일에 매입했던 주식을 19일 만에 매각해 4백97만원의 이득을 얻은 홍성준 동방개발 사장에게도 매매차익 전액을 회사측에 반환토록 조치했다.
  • 주식 불공정거래 단속체제에 허점/「미공개정보 이용」등 입증 곤란

    ◎「금하」등 7사,17만주 사전매각/한보,차·가명계좌 개설… 집중매매 혐의/양우화학은 무증공시 전후에 이상매매 최근 상장기업의 내부자와 일부 투자자들이 주식을 불공정하게 거래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같은 불법행위를 사전에 예방하는 규정 및 이를 적발하는 증권당국의 검사시스템에 개선할 점이 많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불공정거래는 기업 외부의 투자자와 기업 내부자 양쪽이 시도하는 시세조종을 통한 주가조작,내부자가 주도하는 미공개 정보 이용행위로 대별할 수 있는데 증권거래소는 최근 6개 상장종목의 거래에서 주가조작의 혐의를 잡아냈다. 한보철강 주식은 수서특혜 파문이 확산되던 지난 2월25일부터 3월15일에 걸쳐 주가가 급등하고 거래량이 급등하는 이상매매현상을 보였다. 이 기간중의 거래량은 그 전 1개월간 평균치의 1.5배에 달했다. 특히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위탁자들이 3∼4개 증권사의 여러 지점에 차명 및 가명계좌를 개설한 뒤 전체거래량 가운데 절반 가량을 집중매매한 사실도 확인돼 주가조작의 혐의가 거의 사실로 드러나는 중이다. 세일중공업 주식 역시 2월26일부터 3월6일까지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었고 특정 세력에 의해 집중매매 사실이 확인됐다. 청호컴퓨터는 회사측이 지난 1월30일 유무상증자 확정사실을 공시하기 10여 일 전부터 거래량이 평소의 40배로 급증해 미공개정보 이용혐의가 짙다. 또 동일인의 계산으로 추정되는 특정 위탁자들이 가명계좌 등을 이용해 공시 전에 이 종목을 집중매수하여 공시 직전·후에 집중매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거래동향의 급격한 변화 및 특정 증권사·위탁자의 집중매매 사실이 포착되자 거래소는 증권감독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이밖에 성문전자·양우화학공업·금하방직 등 3종목은 거래소 자체의 매매심사대상이 되고 있다. 양우화학 주식은 회사측의 무상증자 공시를 전후해 이상매매현상이 나타났고 특히 지난 12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금하방직의 경우 부도설 유포와 함께 지난달 중순부터 거래량이 7만주로 부쩍 늘었었다. 이에 대해서는 부도가 나거나 법정관리 신청사실이 알려져 시세가 폭락하기전에 주식을 처분하려 한 내부자들의 집중매도라는 의혹이 쌓여지고 있다. 특히 금하방직의 경우는 결산결과 적자를 기록한 사실이 공표되기 전에 이 사실을 안 회사 임원이 보유주식을 남보다 먼저 매각한 혐의까지 받고 있다. 90년도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반전된 상장사(18개) 가운데 금하방직을 포함한 7개사의 대주주와 임원들이 적자결산 실적이 공표되기 전에 손실회피를 위해 보유주식을 사전에 매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중 금하방직·대한항공·서진식품·한국KDK·중원전자 등 5개사의 대주주·임원들은 5천주 이상을 매각했고 문제의 7개사 총매각량은 17만주를 넘는다. 적자결산사의 주요 주주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혐의는 해당기업의 주총일자 및 결산재무제표 공표일과 이들이 의무적으로 제출하는 소유주식변동보고서를 대조하면 충분히 유추할 수 있으나 현재의 제도는 증권당국이 이를 입증하기가 어렵게 돼 있다. 매각기간이 우연히 겹쳤을 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고의매도가 아니었다고 발뺌할 여지가 많다는 얘기다. 또 거래소가이첩한 불공정거래 혐의 사례도 조사차원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던 게 이제까지의 통례이다. 즉,동시에 그 동안 주가조작에 관한 풍문은 숱했으나 정작 적발된 건수는 2건에 지나지 않았고 내부자거래의 경우도 88년 4월 첫 사례 이후 이제까지 15건에 그치고 있다. 이 중 결산적자 사전인지에 의한 내부자거래는 단 1건뿐이다.
  • “증권 불공정거래 규제 강화해야”/증관위에 강제 조사권 부여 필요

    ◎내부자 범위확대·합병땐 신고의무화 법개정 토론회 오는 가을 정기국회에 올릴 증권거래법 개정안에는 불공정거래에 대한 규제를 대폭강화하는 내용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재무부는 증권거래법 개정안을 마련하기에 앞서 학계및 증권유관기관의 전문가로부터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27일 개정방향에 대한 토론회를 서울 대한투자신탁 연수원에서 열었다. 주제발표에 나선 황경택 증권감독원 조사부장은 주식시장의 대외개방이 임박한 시점에서 유가증권의 개념재정립등 현행 증권거래법이 대폭적으로 개정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특히 공정한 증권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불공정거래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공정거래는 상장법인과 관련한 내부자 거래와 일부 투자세력에 의한 시세조종 행위로 대별되는데 현행 법은 이 두 부문에서 모두 내용이 명확하지 않아 법운용상 문제점이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개정안에는 ▲내부자의 범위,내부정보의 개념,내부자거래의 유형을 보다 명확히 정하고 ▲현재 불분명하게규정되어있는 시세조종행위도 일반적인 고의 유무를 판단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임직원 및 10%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주요주주로 한정된 내부자의 범위를 이들의 친인척및 회계·법률관련 외부인사,채권자등 정보 수령자까지 넓힐 것을 제안했다. 황부장은 또 위반시의 벌칙도 강화하는 한편 내부자 거래와 시세조종행위를 조사하는 증관위에는 강제조사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장법인이 합병할 경우 반드시 증관위에 신고하도록 의무화시키고 ▲주식 매수청구절차를 간소화시키며 ▲현재 경영권보호를 위해 10%로 정해놓은 소액주주의 주식소유 제한비율을 더 높여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현재 주식과 채권을 근간으로 하는 거래법상의 유가증권 개념을 확대,주가지수 선물거래 등 신상품 및 예탁증서 등 유사유가증권까지 포함시킬 것을 주장했다. 공모의 반대개념으로만 이해되고 있는 사모에 대해서도 응모자의 수와 거래규모 등을 선진국들처럼 명문화시켜야 한다고 지적하고 채권 발행절차의간소화를 위해 일괄등록제도를 도입,장래 일정기간의 발행물량을 사전에 등록시킨 뒤 기업이 자신의 편의에 따라 발생시마다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도 유가증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제발표에 이은 자유토론에서는 ▲외국증권사를 관리 감독하는 법적 근거의 신설 ▲증권저축의 효율적인 매매 방법 ▲투자자문업 및 증권사의 일임매매 허용문제 ▲증관위에 증권사 대표 포함 ▲비증권 금융기관의 증권업 해외진출과 기업의 해외증권 발행에 대한 규제 및 근거 등이 거론됐다. 증권거래법은 지난 62년 제정된 이래 지난 87년까지 모두 9차례 개정되었다.
  • 시세차익 10억 챙겨… 증시사상 최대/진흥신용금고주 시세조작 수법

    ◎2백55차례나 통정·가장매매 일삼아/“증자한다” 헛소문 퍼뜨려 투자자 유인 증권사 간부직원 4명이 증권브로커 1명과 짜고 특정종목의 주가를 조작,1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증권감독원은 동서증권 본점 인수부 과장 옥치형씨(37·전 서울 코스모스지점 차장) 등 3개 증권사 직원 4명이 증권브로커 강훈구씨(47)와 서로 짜고 「진흥상호신용금고」 주식의 시세를 조종한 불공정거래 사실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5일 브로커 강씨를 증권거래법 위반혐의로 구속했었다. 감독원은 이들의 시세조종 혐의에 대한 중간발표를 통해 시세차익이 1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증권사 직원 4명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불공정 거래는 89년 2월말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에 걸쳤으며 시세조종을 위한 거래규모는 1백90억원에 이르렀다. 이들이 챙긴 부당이득 규모는 추정단계에서도 증시사상 가장 큰 것이며 증권거래법이 금지하고 있는 통정매매·가장매매·임의매매·자기매매 등 온갖 위법수단을 동원했다. 특히 4명이나 되는 증권사 직원이 연루,불법거래를 주도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데 옥과장 외에 연루된 증권사 직원들은 동서증권 서울 코스모스지점 대리 김진국(31),쌍용증권 서울 저동지점 차장 손창모(37),대한증권 본점 영업부 차장 서종덕(37)씨 등이다. 감독원 조사에 의하면 옥과장과 증권사 객장에 상주하는 브로커 강씨가 이번 조작 사건을 주도했다. 이 두사람은 상장기업인 진흥상호신용금고의 자본금(55억원·상장주식수 1백10만주)이 적은데다 85년 상장이후 증자를 실시하지 않았고 당시 상호신용금고 업종으로서는 유일하게 공개됐다는 점에 착안,주가 조작대상으로 택하고 친구지간인 다른 증권사 직원들을 끌어들였다. 이들은 89년 2월22일부터 해당주식을 무더기로 사들이기 시작했고 동시에 진흥상호신용금고가 유무상증자를 실시할 것이란 헛소문을 퍼뜨렸다. 이들은 집중매수와 함께 시세를 높이기 위해 불법적으로 ▲매매물량과 가격을 서로 주고받는 통정매매와 ▲거래가 활황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가장매매(32회)를 일삼았다. 또 다른 투자자들의 매매를 유인하기 위해 ▲개장 첫시세를 의도적으로 높게 형성시켰고(94회) ▲하루종일 계속적으로 주문을 내며 주가를 끌어올렸으며(체증식 상승형성매매·21회) ▲종가를 높게 체결시켰고(고가매매·7회) ▲최고시세를 형성시키는 매매(65회) 등 무려 2백55회에 걸쳐 주가를 조작해왔다. 이들이 택한 진흥상호 주식은 89년 1년동안 1백8만주가 거래되었는데 2월이후 이들의 매수량은 이 주식 전체거래량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들의 조직적인 조작에 의해 진흥 주식은 2월말에 2만1천원대였으나 3월초순 2만8천원까지 올랐고 3월말 3만3천원을 기록,한달여만에 60%가 급등했다(연중 최고가 4월3일 3만5천원,연평균가 2만7천6백원). 시세가 오르자 되팔아 차익을 남기는 것은 상투적인 수법,브로커 강씨는 자신에게 주식관리를 맡긴 초보투자자 김모씨(40) 등을 「최근 오름세로 보아 사두는게 좋겠다」고 속여 매수하게 하는 사기행각을 벌였다. 시세조종 초기의 매수·매도 추이를 보면 2월22일부터 3월31일까지 21만4천주를 사들였고 3월21일부터 매도에 나서 10일간 8만주를 팔았다. 연말까지 30만주 이상을 사들인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필요한 자금은 임의매매 방식으로 조달했다. 4명의 증권사 직원들이 관리하고 있는 고객의 계좌(24개)주식 1백94만주를 제멋대로 사고 판 것이다. 이와 함께 이들은 증권사 직원에게는 금지된 자기매매도 했을 가능성도 크다. 이름을 빌려 계좌를 개설한 뒤 본인의 자금과 계산으로 주식거래를 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추측이다. 이 사건은 브로커 강씨가 지난해 2월 사기죄 등으로 고발된 뒤 표면화 되었으나 도주해버려 수사가 중단되었었다. 강씨는 1년뒤인 이달 2일 붙잡혔다.
  • 주식 불공정거래 단속에 허점/증감원

    ◎감독체제 허술… 「큰손」들 못잡아/법 개정 통한 준사법권 부여등 긴요 상장기업주와 「큰손」들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효과적으로 포착,적발하기에는 증권당국의 감독체제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높다. 불공정거래 단속의 실무를 맡고 있는 증권감독원은 단순한 행정차원이 아닌 법의 개정을 통해 보다 강력한 권한을 요구하고 있다. 22일 증권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주가조작·내부자거래 등 상장기업주와 「큰손」들의 불공정거래행위가 날로 지능화되고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올들어 감독원검사에 의해 적발된 이들의 불공정거래 행위는 ▲주가조작(시세조종)이 6종목에 걸쳐 5명(조작을 위한 매집규모는 79만9천주) ▲증자등 공시이전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불법주식거래가 7종목에 11명 ▲상장기업 대주주와 임원들의 위법적 내부자거래가 7종목에 12명(부당 매매이득 2억3천만원)이다. 종목으로는 지난해보다 2배가 늘어난 것이며 불공정거래의 3가지 유형 모두 대형·다양화 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반투자자들에게 인기·상승주란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시세조종 수법은 ▲매도매수 쌍방이 미리 짜고 거래하는 통정매매 ▲계속 시세를 높여 주문을 내는 체증식 고가매매 ▲고가로 종가를 형성하는 매매 등 다양화 되고 있다. 미공개정보매매의 경우도 종전에는 증자정보를 사전에 이용하는데 그쳤으나 올들어서는 결산정보나 회사정리절차·정보 등 이용대상이 다양해졌다. 한편 단속실무 담당부서인 증권감독원 검사 4국은 실제 검사요원이 13명에 불과,6백69개 상장기업을 1개조사반(2명)이 1백10개사씩 나누어 맡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증권감독원의 검사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증권거래법을 개정,증권관리위원회에 준사법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 7백선 붕괴하던 날… 객장 표정

    ◎“불꺼진 전광판”… 전국 600개점포 휴업/침체 가속화… 하한가 “팔자”에 살사람 없어/「잔인한 4월」… 한달새 1백50포인트 추락 ○…증시의 4월은 잔인했다. 4월의 마지막 날이자 가장 따뜻한 30일 종합주가지수 7백선이 붕괴되면서 증시엔 찬바람이 휘몰아쳤다. 그리고 바깥은 어느날 보다도 밝고 환하건만 증권사 객장은 어둠에 젖어 있었다. 종합주가지수가 6백대로 함몰해 버린 이날 6백여개를 넘는 전국의 증권사 점포 가운데 시세전광판이 불을 밝힌 곳은 아무데도 없었다. 이같은 전국적인 「전광판 아웃」은 투자자들이 일방적으로 요구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투자자들의 성난 목소리가 터져나오기 전에 증권사 측에서 자진해서 불을 끈 곳이 태반 이었다. 투자자 응대태도는 상전모시듯 고분고분해질 수밖에 없으나 이날은 시세판이 차라리 없어졌으면 하는 심정이기는 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 거의 모든 점포가 전광판 뿐만 아니라 단말기작동을 중지해 증권가에선 「정보거부」란 시대착오의 열병이 번지는듯 했다. 이날도 투자자 시위가곳곳에서 벌어졌다. 서울보다는 지방 투자자들이 한층 격앙돼 셔터를 내린채 영업을 하는 점포가 부지기수였고 부산 광주 전주 마산 창원 인천 등지에서는 영업자체를 중단한 지점이 속출했다. 서울 명동 증권사 지점들은 모두 셔터를 내리고 말았다. 전광판을 끄거나 셔터를 내리는 일은 지난주에도 여러차례 벌어졌고 이날 시위가 특별히 심한 것도 아니었다. 주가의 사상 최대폭락과 함께 증시를 짙은 어둠으로 내리덮은 것은 결코 시위나 폭력의 모습이 아니었다. 손님들이 요구하기 전에 대부분 전광판을 서둘러 꺼버린 서울 여의도의 증권사 본점 창구는 직원들이나 고객들이나 서로 침묵을 깨뜨리는 것을 겁내는 것처럼 보였고 흡사 장례식에라도 참례하는 양 침울하기 짝이 없었다. 불꺼진 전광판의 허망한 모습은 장례식이나 조종이란 말과 맞아 떨어졌다. 증권사 지점의 「백주의 암흑」상태는 전국적이었고 또 객장에서 빠져나온 투자자들 대부분은 옹기종기 모여서서 「증시 일시 폐장」에 뜻을 모으곤 했다. 설사 이를 주장하는 시위에 동참하는 데는꺼리더라도 마음으로는 투자자들이 동의하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고개를 끄덕거리지 않는사람들은 이미 「증시이탈」을 굳게 결심한 투자자들 뿐이었다. 전광판 끄기는 투자자 일반이 품고있는 「주식 거래중지」요구의 겉면이라 볼수 있으며 주가 6백대 침몰로 이같은 주장을 펼치는 투자자들이 대폭 양산되었다. ○…이날의 증시사상 최대폭하락은 「팔려고 내놓은」물량이 처치 곤란하게 쏟아져서가 아니라 「살」사람이 극도로 드문 탓에 기록됐다. 팔려고 내놓아도 살 사람이 없어 팔리지 않는 물량이 수북이 쌓여 있었고 결국 팔린 물량은 대부분 하한가일 수 밖에 없었다. 이날 매도층은 분명히 투매 성격인데 투자자중 극히 일부분인 이들보다는 하한가 매도에도 이를 사려고 하지 않는 대다수 투자자가 이날 대폭락의 실질적인 장본인이라 할 수 있다. 이날 매수를 회피한 관망세는 스스로는 바닥권이 확실해지면 사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관행상 이들이 매수를 선도한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절대다수인 관망층은 증시부양과 관련해 정부가 태도를바꾸거나 큰 손의 개입이 표면화되어야 매수에 한걸음 늦게 나설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4월이 증시에 잔인한 달인 것은 주가동향에서 명백히 드러난다. 지난 9일부터 30일까지의 매매일수 19일 가운데 12번이나 최저지수가 경신되었고 지난 14일 종합지수 8백대 붕괴 이후 14일장만에 7백대마저 무너진 것이다. 7백대로 추락한 다음 한번도 8백대에 올라서보지 못했으며 4월 한달의 지수하락은 무려 1백50포인트에 이르러 지난해 전체 하락폭(1백63)과 큰 차가 없다.
  • 내부자거래 단속 강화/시가발행률 확대로 시세조종 가능성

    증권감독은 시가발행 할인율의 확대로 올해에는 상장법인들의 유상증자를 둘러싼 내부자거래가 성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내부자거래에 대한 조사활동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11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12ㆍ12 증시부양대책」으로 시가발행 할인율이 10%에서 30%로 확대됨에 따라 올해에는 유상증자 계획이 주가상승요인으로 작용,상장기업 대주주나 임직원들이 증자계획을 미리 입수한뒤 자사주식 거래를 통해 단기간에 부당이득을 올릴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증권감독원은 이에 따라 유상증자 계획등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상장법인들의 내부자거래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키로 하고 특별조사반을 편성,대주주나 임직원들의 자사주식거래 여부를 철저히 가려내기로 했다. 감독원은 이를 위해 증권거래소나 증권회사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상장법인들의 주식거래동향을 면밀히 체크,이상이 발견될 때에는 즉각 조사활동에 착수하는 한편 내부자거래에 대한 정보수집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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