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송영길
    2025-09-02
    검색기록 지우기
  • 김태희
    2025-09-02
    검색기록 지우기
  • 커밍아웃
    2025-09-02
    검색기록 지우기
  • 고급빌라
    2025-09-02
    검색기록 지우기
  • 해운대
    2025-09-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86
  • [사설] 광복절 특사, ‘민생 중심’ 원칙 훼손되지 않아야

    [사설] 광복절 특사, ‘민생 중심’ 원칙 훼손되지 않아야

    법무부가 내일 특별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선정에 착수한다. 위원장인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9명의 위원이 심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광복절 특사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사면이다. 사면의 방향과 기준이 국정 철학을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 대통령은 앞서 “민생 경제 회복”에 방점을 둔 사면을 지시했다. 파업 등의 이유로 실형을 선고받은 노동자, 경제 범죄로 구속된 중소기업 경영자들 가운데 억울한 사례나 사회구조적 문제의 희생자들에게 구제와 재기의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이런 취지라면 사회적 동의를 얻기에도 무리가 없다. 이번 광복절 특사에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이화영 전 경기 평화부지사 등 범여권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어 더 주목된다. 조 전 대표의 사면에 무엇보다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 전 대표는 아직 형기의 절반도 채우지 않았다. 정치적 탄원에 따른 조기 사면이 결정된다면 후폭풍이 클 수밖에 없다. ‘민생 중심’이라는 사면 원칙이 정치적 이해관계로 흔들린다면 다수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실정법을 어긴 범죄자라도 정권이 바뀌면 구제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 줄 사면은 곤란하다. 전 정권의 광복절 특사가 얼마나 뒷말이 많았는지 새겨볼 필요가 있다. 국민 통합이라는 명분은 그럴싸했지만 정파적 판단의 사면이라는 비판이 높았다. 법치주의 근간을 해친다면 대통령의 사면권 남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논란까지 뜨거웠다. 여야를 막론하고 사면의 근본적 취지를 훼손하려 드는 태도는 더욱 우려스럽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당 소속 정치인 4명의 사면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요청하다 들통났다. “대통령의 사면은 정치적 거래, 정치적 흥정의 수단이 돼선 안 된다”며 조 전 대표 등의 사면에는 그렇게 반대하더니 자기 당의 비리 정치인은 사면하라는 것이다. 이런 모순이 없다. 사면이 여야 간 균형 맞추기나 정치 세력 간 흥정 수단으로 전락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사면은 형벌을 면제하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지만, 그 자체가 정당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국민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정치인이 아닌 국민을 위한 사면’이라는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 이 원칙이 지켜질 때라야 사면은 국민 통합과 사회적 치유의 기능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 대통령실에 ‘광복절 특사’ 명단 보낸 송언석…“감사합니다” 포착

    대통령실에 ‘광복절 특사’ 명단 보낸 송언석…“감사합니다” 포착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국회 본회의 도중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야권 인사들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을 요청하는 메시지가 포착됐다.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데일리가 포착한 송 원내대표의 휴대전화 화면을 보면, 송 원내대표는 강 실장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나누며 광복절 특사·복권 대상자로 안상수 전 인천시장 배우자인 김모씨와 정찬민 전 의원, 홍문종 전 의원, 심학봉 전 의원 등 4명을 전달했다. 강 실장이 답하자 송 원내대표는 “감사합니다”라고 보냈다. 강 실장이 뭐라고 답했는지는 사진에 찍히지 않았다. 이어 강 실장이 “이게 다예요?”라고 묻자 송 원내대표는 “현재까지 연락 온 거는 이게 전부입니다”라고 했다. 안 전 시장의 배우자 김씨는 2021년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홍보대행업체 대표에게 억대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징역 1년이 확정됐다. 정 전 의원은 용인시장 시절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인허가 편의를 제공하고 제3자를 통해 뇌물을 챙긴 혐의로 징역 7년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홍 전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이던 2012년 사학재단 이사장과 대학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교비 75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 등으로 징역 4년 6개월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심 전 의원은 2013년 12월 한 경북 제조업체를 정부 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한 대가성 뇌물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4년 3개월을 받아 선거권·피선거권이 10년간 박탈됐다. 법무부는 오는 7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서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등이 사면 대상에 포함될지가 관심을 끈다. 지금까지 대통령이 정치인을 사면할 때는 여야 인사 중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균형을 맞춰 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이 나오자 “그거는 얘기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사진이 공개되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은 사면에 대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황수정 칼럼] 국힘, 고쳐쓰기는 글렀다

    [황수정 칼럼] 국힘, 고쳐쓰기는 글렀다

    보수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대형 콘서트를 열었다 하자. 그 자리에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이 왔다면. 1만 5000명 관객 앞에서 가세연 운영자가 “누님”, “형님” 부른다면. 질펀한 농담까지 주고받는다면. 김어준씨가 기획한 콘서트에서 이런 상상은 현실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 김민석 국무총리(당시 후보자),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정청래 의원 등. 한마디로 ‘진보 올스타 쇼’였다. 뒷말이 구구했으나 배가 아파서 나온 소리들. 지리멸렬 보수 진영에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못 볼 그림이다. “원더풀 월드가 왔다”는 김씨의 말은 맞다. 세상은 판이 바뀌었다. 그 사실을 증명해 주는 것은 무엇보다 ‘총리 김민석’. 번번이 용퇴 세력으로 몰렸던 86그룹에서 재상이 나왔다. 86세대 당대표(송영길), 대통령비서실장(임종석)이 있었으나 차원이 다르다. ‘일인지하 만인지상’은 아니었다. 김 총리가 출판기념회 두 번으로 거둔 수익은 2억 5000만원. 시집 한 권이 1만 2000원 안팎. 몇 권을 팔아야 인세로 그 돈을 벌까. 페북에 정치 비판을 잘도 하던 입바른 진보 작가들은 다 어디 갔을까. 쓴소리 한마디 없다. 세상의 판이 바뀌었다는 구체적인 증거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비교적 후하다. 대통령을 해 본 사람처럼 노련하다. 그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그렇게 평한다. 체념 심리도 크다. 이 대통령이 잘해 주기를. 이 기대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다. 이게 다 국민의힘 때문이다. 제구실을 언제 할지 기약이 없다.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안철수 의원마저 두 손 들었다. 최소한 2명의 인적 청산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 두 사람의 탈당 코스프레도 없이 쇄신을 말하고 있다. 쇄신을 믿어 줄 사람은 없다. ‘되는 집’과 ‘안되는 집’은 차이가 분명하다. 3년 만에 정권을 탈환한 ‘되는 집’ 민주당은 뺄셈 정치의 뻘짓을 하지 않는다. 수박 프레임에 조리돌림을 당해도 때가 되면 꾸역꾸역 당을 돕는다. 임종석, 박용진이 그랬다. 컷오프를 당해도 선당후사. 인간성이 특별히 좋아서가 아니다. 그런 조직 문화가 민주당에는 뿌리내려졌다. ‘안되는 집’ 국힘은 안되는 이유가 보인다. 뺄셈 정치에 털끝만큼의 죄의식도 없다. 당대표를 멍석말이로 두들겨서 내친 전력이 이미 두 번이다. 대선 18일 전에 허겁지겁 최연소 비대위원장을 앞세우더니 이번에는 딱 48일. 급전 돌려막듯 쓰고는 또 버렸다. 당 쇄신을 하고 물러나겠다니 쇄신당할까 겁난 구주류 세력들이 잘라냈다. 당내 몇 있지도 않은 ‘될성부른 떡잎’ 김용태에게 깊은 내상만 입혔다. 이런 식이다. 뺄셈 정도가 아니라 자해 수준이다. 3년 넘게 계보를 잇는 자해 드라마는 친윤들 때문이다. 모두가 아는 진실이다. 안철수 혁신위원장 사퇴에 권성동 의원이 “그 자체로 혁신 대상”이라 공격했다. 국힘이 안되는 집일 수밖에 없는 생생한 사례다. 딴사람은 몰라도 국힘을 이 지경 만든 사람이 공개적으로 할 소리는 아니다. 권영세, 나경원, 김기현, 윤상현 등 친윤 구주류들은 지금 숨소리도 크게 내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당에 덜 해롭다. 안철수 혁신위가 깨지자마자 8월 전당대회에 나서려는 이름들이 들린다. 김문수, 나경원도 들어 있다. 사람들은 하품부터 하고 있다. 국힘을 고쳐 쓰기는 아무래도 글렀다. 총선이 3년이나 남은 현실은 국힘 쇄신을 가로막는 근원적 장애물이다. 진흙탕 싸움 끝에 비윤계가 새 당권을 쥔다 한들 앞은 캄캄하다. 국힘의 지역구 의원 89명 중 64명이 영남·강원권이다. 공천권을 행사해 이들을 물갈이할 방편이 당장은 없다. 무슨 수로 쇄신을 증명하고 여론을 회복할 수 있겠나. 전방위 특검 수사로 내란동조당 꼬리표가 굳어질 수도 있다. 위헌 정당 해산의 벼랑에 서는 최악의 상황이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앉아서 죽으나 서서 죽으나. 국힘은 큰마음을 먹어 두는 편이 나을지 모른다. 전당대회를 하고도 길이 안 보이면 결단해야 한다. 소멸하든 소생하든 영남당은 딴살림을 살게 갈라서라. 남은 ‘극소수당’이 23년 전처럼 천막당사를 쳐라. 보수 회생은 몰라도 보수 궤멸만은 막겠다면. 황수정 논설실장
  • [단독] ‘민주당 돈봉투’ 윤관석 오늘 풀려난다

    [단독] ‘민주당 돈봉투’ 윤관석 오늘 풀려난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사건’과 관련해 유죄 판결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윤관석 전 의원이 가석방으로 풀려난다. 지난 2023년 8월 구속 기소된 지 1년 10개월여 만이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지난 23일 회의를 열고 윤 전 의원에 대해 가석방 적격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윤 전 의원은 30일 가석방될 예정이다. 가석방이란 유기징역 선고 후 형기의 3분의1 이상이 지나고 수감 태도가 양호한 수형자에 대해 법무부가 일정한 조건하에 미리 풀어 주는 행정 처분이다. 형사재판 피고인을 일정 조건하에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풀어 주는 보석과 구분된다. 윤 전 의원은 민주당 돈봉투 살포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됐다. 민주당 돈봉투 사건과 관련한 첫 대법원의 유죄 판결이었다. 민주당 돈봉투 사건은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소나무당 대표 경선캠프가 송 대표 당선을 위해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게 돈봉투 20개(약 6000만원)를 살포했다는 의혹이다. 당시 송 대표 지지모임 좌장이었던 윤 전 의원은 캠프 관계자로부터 의원들에게 전달할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윤 전 의원은 돈봉투 마련을 지시·요구한 적이 없고 자신은 전달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윤 전 의원이 구체적인 금품 제공 대상과 액수 등을 정했다고 보고 유죄를 선고했다.
  • [단독]‘민주당 돈봉투 사건’ 윤관석 30일 풀려난다… 가석방 결정

    [단독]‘민주당 돈봉투 사건’ 윤관석 30일 풀려난다… 가석방 결정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사건’과 관련해 유죄 판결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윤관석 전 무소속 의원이 가석방으로 풀려난다. 지난 2023년 8월 구속기소 된 지 1년 10개월여 만이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지난 23일 회의를 열고 윤 전 의원에 대한 가석방 적격 여부를 심사한 결과 적격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윤 전 의원은 30일 가석방될 예정이다. 가석방이란 형기의 3분의 1 이상이 지나고, 수감 태도가 양호한 수형자에 대해 일정한 조건 하에 미리 풀어주는 행정 처분이다. 형사재판의 피고인이 일정 조건 하에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허가하는 보석과 구분된다. 윤 전 의원은 민주당 돈봉투 살포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됐다. 민주당 돈봉투 사건과 관련한 첫 대법원의 유죄 판결이었다. 민주당 돈봉투 사건은 2021년 5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캠프가 송 대표 당선을 위해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게 돈봉투 20개(약 6000만원)를 살포했다는 의혹이다. 당시 송 대표 지지모임 좌장이었던 윤 전 의원은 캠프 관계자로부터 의원들에게 전달할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아 재판에 넘겨졌다. 윤 전 의원은 돈봉투 마련을 지시·요구한 적이 없고, 자신은 전달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윤 전 의원이 구체적인 금품 제공 대상과 액수 등을 정했다고 보고 유죄를 선고했다.
  • 野, 오광수 낙마에 “李대통령, 인사검증 실패 직접 사과해야”...김민석에 화력 집중

    野, 오광수 낙마에 “李대통령, 인사검증 실패 직접 사과해야”...김민석에 화력 집중

    국민의힘이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차명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으로 자리에서 물러나자 “인사검증 책임자부터 검증 실패”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 철회가 맞다”고 맹공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정수석은 인사검증 담당자”라며 “누구보다 도덕성으로 우위 있는 분이 해야 하는 것이고, 당연한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오 수석이 임명 4일 만에 차명 부동산, 대출 의혹으로 불미스럽게 사퇴했다”며 “모든 인사 검증의 책임자인 민정수석 검증부터 실패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인사 검증 실패와 안일한 대응에 깊이 직접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오 수석에 이어 김 후보자에 지명에 대해서도 “국민 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김 후보자는 정치자금과 관련해 많은 의혹이 나오고 있고, 특히 아들 관련해서도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 과거 법안 발의나 (국회) 세미나 개최에 (당시 김민석) 의원실이 개입한 것은 아닌지 의혹이 있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과거 김 후보자의 ‘새천년 NHK 룸살롱’ 사건과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김 후보자의 아들이 만든 비영리단체가 당시 김민석 의원실과 함께 세미나를 개최했다는 의혹에 대해 화력을 쏟아내고 있다. 5선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후보자를 겨냥해 “민주당식 위선·부패DNA의 결정체다. 조국의 내로남불 위선과 송영길의 불법자금 스캔들을 모두 안고 있는, 민주당식 비리의 종합판”이라고 말했다. 국무총리 인사특별위원회 위원인 주진우 의원은 “‘아빠찬스’로 아들의 입시, 채용, 정치입문에 두루 쓰일 스펙을 만들어 준 것”이라며 “과연 이런 행태를 납세자인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후보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데 이어 돈까지 빌려준 사람은 이번 대선 이재명 (당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체육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며 “상임선대위원장이었던 김 후보자의 보은이 아닌지 명확히 답하라. 앞으로 총리가 되면 정치적 채권자에 대한 보은에 여념이 없을 것 같아 대단히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야당은 김 후보자에 대한 강도높은 인사청문회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본인이 끝까지 인사청문을 진행하겠다면 이런 문제를 강력히 지적하고 거기서 사퇴를 요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송영길 “감옥서 이재명 승리에 눈물… 1호 법안은 내란특검법이어야”

    송영길 “감옥서 이재명 승리에 눈물… 1호 법안은 내란특검법이어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21대 대통령 선거가 열린 3일 “감옥에서 기쁜 소식을 듣는다. 혼자서 만세를 부른다.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의 1호 법안 공조는 내란 특검법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위로 예상된다는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 이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송 대표는 이 후보의 대선 승리를 예상하고 전날 변호사를 통해 페이스북에 올릴 메시지를 보냈다. 송 대표는 “윤석열 정권 3년 동안 이재명, 송영길이 검찰 범죄 정권의 압수·수색·구속·기소에 시달렸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며 “이 후보의 승리다. 눈물이 난다.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대선 기간 단 하루라도 내란 세력 심판을 위한 활동을 하고자 보석을 기대했지만 지난 총선 때처럼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석방되지 못했다. 잔인한 처사”라며 옥중 심경을 밝혔다. 송 대표는 이어 “마침내 심판의 길이 열렸다”며 “적폐 청산 명분으로 검찰에 의존했던 문재인 정부의 과오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 모든 악의 뿌리는 일부 특수부 검찰의 범죄 카르텔이다. 이들은 수사기관이 아니라 공작기관이다. 수사의 주체가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은 신속히 특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국민통합의 기초는 반란 세력 진압과 정치검찰 해체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 계양을 지역구를 이 후보에게 물려준 송 대표는 지난 1월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 민주당 육정미 대구시의원, 이재명 공개 비판…“이준석 지지 고민”

    민주당 육정미 대구시의원, 이재명 공개 비판…“이준석 지지 고민”

    대구시의회의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육정미 의원이 이재명 대선 후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이준석(지지를)을 고민해볼까 한다”고 밝혔다. 육 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극렬하게 지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양대 김인성 교수가 쓴 ‘이재명 유시민’을 직접 구매해 주변에 나눠줄 정도로 혼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제20대 대선에서 이 후보가 패배한 뒤 치러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당 대표 출마를 보면서 실망했다고 회고했다. 육 의원은 “대선 개표가 마무리되고 작은 차이로 패배하고 대승적으로 승복하는 모습에 ‘잘하셨다’ 생각했는데, 인천 계양을 송영길에게 받고, 다시 당 대표에 출마하는 게 저로선 이해되지 않았다”며 “이 느낌(괴이함)은 이번 대선후보 경선 마지막 날, 90% 가까운 압도적 지지율을 보고 다시 살아났다. 기괴했다. 아연실색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사람이 모인 조직이나 공동체는 자연스럽게 두면 제아무리 독주해도 70% 넘기기가 어렵다. 뭔가를 비틀고 왜곡하고 겁박 아닌 겁박을 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육 의원은 이 후보를 둘러싼 각종 논란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에는 더 이상 ‘민주’가 없다는 괴담이 현실이 된 것 같았다”며 “그동안 외면해왔던 형수 욕설 논란도 다시 듣고,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대선에서 김문수를 찍지는 않겠지만, 민주당 대표 역시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준석을 고민해볼까 한다. 상식과 합리는 물론, 칼날 같은 비판의식을 지닌 민주당 당원 동지들께 미안하지만, 혼자라도 침묵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민주당 대구시당 측은 “죄송하고, 부끄럽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고, 유구무언”이라며 “다만, 육 의원은 당에서 징계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송영길 옥중 메시지 “이재명 지지 선언”…후보 공천도 안 한다

    송영길 옥중 메시지 “이재명 지지 선언”…후보 공천도 안 한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소나무당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송 대표의 옥중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는 이달 2일 작성된 것이다. 송 대표는 메시지에서 “소나무당은 이번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를 공천하지 않고 헌법 수호를 위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전 당원의 총의를 모아 선언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어 “이번 대선은 진보와 보수의 대결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자유와 민주, 헌법 질서를 무너뜨리려는 윤석열 내란수괴와 추종 세력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나무당은 전 당원이 총력으로 이재명 후보를 압도적 지지로 당선시켜 윤석열·김건희 범죄 가족 사기단과 이를 추종해 온 잔존 세력 척결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정치 활동을 지원·보좌하는 외곽조직 사단법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가 1심에서 유죄로 인정돼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지난 1월 법정 구속됐다.
  • 尹부부 수사만 10건… 檢, 尹 ‘비상계엄’ 직권남용 혐의 추가 기소

    尹부부 수사만 10건… 檢, 尹 ‘비상계엄’ 직권남용 혐의 추가 기소

    檢 “내란 혐의와 같이 심리해야”선거법 수사 속도… 고발인 소환경찰은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文 부인’ 김정숙 옷값 결제 의혹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윤 전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한 지 석달여 만이다. 또 윤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사건도 오는 8월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있는만큼 관련자 소환조사로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과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진행 중인 윤 전 대통령 부부 관련 사건은 10개에 달하는 등 전방위적인 수사가 펼쳐지고 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6일 검찰은 현직 대통령 신분이었던 윤 전 대통령의 헌법상 불소추특권에 해당하지 않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만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직권남용 혐의는 내란 혐의와 사실관계가 똑같다”며 “신속하게 기소해서 (법원에서) 같이 심리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검찰은 같은 범죄사실에 대해선 재차 구속하지 못하도록 한 형사소송법 208조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을 불구속으로 기소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1월 19일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다만 서울중앙지법이 지난 3월 7일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하면서 윤 전 대통령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조민우)는 이날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김한메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2022년 9월 고발장이 접수된 지 약 2년 7개월 만이다. 사세행은 윤 전 대통령이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누구에게도 계좌를 맡긴 적 없다”, “손실이 났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고발했다. 검찰은 해당 발언이 허위사실인지, 윤 전 대통령이 허위임을 알고 발언했는지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또 공공수사2부는 지난달 29일 윤 전 대통령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장모 최은순씨와 관련 거짓 해명을 했다며 고발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도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는 선거일 이후 6개월이지만, 윤 전 대통령의 경우 재임 기간에는 불소추 특권으로 인해 중단됐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달 파면되면서 공소시효가 다시 진행돼 오는 8월 만료된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선거법 위반 사건 등 총 10개의 의혹과 관련 검·경·공수처로부터 동시다발적으로 수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검찰 12·3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비상계엄 수사를 하고 있고, 중앙지검은 윤 전 대통령 선거법 위반과 명태균씨 공천 개입, 김 여사 허위 경력 기재 의혹 사건을 맡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건진법사 청탁 의혹,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 대선 당시 비밀 캠프 운영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여기에 공수처는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에 청와대 특수활동비 등이 사용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달 10일 대통령기록관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한 이후 기록관 측과 압수 물품과 범위 등을 논의하고 있다.
  • 尹부부 수사만 10건… 檢, 尹 ‘비상계엄’ 직권남용 혐의 추가 기소

    尹부부 수사만 10건… 檢, 尹 ‘비상계엄’ 직권남용 혐의 추가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윤 전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한 지 석달여 만이다. 또 윤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사건도 오는 8월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있는만큼 관련자 소환조사로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과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진행 중인 윤 전 대통령 부부 관련 사건은 10개에 달하는 등 전방위적인 수사가 펼쳐지고 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6일 검찰은 현직 대통령 신분이었던 윤 전 대통령의 헌법상 불소추특권에 해당하지 않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만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직권남용 혐의는 내란 혐의와 사실관계가 똑같다”며 “신속하게 기소해서 (법원에서) 같이 심리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검찰은 같은 범죄사실에 대해선 재차 구속하지 못하도록 한 형사소송법 208조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을 불구속으로 기소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1월 19일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다만 서울중앙지법이 지난 3월 7일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하면서 윤 전 대통령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조민우)는 이날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김한메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2022년 9월 고발장이 접수된 지 약 2년 7개월 만이다. 사세행은 윤 전 대통령이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누구에게도 계좌를 맡긴 적 없다”, “손실이 났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고발했다. 검찰은 해당 발언이 허위사실인지, 윤 전 대통령이 허위임을 알고 발언했는지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또 공공수사2부는 지난달 29일 윤 전 대통령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장모 최은순씨와 관련 거짓 해명을 했다며 고발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도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는 선거일 이후 6개월이지만, 윤 전 대통령의 경우 재임 기간에는 불소추 특권으로 인해 중단됐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달 파면되면서 공소시효가 다시 진행돼 오는 8월 만료된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선거법 위반 사건 등 총 10개의 의혹과 관련 검·경·공수처로부터 동시다발적으로 수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검찰 12·3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비상계엄 수사를 하고 있고, 중앙지검은 윤 전 대통령 선거법 위반과 명태균씨 공천 개입, 김 여사 허위 경력 기재 의혹 사건을 맡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건진법사 청탁 의혹,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 대선 당시 비밀 캠프 운영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여기에 공수처는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에 청와대 특수활동비 등이 사용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달 10일 대통령기록관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한 이후 기록관 측과 압수 물품과 범위 등을 논의하고 있다.
  • 홍준표, 이재명 우클릭 행보에 “숨 쉬는 것 빼고 다 거짓말”

    홍준표, 이재명 우클릭 행보에 “숨 쉬는 것 빼고 다 거짓말”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중도보수 정당’ 발언 등 우클릭 행보를 이어가는 데 대해 “그 사람은 말하는 게 숨 쉬는 것 빼고는 다 거짓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지난 1일 방영된 채널A ‘국회의사담 앵커스’에 출연해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에 관한 질문에 “(이 대표의 말을) 국민들이 믿으면 바보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남지사 재임 시절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와의 사연을 소개하며 그를 불신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홍 시장은 “당시 나는 경남FC 구단주였고, 이 대표는 성남FC 구단주 할 때 2부리그 떨어지기 직전이었다”며 “그때 이 대표가 경기 때마다 심판을 욕해서 프로축구연맹에서 구단주 징계를 통보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내가 페이스북을 통해 (징계는) ‘옳지 않다’며 이 대표 편을 들었는데, 되려 이 대표는 ‘홍 지사도 욕했으니, 같이 징계하라’고 나를 물고 늘어지는 걸 보고 그때부터 양아치라고 생각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시장은 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 대표 중 무인도에 함께 남아야 할 사람을 한명 골라달라’는 질문에 “이 대표는 정치를 양아치처럼 하고, 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벼락출세를 시켜줬는데 배신했다”며 “둘 다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구내식당으로 초대해 함께 식사하고 싶은 정치인을 묻자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꼽았다. 홍 시장은 “주 의원은 사법시험 동기이고, 이 의원은 똑똑한 친구이기 때문”이라며 “송 전 대표는 내가 그동안 공개적으로 말은 못 했지만, 어느 당 전당대회건 다들 그렇게 하고 왜 송영길만 잡아넣았나. 그래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물론 나는 돈이 없어서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또 만약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독고다이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는 “30여 년 정치를 하면서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도움을 받지 않고 했는데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보니 민심에서 이기고도 당심에서 졌다”며 “이번엔 마지막이니까 독고다이 정치는 하지 않기로 하고 국회의원, 당협위원장과 국가 운영을 논의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명태균씨와 관련한 의혹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내가 명태균과 짜고 범죄를 저지른 게 있느냐. 나와 만났다는 것도 거짓말”이라면서 “명태균은 민주당과 짜고 살길 찾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 김부선, 한동훈 공개 지지 “이재명처럼 때 묻지 않아”

    김부선, 한동훈 공개 지지 “이재명처럼 때 묻지 않아”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맹비난하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27일 김부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부선TV’ 생방송에서 “지금 정치판은 사법부 출신들이 장악했다”며 “이재명, 문재인, 노무현은 모두 변호사고, 윤석열은 검사 출신이다. 변호사, 검사, 판사들이 다 정치권을 차지했는데, 한동훈은 왜 안 되냐”고 말했다. 이어 한 전 대표에 대해 “이재명처럼 때 묻지 않았고, 정치적 빚도 없을 거고, 젊고 (두뇌 회전도) 빠르다”며 그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만약 한동훈이 이재명 라이벌로 나온다면, 나는 한동훈 지지 운동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계엄 직후 국민의힘 대회의실에서 모욕 당해 많이 놀랐을 것 같다. 나는 ‘이재명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라는 그(한 전 대표)의 말에 동의한다”고 동의를 표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26일 출간한 저서 ‘한동훈의 선택-국민이 먼저입니다’에서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 이재명 대표”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부선은 이 대표에 대해 “자기가 ‘사법리스크’가 있으니 납작 엎드려 있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계엄령을 호재로 여기고 ‘오예’ 할 것이다. 너무 징그럽지 않냐”며 “그래도 김대중, 노무현 때까지만 해도 민주당에는 괜찮은 정치인들이 많았다. 그런데 지금 이재명 하면 떠오르는 건 재판받으러 가는 모습과 법원 앞에서 그의 이름을 외치는 답 없는 개딸들뿐”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만약 저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어떨 것 같은가. 제일 먼저 나부터 죽이려 들 것 같다”며 “나는 그 사람이 얼마나 비정한 사람인지 잘 안다. 조국, 송영길 면회도 한 번 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부선은 이 대표가 ‘가정이 없다’고 자신을 속여 교제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이 대표가 이를 반박하자 “이 대표가 나를 허언증 환자로 만들었다”며 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가 소를 취하한 바 있다.
  • 尹, 수용번호 받고 머그샷 촬영… 미결 수용자로 3평 독방 머문다

    尹, 수용번호 받고 머그샷 촬영… 미결 수용자로 3평 독방 머문다

    신체검사 후 카키색 미결수복 환복TV·화장실·바닥 전기패널 등 구비공수처, 변호인 제외 접견 금지 결정증거인멸 우려 부각… 金여사도 불허식사는 만둣국·제육덮밥·닭개장 19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윤 대통령은 구치소 내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미결수 수용동으로 이동했다. 사복 대신 수용번호가 새겨진 미결 수용자복을 입고 얼굴 사진인 ‘머그샷’을 촬영하는 등 구치소 생활도 달라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구속영장 발부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정식 구치소 입소 절차를 밟았다. 규정에 따라 신분 확인과 수용번호 발부, 키와 몸무게 등을 확인하는 정밀 신체검사를 거쳐 겨울에 남성 미결수가 입는 카키색의 혼방 재질 수용복으로 갈아입었다. 이후 수용번호를 달고 머그샷을 촬영한 뒤 수용실로 옮겨졌다. 수용번호는 수용자의 혐의 등을 반영해 정해진 숫자로, 앞서 구속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503’, 이명박 전 대통령은 ‘716’이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지난 15일 체포돼 서울구치소에 입소할 때는 구속 전 신분이었기에 간이 입소 절차에 따라 신체검사나 머그샷 촬영은 하지 않았다. 수용복 대신 체포 당시의 사복을 입을 수 있었고 일반 수용실 독방의 두 배 넓이인 6~7평 규모의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지냈다. 윤 대통령이 머무는 수용실은 역대 대통령이 구금됐던 수용실과 비슷한 약 3평 규모의 독거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물대와 싱크대, TV, 책상 겸 밥상, 식기, 변기 등이 갖춰져 있다. 침대는 없으며 바닥에 이불 등을 깔고 수면을 취한다. 바닥에는 보온을 위한 전기 패널이 깔려 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7년 3월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일반 수용자 6~7명이 함께 쓰는 혼거실을 개조해 만든 약 3.04평(화장실 포함·10.08㎡) 넓이의 독거실에서 생활했다. 이 전 대통령의 경우 2018년 3월 구속돼 서울동부구치소의 3.95평(화장실 포함·13.07㎡) 면적 독거실에 수용됐다. 샤워는 공동 샤워실에서 하게 되고 운동은 1시간 이내로 할 수 있다. 다만 현직 대통령 신분임을 감안해 샤워와 운동 시 다른 수용자와 동선 및 시간이 겹치지 않게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해 변호인을 제외한 사람과의 접견을 금지하는 내용의 ‘피의자 접견 등 금지 결정서’를 서울구치소에 송부했다. 향후 윤 대통령이 구속영장이 부당하다는 취지로 구속적부심을 청구할 가능성에 대비해 ‘증거인멸 우려’를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김건희 여사의 면회는 불가능해졌다. 다만 변호인 접견은 일과 시간 중 수시로 할 수 있다. 식사 메뉴는 구인 피의자 대기실의 수용자와 동일하다. 서울구치소의 이날 아침 메뉴는 만둣국과 무말랭이무침·배추김치였다. 점심은 감잣국과 제육덮밥·조미김·배추김치, 저녁은 닭개장과 양파장아찌·배추김치였다.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수형 생활을 하는 정치권 인사로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등이 있다. 조 전 대표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돼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이곳에서 수형 생활 중이다. 송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절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 8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비상계엄 사태로 구속된 조지호 경찰청장도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연예인 중에서는 배우 유아인과 가수 김호중 등이 있으며 미집행 사형수인 강호순, 유영철, 정두영 등도 있다.
  • [씨줄날줄] 대통령의 ‘업보’ 서울구치소

    [씨줄날줄] 대통령의 ‘업보’ 서울구치소

    경기 의왕시 안양판교로 143. 서울구치소의 주소다. 윤석열 대통령이 그제 체포 직전까지 머물렀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차로 가면 30~40분 거리다. 대한제국 말기인 1907년 경성감옥으로 문을 열어 서대문형무소로 불리다 1967년 서울구치소로 이름을 바꿨다. 1987년 의왕시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구치소는 형이 확정되지 않은 1심, 항소심 미결수와 형기 5년 이하 수형자 등을 수용·관리한다. 사형 집행이 가능한 교정시설 중에서 실질적인 사용이 가능한 유일한 구치소다. 강력범을 비롯해 정치인, 고위 관료, 재벌 기업인 등 거물들이 상당수 거쳐 가면서 ‘범털(지위 높고 돈 많은 수감자) 집합소’라는 별칭을 얻었다. 전직 대통령들과는 특히 인연이 깊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1995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됐을 때도 수감됐다.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7년 수용됐고 ‘비선 실세’ 최순실씨도 거쳐 갔다. 재벌 총수들의 시름이 깊었던 곳이기도 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그들. 자녀 입시 비리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지호 경찰청장 등은 현재 수감 중이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마약 투약 혐의의 배우 유아인 등도 갇혀 있다. 서울구치소 지붕 아래 한솥밥을 먹는 식구들의 명단은 언제나 화려하다. 현직 대통령 최초로 체포된 윤 대통령은 그제 밤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3평짜리 독방에 구금됐다. 된장찌개와 시리얼, 짜장면 등 구치소 메뉴까지 화제다. 해방 후 다섯 번째로 구치소로 간 대통령이 됐으니 누구 말마따나 ‘업보’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윤 대통령 본인의 자업자득인 것은 분명한 사실. 그럼에도 감옥에서 시리얼을 먹는 현직 대통령의 이야기를 외신들이 앞다퉈 보도하는 현실이 말할 수 없이 씁쓸하기만 하다. 김미경 논설위원
  • 尹, 진술거부는 권리... 체포 불응은 악재될 수도

    尹, 진술거부는 권리... 체포 불응은 악재될 수도

    법조계 “진술 거부, 구속가능성과 무관”이재명도 묵비권 행사했지만 구속영장 기각체포영장 불응은 탄핵심판 영향 줄 수도朴 탄핵심판 “조사 불응...헌법수호의지 없어” 지난 15일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데 이어 16일 조사에도 불출석하면서 향후 구속영장이 청구될 경우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나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법조계에선 윤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한 행위 자체는 구속영장 발부에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다만 1차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았던 행동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관련법상 구속의 필요성은 수사 협조 여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를 판단하는 것”이라면서 “진술거부권은 법적으로 보장된 피의자의 권리이기 때문에 이를 행사한다고 구속 가능성이 올라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과거 사례를 살펴봐도 진술거부권 행사 여부는 법원의 구속 여부 판단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23년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미리 제출한 답변서로 갈음한다”며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했지만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반면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지난해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조사 과정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했고,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당시 법원의 판단을 가른 것은 증거 인멸의 우려 여부였다. 송 전 대표의 경우 관련자들에게 연락을 취하는 등 증거 인멸 우려가 인정된 반면 이 대표는 법원이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 대통령의 경우 도주의 우려 여부가 구속영장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도주 우려는 수사기관의 소환에 불응할 가능성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1차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한 전례가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불출석 등이 향후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때 헌재는 탄핵 인용 사유 중 하나로 “검찰과 특별검사의 조사에 응하지 않았고, 청와대 압수수색도 거부해 법 위배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할 헌법수호 의지가 드러나지 않는다”고 했다. 헌법연구관 출신 노희범 변호사는 “윤 대통령도 수사기관의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까지 집행하게 만들었고, 법원이 발부한 영장의 위법성을 계속 주장하는 행위를 헌재가 법질서에 대한 수호 의지가 없다고 평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체포영장 재집행을 앞두고 공수처가 공개한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 출입 허가 공문에 대해 윤 대통령 측이 위조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는 법원 판단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부장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공문서가 위조됐다는 것은 개연성이 떨어지고, 법원도 가정만 가지고 객관적 증거 없이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불법 후원금 수수’ 송영길, 1심서 징역 2년 법정구속

    ‘불법 후원금 수수’ 송영길, 1심서 징역 2년 법정구속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전 민주당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다만 정치자금법 위반죄에 대해서만 유죄가 인정됐고, 돈봉투 살포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무죄 판단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허경무)는 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송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1월 기소된 지 약 1년 만이다. 송 대표는 보석 허가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으나 이날 실형 선고로 다시 구금됐다. 앞서 송 대표는 구속 상태로 기소돼 4개월가량 구금됐기에 이날 형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1년 8개월가량 더 복역해야 한다. 재판부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약 2년간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수수한 정치자금 액수는 7억 6300만원에 달하는 거액으로, 정치자금법에서 정하고 있는 국회의원 및 당대표 경선 후보자의 후원회 연간 모금 한도인 1억 5000만원의 약 5배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 대표는 정치자금을 수수한 먹사연의 조직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민주당) 당대표에 당선됐다”고 질타했다. 당초 송 대표가 정점으로 지목됐던 돈봉투 관련 혐의에서는 모두 무죄가 나왔다. 쟁점은 돈봉투 수사의 발단이 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의 증거 능력 여부였다. ‘위법 수집 증거 배제의 원칙’에 따라 이 전 부총장이 본인의 알선수재 사건과 관련해 제출한 휴대전화 속 녹음파일을 돈봉투 사건 수사 증거로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 송 대표 측의 주장이었다. 재판부도 해당 녹음파일은 유죄의 증거로 쓸 수 없으며 나머지 증거들만으로는 송 대표가 돈봉투 살포에 관여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봤다. 송 대표를 기소한 서울중앙지검은 입장문을 내고 “이 전 부총장이 임의제출한 휴대전화의 적법성을 전제로 (돈봉투 사건 다른 공범자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판결까지 있었다”며 “기존 법원의 판단에 배치돼 납득하기 어렵고 법리적으로도 수긍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검찰은 판결문 등을 검토해 항소할 방침이다. 앞서 송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에 당대표로 당선되기 위해 총 6000만원이 든 돈봉투 20개를 당 국회의원과 지역본부장에게 살포하는 데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먹사연을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인 7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7억 630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았다.
  • ‘불법정치자금’ 송영길 1심 징역 2년 법정구속…‘돈봉투’는 무죄

    ‘불법정치자금’ 송영길 1심 징역 2년 법정구속…‘돈봉투’는 무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및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전 민주당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허경무)는 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1월 초 재판에 넘겨진 지 1년 만이다. 재판부는 정치활동을 지원·보좌하는 외곽조직인 사단법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돈봉투 수사의 발단이 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아 돈봉투 관련 혐의는 모두 무죄로 판단됐다. 송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되기 위해 2021년 3∼4월 총 6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당 국회의원과 지역본부장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지난해 1월 4일 기소됐다. 그는 2020년 1월∼2021년 12월 먹사연을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인 7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총 7억 630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
  • 조 짜서 농성하고, 의원회관서 쪽잠… ‘극한직업’ 野의원들

    조 짜서 농성하고, 의원회관서 쪽잠… ‘극한직업’ 野의원들

    민주당 남인순 등 천막 농성 돌입책상엔 ‘소년이 온다’ 책 놓여 있어심야에는 초선들이 농성장 지켜“20분 거리 내 있어라” 국회 대기령 “이번 주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통과될까요?” 10일 오후 8시 국회 경내에 어둠이 찾아오자 국회 정문 앞에 설치된 흰색 천막 틈으로 빛이 새 나왔다. 이곳은 3일차로 접어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윤 대통령 탄핵 촉구 농성장이었다. 파란색 목도리와 담요로 찬바람을 이겨 내던 4선 중진 남인순 의원은 ‘탄핵안 통과’가 농성 종료 시점이라며 결기를 드러냈다. 그의 손엔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이 들려 있었다. 국회 입성 전부터 남 의원과 시민운동을 함께해 왔던 같은 당 박홍근 의원, 이학영 국회부의장도 농성에 동참했다. 단식 중인 남 의원과 박 의원 얼굴은 부쩍 수척해져 있었다. 박 의원은 “언론 인터뷰를 하는 중간에 힘이 없어 고개가 떨어지더라”며 웃었다. 바닥엔 물이 담긴 보온병과 플라스틱 통에 담긴 단식용 소금이 놓여 있었고, 좌식용 책상엔 강기정 광주시장이 들고 온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와 파란색 하트 모양의 응원봉이 얹어져 있었다. 이들은 차가운 바닥에서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농성을 진행한다. 10시 이후부터 새벽 2시까지는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 구성원들이 돌아가며 농성장을 지킨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2차 탄핵 추진을 앞두고 전방위적 여론 조성을 위해 비상한 한주를 보내고 있다. 이날 방문한 농성장은 ‘국회 사랑방’ 같은 분위기였다. 대한의사협회, 한국장애인부모회, 대한안경사협회 등 여러 단체 인사들이 수시로 방문했다. 이날 저녁 시간엔 윤종군 민주당 의원, 김보라 안성시장, 양이원영 전 의원 등이 농성장을 찾아 의원들을 응원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전날 농성장을 찾아 격려했다. 같은 시간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 본사 앞에서 진행된 촛불집회를 찾은 정치인들도 있었다. 이날 저녁엔 채현일·김준혁·양문석 민주당 의원,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등이 집회에 참석했다. 의원들은 이날 집회 참석 이유에 대해 “경찰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연단에 오른 송 대표는 “윤석열·김건희를 즉각 구속 수사하라”고 외쳤다.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로텐더홀에선 상임위원회별 탄핵 농성이 진행됐다. 이날은 기획재정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 차례였다. 농성은 3~4명의 의원들이 앞으로 나와 비상계엄 사태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기재위 소속 김영진·오기형·최기상 의원은 비상계엄 가담자들의 행위가 어떻게 내란 혐의와 연관이 있는지를 따졌다. 의원들은 농성이 끝나면 집 대신 의원회관으로 복귀해 휴식을 취한다. 민주당은 의원 전원이 국회 경내에 상시 대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비상소집 발령 시 20분 안에 집결할 수 있도록 규칙을 정했다. 조국혁신당도 14일 당원들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탄핵을 마지막까지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와 소속 의원들은 전날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의 외침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며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 [사설] 野 ‘돈봉투’ 덮고, ‘3자 뇌물’ 축소… 방탄 입법 안 부끄럽나

    [사설] 野 ‘돈봉투’ 덮고, ‘3자 뇌물’ 축소… 방탄 입법 안 부끄럽나

    더불어민주당이 당대표 경선 등 당내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범죄의 공소시효를 6개월로 줄이는 내용의 정당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부칙으로 법 시행 이전에 발생한 행위에 소급 적용하는 조항도 두고 있다. “공소시효를 6개월로 제한하고 있는 선거법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입법”이라는 것이 표면적인 명분이다. 하지만 아무리 접어 줘도 2021년 5월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덮으려는 꼼수요 방탄용 맞춤 입법으로 보인다.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송영길 전 대표, 허종식 의원, 이성만·임종성 전 의원이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여기에 검찰의 수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의원들까지 합쳐 20여명이 정당법 50조의 매수 및 이해유도죄(공소시효 5년) 등의 적용 대상이다. 개정안이 이대로 통과된다면 돈봉투 사건이 모두 시효완성으로 면소 판결이 내려지게 된다는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다. 그럴싸하게 분칠을 한들 돈봉투 사건을 없던 일로 만들자는 법안인 셈이다. 논란이 되자 민주당은 기소된 의원들은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얼버무린다. 설령 그렇더라도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전현직 의원들이 6개월 시효완성으로 면죄부를 받게 될 것이다. 입법권 남용은 이뿐이 아니다. 지난달 민주당은 허위사실 공표죄를 삭제하고 피선거권 박탈 기준을 100만원 이상에서 1000만원 이상으로 높이는 선거법 개정안을 잇따라 발의했다. 선거법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된 이재명 대표 구명을 위한 ‘맞춤형 입법’으로 비친다. 이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사건’ 등에 적용될 제3자 뇌물죄 처벌 범위를 축소하는 형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제3자가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 또는 공익법인 등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처벌하지 않는’ 등의 문구를 추가했다. 사정이 급하기로서니 입법 권한을 한낱 ‘보신용’으로 사흘이 멀다 하고 오남용할 수 있나. 놀라운 법치주의 훼손을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