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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해양조 시세 조종 증권사직원 둘 고발/증감원

    증권감독원은 투자자에게 보해양조의 보유부동산과 자산가치를 실제보다 부풀려 작성,배포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동양증권 이천지점 사원 하종진씨와 김승도씨(동양증권 전남서울지점 사원) 등 2명을 13일 시세조종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동양증권 강동지점 윤남훈 과장 등 시세조종 가담정도가 경미한 3명의 동양증권 직원을 소속 증권사에 중문책을,정훈택 동양증권 이천지점장 등 4명의 지점장을 경문책하라고 요구했다.
  • 재경위·법사위·건교위(국감초점)

    ◎재경위/증시 불공정거래 근절책 마련 촉구/올 증권사 임직원 1백여명 주가조작 적발/「작전풍문」 돌았던 종목 왜 고발하지 않나 9일 증권감독원 에 대한 국회 재정경제위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증시에 만연된 「작전」세력에 의한 주가조작,내부자거래,일임매매 등 시세조종과 불공정거래 행위의 근절을 묻는 질의가 주류를 이루었다. 의원들은 특히 산업자금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조달해야 할 증시가 일부 시세조종 행위자들에 의해 불법과 탈법으로 얼룩지고 있으나 감독원 등 관계기관들이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경재 의원(국민회의)은 『작전에 의한 주가조작으로 적발된 증권사 임직원이 올들어 1백여명에 이르고 급기야 직원끼리 살인극까지 불렀다』며 『이는 「자기 밥그릇 싸움에만 눈먼」 재경원,「실효성 없는 형식적 조사에만 그치는」 감독원,불공정거래자의 로비에 놀아나는」 증권거래소 등에 1차적 책임이 있다』고 질책했다. 김덕용 의원(민자)은 『금융실명제 하에서도 가·차명 계좌가 성행,작전행위에 이용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비밀보장 규정 때문에 가·차명 계좌의 일제 조사가 어렵다면 지난해 이후 작전풍문이 돌았던 종목만이라도 비밀보장을 유지하는 선에서 거래 및 이용실태를 조사,검찰에 고발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김원길 의원(국민회의)은 증권거래소의 불공정거래 심리를 양태별로 분석한 연구보고서를 배포하고 『94년 이후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한 2백여 종목을 자체 분석한 결과 증권거래소가 심리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거나 이상 매매가 발견됐는 데도 심리조차 하지 않은 종목이 상당수에 이르는 등 매매심리에 문제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김봉조 의원(민자)은 『일반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작전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증권사와 임직원,상장사,기관투자가 등 증시와 연관된 모든 구성원이 직업윤리 확립과 의식개혁이 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정수 의원(민자)도 『작전 때문에 살인사건까지 일어났는 데 증권감독원은 속수무책』이라며 『항간에 떠도는 1백∼2백여개의 작전세력을 일거에 발본색원할 특단의 대책은 없는가』라고 질의했다. 불공정거래와 관련,의원들은 미원그룹 임창욱 회장의 내부자거래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유준상 의원(국민회의)은 『임 회장이 대한투자금융 주식을 성원건설에 넘기면서 프리미엄을 포함,6백53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겨 정치권까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밖에 증감원이 건전한 증시 육성을 위해 직원 모두가 힘쓰고 있다는 「격려성」발언과 함께 증감원이 추진중인 부당이익을 반환케하는 「민사재제 금지제도」,투자자들의 피해를 구제해주는 「집단소송제도」등이 실효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법사위/「사법부 개혁」싸고 뜨거운 공방/「정부 개선안」 “합리적” “비현실적” 엇갈려 9일 국회 법사위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정부와 대법원의 갈등으로 비화됐던 사법부 개혁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날 감사의 「전선」은 여야가 아닌 율사출신과 비율사출신 의원들간에 형성됐다.비율사출신들은 기존 사법고시 틀을 고수하려는 대법원측을 「소극적」이라고 비판한 반면,율사출신들은 세계화추진위의 전문법과대학원 신설 주장등을 「비현실적」이라고 성토했다. 서상목 의원(민자)은 『그동안 법조인력 증원이 시민·소비자단체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지 못하고 법조기득권층의 압력에 밀렸다는 인상』이라고 법조인력 충원 및 양성제도 개편 필요성을 제기한뒤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한 합동여론조사를 제안했다. 조순형 의원(국민회의)은 보다 적극적으로 『손쉽고 값싼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위해 낡은 사법제도 개혁은 더이상 늦출 수 없다』면서 『과거 독재정권이 사법부 독립을 침해하고 최근 12·12,5·18등 헌정질서 파괴사건등에 대해 검찰이 법원의 재판권을 박탈하는 데도 침묵하던 법원이 자체문제에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대법원측의 적극적인 개혁자세를 강도높게 주문했다. 조홍규 의원(국민회의)은 『사법부의 자체개혁안은 폐쇄적이며 집단이기적 측면이 많다』면서 『이홍구국무총리가 오죽 답답하면 사법부를 비판했겠느냐』고 이례적으로 정부측을 옹호했다.김영일의원(민자)은 율사출신중에서는 유일하게 『사법도 국민의 사법이려면 국민이 원하는 방향을 기초로 해야 한다』고 대법원의 자세전환을 요구했다. 그러나 박헌기·함석재 의원(민자)등 대부분의 율사출신 의원들은 세추위의 전문법과대학원 신설및 법조인력 대폭증원 주장을 「졸속·밀실」로 몰아붙였다.박의원등은 『대륙법계통을 취하고 있는 우리 법률문화에서 변호사의 양산은 법률서비스의 질적 저하와 소송남발등 문제점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함의원은 도리어 『대법과 세추위가 합의한 법조인 증원은 현실에 비추어 너무 많다』면서 재조정을 요구했다. 강신옥(민자)·장석화 의원(국민회의)도 「사법부 독립을 위한 대법원장의 확고한 의지」를 촉구하는 형식으로 정부측 개혁안을 비판한 뒤 『다만 법조계에 대한 오늘의 불신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 변호사제도,사법연수원 제도등 자체 개혁에도 법조계 스스로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종영 법원행정처장은 이에 힘을 얻은듯 장문의 답변자료를 통해 세추위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뒤사법시험및 연수원 제도등에 한정된 「독자적 개선안」을 힘주어 제시했다. ◎건교위/영종도공항 부실공사 대책 추궁/“무리한 공기단축·기본계획 미비” 질타 9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영종도 공항이 아시아의 허브(HUB·중추공항)로 발돋움하기 위한 대책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김진재 의원(민자)은 『신공항이 본격 가동하게 될 2000년대에는 항공수요의 급증으로 현재 운항하고 있는 항공기 가운데 최대형인 보잉747기종보다 큰 초대형 항공기의 출현이 예상된다』면서 『1단계 건설시점부터 항공기의 대형화 추세를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운환(민자)·김옥천 의원(국민회의측 민주)은 『신공항은 일본의 간사이공항이나 홍콩의 첵렙콕신공항,중국 상하이 포동신공항 등이 노선을 선점한 뒤 뛰어드는 불리한 여건』이라고 전제하고 『그럼에도 기본계획마저 완성이 안된 상태로 접근교통시설인 고속도로는 뒤늦게 민자유치로 방향을 전환하는 등 갈피를 못잡고 있다』고 질책했다. 최재승 의원(국민회의)은 『영종도신공항은 당초 김포공항의 수용능력부족에 따른 추가 공항 건설이라는 정도로만 위상이 정해졌었다』면서 『허브공항이라는 목표를 실질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본실시설계에 대한 체계적이고 면밀한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순범 의원(국민회의)은 『교통개발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김포공항의 국내선은 이미 94년말 포화상태가 됐고,국제선도 내년이면 포화상태에 들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신공항을 오는 2000년까지 개항한다고 하지만 무리한 공기단축에서 오는 부실공사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상두 의원(민주)도 『영종도신공항의 완공시기가 2000년으로 지연됨에 따라 김포공항의 초과수요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며,신공항이 완공되고 난 뒤 김포공항과의 역할분담에 대한 방침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답변이 나선 강동석 수도권 신공항 공단이사장은 『신공항이 다른 나라의 공항에 비해 출발면에서는 불리한 점이있으나 공항시설과 처리 능력에 있어서는 월등하다』면서 『공항입지조건이 유리하고,그에 따른 공사비 절감으로 공항시설 이용료가 상대적을 싸 외국 항공사 유치에 결정적으로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교통문제에 있어서도 수요에 단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철을 조기에 개통하는 한편 고속철도및 경인운하와 연계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주가조작 이득」 환수제 추진/정부,국감 답변

    ◎증권자 임직원 차명투자 조사 국회는 9일 법사 재정경제 내무 등 12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및 기관·단체 등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이날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사법개혁을 둘러싼 사법·행정부간의 마찰 ▲6·27 지방선거사범 처리 ▲수도권 신공항 건설의 문제점 등을 집중 추궁하고 대책을 따졌다. 내무위 국정감사에서 김유영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6·27 지방선거에서 자원봉사자제도가 처음으로 실시된 만큼 하루 아침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에는 이르다』면서 『지방선거를 통해 드러난 각종 문제점을 보완하는 내용의 통합선거법 개정안을 마련,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답변했다. 증권감독원에 대한 재정경제위 감사에서 백원구 증권감독원장은 『관계법령을 개정할 때 시세조종혐의로 발생한 이득을 반환하는 부당이득 반환청구 소송제도와 집단소송제도의 도입을 추진토록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백원장은 또 『증권사 임직원들의 차명계좌및 대주주의 위장분산계좌 개설여부를 중점 조사하겠다』고 말하고『장외에서 주식을 대량매입,경영권을 취득코자 할 경우 공개매수신고서를 제출,공시함으로써 발행회사에게 대응기회를 주고 탈법적 매수를 단속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대법원에 대한 법사위 감사에서 사법개혁과 관련,전문법과 대학원 설립에 반대하는 대법원측을 지지한 율사출신 의원과 이를 「직업이기주의」로 비판한 비율사출신 의원 사이에 논란이 빚어졌다. 국민회의의 조순형·조홍규 의원 등 비율사출신은 『이홍구 총리가 얼마나 답답했으면 사법부를 비판했겠는가』라면서 『사법연수원제만 개선하겠다는 대법원 입장은 폐쇄적 집단이기주의 측면이 많으므로 국민입장에서 개혁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 미원 임창욱 회장/내부자거래 조사/대한투금 매각 관련

    증권감독원은 미원그룹 임창욱 회장이 보유 중이던 대한투자금융 주식을 최근 성원그룹에 넘기면서 거액의 매매차익을 남긴 것과 관련,15일부터 내부자거래와 시세조종 여부에 대한 본격 조사에 들어갔다. 증감원의 심정수 부원장보는 『임회장이 대한투금의 경영권을 성원그룹에 넘기는 과정에서 내부자거래나 시세조종행위 등 불공정행위를 한 혐의가 있다는 제보에 따라 주식매매 과정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증감원에 따르면 임회장은 지난해 9월 (주)미원이 보유중이던 대한투금 주식 1백만9천주와 미원문화재단 소유 37만8천5백64주를 주당 1만3천8백원에 사들였다.또 같은 시기에 장내에서 13만여주의 대한투금 주식을 매입,이를 9월초 성원그룹에 주당 5만6천6백원에 모두 매각하면서 6백49억여원의 매매차익을 남겼다.
  • 주가조작 감시 증권거래소 전산시스템 탐방

    ◎“D종금주 거래량 폭발” 컴퓨터 경보/이상 매매종목 추적… 불공정 여부 조사/수작업 때보다 작전주 적발 30% 늘어 『딩동댕! D종금 거래량 제한으로 적출됐습니다』 증시 개장 직후인 28일 상오 9시48분 한국증권거래소 주가감시실.시장을 감시중인 컴퓨터 시스템에서 경보음과 함께 거래 이상을 알리는 음성이 흘러 나왔다.7명의 감시요원들은 순간 바쁘게 움직였다.감시요원 최금남 대리(36)는 이 회사가 지난 26일에도 6개월 평균 거래량을 상회한 「거래량 제한」 경보음이 울렸음을 확인,즉시 관련 풍문과 뉴스철을 체크하고 공시부에 조회공시를 의뢰했다.공시부에서는 『거래량이 제한선을 넘었을 뿐 공시상으로는 아직 특별한 불공정거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계속 추적해 보자』는 연락이 왔다. ○감시요원은 7명 증시에 만연한 「작전」이나 내부자거래 등 주가조작에 대한 추적은 이렇게 첨단화된 전산시스템의 철저한 감시로부터 시작된다. 증권거래소 「종합감리시스템」은 미국 뉴욕 및 아메리칸 증권거래소 등의 최첨단 심리시스템(ICASS,SWAT)을 모델로 한국과학기술원(KIST)과 한국증권전산이 60억원을 들여 개발,지난 1월부터 가동됐다.이 시스템은 그동안 B약품·R전기·S피혁·K통신 등 「작전」으로 증시를 어지럽힌 상장사 및 작전세력을 잡아내는 등 불공정거래 및 관련자 색출에 「첨병」역할을 해 오고 있다. ○거래량변동 주시 이 시스템은 크게 매매거래 시간 중 실시간(리얼타임)에 이상 매매를 적출·분석하는 「경보 워크스테이션」과 1주·2주·4주 단위로 일정기간동안의 이상매매를 추적하는 「심리지원 워크스테이션」으로 구성된다.「경보 워크 스테이션」으로는 매일 일어나는 상장·공시,뉴스·풍문,내부자 지분,과거 매매심리내용 등을 분석한다.「심리지원 워크 스테이션」에서는 일정 기간동안 매매양태 및 회원(증권사 지점)관여 여부,특정회원이나 위탁자 등의 불공정거래 상황을 추적한다. 이 과정에서 이상 매매적출 종목 중 풍문·보도가 있는 종목은 공시부에 조회공시를 의뢰하고 일정기간동안 주가 및 거래량의 변동상황이 추적된다.또 이같은 주시종목과 감리종목 등에 대한 특정회원이나 지점의 매매관여 비율을 조사·분석해 매매심리 대상으로 선정하고 그 결과를 증권감독원에 통보,본격적인 조사가 이루어진다. 주가감시부의 박준서 차장은 『작전설 관련 종목은 다수의 증권사 지점 및 계좌가 이용되고 주가상승 1∼2개월 이전부터 은밀하게 매집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자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종합감리시스템을 통해 초기단계에 위험성을 예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비점 계속 보완 매매심리 업무가 전산에 의해 자동화 됨으로써 이전의 수작업때 보다 불공정 거래 적발 건수가 30% 이상 늘었다.특히 지난 7월 「작전설」로 말썽을 빚은 K통신도 4주간 추적 결과 K증권 도곡동 지점에서 상당량의 매집현상이 나타나 최근 증감원에 결과가 통보돼 조사가 진행중이다. 증권거래소는 날로 고도화·지능화되는 「작전」「내부자 거래」 등의 수법을 추적하기 위해 종합감리시스템의 프로그램을 계속 보완하기로 했다.이와함께 현재 회원·지점 중심의 매매 심리방법에서 다수 회원 및지점에 분산된 가·차명계좌 중심의 심리를 집중 실시,불법 시세조종 행위 근절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 주식 가·차명계좌 색출/증감원/「작전」 혐의땐 검찰과 합동조사

    ◎주가조작 집단소송제 도입/증감원에 「고객 제보 접수창구」 설치 증권감독원은 증시 주변에 만연된 「작전」,내부자거래불공정거래 등에 의한 주가 조작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검찰및 증권거래소와 합동조사를 벌이고 적발된 증권사 임직원은 면직시키기로 했다. 이와함께 전 증권사는 연말까지 전점포에 대한 자체감사를 실시,가·차명계좌와 거래내역 등을 밝혀내기로 했다. 또 증감원에 「고객 제보접수」전담 창구를 마련,투자자들로부터 불공정행위에 대해 전화 또는 팩시밀리로 제보를 받아 처리하는 「고객 제보제」를 제도화하기로 했다. 증권감독원은 「작전」과 연루돼 일어난 동방페레그린증권사 이형근대리피살사건과 관련,25일 증권거래소 이사장,증권업협회장,32개 증권사 사장,13개 외국증권사 지사장,8개 투신사 사장등 관계기관장들을 소집,이같은 방침을 시달했다. 백원구 증권감독원장은 『최근 증권사 직원이 연루된 형사사건을 비롯한 일련의 증권사고 등이 업계의 공신력을 크게 실추시켰다』고 지적하고 『사고재발을 막기위해 증권업계가 공동으로 대책을 마련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관계 기관장회의에서는 특히 증권사들이 약정위주의 영업으로 증권사고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약정능력에 따른 인사를 지양하기로 합의했다. 또 투신사의 펀드매니저들이 주가조작을 펀드실적경쟁의 방편으로 이용하거나 자신의 주식투자에 이용하는 사례가 많다고 보고 이들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증권거래법을 개정,주가조작으로 얻은 부당이득을 반환하는 「민사제재금 부과청구권」,시세조종으로 피해를 입은 다수투자자들이 집단으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집단소송제도」등의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 비실명 게좌가 30%… 주가조작 “돈줄”(증권가 비리:하)

    ◎직원 작전 가담 드러나도 징계 미온적/지나친 약정고 경쟁 증권사에도 문제 증시에서 「작전」에 의한 주가조작이 성행하는 데는 고객의 일임매매가 큰 몫을 한다.고객이 증권사 직원에게 주식매매를 부탁한 돈은 바로 작전세력의 발호를 조장하고 가·차명계좌의 개설을 용이하게 만들어 증권범죄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지난 93년8월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은행 등 제1 금융권의 가·차명계좌는 거의 사라졌지만 증권사에는 아직 상당수가 남아 있다.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4백21만7천7백50개 증권계좌 가운데 실명 확인을 하지 않은 계좌는 1백25만4천1백67개로 미확인률이 29.7%에 이른다.금액으로는 거래 총액 59조5천7백74억원 가운데 1.2%인 6천8백96억원이 실명확인을 안했다.증감원은 이들 실명 미확인 계좌 가운데 1만6천여개가 도명이나 가명계좌이고,나머지도 형식적 실명계좌일 뿐 상당수가 차명계좌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차명 5∼6개 관리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 증권사 영업사원들은 적어도 1∼2개,많으면 5∼6개의 차명계좌를 갖고 있으며 관리자금은 개인의 영업능력이나 지역에 따라 차이가 많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가·차명계좌는 친구·친척 등 증권사 직원이 잘 아는 사람이거나 단골 고객이 잘 아는 제 3자의 이름을 빌려 실명제의 허점을 교묘히 이용하고 있다.증권사 직원들은 가·차명 대상자에게 『절대 피해를 입히지 않겠다』고 양해를 구한 뒤 인감·주민등록사본·통장·증권카드 등을 직접 보관·관리하는 것이 관행화돼 있다. 증권사의 가·차명계좌는 고객의 요청으로 개설하는 사례도 많다.이 경우 고객은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모아 신분 노출을 꺼리는 전·현직 공직자나 기업임원,사채업자들이 대부분이다. 증권가의 물을 흐리는 데는 직업관과 도덕성이 결여되고 자질이 부족한 일부 직원들의 가치관에도 큰 원인이 있다.D증권사의 Y부장은 『증시를 이용해 자신의 재산을 불리기에 급급한 일부 한탕주의에 젖은 직원들이 모든 증권사 직원들을 도매금으로 욕 먹이고 있다』며 『능력이 모자라거나 직장인으로서 비전이 없는 일부 직원들은시장 규모도 모르고 돈만을 위해 겁없이 설치는 경우가 많다』고 개탄했다. ○당국도 작전 두둔 건전한 증시 발전 보다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약정고 경쟁에 혈안이 된 증권사들에게도 문제가 많다.심지어 일부 증권사는 「작전」을 벌이다 적발돼 「별」을 단 임직원을 마치 「무공훈장」이나 받은 것처럼 대우하고 있다.이들 증권사는 증감원 등에서 징계 통보를 받을 경우 형식적으로 경징계에 그치거나 조용해 질 때까지 일시적으로 다른 계열사나 지점에 발령하는 등 「흉내」만 내고 끝내는 것이 보통이다.이 때문에 직원들은 죄의식 없이 당연하다는 식으로 「작전」에 가담하는 풍조가 만연되고 있다. 이밖에 증권당국의 미온적인 태도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증권관련 사건·사고가 터질 때마다 강력 단속이니 조사니 하며 요란을 떨지만 「작전」이나 내부자거래 등에 의한 주가조종의 악순환은 되풀이 되고 있다.특히 감독 책임을 맡은 일부 직원들은 「작전」등에 의한 시세조종행위를 「필요악」이라며 두둔하고 이들 세력을 발본색원할경우 『빈대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 『증시가 무너진다』는 등의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증권당국은 이번에도 조사·심리 강화와 단속요원에게 준사법권을 부여하는 방안 등 을 관계기관에 요청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또 시세조종행위로 취득한 부당이익을 환수하는 「민사제재금청구권」,시세조종행위로 피해를 입은 다수투자자들이 집단 청구소송을 할 수 있는 「집단소송제도」 등을 도입하겠다고 했지만 과연 얼마나 실효를 거둘 지는 의문이다.지금까지 주가조작 단속요원에게 사법권이 없어 근절을 못했다는 「변명」은 설득력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의식전환 있어야 증권업계의 관계자들은 『이번 증권사 직원 피살사건 관련자들은 증권가를 둘러싼 총체적 부패속에서 자라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며 『결국 증권사와 직원,상장사 대주주,투자자,감독기관 등 증시 주변의 모든 기관 및 개인의 「혁명적 의식전환」이 없는 한 이같은 참사의 재발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고 입을 모았다.
  • 주가조작 등 불공정행위 근절/내부정보관리제 도입/증권감독원

    증권당국은 최근 증시에서 빈발하는 불공정거래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내부정보관리제도를 도입하고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조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강구키로 했다. 21일 증감원은 증시에서 증권회사 임직원들의 시세조종 등 불공정 거래행위가 여전히 성행함에 따라 오는 9∼10월쯤 내부정보관리제도를 도입,상장사의 주요 내부정보를 관리하는 상장사 임직원이나 증권회사 임직원이 해당정보가 공시되기 전에 이를 외부에 유출시키지 못하도록 통제키로 했다. 또 현재 불공정거래에 대한 혐의가 있더라도 이를 조사하는 기관이 증권거래소와 증권감독원으로 이원화 된데다 조사기간이 최장 7개월까지 소요되는 점을 감안,이를 단기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 직원 피살 계기로 본 실태(증권가 비리:상)

    ◎증시인가 투전판인가/「한탕」노려 「큰손」·직원 결탁 예사로/루머 유포 값 올린뒤 팔아 주가조작과 청부살인….고질적 부조리인 주가조작이 마침내 처참한 살인극을 불렀다.시중 여유자금을 기업들이 직접 조달해 쓰는 증시는 자본주의의 꽃으로 불린다.그러나 일부 증권사 직원과 기업임원,투기성 투자자들에 의해 건전하게 육성되어야 할 우리의 자본시장은 「투전판」「탈세 온상」「루머 진원지」로 변질되고 있다.고객의 자금을 위탁받은 증권사 직원 등의 작전세력화와 고객 예탁금 횡령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일부 기업임원들의 내부자거래는 수많은 일반투자자들을 울리고 있다. 지난 5월말 취임한 모 증권사의 사장은 취임 직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70년대 사원 시절에 고객이나 거래처 등에 명함주기가 창피했다』며 『그 당시는 증권사나 보험·여행업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사기꾼이 많다는 소문 때문에 모멸감 마저 느꼈다』고 털어 놓았다. 그즈음 취임한 또 다른 사장은 『연구직에만 있다가 증권사 사장으로 오니 특별한 경영전략이 필요없더라』라고 말했다.시장 상황에 따라 하루에도 5백억원∼1천억원의 손익이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경영을 생각할 겨를이 없고 오직 증시 시황에만 관심이 가더라는 얘기이다. 이들 두 사장의 얘기는 우리 증시의 현주소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어느 증권사 사장의 고백대로 증권사 직원은 예나 지금이나 일반인들로부터 좋지 않은 인상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걸핏하면 감언이설로 고객 자금을 끌어들여 제멋대로 투자하고 횡령도 다반사로 일어나기 때문이다. 또 증시는 시세에 따라 거액이 오고 가는 투기적 성향이 밑바닥에 깔려 있어 한탕주의에 의한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거액의 자금을 끌어들여 「작전」을 잘하면 고객에게 돈도 벌어주고,약정고도 올리고,자신의 배도 채울 수 있다는 「1석3조」의 매력 때문에 대부분 증권사 직원들은 쉽게 이같은 유혹에 빠져들곤 한다. 지난해 5월에는 S증권사 K차장이 투자손실에 따른 배상을 요구하는 고객 C씨의 집으로 찾아가 방화,함께목숨을 잃어 증권가 안팎에 충격을 안겼었다.두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간 원인은 증권업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일임매매.K차장은 C씨로부터 4천만원을 받아 주식에 투자했다가 1천6백만원의 손해를 입혔다.C씨가 배상요구와 증권감독원 투서로 곤경에 처하자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었다. 지점장 시절 어느 돈 많은 청년으로부터 수억원대의 차명계좌 유혹을 받은 적이 있다는 모증권사의 K부장은 『그 사람이 「나의 신분이나 자금의 성격에 대해서는 묻지 말아 달라.명의를 빌려주면 약정에 큰 도움을 주겠다」고 부탁해 왔으나 단호히 거절하고 상부에 보고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개의 증권사 직원들은 이같은 유혹을 약정고에 대한 욕심과 회사의 종용으로 수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바로 이같은 「검은 뭉칫돈」이 작전세력을 키우고 주가조작에 가담,증권범죄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특히 작전세력을 규합한 무리들은 작전성공을 위해 헛소문을 퍼뜨리거나 폭력조직과 결탁,이탈자를 폭행·협박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작전」과 다른 차원에서의 시세조종은 불공정거래와 내부자 거래.증권사의 경우 같은 계열사의 합병 등 주요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당 주식을 대량 사들인 뒤 파는 수법을 쓴다.또 기업 임원의 내부자거래는 이사회 의결사항이나 증자·기술개발 정보 등을 미리 알고 자사주를 사고 파는 형태로 이루어져 많은 선의의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힌다. 증시는 재벌 등 기업들이 물타기 증자,주식 변칙증여,주식 위장분산,비상장 부실기업과 상장계열사와 합병 등으로 「검은 돈」을 모으기 가장 좋은 곳이다. 최근에는 D사 K사장과 가족,공장장 K씨 등이 자사의 특허출원 사실을 이용,모두 4만여주의 자사주식을 사들인 뒤 되팔아 6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또 H그룹 J회장은 지난 88년 비상장 계열사인 H철강을 상장계열사인 H종합건설에 합병하는 과정에서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챙기기도 했다. 증시의 또 다른 병폐는 악성루머.지난 3월 검찰의 수사착수로 주춤했으나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증시 주변에는 안기부·경찰·검찰·국세청·증권사직원 등이 알음알음으로 수시로 접촉,정치·경제·사회 등에 관한 각종 첩보들이 난무하고 있다.
  • 「주가 작전」 누가 뛰나/증권사대리 피살계기로 본 실태

    ◎D·S상고 출신 등 증권사직원 주축/5∼20명씩 「얼굴없는 세력집단」 형성/동료끼리 점조직화… 혈서로 비밀 유지 동방페레그린 증권사 이형근 대리(32)가 주가 「작전」과 관련해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아짐에따라 증권가의 「작전」에 가담하는 세력과 이들의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주요 작전세력은 D상고·S상고·S대·Y대·K대 출신의 증권관련사 직원들.이들은 출신학교별로 적게는 5∼6명,많게는 10∼20명씩 「얼굴없는」 세력군을 형성,대상 주식을 대량 사들인 뒤 『호재가 많다』『주가가 곧 2배로 뛴다』는 식의 헛소문을 퍼뜨려 주가를 조종한다.특히 D·S상고 출신들은 「물불을 안가리는 세력」,「무서운 아이들」로 불릴 정도로 무모하게 「작전」을 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전세력들은 대부분 증권에 대한 전문지식과 기업의 내부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직위에 있으며 고객 자금동원력이 뛰어나다.이밖에 지연을 중심으로 한 「부산파」,직업을 중심으로 한 「공인중개사파」 등도 있으나 학연만큼조직적이지 못하다. 작전세력들은 「작전」에 들어갈 때 나름대로 「재료」(주가상승 요인)가 있는 자본금 1백억원 안팎의 중·소형주를 겨냥한다.물량이 많은 은행주나 대형우량주 등은 값이 비싸거나 덩치가 커 「작전」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중요 「작전」시는 펀드매니저 등 전문가를 한 두명씩 동참시키기도 한다.또 세력에 가담한 동료들이 한사람씩 돌아가면서 서서히 대상 주식을 사들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자연스럽게」 주가가 오르는 것처럼 위장하면서 일반투자자들을 끌어 들인다. 이들은 「작전」에 앞서 심지어 혈서까지 쓰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들린다.「작전」기간 중 가담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이탈하면 그만큼 상대방이 부담을 떠안거나 또 다른 동참자를 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피살된 이씨의 경우 이같은 「작전」에 자주 가담,수억원대의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는 특히 지난해에는 한 번도 예상이 빗나가지 않아 증권가의 「쪽집게」로 알려지면서 크게 돈을 불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작전」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작전 성공률은 30% 안팎』이라며 『섣불리 작전을 폈을 경우 주가 상승을 위해 투자한 부대자금을 제외하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수가 있고 팔 때를 놓쳐 엄청난 손해를 보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올해들어 주요 「작전」종목은 B약품·K통신·S피혁·S물산·R전기·D섬유 등.특히 숨진 이씨도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K통신의 경우 지난 7월 한달 사이에 작전세력들의 농간으로 주가가 1만5천원대에서 자산가치보다 월씬 높은 3만6천원대까지 수직 상승하기도 했다.K통신은 시세조종에도 불구,증권감독원이나 거래소로부터 조사도 받지 않아 의혹을 남기고 있다. 또 R전기의 경우도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작전」대상이 됐다가 증감원에 적발,K증권 차장 K모씨 등 가담자 7명이 고발조치됐다. 증권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작전세력은 소문만 무성할 뿐 가담 동료들끼리도 서로 잘 모를 정도로 점조직화돼 있어 실체의 추적이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특히 고객들이 증권사 직원 등에게 일임매매를 부탁한 경우가 많아 이들을 작전세력화시키고 증권범죄나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숨진 이씨·증권가 주변/“작전관련 보복살해” 루머에 충격

    ◎30대가 50평형아파트 등 소유 주위 부러움/“얌전하고 성실한 사람” 동료들 말끝 흐려 ▷증권가 분위기◁ 동방페레그린증권사의 이형근(32·영업관리부)대리가 지난 12일 고양의 한 음식점 주차장에서 흉기에 찔린 피살체로 발견되자 최근 증권가는 전율과 충격에 휩싸여 있다.그의 죽음이 단순한 「살인」이 아닌 주식시장의 시세조종인 「작전」과 관련,「보복살해」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루머가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특히 지난 3월 D증권사 직원 이모씨가 고객 김모씨의 허락없이 주식 임의매매로 손해를 입힌 뒤 이를 감추기 위해 김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쳐 실형까지 받은 전례도 있어 이번 사건을 예사롭게 보지 않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 루머가 사실이라면 증권사상 주가조작을 둘러싼 초유의 살인사건이라는 점에서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며 몸을 떨었다. ▷이씨주변◁ 이씨는 서울의 덕수상고를 졸업한 지난 82년 Y증권(총무과)에 입사했고,군복무(83∼86년)후 복직했다.지난 93년3월에 동방페레그린 압구정지점에 스카우트된 뒤 지난해 중반부터 본사에서 근무해왔다.술·담배를 안하고 마음을 터놓지 않는 사람에게는 말도 잘 걸지 않는 지극히 내성적인 성격으로 알려졌다. 직장 동료들은 『얌전하고 성실한 사원이었는데 갑자기 변을 당해 허탈하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씨는 주로 Y증권 입사동기 4∼5명과 자주 어울렸고 최근에는 이들과 포커판을 벌이거나 가끔 골프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은 지난 91년10월 분당의 시범 한양아파트(50평)에 입주,부모와 처(30),아들(3),동생(30·회사원)과 함께 살았다.지난 1월에는 3천만원을 일시불로 내고 그랜저승용차를 구입했다.가족은 이씨로부터 『주식을 불려 모은 돈으로 샀다』고만 들었을 뿐 정확한 자금출처는 모른다고 말했다. 가족은 그러나 『부모에 대한 효성이 지극했고 형제간 우애도 두터웠다』며 『남에게 원한을 살 만한 일은 절대로 하지 않는 성격이어서 졸지에 살해될 이유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주식「작전」관련설◁ 숨진 이씨는 사건당일 함께 있었던 L모씨 등 고교동창 및 Y증권 입사동기 몇몇과 K통신주의 시세차익을 노린 「작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K사 주식은 전문작전조직을 이끄는 K증권의 도곡동지점 P모씨가 주도,지난 7월 한달간 「작전」에 들어가 한달 사이에 주가가 1만5천∼1만6천원대에서 3만6천원으로 2배이상 수직상승하는 이변을 보였다.이 회사 주식은 현재 1만8천원대로 다시 떨어졌다.이 「작전」에는 각 증권사 직원,펀드메니저,일반투자가그룹,대학 또는 고교동창그룹 등도 5∼6명 또는 10∼20명씩 조를 이뤄 대거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이씨의 경우 「작전」에 가담한 뒤 주식값이 올랐을 때 먼저 팔아 함께 참여한 사람에게 손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이씨가 이 작전에 참여했다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 ◎「작전」이란/특정주식 대량매입후 루머 유포/가격 오르면 팔아 큰차익 챙겨 증시에서 「작전」이란 집단(증권사지점 등)이나 개인이 특정상장사의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후 갖가지 헛소문을 퍼뜨려 가격을 올려 큰 차익을 노리는 불법시세조종행위를 일컫는다.이같은 행위는 우리 증시에 보편화돼 있어 암적 존재로 지적된 지 오래다. 작전의 유형은 주로 ▲지점간 계좌관리자 ▲지역(강남·반포 등)의 특정위탁자그룹 ▲기관간 사전약조 등의 형태로 이뤄진다.이들은 주식이 적정가격이 됐을 때 대량매집,뜬소문을 퍼뜨려 주가를 올리는 수법을 주로 동원한다. 작전 가담자들은 특히 루머를 퍼뜨린 뒤 『몇월 며칠에 몇주를 산다』는 식의 주식 매입일정을 미리 짜놓고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린다.또 전장부터 상한가로 주식을 매집하고 종장때 주식을 대량매집해 올리거나 중소형주(자본금 1백억원 안팎)를 소량으로 꾸준히 사들여 주가를 관리하는 수법도 쓴다.때문에 증시를 잘 모르는 일반투자가는 조금만 방심하면 이들의 헛소문에 속아 돈을 날리기 일쑤다. 작전행위는 고도의 수법이 동원되기 때문에 증권사 직원 등 주식전문가들이나 주식투자를 오래한 사람이 아니면 감히 「작전」을 펼 수 없다. 증권감독원은 올해 들어서만도 B약품·D섬유·S피혁·S물산·R전기 등 5개사의 「작전」과 관련,10여명의 증권사 직원을 적발,형사고발했다.그러나 작전행위가 워낙 점조직으로 이루어져 적발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 삼도물산사장 검찰고발 계기로 알아보면

    ◎불법 「주식투자클럽」 난립… 피해 속출/학연·지연 연줄로 3∼20명 모여 조직/악성루머 퍼뜨리고 시세 조작 일쑤 증감원은 25일 사설 투자자문 조직을 만들어 회원들에게 회비를 받고 증권상담을 해온 박태식씨(50)를 불법 투자자문업 행위로 검찰에 고발했다.또 회사자금으로 자사주식을 매입하면서 시세상승에 관여한 삼도물산 김재헌 사장을 유가증권의 시세조종금지 등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이 회사 관계자 2명의 문책을 요구했다. 증감원에 따르면 박씨는 투자자문업 등록없이 지난해 7월 「강남투자클럽」이라는 투자모임을 조직,92명의 회원으로부터 연간 3백만원씩의 회비를 받고 매수종목의 추천,매도시점 관리,상장주식의 가치 또는 투자판단 등을 조언하는 등 불법적으로 투자자문업을 해왔다. 김사장은 회사자금 3억3천만원으로 지난 93년 12월부터 94년5월까지 43차례에 걸쳐 4만8천7백주(시가 5억2천7백만원)를 사들이면서 시세 상승에 관여하고,이 가운데 1만3천2백주(1억6천만원)는 증관위에 신고없이 매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감원은 이밖에 하이텔이나 천리안 등 PC통신망을 통해 투자자문을 해온 H컴퓨터통신,D컴퓨터정보통신 등도 조사대상에 올랐으나 특정인에 대한 투자자문과 불특정 다수에 대한 자문이라는 해석이 엇갈려 주의조치 증시에서 이처럼 불법 사설 투자자문클럽을 조직해 투자이익을 노리는 것은 비일비재한 현상.특히 이들 클럽은 「××연구소」 등으로 위장,엉터리 분석이나 흑색선전 등 각종 악성루머를 퍼뜨려 시세조종에 관여하거나 반사이익을 챙기는 등 증시의 암적 존재로 알려지고 있다. 증감원의 한 관계자는 『사설 클럽은 학연·지연·사업상 관계 등의 연줄로 적게는 3∼4명,많게는 10∼20명이 모여 불법 투자자문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상당수의 불법 클럽들이 난립하고 있으나 조직 내부의 제보가 없이는 적발하기가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이들이 퍼뜨리는 루머는 그럴싸한 것이 많고 영향력 또한 대단해 증시를 잘 모르는 일반투자자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사설 클럽외에 자동전화응답 서비스(ARS)를 통해 투자자문을 해주는 업체도 70여 곳이 성업중이다.이들 업체도 대부분이 악성루머의 온상이다.그러나 증감원 등 감독기관은 이들 업체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자문행위를 한다는 점에서 강력한 단속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증감원의 최명희 검사4국장은 『현재 자본금 20억∼50억원 규모의 30여개 투자자문사가 재경원에 등록,투자자문영업을 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모두 불법 투자자문사』라며 투자자들은 특정주와 관련한 악성루머는 반드시 확인하고 공신력있는 등록 투자자문사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 부산지역 철강·종금 3개사/주식 내부거래 조사/증권감독원

    증권감독원은 17일 증권가에서 부산의 작전세력으로 알려진 공인회계사(CPA)팀이 특정 종목의 주식에 대해 내부자거래 등 불공정거래를 했는지를 본격 조사하고 있다. 증감원은 부산의 CPA팀이 철강업체인 M사와 K종금,D종금 등 3개 종목의 주식에 대한 불공정거래 혐의가 짙다는 증권거래소의 통보를 받아 1차 조사를 끝내고 지금은 정밀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증감원의 심정수 부원장보는 『최근 이들 세력이 3개 종목에 대한 내부자거래 및 시세조종 혐의가 있다는 거래소의 심리결과를 통보받아 조사를 하게 됐다』며 『최종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이들은 단순히 주가를 끌어올려 차익을 챙기는 작전보다 매집한 주식을 보다 높은 값에 떠넘기기 위한 경영주와의 협상용인 것 같다』고 말했다.
  • 주가조작 무더기 적발/대영포장주 등 시세 10배까지 올려/은감원

    ◎증권사 직원 등 7명 고발 기업의 내부정보를 이용,주식에 투자해 시세차익을 올린 회사사장과 며느리,특정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려 단기차익을 챙긴(일명 작전) 증권사 직원 등 7명이 검찰에 고발됐다. 증권감독원은 14일 자사의 내부정보를 자신은 물론,친구에게 빼돌려 주식투자를 해 차익을 챙긴 김승무 대영포장사장(65)과 김씨의 며느리 김연아씨(28),공장장 김종원씨(36),친구 이기림씨(70) 등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증감원은 또 장이 끝날 무렵 형성된 주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수주문을 내는 방법으로 로케트전기의 주가를 끌어올린 강석조 건설증권 명동지점 차장(36)과 김준로 장은증권 법인영업부 차장(33)도 고발했다.작전에 참여한 조우현 동아증권 을지로지점 투자상담사,허영길 한양증권 명동지점 이사,이원석 일은(구 상업)증권 대리등 증권사 임직원은 감봉 4∼6개월의 중문책 조치토록하는 한편 관련 사실을 검찰에 통보했다. 증감원은 이와 함께 부광약품 주가를 조작하다 구속된 박용우 잠원한신 주택조합 추진위원장(46)이 동양섬유 주가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유가증권 시세조종 금지위반 혐의를 추가하고,부광약품 작전 자금 세탁책으로 알려진 투자자 최광득씨(39)는 고발했다. 증감원에 따르면 김사장등은 작년 4월 초 자사가 무공해 포장박스를 개발해 특허출원을 한다는 정보를 활용,자사주식을 사고 팔아 1천5백만원에서 3억2천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혐의다. 대영포장 주가는 이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이기 시작한 작년 5월 5천3백원 선이었으나,무공해 포장박스 개발을 호재로 11월에는 8만6천원 선까지 올랐다가 지금은 4만원대로 떨어졌다.
  • 해방후 식량·농지문제(새로쓰는 한국현대사:11)

    ◎남북 모두 흉년… 귀환동포 늘어 식량난 심각/소,살 북송 않으면 대남 전력중단 위협/미군정 쌀시장 자유화… 가격뛰자 폐지/미,일인소유토지 환수… 소작농 선발나서 인구는 때로 사람들 입에 회자되는 경우가 있다.다시 말하면 먹여 살려야 할 사람들을 의미한다.광복 이듬해 19 46년의 남한인구는 1천9백36만8천2백70명.이는 해방직전에 비해 자그마치 2백80만3천8백53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북한으로부터 남하한 인구에 일본이나 북지에서 돌아온 귀환동포들이 합세했으니 그야말로 초만원이었다. 그래서 호구지책의 민생이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해방원년 19 45년은 그런대로 풍년이 들어 쌀 1천2백83만5천섬을 수확했다.그 다음해인 46년에는 장마가 져서 흉년이 드는 통에 1천2백5만섬을 수확하는 것으로 그쳤다.오늘날 3천4백만섬을 해마다 웃도는 쌀 생산량에 비하면 분명히 격세지감이 있다.농촌의 쌀 과소비 탓도 있었지만 하여튼 해방이후 군정하에서 식량사정은 매우 심각했다.쌀 산지로 유명한 경기도에서도 45년 한해에 15만4천섬이 모자랄 정도였다. ○경기서만 15만섬 부족 우리 민족의 생활에서 쌀은 대단한 존재다.쌀농사 문화권(미작문화권)에서 쌀은 주식이려니와 재화의 척도가 되었다.그럼에도 1945년 미군정은 쌀의 중요성을 그리 깊이 인식하지 못한 것 같다.군정은 10월11일 쌀을 시장기능에 맡기는 쌀 시장 자유화 시책을 시행했던 것이다.여기에는 물론 미국적 사고의 자유시장 경제원칙이 적용되었다.또 일제의 수탈로 위축된 농촌경제에 활로를 열어준다는 의도도 가미되었을 것이다. 미군정이 쌀 자유시장 시책이 실패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데 2주일이 걸렸다.그래서 군정은 한국경제를 위해 언제라도 식량을 통제하겠다고 선포했다.자유시장이 개설되고 나서 쌀 값은 해방전 암시세인 1말 1백50원선을 웃돌았다.도시민들은 자유시장 기능 정지와 배급제 실시를 연일 외쳤다.미군정은 다음해 1946년 2월 자유시장 폐지와 아울러 긴급법령으로 전년도에 생산한 쌀 수집령을 공포하기에 이른다. 하지장군의 경제고문 A C 번스는 쌀 자유시장 채택이 잘못이었다고 시인했다.그는 기자회견에서 『내 생각으로는 작년에 도입한 쌀 자유시장을 큰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본다』고 시행착오를 인정하고 나섰다(서울신문 1946년9월4일자).그런 우여곡절을 겪고 수집령을 내린 1946년 2월은 수확기로부터 3∼4개월이 지난 뒤였다.마침 2월2일은 마음놓고 선호할 수 있는 해방후 첫 구정이어서 농촌 쌀 소비량은 절정을 이루었다. 군정이 전국에서 수집한 쌀은 68만3천섬에 불과했다.서울시민 1백20만명에게 하루 1홉꼴씩 일곱달 반을 배급할 양을 겨우 수집한 것이다.이에앞서 1월25일 미소공동위원회 예비회담에서 소련은 지체없이 북한에 쌀을 보내지 않으면 전력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해왔다.그러나 미국산 잡곡으로 간신히 배급제를 유지하는 남한 실정으로는 어려웠다.북한은 8만㎾가 넘게 송전하던 전력을 4월부터 최하 3만2천㎾로 실제 내려버렸다. 한반도의 민생경제가 몹시 궁핍했다는 사실은 미소공위 예비회담에서도 보여주었다.최종 확정한 15개 항목 의제가운데 민생 경제관련 분야가 6개항목을 차지했다.쌀과 전력을 포함한 원자재,연료,화공품 교역과 철도차량 운송문제 등이 그것이다. ○미,쌀 수집령 긴급공포 철도는 북한에 미군보다 먼저 진주한 소련군에 의해 1945년 8월27일 자정을 기점으로 이미 끊긴 것과 다름 없었기 때문에 물자교환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였다.남한에서는 농사짓는데 쓸 비료가 당장 필요했다.그러나 비료와 같은 중화학공업은 당시 북한에 있었다. 1946년 2월5일 미소공동위원회 예비회담이 급히 막을 내린 이유의 하나도 쌀이다.쌀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다른 어떤 사안도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소련대표 스티코프 대장은 쌀 공급요청을 되풀이하면서 더이상 토론할 일이 없다는 식으로 일방적 폐회 결론을 내렸다(주한미군사령관이 연합군사령관에 보낸 전문·1946년2월5일).미소공위 예비회담에서 노린 소련쪽의 주목적은 쌀이었다.소련은 북한에 쌀만 준다면 남한에서 아주 필요한 전력,석탄,비료를 보내줄 수 있다고 매달렸다(주한미군사령관이 연합군사령관에 보낸 전문·1946년2월7일). 미군정은 일본인 소유재산,특히 농지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었다.23만1천3백㏊에 달했는데 관심을 가질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우선 법령을 만들어 1945년 9월25일부로 일본인 재산 모두를 확보했다.이어 미군정은 이상한 현상들을 발견한다.그 하나가 해군대위로 전남도 미군정에 참여한 바 있는 E G 미드(전 버지니아대 교수·90년 작고)의 저서 「주한미군정 연구」에 나온다.「내가 전남에 도착했을 때 마침 수확기였는데 아무도 일본인 논의 벼를 거두어들이지 않고 있었다」는 대목이다. 일본인 소유농지를 법적으로 귀속시킨 미군정은 1945년 11월 신한공사(신한공사·New Koean Co.)를 서둘러 만들었다.과거 일본의 농촌수탈 법인격인 동양척식회사 보유 농지는 물론 다른 개인소유 토지를 인계받은 신한공사는 농사를 지을 소작농을 선발했다.미군정의 농지정책은 소련과 소련의 조종을 받는 좌익세력의 비난이 늘상 따라다녔다.왜냐하면 북한은 명목상 임시인민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19 46년 초반기에 토지개혁을 끝내고 이를 선전자료로 삼았기 때문이다. ○여론도 토지개혁 반대 미군정도 토지개혁을 그냥덮어둔 것은 아니다.하지장군은 일본인의 재산,그중에서도 농지처리문제 결정을 워싱턴에 요청했다.국무부는 이를 지지하면서도 정작 행정지침은 내려보내지 않아 수포로 돌아갔다.결국 사문화한 1946년 2월 미군정의 농지령 역시 농지개혁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15년동안 농지를 점유한 농민에게 자작을 허용하고 대신 일정액의 현물지대를 내는 것을 골자로 한 이 법령은 군정기간 내내 빛을 못보았다. 미국의 입장은 새로 태어날 한국정부에게 농지개혁을 맡겨야 한다는 것이었다.실제 군정이 1946년 3∼6월 사이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3분의2 이상이 장래의 한국정부가 담당하길 희망했다.이 조사에서 서울에서는 응답자의 89%,농촌에서는 68%가 북한의 토지개혁을 알고 있었다.그러나 이와 비슷한 입법여부를 물어본 결과 서울의 73%,농촌의 56%가 반대했다는 것이다(미외교문서시리즈·1946년). 북한에서는 토지개혁이 소련군 명령에 의해 거의 몰수성격을 띠고 19 46년 1월부터 강력히 진행되었다(별도기사 참조).김일성은 그해 4월10일 「토지사업을 결산하는 보고서」에서 『북조선 경제생활 향상을 위해 유리한 조건을 만들었다』고 자찬했다.그러나 북한은 지금 혹독한 식량란을 겪고있다. 역사의 존재가치는 개인의 자유가 어떻게 존중되느냐에 있다고 한다.그럼에도 역사를 무시한 북한의 고립주의적 주체철학은 「다 함께 침몰하는 운동」을 가속화시켰는지도 모른다. □특별취재반 ▲황규호(문화부 부국장급) ▲이용원( 〃 기자) ▲김성미( 〃 〃) ▲김경운(조사부 〃) ◎「꼭두각시」 북정관 연구에 큰가지/서울신문 입수 미 노획문서를 보고/토지·농업 등 정책 배경 드러나/당시 행정 소군 사령부서 명령 서울신문이 입수한 미국의 노획문서는 해방 이후 북한 실정을 연구하는데 있어 그 어떤 자료보다 사료적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특히 이 문서와 같이 북한의 각급 행정당국 간에 내부적으로 전달된 문건일 경우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발간 혹은 발표한 자료에 포함되지 않는다.그래서 구체적인 정책 입안과정이나 배경등이 파악된다는 점에서 가치는 더욱 커지는 것이다. 이들문서 2건은 1945년 12월과 1946년 1월 초에 생산된 문서로서,모든 농업및 토지 문제에 관련된 자료이다.모두 『북조선 주둔 소련군 사령부의 명령』에 의해 작성되었음을 명기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1945년 12월 문서의 경우 『북조선 농림국은 소련군사령부의 명령에 의하여 임시조치 시정요강을 좌와 여히(왼쪽과 같이) 포고함』이라고 명기했다.이로 보아 이 당시 북한의 행정은 명백히 소련군사령부의 지시에 따라 모든 것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따라서 마치 자치정부인양 선전되었던 임시인민위원회가 실제로는 소련군사령부의 지시에 따라 움직인 하부기관에 불과했던 것이다. 1946년 1월의 문서는 제목 자체가 소련군사령관의 명령서이기 때문에 「북조선주둔 소련군 사령관 치스차코프」와 「참모부장 벤코프스키」의 이름으로 발령된 것이 당연하다.그러나 1945년 12월의 문서는 「북조선 농림국장 이순근」의 이름으로 포고되었는데 이는 외형적으로 당시 북한의 각종 정책이 한국인으로 구성된 정부기구에 의해 자율적으로 제정 집행된 것처럼 보이게 한 것에 불과한 것으로 해석된다. 농림국 문서 내용 중에 각별히 눈에 띄는 것은 1945년 12월 이전에 이미 전일본인 소유 재산과 「친일파 및 민족반역자」의 재산을 몰수하여 인민위원회 혹은 농민단체에서 관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이 문서에는 조선인 지주들이 「건국성납」이란 명목으로 토지등을 내놓았다는 증거가 들어 있다. 1945년 12월에 『전도농호등록을 행하고 매년도 말까지 그 이동을 보고』토록 한 뒤 46년 1월부터는 북조선주둔 소련군사령관이 전농호를 조사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여기에는 각종 토지사용자들(농민·소작농·지주·사원 소유지 기타)과 일체 국유지,이전 일본인 소유지들이 세밀하게 포함되었다.토지면적조사는 46년 2월15일 이전까지 끝내도록 지시하였다. 어떻든 이러한 조치들은 모두 토지개혁 준비에 필수적인 과정이다.그래서 북한의 토지개혁이 1946년 3월에 시작하여 한달만에 완료될 수 있었다고 주장한 것도 이처럼 1945년 말부터 그 준비작업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 주가 조작 10명 구속/현대증권 직원 등 공모

    ◎특정주 집중매입 7배까지 올려 주가조작및 내부자거래 등을 통해 주가를 최고 7배까지 끌어올려 시세차익을 노린 증권회사직원과 은행원·투자자등 21명이 검찰에 적발돼 이 가운데 10명이 구속됐다. 서울지검 특수1부 김진태검사는 27일 기관투자자의 펀드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는 은행직원등과 짜고 시세조종을 통해 1만8천원짜리 부광약품 주식을 최고 12만8천원까지 끌어올린 김남기(30·현대증권대리)·박용우(46·홍우하우징대표)·김용복씨(29·동방페레그린증권직원)와 은행의 펀드매니저인 공철영(42·중소기업은행과장)·고재현(31·장기신용은행직원)·허필호씨(34·고려씨엠과장)등 모두 6명을 배임수재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고객이 맡긴 계좌를 가지고 수십∼수백차례 주식을 사고 파는 수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양종모씨(37·전 동아증권 서초지점장)등 4명을 증권거래법위반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이충만씨(38·선경증권 개포지점차장)등 11명을 불구속 또는 벌금 1백만원∼2천만원에 각각 약식 기소했다. 현대증권 대리 김씨등은지난해 9월 부광약품 주식을 대상으로 이른바 「작전(시세조종행위)」을 펴 부당이득을 취하기로 공모한뒤 같은해 10월 15일부터 28일까지 홍우하우징대표 박씨가 6개증권 회사 8개 지점 30개 계좌를 통해 주당 1만8천원∼2만3천원에 15만7천주(35억원)를 사들여 주가를 끌어올리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부광약품 주가는 지난해 10월 15일 1만8천원에서 올 1월 5일에는 12만8천원으로 무려 7배나 폭등했다. 이밖에 삼익악기 회장 이석재씨(35)와 어망제조업체인 남양 회장 홍순기씨(65)등 2명도 시세조종및 내부자거래혐의로 약식기소됐다.
  • 주가 조작혐의/대웅제약 조사/증감원

    증권감독원은 대웅제약이 (주)원진의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해 경남에너지 주식을 사들이면서 시세를 조종한 혐의가 있다는 증권거래소의 매매심리 결과를 통보받고 조사에 들어갔다.
  • 주가 조종혐의/대웅제약 조사

    대웅제약이 시세조종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2일 최근 5만여주의 경남에너지 주식을 매입한 대웅제약이 장이 끝날 무렵에 높은 가격으로 주문을 내는 방법으로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혐의를 잡고 매매심리에 들어갔다.또 증권감독원은 거래소의 매매심리 결과가 통보되는 대로 조사에 들어간다는 방침 아래 자료 수집에 착수했다.
  • 삼양중기·군자산업 주가조종/4명 적발… 징계 지시

    ◎증감원,한신·동양증권 지점 증권감독원은 삼양중기와 군자산업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등 시세를 조종한 사실이 밝혀진 한신증권 사당지점의 한용 지점장과 권오춘 전 개포지점장,동양증권 영등포지점의 정장훈 차장 및 서초지점의 정주호 지점장에게 4개월 이상 감봉 등 문책하도록 해당 증권사에 지시했다. 20일 증감원에 따르면 한 사당지점장은 지난 3월15일부터 위탁자 13명의 계좌를 관리하며 29회에 걸쳐 군자산업 주식 7만3천1백90 주를 실제 가격보다 비싸게 주문하는 방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권 전 개포지점장은 3월15일부터 52회에 걸쳐 군자산업 주식 8만9천2백주를 비싸게 사들여 상승을 부추겼다.이 기간 중 군자산업의 주가는 6천8백원에서 8천원으로 올랐다. 동양증권 정 차장은 지난 2월3일부터 자신의 관리계좌 8개 등 모두 21개의 위탁계좌를 관리하며 45회에 걸쳐 삼양중기의 주식 2만9천2백30주의 값을 같은 방법으로 밀어올렸다.덕분에 주가가 1만7천2백원에서 3만1천4백원으로 올랐다.
  •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18개 증권사 조사

    ◎은감원,투자자 4백95명도 증권감독원은 기업의 내부정보를 빼내 주식투자에 이용하거나 고객과 짜고 특정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등 불공정 거래를 한 혐의가 있는 18개 증권사의 30개 지점을 조사하고 있다.또 이들 점포 직원들과 함께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투자자 4백95명을 조사 중이다. 28일 증권감독원이 민주당 김원길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증권거래소로부터 시세조종 혐의가 있다고 통보받은 39개 종목에 대해 지난 1일부터 조사를 벌이고 있다. 동아증권 강남지점은 광덕물산 주식을,동방페레그린 증권 압구정 지점은 일양약품 주식을,신한증권 명동지점과 삼성증권 영업부 및 명동지점은 (주)신한 주식을,한신증권 본점 영업부와 고객 34명은 한국티타늄 공업 주식을 각각 내부자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우증권 부전동지점은 만호제강 주가를 조종한 혐의로 이 점포 고객 2명과 함께 불공정거래를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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