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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주읍
    202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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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곱빛깔 성주 ‘생명문화축제’

    경북 성주군은 다음달 5~14일 10일간 성주읍 성밖숲과 성주역사테마공원, 온라인 플랫폼에서 ‘2022 성주생명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세종대왕자태실’ 생명 선포식 경북도 우수축제로 선정된 이번 축제는 ‘생명이 살아있다! 무지개빛 성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성주만의 특색 있는 생(生·세종대왕자태실), 활(活·한개마을), 사(死·성산고분군) 생애주기 문화를 7가지 무지개색 테마로 구성했다. 테마별로는 ▲두근두근 설 레드 라 ▲시원하고 파랑 ▲별빛을 보라 ▲꿈에 그린 생명쉼터 ▲생명을 배우 노랑 ▲응원해 주황 ▲남 다른 활력충전소 등이다. 특히 세종대왕자태실을 매개로 한 생명 선포식, 태교 음악회, 드림 페스티벌 등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참외 디저트 푸드, 먹거리 존, 전시 체험존, 홀로그램 미디어아트, 물놀이 시설 등을 운영한다. 온라인으로도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지역축제에 ‘메타버스’ 첫 도입 성주군은 2011년부터 생명문화축제를 대표축제로 육성해 오고 있다. 군은 지난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에서 베스트 축제 어워드(기초단체 부문) 1위 대상을 받았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이번 축제가 경북도 메타버스 축제 공모사업에 선정된 만큼 메타버스를 축제에 처음으로 도입해 축제의 새 지평을 열도록 하겠다”면서 “축제를 통해 태실의 세계유산 등재 배경과 가치를 홍보하고 지역민과 상생하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했다.
  • 가야산 매달고 시골길한바퀴 별따라 두바퀴

    가야산 매달고 시골길한바퀴 별따라 두바퀴

    어르신들 위해 쉬운 0번으로 통일 ‘성주야 별을타’ 읍내순환 버스도 놀이기구 타듯 굽이굽이 산길 넘고 넘실대는 참외 비닐하우스도 장관 경북 성주엔 0번 버스가 다닌다. 주민들이 ‘똥글뱅이 버스’라고 부르는 농어촌 버스다. 이 버스를 타고 성주의 오지들을 둘러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달달한 참외 한 입 베어 물고 성주호 호반도로에서 느긋하게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도 좋겠다.성주의 버스 체계는 단순하다. 0번과 250번, ‘성주야 별을타’ 등 세 종류다. 0번은 성주읍 외곽, 250번은 대구 등 외지, ‘성주야 별을타’는 읍내를 순환한다. ‘성주야 별을타’는 군에서 직영하는 전기버스다. 카드는 100원, 현금은 1000원이다. 그래서 보통 ‘100원 버스’로 불린다. ‘100원 택시’도 있다. 성주 장날, 명절 전 등 특별한 날엔 어딜 가든 100원이다. 외지인은 100원 버스만 타도 충분하다. 읍내를 4개 코스로 나눠 운행한다. 모든 버스는 읍내 정류장으로 모였다가 흩어진다. 그러니 읍내는 100원 버스로 돌고, 면 단위 지역은 0번 버스로 돌아보면 된다. 다만 0번 버스가 자주 운행되지는 않는다. 수륜면 코스의 경우 오전 10시, 오후 3시 등 하루 두 번만 다닌다. 따라서 일반 시티투어버스처럼 아무데서나 타고 내리는 건 어렵고, 한 코스를 다 돌고 오는 게 최선이다. 성주의 시골 버스가 모두 0번이 된 데는 이유가 있다. 복잡한 번호를 싫어하는 시골 어르신들을 위해 알아보기 쉬운 0으로 번호를 통일한 것이다. 코스만 다를 뿐이다. 어르신들은 이 버스를 ‘똥글뱅이 버스’로 부른다. 몇몇 방송사의 다큐 프로그램에 등장하면서 제법 유명해졌다. 대구의 한 극단에선 ‘똥글뱅이 버스’ 연극을 만들어 정기 공연에 올리기도 했다. 온종일 텅텅 비는 0번 버스가 사람들로 꽉 차는 날이 있다. 바로 성주 장날이다. 5일장이 있는 날이면 버스 안은 장터로 향하는 어르신들로 만원이 된다. 0번 버스를 타는 곳은 ‘임시’ 버스정류장이다. 읍내에 있던 옛 버스정류장은 철거됐다. 영화 ‘택시 운전사’(2017)에서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광주까지 데려다준 운전기사 김만섭(송강호)이 눈물 겨운 국수를 먹던 장면이 촬영된 곳인데, 아쉽게 됐다. 여기서 수륜면 코스를 도는 0번 버스를 탔다. 금수면 코스와 더불어 성주의 대표적인 오지를 도는 코스다. 10여년 전만 해도 수륜면 코스는 비포장길이 많았다. 흙먼지 날리며 시골 마을을 달리는 맛이 각별했다. 요즘은 전부 포장됐다. 버스도 초록빛 새 차로 바뀌었다. 그래도 시골길을 달리는 재미는 여전하다. 낙엽송 터널길을 지나고 푸른 하늘을 이고 선 가야산을 차창에 매달고 달린다. 굽이굽이 산길을 돌아갈 때면 놀이기구를 타는 것처럼 스릴이 넘친다. 성주에도 8경이 있다. 한데 특이하게 비닐하우스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인공물이 8경에 속하지 말라는 법은 물론 없다. 그래도 비닐하우스는 생뚱맞다. 무슨 이유일까. 성주는 참외의 고장이다. 전국에 공급되는 참외 가운데 70%가 성주산이다. 참외 농가만 4000가구가 넘고, 참외 매출이 연간 5500억원을 상회한다. 가구당 평균 매출도 1억원을 넘는다. 주민 대부분이 알부자들인 셈이다. 이 참외들이 자라는 곳이 비닐하우스다. 그러니 비닐하우스의 전체 규모가 어마어마한 게 당연하다. 특히 초전면 일대에 많다. 건물 옥상이나 높은 언덕에서 굽어보면 비닐하우스가 바다처럼 넘실대는 장관과 마주할 수 있다. 성주호 나들이도 봄에 딱 맞는 여행 아이템이다. 7㎞에 달하는 호반도로를 따라 느긋하게 드라이브를 즐겨도 좋고, 호수 주변에 조성된 걷기길을 따라 산책에 나서도 좋다. 걷기길 이름은 ‘선비산수길’이다. 1, 2코스로 나뉘는데, 외지인들은 부교가 있는 1코스 일부 구간 정도만 걸어 보길 권한다. 내비게이션에 ‘봉두리 영모재’를 치면 된다. 영모재에서 야트막한 숲길을 따라 5분 정도 걸으면 성주호에 뜬 부교와 만날 수 있다.성주 내에 성산가야 때의 고분군이 몇 곳 있다. 그 가운데 성산동 고분군이 가장 크고 정비도 잘돼 있다. 한정된 인원만 받는 성산동 고분군 전시관의 어린이 체험실의 경우 대구 등 인근에서 오는 관람객들로 예약이 힘들 정도란다. 주변에 사진 찍기 좋은 유채꽃밭도 조성해 뒀다.  
  • 영화 ‘택시운전사’ 송강호 국수 먹던 성주버스정류장 이달 철거

    영화 ‘택시운전사’ 송강호 국수 먹던 성주버스정류장 이달 철거

    영화 ‘택시 운전사’의 촬영지로 유명한 경북 성주버스정류장이 철거된다. 성주군은 3일 성주버스정류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창의 문화 교류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성주군은 철거에 대비해 성주읍 성산리 1521번지에 농어촌버스 대기 장소를 마련하고 현 버스정류장 출구 부분에 정류장 기능과 규모를 축소한 임시승강장을 설치해 승객의 불편함을 줄이기로 했다. 주민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유인물을 제작해 군내 전 가구에 배포하고 전광판 표출, 현수막, 신문광고, 홈페이지 팝업 안내, 성주장날 대민 홍보 등을 통해 버스정류장 철거와 대체부지 사용을 알리기로 했다. 성주장날(2,7일)에는 시장 도로 및 관운사 구간을 경산교~성주군청~성산 회전교차로 구간으로 우회할 예정이다. 이 구간 중 하나인 성주군청~성산리 회전교차로 구간에는 버스 이용과 폭염에 동시 대비하기 위해 스마트 그늘막 형태의 승강장 6곳을 추가로 설치한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생활 SOC 확충을 위해 창의 문화 교류센터, 공영주차장, 작은 영화관 등 7개 사업 345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회복, 재래상권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서울 택시 기사 ‘김만섭’이 통금 시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에서 온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태우고 광주로 갔다가 돌아오는 과정의 이야기를 담았다. ‘위르겐 힌츠페터’는 독일 제1공영방송(ARD-NDR) 일본 특파원 시절 1980년 5·18 당시 계엄군에 의한 참사 현장을 직접 취재하기 위해 한국으로 들어온 뒤 광주의 현장을 독일 본사로 보내 광주의 상황을 전 세계에 알렸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2017년 개봉해 누적 관객 수 1200만명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성주 참외 올해 첫 출하…10㎏짜리 박스 13만원

    성주 참외 올해 첫 출하…10㎏짜리 박스 13만원

    경북 성주군은 올해 첫 참외가 출하됐다고 9일 밝혔다. 성주군 성주읍 대흥리 김연호(57)씨는 이날 10㎏들이 30박스를 수확해 모두 원예농협에 납품했다. 박스당 평균 13만원. 이들 참외는 서울 등 대도시로 유통될 예정이다. 지난해 성주지역에서는 3896개 농가가 3457ha에서 참외 18만 8384t을 생산해 역대 최대 생산액인 5050억원을 달성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올해 참외를 처음 출하했는데, 새로운 소비층인 20∼30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추진해 6000억원 매출을 조기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도로에 쏟아진 우유갑 치우는 성주 시민들 ‘훈훈’

    도로에 쏟아진 우유갑 치우는 성주 시민들 ‘훈훈’

    도로에 쏟아진 빈 우유갑을 시민들이 도와 정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달 9일 경북 성주군 성주읍 백전리의 한 3차선 도로 위에 다량의 우유갑이 떨어져 흩어진 사고가 있었다. 폐지를 싣고 가던 트럭에서 떨어진 것이다. 당시 현장은 운전자 혼자 떨어진 우유갑을 치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더군다나 도로는 쉬지 않고 차들이 지나다니는 곳이기에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 때마침 순찰을 돌던 상주파출소 소속 최광정(49) 경사와 심종화(31) 순경이 사고 현장을 발견해 곧바로 운전자를 도와 우유갑을 치우기 시작했다. 인근에 있던 두 명의 남성도 넉가래를 가지고 달려와 빠르게 우유갑을 수거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사고현장은 7분여 만에 깨끗하게 정리됐고, 교통 체증을 비롯한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심종화 순경은 “시민들이 도와준 덕분에 현장이 빠르게 정리될 수 있었다”며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도와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사연은 지난 9일 경북지방경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소개되면서 알려졌다. 영상제공=경북지방경찰청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사드 반대 측 “철거투쟁 계속” 도로 막고 軍차량 검문

    사드 반대 측 “철거투쟁 계속” 도로 막고 軍차량 검문

    주한미군의 경북 성주골프장 사드 추가 배치가 지난 7일 완료됐지만 사드 배치 반대 측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사드 배치 반대 시민단체와 주민 등은 8일 성주골프장과 2.5㎞ 떨어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 2차선 도로 중간에 검문검색대를 다시 설치했다. 5∼6명이 나와 기지로 향하는 차량을 일일이 검문했다. 경찰은 지난 7일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을 위해 이를 철거했다. 군 관계자는 “차량 검문이 무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마찰을 우려해 사드 장비 운용을 위한 유류 등 각종 물자를 헬기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불법으로 설치한 검문검색대를 철거할 방침이다. 그동안 사드 반대 집회가 열리던 소성리 마을회관 주변에는 부서진 천막과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었다. 사드 반대 측이 마을회관 앞에 설치한 텐트 7개는 모두 부서진 상태였다. 하지만 소성리 종합상황실로 사용하던 컨테이너는 그대로였다. 강현욱 소성리 종합상황실 대변인은 “경찰이 7일 새벽 천막을 철거하면서 안에 있던 십자가, 성경, 목탁 등을 모두 밟거나 부쉈다”고 주장했다. 사드 반대 측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리는 ‘사드 배치 강행 문재인 정부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하느라 서울로 떠났고 일부는 다친 상처를 치료했다. 소성리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파악된 다친 주민만도 50여명이나 된다”면서 “개별적으로 치료받는 주민까지 감안하면 훨씬 많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드 반입 저지 과정에서 119 구급대로 이송된 주민이 36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소성리 마을회관 앞은 오랜만에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태풍의 눈 같다. 사드 반대 측은 “사드가 철거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드 배치 반대 측이 9일쯤 대책회의를 열어 부서진 시설 복구와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5차 평화행동도 준비한다. 하지만 사드 추가 배치 완료에 따른 반대 측의 향후 집회가 앞선 집회들보다 결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성주 지역 일부 주민은 “더이상의 성주 이미지 실추는 안 된다”며 당장 사드 반대운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성주읍의 한 주민은 “사드 문제로 성주가 만신창이가 됐다”면서 “이제는 4만 5000여 성주 군민이 합심해 지역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 정부도 최대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사드 배치 속도] 성주 주민 “법 절차 안 지켰다” 소송…“트랙터·경운기로 사드공사 막을 것”

    [사드 배치 속도] 성주 주민 “법 절차 안 지켰다” 소송…“트랙터·경운기로 사드공사 막을 것”

    국방부가 28일 사드 배치 예정부지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이하 성주골프장) 확보를 위한 땅 교환 계약을 롯데그룹과 체결하자 성주골프장 주변에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이 골프장 외곽에 전경 120여명을 배치해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했고, 군도 골프장 부근에 경계병을 배치하고 경계 울타리 설치 작업에 들어갔다.성주·김천 주민과 사드반대투쟁위는 법적·물리적 반대운동을 펴겠다며 반발했다. 이날 오전 성주골프장 초입 초전면 소성리에서는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집회 천막을 설치했다. 소성리 마을회관 주변에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사드 아웃’, ‘미국 살리고 대한민국 죽이는 사드배치 즉각 중단하라’, ‘최고의 무기는 평화’ 등등의 현수막 50여개가 내걸렸다. 성주투쟁위원회와 김천시민대책위원회는 “국방부가 조만간 성주골프장 일대를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경계 시설물 설치공사를 하는데, 진입로를 트랙터와 경운기 등으로 막아 공사를 원천봉쇄하겠다”고 밝혔다. 박수규 성주투쟁위 상황실장은 “성주군이 서명하지 않으면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할 수 없기 때문에 성주군수의 지정 서명을 강력 저지하겠다”고 주장했다. 성주 주민은 이날 서울행정법원에 국방부를 상대로 한 사드 배치 ‘부작위 위법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돕는 민변 하주희 변호사는 “국방부가 사드 배치를 하면서 즉 환경영향평가와 주민 사전계획 열람 및 의견절차 등 법적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은 위법”이라고 설명했다. 성주군 관계자는 “사드 배치가 성주읍과 1.5㎞ 떨어진 기존 성주 성산포대에서 결국 초전면 롯데 골프장으로 가게 됐다”며 “성주군 북쪽 초전면 주민을 위한 대책이 조속히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사드 배치 성주골프장 주변에 사드 반대 현수막 50여장 등 긴장감 고조

    사드 배치 성주골프장 주변에 사드 반대 현수막 50여장 등 긴장감 고조

    국방부가 28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예정부지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이하 성주골프장) 확보를 위한 땅 교환 계약을 롯데그룹과 체결하자 성주골프장 주변에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이 골프장 외곽부터 전경 120여명이 배치돼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했고, 군이 골프장 부근 경계병을 배치하고 울타리 설치 작업에 들어갔다.성주·김천 주민과 사드반대투쟁위는 법적·물리적 반대운동을 펴겠다며 반발했다. 이날 오전 성주골프장 초입 초전면 소성리에는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집회 천막을 설치했다. 소성리 마을회관 주변에는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50여 개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내용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사드 아웃’, ‘미국 살리고 대한민국 죽이는 사드배치 즉각 중단하라’, ‘최고의 무기는 평화’ 등이다. 성주투쟁위원회는 소성리에서 반대운동을 집중할 계획을 세우고 매주 한 차례 이곳에서 집회를 갖기로 했다. 성주투쟁위원회와 김천시민대책위원회는 “국방부가 조만간 성주골프장 일대를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하려고 철조망 등 경계 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진입로를 트랙터와 경운기 등으로 원천 봉쇄해 공사를 끝까지 막겠다”고 밝혔다. 박수규 성주투쟁위 상황실장은 “성주군이 서명하지 않으면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할 수 없기 때문에 성주군수의 지정 서명을 강력 저지하겠다”고 주장했다. 성주 주민은 이날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을 통해 서울행정법원에 국방부를 상대로 한 사드배치 ‘부작위 위법소송’을 제기했다. 민변 하주희 변호사는 “국방부가 사드 배치를 하면서 법적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는 행정소송”이라며 “즉 환경영향평가와 주민 사전계획 열람 및 의견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은 위법이라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성주군 관계자는 “사드 배치가 성주읍과 1.5㎞ 떨어진 기존 성주 성산포대에서 결국 초전면 롯데 골프장으로 가게 됐다”며 “성주군 북쪽 초전면 주민을 위한 대책이 조속히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이날 대구시 중구 롯데백화점 대구역점 앞 광장에서 “불법 부당한 국방부와 롯데의 부지 계약 강행을 규탄한다”며 “불법적인 사드 배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AI 비상근무 공무원 사망… 과로사 추정

    연일 야근… 전날 10시까지 소독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으로 소독 업무를 하고 퇴근했던 공무원이 자택에서 숨졌다. 27일 오전 11시쯤 경북 성주군 성주읍 모 원룸에서 성주군 농정과 공무원 정모(4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정씨는 화장실에 숨진 채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가 출근하지 않자 동료 직원이 원룸을 찾아가 주인의 도움으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정씨는 사망 하루 전인 지난 26일 성주군 대가면 농산물유통센터에서 밤 10시까지 AI 거점소독 업무를 했다. 평소 축산이 아닌 일반 농업 업무를 수행했던 정씨는 이날 3일 주기로 편성된 AI 근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료 직원들은 “미혼인 정씨는 원룸에서 혼자 살았다. 평소 지병이 없고 술을 자주 마시지 않았다”면서 “AI 소독 근무에다 연말 서류정리 업무 등으로 지난달 42시간, 이달 45시간 야간업무를 하는 등 과로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씨는 회사에 다니다가 뒤늦게 지난해 11월 9급 공무원으로 임용돼 의욕적으로 일했다고 동료 직원들은 설명했다. 경찰은 외부인 침입 흔적이나 유서가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자연사로 추정하고 유족을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산업도시 탈바꿈·참외 명품화… 성주, 두 토끼 모두 잡는다

    [자치단체장 25시] 산업도시 탈바꿈·참외 명품화… 성주, 두 토끼 모두 잡는다

    김항곤(65) 경북 성주군수는 ‘발전하는 성주’, ‘부자 되는 성주’ 건설에 밤낮없이 뛴다. 대구 근교의 제조업 불모지인 성주를 산업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전국 생산량 70%를 차지하는 ‘성주참외’ 명품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김 군수는 2010년 취임 이후 줄곧 성주군 산업구조를 참외 중심에서 도농복합도시로 재편하는 데 역점을 뒀다. 우선 성주 1·2차 일반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100% 분양했다. 인구 노령화 등으로 잡초만 무성한 채 묵는 논밭을 기업체들이 가장 탐내는 ‘옥토’인 산업단지로 과감히 탈바꿈시켰다. 이로 인해 연간 60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100억원의 세수 증대 효과, 일자리 1만개 창출과 인구 증가가 기대된다. 벌써 아파트와 다가구주택 등 2000여 가구가 신축되고 기업체가 520개 사에서 835개 사로 증가하는 등 큰 효과가 나타났다. 참외 농가 소득도 연간 총매출 4000억원 규모에 농가 소득 1억원 이상인 농가가 1000가구를 넘어섰다. 참외 주산지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유통 인프라 구축과 성주참외 맞춤형 액비 개발, 상자 경량화 등 참외산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시킨 결과다. 그는 1000억원대에 불과했던 군의 예산 규모도 3000억원대로 덩치를 3배로 불렸다. 최근까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운동을 진두지휘했던 김 군수는 베테랑 경호 경찰 간부 출신의 재선 단체장이다. 성주에서 손꼽히는 명문가였던 김해 김씨 집안의 장손으로 태어났다. 조부는 천석꾼 부자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명성이 자자하다. 부친은 작고한 김용대 대구시교육청 초대 교육감이고, 숙부는 김용철 전 대법원장이다. 교사인 아버지 덕에 일찍부터 대구 유학 생활을 했다. 성주농고에서 교편을 잡던 부친이 대구에 있는 대구고로 전근 가면서 대구교대 부설 초등학교로 전학했다. 대구중, 경북고와 영남대를 졸업하고 1982년 간부후보생(30기) 시험에 합격해 경찰에 입문했다. 2009년까지 27년간 재임하면서 경북 청도경찰서장, 대구 성서경찰서장, 지역구인 성주경찰서장을 역임했다. 청와대 경호실에서도 근무했다. 그는 정년을 2년여 남기고 고향 발전에 헌신하기로 하고 정든 공직을 떠났다. 불과 1년도 안 된 2010년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민선 5기 성주군수에 도전, 성공했다.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는 65.3%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재선했다. 경찰관으로서, 정치적 도전에서도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180㎝가 넘는 훤칠한 키에 호남형인 김 군수는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정계·관계·재계·학계·법조계의 막강 인맥을 자랑한다. 경북고 인맥과 경찰 선후배들이 전국 각지에서 그를 적극 돕는다. 김석기(경주) 새누리당 의원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가까운 친인척이다. 그의 두둑한 배짱과 특유의 승부사적 기질, 과감한 추진력도 단연 돋보인다. 주민과 직원들에게는 합리적이고 따뜻한 성품을 갖춰 덕장으로 통한다. 그래서 늘 사람들이 많이 따른다. 지난 17일 김 군수와 하루를 함께했다. 일정은 평소와 다름없는 현장행정이 주를 이뤘다. 오전 6시 40분. 고동색 점퍼 차림의 김 군수는 초전면 용성리 자택을 나서 대입 수능시험장인 성주읍 성주고로 직행했다. 그는 학교 정문 앞에서 고사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을 부둥켜안거나 등을 두드리며 힘을 줬다. 학부모들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건넸다. 초조한 마음으로 8시까지 수험생들의 입실을 끝까지 지켜봤다. 이어 읍내 무료급식소로 자리를 옮겨 자원봉사자들이 마련한 떡국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이내 공공비축미 수매 현장인 벽진면 수촌창고로 향했다. 오전 8시 30분이었다. 농민과 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들이 추곡(벼) 수매로 부산했다. 김 군수는 차에서 내려 농민들과 악수를 한 뒤 농관원 검사원에게 연신 굽실거렸다. 수행한 군청 직원은 “‘김영란 법’ 때문에 (군수가) 검사원에게 ‘잘 부탁한다’는 말도 못한다”고 귀띔했다. 농민들이 몰려 와 “산지 쌀값 하락 등으로 수매 가격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하락했다”고 하소연하자 김 군수는 이내 고개를 떨어뜨렸다. 잠시 뒤 인근 벽진 외기리 참외 대체작물 시범 사업장을 찾아 딸기 생육 현황 등을 꼼꼼히 살펴봤다. 참외 소비시장 변화 등에 대한 전략적인 대응책 마련을 위해서다. 오전 10시 30분에는 군청 3층 회의실에서 열린 ‘가야산수 일품미 팔아 주기 운동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했다. 쌀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돕기 위한 행사로 군수가 빠져서는 안 되는 자리였다. 김 군수는 수륜농협과 성주산업단지관리공단, 사단법인 중소기업협의회 등 참여 기관·단체 관계자들에게 분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군수실로 자리를 옮겨 정동균 법무사사무소 대표로부터 장학기금 200만원을 기탁받았다. 차 한잔 대접하며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소중히 쓰겠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11시 50분이 되자 성주읍 군종합사회복지관으로 달려갔다. 100여명의 결식 어르신들에게 배식 봉사한 뒤 자원봉사자들과 남은 음식으로 점심을 같이했다. 식사 뒤 참외 재배 및 한우 사육 선도 농가인 성주읍 대흥리 배유환(63)씨 참외밭과 월항면 보암리 장극수(54)씨 축사를 찾았다. 지역의 4200여 참외 농가 가운데 처음으로 모종 정식(옮겨심기)을 한 현장을 점검하고 참외 가축사료 시범사업 현황을 직접 챙겨 보기 위해서다. 그는 농가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일에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김 군수는 차 안에서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사드 배치지역인 성주 발전을 위한 지원을 적극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의 지원책을 무작정 기다릴 수 없어 대구∼성주 경전철 노선, 대구∼성주 도로 6차로 확장, 국가산업단지 유치, 대구공항 유치 등을 건의했지만, 이마저도 묵묵부답이다. 특히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공백이 빚어지면서 정부의 지원 약속에 대한 후속 조치가 실종되는 것 같아 무척 아쉽고 안타깝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성주 주민들은 아직도 사드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고 단언한다. 지역 곳곳에 여전히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는 게 이를 대변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정 농단 파문’의 주인공 최순실씨가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과 오랜 친분을 이어 왔고 린다 김의 영향으로 최씨가 무기 거래에도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또 다른 논란이 일 전망이다. 다음 행선지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성주읍 학산리 성주2일반산단(95만㎡) 조성 현장이었다. 김 군수는 관계자로부터 공사 현황 등을 보고받은 뒤 “입주기업 가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 등을 지시했다. 이 단지는 다음 달 준공 예정이지만 분양이 오래전에 완료됐다. 24개 입주 예정기업 가운데 7개 기업이 이미 입주했다. 5시가 조금 지나 그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한 군수실로 돌아왔다. 1시간 내내 민원인을 만나고 결재했다. 군청 앞마당에서 열린 ‘아동·청소년 안전 지킴이’ 발대식에 참석한 뒤 경찰서, 교육청, 여성단체 관계자 60여명과 함께 읍 시가지 유흥업소 밀집지역을 돌며 캠페인을 벌였다. 7시쯤 숨 가쁜 하루 일정이 끝났다. 김 군수는 기자를 극구 배웅하겠다며 군청사 주차장으로 안내하면서 “사드 배치 문제로 그동안 크게 갈라졌던 성주 민심과 파탄 위기에 놓였던 지역 경제가 군민들의 합심 노력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하루빨리 사드 성주 배치에 따른 인센티브나 지원 방안을 마련해 이행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어느새 둥근 달이 성주 시가지를 훤히 비추고 있었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전국 각 지역도 ‘박근혜 퇴진’ 촛불로 뒤덮였다

    전국 각 지역도 ‘박근혜 퇴진’ 촛불로 뒤덮였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책임을 지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전국 각 지역에서 열렸다. 광주시민들은 19일 오후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에서 ‘박근혜 퇴진 광주 10만 시국 촛불대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이날 대회에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장휘국 광주교육감 등 지자체장과 수능이 끝난 고교생, 할머니·할아버지 등 10만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했다. 이는 2000년대 들어 광주 지역 집회 참가 최다 인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6시쯤 3만여명(경찰 추산 1만여명)이 모여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촛불집회를 시작한 이후 인파가 늘면서 8시쯤에는 10만여명이 옛 전남도청 앞~금남로 1㎞ 구간을 꽉 메웠다. 이어 ‘도청 앞 분수대’에서 수십명의 사람들의 ‘횃불’을 밝혔다. 횃불과 함께 ‘민주대성회’도 시작됐다. 민주대성회는 광주 시민들이 1980년 5월 14∼16일 옛 전남도청 분수대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며 밤에 진행했던 대중 집회다. 손에 횃불과 촛불을 치켜든 참가자들은 ‘이게 나라냐’, ‘내가 이러기 위해 대한민국 국민이 됐나’, ‘국민의 명령이다. 퇴진하라’ 등의 피켓을 흔들며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시민들은 현 사태를 풍자하는 각종 패러디로 박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국정농단 사태의 공범인 최순실씨의 가면을 쓰고 포승줄에 묶인 시민은 ‘언니, 감옥에 같이 가자’를 외쳤다. 광주 지역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18세 선거권 공동행동 네트워크’는 ‘내가 이러려고 18세 선거권을 못 받았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라는 손피켓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꼬집으며 청소년 선거권을 넘어 참정권을 요구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오후 9시쯤 손피켓과 휴대용 돗자리를 정해진 장소에 옮겨놓는 것으로 집회를 마무리했다. 수많은 자원봉사자들도 쓰레기를 치우며 민주광장을 원래의 모습대로 되돌려놨다. 집회가 열리는 동안 경찰에 접수된 범죄신고 또한 단 한 건도 없었다. 한편 이날 오후 전남 목포, 순천 등 곳곳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텃밭으로 콘크리트 지지층을 가진 대구에서도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7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구비상시국회의는 이날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 중앙네거리~반월당네거리(600m)에서 ‘박근혜 퇴진 3차 시국대회’를 개최했다. 대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집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국 대회에는 시민 1만 5000여명(경찰 추산 5000여명)이 참가했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30년 만에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대구 수성구갑) 의원과 무소속 홍의락(대구 북구을) 의원도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던 대통령이 또 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다”며 시내 2.4㎞를 행진했다. 이들은 행진하면서 ‘박 대통령 하야’, ‘새누리당 해체’를 외쳤다. 경북 곳곳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렸다. 경북 포항 북구 신흥동 북포항우체국 맞은편, 경주 성동동 경주역 광장, 안동 삼산동 안동문화의 거리, 영주 휴천동 영주역 광장, 상주 서성동 왕산역사공원, 성주군 성주읍 성주군청 맞은편 주차장, 김천시 성내동 김천역 광장 등 8곳에서 촛불이 켜졌다. ‘박근혜 퇴진 대구비상시국회의’는 토요일인 오는 26일 오후 5시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 중앙네거리~반월당네거리에서 네 번째 대규모 촛불집회인 ‘박근혜 퇴진 제4차 대구시국대회’를 열 계획이다. 토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저녁 7시 대구 중구 동성로 야외무대 앞에서 촛불집회를 이어나간다. 대전에서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앞에서 주최 측 추산 3만여명(경찰 추산 50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촛불집회가 열렸다. 시민들은 ‘박근혜 하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박근혜 즉각 퇴진하라’, ‘새누리당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타임월드를 떠나 경성큰마을 네거리, 선사유적지 네거리, 롯데시네마 앞을 지나 되돌아오는 거리행진을 벌이고 오후 8시 넘어 해산했다. 앞서 한남대 교수·학생 500여명은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시국선언을 했다. 지역 문화예술인들도 시국선언 후 집회에 합류했다. 세종시 시민들도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세종호수공원에서 2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촛불집회를 가졌다. 자유발언 시간에 한 시민이 “김진태 의원이 ‘바람이 불면 촛불이 꺼진다’고 했다는데 우리는 LED 촛불을 들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해 환호를 받았다. 이날 집회에는 이춘희 세종시장과 이곳이 선거구인 이해찬 의원도 참여했다. 충남 아산과 서산에서도 각각 5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한 촛불집회가 열렸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박근혜 정치 텃밭 대구·경북서도 촛불집회

    박근혜 정치 텃밭 대구·경북서도 촛불집회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텃밭인 대구에서는 7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구비상시국회의가 19일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 중앙네거리~반월당네거리(600m)에서 ‘박근혜 퇴진 3차 시국대회’를 개최했다. 대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집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국 대회에는 시민 1만 5000여명(경찰 추산 5000여명)이 참가했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30년 만에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대구 수성구갑) 의원과 무소속 홍의락(대구 북구을) 의원도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던 대통령이 또 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다”며 시내 2.4㎞를 행진했다. 이들은 행진하면서 ‘박 대통령 하야’, ‘새누리당 해체’를 외쳤다. 촛불집회는 경북 곳곳에서도 열렸다. 경북 포항 북구 신흥동 북포항우체국 맞은편, 경주 성동동 경주역 광장, 안동 삼산동 안동문화의 거리, 영주 휴천동 영주역 광장, 상주 서성동 왕산역사공원, 성주군 성주읍 성주군청 맞은편 주차장, 김천시 성내동 김천역 광장 등 8곳에서 촛불이 켜졌다. ‘박근혜 퇴진 대구비상시국회의’는 토요일인 오는 26일 오후 5시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 중앙네거리~반월당네거리에서 네 번째 대규모 촛불집회인 ‘박근혜 퇴진 제4차 대구시국대회’를 열 계획이다. 토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저녁 7시 대구 중구 동성로 야외무대 앞에서 촛불집회를 이어나간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성주골프장 가는 사드… “내년 배치” 속도전

    성주군 ‘수긍’… 김천시·원불교 “반대” 中 “결연히 반대… 필요한 조처 할 것” 국방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를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성주골프장)으로 최종 확정했다. 한·미 당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방어 수단으로 한반도 사드 배치를 공식 발표한 지 84일 만이다. 군 당국은 인근 주민 설득을 포함해 사드 포대 조성 작업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사드의 최종 배치까지는 이제 ‘국민적 합의’만 남은 상황이다. 국방부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성주골프장이 위치한 달마산이 부지 가용성 평가기준을 가장 충족한 것으로 나타나 이곳을 최종적인 사드 배치 부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인무 국방부 차관은 경북도청에서, 류제승 국방정책실장은 성주군청에서 각각 이 같은 결과를 설명했다. 국방부는 김천시청에 황희종 기획조정실장을 보냈으나 김천시 측이 설명회를 거부해 무산됐다. 한민구 장관은 국회에서 여야 대표 등을 대상으로 부지 선정 결과를 설명한 뒤 협조를 당부했다. 한·미 공동실무단은 지난 7월 성주군 성산포대를 사드 배치 후보지로 결정했지만 거센 반대 여론과 함께 성주군이 변경을 요청하자 ‘제3후보지’ 3곳에 대한 현장실사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초전면 달마산(성주골프장) 중 달마산 지역이 입지가 가장 뛰어나다는 결론을 얻었다. 성주골프장은 해발 680m로 성산포대(380m)보다 해발고도가 높고 성주읍으로부터 18㎞가량 떨어져 있어 레이더 안전성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국방부는 롯데 측과 협의해 부지를 확보한 뒤 기반시설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우선 내년 말 배치를 목표로 하고, 배치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국민 설득 작업도 이어 간다. 군 당국의 결정에 대해 성주군은 대체로 수긍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천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성주골프장 500m 인근에 성지를 둔 원불교 측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중국도 거듭 반발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사드는 중국을 포함한 역내 국가의 전략 및 안보 이익을 훼손하며 지역 전략균형을 파괴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결연히 반대하며 국가안전 이익과 지역 전략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국방부도 “중국인은 반드시 자기가 한 말에 대한 책임을 진다”면서 “한·미 동향을 주시하며 관련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성주 골프장에 사드 배치…김천 주민들 반대 등 남은 과제는?

    성주 골프장에 사드 배치…김천 주민들 반대 등 남은 과제는?

    국방부가 30일 오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부지 선정 결과를 공개한다. 부지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부지 발표 이후에도 남은 과제들이 많다. 우선 국방부는 이날 사드를 성주골프장에 배치하는 방안을 공식화하면 성주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롯데 측과 본격적인 소유권 이전 협상에 착수하게 된다. 당초 한미 공동실무단이 사드 부지로 선정했던 성주읍 성산리 성산포대와는 달리 성주골프장은 민유지인 만큼, 소유권 이전 협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성주골프장 부지는 골프장(96만㎡)과 임야(82만㎡)를 합해 178만㎡에 달한다. 성주골프장 부지 가격은 1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롯데 측으로부터 성주골프장의 소유권을 넘겨받는 방식으로는 ‘대토’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이 거론된다. 대토는 국방부가 성주골프장을 매입하는 대신, 군이 보유한 다른 토지와 맞바꾸는 것을 가리킨다. 성주골프장 매입에 드는 예산을 줄일 수 있다. 일각에서는 국방부가 성주골프장을 매입할 경우 거액의 추가 예산이 필요한 만큼,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 경우 야권의 사드배치 반대 기류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국방부가 어떤 방식으로든 성주골프장의 소유권을 확보하게 되면 사드를 운용할 주한미군 측에 부지를 공여하는 절차가 시작된다. 성주골프장은 한미 공동실무단이 사드배치 제3부지 후보로 검토했던 금수면 염속봉산과 수륜면 까치산과는 달리 진입로를 포함한 시설을 이미 갖추고 있어 공사 기간은 상대적으로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드를 성주골프장에 배치할 경우 김천 주민들의 반발을 무마하는 것도 남은 과제다. 성주골프장은 김천시 바로 남쪽에 있어 김천 주민들 사이에서는 사드 레이더 전자파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 때문에 성주골프장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중요한 절차로 떠오를 수 있다. 환경영향평가에 주민들이 참가하는 등 투명성을 담보하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국방부는 김천 주민들과 대화 채널도 만들어 사드 레이더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잠재우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주 골프장에 사드 배치…기반시설·주민 안전성 등에서 높은 점수

    성주 골프장에 사드 배치…기반시설·주민 안전성 등에서 높은 점수

    국방부가 30일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부지를 경북 성주군의 성주골프장으로 바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성주골프장이 기반시설과 주민 안전성 등에서 높은 평가 점수를 받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한미 공동실무단의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사드를 성주군 초전면의 성주골프장에 배치하는 것을 사실상 확정할 방침이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 7월 13일 성산포대에 사드를 배치한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성주군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밀려 제3부지 검토에 나섰고 3곳의 후보지에 대한 평가 진행 결과 성주골프장을 최종 배치 부지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군 실무자들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제3부지 평가에서 기존에 발표된 배치 부지인 성산포대보다도 성주골프장이 사드를 배치하기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성주군에서 제안한 3곳의 후보지는 성주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애초부터 성주골프장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됐다. 염속봉산과 까치산은 접근성이 나쁜 반면 성주골프장은 국방부가 제시한 부지 선정의 6가지 기준을 대부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6가지 기준은 ▲작전 운용성 ▲주민·장비·비행안전 ▲기반시설 체계 운용 ▲경계보안 ▲공사소요 및 비용 ▲배치 준비기간 등이다. 성주골프장이 진입로와 전기·수도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성산포대보다 부지 면적도 넓어 레이더와 포대를 배치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여기에다 성주읍과 가까운 성산포대에 비해 주변에 민가도 적어전자파 유해성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성주포대는 1.5㎞ 떨어진 성주읍에 1만 4000여 명이 거주하는 반면, 성주골프장 주변으로는 김천시 남면 월명·부상·송곡리와 농소면 노곡·연명·봉곡리에 21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성주골프장은 해발고도 680m로 성산포대(해발 383m)보다 훨씬 높은 곳에 있다. 사드 레이더는 최소 5도 이상 하늘 쪽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전자파가 지상까지 미칠 위험이 없어 인근 주민들이 걱정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군 당국의 설명이다. 다만, 성주골프장은 사유지이기 때문에 전체를 매입한다면 1000억 원 이상의 막대한 비용이 발생한다. 국방부는 예산 투입 최소화를 위해 경기도 등에 있는 군 소유 땅을 성주골프장과 맞바꾸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가 이날 사드의 성주골프장 배치를 기정 사실화한 것은 성산포대에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지 79일 만에 그 결과를 뒤집은 꼴이 됐다. 이를 두고 군이 애초에 치밀하게 부지를 선정하지 않아 혼란을 가중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 때문에 혼란을 자초한 측면이 강한 이번 사드배치 부지 번복과 관련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높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軍, 오늘 사드 부지 최종 발표…성주 골프장에 배치 예정

    軍, 오늘 사드 부지 최종 발표…성주 골프장에 배치 예정

    한미 군 당국은 30일 오후 2시 30분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제3부지 평가 결과 언론 설명회를 개최, 배치 부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부지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경상북도와 성주군, 김천시 등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제3부지 평가 결과를 먼저 설명한 다음 언론 설명회를 가질 예정으로, 사드 배치 부지가 사실상 최종 발표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최종 후보지 발표 뒤 성주골프장 소유주인 롯데 측과 부지 매입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국방당국은 한미 공동실무단과 민간전문가들이 함께 실사한 제3부지 평가 결과와 최종 배치지역을 전날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공동실무단은 사드를 기존에 발표된 성주 성산포대에서 성주군 내 다른 곳으로 변경해달라는 성주군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후보지 3곳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왔다. 성주군의 초전면 성주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이 후보지로, 한미는 성주골프장이 최적지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성주골프장은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 떨어져 있고, 해발고도 680m로 기존 발표기지인 성산포대(해발 383m)보다 높다. 성주읍과 가까운 성산포대에 비해 주변에 민가도 적어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 진입로 등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으며 성산포대보다 면적도 넓어 레이더 및 포대를 배치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드 레이더가 김천 쪽을 향하고 있어 김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고, 원불교도 성지인 정산(鼎山) 송규 종사의 생가터, 구도지 등이 성주골프장에서 인접해 원불교 역시 반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軍, 성주골프장에 사드 배치 최종결론…내일 평가결과 공개(종합)

    軍, 성주골프장에 사드 배치 최종결론…내일 평가결과 공개(종합)

    한미 양국 군 당국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에 배치하기로 결정하고 30일 평가 결과를 공개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29일 “내일 오후 2시 30분쯤 언론을 상대로 사드 배치 제3부지 평가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최적지로 결론난 후보지와 기존에 배치 부지로 발표된 성산포대와의 비교 결과도 이번에 발표될 것”이라며 “이번에 발표되는 곳이 최종적인 사드 배치 부지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미 공동실무단은 사드를 기존에 발표된 성주 성산포대에서 성주군 내 다른 곳으로 변경해달라는 성주군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후보지 3곳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왔다. 공동실무단은 제3부지로 초전면 성주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을 검토해 성주골프장이 최적지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성주군과 경북도, 김천시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에 평가 결과를 먼저 설명한 다음, 언론을 통해 이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한미 공동실무단의 평가 결과에 대해 양국 국방부의 승인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한미 양국 국방당국은 이날 중으로 한미 공동실무단의 평가 결과와 최종 배치 지역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골프장은 한미 군 당국이 당초 사드를 배치할 예정이었던 성산포대보다도 사드 배치에 적합한 장소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골프장은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 떨어져 있고, 해발고도 680m로 기존 발표기지인 성산포대(해발 383m)보다 높다. 성주읍과 가까운 성산포대에 비해 주변에 민가도 적어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 진입로를 포함한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고 성산포대보다 면적도 넓어 레이더 및 포대를 배치하는 데 유리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사드 레이더가 북쪽에 있는 김천을 향하게 돼 김천 주민의 반발이 변수다. 원불교 성지인 정산(鼎山) 송규 종사의 생가터, 구도지 등과 가까워 원불교계의 반발도 예상된다. 국방부는 사드 배치 제3부지 평가 결과를 공개한 다음, 성주골프장 소유주인 롯데 측과 부지 매입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성주 군민 사드 제3후보지 결단 존중해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지가 애초의 경북 성주군 성산포대 대신 ‘제3후보지’로 가닥이 잡혀 가는 기류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어제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다수 군민이 배치해야 한다면 ‘제3의 장소’를 희망하고 있다”며 국방부에 적합한 장소를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제 제3후보지 요청 안건에 대한 성주사드배치 철회투쟁위원회의 투표에서도 반대 1명, 기권 9명을 뺀 23명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사드 배치에 반대하던 지역민들과 북한 핵·미사일 방어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정부가 대국적으로 타협점을 찾은 셈이다. 정부는 안보라는 대의를 먼저 생각하는 성주 군민들의 성숙한 의식에 화답할 합리적 제3후보지 소프트랜딩 방안을 내놓기 바란다. 지난달 13일 주한 미군 사드 배치 지역으로 성산포대가 낙점되면서 성주 민심은 패닉 상태로 빠져들었다. 참외 농사가 주산업인 한적한 농촌이 황교안 국무총리가 봉변을 당할 만큼 격렬한 시위 현장으로 바뀐 것이다. 이 같은 갈등의 근본 요인은 정부가 제공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현지 농민들이 참외밭을 갈아엎거나 유지들이 삭발 투쟁에 나선 원인을 ‘전자파 참외’ 등 근거 없는 사드 괴담 탓으로만 돌리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성주읍 뒷산에 사드를 배치하겠다는 정부의 일방적 발표는 성주 군민들의 피해 의식에 불을 붙인 측면도 없지 않을 게다. 군 당국이 인구가 드문 농촌 지역임을 고려했다고 하지만, 가뜩이나 개발에서 소외된 곳에 사전 주민 의견 수렴 절차도 없이 기피시설을 들여놓겠다고 했으니 말이다. 까닭에 우리는 성주 군민들이나 지역 리더들이 이번에 평가할 만한 결단을 내렸다고 본다. “내 고장에는 안 된다”는 일종의 ‘안보 님비’에서 벗어나 사드 배치 문제를 국가적인 관점에서 수용했다는 점에서다. 이처럼 성주 군민들이 격앙된 감정을 추스르고 이성적 선택을 한 것이 어디 쉬운 일이었겠나. 어찌 보면 그간 일시적 지역 여론에 영합하기 바빴던 대구·경북 지역 의원을 비롯한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부끄러워해야 할 판이다. 성주 군민들이 어렵사리 내린 자결권은 존중해야 마땅하지만, 제3후보지가 안착하려면 넘어야 할 고비가 남았다.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일대가 최적 대안으로 꼽히지만, 그럴 경우 인접한 김천의 반대 기류가 문제다. 정부는 또 다른 지역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김천 시민사회와도 사전 소통에 힘쓰고 낙후된 성주·김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 유력 제3후보지 롯데 스카이힐은

    성주군청서 북쪽으로 18㎞ 지점 해발 680m… 성산포대보다 높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제3 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은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약 18㎞ 떨어져 있다. 해발고도 680m로 성주읍 미사일 기지인 성산포대(해발 383m)보다 높다. 골프장 보유 부지는 총 178만㎡다. 이 가운데 18홀 골프장은 96만㎡이고 나머지 82만㎡는 골프장 추가 조성을 위해 매입해 둔 임야다. 주변에 민가가 적어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진입로 등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어 대규모 공사를 하지 않아도 사드 레이더·발사대·병력 주둔을 위한 막사 등을 설치할 수 있다. 이전까지 거론된 금수면 염속봉산이나 수륜면 까치산은 접근성이 나쁘고 산봉우리를 깎는 공사에 2∼3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말로 예정된 사드 배치 예정 시한을 고려하면 성주 골프장이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앞서 국방부 당국자들은 지난 9∼10일 성주 골프장 현장 답사를 했으며 11일에는 국방부에서 류제승 국방정책실장도 이곳을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드 제3 후보지 거론 ‘성주 골프장’, 어떤 곳인가 보니?

    사드 제3 후보지 거론 ‘성주 골프장’, 어떤 곳인가 보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제3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골프장은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 떨어져 있는 곳이다. 승용차로는 20∼30분 거리다. 이곳은 해발고도 680m로 정부가 지난달 사드배치 지역으로 발표한 성주읍 미사일 기지인 성산포대(해발 383m)보다 높다. 이 골프장이 보유한 부지는 총 178만㎡다. 이 가운데 18홀 골프장은 96만㎡이고 나머지 82만㎡는 골프장 추가 조성을 위해 매입해 둔 임야다. 성주 골프장은 주변에 민가가 적고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꼽힌다. 진입로 등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어 대규모 공사를 하지 않아도 사드 레이더. 발사대, 병력 주둔을 위한 막사 등을 설치할 수 있다. 종전까지 거론된 금수면 염속봉산이나 수륜면 까치산은 접근성이 나쁘고 산봉우리가 뾰족해 이를 깎는 공사에 2∼3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내년 말로 예정된 사드배치 예정 시한을 고려하면 성주 골프장이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방부 당국자들은 지난 9∼10일 성주 골프장 현장 답사를 했다. 11일에는 국방부에서 사드배치 계획을 총괄하는 류제승 국방정책실장도 이곳을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항곤 성주군수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는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의 적합한 장소를 사드배치 지역으로 결정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혀 제3후보지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이지만 진통도 예상된다. 성주 골프장 인근 김천 주민의 반발이 먼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성주 골프장 5.5㎞ 이내에는 김천시 남면 월명·부상·송곡리와 농소면 노곡·연명·봉곡리 주민 2천100명(1천 가구)이 살고 있다. 더욱이 성주 골프장은 1만4천명(5천120가구)이 거주하는 김천혁신도시와 불과 7km 떨어져 있어 김천 주민이 반발하고 있다. 김천에서는 시민 700여 명이 지난 20일 저녁 강변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사드 반대 첫 촛불집회를 열었다. 성주 골프장이 사드배치 제3후보지로 급부상하자 인근 김천혁신도시, 농소면 등에서 각각 사드반대대책위원회(가칭)를 결성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성주 골프장 인근 임야가 사유지라는 점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입 가능 여부가 현재 불투명한 데다 골프장 매입 비용 부담 문제 등도 검토 대상이다. 국가 재정을 투입하는 만큼 국회동의 요구가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여전히 성주군민 사이에 제3후보지와 사드배치 철회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도 풀어야 할 숙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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