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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TV 하이라이트]

    ●소비자고발(KBS1 오후 10시) 위급한 환자는 물론 단순한 골절환자까지. 응급 상황의 환자들이 이용하는 구급차. 최근에는 병원에서 병원으로. 또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퇴원 시에도 구급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런 구급차가 부검 시체를 싣고 이송한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민간구급차의 ‘시신 이송’ 현장을 추적 고발한다. ●스펀지 2.0(KBS2 오후 8시50분) 전라북도 임실군에 위치한 임실 고추 연구소의 도움으로 한국, 인도, 태국, 중국, 터키, 멕시코 등 총 6개국을 후보로 선정. 맛에 일가견이 있는 시식 평가단의 냉철한 평가와 열화상 카메라의 체온 변화 확인을 통해 세계 최고의 매운맛이 가려진다. 과연 세계 최고의 매운 음식은? ●지붕뚫고 하이킥(MBC 오후 7시45분) 병원 소아암 자선 파티에 참석한 지훈과 정음. 지훈이 끝끝내 정음에게 하지 못한 말은? 환상적인 파티를 꿈꾸며 하루를 보낸 정음은 기가 찰 만큼 완벽한 하루를 보낸다. 한편 과도한 스트레스로 당장 죽게 생긴 보석. 운전기사의 충고대로 스트레스를 물리칠 시도를 행동에 옮기는데…. ●아내가 돌아왔다(SBS 오후 7시15분) 상우는 수술실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고, 그 시각 유희는 어느 성당에서 눈물을 흘리며 다은이만 살려주면 어떤 욕심도 없이 일생을 살겠다며 기도한다. 한편 박여사는 비서로부터 민회장과 서현을 비롯한 자녀들에 대한 보고를 받고, 병원에 가서는 다은의 일로 의사 서현에게 더 크게 고마워한다. ●한국어쇼(EBS 오후 1시40분) 말도 통하지 않는 한국으로 시집와서 힘든 농촌 생활과 어려운 시집살이를 겪는 동안 다나씨에게 힘이 되어 주었던 친구들은 다름 아닌 남편 친구의 아내들이다. 남편과 띠동갑인 탓에 남편 친구의 아내들 사이에서는 막내 역할을 맡고 있는 다나씨. 붙임성 좋은 다나씨가 오랜만에 남편 친구집에 언니를 만나러 간다. ●시사토론<우리시대>(OBS 밤 12시30분) 헌법재판소가 국회의 의결절차에서 중대한 하자가 있기는 했지만 미디어법의 유효성은 인정된다고 결정하자 정국이 소용돌이치고 있다. 헌재 판결 이후 과연 우리의 미디어는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해 집중 토론한다. 토론에서는 법률적인 문제, 이후의 절차, 종편채널의 선정 등에 대해 논의한다.
  • [신종플루 심각 격상] 국민행동 20대 수칙

    신종플루 환자가 하루 평균 9000명에 육박하는 등 ‘대유행기’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예방·진단·치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손씻기, 기침 예절 등 예방법은 널리 알려져 신종플루로 인해 개인위생 수준이 높아졌다는 평도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신종플루 예방부터 완치까지 지켜야할 20대 수칙을 소개한다.1 하루에 8번 이상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손을 씻는다. 2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로 가린다. 휴지가 없을 경우 팔꿈치 안쪽으로 가린다.3 손으로 눈이나 입을 만지지 않는다.4 잠을 충분히 잔다. 술은 가급적 자제하고 술잔을 돌리는 것은 금물이다. 흡연도 신종플루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5 몸을 피곤한 상태로 만들지 않는다.6 잘 먹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며 자주 운동한다.7 물을 많이 마신다. 물은 신종플루뿐만 아니라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8 찌개, 전골 등은 개인그릇에 덜어 먹는다.9 악수나 포옹 등 직접적인 신체접촉을 자제한다.10 날씨가 춥더라도 최소 30분씩 환기를 한다.11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가야 한다면 마스크를 쓴다.12 갑자기 열이 나거나 기침, 목 아픔, 콧물, 코막힘 증상 중 하나라도 있으면 동네 병의원을 찾는다.13 만성심장폐질환이 있거나 천식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은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으므로 반드시 병원에 가서 투약 받아야 한다. 당뇨병 환자, 비만,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도 마찬가지다.14 열이 나는 어린이에게 해열을 위해 집에서 아스피린을 먹이는 것은 금물이다. ‘열’은 신종플루를 가늠하는 척도가 되는 만큼 열이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는다.15 영유아, 소아의 경우 과도하게 많이 자는 것도 의심 증세에 포함된다. 열과 함께 과도한 졸음이 동반되면 즉각 병원을 찾는다.16 집안에 환자가 있거나 신종플루 환자와 접촉을 했는데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을 찾는다.17 신종플루 의심·확진환자는 외부 출입을 삼간다. 1주일 정도 집에서 지내는 것이 좋다. 18 타미플루는 처방받은 대로 5일 동안 1일 2회씩 꾸준히 먹어야 한다. 19 타미플루를 모두 먹었는데도 증세가 계속된다면 즉각 병원을 찾는다.20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20대 수칙을 생활 속에서 준수하도록 한다.
  • [신종플루 심각 격상] 9세미만 2번 접종

    [신종플루 심각 격상] 9세미만 2번 접종

    오는 11일부터 장애인학교 등 특수학교를 시작으로 18세 미만 학생들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9세 미만 어린이는 항체 생성 문제로 투여시기에 대해 좀 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일 오후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어 미성년자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투여 횟수, 용법, 용량, 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9세미만 아동에 대한 백신 투여 시기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9세 이상 소아는 70% 이상의 항체 생성률을 보여 1차 접종만으로도 충분하지만, 9세 미만 소아의 경우 1차 접종 후 항체생성률이 50% 이하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단 초등학교 3~4학년 이상의 학생들에게 11일부터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중앙약심은 2회 접종을 전제로 9세 미만 어린이에게도 1차 접종을 시작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항체생성률이 극히 낮게 나온 3세 미만에 대해서는 사용 승인을 보류하고 일단 2회 임상 접종 결과에 따라 이달 말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중앙약심의 논의 결과를 검토해 4일 소아·청소년 대상 허가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3일 신종플루 국가전염병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학교 예방접종 기간도 단축된다. 보건복지가족부 최희주 건강정책국장은 “특수학교는 11일부터, 일반 초·중·고는 16일부터 신종플루 예방접종이 시작된다.”면서 “당초 학교예방접종은 6주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4주로 단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12일 수능시험에 대비해 전국 1200여개 시험장에 환자학생을 위한 분리시험실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신종플루 초비상] 한의원 웃고 안과 울고

    [신종플루 초비상] 한의원 웃고 안과 울고

    신종플루 환자가 부쩍 늘면서 개업의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약 복용으로 신종플루나 독감을 예방하려는 사람들로 한의원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반면 안과와 내과는 울상이다. 손씻기 등 개인 위생이 강조되면서 결막염 등 접촉성 감염 환자가 뚝 떨어진 탓이다. 신종플루 전문 한의원으로 이름난 A한의원에는 주말인 1일 오전에도 아이들 손을 잡고 온 엄마들로 북적였다. 한의원 관계자는 “면역력 증강에 좋다는 약재를 쓴다는 입소문이 퍼지자 신종플루 예방 한약을 짓고 싶다는 문의전화가 하루종일 끊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소아 전문병원인 함소아 한의원의 경우 지난 9월 보양, 감기 등 호흡기 질환 예방으로 집계된 진료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71% 늘어났다. 특히 8~11세 어린이 환자는 약 90.2% 증가했다고 한다. 김정현 잠실 함소아 한의원 대표원장은 “초등학교, 유치원생 등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부모가 많이 온다.”고 말했다. 반면 환자가 부쩍 줄어든 안과, 내과는 때아닌 ‘복병’을 만나 울상을 짓고 있다. 안과는 보통 여름철 결막염 환자들이 가을까지 이어지지만 올해는 유난히 한산한 분위기다. 경기 고양시 S안과의 이모 원장은 “신종플루 때문에 병원 문 닫겠다는 농담섞인 하소연도 주변 개업의들끼리 오간다.”고 말했다. 서울 B내과 의원 원장 백모씨도 “7월 이후 30% 이상 줄었다.”면서 “근처 내과들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위생을 강조한 것이 엉뚱한(?)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신종플루 초비상] “노인·만성질환자 내년초 접종하면 늦을 수도”

    [신종플루 초비상] “노인·만성질환자 내년초 접종하면 늦을 수도”

    신종플루 백신 접종 순서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 사망 확률이 높은 노인이나 만성질환자가 뒤로 밀리는 등 현실감이 결여됐다는 지적이다. 우선 접종 대상은 나라마다 제각각이긴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기준은 있다. ▲의료 관련 종사자 ▲임신부 ▲만성질환자 ▲15~19세 건강한 사람 ▲50~64세 건강한 사람 ▲65세 이상 건강한 사람 순이다. 우리나라는 의료종사자·방역요원·일부군인→초·중·고교생→6개월~만 6세와 임신부→노인·만성질환자 등의 순으로 되어 있다. 현장에 있는 보건 및 의료관계자들은 만성질환자나 고위험군을 접종 최우선순위자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승철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5~55세 사이의 건강한 사람은 백신을 맞을 필요가 없다.”면서 “그 이외 연령층과 만성질환자, 경찰, 에너지산업 종사자, 정부 고위관료 등이 우선접종자에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명 인도주의실천의사회 정책국장은 “신종플루의 50%가량이 학교에서 발생하는 것은 맞지만 학생의 대부분은 중증으로 발전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보다는 고위험군을 타깃으로 해 사망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은 “만성질환자 같은 취약층을 내년 1월 이후에 접종시키면 이미 늦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생후 6개월 미만 영아와 접촉하는 부모, 보육교사 등이 우선순위에서 제외된 것도 문제점으로 거론된다. 서울에 사는 주부 김모(30)씨는 얼마 전 기침과 열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신종플루 양성 판정을 받았다. 5개월된 아들에게 모유 수유를 해온 김씨는 “의사에게 물어 보니 아이도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당장 격리돼야 한다고 들었다. 백신 접종을 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한 소아과 의사는 “생후 6개월 미만은 예방접종이 불가능하다. 신생아들의 신종플루 감염을 막으려면 접촉 대상에 대한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학생 대상 예방접종에서 신경계질환 장애아동이 다니는 특수학교 학생을 최우선 접종대상자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희 오달란 이민영기자 haru@seoul.co.kr
  • [신종플루 초비상] “10분 검사에 3시간 대기” 환자들 항의 빗발

    신종플루 백신 접종 첫날인 27일 오전 8시40분.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병원 소화기병센터 지하강당은 두 줄로 늘어선 의사와 간호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거점병원 종사자라는 이유로 가장 먼저 신종플루 백신 접종 기회를 얻었지만 순서를 기다리는 이들의 표정은 담담해 보였다. ●일부 의료진 백신 못맞아… 거부감도이날 백신 접종은 전국 472개 거점병원 중 7개 병원에서만 진행됐다. 서울은 54개 거점병원 가운데 순천향대병원과 고려대 구로병원, 국립의료원 등 3곳에서만 접종이 이뤄졌다. 밀려드는 환자 때문에 접종을 시작도 못한 병원이 많았다. 순천향대병원에서는 직원 1200명 중 1 100명가량이 접종을 신청했다. 병원 관계자는 “신청하지 않은 직원은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았거나 신청 시기를 놓친 경우”라고 설명했다. 접종을 한 감염내과 김태형 교수는 “병원 근무자가 감염되면 병원이 마비되고 보건체계가 무너질 수 있어 맞으러 왔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 일원동의 삼성서울병원 등 상당수 병원은 응급실로 몰려드는 신종플루 의심 환자 때문에 의료진 접종 시간을 며칠 뒤로 미뤘다. 접종을 받는 의료진 중 일부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백신을 접종받는 데 대한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순천향대병원의 인턴 전모씨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거나 지금 감기에 걸린 인턴 동료들은 신청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면서 “임상실험이 불충분해 안전성이 우려된다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대 구로병원 의료진 1800여명 중 백신 접종을 신청하지 않은 사람은 200명 정도나 된다.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일선 보건소와 거점병원은 북새통을 이뤘다. 일부 병원에는 검사 결과를 늦게 통보받았다거나,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데 대한 환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감기 증세가 심해 검사를 받으러 왔다는 김영호(66)씨는 “동네 의원에 갔더니 거점병원으로 가라고 쫓아내다시피했다.”면서 “몸도 안 좋은데 고작 10분짜리 검사를 받기 위해 세 시간을 기다렸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동네 병·의원들은 감기 증세 환자들까지 신종플루 거점병원으로 보내면서 한산한 모습이었다. ‘신종플루 거점병원을 찾아가세요.’라는 공지를 문 앞에 붙인 서울 개포동의 한 소아과에는 배탈 환자와 외상 환자를 제외하면 발열이나 기침 등 감기 증세 환자들이 하루종일 거의 없었다. 원장 정모(44)씨는 “이왕이면 거점병원에서 치료받는게 좋을 것 같아서 붙여놨다.”고 말했다. ●병원서 감염될까 노심초사의심증세로 진단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사람들은 혹시나 병원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었다. 초등학생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찾은 김모(35·여)씨는 “환자들이 서로 붙어 앉지 않으려고 하고, 눈치를 심하게 보더라.”면서 “기다리는 내내 감기인데 괜히 데려와서 감염되는 게 아닌가 싶어 불안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작된 신종플루 백신 접종은 4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내년 2월까지 학생·임산부·노인 등 1716만명에게 순차적으로 접종된다.김민희 이민영 박성국기자 haru@seoul.co.kr
  • 진단 어려운 병 오진 의사책임 30% 판결

    오진으로 환자가 사망했다고 해도 진단하기가 어려운 질병이었다면 의사에게 적극적으로 배상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이병로)는 아들의 병을 잘못 진단해 숨지게 했다며 전모(33)씨 부부가 소아과 원장 이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손해액의 30%인 84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판결했다고 13일 밝혔다.재판부는 “이씨는 후두개염이 있거나 의심되면 환자가 입원하도록 해 가까이서 병의 진행을 관찰하고 응급조치를 했어야 하는데 이를 게을리해 아이가 사망했으므로 손해 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후두개염과 나머지 후두염은 임상적으로 구별이 쉽지 않고, 아이의 호흡곤란 증세가 급속도로 악화됐던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이씨의 책임을 30%로 제한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신종플루 감염 ‘2개월 영아’ 사망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생후 2개월 여자아이가 숨졌다. 30대 이하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채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 6일 급성심장부전으로 숨진 생후 2개월 여자영아에 대한 신종플루 검진결과 양성판정이 나왔다.”면서 “사망경위와 원인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숨진 영아는 지난달 25일부터 기침 증세를 보였고 추석연휴 다음날인 지난 5일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심근염으로 소아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신종플루 검사가 늦게 이뤄져 항바이러스제 투약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전염병관리과장은 “주치의가 숨진 영아에게서 신종플루 외에 다른 병원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한 점으로 미뤄 일단 신종플루와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역학조사가 마무리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생후 59개월 이하 소아는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이므로 발열과 기침 등 급성호흡기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권고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또 기침과 호흡곤란 등으로 응급실을 찾았다가 신종플루 환자로 확진된 뒤 지난 10일 숨진 64세 남성 폐암환자의 사망원인도 신종플루에 의한 호흡부전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Healthy Life] (45) 두통

    [Healthy Life] (45) 두통

    두통은 흔한 생활 질환이다. 그러나 흔하다고 사소한 것은 아니다. 심각한 질환은 아닐지라도 두통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다. 이른바 ‘생활 두통’이다. 뇌종양 등 치명적인 질환에 의한 두통이 아닌 단순한 통증이라도 생활 두통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적지 않다. 이런 생활 두통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여서 체계적인 두통 관리법이 절실하다. ‘예기치 않은 덫’ 생활 두통을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문동언 교수를 통해 알아본다. ●두통이란 어떤 병증인가? 두통은 통증에 민감한 머리 부위가 흥분해 두부와 안면에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학적 증상이다. 3차 신경과 목에서 머리로 이어지는 신경이 두통과 관련이 있는데,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이 신경이 흥분하면 신경 주위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런 두통은 전 인구의 90% 이상이 경험하며, 여자의 68%, 남자의 64%가 연 1회 이상 겪는다. 두통이 오면 흔히 뇌종양·뇌출혈 등을 떠올리지만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며 병원을 찾는 환자 대부분은 편두통·긴장형 두통이나 약물 과용에 따른 만성 두통 환자들로, 이들은 온갖 치료를 다 받아보지만 두통이 그치지 않아 진통제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발생 빈도가 높은 두통은? 가장 흔한 유형은 긴장형으로, 통증을 견딜만 해 병원을 잘 찾지 않는다. 정상인의 78% 정도가 이 두통을 경험하며 여자에게 더 흔하다. 편두통도 남성보다 여성이 3대2 정도로 많으며, 특히 젊은 여성에게 흔하고, 통증이 심해 병원을 자주 찾는 편이다. ●두통의 유형별 특성과 증상을 설명해 달라. 편두통은 욱씬거리거나 후벼파는 듯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가 많으며 일부 환자는 눈이 아파 안과를 찾기도 한다. 또 두통이 오면 쉽게 체하거나 토하기도 하며 흔히 구역·구토·설사·식욕부진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돼 위장질환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편두통은 유전성이 강하며, 통증이 반나절에서 길게는 3일씩 지속되기도 한다. 주로 생리와 관련이 있고 젊은 여성에게 흔하나 임신 중에는 발생 빈도가 준다. 편두통이 오면 빛이나 시끄러운 소리 등에 민감해 어두운 곳에 혼자 있게 되며, 활동량도 크게 준다. 대부분은 신경을 많이 쓴 뒤나 일이 힘들 때 생겨 ‘신경성’으로 과소평가되는 게 일반적이다. 긴장형 두통은 가장 흔한 두통으로, 스트레스나 근육의 긴장이 중요한 원인으로 추정된다. 환자들은 주로 ‘무겁다’, ‘짓누른다’, ‘조인다’고 호소한다. 편두통과 달리 오심·구토가 없고 빛과 소리에도 민감하지 않다. 통증의 강도가 약해 견딜 수 있는 정도이며, 오후에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각 유형의 원인은 무엇인가. 편두통은 주로 스트레스와 만성 피로·허기·음주·특정 식품첨가물(MSG)이나 음식·수면 부족 및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생체 리듬이 깨질 때 나타난다. 또 여성은 생리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와 빛·냄새·날씨·운동·성관계·두경부 외상이 원인이기도 하다. 이에 비해 긴장형 두통은 스트레스나 성적 불만족·우울·불안감이나 근육 수축·혈관 확장·혈소판의 세로토닌 감소 등이 주원인이다. ●성별·연령대 등 호발 계층이 따로 있는가? 편두통은 사춘기 이후부터 증가하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2∼3배 정도 발병률이 높다.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임신 중에는 발생 빈도가 줄었다가 수유기에 다시 증가하며, 폐경 후에 다시 주는 경향을 보인다. 이와 달리 긴장형 두통은 스트레스와 과로에 시달리는 30∼40대에 빈발하다가 그 후에는 감소 추세를 보이며, 여성에게 많다.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한 두통이란 어떤 두통인가? 50대 이후에 생긴 두통이나 망치로 때리는 듯한 심한 두통, 또 용변이나 성행위 때 심해지는 두통은 병원을 찾아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또 구토·경련·의식 감소·보행 및 언어장애·마비·고열·시야 흐림 등의 증상을 동반할 때도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대부분의 두통은 뇌의 구조적 문제가 아니어서 환자의 병력 청취와 신체 진찰소견을 근거로 진단한다. 병력이란 두통의 발현 시기와 위치·빈도·경과·증상·강도 등을 말한다. 단 두통의 양상으로 미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뇌영상 진단 등을 통해 원인질환을 찾아내기도 한다.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 편두통은 중추신경계의 변화에 의해 만성적으로 진행하는 질환이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또 환자의 85%는 한, 두 가지 이상의 유발인자를 갖고 있으므로 이를 찾아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기 편두통의 경우, 통증이 약할 때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나 복합진통제를, 심할 때는 편두통 특이약물인 트립탄과 엘고트로 치료하며, 약제를 가능한 빨리 투여하는 것이 좋다. 중추신경이 극도로 흥분하면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때는 약물 과용에 따른 만성두통을 예방하기 위해 복용 횟수를 주당 2∼3회 이내로 제한한다. 또 단순 진통제는 15일 이상, 복합약물이나 아편 유사제, 트립탄과 엘고트는 한달에 10일 이상 투여하지 않는다. 긴장형 두통은 대개 증상이 경미해 단순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비스테로이드 소염제·아스피린·복합제제 등을 사용하며, 이 밖에 근이완제·항우울제·항경련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진통제도 성분과 효과, 부작용이 제각각인데…? 통증과 해열에 효과적인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약제로는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타이레놀이 대표적이다. 타이레놀은 약물 선택에 신중해야 하는 신장질환자나 소아·노인·임산부도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으며, 복용 원칙만 지키면 위 자극이나 알레르기도 별 걱정이 없다. 단 간 기능이 크게 떨어진 환자나 알코올 중독자, 결핵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의사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는 두통 등 염증성 통증에 두루 사용되나 오래 사용하면 위장장애·신부전·간부전·응고장애 등을 유발한다. 특히 고혈압 환자가 장기 복용하면 혈압이 높아지거나 심장병과 천식을 악화시켜 미국 FDA는 동맥경화증을 가진 노인의 장기 복용에 특별한 주의를 촉구하고 있으며, 관상동맥 수술 환자의 복용은 아예 금하고 있다. 복합제제는 주로 아세트아미노펜과 카페인, 이소프로필 안티피린 성분을 함유해 진통 효과가 빠르나 자주, 많이 복용하면 만성두통을 초래한다. 아스피린 역시 진통효과는 뛰어나나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으므로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전문병원 10곳뿐… 속타는 모정

    전문병원 10곳뿐… 속타는 모정

    저체중아 및 선천성 질환을 가진 신생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치료할 어린이전문병원이 태부족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어린이전문병원은 전국에 10개뿐으로 이는 전체 병원급 의료기관(2250개)의 0.5%에 못 미치는 수치다. 어린이병원은 소아과의 규모만 키운 것이 아니라 어른과 다른 어린이의 특수한 질환을 치료하는 전문병원을 말한다. 미국의 경우 전체 4908개 병원 중 약 5%에 해당하는 250개의 어린이병원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은 27개로 모두 정부와 지자체가 운영한다. 의학수준이 향상되면서 국내 영아사망률은 OECD 평균(1000명당 5.4명)보다 낮은 5.3명을 기록했지만 각종 신생아 질환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출생 체중이 1.5㎏ 미만인 극소 저체중아는 1993년 929명(0.13%)에서 2008년에는 2341명(0.5%)로 15년사이 무려 4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언청이로 불리는 구순구개열, 육손으로 알려진 다지증, 다운증후군 등 선천성기형아도 2005년 5만 9782명에서 2008년 6만 5176명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신생아가 겪을 수 있는 분만합병증·호흡기질병(주산기질환)으로 사망하는 영아도 인구 10만명당 약 212명으로 0세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어린이병원 진료예약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이마저도 수도권에 몰려 있어 지방에 사는 환자들의 고통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서울대 매년 100억 적자 어린이병원은 질병 치료, 연구, 임상, 재활,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 소아과 전문의가 어린이병원에서 수련을 받을 정도로 활성화됐다. 문제는 민간에서 어린이병원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어린이환자는 보호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인력의 투입이 많아 인건비가 올라간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의 경우에도 매년 100억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해 이를 일반 병동에서 메우는 실정이다. ●공공의료 한 부분으로 인식해야 정부도 어린이병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05년부터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대어린이병원이 문을 열었고, 내년에는 경북대·전북대·강원대에 어린이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인제대 보건대학원장 이기효 교수는 “어린이병원을 공공의료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어린이진료에 대한 수가를 차등화하거나, 병원 몇 곳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용어 클릭] ●어린이병원 영아부터 청소년까지를 치료하는 전문병원이다. 명확한 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신생아질환, 선천성기형아 등 특수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병원을 말한다. 소아혈액투석기, 소아폐기능 검사실, 신생아 집중치료실, 소아응급실 등의 의료장비와 시설을 갖춰야 한다.
  • 홍삼, 신종플루 예방설 근거없다

    홍삼이 면역력을 키워 신종플루를 예방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홈쇼핑에서 홍삼 제품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는가 하면 건강식품 매장에서도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의계에서는 “근거가 없을 뿐더러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소아전문 아이누리 한의원 이창원 원장팀은 최근 홍삼을 복용한 어린이 121명의 체질을 진단한 결과 63%인 76명이 열성 체질로 홍삼을 복용하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9월1∼10일 이 한의원을 찾은 어린이 환자 171명과 서울 신림동 H유치원생 93명 등 264명의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7%(152명)가 ‘홍삼은 열성 체질이 먹어도 괜찮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는 22%(57명)에 그쳤으며,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21%(55명)였다. 그런가 하면 ‘자녀가 열이 많은 체질’이라고 답한 주부 128명 중 42%(54명)가 자녀들에게 홍삼을 먹였다고 답하기도 했다.자녀들에게 홍삼을 먹인 이유로는 ‘건강유지’(28%, 34명), ‘감기예방’(25%, 3 0명)이 가장 많았으며 홍삼의 효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8%인 46명만이 ‘효과적’이라고 답했고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31%), ‘부작용 발생’(16%), ‘효과 없었다.’(15%)는 반응을 보였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비만’(6명), ‘다한’(5명), ‘아토피 등 피부 이상반응’(4명), ‘소화불량’(2명)을 들었다.이창원 원장은 “홍삼에는 인삼의 따뜻한 기운이 있어 열성 체질을 가진 사람이 복용하면 인삼과 흡사한 부작용을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한의학전문대학원 사상체질과 황민우 교수도 “홍삼은 소음인 체질에 주로 처방한다.”며 “홍삼이 신종플루를 예방한다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정책진단] 환경보건법 시행 6개월 짚어 보니

    [정책진단] 환경보건법 시행 6개월 짚어 보니

    정부는 환경성 질환(석면에 의한 폐질환, 아토피, 천식, 소아암, 선천성 기형, 소아발달장애 등)의 심각성을 인식, ‘환경보건법’을 제정하고 올해 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환경보건정책관(局)을 신설하고 산업화 후유증에 따른 대비와 각종 환경성 질환에 대한 예방책도 세웠다. 환경성 질환은 환경오염과 유해화학물질 등 유해인자와 상관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질환이다. 정책시행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환경보건정책의 가장 큰 이슈와 현안을 짚어보고 발전방향을 진단해 본다. 환경보건법 주요골자는 유해물질 위해성평가, 환경성 질환 조사, 피해 보상·기금 확보 근거 마련, 어린이 활동 공간·이용품에 대한 관리기준 강화 등이다. ‘환경 관련 건강피해의 예방·관리’도 신설하여 3년마다 전국민 환경보건 기초조사를 하고, 국민의 건강피해에 대해 건강영향조사 청원을 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특히 사업활동 등에서 생긴 환경성질환에 대해서는 원인 제공자가 배상책임을 지도록 명시했다. ●환경성 질환 인식제고 토대 마련 법 시행과 함께 환경 유해인자의 위해성 관리, 유해물질 규제, 실내공기질 관리강화 등의 시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전국 11곳의 환경보건센터를 환경성 질환 전문기관으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각종 질환을 사회적 문제로 인식, 정부가 문제해결에 나섰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무엇보다 법 제정으로 어린이와 노인 등 민감계층에 대한 보호막이 생겼다는 점은 큰 의의가 있다. 하지만 환경보건법이 힘을 받기 위해서는 타부처와 보다 활발한 유기적 협조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환경 오염원의 원인은 다양하고 이에 따른 환경보건 문제는 타부처 정책과 얽혀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처럼 민감계층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약자에 대한 고려가 미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환경성 질환 판단기준과 피해구제를 위한 재원마련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정책의 기본 방향은 환경성 질환의 원인규명과 예방적인 측면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수요자들은 보상 쪽에 관심이 더 높아 어려움이 있다.”면서 “보상을 위한 후속조치와 재원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2032년 악성중피종 환자 최고조 예상 환경성 질환은 수질·실내외 대기오염으로 인한 호흡기 및 알레르기(아토피) 질환, 석면으로 인한 폐질환, 환경오염 사고로 인한 건강장해, 유해화학물질 중독증 등 영역이 광범위하고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질병과 환경 연관성을 규명하기란 쉽지 않다. 환경부는 환경보건법 시행 후 지난 6월 충남 홍성·보령의 석면광산 주변 5개 마을 주민 215명을 대상으로 한 건강영향조사 결과를 발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조사대상의 절반이 넘는 110명이 폐질환을 앓고 있다는 내용 때문이었다. 20~30년 전에 채광작업이 끝난 광산이라는 점과 무엇보다 광산에서 일한 적이 없는 주민들에게 폐질환이 발견됐다는 것은 사회적 충격을 줬다. 석면으로 인한 질환은 광산뿐만 아니라 공장지대, 재개발 현장, 지하철 등 생활과 밀접한 공간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해 준다. 석면으로 인한 ‘악성중피종’ 사망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도 국내 석면피해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증거다. 악성중피종이란 피부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원인은 석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재 악성중피종 환자 발생은 초기단계에 불과하다. 성균관대 성동일 산업의학교실 교수는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1970년대와 슬레이트 수입이 최고조에 달했던 1992년을 정점으로 추정해 보면 2032년쯤 국내 악성중피종 환자는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환경부도 “국내 석면 총사용량을 200만t으로 계산했을 때 향후 30년 동안 악성중피종 환자는 매년 400여명씩 발생, 총 11만 7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가·지자체·기업 함께 책임져야 석면은 악성중피종이나 폐암, 석면폐처럼 인체에 치명적인 질환을 일으키는 1급발암 물질이다. 하지만 10~40년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기 때문에 피해에 대한 책임 규명과 보상에 어려움이 있다. 환경성 질환으로 판정되더라도 어느 시기에 어떤 경로를 통해 걸렸는지, 또 원인 제공자가 누구인지 입증하기란 쉽지 않다. 비록 안다고 하더라도 소송을 거쳐야 하고 보상 소멸시효도 짧아 사실상 피해구제가 불가능하다. 민법 제766조에는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청구권은 그 손해나 가해자를 밝혀낸 날로부터 3년이 지나면 소멸된다고 명시돼 있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선진국은 정부가 나서서 피해에 대한 보상을 해주고 있다. 환경부 오종극 환경보건정책관은 “환경과 건강 상관관계 규명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석면질환을 비롯한 환경성 질환자 피해구제를 위해서는 국가와 지자체, 기업이 함께 책임지는 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신종플루 비상] 천식 등 호흡기환자 환절기 관리 비상

    [신종플루 비상] 천식 등 호흡기환자 환절기 관리 비상

    27일 국내에서 세번째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함으로써 고위험군 환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5, 16일 사망한 환자 2명은 특별한 만성질환이 없었지만 이번 사망자는 천식을 앓고 있었다는 점에서 특히 호흡기질환자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폐렴 입원 3일만에 사망 현재 정부가 사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분류하는 환자는 ▲59개월 이하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폐질환자 등의 만성질환자 등이다. 노인 등의 고위험군은 체력과 면역력이 낮아 합병증이 생길 경우 손 쓸 틈도 없이 사망할 위험이 높다. 세계보건기구(WHO)와 해외 학계 통계에서는 전세계 사망자 가운데 20~49세가 50%에 달했고, 60세 이상은 20%에도 못미쳤다. 그러나 우리 보건당국은 노인 등의 고위험군을 더 주의깊게 바라보고 있다. 실제로 이번에 사망한 60대 남성은 지난 25일 신종플루 감염으로 인한 폐렴증세로 입원한 지 불과 3일 만에 사망했다. 앞서 16일 사망한 63세 여성도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지만 처음 발열 등의 증상을 나타낸 지 3주 만에 숨졌다. 가장 큰 문제는 본격적으로 기온이 낮아지는 다음달 이후부터다. 환절기와 겨울철은 호흡기질환자에게 치명적이며, 신종플루로 인한 증세 악화로 사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우려가 높다. ●“최대 2만명 사망” 시나리오 논란 민주당 최영희 의원에 따르면 정부도 최악의 상황에 이를 경우 사망자가 2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는 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보고서 파문이 일자, 이동욱 복지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16일 정부 합동대책회의 준비 과정에서 가상 시나리오의 일부로 검토한 초안 단계의 보고서”라면서 “현실성이 높지 않다.”고 진화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고위험군 환자의 사망위험을 낮추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백신 접종이다. 하지만 백신도 11월 중 생산이 불명확하기 때문에 손씻기 등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만성질환을 적극 치료하는 노력이 우선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히 호흡기질환자의 경우 환절기가 닥치기 전에 적극 치료해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종플루 휴교 도미노 비상

    이번주부터 본격화되는 초·중학교와 대학가 개학을 앞두고 ‘신종플루 공포’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한 학교에서는 3~7일 동안 개학을 늦추거나 임시휴교 조치를 내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학교는 학생들의 집단생활 공간으로 신종플루 확산의 근거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23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신종플루 감염자 발생으로 개학을 늦추거나 휴교에 들어간 학교는 서울, 경기, 전북, 인천, 대전, 대구, 경북, 충북, 제주 등 9개 지역의 16개교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중학교가 3곳, 고등학교 12곳, 국제학교 1개교다. 국내에서 발생한 3000여명의 신종플루 환자 중 학생 환자는 700명 수준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확진환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개학을 연기하거나 임시 휴교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비공식적으로 개학을 미룬 학교까지 포함하면 10여개교가 추가로 휴교나 개학 연기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하루에 100여명씩 확진환자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개학이 본격화되는 이번 주에 상당수 학교가 휴교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 16일 개학한 서울 A고는 최근 2학년 학생 3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24일부터 3일간 휴교를 결정했다. 또 수원 A고는 지난 20일 3학년생 1명이 신종플루로 확진되면서 당초 24일 하기로 했던 개학을 26일로 연기했다. 안양 B고는 지난 14일과 개학일인 17일 학생 3명이 신종플루로 확진 판정을 받자 19~24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임시 등교정지 조치를 내렸다.학부모와 학생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중학교 2학년 자녀를 둔 김수현(37·여)씨는 “학부모회와 연락을 취하고 있는데 다들 걱정만 하고 있다.”면서 “서울 강남의 경우 방학 동안 해외여행을 다녀온 애들이 많아 신종플루에 취약한 것 아니냐.”며 우려했다. 동네 의원과 약국에도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성남에서 소아과를 운영하는 장순호(40)씨는 “열이 나는 애들을 데려오는 엄마들도 있고, 전화 문의도 안내하기 벅찰 정도로 많이 온다.”면서 “학교에서 변종이 발생할 수 있다거나 애들은 면역력이 약해 걸리면 낫기 어렵다는 식의 소문도 퍼져 불안하다.”고 말했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학교를 통한 지역사회 내 감염의 경우 공동생활하는 학생 수가 워낙 많아 감염경로를 추적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순식간에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면서 “환자가 발생한 이후 추가 환자 발생 여부와 확산방지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김학준 박건형기자kitsch@seoul.co.kr
  • [신종플루 확산 비상] 항바이러스제 비축 2배로 늘린다

    [신종플루 확산 비상] 항바이러스제 비축 2배로 늘린다

    전국적으로 지역사회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가 항바이러스제의 무분별한 구입을 제한하고 비축량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20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항바이러스제의 무분별한 구입을 방지하기 위해 의심증세가 있는 환자의 항바이러스제 구입 가능 횟수를 1회로 제한할 방침이다. 단, 처방제한은 정부 비축물량을 구매하는 경우이며, 기존 제약사가 시중에 공급한 물량은 제외된다. 하지만 제약사 공급물량은 이미 재고가 거의 바닥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사실상 약을 필요로 하는 모든 환자에게 해당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신종플루 감염자의 잇단 사망사건을 계기로 항바이러스제의 공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비축분을 풀지만 전체적인 수급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약국에서 판매할 수 있는 양을 개인별로 제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는 해외여행자 및 확진환자 접촉자를 대상으로 보건소에서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왔지만 앞으로는 우선적으로 ‘합병증 우려가 있는 고위험군 급성열성호흡기질환자’를 대상으로 민간의료기관에서 처방할 수 있도록 지침을 변경했다. 고위험군은 ▲59개월 이하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폐질환자 등의 만성질환자 등이다. 보건소나 거점치료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경우는 의약분업 예외를 적용해 의료기관 내에서도 항바이러스제를 직접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조제비와 진료비를 제외한 정부 비축 항바이러스제 순수가격은 무료다. 한편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이날 질병관리본부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 등과 당정협의를 갖고 현재 인구의 11%(531만명분)가 사용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 비축량을 최대 20%(1000만명분)까지 늘리고 소진되는 양은 신속하게 추가 구매키로 했다. 회의에서 복지부는 신종플루가 개학 후 9월 초에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에 도달한 뒤 10~11월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최대한 조기에 예방백신을 확보하되 백신 접종 전까지 대유행시기를 늦추고 중증 환자를 예방하기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집중 사용할 계획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Healthy Life (36) 탈모] 스트레스 조절만 해도 탈모 줄인다

    [Healthy Life (36) 탈모] 스트레스 조절만 해도 탈모 줄인다

    머리카락이 한 웅큼씩 빠져나간다. 덜컥 가슴이 내려앉는다. “내가 벌써….”하는 생각에 그만 삶의 의욕이 한풀 꺾인다. 탈모증을 앓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고민이다. 이런 단계를 지나면 듬성듬성 박힌 머리카락 한 올이 마치 금지옥엽처럼 여겨져 애지중지하게 된다. 겉으론 무덤덤해 보여도 탈모는 그들만이 아는 고통이다. 탈모증 환자들은 “머리카락이 빠져 나갈 때마다 맨살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같다.”고 토로한다. 이런 탈모증에 대해 탈모전문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을 통해 듣는다. ●일반적인 탈모와 질환으로서의 탈모는 어떻게 구분하나? 일반 성인의 머리카락 수는 대략 5만∼7만개 정도이고, 정상인은 하루 평균 50∼7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진다. 그러나 매일 빠지는 머리카락이 100개를 넘고, 이런 상태가 최소 2주∼1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탈모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탈모증의 원인을 짚어 달라 탈모의 원인은 많다. 유전적 요인 외에 일반적으로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과도한 작용이 가장 심각한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다 심신에 가해지는 스트레스와 다이어트·편식 등으로 인한 영양장애, 갑상선 질환이나 빈혈, 지루성 피부염 등도 무시할 수 없다. 또 여성은 출산에 따른 스트레스나 피임약 등 특정 약물 복용, 무리한 다이어트 등이 원인인 경우도 많다. ●탈모증의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 탈모는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면서 시작된다. 일단 탈모가 시작되면 머리 밑이 가려워지면서 비듬이 많아지는데, 특히 마른 비듬이 아니라 기름기에 젖은 지성 비듬이 심하다면 향후 수개월 내에 탈모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또 머리카락 8∼10개 정도를 가볍게 잡고 당겼을 때 이 중 1∼2개가 빠지면 정상이지만 그 이상이 빠진다면 탈모증일 가능성이 높다. ●탈모에서 남녀의 차이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인 요인이 강하다. 발생 시기는 흔히 40, 50대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상당수가 사춘기 이후 20대부터 진행된다. 진행 속도가 느려 일반인들이 감지하지 못할 뿐이다. 여성의 경우, 대머리 유전자가 있다면 정수리 부위의 머리숱이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양상으로 탈모가 시작된다. 그러나 이런 증상은 대부분 폐경기 이후에 나타나고, 체내에서 분비되는 남성호르몬의 양도 미미해 그 정도가 심하지는 않다. 임신·출산·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탈모는 유전성이 낮으며, 부분적으로 양상이 나타나는 원형탈모증이나 머리카락이 점차 가늘어지다가 빠지는 양상을 보인다. ●최근에 두드러진 탈모 경향은 무엇인가? 탈모가 시작되는 연령대가 40, 50대에서 20, 30대로 낮아졌고, 여성 환자가 늘었다는 점이다. 탈모 연령이 빨라진 것은 스트레스가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경우 스트레스만 잘 조절해도 탈모를 늦추거나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번 빠진 머리카락은 다시 나지 않는가? 모낭의 생존 여부가 관건이다. 모낭이 살아있다면 머리카락이 빠져도 다시 새 머리카락이 나지만 모낭 자체가 죽었거나 뽑혀나갔다면 새 머리카락이 날 수 없다. 탈모가 진행 중인 경우에도 모낭이 완전히 파괴되지 않았다면 그 부위의 머리카락은 다시 자란다. ●일상적인 탈모 예방법과 탈모 진행을 억제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스트레스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때 그때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심신을 단련할 필요가 있다. 음식은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것을 피하고, 제철 과일과 푸른 야채 등을 많이 먹는 게 좋다. 술과 담배는 물론 삼가야 한다. 지나친 펌이나 헤어용품의 사용도 좋지 않다. 샴푸는 두피에 피지와 땀이 많이 축적된 저녁시간에 하되 두피까지 완전히 건조시킨 후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또 브러시로 가볍게 긁듯 빗질하는 간단한 두피마사지도 탈모 예방에 효과가 있다. ●탈모 예방에 좋다는 기능성 샴푸나 비누가 정말 효과적이며, 이런 제품이 빠진 머리카락을 새로 나게 할 수도 있는가? 기능성 샴푸나 비누는 검증된 의약품이 아니다. 따라서 두피를 청결하게 해 탈모를 예방하려는 차원이라면 몰라도 탈모 치료용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현재 탈모 치료제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 두 종류뿐이다. ●탈모는 어떻게 치료하며, 각 치료법의 검증된 치료 성과는 어떤가? 탈모 치료에는 크게 3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이용하는 것이다. 먹는 약은 남성형 탈모 치료제인 프로페시아가 대표적이다. 5년간의 임상시험 결과 1일 1회 1정씩 복용한 남성의 90%에서 탈모 진행이 중단되었으며, 65%의 남성에게서는 발모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됐다. 국소도포제인 미녹시딜은 2%액과 5%액 두 종류가 있는데, 2%액은 남녀 모두에게, 5%액은 남성에게만 처방한다. 두 번째는 전문적인 관리 치료법인 메조테라피를 들 수 있다. 메조테라피는 탈모 예방은 물론 발모 촉진에 효과가 있는 미세 혈액순환 개선제와 비타민 혼합제제, 발모촉진제 등 4∼5가지가 혼합된 약물을 두피에 2∼3㎝ 간격으로 직접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이 밖에 최근에는 모발 주기의 이상을 조절해 머리카락의 성장을 유도하는 치료법인 모자이크 프락셔널 레이저요법도 많이 시술되고 있다. 끝으로, 자신의 모발을 채취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자가모발이식술이 있다. ●대표적 탈모 치료법의 장단점을 비교해 달라.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 같은 약제는 탈모 억제효과가 뛰어나지만 사용을 중단하면 곧 효과가 사라진다는 단점이 있고, 이 가운데 프로페시아는 여성이나 소아환자에게는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도 문제다. 이런 약물 치료와 달리 자가 모발이식은 단기간에 직접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법으로, 자가모발이식술과 모낭적출개별이식술이 대표적이다. 자가모발이식술은 수술 시간이 짧지만, 적출한 부위에 미세한 흉터가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모낭적출개별이식술은 흉터가 거의 생기지 않고, 회복 기간도 짧은 데다 여러 차례 반복 시술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단점이라면 수술 시간이 이전 방식보다 좀 더 길고 뒷머리를 짧게 잘라야 한다는 것 정도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퇴근하라고 컴퓨터 끄는 사장님 北 “김정운 지략으로 클린턴 방북” 먹는 조루 치료제 프릴리지 약효는 잭슨자녀 대부 마크 레스터 “패리스는 내 친딸” 천년요새서 환경운동 보루로 인천 계양산
  • ‘돈 병원’…영·유아 검진 등 의료수가 낮다고 기피

    ‘돈 병원’…영·유아 검진 등 의료수가 낮다고 기피

    경기 성남에 사는 주부 김명진(30)씨는 최근 두 살 난 아들의 건강검진을 위해 동네 소아과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부탁했다. 하지만 대답은 “예약을 해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할 수 없이 다른 병원을 찾았지만 무려 3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김씨는 “나보다 나중에 온 내과 환자를 먼저 진료했다.”면서 “간호사에게 항의하니 되레 영유아 건강검진은 단가가 낮아 기피하는 병원이 많다고 하더라.”고 하소연했다. 최근 일부 병원들의 얌체 상혼이 도를 넘고 있어 환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른바 ‘돈 되는’ 환자만 받는가 하면 시술이 복잡하고 예후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있을 경우 다른 병원을 추천하는 일이 다반사다. 특정질환 전문병원이라며 아예 일반환자의 진료를 거부하기도 한다. 5일 의료계와 시민들에 따르면 성형외과, 소아과, 피부과 등에서 ‘기구가 없다.’면서 환자들을 돌려보내거나 ‘예약제’ 를 이유로 접수 자체를 거부하는 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 1회에 한해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예산을 부담하는 ‘영유아 건강검진’의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의료수가가 싸다는 이유로 건강검진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병원 관계자는 “수가가 3만원 정도인데 시간과 품이 많이 들어간다.”면서 “환자가 많이 몰리는 병원에서는 아예 보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피부과와 성형외과는 미용시술을 전문적으로 한다는 이유로 일반환자의 진료를 거부하는 사례가 적지않다. 직장인 박모(40)씨는 점을 빼기 위해 피부과를 찾았다가 ‘장비가 없다.’는 이유로 접수조차 거부당했다. 서울 강남 일대의 대부분 성형외과에서는 흉터 제거나 화상 등 재건 성형진료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성형외과의는 “흉터나 화상 진료는 대학병원을 찾으면 되지 않느냐.”며 반문했다. 진료 거부는 한의원도 예외가 아니다. 상당수의 한의원들도 ‘비만클리닉’ ‘키크기 클리닉’ 등을 내세우면서 침을 놓거나 뜸을 뜨는 등의 진료를 기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부 윤모(40)씨는 “다리를 삐어 한의원을 찾았는데 비만환자만 받는다고 해서 다른 한의원으로 발길을 돌렸다.”고 밝혔다. 각종 인터넷 카페에서는 ‘진료 거부’ 병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움직임도 있다. 한 육아카페 운영자는 “회원들이 지역별로 목록을 올리고 있다.”면서 “진료 거부로 환자가 줄어든 병원에서 공개 사과의사를 밝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행 의료법에는 의사는 정당한 이유없이 진료를 거부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를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그러나 단속권한을 갖고 있는 보건소측은 위반 사실을 일일이 입증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조사해보면 타당한 이유를 대거나 위반 사실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긴급환자가 아닌 경우 예약환자가 가득 찼거나 수술 중이라고 하면 정당성을 인정해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군사작전 방불케 한 쌍용차 2차 진압 자기가 발의한 법안에 반대표 던진 의원들 이탈리아 로또 또 이월…당첨금 2033억원 눈만 높은 미혼 남녀들 2019년에는 서울 어디든 30분내 간다 통영vs화천…어디로 휴가 가지? 공무원시험 지역제한 5대 궁금증 해부
  • [굿모닝 닥터] 여자들 오줌소태 그냥 두면 큰 병

    조물주가 인간을 만들면서 필요에 따라 남성과 여성의 특성을 여러 가지로 구분지어 놓았다. 그 중에서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것이 바로 ‘요도(尿道)’다. 요도는 방광에 모아진 오줌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관, 즉 ‘오줌길’로 남자는 약 20㎝ 정도 되지만, 여자는 3~5㎝로 매우 짧고 굵다. 여성의 요도는 오줌의 배출 통로 역할만 하지만, 남성의 요도는 요도 전립선 부분에서 정자를 운반하는 사정관과 합쳐져서 정액의 통로 역할도 함께 한다. 요도 길이가 짧은 여성들은 외부에서 세균이 쉽게 침입해 ‘요로감염’에 잘 걸린다. ‘급성 신우신염’은 요로감염의 일종으로, 신장에 세균 감염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1차적으로 방광에 생긴 염증이 오줌소태(방광염)를 일으키고, 이 오줌소태를 그냥 방치하면 급성 신우신염이 나타난다. 원인균의 85%는 ‘대장균’으로 젊은 여성의 경우 특별한 해부학적 이상이나 기능적 이상이 없어도 잘 발생하며, 비뇨기계와 관련된 수술이나 기계적 조작에 의해서 발생할 수도 있다. 올해로 34세가 된 한 젊은 여성이 극심한 옆구리 통증과 고열로 내원했다. 5일전부터 소변보기 힘든 증상이 나타났다고 했다. 40도를 오르내리는 고열로 무척 힘들어 했고, 구토와 복부의 불편감으로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런 환자에게는 ‘요로결석’이 동반되기도 한다. 재발을 막기 위해 곧바로 요로결석을 제거해야 할 때도 있다. 급성 신우신염이 발생하면 2주간 항생제를 복용하고 적절한 수분섭취 및 안정을 취해야 한다. 대부분 합병증 없이 완치되지만 소아에서는 신장에 흔적이 생길 수 있고, 성인 당뇨병 환자는 신장에 고름 주머니가 생기거나 조직이 죽는 경우도 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다. 오줌소태가 생겼을 때 빨리 병원을 찾으면 간단히 치료할 수 있지만 놔두면 앞의 사례처럼 두고두고 고생한다. 이형래 동서신의학병원 비뇨기과 교수
  • [인사]

    ■기획재정부 ◇부이사관 파견 △미래기획위원회 이국형 ■행정안전부 △전남도 행정부지사 이개호△기업협력지원관 박경국 ■환경부 ◇국장급 전보 △영산강유역환경청장 정회석 ■방위사업청 △기획조정관실 규제개혁법무담당관 김대희 ■우정사업본부 ◇부이사관 △우편사업단 소포사업팀장 홍만표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장 조재일△기획조정실장 이주혁△임상연구대외협력〃 남병호◇연구소△암관리연구과장 윤영호◇부속병원△갑상선암센터장 정기욱△전립선암〃 이강현△소아암〃 박병규△특수암〃 유헌△지원진료〃 김호진△진단검사〃 이건국△적정진료관리실장 겸 감염관리실장 최영주△마취통증의학과장 겸 수술실장 김지희△중환자실장 조대순△응급〃 정진수△외래주사치료〃 박숙련△장기이식〃 이광웅◇국가암관리사업단△암검진사업과장 전재관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업신용관리실장 김정영△기술연수〃 김원종△이러닝연수〃 김대규△경북동부지부장 이은성△울산지역본부장 조영규△경영혁신실 총무팀장 박창기 ■전북도 ◇직급 승진△지방이사관 문명수 이금환◇직위 승진△건설교통국장 직무대리 홍성춘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학생부학장 전재성△농업생명과학대학 교무부학장 김기선△〃 학생부학장 김정한△국제대학원 부원장 은기수△법과대학 학생부학장 겸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부원장 송옥렬△교수학습개발센터소장 임경훈△기초과학공동기기원장 박동은△기초교육원 부원장 정자아 ■서울대 발전기금 △사무처장 조성곤 ■고려대 ◇경영대학장 겸 경영전문대학원장 장하성△산학협력단 부단장 겸 안암산학협력실장 윤철원△양성평등센터장 겸 여학생감 이미혜 ■건국대 <충주캠퍼스> △사회과학대학장 박남규△디자인조형〃장 명계수△KU미디어센터장 최영근△언어교육원장 탁계래△교양학부장 이우학△자율전공학부장 장이채 ■세계일보 △논설위원실장 백영철 ■KBS △정책기획센터 지역정책팀장 김부일△포항방송국장 임오진 ■불교방송 <보도국> △정치외교팀장 김봉래△경제산업〃 박경수 ■신한금융지주 △리스크관리팀 상무 이삼용△전략기획팀장 정운진△감사〃 이영철 ■신한은행 △시너지지원본부 팀장 이재근△전략영업본부〃 이준권△기업고객부 〃 박현준△FSB연구소 〃 이준구△여신심사부 선임심사역 이환용 임영하 홍기운△리스크총괄부장 조재희◇지점장△가좌동 성영수△강남스포월드 안효진△경기광주 정영식△계동 황규현△구성언남동 박호광△구월힐스캐슬 곽의권△구의현대아파트 이형락△국민연금강남 윤현호△군자역 송윤식△남원주 김대수△도곡남 박종오△동래중앙 이기학△둔촌2동 송만금△마포 장준현△명일동 박민영△목3동 이정호△부천역 최명기△부천위브더스테이트 최용준△비산동 이창희△삼성동아이파크 최성조△서산 이명훈△성내역 김영수△숭실대역 임대연△신월중앙 이민호△쌍문동 서동재△쌍문역 김원배△암사역 오세성△압구정중앙 이하영△언주로 탁승훈△영통대로 김보현△울산북 조동철△월배 김춘환△은마아파트 배승훈△이수역 이병도△인천국제공항 김일조△일산호수공원 임채성△잠원동 허일곤△정릉 최창학△제기역 윤종준△주안남 김인중△철산동 장기탁△테헤란로 윤창길△퇴계원 김영성△하남풍산 임연택△서초남 금융센터 최광해△스타시티 금융센터 장래관△신한 Private Bank 강남센터 진영섭△풍무동 김재철◇금융센터장 겸 PRM△가락동 문만호△강남 조영준△김해 한순금△반포남 안해준△송현동 이명규△시화스틸랜드 현홍주△역삼역 구본익△의정부 조상열△충무로극동 정상용◇기업금융센터장 겸 PRM△광화문 김명홍△부전동 김웅조△시화 김순종△안산에스버드 권순섭◇기업금융센터 지점장 겸 PRM△남동공단 최동영△시화중앙 최동욱△역삼동 이필수△평천 이연호◇이동△대기업영업부장겸 PRM 편흥섭 한창우△GS타워 대기업금융센터장 겸 PRM 민정기△동경지점 조사역 이효선△기업여신관리부 심사역 박희조△검사부 검사역 신오식 ■KT텔레캅 ◇전무 △경영부문장 박원상 ■한라건설 △해외담당 부사장 이형신
  • 아동 성범죄의 심리를 파헤친다

    아동 성범죄의 심리를 파헤친다

    지난 5년 사이 아동 대상 성범죄는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부모의 반복 교육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왜 낯선 사람을 따라 가는 걸까. 27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하는 EBS 다큐프라임 ‘아동범죄 미스터리의 과학’편(연출 남내원)은 이에 대해 “아이들이 생각하는 ‘낯선 사람’의 개념은 어른들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1부 ‘아이들은 왜 낯선 사람을 따라 가는가’편은 13세 미만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제로 경계심 분석 실험을 한다. ‘낯선 사람’ 그림 그리기와 옷차림·표정·성별로 사진 고르기 등을 실시한 결과, 아이들은 개인 및 연령대별로 ‘낯선 사람’에 대한 생각이 달랐다. 방송은 이런 특성 때문에 ‘엄마 친구’ 등 아는 사람을 사칭하거나, 선물을 주거나, 환자를 흉내내면 종종 아이들이 경계심을 푼다고 한다. 실제로 아이들이 빠지기 쉬운 유인책으로 실험을 해 아이들의 반응도 살펴본다. 또 이런 아이들의 심리에 맞는 올바른 교육법도 소개한다. 28일 2부에서는 소아기호증환자의 생생한 인터뷰도 전한다. 이들은 아동에 대한 왜곡된 성의식을 가지고 “나보다 아이들이 더 좋아했다.”는 등 충격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방송은 전문 프로파일러를 통해 혜진·예슬 사건, 제주도 양지승 사건 등 아동 대상 강력 범죄자들의 심리를 심층 분석해 본다. 또 국내 최초로 공주치료감호소의 성범죄 특별 병동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다. 아동들에게 성폭행이 주는 정신적 충격은 상상 이상이다. 이들은 성장한 후에도 다양한 병적 증세를 호소한다. 29일 마지막 3부에서는 9살 때 성폭행을 당한 여성이 성인이 된 후 직접 가해자를 살해한 사례를 소개한다. 또 미국·일본 등 해외 사례도 함께 살펴본다. 그러면서 아이가 위험에 빠졌을 때의 상황대처법, 아동 범죄 예방을 위해 필요한 제도적 장치 등 근본적 해결책도 함께 제시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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