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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위공무원들 변명도 가지가지

    비위공무원들 변명도 가지가지

    비위를 저질러 징계를 당한 공무원은 소청심사위원회를 찾아 처분을 취소하거나, 완화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비위 공무원들은 소청심사위에서 어떻게 위원들을 설득하려 할까. 소청심사위가 11일 발간한 ‘2008년 소청결정 사례집’에는 징계를 면해보려고 발버둥치는 공무원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은 ‘애걸복걸형’이다. 지난 2007년 혈중 알코올농도 0.069%인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해임된 A 경사. A씨는 “사고 당일 병든 노모를 모시기 힘들다는 아내와 싸우고 울적한 마음에 술을 마셨다.”면서 “빚을 지고 있어 공무원 신분을 회복하지 못하면 가정이 파탄난다.”고 하소연했다. 1000여만원의 공금을 유용해 해임 처분을 받은 경찰관 B씨는 “어려운 살림을 꾸리기 위해 노심초사하던 아내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면서 “아내 치료비를 마련하고 어린 두 자녀를 돌보다 지쳐 순간 나쁜 짓을 했다.”고 사정했다. ‘변명형’도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이다. 지난해 6월 절도 피해자의 지갑과 그 안에 있던 현금 50만원을 훔친 혐의로 파면된 C 경사는 “떨어진 지갑을 주워 나중에 돌려주려 했던 것”이라며 억울해했다. 가짜 명품 판매업자로부터 500여만원 어치의 ‘짝퉁 명품’을 받아 파면된 국가직 D 공무원은 “받은 물건과 비슷한 가격의 밥과 술을 업자에게 사줬다.”며 결코 뇌물이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공적을 들먹이며 선처를 호소하는 ‘공적과시형’도 있다. 지난 2007년 말 170점이던 자신의 토익 점수를 770점으로 위조했다가 적발돼 파면된 지방 공무원 E씨. E씨는 “58세라는 젊은 나이에 퇴직을 해야 한다는 절망감에 사로잡혀 서류를 위조했다.”면서 “30년간 공직에 있으면서 이룬 공적을 감안하면 파면은 지나친 처사”라고 호소했다. 소청심사위원회가 지난해 공무원들로부터 받은 소청신청은 모두 648건. 2007년 371건에 비하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중 391건(60.3%)은 기각됐고, 75건(11.6%)은 소청인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징계취소처분이 내려졌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행복출발 더원, 업계 최초 ‘해외학력 인증제’ 실시

    행복출발 더원, 업계 최초 ‘해외학력 인증제’ 실시

    최근 해외파, 유학파의 증가와 더불어 해외학위 검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결혼정보회사에서 해외학위 소지 회원의 학력을 검증하는 ‘해외학력 인증제’를 실시하기로 해 화제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 더원(대표 이정배, www.theone.co.kr)은 나스닥 상장회사인 글로벌 자격검증 전문업체 퍼스트어드밴티지 한국지사와 제휴를 맺고 국내 결혼정보업계 최초로 회원의 해외학력 인증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행복출발 더원은 자사 회원인 것만으로 신원과 신용이 확실하다는 자부심이 있을 정도로 철저한 회원정보 확인 절차를 거치는 것이 특징으로 해외학위 검증서비스는 5월부터 정규 회원프로그램에 가입한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하며, 모든 비용은 회사에서 부담한다. 공신력 있는 결혼정보회사의 경우 회원 학력을 확인할 때 국내 학위의 경우 회원의 동의 하에 업체가 직접 졸업증명서를 확인하거나 대행사에 맡기는 과정을 거쳐 비교적 안심할 수 있었으나 해외 학위자의 경우 회원이 제출한 서류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행복출발 더원이 해외학력 인증제를 도입함으로써 학력 부풀리기나 위조는 통하지 않게 됐다. 더원이 해외학위를 가진 회원의 동의를 얻은 후 퍼스트어드밴티지 코리아에 최종 학력 검증을 의뢰하게 되면 3~4일 내에 입학날짜, 졸업날짜, 수여받은 학위, 전공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행복출발 더원은 신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 동안 회원의 정보 검증에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2007년 10월부터 업계에서 유일하게 회원정보 인증제를 실시해 신용정보회사인 국민신용정보를 통해 회원의 학력, 직업, 신용을 검증해 왔다. 특히 국내 학력의 경우 학사와 석사 학위는 물론 고등학교 졸업이 최종 학력일 경우 해당 학교에 졸업 여부를 확인해 회원 정보의 신뢰도를 높여왔다. 더원은 이번 해외학력 인증제 실시로 회원정보 신뢰도 증진의 리더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 하게 됐다. 행복출발 더원 강홍구 이사는 “작년부터 해외학위 소지자가 급증해 회원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글로벌 자격검증 전문업체에 의뢰해 해외학력 사실 여부를 검증하게 됐다”며 “이번 해외학력 인증제 실시로 더욱 안심하고 결혼상대를 만날 수 있도록 정보서비스 제공에 있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국민주택기금 100억 ‘꿀꺽’

    정부가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빌려주는 국민주택기금(전세자금)을 서류 위조 등의 수법으로 100억여원을 가로챈 일당 840명이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6일 주택전세자금을 허위로 타낸 혐의(사기 등)로 대출 총책 이모(46)씨 등 대출 브로커 5명, 임모(46)씨 등 건물주 5명 등 모두 10명을 구속했다. 또 서모(42)씨 등 부정대출의 임차인, 보증인 등 가담자 48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349명을 수사 중이다. 이들은 2006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국민주택기금을 취급하는 6개 시중 금융기관에 위조한 전세 계약서와 재직증명서, 근로소득원천징수 영수증 등을 제출해 460차례에 걸쳐 100억여원의 국민주택기금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브로커들은 생활정보지에 낸 대출광고를 보고 찾아온,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임차인·보증인·건물주로 각각 역할을 분담시킨 뒤 서류를 가짜로 꾸며 대출금을 받아내는 수법을 썼다. 이들은 전세자금 1000만원을 부정대출 받을 경우 임차인 400만원, 건물주 400만원, 보증인 200만원씩 나눠 갖고 브로커는 이들로부터 각각 15%의 알선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대출 자격이 안되는 임차인과 보증인을 대출 자격자인 근로자로 위장하기 위해 재직증명서 등도 허위로 만들었다. 또 전세주택자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들이 대출 신청자인 임차인 외에 건물주에 대한 정보는 공유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 동일한 전세 물건을 여러차례 대출에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신정아 파문…그후] (상)달라지지 않은 검증시스템

    2007년 7월 광주 비엔날레 예술감독을 맡고 있던 신정아 당시 동국대 교수의 박사학위가 가짜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한국 사회는 학력 위조 파문에 휩싸였다. 이를 계기로 대학과 학술진흥재단 등은 학력 위조 방지 시스템 도입을 공언하고 나섰다. 신씨 사건이 터진 지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그때와 얼마나 달라졌는지 두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신정아씨의 학력 위조 파문이 몰아치자 정부와 대학, 검찰 등은 경쟁하듯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그때뿐이었다. 개인의 도덕 불감증, 부실한 학위 검증 시스템, 학력 위주의 문화가 낳은 병폐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학과 차원 검증만 강화 서울 Y대 관계자는 12일 “교수의 학력 검증은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대학 바닥이 좁아서 출신 학교 정도는 다 아는 처지다. 굳이 복잡한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신씨 파문이 불거지자 이 학교는 ‘학위검증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학과, 전공 인력풀을 학회 차원에서 검증한 뒤 논문을 관리하는 외국 대학에서 학위 논문을 입수하고 해당 대학에 학력을 조회한다는 방안이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학과 차원의 검증을 강화하는 수준에 그쳤다. K대측도 “석사 학위까지 검증하겠다.”고 했지만 그후 변화를 묻자 “우리는 그동안 아무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달라진 것도, 바꾼 것도 없다.”며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파문의 당사자였던 동국대는 미국 3300여개 대학과 8000여만명의 학위 정보를 관리하는 민간 차원의 학력조회 관련사이트인 ‘클리어링 하우스’를 통해 학위를 확인하고 이 사이트에 등록이 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직접 해당 대학에 요청하고 있다. 조회 수준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정부 차원에서 추진했던 학력위조 시스템도 별다른 진전이 없다. 대부분 공(空)약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능력보다 학벌 중시 사회분위기 변해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운영하는 학위 검증 서비스는 하나마나다. 이화여대의 한 관계자는 “시간강사는 학기별로 뽑는데 대교협에 학위논문, 여권사본, 증빙서류를 내면 6~7개월 후에 회신이 온다.”면서 “증명서류가 도착하면 학기가 끝나는데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학술진흥재단도 “유네스코와 연계해 ‘화이트리스트(건전한 대학리스트)’를 도입하겠다.”<서울신문 2007년 8월24일자 1면>고 했지만 “정보제공 차원에서 ‘외국 박사학위 종합정보시스템’만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 안민석,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 등이 추진하겠다고 했던 학진에 학위 검증 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을 뼈대로 한 학술진흥법 개정안도 입안이 되지 않았다. 검찰은 신씨 사태 이후 학력 위조 등 ‘신뢰 인프라 교란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 지난해 말까지 215명을 적발했다. 그러나 대부분 개인 홈페이지 등에 가짜 박사 학위를 게시한 의사와 목사 등을 가려내는 수준에 머물렀다. 가톨릭대 교육학과의 성기선 교수는 “각 학회별로 설치된 윤리위원회는 실질적인 활동이 없어 검증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체계적인 학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제도적 보완책과 함께 개별 교수들도 학자적 양심을 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건형 박성국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시 행정망 해킹 방어에 ‘구멍’

    서울시 행정망 해킹 방어에 ‘구멍’

    #2009년 3월 서울 A구청. 행정전산 서버에 접속한 외국 국적의 해커 B씨는 작업후 10분만에 가족관계부와 토지대장에 접속해 서류를 위조해냈다. 10만명의 구민 개인정보를 도용해 이른바 ‘대포 통장’과 ‘대포폰’으로 수십억원대의 사기극을 펼쳤다. 뉴타운·재개발 사업 등 처음에 보안유지가 필요한 각종 도시개발 사업의 세부 계획을 미리 빼돌려 부동산 투기꾼들에게 팔아먹었다. ●사이트 한곳 뚫리면 전체 위험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같은 가상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뻔한 아찔한 상황이 최근 시에서 발생했다. 국가정보원이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정보보안실태’를 정기 점검한 결과, 보안상의 허점이 20여개나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48시간 동안 13개 사이트에 대해 비공개로 실시한 표본조사 점검에서 ▲정보보안 규정 운영 ▲전자우편 보안 ▲악성코드 대응 등의 항목에서 매우 취약한 것으로 지적받았다. 국정원이 지적한 대표적 허점은 개인 웹메일과 행정포털 메일의 통합운영. 해커들이 ‘미끼 프로그램’을 이용, 사이트에서 손쉽게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알아내는 만큼 공문서와 개인정보가 순식간에 넘어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본청 정보화기획단에서는 직원들이 이메일을 열 때 공인인증서를 통해 로그인하도록 권고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게 현실이다. 또 해커들이 여러 홈페이지에 동시다발적으로 뿌려놓는 해킹프로그램도 골칫거리다. 구청에선 홍보부서 직원 등 비전문가들이 보안관리를 담당하고 ‘보안키’마저 설치되지 않아 아이디와 패스워드 유출이 상당할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시가 직·간접으로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는 모두 264개. 자치구의 직영사이트를 제외하면 나머지 중 119개는 본청 정보화기획단이, 105개는 38개 실·국이 운영한다. 이들 사이트는 모두 거미줄처럼 얽혀 있기 때문에 한 곳이 뚫리면 중앙서버도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전문인력·예산 턱없이 부족 보안담당 부서의 간부는 “(이런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 (해커들에게) 당장 공격받을 수 있는 허점이 있다.”면서 “당장 보안관리센터를 만들고 취약점에 대한 진단 의무화와 운영인력 확보를 서두르겠다.”고 보고했다. 정보화기획단에 소속된 5명의 보안인력으로는 2명이 24시간 동안 2교대하기에도 벅찬 실정이어서 곧 8명, 3교대 체제의 보안관제팀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국제인증심사원(ISO27001)을 통한 사이버보안평가제를 도입하고, 30억원을 들여 각 자치구에 사이버침해대응센터를 설치해 시청 보안센터와 행정안전부·국가정보원이 연동하는 ‘광역 보안관제’ 체계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기능과 보안이 한층 강화된 국가공인증(GP KR) 방식으로 변경하고, 중요문서는 암호화했기 때문에 공문서 및 개인정보가 해킹당할 일은 드물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CEO가 저녁먹자 불러서 갔더니 ‘황당한 퇴직’ 국회의원 또 도진 외유병 출산휴가 마친 뒤 복귀하니 무급휴가 가라고? 新자린고비…종이값·야근비·홍보비도 없다 한약 부작용 신고 ‘0’
  • [사설] 도축 검사 철저해야 한우도 믿는다

    주저앉는 소(다우너 소)로 의심되는 41마리가 불법 도축돼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축산 유통업자와 도축업자 등이 짜고 주저앉는 소를 싸게 사들인 뒤 도축검사가 쉬운 부산지역으로 싣고 가 불법도축해 팔았다는 것이다.지난해 우리나라는 미국산 수입쇠고기의 광우병 감염 가능성 문제로 격심한 갈등을 겪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주저앉는 소의 사전 사후 검사가 강화되기에 이르렀다. 이번 불법도축 사건은 몇 가지 우려를 자아낸다. 소의 귀표 등 서류를 위조하면 브루셀라 등 인수공통 전염병 검사 절차도 간단하게 피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 가운데 서있는 것이 불가능한 10마리에 대해 광우병 검사를 한 결과 1마리가 광우병이 의심돼 폐기처분했다는 사실도 뒤늦게 밝혀졌다. 미국 쇠고기의 안전성에 엄격한 기준을 들이대고 있으면서 우리나라 쇠고기에 대해불법과 불확실성을 용인할 수는 없다. 이래선 국민의 건강을 제대로 지킬 수 없기 때문이다.정부는 불법도축이 드러나자 검사를 받았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광우병 등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서둘러 해명했다. 의문이 쏟아지자 뒤늦게 폐기처분된 한 마리를 정밀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국 농무부가 이런 식으로 허둥지둥 땜질식으로 해명해도 우리 국민이 ‘아, 됐다.’라고 받아들였을까. 그러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나라 쇠고기라도 믿을 수 있으려면 축산농가, 유통업자, 도축업자 등은 도축기준을 철저하게 지켜야 하고 정부는 관리감독 책무를 해태해선 안 된다.
  • 대법 “기각 신정아 학위위조 재심리하라”

    대법 “기각 신정아 학위위조 재심리하라”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30일 위조한 대학 졸업장을 제출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신정아(36) 전 동국대 조교수에 대한 상고심에서 “업무방해 혐의 중 이화여대에서 허위 학력으로 강의한 부분은 무죄취지로, 공소기각된 예일대 박사학위 위조 및 행사 혐의는 다시 심리하라.”면서 사건을 서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또 경북 울주군 흥덕사에 특별교부세를 지원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신씨와 함께 구속 기소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신씨가 이대에 제출한 서류는 허위 학력이 기재된 이력서뿐이었다.”면서 “신씨가 다른 대학이나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선임과정처럼 이력서 외에 다른 위조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점, 심사업무 담당자의 불충분한 심사를 고려할 때 업무방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예일대 박사학위를 위조하고 행사한 혐의에 대해 원심은 신씨가 동국대 등에 제출한 박사학위 사본과 대조할 원본이 없어 공소사실이 특정되지 않는다면서 공소기각을 선고했지만 검찰의 공소사실 중 박사학위 위조 부분은 신씨가 위조했다는 문서의 내용 및 그 명의자가 특정되었을 뿐 아니라 위조 일시, 방법이 기재되어 있다.”면서 “재심리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씨는 뇌물수수 등 10가지 혐의로 기소돼 1, 2심에서 미술관 공금 횡령과 미국 캔자스대 졸업 및 예일대 박사과정 입학 학력을 위조한 혐의 등 일부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比원정 토익 위조생 로스쿨도 지원

    로스쿨 지망생이었던 직장인 우모(34·여)씨는 지난해 낮은 토익성적 때문에 고민하다 우연히 “속성으로 토익성적을 올려주겠다.”는 인터넷 광고에 눈이 번쩍 뜨였다. 해당업체인 E토익에 문의한 결과 “300여만원을 내고 필리핀에서 시험을 치르면 900점 이상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 말에 혹한 우씨는 10월 필리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돈을 내고 시험에 응시한 우씨는 원래 점수보다 300점이나 높은 950점짜리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부산의 한 대학교 로스쿨에 지원해 서류전형에도 합격한 우씨는 그러나 허술한 성적표를 의심한 학교 당국이 한국토익위원회에 성적조회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덜미가 잡혔다. 외국에서 토익 시험을 치르려는 응시생으로부터 수백만원을 받고 성적을 ‘뻥튀기’해준 토익 알선업체 운영자와 위조 성적표를 로스쿨 전형 등에 제출한 응시생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서울신문 1월9일자 6면 참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토익 고득점이 필요한 대학생, 직장인들을 모집해 필리핀 원정시험을 치게 한 뒤 위조성적표를 만들어 주는 대가로 24명으로부터 8500여만원을 받은 알선업체 ‘E토익’ 김모(37·여) 실장을 사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했다. 또 사장 권모(34·사문서 위조)씨와 응시자 14명(업무 방해 및 공무집행 방해)을 불구속 입건하고, 다른 직원 신모(31)씨와 나머지 응시자 10명을 쫓고 있다. 김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홈페이지 광고를 보고 찾아온 응시생들에게 원하는 대로 점수를 만들 수 있다며 유혹해 200만원을 내면 700점대, 300만원 이상을 내면 900점대의 점수를 위조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바코드 등 위조방지 장치가 있는 한국 성적표와 달리 허술한 필리핀 성적표를 위조하는 수법을 썼다.”면서 성적 조작 수법을 추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거된 응시생 중 7명은 지난해 로스쿨 9곳에 성적표를 제출, 4명은 4곳에서 서류전형에 통과했지만 모두 토익위원회의 성적표 조회에서 걸렸다. 카투사와 공기업 자회사에도 각각 4명, 2명이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필리핀 토익은 한국과 달리 한 달에 최대 48번까지 응시할 수 있고 이틀 만에 성적표가 나와 성적 조작의 온상지가 됐다.”고 설명했다. 수험생들은 실제 성적이 최하수준인 200~300점대에 불과했지만 750~970점까지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 시행된 로스쿨들이 대부분 입시 전형에서 해외 토익성적을 인정한 점과 공기업, 카투사 지원에서 고득점이 절실한 수험생들의 심정을 악용한 범죄”라고 설명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먹거리 범죄’에 너무 관대한 것 아닌가

    학교급식용 돼지고기 등급 서류를 변조한 혐의로 기소된 식품납품업체 직원에 대해 수원지법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피고인이 직접 이익을 얻지 않은 점,초범인 점,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해 형 집행을 유예했다고 한다.법전대로라면 매우 ‘모범적인’ 판결일 수 있겠다.그러나 국민들의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먹거리와 관려된 범죄라는 점에서 이번 판결이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집행유예를 선고하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한순간의 실수나 잘못으로 죄를 저지른 사람들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하지만 피고인은 계획적이고 반복적으로 등급을 위조했다.그런데도 초범이라는 이유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이런 식으로는 먹거리 범죄를 근절시킬 수 없다.생쥐머리 새우깡 등 가공식품 이물질 유입사건에 이어 조류독감과 광우병,중국산 멜라민 파동까지 겪으면서 국민들의 먹거리에 대한 불안은 최고조에 달했다.정부는 선진국 수준의 식품안전 달성을 목표로 ‘식품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식품 생산현장에서 식탁까지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지만 먹거리 범죄는 끊이지 않는다.아무리 좋은 제도를 마련해도 현장에서 실천이 안 되면 소용이 없다는 얘기다.도처에서 위협받고 있는 먹거리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먹거리와 관련된 각 주체들이 책임의식을 갖고 안전성을 높이는 게 우선이다.아울러 먹거리 범죄에 대해서는 엄하게 다스려 비슷한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공적자금으로 10억 사채놀이

     위조서류로 타낸 10억원대 공적자금으로 무등록 고리사채업을 일삼은 이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7일 국토해양부가 시중은행에 위탁해 근로자와 서민을 위해 대출하도록 한 전세자금을 허위로 타내 대부업 자금으로 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사채업자 김모(37·여)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106명을 함께 입건해 조사 중이다. 김씨 등은 최근까지 41차례에 걸쳐 5개 은행에서 10억여원의 국고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단독] CJ 임직원 차명계좌 40여개 추적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개인자금을 관리하던 직원이 조직폭력배와의 동업자금을 대출받기 위해 이용한 CJ 계열사는 이 회장 일가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회사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씨가 관리한 이 회장의 개인자금 180억원이 CJ 임직원 40여명의 차명계좌로 운용된 사실을 확인, 돈의 흐름을 쫓고 있다. 29일 서울중앙지검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 회장의 돈 수백억원을 관리해온 CJ그룹의 전 재무팀장 이모(40)씨는 조직폭력배 출신 박모(38·구속기소)씨와 강화도 온천개발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CJ 계열사인 씨앤아이레저산업 명의로 105억원을 대출받았다. 박씨는 이 대출금으로 친척이 운영하는 I건축사무소 명의로 토지를 매입했다. CJ 쪽은 “이씨가 담보도 없이 자금을 빌려주는 등 수상한 정황을 알게 된 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곧 바로 근저당권 설정과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이 회장이 전체 지분의 42%, 장남 선호군이 38%, 장녀 경후양이 20% 등 이 회장 일가가 지분 100%를 가진 이 회장 일가 소유의 회사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2007년 감사에서 I건축사무소에 106억원을 장기대여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회계 보고까지 된 회사 명의의 투자 사실을 최대주주이자 사실상 실소유주인 이 회장이 몰랐을 리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CJ 쪽은 “이씨가 감사로 재직하면서 도장 등을 보관, 사문서를 위조해 모든 서류를 꾸민 사실을 이 회장은 나중에야 알았다.”고 밝혔다. 2006년 6월 설립된 씨앤아이레저산업은 CJ그룹의 후계구도에 있어 ‘종잣돈 마련’이라는 중요 역할을 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인천시 굴업도에 2013년까지 3910억원을 투자해 종합휴양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분 38%를 보유한 이 회장의 장남 선호씨는 이 사업에서 얻을 수익으로 지주회사가 될 CJ그룹의 지분을 살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재계의 관측이다. 이씨를 비롯, 이 회사의 이사·감사 등 임원진이 대부분 이 회장의 개인자금 관리를 맡아온 CJ 전·현직 재무팀장 및 재무담당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은 이 회장과의 연관성을 방증한다. 이에 이씨가 씨앤아이레저산업 명의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재산 증식’을 위한 이 회장의 개입이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차명계좌로 의심되는 CJ 임직원 명의의 계좌 40여개에 대해 계좌추적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차명으로 운영된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들이 드러났다.”며 “계좌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유지혜 이경주기자 wisepen@seoul.co.kr
  • 농협, 사망자 등에 면세유 버젓이 공급

    농협이 이미 사망한 농민과 주민등록말소자 등을 대상으로 120억원에 달하는 면세유를 잘못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주유소들이 서류를 위조, 농민들에게 공급한 면세유를 실제보다 부풀려 거액의 세금을 부당 감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7∼9월 면세유 공급 및 관리·감독기관인 농협과 옛 농림부, 국세청 등을 대상으로 한 ‘면세유 공급제도 운영실태’감사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적발,10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8명을 수사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2003∼2007년 면세유지급 농민현황과 주민등록 전산자료를 대조한 결과, 관리·감독기관이 사망자 통계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사망자, 국외이주자, 주민등록말소자 등 1만 5010명에게 2만 3450㎘의 면세유(공급금액 120억 3200만원)가 공급됐다. 감사원은 “사망자 명의로 처조카가 면세유를 받는 등 다른 사람이 받아간 사실을 다수 확인했다.”며 “특히 한 농협직원은 2004∼2006년 사망자 명의로 배정받아 남는 면세유 19만ℓ를 공급대상자가 아닌 166명에게 부당지급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주유소들이 농민들에게 실제 공급량보다 더 많이 면세유를 공급한 것처럼 면세유류 공급확인서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교통세와 부가가치세를 부당하게 감면받은 사례도 적발했다. 2003∼2007년 정유사와 농협의 면세유 공급확인서를 비교한 결과 공급량 차이가 5000ℓ 이상인 주유소가 174곳, 전체 공급량 차이도 3969만ℓ에 달했다.감사원은 이 중 14개 주유소를 선정, 조사한 결과 공급확인서 816장을 위조해 교통세 등 155억원을 부정 감면받았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농협이 2002∼2006년 허위·중복등록된 농업용 난방기 9865대를 기준으로,350만ℓ에 달하는 면세유를 부당하게 공급한 사실도 적발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한국인 간 사기 극성…경영 일임하면 ‘큰코’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인에게 막상 닥치고 나면 가장 수습하기 어려운 일 가운데 하나가 한국인간의 사기 사건이다. 우선 “중국 관청은 ‘한국사람 일이니 한국사람끼리 해결하라.’며 방치하기 쉽다.”는 게 피해자들의 말이다. 사기의 시작이 중국 관청의 행정적 착오에서 비롯되는 때가 적지 않다보니 중국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길 기대하기 어렵다고 한다. 한국에서의 소송은 하기도 쉽지 않은 데다 자료 입증이 어렵다보니 ‘무혐의’ 처리가 다반사여서 대부분은 ‘하나마나’라는 반응들이다. 산둥성 C시에서 의류 부자재 및 액세서리 생산 공장을 운영해온 L씨도 이런 사례다.L씨의 한국 회사는 10년 가까이 연간 4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안정된 회사였다.2005년 17억원을 투자해 칭다오 근처의 C시에 대형 공장을 차렸다. 그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L씨의 중국 공장은 한국인 직원 C씨와 중국인 W씨에게 명의가 넘어가 있었다.“한국 업무에 바빠 중국 공장을 한국인 직원에게 일임하다시피한 것이 화근이었다.”고 L씨는 말했다. 지난해 12월 뒤늦게 중국에 들어와 동분서주한 끝에 ‘공장 명의 이전에 사용된 서류가 위조됐다.’는 산둥성 공상국의 위탁 기관이 내린 감정서를 확보했지만 공장은 지금껏 찾지 못했다. 조사도, 재판도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L씨는 “C시에 탄원해 시장과 공안국장 명의로 재조사 지시까지 떨어졌고, 중국인 변호사들도 최소한 문서위조 등은 형사사건에 해당한다고 하는 데도 여태 민사사건에 머물러 있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C시와 칭다오, 베이징 등을 오가며 중국에 있는 한국 관계 기관에도 협조를 요청했지만, 진전을 볼 수 없었다. 중국 관계자들은 점점 만나기 어려워지고 있다. L씨는 다음달 초면 비자 기간 만료로 귀국해야 하기 때문에 걱정은 더욱 쌓였다. 중국인들이 “다음 입국 때는 비자를 못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L씨는 “서류 위조 사실을 확보하고도 공장을 되찾기가 이렇게 어려울 수가 있느냐.”며 한탄했다. jj@seoul.co.kr
  • 신종 ‘114 사기 대출’

    신종 ‘114 사기 대출’

    위조 서류를 이용해 114 안내서비스에 등록된 회사의 전화번호를 자신들이 운영하는 콜센터 번호로 바꾼 뒤 허위로 재직 사실을 확인해주고 사기 대출을 받게 해 수억원의 수수료를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기 대출 브로커 김모(40·여)씨는 지난 1월 증명서 위조 담당과 콜센터 운영요원 등 10여명으로 사기단을 꾸린 뒤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각종 신문에 ‘무자격자 대출 가능합니다.’라는 광고를 냈다. 이들은 직장이 없거나 4대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대출이 어려운 신청자들이 전화를 걸어오면 먼저 위조 담당이 재직증명서와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 대출에 필요한 가짜 서류를 만들었다. 이어 세무서장 직인을 위조한 뒤 기업의 가짜 사업자등록증도 만들어 114를 운영하는 KT에 보냈다. 기업의 전화번호 변경을 신청하기 위해서다. KT가 현장확인 없이 전화신청과 사업자등록증 팩스 송부만으로 전화번호를 바꿔 안내해준다는 허점을 이용했다. 바뀐 전화번호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콜센터 대포폰으로 연결되게 했다. 이후 대출 신청자가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에 대출을 신청하면 금융기관에서 114 안내를 통해 이들이 운영하는 콜센터로 전화하게 되고 신청자의 실제 재직 여부를 물어오면 이들은 버젓이‘재직중’이라고 답해 대출을 가능케 했다. 이런 수법으로 3개월 동안 금융 기관 20여곳에서 10억여원을 사기 대출받아 이 가운데 3억∼4억원을 받아 챙겼다. 조사결과 이들은 통화권이 다른 지역번호 권역으로 이사가도 번호 변경 없이 기존 번호를 계속 사용케 해주는 KT의 ‘타지역서비스’를 통해 대포폰으로 연결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PC방이나 1∼2개월 단기 계약으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되는 임대 사무실을 콜센터로 쓰기도 했고,IP추적이 어려운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위조 사기 수법은 급속도로 진화하는데, 금융 기관은 대출에만 급급해 실제 재직 여부에 대한 실사를 형식적으로 진행했다.”면서 “게다가 통신사는 피의자들이 피해 회사의 동의 없이 전화번호를 변경했음에도 피의자 본인이 신청을 철회하지 않는 한 정상 번호로 환원이 불가능하다는 안이한 태도를 취했다.”고 지적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일 김씨 등 4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대출 신청자 이모(22·여)씨 등 4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토플·학위증 등 위조 1억 ‘꿀꺽’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1일 국내외 대학 학위증과 외국어 성적표 등을 위조해 주고 1억여원을 챙긴 혐의(공문서 위조 등)로 A(3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A씨에게 의뢰해 위조 서류를 발급받은 김모(30)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각종 포털사이트에 40여개의 문서위조 카페를 개설한 뒤 의뢰자 280여명에게 1인당 40만∼100만원을 받고 대학 학위증과 외국어 성적표 등의 문서를 위조해주고 1억 1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檢, 서청원 개입의혹 수사확대

    18대 총선 비례대표 당선자의 거액 공천헌금 납부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의 개입 의혹으로 확산되고 있다. 또 학력위조 의혹이 제기된 이한정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는 18대 총선 당선자 중 첫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양정례 당선자 등 친박연대 비례대표 당선자들의 거액 공천헌금 납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22일 공천심사위원을 지낸 김노식 비례대표 3번 당선자를 불러 공천심사 경위와 양 당선자의 공천 배경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친박연대 전신인 미래한국당 출신 조욱연·문선홍 최고위원도 조만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검찰은 양 당선자의 공천헌금 의혹을 캐기 위해 서청원 대표의 측근인 서모씨의 서울 동작구 소재 선거사무실과 지구당원협의회 의장 유모씨의 자택 등을 지난 18일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를 확보한 데 이어 이들과 서 대표와의 연결고리를 추적하고 있다. 또 수원지검 공안부(부장 윤웅걸)는 이날 학력위조 의혹을 불러일으킨 이한정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를 구속수감했다. 이 당선자는 실제 학력과 다르게 ‘광주제일고’,‘수원대 경영학 석사 과정’,‘중국 옌볜대’ 등을 졸업하거나 수료했다고 허위 사실을 내세운 혐의다. 이와 함께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도 증권거래법 위반 및 횡령 혐의 등으로 정국교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금품선거 의혹이 불거진 김일윤(66) 친박연대 당선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홍성규 홍지민기자 cool@seoul.co.kr
  • 檢, 美에 김경준씨 추가기소 동의 요청

    BBK사건 핵심인물인 김경준(42·구속)씨의 추가 범죄 및 기획입국설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문무일)는 김씨를 추가기소하기 위해 미국 정부에 동의를 요청하기 위한 관련 서류를 법무부에 넘겼다고 3일 밝혔다. 현행 범죄인인도법에 따르면 범죄인인도가 허용된 범죄 외에 추가 범죄로 처벌하기 위해선 인도를 허용한 외국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가공인물을 내세워 회사등기를 낸 혐의(공증문서원본부실기재죄)와 관련 서류 등을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가 일부 확인돼 추가기소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단독]연기처럼 샌 담배소비세

    [단독]연기처럼 샌 담배소비세

    세관과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통관 정보가 제대로 공유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담배소비세 등 세금 9억 3700여만원을 포탈한 담배 수입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0일 위조된 고양시장의 직인을 찍은 서류를 세관에 제출하고 라오스산 ‘주몽’ 담배 1950상자(상자당 500갑)를 불법 통관·유통시킨 혐의(공문서위조 및 동행사)로 A사 대표 이모(32)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2월14일 수입 담배를 통관·유통시키는 데 필요한 납세담보확인서를 위조해 세관에 제출하고, 수입 담배를 통관시킨 뒤 지자체에 신고하지 않는 수법으로 세금을 내지 않았다. 세관 직원은 이씨의 서류에 위조된 직인이 찍힌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씨가 들여온 담배는 총 97만 5000갑이고, 포탈한 세금은 한 갑 당 961.5원(담배소비세 641원·지방교육세 320.5원)으로 모두 9억 3700여만원이다. 지방세법과 국세기본법에 따르면 담배 수입판매업자는 수입 담배 한 갑당(20개비) 641원의 담배소비세와 담배소비세의 50%에 해당하는 지방교육세를 자신의 사무소 관할 시·군에 신고·납부해야 한다. 고양시는 세관으로부터 전달받은 납세담보확인서 서류뭉치와 수입업자들이 고양시청에 신고한 수입통관 서류를 대조해 확인하던 지난 2월29일에 이씨의 위조 서류를 발견했다. 시 관계자는 “시장 직인까지 위조한 건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이씨는 등록된 수입업자가 아니기 때문에 회사 관할인 고양시가 아니라 통관 관할인 인천시에 세금을 납부해야 하지만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고양 시장의 직인을 위조하고, 납세담보확인서를 가짜로 꾸민 것 같다.”고 말했다. 담배 수입업자는 시·군이 발행하는 납세담보확인서만 세관에 제출한 뒤 담배를 통관·유통시킬 수 있지만, 수입업자가 아닌 일반인은 세관이 위치한 지자체에 세금의 전액을 선납한 뒤에야 담배를 통관·유통시킬 수 있다. 세관과 지자체는 정보를 제대로 교환하지 않고 있으며, 통관 후 세 달 정도 뒤에야 서류 대조를 통해 불법을 적발하고 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현재 4000명의 인원으로는 사전 적발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씨가 불법으로 들여온 ‘주몽’ 담배는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갑당 1100원에 유통되고 있다. 경찰은 수입 절차가 불투명한 다양한 담배들이 길거리 좌판이나 탑골공원 등에서 싼 값에 팔린다는 사실을 감안, 다른 수입업체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숭례문 근무일지 조작 흔적 포착

    숭례문 방화를 둘러싼 관계 당국의 ‘부실 관리’가 경찰 수사로 드러나고 있다.19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불이 난 지난 10일 현장 근무자가 점심 식사를 한 뒤 4시간 동안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숭례문 시설 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 중구청이 평일에는 3명(기능직 1명과 상용직 2명), 휴일에는 1명의 직원만 현장 근무를 시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요일이었던 10일 오후에는 숭례문이 사실상 텅 비어 있었던 셈이다. 경찰은 여러 달 분량에 해당하는 근무일지를 감독자가 한꺼번에 서명한 듯한 흔적도 포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를 뒷받침하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하고 이날 중구청 공원녹지과를 압수수색해 직원들의 근무 관련 기록과 전산자료(데스크톱 2대, 노트북 1대)를 가져와 분석에 들어갔다. 화재가 비록 당직자 근무시간(오전 10시∼오후 8시) 뒤에 났지만 국보 1호의 관리를 둘러싼 총괄적인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최근 2∼3년치 자료가 이번 압수수색의 대상이 됐다. 이에 따라 숭례문 관리와 관련해 직원들의 근무기록 등 서류 조작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자들에게 공문서위조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특히 경찰은 숭례문 현장 근무일지뿐 아니라 문화재상태점검일지, 소방점검일지 등 숭례문 관리 상태를 증명해주는 관련 서류도 일부 위조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중구청의 예산 관련 자료까지 압수해 숭례문 관리 예산이 제대로 집행된 것인지, 무인경비업체인 KT텔레캅과의 계약에는 문제가 없는지 등에도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숭례문의 관리 상태를 알 수 있는 문건 일체와 컴퓨터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美법원, 에리카 김 보호관찰 3년 선고

    美법원, 에리카 김 보호관찰 3년 선고

    |워싱턴 이도운특파원|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기소된 김경준(41·구속)씨의 누나 에리카 김(44)이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보호관찰 3년 등을 선고받았다. 로스앤젤레스 소재 미 연방법원의 피어시 앤더슨 판사는 11일(현지시간) 에리카 김에 대해 6개월간 자택연금, 사회봉사 250시간과 함께 이같이 선고했다. 에리카 김은 은행대출 때 허위 서류를 제출했으며 세금을 환급받으려고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기소됐다. 에리카 김은 이날 법정에서 눈물을 흘리며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거듭 죄송하다.”며 선처를 호소했으나 앤더슨 판사는 “현직 변호사 신분으로 범죄를 저질러 충격적이다.”면서 “반드시 징역형을 선고받아야 하나 그간의 정황을 참작,1일간 징역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리카 김은 다음달 3일 이전에 연방교도소에서 1일간 징역을 살아야 하며 6개월간은 전자감시장치를 부착한 채 자신의 집으로부터 일정 반경 지역 안으로 행동이 규제받게 된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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